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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은형의 밀레니얼] 채용이 반이다

    [이은형의 밀레니얼] 채용이 반이다

    밀레니얼 세대 인재를 효과적으로 채용하려는 기업의 노력이 채용 방식에도 큰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정보기술(IT) 대기업 NHN은 서울 신촌의 카페에서 취업준비생을 대상으로 ‘인기 유튜버의 채용토크쇼’, ‘맥주파티’, ‘선배와의 대화’ 등 다양한 이벤트를 포함한 ‘리크루팅데이’를 가졌다. 모바일 게임업체 컴투스도 서울 도심 카페에서 ‘선배와 함께하는 치맥타임’, ‘인디밴드의 힐링콘서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하는 ‘컴투스 지니어스 겜성파티’를 열었다. SK텔레콤, 신세계 등은 유튜브로 온라인 채용설명회를 열었다. 신입사원 2명이 동영상에 출연해 실제 진행하는 업무, 사내 분위기, 복지 혜택 등 취업준비생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정보를 제공했다. 기업이 이렇게 노력하는 이유는 두 가지다. 40%를 넘는 밀레니얼 신입사원의 높은 이직률 그리고 세대 갈등으로 인한 조직의 비용이 계속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선배 세대는 자신이 속한 조직에 대해 충성심을 갖고 몰입하는 것을 당연하게 여겼다. ‘조직의 발전은 나의 발전’이라고 믿고 헌신적으로 일하면서 오래 근무했고, 그렇게 조직의 성장에 기여했다. 밀레니얼 세대는 다르다. ‘회사와 나는 계약 관계’라고 생각하며 ‘나의 발전이 나의 발전’이라고 믿는다. 이처럼 자신의 성장을 우선으로 생각하는 밀레니얼의 특성을 감안할 때 개인의 성장과 조직의 성장을 정렬시키는 것이 중요해졌다. 가장 좋은 방법은 우리 조직에 들어와서 진심으로 신나게 일할 수 있는 인재를 채용하는 것이다. ‘딱 맞는 인재’를 뽑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먼저 회사에 맞는 인재상을 정립할 필요가 있다. 가치관이 맞는 인재를 뽑으려면 우리 조직의 가치관이 분명해야 하고, 그것을 내부 구성원들이 공유하고 있어야 한다. 예를 들어 공공기관이라면 ‘공공 마인드’를 가진 인재를 뽑고 싶을 것이다. 서비스를 판매하는 회사라면 ‘고객지향적 마인드’를 가진 인재를, 스타트업이라면 ‘도전정신과 창의성’을 가진 인재를 뽑고 싶을 것이다. 원하는 인재상이 있다면 정확하게 가려낼 수 있는 행동양식, 사고방식 등 구체적인 기준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인재상과 기준이 만들어졌다면 전체 채용 과정에 적용돼야 한다. 최우선으로 고려할 기준에 맞는 면접 질문을 준비해야 한다. 중요한 질문에는 서너 번의 추가 질문이 이어져야 한다. 예를 들어 ‘우리 회사에서 기대하는 것이 무엇인가’, ‘우리 회사에서 하게 될 일이 당신의 인생에 어떤 의미가 있는가’ 등의 질문을 생각해 보자. 이런 질문은 한 번의 답변으로 완료될 수 없다. 좋은 질문 그리고 그에 대한 답변을 심화시키는 추가 질문을 통해 원하는 것을 알아낼 수 있다. 채용 과정에서 분명한 ‘기대감 조정’이 있어야 한다. 회사가 줄 수 있는 것을 분명히 하고 신입사원이 ‘지나친 기대감’을 갖지 않도록 한다. 밀레니얼 세대는 성장 기회, 안정성, 금전적 보상 등을 추구한다. 어떤 회사도 모든 욕구를 충족시켜 줄 수 없다. 서로 원하는 것과 줄 수 있는 것을 미리 확인함으로써 기대 수준을 서로 맞추는 것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영업직무의 특성상 휴일에 일을 해야 한다면 이에 대해 확실하게 설명해 준다. 다만 영업직무가 갖는 성장잠재력, 선배들이 이룬 성취 등에 대해 함께 이야기해 줄 수 있다. 입사지원자가 자신에게 주어질 일의 장점과 단점을 모두 고려한 후 스스로 내린 선택은 동기부여에 도움이 된다. 회사도 신입사원에 대한 기대감을 조정해야 한다. ‘장기근속할 사람을 뽑는 것’이 아니라 ‘회사와 잘 맞을 때 결과적으로 장기근속할 수 있다’는 점을 깨달아야 한다. 상시적 인재풀을 활용한 수시채용의 도입이 필요하다. 필기시험, 면접 등을 통해 한꺼번에 많은 인원을 뽑아 계열사 및 다양한 직무에 배치하는 방식의 ‘공채시스템’은 효력을 잃어가고 있다. 이미 현대자동차, SK그룹 등이 수시채용으로의 전환을 예고했다. 1년 365일 공고를 열어 두고 필요한 인재를 수시로 뽑겠다는 것이다. 소셜미디어와 네트워크기반의 인재풀이 확대되고 있어 기업의 적재적소 수시채용을 가능하게 한다. 채용 단계에서 많은 노력을 기울일수록 구성원으로 들어온 이후에 서로 맞추기가 수월하다. 채용이 반이 아니라 반 이상일지도 모른다.
  • 이세돌 “토종 인공지능 ‘한돌’ 중국 ‘절예’보다 못해”

    이세돌 “토종 인공지능 ‘한돌’ 중국 ‘절예’보다 못해”

