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NIM
    2026-06-29
    검색기록 지우기
  • THE
    2026-06-29
    검색기록 지우기
  • 4.3
    2026-06-2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6,476
  • 보들레르가 극단을 선택한 날 연인에게 보낸 편지 3억원에 경매

    보들레르가 극단을 선택한 날 연인에게 보낸 편지 3억원에 경매

    19세기 프랑스 시인 샤를 보들레르(1821~67년)가 1845년 자살을 시도하기 전 연인에게 썼던 편지가 경매에서 23만 4000 유로(약 3억원)에 팔렸다. 프랑스 인터넷 경매 사이트 오스낫(Osenat)은 당시 24세로 세상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던 시인이 6월 30일 혼혈의 연인 잔 뒤발에게 생활고를 털어놓으며 극단적인 선택을 하겠다고 쓴 편지가 4일(현지시간) 낙찰 예정가의 세 배가 넘는 돈에 팔렸다고 밝혔다. 편지에는 “당신이 이 편지를 받을 때에는 난 죽어 있을 것”이라며 “더 이상 살아갈 수가 없고 잠들었다가 다시 깨어 일어나는 부담을 견뎌내지 못하겠다”고 적혀 있었다. 의붓아버지로부터 상당한 유산을 받았으나 탕진했던 보들레르는 편지를 쓴 날 곧바로 자살을 감행, 가슴을 칼로 찔렀으나 다행히 큰 부상을 입지 않고 살아남았다. 글만 써서 생계를 유지하겠다고 결심한 그가 파리 현대미술전을 소개하며 쓴 평론은 날카로운 판단력과 앞을 내다보는 통찰력을 보여주었으며, 그가 이미 현대 예술의 방향을 읽고 있었다는 점을 보여주는데 1845년에 집필했다. 그 뒤 22년을 더 살아 ‘악의 꽃(Les Fleurs du Mal)’과 같은 훌륭한 작품들을 남겨 프랑스 시단에 많은 영향을 미쳤으며 최고의 시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1867년 매독으로 세상을 떴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수단 난민 출신 마빌, 호주 대표로 A매치 데뷔골 뽑기까지

    수단 난민 출신 마빌, 호주 대표로 A매치 데뷔골 뽑기까지

    케냐에 있는 수단 난민 캠프의 찰흙집에서 지내던 에이워 마빌(23)이 지난달 호주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쿠웨이트와의 A매치 데뷔 경기에서 데뷔골을 뽑아내 4-0 완승에 힘을 보탰다. 수단 내전 때 부모가 탈출해 케냐 카쿠마의 난민 캠프에서 태어난 그의 기구한 인생 역정을 BBC 월드 풋볼 프로그램이 4일(현지시간) 소개해 눈길을 끈다. 배고픔과 비좁은 주거 여건은 매일 가족들이 맞닥뜨리는 문제였다. 찰흙으로 오두막을 세웠는데 서구인들의 보통 주택의 침실 하나 크기에 불과했다. 숨이 막히는 그곳에서 어머니와 동생, 여동생 등 네 식구가 부대끼며 살았다. 유엔에서 배급하는 일인당 1㎏씩의 쌀 4㎏과 콩 3㎏ 뿐이었다. 하루 한끼, 저녁만 먹었다. 그는 “그런 식으로 하루를 버텨나가는 방법을 찾게 되더라고요. 초라한 저녁 한끼가 주어진 것만으로 감사하게 된답니다”라고 털어놓았다. 난민 캠프에서 처음 축구 공을 차본 것이 다섯 살 때였다. 하릴이 없어서였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꽂혔다. 두 시간 걸어가면 텔레비전이 있는 집이 있어 1달러를 내고 맨유 경기를 봤다. 2006년 가족과 함께 호주로 이주했다. 축구는 영어를 익히고 다른 이와 교감하는 데 유용했다. 열여섯 살 때 애들레이드 유나이티드 구단에 입단해 호주 A리그를 2년 동안 경험했고 2014년 호주 축구협회(FFA)컵 우승에도 힘을 보탰다.늘 좋은 일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인종차별을 숱하게 경험했다. “한 번은 열여섯 살 때인데, 집에 오는 길에 이웃들로부터 공격을 당했어요. 난 현관 문을 걸어 잠그고 가족들을 숨게 한 다음 ‘꺼지라’고 소리를 질렀는데 그들은 ‘네 나라로 돌아가라’고 대꾸하더군요. 그것 말고도, 길을 가는데 지나가던 차에서 경적을 울리고 뭐라고 소리를 지르는 일은 늘상 있는 일이었어요.” 그런데도 새로운 조국을 대표하는 일은 뿌듯하다고 했다. “저와 저희 가족에게 두 번째 기회를 줬기 때문이지요. 호주를 인종차별의 나라라고 규정짓지는 않겠어요. 그런 사람도 있지만 모두가 그런 나라는 아닌 거지요. 인생의 절반을 보낸 나라이기에 조국이라고 부르고 대표하는 것이 자랑스럽고요.” 2015년 그는 덴마크 미트윌란으로 이적해 3년 동안 뛰었다. 그리고 지난달 16일 쿠웨이트와의 친선경기에 선발 출전해 후반 43분 골맛을 봤다. 많은 이들로부터 격려 메시지가 쏟아졌는데 어릴 적 영웅 파트리스 에브라의 축하가 가장 인상적이었다. “에브라가 맨유에서 뛰던 경기를 보며 자랐는데 그렇게 빅스타가 내게 피드백을 보냈다는 것은 내가 열심히 했고 옳은 길을 걷고 있다는 증명인 셈이었지요.” 마빌은 자신의 이름을 딴 재단 ‘맨발에서 축구화로(Barefoot to Boots)’을 만들어 카쿠마 난민캠프를 정기적으로 돕고 있다. “축구화와 축구 장비, 병원 용품을 그곳 난민들에게 기부해요. 2주 휴가를 얻으면 그곳에서 일주일을 보내고 가족과 함께 일주일을 보냅니다. 그곳에서 살아가는 일은 정말 힘들었지만 내 남은 인생에 은총이 된 것에 감사한답니다. 꿈을 포기하지 않는 강한 정신력을 구축하게 만든 고마운 기회였다고 감사히 여기고 있어요.”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최초로 헤엄쳐 영국 일주 에즐리, 157일 동안 뭍에 오르지 않아

