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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악동’ 메타월드피스 레이커스 복귀, 착해졌을까

    ‘악동’ 메타월드피스 레이커스 복귀, 착해졌을까

     ‘코트의 악동’ 메타월드피스(사진·35·옛 이름 론 아테스트)가 미프로농구 LA 레이커스에 1년 비(非)보장 계약을 맺고 합류할 것 같다고 현지 매체들이 보도했다. 24일(현지시간) 이 사실을 가장 먼저 보도한 야후! 스포츠는 월드피스가 다음 주 하와이에서 문을 여는 레이커스의 훈련 캠프에 합류, 본격적인 시즌 준비에 나설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 그가 이번 시즌 백업 스몰 포워드 역할을 맡아 젊은 선수들이 많은 레이커스의 라커룸을 이끄는 베테랑 역할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월드피스는 레이커스의 정규시즌 로스터보다 4명 늘어난 훈련 캠프 로스터(20명) 중 19번째 선수가 될 예정이다.  월드피스는 시카고 불스, 인디애나 페이서스, 새크라멘토 킹스, 휴스턴 로케츠, 레이커스와 뉴욕 닉스에서 15시즌을 보내며 경기당 평균 13.7득점 4.7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그의 기행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은 인디애나에서 뛰던 2004년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와의 경기 도중 관중을 폭행해 잔여 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은 일. 여러 다른 선수가 연루됐던 이 일은 NBA 역사상 최악의 폭력 사태 중 하나로 기억된다.  레이커스에서는 2009년부터 2013년까지 뛰어 경기당 9.9득점 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2009~10시즌 우승을 경험했다. 당시 보스턴 셀틱스와의 파이널 7차전 그의 활약은 우승에 결정적이었다. 2013~14시즌 닉스에서 방출된 이후 중국과 이탈리아 등을 전전했다. 중국 리그에서 뛰기 전 판다프렌즈란 이름으로 바꿔 또 한 번 눈길을 끌었다.  올해 여름 레이커스 훈련 시설에 꾸준히 나타나며 NBA 복귀 의지를 드러냈다. 구단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은 2014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7번으로 지명된 쥴리우스 랜들이 지난 시즌 다리가 부러져 힘들었을 때 재활을 돕는 등 선배 역할을 해낸 것.  그가 레이커스에서 방출됐던 것은 2012~13시즌을 마친 뒤 구단이 사면조항(amnesty clause)을 이용해서였다. NBA 팀들은 시즌 개막 전까지 선수 한 명을 방출할 권리를 갖는데 그의 연봉은 샐러리 캡에서 제외할 수 있다. 우선은 연봉 총액이 샐러리 캡을 넘지 않은 팀들이 입찰할 권리를 갖고 최소입찰가를 충족하는 구단이 나오면 선수와 협상을 통해 계약을 할 수 있다.  만약 최소입찰가에 해당하는 금액을 제시하는 구단이 없으면 해당 선수는 완전 자유계약(FA) 선수가 되며 샐러리 캡을 넘긴 팀들도 협상할 권리를 갖는다. 최소입찰가란 사면되는 선수의 계약에 남아있던 연봉 중 계약 마지막 해의 비보장 금액을 뜻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한국, 마지막 1분 못 버티고… 중국에 73-16 역전패

    한국 남자농구가 2년 만에 ‘만리장성’을 넘는 데 실패했다. 김동광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4일 중국 창사에서 이어진 제28회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선수권 C조 예선 2차전에서 시종 우세한 경기를 펼치다 4쿼터 막판 중국에 기세를 내줘 73-76으로 아깝게 역전패했다. 2013년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제27회 대회 예선에서 63-59 짜릿한 승리를 거두며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결승 이후 11년 만에 중국을 꺾는 기쁨을 누렸던 대표팀은 2년 만에 중국의 안방에서 고배를 들고 말았다. 1승1패가 된 대표팀은 25일 12시 45분 싱가포르와 예선 최종전을 치른다. 2년 전 대표팀보다 훨씬 작아진 평균 신장 194㎝의 대표팀은 양동근의 노련한 경기 운영과 조성민 등의 외곽포, 이종현의 골밑 플레이를 엮어 평균 신장 203㎝의 중국 장대군단을 시종 압도했지만 막판 장신숲을 뚫지 못해 분패했다. 중국과의 대표팀 전적은 여전히 11승31패로 크게 밀렸다. 아시아선수권에서도 3승15패 열세를 면하지 못했다. 이승현의 레이업슛으로 4쿼터를 시작한 대표팀은 상대 득점을 0으로 묶고 연속 6득점해 종료 7분 30여초를 남기고 66-51까지 달아났다. 그러나 문태영이 5반칙 퇴장으로 물러나면서 계속 밀렸다. 종료 2분 39초를 남기고 69-68까지 쫓긴 대표팀은 이종현의 덩크로 다시 3점 차로 달아났다. 1분 46초를 남기고 다시 1점 차로 좁혀졌고 57.6초를 남기고 처음으로 71-72 역전을 허용했다. 상대에게 덩크슛을 내줘 71-74에서 5.3초를 남기고 양동근이 자유투를 성공해 73-74까지 쫓아가 3.1초를 남기고 자유투 작전으로 다시 73-76. 한국은 마지막 공격에서 날린 3점슛이 림에도 맞지 않고 나오며 허망하게 패배를 당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바르셀로나, 7년 4개월 만의 참패

