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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역특화사업으로 함께 사는 길 찾아 ‘평생 어부바 신협’ 될 것”

    “지역특화사업으로 함께 사는 길 찾아 ‘평생 어부바 신협’ 될 것”

    “신용협동조합(신협)은 어려운 사람을 돕기 위해 만들어진 겁니다. 한마디로 ‘상생’이죠. 지금 추진하고 있는 전주 전통한지를 중심으로 한 지역특화사업도 지역과 신협이 함께 살기 위해서 진행하는 겁니다.” 김윤식(63) 신협중앙회장은 22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역과 금융협동조합이 함께 발전할 수 있는 길을 만들어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3월 취임한 김 회장은 10개월간 ‘지역특화사업’과 ‘다자녀주거안정지원대출’ 등 이윤보다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사업에 집중했다. 최근에는 ‘평생 어부바 신협’이라는 슬로건을 걸고, 서민·중산층, 금융소외 계층을 모두 포용하는 금융상품과 프로그램을 내놓을 준비도 하고 있다. 다음은 일문일답.→요즘 젊은층에게 신협이 익숙하지 않다. -신협은 이윤을 쫓는 금융사가 아닌 함께 살기 위한 금융협동조합이다. 1849년 사회·경제적 약자들을 돕기 위해 독일에서 처음 시작돼 전 세계로 확산됐다. 현재 109개국에 6만 8000여개 조합이 있다. 자산만 총 2132조원으로 세계 최대 금융협동조합이다. 우리나라에는 1960년 미국인 메리 가브리엘라 수녀가 신협을 들여왔다. 지난해 11월 기준 전국에 889개 조합이 1649개 점포를 운영 중이고 직원은 6107명이다. 자산은 총 89조 6646억원으로 아시아 1위, 세계 4위다. 시중은행은 60~70%가 외국자본이라 이익이 나면 그만큼의 이익이 외국으로 나가지만 신협은 이익 전부를 조합원과 서민들을 위해 쓴다. →‘평생 어부바 신협’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우고 있다. 왜 어부바인가? -서민, 재래시장, 소상공인 등 그런 분들을 돕겠다는 뜻을 한마디로 할 수 있는 게 뭘까 고민하다가 ‘어부바’라는 단어를 생각했다. 취약계층을 돕고, 어려워지는 지역 경제를 지원하겠다는 의미도 담고 있다. →전주의 한지 지역특화사업은 뭔가. -신협은 지역을 기반으로 운영되는 금융기관이다. 때문에 지역 경제가 죽으면 신협도 살 수가 없다. 지역특화사업은 지역과 신협이 함께 살기 위해 하는 것이다. 전주의 경우 여러 방법을 고민하다가 전주에서 생산되는 전통한지가 우리 문화를 잘 보여줌과 동시에 세계적으로 경쟁력 있는 상품이고, 또 스토리텔링이 가능하다고 생각했다. 로마 교황청이 한지를 쓰고 있고, 미켈란젤로의 그림을 복원하는 데도 사용된다. 현재 전주시와 한지업체가 모여 있는 흑석골에 13.2만㎡ 규모의 땅에 한지 특화단지를 만들려고 한다. 신협의 국제적 네트워크를 활용해 한지의 세계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앞으로 대구 ‘팔공산 갓바위’, 춘천 ‘춘천옥’ 등 지역 명물을 스토리텔링을 통해 세계적인 관광상품으로 만드는 데 도움을 줄 계획이다. →다자녀 주거안정 지원대출에 대한 관심이 많다. -저출산 문제가 심각하니 우리도 무엇인가 해보자고 내놓은 상품이다. 세 자녀 이상 무주택자에게 연 2.4% 금리로 주택담보대출을 해준다. 집 걱정이 줄어들면 아무래도 아이를 좀 더 낳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만들었다. 앞으로 고령화 시대를 대비해서 어르신들을 돌봐주는 프로그램과 연계한 금융 상품도 내놓을 계획이다. 단순히 이윤을 위한 상품이 아니라 사회적 기여를 하는 상품을 많이 개발할 계획이다. →지난해 말에 목표기금제가 도입됐다고 들었다. -우리 신협의 숙원 사업 중 하나였다. 금융기관은 파산에 대비해 예금액 일부를 예금자보호기금으로 쌓아야 한다. 신협의 기금적립액은 지난해 12월 말 기준으로 1조 3049억원으로, 적립률로는 1.63%다. 이는 농협이나 새마을금고보다 높은 수준이다. 농협이나 새마을금고가 신협보다 기금 적립을 덜 할 수 있는 것은 금융위기 등으로 예금을 돌려주지 못 하는 상황이 발생하면, 정부로부터 돈을 빌려 예금을 지급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제까지 신협은 이 대상에서 빠져 있었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신협법 개정으로 신협도 위기 시 정부 차입으로 예금자를 보호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됐고, 이에 따라 현재 다른 상호금융권보다 4배 이상 높은 기금적립액을 줄일 수 있게 됐다. →외환위기 때 고객을 많이 잃었다. -2000개였던 신협이 1000개까지 줄었다. 당시 정부로부터 2600억원의 공적자금을 무이자로 받고 업무협약(MOU)을 맺었는데, 아직 유지되고 있다. 현재는 경영이 정상화돼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4293억원이고, 자산은 90조 8000억원이다. MOU로 인해 운영 관련 규제를 받고 있는데 금융당국과 의논해 하나씩 차근차근 완화하려고 노력 중이다. →외환위기 당시 기억 때문인지 아직 신협에 대해 불안해하는 사람도 있다. -대출금 중 제대로 이자를 받지 못하는 부실채권(NPL) 비율이 2.3% 정도다. 신용등급 6등급 이하 대출자들이 많은 것에 비해선 양호하다고 자평한다. 저신용자가 많아도 연체율이 2.3%라는 것은 그만큼 우리가 지역형 금융, 관계형 금융이기 때문이다. 단순히 담보와 신용평가만 보고 돈을 빌려주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보고 빌려주기 때문에 오히려 연체율이 낮다. →앞으로 어떤 활동에 집중할 것인지. -지역 단위로 영업 범위가 제한되다 보니 한계가 있다. 고객 입장에서 거주지나 직장 근처에 신협이 없으면 신협에 가입할 수 없다. 외환위기 당시 신협이 사라진 곳이 해당된다. 광역단위는 아니더라도 인근 지역까지는 영업활동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日 초계기 겨눈 韓 구축함, 잘잘못 따져보니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日 초계기 겨눈 韓 구축함, 잘잘못 따져보니