    최초로 헤엄쳐 영국 일주 에즐리, 157일 동안 뭍에 오르지 않아

    영국 모험가 로스 에즐리(33)가 영국을 구성하는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 웨일스, 북아일랜드 근해를 헤엄 쳐 한 바퀴 돈 최초의 인간이 됐다. 157일 동안 한 번도 뭍에 오르지 않고 매일 12시간씩 바다 조류와 씨름하며 2864㎞를 헤엄쳤다. 그가 먹어 치운 바나나만 500개가 넘었다. 피트니스 전문가이기도 한 에즐리는 지난 6월 1일 켄트주의 항구로 유명한 마게이트를 떠나 지난 3일(현지시간) 돌아왔는데 300여명이 그의 대기록 달성을 축하하기 위해 해변에 몰려 환대했다. 강한 조류에 맞서 싸우고 가을이 되면서 엄청 차가워진 수온을 견뎌야 했다. 폭풍은 물론 해파리들의 괴롭힘도 만만찮았다. 어깨 통증은 만성이 됐고 수영복 찰과상에다 바닷물의 염분 탓에 혀가 갈라지는 등 몸은 만신창이가 됐다. 뭍에 오른 에즐리는 BBC와의 인터뷰를 통해 오랫동안 물 속에만 있어 걷는 법을 다시 배워야겠다고 우스갯소리를 한 뒤 여전히 “헤엄치는 것에 대해 그렇게 지겨워하지 않는다”며 다음 도전할 거리를 찾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매번 조류가 그의 역영을 가로막은 것은 아니며 때로는 조류 덕에 최고 8.7노트의 속력으로 헤쳐나가기도 했다며 “이 정도면 돌고래가 쫓아오는 속도”라고 농을 했다. 그는 마중 나온 수백명의 응원단을 보고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그는 이런 환대를 받는 것은 가치 있는 일이라며 “이렇게 마중을 받고 사람들이 바나나에 사인을 해달라고 조르는 곳은 많지 않다”고 말했다. 세계 오픈워터(난물) 수영연맹에 따르면 에즐리는 1998년 베노아 르콩트가 대서양에서 작성한 종전 최장 기간 바다 수영 기록(73일)을 곱절 이상 늘렸다. 그는 지난 2014년 4월 에베레스트 산 높이의 로프 등정을 19시간 만에 해내 기네스 세계기록에 이름을 올렸다. 이 기록을 해낸 것은 자동차 한 대를 끌면서 마라톤 완주를 한 지 두 달 밖에 안 됐을 때였다. 지난해에도 그는 마르티니크와 세인트루시아 사이 마라톤 풀코스 거리를 100파운드 짜리 나무 트렁크를 끈 채 수영하려다 완영하는 데 실패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코미어 루이스에 서브미션 승리, UFC 최초로 두 체급 방어

    코미어 루이스에 서브미션 승리, UFC 최초로 두 체급 방어

    UFC 사상 최초로 두 체급 챔피언에 올랐던 다니엘 코미어(39·미국)가 역시 사상 최초로 두 체급 모두 방어에 성공했다. 코미어는 4일 미국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UFC 230 메인이벤트 헤비급 타이틀 방어전에서 ‘검은 야수’ 데릭 루이스(33·미국)를 2라운드 2분 24초 만에 서브미션 승리를 거뒀다. 지난 7월 스티페 미오치치를 1라운드 KO로 꺾고 헤비급 챔피언에 오른 코미어는 1차 방어에 성공하면서 UFC 사상 처음으로 두 체급 방어에 성공한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코미어는 1라운드 초반 루이스의 강펀치를 경계하며 탐색전을 폈다. 레슬링 미국 국가대표 출신의 코미어는 라운드 중반 루이스를 쉽게 넘어뜨렸다. 이후 파운딩과 엘보 공격을 섞어 루이스를 압박했다. 루이스의 체력이 바닥 났다. 2라운드도 비슷한 양상으로 흘러갔다. 초반 타격전에서 루이스의 펀치를 피한 코미어는 다시 테이크다운에 성공, 루이스를 상대로 경기를 주도했다. 롤링 상황에서 루이스의 백포지션을 잡은 코미어는 리어 네이키드 초크를 걸어 항복을 받아냈다. 코미어는 승리 직후 프로레슬링 WWE 스타이자 UFC 전 헤비급 챔피언인 브록 레스너(41·미국)를 향해 “나와 붙자. 우리 집에 오려면 네 벨트를 가져오라”고 도발했다. 둘의 대결은 내년 초 성사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코미어는 22승1패로 전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존 존스(31·미국)에게 당한 1패 외에 전승을 달렸다. 사실 존스에게 진 것은 두 차례였는데 지난해 7월 졌을 때는 존스의 약물 복용 탓에 노게임이 선언됐다. 헤비급만 따로 떼내면 15승무패(UFC는 4승)이며 루이스는 21승6패가 됐다. 존스는 코미어가 이 체급 타이틀을 포기해 다음달 29일 열리는 타이틀 매치에서 알렉산데르 구스타프슨(31·스웨덴)과 맞붙게 된다. 앞서 미들급 매치에서는 자카레 소우자(38·브라질)가 전 챔피언 크리스 와이드먼(34·미국)을 KO로 이겼다. 그라운드 기술이 뛰어난 두 파이터는 의외의 타격전을 벌였다. 1라운드부터 2라운드 중반까지 펀치 공방이었고, 2라운드 막판 와이드먼이 테이크다운에 성공했다. 그러나 소우자는 레슬링 압박을 이겨내며 빠져나왔다. 3라운드도 불꽃 같은 타격전이 벌어졌다. 펀치 공방 속에 소우자의 라이트훅이 와이드먼을 쓰러뜨렸다. 와이드먼은 타이틀전을 눈앞에 두고 또 고배를 마셨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김정숙 여사 인도 방문, 허황옥 신화에 BBC가 주목하는 이유

    김정숙 여사 인도 방문, 허황옥 신화에 BBC가 주목하는 이유

    갑작스레 영국 BBC가 ‘한국 왕비’가 된 인도 공주 얘기를 조명해 눈길을 끌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4일 오전 서울공항을 출발해 7일까지 인도를 혼자서 방문하는데 북부 우타 프라데시주의 고대 도시 아요드햐를 찾아 우리에게는 낯익은 허황옥 얘기가 서구인에게는 아주 인상적인 얘기로 각인되는 모양이다. 아요드햐는 힌두 신 람의 탄생지로 유명한데 몇몇 한국 사람들은 자신들의 조상이 이 도시 출신이라는 믿음을 갖고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 우리 역사에 구체적인 지식이 없는 이들은 한국 왕과 결혼해 왕조를 연 왕후 수리라트나를 가리키는 한국 역사 서적이 여럿 있다고 전했다. 수리라트나 왕후는 기원전 48년에 가락국으로 시집 와 가락국 왕조를 열었다. 당시 16세였는데 신의 소명을 받아들여 지금의 경남 김해시로 떠나왔다고 방송은 전했다. 삼국유사에 따르면 허황옥 왕후는 아유타 왕조의 공주였다. 부부는 10명의 아들을 거느릴 정도로 자손을 많이 봤고 150년 넘게 왕위에 있었다.인류학자 김병모 박사는 아유타가 실제로는 아요드햐를 의미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수리라트나 공주가 실존 인물인지는 명백히 입증되지 않았다고 방송은 지적했다. BBC 한국어 서비스를 하고 있는 데이비드 캔은 “그녀 얘기는 신화로 취급되고 있으며 학자들에게서는 역사로 인정되지 않는다”며 “늘 역사에는 상상력이 많이 필요한 영역이 있게 마련”이라고 말했다. 오히려 더욱 주목되는 것은 문 대통령 부부와 모디 인도 총리의 각별한 친분 관계다. 아요드햐와 김해는 2000년 이미 자매 결연을 맺었다. 이듬해 100명으로 이뤄진 역사학자들과 정부 대표단이 아요드햐의 사류 강변에 있는 허황옥 기념관 개관 행사에 참석했는데 당시 인도 주재 북한 대사가 참석할 정도였다. 2016년에는 한국 대표단이 우타르 프라데시주 정부에게 기념관 건물을 증축할 것을 제안했다. 이날부터 7일까지 머무르는 김 여사는 한국과 인도의 관계 증진을 기념하는 박물관 리모델링 행사에 참석한다. 델리에서 한국학 전문가로 활약하는 김도영 교수는 두 나라의 역사를 공유하는 노력이 외교와 경제 협력 관계를 증진시키는 첫 걸음이 된다고 평가했다. 대통령의 부인이 단독으로 외국을 방문하는 것은 2002년 김대중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의 미국 뉴욕 방문에 이어 16년 만이다. 김 여사는 지난 7월 문 대통령과 함께 인도를 공식 방문했는데 4개월 만에 혼자서 인도를 찾는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레스터 시티 선수들, 카디프 물리친 뒤 구단주 장례 보러 태국行