    바르셀로나, 7년 4개월 만의 참패

     승부의 세계에서 이기고 지는 일은 다반사인데 스페인 프로축구 FC바르셀로나가 참패했다고 난리가 났다.  바르셀로나가 23일(이하 현지시간) 프리메라리가 정규리그 셀타 비고와의 5라운드에서 1-4 로 참패했는데 이는 7년 4개월여 만의 일이라고 미국 ESPN이 24일 짚었다. 바르셀로나가 라리가에서 같은 스코어, 같은 점수 차를 기록한 것은 2008년 5월 7일 레알 마드리드에게 1-4로 진 뒤 273경기 만의 일이라고 영국 BBC는 보도했다.  국내 한 매체는 날짜까지 정확히 꼽아 2696일 만이라고 전했다.  정규리그 다섯 경기 만에 당한 2015~16시즌 첫 패배이며 최근 18경기 무패 행진에 마침표를 찍은 것이기도 했다. 바르셀로나는 직전 리그 25경기에서 1패에 불과했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 부임 후 리그에서 가장 큰 점수 차로 무릎꿇은 경기였다.진 경기였다.  MSN 라인을 내세우고도 후반 35분 네이마르의 한 골에 그쳤고 무엇보다 수비진 붕괴가 심상찮다. 올 시즌 치른 9경기 가운데 벌써 세 번째로 상대 팀에 4골이나 내줬다.  그 전에는 아틀레틱 빌바오와의 수페르코파 1차전에서 0-4로 패배한 데 이어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에서 세비야에 5-4로 겨우 이긴 일이 있다.  엔리케 감독은 “셀타 선수들이 좋은 경기를 펼친 것이 오늘 경기를 결정했다. 그들이 할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축구를 했다. 아주 잘”이라며 “우린 문제를 창의적으로 해결하려 했지만 너무 많은 일대일 기회를 제공해 어려움을 겪었다. 어느 팀이 우리 팀보다 훨씬 잘하면 (감독이) 지시할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셀타처럼 어떤 술수도 쓰지 않고, 순전히 자신들의 경기를 펼쳐 이기는 팀과 맞붙으면 질 수밖에 없다. 축하를 보내며 (셀타가 앞으로도) 이런 식으로 경기하길 희망한다”고 덕담했다.  초반 바르셀로나 공격의 예봉을 피한 셀타 비고는 바르셀로나 유스 출신인 놀리토가 전반 26분 페널티지역 왼쪽 측면에서 반대쪽 골대를 보고 감각적인 중거리슛을 쏴 득점으로 연결했다.  4분 뒤 리버풀 스트라이커였던 이아고 아스파스는 중앙선 부근에서 건네받은 공을 몰고 혼자 치고 들어가 그물을 출렁여 분위기를 셀타 비고 쪽으로 가져갔다.  아스파스는 후반 12분 또다시 찾아온 역습 기회를 놓치지 않고 자기 진영에서부터 치고 들어가 골키퍼와 1대1 기회에서 멀티골로 연결했다.  바르셀로나는 27분 뒤 메시의 패스를 받은 네이마르가 만회골을 넣어 영봉패를 면한 데 만족했다. 셀타 비고는 후반 교체돼 들어간 맨체스터 시티와 스토크시티 공격수 출신인 욘 구이데티가 후반 38분 쐐기골을 터트리며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셀타 비고는 4승1무로 이날 카림 벤제마의 두 골을 앞세워 아틀레틱 빌바오를 2-1로 제압한 레알 마드리드와 승점을 나란히 했지만 골 득실에서 뒤져 2위에 자리했다. 바르셀로나는 4승1패가 돼 5위로 내려왔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프로축구] 제자리 걷는 ‘K리그 스플릿 전쟁’

    [프로축구] 제자리 걷는 ‘K리그 스플릿 전쟁’

    상위 스플릿에 남거나 오르기 위해 승점 3이 절실했던 인천과 전남이 나란히 헛물을 켰다. 인천은 23일 인천전용구장으로 불러들인 울산과의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32라운드에서 1-1로 맞선 후반 종료 직전 김신욱에게 결승골을 얻어맞아 1-2로 무릎을 꿇었다. 승점 45 제자리걸음을 한 인천은 6위 자리는 지켰지만 7위로 올라선 제주와의 승점 간격이 2로 좁혀져 10월 4일 스플릿이 확정되는 33라운드 경기 결과에 따라 하위 스플릿으로 떨어질 위기에 놓였다. 경기 전 8위였던 제주는 부산과의 원정 대결을 2-0 완승으로 장식하며 승점 43이 돼 수원에 0-2로 덜미를 잡힌 전남(승점 42)을 밀어내고 7위로 올라서며 다음달 4일 전북과의 33라운드 결과에 따라 인천을 제치고 6위로 올라설 기회를 잡았다. 만약 인천이 성남에 지고 제주가 승리하면 제주가 상위 스플릿에 남아 다섯 경기를 벌인다. 전남은 광양에서 수원의 카이오와 권창훈에게 연거푸 골을 내줘 0-2로 완패했다. 33라운드에서 인천과 제주가 지고 전남이 이기면 골 득실 차를 따져 상위 스플릿에 오를 수 있는 기회가 남아 있다. 현재 전남의 골 득실 차는 -2로 인천(3)과 제주(0)에 현저히 뒤처진다. 한편 김신욱(울산)이 인천전 막판 시즌 14호골을 터뜨리며 아드리아노(FC서울·13골)를 따돌리고 득점 단독 선두로 나섰다. 이동국(전북)은 광주FC와의 원정 경기 전반 37분 동점골에 이어 후반 45분 결승골을 연거푸 뽑아 2-1 역전승을 이끌고 아드리아노와 득점 공동 2위가 됐다. 슈틸리케호의 새내기 황의조(성남)가 12골, 스테보(전남)가 11골로 그 뒤를 바짝 쫓고 있다. 왼발의 달인 염기훈(32·수원)은 전남전 전반 44분 카이오의 득점을 왼발 크로스로 도와 시즌 12호 도움을 작성, K리그 통산 68개째 도움을 맛봐 2004년 신태용 올림픽대표팀 감독이 작성한 역대 최다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특히 염기훈은 233경기 만에 68도움을 작성, 신 감독의 400경기를 크게 앞당겼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세종로의 아침] 문경을 돌아보는 이유/임병선 체육부 선임기자

