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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AEA이사회가 남긴것(북한핵:7)

    ◎핵의혹·안전성문제 부각이 성과/회원국들,“의무 자발적 이행” 한목소리/“남북동시사찰 필요” 적극지지도 소득 국제원자력기구(IAEA)이사회는 16,17일 북한핵시설에 대한 보고와 대응책을 논의한 끝에 북한이 IAEA의 모든 의무에 충실히 따를 것을 권유하고 일단 북한의 태도를 지켜본다는 입장을 정리했다. 북한핵시설이 공개된 후 처음 열린 이번 이사회는 북한의 핵개발 면모가 드러났음에도 의혹이 커졌다는 점에서 IAEA의 입장과 대응책에 지대한 관심이 쏠렸다. 이시영 빈대사를 수석대표로 하는 한국측은 이번 이사회의 기본전략을 ▲북한핵개발 의혹을 회원국들에 주지시켜 ▲북한핵의 안전성 결여와 성실성·투명성을 강조하고 ▲남북간 이미 합의한 동시사찰을 유도해 낸다는데 중점을 두었다. 이는 북한이 지난 4월10일 핵확산금지조약(NPT)가입이후 7년동안이나 끌어오던 사찰협정에 서명하고 5월4일 최초의 보고서를 제출했으며 IAEA조사팀의 사찰(5월25일∼6월6일)을 실행한 만큼 과거 이사회 때와는 달리 대북한결의안 채택 등 국제적 압력이가능한 상황이 아니라는 정세판단에 따른 것이다. 즉 북한과의 정면대결이나 몰아세우기 작전을 피하고 북한으로 하여금 IAEA와의 협약에 따르도록 함으로써 실리를 꾀한다는 자세변화라고 할 수 있다. 핵안전기준은 자동차 안전기준과 마찬가지로 나라별로 기준이 다른 만큼 IAEA의 규범이 강제통용되지 않는 데다 북한이 지난해 6월이사회 이후 일련의 핵안전 법적조치를 이행하고 있어 일단 태도를 기다려본 뒤 오는 9월이사회에서 검토할 수 있다는 것이 대체적인 IAEA이사국들의 견해이다. 이같은 이사회의 분위기는 16일 한스 블릭스 IAEA사무총장 초청만찬에도 반영돼 한국측 이대표는 오창림 북한대표에게 『지금 북한에서 진전되고 있는 것은 핵안전 수속을 밟기 시작했다는 것이지 이사국의 우려는 불식되지 않았다』고 유연한 태도로 설득했으며 북한의 오대표는 『우리도 모든 것을 잘하고 있으니 얘기할 것도 없고 이사회에서 토론할 필요가 있느냐』고 의견을 교환하기도 했다. 16일 북한핵시설에 대한 토론에서도 일부 이사국들은 이번 이사회에서핵시설 공개이후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특별사찰이나 강제사찰을 실시해야 한다는 주장과 오는 9월이사회 때 다시 검토하는 것이 좋다는 의견이 엇갈리기도. 일본대표는 『의혹이 있는 것들을 IAEA사무국이 밝히는 데는 한계가 있는 만큼 북한이 스스로 모든 것을 공개해 투명성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으며 호주대표는 과거 북한측이 발언한 내용과 핵사찰 이후 나타난 상황과 다른 점을 지적하면서 북한의 성실성을 촉구했다. 가장 주목해야할 사항은 블릭스사무총장이 핵안전조치강화 회의보고를 통해 『안전조치는 신뢰도와 핵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제도적 장치인 만큼 국가간 쌍무 또는 지역협정의 실행도 중요하다』고 강조,한국측이 주장하고 있는 남북한동시사찰을 이사회에서 우회적으로 지지했다는 점이다. 블릭스사무총장이 지난달 북한핵시설을 둘러본뒤 북경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남북한 합의한 상호사찰이 이행되길 바란다.북한사람들에게 더 개방성을 높이고 신뢰감을 확보하는 것이 바람직 하다고 충고했다』고 밝히긴 했으나 IAEA 공식석상에서 그것도 사무총장의 소관사항도 아닌 문제를 발언했다는 것을 한국대표단은 큰 소득으로 평가하고 있다. 북한이 핵시설 보고서를 제출하고 핵내용을 처음으로 공개한데 이어 사찰을 받긴했으나 그 자료와 내용은 어디까지나 북한이 제공한 것이기 때문에 북한핵의 모두가 드러났다고는 할수 없다. 북한이 제공한 자료만 하더라도 공장규모의 대형재처리 시설이나 평북태천에 건설중인 2백메가W급 원자로규모등 의혹은 더 커지고 있으나 IAEA의 사찰은 핵의 비평화적 목적만 감시할 수 있어 사실규명에는 한계가 있다.이때문에 핵사찰은 당사국협조가 무엇보다 중요하며 이번 이사회에서 북한의 성실성을 요구한 것도 이같은 이유이다. 더욱이 오는 7월중순 쯤에는 전면적 대북사찰을 위한 북한과 IAEA와의 보조약정이 체결될 예정이며 곧 사찰팀이 북한을 재방문할 것으로 전망된다.이번 이사회에서 블릭스사무총장은 북한이 IAEA가 추가로 확인하기를 바라는 핵시설과 지역을 보여주겠다고 약속했다고 밝힘으로써 그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결국 이번이사회를 통해 한국측은 북한핵의 안전성 문제와 의혹이 상존하고 있다는 점을 부각시키는 선에서 만족하고 있으며 핵안전문제는 북한만이 아니라 동북아시아가 영향을 받고 있다는 점에서 상호 신뢰의 기틀을 쌓아야 함을 강조하는등 유연한 자세로 전환했음을 보여준 것이 두드러진 점이다.
  • “무지와 무책임” 정 대표의 「핵발언」