    이세돌(36) 9단은 은퇴 대국 기자회견을 모두 마치고 나서야 바둑계를 완전히 떠나는 속마음을 털어놨다. 이세돌은 21일 자신의 고향인 전남 신안의 엘도라도리조트에서 열린 ‘바디프랜드 브레인마사지배 이세돌 vs 한돌’ 3번기 3국을 끝으로 프로기사로서의 인생에 마침표를 찍었다. NHN이 개발한 국산 인공지능(AI)과 벌인 은퇴 대국에서 이세돌은 1승 2패로 패했다. 1국에서는 ‘신의 한 수’ 78수로 한돌을 무너뜨렸고, 2국에서는 이세돌이 초반 실수를 극복하지 못해 패배했다. 3국에서는 치열하게 싸웠지만 한돌을 넘지 못하고 불계패를 당했다. 다음은 이세돌의 은퇴 기자회견 일문일답. ▲ 한돌과의 마지막 대국을 돌아본다면. -초반과 중반까지는 괜찮았는데, 예상 못 한 수를 당한 이후로 많이 흔들렸다. 저의 초반이나 중반 선택이 좋지 못했다. 초반에도 더 좋을 수 있었는데, 그렇게 갔으면 1국과 크게 다르지 않았을 것이다. 솔직히 아직 한돌은 접바둑에서는 강하다고 인정할 수 없다. 저는 부족했지만, 좋은 후배들이었다면 한돌을 이기지 않았을까. 접바둑 준비 기간이 짧았는데도 저의 마지막을 함께 해주신 NHN에 감사드린다. ▲ 승부사로서의 인생을 돌아본다면. - 한판 잘 즐기고 간다는 생각이다. 예전에는 ‘바둑이 인생이다’라는 말을 했다. 지금도 변함은 없지만, 이제는 바둑이 인생의 전부는 아니다. 인생의 전환점이나 반환점이다. 인생의 절반 정도는 바둑이 계속 의미를 갖는다고 생각한다. ▲ 가장 행복했던 순간은. -어려웠을 때도 있지만, 즐거웠던 순간이 많이 기억에 남는다. 오늘도 졌지만 좋은 승부를 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 마지막 순간이 행복해서 정말 기쁘다. 모든 순간이 즐겁고 행복했다. ▲ 다시 태어나도 바둑을 하겠나. - 장담 못 하겠다. 프로기사를 할지는 모르겠지만, 바둑은 분명히 하지 않을까. ▲ 고향에서 마지막 대국을 한 의미는. - 가족과 함께 한 것이다. 서울이었으면 어려웠을 것이다. 고향에서 마지막을 장식한 게 좋은 의미가 있는 것 같다. ▲ 한돌을 혹평하는 이유는. - 제가 초반에 선택을 잘못했는데, 다른 길로 갔다면 조금 더 편했을 것이다. 전체적으로 제가 아닌 좋은 후배 기사였으면 한돌이 쉽게 이기지 못했을 것이다. 중국의 인공지능 ‘절예’와 비교해서 아직은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은퇴 후 계획은. - 전체적인 그림을 말씀드리기에는 아직 정리가 덜 됐다. ▲ 바둑 인공지능을 이기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 2국을 앞두고는 제가 백을 잡고 두는 연습을 많이 했다. 제가 흑을 잡으면 인공지능을 이길 확률이 0에 가깝다고 생각했다. 백을 잡으면 승률이 0.1%는 되지 않을까. 2국에서 흑을 잡았는데 준비가 안 돼서 압도적으로 밀렸다. 호선에서의 전략을 말하기는 이르다. 2점 접바둑에서는 일단 백이 모양을 펼치지 못하게 해야 한다. (2국은 호선이었고, 돌 가리기 끝에 이세돌이 흑, 한돌이 백을 잡았다.) ▲ 마지막으로 남길 말은. -바둑 팬들께 표현할 수 없는 깊은 감사를 드린다. 바둑 외적으로는 떠나지만, 많이 응원해주시기를 바란다. 그동안 부족했거나 실수한 부분은 어렸고 젊었을 때이니 너그럽게 봐주시기를 바란다. 좋았던 점으로 기억해주시면 감사드리겠다. 나쁜 모습으로 기억되는 것은 좋지 않다. 앞으로 다른 곳에서 좋은 모습 보이도록 노력하겠다. 이번 대회를 개최해주신 여러 관계자분과 지금은 하늘에 계신 아버지, 이 자리에 계신 어머니, 형, 누나들 너무 감사드린다. (걸그룹) 구구단의 김세정씨가 응원 메시지를 보내주셨다. 제가 좋아하는 분인데 그분께도 감사의 말을 드린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속보] ‘은퇴’ 이세돌, AI 한돌과 최종 대국에서 패배

    [속보] ‘은퇴’ 이세돌, AI 한돌과 최종 대국에서 패배

    이세돌이 인공지능(AI) 한돌과의 최종 대국이자 은퇴 전 마지막 대국에서 불계패했다. 이세돌은 21일 전라남도 신안군 증도 엘도라도 리조트에서 NHN 바둑 AI 한돌과 ‘바디프랜드 브레인마사지배 이세돌 vs 한돌’ 치수고치기 3번기 최종 3국에서 흑으로 2점을 깔고 덤 7집반을 주는 방식으로 대국을 시작했지만 180수 만에 불계로 패했다. 1국에서 흑으로 2점을 먼저 까는 접바둑을 펼쳐 불계승한 이세돌은 2국에서 한돌과 호선으로 대결했으나 불계패했다. 이번 대결에서 이세돌은 기본 대국료로 1억5000만원을 받고, 1승당 5000만원의 상금을 추가로 받는다. 1995년 7월 제71회 입단대회를 통해 프로기사가 된 이세돌은 지난달 한국기원에 사직서를 제출하면서 24년 4개월간의 현역 기사 생활을 마감했다. 통산 18차례 세계대회 우승과 32차례 국내대회 우승 등 모두 50번의 우승컵을 들어 올린 이세돌은 2016년 3월 구글 딥마인드의 바둑 인공지능 프로그램인 알파고와 대결을 벌여 승리를 거둔 인류 유일의 프로기사로 남았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어게인 1국” 이세돌, 한돌과 21일 마지막 대국…‘신의 한수’ 또 나올까

