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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창호 대장 등 주검으로 돌아오다, 오늘부터 서울시립대 합동분향

    김창호 대장 등 주검으로 돌아오다, 오늘부터 서울시립대 합동분향

    히말라야 다울라기리 산군(山群) 구르자히말 남벽 직등 신루트 개척에 나섰다가 변을 당한 ‘2018 코리안웨이 구르자히말 원정대’ 대원들의 시신이 17일부터 김창호 대장의 모교인 서울시립대에서 합동 분향된다. 김 대장과 유영직(장비 담당), 이재훈(식량·의료 담당), 임일진(다큐멘터리 영화 감독), 정준모(한국산악회 이사) 등 다섯 구의 시신을 싣고 네팔 카트만두의 트리부반 국제공항을 출발한 KE696편이 오전 5시 7분쯤 인천국제공항 활주로에 착륙했다. 공항 제2터미널에 도착한 대원들의 시신은 오전 5시 25분쯤 비행기에서 내려진 뒤 대한항공 화물터미널로 옮겨졌다. 대원들의 귀환을 기다리는 화물터미널에는 비통한 분위기가 흘렀다. 일부 유족은 바닥에 주저앉은 채 고개를 파묻고 애써 울음을 삼켰다. 대원들의 시신은 검역·통관 과정을 거친 뒤 오전 6시 23분쯤 화물터미널을 빠져나왔다. 흰 천에 덮인 관들이 나오기 시작하자 화물터미널 앞은 눈물바다로 변했다. 일부 유족은 운구차로 옮겨지는 관을 붙잡고 오열했으며 이 때문에 운구 행렬이 잠시 멈추기도 했다. 이를 바라보는 산악회 관계자들은 솟구치는 눈물을 참느라 애를 썼다. 유족끼리 서로 껴안고 등을 토닥이며 격려하기도 했다. 운구차는 오전 6시 40분쯤 화물터미널을 떠나 장례식장으로 향했다. 김창호 대장과 임일진씨, 정준모씨의 시신은 강남 성모병원에 안치되고, 유영직씨의 시신은 의정부 추병원 장례식장으로, 이재훈씨는 부산 서호병원 장례식장에 안치된다. 김창호 대장의 모교인 서울시립대 대강당에는 17~19일까지 산악인 합동분향소가 설치된다. 19일 오후 2시에는 같은 곳에서 합동 영결식이 진행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美체조협회장 임명 나흘 만에 사임, 계속되는 나사르 쇼크

    美체조협회장 임명 나흘 만에 사임, 계속되는 나사르 쇼크

    미국체조협회(USAG) 회장이 또 물러났다. 이번에는 임명된 지 나흘 만이다. 지난 12일(이하 현지시간) 래리 나사르 파문에 초토화된 협회를 재건할 회장 대행 겸 최고경영자(CEO)로 임명됐던 매리 보노(56) 전 공화당 하원의원이 리우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시몬 바일스(21)와 앨리 라이스먼의 잇단 문제 제기에 16일 물러나겠다고 발표했다. 그녀는 성명을 통해 “무방비 상태로 당한 개인적 공격의 와중에 취해진 내 사임이 USAG의 신뢰성을 높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어린 체조선수 시절 한 코치가 괴롭히는 습관을 가진 것을 봤다고 털어놓은 보노는 “체조란 스포츠에 대한 깊은 사랑, 위대한 체조인이 되겠다는 열망을 품은 이들에 대한 존경과 함께 오늘날 내 사임을 발표하며 깊은 회한도 갖는다”며 “그 나이 때 선수들이 유린이냐 열망이냐, 적절하게 폭로하는 것과 개인의 성취를 향해 나아가는 것 사이의 선택을 강요받는 현실을 없애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USAG 회장 자리는 독이 든 성배가 되고 있다. 전임자 케리 페리 역시 취임 9개월 만인 지난해 9월 사임했는데 나사르 추문의 후유증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다는 비난을 견디지 못했다. 페리의 전임자 스티브 페니도 지난해 성추행 피해자들의 고발을 즉각 당국에 알리지 않았다는 이유로 물러났다. 나사르는 지난해 12월 아동 포르노 소지 혐의로 60년형을 선고받고 지난 1월 성추행 혐의로 175년형을 언도받았으며 다음달에는 어린 체조선수들을 농락한 혐의로 40~125년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그로부터 당했다고 주장한 이만 300명이 넘었다. 보노는 나사르 추문이 한참 터졌을 때 체조협회와 나스리를 변호했던 로펌 ‘패그리 베이커 대니얼스’에서 일했던 전력이 결정적으로 발목을 잡았다. 나사르의 희생자인 라이스먼은 일련의 트위터 글을 통해 보노가 직접 변호에 나선 것은 아니었지만 이 로펌과 USAG가 2015년에 이미 나스리의 추문을 알고 있었으면서도 계속 대표팀 주치의로 일하게 해 어린 소녀들을 유린하는 데 일조했다고 주장했다. 바일스(21)는 한달 전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가 미국프로풋볼(NFL) 스타 콜린 캐퍼닉을 새로운 캠페인 광고의 간판 모델로 기용했을 때 보노가 나이키의 결정이 잘못됐다며 로고에 색깔을 덧칠하는 자신의 모습을 담은 사진을 트위터에 올린 것을 문제 삼았다. 보노는 뒤늦게 한달 만에 “그 글에 대해 사과드리며 모든 이의 견해와 그를 표현할 기본권을 존중한다”며 “미국체조협회에서 내가 할 일을 그 일로 짐작하면 안된다. 트위터를 당분간 접고 이 위대한 체조와 헌신하는 모두를 위해 이뤄내야 할 일에 집중하는 쪽으로 나아가려 한다”고 고개를 숙였지만 결국 사임하고 말았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뒷심’ 나와!

    ‘뒷심’ 나와!

    박주호·황인범 데뷔골 전반 앞서다 후반 체력·집중력 떨어져 동점 허용 벤투호 4경기서 2승 2무 무패 행진박주호(울산)와 황인범(대전)이 나란히 A매치 데뷔골을 기록했지만 후반 체력이 떨어지며 집중력이 흐트러져 파나마와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 부임 이후 네 경기 무패(2승2무) 행진은 이어갔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6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70위의 파나마를 마음껏 두들겼다. 사령탑 교체 후 네 경기 연속 매진을 기록한 2만 5550여명의 관중은 전반 잇단 골 잔치에 환호했지만 후반에는 팽팽한 박빙의 싸움을 즐겼다. 대표팀은 다음달 호주 원정에 나서 호주, 우즈베키스탄과 평가전을 치른 뒤 내년 1월 아시안컵 준비에 들어간다. 손흥민(토트넘)은 11월 호주 원정에 빠져 이날이 올해 마지막 A매치 출전이었으며 네 경기 연속 주장 완장을 차고 분주히 그라운드를 누볐다. 4-3-3 포메이션에 석현준(랭스)을 원톱으로, 손흥민과 황희찬(함부르크)을 좌우 날개로 세운 대표팀은 남태희(알두하일)와 기성용(뉴캐슬), 황인범이 중앙 미드필더로, 박주호와 이용(전북)이 좌우 풀백으로, 김영권(광저우)과 김민재(전북)가 중앙 수비수로 출격했다. 골문은 조현우(대구)가 다시 지켰다. 나흘 전 우루과이전에 선발 출전한 공격수 황의조(감바 오사카), 미드필더 정우영(알사드), 수비수 홍철(수원), 장현수(FC도쿄), 골키퍼 김승규(빗셀 고베)가 벤치에 앉았다. 킥오프 5분 만에 선제골이 나왔다. 골 지역 오른쪽 끝까지 파고든 황희찬이 중앙으로 밀어준 공을 박주호가 걷어찬 것이 수비수 몸에 맞고 상대 골문 왼쪽을 꿰뚫었다. 황희찬의 깔끔한 어시스트가 돋보였다. 20분 황희찬이 수비수를 제치고 날린 회심의 슈팅이 골포스트를 맞고 튀어나와 아쉬움을 삼킨 대표팀은 33분 두 번째 득점에 성공했다. 선제골과 마찬가지로 손흥민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을 파고들어 왼쪽으로 빠져나오며 황인범의 위치를 세 차례나 확인한 뒤 밀어준 패스를 A매치 첫 선발 출전한 황인범이 침착하게 차넣어 데뷔골을 신고했다. 하지만 전반 45분 상대 첫 유효 슈팅을 만회골로 내줬다. 프리킥 크로스를 중앙으로 뛰어들던 아브디엘 아로요가 머리에 맞혀 그물을 갈랐다. 벤투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이용 대신 김문환을 교체 출전시켰지만 4분 만에 올란도 블랙번에게 동점을 허용했다. 20분 황의조와 정우영을, 23분 홍철과 문선민을 잇따라 교체 투입했고 25분에는 장현수를 투입했다. 32분 역습 상황에 문선민이 머리에 맞힌 슛이 골키퍼 정면으로 가 아쉬움을 삼켰다. 기성용의 컴퓨터 크로스를 앞세워 손흥민과 남태희 등이 날린 멋진 슈팅도 골문을 외면했다. 후반 44분 파나마가 미드필드에서 날린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이 날아와 가슴을 철렁하게 만들었지만 조현우가 몸을 날려 걷어냈다. 추가시간 2분 상대에게 우리 골문을 완전히 내줬지만 상대가 제대로 킥을 못 날려 한숨을 돌렸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공공서비스 업그레이드 1.0] 동물등록 구청? 병원? 한 달 반 걸려 등록… 제도 정착 언제쯤

