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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락사무소」냐 「외교대표부」냐/미­북 합의문 미묘한 해석차

    ◎방사실 「seal」은 「봉인」아닌 「폐쇄」로 봐야/북 「용의표명」도 「준비돼 있다」돼야 마땅 미국과 북한 사이의 제네바 3단계회담 결과를 담은 합의문의 우리말 해석을 둘러싸고 미묘한 차이가 드러나 주목되고 있다.북한이 영문 합의서를 번역하면서 자기들에게 유리한 부분은 조금 더 강하게 해석하고 부담이 되는 부분은 약한 용어를 선택한 것 같은 인상이 보이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것은 합의문 2항에 있는 「diplomatic representation」의 개설부분이다.북한측이 발표한 합의문에는 「외교대표부」라고 번역돼 있다.우리 정부가 참고 자료로 번역한 것에는 「외교창구」이다. 상식선에서 보면 우리 정부의 번역이 맞는다.미국과 북한의 합의는 앞으로 외교관계를 수립해 나가자는 원칙론적인 것이다.그것의 초기 단계는 대표부보다 격이 낮은 「연락사무소」에 그칠것이라는 점이 합의문에 명시되어 있다. 물론 연락사무소에 이어 무역통상대표부나 상주대표부가 설치되고 궁극적으로는 총영사관,상주대사관 등으로 외교관계가 격상되는게 미수교국간의 관계개선의 일반적 예이지만 그것을 미리 기정사실화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 북한은 「외교창구」라고 광의로 해석해야할 것을 「외교대표부」라고 해석함으로써 마치 미국과 대표부 이상의 외교관계 수립을 합의한 것처럼 과시하겠다는 눈치이다.외교관계에 있어 공식대표부는 「MISSION」이라는 용어를 쓴다는 사실도 북한의 해석이 잘못됐음을 보여준다. 북한은 외교창구는 대표부라고 강하게 번역해 놓고 자신이 책임질 부분은 약한 서술을 하고 있다.방사화학실험실을 「seal」한다는 부분을 「봉인」이라고 해석했다.반면 우리 정부는 봉인한다면 결국 방사화학실험실이 폐쇄될 것이므로 「폐쇄」라는 용어를 택했다. 북한은 또 경수로발전소 교체,남북공동선언이행,NPT협정 이행등에 있어서는 「용의를 표명했다」는 정도로 책임성을 낮췄다.영문으로는 「be prepared to」여서 직역하면 「준비가 되어 있다」이다.북한측의 번역이 전혀 틀렸다고는 할수 없지만 「준비되어 있다」보다는 「용의를 표명했다」가 다소 책임의 강도가 낮은 듯한 인상을 준다. 미국과 북한은 영문합의서에 각자 수석대표인 갈루치 미국국무성차관보와 강석주외교부 부부장이 사인을 한 것으로 알려진다.북한은 그러나 합의서 내용은 공개하되 사인한 것은 공개하지 말자고 주장,미국측이 이를 수용했다.북한이 번역을 자기에게 유리하게 하려 했다는 것과 사인한 원본은 공개하지 말자고 한 이유가 주목된다.
  • 「한국형경수로」 남북경협의 전기/미북합의 내용과 한국의 득실

    ◎김일성체제 현실 노선 확인은 성과/일과 분담할 「우리측 자금」 큰 부담/원자로 2기에 4조원·화전 1기에 7천억원 소요 제네바회담을 통해 북한핵 문제를 보는 우리 정부의 시각은 비교적 낙관적인 쪽에 가깝다.시한에 쫓기던 핵연료봉의 처리방법에 합의점을 찾아내고 북한이 거부감을 보였던 한국형 원자로에 대해 북한으로 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어냈기 때문이다. 그러나 외교 협상에서는 일방적인 승리란 없는 것이기에 이번 회담도 우리 정부에게 득과 실을 동시에 안겨주고 있다. 첨예한 현안이었던 핵연료봉의 건조보관 처리와 한국형 원자로의 채택은 우리에겐 엄청난 득이다.특히 한국형 원자로의 채택은 경제적 실익을 떠나 남북한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첫 대형사업이 될 전망이다.때문에 민간기업 차원의 개별적 교류를 넘지 못하고 있는 남북경협의 새로운 전기가 될 가능성까지 점쳐질 지경이다. 또 원자력발전소란 짓기위해 많은 인력교류와 기술협의가 필요하고 짓고난 뒤에도 일정 기간마다 시설 유지및 보수등에서 기술제공국의 지원이 없어서는 안된다.돈을 투자한 만큼 남북한의 긴장완화와 계속되는 물적·인적 교류등 통일을 위한 실익을 얻을수 있는 것이다. 여기에 김정일 체제가 대화노선을 추구하고 있다는 점을 확인한 것도 우리 정부로서는 득이라면 득이다.정부 당국자들은 『이번 회담에서 북한은 지난 1,2단계회담 때와 달리 정치적인 주장을 거의 내세우지 않았다』고 전하고 있다.마치 경제회담을 하는 것처럼 경수로 전환과 원자로의 건설중단에 따른 보다 많은 지원을 얻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다는 것이다. 이는 김정일체제가 이제 현실을 인정하고 실용주의 노선을 추구하고 있음을 뜻하는 것으로 볼수 있다.경수로 전환에서 한국형 원자로에 대해 거부감을 거둬들인 것도 같은 맥락이다.이것 역시 우리를 결코 배제할 수 없다는 현실을 받아들인 결과이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해서 모두 만족할만한 결과만을 얻은 것은 결코 아니다.무엇보다도 엄청난 지원자금의 부담이 눈에 띈다. 경수로 건설자금은 국제 컨소시엄을 구성해 충당할 계획이지만 우리와 일본이 상당 부분을 떠맡게 될 공산이 크다.일본은 전후 배상차원에서 이를 상계할 계획으로 있어 사실상 우리 정부의 부담이 가장 커진다.경수로의 건설에는 1백만㎾급 1기마다 20억달러(약 1조6천억원)가 소요되며 가동까지는 최소한 6년 이상의 공사기간이 필요하다.경제성과 북한이 현재 건설중인 원자로를 감안할 때 최소한 2기 이상을 건설해야 할 판이니 50억달러(약4조원) 이상이 들어가야 된다. 북한은 여기에 영변과 태천에 건설중인 원전건설 중단 대가로 화력발전소의 건설과 낡은 송배전선의 교체를 요구했다.화력발전소는 1백만㎾급 1기에 약 9억달러(약 7천억원),송·배전선 교체도 5㎞에 6만달러(약 5천만원)씩 든다.물론 남북 교류 차원에서 비무장지대 같은 곳에 화력발전소를 건설하면 이에 상응하는 이익을 얻을수 있으나 자금이 소요되는 것만은 분명하다.송·배전선을 얼마나 교체해야 할지 아직은 구체적인 자료가 없어 정확한 액수를 산정하기가 어렵다는 것이 한국전력측의 설명이다. 문제는 페연료봉의 건조보관에 따른 예상외의 자금 부담이다.제3국으로 옮겨폐기한다면 들어가지 않을,어찌보면 「생돈」을 털어넣어야 할 처지이다.북한 영변원자로의 폐연료봉은 길이가 약 70㎝이고 지름이 10㎝이다.만약 우리의 월성원전과 같은 용기에 넣어 보관한다면 전문가들은 8천10개의 연료봉을 약 23개의 특수저장 용기에 넣어야 한다고 말한다.용기는 보통 1개에 1백만달러(약 8억원).그렇다면 총비용은 어림잡아 1백90억원 정도로 추산된다. 자칫하면 이 돈의 상당 부분도 우리가 부담한다. 게다가 건조보관은 북한이 언제든 마음만 먹으면 재처리를 할수 있는 상태를 의미한다.완전한 해결이 아닌 미봉책으로 한미 두나라에게는 「새로운 핵카드」로 작용할 수도 있는 셈이다. 마지막으로 이번 회담에서 우리 정부는 철저히 「제3자」였다.비록 외무부의 김삼훈핵담당대사가 현지에서 미국과 협의를 한다고는 했으나 1,2단계회담 때보다도 멀찌감치 떨어져 회담을 지켜봐야 했다. ◎막바지 진통… 제네바 표정/합의문 발표지연 내용이견 관측/갈루치 “발표 안할수도…” 묘한 여운 ○…12일 끝난 미·북 3단계고위급회담 1차회담은 하오 늦게까지 회담개최가 지연되고 합의문 발표여부가 불투명하는 등 막판까지 진통. 회담은 이날 하오2∼4시 사이에는 열릴 것으로 예상됐으나 회담개최가 계속 늦어져 지연이유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 미국대표부는 이날 상오9시 이후 전화를 하면 회담일정을 알려주겠다고 발표했었으나 회담이 늦어지는데 대한 이유를 묻는 기자들에게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기다려달라』는 말만 되풀이. 북한대표부의 한 직원은 『회담이 늦어지고 있어 우리도 미안하게 생각한다』며 『결정되는대로 알려주겠다』고 친절한 반응. 이 직원은 『회담이 늦어지고 있는 것은 좋은 소식을 주기 위해서』라고 설명한뒤 『저녁먹을 때쯤 회의가 열릴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 ○…회담이 이렇게 늦어지고 있는 것은 양측이 정리한 합의문 내용을 본국정부에 보내 승인을 받기 위해서라는 것이 일반적인 관측. 일부에서는 합의문 내용에 이견이 생겼기 때문이 아니냐는 관측도 대두. 이와관련,로버트 갈루치 미국측 수석대표는 이날 미CNN과의 전화인터뷰에서 『우리는 성명문안을 만들었으나 가능하면 발표하고 가능하지 않으면 발표하지 않을 수도 있다』며 불투명성을 시사. 김삼훈 외무부핵대사는 『합의문을 채택할 가능성이 높으나 안될 가능성도 전혀 배제할 수는 없다』며 『기다려보자』고 인내를 당부. ○…이에앞서 미·북 양측은 11일 6명씩의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실무자 회의를 갖고 문안작성 작업을 마무리. 양측은 상오10시30분부터 5시간 동안 미국대표부에서 합의문 문안을 다듬은 뒤 하오6시부터 북한대표부로 자리를 옮겨 2시간여동안 문안을 최종 정리. ◎러 이즈베스티아지 보도/위협받는 NPT체제/우크라 이어 북핵도 돈으로 해결/핵개발 저지에 나쁜 선례 남겨 러시아의 일간 이즈베스티야는 11일 북한 핵문제를 둘러싼 논란은 핵확산방지를 위한 국제적 노력이 완전히 실패했으며 결국은 핵확산금지조약(NPT)의 붕괴로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있음을 의미한다고 보도했다. 「돈이 아니고서는 핵무기 확산을 막지 못한다」라는 제하의 분석기사에서 이 신문은 북한을비롯,이라크·리비아등 많은 나라들이 잇따라 핵무기 개발에 뛰어들고 있으며 이는 냉전이후 국제질서가 혼돈에 빠진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다음은 이 기사의 요지. 북한이 일정량의 핵탄두를 확보 하고 있다는 서방의 의혹은 우크라이나 핵문제에 이어서 터져나온 것이다.그리고 그 이전에는 이라크가 핵무기·화학무기 개발에 착수했고 남아공이 자체 핵무기 개발을 완료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이렇게 많은 나라들이 핵개발에 나선 것은 국제질서가 혼돈에 빠지면서 스스로 자구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인식한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이스라엘·인도·파키스탄도 핵무기를 갖고 있다는 증거가 있다.이란·시리아·리비아·알제리도 핵무기를 개발중이라는 정황증거들이 있다. 아시아의 다수 국가들은 북한핵에 대해 우려를 갖고 있고 이에따라 몇나라는 민간용 핵시설을 군사목적으로 전환시킬 것을 검토중이다. 반면 핵보유국들은 이 조약을 더 연장시키려고 한다. 미국은 핵무기 개발에 사용 될 핵원료의 생산을 금지하는 조약까지 체결하고 싶어 한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핵개발을 시도중인 나라들이 핵무기를 갖는게 결코 자신들의 안보에 도움이 안된다는 인식을 스스로 갖는 일이다.
  • 미·북,“한반도비핵화 실천” 합의/제네바회담 초안 마련