    ◎일지회견서 또 드러난 「자질문제」/국가안보정책 「현장」지시하듯/대통령후보 「함량」에 의문제기 『북한의 핵사찰을 미국이 주도하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맡기면 된다』는 정주영 국민당대표의 15일 발언은 그가 평소 한반도 핵문제에 전혀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음을 단적으로 증명하는 것이다. 정대표의 이날 발언은 하나둘씩 베일이 벗겨지는 북한핵에 대한 공포가 가중돼 초미의 관심사로 등장한 시점에서 불쑥 던져졌다는 점에서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차기 대통령후보로 나선 인물이 남북교류 전반에 걸쳐 걸림돌로 부각되고 있는 북한핵에 대해 이정도의 인식을 하고 있을 뿐이라는 사실은 분노를 느끼게 한다. 정대표의 무지는 우선 IAEA를 미국이 주도하고 있다는데서 드러난다. IAEA는 현 사무총장인 한스 블릭스를 포함해 스웨덴인 2명이 20년이나 최고위직인 사무총장을 맡은 정도로 철저하게 중립을 표방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중립적 입장에서 이탈한 적이 없다.IAEA 창설 당시 미국인이 5년임기의 사무총장을 맡긴 했지만 유엔 산하 여러전문기구 가운데 미국의 영향력이 이처럼 별로 미치지 않는 기구도 드물다.미국이 IAEA사찰과 별도로 남북상호사찰실시를 고집하는 이유도 여기에 기인한 것이라 할 수 있다. 둘째 정대표는 IAEA가 지니는 한계를 모르고 있다. IAEA는 규정상 사찰결과 핵무기제조에 필요한 재처리시설의 존재가 발견되더라도 이를 폐기처분하도록 강제할 수 없다.다만 이 사실을 국제사회에 알려 경계심을 불러일으키고,핵확산금지조약(NPT)상의 의무조항을 성실히 이행하도록 촉구할 수 있을 뿐이다.또 IAEA의 사찰은 피사찰국이 제출한 사찰대상목록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신고하지 않은 시설에 대한 사찰권한은 없다.따라서 IAEA의 사찰은 완전한 것일 수가 없다.실제로 IAEA는 수차례의 정기사찰에도 불구하고 이라크의 핵시설을 전혀 밝혀내지 못했다. 정대표는 『한국은 미국이상으로 핵에 관한 지식을 갖고 있지 않을 뿐만 아니라 아직 미국만큼 공포도 안고 있지 않기 때문』이라고 한국이 북한핵에 관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자신의 발언에 이유를 댔다.미국보다 상대적으로 느끼는 공포가 어째서 우리쪽이 적은가. 북한은 소량이지만 90년 3월 핵무기 제조원료인 플루토늄을 추출한 바 있다.소련이 해체되는 혼란기를 틈타 50㎏정도의 플루토늄을 비밀리에 구입했고 대규모 재처리공장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볼 때 마음먹기에 따라서는 조만간 핵무기제조가 가능하다.아직 실험실 단계를 벗어나지 못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반드시 거쳐야 할 시험단계(Pilot Plant)를 생략한 것으로 미루어 그 목적이 평화적이 아님이 확연히 드러났다.북한이 핵개발의 궁극 목표를 한국을 비롯한 서방세계에 대한 위협으로 설정한 것이 분명한 이상 그렇게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는 발상은 지극히 위험하다. 정대표의 이날 발언은 얼마전 『한국도 이제는 공산당을 합법화해야 한다』는 망언에 못지않은 충격을 던지는 것이다.
  • “G7회담 정치선언에 북한핵 중요과제 명기”/일본정부 추진

    【도쿄 연합】 일본정부는 오는 7월 선진국 정상회담의 정치선언에서 북한의 핵개발의혹을 세계의 핵확산 방지상 중요한 과제로서 명기하도록 참가국(G7)에 압력을 가할 방침이라고 일 교도(공동)통신이 6일 외무성 소식통을 인용,보도했다. 일정부의 이같은 방침은 핵확산문제와 관련,의장국인 독일을 비롯해 유럽 각국의 관심은 우크라이나·카자흐·벨로루시등 3국이 조속히 핵확산 방지조약(NPT)에 가입,비핵보유국이 되는 일에 집중되어 있으나 북한에 대해서는 「동아시아의 안전보장상 최대의 위협」(베이커 미국무장관)이라는 위기감을 공유하는 미일 양국에 비해 멀리 떨어져 있는 유럽 각국의 관심도가 낮다는 사실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일정부는 구 소련의 핵확산 문제와 함께 선진국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핵개발문제를 「냉전후 지역 주도권 쟁탈에서 파생된 중대문제」라고 의미를 부여, 북한이 의혹을 씻는 것은 불가결하다는 인식을 G­7 전체의 의사로서 명확히 하도록 요구할 방침이다.
  • 급거 귀국한 현홍주 주미대사(인터뷰)

    ◎“IAEA사찰과정 보완/남북상호사찰 실현돼야”/실험용플루토늄으로 핵무기제조 가능/“남북문제 당사자가 주도” 미측도 지지 지난 23일 돌연 귀국한 현홍주 주미대사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대사는 25일 청와대에서 노태우대통령과 단독으로 면담한 뒤 26일에도 노대통령과 오찬을 함께 해 한미간 정상회담이 물밑에서 추진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현대사는 26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가끔 귀국해 여러 현안에 대해 협의하는 것이 유익하다』며 『시기적으로 보아 지금이 가장 적당하다고 생각했을 뿐』이라고 밝혀 귀국목적이 정부와의 업무협의에 있음을 강조했다. 현대사는 『25일 노대통령에게 북한핵문제와 관련해 지금까지의 우리 전략 평가및 향후대책을 보고했다』고 내용을 밝혔으나 『지금으로선 보고내용을 모두 공개할 수 없다』고 말해 한미간에 「핫이슈」가 생기지 않았는가라는 추측을 불러일으켰다. 현대사와의 일문일답 내용은 다음과 같다.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북한핵사찰이 25일 시작됐는데 남북상호사찰은 사실상 물 건너간 것은 아닌가. ▲핵확산을 우려하는 세계의 여론을 활용해 북한이 핵확산금지조약(NPT)가입후 6년이나 미루어온 핵안전협정에 서명하게 하고 IAEA의 사찰을 수용하도록 한 것은 우리의 핵정책이 성공적임을 보여주는 것이다.그러나 IAEA의 사찰은 불완전하기 때문에 반드시 남북상호사찰을 통해 보완돼야 한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일관된 방침이다. ­지난 11일부터 15일까지 북한핵시설을 시찰한 한스 블릭스 IAEA 사무총장은 북한이 실험실에서 플루토늄을 추출해내긴 했지만 핵무기제조에는 턱없이 모자라는 양이라고 말했는데. ▲플루토늄 생산능력과 핵무기제조 능력은 별개다.실험실에서의 추출은 곧바로 무기제조로 이어질 수도 있다.실제로 2차대전때 「맨해턴 프로젝트」라는 연구를 진행하던 실험실에서 원자폭탄을 제조한 일도 있다. ­남북핵통제공동위를 비롯해 여러 채널의 남북간 협상이 별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는데 대한 미측의 견해는. ▲한반도를 보는 미국의 시각은 국지적·지역적인 관점이 아니다.핵문제등 냉전종식 이후 세계평화를 위협하는 대량살상 무기의 확산을 막자는 것이다.북한에 대해 남북상호사찰을 수용할 것을 요구하는 것은 북한을 무장해제시키자는 것이 아니라 전쟁위협을 줄이자는 것이다. ­미 국방부가 한국과 일본이 방위비 부담을 증가시켜야 한다고 밝힌 것과 관련,미측으로부터 협의를 제의받은 적이 있는가. ▲9월말이나 10월초 열리는 다음 한미연례안보협의회(SCM)에서 논의될 것이다.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미정부의 구상은. ▲남북한과 미·일·중·러시아등 주변 열강이 참여하는 「2+4회담」에 우리측이 반발하고 있다는 보도는 전혀 사실무근이다.이미 우리가 주도적으로 해결한다는 기본입장을 미국측에 전달했고 미국도 이를 지지했다.리처드 솔로몬 미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지역담당차관보가 거론한 다자간 안보협의체도 남북한 당사자가 나서 해결한뒤 다음 단계에서 주변국들과 협의를 갖는다는 의미이다.
  • 영변의 핵실험실/「재처리」규명초점/IAEA,북한핵사찰 어떻게 하나

