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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유엔 구호활동 추가 제한”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북한이 유엔 구호기구들의 북한 내 활동을 추가적으로 제한하고 나섰다고 미국 폭스뉴스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세계식량계획(WFP)은 북한 당국이 WF P의 식량지원 활동 지역을 기존의 131개군에서 57개군으로 제한하는 명령을 지난 3일 내렸다고 전했다. 또 하루 전에만 사전통보하면 됐던 식량배분 현장 방문도 7일 이전에 하도록 요구했다고 전했다. 북한 어린이들에 대한 지원활동을 해온 유니세프(UNICEF·유엔아동기금)도 지난달 양강도 지역에서의 활동을 금지당했다고 방송은 보도했다. 방송은 북한의 핵실험 등 잇단 도발로 국제기구들에 대한 기부가 크게 감소했다면서 유니세프의 경우 연간 1300만달러(약 165억원) 규모의 활동을 예정해 두고 있으나 불과 10%인 130만달러 정도만 기부받았을 뿐이라고 전했다. 유엔인구기금(UNPF)은 추가적인 활동 제약을 받고 있지는 않지만 현재 북한 내 11개 군에서만 활동하고 있다고 방송은 덧붙였다. kmkim@seoul.co.kr
  • ‘信테크’ 아는 만큼 돈이 보인다

    ‘信테크’ 아는 만큼 돈이 보인다

    대학가에서 편의점을 운영하는 정모(45)씨는 최근 은행에 신용 대출 상담을 받으려고 들렀다가 이자율이 연 13%나 된다는 이야기를 듣고 깜짝 놀랐다. 평소 대출을 받은 적이 없고 결제도 현금으로만 해 신용도가 높으리라 생각했다. 정씨의 신용등급은 6등급. 얼마 전 지인에게 대출 보증을 서준 게 화근이었다. 외국계 보험회사에 다니는 최모(34)씨는 최근 급하게 돈이 필요해 은행에서 연 7% 이자로 신용대출을 받았다. 최씨의 신용등급은 2등급. 7년 전 직장을 갖게 된 뒤 줄곧 같은 은행에서 급여통장을 이용해 왔다. 또 결혼과 동시에 주택담보대출을 받아 4년째 꾸준히 갚아온 것이 등급을 높인 비결이었다. 일반인들은 은행 등에서 대출받거나 할부로 물건을 살 때 1%의 이자도 아쉽다. 하지만 남들보다 높은 이자를 내는 이유 즉, 신용등급에 대해서는 무관심한 사람들이 많다. 신용관리만 잘해 두면 은행에서 돈을 빌릴 때 이자율이 낮아지거나 카드 할부를 쓰더라도 수수료가 할인된다. 개인 신용이 바로 돈이 되는 것이다. 신용관리를 통해 재테크, 신(信)테크에 대해서 알아 보자. 신용등급이란 ‘비슷한 불량률을 가진 집단’을 뜻하는 말로 은행 등 여신기관에서 같은 기준으로 분류돼 대출 이자나 한도에서 동일한 취급을 받는다. 국내에서는 한국신용정보(NICE), 코리아크레딧뷰로(KCB), 한국신용평가정보(KIS) 등 3개 기관에서 신용등급을 평가한다. KCB에 따르면 1등급과 10등급이 받는 대출 금리 차이는 14.6%포인트나 된다. 예를 들면 1억원을 빌렸을 때 부담하는 이자는 각각 660만원과 2100만원으로 3배 이상 벌어진다. 신용등급이 낮으면 대출 한도에서도 손해를 본다. 7등급 이하로 떨어지면 은행에서 대출받기 힘들다. 한국신용정보에 따르면 기관에 등록된 3800만명의 고객 가운데 최근 3년 안에 자신의 신용정보를 조회한 사람은 110만명으로 신용정보를 정기적으로 관리하는 사람은 극소수에 불과하다. 따라서 본의 아니게 신용정보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손해를 보지 않으려면 몇 가지 사항을 알아 둘 필요가 있다. 일반적으로 소득이 높으면 신용등급이 높다고 생각하지만 반드시 비례하지는 않는다. 소득이 낮더라도 대출이 많지 않고 연체 기록이 없으면 등급이 높아질 수 있다. 카드를 쓰더라도 제때 결제하고 한 카드를 오래 쓴다면 신용도에 도움이 된다. 정씨처럼 현금만 쓸 경우 신용을 판단할 정보가 없어 신용등급에서 손해를 볼 수 있다. 일단 연체가 시작되면 빠른 시간 안에 갚는 것이 유리하다. 10만원 미만의 작은 금액이라도 5일 이상 연체되면 기록이 남기 때문이다. 연체 금액보다는 연체 기간이 더 중요하다. 때문에 여러 군데 빚을 지고 있다면 오래된 돈부터 갚는 게 좋다. 인터넷이나 전화로 대출을 해주는 업체가 많은데, 무턱대고 대출 여부를 조회했다간 신용도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세금 체납은 신용도와 상관없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500만원 이상 체납자의 정보는 신용평가사가 공유한다. 좋은 신용도를 유지하는 비결은 될 수 있으면 대출이자나 카드 결제를 자동이체로 등록해 연체를 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주거래 은행을 정해 꾸준히 거래하는 것도 신용에 유리하다. 신용정보회사 홈페이지에서는 1년에 한 번 무료로 신용도 조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를 이용해 신용 상태를 체크해 보는 것도 신용관리 기법의 하나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국제기구전문가 합격자 5명 발표

    외교통상부는 16일 국제기구 인력을 뽑는 ‘2009년 국제기구 초급전문가(JPO) 선발시험’ 최종 합격자 5명과 예비 후보자 5명을 발표했다. 최종 합격자는 정주현(28)·김수지(28·여)·김찬미(27·여)·김서진(27·여)·김희승(29·여)씨로, 연내 국제기구에 파견돼 근무하게 된다.JPO는 우리 국민의 국제기구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유능한 인재를 선발, 국제기구에 파견하는 제도로, 정부가 경비를 부담한다. 1996년부터 시행되고 있다. 외교부는 지난해까지 모두 63명의 JPO를 선발해 유엔개발계획(UNDP), 유엔아동기금(UNICEF), 유엔난민기구(UNHCR), 유엔환경계획(UNEP) 등 21개 국제기구에 파견했다. 파견 기간이 끝난 JPO 54명 가운데 44명이 국제기구에 진출했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英 요통치료에 침술 인정

    침술의 효능이 영국에서도 공식 인정됐다.영국 국립의료원(NHS) 산하 국립보건임상연구원(NICE)이 6주 이상 고질적인 요통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이 1차 의료기관에서 침술, 마사지, 지압 등을 받을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을 만들었다고 27일 BBC방송이 보도했다.이로써 영국의 허리 통증 환자들도 동네 병원에서 침술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보건임상연구원이 대체의학의 사용을 공식인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BBC는 덧붙였다.영국에서는 성인 3명 중 1명꼴로 허리 통증을 앓고 있으며, 매년 250만명이 1차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고 있다. 감기와 독감 다음으로 보험환자가 많은 질병이 디스크인 셈이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지에 따르면 영국 국민들의 요통치료에 해마다 수천만 파운드의 보험금이 지급되지만 큰 효과를 얻지 못하자 최근 대체의학으로 관심을 돌리는 사회적 분위기가 형성돼 왔다. 그러나 이 제도의 시행 초기에는 논란도 적지 않을 전망이다. 진료선택의 폭을 넓혔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있는 반면, 건강보험은 과학적으로 검증된 진료에만 지원돼야 한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높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We랑 외국어랑 놀자-일어] この料理(りょうり)味見(あじみ)して.