    [세종로의 아침] 문경을 돌아보는 이유/임병선 체육부 선임기자

    ‘에이, 또 뭘?’ ‘가뜩이나 경제도 어려운데….’ 기자도 처음엔 그랬다. 서울에서 184㎞ 떨어진 경북 문경에서 세계군인들이 체육대회를 연다는데 그런가 보다 했다. 문경 인구는 8만이 채 안 된다. 그런 외진 곳에서 120여개국 7500여명이 참여하는 국제종합대회를 연다는 게 거짓부렁처럼 들리기도 했다. 더욱이 그 대회란 게 역설로 가득한 촌극 같기도 했다. 총을 들고 싸워야 하는 군인들이 사격 대표들을 빼고는 총을 내려놓고 운동장을 뛰고 구른다. 19개 일반 종목 외에 전투기술을 스포츠로 변형한 군사 종목이 다섯 가지나 열린다. 개막 일주일을 앞두고도 대회 조직위원회가 희망을 버리지 않는 북한이 극적으로 참여한다면 그 아이러니는 극에 이를 것이다. 상상해보라.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 250㎞의 휴전선 따라 대치하는 군인들이 한군데 모여 뛰고 구르는 모습을 지켜보는 일이 어떻겠는지. 사격에 출전하는 북녘 군인들이 남쪽을 향해 겨눠야 할 총기를 들고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다면 그 자체로도 상징하는 바가 작지 않을 것이다. 올림픽처럼 군인들이 모여 평화를 갈망하는 대회를 연다는 국제군인스포츠위원회(CISM)의 창립 취지에 이처럼 부합하는 이벤트가 전무후무할 것이다. 그들이 묵는 숙소를 남쪽 군인들이 빙 둘러 경호하고 차량에 태워 이동시키는 것도 색다른 장면일 것이다. 폐막일 여자마라톤에서 북한이 우승한다면 그 자체로 대회 성공을 함축하게 될 것이다. 다음달 2일 문경 오정산 자락에 자리잡은 국군체육부대 안 메인스타디움에는 120여개국 군인들이 저마다의 제복을 차려입고 입장하는 장관이 연출된다. 여기에 모든 참가 선수들이 조직위가 만든 솔저댄스를 함께 추는 보기 드문 모습도 볼 수 있다. 올림픽이나 아시안게임은 경기를 마친 선수들이 일찍 귀국하지만 이 대회는 군인들이 참여하는 대회인 만큼 폐막 때까지 붙들려 있게 된다. 경기장 신축을 자제하는 차원에서 김천, 안동, 영주, 영천, 상주, 예천, 포항 등 8개 시군에서 개최하는데 대회 조직위와 문경시 지원본부는 해외 무관 경력자 등을 참가국별로 100~300명씩 서포터즈단으로 묶어 선수단이 본국을 출발하기 전부터 인터넷이나 메일로 친분을 쌓고 대회 기간 응원하도록 조직했다. 각국 선수단이 지역 관광, 특산품 쇼핑, 향토 음식 등을 맛보게 할 계획이다. 지난 17~18일 미디어 팸투어를 다녀왔는데 거의 모든 경기시설과 훈련시설이 망라된 국군체육부대의 위용에 놀랐고, 그렇게 많은 군(軍) 인력이 차출돼 열심히 대회 준비에 매달리는 모습에 또 놀랐다. 1653억원밖에 안 되는 예산으로 군과 지방자치단체가 규모 있는 대회를 치러내기 위해 힘을 모은다는 것까지 놀라움의 연속이었다. 안타까운 점은 국민들이 여전히 대회 개최의 의미를 제대로 알지 못한다는 것이다. 영남 선비들이 한양에 과거 보러 가기 위해 거쳐야 했던 새재 너머로 경사로운 소식이 맨 처음 들려온다는 뜻에서 문경(聞慶)이라 이름 붙여진 곳에서 상서로운 기운이 한반도 전역으로 뻗어 나갔으면 하는 바람을 갖는다면 너무 낭만적일까? bsnim@seoul.co.kr
  • 매서워진 ‘손’ EPL 빅4 잡는다

    ‘손샤인’ 손흥민(23·토트넘)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빅4’로 통하는 강호들과 잇따라 마주치는 진짜 시험대에 오른다. 이적 후 두 번째 경기인 지난 18일 카라바흐(아제르바이잔)전에서 두 골을 기록한 데 이어 지난 20일 크리스털 팰리스전에서 EPL 데뷔골을 뽑아낸 손흥민은 24일 새벽 3시 45분 아스널과의 캐피털원컵 3라운드에 이어 26일 오후 8시 45분 맨체스터 시티와 정규리그 7라운드 출격을 준비한다. 네 경기 연속 선발 출전과 세 경기 연속 득점이 목표다. 구단은 벌써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캐피털원컵에서 성사된 ‘북런던 더비’ 홍보에 손흥민을 활용하고 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선덜랜드전 62분, 카라바흐전 68분, 크리스털 팰리스전 79분으로 손흥민의 경기 체력을 끌어올리고 있어 두 경기 선발 투입이 유력하다. 손흥민은 “아스널과의 라이벌 구도는 독일에서부터 잘 알고 있었다”면서 “아스널전에 나설 수 있다면 기쁠 것이다. 경기에 나설 수 있도록 빠른 회복이 필요하다”고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크리스털 팰리스전 직후 털어놓은 대로 손흥민의 갈 길은 멀다. 독일 분데스리가보다 경기 수가 많아 적응하는 데 헉헉거릴 가능성이 높다. 정규리그 경기 수도 분데스리가 34경기보다 4경기가 더 많다. 12월 말과 1월 초 ‘박싱데이’(크리스마스 다음날)에는 사나흘 간격으로 그라운드에 나선다. 분데스리가에서는 한 달씩 쉬었는데 EPL에서는 어림도 없다. 특히 레버쿠젠에서 뛸 때 시즌 막판 지친 모습이 역력하던 손흥민으로서는 유념해야 할 대목이다. 분데스리가보다 한 대회를 더 치러야 하기 때문에 체력 안배가 절실하다. 캐피털원컵은 잉글랜드 프로축구 1~4부리그 팀들이 참가하는 대회로 토트넘은 3라운드부터 치르는 게 그나마 다행이다. 더불어 2018년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때문에 한국이나 아시아 지역을 들락날락해야 한다. 한편 EPL 사무국이 22일 발표한 리그 선수 랭킹에 따르면 손흥민은 지난주 313위에서 172위로 수직 상승했다. 반면 토트넘전에서 벤치만 덥힌 이청용(크리스털팰리스)은 339위에서 355위로, 에버턴전에 교체 출전한 기성용(스완지시티)은 261위에서 283위로 떨어졌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매서워진 ‘손’ EPL 빅4 손본다

    매서워진 ‘손’ EPL 빅4 손본다

    ‘손샤인’ 손흥민(23·토트넘)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빅4’로 통하는 강호들과 잇따라 마주치는 진짜 시험대에 오른다. 이적 후 두 번째 경기인 지난 18일 카라바흐(아제르바이잔)전에서 두 골을 기록한 데 이어 지난 20일 크리스털 팰리스전에서 EPL 데뷔골을 뽑아낸 손흥민은 24일 새벽 3시 45분 아스널과의 캐피털원컵 3라운드에 이어 26일 오후 8시 45분 맨체스터 시티와 정규리그 7라운드 출격을 준비한다. 네 경기 연속 선발 출전과 세 경기 연속 득점이 목표다. 구단은 벌써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캐피털원컵에서 성사된 ‘북런던 더비’ 홍보에 손흥민을 활용하고 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선덜랜드전 62분, 카라바흐전 68분, 크리스털 팰리스전 79분으로 손흥민의 경기 체력을 끌어올리고 있어 두 경기 선발 투입이 유력하다. 손흥민은 “아스널과의 라이벌 구도는 독일에서부터 잘 알고 있었다”면서 “아스널전에 나설 수 있다면 기쁠 것이다. 경기에 나설 수 있도록 빠른 회복이 필요하다”고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크리스털 팰리스전 직후 털어놓은 대로 손흥민의 갈 길은 멀다. 독일 분데스리가보다 경기 수가 많아 적응하는 데 헉헉거릴 가능성이 높다. 정규리그 경기 수도 분데스리가 34경기보다 4경기가 더 많다. 12월 말과 1월 초 ‘박싱데이’(크리스마스 다음날)에는 사나흘 간격으로 그라운드에 나선다. 분데스리가에서는 한 달씩 쉬었는데 EPL에서는 어림도 없다. 특히 레버쿠젠에서 뛸 때 시즌 막판 지친 모습이 역력하던 손흥민으로서는 유념해야 할 대목이다. 분데스리가보다 한 대회를 더 치러야 하기 때문에 체력 안배가 절실하다. 캐피털원컵은 잉글랜드 프로축구 1~4부리그 팀들이 참가하는 대회로 토트넘은 3라운드부터 치르는 게 그나마 다행이다. 더불어 2018년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때문에 한국이나 아시아 지역을 들락날락해야 한다. 한편 EPL 사무국이 22일 발표한 리그 선수 랭킹에 따르면 손흥민은 지난주 313위에서 172위로 수직 상승했다. 반면 토트넘전에서 벤치만 덥힌 이청용(크리스털팰리스)은 339위에서 355위로, 에버턴전에 교체 출전한 기성용(스완지시티)은 261위에서 283위로 떨어졌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문경 세계군인체육대회 D-10] 766억원 아낀 이동식 숙소 ‘캐러밴’

