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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헉! 술취한 엄마의 모유를 먹던 아기가···

    모유가 신생아들에게 우유를 비롯한 그 어떤 대체재보다 안전하다는 것을 부인하는 전문가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영국의 대중지 데일리메일은 22일 유아가 술에 취해 잠든 엄마의 젖을 먹다가 사망한 사건을 보도하면서 ‘음주 수유’의 위험성을 일깨웠다. 데일리메일의 보도에 따르면 영국 볼턴의 한 법정에서는 요즈음 음주 수유로 인한 유아 사망사건에 대한 심리가 진행되고 있다. 엠마 헥터(30)라는 이 여성이 빈속에 백포도주 한병을 병째 마시고 젖을 물린 뒤 잠들었다가 자신의 7개월 짜리 딸을 잃었다는 것이다. 볼턴 코러너 지방법원에서 열린 최근 심리에서 엠마의 남편 알렌은 “딸 나오미의 얼굴이 아내의 젖가슴으로 덮여 있었으며, 아기가 입속에 피를 머금고 있었다.”고 사고 목격 순간을 진술했다. 아기 사망의 직접적 원인이 질식사인지를 규명할 증거가 아직 확보되지 않았지만, 엠마는 혈액 검사 결과 사고 당시 혈중 알코올 농도가 법적 음주운전 허용 기준치의 2.5배를 넘어선 것으로 추정됐다. 한편 영국에서 모유를 수유하는 엄마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1차 진료기관인 NHS 정보센터가 22일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아기를 낳은 엄마 10명중 8명 이상이 최소한 1번 이상 모유 수유를 시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이는 모유 수유가 산모와 아기에게 최고라는 대중적 인식이 널리 확산된데 따른 것으로 풀이했다. 모유 수유는 영아를 각종 감염으로부터 막아주고 성인이 됐을 때 심장병과 당뇨병 가능성을 낮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있다. 또한 아기의 지능발달에 도움을 주고 어린시절 행동 발달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볼턴 NHS 정보센터의 한 전문가는 “생후 6개월 정도까지는 아기에게 부모의 침대나 소파 등에 비해서 유아용 침대가 안전하다.”며 음주 운전보다 더 치명적일 수 있는 ‘음주 수유’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웠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가슴골 보이면 안돼” 영국 간호사 새 드레스코드

    “가슴골 보이면 안돼” 영국 간호사 새 드레스코드

    영국의 동북부 헷포드셔 국민건강보험(NHS) 조합이 소속 병원 간호사들에게 유례없는 엄격한 복장 규정을 적용해 간호사들과 병원 스태프들 간 논란이 일고 있다. NHS 조합 측은 최근 옷깃을 깊이 파서 가슴골이 드러나는 옷의 착용을 금지하는 것을 포함해 6 페이지 짜리 새 드레스코드를 마련했다고 대중지 데일리메일이 1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조합 측은 속살이 비치는 등 일부 간호사들의 야한 복장에 대한 환자들의 불평 때문에 이런 엄정한 복장규정을 마련했다고 한다. 이에 따라 앞으로 ‘엘리자베스 2세 여왕’ 병원이나 리터 종합병원 등 소속 병원의 간호사들은 핫팬츠는 물론 미니스커트나 옆구리 맨살이 드러나는 짧은 상의 착용도 금지된다. 조합 측은 앞으로 병동을 포함한 모든 구역에서 새 유니폼 정책 준수 여부를 체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특히 머리 리본 착용 등 사소한 위반도 적발되면 징계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병원의 일부 스태프들은 수긍한 반면 불만의 목소리도 내연하고 있다. 부인이 조합 소속 병원 환자인 이안 휠러는 “간호사들이 자신의 직분을 적절히 수행한다면 가슴골이 파인 옷을 입든, 미니스커트를 입든 무슨 상관이냐.”고 반문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英, 860만명 환자기록 담은 노트북 도둑맞아

    무려 800만 명이 넘는 환자의 의료기록을 담은 노트북이 사라진 사실이 알려져 영국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영국의 보건의료제도기관(국민보건서비스)인 NHS 본사 빌딩에서 지난 3주 전 해당 노트북이 사라졌지만 신고가 접수된 것은 불과 며칠 전인 것으로 밝혀졌다. 암호화가 되지 않은 이 노트북에는 최소 863만 명의 의료기록과 1800만 명의 병원 방문 기록 등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이 데이터들에는 환자의 실명이 포함된 것은 아니지만, 성별, 나이, 인종 등의 정보와 간단한 주소 등이 기록돼 있다. 특히 여기에는 암, 에이즈, 정신질환, 유산·낙태 등의 질병과 관련한 환자들의 정보도 속해 있어 유출시에는 큰 사회적 파장을 불러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 정보가 담긴 노트북은 NHS 런던지사의 창고에 저장돼 있던 것으로, 국민건강보험과 관련한 자료를 담은 노트북 중 무려 20대가 사라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중 8대는 회수했지만, 나머지 12대의 행방은 아직 미지수다. NHS 측은 “해당 노트북은 접근이 불가능한 사람이 정보를 열람하려는 경우 스스로 파일을 삭제하는 프로그램에 깔려있다.”고 해명했지만 국민의 불안은 점차 커지고 있다. 경찰은 신고를 접수한 뒤 곧장 수사에 나섰지만, 워낙 신고가 늦은데다 아직 용의자의 신원 조차 파악되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알코올 중독 치료받는 3세 남자아이 ‘충격’

