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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이킹의 후예들 사상 첫 월드컵 본선, 아일랜드 플레이오프행 확정

    바이킹의 후예들 사상 첫 월드컵 본선, 아일랜드 플레이오프행 확정

    인구 34만 명의 작은 나라 아이슬란드가 사상 처음 월드컵 본선에 올랐다. 아이슬란드는 10일(한국시간) 레이캬비크의 라우가르달스볼루르 국립경기장으로 불러 들인 코소보와의 2018 러시아월드컵 유럽예선 I조 10차전 홈 경기에서 한 골에 도움 1개를 기록한 길피 시구르드손의 활약을 앞세워 2-0 완승을 거뒀다. 7승1무2패(승점 22)로 예선을 마친 아이슬란드는 크로아티아(승점 20)를 제치고 조 1위를 확정하며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아이슬란드 선수들은 예의 ‘바이킹 박수’를 선보이며 자축했다. 크로아티아는 우크라이나를 2-0으로 꺾고 조 2위로 플레이오프에 나가게 됐다.국토의 80%가량이 빙하와 호수 등으로 뒤덮여 짧은 여름에나 축구가 가능한 아이슬란드는 지난해 프랑스에서 열린 2016년 유럽축구선수권에 처음 출전해 ‘축구 종가‘ 잉글랜드를 꺾는 이변을 연출하며 8강에 오르는 돌풍을 일으켰다. 실내 축구가 활성화된 아이슬란드는 에베턴 소속의 시구르드손을 비롯한 20대의 ‘인도어 키즈’가 유로 2016에서 보여준 탄탄한 조직력을 앞세워 마침내 사상 첫 본선행 꿈을 이뤘다. 선제골의 주인공은 올해 여름 이적시장에서 에버턴이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인 4500만 파운드(약 660억원)를 기록하며 스완지시티에서 영입한 골잡이 시구르드손이었다. 시구르드손은 전반 40분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감각적인 오른발 슈팅으로 코소보의 골문을 열어제쳤다. 전반을 1-0으로 앞선 아이슬란드는 후반 23분 시구르드손의 패스를 받은 요한 구드문드손이 한 골을 추가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아일랜드공화국은 웨일스와 D조 2위를 놓고 벌인 벼랑끝 승부에서 제임스 맥클린의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이겨 승점 19로 2위를 확정, 플레이오프에 나간다. 조 1위는 조지아를 같은 스코어로 따돌린 세르비아(승점 21)의 차지였다. G조에서는 이미 본선 직행을 확정한 스페인(승점 28)이 이스라엘을 1-0으로 제쳤고, 플레이오프 진출을 예약한 이탈리아(승점 23)가 알바니아를 같은 스코어로 눌렀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오늘 모로코전 또 변형 스리백

    오늘 모로코전 또 변형 스리백

    모로코전 포메이션도 ‘변형 스리백’으로 러시아전 때와 달라지지 않는다. 다만 선수들 얼굴은 바뀐다.신태용(47) 축구대표팀 감독이 10일 오후 10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스위스 비엘(비엔)의 티소 아레나에서 열리는 모로코와의 두 번째 유럽 원정 평가전에 지난 7일 러시아전에서 가동한 ‘변형 스리백’ 전술을 다시 꺼낸다. 신 감독은 9일 스위스 취리히 국제공항에 도착한 뒤 취재진과 만나 “좌우 풀백 자원이 없기 때문에 원하는 플레이를 돌릴 상황이 아닌 만큼 가동할 수 있는 자원을 바탕으로 경기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필드 플레이어 20명 풀가동 신 감독은 중앙 수비수 장현수(FC도쿄)가 상황에 따라 수비형 미드필더와 중앙 수비로 역할을 바꾸는 ‘포어(Fore) 리베로’로 나서는, ‘변형 스리백’이 러시아전에서 어느 정도 먹혔다고 판단해 모로코전에도 가동하기로 했다. 더불어 이번 원정에 나선 23명 가운데 필드플레이어 20명 모두에게 1분이라도 출전 기회를 주겠다고 했다. ●송주훈·김기희·임창우 등 수비진 구성 이에 따라 아래쪽(수비진) 얼굴이 상당히 바뀐다. 러시아전에는 스리백으로 권경원(톈진 취안젠)-장현수-김주영(허베이 화샤)이 나섰지만 모로코전에는 장현수를 중심으로 좌우 수비수에 송주훈(니가타)과 김기희(상하이 선화)가 나선다. 왼쪽 윙백으로 나섰던 김영권(광저우 헝다) 대신 임창우(알 와흐다)를 모로코전에 투입해 오른쪽 윙백 이청용(크리스털 팰리스)과 호흡을 맞추게 한다. 중앙 미드필더에는 김보경(가시와 레이솔)을 선발로 내보내고 골키퍼도 김진현(세레소 오사카)에게 맡긴다. 기성용(스완지시티)의 선발 출전 여부는 9일 마지막 훈련까지 지켜보고 결정된다. 체력적으로 완전치 않아 선발과 교체 출전을 놓고 저울질하고 있다. 신 감독은 “모로코전 결과도 중요하지만 지금은 내 머리 안에 있는 과정을 통해 월드컵 로드맵을 만들어 가야 한다. 평가전 결과에 일희일비해선 안 된다”며 “내가 하고자 하는 플레이를 선수들에게 주문하면서 최종 로드맵을 만들어 나갈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댈러스 카우보이스 구단주 “국기에 대한 예 표하지 않으면 벤치에나”

    댈러스 카우보이스 구단주 “국기에 대한 예 표하지 않으면 벤치에나”

    미국프로풋볼(NFL) 댈러스 카우보이스의 제리 존스 구단주가 국기에 대한 예를 표하지 않는 선수들은 출전할 수 없을 것이라고 으름장을 놓았다. 존스 구단주는 지난달 25일 애리조나 카디널스 경기에 앞서 카우보이스 선수들이 무릎을 꿇어 인종 차별에 저항하자 무릎을 꿇지는 않았지만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 채로 서서 국가에 대한 예를 표했다. 구단주의 아들딸도 선수들과 함께 했다. 그러나 존스 구단주는 8일(현지시간) 팀이 그린베이 패커스에 31-35로 패배한 직후 “국기에 대한 예를 표하지 않는 일이 발생한다면 그때는 경기를 할 수가 없을 것이다. 이해가 되느냐? 우리는 경기하지 않을 것이다. 만약 국기에 대해 불손하게 군다면 플레이할 수 없을 것이다. 끝“이라고 단언했다. 존스 구단주가 이렇게 입장을 바꾼 것은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와 정규리그 5라운드를 치르는 인디애나폴리스 콜츠를 응원하러 루카스 오일 스타디움을 찾았다가 포티나이너스 선수 20명이 국가가 연주되는 동안 여전히 무릎을 꿇어 저항 의사를 분명히 하자 관중석을 떠난 지 몇 시간 안돼 나왔다. 한때 선수들의 아픔과 분노를 이해하는 듯한 행동을 취했던 존스 구단주도 구단들이 무릎을 꿇는 선수들을 퇴출시켜야 한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압박에 두 손을 든 셈이다. 존스 구단주는 트럼프 취임준비위원회에 기부금을 냈던 7명의 NFL 구단주 가운데 한 명이며 카디널스와의 경기 도중 대통령과 얘기를 주고받는 등 원래 트럼프와 가까운 인물이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내 앞에서도 국가 연주 때 무릎을 꿇다니” 펜스 부통령 퇴장