    [문경 세계군인체육대회 D-10] 766억원 아낀 이동식 숙소 ‘캐러밴’

    대회 메인 스타디움에서 2㎞쯤 떨어진 곳에 하얀 점들이 찍혀 있는 널따란 공간이 눈에 들어왔다. 하얀 점들은 대회 선수촌으로 사용될 ‘캐러밴’(이동식 숙소)이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9000여명에 이를 것으로 보이는 대회 참가자들을 경북 영천 3사관학교에 2500명, 충북 괴산 학생군사학교에 4500명, 이곳 문경 선수촌에 2000여명을 수용할 계획이다. 앞의 두 곳은 사병 기숙사를 활용하고, 문경에는 캐러밴 350동을 특별 제작해 대회 기간 쓰고 폐막한 뒤 제작업체가 일반인에게 넘긴다. 이미 분양 완료됐고, 지금도 추가로 구입할 수 없느냐고 묻거나 청탁하는 이들이 있다고 했다. 물론 부족한 예산을 알뜰하게 쓰겠다는 뜻에서였다. 아파트를 지으려면 800억원쯤 드는데 캐러밴은 34억원으로 제작할 수 있었다. 대회 예산은 1653억원으로 지난해 인천아시안게임의 7.4%, 올해 광주유니버시아드대회의 22% 수준밖에 되지 않는다. 인구 10만명이 안 되는 문경에서 이런 대회가 열린다는 것 자체가 기적과 같은 일인데 3개 군사종목 외에는 모두 기존 시설을 활용하거나 보수해 활용하고, 선수촌 건립에 최대한 돈을 아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캐러밴은 상이군인 127명이 휠체어를 타고 드나들 수 있게 경사로 입구를 만들고 문턱도 없앤 50동(3인 1실)에다 비장애 군인 1500명이 4인 1실로 묵게 되는 300동이 촘촘히 들어서 있다. 화장실과 순간온수기와 연결된 샤워기, 냉난방 장치, 침대, 탁자, 라커 등이 살뜰하게 구비돼 있다. 기자가 지난 17일 밤 하루 묵었는데 아주 쾌적하게 쉴 수 있었다. 새벽 찬 기운에 잠이 깨긴 했지만 태양이 떠오르자 편안한 햇살이 퍼져 기분 좋게 자리에서 일어났다. 3~4명이 생활한다는데 전기 콘센트가 모자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는 했다. 지금까지 세계군인체육대회는 모두 개최국 예산을 국비로만 충당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 처음으로 국비를 절반으로 줄이고 지방비 30%, 수익금 20%로 다변화했다. 또 개·폐회식 입장권을 처음으로 판매해 개회식 입장권은 현장 판매분을 제외하고 거의 매진됐다고 조직위원회는 자랑했다. 문경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문경 세계군인체육대회 D-10] 수류탄 훈련서 고안 된 ‘투척’… 스포츠가 된 전투 기술

    [문경 세계군인체육대회 D-10] 수류탄 훈련서 고안 된 ‘투척’… 스포츠가 된 전투 기술

    4년마다 열려 ‘군인올림픽’으로 불리는 제6회 세계군인체육대회가 다음달 2일부터 11일까지 경북 문경을 비롯해 8개 시·군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된다. 21일 경기 파주 임진각에서 채화된 성화와 24일 경북 경주 토함산에서 채화되는 성화가 합화돼 전국을 돌게 된다. 개회식에는 전 세계 120여개국의 군인들이 각양각색의 유니폼을 입고 입장해 장관을 연출한다. 또 평화를 갈망하는 군인들의 염원을 담은 솔저댄스와 같은 색다른 풍경을 구경할 수 있다. 공군전술비행단 블랙이글스가 문경 오정산 자락에 둥지를 튼 국군체육부대 안 메인스타디움을 저공 비행하는 에어쇼도 만끽할 수 있다. 지난 17일과 18일 언론사 대상 팸투어에 참가해 대회가 개최되는 문경 일대를 돌아봤다. 흰 선이 칠해진 잔디 그라운드를 향해 여자선수가 뭔가를 힘차게 던졌다. 납으로 된 무게 3.5㎏의 물체는 웬만한 남자가 던진 것보다 멀리 날아갔다. 선수는 육군 중사 진급예정인 진미은(29) 선수. 그가 던진 것은 모형 수류탄이었다. 지난 17일 경북 영천의 3사관학교 안에 마련된 특설 경기장에서 진 중사는 다음달 2일 막을 올리는 제6회 세계군인체육대회 육군5종 경기 중 하나인 투척 기술을 다듬느라 열심이었다. 진 중사는 한번 더 멀리 던져달라는 취재진 주문에 응하다 오른손 엄지와 검지 사이에 피가 나고 말았다. 이 경기는 군인들이 수류탄을 얼마나 정확히 원하는 지점에 떨어뜨리느냐는 것을 스포츠로 즐길 수 있게 고안됐다. 거리가 제각각인 4개의 표적 주위에 원을 그려놓고 4발씩 던져 몇 개나 원 안에 떨어뜨렸는지 점수로 매긴다. 제6회 세계군인체육대회 종목은 19개 일반 종목과 육군 5종, 해군 5종, 공군 5종, 오리엔티어링, 고공강하 등 5개의 군사 종목으로 나뉜다. 육·해·공 5종 모두 장애물달리기와 육·공군 5종에는 장애물 수영이 공통이다. 투척 경기장에서 100m도 안 되는 거리에 장애물달리기 경기장이 꾸며져 있다. 무려 20개의 장애물이 설치된 500m 코스를 달리는데 남자 선수가 우승하려면 2분20초대에 들어와야 한다고 했다. 엄청난 체력은 물론 담대한 정신력을 필요로 한다. 마침 비가 제법 내려 미끄러운 장애물 노면 때문에 선수들 몸이라도 다칠까 봐 높은 장애물은 통과하지 않았는데 막상 기자가 그라운드로 내려가 올려다보니 아찔하기만 했다. 1946년 프랑스 대위 앙리 드브뤼가 네덜란드 공수부대가 시행하던 낙하, 행군, 장애물 넘기, 소형 총기와 수류탄을 이용한 전투 훈련 체계를 응용해 고안한 것이 육군 5종. 장애물 달리기와 투척 말고도 200~300m 표준 소총 사격, 50m 장애물 수영, 크로스컨트리가 있으며 장애물 릴레이는 남자 4인 1개 팀, 여자 3인 1개 팀으로 구성돼 있다. 해군 5종은 1949년 이탈리아 해군 스포츠 사무국에서 해군요원의 신체적 적합성에 대한 기준을 설정하기 위해 만든 프로그램이 모태가 됐고 인명구조를 연계시킨 것도 특이하다. 장애물 달리기, 인명구조 수영, 다목적 수영, 선박운용술, 수륙양용 크로스컨트리 등으로 구성된다. 공군 5종은 1948년 프랑스 공군 지휘관인 에드몬트 프티가 고안했는데 비행 경기(장교와 사관생도만 참여)에다 권총 사격, 수영, 펜싱, 볼다루기, 장애물 달리기, 오리엔티어링까지 사실상 7종 경기로 진행된다. 이 밖에 오리엔티어링은 경북 영주의 소백산 일대에서 펼쳐지는데 지도와 나침반만 갖고 출발점에서 통과 지점을 지나 목적지에 빨리 도착하는 것으로 순위를 매긴다. 일반 종목에서도 군인들의 체육대회라고 얕잡아봐선 곤란하다. 김상기 대회 조직위원장은 대회 수준을 올림픽과 아시안게임의 중간쯤이라며 “세계랭킹 30위권의 선수가 600여명 참여하며 우승 후보인 중국, 러시아, 브라질은 랭킹 10위권의 톱 클라스 선수가 20∼30명이나 되고 세계기록 보유자들도 대거 참가한다”고 설명했다. 국내 선수로는 스스로 국군체육부대장에게 간청해 출전하게 된 축구대표팀 슈틸리케호의 황태자 이정협 병장, 여자축구 A매치 100경기에 빛나는 권하늘 중사 등이 나선다. 문경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한차례 실수도 없이 45차례의 패스끝에 만들어낸 골

