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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학 풋볼 스타, 의사 됐네… 롤, 하버드 신경외과 레지던트로

    대학 풋볼 스타, 의사 됐네… 롤, 하버드 신경외과 레지던트로

    미국 플로리다주립대의 풋볼(미식축구) 스타였던 마이론 롤(31)이 오는 7월 1일부터 하버드 의과대학과 보스턴의 매사추세츠종합병원에서 신경외과 레지던트 과정을 밟는다고 ESPN이 18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바하마계 미국인인 롤은 플로리다주립대 ‘세미놀스’ 풋볼 팀의 디펜시브백으로 세 시즌을 뛴 뒤 2008년 대학을 조기 졸업했다. 미국에서도 이름난 로즈 장학생으로 대학 시절을 보낸 그는 미국프로풋볼(NFL) 데뷔를 1년 미루고 옥스퍼드대학의 의료인류학 석사 과정에 입학할 정도로 공부에 관심을 쏟았다. 2010년 NFL 신인 드래프트 6라운드로 테네시 티탄스에 지명됐지만 정규시즌 한 경기에도 출전하지 못했다. 2013년 플로리다주 탈라하세로 돌아온 그는 플로리다주립대 의대에 진학해 레지던트 도전에 필요한 준비를 했다. 롤은 탈라하세의 WCTV 인터뷰를 통해 “7년이나 신경외과를 공부한 것은 큰일이다. 내가 오래 원했으며 진정 흥분했던 무언가였다. 오늘은 기억할 만한 대단한 날이다. 생명을 구하고 사람들이 더 나은 삶을 잇도록 돕는 일은 삶을 더욱 값지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롤은 풋볼 선수를 마치면 의사를 하겠다고 늘 말했다. 2008년 앨라배마주 버밍햄에서 매릴랜드주 칼리지 파크로 전세기를 타고 날아가 로즈 장학생 선발 인터뷰를 갖고 곧바로 플로리다주립대-매릴랜드대 경기에 출전한 일은 유명한 일화다. 자신의 재단을 만들어 바하마계 미국 청소년의 삶을 바꾸는 일을 펼치는 사회사업가이기도 하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만든 ‘클린턴 글로벌 이니셔티브’에 참여해 아프리카를 방문하기도 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프로농구] 문태종 3점슛 살아 있네… 5연승 오리온 4강 직행

    [프로농구] 문태종 3점슛 살아 있네… 5연승 오리온 4강 직행

    라틀리프 33경기째 더블더블 문태종(오리온)이 4강 플레이오프(PO) 확정과 동시에 선두 다툼의 불씨까지 되살렸다.문태종은 19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을 찾아 벌인 SK와의 프로농구 정규리그 6라운드 대결에서 20분31초를 뛰어 3점슛 세 방 등 13득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의 고른 활약으로 71-62 역전승에 앞장섰다. 팀의 시즌 최다 5연승과 원정 3연승을 내달린 오리온은 35승17패로 적어도 2위를 확보해 4강 PO행을 확정하고 선두 KGC인삼공사(36승15패)와의 승차도 1.5경기로 좁혔다.오리온이 남은 두 경기를 이기고 인삼공사가 남은 세 경기를 내리 지면 오리온이 역전 우승하게 된다. 또 오리온이 1승1패를 하고 인삼공사가 3연패를 해 동률이면 맞대결 3승3패로 같지만 맞대결 득실에서 ‘6’이 앞선 오리온이 역전 우승한다. 반면 3연승에서 멈춘 SK는 22승30패를 기록하며 6위 전자랜드(24승28패)와는 2경기, 7위 LG(23승28패)와는 1.5경기로 벌어져 6강 PO에서 탈락했다. 전반을 30-38로 뒤졌던 오리온의 역전승에 발판을 만든 것은 문태종이었다. 3쿼터 초반 3점포 두 방을 연거푸 꽂고 종료 6분 30초를 남기고 상대 제임스 싱글턴의 U-파울로 얻은 자유투 둘까지 넣어 38-38 동점을 만들었다. SK는 3쿼터 6득점에 그치며 스스로 무너졌다. 전날 삼성을 연장 끝에 꺾으며 실낱같은 6강 진출 희망을 살렸지만 무려 12개의 스틸을 헌납하며 제풀에 넘어졌다. 한편 리카르도 라틀리프(삼성)는 홈에서 kt를 맞아 13득점 14리바운드로 33경기 연속 더블더블을 기록, 로드 벤슨(동부·32경기)을 밀어내고 역대 한국농구연맹(KBL) 리그 연속 경기 더블더블 단독 1위로 뛰었다. 삼성이 73-65로 이기고 3위를 굳혔다. 모비스 역시 안방에서 동부를 81-73으로 누르며 4위를 확정했다. 벤슨은 역대 29번째로 통산 5000득점을 달성했다. 통산 1만 득점에 14점만 채우면 됐던 김주성(동부)은 4분49초만 뛰며 득점하지 못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로큰롤 황제’ 척 베리 91세로 타계, 아끼던 이들의 추모사는

    ‘로큰롤 황제’ 척 베리 91세로 타계, 아끼던 이들의 추모사는

    ‘로큰롤 황제’ 척 베리가 91세를 일기로 미국 미주리주의 한 리조트에서 세상을 떴다. 세인트찰스 카운티 경찰은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18일 점심 식사를 마친 뒤인 낮 12시 40분쯤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으나 불행히도 의식을 되찾지 못했으며 오후 1시 26분쯤 사망 선고가 내려졌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고인의 본명은 찰스 에드워드 앤더슨 베리였다. 고인은 70년 동안 ‘롤 오버 베토벤’ ‘자니 B 굿’과 같은 로큰롤의 고전들을 발표하는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남겼다. 1984년 그래미 평생공로상을 수상했고 1986년 로큰롤 명예의전당에 맨처음 입회할 정도로 로큰롤 역사를 개척한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수많은 유명 뮤지션들이 소셜네트워크를 통해 고인을 추모하고 있다. 모타운의 레전드 ‘잭슨스’는 “고민은 블루스와 스윙을 접목해 초기 로큰롤의 기적을 일궜다. 음악에서 그는 가장 긴 그림자를 드리운 인물 중 한 명이다. 척 고마워요”라고 애도했다. 싱어송라이터인 휴 루이스는 “아마도 모든 로큰롤을 통틀어 가장 중요한 인물”이라고 고인을 돌아본 뒤 “그의 음악과 영향력은 영원히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 록그룹 비틀스의 드러머 링고 스타는 생전 고인의 가사 하나를 인용해 트위터에 올렸다. ‘Just let me hear some of that rock ‘n’ roll music any old way you use it’ 비틀스 뿐만아니라 ‘롤링스톤스’, ‘비치 보이스’와 엘비스 프레슬리 등이 고인의 음악을 리메이크했다. 생전의 존 레넌은 “로큰롤에 다른 이름을 붙이려고 하면 아마도 ‘척 베리’라고 붙일지 모른다”고 말했다. 롤링스톤스의 믹 재거는 고인이 “우리의 10대 시절을 밝혔고 우리의 꿈들 속으로 삶을 밀어넣었다“고 돌아본 적이 있다. 유명 추리소설 작가인 스티븐 킹은 ”척 베리가 죽었다. 마음은 아프지만 그러나 그가 살아온 90년은 로큰롤에 결코 나쁘지 않았다. 자니 B 굿이여 영원하라“고 트위터에 적었다. 지난해 고인은 1955년 첫 히트곡 메이벨린(Maybellene)이 담긴 첫 앨범을 발매 40년 만에 재발매할 것이라고 선언하면서 68년 동안 함께 지낸 아내 테메타 토디에게 헌정한다고 밝혔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미국 대학 풋볼 스타가 신경외과 레지던트로 변신한 사연