    [공공서비스 업그레이드 1.0] 동물등록 구청? 병원? 한 달 반 걸려 등록… 제도 정착 언제쯤

    2014년부터 반려견을 소유한 사람은 시·군·구청에 반드시 동물등록을 해야 한다. 올해 1월 농림축산식품부는 동물등록을 주소지뿐 아니라 전국에서도 신청할 수 있도록 하는 동물보호법 시행규칙을 개정·공포했다. 반려견을 키우면서도 등록하지 않으면 1차 적발 땐 경고, 2차 20만원, 3차 40만원의 과태료를 내야 한다. 그러나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박완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농식품부에서 제출받은 ‘반려동물 등록현황(누계)’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등록된 반려동물은 모두 117만 5516마리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펫팸족(펫과 패밀리의 합성어) 1000만 시대’인 상황을 감안하면 등록 성과가 신통찮다. 실제로 지난해 전국 17개 시·도 만 20세 이상 64세 이하 성인 남녀 5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7 동물보호에 대한 국민인식조사 결과보고서’에 따르면 반려견을 기르는 가구 중 33.5%만 등록을 마쳤고 66.5%는 등록을 하지 않은 상태로 반려견을 키우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과태료 부과 현황도 미미하다. 행정처분을 내린 건수는 지난해 190건으로 모두 1차 적발 ‘경고’ 처분에 그쳤다. 우리나라에서도 제대로 된 동물등록제를 정착시켜 인간과 동물의 진정한 공존을 이룰 수 없을까.●일부 지자체, 동물등록 대행업체에 맡겨 반려견과 반려묘 등 반려동물 5마리를 키우는 회사원 김상진(27·가명)씨는 반려견을 등록하는 과정에서 분통이 터졌다. 모든 지역의 시·구청에서 반려견을 등록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지역 구청을 찾았지만 “우리 구청은 해당 민원을 처리하지 않는다. 대행을 하는 동물병원을 찾아가라”는 답변만 들었다. 동물등록은 크게 세 가지 방식으로 이뤄진다. 첫 번째는 온라인 등록이다. PC나 모바일로 동물보호관리시스템(www.animal.go.kr)에 접속하면 된다. 두 번째는 등록대행업체를 찾아가는 방법이다. 지방자치단체와 업무 제휴를 맺은 동물병원에서 이 서비스를 제공한다. 세 번째는 지자체에서 바로 등록하는 것이다. 내장칩을 이식하지 않고 등록번호만 신고하려면 지자체에 직접 찾아가면 된다. 그런데 세 번째 방법 때문에 사람들이 종종 어려움을 겪는다. 반려견에 내장칩 등을 시술하지 않고 번호 등록만 하려고 시·구청을 방문해도 일부 지자체가 동물등록 업무를 대행업체에 모두 맡겨놔 세 번째 방법이 아예 가로막힌 것이다. 간단히 인식번호만 구하러 구청을 찾았던 김씨는 하는 수 없이 대행 업무를 맡고 있는 동물병원에 들러 비용을 지불하고 외장형 등록칩까지 사야 했다. ●지자체 동물등록 전담 인력 0.6명 불과 최근 반려견을 입양한 회사원 이지수(28·가명)씨는 반려견을 등록하는 데 애를 먹었다. 올 초 동물등록 신청서를 구청에 냈지만 담당 공무원이 없다는 이유로 차일피일 등록이 미뤄졌다. 이씨는 동물등록 확인증을 구청에서 받아 집으로 돌아왔지만, 구청 웹사이트에는 ‘승인 대기 중’이라는 문구만 떠 있을 뿐 감감무소식이다. 답답한 마음에 구청 담당자에게 물어봐도 “곧 처리되니 기다리라”는 말만 돌아온다. 결국 이씨는 수차례 민원을 제기한 끝에 신청한 지 한 달 반 만에 반려견을 전산에 등록할 수 있었다. 이처럼 동물등록 신청에서 등록까지 너무 오랜 시간이 걸린다는 지적도 나온다. 지자체 인력이 너무 부족해서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동물보호·복지 업무 수행 인력은 기초지자체당 평균 2명이지만 전담 인력은 0.6명에 불과하다. 반려동물 1000만 시대를 감당하기에는 확실히 벅찬 숫자다. 현재 반려동물 정책은 농식품부가 맡고 있지만, 정작 반려동물 관리는 지자체가 하고 있다. 지자체에서는 경제진흥부, 경제교통부 등 ‘경제 관련’ 부서에서 동물등록 업무를 주로 담당한다. 이미 자신의 업무가 있는 공무원에게 동물등록이라는 또 다른 일을 떠안기는 식이어서 업무가 과도하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강아지는 되면서 고양이는 왜 안 되나 여기에 반려견뿐 아니라 반려묘 등 다른 동물로도 등록을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과거 반려동물 인구 대부분은 개를 키웠다. 그러다 보니 실종되는 반려동물을 줄이자는 취지로 시행된 동물등록제도 자연히 반려견을 대상으로 했다. 그러나 상황이 바뀌었다. 단독 가구가 급증하며 비교적 손이 덜 가는 반려묘 인구도 크게 늘었다. 농림식품부 조사에 따르면 반려견 수가 2012년 440만 마리에서 지난해 662만 마리로 1.5배 늘어난 반면, 반려묘 수는 116만 마리에서 233만 마리로 2배 이상 급증했다. 2016년 기준 지자체가 구조한 유기 동물 8만 9700마리 가운데 27.8%인 2만 499마리가 고양이였다. 농식품부는 최근 동물 관련 인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따라 행정안전부에 지자체 인력충원 제안서를 제출한 상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지자체의 동물 담당 인력이 부족해 몇몇 지자체에서 동물등록제가 되지 않는 것이 사실이지만 행안부, 지자체 등과 협의해 개선 방안을 찾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정자 팔려했는데..’ 반려견 중성화시킨 병원 고소한 프로 농구선수

