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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리미어리그] 아스널·맨유 2강구도 굳히나

    선두 아스널과 2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주말 빅뱅’에서 나란히 승리를 거둬 2강 구도가 자리잡을 가능성이 커졌다. 맨유는 17일 적지인 앤필드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07∼08 프리미어리그 17라운드에서 전반 43분 터진 아르헨티나 출신 공격수 카를로스 테베스의 결승골에 힘입어 리버풀을 1-0으로 제압했다. 맨유는 174번째 ‘장미전쟁’에서 또다시 승리하면서 앤필드 원정 6경기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은 “우리는 우승할 자격이 있는 팀”이라고 흡족함을 드러냈다.12승3무2패(승점 39)의 맨유는 그러나,2시간만 1위 자리에 앉아봤다. 곧 이어 아스널이 런던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첼시전에서 전반 인저리타임 수비수 윌리엄 갈라스가 세스크 파브레가스의 코너킥을 헤딩으로 꽂아넣어 1-0으로 승리했다. 아스널(12승4무1패 승점 40)은 선두 자리를 금세 되찾았다. 첼시 출신 갈라스는 친정팀에 결정적인 한 방을 먹였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52세 동갑 노먼·에버트 약혼

    이혼한 지 1년여 만에 골프 스타 ‘백상어’ 그레그 노먼(호주)과 테니스 스타 ‘여제’ 크리스 에버트(미국)가 16일 약혼 반지를 주고받았다. 52세 동갑내기인 이들은 남아프리카공화국 에어웨이스 오픈 골프대회 도중 약혼식을 치렀다. 지난해 노먼은 항공사 승무원 출신인 전 부인 로라 앤드래시(57)에게 위자료로 1억달러(약 920억원) 이상을 줬고 에버트도 미국 올림픽 스키챔피언이었던 전 남편 앤디 밀에게 1000만달러(약 92억원)의 위자료를 건네고 갈라섰다. 둘이 정식으로 결혼할 경우 노먼은 여자 메이저대회 18회 우승에 빛나는 에버트의 세 번째 남편이 된다. 둘의 재산은 모두 1억 1500만파운드(약 2850억원)로 추산된다.에버트는 테니스 스타들인 존 로이드(영국)와 결혼했고 지미 코너스(미국)와도 약혼한 일이 있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뒤바뀐 입장… 속타는 허정무

    ‘허정무호’가 조기소집령을 내릴 수 있을까. 2010년 남아공월드컵축구 3차예선 상대인 북한의 전력을 탐색하기 위해 중국 윈난성 쿤밍을 찾은 정해성 대표팀 수석코치가 새해 1월20일쯤 대표팀을 (조기) 소집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지난 15일 운을 뗐다. 대한축구협회의 선수 차출 규정에 따르면 투르크메니스탄과의 3차예선 1차전(2월6일)을 사흘 앞둔 2월3일 소집이 가능한데 이를 2주 정도 앞당기겠다는 것이다. 프로축구 K-리그 팀들의 협력이 절실한 대목. 때마침 박성화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대표팀도 다음달 초 3주 일정으로 스페인 전지훈련을 떠날 예정이어서 구단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김호곤 축구협회 전무는 “허정무 감독이 참 어려울 때 팀을 맡았다. 선수를 파악해야 하고 선수들도 리그를 마치고 몸이 만들어지지 않은 상황이어서 사흘 전에 소집돼 훈련해선 좋은 플레이를 보여줄 수 없다.”면서 “이번에는 K-리그 구단들이 좀 도와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북한의 만만찮은 전력에 다소 놀랐다는 정 코치는 “며칠 전 코칭스태프 미팅을 했는데 지금 대표팀 분위기가 매우 좋지 않다. 또 대표팀 사령탑이 계속 바뀌면서 팀 컬러도 없는 상태”라며 조기소집을 희망했다. 그러나 협회의 이런 통사정을 구단들이 받아들일지는 미지수. 대표팀 차기 사령탑을 선임하라는 아우성에도 “시간이 많다.”고 느긋했던 협회가 이제 와 ‘선수들의 손발 맞출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며 구단에 ‘앵벌이’를 하는 데 대해 시선이 곱지 않을 게 뻔하기 때문. 한 팬은 ‘외국인이 대표팀 감독이고 허 감독이 계속 전남 감독을 맡고 있었다면 허 감독이 가장 먼저 반기를 들 것”이라고 빈정댔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허정무호 ‘北風 주의보’