    “어게인 1국” 이세돌, 한돌과 21일 마지막 대국…‘신의 한수’ 또 나올까

    이세돌, “이세돌답게 두겠다”…‘신의 한 수‘로 피날레 장식할까 한돌, 접바둑 학습량 부족 극복이 관건 지난달 은퇴 선언한 이세돌 9단이 자신의 고향인 전남 신안에서 한국판 ‘알파고’로 불리는 바둑 인공지능(AI) ‘한돌’과 마지막 대국을 펼친다. 이세돌은 이 대국을 끝으로 25년 프로기사 인생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세돌은 21일 전남 신안 엘도라도리조트에서 ‘바디프랜드 브레인마사지배 이세돌 vs 한돌’ 3번기 최종 3국에 나선다. 앞선 두번의 대국에서 한돌과 1승1패를 기록한 이세돌은 3국에서는 다시 2점 접바둑을 둔다. 접바둑은 한돌의 실력 우위를 인정하고 이세돌이 바둑판 화점에 2점 먼저 깔고 시작하는 바둑이다. 마지막 3국은 ‘AI 킬러’ 이세돌이 또한번 한돌을 넘어설 수 있을 것인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3국은 지난 18일 이세돌이 한돌을 이겼던 1국과 같이 2점 접바둑 방식으로 펼쳐지기 때문이다.1국에서는 이세돌이 절묘한 흑 78수로 한돌을 무너뜨리는 이변을 일으켰다. 78수가 두어진 뒤 한돌이 ‘장문’을 파악하지 못하는 큰 착각을 일으키면서 흑돌을 공격하던 백돌의 요석 3점이 오히려 죽여 버렸다. 순식간에 승률이 곤두박질친 한돌은 몇수를 더 두다가 92수 만에 항복을 선언했다. 하지만 19일 열린 2국 ‘호선’(互先) 대결에서는 1국에서 허망한 패배를 당한 것과 달리 본래 실력을 보여줬다. 한돌은 초반 좌상귀 접전에서부터 우세를 점한 이후 좀처럼 주도권을 내주지 않고 시종 상대방을 압도한 끝에 122수 만에 불계승을 거뒀다. 한돌을 개발한 NHN 측은 1국 패배의 원인으로 ‘2점 접바둑의 학습량 부족’을 꼽았다. NHN 관계자는 “한돌이 2점 접바둑을 학습한 기간이 2달에 불과하다”며 학습량 부족으로 AI가 접바둑에 적응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결국 3국의 승부는 이세돌이 또다시 접바둑에 약점을 가진 한돌의 약점을 파고 들 수 있을 것인지에 달렸다.이세돌은 3국을 앞두고 “마지막이니만큼 이세돌답게 두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프로기사들 사이에서는 이세돌의 승리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1국에서 78수 이후 나온 한돌의 착각이 아니더라도 당시 바둑 흐름이 이세돌이 유리하게 흘렀다는 것이다. 이세돌은 ‘묘수’로 꼽힌 78수에 대해 “프로라면 누구나 그렇게 두는 당연한 수 다”고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하지만 당시 현장 해설을 맡았던 프로기사들은 “바둑 국가대표실에서 인공지능을 돌려봤는데 한돌이 아닌 다른 인공지능들도 78수를 예측하지 못했었다”면서 “국가대표들 사이에서도 예상이 쉽지 않은 수였다”고 설명했다. 21일 한돌과의 대국을 끝으로 바둑계를 떠나는 이세돌이 다시한번 ‘신의 한 수’로 피날레를 장식할 지 주목된다. 조현석 기자 hyun68@seoul.co.kr
  • 한돌, 호선은 강했다… 40여수 만에 무너진 쎈돌

    한돌, 호선은 강했다… 40여수 만에 무너진 쎈돌

    두 돌을 깔고 국산 바둑 인공지능(AI) ‘한돌’을 잡았던 이세돌 9단이 호선으로 대등하게 치러진 맞대결에선 아쉽게도 AI의 벽을 넘지 못했다. 1승 1패로 균형을 맞춘 이세돌과 한돌은 21일 이세돌의 고향인 전남 신안으로 장소를 옮겨 두 점 접바둑으로 세 번째 대국을 치른다. 이세돌은 19일 서울 강남구 도곡동 바디프랜드 사옥에서 열린 NHN의 바둑 AI 한돌과의 은퇴 대국 3번기 제2국에서 122수 만에 불계패했다. 전날 열린 두 점 접바둑의 1국에서 승리하며 2016년 구글딥마인드가 개발한 알파고에 이어 또다시 AI를 잡은 이세돌은 까는 돌 없이 대등하게 치러진 이날 경기에서 AI의 압도적인 실력에 밀렸다. 돌가리기를 통해 흑을 잡은 이세돌은 첫 수를 우상귀 소목에 뒀고 3수째도 좌상귀 소목을 차지했다. 소목은 AI가 선호하지 않는 포석으로 이세돌이 한돌과의 대결을 위해 연구한 포석이다. 한돌은 2수를 우하귀 화점에, 4수를 좌하귀 소목에 두며 이세돌에게 대응했다. 한돌이 좌상귀에 본격적으로 착수하며 좌상귀에서 치열한 전투가 전개됐다. 그러나 이세돌은 좌상귀에서 미세한 실수를 저질렀고 한돌이 이를 놓치지 않고 이세돌을 압박했다. 자책하며 아쉬운 모습을 보이던 이세돌은 하변에서 반전을 모색했지만 한돌은 하변을 받는 대신 좌상귀에서 흑 네 점을 확실하게 잡으며 실리에서 크게 앞섰다.이세돌은 손을 돌려 우하귀 싸움으로 옮겨 갔지만 40여수부터 이세돌의 승률 그래프가 10%대로 급락하는 등 일찌감치 승부가 급격히 기울었다. 궁지에 몰린 이세돌이 공격적인 행마로 여기저기 판을 흔들었지만 인간이 아닌 한돌에겐 흔드는 전략이 통하지 않았다. 이세돌의 공격을 피하며 철벽 방어에 나선 한돌은 최대한 변수를 줄이면서 안정적인 수를 뒀다. 이세돌이 좌변과 우하귀에서 백돌을 갈라치며 위협에 나서도, 우변의 백돌을 포위해도 소용없었다. 결국 활로를 찾지 못한 이세돌은 경기가 시작된 지 세 시간이 조금 넘은 오후 3시 20분쯤 한돌에게 항복했다. 전날 두 점 접바둑에서 한돌이 이세돌의 78수에 맥없이 무너져 지난 8월 세계 AI 바둑대회에서 3위를 차지할 정도의 성능이 맞느냐는 의구심이 제기됐지만 한돌은 이날 압도적인 승리로 자신의 실력을 증명해 냈다. 경기 후 인터뷰실에 들어선 이세돌은 “순간적으로 착각을 했다”면서 자책했다. 이세돌은 “정말 초반에 너무 어처구니없는 실수를 해서 쉽게 패배한 그 부분이 정말 아쉽다”면서 “너무 눈에 보이는 실수”였다고 연신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1국은 많이 준비한 바둑이었고 사실 내 스타일이 아니었다. 이기는 데 집중한 바둑이었다”면서 “3국은 이기는 바둑보다는 마지막이니 만큼 이세돌답게 두는 게 더 맞지 않을까”라며 자신의 바둑을 보여 주겠다고 예고했다. 이창률 NHN 게임 AI 팀장은 “어제 이세돌 9단께서 보여 주신 게 있기 때문에 좋은 승부가 펼쳐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인간’ 이세돌, ‘AI’ 한돌에 2국 불계패…21일 3국 최종대결(종합)