    지난 20일, 독도 동북방 180km 수역에서 북한 조난 선박을 구조하던 한국해군 제1함대 소속 구축함 광개토대왕함의 일본 초계기 레이더 조준 시비가 한·일간의 외교 갈등으로 비화되고 있다. 쟁점의 핵심은 한국해군 군함이 일본 해상자위대 초계기를 향해 의도적으로 사격통제레이더를 겨누었는지 여부다. 한국해군은 일본 초계기를 향해 위협적인 행동을 한 적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고, 일본은 한국 구축함이 초계기를 향해 여러 차례 사격통제레이더를 조준했다고 항의하고 있다. 그렇다면 누구의 주장이 사실일까? 우선 양측 간 공개된 자료를 바탕으로 사실 관계를 확인해보았다. 사건 발생 당시 광개토대왕함의 위치는 독도에서 동북방 방향으로 180km 가량 떨어진 대화퇴어장 인근 한·일 중간수역이었다. 광개토대왕함은 이 일대에서 조난 신호를 송출하고 표류하던 북한 선박을 찾기 위한 인도적 목적의 수색작전을 수행하는 중이었다. 기존 보도와 해군 측 설명에 따르면 당시 광개토대왕함은 조난 선박을 찾기 위해 모든 레이더를 풀가동하고 있었다. 광개토대왕함에는 대공레이더로 AN/SPS-49(V), 대공/대수상 겸용으로 MW-08 3차원 대공감시 레이더, 항법 레이더로 SPS-95K 레이더, 사격통제레이더로 STIR 180 레이더가 갖춰져 있었다. 이들 레이더 가운데 해상에 표류한 선박을 볼 수 있는 레이더는 MW-08과 STIR 180 2종이었다. 사실 평상시라면 MW-08 레이더만으로 목표 선박을 찾을 수 있었겠지만, 이 날은 그렇지 못했다. 기상이 매우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MW-08은 우리 해군의 광개토대왕급 구축함 3척, 충무공이순신급 구축함 6척에 탑재된 주력 대공레이더지만, 최근 운용되고 있는 함정용 대공 레이더 가운데서는 가장 낮은 수준의 성능을 가진 레이더다. 소형 표적의 정밀 탐색과는 거리가 먼 G밴드 대역을 사용하며, 출력도 낮아 탐지 거리도 매우 짧다. 이 레이더의 스펙상 최대 탐지거리는 110km지만, 일반적인 중소형 여객기는 80km 정도, 전투기 사이즈의 표적은 20~30km 거리에서 탐지가 가능할 정도로 능력이 형편없다. 사건이 발생했던 12월 20일 일본 인근 해상의 파랑도(Sea wave chart)를 보면, 당시 광개토대왕함이 있었던 한일중간수역 동북방 해역에는 4미터의 너울과 5미터의 높은 파도가 출렁이고 있었다. 즉, 파도가 너무 높아 파도 속에 가려진 작은 목선 크기의 구조 대상 선박을 찾기가 대단히 어려운 상황이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상황이 좋지 않다고 해서, 구조 대상 선박이 북한 선박이라고 해서 구조작전을 포기할 수는 없었다. 국내법은 물론, 국제협약에 의거하여 구조작전이 의무로 규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한국은 ‘해상 수색과 구조에 관한 국제협약(International Convention on Maritime Search and Rescue)’ 가입 국가이며, 국제해사기구(IMO)의 SOLAS(Safety of Life at Sea) 협약에도 가입되어 있다. 따라서 광개토대왕함은 국내외 정치적 상황이나 기상 여건 따위는 고려하지 말고 조난당한 북한 선박을 구조해야 할 의무가 있었다. 이 때문에 광개토대왕함은 사격통제레이더인 STIR 180을 사용할 수밖에 없었다. 이 레이더는 I밴드와 K밴드 대역의 전파를 이용해 최대 185km 거리까지 빔 방사가 가능하며, 미사일 유도를 위한 사격통제레이더이기 때문에 MW-08보다 훨씬 더 정밀하게 표적을 찾아낼 수 있다. 문제는 광개토대왕함이 인도적 측면에서의 국제적 협약은 준수했을지 모르나, 우발적 충돌 방지를 위한 국제 협약은 완전히 어겼다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CUES(Code for Unplanned Encounters at Sea), 즉 ‘해상에서의 우발적 충돌 방지 기준’ 가입 국가다. CUES 제2장 제8절 제1항에 따르면 사격통제레이더를 이용한 조준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광개토대왕함은 탐지거리 250km가 넘는 AN/SPS-49(V)5 레이더를 탑재하고 있기 때문에 노토반도 인근 상공에서 비행 중인 비행체가 있다는 사실을 분명히 인지했을 것이다. 정밀 수색을 위해 STIR 180 레이더를 가동하려 했다면 레이더 빔 방사 방향 전방에 있는 항공기가 위협을 느끼지 않도록 사전에 이를 일본 측에 통보했어야 했다. 특히 노토반도 상공은 일본은 물론 동맹국인 미군, 캐나다, 뉴질랜드 등 우방국 해상초계기들이 동해 초계 비행에 투입될 때 수시로 드나드는 공역이다. 일본 본토와 가까운 해역에서 사격통제레이더를 조사하면서 CUES 규정을 준수하지 않은 것은 광개토대왕함의 명백한 실책이다. 일반적인 대공 레이더와 달리 STIR 180은 사격통제용레이더, 즉 미사일을 유도용 레이더다. 광개토대왕함에 탑재된 시 스패로(Sea Sparrow) 함대공 미사일은 반능동(Semi-active) 유도방식으로 STIR 180 레이더가 쏜 빔이 표적에 맞고 반사되면 그 반사파를 따라 유도되는 방식이다. 이 때문에 STIR 180의 레이더 빔이 해상자위대 P-1에 맞았다면 당연히 P-1의 레이더 경보 장치(Radar warning receiver)가 울렸을 것이고, 이는 RWR 레코더에 기록되었을 것이다. 일본 측이 ‘증거 있다’고 주장하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물론 광개토대왕함이 일본 함정에 적대적 행위를 할 이유는 전혀 없다. 풍랑이 심한 곳에서 구조작전을 수행하던 중, 구조 대상 선박을 찾기 위해 정밀도가 우수한 사격통제레이더를 켰는데, 그 레이더 전파의 최대 도달거리 근처에 있던 일본 초계기가 우연히 그 빔에 맞은 것뿐이었다. 단순 해프닝이지만, 이것은 앞서 설명한 것처럼 광개토대왕함의 명백한 실수다. 사격장 안전수칙을 생각해보자. 사격장에서는 오발 사고를 막기 위해 장전된 총이든 빈총이든 절대 총구를 이리저리 돌리지 못하도록 강력하게 통제한다. 진짜 쏠 의사가 있느냐 없느냐를 떠나 총구 전방은 위험하기 때문이다. 사실 이번 한-일 레이더 갈등도 근본적인 원인을 따져보면 광개토대왕함의 CUES 규정 위반이 사건의 단초를 제공했다. 아무리 선박 구조가 급했어도 우방국 항공기들이 자주 다니는 해역, 그것도 일본 해안선과 가까운 곳에서 사격통제레이더를 가동한다면 사전에 이를 통지하고 적대 의사가 없음을 알리는 조치를 했어야 했다. 그러나 다급한 구조작전 중 발생한 단순한 해프닝을 확대·왜곡해 외교문제로 끌어가고 있는 일본의 행태는 그다지 바람직하지 못하다. 일본은 방위성 고위 관계자가 나서 “이번 행위가 일본을 위협하고 자위대원의 생명을 위험에 처하게 한 행위”라며 한국을 맹비난하고 있지만, 어불성설이다. 당시 광개토대왕함과 일본 P-1 초계기 사이의 거리는 100km가 훨씬 넘었다. 백번 양보해서 광개토대왕함이 고의를 가지고 사격통제레이더로 P-1 초계기를 조준했다 하더라도, 광개토대왕함에 탑재된 RIM-7P 함대공 미사일의 사거리는 18km를 조금 넘는 수준이기 때문에 죽었다 깨어나도 일본 초계기를 공격할 수 없으며, 당시 사건을 겪은 해상자위대 승무원들도 이 사실을 잘 알고 있었을 것이다. 정리하자면 한국해군 광개토대왕함은 해난 구조와 관련된 국제협약은 충실히 준수하며 구조작전을 수행했지만, 일본 본토와 가까운 바다, 그것도 주요 우방국 항공기들이 수시로 드나드는 길목에서 사격통제레이더를 켜면서 주변에 경보 전파를 하지 않은 우발적 충돌 방지 규범 위반을 저질렀다. 사실 일본 방위성 관계자의 주장대로 이번 사건은 한국 측이 실수를 인정하고 사과하면 깔끔하게 해결될 사안이었다. 그러나 한국 국방부는 함정의 위치와 레이더 가동 여부와 관련하여 몇 번이나 말을 바꾸며 “일본이 저공비행 등 위협 행위를 했다”며 적반하장의 태도를 보이고 있다. 광개토대왕함의 사소한 규정 위반으로 촉발된 사건이 이제는 양국 국민들 간의 민족 감정 충돌과 외교적 대립으로 비화되는 양상이다. 양측 언론들은 이 사건을 침소봉대(針小棒大)하며 민족 감정에 불을 지피고 있고, 국민들 역시 격한 표현을 사용하며 서로를 비난하고 있다. 일본 영해 가까이 접근한 것도 한국이고, 그 근처에서 국제 협약상으로 금지된 사격통제레이더를 가동한 것도 한국인데 일본은 그 증거까지 가지고 있다. 일본이 아무리 죽일 듯이 미워도 한국이 국제 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이 맞다면 실수를 인정하고 사과할 줄도 알아야 한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향후 유사 사례를 막기 위한 매뉴얼과 소통 채널도 만들어야 한다. 백해무익한 감정싸움에만 매몰되지 말고 이성을 되찾아야 할 때다. 이일우 군사 (자주국방네트워크 ) finmil@nate.com
  • P2P 금융업계, 부동산 줄이고 투자상품 다양화