    “내 앞에서도 국가 연주 때 무릎을 꿇다니” 펜스 부통령 퇴장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은 평소 응원하던 미국프로풋볼(NFL) 인디애나폴리스 콜츠의 경기를 보러 간다고 무척 들떠 했다. 8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와의 홈 경기가 열리는 루카스 오일 스타디움 관중석에 부인 캐런과 나란히 앉아 즐겁게 경기 시작을 기다리는 사진을 트위터에 올리며 즐거워했다. 국가 연주 때 부통령 부부가 나란히 한쪽 가슴에 손을 얹고 의례에 동참하는 모습도 카메라에 잡혔다. 그러나 포티나이너스 선수 20여명은 여전히 한쪽 무릎을 꿇어 의례 동참을 거부했다. 그러자 펜스 부통령 부부는 관전을 포기하고 관중석을 빠져나갔다. 홈팀인 콜츠 선수들은 무릎을 꿇지 않았다. 펜스 부통령은 인디애나 주지사 출신이다. 펜스 부통령은 곧바로 트위터를 통해 “미국이란 나라와 국기, 군인들에게 불경스러운 어떤 이벤트에 대해서도 예의를 갖추지 않을 것”이라며 “모든 사람이 자신의 견해를 표명할 자격이 있지만 NFL 선수들에게 국가에 대한 예를 표하라고 하는 것이 지나친 강요라곤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NFL 선수들과 대립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한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트위터를 통해 “무릎 꿇기로 조국에 불순한 태도를 보인다면 경기장을 떠나라고 펜스 부통령에게 지시해뒀다”며 “펜스와 캐런이 자랑스럽다”고 감쌌다. 그러나 ‘무릎 꿇기’ 저항의 진원지 격인 포티나이너스 선수들의 퍼포먼스를 어느 정도 예견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펜스 부통령 부부가 정치적으로 계산된 행동을 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앞서 포티나이너스의 쿼터백 출신 콜린 캐퍼닉이 소수인종에 대한 경찰의 폭력에 항의하는 차원에서 한쪽 무릎을 꿇는 퍼포먼스를 연출하면서 NFL 선수들의 국민의례 저항이 확산됐다. 여기에 트럼프 대통령이 비속어를 써가며 비난하면서 ‘무릎 꿇기’에 나선 NFL 선수들을 구단들이 쫓아내라고 압박하면서 양측의 갈등은 첨예화됐다. 최근에는 무릎 꿇기 뿐만아니라 어깨를 걸거나 라커룸에 머무르는 등 저항의 형태도 다양화되고 있다. 소셜 미디어에선 해시태그 ‘#TakeAKnee’가 확산되고 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평창 123일 밖에 안 남았는데 쇼트트랙 대표팀에 ‘부상 경계령’

    평창 123일 밖에 안 남았는데 쇼트트랙 대표팀에 ‘부상 경계령’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이 123일 남았는데 순조로운 항해를 이어가던 쇼트트랙 대표팀이 ‘부상’이란 암초를 만났다. 대표팀은 8일 네덜란드 도르드레흐트에서 막을 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2차 대회에서 금메달 3개와 은메달 1개, 동메달 4개를 수확했다. 금메달 8개 중 6개를 독식한 1차 대회 성적에는 못 미치지만 그런대로 준수한 성적이다. 1차 대회 4관왕인 최민정(성남시청)이 1500m 금메달 1개를 추가했고, 최민정과 여자 대표팀의 ‘쌍두마차’를 이루는 심석희(한국체대)도 1000m에서 개인종목 첫 금메달을 목에 걸며 1차 대회보다 한결 나아졌다. 황대헌(부흥고)이 1500m 금메달을 따고 이유빈(서현고)이 1000m 동메달을 차지하는 등 남자 대표팀의 막내들도 활약했다. 평창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네 차례 월드컵 가운데 절반을 치른 지금 상황만 보면 남녀 개인종목에서 국가별 최대 출전권인 3장을 모두 무난히 챙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좋은 성적에도 선수들의 잇단 부상 소식이 아쉬움을 남겼다. 특히 남자 대표팀의 상황이 심상찮다. 1차 대회 2관왕인 임효준(한국체대)은 허리 부상으로 2차 대회에 아예 불참했다. 1차 대회 1000m 결승선에서 엉덩방아를 찧으며 넘어진 후 통증을 호소했고 귀국한 뒤 요추부 염좌 진단을 받았다.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어서 3∼4일간 안정을 유지하며 치료를 받으면 되는 상황이라고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전했다. 임효준은 오랜 부상으로 제대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다가 이번 시즌 남자 대표팀의 에이스로 급부상한 만큼 남은 기간 컨디션을 잘 관리해 국제대회 경험을 충분히 쌓고 기량을 안정화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1·2차 대회에서 금 1개, 은 2개, 동메달 2개를 목에 건 황대헌은 지난 7일 5000m 계주 준결승에서 서이라(화성시청)와 몸이 엉켜 넘어졌다. 스케이팅이 불가능할 정도의 큰 부상은 아니지만 경기에 나설 수 있는 상태도 아닌 것으로 보인다. 황대헌은 이튿날 1000m 준준결승에서 기권하는 대신 출발과 동시에 맨 뒤로 처져 저속으로 뛰며 사실상 경기를 포기했다. 500m 준결승에서 다른 선수와 충돌했던 김도겸도 500m 결선과 1000m 준준결선에서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남자 5000m 계주에서의 실수도 대표팀이 해결해야 할 과제다. 황대헌, 서이라, 박세영(화성시청), 곽윤기(고양시청)로 구성된 대표팀은 준결선에서 실격 처리돼 탈락했다. 서이라와 황대헌이 결승선을 세 바퀴 남기고 교체하다가 호흡이 맞지 않으면서 몸이 엉켜 넘어진 것이다. 남자 대표팀은 1차 대회 계주 결승에서도 교체 직후 다른 나라 선수와 부딪쳐 넘어진 탓에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남녀 계주의 경우 개최국 자격으로 이미 올림픽 출전권이 확보됐지만 올림픽에서 기대하는 성적을 내려면 남은 기간 조직력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려야 하는 과제를 부여받았다. 여자 3000m 계주 대표팀도 지난 시즌 한 번도 우승을 내주지 않았고 1차 대회도 우승했는데 8일 결선에서 앞쪽의 네덜란드를 추월하는 데만 신경쓰다 중국에 추월 당하며 은메달에 머물렀다. 같은 실수가 나오지 않도록 훈련에 더욱 매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신태용호, 모로코전도 ‘변형 스리백’, 다만 선수들은 바뀐다