    ◎신고목록에만 의존… 제3장소 「은닉」의혹/“서방선 상호사찰 응해야 관계개선” 고수 북한에 대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핵사찰이 25일부터 시작됨으로써 그동안 베일에 가려진채 방북인사들에 의해 간간이 흘러나오던 북한의 핵개발에 관한 실체가 밝혀지게 됐다.IAEA 사찰국 제3과(일본을 제외한 아시아지역담당)빌리 타이스과장을 단장으로 하는 6명의 사찰단은 이날부터 2주일동안 녕변원자력단지내의 제반시설과 평양 김일성대학의 준임계시설,신포의 발전용 원자로,순천의 우라늄광산,평산과 박천의 농축우라늄생산공장 등 지난 4일 북한이 제출한 「모두보고」에 수록된 핵시설에 대한 사찰을 실시,그 결과를 오는 6월15일 열리는 IAEA 정기이사회에 보고한다. IAEA의 북한핵사찰은 85년 북한이 핵확산금지조약(NPT)에 가입한 이래 몇차례 실시돼왔으나 지금까지는 녕변의 연구용 원자로만을 사찰대상으로 했을뿐 전면사찰은 이번이 처음이다. IAEA가 이번 사찰에서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은 녕변원자력단지내 방사화학실험실이다.이달초 북한측의 초청으로 방북했던 셀릭 해리슨등 미카네기재단학자들은 최정순 북한원자력공업국장이 녕변의 한 연구실에서 과학자들이 핵재처리실험을 하고 있으며 소량의 플루토늄을 생산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또 11일부터 15일까지 북한의 핵시설을 둘러본 한스 블릭스 IAEA 사무총장도 16일 북경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녕변방사화학실험실내에 연구용이라고 인정하기엔 거대한 시설이 있으며 자신이 보기에는 핵재처리시설임이 분명하다고 밝힌 바 있다.따라서 이번 사찰에서는 녕변방사화학실험실의 규모와 플루토늄 생산능력,이미 생산된 플루토늄의 양을 측정하는데 노력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IAEA는 이와함께 95년,96년 각각 완공을 목표로 녕변에 건설중인 50메가와트와 태천에 건설중인 2백메가와트 용량의 핵발전소의 핵재처리시설능력에 대한 사찰도 실시할 예정이다.이는 북한에 막대한 양의 우라늄이 매장돼있는 것에 비추어 앞으로 북한의 핵무기개발규모를 파악하기 위한 것이다.아직까지는 북한의 플루토늄 생산능력이 핵폭탄 1개 제조량인 8㎏에 크게 못미치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지만 이들 발전소의 건설로 그 능력이 증대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사전에 북한의 핵개발의도를 봉쇄키 위한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원자력발전의 부산물인 플루토늄의 생산능력을 정밀하게 측정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그러나 IAEA의 사찰은 피사찰국이 제출한 사찰대상목록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북한이 이미 빼돌렸거나 다른 장소에 은폐했을지도 모르는 핵시설물에 대한 사찰은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북한핵의 실체를 완전히 규명하는데는 불충분하다.물론 임시사찰 결과 북한이 제출한 「모두보고」의 내용과 상이점이 발견될 경우 강제사찰을 실시할 수 있지만 IAEA규정은 강제사찰의 경우에도 반드시 피사찰국의 동의를 전제로 하고 있다.따라서 IAEA의 사찰은 사찰규정 자체가 지니고 있는 한계때문에 북한핵의 전모를 파헤치기에는 역부족이다. 현재 북한은 이스라엘처럼 지하에 대규모의 핵시설을 보유하고 있다는 의혹까지 받고 있다.1만여개가 넘는 지하동굴 가운데 틀림없이 핵기지가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북한의 핵사정권에 들어있는 한국과 일본은 물론 미국 등 서방국가들까지 관계개선의 전제조건으로 남북한상호핵사찰을 내세우고 있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는 것이다. IAEA의 사찰은 북한핵개발의 실상과 미래의 핵보유능력을 속시원히 규명해내기보다는 북한핵에 대한 참고자료를 수집하는 선에 머무를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 남북교류­핵 분리협상이 바람직