    A : 料理(りょうり)してる? B : うん. A : おいしそう. B : これ味見(あじみ)して. A : おいしい. B : 本?(ほんとう)に? A : うん, いけるよ. A: 요리하고 있니? B: 응. A: 맛있겠다. B: 이것 맛 좀 봐. A: 맛있어. B: 정말로? A: 응, 맛있어. →중요표현 料理(りょうり): 요리 おいしそう:おいしい+そうだ(추측) 맛있겠다. 맛있을 것 같다. 味見(あじみ)をする: 맛을 보다. 간을 보다 いける:잘하다, 괜찮다, 맛있다의 의미로 쓰인다. nice, good의 뜻을 포함 정철 사이버 일본어 연구팀
  • 어린이 사고사망률 OECD 3위

    어린이 사고사망률 OECD 3위

    우리나라 어린이의 사고 사망률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세 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6일 OECD 회원국과 비교해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어린이의 사고 사망률은 2005년 인구 10만명당 8.7명으로 멕시코(13.6명), 미국(9.2명)에 이어 세 번째였다. OECD 회원국 평균은 5.6명이었다. 우리나라의 어린이 사고 사망률은 OECD에서 가장 낮은 스웨덴(2.7명)에 비하면 3.2배나 됐다. 한국은 1991~95년 어린이 사고 사망률이 평균 25.6명으로 OECD 회원국 중 최고였다가 그 이후 감소하기는 했지만 여전히 위험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2007년의 어린이 사고 사망률은 평균 6.7명이었다. 2005년 한국 어린이의 사고 사망 원인은 교통사고(42.7%)가 가장 많았으며 익사(20.0%), 타살(8.7%) 등의 순이었다. OECD 회원국의 어린이 3대 사망 사고 원인도 교통사고(39.6%), 익사(14.9%), 타살(9.7%)이었다. 한국 어린이의 사망 사고는 추락과 익사가 OECD 평균과 비교해 각각 2.5배와 1.3배 높았다. 2005~07년 어린이 사망의 33%가 학교 및 기타 공공행정구역에서, 24.7%는 집에서, 3.7%는 도로에서 발생했다. 특히 도로에서 발생한 사망 사고는 남아가 4.8%로 여아 1.5%에 비해 월등히 많았다. 월별로는 8월이 12.5%로 가장 많았고, 5월부터 7월까지가 10%대로 뒤를 이었다. 시간대로 보면 오후 6시쯤이 7.9%로 사망 사고가 가장 많았다. 요일별로는 일요일이 16.3%로 가장 많았다. 통계청 관계자는 “유니세프(국제 연합 아동기금·UNICEF) 보고서에 따르면 가구 소득이 낮을수록 어린이가 운수 및 화재 사고에 노출될 위험이 높다.”면서 “우선적으로 취약계층 및 빈곤지역에 대한 집중적인 안전시설 확충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We랑 외국어랑 놀자-영어] It is a good season for playing outdoor sports.

    A : What a nice weather! Isn’t it? (날씨 정말 좋네요. 안 그래요?) B : Yes it is. It is a good season for playing outdoor sports.(맞아요. 야외에서 운동하기에 안성맞춤인 계절이죠.) A : That reminds me of the baseball game between Korea and Japan. (그 얘기하니까 한·일 야구경기 생각이 나네요.) B : That was the greatest game I’ve ever watched.(지금까지 본 경기 중에 가장 재미있는 경기였어요.) A : I felt terribly sorry that we lost the game to Japan. (우리나라가 일본한테 져서 정말 안타까웠어요.) B : But our team was great. (그래도 우리 팀 대단했잖아요.) →a good season for~:~하기에 좋은 계절. Spring is a good season for going on a picnic. (봄은 소풍 가기에 좋은 계절이다.) →outdoor: 야외의. →remind A of B:A에게 B가 생각나게 만들다. Thank you for reminding me of the meeting. (회의가 있다는 사실을 상기시켜 줘서 고마워요.) →feel sorry~:~ 하다는 사실이 유감이다. →lose a game to~:~에게 지다. 박명수 국제영어대학원대학교 교수
  • [기고] 수자원 관련 산업서 신성장동력 발굴을/권영국 한국수출입은행 경제협력본부장

    [기고] 수자원 관련 산업서 신성장동력 발굴을/권영국 한국수출입은행 경제협력본부장

    지구촌이 목말라 있다. 유니세프(UNICEF)에 의하면 현재 매일 약 5000명의 어린이가 오염된 물을 마시고 죽어가고 있으며, 유엔은 전 세계에서 안전한 식수를 마시지 못하는 인구가 2008년 약 7억명에서 2025년에는 30억명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물을 물 쓰듯 하는 시대는 지나간 지 오래다. 1994년 처음 우리나라에서 물이 시판될 당시 이를 예상했던 사람은 그리 많지 않았다. 지구촌의 물부족 문제는 우리의 예상보다 빠르게 다가오고 있다. 더욱이 높은 인구증가율과 함께 빠른 산업화·도시화를 경험하고 있는 개도국의 물부족은 더 큰 문제다. 전 세계 인구의 약 81%에 달하는 54억명이 식수원 확보, 오염 방지, 폐수 처리 등 전반적인 수자원 관리 재원이 턱없이 부족한 개도국에 살고 있다. 물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새 물을 찾는 것도 중요하지만 현재 있는 물을 오염시키지 말아야 한다. 이는 우리가 개도국의 물 부족 및 수질오염 문제에 왜 시급하고도 대폭적인 지원을 해야 하는지를 잘 설명해 준다고 할 수 있다. 사실 국제사회는 이러한 물 부족 문제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해 원조자금을 활용한 물 관련 산업 지원규모가 2007년을 기준으로 100억달러가 넘었다. 세계은행과 아시아개발은행(ADB)의 지원이 47억달러, 개별 국가 원조가 54억달러에 이른다. 이런 추세는 공적개발원조(ODA)를 지원하고 있는 우리나라에도 커다란 시사점을 주고 있다. 현재 우리 정부에서는 우리의 개발경험을 전수해 주기 위해 마련된 KSP(Knowledge Sharing Program), 개도국의 사업 타당성 조사, 개도국의 인력개발 및 각종 프로젝트를 공적개발원조를 통해 적극 지원하고 있는 중이다. 특히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에서는 다자개발은행과의 협조융자 활성화, 한국수자원공사와의 양해각서 체결 등을 통해 개도국의 수자원 관련 산업에 대한 입체적 지원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한편 개발도상국의 경제개발 지원과 우리나라와의 경제협력을 촉진하기 위해 1987년 7월 설립된 EDCF는 설립 이후 2008년까지 약 18%에 해당하는 8608억원을 개도국의 수자원 관련 산업에 지원한 바 있다. 부문별로는 상하수도(4652억원), 댐 건설(695억원), 수로정비(933억원), 높은 기술력이 요구되는 폐수처리(2498억원) 부문까지 지원하고 있다. 특기할 점은 EDCF 사업을 통해 차세대 성장동력 산업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수자원 관련 산업에 우리 기업의 진출이 크게 확대되었다는 것이다. 즉, 과거 상하수도 또는 폐수처리 등의 산업은 선진 기술 보유국들에 의해서 독점되어 왔으나 1990년대 중반부터 우리 기업의 기술력 향상과 함께 해외진출이 활성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혹자는 20세기가 ‘블랙골드’라 불리는 석유의 시대였다면, 21세기는 바야흐로 ‘블루골드’라는 물의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뚜렷한 부존자원이 없는 우리나라로서는 전 세계적인 물 부족과 수질오염이라는 위기를 신성장동력 산업의 발굴이라는 기회로 살려 지구촌 문제 해결에 기여하고 성숙한 세계국가로 성장하는 발판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 정부, 유관기관, 기업 등 민관이 힘을 합쳐 전 세계의 물부족과 수질오염 문제 해결에 나선다면 21세기 블루골드 시장 개척과 함께 현재의 경제난국도 보다 빨리 벗어날 수 있지 않을까. 권영국 한국수출입은행 경제협력본부장
  • [We랑 외국어랑 놀자-영어] The weather became warmer. 날씨가 풀렸어요.