    세 살 된 남자아이가 술 중독 증상을 보여 병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14일 보도했다. 웨스트미들랜드에 사는 이 아이는 지난 6개월 동안 규칙적으로 술을 마셔왔으며, 술을 처음 접하게 된 경위나 구체적인 신상은 밝혀지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이 아이가 몸이 심하게 흔들리거나 감정기복이 심한 증상 등을 겪고 있으며, 뇌 일부분이 손상을 입었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최근 영국에서는 알코올에 중독된 어린이가 급증해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됐다. 영국 국가의료서비스기관(NHS)는 2008~2010년 사이 12세 이하 어린이 13명이 알코올 중독으로 보고된 바 있다고 전했다. 13~16세 알코올 중독자 수는 106명이며, 이중 74명은 심각한 중독에 처한 것으로 알려졌다. NHS는 “우리는 알코올 남용이 매우 심각한 수준에 있다고 생각하며, 특별팀과 전문가들과 함께 어린 알코올 중독자 치료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영국 술문화의견조사원(Drinkaware)의 대표 크리스 소렉은 “유아들의 알코올 중독은 단기적인 문제 뿐 아니라 장기적으로 뇌손상 등 건강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영국서 가장 어린 알코올 중독자는 스코틀랜드에 사는 8세 여자아이로, 알코올 중독 부모와 함께 생활하다 이 같은 지경에 이르렀다. 현지 언론은 “이번에 보고된 3세 남자아이가 아마도 영국에서 가장 어린 알코올 중독자가 될 것 같다.”고 보도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설선물 가이드] 농협-햄·참기름 등 100% 신토불이 제품

    [설선물 가이드] 농협-햄·참기름 등 100% 신토불이 제품

    농협이 내놓은 100% 국내산 설 선물세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 목우촌햄, 한삼인, 아름찬 참기름·들기름세트 등 품목과 가격이 다양하다. 농촌사랑상품권도 있다. 목우촌 선물세트는 캔 햄제품부터 고급 수제햄, 한우고기까지 다양하다. 1만원대부터 20만원대까지 고를 수 있다. 아름찬 선물세트는 김치, 참·들기름, 고추장 등 6종류이고 2만~5만원대 수준이다. 버섯(4만~10만원대), 곶감(4만~12만원대) 선물세트도 추천할 만하다. ‘아침마루’와 ‘뜨라네’ 등 과일 선물세트도 준비했다. 고품격 선물로는 농협홍삼 ‘한삼인’과 ‘안심한우’가 좋다. 홍삼은 건강을 생각하는 어르신들 선물로 제격이다. 4만~50만원대까지 다양하게 마련돼 있다. 엄선된 6년근 홍삼만 달여 만든 파우치 제품 ‘6년근 홍삼순액’은 규격에 따라 6만원대와 12만원대로 명절선물로 인기가 높다. ‘안심한우’는 등심, 갈비, 꼬리세트 등이 10만원에서 50만원대까지 있다. 선물을 고르기 어렵다면 농촌사랑상품권을 선물해 보자. 하나로마트 등 전국 2000여개 농협 판매장과 일반 가맹점에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5000원권부터 50만원권까지 6종이다. NH쇼핑 www.nhshopping.co.kr
  • “뚱뚱한 건 나라 탓”…세계 최고 비만男 소송

    450kg에 육박하는 몸무게로 세계 최고의 비만남성으로 꼽혔던 50대 영국인이 자신이 뚱뚱해진 건 국가의 책임이라며 손해배상을 청구해 논란이 되고 있다. 영국 대중지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전직 집배원 폴 메이슨(50)은 최근 국가의료보험(NHS)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그가 이렇게 뚱뚱해질 때까지 제대로 치료나 관리해주지 않았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자신의 비만의 원인을 섭식장애로 꼽는 메이슨은 “15년 전 몸무게가 190kg로 불었을 때 무료 비만치료 프로그램을 신청했으나 정부는 ‘자전거를 더 많이 타라.’ 등의 전문가 조언만 해주는 등 지극히 소극적인 지원만 했으며, 섭식장애 전문 치료사가 아닌 영양사만 제공해 체중이 400kg이 넘는 지경에 놓이게 됐다.”고 주장했다. 메이슨은 “뚱뚱해진 건 내 잘못이 아니며 몸이 이렇게 될 때까지 책임을 다하지 않은 국가의 탓”이라면서 “다른 사람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내가 첫 판례가 되길 바란다.”고 소송의 이유를 밝혔다. 하지만 대부분 영국인들은 메이슨의 소송을 곱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보는 게 사실이다. 특히 그가 거주하는 서퍽 주가 그를 돌보느라고 지난해 약 10만 파운드(1억 8000여 만원)의 세금을 사용하는 등 지난 15년 동안 100만 파운드(약 18억 3000여만원)을 쓴 사실이 알려지면서 비난을 받고 있기 때문. 이러한 분위기를 의식한 듯 메이슨은 “국가로부터 보상금을 받으면 비만인들이 살을 빼는 데 보태겠다.”고 약속했지만 여전히 부정적인 반응이 대부분이다. 영국의 한 네티즌은 “비만인 한명에게 이렇게 많은 세금과 시간이 들어가는 건 우리 사회의 부끄럽고 불공평한 일”이라고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메이슨은 지난해 초 국가의 지원의 위절제 수술과 식단관리를 받아 지난 1년 여 동안 체중 120kg을 감량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英 복지예산 70억파운드 삭감 ‘초긴축’