    미국 대학 풋볼 스타가 신경외과 레지던트로 변신한 사연

    미국 플로리다주립대의 풋볼 스타였던 마이론 롤(31)이 오는 7월 1일부터 하버드 의과대학과 보스턴의 매사추세츠종합병원에서 신경외과 레지던트 과정을 밟는다고 ESPN이 18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바하마계 미국인인 롤은 플로리다주립대 ‘세미놀스’ 풋볼 팀의 디펜시브백으로 세 시즌을 뛰어 2008년에 대학을 조기 졸업했다. 로즈 장학생으로 대학 시절을 보낸 그는 미국프로풋볼(NFL) 데뷔를 1년 미루고 옥스퍼드대학의 의료인류학 석사 과정에 입학할 정도로 공부에 열을 올렸다. 2010년 NFL 테네시 티탄스에 드래프트 6라운드에서 지명됐지만 정규시즌 한 경기에도 출전하지 못했다. 2013년 플로리다주 탈라하세로 돌아온 그는 플로리다주립대 의대에 진학했다. 롤은 탈라하세의 WCTV 인터뷰를 통해 “7년 동안 신경외과를 공부한 것은 큰일이다. 내가 오랫동안 원했으며 진정 흥분했던 무언가였다. 오늘은 기억할 만한 대단한 날이다. 생명을 구하고 사람들이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게 돕는 일은 삶을 더욱 값지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롤은 풋볼 선수를 마친 뒤에는 의사가 되고 싶다고 늘 말해왔다. 2008년 앨라배마주 버밍햄에서 매릴랜드주 칼리지 파크로 전세기를 타고 날아가 로즈 장학금 인터뷰를 갖고 곧바로 플로리다주립대-매릴랜드대 경기에 출전한 일로 이미 이름을 알렸다. 또 자신의 이름을 딴 재단을 만들어 바하마계 미국 청소년의 삶을 바꾸도록 돕는 일들을 해오고 있다. 또 빌 클린턴 전 대통령, ‘클린턴 글로벌 이니셔티브’에 참여한 많은 이들과 함께 아프리카를 방문하기도 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아! 0.01초… 윤성빈 평창 월드컵 아쉬운 銀

    아! 0.01초… 윤성빈 평창 월드컵 아쉬운 銀

    ´아 0.01초!´윤성빈(23·강원도청)이 17일 강원 평창 알펜시아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2016~17시즌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IBSF) 월드컵 마지막 8차대회 남자 스켈레톤에서 1, 2차 합계 1분41초52를 기록, 8년 이상 최강의 지위를 지켜 온 마르틴스 두쿠르스(33·라트비아)에게 0.01초가 뒤져 은메달에 머물렀다. 또 마르틴스의 형 토마스 두쿠르스(36·라트비아)는 1분42초16으로 동메달을 챙겼다. 지난달 독일 쾨니셰 세계선수권 출전을 포기하고 이곳 평창 트랙에서 적응 훈련을 해 왔는데 두쿠르스에게 역전패하며 ´홈 이점´을 충분히 살리지 못했다.1차 시기에 50초69를 기록한 윤성빈은 두쿠르스(50초87)보다 0.18초 빨리 결승선을 통과해 올 시즌 월드컵 전적을 4승4패 균형에 맞출지 기대감을 높였다. 출발구간에서 4초61로 두쿠르스(4초65)를 포함한 전체 선수 중 가장 빨랐고 실수 없이 완주했다. 그러나 지난해 3월 처음 이곳을 찾아 시설 미비로 트랙을 타보지도 못하고 지난해 11월 두 번째 찾아 처음 트랙을 타봤던 두쿠르스는 놀라운 노련미를 뽐냈다. 트랙 적응에 시간이 빠듯했을 텐데도 2차 시기에 50초64란 놀라운 기록을 쓰며 윤성빈을 압박했다. 윤성빈은 30명 가운데 맨 마지막으로 출발해 출발구간을 4초63으로 통과하며 초반 1위를 유지했고 종반까지도 두쿠르스에게 0.01초 차 앞섰으나 결승라인에서 간발의 차로 역전당했다. 윤성빈은 믹스트존 인터뷰를 통해 “시합이 박빙의 승부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결과가 무척 아쉽다”며 “남은 1년 조금 더 철저히 준비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란 확신이 들었다”고 말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알고 보는 겨울스포츠] 봅슬레이·스켈레톤