    ‘정자 팔려했는데..’ 반려견 중성화시킨 병원 고소한 프로 농구선수

    미국 프로농구 선수가 허락 없이 자신의 반려견을 중성화 수술시킨 동물병원에 반려견 정자 판매수익을 손해 봤고, 경비견으로 효용이 없어졌다며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했다고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지난 11일(현지시간) AP통신을 인용해 보도했다.미국 프로농구(NBA) 마이애미 히트 팀 소속선수 유도니스 하슬렘이 지난 9일 미국 플로리다 주(州) 브로워드 카운티 순회재판소에 ‘리더 스페셜 동물병원(LeadER Animal Special Hospital)’을 고소했다. 지난 5월 그의 카네 코르소 반려견 ‘주스’가 밧줄을 삼켜서 이 병원에 데려갔는데, 치료 과정에서 의료진이 견주 허락 없이 주스를 중성화 수술을 시킨 것이 발단이 됐다. 특이한 점은 주인 허락 없이 중성화 시킨 사실 자체보다 대회 우승견의 정액을 수천달러에 팔 계획이었는데, 중성화로 그 수입을 잃게 됐다는 것이 소송 사유였다. 하슬렘 측은 대회 우승견 수준의 카네 코르소 정액 표본은 3500~1만달러(약 396만~1131만원) 가치가 나간다고 주장했다. 이탈리안 마스티프로 유명한 ‘카네 코르소’ 중에서도 우승견 혈통의 강아지들은 마리당 3500~5000달러(396만~566만원)에 팔린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하슬렘은 주스를 교배시킬 계획이었고, 주스를 교배시켜서 보통 강아지 8~12마리 정도를 얻을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게다가 주스가 중성화 수술을 받은 뒤로 “너무 길들여진” 순한 개가 돼서, 하슬렘이 원정경기를 갈 동안 가족 경비견으로 효용이 떨어진 점도 소송 사유로 들었다. 그는 아내와 세 자녀를 보호하기 위해 주스를 조련하는 데 3만달러(3395만원)가 들었다고 주장했다. 하슬렘 선수의 고소에 대한 병원측 입장은 아직 전해지지 않았다. 다만 국제 동물보호단체 ‘윤리적 동물 대우를 위한 사람들(PETA)’ 대변인은 반려견을 치료하고 중성화시켜준 동물병원에게 하슬렘이 소송을 할 것이 아니라 감사해야 한다며, 반려견을 효용가치로 보지 말고 가족 구성원으로 봐달라고 촉구했다. 한편 하슬렘은 마이애미 히트 팀의 포워드로 활약하면서, 올해 200만달러(23억원) 넘게 벌었고 16년 선수생활 기간 동안 번 수입은 5800만달러(656억원)에 달한다고 데일리메일은 전했다. 노트펫(notepet.co.kr)
  • 그란달에 야유 퍼부은 홈 관중 겨냥해 키케 “니들이 공 잡아봐”

    그란달에 야유 퍼부은 홈 관중 겨냥해 키케 “니들이 공 잡아봐”

    “관중들이 정말로 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나와 해봐라. 포수 마스크 쓰고 엄청나게 많은 무브먼트를 일으키는 시속 99마일(159㎞)의 브레이킹볼을 잡아봐라.” 오죽 화가 났으면 엔리케 에르난데스(LA 다저스)가 이렇게 말했을까? 15일(이하 현지시간) 다저 스타디움으로 불러들인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 4승제) 3차전을 0-4로 완패해 1승2패로 기선을 제압당해 화가 난 것이 아니었다. 포수 야스마니 그란달을 감싸야 할 홈 팬들이 시종 야유를 퍼부은 것이 못내 서운해서였다. 그란달은 포수 겸 7번 타자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 3삼진으로 고개를 숙였다. 특히 0-4로 뒤진 9회말 1사 만루 기회에서 헛스윙 ‘삼구 삼진’을 당했을 때 야유는 극에 달했다. 2회말에도 1사 2, 3루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터였다. 통산 포스트시즌 68타수 7안타 30삼진을 기록했다.엉성한 수비도 계속 문제가 됐다. 1차전 패스트볼 두 차례에 두 차례 실책으로 5-6 패배의 빌미를 제공했던 그는 이날도 8회초 1사 1루 트래비스 쇼의 타석 때 투수가 던진 공을 흘려 1사 2루를 만들어줬다. 6회초 2사 3루에서 투수 워커 뷸러의 폭투가 눈앞에서 튀어올라 놓치는 바람에 추가점을 헌납했다. 지난 시즌부터 이날까지 패스트볼만 18개째였다. 홈 관중은 잔인했다. 어느 순간 “오스틴 반스를 원한다” 구호가 들려왔다. 류현진이 선발 등판하고 반스가 대신 마스크를 쓴 2차전에서 그란달은 7회초 1사 만루에 대타로 기용돼 병살타로 기회를 싹 지웠다. 3차전에 다시 선발 기회를 얻었지만 보답하지 못했다. 그의 이번 포스트시즌 성적은 타율 .136에 실책 2개, 패스트볼 3개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경기 뒤 4차전에는 그란달 대신 반스가 포수 마스크를 쓴다고 예고했다. 에르난데스는 “1회 라이언 브론이 2루타를 날렸을 때 관중석이 조용했던 것도 X 같았고 야스마니가 실수할 때만 큰 소리가 터져 나온 것도 X 같았다. 그는 최선을 다했다. 포수들에겐 정말 많은 일이 생긴다”고 감쌌다. 이어 “야구를 잘 이해하는 어떤 이도 그런 공을 쉽게 막아낼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런데 그처럼 큰 야유가 들리는 것을 경험한 적이 없다”고 안타까워했다. 감독은 “팬들은 목소리를 낸다. 열정이 있고 이기길 바란다. 우리가 최선의 것을 끌어내길 원한다. 특히 포스트시즌에는”이라며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인 반면, 에르난데스는 “그는 당장 우리가 투입할 수 있는 최고의 포수 가운데 한 명이며 인간이자 야구 선수로서 극복해야 할 어려움을 조금 겪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란달과 같은 특정인의 잘못만은 아니었다. 다저스는 10차례 스코어링 찬스에서 한 점도 뽑아내지 못했다. 그란달 뿐만아니라 다른 야수들도 공을 놓쳤다. 에르난데스는 “우리 팀은 에너지가 없었다. 스타디움도 에너지가 없었다. 팬들도 에너지가 없었다. 무엇보다 스스로를 다저스라고 부르는 모두에게 진짜 나쁜 경기였다”고 안타까워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단둥에서 입북 허가 기다린 지 열흘, 강명구 “통일 떠돌이도 괜찮다”

    단둥에서 입북 허가 기다린 지 열흘, 강명구 “통일 떠돌이도 괜찮다”