    P2P(개인 대 개인) 금융업체들이 부동산 대출을 줄이고 투자상품을 다양화하고 있다. 문화 콘텐츠 투자 상품이 나오고 관련 협회가 전체 대출자산 중 부동산 대출의 비중에 대한 자율규제안을 내놨다.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부동산 대출을 주로 다루는 어니스트펀드는 22일 ‘김홍도 미디어 아트전’에 투자하는 P2P 상품을 내놨다. 어니스트펀드는 PF 대출 외에도 부실채권(NPL)이나 개인신용채권 등에 투자하는 상품은 있었지만, 문화 콘텐츠 관련 투자 상품은 이번이 처음이다. 새로 출범을 준비 중인 디지털금융협회준비위(가칭)도 지난 9일 대출 자산중 부동산 PF 대출 한도를 최대 30%로 정한 자율 규제안을 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2월 기준 전체 P2P 대출잔액 중 부동산 PF 대출 비중은 43.2%고 부동산 담보대출 비중은 22.8%다. 업계가 부동산 PF 대출부터 ‘정비’에 나선 배경에는 정부의 정책이 있다. 정부가 P2P 대출의 부동산 쏠림 현상에 대해 경고의 목소리를 내온 데다 기획재정부는 내년부터 우량 업체에 한해 P2P 투자수익 세율을 25%에서 14%로 낮춰 주는 ‘당근책’을 냈다. 업계 관계자는 “사실상 정부가 할 수 있는 우호적인 카드는 다 나온 상황”이라며 “PF 상품 등은 위험성이 적지 않다 보니 상품 출시나 관리가 더 조심스러워졌다”고 전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부동산 관련 대출은 상품별 금액이 커 줄이는 데는 한계가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지난 2월 기준 대출잔액 중 부동산 PF 대출 비중(43.2%)은 저축은행이 과도하게 PF 대출을 늘이면서 저축은행 부실 사태가 발생하기 전인 2010년 6월 말(18.5%)보다 높은 수치다. 심사 인력이 부족한 P2P 업체도 많고, 법적 안전망이 미비해 ‘사기’도 뒤늦게 드러나고 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은행권 실적 순위 가르는 ‘대손충당금’

    은행권 실적 순위 가르는 ‘대손충당금’

    충전이익 기준으로 보면 신한에 밀려 하나, 충당금 줄어 1분기 실적 2위 올라 충당금 적으면 실적 늘리려는 의혹도은행권 실적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대손충당금이 주요 변수로 떠올랐다. 대손충당금을 쌓을 때 ‘최소 기준’만 충족하면 되기 때문에 규모에 따라 실적 순서가 바뀔 수도 있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 상반기 4대 시중은행의 당기순이익 순위는 KB국민은행(1조 3533억원), 신한은행(1조 2718억원), 우리은행(1조 2369억원), KEB하나은행(1조 1933억원) 순이다. 반면 대손충당금 적립 전 이익(충전이익) 기준으로 보면 신한은행(1조 8430억원)이 1위이고 다음으로 국민은행(1조 7107억원), 하나은행(1조 5866억원), 우리은행(1조 5520억원) 순이다. 대손충당금은 기업이나 가계에 빌려준 돈을 못 받을 것에 대비해 미리 쌓아 두는 돈이다. 국민은행의 상반기 충당금은 -140억원이었다. 못 받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받은 돈(충당금 환입액)이 새로 쌓은 충당금보다 많아 오히려 당기순이익이 늘었다는 뜻이다. 신한은행은 충당금이 1217억원으로 1년 전보다 12.6% 늘었다. 은행법과 은행업 감독규정 등에 자산 건전성 분류에 따라 최소한으로 쌓아야 하는 충당금은 규정돼 있지만 그 이상 얼마를 쌓을지는 은행이 자율적으로 정할 수 있다. 가계대출 중 3개월 이상 연체된 대출(고정 분류 여신)은 대출액의 20% 이상을 충당금으로 쌓아야 한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금융사별로 얼마나 보수적으로 충당금을 쌓을지 전략을 달리할 여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은행별 충당금 차이는 받지 못할 것으로 여겨지는 대출(부실채권·NPL) 대비 충당금을 얼마나 쌓았는지(NPL 커버리지 비율)를 통해서도 볼 수 있다. 올 2분기 하나은행의 NPL 커버리지 비율은 77.2%로 4대 은행 중 가장 낮았다. 올 1분기(78.3%)보다도 낮다. 반면 다른 은행들은 금리 인상기에 대출이 부실화할 것을 우려해 충당금을 늘리는 추세다. 우리은행은 99.9%에서 122.3%로 대폭 높였고 국민은행(117.6→119.8%), 신한은행(140→141%)도 올렸다. 은행권 순익 규모가 ‘종잇장 차이’ 경쟁을 이어 가자 은행들은 서로가 얼마나 충당금을 쌓는지에도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실제로 올 1분기 하나은행은 충당금(245억원)이 1년 전보다 93.3% 줄어든 덕에 은행권 실적 2위에 올랐다. 금융권 관계자는 “충당금을 적게 쌓으면 실적을 늘리려 한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반대의 경우 배당을 적게 하려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오기도 한다”고 말했다. 권흥진 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하반기 금리 인상 가능성과 지방 부동산 경기 침체 우려가 있어 은행들 실적이 좋을 때 선제적으로 충당금을 쌓아 리스크 관리에 유의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부고] 임송학(서울신문 기자)씨 모친상