    ○「통일문제 세미나」 주제논문 지상중계 「북한이 과연 통일의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는가」이같은 물음에 대한 답을 도출해본 민족통일중앙협의회(의장 김창식)주최·서울신문사후원 통일문제학술세미나가 지난 21일 세종문화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렸다.이 자리에서 발표된 김태우박사(한국국방연구원 선임연구원)와 허동찬소장(사단법인 외교국방연구소)의 주제발표 논문을 간추려 소개한다. ◎북한의 대일·미 수교전망과 통일/북한과 미·일 수교땐 통일 뒷걸음/김부자체제 지속… 남북간 갈등 증폭 우려/허동찬 외교국방연 소장 북한과 미국·일본간에 국교가 수립될 경우 한반도의 긴장완화와 통일에 기여를 하게될 것이란 시각이 있다. 그러나 북­미·북­일간 국교수립은 「경제적 연명책」으로 작용,오히려 김일성·김정일체제를 지속시킴으로써 한반도 통일은 더 지연될 것이란게 발표자의 생각이다. 북한은 일본과의 수교교섭에서 과거 일본이 끼친 피해와 손실에 대한 사죄와 보상을 요구하고 있으며 보상의 형식으로 「교전국간의 배상형태와 청구권적용」을 일관되게 주장해 오고 있다. 북한측의 「교전상태」주장은 지난 1930년대 김일성이 중국 공산당 산하의 동북항일련군소속으로 벌였다는 항일전에 근거한 것이다.그러나 일본은 교전상태를 주권국가간의 무력분쟁으로 해석,북한의 주장을 일축하고 있다. 현재 북한은 일본과의 수교교섭의 장애로 지적돼왔던 남북대화,유엔동시가입,핵사찰등 대부분의 현안을 해결했거나 해결하려는 제스처를 쓰고 있으며 「보상·배상」문제도 뒤로 젖혀두고 선국교수립방향으로 궤도를 수정하고 있다. 북한경제가 그만큼 어렵고 외국으로부터의 자본과 기술의 유입이 절실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일본과의 국교가 수립되면 북한은 정치·경제·외교면에서 다소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 경우 한반도통일은 더 지연될 게 틀림없다. 즉 수교후 북한은 일본의 주요도시에 조총련의 방대한 자금으로 대사관·영사관등의 사무소를 확보하고 이렇게 얻어진 외교무대를 통해 「북체제선전,남체제교란·파괴」라는 그들의 통일전략을 대대적으로 전개할 것으로 관측된다.이같은 북한의 통일전략은 필시 남한의 자유와 민주주의체제를 위협할 것이기때문에 통일은 그만큼 더뎌질수 밖에 없는 것이다. 또 조총련을 나와 「중립」으로 남아 있던 북한 국적의 재일교포들이 다시 자동적으로 북한국적을 취득,김부자 체제속으로 들어갈수 밖에 없게된다.이럴경우 북한은 이들의 재산을 포함,다른 교포들의 개인재산 10조엔과 조총련의 공동재산 10조엔등 모두 20조엔,미화 1천5백억달러 상당의 자금을 움켜쥐려 들것으로 보이는바 이역시 재일동포의 권리문제를 둘러싸고 한국과 대립할 수밖에 없게 될것이다. 그러나 최근 북한은 「배상·보상」문제가 수교교섭에서 뒤로 미루어짐에 따라 「혁명전통」이라는 대의명분이 훼손될 것을 우려,오히려 미국과의 수교를 더 중시하는 자세를 보이고 있다. 북한은 미국에 대해서는 일본에 요구한것과 같은,교전국으로서의 「배상」과 전후 45년간의 보상등을 제시할수 없기 때문에 오는 6월중 핵사찰만 예정대로 실시되면 미국과의 수교교섭은 본 궤도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북한의 대미수교협상은 일본과의 교섭보다 그 진전속도가 빠를 수 있다.그러나 이 경우도 남북한통일에는 부담이 될수 밖에 없다. 왜냐하면 북한은 국제사회에서 가장 큰 정치적 힘을 가진 미국이라는 큰 무대에서 일본의 조총련과 같은 조직을 형성,재미교포의 자금을 이용해 북한의 위상을 높이는 동시에 대외선전의 총본산으로 삼으려 들 것이기 때문이다. ◎핵협상과 새로운 남북한관계/비핵화는 「핵무기 비보유」로 한정/「통일이후」대비,핵능력 완전거세는 위험/김태우 국방연 선임연구원 걸프전에서 보았듯이 동서구조의 소멸이후 국제정치의 흐름은 동서대립에서 남북갈등으로 그 성격이 변모하고 있다. 핵문제 또한 핵보유국들이 기득권을 보호하는 차원에서 비핵국들의 접근을 억제하는 「핵의 남북문제화」양상을 보이고 있다. 미국의 대한반도 핵정책은 바로 이러한 구조를 기반으로 하는 패권적 핵금정책과 맥락을 같이 하고 있다. 미국의 「녕변폭격론」과 우리 정부에 대한 「핵사찰­교류협력」연계정책압력이 바로 그것이며 특히 지난해 「11·8」농축·재처리 비보유선언 역시 한미간 「핵의 남북구조」에서 비롯된 것이 아닌가 싶다. 농축·재처리시설은 핵무기 제조기술이기 이전에 원자력산업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핵심기술이자 핵무기비확산조약(NPT)이나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금지하는 기술도 아니다.이는 보유 그 자체로 막대한 정치·외교력을 발휘할 수 있는 동시에 에너지 안보의 관건이 되는 부분이다. 비록 제7차 남북 고위급회담에서 핵문제와 관련된 가시적 성과는 없었다 하더라도 최근 핵사찰과 관련,북한이 취해보이고 있는 제스처는 한마디로 「때늦은 기염」으로 표현할만 하다. 현재 북한이 밟아가고 있는 수순을 감안하면 더 이상 국제핵사찰을 지연시킬 것 같지는 않으며 안전조치협정 발효후 3개월내에 맺도록 돼 있는 보조약정도 시한인 7월9일 이전에 체결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문제는 북한이 국제핵사찰을 받더라도 북한의 핵위협을 근본적으로 제거하는 것과는 거리가 있으며 이 위험은 상호사찰이 실시돼도 소멸되지는 않는다는 점이다. 특히 1987년부터 가동돼온 문제의녕변제2원자로에서 배출된 핵연료의 행방이 묘연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북한에 대한 핵사찰은 이미 「실기」했다고 볼 수 있다. 북한이 지난달 15일 중앙TV를 통해 핵재처리시설의 핵심부분인 HotCell을 슬쩍 보여준 것은 한반도 핵참화와 관련,엄청난 의미가 있는 대목이다. 적어도 북한이 쉽게 핵개발을 포기하지 않고 또 미국이 자신의 패권이익을 위해 무엇이든지 할 수 있다는 가정을 받아들인다면 「미국의 대북한 군사행동임박→북한의 대남한 핵보복경고」라는 시나리오를 상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다른 해석은 북한이 HotCell의 존재를 과시한 이상,실험용시설의 보유는 허용되는 것으로 우기면서 제3조의 「농축·재처리상호포기」를 규정한 「비핵화 공동선언」의 사문화를 들고 나올 수도 있다는 것이다. 만약 북한이 핵무기를 보유했다면 「11·8」농축·재처리 비보유천명,「12·18」핵부재 선언 등으로 「모든 것」을 내버린채 북한의 상응조치만을 기대했던 우리 정부의 노력은 수포로 돌아가며 북한만이 핵을 가지는 안보공백 상태가 불가피할것이다. 북한이 핵보유를 기정사실화하는데 성공하거나 「북한판 NCND」를 구사할 수 있는 상황,즉 북한의 핵위협에 우리가 자주적으로 대처할 수 없는 상황이 초래된다면 그것은 한미간 핵문제에 있어서의 「압박­피압박」관계에서 연유한다는 지적은 경청할만한 것이다. 핵강국인 미국이 남북한 모두를 견제대상으로 보고 핵능력의 제거를 시도하는 가운데 한국이 미국의 압력을 대부분 수용하는 핵정책을 취하고 있는 반면,북한은 저항을 계속하고 있기 때문에 생기는 문제로 볼수 있다. 한국은 지금 핵다극화,준핵국일본의 부상,중국의 군사현대화등 새로운 국제질서에 어떻게 대처하고 나아가 「동북아 균형자」역할이라는 통일후의 국가목표를 어떻게 비핵화정책과 접목시키느냐하는 딜레마에 빠져 있다. 현재의 국제정세나 우리의 입장을 고려할 때 이러한 딜레마에서 일거에 벗어날 방법은 없다.따라서 「가능할 때 가능한 만큼씩」해결해야 한다. 첫째 우리의 과학력을 저해하지 않는 방향에서 「핵무기 비보유」에 우리의 비핵화를 국한해야 한다.이는 북한의 「핵흉계」가 소멸되지 않는 현 시점에서 우리가 추구해야할 최소한의 대비책이다. 둘째 한미간의 「핵의 남북관계」는 수평적으로 재조정돼야 한다. 세계 각국이 다극화나 「핵의 남북구조」에 대처하기 위해 최소한의 지렛대라도 보유하기 위해 과학발전에 힘쓰고 있고 또 선진기술획득에 필요한 동위원소의 이용이 절실한 상황에서 농축·재처리 시설포기는 아쉽다는 생각을 지워버리기 어렵다. 셋째 우리 정부는 핵정책과 관련,건전한 여론을 형성하고 형성된 여론을 「핵의 남북구조」에서 국익을 보호하는 지렛대로 활용하는 자세를 견지해야 한다. 요컨대 우리의 비핵화 정책은 북한만이 핵을 갖는 안보공백상태를 초래해서도 안되며,무작정 남북한이 「마구 벗고 발가벗기」만 계속해서도 안되는 대명제를 따라가야 한다. 즉 북한이 현재는 안보를 위협할 수 있는 적국이지만 언젠가는 통일을 이루어 민족자긍을 보지해야 하는 상대임을 인식,남북한 핵에 있어서 「필요한 옷입기」로 전환되는 계기를 맞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핵통제공동위원회에 거는 기대는 크다. 핵통위의 당면목표는 「사찰」자체이다.이 사찰은 「상대를 확인함으로써 상대를 믿는다」는 군사검증의 일반수칙을 지키는 일이며 이로써 신뢰가 구축되면 상호의 평화적 동기를 확인해가면서 남북한이 미래를 위한 협력,즉 「질적 잠재력보호」를 추구하는 단계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또 핵통위는 남북합의서에 따른 다른 기구들과 분리 운영해 핵문제와 여타문제를 연계시킴 없이 운영돼야 한다는 생각이다. 어차피 핵사찰은 기술적 한계를 갖고 있기 때문에 한반도 핵문제의 근본적 해결은 남북간의 평화공존을 이룩하는 동기를 상호 확인하는 길 뿐이고 따라서 평화공존을 앞당기는데 필수적인 교류를 핵과 연계시켜야 한다는 주장의 명분은 미미하다 할 것이다.
  • 핵금조약 가입/카자흐공 선언

    【모스크바 로이터 연합】 독립국가연합(CIS)내 4대 핵보유국중의 하나인 카자흐공화국은 17일 자국내 핵무기를 전량 폐기하고 핵확산금지조약(NPT)에 가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카자흐 외무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지난주 독립국가연합 정상회담에서 체결된 방위조약은 카자흐가 핵확산금지조약에 가입할 수 있는 조건을 충족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카자흐의 이같은 핵보유 포기선언은 『당분간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을 것』이라는 종래입장에서 후퇴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카자흐를 비롯 벨로루시,우크라이나 등 CIS 핵보유국은 오는 94년말까지 자국보유 핵무기를 러시아로 이관,모두 파괴시킬 것을 약속했었다.
  • 북한이 핵사찰에 응한 이유(해외사설)