    A: What a nice turtleneck sweater! It looks good on you. (목폴라 멋진데요. 당신한테 잘 어울려요.) B: Thank you. (고마워요.) A: Winter is leaving, isn‘t it? (겨울이 가네요, 안 그래요?) B: Yes it is. The weather became warmer. (네 그래요. 날씨가 풀렸어요.) A: Goodbye, winter and welcome spring. (겨울아 잘 가거라, 그리고 봄아 어서 오너라.) B: Wow! You sound like a poet. (야~! 시인 같아요.) →turtleneck sweater 겨울에 즐겨 입는, 목까지 올라오는 스웨터. 우리가 흔히 목폴라, 폴라티라고 부르지만 영어로는 거북이 목처럼 생겼다고 해서 turtleneck sweater라고 한다. →look good on~ ~에게 잘 어울리다. The jacket looks good on you. (재킷이 당신한테 잘 어울려요.) →become warmer 좀 더 따뜻해지다. 날씨가 풀리다. 추운 날씨에서 기온이 조금 상승해 따뜻해지면 날씨가 풀렸다라고 하는데 이럴 때 사용하면 제격인 표현이다. →sound like~ ~처럼 들리다. 어떤 사람이 하는 말이 ~처럼 들리다라고 할 때 사용할 수 있다. 가령 말하거나 책 읽는 것이 마치 로봇같이 들린다면 다음과 같이 말하면 된다. You sound like a robot.(로봇처럼 말하네요.) Sally sounds like a singer.(샐리는 가수 같아요.) 국제영어대학원대학교 교수 박명수
  • [We랑 외국어랑 놀자-영어] Have a nice holiday.

    A:Are you ready for the lunar New Year’s holidays? (설날 연휴를 보낼 준비됐어요?) B:Not quite. We have only four holidays in a row. (뭐 별로. 이번에 겨우 4일 연휴잖아요.) A:I think the holidays are too short to plan something. (이번 휴일은 무언가를 하기에는 너무 짧아요.) B:Are you going anywhere? (어디 가세요?) A:I am flying to Jeju to visit my parents. (부모님 뵈러 제주에 비행기로 갑니다.) B:Have a nice holiday. (명절 잘 보내세요.) ▶be ready for~:~할 준비를 하다 ▶in a row:연달아, 줄지어, 연속해서 We’re going to have ten holidays in a row. (우리 이번에 10일 연휴다.) ▶too 형용사 to:너무 ~해서 할 수 없다. He is too young to make a trip to Australia alone. (혼자서 여행하기에 그는 너무 어리다.) ▶lunar New Year’s holidays:설날 연휴 ▶Lunar:달의, 음력의 박명수 국제영어대학원대학교 교수
  • 6개월 일하고 1억 3400만원… ‘꿈의 일자리’

    6개월 일하고 1억 3400만원… ‘꿈의 일자리’

    일년 중 단 6개월만 일을 하고, 매일 등산과 카약 타기를 즐길 수 있는 ‘꿈의 일자리’가 공개돼 관심을 끌고 있다. 스코틀랜드 고지 ‘하일랜드’(Scottish Highlands)에 위치한 애플크로스(Applecross)는 매력적인 풍경과 희귀 자연환경, 그리고 멋진 산을 한꺼번에 볼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애플크로스 주민들이 모여 만든 ‘로컬 커뮤니티’는 최근 홈페이지를 통해 ‘이 곳의 자연 환경을 마음껏 만끽하면서 265명의 환자를 돌볼 파트타임 의사를 구함’이라는 광고를 게재했다. 사이트의 소개에 따르면 이곳 의사로 일할 경우 격주로 쉴 수 있으며 쉬는 주에는 카약 타기와 등산, 뛰어난 자연 경관을 마음대로 즐길 수 있다. 특히 1년에 일하는 시간이 6개월에 불과하지만 연봉은 7만 파운드(약 1억 34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지원자가 대거 몰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사이트는 “이것은 작고 친절한 커뮤니티에서 자연을 즐기며 일할 수 있는 절호의 찬스”라며 “유명 산과 강에서 등산과 카야, 수영 등을 즐길 수 있다.”고 선전했다. 애플크로스 커뮤니티 의원인 앨리슨 맥클리오든(Alicon Macleod)는 “우리는 아름답고 안전한 곳에서 이곳 주민들과 함께 자연을 즐길 줄 아는 후보자들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15년간 이 지역에서 의료 봉사를 해 온 제니스 카길(Janice Cargill)박사는 자신과 함께 일할 의사를 구하는데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그녀는 “이곳은 솔담비와 수달, 붉은 사슴 등 야생환경을 접할 수 있을 만큼 청정지역”이라면서 “이런 곳에서 환자를 돌보며 살 수 있다는 것은 매우 행운”이라고 전했다. 사진=타임즈온라인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홍콩 네티즌이 뽑은 ‘2008 화제의 인물’ 1위는?