    ●정평순씨 별세 임송학(서울신문 사회2부 국장급) 모친상 권성윤(메이트플러스NPL사업부 상무)씨 장모상 12일 서울 여의도 성모병원, 발인 14일 오후 1시 (02)3779-1526
  • [오늘의 경제 Talk 톡] 고정이하여신

    금융기관이 건전성 정도에 따라 여신을 정상, 요주의, 고정, 회수의문, 추정손실 등 5단계로 나눴을 때 고정 단계 이하의 부실채권(NPL)을 뜻한다. 회수불능이 확실해 손실 처리가 불가피한 ‘추정손실’과 연체여신 중 손실이 예상되는 ‘회수의문’, 담보 처분을 통해 회수가능한 것으로 예상되는 ‘고정’ 여신을 합한 것이다.
  • [강태욱 PB의 생활 속 재테크] 수익률 높은 부실채권 투자… 펀드로 하면 걱정 끝

    연 2% 수준의 저금리 시대에 10%에 가까운 수익률을 올릴 수 있는 상품들이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부동산 경매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는 부실채권(NPL)이 그중 하나다. 일반 경매에 비해 투자금을 빨리 회수할 수 있는 NPL에 투자하는 펀드들이 나오면서 개인도 쉽게 투자할 수 있는 길이 열리고 있다. 부실채권(NPL)이란 은행에서 진행한 대출이 채무자의 문제로 연체되어 부실이 발생했을 때, 해당 채권들을 통칭해 일컫는 용어다. 은행에서는 대출 연체로 부실 자산들이 늘어나면 충당금을 쌓아야 하는 등 회계적으로 불리해진다. 은행의 주된 사업이 대출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것이라고 보면, 부실채권이 많아지면 주된 사업에 제동이 걸리는 셈이다. 은행은 부실채권을 자산으로 계속 보유하면서 정리하고 처리할 수 없기 때문에 해당 채권을 매수해 줄 다른 회사들이 필요하다. 대표적으로 유암코(UAMCO·연합자산관리) 같은 회사가 은행들의 부실채권을 사들인다. 싸게 부실채권을 매수한 뒤 회수 절차를 통해 채권의 원리금을 모두 상환받게 되면 수익이 발생하는 구조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개인들도 NPL에 투자할 수 있을까. 과거 유암코 같은 회사들은 채권을 회수하는 과정에서, 개인투자자들에게 채권을 매각해 투자금을 회수하는 방식을 취했다. 이에 2011년부터 최근까지도 개인들의 NPL투자는 활황을 보였다. 다만 개인들이 채권자가 되고 채무자 역시 일반 개인들이 되다 보니, 추심 과정에 많은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그래서 지금 일반 개인투자자는 NPL투자를 할 수 없다. 대부업 등록이 되어 있는 사업자들만 대부업법의 테두리 안에서 NPL투자를 할 수 있도록 법이 바뀌었다. 그러나 대부업법 등록 요건이 까다로워 사실상 개인들의 NPL투자는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점에 착안하여 최근에는 개인들도 펀드를 통해 NPL에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이 출시되고 있다. 부실채권이라고 하면 굉장히 위험한 상품처럼 보이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다. 채권회수를 담보부동산의 법원 경매 절차를 통해 진행하게 되고 배당 절차를 통해 채권의 원리금을 회수해 확정된 이자 수익을 배당받을 수 있도록 구조화된 펀드들이 나오고 있다. 개별 투자와 달리 분산 투자해 위험을 나눈 것도 장점이다. 물론 펀드 운용사가 어떻게 NPL을 심사하는지, 안정적으로 원금 상환이 가능할지도 꼼꼼히 따져야 한다. 한국투자증권 영업부 부동산팀장
  • ‘마더’ 김철규 PD “韓드라마에 세계인 감동...가슴 벅차다” 소감

    ‘마더’ 김철규 PD “韓드라마에 세계인 감동...가슴 벅차다” 소감

    제1회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CANNESERIES, Cannes International Series Festival) 공식 경쟁부문에 진출한 tvN 드라마 ‘마더’가 프랑스 칸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공식 스크리닝을 성황리에 마쳤다. 9일(현지시각) 오후 tvN ‘마더’의 공식 스크리닝을 위해 배우 이보영, 허율, 김철규 감독, 정서경 작가가 포토콜 행사에 참여했다. 이보영은 화사한 핑크빛 드레스로 전세계를 대표하는 매체들의 스포트라이트를 한 몸에 받았다. 이어 공식 스크리닝에서 현지 반응이 폭발적이었다는 전언. 공식 상영 이후 김철규 감독은 “가슴 벅차는 감동을 느꼈고, 먼 이국땅에서 우리 드라마가 극장 스크린에 걸리고 국적을 떠나 많은 사람들이 감동하는 것이 놀라웠다”고 전했다. 이어 “더욱이 우리 감성의 드라마가 세계 사람들에게 충분히 전달되고 감동을 줄 수 있다는 확신을 얻어서 기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은 MIPTV 2018의 메인 행사로 올해 처음 개최됐다. 4월 4일부터 11일까지 프랑스 칸에서 열리며 전세계 130여개 작품 중 단 10개 작품만이 공식 경쟁부문에 올랐으며 tvn ‘마더’는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경쟁부문에 올라 화제가 된 바 있다. 시상식은 오는 11일 개최되며 Best Music, Best Screenplay, Special Performance Prize, Best Performance, Best Series 등 총 5개 부문에서 수상작이 결정된다. 한편 지난달 15일 종영한 tvN 수목드라마 ‘마더’는 엄마가 되기엔 차가운 선생님과 엄마에게 버림받은 8살 여자 아이의 진짜 모녀가 되기 위한 가슴 시린 모녀 로맨스를 담았다. 이보영, 허율, 이혜영, 남기애, 고성희 등 모든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와 한국적인 정서를 건드린 촘촘한 극본, 감성적인 연출이 삼박자를 이루며 언론과 평단, 시청자의 극찬을 받은 바 있다. 사진=CANNESERIES 공식 트위터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이보영X허율 ‘마더’ 프랑스 칸에서 공식 상영...11일 시상식