    [알고 보는 겨울스포츠] 봅슬레이·스켈레톤

    둘 또는 넷이 앉아 원심력과 싸움혼자 엎드려 브레이크 없는 질주지난달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에선 동계올림픽의 주요 종목 중 하나로 휘황한 속도감을 뽐내는 썰매(슬라이딩) 세 종목이 열리지 않았다. 경기장이 없어서다. 아시아에서는 썰매를 타고 얼음으로 된 트랙 위를 시속 130~140㎞로 질주할 수 있는 전용 경기장이 일본 나가노와 강원 평창 두 곳밖에 없다. 17일 평창 알펜시아 슬라이딩센터에서 남녀 스켈레톤 경기로 막을 올려 19일까지 열리는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IBSF) 8차 월드컵은 내년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테스트 이벤트로 열리는데 썰매 세 종목 가운데 한 출발선을 이용하는 봅슬레이 세 종목(남녀 2인승, 남자 4인승)과 스켈레톤 두 종목(남녀)만 열린다. 두 종목은 ‘빙판 F1’으로 불린다. 봅슬레이는 방향을 조종하고 브레이크를 걸 수 있는 썰매를 앉아서 타고, 스켈레톤은 썰매에 엎드려 어깨와 무릎을 조종해 트랙 위를 질주하는 점이 다르다. 루지는 누운 채로 타는데 출발선이 앞의 종목과 아예 다르고 그에 따라 연맹도 따로 있다. 봅슬레이 2인승은 강철이나 원통형 썰매 안쪽의 조종 로프를 이용해 방향을 조종하는 파일럿과 결승선 통과 뒤 썰매가 멈추도록 제동을 거는 브레이크맨 둘이 탄다. 4인승은 두 번째와 세 번째 선수가 출발할 때 힘차게 썰매를 박차고 나가게 하는데 푸시맨으로 불린다. 선수들과 썰매를 합쳐 여자 2인승 350㎏, 남자 2인승 390㎏, 남자 4인승 630㎏이 나가니 가장 빠르다. 순간적으로 시속 210㎞를 기록했다는 얘기도 전해진다. 1924년 제1회 샤모니(프랑스) 동계올림픽부터 정식종목이었으며 한 명이라도 썰매에서 떨어지면 실격되고, 모두 네 차례 뛰어 합산해 순위를 매긴다. 북아메리카 원주민들이 겨울에 짐을 운반하기 위해 쓰던 ‘터보건’(Toboggan·프랑스어로 썰매)을 변형시켰는데 사람의 골격을 닮았다고 한 데서 유래한 게 스켈레톤이다. 머리를 앞에 두고 엎드린 자세로 1200m 이상 경사진 얼음 트랙을 질주하는데 남녀로 나눠 한 명씩만 경기하는 게 색다르다. 브레이크도 없고 두 손잡이와 칼날로 만들어진 작은 썰매를 타기 때문에 굉장히 위험하다. 동계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됐다가 폐지되는 일이 되풀이된 것도 그 때문이다. 1948년 생모리츠(스위스) 대회 이후 없어졌다가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미국) 대회에서 정식종목으로 복권됐다. 두 차례 활주한 시간을 합산해 순위를 정한다. 보는 이의 가슴을 방망이질하게 하는 속도는 어떻게 나오는 것일까. 우선 썰매나 스케이트 날에 체중(압력)이 실리면 마찰열 때문에 얼음의 녹는점을 낮춰 표면이 물로 변하고 압력이 없어지면 녹는점이 올라가 다시 얼음이 되는데 이를 복빙(復氷)현상이라고 한다. 마찰열 때문에 생긴 물은 썰매 혹은 스케이트 날과 얼음 사이의 윤활유 역할을 해 속도를 더욱 높인다. 루지의 썰매를 금속 대신 나무로 만드는 것은 얼음을 잘 녹여 윤활 작용을 높이기 때문이다. 표면이 직접 접촉되지 않도록 고체 사이에 유체의 막을 만들어 마찰력을 적게 하는 것이다. 세 종목 모두 자세를 낮추는 게 기본 중 기본인 것도 공기저항을 최소화해 속도를 높이려는 안간힘이다. 전용 트랙에도 비결은 숨어 있다. 1902년 세계 최초로 만들어진 봅슬레이 전용 트랙은 일직선 형태에 가까웠지만 갈수록 곡선 주로를 갖춘 구불구불한 형태로 발전했다. 커브의 압력은 중력의 4배에 이르므로 원심력을 버텨내기 힘들지만 속도가 더 빨라지는 효과를 낳는다. 처음에는 나무로 만들던 트랙도 최근에는 유선형의 섬유유리와 금속 재질로 바뀌어 속도를 높이는 데 기여했다. 아찔한 속도는 사고로도 이어진다. 2010년 캐나다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그루지야의 루지 선수가 훈련 도중 코스를 이탈, 쇠기둥에 부딪혀 숨졌다. 썰매 종목에선 코스를 많이 탄 사람이 유리할 수밖에 없다. 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은 이번 대회를 끝낸 뒤 코스 설계를 바꿔 평창 대회 전 개최국의 이점을 최대한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천명한다. 17일 남자 스켈레톤에 출전한 윤성빈(23·강원도청)과 마르틴스 두쿠르스(33·라트비아) 등 거의 모든 선수들이 가장 위험한 커브로 ´9번´을 꼽았다. 회전 각도가 10도 안팎이고 시속 120㎞에서 100㎞ 정도로 확 떨어지는 구간이다. 예상치 못한 곳에서 커브가 나타나는 데다 빠져나오면 직선주로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미세하게 좌우로 휘어지는 10~12번 커브가 나온다. 속도를 줄이면 기록이 처지고 속도를 안 줄이면 균형을 잃고 벽에 부딪힐 우려가 있다. 이 위험 요소에 변화를 주면 평창 트랙에 적응한 경쟁자들을 당황하게 만들 수 있다. 개최국 이점을 겨냥해 한국의 동계올림픽 설상종목 첫 메달을 기대하는 것이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윌리엄스의 이름으로…모비스 내일 ‘눈물의 경기’

    윌리엄스의 이름으로…모비스 내일 ‘눈물의 경기’

    프로농구 모비스 선수들이 19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리는 동부와의 정규리그 6라운드 대결에서 유니폼에 검은 띠를 붙인 채 나선다.지난 14일(현지시간) 37세로 세상을 떠난 옛 동료 크리스 윌리엄스를 추모하기 위해서다. 구단은 경기에 앞서 1~2분짜리 동영상을 제작해 홈 팬들과 함께 보며 고인을 추모하는 시간도 갖는다. 당시 통역으로 호흡을 맞췄던 이도현 구단 사무국장은 고인의 사망 이틀 전 서로 전화통화까지 했다며 놀라워했다. 이 국장은 “16일 아침 페이스북을 통해 고인의 동생이 알려왔다”며 “전날 저녁에도 아무런 이상이 없었다던데…”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지난해 11월 교통사고로 거동을 못할 정도로 다친 후유증 탓에 생긴 심장의 혈전(혈액의 응고)을 미처 발견하지 못해 삶을 마감한 것으로 유족들은 받아들이고 있다고 했다. 이 국장은 “호주나 독일, 터키 팬들도 페이스북에 많은 추모의 글을 올리고 있다”며 “국내에서 뛸 때도 음식점도 운영하고 투자도 하는 등 배울 점이 많은 친구였으며 한때 코치로 기용하는 것을 검토한 적도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유재학 감독은 2005년 윌리엄스가 뛰는 두 경기를 보려고 독일 프랑크푸르트로 건너갔는데 첫 경기만 보고 영입할 마음을 굳혔다. 2006~07시즌 통합 우승을 일군 뒤 양동근의 결혼식에 참석하려고 출국을 미룬 일도 여느 외국인 선수와 확연히 다른 면모를 보여 준다. 한편 모비스가 17일 찾은 경기 고양체육관에서 먼저 윌리엄스 추모 동영상이 상영됐다. 고인은 2011~12시즌 오리온 유니폼을 입고 한 시즌을 뛰었다. 모비스가 70-73으로 무릎 꿇었다. 6강행에 마음이 바쁜 LG는 부산 원정에서 kt를 꺾었더라면 전자랜드와 공동 6위로 올라설 수 있었는데 65-71로 분패하며 승차가 되레 1경기로 벌어졌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2005~06 KBL 최우수 외국인 선수’ 윌리엄스 사망

    ‘2005~06 KBL 최우수 외국인 선수’ 윌리엄스 사망

    2006~07시즌 프로농구 모비스를 우승으로 이끌었던 크리스 윌리엄스(미국)가 37세에 세상을 떴다. 현지 언론들은 “14일 아침(현지시간) 앨라배마주 버밍햄에서 심장에 피가 응어리지는 혈전이 생겨 숨졌다”고 15일 전했다. 고인은 2005~06시즌 모비스 유니폼을 입고 한국농구연맹(KBL) 코트에 데뷔해 최우수 외국인 선수상을 받았다. 다음 시즌에는 팀의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 통합 우승을 이끌었다. 그 뒤 2011~12시즌 오리온에서 뛰었다. 세 시즌 정규리그 성적은 24.1득점 9.4리바운드 6.3어시스트다. KBL에서는 다재다능하고 국내 선수들의 플레이를 잘 살려준 선수였다. 오리온 시절 어시스트 1위를 차지했는데 KBL 출범 이후 외국인으로는 유일하다. 모비스 코치를 지낸 여자프로농구 삼성생명 임근배 감독은 16일 “인성도 참 좋았고, 코치로서 농구를 잘 가르칠 수 있는 선수였다. 양동근이 톱 가드로 올라설 수 있었던 것에도 그의 역할이 작지 않았다”며 안타까워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여자프로농구] “우리는 무적” 통합 5연패 쾌조 출발