    ‘허정무호’가 바짝 긴장하게 됐다. 새해 3월26일 남아공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2차전으로 북한 원정경기를 벌이는 한국 국가대표팀이 만만찮은 전력의 상대와 마주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14일 중국 윈난성 쿤밍의 홍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남북친선축구에서 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가 북한 4·25축구단에 전반에만 두 골을 빼앗기며 0-2 완패했다. 우리의 상무에 해당하는 팀으로 국가대표들을 다수 보유한 4·25축구단이 전력 노출을 꺼려 23세 이하의 어린 선수들만 내보냈지만 촘촘한 조직력과 집중력, 결정력을 고루 갖춘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 공격수 길철남, 박영진 등은 A매치 즉시전력감이라는 판단을 내리게 했다. 현지에서 경기를 지켜본 정해성 국가대표팀 수석코치도 “북한의 어린 선수들이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줬다.”며 다소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정 수석코치는 “4·25축구단의 4-4-2 시스템이 견고해 보였고 상대의 공간침투를 효과적으로 차단했다.”며 “포백도 돋보였지만 미드필더 4명의 효과적인 차단 능력도 빼어났다.”고 말했다. FC서울로 이적한 데얀 대신 판정항의 징계를 당해 K-리그에 나설 수 없는 방승환을 내보낸 인천은 드라간과 김상록에게 공격 조율을 맡겼지만 해발 1800m 고지대에서 뛴 데다 K-리그 플레이오프 좌절 이후 한달여 만에 실전에 나서 변변한 공격 한 번 하지 못한 채 주저앉았다. 인천은 전반 21분 강은철이 미드필드에서 올린 패스를 수비수 뒤쪽으로 돌아 들어가 잡은 길철남에게 첫 골을 빼앗겼다. 길철남은 골키퍼 송유걸의 오른쪽 틈을 노려 가볍게 차넣었다.5분 뒤에도 미드필드에서 길게 넘어온 패스를 다른 한 명과 함께 순식간에 돌파한 박영진이 잡아 공이 튀어오르길 기다렸다 힘껏 차넣어 그물을 갈랐다. 인천의 포백 수비가 여지없이 허물어진 순간을 노린 북한의 결정력이 돋보였다. 인천은 전반 38분 드라간의 프리킥 슛이 상대 수문장에게 가로막힌 것이 유일하게 위협적인 슛이었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프리미어리그] 16일밤 174번째 ‘장미의 전쟁’

    프랑스와의 백년전쟁에서 패배한 이후 영국 왕권이 크게 약화되자 랭카스터 가문과 요크 가문이 1455년부터 왕위를 놓고 30여년 피비린내나는 내전을 벌였다.각각 붉은장미 문장과 흰장미 문장을 사용했다 하여 ‘장미의 전쟁’으로 불렸다. 맨체스터와 리버풀은 48㎞밖에 떨어지지 않았지만 요크가의 피가 흐르는 리버풀 축구팬들과 랭카스터가의 후손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들은 지금도 보기만 해도 으르렁댄다. 맨유가 16일 밤 10시30분 적지인 앤필드 스타디움에서 리버풀과 174번째 ‘장미의 전쟁’을 치른다. 리버풀이 18차례 프리미어리그를 우승한 반면, 맨유는 16차례 제패하면서 100년이 넘도록 자존심을 다퉈왔다. 우승 횟수가 많은 리버풀 팬들이 고개를 빳빳이 들면 맨유 팬들은 1999년 전 구단에 유일한 트레블(프리미어리그·FA컵·챔피언스리그 석권)을 들먹인다. 지금까지 173차례 맞서 맨유가 66승50무57패로 앞섰다. 리버풀은 리그컵에서만 3승1패로 우세했다. 이번시즌 맨유는 11승3무2패(승점 36)로 2위, 리버풀은 8승6무1패(승점 30)로 4위를 달리고 있어 선두 아스널을 추격하기 위해 승점 3이 반드시 필요한 상황. 박지성(26·맨유)이 깜짝 투입될 수도 있어 국내 팬들로선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다음날 새벽 1시엔 아스널(11승4무1패 승점 37)이 3위 첼시(10승4무2패 승점 34)를 안방인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으로 불러들인다. 선두권 다툼에 분수령이 될 수도 있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미포조선 승격유보 재고를”

    결국 정몽준 대한축구협회장에게 공이 넘어올 것으로 보인다. 실업축구 내셔널리그는 14일 서울 잠실 호텔롯데월드에서 이사회를 열고 울산 현대미포조선의 K-리그 승격 1년 유보 결정을 재고해달라고 요청하기로 했다. 이계호 내셔널리그 회장은 “아직 가능성이 있다.”며 “K-리그 승격은 한국축구가 한 단계 도약하느냐, 후퇴하느냐의 문제다. 반드시 올라가지 않으면 안 된다는 책임감을 갖고 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내년 시즌 K-리그 일정이 확정되기 전까지는 답을 내겠다.”면서 “미포조선은 그동안 준비를 많이 해왔다. 명예롭지 못한 승격이 걸림돌로 거론되는데 실추된 명예는 연맹이 회복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겠다.”고 말했다. 그는 정 회장에게도 공식적으로든, 비공식적으로든 이런 뜻을 전달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노흥섭 미포조선 단장은 “내년 시즌 K-리그로 올라가지 않겠다는 구단 방침은 변함없다.”고 말해 지난해 국민은행에 이어 2년 연속 K-리그 승격 파행을 막기는 어려워 보인다.“개인적으로는 프로로 올라가 서울에 입성하고 싶다.”고 밝힌 노 단장은 “수원시청과의 챔피언결정전 파행으로 명예롭지 못하게 승격하는 것처럼 비치는 것이 회사 분위기를 바꿨다.”며 “내년엔 정정당당하게 우승해 올라가겠다는 것이 구단의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열린 시상식에서 미포조선의 주장 정재석(30)이 최우수선수상(MVP)을 받았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불안해서 원정경기 못 가겠네”