    ◎핵안전협정 준수면 경수로 지원/북 승인 늦어 합의서 교환 지연 【제네바=박정현특파원】 미국과 북한은 12일 하오 스위스 제네바에서 지난 5일부터 속개된 3단계 고위급회담의 결과를 정리한 합의문 초안을 마련했다. 이 합의문 초안에서 미국과 북한은 북한이 핵안전협정을 준수하고 핵확산금지조약(NPT)에 복귀하면 미국측이 북한 핵발전소의 경수로 전환을 지원할 것을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합의문 초안에는 한반도 비핵화 선언의 실천이 중요하다는 내용도 담겨 있다. 미·북은 이날 양측의 기본입장과 추구목표를 정리하는 형식의 합의문 초안에서 특별사찰을 비롯,임시및 통상사찰을 받아야 한다는 「핵안전협정의 완전한 이행」(Full Scope of Safeguard)을 해야 한다는 한·미 양국의 입장을 밝힘으로써 북한에 특별사찰을 사실상 촉구했다. 합의문 초안은 북한이 영변의 5Mw급 원자로에서 꺼낸 핵연료봉을 재처리하지 않는다는 내용도 포함하고 있다. 미국과 북한은 이를 위해 이달말쯤 미국의 전문기술진을 북한에 파견한다는 데도 합의했다. 이와 관련,제네바의 한 외교소식통은 『합의문 초안이 특별사찰 등 과거사에 대한 구체적인 사항을 담고 있지는 않으나 핵안전협정 준수에는 이런 내용이 포괄적으로 담겨 있다』면서 『경수로 지원 합의는 이런 문제에 대한 북한의 실천을 전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때문에 만일 북한이 핵동결 약속의 실천과 과거규명 등에 응하지 않으면 경수로 지원은 이뤄질 수 없다』고 밝혔다. 합의문에는 경수로형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없으나 한국형 원자로로 의견이 접근돼 있는 상태라고 외교소식통들은 전했다. 미·북은 이같은 합의문 내용을 토대로 다음달중 3단계 고위급회담 2차회담을 열어 구체적인 시행문제 등을 논의하고 구체적인 회담일자는 뉴욕 실무접촉을 통해 정하기로 했다.
  • 미·북 입다문 「북핵과거」/「특별사찰」은 어떻게 될까