    우리은행, 삼성생명 따돌려 박혜진·임영희 34득점 합작 “챔프전 와서도 그렇게 잘할줄은 몰랐네요.” 여자프로농구 우리은행의 위성우 감독이 또 앓는 소리를 했다. 16일 충남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과의 챔피언 결정 1차전을 72-64로 이겨 통합 5연패에의 첫걸음을 뗀 직후였다. 경기 전만 해도 원정 팀 라커룸에는 ‘죽기살기 REBOUND’ ‘우린 잃을 것이 없다’ ‘사고 한번 쳐보자’ 등등 격문이 나붙어 있었지만 위 감독은 프로농구 모비스에서 선수로 함께 뛰었고 1년 정도 코치로 모셨던 임근배 삼성생명 감독에 대해 “밤잠을 못 이루셨을 것 같다”고 여유를 부렸는데 경기 뒤 반전이 있었다. 위 감독을 놀라게 만든 주인공은 KB스타즈에 플레이오프 2연승을 거둘 때 평균 23득점 8리바운드로 활약했던 김한별이다. 그는 이날도 22득점 5리바운드로 활약하며 엘리사 토마스(21득점 16리바운드 7어시스트)와 함께 공격에 앞장섰다. 박혜진(17득점 7리바운드 9어시스트)과 임영희(17득점) 모두 “힘이 참 대단했다. 막았다고 생각하면 그냥 뚫고 넘어오더라”며 혀를 내둘렀다. 존 쿠엘 존스가 10득점 21리바운드로 골밑을 지켜 우리은행이 리바운드 수 39-33으로 상대의 맹세를 헛되이 만들었다. 2차전은 18일 오후 5시 같은 곳에서 열리는데 관건은 체력 다툼이 될 것 같다. 우리은행은 박혜진만 40분을 뛰며 체력을 안배한 반면 삼성생명은 박하나와 토마스가 40분 , 김한별이 39분07초를 뛰어 에너지 소모가 대단했다. 임영희는 “상대 팀에 (한 살 위) 허윤자 언니도 있지만 내 나이가 있어 빨리 끝내야 한다. 2차전은 무조건 잡고 (용인으로) 넘어가야 한다”며 웃었다. 한편 프로농구 전자랜드는 인천 홈에서 선두 KGC인삼공사에 86-95로 완패하며 6위로 밀려났다. 인삼공사에 시즌 6전패를 당한 전자랜드는 7위 LG에 0.5경기 차로 쫓기게 됐다. 삼성은 홈에서 KCC를 80-75로 일축하고 3연패와 홈 3연패에서 벗어났다. 리카르도 라틀리프는 29득점 16리바운드로 31경기 연속 더블더블을 이어 갔다. 아산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안방서 100번 탄 스켈레톤 세계 2위 윤성빈 “타도 1위”

    안방서 100번 탄 스켈레톤 세계 2위 윤성빈 “타도 1위”

    올 시즌 두쿠르스에 3승 4패 “어려운 ‘9번 커브’ 이겨낼 것”스켈레톤 세계랭킹 2위 윤성빈(23·강원도청)이 안방에서 1위 마르틴스 두쿠르스(라트비아)와 맞붙는다. 지난해 2월 스위스 생모리츠, 12월 캐나다 휘슬러 월드컵에서 우승하며 평창 기대주로 떠오른 윤성빈은 17일 오후 6시 강원 평창 알펜시아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리는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IBSF) 8차 월드컵 남자 스켈레톤 출발선에 선다. 지난달 독일 퀘닉세 세계선수권 출전을 포기하고 윤성빈은 ‘타도 두쿠르스’를 외치며 평창 트랙 익히기에 매달려 왔다. 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은 “전력 노출을 꺼려 무리하지 않을 것”이라고 하지만 윤성빈의 속내는 다르다. 지난 시즌 월드컵에서의 1승7패를 올 시즌 3승4패로 많이 따라잡았다. 더욱이 한해 여덟 차례 열리는 월드컵의 마지막이며 슬라이딩센터를 세운 뒤 처음 열리는 국제대회이며 평창올림픽 전 마지막으로 열리는 대회라 실전감각을 다듬는 유일한 기회다. 또 이번 대회가 끝나면 오는 10월까지 국제대회가 열리지 않는 점도 감안해 모든 것을 쏟아부어야 한다. 윤성빈은 지난해부터 이곳 트랙을 100차례 이상 타 봤다. 두쿠르스는 지난해 3월과 10월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 방문이다. 첫 방문 땐 냉각장치 이상으로 트랙을 타 보지 못했고 두 번째 찾았을 때만 타 봤다. 하지만 독일 트랙만 500차례 이상 타 봤다는 그의 노련함을 간과해선 안 된다. 그는 “‘9번 커브’가 가장 어려운 구간으로 꼽히지만 충분히 훈련하면 이겨낼 수 있을 것 같다. ‘2번’도 많은 외국인들이 힘들어하고, 개인적으로는 ‘4번’도 주의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17일 오후 2시 여자 스켈레톤, 다음날 같은 시간 봅슬레이 여자 2인승, 4시간 뒤 남자 2인승, 19일 오후 3시 30분 남자 4인승 등 다섯 종목만 진행된다. 봅슬레이 남자 2인승에서는 세계선수권 3연패를 이룬 프란체스코 프레드릭-토르스텐 마르기스(이상 독일)가 막강한데 지난 시즌 세계 1위 원윤종(32·강원도청)-서영우(26·경기연맹)가 최근의 부진을 씻어내며 얼마나 반격할지 눈길을 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미국 여자아이스하키 대표팀도 “임금 안 주면 세계선수권 불참”

    미국 여자아이스하키 대표팀도 “임금 안 주면 세계선수권 불참”