    한차례 실수도 없이 45차례의 패스끝에 만들어낸 골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에서 골 하나가 터질 때까지 어느 정도 패스가 이뤄질까?  영국 BBC가 후안 마타(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지난 20일(이하 현지시간) 사우샘프턴과의 정규리그 6라운드 후반 23분 팀의 세 번째 골을 넣은 장면을 세밀한 그래픽으로 22일 담아냈다. 마타의 득점 과정은 맨유가 옵션 포함해 7800만유로(약 1027억원)의 이적료를 지불한 앙토니 마르샬의 멀티골보다 돋보였다는 평가를 들었다. 중원에서의 원활한 패스 플레이가 살아났고 무엇보다 웨인 루니가 최전방과 중원을 오가며 헤매던 모습에서 탈피해 제자리를 잡았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마타가 그물을 출렁이기까지 무려 45차례의 패스가 물흐르듯 이어졌다. 중간에는 마타가 방향을 전환하고 드리블하면서 연결하고 안토니오 발렌시아가 천천히 접근한 뒤 패스를 내주며, 멤피스 데파이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튕겨 나오는 등 아주 세부적인 과정들이 있었지만 단 한 번도 끊기지 않고 연결돼 마타의 득점으로 마무리됐다.  이 과정에 루니는 네 차례 공을 건드렸다. 이 가운데 절반가량은 그 뒤 패스의 방향을 결정하는 중요한 패스였다.  19일과 20일 치러진 6라운드 ‘팀 오브 위크’는 4-3-3 전형으로 수문장에 애드리안, 포백에 아즈필리쿠에타, 주마, 자기엘카, 대니엘스, 미드필더에 쿠티뇨, 파브레가스, 페르난디뉴, 포워드에 아자르, 이갈로, 펠레가 꼽혔다.  영국 언론들은 시즌 개념 대신 곧잘 캘린더 개념을 도입해 각종 기록을 따로 집계하기도 하는데 오디언 이갈로(왓퍼드)가 올해에만 벌써 20골을 터뜨렸고, 저메인 벡퍼드(프레스턴)와 베닉 아포베(울브스), 베리 코어(사우스엔드-캠브리지), 조던 로즈(블랙번), 해리 케인(토트넘)이 모두 16골로 두 번째를 차지했다.  6라운드에 터진 23골 가운데 머리를 쓰는 헤더는 2개, 오른발로 엮은 것은 14개, 왼발은 7개였다. 20개는 페널티박스 안에서, 나머지는 밖에서 엮어냈다. 재미있는 것은 맨유가 이번 라운드까지 쏜 6개의 유효 슈팅이 모두 득점으로 연결됐다는 점이다.  6라운드 스피드왕은 빌리 존스(선덜랜드)로 무려 시속 35.1㎞에 육박했고 빅터 모지스(웨스트햄)가 35㎞, 시오 월콧(아스널)이 34.7㎞에 가까웠다. 특히 짧은 시간 폭발적인 스피드를 낸 스프린트 부문에서는 마크 퓨(본머스)가 거의 시속 98㎞에 가까웠고 빌리 존스가 88㎞ 언저리, 케빈 더 브라위너(맨체스터 시티)가 바로 아래였다.  6라운드에 선발 출전한 선수들의 평균 연령을 살펴보니 손흥민이 가세한 토트넘이 24세 316일로 가장 어렸고 리버풀이 25세 137일이었다. 웨스트브롬은 무려 29세 155일로 가장 나이가 많았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주민 “집값 떨어진다” 강력 반대…서울 자치구 8곳 특수학교 없어

    주민 “집값 떨어진다” 강력 반대…서울 자치구 8곳 특수학교 없어

    서울시 25개 자치구 가운데 무려 8곳에 특수학교(장애인학교)가 없는데도 2002년 이후 13년째 특수학교가 신설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지역주민들의 ‘님비’(NIMBY·우리 동네엔 안 된다는 것) 의식 때문에 장애학생 거주지역에 특수학교가 없어 서울로 ‘원정 등·하교’를 하는 경우도 부지기수였다. 20일 새누리당 이상일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특수학교가 없는 구가 8곳(양천·금천·영등포·용산·중구·성동·동대문·중랑)이나 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2002년 3월 서울 종로구에 정신지체 장애학생들을 위한 ‘경운학교’가 개교한 이래 서울 지역에는 특수학교가 신설되지 못하고 있다. 또한 다른 시·도에서 서울의 특수학교로 ‘원정 등·하교’를 하고 있는 장애 학생은 343명(2015년 4월 기준)으로 조사됐으며, 이 수치는 계속 증가 추세다. 원정 등·하교의 가장 큰 원인은 거주 지역에 다닐 수 있는 특수학교가 없다는 것이다. “특수학교가 생기면 집값이 떨어진다”며 해당 지역주민들이 특수학교 신축에 강력 반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정이 이런데도 서울 지역에 특수학교가 신설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서울시 교육청은 2012년부터 서울 강서·동부 지역에 특수학교 증설을 추진하다가 올해 초 강서구에 폐교 건물을 재활용해 정신지체 장애학생을 위한 ‘서진학교’를 세울 계획이었다. 하지만 지역 주민들의 반대로 이 사업은 계속 지연되고 있다. 이 의원은 “정부는 장애인들을 향해 ‘취약계층 취업지원’을 외치지만, 제대로 된 고등교육과 직업교육을 이들에게 먼저 보장하는 게 근본적인 해결책”이라면서 “장애 학생들의 기본적인 교육권 보장을 위해 특수학교 증설을 위한 예산을 확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주민 “집값 떨어진다” 강력 반대…서울 자치구 9곳 특수학교 없어