    이보영X허율 ‘마더’ 프랑스 칸에서 공식 상영...11일 시상식

    ‘마더’ 이보영과 허율이 프랑스 칸 레드카펫에 섰다.9일(현지시간) 프랑스 칸에서 열린 ‘제1회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CANNESERIES, Cannes International Series Festival)‘에 배우 이보영, 허율을 비롯해 김철규 PD, 정서경 작가, 제작사 스튜디오드래곤 박지영 상무가 참석했다. 지난달 종영한 tvN 드라마 ’마더‘가 한국 드라마 최초로 행사에 초청, 공식 경쟁부문에 올랐기 때문. ’마더‘는 전 세계 130여 편 드라마 중 9개 국가의 10개 작품만이 선정된 공식 경쟁부문에 아시아를 대표해 선정됐다. ‘마더’를 포함해 공식 경쟁부문에 선정된 10개 작품은 4월 7일부터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상영됐다. ‘마더’는 4월 9일 오후 12시 스크린에 올라 상영을 마쳤다. ‘마더’ 등 공식 경쟁부문에 오른 작품들은 심사를 거쳐 △베스트 뮤직(Best Music), △베스트 스크린플레이(Best Screenplay) △스페셜 퍼포먼스 프라이즈(Special Performance Prize) △베스트 퍼포먼스(Best Performance) △베스트 시리즈(Best Series) 등 총 5개 부문으로 수상한다. 시상식은 오는 11일 열릴 예정이다. 한편 tvN 드라마 ‘마더’는 학대 받은 소녀 혜나(윤복·허율 분)를 납치해 그 소녀의 어머니가 되기로 한 여자 수진(이보영 분)의 이야기를 다룬다. 동명 일본 드라마를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사진=AFP 연합뉴스 김혜민 기자 khm@seoul.co.kr
  • 서울사이버대, 누구나 신청 가능한 부동산공법경매 강좌 개설

    서울사이버대, 누구나 신청 가능한 부동산공법경매 강좌 개설

    서울사이버대학교 부동산학과는 오는 13일부터 2월 10일까지 부동산공법경매의 투자비법에 대한 강좌를 서울사이버대학교 인천·부천지역학습관에서 4주간에 걸쳐 무료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부동산공법경매의 투자비법 강좌는 부동산공법경매 분야에서 최고의 명예를 얻고 있는 권위자이며, 부동산공법경매 분야의 실무경험이 풍부한 전문가인 이주왕 교수가 진행한다. 단기간에 부동산공법경매에 의한 투자비법을 이해할 수 있도록 실무사례 중심으로 교육과정을 구성하였으며 소액투자, 수익창출, 부동산 숨겨진 지뢰 찾기, Turning Point 등의 내용으로 총 4주간 매주 토요일 3시간씩 진행된다. 서울사이버대 부동산학과는 부동산공법경매의 투자기법에 관한 강좌 외에도 NPL과 비동화채권을 활용한 부동산투자기법과정, 부동산경매손자병법과정, 부동산공인중개사시험 준비과정, 부동산절세 손자병법과정을 무료로 개설, 재학생뿐만 아니라 일반인들도 수강료 부담 없이 수강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재학생 및 졸업생과 일반인도 수강 가능하며, 서울사이버대학 부동산학과 홈페이지 팝업창에서 수강신청이 가능하다. 또한 서울사이버대학교는 16일까지 신·편입생을 모집한다. 신입학은 고졸학력 이상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고, 편입학은 학년별 학력자격만 충족하면 지원 가능하다. 모집학과는 신설된 성악과, 실용음악과, 창업비즈니스학과, 한국어문화학과를 비롯하여 총 28개 학과로 ▲사회복지전공, 노인복지전공, 복지시설경영전공, 아동복지전공, 청소년복지전공 ▲상담심리학과, 가족상담학과, 군경상담학과, 특수심리치료학과 ▲부동산학과, 법무행정학과, 보건행정학과, 한국어문화학과(신설) ▲경영학과, 국제무역물류학과, 금융보험학과, 세무회계학과, 창업비즈니스학과(신설) ▲컴퓨터공학과, 콘텐츠기획·제작학과, 정보보호학과 ▲멀티미디어디자인학과, 건축공간디자인학과 ▲문화예술경영학과, 피아노과, 성악과(신설), 실용음악과(신설) ▲자유전공이다. 입학지원은 서울사이버대학 홈페이지 또는 모바일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에누리하우스 신정헌 대표, 부동산경매 기본반 첫 경매강의 진행

    에누리하우스 신정헌 대표, 부동산경매 기본반 첫 경매강의 진행

    부동산경매학원 에누리하우스는 새해를 맞아서 첫 신정헌 대표의 주말 기본반 부동산 경매 투자 강의를 오는 20일 실시할 예정이다. 단순한 부동산 경매 강의를 위한 권리 분석만 강조하는 경매 학원 수업에서 벗어나 부동산 투자 전반에 대한 내용들과 NPL(부실채권) 투자 향후 부동산 투자 전망에 대해서도 충분한 토의와 공부를 통해서 수강생의 실력 향상에 주안점을 두고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부동산 경매사이트 에누리하우스 커뮤니티 신정헌 대표의 기본반은 이번에 70번째이며 그동안 많은 강의를 들은 수강생들이 강의 수업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부동산 경매를 통해서 성공적인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경매 투자 기본반 강의는 부동산 투자에 관심 있는 누구나 참가할 수 있도록 직장인, 주부, 학생을 위해서 주말에 강의가 진행된다. 부동산 경매를 위해서 서울뿐만 아니라, 대구, 경기, 대전, 인천, 부산, 경북, 경남, 광주, 강원도 각지에서 수업을 수강하러 다양하게 오는 만큼 각 지역에 정보도 교환하고 같이 수업을 들은 분들끼리 수업 후에도 교류에 장이 되어서 꾸준히 투자를 지속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기본강의는 1월 20일 에누리하우스 본사에서 총 7주간 부동산경매 기초반 강의로 진행되며 자세한 사항은 에누리 하우스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1조 모자펀드 만들어 중견·중소기업 구조조정 지원