    ◎미,「합의」 너무 집착 「원칙」 눈감아/정부,“월말의 2차회의에서 재론” 미국과 북한은 제네바회담에서 가장 시급한 현안이었던 핵열료봉의 처리와 경수로 전환지원 문제에 대해 어느 정도 의견을 접근시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벌써부터 회담 결과를 「급진전」으로 보는 시각이 있을 정도로 회담은 아주 우호적인 분위기 속에서 진척되고 있는 것 같다. 그러나 북한은 핵 문제가 제기된 결정적인 원인인 과거규명 문제는 처음 예상과는 달리 가타 부타 아무런 발표가 없는 상황이다.또 북한이 「핵카드」를 만들어 낸 근본 이유로 분석된 미국과의 관계개선 문제도 색각보다 시선을 끌지 못하고 있다. 물론 미국은 시한에 쫓기던 핵연료봉의 처리문제가,북한은 엄청난 재원이 소요되는 경수로 전환 지원문제가 더 급한 「발등의 불」이었음이 분명하다.만약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그것은 핵동결에 관한 북한의 약속위반으로 회담을 더 끌어갈 이유가 없고,또다시 핵문제는 제제국면으로 치닫게되기 때문이다.그런 점에서 미국과 북한은 판을 거둬들일 수는 없다는 인식아래 지난 5일부터 시작된 세번의 회의에서 이 문제에 집중했음이 틀임없다. 그러나 이같은 움직임을 보는 우리 정부의 시선은 조금 불안한 쪽이라고 할수 있다.제네바에 머물고 있는 김삼훈핵담당대사는 『경수로전환 지원은 북한의 과거 핵투명성이 확보도히어야만 가능하다』는 기본 방침을 거듭 천명하고 있다.이같은 언급에는 혹시 미국의 회담의 진전을 지나치게 의식한 나머지 우리와 합의한 원칙을 조금이나마 소흘히 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우려의 뜻도 담겨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제네바 회담장 주변에서는 북한의 한국형원자로 채택과 미국의 과거사 규명에 대한 요구강도가 연계되어 있는 것 같다는 소문마저 나돌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정부 관계자들은 『5일 회의때부터 북한에 대고 특별사찰 문제등 모든 얘기를 다 했다』고 전하고 『그동안 핵문제에 대한 광범위한 토의가 있었다』고 설명한다.이미 미국은 북한에 대고 특별사찰 문제를 포함,핵확산금지조약(NPT)완전복귀및 핵안전협정 의무준수,국제원자력기구(IAEA)복귀등을 거론했고 북한이 이를 받아들여야만 관계개선이 된다는 점을 분명히 전했다는 것이다. 문제는 특별사찰등에 대한 북한의 거부감이 아직은 수그러들지 않은 것 같다는 것이다.아직 미국으로부터 눈체 보이느 내가를 받지못한 상태에 있는 북한이 이에대해 똑부러지는 약속을 했을리도 없으리라는 분석도 나온다.미국도 북한에 대고 원칙만을 얘기했을 뿐 상호연락대표부의 설치라는 구체적인 「관계개선 카드」를 제시하지는 않았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때문에 3단계회담 1차회의에서는 경수로 전환지원 보장과 핵연료봉의 처리 문제를 한데 묶어 우선 처리하고 이달말 열릴 2차회의에서 관계개선과 NPT복귀등 핵안전협정 문제를,한반도비핵화 실천문제를 논의한다는 틀을 마련한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정부의 한 당국자는 『북한의 핵과거에 대한 우리의 태도는 확고하다』면서 『2차회의에서 구체적인 경수로문제와 특별사찰,관계개선 문제가 논의될것』이라고 말해 결코 물러서있지 않음을 분명히 하고 있다.
  • “폐연료봉 처리시한 연장”/미­북 의견접근/경수로지원·보상땐 진통

    ◎제네바회담 【제네바=박정현특파원】 미국과 북한은 8일 제네바주재 북한대표부에서 본국과 협의 결과를 토대로 3단계 고위급회담 이틀째 회의를 열어 사용후 연료봉의 처리와 경수로 원자로 건설지원방안등에 대한 협상을 벌였다. 미·북 양측은 이날 국제사회의 기술지원으로 냉각수조에 보관중인 사용후 연료봉 처리 시한을 연장시킨다는데 대체적인 의견 접근을 봤으나 미국은 냉각수조의 상태와 기술지원의 여건을 알아보기 위해 사전에 기술진이 입북할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그러나 경수로 지원의 기술적인 방안,보상문제등에 대해서는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진통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은 장기적으로 폐연료봉을 제3국으로 인도하고 핵확산금지조약(NPT)에 복귀할 경우 경수로 지원을 할수 있고 이 경우 이익대표부 교환설치를 할수 있다는 단계적인 해결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특히 경수로의 기술방식은 안전성과 기술상의 문제를 감안해 한국형으로 하는 것이 바람직스러우며 특별사찰을 수용하면 핵불사용을 보장할수 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은 이에 대해 러시아형 경수로를 요구하면서 특별사찰은 받아들일수 없다고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허승제네바주재대표부대사와 김삼훈 핵대사는 7일 로버트 갈루치미국무부차관보와 만찬 모임을 갖고 입장을 조율했다.
  • 미·중서 핵도입 추진/사우디 5년전 시도

    【뉴욕 로이터 연합】 사우디아라비아는 핵무기보유를 목표로 지난 89년 미국과 중국에서 비밀리에 핵시설 구입활동을 벌였다고 뉴욕타임스지가 7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사우디 유엔대표부의 중견관리 출신으로 미국망명을 모색중인 모하메드 알 킬레위의 말을 인용,킬레위가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할 만한 문서들을 제시하면서 이같이 폭로했다고 전했다. 킬레위는 지난 89년에 이루어진 사우디의 이같은 비밀노력들은 중국과 미버지니아주 알렉산드리아 소재 머린 서비스사로부터 연구용 핵원자로를 구입하는 것이었다고 밝혔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지난 88년 핵확산금지조약(NPT)에 서명했으나 미국의 압력에도 불구하고 핵무기를 보유하지 않겠다는 구체적인 조치인 핵안전협정에는 아직 서명하지 않고 있다.
  • “미의 북핵정책 목표는 NPT 유지”/한반도문제 미주학술회의 중계

    ◎주제발표/북,“미의 군사행동 없을것” 환상에 집착 제10차 미주지역 한반도문제 학술회의가 5일 워싱턴에서 재미학자등 20여명이 참석한가운데 이틀간 일정으로 열렸다.제네바의 미북 3단계 고위회담과 같은날 열린 첫날 회의의 주제는 「북한핵문제와 남북한관계」로 박한식(조지아대),김용제(퍼시픽 스테이트대)안병준교수(연세대)가 주제발표를 했다. 다음은 발표및 토론요지. ▲박한식교수=북한은 특별사찰에 대해 자신들이 이라크같은 패전국도 아닌데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여기저기 보겠다는 것을 주체이념 측면에서 용인할 수없다고 말한다.북한은 미국이 군사조치를 취할수 없을 것으로 보고있다.만약 군사조치를 취하더라도 북한의 반격능력을 파괴할수는 없을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남한에 대해 보복하면 상대적으로 북한이 피해를 적게입는셈이 된다는 「이상한 시나리오」를 갖고있다. ▲김용제교수=남북정책수립자들은 상대방에 대한 개념을 「적」에서 한민족공동체의 일원으로 바꿔야 한다.한국정부는 김정일의 제2세대가 김일성을 계승하있는점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여 핵문제를 해결하고 남북한관계를 재정립해야 한다. ▲안병준교수=미국의 대북핵정책의 당면목표는 핵개발의 「현재」와 「미래」를 동결시켜 내년으로 시한이 만료되는 핵확산금지조약(NPT)체제를 미국의 지도력하에 계속 유지토록 하는것이다.제네바회담이 핵문제를 쉽게 타결할것으로 기대하기는 어렵다. ◎토론요지/특별사찰 거부는 미군철수 연계 카드 ▲김영진교수(조지워싱턴대)=미국이 만약 북핵의 「과거」를 불문에 붙이면 한국은 「비핵화선언」을 재검토해야하는가. ▲안교수=한국정부는 끝까지 북한이 「비핵화선언」을 준수토록 노력해야한다.북한이 끝내 재처리를 한다면 한국도 재처리를 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미국정부는 북한이 재처리를 하면 회담은 끝장이라고 말하고는 있지만 북한이 IAEA감시하에 재처리를 하겠다며 3단계 회담을 끌어갈 경우 회담은 연말까지 갈것으로 본다. ▲신인섭연구원(미의회조사국)=당분간 북한은 김일성이 무덤속에서 통치하게 될 것이다.김정일체제도 김일성의 정책노선을 벗어나지못 할 것이라는 말이다.북한이 핵개발의 과거규명에 해당하는 특별사찰을 한사코 거부하는 것은 최종적인 핵카드로 주한미군철수등과 상응하게 사용하기 위한 것으로 본다. ▲박교수=김일성이 사망해도 사회정치적 생명체인 「주체종교」는 영생한다고 보기때문에 김일성이 무덤에서 통치 할 것이라는 말은 아주 적절하다.김정일체제가 얼마나 갈것인가 하는 질문에 꼭집어 말할수는 없으나 만약 3년을 지난다면 그것은 오래 지탱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박경애교수(브리티시 컬럼비아대)=미국의 대북 핵정책은 단기적으로 보면 한국의 이해와 다르기때문에 북한핵의 과거 규명보다는 현재와 미래의 동결에 역점을 두고 있다.한국과의 공조보다는 북한의 NPT탈퇴를 막음으로써 NPT체제 유지의 목표를 추구할 수 있다는 생각이다. ▲이정식교수(펜실베이니아대·사회자)=일부 언론에서 북한의 김일성은 구약시대이고 김정일은 신약시대로 비유하고있다.김정일체제의 활동반경이 주목된다.
  • 미,“적성국서 북한 제외” 제안/제네바회담서