    레스터 시티 선수들, 카디프 물리친 뒤 구단주 장례 보러 태국行

    잉글랜드 프로축구 레스터 시티 선수들과 구단 간부들이 헬리콥터 참사로 세상을 떠난 구단주 장례식에 참석하기 위해 태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레스터시티는 3일(이하 현지시간) 카디프시티와의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를 1-0 승리로 이끈 뒤 이날부터 일주일 동안 태국 방콕의 한 사원에서 진행되는 비차이 스리바다나프라바 구단주의 장례식에 참석하기 위해 떠났다. 경기에 앞서 선수들은 비차이 구단주의 얼굴이 그려진 티셔츠를 입고 추모의 묵념을 올렸다. 비차이 구단주는 지난달 27일 두 명의 구단 직원, 조종사, 여자 승객 한 명과 함께 킹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과의 리그 10라운드 경기가 끝난 뒤 스타디움 한 가운데에서 이륙한 지 얼마 안돼 주차장 바닥에 추락해 세상을 등졌다. 그의 시신은 지난 2일 태국으로 송환됐다. 레스터 시티 선수 등은 6일 아침쯤 영국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이날 카디프 원정 응원에 나선 서포터들은 킹파워 스타디움에 모여 버스를 타고 이동했는데 구단이 제공한 아침 식사를 제공받았다. 레스터 시티는 10위로 올라섰고 카디프 시티는 기성용의 결승골 도움 덕에 왓퍼드를 1-0으로 따돌린 뉴캐슬에 밀려 강등권인 18위로 떨어졌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리그 첫 도움 손흥민 두 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 평점 6.7

    리그 첫 도움 손흥민 두 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 평점 6.7

    동료 선수의 부상 탓에 급히 교체 투입된 손흥민(26·토트넘)이 이번 시즌 리그 경기에서 첫 도움을 작성했다. 사흘 전 카라바오컵(리그컵)에서 두 골을 터뜨린 데 이어 두 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다. 손흥민은 4일(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프턴의 몰리뉴 스타디움을 찾아 벌인 울버햄프턴과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 원정경기 킥오프 2분 만에 무사 뎀벨레가 발목을 다쳐 경기를 뛸 수 없게 되자 교체 투입돼 전반 27분 에릭 라멜라가 터뜨린 첫 골을 어시스트했다. 그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도움 하나를 작성한 바 있어 그의 프리미어리그 첫 도움이자 시즌 2호 도움이다. 토트넘은 울버햄프턴에 세 골을 앞서다 페널티킥으로만 두 골을 따라 잡혀 3-2 신승을 거뒀다. 승점 24를 쌓은 토트넘은 첼시와 승점이 같아졌지만 골 득실에서 뒤진 4위로 도약했다. 토트넘이 경기를 주도하던 전반 27분 손흥민이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라멜라가 툭 차준 공을 곧장 다시 건넸고,이를 되받은 라멜라가 오른발 슛을 꽂아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 3분 만에 나온 추가 골에도 손흥민이 관여했다. 페널티 아크 정면에서 오른쪽으로 보낸 패스를 키어런 트리피어가 날카로운 크로스로 연결했고, 이를 모우라가 헤딩으로 마무리했다. 후반 들어 울버햄프턴이 공세의 수위를 조금씩 높인 가운데 포체티노 감독은 후반 14분 손흥민을 빼고 크리스티안 에릭센을 내보내 사흘 뒤 열릴 에인트호번(네덜란드)과의 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에 대비했다. 2분 뒤 해리 케인이 3-0으로 앞서는 골을 터뜨릴 때만 해도 토트넘의 낙승이 예상됐다. 그러나 그 뒤 거푸 페널티킥 골을 내주며 고전했다. 후반 23분 중앙 수비수 후안 포이트의 파울로 후벵 네베스에게 만회 골을 허용했고, 후반 34분 다시 포이트의 파울이 나오면서 라울 히메네스에게 페널티킥으로 한 골을 더 헌납했지만 다행히 승점 3을 지켜냈다. 유럽축구 통계업체 후스코어드 닷컴은 손흥민에게 평점 6.7을 매겼고, 울버햄프턴의 공격수 라울 히메네스가 8.8로 두 팀을 통틀어 가장 높은 평점을 받았다. 토트넘의 결승골 주인공 해리 케인이 8.3으로 뒤를 이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기성용 시즌 첫 도움으로 뉴캐슬에 첫 승, 구자철은 45분 출전

    기성용 시즌 첫 도움으로 뉴캐슬에 첫 승, 구자철은 45분 출전

    기성용(뉴캐슬 유나이티드)이 도움으로 시즌 첫 공격 포인트로 결승골을 도와 팀의 때늦은 시즌 첫 승을 신고하게 했다. 기성용은 4일(한국시간) 영국 뉴캐슬의 세인트 제임스 파크로 불러들인 왓퍼드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 후반 6분 존조 셸비와 교체 투입된 뒤 20분 아요세 페레스의 결승 골을 합작하며 시즌 1호 도움을 작성했다. 그는 페널티 박스 왼쪽 모서리 바깥쪽에서 얻은 프리킥 키커로 나서 왼발로 날카롭게 골대 쪽으로 보냈고 골대 정면에 있던 페레스가 헤딩으로 공의 방향을 틀어 골대 안에 꽂아 넣었다. 이번 시즌 뉴캐슬로 이적한 기성용이 리그 네 경기를 포함해 다섯 경기 만에 올린 시즌 첫 공격 포인트다. 팀은 1승3무7패(승점 6)이 됐다. 축구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 닷컴은 기성용의 평점을 6.7로 매겼다. 한편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은 뉘른베르크와의 분데스리가 홈 경기에 선발 출전해 45분을 뛰었다. 전반 15분 한 차례 경고를 받은 구자철은 후반 시작과 함께 펠릭스 괴체와 교체돼 나갔다. 아우크스부르크는 후반 종료 직전 동점골을 허용해 2-2로 비겼다. 구자철은 이번 시즌 리그 여덟 경기에서 1골을 기록 중이다. 팀은 3승4무3패(승점 13)를 기록하며 프라이부르크와 승점은 같지만 골 득실에서 앞서 9위를 기록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인도에서 13명 食人 호랑이 T-1 집요한 추적 끝에 사살