    주민 “집값 떨어진다” 강력 반대…서울 자치구 9곳 특수학교 없어

    서울시 25개 자치구 가운데 무려 9곳에 특수학교(장애인학교)가 없는데도 2002년 이후 13년째 특수학교가 신설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지역주민들의 ‘님비’(NIMBY·우리 동네엔 안 된다는 것) 의식 때문에 장애학생 거주지역에 특수학교가 없어 서울로 ‘원정 등·하교’를 하는 경우도 부지기수였다. 20일 새누리당 이상일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특수학교가 없는 구가 9곳(양천·금천·영등포·용산·중구·성동·서초·동대문·중랑)이나 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2002년 3월 서울 종로구에 정신지체 장애학생들을 위한 ‘경운학교’가 개교한 이래 서울 지역에는 특수학교가 신설되지 못하고 있다. 또한 다른 시·도에서 서울의 특수학교로 ‘원정 등·하교’를 하고 있는 장애 학생은 343명(2015년 4월 기준)으로 조사됐으며, 이 수치는 계속 증가 추세다. 원정 등·하교의 가장 큰 원인은 거주 지역에 다닐 수 있는 특수학교가 없다는 것이다. “특수학교가 생기면 집값이 떨어진다”며 해당 지역주민들이 특수학교 신축에 강력 반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정이 이런데도 서울 지역에 특수학교가 신설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서울시 교육청은 2012년부터 서울 강서·동부 지역에 특수학교 증설을 추진하다가 올해 초 강서구에 폐교 건물을 재활용해 정신지체 장애학생을 위한 ‘서진학교’를 세울 계획이었다. 하지만 지역 주민들의 반대로 이 사업은 계속 지연되고 있다. 이 의원은 “정부는 장애인들을 향해 ‘취약계층 취업지원’을 외치지만, 제대로 된 고등교육과 직업교육을 이들에게 먼저 보장하는 게 근본적인 해결책”이라면서 “장애 학생들의 기본적인 교육권 보장을 위해 특수학교 증설을 위한 예산을 확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삼바 특급 vs 장신 토종 vs 초보 국대

    삼바 특급 vs 장신 토종 vs 초보 국대

    시즌이 끝날 때까지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득점왕 경쟁이 이어지게 됐다. 지난 19일 31라운드에서 ‘삼바특급’ 아드리아노(FC서울·왼쪽)와 김신욱(울산·가운데), 스테보(전남)가 나란히 멀티골을, 황의조(성남FC·오른쪽)가 한 골을 뽑아내며 득점 레이스에 불꽃이 튀었다. 30라운드까지 득점 선두는 중국으로 이적한 에두와 더불어 아드리아노, 김신욱, 황의조가 11골로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었다. 아드리아노는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과의 시즌 세 번째 슈퍼매치에서 시즌 12호와 13호 득점을 신고했다. 전반 20분 고광민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성공시키고 20분 뒤에는 몰리나의 코너킥을 헤딩 슈팅으로 마무리하면서 에두를 제치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아드리아노의 활약 덕에 지난 4월 시즌 첫 슈퍼매치에서 1-5로 참패한 뒤 6월 홈에선 0-0으로 비겼던 서울은 수원에 3-0 완승을 거뒀다. 김신욱은 2시간 뒤 울산 홈에서 킥오프된 전남과의 경기에서 머리로만 두 골을 집어넣었다. 전반 25분 왼쪽 측면에서 안현범이 올려준 크로스에 정확하게 머리를 갖다 대면서 시즌 12호 골을 기록한 뒤 후반 19분엔 코바의 크로스에 다시 머리를 갖다 대 13호 골을 넣었다. 슈틸리케호의 새내기 황의조도 광주FC를 상대로 시즌 12호 골을 기록했고 스테보도 두 골을 집어넣어 11골로 그 뒤를 바짝 쫓고 있다. 한편 주 중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전에서 감바 오사카(일본)에 2-3으로 무릎 꿇으며 4강 진출이 좌절된 전북은 최하위 대전을 3-1로 가볍게 눌렀다. 챔피언스리그 탈락의 영향이 있지 않을까 걱정하는 사람이 많았는데 이동국과 이근호, 장윤호의 골로 팀 분위기를 추슬렀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J K 롤링도 깜짝 놀랐다. 일본의 럭비월드컵 첫 승