    ◎“핵동결 전제,여행·무역 자유화 용의”/빠르면 연내 영사관 교환 가능성/외교소식통/미­북회담 내일 속개 미국은 5일 제네바에서 열린 미국과 북한의 3단계회담에서 북한이 영변의 미신고 시설에 대한 특별사찰을 약속하고 이를 실행에 옮기면 북한을 미국의 적성국에서 제외시켜 여행·무역등의 제한 조치를 해제하는등 실질적인 관계개선을 논의하겠다는 뜻을 북한측에 전달한 것으로 6일 알려졌다. 미국측의 이같은 제안은 영사관계를 포함한 상호대표부의 설치에 앞서 미국과 북한의 관계개선을 위한 회담을 따로 열 용의가 있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져 주목된다. 이와 관련,미국측은 5일 회의에서 북한이 핵동결을 약속하는등 협상이 포괄적으로 해결되면 차관급으로 격상된 관계개선을 위한 별도회담을 개최할 방침임을 북측에 전달한 것으로 안다고 서울의 한 외교소식통이 전했다. 미국은 또 북한이 영변 5Mw급 원자로에서 꺼낸 핵연료봉을 폐기하거나 제3국으로 이동하는데 동의하고 핵확산금지조약(NPT)에 완전 복귀한다면 내년도 팀스피리트 훈련을중지하고 남한에 핵무기가 없다는 사실을 미국이 명시적으로 밝힐수 있다는 제안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특히 남한에 핵이 없고 핵무기를 먼저 사용하지 않겠다는 것을 보장하는 방법의 하나로 주한미군기지의 공개도 고려할수 있다고 북한측에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의 한 외교 소식통은 이날 『이번 회담에서는 미국과 북한의 관계개선및 북한 원자로의 경수로 전환 지원 문제와 북한의 핵개발 동결,특별사찰에 대한 약속등이 가장 중요한 의제』라고 말하고 『이를 위한 가시적인 조치로 미국은 우선 북한을 미국의 적성국 명단에서 삭제시킬수 있다는 제안을 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만일 미국이 적성국 조항에서 북한을 제외시키면 미국과 북한의 관계개선 속도는 매우 빨라질 것』이라면서 『빠르면 올해안에 워싱턴과 평양에 영사관계를 포함한 상호 대표부가 설치될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소식통은 또 『한국과 미국 두나라는 회담에 앞서 미국과 북한의 요구를 포괄적으로 타결짓되 그 실시는 단계적으로 추진하기로 이미 합의한 상태』라고 전하고 『때문에 8일 회담에서는 폐연료봉의 재처리 금지등 핵동결에 우선 순위를 두는 식으로 회담이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북한은 5일 회담에서 경수로 전환 지원이 5∼10년 가량 걸린다는 점을 강조,전력난 해소를 위해 지금 짓고있는 영변과 박천의 50Mw급 및 2백Mw급 흑연감속로는 계속 지을수밖에 없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미국측은 전력난의 해소를 위해 그 동안 중국과 러시아등을 통한 대체에네지의 개발및 제공 방안과 남북교류를 통한 해소 방안을 함께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 핵실험 전면금지 조약/미 “내년 4월이전 체결”

    ◎38국 군축회의서 촉구 【제네바 AP AFP 연합】 미국은 현행 핵확산금지조약(NPT)의 연장여부가 결정되는 내년 4월이전에 핵실험의 전면적 금지를 규정하는 새로운 핵실험금지조약을 체결하자고 요청했으나 이를 NPT와 연계시켜 추진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존 홀럼 미군축국장은 4일 제네바에서 38개국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군축회의에서 핵실험전면금지조약의 체결을 촉구하고 빌 클린턴 미대통령도 새 조약이 가능한한 빨리 조인되는 것을 원한다고 밝혔다. 내년 4월이전에 이같은 조약을 체결하자는 미국의 제안은 지금까지의 군축관련제안중 가장 구체적인 것이다. 그는 오는 9월7일까지 계속될 이 군축회의에서 그러나 새로운 조약과 NPT를 『인위적으로 연계시키는 어떠한 행위도 거부한다』고 밝히고 미국은 두 조약을 각각 별개로 추진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 핵봉처리/「김정일 핵정책」 가늠자/미­북회담의 주요 쟁점

    ◎북 “독자처리” 한미 “영구폐기” 맞서/경수로전환 지원·북핵 과거규명도 관심사 우리나라와 미국 두나라는 5일 재개된 미국과 북한의 제네바회담을 북한의 핵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마지막 회담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이 회담 결과 미국과 북한의 수교교섭을 위해 대표의 위상이 한단계 올라간 차관급회담이 뒤이어 열린다 해도 이는 핵문제와는 별개의 회담이라는 생각이다. 한승주외무부장관도 『핵문제를 위한 4단계 회담은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분명히 밝히고 있다.그만큼 이번 회담에 비중을 두고 있다. 그러나 회담상대가 북한이고 미묘한 회담의 쟁점등을 감안할 때 이번 회담의 장래는 물론 추가회담의 가능성등은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다.특히 이번 회담의 의제는 그 성격으로 보아 단번에 모두 합의하기가 어려운 것들이다.단계적이고 점진적으로 추진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 가운데서도 영변 5메가와트급 원자로에서 꺼낸 폐연료봉의 처리문제가 가장 까다롭다.이 문제는 김일성이 생전에 약속한 「핵동결」의 핵심부분이다. 냉각저수조에 저장돼 있는 8천10개의 폐연료봉은 이제 부식상태에 들어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아직 방사능에 오염될 단계는 아니지만 연료봉을 싸고 있는 마그네슘 피복이 갈라지는 징후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때문에 북한은 늦어도 이달말이나 9월초에는 재처리를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재처리는 국제감시 아래 자기네들이 직접 하려 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우리와 미국 두나라의 처리방향은 전혀 다르다.영구 폐기,또는 중국등 제3국으로 옮기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만일 그것도 여의치 않으면 첨단 화학기술을 제공,폐연료봉의 보관기간을 연장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많은 전문가들은 이 문제가 회담 전체의 진로를 결정할 뿐더러 김정일체제의 핵정책을 가늠할 수 있는 시금석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두번째는 흑연감속로의 경수로 전환 지원 문제이다.이 부분의 가장 큰 쟁점은 어느 나라 형으로 하느냐이다.우리는 한국형 경수로의 채택을 바라고 있지만,북한은 미국측에 러시아형을 주문하고 있다.이 부분에 대해 미국은 중립적 자세를 지니고 있다.회담의 진행 과정을 지켜보면서 그때 상황에 맞춰 결정짓자는 태도여서 「어느나라 것이냐」 보다는 회담의 진전에 역점을 두고 있다.따라서 회담을 좀더 두고봐야 하겠지만 자칫하면 우리는 자금을 대고 원자로는 러시아형이 될 가능성이 높다. 마지막은 북한의 핵과거 규명문제이다.미국은 「북한의 1∼2개 핵무기 보유」라는 과거의 규명보다 앞으로 4∼5개를 더 만들수도 있는 폐연료봉의 재처리 금지에 우선 순위를 두고 있다.그러나 우리와 일본은 이번 회담에서 북한의 핵과거에 대해,다시말해 특별사찰 문제에 대해 어떤 형태로든 북한의 약속이 이뤄져야 한다는 자세이다. 나머지 핵 불사용 문서보장,핵확산금지조약(NPT) 완전복귀등의 문제는 미국의 대북무역제재 해소와 상호 연락사무소 설치등과 연계해 포괄적으로 해결될 수 있을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 김일성배지 단 북대표“회담은 해봐야…”/4주만에 재개 미북회담안팎