    신태용호, 모로코전도 ‘변형 스리백’, 다만 선수들은 바뀐다

    “모로코전의 포메이션은 (러시아전때와) 크게 바뀔 것은 없습니다. 지금은 플랜A가 아니라 플랜B를 연습하는 상황입니다. 모로코전에도 ‘변형 스리백’ 전술로 나설 예정입니다.” 신태용(47) 축구대표팀 감독이 10일 오후 10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스위스 빌/비엔의 티쏘 아레나에서 열리는 모로코와의 두 번째 유럽 원정 평가전에 러시아전에서 가동한 ‘변형 스리백’ 전술을 다시 꺼내든다. 신 감독은 전날 스위스 취리히 국제공항에 도착해 취재진과 만나 “좌우 풀백 자원이 없기 때문에 원하는 플레이를 돌릴수 있는 살황이 아닌 만큼 가동할 수 있는 자원을 바탕으로 경기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신 감독은 중앙 수비수인 장현수(FC도쿄)가 상황에 따라 수비형 미드필더와 중앙 수비로 역할을 옮기는 ‘포어(Fore) 리베로’를 맡는 ‘변형 스리백’ 전술이 러시아전에서 어느 정도 효과를 냈다고 판단해 대표팀의 ‘플랜B’로 정해 이번 모로코전에 다시 가동하기로 했다. 더불어 두 차례 원정 평가전에 나선 23명의 선수 가운데 골키퍼 3명을 제외한 20명의 필드플레이어에게 모두 출전 기회를 주겠다는 생각이다. 수비 라인이 많이 바뀐다. 러시아전에는 스리백으로 권경원(톈진 취안젠)-장현수-김주영(허베이 화샤)이 나섰지만 모로코전에는 장현수를 중심으로 좌우 수비수에 송주훈(니가타)과 김기희(상하이 선화)를 출전시키겠다고 예고했다. 윙백에도 변화를 준다. 왼쪽 윙백으로 나섰던 김영권(광저우 헝다) 대신 임창우(알 와흐다)를 모로코전에 투입해 오른쪽 윙백으로 변신한 이청용(크리스털 팰리스)과 호흡을 맞추기로 했다. 여기에 중앙 미드필더에 김보경(가시와 레이솔)을 선발로 내보내고 골키퍼도 김진현(세레소 오사카)에게 맡길 계획이다. 신 감독은 다만 ‘주장’ 기성용(스완지시티)의 선발 출전 여부는 9일 훈련까지 지켜보고 결정할 생각이라고 했다. 부상에서 복귀했지만 체력적으로 완전치 않아 부상 우려가 있어서 선발과 교체 출전을 놓고 고민하고 있다. 신 감독은 “모로코전 결과도 중요하지만 지금은 내 머리 안에 있는 과정을 통해 월드컵 로드맵을 만들어가야 한다. 평가전 결과에 일희일비해선 안된다”며 “내가 하고자 하는 플레이를 선수들에게 주문하면서 최종 로드맵을 만들어나갈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10년차 베테랑 태극전사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과 러시아전에서 고군분투한 권창훈(디종)도 약속이나 한 듯이 과정을 중시하는 발언을 했다. 구자철은 스위스로 이동하기 전에 취재진과 만나 “대표팀이 중요한 과정에 있다. 긍정적인 모습을 계속 살리면서 인내하고 견뎌야 한다”고 강조한 뒤 “평가전을 치를수록 과정뿐만 아니라 결과도 나와야 한다. 팬들에게 희망적인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결국은 선수들이 대표팀에 변화를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때부터 신 감독과 호흡을 맞춘 ‘신(申)의 아이들’ 중 한 명인 권창훈은 “모든 선수가 신태용 감독이 원하는 축구를 하려고 한다”라며 “감독님이 공격적인 부분을 좋아해서 그에 맞추려고 노력하고 있다. 감독님은 항상 ‘실수해도 도전하라’고 말씀하신다. 지금은 감독님 축구를 만들어가는 과정이다. 앞으로 평가전을 할수록 더 좋은 모습이 나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신 감독은 이날 “이제는 월드컵 본선에서 결과를 내야 하는 때다. 안이하고 방심하는 선수는 가차 없이 뽑지 않을 것”라고 엄중 경고해 어떤 선수를 염두에 두고 발언했는지 궁금증을 낳고 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이집트 28년, 폴란드 12년 만에 월드컵 본선에, 독일은 전승 예선 완성

    이집트 28년, 폴란드 12년 만에 월드컵 본선에, 독일은 전승 예선 완성

    이집트는 28년 만에, 폴란드는 12년 만에 월드컵 본선에 올랐다. 이집트는 9일(이하 한국시간) 알렉산드리아의 보그 엘 아랍 스타디움으로 불러 들인 콩고와의 아프리카 3차 예선 E조 5차전 홈 경기에서 모하메드 살라의 후반 추가시간 페널티킥 결승 골에 힘입어 2-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이집트는 4승1패(승점 12)로 조 2위 우간다(승점 8)를 승점 4 차로 따돌려 남은 한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월드컵 본선 진출은 1990년 이탈리아 대회 이후 28년 만이다. 이집트는 후반 18분 살라의 선제골로 앞서가다 후반 42분 콩고의 부카 무투에게 동점 골을 내줬다. 하지만 이집트는 후반 추가시간 살라가 페널티킥으로 결승 골을 넣어 안방에서 본선 진출을 자축했다. 폴란드도 바르샤바의 스타디온 나로도비로 불러 들인 몬테네그로와의 유럽 예선 E조 10차전에서 4-2로 이겨 8승1무1패(승점 25)를 기록하며 E조 선두를 굳혀 2006년 독일 대회 이후 12년 만에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폴란드는 몬테네그로를 맞아 전반 6분 맥친스키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그로시츠키, 레반도프스키, 스토이코비치가 연속골을 꽂으며 2골 만회에 그친 몬테네그로의 추격을 뿌리쳤다. 같은 조의 덴마크는 루마니아와 1-1로 비겨 2위(승점 20)로 플레이오프에 나서게 됐다. 이미 본선 진출이 확정된 잉글랜드와 독일은 예선 최종전을 나란히 승리로 장식하며 ‘무패 예선’을 완성했다. 독일은 카이저슬라우테른의 프리츠-발터 슈타디온으로 불러 들인 아제르바이잔과의 C조 10차전 홈경기에서 2골을 터뜨린 레온 고레츠카(샬케) 등의 활약을 앞세워 5-1 완승을 거뒀다. 2014 브라질월드컵 챔피언인 독일은 이번 예선 10경기 모두 승리를 거두며 러시아월드컵 우승 후보다운 저력을 뽐냈다. 북아일랜드는 노르웨이에 0-1로 졌으나 독일에 이어 C조 2위(승점 19)에 올라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F조 잉글랜드는 리투아니아 원정 경기에서 전반 26분 해리 케인(토트넘)의 페널티킥 결승 골을 끝까지 지켜 1-0으로 승리했다. 잉글랜드 역시 8승2무(승점 26)의 무패 기록으로 예선을 마쳤다. 슬로바키아는 몰타를 3-0으로 물리쳐 슬로베니아와 2-2로 비긴 스코틀랜드와 나란히 승점 18이 됐으나 골 득실에서 앞서 조 2위에 올랐다. 슬로바키아는 아직 경기가 남은 여섯 조의 2위 성적에 따라 플레이오프 진출 여부가 결정된다. 한편 이날 현재 러시아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한 나라는 15개국으로 늘었다. 유럽에서는 개최국 러시아를 필두로 스페인·벨기에·잉글랜드·독일, 아시아에선 한국·이란·일본·사우디아라비아, 북중미의 멕시코·코스타리카, 남미의 브라질, 아프리카의 나이지리아와 이집트가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태권도 세계화 이끈 ‘스포츠 거목’ 지다