    ‘인간’ 이세돌, ‘AI’ 한돌에 2국 불계패…21일 3국 최종대결(종합)

    ‘인간’ 이세돌 9단이 아쉽게도 인공지능(AI)의 벽을 넘지는 못했다. ‘쎈돌’ 이세돌은 한국판 ‘알파고’로 불리는 바둑 AI ‘한돌’과 맞대결을 펼쳤지만 무릎을 꿇었다. 전날 2점 접바둑에서 ‘신의 한수’로 불계승을 거둔 이세돌은 맞바둑인 ‘호선’(互先) 대결에서는 승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이세돌은 19일 서울 강남구 바디프랜드 도곡 본사에서 열린 ‘바디프랜드 브레인마사지배 이세돌 vs 한돌’ 치수고치기 3번기 2국에서 한돌에 122수 만에 불계패했다. 이세돌은 전날 열린 1국 2점 바둑에서 승리해 2국은 호선으로 시작했다. 호선은 실력이 같은 사람들이 맞대결하는 바둑이다. 돌가리기를 통해 흑을 잡은 이세돌은 첫 수를 우상귀에 소목에 이어 3수째도 좌상귀 소목을 차지했다. 이세돌의 양 소목 포석은 3년 전 구글의 바둑 AI 알파고와 제1국에서 펼쳤던 포석이기도 하다. 소목은 AI가 선호하지 않는 포석으로 이세돌이 한돌과 싸우기 위해 연구한 포석이다. 반면 한돌은 우하귀 화점과 좌하귀 소목으로 균형을 잡았다. 한돌 개발사인 NHN의 서비스 IB 운영파트 이화섭 대리가 모니터를 보면서 한돌을 대신해 착수했다. 하지만 이세돌은 초반 40여수 만에 승률 그래프가 10%대로 급락하는 등 일찌감치 비세에 몰린 뒤 대국이 내내 밀렸다. 이세돌은 좌상귀 접전에서 미세하게 실수를 한 뒤 더 받지 않고 하변으로 손을 돌렸다. 이에 한돌은 하변을 받지 않고 우상귀에서 흑 4점을 확실하게 잡아 실리에서 크게 앞섰다. 이후 이세돌은 변화를 구하기 위해 공격적인 행마 지속하며 특유의 흔들기로 판을 흔들었지만, 최대한 변수를 줄이고 안정적인 수를 두며 공격을 피한 한돌을 넘어서지는 못하고 122수 만에 불계패했다. 호선에서는 한번 승기를 잡은 한돌이 끝까지 이세돌을 완벽하게 압도했다. 이에 대해 NHN 관계자는 “이세돌이 1차 접전이라 할 수 있는 좌상귀에서 흑 넉 점을 버리면서 승률 10% 이하로 하락했고 우하로 옮겨진 2차 접전에서 승률은 5% 아래로 떨어졌다”며 “사람과 사람의 대결에서는 간혹 역전이 일어나는 차이라고 해도 AI와 사람의 대결에서는 ‘승부 끝’이나 다름없는 차이”라고 분석했다.지난 18일 열린 1국에서는 이세돌이 92수 만에 한돌에 불계승으로 완승했다. 비록 2점을 깔고 뒀지만 인간이 AI에 이긴 것은 2016년 이세돌이 알파고에 승리한 이후 처음이다. 3년 전 알파고를 꺾었던 78수와 같이 이날도 78수에서 이세돌의 ‘신의 한수’가 나왔다. 이에 흑돌을 공격하던 한돌은 ‘장문’을 파악하지 못하는 큰 착각을 일으키면서 몇수를 더 두다가 항복했다. 2017년 12월 처음 나온 한돌은 인간 9단과 맞먹는 Elo 레이팅 3500 정도의 기력을 지닌 것으로 평가됐다.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 신민준· 이동훈·김지석·박정환·신진서 9단 등 국내 대표 프로바둑기사들과의 릴레이 대국을 펼쳐 전승을 기록했다. 특히 한돌은 지난 8월에는 세계 AI 바둑대회인 ‘2019 중신증권배 세계 AI 바둑대회’에 첫 출전해 3위를 차지했다. 한편 마지막 3국은 이세돌의 고향인 전남 신안군에 있는 엘도라도 리조트에서 21일 낮 12시에 열린다. 제3국에서는 다시 2점을 놓고 AI와 맞선다. 이세돌은 대국후 “순간적으로 착각을 했다. 초반에 너무 어처구니없는 실수를 해서 쉽게 패배한 그 부분이 정말 아쉽다”면서 “마지막 대국에서는 이세돌다운 바둑을 두겠다”고 말했다. 이세돌은 고향에서 펼쳐지는 3국에 대해 “마지막을 고향에서 한다는 의미가 있다”며 “신안이다 보니 신안에 계신 여러분들이 오실 수 있다. 뜻깊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현석 기자 hyun68@seoul.co.kr
  • [포토] ‘쉽지않은 맞바둑’ 이세돌 9단, 122수 끝 흑 불계패

    [포토] ‘쉽지않은 맞바둑’ 이세돌 9단, 122수 끝 흑 불계패

    이세돌 9단이 19일 서울 강남구 바디프랜드 사옥에서 열린 은퇴대국 제2국에서 한국형 알파고라 불리는 NHN AI ‘한돌’과의 맞대결에서 패한 후 아쉬워하며 복기를 하고 있다. 2국에서 호선으로 AI 한돌과 맞붙은 이세돌은 돌가리기를 통해 흑을 잡았으나 122수 끝 흑 불계패 했다. 뉴스1·연합뉴스
  • 한돌의 바둑, 어디까지 왔나