    미국 여자아이스하키 대표팀 선수들이 적정하다고 판단되는 임금을 보장받지 못한다면 오는 31일(이하 현지시간) 미시건주 플리머스에서 막을 올리는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하지 않을 것이라고 으름장을 놓았다. 임금 체부를 이유로 또 처우가 낮다며 대회를 보이콧하겠다고 겁박하는 약소국 약소종목 대표팀은 종종 봐왔지만 세계 최고의 스포츠 강국에서도 이런 일이 빚어진다는 게 조금 낯설게 느껴진다. 지난 세계선수권 챔피언인 미국 대표팀 선수들은 15일 미국아이스하키연맹(USA 하키)과의 협상에서 이렇다 할 진전이 없다며 USA가 선수들이 납득할 만한 수정안을 제시하지 않으면 오는 21일 훈련 소집에 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공언했다. 주장인 메건 도건은 “우리는 생계비를 요구하고 있으며 여성들과 소녀들을 전적으로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요구하고 있으며 우리를 부차적인 고려 대상으로 다루지 말 것을 요구하고 있다”며 “우리는 조국을 명예롭게 대표하고 있으며 공평함과 존중감으로 대접받을 자격이 있다”고 주장했다. USA 하키는 그러나 선수들에게 재정적 지원을 늘렸다며 자신들은 선수들을 지원할 뿐 고용한 것은 아니라고 반박했다. 데이브 오그린 사무총장은 성명을 내 “우리도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준비하면서 선수들의 우려를 인지하고 있으며 여자대표팀에 대한 직접 지원 규모를 늘리고 있다. 선수 대표들과 지원 수준을 높이는 것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있으며 토론을 계속하길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은 과거 여덟 차례 세계선수권 중 여섯 차례나 우승을 차지했고 1998년 솔트레이크 금메달 등 모든 동계올림픽에서 메달을 땄다. USA 하키는 2018년 동계올림픽을 준비하며 6개월 전지훈련의 물적 지원과 각종 수당, 인센티브를 합치면 선수 한 명당 8만 5000달러가 지원될 것이라며 여기에는 숙박과 항공 및 여행, 식사, 의료, 보험 가입, 스태프 지원 등이 포함됐다고 주장했다. 여기에 미국올림픽위원회(USOC)가 별도로 지원하는 6만 달러도 포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힐러리 나이트와 팀 동료들은 다른 여자 선수들과 비교하면 자신들은 푸대접을 받고 있다고 맞섰다. 선수들은 과거 USA 하키가 올림픽을 준비하는 기간까지 포함해 6개월 동안 한달에 1000달러만 지급했으며 그외 3년 6개월 동안 선수들은 열심히 몸 만들고 훈련하는데 아무 것도 지급하는 것이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선수들에 따르면 USA 하키는 한 시즌 소년 유망주들을 위해 60경기 이상을 만들어 지원하며 350만달러를 쓰는데 소녀 유망주들을 위한 프로그램은 전혀 없다는 것이다. USA 하키는 이에 대해서도 1998년 여성과 소녀 선수가 2만 3000명 이상에 불과했는데 지금은 7만 3000명 이상으로 늘었다며 꾸준히 여성 참여 인구를 늘리기 위해 최선을 다한 결과라고 반박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찰스 바클리 ‘팔불출 아빠’에게 돌직구 날렸다가 된통 당한 사연

    찰스 바클리 ‘팔불출 아빠’에게 돌직구 날렸다가 된통 당한 사연

    미국프로농구(NBA) 레전드 중 가장 잘 떠드는 것으로 이름 높은 찰스 바클리가 아들 삼형제 자랑에 여념이 없는 라바 볼에게 돌직구를 날렸지만 ‘손해 보는 장사’가 됐다. 바클리는 15일 아침(이하 현지시간) ESPN ‘마이크 앤 마이크’ 전화 인터뷰를 통해 캘리포니아대학 로스앤젤레스캠퍼스(UCLA) 유망주로 NBA 신인드래프트 전체 3순위 안에 지명될 것이란 평가를 듣는 론조 볼을 비롯해 고교에 재학 중인 두 아들 등 삼형제와 한묶음으로 신발 광고계약을 맺으려면 10억달러는 지불해야 한다고 떠들어댄 라바 볼을 향해 일대일 농구 대결을 제의했다. 바클리는 볼에 대해 “일단 그가 (대학 시절) 한 경기 평균 2득점을 기록했다는 걸 알게 됐어. 그는 내가 우승해보지도 못했다고 했어요. 혼자 속으로 ‘집에 가서 이 녀석을 구글링해야겠어. 왜냐하면 내가 볼이 어딘가에서 코트를 지배하고 챔피언십을 땄는데도 그의 전성시대를 놓쳤을지 모르잖아’라고 생각했어. 난 늙었고 뚱뚱해 농구를 하기는 어렵지만 볼에게 일대일로 붙어보자고 할거예요. 그거 어때요?”라고 농을 했다. 이어 “난 그가 몇 살인지도 모르는데 아마 내나이쯤이겠지. 하지만 한 경기 2득점을 기록한 친구가 일대일에서 날 이길 수는 없는 노릇이야. 난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워싱턴주의 한 대학과 캘리포니아주립대 로스엔젤레스캠퍼스(CSLA)에서 농구를 했던 라바 볼은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그는 이날 뒤늦게 ESPN의 ‘스포츠센터 코스트 투 코스트’에 등장해 바클리의 도전을 웃음거리로 만들었다. 그는 “바클리가 일대일로 붙어보자면서 내가 경기당 2득점을 기록했다고 말했어. 누가 신경이나 쓴데? 그는 이제 몸집이 너무 커져 일대일로 대결하고 싶어하지 않는다는 걸 잘 알어. 그냥 TNT 방송 같은데 나와 도넛이나 먹어대는 게 낫다”고 비아냥댔다. 이어 과거에는 바클리를 좋아했으나 이제는 아들 삼형제가 가장 좋아하는 선수라고 여전히 ‘팔불출’임을 과시했다. 둘째 아들 리안젤로는 다음 시즌 UCLA에 진학할 예정이며 셋째 아들 라멜라는 2년 더 고교에 재학해야 한다. 볼은 마지막으로 바클리를 향해 결정타를 날렸다. “그럼에도 그는 행복해질거야. 내가 크리스피 크림 도넛 몇 개 보내주면 나랑 다시 친구가 될거야.” 1992~93시즌 NBA 최우수선수(MVP) 타이틀에 11차례나 올스타에 선발됐으며 2006년 NBA 명예의전당에 입회한 바클리가 아들 삼형제를 앞세운 팔불출에게 제대로 당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FC서울 3연패 수모… 아챔리그 16강 좌절 위기

    프로축구 FC서울이 3연패 수모를 안으며 16강 진출이 힘들어졌다. 서울은 1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으로 불러들인 웨스턴 시드니(호주)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F조 3차전에서 상대에게 세 차례나 골문을 열어 준 뒤 윤일록이 후반 두 골을 뽑아내는 데 그쳐 2-3으로 졌다. 서울은 승점 0, 조 최하위로 떨어졌다. H조의 제주는 애들레이드(호주) 원정에서 난타전 끝에 3-3으로 비겨 1승1무1패(승점 4)로 장쑤 쑤닝(중국·승점 9)에 이어 조 2위를 지켰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프로농구] 동부 5연패 늪 PO 진출 ‘비상등’

    [프로농구] 동부 5연패 늪 PO 진출 ‘비상등’

    동부가 올 시즌 팀 최다인 5연패로 주저앉으며 6강 플레이오프(PO) 전망에 붉은 불이 켜졌다.김영만 감독이 이끄는 동부는 15일 강원 원주종합체육관으로 불러 들인 오리온과의 프로농구 정규리그 6라운드 대결에서 71-90로 완패했다. 윤호영 부상 이후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동부는 24승26패로 전자랜드와 공동 5위를 허용했다. 7위 LG와의 승차는 1경기로 좁혀져 언제라도 자리를 바꿀 수 있는 처지로 떨어졌다. 반면 2위 오리온은 33승17패가 돼 선두 KGC인삼공사에 1.5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오리온은 애런 헤인즈가 23득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앞장 섰고 이승현이 3점슛 세 방 19득점, 오데리언 바셋과 장재석이 나란히 11득점, 정재홍이 동부가 추격에 열을 올리던 4쿼터 3점슛 두 방 등 10득점으로 뒤를 받쳤다. 동부는 웬델 맥키네스가 25득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 허웅이 3점슛 네 방 등 14득점으로 활약했지만 로드 벤슨이 9득점 10리바운드에 그쳤다. 한국농구연맹(KBL) 역대 세 번째로 통산 1만 득점 돌파가 기대됐던 김주성은 2점을 추가하는 데 그쳐 통산 9976득점으로 남은 네 경기에서 24점을 더 얹어야 한다. 특히 두경민이 4쿼터 종반 왼발을 접질려 들것에 실려나가 먹구름이 더욱 짙어졌다. 4위 모비스는 3년 2개월 만에 4연승을 노리던 kt를 울산 동천체육관으로 불러 들여 1쿼터 10점을 내고 상대에 8점만 내주는 ‘짠물 공수’ 끝에 55-52로 이겼다. 두 팀 합쳐 40분을 뛰어 107점밖에 못 낸 것은 부끄러운 일이다. 모비스는 27승24패를 기록하며 공동 5위와의 승차를 2.5경기로 벌리며 남은 경기에 관계 없이 PO 진출을 확정했고, 3연승에서 제동이 걸린 kt는 꼴찌 KCC와의 승차가 0.5경기로 좁혀졌다. 모비스 최다 득점은 양동근의 14득점, 다음이 네이트 밀러와 에릭 와이즈의 13득점이었다. kt에서는 리온 윌리엄스(21득점 11리바운드)와 라킴 잭슨(10득점) 말고는 두 자릿수 득점자가 없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스포츠&스토리] “슬로프 밝혀준 소리” “마음의 눈 돼준 언니”