    태권도 세계화 이끈 ‘스포츠 거목’ 지다

    올림픽 정식종목 채택 업적…文대통령 화환·李총리 조문 한국 스포츠 외교에 커다란 발자국을 남긴 김운용 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부위원장이 9일 영원히 돌아오지 못할 길을 떠난다.장례는 태권도장으로 치러지며 이날 오전 7시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 빈소에서 발인한 뒤 오전 8시 30분 국기원에서 영결식이 거행된다. 고인은 지난달 27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 개촌식에 다녀온 뒤 지난 2일 감기 증세로 입원했다가 3일 오전 눈을 감았다. 86세. 빈소엔 첫날 문재인 대통령을 시작으로 노태우 전 대통령, 박원순 서울시장,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김승연 한화 회장, 반기문 IOC 윤리위원장 등 정·재계 주요 인사의 화환이 조문객을 맞았다. 고인과 각별한 사이였던 이낙연 국무총리는 늦은 밤 직접 방문했고 4일에는 나경원 의원 등 전·현직 국회의원이 다녀갔다. 유색인종 최초로 IOC 위원장에 도전했던 고인은 2004년 세계태권도연맹(WTF) 후원금 유용과 외국환관리법 위반 등으로 구속 기소돼 징역 2년과 추징금 7억 8000여만원을 선고받은 뒤 복역하다 2008년 광복절 특사로 사면 복권되는 등 불명예도 남겼다. 1986년 IOC 위원에 선출된 뒤 IOC 집행위원 및 부위원장을 지내면서 서울올림픽과 한·일 월드컵 등 국제대회 유치에 기여했다. 태권도의 올림픽 정식 종목 채택과 2000년 시드니올림픽 남북 공동 입장을 성사시킨 게 업적으로 꼽힌다. 대구에서 태어난 고인은 어릴 적 육상 단거리와 씨름에 재능을 보였고 유도, 복싱, 스피드스케이팅, 태권도를 즐긴 만능 스포츠맨이었다. 청와대 경호실 보좌관으로도 일했던 고인은 태권도 세계화를 목표로 1971년 대한태권도협회장을 맡아 1973년 세계태권도연맹 총재에 오르면서 국제 스포츠 무대에 진출했다. 그러나 2002 솔트레이크시티동계올림픽 뇌물 스캔들에 휘말리면서 입지가 좁아졌다. 2001년 IOC 위원장 선거에서 자크 로게(75·벨기에)에게 패했고 2002년에는 9년 동안 이끌었던 대한체육회장에서 물러났다. 이후 평창동계올림픽 유치 방해설에 시달렸고 2005년 복역 중 IOC위원 자리도 내놓았다. 유족으로는 부인 박동숙씨와 아들 정훈씨, 딸 혜원씨, 피아니스트인 혜정씨가 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무너진 변형 스리백…4실점 ‘모스크바 완패’

    무너진 변형 스리백…4실점 ‘모스크바 완패’

    김주영 2자책골 등 수비 구멍 이청용 2도움·무득점 탈출 위안 내일 모로코 상대 첫승 재도전 2018러시아월드컵 본선을 겨냥한 첫 원정 평가전에서 2-4로 완패한 ‘신태용호’가 10일 모로코를 상대로 첫 승리를 노린다.대표팀은 10일 오후 10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스위스 비엘 비엔의 티소 아레나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6위의 모로코와 대결한다. 2014년 6월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에서 알제리에 2-4로 진 뒤 3년 4개월 만에 같은 스코어의 참패를 기록한 신태용호에는 ‘절망과 희망’이 공존하고 있다. 본선이 8개월 남았는데도 수비 주전을 확정하지 못한 가운데 변형 스리백 실험으로 수비 불안만 키웠다. 김주영(허베이 화샤)이 100초 사이 두 차례나 자책골을 헌납했다. 국내파를 제외하고 해외파만으로 23명의 대표팀을 꾸린 점을 감안해도 최악의 결과다. 그나마 월드컵 최종예선 두 경기 ‘골 가뭄’에서 벗어난 점이 희망적이다. 대표팀에서 처음으로 윙백을 소화한 이청용이 권경원(톈진 취안젠)과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의 득점을 모두 도와 무득점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권경원은 ‘신태용호’에 첫 득점을 선사하고 개인적으로 A매치 데뷔전 데뷔골의 영광을 안고도 김주영, 장현수 등과 수비 불안에 한몫했다. 손흥민(토트넘)은 오른쪽 날개로 78분 출전했지만 1년 넘게 대표팀 무득점 수모를 이어 간 반면 기성용(스완지 시티)이 4개월 만에 부상에서 돌아와 30분여를 뛴 것은 긍정적이었다. 신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이틀밖에 스리백 훈련을 못했지만 첫 실험치고는 잘해줬다”며 “자책골 때문에 권경원과 지동원의 활약이 묻혔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8일 이동해야 하는 점을 감안하면 실제로 모로코전을 준비할 시간은 9일 훈련 하루뿐이다. 때문에 신 감독에겐 모로코를 상대로 다른 전술을 가동할 시간적 여유가 없어 변형 스리백 전술을 다시 들고나올 수밖에 없다. 변형 스리백은 공격할 땐 최종 수비 라인이 일시적으로 포백으로 바뀌어 4-1-4-1 형태가 되고 수비할 땐 양쪽 윙백까지 수비진에 가담해 5백을 이루는 장점이 있다. 다만 이런 전술은 선수들의 높은 이해도를 전제로 해 녹아드는 덴 오래 걸린다. 대표팀은 전술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면서 주전을 확정해야 하는 이중 과제를 안고 있는데 본선까지 8개월밖에 남지 않아 시간에 쫓기고 있다. 모로코전에서 달라진 모습을 보여 팬들의 신뢰를 다시 일으켜 세워야 하는 압박감을 어떻게 해소하느냐도 관건이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최강희, 최단 기간 200승 위업

    최강희, 최단 기간 200승 위업

    전북, 제주 꺾고 6점차 선두로 김진수(전북)가 최강희 감독에게 통산 200승을 선물했다.김진수는 8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33라운드 제주와의 경기 후반 43분 코너킥 상황에서 흘러나온 공을 침착한 왼발 슛으로 마무리해 1-0 승리를 이끌었다. 후반 32분 김신욱, 김진수를 투입하며 적극 공세를 편 최 감독의 승부수가 통했다. 최 감독은 K리그 역대 세 번째로 개인 통산 200승을 달성했다. 2005년 전북에서 감독 생활을 시작해 원클럽 지도자로 199승(107무 97패) 고지를 밟았던 최 감독은 12시즌째에 200승을 올리며 김호 감독(16시즌)과 김정남 감독(17시즌)을 넘어 최단 기간 200승 고지에 올랐다. 선두 전북은 19승8무6패(승점 65)로 2위 제주(승점 59)와의 격차를 6으로 늘린 가운데 스플릿 이후 다섯 라운드를 치르게 돼 상당히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제주로선 이은범, 마그너 등이 후반 네 차례 결정적인 기회를 날린 게 뼈아팠다. 특히 김인성의 골로 광주에 앞서다 완델손에게 골을 내줘 1-1로 비긴 3위 울산과 같은 승점으로 다득점에서 앞서 2위 수성이 위태로워졌다. 수원 역시 전반 6분 박기동의 선제골로 앞섰지만 후반 추가시간 5분 양동현에게 골을 내줘 1-1 무승부를 기록, 승점 53으로 4위를 맴돌았다. FC서울은 후반 22분 황현수의 결승골을 앞세워 4위 수원에 다득점에서 뒤진 5위에 올랐다. 이미 지난 라운드에서 창단 첫 상위 스플릿을 확정한 강원FC는 후반 디에고, 정조국의 연속 득점으로 인천을 2-0으로 따돌리며 승점 46을 쌓아 6위에 자리했다. 광양에서는 대구FC가 주니오의 해트트릭을 포함해 후반에만 네 골을 몰아쳐 전남(승점 33)에 4-1 승리를 거둬 8위(승점 36)로 올라섰다. 하위 스플릿에서 가장 높은 7위 포항은 승점 40을 기록하게 됐다. 9위 전남과 10위 상주, 11위 인천이 모두 승점 33으로 34~38 스플릿 라운드에서 한층 치열한 강등권 탈출 경쟁을 벌이게 됐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맥그리거, 빨리 싸우자” 챔프 도전 나선 퍼거슨