    정부가 내년 상반기 1조원 규모의 모자(母子) 펀드를 조성해 중견·중소기업 구조조정에 투입한다. 기업 구조조정의 중심축을 정부에서 시장으로 전환해 기업의 혁신 성장을 유도하겠다는 취지다.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은 18일 자산관리공사(캠코)에서 은행, 캠코, 성장금융과 ‘기업구조혁신펀드’ 조성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혁신펀드는 정부가 지난 8일 관계장관 회의를 거쳐 발표한 ‘시장 중심의 상시구조조정 활성화 방안’의 후속 조치다. 모자 펀드는 일단 1조원 규모를 조성하는 게 목표다. 이날 MOU를 맺은 산업·수출입·기업·우리·농협·하나·국민·신한 등 8개 은행을 중심으로 5000억원을 내놓는다. 출자는 내년 2월까지 이뤄진다. 금융위는 해당 자금으로 모펀드를 결성한 뒤 민간투자자(LP)로부터 그 이상의 추가 자금을 유치해 개별 기업의 구조조정을 위한 다수의 사모펀드(PEF), 곧 자펀드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금융위는 “모펀드 규모 이상으로 LP를 유치할 계획인 만큼, 전체 펀드 규모는 총 1조원 이상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모펀드 운용사인 한국성장금융은 자펀드 운용과 투자에 일절 관여하지 않는다. 전문위원회는 모펀드 기본계획 및 연도별 기본운영계획 수립을, 출자위원회는 자펀드 세부 출자계획 수립을, 투자심의위원회는 자펀드 위탁운용사 선정을 각각 담당한다. 기존 구조조정이 국책은행 중심으로 이뤄지면서 ‘기업 부실을 세금으로 메운다’는 지적을 피하면서도 시장의 자율성에 기반한 산업구조 변화를 유도하겠다는 복안으로 읽힌다. 혁신펀드 자금은 중소·중견기업 위주로 공급된다. 대기업 등은 여전히 채권은행 중심으로 구조조정한다. 우선 중소·중견기업 가운데 회생형 시장(존속가치>청산가치) 기업에 먼저 투자한다. 이후 청산형 시장(청산가치>존속가치)의 부실채권(NPL)에도 투자한다. 각 PEF가 구조조정 기업에 투자할 LP를 모집할 때 캠코가 플랫폼을 제공하고 지역본부에 지원센터를 만든다. 지원센터는 LP에 구조조정 기업의 정보를 제공하고, 해당 기업에는 제대로 자격을 갖춘 LP를 물색해 주는 등 ‘정보업체’ 역할을 담당할 계획이다. 금융연구원은 “혁신펀드 운용으로 2조원의 생산유발 효과, 1만 1000명의 취업 유발 효과가 기대된다”고 추정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이날 MOU 체결식에서 “그간 우리나라의 기업 구조조정은 국책은행이 주도적 역할을 했지만 효율적인 대응에 한계가 있었다”면서 “혁신펀드가 NPL 시장의 생태계와 기업정리 관행을 바꿀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더 복잡해진 부동산 투자 해법... ‘월급보다 월세 부자’ 출간

    더 복잡해진 부동산 투자 해법... ‘월급보다 월세 부자’ 출간

    정부의 부동산 8.2대책이 예상보다 강력하게 발표되면서 부동산 시장도 다소 주춤거리는 모양새다. 특히 이번 정부가 부동산으로 인한 경기부양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의지를 확고히 드러냄에 따라 다주택자들의 투자 환경도 급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바른자산관리대부(주)의 정민우 대표는 이처럼 예단하기 어려운 부동산시장에서 어떻게 수익을 낼 수 있을지에 대한 실질적인 노하우를 담은 도서 ‘월급보다 월세 부자’를 선보였다.이 책에서 저자는 경매, 공매, 미분양, 할인 분양, NPL 외 다수의 투자방법을 활용하여 수익을 낼 수 있는 루트를 자세히 소개한다. 특히 저성장, 저금리시대에 있어서 수익형부동산 투자를 통한 월세 수익의 극대화를 강조하면서 부자가 되는 시스템과 방법의 노하우를 전달한다. 무엇보다 저자 자신의 투자과정을 아주 상세하고 쉽게 나열하되 과대포장하지 않아 독자들이 현실적으로 응용할 수 있도록 했다. 저자는 이번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대책에 따른 적절한 대응도 강조한다. 앞으로는 단순히 주택을 사고 팔아 수익을 내는 투자 방식은 매우 위험하며, 대신 무주택자들의 경우는 청약 환경이 더욱 좋아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때문에 무주택자라면 일반 매물이 조금 싸다고 무작정 구입하기 보다는 직장과 근접한 곳에 내 집 마련을 위해 적극적으로 청약하고, 인기 지역의 급매물 매입을 고려해봐야 한다고 조언한다. 또 미래에 대한 기대감으로 부동산에 투자하기 보다는 등기(매입) 즉시 수익이 나는 부동산에 투자하는 것이 좋고, 이미 다주택자라면 임대사업자 등록이나 증여 등을 통해 본인의 자금 상황에 맞는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투자 방법이 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이처럼 실질적이고 적용 가능한 부동산 투자 노하우를 제시하고 있는 이 책은 ‘부에 대한 생각을 바꿔라’, ‘부동산으로 월급 통장을 늘려라’, ‘싸게 사는데 미쳐라’, ‘종잣돈, 손쉽게 단기간에 마련하라’, ‘이론은 이제 그만, 당장 실행하라’ 등 총 5개의 파트로 이루어졌다. 한편 정민우 저자가 대표로 있는 바른자산관리대부(주)는 투자 전문 기업으로 고객의 다양한 상황과 니즈에 맞는 투자 컨설팅을 제시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우리銀 1분기 순익 6375억… 6년 만에 최대

    우리은행이 올 1분기에 6375억원의 순익을 냈다고 19일 밝혔다. 분기 실적으로는 2011년 2분기(7653억원) 이후 최대치다. 오랜 골칫덩이였던 중국 화푸빌딩 대출채권을 팔아 1706억원(세전)의 일회성 이익을 얻은 게 컸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43.8%(1942억원), 직전 분기보다는 310.3%(4821억원)나 순익이 급증했다. 우리은행 측은 “민영화 이후 첫 실적이 어닝 서프라이즈 수준이라 의미가 더욱 남다르다”고 강조했다. 화푸빌딩 관련 일회성 이익을 제외하더라도 적정 수준의 자산 증가와 비이자 이익 증대, 대손비용 감소 등으로 5000억원가량의 순익을 거뒀다는 설명이다. 수익성 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은 1.44%로 지난해 4분기(1.37%)보다 0.07% 포인트 상승했다. 이자이익은 1조 2627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소폭(116억원) 줄었지만 비이자 이익은 4496억원으로 219.8%(3090억원) 증가했다. 부실채권(NPL) 비율은 0.85%로 지난해 말보다 0.13% 포인트 떨어져 건전성도 개선됐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우리은행, 1분기 순익 6375억원…민영화 이후 첫 어닝서프라이즈

    우리은행이 2011년 2분기 이후 분기 기준으로 최대 실적을 냈다. 오랜 골칫덩이였던 중국 화푸빌딩 대출채권을 팔아 1706억원(세전)의 일회성 이익을 얻은 덕을 봤다. 민영화 이후 첫 ‘어닝 서프라이즈’수준의 성적표라는 의미도 남다르다 우리은행은 지난 1분기 당기순이익 6375억원을 기록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분기보다는 43.8%(1942억원), 전 분기 보다는 310.3%(4821억원) 늘어난 것이다. 2011년 2분기(7653억원) 이후 최대치다. 우리은행은 “점포와 인력을 줄여 비용을 절감해 순익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올해 1분기 중 중국 화푸빌딩 관련 대출채권 매각이익 1706억원이 발생한 영향이 컸다. 다만 일회성 이익을 제외하더라도 적정 수준의 자산 증가와 비이자 이익 증대, 대손비용 감소 등으로 인한 순익도 5000억원 정도나 된다. 수익성 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은 1.44%로 지난해 4분기(1.37%)보다 0.07% 포인트 상승했다. 이자이익은 1조 2627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0.91%(116억원) 줄었지만 비이자 이익은 4496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219.8%(3090억원) 증가했다. 건전성 부문에서도 부실채권(NPL) 비율이 0.85%로 지난해 말의 0.98%보다 0.13% 포인트 떨어졌다. 연체율도 0.4%로 전 분기 보다 0.01% 포인트 낮아졌다. 우리은행 개별기준 당기순이익은 6057억원으로 집계됐다. 자회사인 우리카드는 293억원, 우리종합금융은 4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민영화 원년인 올해 기업가치를 높이고 주주 친화적 배당정책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국민의 기업 특집] 한국자산관리공사, 바꿔드림론 요건 완화… 서민 재기 돕는다