    J K 롤링도 깜짝 놀랐다. 일본의 럭비월드컵 첫 승

     해리포터의 작가 J K롤링마저 깜짝 놀라 트위터에 적었다. ‘누구도 이런 각본 못 쓸 걸’이라고.  지난 19일 영국에서 막을 올린 럭비월드컵에서 정말 기적과 같은 명승부를 연출한 일본 대표팀(브레이브 블로섬) 얘기다. 4년마다 열리는 럭비월드컵은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과 하계올림픽에 다음가는 세계에서 가장 큰 스포츠 이벤트 중 하나.  1987년 첫 대회(뉴질랜드 우승) 때 누적 시청자 수가 3억이던 것이 1991년 제2회 대회(호주 우승) 17억 5000만, 1995년 제3회 대회 26억 7000만, 1999년 제4회 대회(호주 우승) 30억, 2003년 제5회 대회(잉글랜드)는 205개국에 중계돼 35억명이 지켜봤다. 2007년 제6회 대회 우승국 남아공과 2011년 제7회 대회 우승국 뉴질랜드 등 지금까지 7차례 대회 우승국은 잉글랜드만 제외하고 모두 남반구 국가들이었다.    일본은 1991년 제2회 대회 이후 18차례 럭비월드컵 경기에 나서 단 한 차례 승리도 챙기지 못했다.  4년마다 열리는 럭비월드컵의 제8회 대회 조별리그 B조에 속한 일본이 이날 브라이튼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맞붙은 상대는 남아공 대표팀(스프링복스). 1995년과 2007년 두 차례 우승 전력이 있는 강호였다. 복싱으로 치자면 1990년 마크 타이슨이 버스터 더글러스에게 KO패했던 충격과 맞먹는다고 돌아본 이도 있었다.    이 사건은 럭비월드컵 사상 여섯 번째이자 가장 극적인 승부로 여겨진다. 다른 여섯 경기는 2011년 퉁가가 프랑스를 19-14로 물리친 것, 1991년 서사모아가 웨일스를 16-13으로 따돌린 것, 1999년 프랑스가 뉴질랜드를 43-31로 일축한 것, 2007년 피지가 웨일스를 38-34로 격파한 것, 1999년 서사모아가 또다시 웨일스를 38-31로 제압한 것이다.    남아공은 Francois Louw와 Bismark du Plessis가 트라이에 성공하고 일본은 주장 Michael Leitch가 첫 트라이에 성공하는 등 전반까지 12-10으로 팽팽히 맞섰다. 남아공은 후반 Lood de Jager와 Adriaan Strauss가 추가 점수를 올렸지만 일본은 풀백 Ayumu Goromaru가 트라이 포함해 24득점에 기여하며 끈질기게 따라붙었다.    종료 10분을 남기고 29-29 동점. 8분을 남기고 남아공의 교체 선수 Handre Pollard가 킥으로 3점 달아났다. 일본의 선택은 동점을 만들어놓고 보는 것과 역전하는 것 둘이 있었는데 두 차례 페널티킥 기회를 마다하고 공을 빙빙 돌리며 던지기 공격을 시도했다. 결국 마지막 몇분을 남기고 Karne Hesketh가 왼쪽 측면을 허물며 트라이, 역전 드라마를 마무리했다.    선수 이름과 사진으로 알 수 있듯이 일본 팀에는 순수하지 않은 일본 혈통의 선수들이 적지 않다. 감독 Eddie Jones도 호주 팀 감독을 지냈고 이 경기 상대였던 스프링복스의 코칭스태프로도 일했다. 2019년 다음 대회를 개최하는 일본으로선 이날의 월드컵 첫 승리가 저변인구의 확대로 연결되길 바라는 눈치다.    Jones 감독은 “정말 믿기지 않는다. 남아공과 당당히 겨룰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이겨버렸다. 우리 팀에게 환상적인 성추이고 오늘은 일본 럭비에 위대한 하루”라고 기꺼워했다. 이어 “오늘은 시작일 뿐이다. 이제 목표는 8강에 진출하는 것이며 나흘 뒤 체력을 회복해 스코틀랜드를 꺾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본에서 우리 경기를 본 꼬마들이 다음 일본 월드컵에서 대표로 뛰기를 원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Heyneke Meyer 남아공 감독은 ”난 우리 나라에 사과해야 한다. 충분히 잘하지 못했을 뿐이었다.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경기 결과였고 내가 모든 책임을 져야 한다”고 소감을 밝힌 뒤 “네 차례나 트라이로 점수를 냈지만 우리의 투지가 충분하지 못했다. 너무 많은 페널티를 내줬다”고 패인을 짚었다.  마지막으로 사진 하나. 웨일스 선수였던 Matthew J Watkins는 이 사진을 트위터에 올리며 사랑한다고 털어놓았다. 남아공을 상징하는 동물 스프링복을 곧바로 동양의 식문화를 상징하는 젓가락으로 집어드는 것처럼 ‘뽀샵’한 것이다. 절묘하지 않은가?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페이턴 매닝, NFL 두 번째로 7만야드 패싱 넘어서

    페이턴 매닝, NFL 두 번째로 7만야드 패싱 넘어서

    미국 프로풋볼(NFL) 덴버 브롱코스의 쿼터백 페이턴 매닝(29)이 지난 17일(현지시간) 애로헤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칩스와의 경기 도중 7만 2야드 패스를 기록했다. 매닝은 이날 3쿼터 도중 와이드리시버 에마뉘엘 샌더스에게 10야드 패스를 건네 레전드 브렛 파(7만 1838야드)에 이어 NFL 두 번째로 7만야드를 넘어선 쿼터백으로 이름을 올렸다. 올 시즌 파를 넘어설 것으로 기대된다. 그는 이날 45회의 패스 시도 중 26회를 성공시켜 256야드 패스에 성공하며 세 차례 터치다운과 한 차례 인터셉션을 당해 31-24로 2연승을 이끌었다. NFL 역사에 6만야드 패싱을 넘어선 이는 파와 매닝 외에 명예의전당 헌액자인 댄 마리노(6만 1361야드)뿐이다.    7만야드 패스 달성하기까지   Favre Manning  시즌 2010 2015  소속 팀 Vikings Broncos  상대 팀 Jets Chiefs  나이 41 39  경기 출장 수 293 258   볼티모어 레이븐스와의 시즌 개막전에서 175야드 패스를 달성한 매닝은 7만야드를 넘어서는 데 134야드만 필요했지만 이날 122야드를 더 전진했다. 그러나 매닝의 대기록보다 더 눈길을 끈 것은 브롱코스의 막판 대역전 드라마였다. 4쿼터 막판 매닝이 터치다운 패스를 성공시켜 24-24 동점을 만들었을 때 36초밖에 남지 않았다. 이때 브랜던 마샬이 상대 러닝백 자말 찰스의 공을 가로챈 데 이어 브래들리 로비가 21야드를 내달려 터치다운에 성공해 역전승을 갈무리했다. 경기 종료까지 21초만 남아 있었다. 브롱코스는 레이븐스와의 개막전 마지막 공격에서도 17차례 플레이를 하느라 10분56초를 허비한 끝에 진땀 승리를 거둔 바 있다. 재미있는 것은 엘리아스 스포츠 브류에 따르면 매닝의 부친으로 유명 쿼터백이었던 아치도 경기 종료 몇초를 남기고 역전패의 희생양이 된 일이 있다. 그가 이끌던 뉴올리언스 세인츠는 1978년 11월 12일 애틀랜타 팰컨스에 17-20으로 무릎꿇었는데 상대 해스켈 스탠백이 57초를 남기고 득점한 데 이어 종료 10초를 남기고 스티브 바트코프스키가 알프레드 잭슨에게 터치다운 패스를 건네 무릎을 꿇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프로농구] KCC 또 김민구 투입… kt에 대패

    [프로농구] KCC 또 김민구 투입… kt에 대패

    징계를 전혀 이행하지 않은 김민구(24·KCC)가 계속 코트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6월 국가대표 훈련 도중 음주운전 사고를 낸 김민구는 16일 전주체육관에서 열린 kt와의 프로농구 1쿼터 종료 1분44초를 남기고 코트에 투입됐다. 그는 12분54초를 뛰며 3점슛 3개를 던져 하나도 넣지 못하고 2리바운드 3어시스트만 기록했다. 팀은 비시즌 지독한 훈련을 소화한 kt에 54-72로 참패했다. 조동현 kt 감독은 첫 승리를 챙겼다. 프로농구연맹(KBL)으로부터 경고와 함께 사회봉사활동 120시간 징계를 받은 김민구는 불과 나흘 뒤 SK와의 개막전에서 14분20초를 뛰며 3점슛을 포함해 8득점 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다음날 KGC인삼공사전 엔트리에도 올랐지만 코트에 나오지는 않았다. KBL이 원인을 제공했다. 징계하기 전 선수 등록을 받아줬고, 사회봉사를 이행해야 하는 시점을 못 박지도 않았다. KCC 구단은 이날 김민구가 다음달 29일까지 사회봉사를 이행하겠다는 계획서를 KBL에 제출했다. 구단은 김태술이 국가대표로 차출됐고 대표팀에서 하차한 하승진도 1라운드를 뛰지 못하는 데다 정민수와 김일두도 부상 중이어서 12명 엔트리를 채우기가 빡빡하다고 하소연한다. 그러나 징계를 하나도 이행하지 않은 김민구가 코트를 누비는 것을 지켜보는 일은 영 불편하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프로농구] 친정 울린 헤인즈