    “맥그리거, 빨리 싸우자” 챔프 도전 나선 퍼거슨

    토니 퍼거슨(33·미국)이 코너 맥그리거(29·아일랜드)의 다음 상대로 정해졌다.퍼거슨은 8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T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UFC216 라이트급 잠정 타이틀매치에서 케빈 리(25·미국)에게 3라운드 트라이앵글 초크에 의한 서브미션 승을 거뒀다. 잠정 타이틀을 손에 넣은 퍼거슨은 현재 챔피언 맥그리거에게 도전할 자격을 얻었다.1라운드 초반부터 타격전이 불꽃을 튀겼다. 리가 헤드킥으로 기선 제압을 노리자 퍼거슨도 로킥으로 맞섰다. 중반에는 둘이 강력한 펀치를 주고받았다. 균형을 먼저 깨뜨린 쪽은 리였다. 그는 기습적인 테이크다운을 성공시킨 뒤, 상위 포지션에서 주먹과 팔꿈치 공격을 퍼부었다. 2라운드 들어 퍼거슨의 변칙 펀치가 적중하기 시작했다. 리의 테이크다운 시도도 실패했다. 리는 그라운드 싸움에서 활로를 찾았는데 3라운드 초반 재차 테이크다운을 성공시켰지만 퍼거슨도 호락호락 당하지 않았다. 다양한 타격 기술로 서서히 분위기를 가져온 뒤 상대의 테이크다운 시도를 되레 암바 공격으로 갚아줬다. 승기를 잡은 퍼거슨은 이후 불리한 자세에도 트라이앵글 초크를 성공시켜 경기를 마무리했다. 리 입장에선 1라운드 이후 체력이 바닥난 게 패인이었다. 경기 뒤 퍼거슨은 맥그리거를 겨냥해 “어디 있는지 모르지만 빨리 싸우자”며 통합 타이틀전을 향한 강력한 의지를 내비쳤다. 지난해 에디 알바레즈를 꺾고 라이트급 챔피언에 오른 뒤 단 한 번의 방어전도 치르지 않고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40·미국)와 돈벌이 쇼를 벌인 맥그리거를 꼬집은 것이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나이지리아 직행, 신태용호 다음 상대 모로코 본선 희망, 4개 조 혼전

    나이지리아 직행, 신태용호 다음 상대 모로코 본선 희망, 4개 조 혼전

    알렉스 이와비(아스널)가 나이지리아를 2018 러시아월드컵 본선 진출로 이끌었다. 아프리카 대륙에서 본선 진출을 확정한 것은 나이지리아가 처음이다. 이와비는 8일(이하 한국시간) 잠비아와의 아프리카 3차 예선 B조 5차전에서 후반 28분 결승골을 뽑아 1-0 승리와 함께 승점 13을 쌓아 본선 직행 티켓을 거머쥐게 했다. 마지막 6차전을 남겨놓고 있지만 조 2위 잠비아(승점 7)와의 격차를 벌렸다. ‘슈퍼 이글스’란 별칭으로 통하는 나이지리아는 월드컵 본선에 세 대회 연속, 통산 여섯 번째로 나서게 된다. 1994년과 98년, 그리고 2014년 브라질월드컵 모두 조별리그를 통과했던 나이지리아는 2002년과 2010년 월드컵에서는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카메룬은 클린턴 은지예와 프랑크 치주이 판곱의 두 골을 엮어 알제리를 2-0으로 격파했다. 2014년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를 통과했던 두 나라 모두 본선 진출이 좌절된 상태다. 출범 세 경기째 ‘무승’에 시달리는 신태용호의 다음 상대 모로코는 가봉과의 C조 5차전에서 세 골을 모두 책임진 공격수 칼리드 부타이브의 맹활약에 힘입어 가봉을 3-0으로 꺾었다. 2승3무로 승점 9를 기록한 모로코는 전날 말리와 득점 없이 비긴 코트디부아르(승점 8)를 밀어내고 조 1위로 올라섰다. 프랑스 리그에서 주로 뛰다 현재는 터키 1부 쉬페르리그의 예니 말라티아스포르에서 뛰는 부타이브는 전반 38분 결승골을 시작으로 후반 11분, 27분 잇달아 골 사냥에 성공했다. 대표팀은 10일 오후 10시 30분 스위스 빌/비엔의 티쏘 아레나에서 열리는 평가전에서 모로코와 맞붙는데 부타이브가 출전을 강행해 불안한 수비로 흔들린 ‘신태용호’를 괴롭힐지 주목되는 상황이다. 아프리카에서는 3차 예선 다섯 조의 1위 팀이 러시아월드컵 본선에 직행하는데 모로코는 다음달 6일 코트디부아르와의 최종전을 앞두고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A조 1위 튀니지(승점 13), 2위 콩고민주공화국(승점 10)가 치열한 직행 티켓을 다투고 있고, D조 1위 세네갈(승점 8)이 한 경기를 덜 치른 가운데 2위 부르키나파소(승점 6), E조 1위 이집트(승점 9)가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황에 2위 우간다(승점 8)와 치열한 직행 티켓 다툼을 벌이고 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노르웨이 세계 최초 남녀 축구대표팀 임금 똑같이, 남자 몫 떼주기로

    노르웨이 세계 최초 남녀 축구대표팀 임금 똑같이, 남자 몫 떼주기로

    노르웨이 남자 축구대표팀 선수와 여자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동등한 봉급을 받게 될 것이라고 노르웨이축구협회가 7일(이하 현지시간) 공표했다. 여자 대표팀 선수들은 기존에 받던 임금 총액 310만 크로네(약 4억 4658만원)의 곱절에 가까운 600만 크로네(약 8억 6436만원)를 받게 되는데 특히 주목할 점은 남자 대표팀 선수들이 광고 출연 등으로 챙기는 55만 크로네(약 7923만원)를 여자 선수들 몫으로 넘기기로 했다는 점이다. 여자 대표팀의 윙어 카롤리네 그래험 한센은 인스타그램에 남자 대표팀 사진을 올리며 “여자 선수들에게 이런 진척이 이뤄지게 한 데 대해 감사한다”며 우리를 위해 이렇게 한 것은 작은 일일지 모르지만 한달치 월급으로는 결코 보여줄 수 없는 행동이며 어쩌면 당신들이 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몸짓이었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나아가 “동등한 임금이 어떤 식으로 만들어져야 하는지를 여러분이 말한 것은 울음을 터뜨리고 싶게 만든다. 또 여러분 모두를 안아주고 싶게 만든다”며 “동등함을 보여주고 우리 모두를 돕고자 한 것은 우리가 꿈을 조금 더 편하게 좇게 만든다. 꿈이 이뤄지게 하라! 리스펙트 #같은 경기 #같은 임금”이라고 적었다. 조아킴 발틴 선수노조 위원장은 세계축구에서 이런 계약으로는 최초의 사례라고 믿는다고 했다. 그는 “노르웨이는 남녀의 동등한 지위가 가장 중요하게 여겨지는 나라란 점이 우리에게 중요하다. 이건 나라에나 축구에나 좋은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소녀들에게 이건 엄청난 차이를 만들어낸다. 그들 중 몇몇은 열심히 공부하며 축구도 한다. 하지만 기량을 높이려는 건 무척 어려운 일이었다. 진정 존중받는 느낌이 그들에겐 매우 중요하다. 협회는 여자 팀들의 수준을 높이려면 투자가 필요하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덴마크 여자대표팀은 덴마크축구협회(DBU)와의 임금 협상이 잘 되지 않아 네덜란드와의 친선경기를 취소했다. 결국 그 와중에 남자 대표팀의 연봉 가운데 6만 파운드를 여자 대표팀에게 양도하는 방안이 제안됐다. 발틴 위원장은 “덴마크에서는 여전히 협상 중이며 미국에서도 상황은 차차 나아지고 있지만 우리는 남녀 임금 격차를 없앤 유일한 나라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네덜란드 사실상 탈락, 포르투갈 직행 희망, 코스타리카 직행 티켓