    ◎북 「핵봉」 카드로 활용/「경수로」에 집착할듯/대표들,말 자제… 모양새에 신경 5일 재개될 미·북한 3단계 고위급회담에 참석할 북한측 대표단이 3일 하오 제네바에 도착한데 이어 4일 미국측 대표단이 회담중단 4주일만에 제네바에 돌아왔다. 특히 강석주 외교부 제1부부장 등 대표단일행은 김일성주석의 사망에도 불구하고 일제히 김주석의 배지를 가슴에 달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 ○…강부부장등 북한대표단은 미국대표단보다 하루빠른 3일 하오 6시20분(한국시간 4일 상오 1시20분) 루프트한자 항공편으로 제네바에 도착. 그러나 강부부장을 비롯한 북한측 고위대표들은 대기중이던 취재진을 피해 2층 귀빈실을 거쳐 미리 대기시켜 놓은 미니버스를 타고 제네바주재 북한대표부로 직행. 강부부장등이 떠난뒤 유엔주재 차석대사를 지낸 허종 외교부대사는 『강석주단장을 비롯한 북한 대표단 일행이 오늘 제네바에 도착했으며 회담은 모레 재개될 것』이라고 도착성명을 대신한 뒤 회담의 전망,쟁점,회담기간 등에 대한 질문에는 『회담을 해봐야 알것』이라고만 말하고 서둘러 자리를 떠나 말을 자제하려는 인상이 역력. ○…로버트 갈루치 미국무부차관보등 미국측 대표단은 4일 상오(한국시간 4일 하오) 뉴욕발 스위스항공편으로 제네바에 도착. 미대표부는 이날 이례적으로 비행기 바로앞까지 TV 카메라기자등이 접근,갈루치차관보등이 비행기에서 내리는 장면을 카메라로 촬영할수 있도록 해 회담을 앞두고 모양새에도 세심한 신경을 쓰는 모습. 이에앞서 셰리 벨 미대표부 공보관은 『회담은 금요일 미대표부,토요일 북한대표부에서 각각 열린뒤 이틀 쉬고 화요일 미대표부,수요일 북한대표부에서 각각 열릴 것』이라고 밝힌뒤 『수요일에는 마지막 기자회견이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해 회담이 속전속결 형식으로 진행될 수도 있음을 시사. ○…4일 상오 9시(한국시간 4일 하오 1시) 제네바에 도착한 로버트 갈루치 미국무부차관보 등 미국측 대표단은 비행기에서 내리는 장면에 대해서만 카메라촬영을 허용하겠다고 취재진에 통보하는 등 회담을 앞두고 모양새에도 세심한 신경을 쓰는 모습. 한편 미·북한대표단과는 별도로 김삼훈외무부핵대사 등 한국측 관계자들도 미국측과 북한핵문제에 대한 막후 의견조율을 위해 이날 제네바에 도착. ○…이번 회담은 김일성사후 김정일체제의 첫번째 외교시험무대라는 점에서 핵 및 대미정책을 김정일이 어떻게 처리해 나갈 것인가에 관심이 집중. 북한핵문제 해결과 정치·안보·경제문제 등 쌍방이 다룰 기본의제에는 변함이 없으나 회담이 잠정중단된 지난 한달간 적잖은 상황변화가 있었으며 이것이 회담에 어떻게 반영될 것인가가 주목되고 있다. ○…북측은 이번 회담에서 경수로 지원문제에 강한 집념을 보일 것으로 예측.지난달 8일 김일성 사망 당일 하루동안 가졌던 회담에서도 북한은 1기당 20억달러,건설에 5∼10년이 걸리는 경수로 건설이 완료돼야 원자력발전소 건설 등을 중단할 수 있다고 주장한 바 있어 이번 회담에서도 경수로문제가 최대 현안이 될 것이 확실. 북한은 또 이번 회담에서 영변 5메가와트 원자로에서 빼낸 폐연료봉의 재처리 문제를 보다 많은 것을 얻어내기 위한 카드로 사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지배적. ◎미­북 3단계회담 보는 정부입장/한반도 비핵화 등 핵해결에 치중/민족내부 문제와는 연계않기로 북한은 대화의 물꼬를 뜬 김일성의 사망에도 불구,기회있을 때마다 핵정책에 변화가 없음을 강조하고 있다.이제껏처럼 미국과 대화를 통해 일괄적으로 해결하겠다는 자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미·북회담에 앞서 북한은 중앙통신이나 노동신문 사설등을 통해 국제사회에 이를 공개적으로 알리고있다.2일자 노동신문 사설은 『핵문제를 대화와 협상을 통해 일괄적으로 타결한다는 것이 변함없는 뜻』이라고 밝히고 있다.유엔주재 북한대표부의 직원들도 간헐적으로 이를 공식 확인했다. 이처럼 겉으로 볼때 핵문제의 최종 해결을 시도하려는 미·북회담은 지난달 8일의 긍정적인 분위기를 계속 유지하고 있는 것 같다.그것은 미국이나 북한 모두 마찬가지다.미국 국무부의 갈루치차관보는 미리부터 『북한과의 관계를 보다 정상화하고 정치적 접촉을 강화해 나갈수 있다』고 말하는등 우호적인 신호를 보내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남북한관계의 미묘함이다.김일성 사망후 남북한사이에 이렇다할 마찰은 없었지만 강도높은 설전이 오고가 정상회담이 추진되던 때와는 판이하게 다르다.우리쪽으로 말하면 러시아에서 가져온 6·25관계 문서의 공개에 이어 강명도씨등 귀순자의 기자회견,고상문씨등 납북인사의 송환및 북한인권개선 요구등이 이어졌다.이에 대해 북한은 대남비난으로 일관,남북관계가 상당히 냉각되어 있는 상태다. 우리가 미·북회담의 직접적인 당사자는 아니지만 한미 두나라는 핵문제의 근본해결을 위해 한반도의 비핵화가 실천되어야 하고 이를 위해 남북대화가 반드시 재개되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으고 있다.이번 미·북회담에서도 북한에 이러한 두나라의 의지를 분명히 전달할 예정이다. 이처럼 원하든,원하지않든 남북관계는 제네바 미·북회담의 진전및 방향에 어떤 형태로든 영향을 미치게 되어있다.외무부의 한 당국자는 『현재로서는 북한이 남북관계를 미국과의 회담에 빌미로 활용할 가능성은 희박하다』면서도 『그러나 요구사항에 대한 양측의 주장이팽팽히 맞서는 상황이 되면 달라질수도 있다』고 내다봤다.지금까지 보인 북한당국의 논평,언론매체의 사설등을 종합하면 김정일체제도 대화노선을 계속 유지할 것 같지만 남북대화만은 쉽사리 열지 않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정부는 북한의 인권,납북인사의 송환요구등이 민족 내부의 문제임을 분명히 하고 있다.이미 제네바에 머무르고 있는 김삼훈 핵담당대사등을 통해 핵문제와는 별개의 차원에서 논의되어야 하는 민족적 현안이라는 점을 미국측에 설명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때문에 정부는 이 문제로 미·북회담이 지장을 받거나 북한이 이 문제를 회담에 역이용하는 일은 있을수 없다는 강경한 자세이다.그러나 갈루치차관보가 『남북관계의 냉각이 미·북회담에 열기를 불어넣진 않고있다』고 말한데서도 드러나듯 간접적으로는 영향을 미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정부가 북한핵 문제에 있어,특히 5일의 미·북회담에 대해 예전과 달리 가급적 개입하는 인상을 주지않으려고 애쓰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는 것 같다.이미 한미 두나라 사이에 회담원칙이정해진 탓도 있지만 민족 내부의 문제와 핵문제를 분리하려는 의도로 풀이되고 있다. ◎대북 3단계회담 갖는 미국입장/핵동결 재강조… 과거규명도 요구/남북대화 전제 경수로지원 논의 5일부터 제네바에서 열리는 미­북 3단계 고위회담의 성패는 북핵문제 해결여부와 직결된다.뿐만아니라 이번 회담은 북한 김정일체제의 전반적인 대외정책방향을 가늠하는 중요한 시험대로 주목된다. 3단계 회담에서 우선적으로 다룰 사항은 핵연료봉의 처리문제가 될것이라고 미측은 설명하고 있다.미국과 북한 양측은 이번 회담이 어디까지나 김일성의 돌연한 사망으로 중단되었던 지난 7월8일 회담을 속개하는 것이라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있다. 핵연료봉의 처리문제와 관련,당시 미측은 냉각저수조에 보관중인 폐연료봉을 장기간 보존할 수 있도록 기술지원을 하거나 아니면 폐연료봉을 제3국에 보관토록하자는 제의를 해놓고 있다. 이에 대해 북측은 제3국 보관은 받아들일수 없으며 현재 안전도에 위험이 있는만큼 일단 재처리를 하되 플루토늄은 국제원자력기구(IAEA) 감시아래 두도록 하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핵연료봉의 처리문제는 경수로지원문제와 맞물려 협상이 이뤄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있다.북한은 현재의 흑연감속로방식을 플루토늄추출에 적합치않은 경수로방식으로 전환할 용의가 있음을 밝히면서도 경수로전환 지원에 대한 미국의 확실한 보장,8∼11년으로 예상되는 경수로건설기간 동안의 에너지공급및 손해보상등을 요구하고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결국 폐연료봉처리와 경수로지원문제는 일단 북한이 저수조 보관 폐연료봉의 장기보관 기술지원을 받아들이고 경수로건설 지원문제를 논의하는 방향으로 실마리가 풀릴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문가들은 관측하고 있다. 미국은 대화의 전제로 핵동결을 거듭 강조하고 핵의 미래와 현재는 물론 「과거규명」도 3단계회담에서 이뤄져야한다는 입장이다.미측은 「과거규명」에는 특별사찰이 필수조건이라고 보고있으나 북한측은 미·북 국교수립,안전보장,경제지원등과 함께 이른바 일괄타결이 될때만 수용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이번 협상테이블에 올려질 메뉴들은 미측에서 보면 ▲경수로전환 지원약속 ▲미·북한관계개선을 향한 첫 조치로 워싱턴과 평양에 연락사무소설치 ▲대북한 통상관계규제 해제 ▲대북한 경협·투자유도 ▲대북한 「핵무기선제불사용」보장등을 들수있다. 이에 비해 북한은 ▲연료봉의 재장착중단 ▲현재 추진중인 50.1백 메가와트 흑연감속로방식 원자로 건설중단 ▲핵확산금지조약(NPT)복귀및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핵안전조치 이행 ▲영변 핵폐기물저장소에 대한 특별사찰수용등이 고려될 수있을 것이다. 이번 미­북한 고위회담 진전과정에서 미측은 남북대화가 병행되지않으면 경수로지원문제,평화협정체결,비핵화선언이행등이 실질적으로 해결되기 어렵다는 사실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회담은 1차로 1주일가량 열린뒤 같은 기간만큼 쉬고 다시 협상을 벌이는 정회­속개­정회의 형태로 진행될것으로 보인다.
  • “북 김정일정권 6∼12개월내 붕괴”/영 아태전문가 일통신과 회견