    ‘불안해서 원정경기 떠날 수 있겠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리버풀의 주장 스티븐 제라드가 지난 12일 프랑스 마르세유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A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선제골을 넣으며 활약하던 시간, 리버풀의 폼비 자택에 강도가 들었다고 영국 언론들이 13일 전했다. 강도는 아내 알렉스 쿠란과 두 아이를 위협해 여성용 롤렉스 시계와 자동차 열쇠 두 세트를 빼앗아 달아났지만 가족들은 전혀 다치지 않았다고 BBC는 전했다. 경기 뒤 이 소식을 들은 제라드는 상당한 충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4인조로 추정되는 강도들은 무기를 들진 않았지만 복면으로 얼굴을 가렸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런데 리버풀 선수들의 집이 털린 것은 지난 1년6개월 사이 여섯 번째. 공교롭게도 모두 남편이 원정경기를 떠나 집을 비운 틈을 노렸다.3주 전에는 네덜란드 출신의 스트라이커 디르크 카윗이 조국 대표팀의 유로2008 예선에 참가하는 사이 울턴의 자택이 도둑들의 손을 탔다. 페페 레이나 골키퍼도 지난 5월 첼시와의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에 참가하는 동안 집이 도둑들에게 털렸다. 그의 1억원짜리 포르셰 승용차는 불에 탄 채로 발견됐다. 지난해 9월에는 수비수 대니얼 애거가 한꺼번에 승용차 두 대를 강탈당했고 장신 공격수 피터 크라우치의 올더리 엣지 자택도 도둑들의 표적이 됐다. 지난해 6월에는 주전 골키퍼 예르지 두덱(레알 마드리드 이적)의 집에 도둑이 들었다. 이들 자택이 머지사이드 경찰 관할이란 점도 동일범 소행을 의심하게 한다고.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길섶에서] ‘모른다 당’/임병선 체육부차장

    믿기지 않겠지만 ‘아무것도 모른다(Know-Nothing) 당(黨)’이 있었다. 미국의 13대 대통령 밀러드 필모어가 백악관 재입성을 노려 반이민을 내건 이 정당과 손잡았다. 지하철에서 낄낄대며 들여다 보는 책 ‘대통령의 위트’에서 이 대목을 읽고 얼마나 기가 막혔던지. 밥 돌 전 상원의원이 쓴 이 책에는 가장 위대한 대통령으로 떠받들리는 에이브러햄 링컨이 유머감각 역시 제일 윗길로 꼽혔다. 정적(政敵)인 스티븐 더글러스가 두 얼굴의 사나이라고 비난하자, 그는 “여러분께 판단을 맡깁니다. 제게 또다른 얼굴이 있다면 지금 이 얼굴을 하고 있을 거라고 생각하십니까.”고 맞받았다. 남북전쟁 와중에 링컨이 상세한 전황 보고를 독촉하자 짜증 난 장군이 짤막한 전보를 쳤다.“암소 6마리를 막 포획했습니다. 어떻게 할까요?”링컨 역시 단답형으로 맞대응했다.“우유를 짜십시오.” 그제 대선 2차 TV토론을 봤다. 시쳇말로 ‘드럽게 재미없었다.’우리 정치의 비극은 웃음의 실종에 연유하고 있다. 임병선 체육부차장 bsnim@seoul.co.kr
  • 허정무호, 北 전력탐색