    네덜란드 사실상 탈락, 포르투갈 직행 희망, 코스타리카 직행 티켓

    사실상 네덜란드의 모든 희망이 사라졌다. 2018 러시아월드컵 본선에 진출할 가능성이 남아있긴 하다. 하지만 그 확률이 너무 희박하다. 네덜란드는 8일(이하 한국시간) 유럽 예선 A조 9차전 벨라루스 원정에서 다비 프로퍼, 아르연 로번, 멤피스 더파이의 골이 터져 3-1로 이겼다. 하지만 스웨덴이 최약체 룩셈부르크를 8-0으로 두들기면서 네덜란드와의 골 득실 격차를 벌렸다. 마커스 베리(알아인)가 4골을 몰아치며 스웨덴의 대승을 이끌었다.본선에 직행할 수 있는 조 1위는 여전히 프랑스(승점 20) 차지다. 불가리아를 1-0으로 제압했다. 플레이오프 진출 티켓이 주어지는 2위는 스웨덴(승점 19)이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 3위 네덜란드는 승점 16으로 11일 스웨덴과의 최종 홈 10차전을 이겨야 한다. 그렇게 승점 19를 맞춰도 현재 네덜란드의 골 득실이 +7에 불과한 반면 스웨덴은 +19이다. 7골 차 대승을 거둬야 한다는 얘기다. 네덜란드 대표팀은 2010 남아공월드컵 준우승을 차지했지만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 수비적이라는 비판을 받아가며 3위를 차지한 뒤 세대교체에 실패한 대가를 톡톡히 치르고 있다. 유럽축구선수권 2016 예선을 통과하지도 못한 데다 러시아월드컵 예선까지 위기에 빠지며 사령탑을 계속 교체했다. 거스 히딩크, 다니 블린트 감독에 이어 딕 아드보카트 감독 체제로 예선을 치르고 있는데 이제 1988년 이후 20년 만에 처음으로 유로와 월드컵에 연속 불참하게 된다. 기존에는 1982년 월드컵, 1984년 유로, 1986년 월드컵 본선 진출에 연달아 실패했던 전레가 있다. 한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의 활약을 앞세운 포르투갈이 안도라 원정에서 2-0 완승을 거두고 본선 직행의 희망을 이어갔다. 8승1패로 승점 24를 쌓은 포르투갈은 헝가리를 5-2로 물리치고 9전 전승을 달린 스위스(승점 27)에 이어 B조 2위에 자리했다. 3위 헝가리가 승점 10에 불과해 스위스와 포르투갈이 조 1위를 놓고 경쟁하는 양상인데 공교롭게도 두 팀은 11일 리스본에서 열리는 최종 10차전에서 본선 직행의 주인공을 가린다. 호날두는 자신의 A매치 79번째 골을 기록해 알리 다에이(이란·109골), 푸슈카시 페렌츠(헝가리와 스페인 89골), 가마모토 구니시게(일본·80골)에 이어 역대 A매치 최다 득점 4위로 올라섰다. 이미 본선행을 확정한 H조 벨기에는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를 4-3으로 물리치고 조 1위(승점 25)를 굳건히 했다. 그리스는 키프로스에 2-1 역전승을 거두고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승점 14)를 밀어내고 조 2위(승점 16)로 올라섰다.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노리는 그리스는 11일 지브롤타와, 보스니아는 에스토니아와 마지막 대결을 펼친다. 한편 허리케인 네이트의 영향으로 하루 미뤄 이날 열린 북중미카리브해 최종예선 9차전에서 코스타리카는 후반 추가시간 5분 켄달 왓슨의 동점 골이 터져 온두라스와 1-1로 비겨 승점 17로 2위를 확정해 본선에 직행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수비 불안 신태용호, 자책골 불운 털고 모로코 상대 첫 승 도전

    수비 불안 신태용호, 자책골 불운 털고 모로코 상대 첫 승 도전

    2018 러시아월드컵 본선 무대를 겨냥한 첫 원정 평가전에서 2-4 완패를 경험한 ‘신태용호’가 10일 모로코를 상대로 첫 승리를 노린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0일 오후 10시 30분 스위스 빌/비엔의 티쏘 아레나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6위의 모로코와 대결한다. 대표팀이 A매치에서 2-4로 진 것은 2014년 6월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에서 알제리에 2-4로 진 뒤 3년 4개월 만이다.첫 번째 상대인 러시아에 2-4 완패를 당한 신태용호의 분위기는 ‘실망과 희망’이 공존하고 있다. 본선이 8개월 남았는데도 아직도 수비 주전을 확정하지 못했고 스리백 실험으로 수비 불안을 노출했다. 김주영(허베이 화샤)이 1분 새 두 차례 자책골의 불운이 겹치면서 2-4 완패를 당했다. 8일 K리그 클래식 스플릿 라운드를 배려해 국내파 선수를 제외하고 해외파만으로 23명의 선수단을 꾸린 점을 고려해도 최악의 결과였다. 그나마 희망적인 것은 월드컵 최종예선 2경기 동안 무득점에 그쳤던 ‘골 가뭄’에서 벗어났다는 점이다. 대표팀에서 처음으로 윙백 역할을 소화한 이청용은 권경원(톈진 취안젠)과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의 득점에 모두 도움을 주면서 대표팀의 무득점 행진에 마침표를 찍게 했다. 2013년 전북 현대에서 프로에 데뷔한 권경원은 알 아흘리(아랍에미리트)를 거쳐 올해 초 1100만 달러(약 125억원) 이적료에 중국 슈퍼리그에 진출하며 주목을 받았는데 신태용호의 첫 득점이자 개인적으로 A매치 데뷔전 데뷔골을 터뜨렸지만 수비 불안에 한몫했다. 손흥민(토트넘)은 오른쪽 날개로 78분 출전해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1년 넘게 대표팀 무득점 수모를 이어갔다. 기성용(스완지 시티)은 4개월 만에 부상 복귀전을 치러 30분 동안 뛰며 모로코전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신 감독은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이틀 밖에 스리백 훈련을 못했지만 첫 실험치고는 잘해줬다”라며 “자책골 때문에 권경원과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의 활약이 묻혔다”고 아쉬운 속내를 숨기지 않았다. 이제 모로코를 상대로 자존심을 살리기 위해선 이틀밖에 없다. 그나마 8일은 이동일이고 실제로 모로코전을 준비할 시간은 9일 훈련 하루뿐이다. 이 때문에 신 감독은 모로코를 상대로 다른 전술을 가동할 시간적 여유가 없어 러시아전과 마찬가지로 변형 스리백 전술을 다시 들고나올 전망이다. 변형 스리백은 공격할 때에는 최종 수비 라인이 일시적으로 포백으로 바뀌면서 순간적으로 4-1-4-1 형태로 바뀌고, 수비할 때에는 양쪽 윙백까지 수비진에 가담해 5백을 이뤄 수비진을 두껍게 만드는 장점이 있다. 다만 이런 전술은 선수들의 이해도가 높아야만 한다. 여기에 전술을 익히는 데 시간이 많이 필요하다. 신태용호는 이런저런 전술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며 주전을 확정해야 하는데 본선까지 8개월 밖에 남지 않아 시간과의 싸움에 쫓기는 형국이다. 여기에다 모로코전에서 달라진 모습을 보여 대표팀에 대한 팬들의 신뢰를 다시 일으켜 세워야 하는 겹과제를 안고 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쇼트트랙 최민정 500m 준결서 판커신에게 또 당해, 황대헌과 1500m 우승