    [스포츠&스토리] “슬로프 밝혀준 소리” “마음의 눈 돼준 언니”

    “우린 스키를 못 타는 비시즌에도 일주일에 네다섯 번쯤 만났던 것 같아요.”(양재림) “제게 ‘마음의 눈’이 돼 준 언니죠. 제가 언니의 ‘눈’ 역할을 한 게 아니라….”(고운소리)2018 평창동계장애인올림픽(패럴림픽)에서 메달을 목에 걸 한국 선수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장애인알파인스키의 시각장애 스키어 양재림(28·국민체육진흥공단)을 개막 G-1년인 지난 9일 강원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에서 만났다. 강원 정선 알파인스키장에서 18일까지 이어지는 장애인알파인스키 월드컵 파이널에 맞춰 코스 적응 훈련에 비지땀을 쏟던 터였다. 태어날 때부터 왼쪽 눈은 완전히 보이지 않았고 오른쪽은 비장애인의 10% 정도만 볼 수 있다. 다섯 살 때 시력 차 때문에 부족한 균형 감각을 키우라고 어머니가 권해 스키와 인연을 맺었다. 이화여대에서 동양화를 전공하던 2010년 장애인스키에 뛰어들었다. 눈밭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다 보니 자외선 때문에 시력이 더 나빠진다. 의사들은 “오른눈마저 잃고 싶으냐”고 타박했지만 고집을 꺾지 못했다. 부모들도 3년 전 소치동계패럴림픽까지만 탔으면 했지만 말릴 수 없었다.소치에서 아쉽게도 메달을 놓쳤던 양재림은 “가이드가 여러 차례 바뀌고 부상도 생겨 원하는 만큼 준비를 못했는데 생각하지도 않았던 4위를 했어요.조금만 더 했더라면 3위는 할 수 있었겠다 싶더군요. 그래서 평창까지만 하자 생각했고, 진짜 원하는 만큼 준비하면 메달 가능성도 있다고 봐요”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또 다치면서 자신감이 떨어졌는데 이번에 복귀 후 3개월 정도 훈련했더니 자신감을 많이 되찾았어요. 1년 잘 준비하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겠죠”라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 1월 슬로베니아월드컵에서 회전 은메달, 대회전 동메달을 따냈다. 슬로프에는 시각장애인이 편하게 경기할 수 있도록 푸른색 페인트를 뿌린다. 하지만 비장애인이 60m 거리에서 인식할 수 있는 것을 2m 앞에서야 알아채는 이들에겐 그것으로 부족하다. 가이드러너가 두세 발자국 앞에서 내려가며 헬멧에 부착된 헤드셋을 통해 “업(몸을 일으켜라)”, “다운(활강을 위해 자세를 낮춰라)”, “턴(기문 주위를 회전하라)”이라고 외쳐 댄다. 동시에 출발해 결승선까지 동행한다. 패럴림픽에서도 드물게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호흡하며 뛰는 종목이다. 메달도 함께 주어진다. 가이드는 연금 혜택이 주어지는 선수와 달리 포상금(금 3000만원, 은 2000만원, 동메달 1500만원)을 받는다. 2015년 8월부터 가이드로 호흡을 맞춘 고운소리(22·국민체육진흥공단)는 일본 하쿠바월드컵 뒤 진단을 받느라 뒤늦게 귀국했다. 무릎이 좋지 않았다. 그래서 이날 이경희(20·서울여대)가 훈련을 거들었다. 훈련할 때 일부러 가이드를 바꿔 보기도 한다. 부상이나 출전할 수 없는 사정이 생길 경우에 대비해서다. 이경희는 “20일 훈련 중 하루이틀 언니와 뛰었는데 장난 아니게 욕심을 부려요”라며 웃었다. 지난 13일 전화 인터뷰를 한 고운소리도 그랬다. “제가 유니버시아드 대표와 대표팀 상비군까지 지냈는데 여느 비장애인 선수보다 훈련에 열심인 데다 집중력까지 뛰어나 배울 게 많아요.” 고운소리는 12년 넘게 스키 국가대표를 꿈꾸다 은퇴한 뒤 ‘겨울인데 이제 뭘 하나’ 싶어 방황할 때 양재림의 가이드러너를 뽑는다는 얘기를 듣고 응했다. 꿈을 접은 순간 다른 올림픽이 그에게 손짓을 보냈다. 고운소리는 “제가 언니를 어떻게 이끌어야 할지 막연히 두려움부터 생겼는데 실제로 해 보니 완벽한 믿음을 못 주면 한 발자국도 나아갈 수 없는 거예요. 정말 언니에게 많은 것을 배우고 느껴요”라고 돌아봤다. 경기를 어떻게 풀어 갈지를 서로 끊임없이 얘기한다. 일상에서도 통해야 한다는 생각에 비시즌 양재림이 재활 중인 병원을 찾아가기도 했고 카페나 영화관에 함께 다녔다. 양재림은 “난 공포나 스릴러물을 좋아하는데 ‘소리’는 그쪽을 절대 못 봐요. 그래서 애니메이션 영화 ‘도리를 찾아서’를 함께 봤어요. 그렇게 1년쯤 지내니 친자매 이상으로 가까워지더라고요”라고 예쁜 이를 드러내며 웃었다. 양재림에게는 다섯 번째 가이드이지만 고운소리에겐 첫 장애인 스키어다. 소치대회를 앞두곤 경제적 이유로 가이드를 숱하게 교체했지만 둘 모두 실업팀 소속으로 마음 편하게 평창 준비에 매달리고 있어 기대를 높인다. 이동통신사 광고에 등장해 둘을 알아보는 이도 제법 늘었다. 둘이 훈련 뒤 스키 타는 모습을 동영상으로 보며 훈련에 활용하려면 다음날에나 볼 수 있었다. 동영상을 편집하는 데 한참의 시간이 걸렸기 때문이다. 이동통신사는 지난달 말 현장에서 5분 뒤 동영상을 전송하는 실험을 성공적으로 마쳐 앞으로 훈련에 작지 않은 도움이 될 전망이다. 또 월드컵 파이널을 마친 뒤 이달 말까지 한국 선수들은 정선 알파인스키장에서 코스 적응 훈련을 더 할 수 있게 됐다. 20년 넘도록 스키를 탔지만 양재림은 여전히 속도를 낼 땐 무섭다며 이를 떨쳐 내는 것과 체력 키우는 것을 보완 과제로 꼽았다. 이호성(38·대한장애인스키협회 전임지도자) 코치는 “이달 말까지 코스 적응을 더 한 뒤 조금 쉬었다가 4월 말부터 전담 트레이너와 체력 훈련을 하고 하반기 전지훈련을 계획하고 있다. 재림이가 고지대에 올라가면 안압 탓에 어지럼증을 느껴 좀 낮은 지대에서 스키를 탈 수 있는 실내스키장, 여름에도 탈 수 있는 뉴질랜드, 하반기에 가능한 북유럽을 다녀올 생각”이라고 귀띔했다. 평창패럴림픽의 네 종목 출전에 필요한 포인트를 모두 따낸 양재림은 14일 월드컵 파이널 슈퍼G1에서 실격을 당하고 15일 슈퍼G2 7위에 그쳤다. 하루 쉰 뒤 17일 대회전, 18일 회전에 나서는데 주종목이어서 기대를 모은다. 평창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프로농구] 5연패 동부 PO ‘비상등’