    인도에서 13명 食人 호랑이 T-1 집요한 추적 끝에 사살

    인도 서부 마하라슈트라주의 정글에서 2년 동안 숨어 다니며 13명을 잡아 먹은 벵골 호랑이 T-1이 집요한 추적 끝에 사살됐다. 여섯 살 된 이 암컷 호랑이는 지난 2일 저녁 보라티 마을 주민들의 눈에 띈 뒤 마취총에 맞은 뒤 수색대 차량을 들이받은 뒤 8.1m 거리에서 단 한 발의 총알을 맞고 숨을 거뒀다. 곧 부검이 진행될 예정이다. 지난 달에는 이 호랑이를 유인하려고 미국에서 재규어를 유인하는 실험에 썼던 시베톤(civeton)이란 이름의 페로몬이 함유된 캘빈 클라인의 ‘옵세션 포 멘’을 병째 갖다 놓기도 했고, 100대 이상의 카메라를 묻어뒀다. 말과 염소 고기를 미끼로 나무에 묶어 두기도 했고, 나무 위에 포수들이 올라가 24시간 감시를 벌였다. 환경운동가들은 이 호랑이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캠페인을 벌였으나 인도 대법원은 사살 작전을 허용했다. 지난 8월에 이 호랑이와 9개월 아기 호랑이는 야바트말 지구 판다르카와다 마을 근처에서 3명을 물어 죽였다. 그 전 1년 반 동안 10명을 죽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인도의 호랑이 개체수는 2200마리 이상으로 세계 호랑이의 60%가 서식하고 있는데 마하라슈트라주에는 200마리 이상이 살고 있다. 그 중 3분의 1만이 60곳의 보호구역에 머무르고 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황의조 15호골 J리그 득점 3위, 대표 영구 박탈 장현수 골맛

    황의조 15호골 J리그 득점 3위, 대표 영구 박탈 장현수 골맛

    축구 대표팀의 스트라이커 황의조(감바 오사카)가 일본 프로축구 J리그 1에서 15호 골을 터뜨렸다. 최근 병역 특례 서류 조작으로 대표 자격이 영구 박탈된 장현수(FC도쿄)도 골 맛을 봤다. 황의조는 지난 3일 일본 오사카 사이타마 스타디움을 찾아 벌인 우라와 레즈와의 J리그 홈 경기에서 1-1로 맞선 후반 17분 결승 골을 터뜨렸다. 최근 여섯 경기에서 여섯 골을 몰아 넣으며 리그 15호 골을 기록한 황의조는 득점 공동 3위를 꿰찼다. 팀은 3-1로 이겨 파죽의 7연승을 기록했다. 감바 오사카는 올 시즌 초반 극도의 부진으로 한때 강등권까지 떨어졌지만 연승을 달리며 순위를 9위로 끌어올렸다. 일본 매체 사커킹은 “감바 오사카는 황의조와 아데밀손 브라가의 강력한 투톱을 앞세워 최고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고 소개했다. 장현수는 요코하마 닛산 스타디움을 찾아 벌인 요코하마FC와의 전반 15분 오른쪽 코너킥을 헤딩으로 연결해 결승 골을 터뜨려 1-0 승리에 앞장 섰다. 구단은 공식 SNS를 통해 경기 종료 뒤 응원단을 찾아가 함께 세리머니하는 장현수의 모습을 공개했다. 이 영상에서 장현수는 무표정한 얼굴로 세리머니를 함께 한 뒤 눈물을 흘리며 얼굴을 감싸쥔 채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장현수는 “여러 차례 이름을 불러주는 팬들에게 감사하다. 팬을 위해 보답하겠다. 사랑받는 선수가 되겠다”는 소감도 남겼다. 구단은 장현수가 서포터와 함께 세리머니하는 동영상을 담은 게시물에 장현수를 향한 응원을 담은 해시태그 ‘#YNWA’을 달았다. YNWA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리버풀의 응원가로 유명한 ‘당신은 혼자 걷는 게 아니다(You never walk alone)’의 줄임말이다. 한편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2부 홀슈타인 킬의 이재성은 무릎 부상을 딛고 한 달 만에 리그 경기에 나서며 회복을 알렸다. 그는 잉골슈타트와의 홈 경기에 원톱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지난달 6일 아우에전 이후 거의 한 달 만에 출전한 이재성은 62분을 뛴 뒤 팀이 0-2로 끌려가던 후반 17분 야니 제라와 교체됐다. 시즌 1골 4도움을 기록 중인 이재성은 이날 공격 포인트를 추가하지 못했다. 팀은 후반 두 골을 만회해 2-2로 비겼다. 축구 대표팀의 주전 미드필더이기도 한 이재성은 지난달 초 소속팀 훈련 도중 동료와 충돌해 무릎을 다쳤다. 부상 직후 아우에전에서 풀타임을 소화하며 4호 도움을 기록하고 곧바로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에도 소집됐지만 무릎 부상이 쉽사리 낫지 않아 훈련에도 참여하지 못한 채 독일로 돌아갔다. 그는 이날 선발 출전으로 회복을 알려 5일 발표될 11월 A매치 대표팀 명단에도 이름을 올릴 가능성이 높아졌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 co.kr
  • 바일스 도마 우승하며 남녀 통산 최다 우승, 여서정은 5위 선전