    매우 늦게나마 북한은 사상 최초로 그들의 핵시설에 대한 외국의 사찰을 허용할 준비가 돼있는 것으로 보인다.이제까지 북한의 핵문제에 대한 진전이 너무 늦어 북한이 의도적인 지연작전을 통해 사찰이 시작되기 전에 자신들의 핵무기를 완성시키려는게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었다.아무튼 세계는 이제 멀지않아 그 대답을 듣게 됐다.IAEA(국제원자력기구)는 앞으로 6주 이내에 IAEA의 사찰관들이 영변의 핵시설들을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북한은 이미 몇개의 원자로를 갖고 있으며 플루토늄 재처리를 위한 것으로 보이는 새 시설을 건설중에 있다.CIA(중앙정보국)는 북한이 이미 핵무기를 제조할수 있는 수준에 근접했다는 경고를 수차에 걸쳐 명백히 했다.한번의 사찰만으로 모든 의혹이 사라지지는 않을 것이며 북한이 이라크처럼 IAEA와 숨바꼭질을 할 가능성도 상존하고 있다.그러나 적어도 사찰단들이 북한의 주장처럼 영변의 핵시설이 순수한 민간발전용인지 또 재처리용으로 보이는 시설속에서 어떤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지 확실히 알수 있을 것이다. 북한은 7년전 소련의 압력에 따라 핵확산금지조약(NPT)에 서명했다.그러나 그이후 북한은 NPT조약이 규정하고 있는 핵사찰을 위한 단계적 조치들을 취하지 않았다.지난해말부터 북한의 행동에 변화가 나타났다.지난해 12월31일 북한은 한반도내의 모든 핵무기를 금지하고 오는 6월까지 상호사찰을 실시키로 남한과 합의했다. 북한은 또 IAEA의 사찰을 받기 위한 조치들도 병행해 왔는데 그 마지막 단계로 지난주 사찰대상시설의 목록에 대한 보고서를 IAEA에 제출했다.이 보고서에서 북한은 소량의 플루토늄을 얻었다고 밝혔다. 북한의 최대동맹국이자 후원국이었던 소련의 붕괴가 이같은 북한의 태도변화에 결정적 영향을 미쳤음이 틀림없다.남한내의 모든 핵무기를 철거키로 한 지난 가을 미국의 결정도 북한의 태도변화의 한 요인이 됐을 것이다.현재의 움직임은 매우 올바른 방향으로 나가고 있다.이제 실제로 사찰이 이뤄질수 있다는 전망이 보임으로써 아시아안보에의 거대한 위협이 평화적으로 해결될수 있다는 희망이 제기되고 있다.
  • 일본의 「핵야심」꿈틀거린다/핵기지 건설·연료 축적에 증폭되는 의혹

    ◎기술 완비… 마음만 먹으면 “개발”/98년 핵탄 연8백개 만들수 있는 시설 완공/12년내 1천5백개분 플루토늄까지 비축 한반도 비핵화 논의에 가려 일본의 가공할 핵무기개발 잠재력이 주목받지 못하고 있다. 일본은 세계 최초·유일의 핵피해를 경험한 나라이다.핵이라는 말만 들어도 과민반응을 보여온 일본이 오히려 핵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이다. 과거 일본으로부터 큰 고통을 받았던 한국으로서는 북한에 대한 핵개발포기압력에만 몰두할 것이 아니라 아직도 군사대국에 대한 향수와 세계무대에서의 주도권을 꿈꾸고 있는 일본의 핵개발문제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지적이 각계에서 나오고 있다. ○비핵화조류 역이용 일본의 핵개발은 특히 동남아국가들의 깊은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그러나 일본의 경제협력을 필요로 하는 그들 입장에서는 일본에 대해 요구를 늘어놓을 수 없는 형편이고 북한 또한 권력세습에 장애가 되고 있는 심각한 경제난을 타개하기 위해 일본과의 수교를 학수고대하는 처지여서 일본의 핵개발에 이론을 달 수 없는 입장이다. 일본의 핵개발 전초기지는 로카쇼무라(육마소촌)이다.혼슈(본주)섬 북쪽끝 아오모리(청삼)현 시모키타(하북)반도에 있는 로카쇼무라에는 우라늄농축시설,사용한 핵연료 재처리시설,저준위 핵폐기물 저장시설등 원자력산업에 필수적인 3가지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이가운데 우라늄 농축공장은 지난 3월27일 이미 가동에 들어갔고 재처리시설은 오는 98년,핵폐기물 저장시설은 올해안 완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중이다. 1천8백억엔을 들여 지난 86년부터 건설된 우라늄농축공장은 현재 1백50tSWU(천연우라늄에 포함된 우라늄235를 농축시켜가는 농축작업의 양을 표시하는 단위·출력 1백만㎾의 원자력발전소를 1년 가동하는데 필요한 우라늄농축량은 약 1백50tSWU정도)인데 점차 증설해 최종단계에서는 1천5백tSWU의 처리능력을 갖출 계획이다. 이 우라늄농축시설만으로도 원광을 채광해 순도 96%이상으로 고농축시키면 핵폭탄제조가 가능하다.히로시마에 투하된 원자폭탄은 바로 우라늄농축방식으로 제조된 것이다. 그러나 로카쇼무라의 3가지 시설중 가장 핵심적인 것은 역시 재처리시설이다. 사용한 핵연료를 재처리하면 플루토늄이라는 핵물질이 나온다.우라늄 138에 중성자를 흡수시켜 나오는 플루토늄은 핵분열을 일으켜 고농도의 핵연료로 사용할 수 있다.로카쇼무라에 건설중인 재처리시설은 연간 8백t의 사용한 핵연료를 재처리할 예정인데 그 시설이 완공돼 가동되면 해마다 8천㎏의 플루토늄이 만들어진다.플루토늄 10㎏은 나가사키에 투하됐던 원자폭단 1개를 만들 수 있는 양이다.따라서 나가사키에 투하됐던 원자폭탄 8백개를 만들 수 있는 막대한 양의 플루토늄이 생산된다는 계산이다. ○탄도시험장 이미 설치 일본 원자력산업의 동향을 살펴보면 일본은 앞으로 2004년까지 70t의 플루토늄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그런데 일본은 산업용으로 이용되는 MOX고속증식로에 55t정도를 사용할 것으로 보여 15t정도의 플루토늄을 미사용상태로 비축할 수 있게 된다.이 양은 핵탄두 1천5백개 이상을 제조할 수 있는 양이다. 그동안 일본은 프랑스와 영국에서 사용한 핵연료를 재처리해 반입해 왔다.그런데일본이 자체 재처리시설을 갖추고 막대한 양의 플루토늄을 가지려 하는 것이다. 우리가 우려하는 것은 로카쇼무라의 우라늄농축공장과 핵재처리시설에 국한된 것만은 아니다. 일본은 로카쇼무라 북쪽 히가시토리무라(동통촌)에 20기 정도의 발전소를 세워 로카쇼무라의 우라늄농축시설과 재처리시설을 가동하는데 필요한 전력을 공급할 예정이다.또 히가시토리무라에는 핵탄도시험장이 이미 설치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시모키타반도의 최북단인 오마자키(대간기)에는 고도의 핵시설인 신형전환로가 들어설 계획이고 오마자키인근 무쓰(육오)북쪽에는 무쓰원자력선의 모항이 자리잡고 있다. 대략 살펴본 일본 핵개발의 실상은 이상과 같다.만약 일본이 군사대국화하겠다는 마음을 갖고 핵무장을 추진한다면 2000년을 기점으로 일본은 최소한 아시아지역에서만큼은 미국을 대신해 새로운 핵종주국으로 부상할 수도 있다. 현재 한반도에는 이 지역을 핵진공상태로 만들려는 국제적인 노력이 한창이다.북한이 최근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찰을 수용하겠다고 나섬에 따라 IAEA의 사찰뿐 아니라 남북상호사찰도 멀지않은 장래에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되는등 점차 분위기가 개선되는 추세에 있다. ○자위대파병등 우려 그러나 일본은 국제적인 시선이 한반도와 인도,파키스탄,이스라엘등 핵확산방지조약(NPT)미가입국으로 집중되어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여건속에서 핵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것이다. 아직 일본이 핵을 군사적 목적으로 이용하려 한다는 징후는 찾아볼 수 없다.하지만 앞으로 30년간 30t의 플루토늄을 유럽에서 도입하겠다고 공언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유엔평화유지활동(PKO)법안의 국회 재상정을 추진,자국 군대의 해외파병을 서두르는 상황에서 일본이 언제 어떻게 핵무기를 보유할지는 전혀 예측하기 어렵다. 현재로서는 미국이 일본의 핵무장욕구를 좌절시킬 수 있는 수단을 강구하지 못한다면 일본이 핵무기를 보유하게 될 것이라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 러시아,핵실험 전면중지선언 검토/러시아외무부