    한돌의 바둑, 어디까지 왔나

    한돌 3.0 ‘알파고 제로’와 같은 수준 ‘첫 출전’ 세계 AI 바둑대회서 3위 프로기사 측정 기준 커제9단 넘어한돌은 NHN이 2017년 초부터 본격적으로 개발해 세상에 내놓은 토종 바둑 인공지능(AI)이다. 2016년 3월 구글 딥마인드의 AI인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의 맞대결이 큰 화제를 모으자 NHN이 자극을 받아 개발에 착수한 것이다. 2017년 12월 ‘한돌 버전 1.0’이 처음 세상에 나왔고 현재는 3.0이 최신 버전이다. 이창률 NHN 게임AI 팀장은 “이 9단과 겨뤘던 버전인 ‘알파고 리’보다는 한돌 3.0이 우위이고, 알파고 리를 업그레이드한 최종 버전인 ‘알파고 제로’와는 성능이 거의 근사한 상황까지 왔다”고 자평했다. 한돌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진행된 국내 최정상 바둑기사 5명(박정환·신진서·김지석·신민준·이동훈)과의 대국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며 이미 인간의 바둑 수준을 뛰어넘었다. 지난 8월에는 중국 산둥성에서 열린 2019 중신증권배 세계 AI 바둑대회에서 3위에 올랐다. 처음 출전한 국제 AI 바둑대회에서 거둔 쾌거다. NHN은 한돌 3.0이 프로기사들의 기력을 측정할 때 쓰는 ‘ELO레이팅’ 기준으로 4500점이 넘는다고 보고 있다. 신진서·박정환 9단과 중국의 커제 9단은 현재 3600점대 후반으로 추정된다. NHN은 한돌을 이용해 일반인들도 접바둑, 페어바둑, 유명 기사의 기풍을 활용한 콘텐츠 등을 즐길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또 한돌을 개발하며 습득한 딥러닝 기술을 활용해 사용자들에게 옷이나 영화를 추천해 주는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78수에 무너진 한돌… NHN “접바둑 준비 2개월뿐… 버그 아냐”

    78수에 무너진 한돌… NHN “접바둑 준비 2개월뿐… 버그 아냐”

    인공지능 우세 인정 속 두 점 깔고 시작 한돌, 새 환경에 적응 못해 치명적 실수 일각 “바둑 AI서 흔한 ‘축 버그’ 때문” 오늘 2국, 0대0 맞바둑 호선 ‘정면승부’이세돌 9단이 18일 국산 인공지능(AI)과의 대결에서 이겼다. 다만 이날 대국은 이세돌이 2점을 미리 깔고 시작한 데다 이 AI가 웬만한 프로기사라면 도저히 할 수 없는 실수를 범해 ‘인간이 인공지능을 능가했다’고 단적으로 평가하기는 이르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세돌이 탁월한 실력과 치밀한 전략으로 이겼다는 평가도 있지만, 이 AI의 성능이 부실한 데 따른 결과라는 평가도 있다. 지난달 프로기사에서 은퇴한 이세돌은 이날 서울 강남구 도곡동 바디프랜드 사옥에서 열린 NHN의 바둑 인공지능 한돌과의 은퇴 대국 제1국에서 92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뒀다. 2016년 3월 미국 구글의 인공지능 ‘알파고’와의 대결에서 1승4패를 기록, 인공지능을 상대로 유일하게 승리한 인간으로 기록된 이세돌은 3년 만에 인공지능과의 대결에서 다시 승리했다. 대등하게 호선으로 맞붙었던 알파고와의 대결과 달리 이날 대국은 이세돌이 2점을 깐 상태에서 덤 7집 반을 주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그만큼 인공지능의 우세를 인정한 것이다. 한돌은 올해 중신증권배 세계 인공지능 바둑대회에서 3위에 오른 이 분야 실력자였지만 접바둑 세팅으로는 아직 최종 완성형이 아니라는 점이 핸디캡이기는 했다. 지난 알파고와의 대결에 이어 이번 대국에서도 ‘78수’가 묘수로 작용했다. NHN에 따르면 2점 접바둑일 때 한돌의 초기 승률은 8%로 이세돌의 78수 전까지는 승률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었다. 초반 우하귀에서 시작돼 우변으로 옮겨 치열하게 전개되던 전쟁은 이세돌이 우변에서 중앙으로 행마를 진행하며 전투를 벌이는 과정에서 대반전이 일어났다. 78수 이후 중앙과 아래쪽에서 싸움을 이어 가던 한돌은 이세돌의 흑 84수에 중앙의 백 3집을 포위당했다. 한돌이 자신의 돌이 잡히는 ‘장문’ 상황이 되자 대국장 현장 해설을 맡은 김만수 8단도 “한돌이 망했다”며 당황스러워할 정도였다. 이후 승리 예측이 2%대까지 떨어지자 대국이 시작된 지 2시간여 만에 한돌이 돌을 던졌다. 이창률 NHN 게임 AI 팀장은 “78수 이후 한돌의 승률이 급격히 떨어졌다”고 말했다. 이세돌이 “78수는 프로라면 당연히 그렇게 두는 수”라고 말해 버그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이 팀장은 “버그는 아니고 이세돌 9단이 잘둔 것”이라고 했다. 당초 NHN 측은 2점 접바둑의 승리는 어렵지 않다고 판단했다. 앞서 프로기사와의 비공식 연습 경기에서도 좋은 승률을 거뒀기 때문이다. 이 팀장은 “접바둑은 인공지능이 허수를 두는 경우가 많은데 개발을 마친 한돌이 2점 접바둑에서 잘못된 수를 두는 상황은 없었다”면서 “오히려 3점 접바둑을 대비해 어제까지도 테스트할 정도였다”고 밝혔다. 예상을 뒤엎고 한돌이 이세돌에게 패한 것은 2점을 깔아 주고 바둑을 두는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지 못한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AI가 자가대국을 하며 기력을 끌어올릴 때는 호선으로 진행되는데 이번 대국에선 그렇지 않다 보니 한돌이 고전했다는 것이다. 이 팀장은 “처음 접바둑을 학습시킬 때는 한돌이 동작을 안 할 정도였다. 실제 접바둑에 대해 준비한 기간이 2개월뿐인 게 변명이긴 변명”이라면서 “머신러닝은 학습량이 많을수록 성능이 올라가는데 우리는 다른 접바둑에 대해서도 준비해야 했고, 어느 정도 성능이 나왔을 때 다른 부분을 준비하느라 전체적인 학습량이 부족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국산 AI인 ‘돌바람’을 개발한 임재범 돌바람 네트웍스 대표도 “바둑 AI가 많이 유리하거나 반대로 많이 불리할 때 느슨한 수를 두는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일각에서는 바둑 AI에서 종종 나타나는 ‘축’(계속해서 단수를 쳐서 돌을 잡는 것) 버그 때문에 패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 임 대표는 “축은 바둑에서 가장 기본적인데 그것과 관련한 실수가 나왔다”면서 “형세 판단 능력은 인간보다 AI가 정확한데 오히려 기본적인 것을 잘못 볼 때가 있다”고 분석했다. 또 다른 국산 바둑 AI인 ‘바둑이’의 개발을 주도한 이주영 고등과학원 계산과학부 교수는 “AI도 오래 연산할수록 승률이 올라가는데 자신감이 있었는지 빨리 뒀다”면서 “NHN에 제안을 한다면 다음 대국 때는 수를 둘 때 주어진 시간을 더 많이 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세돌이 한돌보다 진정으로 우월한지는 19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제2국 결과로 판가름 날 전망이다. 2국은 양측 누구도 미리 바둑알을 깔지 않은 0대0 상태에서 맞바둑 호선으로 진행되기 때문이다. 이세돌은 이날 제1국 승리로 기본 대국료 1억 5000만원과 승리 수당 5000만원 등 2억원의 상금을 챙겼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한국판 ‘알파고’ 한돌 실수일까…이세돌 ‘불계승’ 비결은