    바일스 도마 우승하며 남녀 통산 최다 우승, 여서정은 5위 선전

    시몬 바일스(21·미국)가 개인전 도마 금메달을 목에 걸어 13번째 대회 우승으로 남녀 통산 최다 기록을 새로 썼다. 바일스는 2일(이하 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의 아스파이어 아카데미 돔에서 이어진 제48회 국제체조연맹(FIG) 세계선수권 개인전 여자 도마 결선에서 15.366을 얻어 샬론 올센(캐나다·14.516), 알렉사 모레노(멕시코·14.508)를 따돌렸다. 기대를 모았던 여서정(16·경기체고)은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자신에게 금메달을 양보한 불혹의 옥사나 추소비티나(43·우즈베키스탄·14.300)에 조금 못 미쳐 14.233으로 5위를 차지했다. 이번 대회 세 번째 금메달로 통산 13개째를 수집한 바일스는 벨라루스의 남자 선수 비탈리 셰르보가 1996년에 작성한 12개를 제치고 남녀 통산 최다 기록을 작성했다. 바일스는 이어 자신의 약점 종목으로 지적되어온 이단평행봉에서 니나 더바엘(벨기에 15.200)에 이어 14.700으로 은메달을 추가해 국제대회에서 처음 이 종목 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녀는 “매우 흥분된다. 이단평행봉을 특별히 열심히 훈련했다. 이렇게 훌륭하게 극복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2년 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4관왕을 차지한 뒤 거의 2년 동안 국제대회에 나서지 않았던 바일스는 지난 1월 대표팀 주치의였던 래리 나사르의 성추문에 이름이 오르내려 마음고생이 적지 않았고, 특히 이번 대회 개막 전날 신장 결석으로 도하의 한 병원에 입원하는 등 개인적으로 많이 힘들었다. 그런데도 지난달 30일 단체전 우승에 이어 지난 1일 여자 개인종합에서 개인 통산 네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어 스베틀라나 호르키나(러시아·3회)를 제치고 이 종목 여자 최다 금메달 기록을 경신하는 쾌거를 이뤘는데 이날 또다시 통산 13번째 대회 우승과 이단평행봉 국제대회 첫 메달이란 의미있는 기록을 만들어냈다. 이로써 대회 17번째 메달을 수집한 바일스는 이제 호르키나의 통산 대회 최다 메달(20)과의 격차를 3개로 좁혔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이번에는 치어리더가 무릎 꿇는 시위 보수진영 비난 쏟아질 듯

    이번에는 치어리더가 무릎 꿇는 시위 보수진영 비난 쏟아질 듯

    이번에는 치어리더가 무릎을 꿇는 시위를 벌였다. 미국프로풋볼(NFL)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의 치어리더 중 한 명이 1일(현지시간) 오클랜드 레이더스와의 정규리그 경기에 앞서 국가가 연주될 때 무릎을 꿇는, 선수들의 인종차별 항의 시위에 동참했다. 그녀는 무릎을 꿇은 채 자신의 입술에 손가락을 갖다 대는 제스처까지 취했다. 이 여성의 신원은 알려지지 않고 있으며 만약 시위에 동참하려는 뜻이었다는 것이 확인되면 NFL 치어리더로선 맨처음이 된다. 지난해에는 조지아주의 한 대학 치어리더 5명이 무릎 꿇는 시위에 동참한 적이 있다. 이 팀은 전 쿼터백 콜린 캐퍼닉이 2016년 경찰이 아프리카계 미국인을 지나치게 가혹하게 다룬 데 대해 항의하는 뜻으로 무릎을 꿇는 시위를 벌여 동조 시위를 촉발했던 팀이다. 무릎을 꿇지 않고 어깨를 겯는 시위를 벌인 이들도 있었다. 만약 시위 차원에서 이런 행동을 한 것이 확인되면 역시 보수 진영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거센 비난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국기에 대한 모독이며 “개자식들”이라고 거칠게 비난하는 것을 마다하지 않았다. 이런 기류에 영향 받아 캐퍼닉은 지난해 3월 샌프란시스코 구단과의 계약이 옵트아웃돼 떠밀려난 뒤 현재 NFL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상태이며 구단주가 의도적으로 자신을 떠밀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5월 아메리칸풋볼리그는 선수들이 국가 연주 도중 무릎을 꿇으면 구단들에 벌금을 물릴 것이라며 기립하고 싶지 않다면 라커룸에서 앉아 있다가 국가가 끝나면 나오라고 새로운 규정을 만들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규정 도입을 반기며 기립하고 싶지 않아 하는 선수들은 “아마도 이 나라에 있어선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단의 전직 치어리더들은 지난해 10월 잡지 엘르와의 인터뷰를 통해 결코 그런 시위에 동참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 여성은 “내가 지금도 치어리더라면 무릎을 꿇지 않을 것이다. 내 일이 아니다. 이 나라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는 데 대해 좌절할 것이지만 내 생각이나 의견 따위는 옆으로 밀어놓고 앞으로 나아가기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15명 숨진 中충칭 버스 추락, 여자 승객이 기사에 주먹질한 결말

    15명 숨진 中충칭 버스 추락, 여자 승객이 기사에 주먹질한 결말

    지난달 28일 중국 쓰촨성 충칭시 완저우구의 한 다리 위에서 버스가 추락해 15명 이상이 목숨을 잃는 사고가 발생한 것은 어처구니없게도 48세 여자 승객이 운전기사와 주먹다짐을 벌이다 벌어진 일로 드러났다. 13명이 목숨을 잃었고 2명이 실종됐다. 사고 직후 버스는 맞은 편 차로를 달리던 승용차와 충돌하지 않으려고 핸들을 꺾었다가 난간을 들이받고 50m 아래 양쯔강 물 속에 잠긴 것으로 보도됐다. 그러나 버스와 맞은 편 차로를 달리던 다른 차량의 블랙박스 영상을 보면 여자 승객이 기사를 향해 연신 주먹을 날려 기사가 이에 반격하는 과정에 핸들을 놓쳐 맞은 편 차로를 정상 주행하던 승용차를 들이 받고 난간을 넘어간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 승강이가 추락의 원인이 됐다고 결론 내렸다고 국영매체 차이나데일리가 보도했다.리우라고 성만 알려진 이 여성은 란이란 성을 가진 기사에게 제대로 정차해 자신을 하차시키지 않았다는 이유로 손전화를 든 채 주먹질을 한 것으로 보인다. 대대적인 수색을 펼쳤지만 생존자는 없었다. 같은 달 31일 밤에야 수심 71m 지점에서 버스 잔해를 인양했으며 시신들을 수습했다. 당연히 중국 내 인터넷 여론이 들끓었다. 대부분은 여자 승객에게 비난을 집중하지만 일부는 기사의 대응에도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완텐 888’이란 유저는 웨이보에 “어떤 승객이라도 버스 기사와 다투는 것을 보면 가만 있어서는 안된다”고 적었다. 다른 유저는 겁에 질린 승객들이 비명을 질러대는 것을 들으니 가슴이 찢어진다고 적었다. 리자란 유저는 승객들이 기사를 괴롭히지 못하도록 막는 법을 만들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센트럴코스트 “돈 딸려 볼트와 계약 실패“ 볼트 ”그 동안 고마웠다”

    센트럴코스트 “돈 딸려 볼트와 계약 실패“ 볼트 ”그 동안 고마웠다”