    ◎우크라등에 「핵확금」 가입 촉구 【모스크바·이타르 타스 연합】 러시아연방 최고지도자들은 핵무기 보유국들에 금년말 이전에 모든 핵폭발실험중지를 발표하도록 제안할 것을 검토중이라고 보리스 옐친대통령의 측근 소식통들이 16일 밝혔다. 이 소식통들은 옐친이 오는 10월 핵실험을 재개하도록 지시했다는 런던 인디펜던트지의 보도는 근거가 없다고 부인하고 러시아는 프랑스의 핵실험중지결정을 지지하면서 핵실험의 완전한 금지를 계속 주창해나갈 것이라며 그같이 말했다. 한편 러시아 외무부는 우크라이나·벨로루시·카자흐 공화국 등 독립국가연합(CIS) 핵무기 보유국들이 불필요한 오해를 풀고 미국과 구소련간 전략무기감축회담(START)협정 비준추진에 도움을 주기 위해 핵확산금지조약(NPT)에 가입하라고 촉구했다. 러시아 외무부는 성명에서 러시아는 핵무기 감축의 길을 가기 위해 언제나 이협정을 가능한 한 조속히 비준할 것을 촉구해 왔고 앞으로도 계속 촉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를 비롯한 이들 4개국 외무장관들은 지난 11일 모스크바에서 회동,START협정의 이행에 관해 협의했으나 결렬됐었다.
  • “북 핵시설 조속 신고토록”/외무부/확산금지의무 완전이행 촉구

    조원일 외무부대변인은 11일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핵안전협정에 비준한 것과 관련,『우리는 북한이 핵안전협정에 규정된 절차에 따라 보유하고 있는 모든 핵물질과 시설내용을 IAEA에 조속히 신고하고 핵사찰을 수락함으로써 핵확산금지조약(NPT)당사국으로서의 의무를 완전 이행할 것을 기대한다』고 촉구했다. 조대변인은 그러나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와 지난 1월30일 서명한 핵안전조치협정을 10일자로 발효시킨 것을 환영한다고 논평했다.
  • 북,핵협정 조건부 비준/최고인민회의

    【도쿄 AP 연합 특약】 북한 최고인민회의는 9일 하오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체결한 핵안전협정을 비준했다고 조선 중앙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도쿄에서 청취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북한최고인민회의가 『핵확산금지조약(NPT)에 가입한 어떤 국가도 한반도에 핵무기를 배치할 수 없으며 북한에 대해 핵위협을 가할 수 없다』는 전제조건을 달아 핵안전협정을 비준했다고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또 북한 원자력공업부 최학근부장이 비준결정 전에 최고인민회의에서 『핵안전협정이 비준될 경우 북한은 지체없이 핵사찰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최학근은 이어 미국에 대해 북한핵사찰문제가 원만히 해결될 수 있도록 성실성을 보일 것을 촉구하고 핵확산금지조약에 따른 성실한 의무이행을 강조했다.
  • 평양측 안전협정비준의 저변/“핵개발 포기” 북의 위장극 가능성

    ◎사찰시한 9월초까지… 은폐시간 충분/재처리시설 포함안돼 실효성도 의문(해설) 북한이 9일 제9기 최고인민회의 3차회의에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핵사찰협정을 비준한 것은 이제까지 북한당국자들이 수차례에 걸쳐 「4월 비준,6월 사찰」을 밝힌 것에 비추어 전혀 새삼스런 일은 아니다. 또 지난 3월19일 남북핵통제공동위원회 발족에 이은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또하나의 긍정적인 조치로도 평가할 수 없는것은 아니지만 이것이 북한이 빠른 시일내에 IAEA의 사찰에 순순히 응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아서는 안된다. IAEA의 사찰대상에는 핵무기개발에 필수적인 핵재처리시설이 포함되지 않아 이를 북한의 핵개발포기의사표시의 일부로 간주하는 것은 더욱 금물이다. 북한은 마음먹기에 따라서는 비준후에도 최고 1백50일이나 IAEA의 사찰을 합법적으로 늦출 수 있다. IAEA는 협정비준후 30일이내에 사찰대상인 핵물질에 대한 최초보고서를 제출토록 규정하고 있다.또 최초보고서제출뒤 90일이내에 IAEA와 사찰실시에 필요한 보조약정을 체결토록하고 있다.그러나 이후에도 사찰단원에 대한 동의등의 절차에도 30일의 기간을 주고 있어 사찰해당국은 IAEA규정 테두리안에서 무려 5개월여나 버틸 수 있는 여유가 있다.5개월은 북한이 사찰대상을 다른 곳으로 빼돌리거나 은폐하기에 충분한 시간이다.북한은 지난 85년 핵확산금지조약(NPT)가입후 NPT의무규정인 IAEA핵사찰협정서명을 7년이나 미루어왔고,서명뒤에도 북한헌법대로라면 주석의 재가만으로 가능한 비준을 당의 결정을 추인하는 것에 그치는 최고인민회의까지 끌고와 2개월이상이나 지체시켜온 점등으로 미루어볼 때 북한당국자들이 공언한대로 6월중에 사찰이 실시될 수 있을지는 장담하기 어렵다. 그러나 현재로선 북한이 IAEA의 사찰을 고의로 지연시킬 가능성은 그리 많지 않다. 김일성·김정일 권력세습의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는 경제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미국과의 관계개선,일본과의 수교를 서두르고 있는 북한이 사찰을 최대한 늦춰 이들 국가로부터 반감을 살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또 대통령선거를 눈앞에 둔 부시행정부가 북한의 중동무기수출을 두려워하는 유태계 유권자들을 의식,북한이 조기핵사찰에 응하도록 강도높은 국제적 압력을 행사할 가능성도 적지않다. 북한이 「6월 사찰」약속을 지킨다 하더라도 성실성여부는 여전히 문제로 남는다. IAEA는 해당국의 최초 보고서를 검토한 뒤 성실성이 결여됐다고 판단될 경우 강제사찰을 실시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지만 사찰대상을 전적으로 해당국의 신고목록에 의존하고 있어 북한이 주요시설을 신고대상에서 제외시킬 공산도 없지 않다. IAEA의 사찰은 핵무기제조원료인 우라늄을 추출해낼 수 있는 핵재처리시설을 각국의 원자력산업의 일환으로 취급,사찰대상에서 제외시키고 있기 때문에 최근 비밀핵개발기지로 의심받고 있는 녕변에 대한 사찰은 북한이 자진해서 이곳을 사찰대상목록에 포함시키지 않는한 불가능하다. 한국이 IAEA의 사찰과 별도로 남북동시사찰을 추진하는 이유도 IAEA사찰의 실효성에 의문을 갖고 있기 때문이 아니라 IAEA사찰범위가 북한의 모든 핵물질과 시설을 포괄할 수 없기 때문이다.
  • 인,NPT서명 강력거부/미의 「5개국 핵회담」제의 일축