    한국판 ‘알파고’ 한돌 실수일까…이세돌 ‘불계승’ 비결은

    ‘쎈돌’ 이세돌 9단이 한국판 ‘알파고’로 불리는 바둑 인공지능(AI) ‘한돌’에 승리했다. 이날 승리는 한돌이 버그(오류)를 일으켜 수를 착각을 했다기보다는 한돌이 예상하지 못한 이세돌의 ‘신의 한수’가 또 통한 것으로 보고있다. 이세돌은 18일 서울 바디프랜드 도곡 본사에서 열린 ‘바디프랜드 브레인마사지배 이세돌 vs 한돌’ 치수고치기 3번기 1국에서 한돌에 92수 만에 불계승을 거뒀다. 비록 2점을 깔고 뒀지만 인간이 AI에 이긴 것은 이세돌이 2016년 구글딥마인드 ‘알파고’에 승리한 이후 3년 만에 처음이다. 지난달 프로기사 은퇴를 선언한 이세돌은 이날 1번기에서 2점을 깐 상태에서 한돌에게 덤 7집 반을 주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한돌 개발사인 NHN의 서비스 IB 운영파트 이화섭 대리가 모니터를 보면서 한돌을 대신해 착수했다.이세돌은 이날 바둑판의 3귀를 차지하면서 차분하게 출발했다. 평소와 달리 수비 바둑에 치중하던 이세돌은 중반으로 접어들면서 우변 자신의 돌을 돌보는 대신 상변에 집을 마련했고 한돌은 우변 흑돌을 둘러싸고 공격에 들어갔다. 한돌은 약한 돌을 공격했고, 이세돌의 흑돌이 죽거나 살더라도 큰 손해를 본다면 단숨에 형세가 뒤집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이번에도 3년전 알파고를 꺾었던 78수와 같이 이날도 또 78수에서 이세돌의 묘수가 나왔다. 이에 흑돌을 공격하던 한돌이 ‘장문’을 파악하지 못하는 큰 착각을 일으키면서 흑돌을 공격하던 백돌의 요석 3점이 오히려 죽여 버렸다. 순식간에 승률이 곤두박질친 한돌은 몇수를 더 두다가 항복하고 말았다. 이세돌은 대국 후 인터뷰에서 “한돌이 프로라면 당연하게 둬야 할 한수를 착각했다. 의외였다”면서 “대국을 앞두고 AI와 대국을 두며 연구했다. (수비형 바둑을 둔 것은) 조금이라도 승률이 높지 않았나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2국과 3국도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면서 “승패보다는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 박수를 보내달라”고 덧붙였다.이날 대국은 한돌의 착각도 있었지만 그에 앞서 이세돌의 ‘신의 한수’가 빛났다. 이창율 NHN 게임AI 개발팀장은 대국 후 “이세돌 9단이 둔 78수를 한돌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며 “알파고와의 4국에서도 78수로 이긴 것으로 기억하는 데 솔직히 소름이 돋는다”고 밝혔다. 또 NHN 관계자는 한돌이 버그를 일으킨 것이 아니냐는 의견에 대해 “버그는 아니고 이세돌이 대처를 잘했다는 것이 개발진의 평가“라며 “이세돌이 신의 한 수를 뒀다”이라고 말했다. 한돌은 한국형 바독 AI로 출중한 실력을 보유하고 있다. 한돌은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 신민준· 이동훈·김지석·박정환·신진서 9단 등 국내 대표 프로바둑기사들과의 릴레이 대국인 ‘프로기사 톱5 vs 한돌 빅매치를 펼쳐 전승을 기록했다. 특히 한돌은 지난 8월에는 세계 AI 바둑대회인 ‘2019 중신증권배 세계 AI 바둑대회’에 첫 출전해 3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1국에 승리한 이세돌은 19일과 21일 두차례 더 대국을 한다. 19일 열리는 2국에서는 치수를 조절해 한돌과 서로 동등(호선)하게 대결을 하게 된다. 조현석 기자 hyun68@seoul.co.kr
  • [포토] 이세돌, AI 한돌에 불계승 후 ‘밝은 미소’

    [포토] 이세돌, AI 한돌에 불계승 후 ‘밝은 미소’

    이세돌 9단이 18일 서울 강남구 바디프랜드 도곡타워에서 열린 ‘바디프랜드 브레인마사지배 이세돌 vs 한돌’ 은퇴 대국 제1국에서 흑 92수만에 불계승을 거둔 뒤 인터뷰를 위해 회견장으로 입장하며 미소짓고 있다. 한돌은 NHN이 2017년 12월 선보인 바둑 인공지능(AI) 프로그램이다. 2019.12.18 연합뉴스
  • ‘쎈돌’ 이세돌 한국형 ‘알파고’ 한돌에 첫판 불계승…또 마법의 ‘78수’(종합)

    ‘쎈돌’ 이세돌 한국형 ‘알파고’ 한돌에 첫판 불계승…또 마법의 ‘78수’(종합)