    ‘허정무호’가 전력 탐색 첫 상대로 북한을 찍었다. 국가대표 축구팀의 허정무 감독은 “중국 윈난성 쿤밍 홍타스타디움에서 14일 오후 2시 열리는 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와 북한 4·25축구단 경기를 지켜보기 위해 정해성 수석코치를 오늘 저녁 현지에 파견했다.”고 밝혔다.4·25축구단은 우리의 상무에 해당하는 팀으로 북한 대표팀 선수들이 대거 포진된 명실상부한 최강의 팀. 지난해 독일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에 나선 대표팀의 주축이었다.MBC-TV가 독점 생중계한다. 내년 3월26일(원정)과 6월22일(홈)에 북한과 2010년 남아공월드컵 3차예선을 치르는 허정무호로선 북한 축구의 실체를 확인하는 흔치 않은 기회를 갖는 셈. 현재 축구협회는 북한, 투르크메니스탄, 요르단 등 3차예선 상대의 경기 비디오를 확보하려고 애쓰고 있다. 협회는 북한과 몽골의 1차예선 비디오를 몽골축구협회에 요청했지만 회신이 없어 답답하던 차에 정 수석코치를 보내 엿보기로 한 것. 이밖에 3월26일 북한 원정에 한달 앞서 2월20일 동아시아축구연맹(EAFF)컵 2차전에서 맞붙게 돼 전력 분석에 다소 여유가 있는 편. 지난 3일부터 해발 1800m 고지에서 구슬땀을 흘려온 인천 선수들은 6일 도착한 4·25축구단과 함께 훈련을 실시해왔다. 한편 잉글랜드에서 1년간 축구 연수를 마친 장외룡 감독은 18일 오후 귀국하기 때문에 지휘봉을 잡기 어렵고 박이천 감독대행이 마지막 지휘를 하게 됐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프리미어리그] “박지성 언제든 1군 투입 가능”

    “이렇게 빨리 몸을 만들 줄 몰랐다.” 박지성(26)의 복귀전이 손에 잡힐 듯 다가온 가운데 알렉스 퍼거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당장이라도 투입 가능한 몸을 만들어 놓은 박지성에 뿌듯한 속내를 드러냈다. 퍼거슨 감독은 13일 AS로마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F조 최종전을 앞두고 ‘맨체스터 이브닝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박지성이 내년 1월까지 돌아올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그래서 챔피언스리그 출전 명단에 등록하지 못했다.”면서 “그렇게 하지 않았다면 그가 로마전에도 뛸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9일 팀 연습경기에서도 박지성이 단연 돋보였다(absolutely outstanding).”며 “언제든 1군 경기에 투입될 수 있을 것”이라고 칭찬했다. 퍼거슨 감독의 이같은 태도는 지난 8월 “나는 눈에 보이는 것만 믿는다. 박지성의 복귀는 오랜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당장 필요한 것은 아니다.”고 말하던 것과 180도 달라진 것이다. 퍼거슨은 “그의 복귀는 우리에게 보너스와 다름없다.”며 성탄절을 전후해 열흘 동안 4경기를 치러야 하는 중요한 순간, 완벽하게 준비를 마친 박지성에게 엄지손가락을 들어준 셈. 그러나 퍼거슨 감독은 복귀 일정을 흐트리지는 않겠다는 입장이다.“다음주 리저브(2군) 경기에 그를 뛰게 할 생각”이라고 밝힌 것.AS로마전에 주전급 미드필더를 충분히 쉬게 했기에 19일 올드햄 어슬레틱과의 랭커셔 시니어컵 경기에 투입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 그리고 현지 언론은 23일 밤 9시 에버턴과의 정규리그 19라운드에 박지성이 얼마동안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16일 밤 10시30분 리버풀과의 정규리그 18라운드로 복귀전이 앞당겨질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지난해 왼쪽 발목을 다친 뒤 3개월 재활 끝에 12월23일 애스턴빌라전에 투입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18일 웨스트햄전에 깜짝 투입됐던 전력이 있기 때문. 또 박지성이 그라운드에 나오진 못하더라도 리버풀 원정에 동행해 실전감각을 키우도록 배려할 가능성도 있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S돋보기]축구협 능력을 보여주세요