    영국 연립정부가 재정적자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복지 관련 예산을 연간 70억 파운드 삭감하고 앞으로 4년 동안 공무원을 10명 가운데 1명꼴로 감원하는 등 강도 높은 긴축재정 계획을 발표했다. 오는 2014~2015 회계연도까지 정부 지출 감축 규모는 810억 파운드에 이른다. 공공부문 일자리도 적어도 49만개가 줄어든다. 조지 오스본 재무장관은 20일 하원에 출석, 국제원조 및 의료보험(NHS), 학교 관련 예산을 제외한 각 부처 지출을 대폭 감축하는 내용의 ‘재정지출 전면 재검토 보고서’를 내놓았다. 오스본 장관은 “험한 길이지만 보다 나은 미래로 이끌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최대 긴축재정으로 꼽히는 이번 계획에 따르면 4년간 예산 감축 비율은 평균 19%이다. 부처별로는 재무부 33%, 내무부 23%, 외교부 24%, 국방부 8%이다. 2015년까지 구조적인 적자를 없애 현재 연간 440억 파운드에 이르는 국가 부채에 따른 이자를 2015년까지 50억 파운드로 낮출 방침이다. 복지 예산의 경우 전체 가구의 15%인 120만 가구에 대해 2013년부터 평균 300만~400만원가량의 육아수당 지급이 중단된다. 5만 가구에 대해 복지 급여 상한을 정해 평균 가구소득인 2만 6000파운드 이상을 받지 못하도록 할 계획이다. 연간 1931억 파운드의 복지 예산 가운데 삭감 규모는 70억 파운드에 달한다. 경찰관이 16% 줄어드는 것을 포함, 공공부문 일자리는 모두 49만개 감소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연금 수급 연령은 당초 일정을 4년 앞당겨 2020년까지 현재 65세에서 66세로 늦춰진다. 한편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는 의회에서 군 개혁과 국방예산 감축계획과 관련, “국방정책을 재검토했으며 ‘냉전의 잔재’인 독일 주둔 영국군 2만명을 철수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2차 대전 종전 이후 독일에 남아 있던 영국군이 65년 만에 철수하는 것이다. 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배추값 폭등’ 농협, 포기당 2천원 배추 예약판매

    ‘배추값 폭등’ 농협, 포기당 2천원 배추 예약판매

    배추값 폭등 속에 농협이 배추가격 안정을 위해 김장배추를 한 포기당 2,000원에 300만 포기를 공급한다.농협중앙회는 7일부터 인터넷 예약을 통해 선착순으로 배추 1,000톤을 시중 가격보다 30% 할인된 판매하기로 했다.또한 7일부터 13일까지 서울 양재동 하나로 마트를 비롯해 수도권 농협유통센터 5곳에서 220톤을 할인판매하며, 14일부터 24일까지는 수도권을 포함한 전국 14개 농협유통센터에서 780톤을 판매할 계획이다. 농협은 김장배추뿐만 아니라 농협김치 가격도 추석 전 가격으로 판매할 것을 밝혔다.김장배추 예약주문은 오는 12일부터 11월 10일까지 농협 NH쇼핑 홈페이지(www.nhshopping.co.kr)를 통해 1인당 최대 12포기까지 인터넷으로 선착순 예약을 받고 다음달 29일부터 농협유통센터를 통해 공급할 예정이다.사진 = SBS ‘아침종합뉴스’ 화면 캡처서울신문NTN 강서정 기자 sacredmoon@seoulntn.com ▶ 박지선 도플갱어…’닥터챔프’에 깜짝 등장 포착▶ 지연 소속사 ‘음란 채팅 동영상’ 해명 "닮은 사람일뿐"▶ 가인-이성재, ‘색.계’ 뛰어넘는 티저…’파격+농염’▶ 김지수, 음주뺑소니로 불구속 입건…’근초고왕’ 어떻게?▶ 김미리내, 이상구 폭행사진 공개 "뻔뻔…어리다고 무시?"
  • 김장배추 2000원에 예약판매

    농협이 ‘배추값 폭등’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적극 나섰다. 7일부터 농협 판매망을 통해 배추 1000t을 기존 가격보다 30% 싸게 판매하기로 했다. 또 김장배추 300만 포기(약 1만t)는 예약을 받아 포기당 2000원에 팔기로 했다. 농협은 7일부터 13일까지 수도권 농협유통센터 5곳(양재·창동·성남·고양·수원)에서 220t을, 14일부터 24일까지는 수도권을 포함한 전국 14개(달성 목포 김해 울산 군위 부산 청주 대전 전주) 유통센터에서 780t의 배추를 시중 가격보다 30% 싸게 팔 계획이다. 김장시즌을 앞두고 가을배추의 예약판매도 한다. 12일부터 농협 NH쇼핑 홈페이지(www.nhshopping.co.kr)를 통해 1인당 9~12포기씩 선착순으로 예약을 받는다. 예약한 배추는 새달 29일부터 12월19일까지 농협유통센터를 통해 공급된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이식받은 폐 알고보니 30년 줄담배에 ‘썩은 폐’