    쇼트트랙 최민정 500m 준결서 판커신에게 또 당해, 황대헌과 1500m 우승

    한국 여자 쇼트트랙 간판 최민정(성남시청)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2차 쇼트트랙 월드컵 여자 500m 준결선 도중 ‘반칙왕’ 판커신(중국)의 황당한 ’몸 밀기‘에 당해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최민정은 7일 네덜란드 도르드레흐트에서 열린 여자 500m 준결선 도중 판커신과 부딪히면서 실격 처리됐다. 억울할 법한 판정이었다. 최민정은 마르티나 발체피나(이탈리아), 야라 반 케르크호프(네덜란드), 판커신과 함께 준결선 1조에 나서 다소 늦게 스타트를 끊어 4위로 출발했다. 결승선을 세 바퀴 남기고 판커신을 제치고 3위로 올라갔다. 판커신은 아웃코스를 노리다 안쪽에 있던 최민정을 몸으로 밀었다. 휘청거리면서 페이스를 잃은 최민정은 3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그러나 심판은 최민정에게 페널티를 적용해 실격처리했다. 판커신이 한국 선수를 겨냥해 지나친 플레이를 펼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 2월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여자 500m 결선에서 심석희(한국체대)의 오른 무릎을 잡는 반칙을 범했다. 당시 최민정은 “중국 선수들이 유독 손을 쓰는 경우가 많고 몸싸움을 시도하는데 확실하게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지만 고약한 반칙에 당하고 말았다. 최민정은 앞서 여자 1500m 결선에서는 2분31초334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 1차 대회에서 여자부에 걸린 금메달 4개를 싹쓸이했던 최민정은 2차 대회에서도 1위 행진을 이어가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전망을 밝혔다. 최민정은 앞서 준결선 3조에서 1위를 기록하며 6명이 겨루는 결선에 가볍게 안착했다. 결승에서는 뛰어난 경기 운영 능력과 독보적인 체력을 바탕으로 1위에 올랐다. 최민정은 맨 뒤에서 경주를 시작한 뒤 결승선을 다섯 바퀴 남기고 속력을 올렸다. 함께 결선에 진출한 심석희(한국체대)와 함께 상대 선수들 사이로 비집고 들어갔다. 최민정은 세 바퀴를 남겼을 때 아웃코스로 치고 나가 1위로 올라섰고 그 뒤 선두 자리를 내주지 않았다. 2위는 발레리 말테즈(캐나다)가 차지했고 심석희가 3위를 차지했다. 준결선에서 아쉽게 결선에 오르지 못한 김아랑(한국체대)은 파이널 B에서 1위를 차지했다. ‘괴물 고교생’ 황대헌(부흥고)은 이어진 남자 1500m 결선에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출전, 2분12초479로 우승했다. 1차 대회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를 획득한 황대헌은 올 시즌 첫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황대헌은 6명이 겨루는 경기 초반 2위에 자리 잡았다. 이후 중하위권에서 기회를 엿보다 결승선을 10바퀴 남기고 아웃코스를 질주해 1위로 올라섰다. 그는 결승선 세 바퀴를 남기고 사무엘 지라드(캐나다)에게 선두 자리를 내줬지만 곧바로 1위를 되찾은 뒤 한 번도 선두 자리를 내주지 않았다. 2위는 산도르 류 샤오린(헝가리)이 차지했다. 3위는 샤를 아믈랭(캐나다)의 몫이었다. 준결선에서 3위를 기록한 곽윤기(고양시청)는 파이널 B에서 1위를 기록했다. 박세영(화성시청)은 준결선 도중 넘어져 결선에 오르지 못했다. 한편 지난 1차 대회에서 깜짝 2관왕에 오른 남자대표팀의 에이스 임효준(한국체대)은 허리 미세 통증으로 2차 대회에 참가하지 않았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알티도어 2골 1도움, 미국 파나마 꺾고 본선 진출 가능성 ‘UP’

    알티도어 2골 1도움, 미국 파나마 꺾고 본선 진출 가능성 ‘UP’

    미국이 2018 러시아월드컵 본선 직행 가능성을 높였다. 미국은 7일(이하 한국시간) 플로리다주 올랜도 시티 스타디움으로 불러 들인 파나마와의 대회 북중미카리브해 최종예선 9차전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한 조시 알티도어의 활약에 힘입어 4-0 대승을 거뒀다. 3승3무3패(승점 12)가 된 미국은 파나마를 밀어내고 3위로 올라섰다. 11일 오전 9시 트리니다드 토바고와의 최종전을 이기면 자력으로 본선 직행을 확정짓는 반면, 파나마는 이날 패배하며 승점 10에 머물러 본선행은 물론 플레이오프 진출권마저 장담할 수 없게 됐다.여섯 팀이 참여한 북중미카리브해 최종예선에서는 상위 세 팀이 본선에 직행하고 4위 팀이 아시아 플레이오프 승리 팀과 대륙간 플레이오프를 펼친다. 전반 8분 미국이 앞서나갔다. 알티도어의 패스를 받은 크리스티안 플리시치가 빠르게 골문으로 돌파해 골키퍼 페네도까지 제친 뒤 오른쪽 사각지대에서 선제골을 넣었다. 11분 뒤 알티도어가 왼쪽에서 플리시치가 올려준 크로스를 오른발로 밀어 넣어 2-0으로 달아났다. 미국은 전반 43분 보비 우드가 오른쪽을 돌파하며 페널티 지역 안에서 쿠페르의 반칙을 유도해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키커로 나선 알티도어가 파넨카킥으로 득점했다. 우드는 후반 18분 오른쪽을 돌파한 아리올라의 패스를 터닝 슈팅으로 연결해 파나마의 골망을 흔들어 대승을 매조졌다. 한편 이미 본선 직행을 확정한 멕시코는 최하위 트리니다드 토바고를 3-1로 따돌렸다. 후반 21분 샤흐동 윈체스터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이르빙 로사노가 33분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뒤 하비에르 에르난데스 치차리토가 43분 역전골을, 후반 추가시간 4분 헥토르 헤레라가 쐐기골을 박았다. 다만 코스타리카(승점 15)-온두라스(승점 9) 경기는 코스타리카가 허리케인 네이트 때문에 막대한 피해를 입은 점을 감안해 하루 미뤄 8일 오전 7시 킥오프한다. 코스타리카가 이기면 본선 진출을 확정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맨홀 뚜껑 로또’ 아시나요? 새 것 61만원인데 중고 3만원에