    호주 프로축구 센트럴코스트 마리너스에 상당히 파격적인 대우를 원했던 우사인 볼트(31·자메이카)가 결국 뜻을 이루지 못하고 떠나게 됐다. 마리너스 구단은 2일 볼트를 구단에 붙잡아 두려던 “재정적 해결” 노력이 실패했다고 공표했다. 지난달 볼트의 계약 제안을 “축구”와 “재정” 두 갈래로 나눴는데 재정적 문제를 해결하기 어려워 “제3자”의 도움을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구단은 “여러 유망한 잠재적인 파트너들”과 접촉했지만 어떤 계약도 성사되지 못했다고 밝혔다.여덟 차례 올림픽 육상 단거리 우승을 차지한 볼트는 지난 8월 무기한 훈련생으로 이 구단에 입단해 친선경기에 두 골을 넣으며 나름 프로 데뷔를 위해 노력했지만 시즌 개막 후 정식 경기에 나서지도 못했다. 마이크 찰스워스 구단주는 볼트가 8주 동안 훈련생으로 뛰어준 것이 성공적이었다며 감사한다고 예를 표했다. 그는 볼트가 “팀이 잘 녹아 들었고 축구선수로서 커다란 진전을 이뤘다”고 다독였다. 볼트는 프로 축구선수가 되는 것이 필생의 꿈이었다며 “여기 있는 동안 날 환영해준 센트럴코스트 구단주와 경영진, 스태프, 선수와 팬들에게 감사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육상 선수를 은퇴한 뒤 독일 프로축구 보러시아 도르트문트, 남아공 축구클럽 마멜로디 선다운스, 노르웨이 스트롬고드셋 등에서 훈련하기도 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NBA 애틀랜타 출신 패터슨 호주 공항서 애완견 밀반입 걸려

    NBA 애틀랜타 출신 패터슨 호주 공항서 애완견 밀반입 걸려

    미국프로농구(NBA) 애틀랜타 등에서 뛰었던 라마르 패터슨(27)이 1일(현지시간) 호주 브리즈번 공항에 도착한 뒤 손가방에 애완견을 숨긴 사실이 발각됐다. 그는 호주프로농구 브리즈번 불릿츠 구단에 입단하기 위해 이날 도착했는데 아침 시간 대부분을 세관 직원들과 실랑이하는 데 보냈다고 구단은 밝혔다. 그는 미국 국내선으로 아메리칸항공(AA)을 이용했는데 이 여객기에는 애완견 탑승이 허용됐다. 그는 로스앤젤레스에서 콴타스항공 여객기로 환승했는데 콴타스는 호주 당국의 엄격한 검역 규제 때문에 시각장애인 안내견 등만 객실에 탈 수 있고 대다수 반려동물은 화물기를 이용하도록 하고 있는데 공항이나 항공사 쪽에서 이를 미리 점검해 차단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안드레이 레마니스 코치는 패터슨이 미국 공항 관계자에게 애완견과 함께 여행이 가능한지 물어 괜찮다는 답을 들어 “약간의 혼돈”이 벌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현지 일간 쿠리어 메일과의 인터뷰를 통해 “그가 (LA 국제공항에) 이르렀을 때 누구도 그것에 대해 말해주지 않았다. 그는 보안요원을 통과해 어쨌든 비행기까지 탔다”고 말했다. 호주 출입국 당국은 ‘코비(kobe)’란 이름의 프렌치 불독 애완견을 검역 검사를 받게 한 뒤 2일 미국으로 다시 보낼 계획이다. 지금은 이혼한 할리우드 배우 자니 뎁과 앰버 허드 부부는 2015년 호주에 입국하면서 반려견 피스톨, 부와 함께 했다가 적발돼 이듬해 정식으로 호주 정부에 사과하는 등 한바탕 홍역을 치렀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채소 먹고 그렇게 뛰고 우승한다고? 채식주의 스타 선수 10인

    채소 먹고 그렇게 뛰고 우승한다고? 채식주의 스타 선수 10인

    운동선수 그것도 프로라면 엄청난 육류를 섭취해야만 할 것 같다. 하지만 채식을 하는 이들이 훨씬 피로 회복도 빠르고 기량도 낫다는 연구가 많다. 영국 BBC가 1일 세계 비건(채식주의자)의 날을 맞아 세계적인 축구 스타는 물론 미국프로풋볼(NFL)과 미국프로농구(NBA) 선수 가운데 대표적인 채식주의자들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방송은 같은 종목의 선수 둘을 골라 어느 쪽이 비건인지 물어보는 퀴즈를 진행했다. 기자는 10문제 가운데 4개만 맞혔다. 그만큼 뜻밖의 인물이 많았다. 여러분도 해보시길 권한다. 본론에 들어가기 전 우선 채식 메뉴를 선도적으로 내놓는 구단부터 살펴본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포레스트 그린 로버스는 육류와 우유, 계란을 빼놓은 식단을 선수들과 서포터들, 관중들에게 제공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지난해 세계 최초의 비건 축구클럽으로 공인받았다. 환경 운동에 앞장서는 백만장자 구단주 데일 빈스는 “어떤 음식이냐에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음식 자체와 얼마나 맛있느냐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 덕분인지 이 구단은 지난해 처음으로 잉글랜드 풋볼리그(EFL)로 승격하는 경사를 누렸다. NFL 테네시 티탄스의 선수 15명 정도는 2018시즌을 앞두고 비건 식단을 선택했다. 일부 선수들은 오래 전부터 채식을 하면 훨씬 힘이 좋아진다고 주장했다. 채식주의자를 만나 악수를 나눈 이들은 알 것이다. 그들의 아귀 힘이 얼마나 좋은지 말이다. 라인배커 데릭 모건은 “고정된 관념을 극복하는 게 중요하다. 내가 그 실례다. 나도 선수가 경기를 뛰려면 고기를 먹어야 한다고 믿어왔다. 그래서 스스로를 재교육했다”고 말했다.다섯 번째 포뮬러원(F1) 챔피언에 오른 루이스 해밀턴이 첫 손 꼽힌다. 그는 “공장처럼 길러지는 엄청난 소들이 공해를 일으킨다는 것은 믿기지 않는다. 비행기와 자동차들이 내뿜는 것들은 더 어마어마하다. 생각하기조차 싫은 일이다. 잔인함이 끔찍하고 난 그런 일을 지지하고 싶지 않다. 난 건강하게 살고 싶을 뿐”이라고 비건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아스널의 수비수 엑토르 베예린은 역시 비건인 전 헤비급 복싱 챔피언 다비드 헤이를 만난 뒤 비건의 삶을 살기로 결심했다. 그는 “처음에는 3주만 해보려 했는데 내 몸이 엄청 나아지는 것을 보고 계속 하기로 했다”며 “경기 뒤에도 근육이 회복되는 것이 느껴질 정도였고 전에 갖고 있었던 장기 부상도 빠르게 치유됐다”고 설명했다. 맨시티의 파비안 델프도 채식을 즐기는데 올해 발간한 책 ‘축구학(Soccology)’에 “의심을 떨쳐내고 내 몸을 객관적으로, 내것이 아닌 것처럼 보기 시작해 약점을 연구하고 부상 부위를 살폈다. 내 몸이 강해졌고 재활에서 사전 치유하는 식으로 바꿨다. 내 몸에 집어넣는 연료를 바꾸고 비건 식단으로 바꿨다”고 썼다. 본머스의 저메인 데포는 연초 본머스 에코와의 인터뷰를 통해 “내 커리어를 연장하고 싶었고 무엇이 날 고무시킬지 알아보고 싶었다. 난 늘 에너지가 넘쳤지만 가끔 무기력을 느끼고 붓기로 고생했다. 지금은 훨씬 더 에너지를 느끼고 완전히 다른 몸을 느낀다”고 털어놓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크리스 스몰링은 이번 시즌 개막을 앞두고 미국 ESPN에 “이제 완벽한 비건이 됐다. 보통 프리시즌 초기는 많이 힘든데 보통 많이 먹어 그런 것이며 최악이 된다. 하지만 지금 전혀 그런 것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7월 웨스트햄으로 이적한 잭 윌셔는 아스널에서 뛸 때 이브닝 스탠더드와의 인터뷰를 통해 “훨씬 나아 보이지 않나. 살도 많이 빼 날씬해졌고 몸도 잘 만들었다. 지구력도 좋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UFC 파이터로 2016년 코너 맥그리거에게 패배한 네이트 디아즈는 얼마 뒤 미국 잡지 인터뷰를 통해 “비건 산업을 홍보하고 싶다”며 “강해지고 빨리 회복하려면 고기를 먹어야 한다고 말하는 이들로부터 많은 비난을 들었는데 정말 엿 같았다. 난 이런 인간들과 언쟁하는 게 쉬울 정도로 누구보다 열심히 훈련했기 때문”이라고 억울해 했다. 세레나와 비너스 윌리엄스 자매는 유명한 비건이다. 23차례나 그랜드슬램 챔피언에 오른 세레나는 연초 미러와의 인터뷰를 통해 “완전 비건 식단을 즐긴다. 계란 프라이도 안 먹는다. 완벽하게 건강하게 먹으려 한다”고 말했다. 세레나는 지난 8월에는 자신의 이름을 내건 비건 의류 브랜드를 런칭했다. NBA 보스턴의 포인트가드 카이리 어빙은 넷플릭스의 ‘도대체 건강이란(What The Health)’ 다큐멘터리를 본 뒤 비건으로 전향했다. 지난해 나이키의 자신의 이름을 딴 제품 광고 도중 어떻게 그렇게 빠른 드리블을 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간단하지, 식물 식단이지”라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NFL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의 쿼터백 출신 콜린 캐퍼닉은 연초에 근육을 키우는 피트니스 사진을 올리며 해시태그 #NotBadForAVegan을 달았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바일스 개막 전날 입원하고도 세계선수권 네 번째 개인 종합 우승