    【뉴델리 AFP 연합】 인도는 23일 핵확산방지조약(NPT) 서명을 분명하게 거부함으로써 남아시아의 비핵지대화를 논의하기 위해 5개국 정상회담을 개최하려는 미국측의 제의를 일축했다. 마다브신 솔란키 인도 외무장관은 이날 상원에서 연설을 통해 『인도는 NPT에 서명하지 않을 것이다.이는 매우 분명하다』고 말했다. 솔란키장관은 핵확산방지조약이 오는 95년 재검토될 예정이라고 지적한 뒤 『이조약에 대한 재검토가 시작되지 않는한 NPT는 핵보유국과 핵비보유국을 차별하는 것이기 때문에 인도는 이에 가입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나라시마 라오 총리가 이끄는 인도정부는 최근 미국의 압력에 굴복해 NPT에 서명할 가능성을 일축해 왔지만 이날 솔란키장관의 발언은 NPT조약에 대한 거부의사를 가장 명백히 밝힌 것이라고 할 수 있다.
  • 북 핵사찰 수락 거듭 촉구/방일 러시아외무

    【도쿄 연합】 일본을 방문중인 안드레이 코지레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21일 일외무성에서 와타나베 미치오(도변)일외상과 회담을 갖고 아시아·태평양지역의 안전보장문제에 대해 중점 협의했다. 회담에서 코지레프장관은 와타나베외상이 북한의 핵개발 문제에 대한 러시아의 견해를 확인한데 대해 『북한은 핵확산 방지 조약(NPT)의 의무를 이행하고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찰을 받아들이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핵확산 금지조약/중국,정식가입

    【런던 로이터 연합】 중국은 9일 주요 핵보유국으로서는 마지막으로 핵확산금지조약(NPT)에 정식으로 가입하고 핵무기 확산 방지와 핵 군축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전기침 중국 외교부장은 이날 NPT 가입문서 보관국인 영국의 총리공관에서 개최된 가입식에서 존 메이저 총리에게 가입문서를 전달했다.
  • 북한핵/시간끄는 평양 끝내 강제사찰로?

    ◎이핑계 저핑계 대며 모호한 행보 계속/“더이상 못믿겠다” 유엔,강압제재 논의/평양 사찰지연의 속셈과 국제적 파장 지난해말 「남북 합의서」채택이후 관망세로 돌아섰던 북한의 핵문제가 다시 초미의 세계적 관심사로 부각되고있다.북한이 스스로 약속과 믿음을 저버리고 있기때문이다.그들은 모처럼 성사시킨 남북간의 합의에도 불구하고,또한 핵확산금지협정에 서명했음에도 아랑곳 없이 핵무기의 개발을 포기하겠다는 의지를 행동으로 보여주기를 거부하고 있는것이다.지난 26일 폐막된 IAEA(국제원자력기구) 이사회에서 IAEA가 사찰권의 강화를 위해 특별사찰권을 갖고 있음을 확인한데서도 알수 있듯이 문제는 이제 북한이 과연 핵사찰을 받을 것이냐가 아니라 핵사찰을 어떤 형태로 실시해 북한의 핵무기개발을 저지시킬 수 있느냐에 있다.이는 전적으로 IAEA와 미국등 서방세계에 대해 북한이 신뢰를 주지 못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지금까지 북한이 취해온 모호한 행동들은 그들에 대한 불신을 증폭시키기에 충분한 것이었다.지난 25일 오창림 북한외교부대사가 『오는 4월 핵안전협정 비준,6월 핵사찰 실시』를 발표했을 때도 북한이 처음으로 핵사찰 일정을 구체적으로 밝혔다는 측면에서 이를 환영하는 반응도 있었지만 북한의 진정한 의도가 무엇인지 알수 없다는 의구심 역시 제기됐었다. 이같은 발표 이틀만에 판문점에서 열린 남북고위급회담 대표접촉에서 북한은 종전의 입장에서 크게 후퇴,한국이 제시한 시범사찰안을 거부하고 동시상호사찰안을 비난하는 한편 핵안전협정 비준후 한달내에 제출하게 돼있는 기초자료의 제출여부에 대한 질문에마저 대답을 회피했다.한국의 제안은 남북한이 핵무기를 제조·보유하지 않으며 핵재처리시설과 우라늄농축시설도 보유하지 않는다는 비핵화공동선언을 바탕으로 한 합리적인 내용으로 북한은 이를 거부할 아무 이유도 없다고 할수 있다.이를 거부한 북한의 행동은 남북간의 합의서 정신에도 크게 위배될 뿐더러 북한에 대한 서방의 의구심을 더욱 부채질하는 결과를 부르게 됐다. 북한에 대한 서방측의 의구심은 26일 폐막된 IAEA 이사회의 분위기를 보면 잘알수있다.미국 영국 프랑스 러시아 중국등 안보리 상임이사국들은 물론이거니와 인도와 브라질 이란 쿠바등 과거 북한에 동조적이었던 나라들까지 북한에 대해 핵확산금지조약(NPT) 가입국으로서의 의무를 성실히 수행할 것을 촉구함으로써 북한의 핵무기개발에 대한 우려가 전세계적으로 공통된 것임을 보여주었다.이들의 의구심과 우려는 북한이 아주 가가운 시일안에 핵무기를 제조,보유할수 있으며 이를위해 시간벌기작전을 구사하고 있다는 판단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로버트 게이츠 미CIA(중앙정보국)국장의 증언(25일 미하원 외무위)에 따르면 북한은 플루토늄공장을 갖고 있지 않다는 그들의 거듭된 부인에도 불구하고 이미 플루토늄공장을 가동중에 있으며 빠르면 수개월안에 핵무기를 가질수 있다는 것이다.게다가 북한은 영변 인근에 기존의 핵시설을 은폐하거나 핵사찰을 회피할 목적인 것으로 보이는 비밀 지하핵터널을 건설중인 것이 드러났으며 또 박천 평산등 다른 곳에도 핵시설을 수용하고 있기 때문에 북한이 마음만 먹으면 핵시설을 은폐,충분히 IAEA의 핵사찰을 무력화할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북한이 제출할 핵시설자료에 대해서만 사찰을 실시하는 것은 아무 실효도 없다는 주장은 너무도 당연하다.IAEA 이사회가 이번에 특별사찰권한을 확인하고 북한을 그 첫번째 대상국으로 삼으려는 것도 모두 이같은 맥락에서이다. 미국은 핵확산을 방지하고 동북아및 세계안보를 지킨다는 명분아래 북한에 대해 반드시 강제사찰을 실시하고 말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하고있다.그러나 강제사찰이 실시되려면 먼저 많은 문제들이 해결돼야 한다.현재로선 북한이 강제사찰을 수용하지 않으려 들게 확실하므로 북한으로하여금 이를 받아들이도록 하기 위한 압력수단으로 유엔안보리를 통한 경제·외교적 제재조치가 선행돼야 할것이다.
  • “95년까지 전세계 「비핵화」”/IAEA사무총장