    [S돋보기]축구협 능력을 보여주세요

    축구판이 시끄럽다. 새 질서를 모색하는 과정에 수반되는 진통이 아니라 중심을 잡아야 할 대한축구협회가 제대로 할 일을 못해서다. ●미포조선 승격 보류…승강제 잡음 되풀이 올해 실업축구 내셔널리그 정상에 올라 프로축구 K-리그 승격 자격을 얻은 울산 현대미포조선이 지난해 고양 국민은행에 이어 또 사실상 승격을 접었다. 노흥섭 단장은 12일 “내년에는 K-리그에 올라가기가 어렵다.”면서 “내년 시즌이 끝난 뒤 승격하는 조건부 유예를 요구하기로 가닥을 잡았다.”고 말했다. 유예 이유에 대해선 14일 내셔널리그 이사회에서 밝히겠다고만 했다. 미포조선 모기업인 현대중공업의 최대주주이기도 한 정몽준 협회장이 지난 5일 “승격 문제는 축구계의 큰 흐름과 원칙 안에서 봐야 한다. 현실을 감안하면서 여건을 조성할 필요가 있다.”고 발언, 승격이 현실화될 거라는 희망적인 관측도 물거품이 된 셈. 이번 파문은 지난해 국민은행 사태보다 더 심각한 후유증을 낳을 것으로 보인다. 파문의 중심에 정 회장이 있기 때문이다. 승격을 마다하는 이유들은 모두 협회의 중재와 조정능력을 요구하는 것들이다. 울산 현대와 연고지가 겹쳐 서울로 옮길 경우 분담금 75억원, 연간 70억원의 운영비가 부담스럽다. 밀어주기식 승격의 문제점도 도마에 올랐다. 이미 지난달 K-리그 드래프트가 끝나 신인 수급도 어렵다. 일부에선 14일 이사회까지, 혹은 그 이후에라도 극적 타협이 이뤄지길 기대한다. 승격이 끝내 무산될 경우 지난해처럼 내셔널리그의 제재도 별다른 약효가 없을 게 뻔하다. 내년 시즌까지 승격 자격이 유지되느냐도 새로 이사회에서 논의돼야 한다. 정 회장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서야 할 상황이다. ●해외파 영입 과정에 위신 추락 정 회장은 5일 “제라르 울리에 프랑스축구협회 기술고문과 마이클 매카시 울버햄프턴 감독 둘로 국가대표팀 차기 사령탑 후보가 압축됐다.”고 확인하며 “훌륭한 외국인 지도자를 영입하게 됐다.”고까지 말했다. 그러나 직후 매카시와 울리에는 한국행에 등을 돌려버렸다. 기술위 차원의 치밀한 준비도 부족했던 것이 드러나면서 유럽은 물론, 각국으로부터 비웃음을 샀다. 또 “국내에는 적임자가 없다.”고 밝혔다가 6일 심야회의를 거쳐 허정무 전남 드래곤즈 감독을 선임, 국내 감독들의 자존심을 짓밟았다. 그런데도 협회와 기술위는 책임지는 자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 허 감독 체제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논리를 엄호물로 활용하는 인상이다. ●“선거보다 본분에 충실해야” 영국의 프리랜서 축구기자 존 듀어든은 지난 10일 한 포털에 기고한 ‘축구협회가 저지른 10가지 실수’란 제목의 칼럼에서 “정 회장은 새로 친구가 된 이명박 후보보다 가삼현 협회 사무총장과 더 많은 대화를 나눴어야 했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정 회장은 한국축구를 위해 좋은 일을 많이 했다. 그러나 현재 그의 본분은 정치인인지, 기업인인지, 아니면 축구인인지 매우 모호하다.”면서 “한국축구를 이끄는 수장은 전적으로 축구에 매달릴 수 있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편 허 감독은 12일 정해성(49) 수석코치, 김현태(46) GK코치, 박태하(39) 코치를 선임해 코칭스태프 구성을 마쳤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112억 줘도 독배는 안마셔” 무리뉴, 잉글랜드 축구사령탑 사양

    프리미어리그 첼시 감독에서 물러난 뒤 잉글랜드 대표팀 지휘봉을 잡는 대가로 600만파운드(약 112억원)를 베팅했던 것으로 알려진 주제 무리뉴(44·포르투갈)가 독배를 마시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고향인 세투발에 머무르고 있는 그는 에이전트 호르헤 멘데스의 홈페이지를 통해 “신중히 고민한 끝에 환상적인 직책을 맡지 않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고 BBC가 11일 전했다. 대표팀 주장인 존 테리(첼시)까지 나서 “무리뉴 감독이 최선의 선택이다. 그는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부추겼고 자신도 “잉글랜드축구협회(FA)가 관심 있다면 와서 대화를 해보자.”고 언론을 통해 밝힌 데다 최근 FA 관계자와 접촉하면서 차기 사령탑 낙점 가능성이 농익었지만 이날 공식 거절로 물건너갔다. 브라이언 바윅 FA 사무총장, 트레버 브루킹 축구국장과 ‘유용한 토론’을 가졌다고 밝힌 그는 “훌륭한 사령탑을 맞아들여 대표팀을 있어야 할 지위로 되돌려줄 것”이라고 FA의 체면을 살려줬다. 무리뉴 다음 순위로 밀렸던 파비오 카펠로(61) 레알 마드리드 전 감독과 지난해 독일월드컵에서 이탈리아를 정상에 올려놓은 마르첼로 리피(59) 모두 FA와 접촉한 일이 없다고 밝혔다. 카펠로는 독배를 마실 의향이 있다고 밝혀왔다. 독일월드컵에서 조국을 3위로 이끈 독일 위르겐 클린스만이 떠오르고 있지만 그는 라파엘 베니테스 리버풀 감독이 경질될 경우 유력한 후임으로 떠오르고 있다. FA 홍보국의 애드리언 비빙턴은 “유일한 방편은 영국인 가운데 한 명일 것”이라고 말했다고 BBC는 전했다. 이럴 경우 애스턴빌라 감독인 마틴 오닐(55), 잉글랜드 대표팀의 스트라이커 출신 앨런 시어러(37) 등이 낙점될 가능성이 높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경기장에 캔음료 반입금지?”