    ◎개방땐 자유맛본 북주민 봉기로 전복/폐쇄정책 고수땐 경제파탄… 민심 이반 영국 왕립 국제 문제 연구소의 리처드 그랜드 아시아·태평양 담당 주임은 3일 『김정일 신체제는 앞으로 6개월∼12개월 사이에 전복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랜드 주임은 이날 런던에서 일본 교도 통신과 가진 기자 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오는 5일부터 재개되는 제 3차 미·북한 고위 당국자 협의도 성공하지 못해 결국 핵문제는 대북 제재 실시 문제로 다시 돌아 갈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그랜드 주임의 회견 요지. ­후계자인 김정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테러 지원자,핵확산 금지 조약 (NPT)문제의 책임자로 알려지고 있는 한편 젊은 개혁파의 테크노크라트라고도 일컬어지고 있다.모두 다 맞는 말이다.그의 정통성은 김일성의 아들이라는 것 뿐으로 아버지와 같은 권위가 없다. ­김정일 체제는 오래 유지될 것인가. ▲6개월이나 12개월 정도에서 전복되는 것이 아닐까.그는 2가지의 길이 있으나 어느 것이든 실패할 것이다.경제 안정을 위해 개방 정책을 취하고 서방측의 투자를 요청하는 것도 가능하나 그렇게 되면 국민은 급속히 자유를 맛보게 돼 국가로부터 배반당하는 것을 더이상 참을 수 없게 될 것이다.한편 지금까지의 정책을 그대로 고집한다면 경제는 파탄하고 민중은 새로운 주석을 적대하게 될 것이다. ­정권 붕괴후는 어떻게 될 것인가 ▲엄격한 국가 통제를 유지하려고 하는 그룹이 정권을 전복하더라도 새로운 독재자가 서방측을 향해 국가를 개방하고 평화적인 남북 통일을 위한 준비를 시작할 가능성이 있다.이것이 최선의 시나리오다.그러나 정권 전복으로 혼란이 생겨,국가로서 통일된 행동을 취할수 없게 되면 한국군과 충돌,대량의 피란민이 발생할 수도 있다.이것이 최악의 시나리오다. ­제3차 미·북한 고위 당국자 협의의 전망은 ▲미국과 북한의 대화는 무너지고 전혀 성공하지 못할 것이다.북한이 핵사찰을 수락하더라도 국제 원자력 기구(IAEA)에 신고한 시설에 한하고 의혹의 시설이나 군사 시설에 대한 사찰은 절대 인정하지 않을 것이다.이라크의 핵개발 문제에 대한경험을 갖고 있는 미국은 의혹 시설에 대한 사찰을 계속 요구,결국 대화는 실패하고 제재 실시 문제로 다시 돌아 가게 될 것이다.
  • 일 「핵정책문서」 시인/고노외상/비핵입장은 불변

    【도쿄 연합】 고노 요헤이 (하야양평) 일본 외상은 외무성이 지난69년 「핵카드 보유 가능성을 시사하는 정책 문서를 작성했었다」는 보도와 관련,회견을 갖고 『외무성은 지난 70년 핵확산 금지 조약(NPT)서명전에 핵카드 보유 정책의 가능성,이해 득실 등을 검토한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고노 외상은 그러나 『그 후의 경과를 보면 핵무기를 갖지 않는다는 일본의 입장은 명백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일본은 유일한 피폭국으로 비핵 3원칙을 견지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핵보유는 일본에 아무런 이익도 가져다 주지 않는 것이 명백하며 피폭국으로서의 국민 감정을 고려하더라도 핵보유란 생각할수 없는 것』 이라고 밝혔다.
  • “일,핵탄 5천개분 플루토늄 보유”/비핵운동가들