    지난해 9월 1일 네덜란드 헤이그를 출발해 압록강이 바라보이는 중국 단둥에 도착한 것이 지난 6일이었다. 북한 땅에 들어가 판문점을 거쳐 휴전선을 넘는 최초의 민간인이 되겠다는 꿈을 꾸고 있는 평화 마라토너 강명구(61)씨는 얼마나 복잡다단한 감회에 젖어 있을까 짐작하기조차 어렵다. 16일 오전 그가 보내온 ‘유라시아에서 들려주는 사랑과 모험, 평화이야기 124-절벽에 서서 새 희망을 바라보다’는 그가 어려움 속에서도 전혀 초심과 결의를 잃지 않은 것 같아 다행스럽다. 강씨는 “고국으로 돌아갔다가 입북 허가가 나오면 돌아와 다시 뛰는 것은 생각조차 하지 않고 있다”며 “북한 국경에서 ‘통일 떠돌이’가 되는 것도 그리 나쁘지 않을 것 같다”고 결연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11일 통일부 국정감사에서 강씨의 북한 지역 통과를 위한 북측과의 협의가 잘 이뤄질 수 있도록 해달라고 주문해 긍정적인 답변을 얻었다고 전했다. 16일 오전에는 남북·유엔사령부 3자 접촉이 판문점에서 진행돼 공동경비구역(JSA)를 비무장화해 관광객들이 자유롭게 왕래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성급하다고 할 수 있지만 이런 식으로 조금씩 경계를 허물면 강씨의 입북 허가도 머잖아 가능할 것으로 믿는다. 원래 분량은 200자 원고지 22장이었으나 글의 취지를 최대한 살려 10장으로 줄였다는 점을 말씀드리며 양해 구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나의 달리기가 기대한 것이 나비효과다.?거대한 나비 한 마리가 날갯짓한 것이 지구 반대편에서 태풍이 되는 것을 바라는 것이 아니라 내 가녀린 날갯짓에 수많은 가녀린 나비들이 동조해 태풍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내가 평화의 나무를 한 그루 심고, 수많은 이들이 따라 하면 숲을 이룰 터이고 통일은 그 숲에서 무럭무럭 자라날 것이다. 가녀린 날갯짓 한 번과 나무 한 그루 심는 것은 사소한 일이다. 사소한 일을 하면서 세상의 변화를 이루어내는 큰 꿈을 꾸는 것이다. 난 이곳 단둥에서 멈추고 고국으로 돌아갔다가 입북 허가가 나오면 돌아와 다시 뛰는 것은 생각조차 하지 않고 있다. 발걸음을 멈추는 순간 내 달리기는 과거형이 되고 사람들의 기억에서 금방 잊힐 것이다. 제 막 힘을 받던 나비들의 날갯짓도 동력을 잃을 것이다. 내 달리기는 끝날 때까지 현재진행형이어야 한다. 내가 이곳에 머물러 있는 일 자체가 남북 당국에 압박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난 북한을 통과하지 않고는 고국으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다. 다음 주까지 방북 허가가 나오지 않으면 장기전이 될 가능성이 있는데 그것도 각오하고 있다. 그 여정이 지금까지 달려온 여정보다 더 멀고 험할지라도! 북한 국경에서 떠돌이가 되어 돌아다닐 것이다. ‘통일 떠돌이’가 되는 것도 그리 나쁘지 않을 것 같다. 어쩌면 한반도가 자주적으로 평화통일이 되기 전까지 우리 모두는 떠돌이 신세인지 모른다. 슬프게도 너무도 오래 떠돌이 신세였다. 우리가 있어야 할 제자리를 찾아나서는 머나먼 순례길이 바로 평화의 길이고 통일의 길이다. 떠돌이 중의 대표 떠돌이로 만주 벌판과 연해주를 잇는 항일운동 유적지를 탐방하면서 옛 선지자들의 얼을 되살리는 것도 축복의 시간이 될 수도 있겠다. 선양을 거쳐 백두산으로 향하는데 날이 좋지 않아 해란강, 발해 유적지, 시인 윤동주가 태어난 룽징(용정) 마을 등을 둘러보며 사흘을 보내다 나흘째 되던 날 드디어 하늘은 구름 한 점 없이 개이고 날씨는 따듯해 백두산 장군봉에 오를 수 있었다. 천지로 향하는 길은 동서남북 네 갈래인데 서파와 남파, 북파가 중국쪽이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은 북측 지역에 속한 동파로 장군봉을 오른 뒤 천지로 내려갔다. 천지를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찢겨 살아온 73년의 세월이 슬픔으로 복받쳐온다. 이제 슬픔은 다 쏟아버리고 새로운 희망을 채워야 할 때다. 우리는 작대기로 눈 위에?‘평화통일’이라 쓰고 그 앞에 소주병과 사과를 놓고 네 번 절을 올려 천지신령에게 예를 다했다. 카톡이 이곳에서도 터지는 것이 신기했다. 그렇게 셀피로 눈 덮인 천지의 장엄한 모습을 찍어 전송하니 사진으로 보는 이들이 나보다 더 흥분한다. 다시 단둥으로 내려와 아침운동을 하면서 압록강 앞에 섰다. 입북 허가가 여전히 캄캄하다. 압록강이 내 앞에 수천 길의 절벽처럼 막아서 있다. 맥이 빠지니 동공이 풀리고 풀린 동공으로 저 멀리 바라보니 절벽의 이중성이 보인다.절벽에서는 아래를 굽어보면 현기증이 나도록 아찔하지만 시선을 멀리 던지면 시야가 확 트이는 것이 가슴마저 시원하다. 시선을 멀리 던지니 가슴벅차오르도록 시원한 미래가 펼쳐지는 듯하다. 절벽이란 어떤 이에게는 세상의 끝이지만 독수리처럼 결연한 이에게는 세상의 시작이 된다. 새끼 독수리는 어미에 의해 절벽에서 던져진다. 떨어지면서 살기 위해 버둥거리다 보면 어느덧 날개에 힘이 들어간다. 비로소 아기 독수리는 기류를 자유자재로 타며 새 세상을 훨훨 날아다닌다. 그 순간 아기 독수리에게 절벽은 세상의 끝이 아니라 시작이 되는 것이다. 압록강이란 절벽이 내게 새 세상의 시작이 될 것 같은 멋진 예감이 든다. 많은 시민들이 내 등을 떠미는 것을 느낀다. 벼랑에서 뛰어내리면 독수리 등에 올라탈지 아니면 내 겨드랑이에서 날개가 돋아날지 모르는 일 아닌가?
  • 별세 MS 창업자 폴 앨런, NFL과 NBA, MLS에 남긴 족적

    별세 MS 창업자 폴 앨런, NFL과 NBA, MLS에 남긴 족적

    15일(이하 현지시간) 비호지킨스 림프종 합병증 탓에 65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난 폴 앨런 마이크로소프트 공동창업자는 미국프로풋볼(NFL) 시애틀 시호크스와 미국프로농구(NBA)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의 구단주이기도 하다. 시호크스는 1997년부터, 블레이저스 구단은 1988년부터 소유해 왔다. 또 메이저리그 사커(MLS) 시애틀 사운더스 FC의 공동 구단주이기도 하다. 2009년부터 같은 병을 앓아 온 사실이 이달 초에야 처음 알려질 정도로 자신의 건강이 좋지 못한 것을 철저히 숨겨왔다. 앨런이 구단주로 재작한 기간 시호크스는 프랜차이즈 역사에 가장 성공적인 시간을 보냈다. 1976년 출범 이후 플레이오프에 네 차례 진출한 것이 고작이었는데 그가 인수한 뒤 플레이오프에 12차례 진출해 세 차례 슈퍼볼에 나섰고 덴버 브롱코스를 꺾고 48회 슈퍼볼 우승을 차지했다. 전임 구단주 켄 베링이 1996년 연고지를 캘리포니아 남부로 이전하려 했던 움직임을 중단시키고 이듬해 워싱턴 주민투표 결과 동의를 얻기만 하면 센추리링크 필드를 짓겠다는 제안을 내놓아 이를 관철시켰다. 로저 구델 NFL 커미셔너가 “고인이야말로 NFL의 태평양 북서 지구를 지켜낸 원동력이었다”고 추모한 이유이기도 하다. 피트 캐롤 시호크스 감독을 비롯해 전현직 선수들이 애도의 뜻을 표했는데 2014년 슈퍼볼 제패에 힘을 보탠 러닝백 마숀 린치(오클랜드 레이더스)도 그 중 한 명이다. 애덤 실버 NBA 커미셔너도 마찬가지다. 그는 “고인은 사업에서나 자선에서나 스포츠에서나 늘 절대적으로 면도날 위를 걷는(첩경에 나서는) 사람이었다”고 돌아봤다. 그가 트레일블레이저스를 사들였을 때 나이는 겨우 35세였다.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진짜 팬으로서 꿈이 이뤄졌다”고 기뻐했다. 세 구단 경기를 관전하는 그의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고 라커룸에서도 선수들과 스스럼 없이 어울렸다. 평생 결혼하지 않고 자녀도 없었던 고인은 누이동생 조디와 함께 자선활동에 열심이었다. 수십년 동안 그가 대양 보호, 홈리스 보호, 첨단과학 연구 등 다양한 분야에 기부한 돈만 20억 달러(약 2조 2500억원) 이상이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쌍둥이 형제가 테니스 퓨처스 대회 승부조작, 평생 출전 금지