    이식받은 폐 알고보니 30년 줄담배에 ‘썩은 폐’

    영국에 사는 앨런 스콧은 선천적인 낭포성 섬유증을 앓는 딸에게 이식 가능한 폐가 도착했다는 소식을 듣고 기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낭포성 섬유증은 일반적으로 폐의 세포 결함을 야기하기 때문에, 이를 앓는 환자는 대부분 폐 이식을 필요로 한다. 스콧은 떨리는 마음으로 수술을 지켜본 뒤, 건강해진 딸의 모습을 기대했지만, 현실은 그의 예상과 180도 달랐다. 딸이 이식수술을 받은 지 5개월 만에 사망한 것이다. 이후 알게 된 사실은 더욱 충격이었다. 딸이 이식받은 폐가 30년간 줄담배를 피워온 사람의 폐라는 것이 뒤늦게 알려진 것. 스콧은 “만약 이식받는 장기가 썩은 폐인 것을 미리 알았다면 절대 수술을 허락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수술동의서에 서명할 당시까지도 그 폐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알지 못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어 “딸은 살아 생전에도 담배를 매우 싫어했다. 몇 년 동안 폐 때문에 입원한 환자에게 흡연자의 폐를 이식하다니 이해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현재 스콧과 그의 아내는 이식 환자가 수술을 받기 전, 장기기증자의 생활습관이나 건강 상태를 미리 제공받고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의료법을 개정하기 위한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이식수술에 필요한 장기가 부족하기 때문에 의사 입장에서는 선택의 여지가 많지 않은 것이 사실이지만, 기증된 장기의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 또한 의사들이 해야 할 의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이 사건을 접한 영국 국가의료서비스 기관은(NHS Trust) “린제이 스콧의 수술은 장기이식 가이드라인에 따른 것일 뿐”이라면서, 장기 수해자의 동의에 기반한 것이기 때문에 큰 문제가 없다고 반박해 논란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장기 이식수술을 받은 린제이 스콧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새해 됐으니… 금연·금주

    새해 됐으니… 금연·금주

    담배 끊기, 술 줄이기, 살 빼기, 애인 만들기… 성인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이러한 새해 소망을 가져봤을 것이다. 특히 건강을 위한 금연과 금주에 대한 관심은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도 높아지고 있다. 영국과 러시아에서는 2010년을 맞아 각각 금연과 금주를 위한 새로운 정책을 내놓았다. 영국 국립의료원(NHS)은 2일(현시지간) 금연을 결심한 사람들을 위한 ‘금연 키트’를 무료로 제공하기 시작했다. 금연 키트에는 식후 흡연 욕구를 억제하도록 도와주는 금연 칫솔을 비롯해 금단 증상을 줄여주고 심리적 안정감을 주는 음악 다운로드 쿠폰, 담배나 라이터를 대신할 수 있는 장난감 등이 포함돼 있다. 또 금연 실천여부를 체크할 수 있는 차트도 제공되며 금연을 통해 장기적으로 돈을 얼마나 절약할 수 있는지 등도 알 수 있도록 했다. 금연 키트는 무료로 제공되며 전화나 인터넷으로 신청할 수 있다. 영국 정부는 흡연으로 인한 국민건강 파괴와 보건 재정 부담 등을 이유로 식당, 술집, 사무실 등 모든 공공건물 내 흡연을 금지하는 등 강도 높은 금연 정책을 실시하고 있다. 애주가가 많기로 유명한 러시아는 술 소비량이 많은 신년 연휴를 맞아 1일부터 보드카의 최저 가격을 2배 이상 인상했다. 러시아 인테르팍스통신 등에 따르면 올해부터 보드카 0.5ℓ의 가격은 종전의 2배인 89루블(약 3400원)로 올랐다. 러시아에서는 신년과 동방정교회 성탄절(1월7일)이 있는 1월 초가 가장 큰 연휴에 해당하며 이 기간 주류 소비량이 연중 최고치를 기록해 금주 권장 차원에서 주류 가격을 올린 것이다. 알코올중독 문제가 심각한 러시아에서는 매년 15~54세 인구 사망 원인 중 절반 이상이 음주 때문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국민 1인당 연평균 음주량은 약 18ℓ 수준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정부와 주류 판매자들은 이번 가격 인상으로 국민의 과도한 음주를 막는 한편 불법 보드카 유통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140kg 뚱보여성 “건강식 먹게 지원금 더 달라”