    [국민의 기업 특집] 한국자산관리공사, 바꿔드림론 요건 완화… 서민 재기 돕는다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국가 경제가 위기에 처해 있을 때마다 대규모 부실채권의 인수·정리 등을 통해 위기 극복의 구원투수 역할을 해 왔다. 최근에는 경영난에 처한 기업에 유동성을 공급해 재무구조 개선을 지원하는 구조조정 기구로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자산 매입 후 임대 프로그램’을 통해 조선업 등에 최근 2년여간 1610억원의 유동성을 지원했다. 장기 불황으로 고통받는 해운업도 지원 중이다. 2015년부터 총 4108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 11개 해운사 선박 18척을 인수했다. 연간 2000억원인 펀드 규모를 올해 5000억원으로 늘리는 한편 선박 신조 지원에도 나선다. 부실채권(NPL) 시장에서 캠코의 역할도 점점 커지고 있다. 금융공공기관은 물론 제2금융권의 부실채권 인수까지 영역도 늘고 있다. 이른바 금융취약계층으로 불리는 253만명의 경제적 재기도 도왔다. 올해는 상환 능력이 없는 장기 연체 채무자의 원금감면율을 최대 90%까지 확대하는 한편 바꿔드림론의 지원 요건 역시 완화한다. 문창용 캠코 사장은 “각각 기업과 가계, 금융 분야의 최일선에서 회생을 적극 지원해 경제의 체질을 개선하고 활력도 높이는 데 이바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 신민아♥이제훈, 드라마 끝난 후에도...‘달달 케미’ 포착

    신민아♥이제훈, 드라마 끝난 후에도...‘달달 케미’ 포착

    캐논코리아가 ‘캐미 커플’ 신민아 이제훈이 열연한 미러리스 카메라 ‘EOS M6’의 영상 광고 캠페인을 공개했다. EOS M6의 영상 광고는 ‘캐논 미러리스’의 약자인 ‘캐미’를 이용해, 잘 어울리는 커플의 뜨거운 화학반응을 뜻하는 신조어 ‘캐미(Chemi)’에 빗대어 한 편의 멜로드라마와 같은 로맨틱한 장면을 담아냈다. 2017년 캐논의 새로운 모델인 배우 신민아와 tvN 드라마 ‘내일 그대와’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던 배우 이제훈이 다시 만나 사랑스런 커플의 꿀캐미를 선보인다. 감성과 기술의 완벽한 캐미를 보여주고자 기획된 이번 광고는 두 사람의 캐미를 통해 EOS M6에 탑재된 최신 기술들의 조화로운 ‘캐미’를 담아냈다. EOS M6는 캐논 미러리스 특유의 따뜻한 색감으로 서로를 사랑스럽게 바라보는 두 연인의 모습을더욱 화사하게 담아냈고, 탑재된 듀얼 픽셀 CMOS AF로 이제훈을 돌아보는 신민아의 흔들리는 머리카락 한 올까지도 선명하게 포착한다. 캐논은 이번 광고를 통해 사랑하는 사람과의 뜨거운 ‘캐미’의 순간을 선명한 한 장의 이미지로 남길 수 있는 것은 결국 ‘캐미(캐논 미러리스)’의 차가운 기술력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러블리함의 대명사 ‘로코퀸’ 신민아와 이제훈의 달달한 캐미가 돋보이는 이번 광고는 TV를 비롯해 캐논의 공식 홈페이지(www.canon-ci.co.kr)와 공식 유튜브 계정(www.youtube.com/canonplex), 캐논의 소셜 채널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캐논코리아컨슈머이미징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伊은행 부실채권 ‘유로체제 시한폭탄’

    伊은행 부실채권 ‘유로체제 시한폭탄’

    부실채권 17%… GDP 20% 육박 금융위기 당시 美 5% 3배 수준 연초 급한 불 껐지만 경제 뇌관 한국 등 亞증시에 선제적 영향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국민투표와 미국 대선에 이어 또 하나의 투표 결과가 글로벌 금융시장을 긴장시키고 있다. 5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7시에 종료되는 이탈리아 개헌 국민투표다. 이탈리아 의회 체제 개편에 대한 투표지만 부결될 경우 이탈렉시트(이탈리아의 EU 탈퇴) 공포가 심화되고, 이탈리아발 금융위기가 시작될 것이라는 우려까지 나온다. ●“금융기관 불안정성 큰 폭 증가” 사실 이번 이탈리아 국민투표는 상원 권한 축소 등 의회 체제 개편을 묻는 것이다. 그러나 마테오 렌치 총리가 “부결 시 사임하겠다”고 밝혀 재신임 투표로 본질이 변했다. 문제는 2014년 집권 후 각종 개혁을 이끈 렌치 총리가 물러나면 이탈리아의 정치 문제를 넘어 EU 전체의 경제적 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렌치 총리 사임 시 포퓰리즘 성향의 제1야당 오성운동이 집권할 가능성이 높다. 베페 그릴로 오성운동 대표는 유로존 탈퇴와 이탈리아 리라화 회귀를 주장한다. 브렉시트에 이은 이탈렉시트가 단행될 가능성이 커지는 셈이다. 렌치 총리는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국민투표에서 ‘반대’ 표를 던지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영국의 사례에서 배워야 한다”고 말했다. 이탈렉시트보다 더 걱정인 건 이탈리아 은행 부실이 암세포처럼 전이되는 것이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렌치 총리 사임과 함께 은행 구조조정 개혁안이 물거품이 될 수 있다며 최대 8개 은행이 도산 위기에 직면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탈리아 은행들은 연초 부실채권(NPL)으로 위기에 몰렸다가 유럽중앙은행(ECB)과 정부 지원으로 급한 불을 껐다. 그러나 여전히 유럽 경제 뇌관으로 지목된다. 이탈리아 은행들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계와 기업 대출을 쉽게 연장해 주면서 부실이 확대됐다. 지난해 말 기준 이탈리아 은행들의 NPL 비율은 16.8%인데, 금융위기 당시 미국 은행이 5% 수준이었던 걸 감안하면 매우 높은 수준이다. 3600억 유로(약 448조원)에 달하는 NPL 규모는 이탈리아 국내총생산(GDP)의 20%에 육박한다. 특히 지난 7월 유럽은행감독청(EBA)의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세계 최고(最古)이자 이탈리아 3위 은행인 ‘몬테 데이 파스키 디 시에나’는 2018년 사실상 파산할 것으로 나타났다. 이탈리아에서 뱅크런(대규모 예금 인출사태)이 현실화되면 유로존 은행 시스템 전반이 흔들릴 수 있다. ●“부결 땐 브렉시트보다 부정적 영향” 정용택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ECB의 금융안정보고서를 보면 올해 금융기관에 대한 불안정성이 매우 큰 폭으로 증가했다”며 “대규모로 풀린 유동성과 중앙은행 간 공조로 국가가 부도나는 외환위기 가능성은 낮아졌지만 금융기관을 타고 신용위험으로 번지는 사태는 우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탈리아 국민투표 결과는 5일 낮 12시를 전후해 윤곽이 드러난다. 한국 등 아시아 증시에 먼저 영향을 끼친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브렉시트 국민투표 때는 각국 중앙은행의 발빠른 대응 등으로 파급효과가 크지 않았지만 지금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등 자국 우선주의 물결이 거센 상황”이라면서 “이탈리아 국민투표가 유로존 체제의 근간을 위협할 수 있다는 점에서 브렉시트 때보다 코스피 낙폭이 클 수 있다”고 우려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편견까지 배우는 AI…”흑인 이름 불쾌해”