    ‘쎈돌’ 이세돌 9단이 한국판 ‘알파고’로 불리는 바둑 인공지능(AI) ‘한돌’에 승리했다. 비록 2점을 깔고 뒀지만 이세돌이 AI에 이긴 것은 2016년 알파고에 승리한 이후 처음이다. 이세돌은 18일 서울 바디프랜드 도곡 본사에서 열린 ‘바디프랜드 브레인마사지배 이세돌 vs 한돌’ 치수고치기 3번기 1국에서 한돌에 92수 만에 불계승을 거뒀다. 지난달 프로기사 은퇴를 선언한 이세돌은 2016년 구글 딥마인드의 ‘알파고’와 세기의 대국을 펼친 이후로 처음으로 인공지능과 공식 대국을 펼쳤다. 이날 1국은 3년 전 호선으로 대결했던 알파고와의 대결과 달리 흑돌을 쥔 이세돌이 2점을 깐 상태에서 한돌에게 덤 7집 반을 주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한돌의 착수는 한돌 개발사인 NHN의 서비스 IB 운영파트 이화섭 대리가 모니터를 보면서 한돌이 원하는 자리에 바둑돌을 놓았다. 그러나 한돌은 중반 전투에서 어이없는 실수를 저질러 승부가 단명국으로 끝났다. 이세돌은 이날 바둑판의 3귀를 차지하면서 차분하게 출발했다. 포석을 마친 뒤 중반으로 접어들면서 이세돌은 우변 자신의 돌을 돌보는 대신 상변에 집을 마련했고 한돌은 우변 흑돌을 둘러싸고 공격에 들어갔다. 만일 이세돌의 흑돌이 죽거나 살더라도 큰 손해를 본다면 단숨에 형세가 뒤집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이번에도 3년전 알파고를 꺾었던 78수와 같이 이날도 또 78수에서 이세돌의 묘수가 나왔다. 이에 흑돌을 공격하던 한돌이 ‘장문’을 파악하지 못하는 큰 착각을 일으키면서 흑돌을 공격하던 백돌의 요석 3점이 오히려 죽여 버렸다. 순식간에 승률이 곤두박질친 한돌은 몇수를 더 두다가 항복하고 말았다.앞서 한돌은 지난해 12월과 1월에 걸쳐 신진서·박정환·김지석·이동훈·신민준 등 국내 대표 프로바둑기사들과 릴레이 바둑을 펼쳐 모두 이겼다. 당시에는 프로기사들이 직접 컴퓨터 앞에 앉아 ‘인터넷 바둑’을 두듯 한돌과 대결했다. 1국에 승리한 이세돌은 19일과 21일 두차례 더 대국을 한다. 2국에서는 치수를 조절해 서로 동등(호선)하게 대결을 하게 된다. 이세돌은 대국 후 인터뷰에서 “한돌이 프로라면 당연하게 둬야 할 한수를 착각했다. 의외였다”면서 “대국을 앞두고 AI와 대국을 두며 연구했다. (수비형 바둑을 둔 것은) 조금이라도 승률이 높지 않았나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2국과 3국도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면서 “승패보다는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 박수를 보내달라”고 덧붙였다. 조현석 기자 hyun68@seoul.co.kr
  • ‘쎈돌’ 이세돌 한국형 ‘알파고’를 넘다…바둑 AI 한돌에 불계승

    ‘쎈돌’ 이세돌 한국형 ‘알파고’를 넘다…바둑 AI 한돌에 불계승

    ‘쎈돌’ 이세돌 9단이 한국판 ‘알파고’로 불리는 바둑 인공지능(AI) ‘한돌’에 승리했다. 비록 2점을 깔고 뒀지만 이세돌이 AI에 이긴 것은 2016년 알파고에 승리한 이후 처음이다. 이세돌은 18일 서울 바디프랜드 도곡 본사에서 열린 ‘바디프랜드 브레인마사지배 이세돌 vs 한돌’ 1국에서 한돌에 92수 만에 불계승했다. 지난달 프로기사 은퇴를 선언한 이세돌은 2016년 구글 딥마인드의 ‘알파고’와 세기의 대국을 펼친 이후로 처음으로 인공지능과 공식 대국을 펼쳤다. 이날 1국에서는 이세돌이 한돌의 우위를 인정하고 2점을 먼저 깔고 흑번으로 바둑을 시작했다. 대신 한돌은 백돌을 잡고 덤 7집 반을 받았다. 한돌의 착수는 한돌 개발사인 NHN의 서비스 IB 운영파트 이화섭 대리가 모니터를 보면서 한돌이 원하는 자리에 바둑돌을 놓았다. 이세돌은 한돌과의 중앙 전투에서 승리하며 불계승을 거뒀다. AI 한돌은 중반 전투에서 어이없는 실수를 저질러 승부가 단명국으로 끝났다. 앞서 한돌은 지난해 12월과 1월에 걸쳐 신진서·박정환·김지석·이동훈·신민준 등 국내 대표 프로바둑기사들과 릴레이 바둑을 펼쳐 모두 이겼다. 당시에는 프로기사들이 직접 컴퓨터 앞에 앉아 ‘인터넷 바둑’을 두듯 한돌과 대결했다. 1국에 승리한 이세돌은 19일과 21일 두차례 더 대국을 한다. 2국에서는 치수를 조절해 서로 동등(호선)하게 대결을 하게 된다. 조현석 기자 hyun68@seoul.co.kr
  • [포토] 한돌과 은퇴 대국 펼치는 이세돌 9단

    [포토] 한돌과 은퇴 대국 펼치는 이세돌 9단

    이세돌 9단이 18일 서울 강남구 바디프랜드 도곡타워에서 ‘바디프랜드 브레인마사지배 이세돌 vs 한돌’ 은퇴 대국 제1국을 펼치며 생각에 잠겨 있다. 한돌은 NHN이 2017년 12월 선보인 바둑 인공지능(AI) 프로그램이다. 한국 바둑의 간판으로 활동했던 이세돌 9단은 한국기원에 사직서를 제출하며 24년 4개월간의 현역 프로 기사 생활을 마감하고 전격 은퇴했다. 2019.12.18 연합뉴스
  • 인간 ‘쎈돌’ 두 점 깐다…AI ‘한돌’과 최후 결전