    홍콩 유력 일간지 밍바오(明報)가 지난 9일 ‘홍콩 구글 네티즌이 선정한 2008년 10대 화제의 인물’을 발표해 눈길을 끌고 있다. 밍바오가 구글 네티즌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2008년 가장 화제가 됐던 인물로 섹스 스캔들의 주인공 에디슨 천(陳冠希·이하 진관희)이 뽑혔다. 진관희는 올 초 중화권 유명 배우들과의 섹스 스캔들로 곤욕을 치른 뒤 연예계 은퇴를 선언했다. 외부에 의해 유출된 1천여 장의 사진은 네티즌들에 의해 홍콩 뿐 아니라 해외 각지로 퍼져나가 관계자들을 당혹케 했다. 10개월 여가 지난 현재까지도 ‘진관희 스캔들’이 화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이에 연루됐던 질리안 청(鐘欣桐·종흔동), 장바이즈(張柏芝·장백지), 첸원위엔(陳文媛), 등이 10대 인물 중 각각 2위와 4위, 6위를 차지하며 영향력을 입증했다. 밍바오는 “‘진관희 스캔들’의 주인공 중 4명이 순위에 올랐다.“면서 “그중 1위인 진관희는 2위의 종흔동보다 2배나 많은 ‘지지’를 받아 올해 10대 인물로 뽑혔다.”고 설명했다. 3위로는 치열한 경합 끝에 첫 흑인 대통령 역사를 이룬 차기 미국 대통령 버락 오바마가 뽑혔다. 드라마 ‘장난스런 키스’로 스타덤에 오른 정위안창(鄭元暢)과 스캔들이 났던 모델 ‘Angelababy’는 10위에 머물렀다. 한편 동급생들과 함께 티베트 독립을 지지하는 시위를 이끈 홍콩대 여대생 천차오원(陳巧文·21)도 7위에 올라 영향력을 과시했다. 다음은 홍콩 네티즌이 뽑은 2008년 10대 화제 인물 순위 1위 에디슨 천(陳冠希·진관희) 2위 질리안 청(鐘欣桐·종흔동) 3위 버락 오바마 4위 장바이즈(張柏芝·장백지) 5위 趙碩之 6위 천원위엔(陳文媛·진원원) 7위 천차오원(陳巧文) 8위 샤오징텅(蕭敬騰·소경등·가수) 9위 janice man(모델) 10위 Angelababy(모델)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초등생도 코웃음칠 오류 수두룩

    초등생도 코웃음칠 오류 수두룩

     서울대에서 만드는 영어능력시험 텝스(TEPS)에 초등학교 1학년 학생들도 알 만한 오류가 가득하지만, 텝스 관리위원회 측은 무성의한 대응으로 일관하고 있다.  전 경북대 영어 강사이자 현재 도서출판 벌거벗은 임금님 대표인 이상묵(47) 씨는 서울대 텝스 공식 기출문제집과 텝스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공식 문제들의 오류가 텝스 시행 초기부터 10년 넘게 계속되자 ‘서울대학교 공식 기출문제 텝스(TEPS) 오류 비판 I’ 을 펴냈다.  대구에서 영어학원을 운영하고 있기도 한 이씨는 9일 인터넷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텝스 시행기관인 텝스 관리위원회는 영문 이름을 The TEPS Committee가 아닌 The TEPS Council로 잘못 표기하기 시작하면서 일관되게 오류를 반복하는 것을 보고 책을 펴내게 됐다.”라고 밝혔다.  ●”Nice meeting you.”에 “You, too.”라고 답해야 한다고?  이씨는 텝스의 수많은 오류 가운데 대표적인 예로 2008년 3월 발행된 ‘서울대 출판부 텝스 기출문제집 IV’ 청해에 나온 문제를 들었다.    ”3. It was good to see you.   And you, too.   번역: 당신을 만나서 즐거웠어요. 저도요.”  넥서스에서 출간한 텝스 기출문제집 2권 테스트 1, 청해 27번과 2005년 3월 월간 텝스 문법 44번에서도 비슷한 오류가 나타난다.  ”27.Mr. Jones, nice meeting you.  You, too. I’ve heard a lot about you.  Likewise. You’re just as I expected.  I hope that’s a compliment.”    그는 “해도 해도 너무하다는 생각이 드는 문제들”이라며 “만날 때 nice meeting이라 하지 않고 nice to meet you라고 해야 한다. ‘저도 반가워요.’라는 ‘me, too’를 ‘you, too’로 써 놓다니 짧은 대화 하나에 황당한 오류가 두 개나 포함된 것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가?”라고 되물었다.  2005년 9월 월간 텝스 어휘 문제 49번에서는 England와 English를 혼동하는 오류도 발견됐다.  원문: Ironically, Richard the Lionhearted, a monarch of England, was raised in France and spoke more French than England.  번역: 아이러니하게도 영국의 군주인 사자왕 리처드는 프랑스에서 자라나서 영어보다 프랑스어로 더 많이 말했다.”  이씨는 “서울대가 전 국민을 상대로 만든 영어시험에서 영어를 영국으로 써놓은 해괴한 문장이 2006년 4월 21일 발행된 서울대 텝스 공식문제 1000 어휘 파트 49번 문제에서 또 반복된다.”라고 밝혔다.  기출텝스 1200 테스트 2 어휘문제에서도 황당한 오류는 또 있다.    7. What do you do for a(n) earning?  I’m a teacher.  ①earning(정답)  ②work  ③living  ④employment”    텝스 문제집에서는 3번인 a living이 가장 많이 쓰이는 영어 표현인데도 ‘말도 안 되는 표현’인 earning을 답이라고 주장하고 있다고 이씨는 저서 ‘텝스 오류 비판’을 통해 지적했다.    ●”50만명 응시하는데 오류에 사과하지 않으니…”  한편 서울대 텝스 관리위원회 측은 미국 성인잡지 플레이보이에 실린 술집 소개 기사를 독해 지문으로 사용했다는 이씨의 지적에 대해 “연습문제였다.”라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이씨는 “저자 및 저작권이 서울대 언어교육원으로 되어 있는데 연습 문제였을 뿐이라고 해명하는 것은 ‘토종 영어시험’의 국가대표격인 텝스를 만든 서울대가 위상에 걸맞게 시험의 오류를 고치고 개선하려는 의지가 없는 태도”라고 질타했다.  또 중국, 인도네시아 등 외국에서도 텝스를 응시한다는데 시험에 오류가 있다면 한국인이 발견하고 고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텝스 관리위원회는 텝스 홈페이지(http://www.teps.or.kr)에서 제공되는 샘플용 공인성적표에 ‘grastp’(grasp), ‘respocses’(responses), ‘uncerstanding’(understanding) 등 10여 개의 오타가 있는 것을 10개월간 내버려뒀다가 지난 7일 이씨의 지적이 언론을 통해 보도되자 뒤늦게 수정하기도 했다.  이상묵 씨는 “학부모로부터 중학생인 아들에게 텝스 대비 과외를 시키면 어떻겠느냐는 상담 전화가 온다. 수천 개가 넘는 텝스의 오류를 지적한 책을 쓴 입장에서 뭐라 할 말이 없었다.”고 어이없어했다.  그는 이어 “3만 6000원의 응시료를 연간 50만 명에 이르는 사람이 내고 보는 시험이라면 홈페이지 샘플용 공인성적표에 있던 오타에 대해서는 사과를 해야 하지 않는가. 서울대가 수익을 위해서 텝스를 만든 것인지 국민의 영어 교육을 위한다는 사명감은 과연 있는지 묻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인터넷서울신문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서울신문 다른 기사 보러 가기]  텝스 사상 첫 만점자는 예일여고 2학년 전하영양  “마약 한 외국인 강사 150일간 잠복 끝에 붙잡아”  한국에서 영어강사 일은 ‘애보기’?  태국에서 고생고생 귀국 “한국인임이 창피”  美 F-18 전투기 추락, 한인 일가족 3명 참변    
  • [We랑 외국어랑 놀자-영어] It runs in my family.