    편견까지 배우는 AI…”흑인 이름 불쾌해”

    인터넷에 만연한 인종차별의 민낯을 보여주는 한 인공지능(AI) 연구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미국 프린스턴 대학교 연구팀은 최근 발표한 논문을 통해 AI가 인간 언어를 학습함에 있어 인간들의 언어사용에서 드러나는 여러 가지 사회적 편견까지 덩달아 학습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글로브’(GloVe)라는 이름의 유명 알고리즘을 활용해 연구를 진행했다. 글로브는 온라인상에 퍼져있는 텍스트들을 분석, 인간 언어를 이해하는 딥러닝 알고리즘이다. 통계적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하는 이 알고리즘은 인간의 중간 개입 없이 인터넷 상의 텍스트들을 스스로 학습하고 각 단어 사이의 의미적 연결성을 스스로 파악할 수 있다. 이번 연구를 위해 연구팀은 지난 1998년 워싱턴대학교 연구팀이 인간을 대상으로 실시한 실험을 많은 부분 참고했다. 당시 워싱턴대학교 연구팀은 백인으로 구성된 참가자들에게 두 개의 단어 그룹을 제시했다. 이 중 한 그룹에는 ‘가족’ 등 ‘유쾌함(pleasant)’으로 인식될 수 있는 단어들이 포함됐고 다른 그룹에는 ‘충돌’ 등 ‘불유쾌함(unpleasant)’으로 인식될 수 있는 어휘가 포함돼 있었다. 그런 뒤 연구팀은 참가자들에게 ‘꽃’이나 ‘벌레’ 등 새로운 단어들을 제시하고, 두 그룹 중 어느 쪽에 연관시킬 것인지를 물었다. 그러자 참가자들은 ‘꽃’과 같은 단어는 유쾌함 그룹에 연관지었고, ‘벌레’는 불유쾌함 그룹에 분류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마지막에 연구팀은 이들에게 주로 백인이 사용하는 이름과 주로 흑인이 사용하는 이름을 주어주고 동일 과정을 반복했다. 그 결과 참가자들은 백인 이름은 유쾌한 단어 그룹에, 흑인 이름은 불유쾌한 단어 그룹에 분류한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이번에 프린스턴대학교 연구팀은 글로브를 상대로 워싱턴대학교 연구팀과 동일한 수의 단어들을 사용해 유사한 실험을 진행했으며 실험 결과 역시 워싱턴대학교 실험결과와 상당부분 일치했다. 인터넷을 통해 여러 가지 단어들의 연관성을 학습한 글로브는 ‘백인 이름’인 에밀리, 매트 등의 이름을 ‘유쾌한’ 단어들과 한데 묶는 반면 흑인들이 주로 사용하는 에보니, 자말 등의 이름은 ‘불유쾌한’ 단어와 연관지었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이는 AI가 인간 언어를 학습함에 있어 각 언어에 각인된 역사적 편견까지 그대로 학습하고 말 것이라는 연구팀의 최초 가설과 일치하는 결과다. 연구팀은 “미래에 AI가 직접 언어를 이해하거나 구사할 수 있을 정도로 인간언어를 학습한다면, 각 언어에 담겨있는 공격적이고 불쾌하며 유해한 문화적 의미까지 함께 학습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이런 우려는 실제로 올해 초 마이크로소프트의 트위터 AI 테이(Tay)에 의해 현실로 드러났던 바 있다. 테이는 인터넷에 확산된 인간 언어 습관을 학습하고 이를 트위터를 통해 공유하는 인공지능이다. 그러나 테이는 사용자들의 질문에 대해 백인우월주의 발언, 흑인비하 발언, 대량학살 옹호 발언 등을 일삼았고 마이크로소프트는 서둘러 테이의 서비스를 종료했던 바 있다. 사진=데일리메일 캡처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은행 상반기 성적… 순익은 신한·영업력은 우리

    은행들의 상반기 실적(당기순이익)을 보면 외형상 신한이 1등, 이어 KEB하나, 우리, 국민 순이다. 하지만 영업력을 들여다보면 순위가 뒤바뀐다. 우리은행이 홀로 3조원대 영업이익을 거둔 가운데 다른 은행들은 지난해 상반기 수준을 유지하는 정도에 머물거나 떨어졌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올 상반기 영업으로 거둔 실적(이자+비이자 수익)이 3조 244억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51억원(8.0%) 증가했다. 신한은 500억원(1.8%) 늘었고, 국민과 KEB하나은행은 각각 1122억원(3.8%), 267억원(1.0%) 각각 줄었다. 우리은행은 민영화를 위한 다섯 번째 매각 공고를 앞두고 실적 개선에 주력한 것으로 분석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자 이익뿐만 아니라 방카쉬랑스, 신탁, 펀드, 외환 등 업무에서 발생하는 수수료 항목도 골고루 성장했다”면서 “퇴직금으로 판매관리비가 늘어났음에도 부실채권(NPL) 개선으로 새는 돈을 막아 순이익도 45% 이상(5169억→7503억원) 늘었다”고 설명했다. 우리은행은 순이익에서도 국민은행(7432억원)을 따라잡았다. 지난해 희망퇴직으로 1100명을 줄인 국민은행은 판매관리비 항목에서 3496억원을 절감했지만 4대 은행 중에서는 순익이 가장 부진했다. 그렇더라도 그룹 전체로는 신한금융과 더불어 ‘유이하게’ 1조원대 순익(1조 1254억원)을 기록했다. 신한은행은 은행 혼자서도 1조원대 순익(1조 267억원)을 기록했다. 신한그룹 전체 순익(1조 4548억원)의 70%가 은행에서 나온 셈이다. 신한은행의 순익이 크게 늘어난 데에는 올 초 1900억여원의 법인세 환급 효과가 있다. KEB하나은행은 영업력은 후퇴했지만 순익(7428억원→7990억원)이 크게 늘어 실속을 챙겼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저금리 속에서 상반기에 예상보다 괜찮은 실적을 낸 것은 이자 부담이 거의 없는 수시입출식 예금을 많이 늘린 덕분”이라면서 “구조조정과 저금리 등으로 이익 자체를 늘리는 데는 한계가 있는 만큼 관리비와 충당금 등 마이너스 요소를 최대한 줄이는 게 관건”이라고 말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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