    쌍둥이 형제가 테니스 퓨처스 대회 승부조작, 평생 출전 금지

    우크라이나의 쌍둥이 테니스 스타 글렙과 바딤 알렉센코(이상 35) 형제가 승부 조작에 연루돼 각자 25만달러(약 2억 8000만원)의 벌금과 함께 나란히 평생 동안 코트에 설 수 없게 됐다. 두 형제는 2015년 6월부터 이듬해 1월까지 국제프로테니스(ITF) 투어의 3부 리그 격인 퓨처스 대회에서 여러 차례 승부 조작을 벌인 사실이 유죄로 인정됐다. 루마니아, 러시아, 독일, 터키 등에서 열린 대회에 둘은 제3자가 자신들이 짜맞춘 경기에 돈을 걸도록 종용한 것으로도 확인됐다. 이런 결과는 테니스 순수성 조사단(TIU)이 파헤친 것이다. 15일 조사 결과를 발표한 이는 러시아의 국가 주도 도핑 의혹을 파헤쳐 유명해진 리처드 매클라렌(캐나다) 교수였다. 바딤은 남자프로테니스(ATP) 랭킹 111위로 2014년 6월 커리어 최고인 497위를 차지한 적이 있다. 글렙은 1724위로 2011년 5월 커리어 최고인 609위까지 기록한 일이 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성추문 나사르 변호하던 로펌 출신이 美체조협회 회장에

    성추문 나사르 변호하던 로펌 출신이 美체조협회 회장에

    성추행 의사 래리 나사르로부터 피해를 당했던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체조 금메달리스트 앨리 라이스먼(24)이 신임 미국체조협회 회장 임명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말 사임한 케리 페리를 대신해 지난 12일 회장 대행 겸 최고경영자(CEO)로 전 공화당 하원의원인 매리 보노(56)가 임명됐는데 그녀는 나사르 추문이 한참 터졌을 때 체조협회와 나스리를 변호했던 로펌 ‘패그리 베이커 대니얼스’에서 일하고 있었던 전력 때문이다. 라이스먼은 일련의 트위터 글을 통해 보노가 직접 변호에 나선 것은 아니었지만 이 로펌과 체조협회가 2015년에 이미 나스리의 추문을 알고 있었으면서도 계속 대표팀 주치의로 일하게 해 어린 소녀들을 유린하는 데 일조했다고 주장했다. 라이스먼은 “생존자들, 현역 체조선수들, 가족들, 코치진, 체조계와 팬들은 더 나은 대접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노는 임명 직후 “이처럼 어려운 시기에 안전하고 뒷받침이 되며 건강한 여건을 만들기 위해 모든 체조계 인사들과 함께 일하길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녀는 로펌에서 입법 전략과 정책을 수립하는 일만 했으며 나사르 사건에 개입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라이스먼과 함께 리우 금메달리스트인 시몬 바일스(21)도 보노 비판에 가세했다. 한달 전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가 미국프로풋볼(NFL) 스타 콜린 캐퍼닉을 새로운 캠페인 광고의 간판 모델로 기용해 논란이 뜨거웠을 때 보노가 나이키의 결정이 잘못됐다며 로고에 색깔을 덧칠하는 자신의 모습을 담은 사진을 트위터에 올린 것을 문제 삼았다. 보노는 뒤늦게 한달 만에 “그 글에 대해 사과드리며 모든 이의 견해와 그를 표현할 기본권을 존중한다”며 “미국체조협회에서 내가 할 일을 그 일로 짐작하면 안된다. 트위터를 당분간 접고 이 위대한 체조와 헌신하는 모두를 위해 이뤄내야 할 일에 집중하는 쪽으로 나아가려 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나사르는 지난해 12월 아동 포르노 소지 혐의로 60년형을 선고받고 지난 1월 성추행 혐의로 175년형을 언도받았으며 다음달에는 어린 체조선수들을 농락한 혐의로 40~125년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그로부터 당했다고 주장한 이만 300명이 넘었다. 미국체조협회 회장 자리는 독이 든 성배가 되고 있다. 전임자 페리 역시 취임 9개월 만인 지난해 9월 사임했는데 나사르 추문의 후유증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다는 비난을 견디지 못했다. 그 전임자 스티브 페니도 지난해 성추행 피해자들의 고발을 즉각 당국에 알리지 않았다는 이유로 물러났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에어 인디아 女승무원 문 닫다가 추락, 끊이지 않는 항공 사고

    에어 인디아 女승무원 문 닫다가 추락, 끊이지 않는 항공 사고

    인도 국영 에어 인디아의 50대 여자 승무원이 뭄바이 공항 계류장에서 이륙 준비를 마친 뒤 문을 닫는 과정에 바닥에 떨어져 다쳤다. 15일 아침 델리로 떠나는 보잉 777 여객기에 탑승한 하르샤 로보(52)가 이런 아찔한 사고를 당한 장본인이라고 영국 BBC가 전했다. 골절상과 다른 부상을 입었지만 의료진 입회 아래 병원으로 옮겨진 그녀의 용태는 생명에 지장을 초래할 정도는 아니었던 것으로 보인다. 현지 신문 ‘더 힌두’ 보도에 따르면 공항 관계자는 “의식도 있으며 방향도 헷갈리지 않지만 오른쪽 다리 아래 뼈가 여러 군데 부러지고 찰과상도 몇 군데 입었다”고 전했다. 최근 인도에서는 항공 관련 사고가 끊이지 않아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지난주 같은 항공사의 트리치발 두바이행 여객기는 이륙 중 공항 담장을 들이받았다. 당시 130명의 승객과 6명의 승무원이 탑승하고 있었는데 뭄바이로 회항해 안전하게 긴급 착륙했다. 몇주 전에는 제트 에어웨이스 여객기 조종사가 객실 기압을 통제하는 스위치 누르는 걸 깜박하는 바람에 30명 이상의 승객들이 치료를 받는 등 법석을 떨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메이웨더, 하빕의 대결 신청에 “라스베이거스에서, 수표책 가져와봐”

    메이웨더, 하빕의 대결 신청에 “라스베이거스에서, 수표책 가져와봐”