    [프로농구] 친정 울린 헤인즈

    에런 헤인즈(오리온)가 친정 팀을 무너뜨렸다. 세 시즌 연속 SK에 몸담았다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유니폼을 갈아입은 헤인즈가 15일 경기 고양체육관으로 불러들인 SK와의 2015~2016 KCC 프로농구에서 29득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 활약을 앞세워 75-68 완승을 이끌었다. 문태종이 20득점 3리바운드, 허일영이 15득점 4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3연승 휘파람을 분 오리온은 지난 시즌 초반 8연승을 내달리다 KGC인삼공사에 무릎 꿇었다. 이어 지난해 11월 1일 SK에 진 뒤 5연패를 당했다. 그 수모를 10개월 보름 만에 깨끗이 씻어냈다. 오리온이 1쿼터 잘나갔다. 허일영이 10점을 올려 팀 득점의 3분의 1 이상 책임지며 24-18로 앞섰다. SK는 포스트로의 공 투입이 잘 안 돼 버벅거렸다. 턴오버 8개로 오리온(1개)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 2쿼터 초반 오리온의 득점을 2점으로 묶은 SK는 반격의 나래를 펴 드워릭 스펜서 등의 공격을 앞세워 종료 4분여를 남기고 역전에 재역전을 거듭하는 시소게임을 이어갔다. 그러나 오리온이 헤인즈의 착실한 득점을 앞세워 37-33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3쿼터 SK는 데이비드 사이먼이 골밑을 지키며 11점을 올린 데 힘입어 52-52 동점으로 마쳤다. 4쿼터는 3쿼터까지 3점으로 잠잠했던 문태종이 지배했다. 헤인즈의 골밑 플레이가 살아나자 문태종이 3점슛 세 방 등 17점을 뽑아내 승부를 결정짓는 해결사 역할을 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亞 통일 꿈꾸는 전북… 오사카를 넘어라

    “4강에 올라 광저우와 꼭 붙어보고 싶다.”(최강희) “FC서울을 물리치는 경기를 지켜봤다. 전북은 서울보다 한 수 위의 클래스다.”(하세가와 겐타) ‘닥공’(닥치고 공격)을 되찾은 프로축구 전북이 공격의 한 축을 잃은 일본 J리그 감바 오사카를 상대로 K리그 자존심 세우기에 나선다. 홈 1차전을 0-0으로 비긴 전북은 16일 오후 7시 일본 오사카의 엑스포70 스타디움을 찾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을 벌인다. 지난 7월 에두가 중국 리그 이적으로 빠져나간 전북은 특유의 닥공을 잃은 듯 보였으나 지난 12일 FC서울을 3-0으로 제압하면서 닥공의 부활을 알렸다. 이동국은 7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으로 기염을 토했고 이재성은 1골 1도움으로 팀 사기를 끌어올렸다. 반면 오사카는 J리그에서 18골을 기록해 득점 선두에 올라 있는 국가대표 공격수 우사미 다카시가 경고 누적으로 나오지 못한다. 국가대표 미드필더 쿠라타 슈가 대신 나설 것으로 보이는데 16강에서 FC서울을 거꾸러뜨린 주역이다. 최강희 전북 감독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전력 분석은 끝났다. 상대보다 우리 컨디션을 끌어올리느냐가 중요하다. 선수들이 이기겠다는 정신력이 강하다”고 말했다. 하세가와 겐타 오사카 감독은 “1차전에서 우사미를 따라다녔던 25번 수비수(최철순)가 서울의 새 외국인(아드리아노)을 집중 수비하는 것을 인상 깊게 봤다. 굉장히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라고 조심스러워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하늘로 떠난 NBA ‘골 밑 지배자’ 멀론

    하늘로 떠난 NBA ‘골 밑 지배자’ 멀론

    미국 프로농구(NBA) 최우수선수(MVP)에 세 차례나 올랐고 명예의전당 회원인 모지스 멀론(미국)이 13일(현지시간) 버지니아주 노포크의 한 호텔에서 잠을 자다 60세의 나이로 세상을 떴다고 AP통신 등이 전했다. 키 208㎝의 멀론은 빼어난 리바운드 능력으로 ‘골 밑의 지배자’란 별명을 들었다. 1975~76시즌 NBA에 데뷔한 멀론은 1994~95시즌 필라델피아에서 은퇴할 때까지 20년 동안 코트를 누비며 경기당 평균 20.6득점, 12.2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통산 12차례 올스타로 뽑혔던 그는 2001년 명예의전당에 헌액됐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이정수와 한솥밥 사비, 카타르서 성공적 데뷔

    이정수와 한솥밥 사비, 카타르서 성공적 데뷔

    스페인 프로축구 FC바르셀로나의 전성기를 이끈 사비 에르난데스(35)가 한국 국가대표 출신 수비수 이정수의 득점을 도왔다. 24년 동안 바르셀로나에 몸담은 뒤 카타르 프로축구 알사드로 이적해 이정수와 한솥밥을 먹게 된 사비는 지난 13일 수도 도하에서 열린 알메사이미르와의 2015 스타스 리그 개막전에 풀타임을 뛰며 4-0 완승에 힘을 보탰다. 이정수는 전반 12분 사비의 프리킥을 헤딩슛으로 연결해 사비의 데뷔를 축하했다. 지난 6월 7만여 관중이 지켜보는 가운데 바르셀로나 은퇴 경기를 치렀던 사비는 이날 데뷔전 관중이 2253명에 그쳐 달라진 환경을 절감해야 했다. 사비는 경기 뒤 “자신보다 팀 승리가 더 중요하다”며 “이겨서 긍정적이다. 찬스도 많았고, 경기를 잘 지배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새로운 팀이 훌륭한 팀으로 리그 우승을 차지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1991년 바르셀로나 유스팀에 입단한 뒤 1997년 바르셀로나B팀을 거쳐 이듬해 1군팀에 데뷔했던 사비는 통산 767경기(84골)에 나서 네 차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과 두 차례 트레블(정규리그·국왕컵·챔피언스리그)을 달성하는 데 앞장섰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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