    ”이 돈으로는 과자밖에 못 사먹는다.” 비만으로 정부 지원금을 받는 20대 영국여성이 “돈이 부족해 먹고 싶은 음식을 사먹지 못한다.”고 불평해 빈축을 사고 있다. 직업이 없는 로라 리플리(25)는 영국 정부에서 한 달에 120만원이 넘는 지원금을 받는다. 하지만 그녀는 생활하는데 돈이 턱 없이 부족하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그녀는 “집 값과 기본적인 식대를 해결하고 나면 돈이 없다.”면서 “궁핍한 생활 때문에 과자, 패스트푸드, 초코바 등 살이 찌는 음식밖에 사먹을 수 없다.”고 잡지 클로저(Closer)와 한 인터뷰에서 말했다. 리플리가 이 같은 불만을 가지게 된 건 몇 달 전 그녀가 영국 국민건강보험(NHS)에서 수술비를 지원받아 위 절제수술을 받은 뒤부터다. 241kg였던 몸무게가 100kg넘게 빠졌는데, 이 때문에 지원금에 추가적으로 나온 장애 수당 70만원이 끊기게 된 것. 그녀는 “체중을 관리하려면 시리얼과 신선한 야채를 사먹어야 하는데 지원금이 줄어 비싼 음식을 먹는 건 엄두도 못낸다.”면서 “어렵게 살을 뺐는데 다시 찔 것 같아 너무나 두렵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리플리의 사연에 공감한 사람은 적었다. 특히 그녀가 살을 빼고도 전혀 직장을 구할 생각이 없이 매일 7시간씩 TV를 보며 지낸다는 것이 알려지자 비난여론은 더욱 거세졌다. 그녀는 “사람들은 나더러 비교적 값이 싼 사과를 먹으라고 한다. 하지만 사과는 내가 좋아하는 과일이 아니라 매일 먹을 수 없다. 다른 건강식으로 살이 찌는 것을 막아달라.”고 말했다. 이어 “세금으로 수술을 받고 매달 지원금을 수령해 가끔 세금 납세자에게 미안한 감정이 들 때도 있다.”면서 “하지만 원하는 건 한달에 20만원 남짓 더 달라는 정도”라고 항변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210㎏에서 9개월 만에 89㎏을 뺀 16세 소녀

    210㎏에서 9개월 만에 89㎏을 뺀 16세 소녀

    한창 때 하루 1만 3000칼로리 안팎의 먹거리를 해치웠던 몸무게 210㎏의 그녀가 9개월 만에 무려 89㎏을 뺐다.  영국 사우스웨일즈 출신의 조지아 데이비스(16)는 1년 전에는 이 나라에서 가장 뚱뚱한 10대였다.다섯 살때 아빠를 잃은 슬픔에 스트레스를 먹는 데 모두 푼 결과였다.어머니도 말리지 못했다.  하루에 식빵 두 뭉치,칩 두 접시,초콜릿 다이제스티브 비스킷 21개,샌드위치 4조각,크리습스 6봉지,미디엄 사이즈의 초콜릿 케이크 등을 먹어치웠고 2리터 들이 코카콜라 두 병과 탈지 우유 두 병을 거뜬히 마셔댔다.  그랬던 데이비스가 어떻게 9개월이란 짧은 기간에 그 많은 살을 뺄 수 있었을까.그는 23일(현지시간) BBC 라디오 5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피트니스 학교인 웰스프링 아카데미가 짜준 프로그램을 성실히 따른 덕분이라고 털어놓았다.감량을 위해 가족과 떨어져 미국으로 건너간 보람을 찾은 것.  매일 새벽 6시30분에 일어나 1시간 정도 운동한 뒤 아침을 먹었고 학교에 가 수업을 들었다.점심을 먹고는 조금 더 심한 강도의 운동을 했고 저녁과 여가시간을 가진 다음 잠자리에 들기 전 더 심한 운동을 하는 빡빡한 일정을 소화해냈다.무엇보다 과식 습관의 원인을 찾아내고 이를 조절하는 방법을 배우는 인지행동치료(CBT) 덕을 보았다고 데이비스는 추천했다.  이런 노력 끝에 하루 1만 3000칼로리에서 현재는 하루 1200칼로리만 섭취하는 식습관 변혁을 이뤄냈다.  그러나 아카데미측은 1년만 더 다니면 그녀의 키 170센티미터에 적정한 체중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권유하고 있다.다만 크리스마스 전까지 학교에 다닐 돈을 마련하라는 조건이 붙여졌다.  이 아카데미의 마이크 데이비슨은 “그녀는 아직도 건강 체중에서 51㎏이 더 나간다.”며 감정적 유혹에 쉽게 넘어가는 식습관을 완전히 뜯어고치기 위해선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우리의 건강보험 격인 영국의 국립건강보험(NHS)은 일단 2만 3000파운드 지원을 거절했지만 현재 이를 재검토하고 있다고 BBC는 전했다.  데이비스는 자신을 일종의 테스트 기회로 삼아달라고 주문하고 있다.이어 “나와 비슷한 문제를 갖고 있는 이들이 나처럼 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았으면 좋겠다.NHS가 나를 돕게 되면 다음에는 다른 이들을 도와 그들도 행복해지고 여느 사람과 다를 바 없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英 요통치료에 침술 인정