    바일스 개막 전날 입원하고도 세계선수권 네 번째 개인 종합 우승

    신장 결석 때문에 개막 전날 입원해야 했던 시몬 바일스(21·미국)가 여자 선수로는 처음 세계선수권대회 개인 종합 네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바일스는 1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의 아스파어 아카데미 돔에서 이어진 제48회 세계기계체조선수권 개인 종합 결선에 나서 도마(14.533·6위), 이단평행봉(14.725·2위), 평균대(13.233·9위), 마루(15.000·1위)로 합계 57.491를 기록, 무라카미 마이(일본·55.798)와 모건 허드(미국·55.732)를 따돌렸다. 여서정은 예선 28위로 24명이 오르는 결선에 오르지도 못했다. 바일스로선 많이 힘든 대회였다. 2년 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4관왕을 차지한 뒤 국제대회에 거의 출전하지 않았고 지난 1월에는 전 대표팀 주치의 래리 나사르의 성추문에 이름이 오르내려 마음고생을 했다. 이번 대회 개막 전날에는 신장 때문에 도하의 한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았다. 몸이 정상이 아니어서일까? 도마와 평균대, 마루에서 거듭 실수를 저질렀다. 도마에서 뒤로 돌아 착지하다 기우뚱했고 평균대에서 떨어지기까지 했다. 전통적으로 가장 약했던 이단평행봉에서 오히려 2위를 차지하며 무라카미와의 격차를 줄일 수 있었다. 마루에 가장 늦게 나선 바일스는 무라카미를 누르려면 13.307이 필요했는데 15점 만점을 받아 무라카미를 1.693 차이로 따돌리고 기어이 우승을 차지했다. 세계선수권 개인 종합 네 번째 우승을 차지해 스베틀라 호르키나(러시아·세 차례)를 제치고 최다 우승의 영예를 차지했다. 지난달 30일 여자 단체전에서는 러시아(총점 162.863점)와 중국(162.396점)을 누르고 미국(총점 171.629점) 팀을 우승으로 이끈 바일스는 12번째 대회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대회 메달 수 15개로 호르키나(20개)에 이어 통산 두 번째다. 2일 개인전이 이어지는데 이마저 우승하면 13번째 금메달로 남녀 통틀어 사상 최다를 기록하게 된다. 바일스는 “올해 분명 성적에 기복이 있었다. 치료도 받으러 가고 다른 일도 많았다. 체육관에 있는 것만으로도 힘들었지만 거기 있을 때는 이겨내려고 집중했다”며 “여전히 잘해내 부모들이 체조를 안심하고 시킬 수 있도록 확신을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JAL 조종사 알코올 허용치 아홉 배 마셔 히드로 공항서 체포

    JAL 조종사 알코올 허용치 아홉 배 마셔 히드로 공항서 체포

    지난달 28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런던 히드로 국제공항에서 일본항공(JAL) 소속 조종사가 술을 거나하게 마신 채로 비행하겠다고 출근했다가 체포됐다고 BBC가 1일 전했다. 일본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지쓰카와 가츠요시(42)는 승무원들이 타는 버스를 운전하던 기사가 너무 심하게 술냄새가 난다고 경찰에 신고하는 바람에 붙잡혔다. 음주 측정 결과 영국에서 조종사에게 허용된 혈액 100㎖당 알코올 20㎎의 아홉 배가 넘는 189㎎의 알코올 성분이 검출됐다. 그는 이틀 뒤 억스브리지 행정법원에서 진행된 재판에 출석해 혐의 사실을 순순히 인정했다. 지쓰카와는 그날 도쿄행 보잉 777 기종의 JL 44편에 오를 승무 팀 가운데 한 명이었는데 이륙 예정 시간 50분을 앞두고 음주 테스트에 걸렸다. 그 바람에 이 여객기의 출발이 69분 지연됐다. JAL은 사과 성명을 발표해 “향후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즉각적인 행동을 취할 것”이며 “안전을 여전히 최우선의 가치로 삼겠다”고 다짐했다. 잉글랜드와 웨일스, 북아일랜드에서의 음주운전 기준은 80㎎이지만 항공기 파일럿에 대해서는 20㎎으로 네 배 더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지쓰카와는 구금 상태로 일본에 송환될 예정이며 오는 29일 아이슬워스 왕립법원에서 선고 재판이 진행된다. 지난 6월에는 영국항공(BA) 파일럿 줄리앙 모나간이 86㎎의 알코올 성분 측정치가 나와 8개월 실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모나간은 보드카 더블을 석 잔이나 마신 뒤 근무하겠다고 개트윅 공항에 나타났다가 체포됐다. 따라서 지쓰카와에게는 훨씬 무거운 실형이 언도될 가능성이 높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프로농구] 서동철 ‘칭찬 리더십’… kt가 달라졌다