    [프로농구] 5연패 동부 PO ‘비상등’

    동부가 올 시즌 팀 최다인 5연패로 주저앉으며 6강 플레이오프(PO) 전망에 붉은 불이 켜졌다.김영만 감독이 이끄는 동부는 15일 강원 원주종합체육관으로 불러 들인 오리온과의 프로농구 정규리그 6라운드 대결에서 71-90로 완패했다. 윤호영 부상 이후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동부는 24승26패로 전자랜드와 공동 5위를 허용했다. 7위 LG와의 승차는 1경기로 좁혀져 언제라도 자리를 바꿀 수 있는 처지로 떨어졌다.반면 2위 오리온은 33승17패가 돼 선두 KGC인삼공사에 1.5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오리온은 애런 헤인즈가 23득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앞장 섰고 이승현이 3점슛 세 방 19득점, 오데리언 바셋과 장재석이 나란히 11득점, 정재홍이 동부가 추격에 열을 올리던 4쿼터 3점슛 두 방 등 10득점으로 뒤를 받쳤다. 동부는 웬델 맥키네스가 25득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 허웅이 3점슛 네 방 등 14득점으로 활약했지만 로드 벤슨이 9득점 10리바운드에 그쳤다. 한국농구연맹(KBL) 역대 세 번째로 통산 1만 득점 돌파가 기대됐던 김주성은 2점을 추가하는 데 그쳐 통산 9976득점으로 남은 네 경기에서 24점을 더 얹어야 한다. 특히 두경민이 4쿼터 종반 왼발을 접질려 들것에 실려나가 먹구름이 더욱 짙어졌다. 4위 모비스는 3년 2개월 만에 4연승을 노리던 kt를 울산 동천체육관으로 불러 들여 1쿼터 10점을 내고 상대에 8점만 내주는 ‘짠물 공수’ 끝에 55-52로 이겼다. 두 팀 합쳐 40분을 뛰어 107점밖에 못 낸 것은 부끄러운 일이다.모비스는 27승24패를 기록하며 공동 5위와의 승차를 2.5경기로 벌리며 남은 경기에 관계 없이 PO 진출을 확정했고, 3연승에서 제동이 걸린 kt는 꼴찌 KCC와의 승차가 0.5경기로 좁혀졌다. 모비스 최다 득점은 양동근의 14득점, 다음이 네이트 밀러와 에릭 와이즈의 13득점이었다. kt에서는 리온 윌리엄스(21득점 11리바운드)와 라킴 잭슨(10득점) 말고는 두 자릿수 득점자가 없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맨시티 과르디올라, 유럽클럽 부임 후 100경기 최다 승리 사령탑에 도전

    맨시티 과르디올라, 유럽클럽 부임 후 100경기 최다 승리 사령탑에 도전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이 16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유럽축구클럽의 새 역사 쓰기에 도전한다.과르디올라 감독은 스페인 프로축구 바르셀로나와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 감독을 거쳐 맨시티 지휘봉을 잡아 지금까지 유럽클럽 대항전 99경기를 지휘해 61승23무15패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새벽 루이 2세 스타디움을 찾아 벌이는 프랑스 리그앙 AS모나코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을 승리로 이끌면 루이 판할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의 61승22무17패를 넘어 유럽클럽 지휘봉을 잡은 뒤 100경기 기준 최다 승리 사령탑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고 BBC가 15일 전했다. 맨시티는 1차전을 5-3으로 이겼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이날 맨시티가 지더라도 61승23무16패로 같은 부문 최고 승률 사령탑의 영예를 차지한다.  리버풀 감독을 맡은 뒤 지금은 챔피언십(2부리그) 뉴캐슬을 지도하고 있는 라파엘 베니테즈가 60승22무18패로 판할 감독의 뒤를 잇고 있고, 두 차례나 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던 알렉스 퍼거슨 전 맨유 감독이 49승32무19패로 11위로 처져 있고, 조제 모리뉴 현 맨유 감독이 54승25무21패로 8위를 차지하고 있다.  요즘 팀 성적 부진으로 궁지에 몰려 있는 아르센 벵거 아스널 감독은 42승29무29패로 26위에 처져 있다. 거스 히딩크 전 한국 대표팀 감독은 43승26무21패로 벵거의 바로 위 계단에 자리하고 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인신매매’된 오랑우탄의 슬픈 눈…인간의 선악을 묻다

    ‘인신매매’된 오랑우탄의 슬픈 눈…인간의 선악을 묻다

    삶을 거의 포기했던 오랑우탄 한 마리가 마침내 자유를 되찾았다. 13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최근 인도네시아 보르네오에 있는 한 가정집에서 오랑우탄 한 마리가 구조됐다. 에이미라는 이름의 이 암컷 오랑우탄은 목을 쇠사슬에 묶인 채 나무로 만든 좁고 밀폐된 우리 안에 갇혀 있었다. 7살로 추정되는 에이미는 발견 당시 삶을 거의 포기한 듯한 모습이었다. 우리의 문이 열리고 한 여성 수의사가 다가가자 에이미는 안쪽 벽에 붙어 그저 멍한 눈만 뜨고 있었다. 그리고 손에는 헝겊 조각을 꼭 쥐고 있었다. 이 헝겊이 그녀에게 유일한 버팀목이었던 듯하다. 수의사 술리우 오파가 조심스럽게 에이미를 향해 손을 뻗었고 부드럽게 어루만졌다. 그리고 잠시 시간이 흐르자 에이미는 수의사가 건넨 손을 마주 잡았다. 에이미가 발견된 곳의 주인은 오랑우탄을 애완동물로 키우는 것이 불법인지 몰랐다고 해명했다. 또한 그는 에이미를 우리 안에서 키운 시기는 한 달 전이며 그 전에는 집에서 키웠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날 에이미를 구해낸 국제 동물보호단체 인터내셔널애니멀레스큐(IAR·International Animal Rescue)의 인도네시아지부 구조 대원들은 오랑우탄이 더 오랜 기간 갇혀 있었다고 확신한다. 왜냐하면 에이미는 좁은 공간 탓에 등허리는 물론 팔다리가 굽어 있었기 때문이다. 이제 에이미는 보르네오 서부 켓타팡에 있는 한 재활센터에서 머물고 있다. 에이미가 처음 4일간 먹은 음식은 바나나 2개와 약간의 우유가 전부였다. 오랜 기간 제대로 된 음식을 먹지 못해 소화 기능이 떨어진 탓이었다. 오랑우탄 구조 프로그램 담당자 카르멜레 산체스는 “이는 심각한 동물 보호 문제다. 이 지역의 많은 오랑우탄은 평생 쇠사슬에 묶인 채 개들보다 더 나쁜 취급을 받으며 비참한 상황 속에서 살아간다”고 말했다. 그는 “당신은 에이미의 눈에서 슬픔을 볼 수 있다”면서 “우리가 그녀를 구조하지 않았다면 그녀는 죽을 때까지 쇠사슬에 묶여 살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제는 앞으로 에이미가 야생에서 홀로 살 수 있는지다. 그런데 에이미는 어릴 때 어미에게 미처 산림에서 살아남는 법을 배우지 못하고 붙잡혔을 가능성이 크다고 한다. 재활센터 수의사가 에이미를 살핀 결과 그녀의 겨드랑이에 아주 작은 총알 하나가 박혀 있었다는 것이다. 이는 에이미를 붙잡는 과정에서 어미가 총에 맞아 숨졌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산체스 담당자는 “만일 밀렵꾼들이 계속해 법을 어기고 오랑우탄을 잡아 애완동물로 팔거나 키운다면 이들 오랑우탄은 머지않아 멸종할 것”이라면서 “누군가 오랑우탄을 애완용으로 판다고 하면 즉시 신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인터내셔널애니멀레스큐(IAR)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7년 만에 재회한 ‘태권 축구 악연’