    침술의 효능이 영국에서도 공식 인정됐다.영국 국립의료원(NHS) 산하 국립보건임상연구원(NICE)이 6주 이상 고질적인 요통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이 1차 의료기관에서 침술, 마사지, 지압 등을 받을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을 만들었다고 27일 BBC방송이 보도했다.이로써 영국의 허리 통증 환자들도 동네 병원에서 침술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보건임상연구원이 대체의학의 사용을 공식인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BBC는 덧붙였다.영국에서는 성인 3명 중 1명꼴로 허리 통증을 앓고 있으며, 매년 250만명이 1차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고 있다. 감기와 독감 다음으로 보험환자가 많은 질병이 디스크인 셈이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지에 따르면 영국 국민들의 요통치료에 해마다 수천만 파운드의 보험금이 지급되지만 큰 효과를 얻지 못하자 최근 대체의학으로 관심을 돌리는 사회적 분위기가 형성돼 왔다. 그러나 이 제도의 시행 초기에는 논란도 적지 않을 전망이다. 진료선택의 폭을 넓혔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있는 반면, 건강보험은 과학적으로 검증된 진료에만 지원돼야 한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높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英연구팀 “딸 가진 아버지, 진보적 성향 짙다”

    英연구팀 “딸 가진 아버지, 진보적 성향 짙다”

    딸 가진 아버지들은 진보 성향을 띤다? 최근 외국의 한 연구팀이 딸을 가진 아버지에게서 진보 성향이 짙게 나타난다는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영국 워릭 대학교의 앤드류 오스월드 박사는 영국 가구패널조사(British Household Panel Survey)를 분석한 뒤 “딸과 아들의 숫자에 따라 아버지의 정치적 견해가 달라진다.”고 한 경제 저널에서 밝혔다. 오스월드 박사에 따르면 셋 이상 자녀를 둔 가장 중, 딸만 가진 사람의 77%가 노동당과 자유당 등 대표 진보당을 지지했다. 그러나 아들만 가진 사람 중 진보당을 지지한 사람은 67%로 10% 포인트 정도 차이를 보였다. 또 여성이 남성보다 NHS(국민건강보험)처럼 높은 금액의 세금에 호의적이며, 공공이익을 위한 활동에 더욱 긍정적이고 활동적으로 참가한다는 사실이 조사됐다. 오스월드 박사는 이 같은 성향이 딸을 많이 둔 남성(아버지)에게도 영향을 미치며, 딸을 많이 둔 아버지는 높은 세금과 공공이익에 긍정적인 반면 아들을 많이 둔 어머니는 정반대의 성향을 띤다고 주장했다. 그는 “딸들이 아버지의 사회적인 견해를 바꿔놓는다.”면서 “딸을 많이 둔 집일수록 노동당과 자유당에게 표를 던졌다. 미국도 이와 비슷한 패턴을 보였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같은 주장에 대해 생물학자 아서 메인 박사는 “그의 주장은 성적 고정관념에 불과하다.”며 반박하고 나섰다. 그는 “생물학적으로 자녀의 성별은 남성이 결정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최근 테스토스테론(남성호르몬)수치가 높은 여성은 지배적이고 적극적인 행동을 보이며 아들을 낳는데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나온 바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미 보수적인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아들을 더 많이 낳고, 진보적인 성향의 사람들이 딸을 더 많이 낳는 것일 뿐, 자녀 성별이 부모에게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사진=가디언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설 선물] 농협중앙회

    [설 선물] 농협중앙회

    농협중앙회는 100% 국산 농산물로 만든 선물세트를 선보였다. 햄부터 한우세트까지 다양한 목우촌 선물세트는 2만~26만원에, 농협홍삼 한삼인 선물세트는 1만~50만원대에 내놓았다. 햄 선물세트로는 국내산 돈육으로 만든 고급 캔햄인 뚝심, 나트륨 함량을 줄인 프러스팜(캔) 등이 대표제품으로 구성됐다. 농협안심한우도 선보였다. (02)3498-1430, 563-9501. 친환경 과일 ‘아침마루’와 우수 농산물을 엄선한 ‘뜨라네’가 지난해 명절에 이어 올해에도 명성을 이어갈 지 주목된다. 세척해서 포장한 ‘껍질째 먹는 안심사과’ 등 신뢰할 수 있는 제품과 함께 아름찬 김치와 고추장 세트 6종과 버섯, 곶감 선물세트 등을 2만~5만원대에 선보였다. 5000~50만원권까지 6종으로 구성된 농촌사랑상품권은 하나로마트 등 전국 농협 판매장과 일반가맹점에서 쓸 수 있다. 5만~30만원까지 3종이 마련된 전자상품권은 농협NH쇼핑(www.nhshop ping.co.kr)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
  • 건강의 수호천사인가? 탐욕스런 장사꾼인가?

    건강의 수호천사인가? 탐욕스런 장사꾼인가?