    “수표책 가져와봐!” UFC 파이터 하빕 누르마고메도프(30·러시아)가 “정글의 왕은 하나뿐”이라며 붙고 싶다고 말하자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41·미국)가 옳다구나 반응을 보였다. 누르마고메도프는 지난 6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T모바일 아레나에서 코너 맥그리거(30·아일랜드)를 4라운드 서브미션으로 꺾고 27전 전승 기록을, 다섯 체급 복싱 챔피언을 지낸 메이웨더는 지난해 8월 맥그리거를 10라운드 판정승으로 제압하며 50전 전승 기록을 자랑한다. 메이웨더는 15일 트위터에 “CBS, 쇼타임과 MGM 그랜드여 수표책 가져와봐!”라고 적었다. 전날 누르마고메도프가 인스타그램에 메이웨더 프로모션의 레오나르 엘레르베 최고경영자(CEO)와 함께 촬영해 동영상을 통해 “해보자 플로이드, 우리는 지금 붙어야 해. 50-0 vs 27-0으로 둘 다 지지 않았잖아, 그러니 왜 안돼?”라고 되물은 데 대해 답한 것이다. 누르마고메도프는 이어 “메이웨더는 맥그리거를 망가뜨리지 못했는데 난 쉽게 해냈기 때문에 물론 내가 왕”이라고 덧붙였다. 메이웨더의 답에 누르마고메도프도 즉각 반응했다. 그는 “라스베이거스는 안돼, 네바다주 체육위원회(NSAC)가 내 대전료를 지급하지 않고 있거든”이라고 대꾸했다. 누르마고메도프와 맥그리거 둘다 지난 6일 대결 직후 난동에 얽혀든 과정을 정밀하게 조사할 때까지 에 NSAC로부터 잠정 출전 정지 처분을 받았는데 누르마고메도프의 대전료 200만달러만 지급을 보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맥그리거와 대결 이후 링에 오르지 않고 있는 메이웨더는 연내 매니 파퀴아오(필리핀)와 마지막으로 싸운 뒤 은퇴할 것이라고 공언해 왔는데 누르마고메도프와의 대결이 성사될지, 흥행 수입 등이 맥그리거와의 대결 때를 웃돌지 등이 주목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美체조협회 새 수장, 나이키 조롱한 사진 한달 만에 사과

    美체조협회 새 수장, 나이키 조롱한 사진 한달 만에 사과

    한달 전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가 미국프로풋볼(NFL) 스타 콜린 캐퍼닉을 새로운 캠페인 광고의 간판 모델로 기용해 논란이 뜨거웠던 적이 있다. 지난 12일 미국체조협회의 임시 회장으로 부임한 매리 보노(56)가 나이키 논란이 막 벌어졌을 때 트위터에 남긴 글 때문에 뒤늦게 한달 만에 사과해야 했다. 그녀는 “그 글에 대해 사과드리며 모든 이의 견해와 그를 표현할 기본권을 존중한다”며 “미국체조협회에서 내가 할 일을 어떻게 접근할지를 그 일로 짐작하면 안된다. 체조계와 함께 개방적이며 안전하고 긍정적인 여건을 만들어가는 데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할 것이다. 트위터를 당분간 접고 이 위대한 체조와 헌신하는 모두를 위해 이뤄내야 할 일에 집중하는 쪽으로 나아가려 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녀는 인종차별에 항의하기 위해 국가 연주 때 무릎꿇기 시위를 처음 벌인 캐퍼닉을 기용한 나이키의 결정은 잘못됐다며 나이키 로고에 색깔을 덧칠하는 자신의 모습을 담은 사진을 트위터에 올렸다. 올림픽 체조 금메달을 넷이나 딴 시몬 바일스는 보노의 글에 “입이 떡 벌어진다”며 놀라움을 표시했다. 나이키 후원을 받고 있는 바일스는 “우리는 더 똑똑한 미국 체조의 수장이나 스폰서나 어떤 것도 필요로 하지 않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녀의 트위터 글은 지금은 삭제됐다. 공화당 하원의원 출신인 보노는 지난해 11월 미투 운동이 막 시작됐을 때 자신이 선배 상원의원으로부터 당한 성희롱 실태를 고변한 인물이라서 더욱 놀라워하는 이들이 적지 않았다. 9개월 동안 일한 케리 페리 전 회장이 래리 나스리 추문의 후유증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다는 비난이 쏟아져 지난달 사임하자 임시 회장으로 임명됐다. 지난 1월 나스리는 160명에 육박하는 여성들을 성추행, 성폭행한 혐의로 175년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멀티 골 볼트 “클럽 정식 선수도 아닌데 도핑 테스트 받으라고?”

    멀티 골 볼트 “클럽 정식 선수도 아닌데 도핑 테스트 받으라고?”

    최근 호주 프로축구 시범경기 도중 멀티 골을 터뜨린 우사인 볼트가 금지약물(도핑) 테스트를 받아야 한다는 호주반도핑기구(ASADA)의 통보에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여덟 차례나 올림픽 육상 단거리 종목을 제패한 볼트는 지난 12일 센트럴코스트 마리너스의 시범경기에 처음으로 선발 출전해 두 골을 넣었는데 자신이 “엘리트 선수”이기 때문에 도핑 테스트를 받는 중이라는 말을 들었다고 전했다. 그는 15일 890만 팔로어를 자랑하는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을 통해 도핑 테스트 통보문을 보여주며 “이봐요들, 육상 종목에서 (지난해) 은퇴한 난 이제 축구선수가 되려고 노력하는 중”이라며 “오늘 바로 약물 테스트를 받아야 하는 건가? 난 아직 프로축구 선수도 아닌데 진짜로”라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그 숙녀분에게 ‘아직 클럽과 계약에 서명하지도 않았는데 왜 약물 테스트를 받아야 하는 거냐’고 물었더니 그녀는 ‘내가 엘리트 선수이기 때문에 테스트를 받아야 한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답하더라. 그래서 알았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혈액과 소변 테스트를 요청하고 있는 ASADA 통보문은 호주축구연맹에 의해 발급된 것으로 보인다. 훈련선수로 볼트가 클럽에 등록돼 있기 때문에 약물 테스트를 받아야 한다고 통보된 것으로 여겨진다. 그의 호주 A리그 클럽과의 훈련기간은 이번 주말 끝난다. 마리너스 구단은 이제 그와 계약을 맺을지, 아니면 훈련기간을 연장할지, 아니면 방출할지 결정해야 한다고 영국 BBC는 전했다. 참고로 ASADA는 선수란 개념에 대해 “스포츠 종목에서 경쟁하고 국가의 반도핑 정책에 해당하는” 사람이라고 규정하고 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중국 여성 BJ, 웃으며 국가 부르고 지휘 흉내냈다가 닷새나 구금

    중국 여성 BJ, 웃으며 국가 부르고 지휘 흉내냈다가 닷새나 구금

    중국에서 4400만명이 넘는 팔로어를 거느린 여성 인터넷 개인 방송 진행자(BJ)가 국가인 ‘의용군 행진곡’의 1절을 3초 가량 흥얼거리며 웃고 지휘하는 시늉을 했다가 국가를 모독했다는 이유로 닷새 동안 구금됐다.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상하이 경찰국은 지난 13일 성명을 내고 ‘리꺼’란 별명으로 더 널리 알려진 양카이리(楊凱莉·21)가 지난 7일 생방송 도중 중화인민공화국 국가법을 어겨 구류 처분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성명은 “국가는 나라의 상징이며 모든 주민은 존중할 뿐만 아니라 존엄성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하고 “실시간 동영상 플랫폼은 법 위에 군림하는 것이 아니며 법과 도덕적 기준은 마찬가지로 적용된다”고 강조했다. 동영상 플랫폼 후야는 그녀의 동영상을 삭제하고 채널 가입을 금지시켰다. 그녀는 두 차례나 공개 사과하며 용서를 빌었지만 철창행을 피하지 못했다. 지난해부터 시행된 이 법에 따르면 “산만하거나 존중감을 주지 않는 방식으로 국가를 따라 부르면 15일까지 구금할 수 있다”고 규정돼 있다. 중국에도 수천 개의 개인 인터넷 방송이 성행해 카메라 앞에서 먹거나 노래 부르고 떠들어대 사람들을 즐겁게 하고 돈을 버는 이들이 있다. 수백만명이 이들 방송을 지켜보고 별풍선을 보내면 그것이 현금으로 돌아온다. 2016년 중국의 개인 인터넷 방송 시장 규모가 50억 달러로 추정됐다.그녀를 철창 안에까지 보낸 것에 대해 중국의 트위터로 불리는 웨이보에서는 찬반 양론이 팽팽하다. “법은 법이다. 어떤 일은 존경심을 담아 표현해야 한다”거나 “부끄러운 일이다. 그녀는 국가를 모독했고 법을 어겼다”는 식으로 구금에 동의하는 이도 많았다. 반면 “그녀가 국가를 모독할 목적으로 그런 것은 아닌 것 같다”거나 “그렇게까지 가혹하게 처벌할 일은 아니다”라고 반대하는 이도 적지 않았다. 당사자는 “진지하게 국가를 부르지 않았던 점을 정말로 사과드린다. 국가는 신성한 것이며 내 행동은 모두의 감정을 상하게 했다. 앞으로 모든 생중계 방송 활동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남북 통일, 베트남과 달리 피 없이 이루길 바라”