    [프로농구] 서동철 ‘칭찬 리더십’… kt가 달라졌다

    국내 선수들 분발하며 3연승… 단독 2위 서감독 “구상의 70%… 연패 막는데 최선”“내가 시즌 전 구상한 것이 모두가 함께하는, 특정 포지션에 얽매이지 않는 농구였다.”시즌 개막 초반 프로농구 kt는 몰라보게 달라졌다. 시월의 마지막 밤에 지난 시즌 6전 전패 수모를 겪었던 오리온을 10점 차로 물리치며 3연승, 5승3패로 선두 현대모비스(7승1패)에 두 경기 뒤진 2위가 됐다. 서동철(50) 감독은 1일 서울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빠듯한 시즌 준비 기간에 고참들을 솎아내고 경험이 부족한 국내 선수들을 거들 외국인 선수를 뽑으려고 애썼다”면서 “연패를 당하지 않는 데 바짝 신경을 쓰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구상했던 것의 70~80% 정도 됐을 뿐이다. 인사이드와 수비 등 더 나아져야 할 것들이 수두룩하다”고 덧붙였다. 물론 kt가 개막 초반 만난 팀들이 외국인이 부상 등으로 빠진 덕을 봤다는 반론도 가능하다. 경기당 평균 87.8점을 얻고 92.4점을 내줘 득실 마진이 마이너스인 점도 눈에 띈다. 서 감독은 “우리 팀에는 인사이드에서 터프하게 수비할 수 있는 선수가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고 ‘단점’을 털어놓기도 했다. kt는 다른 팀에 비해 국내 빅맨이 부족하고 높이도 낮다. 부상으로 빠져 있는 허훈과 김명진, 박지훈, 양홍석 등 가드 자원들이 인사이드를 파고들어 리바운드를 잡으며 체격이 월등한 상대 빅맨들과 비벼준다. 구단의 김성종 과장은 “서 감독이 젊은 선수들의 동기를 심어주는 데 능하고 작전의 맥을 잘 짚고 선수들이 잘못해도 잘 막아주는 것이 선순환 효과를 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서 감독이 미국과 유럽을 분주히 오가며 뽑은 마커스 랜드리(33)와 두 경기 만에 과감하게 교체 영입한 데이비드 로건(36)이 의욕은 넘치지만 경기 운영이 미숙한 젊은 국내 선수들을 잘 이끌어주고 있다. 특히 랜드리는 경기나 훈련이 끝나도 통역과 함께 남아 젊은 선수들에게 ‘이런 게 내가 생각하는 농구인데 너희들은 어떠니’ 얘기한다고 했다. 둘의 연륜은 애런 헤인즈(37·SK) 다음이다. 서 감독은 “김영환(34)도 정신적 지주지만 혼자로는 힘들다. 랜드리는 나에게도 자신의 농구관을 들려줄 정도다. 그런 소통이 좋은 효과로 돌아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구글 전 세계 직원들 오전 11시 박차고 사무실 나간 이유

    구글 전 세계 직원들 오전 11시 박차고 사무실 나간 이유

    1일 전 세계 구글 직원들이 오전 11시 일하던 사무실을 박차고 나가는 시위를 벌였다. 가장 먼저 이 시간을 맞는 싱가포르에서 시작했다. 이름하여 “진정한 변화를 위해 걸어 나간다(I walked out for real change)” 시위다. 이 회사가 여직원을 대하는 태도가 너무 잘못 돼 있어 변화가 필요하다며 집단 행동으로 결기를 보여주려는 것이다. 뜻밖에도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도 이런 직원들의 행동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전 직원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많은 분들이 느끼는 분노와 절망을 이해한다. 나 역시 통감하며 우리 사회와 맞다, 여기 구글에 너무 오래 지속되어온 문제들에 대해 진전을 이루겠다고 맹세해왔다”고 밝혔다. 최근 구글에서는 성추행 혐의가 제기된 임원이 퇴사하면서 9000만달러를 챙긴 것으로 알려져 직원들을 격분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안드로이드 손전화 운영시스템(OS)의 개발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당사자 앤디 루빈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지난달 30일에는 다른 임원 리처드 드볼이 사임했는데 자신에게 면접을 본 여성에게 자신에게 직보하면 특별한 보상을 하겠다는 식의 부적절한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드볼은 판단 착오가 있었다고 잘못을 인정했다. 피차이 CEO는 적어도 38명의 직원들이 성희롱 잘못 때문에 해고됐을 때는 한푼도 챙기지 못했는데 임원이 퇴사하며 엄청난 돈을 챙겼다는 일간 뉴욕 타임스 기사를 “제대로 읽기조차 힘들었다”고 인정했다. 이 퇴장 시위에 동참한 이들은 책상에 다음과 같은 글을 올려놓아 다른 동료들이 읽게 하기로 했다. “난 성희롱이나 성 관련 일탈, 투명성 결여, 모든 이에게 공평하게 작동하지 않는 일터 문화에 항의하기 위해 걸어나가 자리를 비웁니다.” 구글 직원들은 이번 시위를 통해 경영진에게 전하고픈 요구사항을 여섯 가지로 정리했다. 첫째 현재와 미래의 직원들이 성희롱이나 성차별 피해를 호소하지 못하도록 막는 ‘강요된 조정(forced arbitration)’ 제도를 없애라. 둘째 임금과 기회의 불평등을 끝내겠다고 맹세하라. 셋째 성희롱 투명성 리포트를 공표하라. 넷째 성 관련 일탈을 익명으로 안전하게 고발할 수 있는 분명하고도 단일하고 지구촌을 아우르는 매뉴얼을 만들어라. 다섯 번째 최고다양성책임자(CDO)가 CEO에게 직보할 수 있도록 하고 이사회 의장에게 직접 시정안을 건의할 수 있도록 하라. 여섯 번째 직원 대표를 이사회 멤버로 임명하라 등이다. 정말 놀라운 것이 강요된 조정 제도가 실리콘밸리 근로자에게 너무 익숙하고 만연돼 있다는 것이다. 회사와 가해자의 명예를 보호하기 위해 법원과 같은 외부 수단을 통하지 않고 내부적으로 분쟁을 해결하겠다고 서약하는 것인데 결국은 피해자의 입을 다물게 하고 가해자가 반박했을 때 더 이상의 해결 방법을 찾지 못하게 하는 족쇄가 되는 것이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