    “사고 많이 나니 자동차 타지 말라고 하지.” 그라운드 폭력과 비신사적인 응원 문화를 뜯어고친다며 한국프로축구연맹이 페트병이나 캔음료 등의 반입을 금지하자 팬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연맹은 11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연맹과 구단 관계자, 시설 관리자들이 참석한 실무회의를 거쳐 내년부터 캔이나 페트병 등을 경기장에 들고 들어오지 못하게 하고 경기장 매점에서 판매하는 음료는 반드시 마개를 제거하거나 종이컵, 플라스틱컵을 활용하기로 했다. 또 폭죽이나 조명탄 등 화약류와 깃대, 비방성 응원 배너, 긴 우산 등 방화 및 안전사고 위험이 있는 응원 물품도 갖고 들어갈 수 없다. 따라서 경기장 입장 때 검색이 대폭 강화된다. 아울러 규정에는 있지만 유명무실했던 홈 무관중 경기 및 중립지역 개최의 중징계도 내리기로 했다. 이같은 결정이 알려지자 주요 포털 등에는 “심판의 부당한 판정을 막는 대책은 없고 팬들에게만 책임을 전가하려 한다.”는 불만의 글이 올라오고 있다. 일부 누리꾼은 “이런 결정이 강행될 경우 그렇지 않아도 없는 관중이 더 줄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지적했다.“때늦은 결정”이라며 반기는 글도 있었지만 2-8 정도로 미미했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은행들 “이젠 군살빼기”

    은행들 “이젠 군살빼기”

    사상 최악의 자금난을 겪고 있는 시중은행들이 내년에는 ‘군살빼기’에 돌입한다. 지금까지의 ‘덩치 불리기’ 경쟁으로 순이자마진(NIM) 하락 등 수익성 악화라는 부작용을 빚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내년 바젤2 시행으로 충당금을 더 많이 쌓아야 하는데다 국제 금융시장도 불안한 상태라 은행들은 수익력 회복과 리스크 관리 쪽에 2008년 경영의 초점을 맞추는 분위기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상훈 신한은행장은 12월 월례조회에서 “올해 영업성과는 당초 목표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이지만 현 상황을 심각한 위기로 인식하고, 차별화된 경쟁력을 기르는 것이 급선무”라면서 “골드만삭스처럼 호황일 때도 최악의 상황에 대비하는 리스크 관리 능력과 시장변화를 꿰뚫는 전문성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내실 다지기로 최근 은행권의 ‘위기의 계절’을 헤쳐나가겠다는 뜻이다. 다른 은행들 역시 비슷한 입장이다. 강정원 행장 연임 성공 이후 예금금리 인상, 신용대출 금리 인하 등 공격적인 영업을 펼쳤던 국민은행 역시 당분간 외형 경쟁을 자제하기로 했다. 여기에 은행 창구에 종이 전표를 없애고 전자단말기를 배치, 수십억원의 비용 절감과 업무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우리은행도 내년 여수신 총량은 유지한 채 방카슈랑스나 펀드 판매 등 비이자수익과 투자금융 부분 확대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은행권의 외형경쟁 숨고르기는 불가피하다. 은행 자산건전성의 핵심 지표인 NIM은 국민은행의 경우 지난해 4·4분기 3.73%에서 지난 3·4분기 3.47%까지 떨어졌다. 우리, 신한은행도 각각 2.53%에서 2.37%,2.36%에서 2.25%로 하락하고 있다. 자산 100억달러 이상인 미국 상업은행의 상반기 NIM(3.18%)보다 훨씬 낮은 수준이다. 또한 은행들은 저원가성 예금이 투자 쪽으로 빠져나가는 데도 양도성예금증서(CD) 등 채권 발행을 통한 대출은 꾸준히 늘려왔다. 이는 이자 수익이 줄어드는 NIM 하락과 채권금리 상승에 따른 대출금리 인상을 불러왔고, 결국 가계·중소기업 부담 가중에 따른 은행 건전성 하락으로 연결된다.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덩치를 키우려던 은행이 자충수를 둔 셈이다. 한 시중은행 여신담당 부행장은 “NIM이 2% 밑으로 내려가면 거의 수익을 기대할 수 없는 위험 수위”라면서 “일부의 지적처럼 과도한 경쟁이 은행의 위기와 서민 이자부담까지 불러온 만큼, 은행권 전체가 책임을 통감하고 지금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챔피언스리그] 유럽 챔스리그 막차를 타라