    A: What a nice hat! It looks good on you.(모자 근사한데요. 당신한테 잘 어울려요.) B: Do I? Thank you.(그래 보여요? 고마워요.) A: Come to think of it,you have been wearing a hat for the past two weeks.(생각해보니까, 당신 지난 2주 동안 모자를 쓰고 있네요.) B: I’ve started losing my hair since last month.(지난 달부터 머리가 빠지기 시작했어요.) A: I see.I have the same problem.(그렇군요. 나도 마찬가지예요.) B: I think it runs in my family.My father and brothers have bald hair.(이건 우리 집안 유전인가 봐요. 우리 아버님과 형들도 대머리 거든요 ) ▶look good on ~ : ~ 에게 잘 어울린다. ▶come to think of it:생각해보니까 ▶lose one’s hair:머리가 빠지다. ▶run in one’s family:~ 집안 내력이다. 유전이다. 집안에 흐른다. 즉 유전이라는 의미로 사용할 수 있는 표현이다.My father likes drinking beer very much. So do I.I think it runs in my family.(우리 아버지가 맥주를 아주 좋아하시는데. 나도 그렇거든요. 내 생각에 이건 우리 집안 유전인가 봐요.) ▶lose one’s hair:머리가 빠지다. ▶bald hairr:대머리 박명수 국제영어대학원대학교 교수
  • [We랑 외국어랑 놀자-영어] I thank you from the bottom of my heart.

    A: Excuse me, I think I’ve left my wallet behind. (저기요, 지갑을 놓고 간 것 같은데.) B: I found one on the table. Here you are. (테이블 위에서 지갑 하나를 찾았어요. 여기 있습니다.) A: You saved me.I really appreciate it. (저를 살려주셨네요. 정말 고맙습니다.) B: No problem. It’s the least thing I can do for my customer. (천만에요. 별 거 아닙니다. 고객을 위해서 한 건데요 뭘.) A: I thank you from the bottom of my heart.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B: You’re welcome. Have a nice day. (천만에요.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 leave ~ behind : ~ 을 뒤에 두고 오다. 남겨두다. 우리가 무언가를 잊고 안 가져왔을 때, 바로 그런 때 leave something behind를 사용하면 된다.I left my report behind. (보고서를 두고 왔다.) ▶ the least thing:최소한 의 것. 여기서는 고객을 위해 할 수 있는 최소한 의 것이라는 의미로 상대방이 고마워할 때 “별 것도 아닌데 뭘…” 이라는 느낌으로 말할 때 사용하면 된다. ▶ from the bottom of one’s heart: 심장의 바닥으로부터, 진심으로.Bottom은 바닥이라는 의미인데 심장의 바닥, 즉 우리 “맘 속 깊은 곳에서부터 우러나오는”이라는 느낌을 주는 표현이다.“정말 고맙습니다”라는 말을 할 때 위와 같이 사용하면 된다. 일반적으로는 Thank you very much.Thank you so much.Thanks a million. 등과 같이 말한다. 박명수 국제영어대학원대학교 교수
  • 부시·오바마 첫 회동 “정말 좋은 집무실”