    ‘맨홀 뚜껑 로또’ 아시나요? 새 것 61만원인데 중고 3만원에

    일본에서는 맨홀 뚜껑 경매가 큰 관심을 끈다. 최근 수도 도쿄에서 북쪽으로 124㎞ 떨어진 마에바시 시가 개최한 중고 맨홀 뚜껑 경매에서 세 가지 디자인의 맨홀 뚜껑 10개가 3000엔(약 3만원)씩에 낙찰됐다고 영국 BBC가 NHK 방송을 인용해 7일 전했다. 입찰 경쟁자가 200명에 이를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TV아사히에 따르면 낙찰자들은 새 맨홀 뚜껑이 6만엔(약 61만원) 정도 나가니까 로또에 당첨된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했다. 하지만 일부 낙찰자들은 아직도 이걸로 뭘할지 결정하지 못한 상태에서 입찰에 응했다고 전했다. 휴가를 내고 도쿄에서 자동차를 몰고 왔다고 밝힌 한 낙찰자는 무게가 40㎏이나 나가는 맨홀 뚜껑을 어디에 보관해야 할지도 모르겠다고 털어놓았다. 가족들에게 환영받지 못할 물건임에 틀림없다. TV아사히는 그의 도쿄 시내 움막을 보여준 뒤 그가 “곤란한데요. 이번이 마지막”이라고 말하는 인터뷰를 보여줬다.일본의 맨홀 뚜껑은 워낙 관심을 끌기 때문에 디자인부터 색다르게 한다. 예쁘고 수집광들의 호기심을 부추기는 디자인도 적지 않다. 지난해에는 맨홀 뚜껑 수집용 카드가 출시돼 눈길을 끌었다. 일본인뿐만 아니라 영국 노동당의 지도자 제레미 코빈도 자신의 취미 가운데 하나가 맨홀 뚜껑의 역사와 디자인을 수집하는 것이라고 털어놓은 적이 있다. 그러나 수집 가능한 물품을 내놓는다고 무조건 큰 인기를 끄는 것은 아니다. 일본의 한 철도 회사는 객차 안에 매달려 있던 손잡이들을 경매에 내놓았는데 개당 200엔씩에 500개만 판매하는 데 그쳤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히딩크-축구협회 7일밤 모스크바 회동, 어떤 역할 주어질까

    히딩크-축구협회 7일밤 모스크바 회동, 어떤 역할 주어질까

    대한축구협회와 거스 히딩크(71) 전 축구대표팀 감독이 7일 밤 11시(한국시간) 모스크바의 VEB 아레나에서 열리는 한국과 러시아의 평가전에 앞서 회동한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이날 “협회 실무자가 히딩크 감독과 러시아전이 열리기에 앞서 경기장에서 만날 예정“이라며 ”면담을 통해 히딩크 감독이 한국 축구 발전을 위해 어떤 역할을 해줄 수 있을지 결론을 지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히딩크 역할론’은 지난 6월 노제호 히딩크재단 사무총장이 당시 축구협회 부회장이었던 김호곤 기술위원장에게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메신저로 히딩크 감독이 한국 대표팀 사령탑에 관심이 있다는 내용을 전달하면서 뜨겁게 달아올랐다. 대표팀이 2018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에서 부진한 경기력으로 힘겹게 9회 연속 진출한 것에 불만을 갖는 팬들은 히딩크 감독의 의사를 축구협회가 받아들이지 않은 것에 분노를 표했다. 일부 팬들은 신태용 감독이 빨리 사퇴해 히딩크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겨야 한다는 의견까지 내놓으면서 축구협회를 압박했다. 이에 대해 축구협회는 신태용 감독 체제를 계속 유지하겠다는 결정을 내렸고 히딩크 감독에게는 한국 축구에 도움이 되는 역할을 맡아달라는 의견을 전달했다. 축구협회의 공문을 받은 히딩크 감독은 구체적인 자신의 역할에 대해 확답을 보내주지 않았고, 결국 러시아 평가전이 열리는 날 직접 만나기로 했다.축구협회는 히딩크 감독의 넓은 ‘인맥풀’을 활용해 월드컵을 앞두고 본선 무대에서 상대할 팀들의 전력 분석에 도움을 받기를 원하고 있다. ‘기술자문 또는 기술고문’의 역할이 예상된다. 반면 히딩크 감독이 어떤 직함도 받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그는 지난달 14일 네덜란드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월드컵 기간에 방송 해설을 맡게 돼 “최근 거론되는 역할을 맡을 수는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때문에 특별한 직책 없이 ‘음으로’ 한국 축구에 도움을 주겠다는 뜻을 전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김호곤 위원장은 오는 13일 오전 정부 세종청사에서 예정된 국회 문화체육관광부 국정감사 때 증인으로 나와달라는 요청에 응하지 않기로 내부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증인으로 나왔을 때 자칫 ‘외부 간섭’으로 비쳐 국제축구연맹(FIFA)의 제재를 받을 수도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김 위원장은 유럽 원정 평가전에 나서는 신태용호와 동행해 러시아를 찾았고, 7일 러시아, 10일 모로코와의 평가전을 지켜 본 뒤 2018 러시아월드컵 때의 베이스캠프 후보지까지 방문하고 15일쯤 귀국할 예정이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손흥민과 이청용, 러시아전에 오른쪽 라인 호흡 괜찮을까

    손흥민과 이청용, 러시아전에 오른쪽 라인 호흡 괜찮을까

    손흥민(토트넘)과 이청용(크리스털 팰리스)이 러시아전에 각각 오른쪽 날개와 오른쪽 윙백을 맡는다. 7일 밤 11시(이하 한국시간) 모스크바의 VEB 아레나에서 러시아와 유럽 원정 1차 평가전을 치르는 신태용(47) 대표팀 감독은 어쩔 수 없이 스리백(3-back) 전술을 채택하면서 원래 자기 위치가 아닌 곳에서 뛰는 선수가 적지 않게 됐다. 유일한 왼쪽 풀백 전문 요원이었던 윤석영(가시와 레이솔)이 햄스트링을 다쳐 빠져 신 감독은 3-4-3 전형을 짜게 됐다. 손흥민은 좌우 날개를 번갈아 섰던 터라 낯설지 않은 포지션이고 이청용도 오른쪽에서 주로 뛰어 적응이 쉽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수비가 문제로 지적된다. 신 감독은 이청용의 공격적인 성향을 고려해 ‘변형 포메이션’을 가동할 예정이다. 스리백 라인을 권경원(톈진 취안젠)-장현수(FC도쿄)-김주영(허베이 화샤)을 내세울 예정이다. 왼쪽 윙백은 김영권(광저우 헝다)이 맡을 전망이다. 결국 이청용이 오른쪽 측면에서 오버래핑에 나서면 김영권이 수비라인으로 내려와서 순간적으로 김영권-권경원-장현수-김주영으로 이뤄지는 포백 라인을 형성해 이청용의 빈 자리를 커버하게 된다. 중원은 정우영(충칭 리판)과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이 맡고 왼쪽 날개에는 왼발을 잘 쓰는 권창훈(디종)이 배치될 예정이다. 최전방 원톱은 황의조(감바 오사카)가 먼저 나설 것으로 점쳐진다. 이번 변형 포메이션의 특징은 공격의 무게 중심이 오른쪽으로 쏠린다는 점이다. 이청용과 손흥민이 공격 활로를 뚫어야 한다. 하지만 김영권이 오버래핑에 나서기 어려운 만큼 왼쪽 공격 라인은 힘을 쓰기 어렵다. 결국 오른쪽 공격루트가 러시아의 수비벽에 막히면 다양한 공격 전개가 어려워질 수 있는 것이 약점으로 지적된다. 상하위 스플릿이 결정되는 K리그 클래식 33라운드(8일)를 배려해 해외파로만 대표팀을 구성하면서 생긴 ‘포지션 불균형’을 신태용 감독과 대표팀 선수들이 슬기롭게 극복해낼지 지켜볼 일이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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