    ◎24일 「북한핵협정 강화안」채택 【워싱턴 AFP 연합】 한스 블릭스 국제원자력기구(IAEA)사무총장은 핵확산 방지를 위해 오는 95년까지 전세계 모든 국가가 핵확산금지조약(NPT)에 가입토록하는 방안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워싱턴 포스트지가 18일 보도했다. 워싱턴 포스트는 블릭스 총장이 지난주 이뤄진 회견에서 또한 북한 등이 최근 핵개발 프로그램에 대한 국제 사찰을 허용한 조치를 「고무적」으로 평가했다고 전했다. 블릭스 총장은 지난 69년 국제적 차원으로 마련된 기존 NPT에 서명하는 나라가 그간 계속 늘어났으며 지난 67년 중남미 지역을 대상으로 선보인 틀라텔로를코 조약등 지역 수준의 유사한 협정들도 속속 생겨났음을 상기시키면서 이제 『핵확산금지 노력을 범지구화(즉 단일화)할 시점이 됐다』고 강조했다.
  • 핵사찰제도 강화/미신고시설 강제사찰 추진

    ◎IAEA,하순께 이사회 소집 【도쿄 연합】 서방 국가들과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북한이 지난달 30일 핵확산금지조약(NPT)가입 6년만에 IAEA 핵안전협정에 서명한 것을 환영하면서도 북한이 핵개발 의혹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시설을 공개할지가 불명하다는 점 등을 들어 2월 하순 소집되는 IAEA 이사회에서 핵사찰의 투명도를 더욱 명확히 하기 위한 제도강화를 실현시킬 방침이라고 아사히신문이 31일 빈발로 보도했다. 아사히신문은 현 핵사찰제도는 미신고 핵시설에 대한 사찰이 곤란할 뿐만 아니라 핵시설에 관해 1백80일전까지 설계정보를 제출하도록 돼있기 때문에 건설중인 핵시설은 신고를 하지 않아도 되는 결점이 있다고 밝히고 IAEA는 이같은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IAEA사무국장 또는 IAEA이사회 판단에 의한 미신고 시설의 강제 사찰 ▲핵시설 설계정보 제출기간의 대폭적인 단축 등을 가능케 하는 방안을 심의하게 될것이라고 말했다.
  • 북의 핵시설 성실보고가 「사찰열쇠」/핵협정 서명이후 과제

    ◎IAEA 절차 복잡하고 허점 많아/북의 실질사찰 회피 얼마든지 가능 북한이 30일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핵안전협정에 서명한 것은 국제적 의무준수라는 측면에서 당연한 것이다. 북한은 지난 85년 12월 핵확산방지조약(NPT)에 가입,18개월만인 87년 6월까지 핵안전협정에 서명해야만 했다.그러나 6년동안 협정에 서명하지 않음으로써 북한은 그동안 핵무기개발 의혹을 받아왔다. 따라서 북한의 이번 협정서명은 국제적 의무를 이행한 것에 불과하다.다만 한반도 비핵화에 관한 공동선언 채택등의 최근 상황변화를 감안할때 핵사찰에 한걸음 다가섰다는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북한이 핵무기 개발을 추진하지 않고 있음을 「확인」하기 까지는 앞으로 많은 절차들이 남아 있다.또 그 과정에서 북한은 핵사찰을 지연시킬 소지가 많다. 우선 북한이 이날 서명한 협정문에 대해 국내비준절차를 거쳐 IAEA에 비준서를 제출해야 협정이 정식으로 발효된다.그러나 IAEA 규정상 비준에 대한 시한설정이 없다. 바로 이 점이 북한이 핵사찰을 지연시킬 수 있는 첫번째「함정」이다.북한의 헌법상(제96조)조약에 대한 비준은 국회(최고인민회의)의 동의도 필요없이 김일성주석의 승인만으로 가능하다.북한은 일단 2월중에는 비준절차를 마쳐 협정을 발효시킬 가능성이 많은 것으로 전문가들은 관측하고 있다. 협정이 발효되면 북한은 사찰대상이 될 모든 핵물질에 대한 보고서를 협정발효 다음달까지 IAEA에 제출해야 한다.즉 2월중 비준서를 제출하면 3월31일까지 최초의 보고서를 제출하게 된다. IAEA는 이 보고서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임시사찰(adhocinspection)을 실시한다.그러나 이는 핵물질만을 사찰대상으로 하고 있는 만큼 핵무기개발 의혹이 있는 녕변 등의 핵시설은 배제된다. 북한은 다시 사찰대상이 될 기존 핵관련 시설에 대한 설계정보를 IAEA에 제출하고 IAEA는 이에대한 확인작업을 펴게 된다.북한의 핵시설에 대한 첫번째 사찰이 되는 셈이다. 그러나 이 경우에도 영변등에 대한 사찰은 불가능해 사실상의 사찰은 불가능하다.왜냐하면 이 사찰은 이미 완성,가동중인 핵시설만을 대상으로 하고 있기때문이다. 이같은 기초적인 신고및 확인절차를 거친뒤 북한은 협정발효후 90일 이내에 핵안전협정에 규정된 사찰절차의 시행방법과 사찰대상및 시설등을 구체적으로 명시하는 보조약정을 체결해야 한다.이 보조약정은 비준등 별도의 절차없이 실무자들의 서명만으로 즉시 발효된다. 북한은 사찰대상에서 녕변등을 빼고 그들의 의사만으로 대상을 일방적으로 선정할수 있다.이 부분이 실제적인 사찰을 회피할수 있는 두번째 함정이다. 북한이 보조약정을 체결하면 IAEA는 사찰관을 임명,그 명단을 북한에 통보하고 북한은 30일 이내에 사찰관의 입국 수락여부를 IAEA에 회신해야 한다.여기서 북한은 사찰관의 입국을 거부,사찰을 지연시킬수 있는 세번째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 북한이 사찰관 임명에 동의하면 IAEA는 사찰관의 현지 파견 1주일전에 사찰관 파견사실을 통보하게 된다.이같은 복잡한 단계를 거친뒤에야 일반사찰이 가능하다. 북한이 일련의 과정에서 최대한의 성실한 자세를 보일 경우 북한에 대한 일반사찰은 6월에나 이뤄질수 있다.즉 2월중 비준·발효를 거쳐 5월중 보조약정체결·사찰단 구성을 한뒤 6월중에 사찰이 가능하다는 시간표가 나온다. 북한은 지난 29일 판문점접촉에서 2월중 북측의 녕변및 남측의 군산 미군기지에 대한 동시시범사찰을 하자는 우리측 제의를 거부했다.이는 북한이 핵무기개발을 위해 시간을 지연시키려는 의혹을 더욱 증폭시키고 있는 대목이다. 결국 북한이 핵안전협정에 서명했다 하더라도 핵무기개발에 대한 북측의 진의는 끝까지 지켜봐야 파악될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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