    당선 6일 만에 이뤄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10일 오후(현지시간) 백악관 회동은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2시간가량 진행됐다. AP, 워싱턴포스트(WP) 등 외신에 따르면 당선 후 줄곧 시카고에 머문 오바마 당선인은 이날 부인 미셸과 함께 비행기로 워싱턴에 도착, 전용 캐딜락 리무진을 타고 백악관으로 이동했다. 각각 검은색 양복과 빨간색 원피스를 입은 두 사람을 반기듯 날씨는 화창했다. 백악관 근처에는 미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의 역사적인 백악관 방문을 가까이서 지켜 보려는 인파로 붐볐다. 부시 대통령 내외는 백악관 건물 남쪽 현관인 ‘사우스 포티코’에서 예정보다 11분가량 일찍 도착한 당선인 부부를 따뜻하게 맞았다. 오바마는 대통령 집무실(오벌 오피스)로 향하는 길에 왼손으로 부시 대통령의 등을 가볍게 두드리는 등 친근한 행동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오바마는 그의 저서 ‘담대한 희망’에서 2005년 상원의원 당선 후 백악관에서 부시 대통령을 처음 만난 일화를 소개하며 ‘호감이 가는 인물’이라고 표현한 바 있다. 당시 부시 대통령은 오바마에게 “당신의 미래는 아주 밝다. 하지만 쉽지 않을 거다. 모두가 당신이 미끄러지길 바라며 지켜 볼 것이다.”고 충고했다. 부시 대통령과 오바마 당선인은 집무실에서 1시간가량 비공개 면담을 가졌다. 오바마가 대통령 집무실에 간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그는 미 권력의 심장부인 이 곳을 “정말 좋은 집무실(a really nice office)”이라고 표현했다. 이 자리에서 오바마는 부시에게 자동차 산업에 대한 지원을 촉구한 것으로 알려지는 등 이날 첫 대면 때와 달리 두 사람의 단독 회동 분위기가 심각했음을 짐작할 수 있다. 대통령과 당선인 회동이 진행되는 동안 로라 여사는 미래의 영부인인 미셸이 내년 1월부터 살게 될 ‘이그저큐티브 맨션’을 안내했다. 로라 여사는 방을 하나하나 다 보여 줬고 오바마 부부의 두 딸이 지낼 가능성이 높은 방에서 주로 얘기를 나눴다. 쌍둥이 딸을 백악관에서 키운 로라 여사는 역시 이곳에서 딸 둘을 키워야 할 미셸에게 사생활이 보장되지 않는 백악관에서의 자녀 양육 문제에 대해 조언했다. 회동 후 부시 대통령은 오바마를 캐딜락 리무진까지 직접 안내하면서 배웅했다. 오바마는 오후 항공편으로 다시 시카고로 돌아갔다. 자녀 학교 문제로 고민 중인 미셸은 이날 아침 남편 없이 워싱턴 지역 사립학교를 방문한 데 이어 로라 여사와 환담 뒤에도 오바마와 따로 백악관을 나섰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열린세상] 살아있을 때 칭찬하라/김무곤 동국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열린세상] 살아있을 때 칭찬하라/김무곤 동국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최진실씨 사후 보도를 보고 있노라면 온통 고인에 대한 칭송 일색이라 오히려 씁쓸하다. 케이블방송은 상가(喪家)나 영결식 장면을 몇 시간 동안 생중계하고, 공중파방송은 추모특집을 편성했다. ‘시대의 연인’ ‘국민여배우’ ‘국민요정’ ‘대체 불가능한 한 시대의 아이콘’ 등등 여배우에게 붙을 수 있는 최고 최대의 칭송이 한 줌의 재가 되고 없는 그녀에게 쏟아졌다. 가고 나서 그토록 아쉬워 말고 가기 전에 붙들 것이지. 세상이 전하는 사후의 칭송과 집에서 발견한 수첩·일기장에 적힌 “나는 외톨이, 왕따… 도무지 숨을 쉴 수가 없다”라는 생전의 독백은 ‘레테의 강’ 만큼 멀리 떨어져 있다. 우리는 남 칭찬하는 데 참으로 인색한 사람들이다. 일상생활에서는 물론이고, 사회적으로도 그렇다. 조금만 잘못하면 가차 없이 비판하고 독하게 꼬집으면서, 잘한 일에 대한 칭찬은 너무 박하다. 우선, 학교나 직장, 사회, 나라에서 주는 각종 상(賞)의 숫자가 너무 적다. 미국에서 아이를 학교 보내 본 친지들에 의하면 미국 학교는 상 주는 곳이다. “이번 달의 우수 학생” “올해의 봉사왕” “최고 선수상” 등등 수많은 상을 여러 학생들에게 끊임없이 준다. 학생들의 장점, 잘한 일을 일일이 찾아내서 칭찬하는 것이 교육의 본령이라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학교뿐 아니라 사회에서 주는 상도 적다. 이웃 일본에는 문학이나 저술에 주는 상만 해도 수백 개가 넘는다. 우리나라? 살아있을 때는 거들떠보지 않다가 죽고 나면 추모특집이다 훈장(勳章)이다 호들갑을 떤다. 이런 한국에서 한국인이 가장 칭찬과 격려를 많이 듣는 곳은 골프장일 것이다. 일 년을 다 합쳐서 겨우 들을 만한 칭찬과 격려를 골프장에서는 반나절 동안 수없이 들을 수 있다. 공이 제대로만 굴러가도 “굿샷(GOOD SHOT)!‘ “나이스(NICE)!”하고 칭찬해주고, 실수라도 하면 금세 “노 프로블럼(NO PROBLEM)!”, “낫 배드(NOT BAD)!)하고 모두들 격려해 준다. 그런데 칭찬과 격려를 왜 영어로 할까? 우리말로 하면 어색하기 때문이다. 평소에 해보지 않았으니까. 한국의 국민배우 최진실씨와 일본의 국민가수 미소라 히바리의 경우를 비교해 보면 대중 스타를 대접하는 두 나라의 차이가 그야말로 잘 드러난다. 미소라 히바리. 생전에 이미 여신(女神)의 반열에 올랐다. 국민포장을 포함한 수십 개의 상을 받았다. 어떤 장소이건 그녀가 들어서면 사람들은 모두 기립했다. 세상을 떠났을 때 그녀의 장례식에는 4만여명의 팬이 운집했다. 일본 정부는 그녀에게 여성 최초로 국민영예상을 수여했다. 최진실. 원조 아이돌. 20년 동안 국민스타로 인기를 누렸다. 마흔살이 넘어서도 혼신의 열연으로 ‘줌마렐라’ 신드롬을 일으켰다. 그러나 안티카페와 인터넷 악플 때문에 내내 고통스러워했고, 결국 사악한 몇몇 인간들의 악의적인 중상과 비방에 견디지 못했다. 세상을 떠나고 나서야 온갖 찬사가 쏟아진다. 살아있을 때 칭찬하고 살아있을 때 격려하자. 우리 시대의 살아있는 보물들을 우리가 소중히 하자. 그래서 오늘은 세분의 대중예술가를 골라 칭찬해보고자 한다. # 조용필씨는 우리 시대가 낳은 위대한 예술가다. 그가 만약 19세기 유럽에서 태어났다면 모차르트를 넘는 명성을 얻었을 것이다. 만약 그가 없었다면 ‘창밖의 여자’도 ‘그 겨울의 찻집’도 우리들 청춘의 가슴 시린 추억도 없었을 것이다. # 장미희씨는 100년에 한번 나올까 말까 한 여배우다. ‘겨울여자’에서 한국 청년 모두의 연인이었던 그녀가 ‘엄마가 뿔났다’에서 모든 중년의 로망이 되었다. 나이 들수록 더 빛나는 이 배우를 오래도록 바라볼 수 있는 것이 참 고맙다. # 보아는 한국의 보물일 뿐 아니라 아시아의 빛이다. 아름답고, 명석하고, 열정적이며, 게다가 착한, 도저히 어울릴 수 없을 것 같은 덕목을 고루 지닌 사람이다. 그녀는 아마 하느님 옆 자리에서 내려온 천사임에 틀림없다. 김무곤 동국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 아마추어 제전 부산 달군다

    세계 각국의 전통 스포츠와 문화를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제4회 세계사회체육대회가 26일 부산에서 100여개국 1만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막을 올려 10월2일까지 열린다. 4년마다 개최되는 이 대회는 엘리트 선수 중심의 올림픽과 달리 아마추어 사회체육인들이 함께 즐기고 경쟁하는 대회이기 때문에 ‘사회체육 올림픽’으로 불린다. 부산대회부터 처음으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세계보건기구(WHO), 유엔아동기금(UNICEF), 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UNESCO) 등이 공식 후원하는 데다 대회기간 IOC의 3대 행사 중 하나인 ‘스포츠·교육·문화포럼’이 열려 스포츠계 거물들이 대거 부산을 찾는다.2020년 여름올림픽 유치를 열망하고 있는 부산시에 절호의 홍보기회가 주어진 셈. 이번 대회는 세계사회체육연맹(TAFISA) 100여개 회원국에서 2800여 선수와 임원 등 1만여명이 18개 종목에 참가,30∼40개국 600∼700명이 참여했던 역대 대회보다 10배나 규모가 커졌다. 각국에 널리 보급된 무에타이(태국)와 우슈(중국), 삼보(러시아), 씨름과 벨트레슬링, 기공, 주르카네(이란) 등 전통무술에 탱고나 연날리기 같은 문화적 이벤트도 경연을 벌이는 것이 이채롭다. 국내에서도 노인들을 중심으로 꾸준히 확산되고 있는 게이트볼, 론볼, 궁술 등도 어엿한 11개 경기종목에 포함된다. 아직 각국에 널리 보급되지 못한 특정국의 전통무예와 민속춤, 요가, 전통체조 등 4개 비경기 종목도 치러진다. 특히 부산대회에는 극한스포츠(X-스포츠)와 인터넷온라인 게임인 e스포츠, 스포츠클라이밍이 특별종목으로 도입됐다.28일에는 TAFISA 100개 회원국과 국내 16개 시·도가 참가하는 ‘세계 1000만명 걷기대회’가 부산 올림픽공원∼광안대교 주탑을 왕복하는 6.5㎞ 구간에서 열린다. 25일부터 닷새간 열리는 IOC의 ‘스포츠·교육문화 포럼’에는 30여명의 IOC위원이 참석할 예정이어서 단일 행사로는 1988년 서울올림픽 이후 가장 많은 IOC위원들이 한국을 찾는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한신정, 한신평정보 840억원에 인수