    마지막 혈투만 남았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7개조의 마지막 경기가 12일(이하 한국시간)과 13일 일제히 열린다. 지난주 끝난 D조는 AC밀란과 셀틱이 16강에 올랐다.7개조 가운데 16강행이 확정된 팀은 첼시(B조)를 비롯, 바르셀로나(E조), 맨유와 AS로마(F조), 인터밀란(G조) 등이다.H조는 세비야와 아스널의 1,2위 구분만 남겨 놓고 있다. 티켓 다툼이 가장 치열한 조는 12일 새벽 4시45분 FC포르투-베시크타스, 마르세유-리버풀의 마지막 접전이 펼쳐지는 A조. 리버풀은 9일 프리미어리그 정규리그에서 시즌 처음 무패행진에 제동이 걸린 데다 사흘 만에 다시 비중 있는 경기에 나서게 돼 부담이 클 것으로 보인다.1위 FC포르투와 4위 베시크타스의 승차가 ‘2’밖에 안 돼 이 경기에서 승리하는 팀이 티켓을 거머쥘 수 있는 상황. C조의 혼전도 막상막하. 레알마드리드와 올랭피크가 나란히 승점 8로 앞선 가운데 각각 라치오, 베르더 브레멘과 대결하는데 마드리드와 꼴찌 라치오의 승차가 ‘3’밖에 안 돼 역시 결과를 예측할 수 없다.B조에선 로젠보리(2승1무2패 승점 7)가 샬케04(1승2무2패 승점 5)에 바짝 쫓기는 상황에서 맞대결을 벌인다. 13일 같은 시간에는 나란히 2승1무2패(승점 7)를 달리는 E조의 레인저스와 리옹이 2위를 놓고 격돌한다. 또 G조의 페네르바체(승점 2승2무1패 승점 8)와 PSV에인트호벤(2승1무2패 승점 7)은 각각 CSKA모스크바, 인터밀란과 대결해 남은 티켓 한 장을 다툰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장애인 첫 실업팀 생긴다

    장애인 스포츠 사상 처음으로 실업팀이 창단된다. 대한장애인스키협회 회장을 맡고 있는 조기송(58) 강원랜드 사장은 지난 7일 밤 서울 여의도 렉싱턴호텔에서 열린 ‘2008하이원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월드컵 알파인스키대회’ 조직위원회 발대식에서 이사회 통과 등 내부 절차를 마무리하는 대로 장애인 스키 실업팀을 창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 회장은 “국가대표 선수들이 겨울에 스키를 타기 위해 비정규직과 아르바이트를 그만뒀다가 봄에 다시 일자리를 구하는 악순환이 몇년째 계속되고 있다는 얘기에 마음이 아팠다.”면서 이들이 스키와 운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다짐했다.현재 알파인 3명, 노르딕 3명 등 대표선수들은 휠체어농구 강습 등으로 생계를 이어왔다.2004년 창단된 청주시청 사격팀에 이어 지난해 강원도청이 아이스슬레지하키팀을 창단했지만 민간기업이 장애인 실업팀을 꾸리기로 한 것은 여름, 겨울종목을 통틀어 처음. 새해 2월14일부터 닷새 동안 하이원스키장에서 열리는 월드컵 알파인스키대회에는 20개국 120명의 선수가 참가, 회전·대회전·슈퍼대회전 등에서 기량을 겨룬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캔버스에 드러누운 ‘英 자존심’

    영국의 자존심이 캔버스에 벌렁 드러누웠다. 무패 복서끼리의 대결로 관심을 끈 세계복싱평의회(WBC) 웰터급 타이틀매치에서 도전자 리키 해튼(29·영국)이 챔피언 플로이드 메이웨더(30·미국)에게 10회 두 차례나 다운을 빼앗긴 끝에 KO패,43승(31KO) 끝에 첫 패배의 오점을 남겼다. 반면 챔피언 메이웨더는 39승(25KO)의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지난 5월 ‘골든보이’ 오스카 델라 호야(34·미국)를 누르고 첫 5체급 무패 석권에 성공했던 메이웨더의 뛰어난 스피드, 컴퓨터처럼 예리한 펀치가 빛을 발한 한 판이었다. 메이웨더는 9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그랜드가든 아레나에서 벌어진 12라운드 초반, 해튼의 저돌적인 공격에 주춤거렸다. 하지만 4회 정확한 안면 공격으로 점수를 만회한 메이웨더는 6회와 8회 상대를 압도하는 스피드를 선보이며 착실히 점수를 쌓은 뒤 10회 레프트훅으로 해튼의 관자놀이를 적중시켜 넘어뜨렸다. 카운트 8에 일어선 해튼은 그러나 승기를 잡은 메이웨더의 소나기 펀치에 무너졌다. 해튼이 맥없이 캔버스에 드러누웠고 이때 흰 수건이 내던져졌다. 이때까지 두 부심이 매긴 점수는 89-81,88-82로 모두 메이웨더의 우세였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아스널 무패행진 제동