    “남북 통일, 베트남과 달리 피 없이 이루길 바라”

    北 조주경 박사 지도로 김일성대 유학 “조 박사, 이산 상봉 뒤 체제 환멸 자살 南 큰 발전 부러워… 영화 협업 시도도 베트남 빈부 격차 커 한국 도움 원해”“우리는 피를 흘리며 통일했지만 남북은 피를 흘리지 않고 통일됐으면 좋겠습니다.” 뷰티엔반(74) 박사는 최근 이뤄진 서울신문과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한반도 주변 기류와 관련, “북한이 자신의 안전 때문에 핵을 그렇게 쉽게 포기할 것 같지는 않다”면서도 이 같은 바람을 밝혔다. 반 박사는 북한에서 공부한 700명 남짓한 베트남인 가운데 하나다. 하노이종합대학 졸업 뒤 옛 소련 모스크바아카데미에서 수학 박사학위를 받았고, 1965~1972년 북한 정부 초청으로 김일성종합대학에서 공부했다. “백두산과 금강산, 김일성의 고향인 만경대, 원산과 함흥 등 북한의 명소도 돌아봤는데 풍광도 인심도 아주 좋았다”고 회고한 그는 “우상 숭배가 너무 심하다고 느꼈지만 북한의 배려로 공부하는 만큼 입 밖에 낼 수는 없었다”고 고백했다. 최근 봉사단체 글로벌 프랜드(최규택 대표)가 베트남 봉사 12주년을 맞아 북부 푸토성의 청소년과 농민을 대상으로 진행한 봉사활동에 통역으로 도움을 준 그와 다시 연락했을 때 그는 뜻밖에 “지금도 조주경 선생님 생각이 많이 난다”고 했다. 북한에서 공부할 때 가장 기억에 남는 사람으로, 조 박사를 꼽으며 “가슴을 두근두근거리게 만드는 선생이셨다”고 했다. 월북 뒤 한국전쟁 때 한 팔을 잃은 조 박사는 각고의 노력으로 교수까지 오른 인물이다. 조 박사는 2000년 서울을 찾아 그리던 어머니와 상봉했다. 하지만 남북의 국력 차가 너무 크게 벌어진 것을 두 눈으로 본 데다 북한으로 돌아간 뒤 상봉 때 눈물을 흘린 것을 비판당하자 자신이 좇던 사회주의 이상에 환멸을 느껴 스스로 목숨을 끊는 극단의 선택을 했다. 반 박사는 따듯하고 영민했던 스승으로 기억하는 조 박사가 허망한 선택을 한 것이 못내 가슴 아프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또한 본인이 횟수를 기억하지 못할 만큼 한국도 여러 차례 찾았다. 반 박사는 “한국은 1953년 이후 크게 발전했는데 우리는 1975년 통일 이후 크게 발전하지 못해 부러울 따름”이라며 “2년 전 유학 사업 때문에 서울을 찾았는데 그 전보다 훨씬 발전했다고 느꼈다. 한국 작가를 소개받아 시나리오를 써 영화를 만들려 했는데 중단된 상태다. 한국어를 공부하는 베트남 학생들에게 필요한 사전, 교과서 등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두 나라가 진정 화해하는 길을 묻자 “베트남은 빈부 차이가 너무 벌어져 있다. 이를 메우는 데 한국과 한국인들이 도움을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항서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이 베트남인들의 반한 감정을 많이 누그러뜨린 것도 사실이라고 했다. 현지 농민들에게 닭을 기증하고,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는 등 베트남에서 봉사·지원활동을 해 온 글로벌 프랜드는 다음달 중순에는 하이퐁에서 노인성 눈병 시술 봉사를 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한달 반 만에 감독 복귀 서정원 “중도 사퇴에 책임 느꼈다”

    한달 반 만에 감독 복귀 서정원 “중도 사퇴에 책임 느꼈다”

    지난 8월 28일 성적 부진에 책임을 지고 스스로 물러났던 프로축구 수원 삼성의 서정원 감독이 다시 지휘봉을 잡는다. 수원 삼성 구단은 15일 “서정원 감독이 공백기를 거쳐 감독직에 복귀했다”고 재선임 사실을 밝혔다. 다만 서 감독은 올해 남은 경기까지만 선수단을 지휘하겠다고 요청해 그 뜻이 받아들여졌다. 서 감독이 물러날 당시 수원은 K리그 1(1부 리그) 4위를 기록했지만, 3연패에 빠지는 등 러시아월드컵 휴식기 이후 5승2무5패로 부진했다. 서 감독은 책임을 지겠다고 구단에 의사를 밝혔고 구단은 이병근 감독 대행을 선임했다. 성적 때문만은 아니었다. 서 감독은 팬들로부터 엄청난 비난을 들었다. 일부 팬들은 서 감독의 가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을 찾아내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냈다. 큰 충격을 받은 서 감독은 구단의 만류에도 지휘봉을 내려놓았다.그러나 수원은 50일 가까이 만에 서 감독을 재영입했다. 이달 말부터 줄줄이 이어지는 결전을 대비하기 위해서란 명분을 내세웠다. 1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제주 유나이티드와 대한축구협회(FA)컵 8강전을 치르는 수원은 24일에는 일본 가시마 앤틀러스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 홈 경기를 앞두고 있다. 서 감독은 구단을 통해 “연내 남아있는 중요한 경기들을 책임감 있게 마무리해야겠다는 마음이 컸다”며 “복귀를 희망하는 구단의 요청을 받고 결심했다”고 전했다. 박창수 단장은 “서 감독이 사퇴 이후 많은 고민을 했다”며 “시즌 중도에 사임한 것에 관해 책임감을 느끼더라. 구단의 복귀 요청에 올 시즌 수원의 마무리를 제대로 짓겠다며 복귀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서 감독은 외국에 나가 생각을 정리하기도 했는데, 이 과정에 시즌을 마치지 않고 사퇴한 결정에 많은 책임감을 느낀 것으로 알려졌다. 박 단장은 “우리로서는 서 감독이 (계약이 만료되는) 내년 시즌까지 팀을 끌어 줬으면 좋겠다”며 “일단 서 감독의 결단에 고마움을 느낀다”고 전했다. 서 감독은 15일 독일에서 귀국한 직후 경기도 화성시의 수원 삼성 클럽하우스를 찾아 선수단 훈련을 지휘했다. 그동안 팀을 이끈 이병근 감독 대행은 원래 자리인 코치로 돌아간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남북 모두 경험한 베트남 반 박사 “그리운 조주경 선생님”

    남북 모두 경험한 베트남 반 박사 “그리운 조주경 선생님”