    한국신용정보(NICE·한신정)가 한국신용평가정보(KIS·한신평정보)를 인수했다. 14일 한신정은 한신평정보의 대주주인 다우그룹이 보유한 지분 29.5%를 인수해 최대주주(34.4%)가 됐다고 밝혔다. 인수대금은 840억원이다. 이로써 국내 개인신용정보 및 평가 시장은 3강 체제에서 코리아크레딧뷰로(KCB)와 ‘한신정-한신평정보’간 2강 체제로 재편된다.
  • 사랑의 순례자 아하메드 알 카멜 왕자

    사랑의 순례자 아하메드 알 카멜 왕자

    사시사철 흰 눈이 덮인 시에라네바다 산맥이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는 스페인의 그라나다에 있는 알함브라궁은, 물에 갈증 난 이슬람 왕국(731~1492)에 천혜의 오아시스다. 그들은 이곳에 궁전을 짓기 전에 자연석을 파내고 거대한 물탱크를 묻고, 플라사데 로스 알히베스(수조광장)라고 불렀다. 시에라네바다 산맥의 흰 눈이 끊임없이 이곳에 녹아내리고, 그 옆에 파놓은 깊은 샘에선 언제나 깨끗하고 차가운 물이 고여 알함브라궁 곳곳으로 풍부한 물을 보내준다. 연못들과 홀 안의 욕실로, 대리석 포장을 한 수로를 따라 사자궁의 열두 사자의 입으로 뿜어낸 물줄기가 성 안을 다 돈 다음엔 도시로 이어지는 산책로를 따라 졸졸 흘러가며 제일 높은 언덕으로부터 온 숲을 계속 흘러가게 만들었다. 울창한 숲엔 올리브나무와 오렌지나무가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 주고, 제일 높은 곳에 있는 ‘태양의 언덕’엔 헤네랄리페궁의 여름별장이 마술사가 그려낸 한 장면처럼 갑자기 우리 눈앞에 떠오른다. 하늘의 기쁨을 닮은 지상의 모습인양 가지각색 꽃향기가 분수의 하얀 물줄기와 어울려 뿜어내는 향기에 취해 어지러운 발걸음을 풀밭에 앉아 쉬어 가야만 했다. 하얀 십자가 대리석 위로 헤네랄리페궁 정원의 분수가 마주치며 뿜어내는 소리가 마치 우리의 영혼을 깨우는 스페인의 성녀 데레사의 ‘영혼의 성’ 안에 있는 제1궁실 같았다. 성녀 데레사의 《영혼의성》엔(예수의 데레사 지음, 최민순 신부 옮김, 바오로딸 출간) 일곱 개의 궁실이 있는데, 우리 부부는 이 알함브라궁을 산책하면서, 이 헤네랄리페 정원은 마치 ‘영혼의 성’의 제1궁실과 제3궁실 같아, 묵상으로 이어지는 적극적인 기도와 명상이 마치 이 수원지의 물을 물통에 끌어들이는 힘겨운 과정 같다고 이야기를 나누는 한편, 이 궁성 안에 갇혀 살았던 아하메드 알 카멜 왕자가 사랑의 순례를 떠나게 된 이야기를 떠올렸다. 사랑의 순례자 아하메드 알 카멜 왕자의 이야기이다. 옛날 옛적에, 알함브라궁 꼭대기 산 중턱에 우뚝 솟아 있는 탑들과 헤네랄리페궁이 있었습니다. 여러 가지 과일들, 가지각색의 꽃들과 향기, 초록빛 수목들과 울타리가 궁전과 뜰의 풍성함. 이런 꿈결 같은 환상적인 소재로 엮은 이야기를 들어보세요. 그라나다 왕국에 한 무어왕이 살고 있었는데, 그에게는 아하메드라는 외아들이 있었어요. 신하들은 왕자에게 완벽한 사람, 알 카멜이라는 별명을 붙여주었어요. 점성술사들도 왕자가 장차 군주가 될 운명을 타고났다고 예언했습니다. 단, 왕자가 사랑에 빠지면 큰 위험에 빠질 수도 있다고 했어요. 하지만 성년이 될 때까지 사랑에 빠지지 않는다면 위험한 일들을 피할 수 있을 뿐더러 행복하게 살게 된다는 거예요. 왕은 왕자가 사랑이라는 말조차 들을 수 없는 곳에 숨겨두는 방법을 생각해 냈어요. 그러기 위해 알함브라성 언덕에 궁전을 지었어요. 이 궁전이 헤네랄리페궁이랍니다. 어린 왕자는 궁 안에 갇혀서 이벤 보나벤이라는 아랍 현자의 보호와 감시 아래 교육을 받게 됩니다. 현자는 사랑이라는 것에 관해서만 빼고는 모든 지식을 왕자에게 전수했습니다. 왕자는 격리된 궁전 안에서 보나벤에게 온갖 지식을 받아들이는 동안 스무 살이 되었어요. 하지만 이 무렵 왕자의 거동이 수상해졌어요. 공부를 완전히 내팽개치고, 정원을 이리저리 돌아다니거나 시와 음악에 온 세월을 보냈어요. 보나벤은 경종이 울림을 느꼈어요. 마음속 깊이 숨어 있던 왕자의 다정한 천성이 드러나기 시작했으며, 오직 그 대상을 찾지 못했을 뿐임을 바라보면서요. 왕자는 알 수 없는 감정에 도취되어 한 나무에 온갖 사랑과 헌신을 쏟았어요. 보나벤은 결국 왕자를 헤네랄리페궁의 꼭대기 탑에 가두었어요. 그러곤 그가 탑 안에서 지루하지 않도록 새들의 언어를 가르치기로 했어요. 왕자는 새의 언어로 탑 꼭대기까지 찾아오는 새들과 친구가 됐습니다. 한겨울이 지나 꽃들은 달콤한 향기를 피우고, 새들은 노래하며 짝짓기를 위한 둥지를 트는 봄이 왔어요. 사방에서 한결같이 부르는 주제곡은 사랑~사랑~사랑의 되풀이였죠. ‘세상에 가득 차 있는데도 나는 전혀 모르는 사랑은 도대체 무엇이란 말인가?’ 왕자의 호기심은 커져만 갔어요. 그때 마침 보나벤이 탑에 찾아왔어요. “내게 세상의 온갖 지혜를 다 나누어주신 분이여, 사랑이라고 말하는 것의 본성이 무엇인가요?” 보나벤은 벼락을 맞은 듯 놀랐어요. “도대체 어디에서 그런 어리석은 낱말을 알게 되었단 말씀입니까?” 왕자는 그를 창가로 이끌고 갔어요. 나이팅게일이 탑 아래 앉아 장미에게 노래를 불러주고 있네요. 그 가사는 한결같이 사랑이었어요. “위대한 알라신이시여! 누가 이 비밀을 사람의 마음속에 감추어둘 수 있단 말입니까?” 보나벤이 왕자에게 몸을 돌려 말했어요. “왕자님, 사랑이란 것이 인간의 병을 불러들인다는 것을 아시옵소서. 