    ◎인·「이」와 함께 사찰받아야 【방콕 연합】 아시아의 군축및 비핵운동가들은 30일 일본은 지금 4.5∼26t의 플루토늄239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과거 나가사키에 투하됐던 것과 같은 크기의 핵폭탄 9백∼5천개를 만들 수 있는 분량이라고 밝히고 이런 속도로 나간다면 일본은 오는 2010년까지 85∼1백20t의 플루토늄239를 보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이날 방콕의 출라롱콘대학에서 열린 「아태지역 평화세미나」에서 미·러시아·불·영·중국 등 세계의 5대 핵강국이 아태지역에서 핵확산을 부채질하고 있는 「주범」으로 이 지역의 주민을 희생시키고 생태계를 위협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5대 핵강국의 입장만 반영하는 내년의 NPT(핵확산금지조약) 연장에는 반대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내년 히로시마·나가사키 원폭투하 50주년및 NPT연장을 앞두고 열린 이날 세미나에서 태국,한국,일본 등 아시아의 비핵운동가와 군축전문가및 학자들은 또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유엔안보리가 핵정책에 있어 2중기준을 적용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북한에 대해 국제사찰과 경제적 제재가 요구된다면 일본·이스라엘·인도에도 같은 기준이 적용돼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 “북 핵탄보유 확인안된 첩보일뿐”/「강명도씨 발언」 정부시각

    ◎“제3자통해 전해 들은것” 신빙성에 의문/“암시장서 원료추가구입 가능성” 분석도 북한총리 강성산의 사위 강명도씨의 「북한 핵탄두5기 보유」발언이 국내외적으로 큰 파문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비록 귀순자의 발언이지만 다음달 5일 미국과 북한의 고위급회담을 앞두고 있는등 미묘한 시점에서 터져나와 자칫하면 그 파장이 더욱 확대될 조짐마저 보이고 있다. 강씨의 말이 사실이라면 북한의 핵개발수준은 미국은 물론 국제사회가 생각하고 있는 것보다 크게 진전된 것으로,기존의 대응전략을 수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제껏 국제사회는 북한이 1∼2개의 핵무기를 제조할 수 있는 10∼15㎏가량의 플루토늄을 추출했을 것으로 추정해왔다.여기에 대해서는 이론이 거의 없다.다만 그것을 가지고 핵탄두를 개발했는지여부등 핵무기개발수준에 대해서는 여전히 추정이 엇갈리고 있는 상태다. 우리 정부도 마찬가지다.한승주외무부장관은 언젠가 『북한이 핵무기를 가졌는지의 여부는 아직 불분명하다. 다만 지난 3월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후 새로 개발한흔적은 없다』고 말한 적이 있다.김덕안기부장도 지난달13일 국회 국방위에서 『북한이 조잡한 형태의 핵무기개발을 눈앞에 둔 단계에 있는 것 같다』고 답변했다. 뒤집어보면 이러한 관측에는 북한이 설사 개발했다 하더라도 아직 핵탄두를 나를 수단과 기폭및 유도장치까지는 만들어내지 못했을 것이라는 추정이 밑바탕에 짙게 깔려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런데 강씨의 발언은 이를 송두리째 뒤흔드는 것으로 그동안 추진해온 정부의 대북 핵정책의 기저를 헝클어놓은 꼴이 됐다.일부에서는 이처럼 파문효과가 큰 발언이 미리 여과되지 않고 그대로 나온 것에 대해 「관계기관의 준비소홀」을 지적하기도 한다. 그래서인지 정부는 일단 강씨의 발언을 확인되지 않은 첩보수준이라고 평가하고 있는 것 같다.강씨가 북한 핵심권력층인 총리의 사위지만 직접 핵과 관계되는 일을 하지 않았고,이를 관계자로부터 전해들었기 때문에 그만큼 신빙성이 떨어진다고 보는 것이다. 안기부도 이날 공식논평을 내고 『확인되지 않은 첩보수준』이라면서 『북한핵에 대한 안기부의 정보판단이 근본적으로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이는 강씨의 발언에도 불구,정부의 북한 핵정책은 별변동없이 그대로 추진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청와대도 강씨의 발언을 가볍게 여기는 눈치다.왜냐하면 북한이 지난 89년 영변 5메가와트급 원자로에서 일부연료봉을 교체한 흔적은 있으나 핵탄두 5기를 만들 분량인 50∼60㎏의 플루토늄을 추출하기는 불가능하다는 판단 때문이다.강씨의 주장대로라면 원자로의 가동을 전면중단하고 연료봉을 모두 꺼내야 하는데 그런 흔적은 이제까지의 사찰결과 전혀 발견되지 않고 있는 것이다. 외무부의 한 핵담당 관계자는 『강씨가 「북한이 10개의 핵무기를 확보한 뒤 이를 공개하려 한다」고 한 말도 신빙성이 없다』고 지적하고 있다. 그것은 북한이 노리고 있는 「핵카드」의 본질에 크게 어긋난다는 것이다.북한이 핵무기보유국이 되려면 플루토늄 추출 말고도 탄두폭파및 기폭장치의 실험등을 거쳐야 하며 아직은 그럴만한 공간과 여유가 없는 것 같다는 게 관계자들의 시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일부에서는 두가지 측면에서 강씨의 발언을 무시할 수 없다고 보고 있다.북한이 지난 90년초 옛소련으로부터 플루토늄을 구입하려고 시도한 점등으로 미루어 국제암시장등에서 추가분을 구입했을 가능성을 전혀 배제할 수는 없다는 주장이다. 또 북한체제의 폐쇄성과 우리의 제한된 정보수준을 볼때 강씨의 발언을 첩보로 치부해버리기는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당장 어떤 결론을 내리기보다는 좀더 진위를 파악해야 한다는 것이다.여기에 강씨를 통해 북한이 고도의 핵전략을 구사하려고 했을 공산에 대해서도 경계심을 늦추지 말아야 한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 미,폐기핵탄 핵물질 처리 고심/국무부 군축국 분석