    “지금도 조주경 선생님 생각이 많이 납니다.” 봉사단체 글로벌 프랜드(최규택 대표)가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베트남 봉사 12주년을 맞아 북부 푸토성의 청소년과 농민을 대상으로 진행한 봉사활동에 통역으로 도움을 준 뷰 티엔 반(74) 박사와 이메일 문답을 주고받다 뜻밖에 들은 답이다. 하노이종합대학 졸업 뒤 옛소련 모스크바아카데미에서 수학 박사학위를 받은 반 박사는 1965년부터 1972년까지 북한 정부 초청으로 김일성종합대학에서 공부했다. 본인이 횟수를 기억하지 못할 만큼 한국도 여러 차례 찾았다. 북한에서 공부할 때 가장 기억에 남는 사람을 물으니 “가슴을 두근두근 거리게 만드는 선생이셨다”며 조 박사 얘기를 꺼냈다. 월북 뒤 한국전쟁 때 한 팔을 잃은 조 박사는 각고의 노력으로 북한 최고의 수학자로 인정받았다.조 박사는 2000년 서울을 찾아 그리던 어머니와 상봉했다. 하지만 남북의 국력 차가 너무 크게 벌어진 것을 두 눈으로 본 데다 북한에 돌아가 상봉 때 눈물을 흘린 것을 비판당하자 자신이 좇던 이상에 환멸을 느껴 극단의 선택을 했다. 아들이 세상을 뜬 지 4년 뒤 북한 잡지가 이를 알린 날, 아들이 세상을 등진 사실을 모른 채 92세 노모는 눈을 감았다. 반 박사는 함께 유학했던 이들이 따듯하고 영민했던 스승으로 기억하는 조 박사가 허망한 선택을 한 것이 못내 가슴 아프다고 털어놓았다. 700명 남짓한 베트남인들이 북녘에서 공부했다. 백두산과 금강산, 김일성의 고향인 만경대, 원산과 함흥 등 북한의 명소도 돌아봤는데 풍광도 인심도 아주 좋았다고 돌아본 그는 우상 숭배가 너무 심하다고 느꼈지만 북한의 배려로 공부하는 만큼 입밖에 낼 수는 없었다고 고백했다. 나아가 최근 한반도에 부는 훈풍에 대해 “우리는 피를 흘리며 통일했지만 남북은 피를 흘리지 않고 통일됐으면 좋겠다. 다만 북한이 자신의 안전 때문에 핵을 그렇게 쉽게 포기하지는 않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박항서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이 베트남인들의 반한 감정을 많이 누그러뜨린 것은 사실이라고 했다. 반 박사는 “한국은 1953년 이후 크게 발전했는데 우리는 1975년 통일 이후 크게 발전하지 못해 부러울 따름”이라며 “2년 전 유학 사업 때문에 서울을 찾았는데 그 전보다 훨씬 발전했다고 느꼈다. 한국 작가를 소개받아 시나리오를 써 영화를 만들려 했는데 중단된 상태다. 한국어를 공부하는 베트남 학생들에게 필요한 사전, 교과서 등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두 나라가 진정 화해하는 길을 묻자 “베트남은 빈부 차이가 너무 벌어져 있다. 이를 메우는 데 한국과 한국인들이 도움을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한편 글로벌 프랜드는 숀손현과 엔끼현의 초중생 60명에게 일인당 50달러씩 전달하고 전염병 때문에 새끼돼지 대신 닭을 농민 일인당 30마리씩, 맹선배 IBK기업은행 하노이 지점장의 도움으로 점퍼 850벌과 라면 300상자를 전달했다. 직원 4명과 함께 봉사활동에 나선 맹 지점장은 “기업은행이 베트남에 진출한 지 10여년이 됐는데 그 동안 사회활동이 많지 않았다. 어려운 학생들에게 장학금, 점퍼 등을 나눠주며 함께 호흡하니 뜻 깊고 보람도 있다. 앞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다음달 중순에는 송기영 충주밝은안과 원장이 하이퐁에서 노인성 눈병 시술 봉사를 한다. 글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사진 글로벌 프랜드 제공
  • 해파리에 물리고도 트라이애슬론 세계선수권 4연패 리프

    해파리에 물리고도 트라이애슬론 세계선수권 4연패 리프

    다니엘라 리프(31·스위스)가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주 코나에서 열린 제40회 아이언맨 세계선수권 트라이애슬론 여자부를 4연패했다. 그런데 그녀는 레이스를 출발하기도 전에 겨드랑이를 해파리에게 물리는 기이한 경험을 했다. 리프는 한때 레이스를 포기할까 생각도 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아 3.8㎞ 수영, 180㎞ 사이클, 42.2㎞ 달리기를 8시간26분16초의 대회 기록으로 끝내 4연패에 성공했다. 종전 기록을 무려 20분이나 앞당겼다. 그녀는 “상당히 통증이 심해 그런 상태로 수영을 마칠 수 있을지도 몰랐다. 끔찍했다”며 “디펜딩 챔피언이라 포기할 수 없다고 생각했고 어린 꼬마들이 레이스를 지켜볼 것이란 것을 알고 있었다. 여기에서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르기 때문에 포기하면 안된다고 스스로를 일깨웠다”고 말했다. 지난해 데뷔 대회에서 2위를 차지했던 루시 찰스(25·영국)는 이번에는 대회 수영 신기록을 경신하며 같은 순위를 차지했다. 리프는 수영을 마친 뒤 찰스에게 9분이나 뒤져 있었는데 사이클과 달리기에서 만회하며 찰스에 10분16초 앞서며 끝내 대회 기록을 경신하는 기염을 토했다. 남자부에서는 파트릭 랑게(32·독일)가 처음으로 8시간 벽을 무너뜨리며 7시간52분39초의 대회 신기록을 작성했다. 그는 결승선에서 여자친구 율리아 호프만에게 결혼 프러포즈를 감행해 눈길을 끌었다. 랑게는 “율리아에게 결혼해 달라고 요청한 뒤 내 인생에서 경험하지 못한 가장 강렬하고 아름다우며 황홀한 말을 들었다”고 감격했다. 데이비드 맥나미(영국)는 7분30초 차로 3위에 머물렀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헤비급 챔피언 와일더 마스코트 턱에 주먹 쾅 “다쳤다면 미안”

    헤비급 챔피언 와일더 마스코트 턱에 주먹 쾅 “다쳤다면 미안”

    WBC 헤비급 챔피언 디언테이 와일더(33·미국)가 방송 출연 도중 주먹을 휘둘렀던 마스코트를 향해 사과했다. 와일더는 스페인어 스포츠 프로그램 나시온 ESPN에 전 세계 챔피언 타이슨 퓨리(30·영국)와의 타이틀 방어전을 홍보하기 위해 출연했을 때 멕시코인을 상징하는 솜브레로 모자를 쓰고 턱수염을 달고 있던 마스코트의 턱을 가격해 플로어에 드러눕게 만들었다. 진행자들도 순간적으로 벌어진 일이라 말릴 틈이 없었다. 그러나 그는 마스코트 안에 사람이 들어가 있는지 알지 못했다고 말했다는 일부 보도를 부인했다. 그는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을 통해 “거기 사람이 들어가 있다는 것을 몰랐다고 제목을 뽑은 것은 정말로 그저 클릭수 늘리려고 한 짓일 뿐”이라며 “(사실이라면) 다친 용감한 남성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난 참여해주고 기꺼이 용기를 낸 그분에게 무한한 존경심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정말로 다치셨다면 12월 1일 내 경기에 개인적으로 초대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와일더는 4년 전에 인터넷 악플러를 실제로 스파링에서 제압한 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찰리 젤리노프란 악플러에게 장난전화와 SNS 등으로 3년 동안 지속적으로 괴롭힘을 당했다. 인종차별적 발언과 가족에 대한 모욕적인 발언도 서슴치 않자 2014년 5월 7일 할리우드 복싱 짐에서 결판을 짓자는 말을 전하고 미리 부상을 당했을 경우 소송을 제기하지 않겠다는 각서를 받아낸 뒤 스파링을 붙어 혼내준 적이 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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