    7년 만에 재회한 ‘태권 축구 악연’

    ‘태권 축구’의 가해자와 피해자가 7년 만에 재회했다.15일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코리아 본선 조 추첨 때문에 22년 만에 한국을 찾은 아르헨티나 축구영웅 디에고 마라도나(57)가 14일 경기 수원 화성행궁 앞 광장에서 열린 대회 사전 이벤트인 풋살 게임 등을 마치고 취재진으로부터 사진 한 장을 선물 받았다. 1986년 멕시코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한국과의 경기 도중 허정무(62) 현 한국프로축구연맹 부총재의 깊은 태클에 걸려 넘어지는 사진이었다. 순간 당황한 것 같았던 마라도나는 곧 밝은 표정을 되찾고 “모든 부상 장면은 다 기억난다. 이 사진도 마찬가지”라며 “큰 대회에서 일어났던 일이라 기억하고 있다”라고 선뜻 대답했다. 별명이 ‘진돗개’였던 허 부총재는 끈질기고 거친 수비로 마라도나를 막는 데 성공했다. 아르헨티나 언론은 ‘태권 축구’라며 흥분했다. 두 사람은 2010년 남아공월드컵에서도 아르헨티나와 한국 감독으로 격돌했는데 당시에도 이때의 일에 관련한 질문이 쏟아져 곤혹스러워했다. 그러나 이날은 만남 자체를 즐기는 듯했다. 일정 때문에 자리를 일찍 떴던 허 부총재는 나중에 “오랜만에 만나 반가웠다”고 말했다. 이어 “마라도나에게 ‘날 기억하느냐’고 물었는데 여전히 영어를 전혀 못 알아듣더라”며 “7년 만에 다시 만났는데 그때보다 배도 많이 나오고 체형이 변해 세월의 무상함을 느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마라도나는 기자회견 도중 “유년 시절 싸구려 축구공을 사서 놀았다. 그렇게 축구와 인연을 이어왔는데 어린 선수들에게 가장 중요한 건 즐기는 마음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FIFA가 많이 바뀌고 있다. 그 과정에 U-20 대회가 열리게 되는데 자부심을 느끼고 잘 준비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함께 자리한 아르헨티나 대표팀 출신 파블로 아이마르(38)는 “유소년 축구의 중요성은 매우 크다. 이번 대회를 계기로 한국 축구가 발전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첫 우승 눈앞 인삼공사 ‘고춧가루’ 주의보

    첫 우승 눈앞 인삼공사 ‘고춧가루’ 주의보

    6강 PO 사활 건 전자랜드 부담 탈꼴찌 급한 KCC 맞대결도 변수 오리온과 동률 땐 우승 내줘야 ‘리틀 28득점’ LG, 전자랜드 완파‘큰 봉우리들은 넘었는데 아직도 만만찮은 고빗사위들이….’ 매직넘버를 4로 줄이며 정규리그 우승 확정에 바짝 다가선 프로농구 KGC인삼공사 김승기(45) 감독의 속내가 지금 이런 게 아닐까 싶다. 최근 4연승을 내달린 인삼공사는 14일 현재 34승15패를 기록하며 다섯 경기를 남긴 상태에서 2위 오리온(32승17패)에 두 경기 앞서 있다. 오리온이 남은 경기를 모두 이겨봤자 37승에 그치기 때문에 인삼공사는 4승을 더해 38승만 돼도 스스로의 힘으로 창단 첫 정규리그 우승을 매듭짓는다. 5라운드까지 상대 전적에서 모두 밀렸던 오리온, 삼성을 6라운드 차례로 거꾸러뜨린 덕분에 이르면 이번 주에라도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할 수 있다. 오리온이 15일 동부, 17일 모비스에 연달아 무릎을 꿇고 스스로 16일 전자랜드, 이틀 뒤 KCC와의 잇단 원정을 연승으로 장식하면 축포를 터뜨리게 된다. 남은 세 경기에 주전들을 충분히 쉬게 하며 4강 플레이오프(PO) 준비에 주력할 수 있는 이득이 쏠쏠하다. 그런데 6강 PO 진입에 사활을 걸 수밖에 없는 전자랜드나 탈꼴찌에 사력을 다해야 하는 KCC가 부담스럽다. 일단 인삼공사는 전자랜드와의 맞대결에서 5승으로 압도했지만 KCC에는 2승3패로 뒤졌다. 자칫 뜻밖의 한방이라도 얻어맞으면 오히려 선두를 노리는 오리온에 꼬리를 잡힐 가능성도 있다. 인삼공사와 오리온이 동률로 정규리그를 마치면 맞대결 골 득실에서 ‘6’이 앞선 오리온이 우승한다. 한편 LG는 14일 인천 삼산체육관을 찾아 강상재가 1쿼터 부상으로 빠진 전자랜드와의 정규리그 마지막 대결을 91-85 완승으로 장식하며 맞대결 3연패의 아픔을 벗겨냈다. 23승27패가 된 LG는 전자랜드(24승26패)와의 승차를 1경기로 좁혀 치열한 6위 다툼을 예고했다. 덩달아 더 절박해진 두 팀을 상대해야 하는 선두권 팀들을 바짝 긴장하게 만들었다. LG는 마리오 리틀이 3점슛 네 방 등 28득점 9리바운드로 앞장서고 제임스 메이스가 16득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 4스틸 4블록으로 ‘5×5’에 또 근접했다. 전자랜드는 제임스 켈리가 28득점 11리바운드, 정영삼이 11득점, 커스버트 빅터가 10득점을 기록했지만 다른 선수들이 두 자릿수 득점으로 받쳐 주지 못했다. 자신들은 7스틸에 그치고 상대에게 15개를 허용한 것도 뼈아팠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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