사랑이 형제와 친구들 사이에 분쟁을 일으키고 파멸에 이르는 전쟁을 가져옵니다. 근심과 슬픔, 그리움에 잠 못 이루는 밤도 사랑들 때문이지요. 사랑은 꽃을 시들게 하고 인생을 비탄과 질병에 잠기게 한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비둘기 한 마리가 매에게 쫓겨 왕자가 있는 탑 안으로 뛰어들었어요. 왕자는 그 할딱거리는 새가 가엾어 보살피며 깨끗한 물과 밀알을 주었어요. 하지만 비둘기는 한숨만 내쉬었어요. “무엇 때문에 그렇게 고통스러워 하는 거냐?” 왕자가 물었어요. “난 내 마음의 짝과 떨어져 있어요. 사랑의 계절에 말이지요.” 왕자는 새의 말을 되뇌이며 물었어요. “사랑이 무엇인지 내게 말해주겠니?” “왕자님, 사랑은 두 존재를 서로 끌어당기는 매력이며, 달콤한 연민을 하나로 묶어주는 마력이랍니다. 사랑하는 사람들이 함께 있으면 행복하고 떨어져 있으면 슬퍼지지요. 왕자님은 기쁨으로 고통을 주고 부드러움으로 소망을 채워주는 짝이 안 계신가요?” “이제야 알겠구나.” 왕자는 한숨을 지으며 말했어요. “그런데 이렇게 쓸쓸하고 외진 데서 네가 말하는 그런 짝을 어디 가 찾을 수 있겠니?” 왕자는 비둘기에게 다정하게 입을 맞춘 후 날려 보내줬어요. 다음날 왕자는 눈에 불똥이 튀는 듯 소리쳐 말했어요. “보나벤, 왜 나를 이렇게 비참하도록 버려두셨나요? 모든 창조물은 다 제 짝과 더불어 즐기고 있어요. 이것이, 내가 배우려고 찾아다녔던 바로 그 사랑이란 말이에요.” 보나벤은 더 이상 감출 수 없음을 알고 점성술사들이 말한 예언과 불운에 대해 설명해 주었어요. 결국 왕자는 보나벤의 목숨을 위태하게 만드는 것보다는 그의 말들을 가슴 속에만 묻어두기로 했어요. 그러던 어느 날 그가 풀어주었던 비둘기가 어디선가 날아와 어깨 위에 살며시 내려앉았어요. “왕자님 초원이 구불구불한 냇가와 강둑 위로 웅장한 궁전에 사랑스러운 공주님이 살고 있었어요. 하지만 그 공주님도 성 안에 갇힌 채 홀로 젊음을 꽃 피우고 있었어요.” 비둘기의 말에 왕자의 가슴에는 불꽃이 일어났어요. 아하메드는 곧 편지를 쓰기 시작했어요. 가장 정열적인 언어로, 공주의 발 아래 자신을 내던질 수 없는 자신의 불행한 처지도요. “가거라, 나의 전령이여. 이 편지가 내 사랑의 연인 손에 들어갈 때까지.” 그러던 어느 날 노을 진 저녁, 비둘기는 왕자의 거실로 날아들더니 그의 발치에 쓰러져 숨을 거두었어요. 사냥꾼의 화살이 가슴을 꿰뚫었는데도 자신의 임무를 다하려고 남은 힘을 다 쏟은 거예요. 비둘기의 목에는 사랑스러운 공주의 모습이 그려져 있었어요. 왕자는 그림을 입술에, 그리고 가슴에 댔어요. “슬프구나, 당신은 한낱 그림일 뿐! 그러나 당신의 이슬 머금은 눈망울은 나를 향해 정다운 눈빛을 보내주누나.” 아하메드는 드디어 결단을 내렸어요. 왕자는 밤 비행과 샛길 비밀통로를 잘 알고 있는 올빼미에게 의논했어요. “왕자님, 세빌레로 가서 갈까마귀를 찾으세요. 그 갈까마귀는 점쟁이며 이집트에 알려진 흑마술사입니다.” 왕자는 올빼미의 말대로 탑을 탈출해 빌레성에 이르렀어요. 그 탑은 지금도 세빌레에 기랄다로 알려진 유명한 무어인의 탑이지요. 왕자는 탑을 올라가 갈까마귀를 찾아냈어요. “갈까마귀님, 이 그림의 실제 인물을 어디서 찾을 수 있는지 알려 주십시오.” 갈까마귀는 말했어요. “코르도바로 서둘러 들어가 가장 중심인 모스크의 마당에 심은 위대한 압데라만의 야자나무를 찾아라. 그 아래 모든 나라를 방문한 위대한 여행가가 있을 것이다.” 왕자는 올빼미와 코르도바로 향했어요. 성문 앞에 이르러 왕자는 압데라만이 심었다는 야자나무를 찾아 나섰어요. 그 야자나무 아래 한 무리의 사람들이 어떤 사람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듣고 있었어요. 왕자는 사람들 무리 속에 들어가, 그들이 모두 귀 기울이고 있는 것이 앵무새임을 알고 깜짝 놀랐어요. 왕자가 구경꾼 중 한 사람에게 물었어요. “어떻게 이 많은 사람들이 한갓 새의 수다소리를 듣고 즐거워 할 수 있을까요?” 구경꾼이 말했어요. “당신은 저 새를 잘 모르시는군요. 저 앵무새는 여러 나라를 방문했는데 거기서도 유명한 예언자로 대접 받았답니다.” 왕자는 앵무새에게 물었어요. “앵무새님. 여행 중에 이 초상화의 주인을 만난 적이 있는지요?” 앵무새는 그림을 채어다 보며 호기심에 찬 두 눈으로 말했어요. “이건 알데곤다 공주잖아? 내가 좋아했던 분인데 어찌 잊을 수 있겠어요?” “알데곤다 공주라고요? 그럼 어디 가면 공주를 만날 수 있을까요?” “공주는 톨레도를 지배하는 기독교왕국의 외동딸인데, 점쟁이들의 예언인지 뭔지 열일곱 번째 생일이 될 때까지는 세상에 나오지 못하고 갇혀 있게 되었답니다.” “내가 은밀히 말하건대, 나는 한 왕국의 황태자로 언젠가는 왕위에 오를 몸이랍니다. 그 공주를 찾게만 해준다면 당신에게 높은 지위를 주겠습니다.” 합의는 신속히 이루어졌어요. 왕자는 올빼미를 불러내어 새로운 길동무인 앵무새를 소개해준 다음 함께 길을 떠났습니다.(계속) 글·사진 윤경남 국제펜클럽 캐나다 회원, 포토에세이 《성지의 향기》 저자 Photo·Essay Yunice Min       월간 <삶과꿈> 2008년 7월호 구독문의:02-319-37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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