    ‘인류의 건강 증진’을 기치로 내걸고 수많은 신약들을 보급해온 제약회사들.‘인류의 건강’과 ‘경제적 이익’이란 두 명제의 틈새에서 끊임없이 몸을 부풀려온 제약회사들은 이제 ‘거대한 공룡’에 비유된다. 이 ‘거대한 공룡’들은 과연 ‘건강의 수호천사’일까, 아니면 ‘탐욕스러운 장사꾼’일까. 영국의 제약 전문 저널리스트가 쓴 ‘제약회사는 어떻게 거대한 공룡이 되었는가’(재키 로 지음, 김홍옥 옮김, 궁리 펴냄)는 경제적 가치에 매몰된 공룡, 즉 거대 제약회사들의 이야기이다. 제약회사의 탄생부터 이들이 몸집을 부풀려 세계 굴지의 거대기업들로 성장한 배경, 그리고 그들과 맞물린 보건의료기관과 의사·환자들의 일그러진 초상을 세밀하게 폭로한 보고서랄 수 있다. NHS(National Health Service)는 공공의료 개념에 바탕한 영국 의료제도의 근간.1828년 젊은 외과의사가 런던 빈민지역에 문을 열어 한 해에 3만여명의 환자가 몰릴 만큼 성황을 이루었던 무료진료소가 그 시초이다. 너무 많은 환자가 몰리면서 운영난으로 문을 닫을 뻔했으나 전후 집권한 노동당이 주요 복지정책의 하나로 출범시켜 지금까지 이어져 오는 공공개념의 국민건강보험 시스템. 영국의 큰 자랑거리라는 이 NHS도 역시 재정난에 허덕이고 있다고 한다. 거대 제약회사들은 이처럼 경제적 이유로 어려워지는 보건의료체계의 허술한 틈새를 공략해 큰 부자로 속속 일어설 수 있었음을 저자는 주목한다. 실제로 책에는 수입을 극대화하기 위해 임상실험도 제대로 마치지 않은 상태에서 약품을 시장에 내놓는가 하면 이미 시판되는 약들의 성분을 섞어 마치 새로운 약인양 출시해 독점권을 누리고, 불리한 주장을 하는 학자와 의사에게 압력을 행사하거나 회유하는 사례들이 곳곳에서 눈에 띈다. 제약회사를 감시하는 규제기관에 로비를 펴 입막음을 하는 사례도 빈번하다. 그러면 거대 제약사들의 행보는 인간의 ‘충만하고 건강한 삶’에 얼마나 이바지했을까. 저자는 세계 10대 제약사들이 연구개발비로 매출액의 14%를 지출하는 반면 마케팅과 관리비용에 매출액의 36%를 쓰고 있는 현실을 들어 건강보다는 이윤을 우선시하는 생리를 고발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의약품 소비액은 1972년 200억달러에서 2004년엔 5000억달러로 무려 25배가 폭등했다. 저자는 그러나 “이 수치는 건강이나 복지의 향상과는 아무 관계가 없으며 일반대중을 더 많은 위험에 노출시켜 갈 뿐”이라고 경고한다. 책은 대부분 영국, 미국의 상황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100%’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철저하게 서양 의료 기기와 약 처방에 의지하는 우리가 새겨야 할 대목이 진진하다. 무엇보다 제약회사의 전방위적 영향력에 맞서 약품의 탄생과 허가, 출시, 환자들의 약 선택 과정에서 소비자들이 의사를 제대로 표현하고 관철시키는 길이 열려야 함을 저자는 줄기차게 역설한다.1만 8000원. 김성호 문화전문기자 kimus@seoul.co.kr
  • 브라운 英총리 ‘초라한 취임 1주년’

    27일로 취임 1주년을 맞은 고든 브라운 영국 총리의 어깨가 축 늘어졌다.‘지지율’ 성적표가 재임 1년만에 20% 아래로 내려앉았기 때문이다. 그는 토니 블레어 전 총리 시절 재무장관 출신이자 ‘영국 경제의 희망’이라는 기대를 업고 다우닝가 10번지(영국총리 관저)에 입성했다. 그러나 취임 초기 57%에 육박했던 지지도는 취임 직후 급속도로 곤두박질쳤다. 올 6월 들어 20% 아래를 밑돌았다. 떨어진 지지율은 올라갈 기미도 보이지 않고 있다. 보수당으로부턴 ‘사상 최악의 총리’라는 평까지 나왔다.1주년 축하파티도 생략했다. 간략한 홍보물 배포로 기념일 행사를 대신해야 했다. “총리직에 연연한 나머지,1년을 전임 블레어 총리의 흔적 지우기에만 골몰한 탓”이라고 가디언 등 영국 언론들은 혹평했다. 무엇보다 경제면에서 민심을 잃었다. 재임 직후 닥친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 고유가 등 세계적인 경기 불황 여파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 인플레이션율은 17년새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대비 7.5%나 올랐다. 가계빚이 최고 수준으로 치솟고 주택경기 거품이 빠지면서 집값 하락세도 계속됐다. 집권 3개월만에 모기지 은행 노던락이 파산위기에 몰려 국유화 조치가 취해지기도 했다. 외교정책도 마찬가지다. 브라운 총리는 ‘부시의 푸들’이라는 오명을 얻었던 전임 블레어와 달리 워싱턴과 일정한 거리를 유지할 거라고 주장했지만 결과는 판이하다. 지난해 11월 연설에서 그는 미국을 영국의 가장 중요한 양자외교 파트너로 천명했다. 이라크 바스라 공군기지에는 여전히 영국군 4000여명이 남아있다. 안보·국방분야 역시 공약 대비 성과가 미미하다. 테러용의자에 대한 사전구금을 28일에서 42일로 확대하는 방안을 놓고 야당과 지루하게 싸우느라 다른 정책들에 대해 무신경하다는 비판을 받았다. 교육·보건 분야에서도 ‘블레어 정책 때려잡기’에 집중해 이렇다 할 성과는 아직 없다. 특히 보건정책면에서 그는 ‘짖지 않는 개와 같다.’는 평가를 받았다. 다만 영국건강보험(NHS), 공교육 개혁 노력 등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영국 일간 더타임스는 “총리가 개혁과 관련해 모호한 노선과 태도를 취했다.”면서 “원자력 발전 등 중장기 대책을 내놓아도 국민들이 실정에만 집중하고 있는 게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여성임금 맞춰 男임금 40% 깎아라?