    무패행진을 구가하던 아스널도 시즌 첫 패배의 쓰라림을 맛봤다. 아스널은 9일(이하 현지시간) 미들즈브러의 리버사이드 경기장에서 벌어진 07∼08시즌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 미들즈브러와의 원정경기에서 스튜어트 다우닝과 툰카이 산리에게 연속골을 얻어맞아 1-2로 졌다. 아스널은 이로써 12승3무의 무패행진에 마침표를 찍으며 승점 37로 선두를 유지하긴 했지만 전날 라이언 긱스의 정규리그 100호골을 앞세워 더비카운티를 4-1로 제압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11승3무2패 승점 36)에 승점 ‘1’차로 바짝 쫓기게 됐다. 아스널은 세스크 파브레가스, 알렉산드르 훌렙, 지우베르투 사우바, 로빈 판 페르시 등 황금 미드필더진이 무더기로 빠진 공백을 끝내 극복하지 못했다. 미들즈브러 공격의 선봉은 제레미 알리아디에르. 아스널에서 방출된 설움을 한꺼번에 풀겠다는 듯 상대 수비진을 헤집으며 공격을 이끌었다. 전반 3분 다우닝의 페널티골을 얻어낸 것도 페널티박스 안을 파고든 알리아디에르의 작품. 아스널은 만회골을 얻기 위해 총력전을 폈으나 오히려 후반 27분 강슛을 골키퍼 알무니아가 쳐낸 것을 툰카이가 뛰어들며 문전으로 밀어넣어 승부를 결정지었다. 아스널은 인저리 타임 종료 직전 토마스 로시츠키가 한 골을 만회했을 뿐이다. 벤치에 앉아 있던 이동국은 출전하지 못했다. 아스널과 함께 무패행진을 달리던 리버풀도 전날 레딩 원정에서 1-3으로 지며 무패행진(8승6무)을 끝냈다. 한편 풀럼의 설기현(28)은 에버턴전 후반 29분 대니 머피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지만 공격포인트를 올리는 데 실패했다.3경기 연속 교체투입된 설기현은 20분 가까이 뛰었지만 스카이스포츠로부터 ‘별다른 인상을 주지 못했다.’는 평과 함께 평점 ‘5’를 받는 데 그쳤다. 팀은 아예그베니 야쿠부에게 후반에만 세 골을 내줘 0-3으로 졌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지성, 드디어 컴백

    축구팬의 기대를 모으고 있는 성탄 선물이 현실화되고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한국어 홈페이지가 8개월여 재활해온 박지성의 복귀전이 23일 밤 9시(이하 한국시간) 에버턴전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성탄 이브 전날 밤이다. 9일 홈페이지에 따르면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전날 맨유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박지성이 2주 정도면 돌아올 것으로 본다.”고 밝혔고 이를 토대로 홈구장 올드트래퍼드에서 열리는 에버턴전이 복귀전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퍼거슨 감독은 “박지성은 젊고 훌륭한 선수로 그의 복귀는 우리 팀에 엄청난 활력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이날 불발될 경우 복귀전은 26일 밤 12시 선덜랜드전이 될 것으로 점쳐진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무패 챔프’ 누가 첫패 꼬리 붙나

    둘 중 하나는 프로 데뷔 이후 첫 패배의 쓰라림을 맛본다. 38승(24KO)무패의 세계복싱평의회(WBC) 웰터급 챔피언 플로이드 메이웨더(30·미국)와 43승(31KO)무패의 리키 해튼(29·영국)이 9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가든아레나에서 타이틀 매치를 벌인다. 동급 1위인 해튼은 국제복싱기구(IBO) 라이트웰터급 챔피언 타이틀도 갖고 있다. 메이웨더는 지난 5월 ‘골든 보이’ 오스카 델라 호야(34·미국)를 누르고 사상 첫 5체급 무패 석권에 성공한 전형적인 아웃 복서. 호야를 꺾은 뒤 은퇴했다가 이번 대결을 위해 링에 돌아왔다. 영국 맨체스터 출신의 해튼은 6월 호세 루이 카스티요(34·멕시코)를 KO로 물리친 인파이터. 미들급의 전설 버나드 홉킨스(42·미국)는 빠른 스피드로 밀어붙이는 해튼이 치고 빠지는 메이웨더에 집중력에서 앞선다며 더 많은 공격을 시도해 12회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고 BBC는 전했다. 반면 전문가들은 메이웨더의 손을 드는 편. 지난 9월 입장권 1만 6800장이 발매 30분 만에 매진될 정도로 이번 대결은 복싱 팬들의 빅매치 갈급을 풀어주고 있다. 입장 수익만 1050만달러(약 96억원)를 기록했고 인터넷에서 거래되는 링사이드 좌석은 1만 3000달러를 호가한다. 대전료는 각각 1200만달러를 웃돌 전망이다. 축구스타 웨인 루니(22)를 비롯, 영국 팬 2만여명은 그곳 시간으로 새벽에 벌어지기 때문에 격전지 근처에서 응원하기 위해 라스베이거스로 날아간다.입장하지 못하는 1만 6000명은 MGM그랜드호텔 앞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을 보며 응원한다. 사흘 전인 6일부터 극성 팬들은 스크린에 해튼의 얼굴이 비칠 때마다 환호하고 있다고. 둘의 대결은 한국시간으로 9일 오후 1시쯤 시작된다고 BBC는 덧붙였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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