    ◎10년간 미·러 우라늄·플루토늄 1천여t 나와/경수로 연료 전용에 기술적 한계… 매립 검토 미국이 러시아와 맺은 협정에 따라 폐기되고 있는 핵무기로부터 나오는 엄청난 농축우라늄과 플루토늄을 처리할 알맞은 방안을 찾지 못해 고민중이다. 핵확산방지 문제를 직접 다루는 미국무부 군비관리군축국(ACDA)은 이와 관련,지난 15일 내부 회람용 일간 「ACDA 뉴스」 특집에서 핵문제 전문간행물 「케미컬 앤드 엔지니어링 뉴스」의 「러시아폭탄 플루토늄처리 결정시급」이란 제목의 분석기사를 전제,이 문제의 심각성을 지적했다. 이 분석에 따르면 10년후 미국과 러시아의 해체핵무기에서 나올 고농축우라늄과 플루토늄의 양은 1천50t에 달할 것이다.미에너지부산하 텍사스주 애머릴로 처리장에서 연간 1천8백기의 핵무기에서 최고 4백t의 고농축우라늄과 약 50t의 플루토늄을 처리해야 하며 러시아의 경우 4개 공장에서 미국과 비슷한 규모로 해체가 이뤄지고 있음을 감안할 때 결국 5백t 이상의 고농축 우라늄과 50∼1백t의 플루토늄을 처리해야 한다는 것.게다가 미국은 보관상의 문제로 도난 등의 문제를 안고 있는 러시아로부터 향후 20년간 1백20억달러를 들여 5백50ⓣ의 고농축우라늄을 사기로 계약까지 체결해 놓은 상태다. 또 핵무기에서 생기는 엄청난 양의 핵물질을 경수로 연료로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으나 몇가지 기술적인 어려움에다 높은 처리비용으로 인해 처리가 쉽지 않은 것으로 지적된다. 플루토늄을 가공해 경수로용 「혼합산화연료」로 만들어 태워도 원자로에 70%의 재처리 가능 핵물질이 남을 수 밖에 없다는 점과 미국·러시아가 현재 보유하고 있는 경수로 대부분이 개조를 하더라도 특수연료를 쓰는 데에는 위험성이 내포돼 있는 등 적합하지 않다는 것이다. 또 해체핵무기에서 나오는 플루토늄 값은 치지 않더라도 「혼합산화연료」가 기존 우라늄 연료를 만들 때보다 ㎏당 5백달러가 더 들 수 밖에 없는 경제적 측면도 장애중 하나라는 것이다. 이같은 현실적 장애 때문에 미국은 폐기 핵무기에서 나오는 이들 핵물질을 ▲모아놨다가 한꺼번에 로켓에 실어 태양으로 쏴 버리거나 ▲특수 유리로 에워싸 해저나 땅속 깊숙이 아주 묻어버리는 방법도 검토중이다. 클린턴행정부는 내년으로 다가온 핵(무기)확산금지조약(NPT) 연장 실현 등을 감안,늦어도 오는 96년까지 이들 핵연료처리 방안을 어떻게든 결정한다는 방침이지만 그 사안의 심각성과 러시아란 걸림돌을 쉽게 극복하기는 힘들 전망이라고 이 분석은 지적했다.
  • 민족통일연,「김정일정책」 전망

    ◎“북 「자유무역지대」 확대 등 점진개방”/외자유치 겨냥,남북정상회담 재추진/핵 영구동결 대가 대미수교 요구할듯 김일성의 뒤를 잇는 북한의 김정일체제는 「나진·선봉자유무역지대」의 활성화를 꾀하면서 자유무역지대를 점진적으로 확대 지정하는 등 제한적인 대외개방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통일원 산하 민족통일연구원이 26일 발표한 「김정일정권의 등장과 정책 전망」에 관한 보고서는 북한이 서방자본의 유치를 위한 분위기조성을 위해서도 남북경협에 신축적 자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북한연구실의 정규섭·전현준 연구위원과 허문령책임연구원이 작성한 이 보고서는 김정일정권의 대내외 정책 기본방향에 대해 김일성이 견지해온 「우리식 사회주의」 등 기존 정책기조를 계속 추진할 것으로 보이나 세부적인 정책방향은 점진적 개방정책을 채택할 가능성이 높다고 관측했다.동시에 유일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주체사상의 「김정일주의」화를 시도하고 그에 대한 우상화 작업을 가속화하는 한편 김정일 측근의 충성파 및 친인척을 중심으로 권력구조를 재편해 나갈 것으로 예상했다.이와관련,김의 부족한 카리스마를 경제난 극복이라는 업적으로 보완하여야 하기 때문에 김정일세대 가운데 김용순·김달현 등 기술관료의 중용이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또 북한이 김정일 유일체제의 국제적 보장을 위해 대외적으로 중국과의 관계강화 및 원조획득을 우선 추진하는 한편 핵카드에 의한 「일괄타결」방식을 통해 미국과의 관계개선에 총력을 경주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북 3단계회담에서는 우선 핵확산금지조약(NPT)완전복귀,신고핵시설 사찰 수용 등의 반대급부로 미국에 적성국 교역법 규제조항 철폐,외교관계 정상화 보장,대북 핵안전보장 및 경수로 지원을 위한 방안제시 등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고 이 보고서는 분석했다.북한은 이러한 합의도출 후 핵계획 영구동결 약속의 대가로 미국에 국교정상화,평화협정 체결 등을 요구할 것으로 관측했다. 이 보고서는 이어 김정일정권의 최대목표가 「체제 공고화」에 있으므로 이를 위한 서방 자본과 기술의 도입 및 대미·대일 수교를 위해서도 남북정상회담을 재추진하여 외형적인 남북관계의 진전을 표방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그러나 통일 3원칙과 「전민적대단결 10대강령」을 대남 정책의 기조로 천명하고 있는 만큼 향후 우리 내부분열을 겨냥한 통일전선전술을 계속 펼칠 것으로 전망했다.이와 함께 지역정부의 권한 확대 등 고려연방제를 부분적으로 수정·제시해 통일문제의 주도권을 확보하려 들 것 같다고 이 보고서는 지적했다.
  • 북 김정일 신체제/핵문제 강경유지/일지 전망

    【도쿄 연합】 북한의 김정일은 권력기반의 열쇠를 쥐고 있는 군의 지지를 계속 유지하기 위해 중동을 비롯,아프리카 제국에 대한 무기매각을 일층 증대시키려 하고 있다는 관측이 미국내에서 점차 높아지고 있다고 일본의 산케이신문이 23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미국의 군사전문주간지 「디펜스뉴스」 최신호를 인용,이같이 전하고 강경파가 우세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 군의 압력으로 김정일 신체제는 곧 재개될 미국과의 핵교섭에서도 태도를 보다 경화시키게 될 것이라는 견해가 강해 핵확산금지조약(NPT)체제는 시련에 봉착할 것같다고 밝혔다.
  • NPT개정 관련국 이견/무기한 연장 주장/미·러

    ◎“독자성 위배” 반발/불·중 【도쿄 연합】 95년 시효가 만료되는 핵확산금지조약(NPT)의 기한연장등 개정문제를 둘러싸고 미국·러시아등 선발 핵보유강국과 프랑스·중국등의 후발 핵보유국,북한,이스라엘등 제3세계 핵개발의혹국간의 이해관계가 벌써부터 첨예하게 대립돼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22일 일본 요미우리(독매)신문보도에 따르면 지난 19일부터 이틀간 NPT연장문제등을 논의하기 위해 미캘리포니아주 로렌스 리버모아 국립연구소에서 열린 국제회의에서 미국과 러시아는 핵실험전면금지등 NPT무기한연장을 주장하고 나선 반면 중국과 프랑스는 「독자성」을 내세워 기존 양대 핵보유국의 핵실험전면금지에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이와함께 이번 회의에서는 중국과 프랑스의 이같은 반발움직임과 더불어 NPT탈퇴 유보를 표명한 북한과,핵무기개발에 성공했거나 핵개발의도및 능력을 갖고 있는 이스라엘등 NPT 비가맹국들의 핵문제도 아울러 제기돼 NPT연장협상에 난항을 예고 했다. 내년 봄 제네바에서 열릴 NPT개정초안마련등 NPT연장협상을 앞두고 열린 이번 국제회의에는 미,러시아,프랑스,영국등 5대 핵보유선언국등 17개국 정부당국자들이 참석했다.
  • 극소규모 핵실험/미 연기방안 검토

    【워싱턴 연합】 클린턴 미행정부의 고위관리들은 핵무기의 성능점검등을 위해 폭발력이 매우 작은 소규모핵실험을 실시하되 그 실시시기를 포괄적인 핵실험금지협상및 핵확산금지조약(NPT) 경신문제가 매듭지어질 때까지 연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22일 보도했다. 미행정부는 이날 백악관에서 대책회의를 갖고 일명 「수력핵실험」이라고 불리는 극소규모핵실험의 실시문제를 놓고 협의할 예정인데 국방부는 정치적으로 여러가지 문제점이 있다 할지라도 군사적 측면에서 이같은 실험이 필요하다고 주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국무부 등은 실험을 무기연기하자는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이 신문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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