    영국 공공부문의 ‘남녀 임금 평등(sexual equality)’ 협약이 일파만파의 후폭풍을 일으킬 조짐을 보이고 있다. 여성 임금 상승에 따라 급여가 삭감될 위기에 처한 남성들이 파업이나 연쇄소송에 나설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노동 전문가들은 한쪽(여성) 임금을 올리기 위해 다른 한쪽(남성) 임금을 삭감하는 건 전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사례라고 지적하고 있다. 주인공은 오는 4월부터 발효되는 공공부문의 ‘동일노동 동일임금 협약’. 정부기관 등 공공부문에서 일하는 여성이 대상인 이번 협약으로 최대 150만명이 남성과 동일한 급여를 소급 청구할 수 있게 된다. 문제는 동일임금 협약을 이행하기 위한 재정 충당 수단이 기존 남성 노동자의 임금 삭감으로 이어진다는 점이다. 영국 더 타임스 인터넷판은 12일 비용 감당을 위해 납세자에게는 100억파운드(약 18조 2711억원)의 세금 부담을, 남성 노동자들의 경우 최대 40%, 연간 1만 5000파운드(약 2740만원) 정도가 삭감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번 공공부문 협약 대상자는 시의회 70만명과 비슷한 규모의 국립의료원(NHS) 여직원, 보조교사, 국방부 사무원 등 대부분이 여성 집중 직종 종사자이다. 규모는 150만명에 이른다. 영국 임금은 ‘직무급 체계’이지만 국내는 학력·근속 기간 등에 따른 ‘연공급 체계’이다. 국내에서도 지난 90년대 금융권의 ‘여행원’ 임금 체계를 둘러싼 ‘차별 임금 소급 적용(back pay)’ 문제로 큰 홍역을 치른 바 있다. 이 신문은 영국 공공부문이 새 임금 체계를 시행하려면 최대 25만명의 남성 직원, 일부 백인 사무직 여성의 임금이 2000∼1만 5000파운드(약 365만∼2740만원) 정도 삭감될 것이라고 전했다.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親부시·민영화로 지지층 균열 레임덕 현상땐 사퇴 불가피

    |파리 함혜리특파원|영국 노동당을 이끄는 토니 블레어 총리는 그의 52세 생일인 6일 역사적인 3기 집권을 시작했다.3기 연임은 마거릿 대처 전 총리 이후 두 번째이며 노동당으로서는 1900년 창당 이래 처음이다. 경제활황 덕분에 승리를 거두긴 했지만 반전 및 반 블레어 정서가 강하게 작용한 이번 총선에서 블레어 총리와 노동당의 지지도는 크게 떨어져 향후 정치행보에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블레어 총리는 앞으로 제1야당인 보수당을 견제하며 유럽연합(EU) 헌법 비준을 위한 국민투표 실시, 이라크 철군 등 현안을 해결해야 하는 것은 물론 리더십 재구축, 국민의 신뢰도 회복 등 어려운 과제를 안게 됐다. 블레어 총리는 좌파와 우파의 정책을 실용적으로 융합한 ‘제3의 길’을 내세우며 지난 1997년 만년 야당이던 노동당을 18년 만에 집권당으로 만들었다. 집권 초기 블레어의 개혁은 찬사를 받으며 순조롭게 진행됐다. 그의 실용주의적인 정치·경제개혁은 세계 경제의 불황 속에서도 영국의 경제 호황을 이끌어냈으며 2001년 노동당의 재집권으로 이어졌다. 하지만 집권 2기 후반은 여론의 혹독한 비판으로 얼룩졌다. 무상에 가까웠던 대학교육을 유료화했고, 무상의료제도(NHS)에 반하는 민영병원 설립을 추진했다. 특히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주도한 이라크 전쟁에 참전하면서 여론의 비판과 함께 ‘부시의 푸들강아지’라는 조롱을 받았다. 더욱이 반대 여론 속에 강행한 이라크 침공을 정당화하려고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의 위협을 과장한 것이 치명타였다. 이를 의식한 듯 블레어 총리는 이날 다우닝가 10번지 총리관저 앞에서 가진 회견을 통해 “국민의 의견을 존중하고 여론에 귀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노동당과 나는 8년 전에 비해 많은 경험과 지식을 갖고 있으며 영국민이 무엇을 원하는지 알고 있다.”며 “분배에 관심을 갖고, 세계평화에 이바지하는 정치를 실현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나 정치 전문가들은 하원내 노동당 다수 의석 감소는 블레어 총리의 지도력 상실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으며 총리직 이양이 예상보다 빨라질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블레어 총리는 총선 직전 3기 집권 뒤 고든 브라운 재무장관에게 총리직을 이양할 것이라고 밝혔었다. 브리스톨대학의 마크 위컴존스 교수는 “블레어 총리는 집권과 동시에 레임덕 현상에 빠져 크리스마스 이전에 총리직을 이양해야 하는 사태가 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lot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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