    인간 ‘쎈돌’ 두 점 깐다…AI ‘한돌’과 최후 결전

    바둑 인공지능(AI) 알파고를 상대로 유일하게 1승을 따낸 유일한 인간 기사 이세돌(왼쪽·36) 9단이 국내 바둑 AI와 은퇴 대국을 갖는다. NHN은 최근 은퇴를 선언한 이세돌 9단의 은퇴 대국을 오는 18, 19, 21일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1, 2국은 이번 대국을 후원하는 서울 양재 도곡타워 바디프랜드 본사에서, 3국은 이 9단의 고향인 전남 신안군 엘도라도 리조트에서 갖는다. ●이세돌 18일부터 3번기 치수 고치기 이 9단이 맞서는 상대는 NHN이 2017년 12월 선보인 바둑 AI 프로그램 ‘한돌’(오른쪽)이다. 올해 1월 신민준 9단·이동훈 9단·김지석 9단·박정환 9단·신진서 9단과의 5연전에서 모두 이겼으며 8월에는 ‘2019 중신증권배 세계 AI 바둑대회’ 3위에 올랐다. 이번 대국은 제한 시간 각 2시간, 초읽기 1분 3회, 3번기 치수 고치기로 진행된다. 실력이 약한 쪽이 미리 바둑돌을 일부 깔아놓고 대국하는 접바둑을 두며 결과에 따라 다음 대국의 조건을 조정하는 방식을 말한다. 이 9단은 2016년 구글 딥마인드의 알파고와 호선(맞바둑)으로 대결해 1승 4패를 기록했다. ●“첫 판 질 듯, 최강 기사라면 2점 호각” 한돌과의 대결에서는 이 9단이 흑을 잡아 두 점을 깔고 시작한다. 이는 한돌이 이 9단보다 실력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단, 한돌은 덤 7집 반을 받는다. 보통 접바둑에는 덤이 없는데 AI는 프로그램 세팅상 덤 7집 반을 받게 돼 있다. 1국에서 이 9단이 이기면 2국은 호선으로, 2국에서도 이 9단이 이기면 3국은 한돌이 흑을 잡고 두 점을 깔게 된다. 반대로 이 9단이 1국에서 패하면 2국은 이 9단이 흑을 유지한 채 석 점을 깐다. 2국에서도 지면 이 9단이 넉 점을 깔고 3국을 갖는다. 이 9단이 1국에서 승리하고 2국 호선에서 지면, 3국은 다시 1국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 9단은 1억 5000만원의 기본 대국료를 받고, 1승마다 5000만원의 승리 상금을 받는다. 그는 “두 점을 깔고 두는 첫 판은 아마도 내가 질 것”이라며 “최강의 기사라면 인공지능과 두 점 바둑으로 해볼 만하다. 호선에서는 사람이 못 이긴다”고 예상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알파고에 1승 거둔 유일한 인간’ 이세돌, 국산 AI와 은퇴 대국 펼친다

    ‘알파고에 1승 거둔 유일한 인간’ 이세돌, 국산 AI와 은퇴 대국 펼친다

    이세돌 9단이 국산 바둑 인공지능(AI)인 ‘한돌’과 은퇴 대국을 펼친다. NHN은 3일 이 9단이 자사가 개발한 바둑 AI와 ‘바디프랜드 브레인마사지배 이세돌 VS 한돌’이라는 타이틀로 은퇴 대국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 9단과 한돌은 오는 18일, 19일 낮 12시에 서울 양재 도곡타워 바디프랜드 본사에서 두 차례 대국을 펼친다. 마지막 3국째는 이 9단의 고향인 전남 신안군에 위치한 엘도라도 리조트에서 21일 낮 12시에 진행될 예정이다. 이 9단은 지난달 19일 한국기원에 사직서를 제출하면서 장장 24년 4개월간의 프로기사 생활을 마감했다. 그가 지난 2016년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에서 거둔 1승은 인간이 알파고를 상대로 거둔 유일한 승리로 남아있다. 이 9단은 만 12세이던 1995년 7월 입단 후 18차례 세계대회 우승, 32차례 국내대회 우승 등 모두 50번의 우승컵을 들린 바 있다.이에 맞서는 한돌은 NHN이 2017년 12월 선보인 국산 바둑 AI 프로그램이다. 1999년부터 ‘한게임 바둑’을 서비스하며 축적해 온 방대한 자료를 바탕으로 개발했다. 다양한 대국 자료를 학습하며 꾸준히 기력을 발전시킨 결과 현재는 국내외 프로기사의 실력을 뛰어넘는 수준에 도달했다. 지난 1월 국내 최정상급 프로기사인 신민준 9단, 이동훈 9단, 김지석 9단, 박정환 9단, 신진서 9단과 ‘프로기사 톱5 vs 한돌 빅매치’를 진행해 전승을 달성했다. 지난 8월에는 ‘2019 중신증권배 세계 인공지능(AI) 바둑대회’에서 3위를 차지했다. 이 9단은 1억 5000만원의 기본 대국료를 받고 1승을 할 때마다 5000만원의 승리 상금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9단이 한돌에 3전 전승을 거둔다면 3억원, 2승1패로 승리하면 2억5000만원, 1승 2패로 지면 2억원을 가져간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이세돌 “인공지능 더는 이길 수 없어 바둑 관뒀다”

    이세돌 “인공지능 더는 이길 수 없어 바둑 관뒀다”

    “인공지능한테 배우는 것 기쁘지 않다”“바둑은 두 사람이 만드는 예술 작품”다음달 국산 바둑AI ‘한돌’과 대국 추진구글의 바둑 인공지능(AI) 알파고를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이긴 인간인 이세돌(36) 9단이 AI 때문에 30년간 걸어온 프로기사의 길을 포기했다고 밝혔다. 지난 19일 한국기원에 사직서를 제출한 이씨는 27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바둑을 그만 둔 이유와 심경을 설명했다. 이씨는 한국기원과의 불화가 은퇴의 가장 큰 이유라고 밝히면서도 그 다음 이유로 인공지능을 꼽았다.이씨는 “바둑의 1인자라고 하면 세상에서 바둑을 제일 잘 두는 존재라는 자부심이 있었는데 인공지능이 나오면서 아무리 잘 둬도 못 이길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며 “여섯 살 때 바둑을 시작해 30년 길을 걸어왔는데 (가치관이) 흔들린다. 어차피 최고가 아닌데…”라고 말했다. 바둑 AI의 수준이 인간의 이해 영역을 넘어설 정도로 발전했지만 AI한테 바둑을 배우는 마음이 유쾌한 것은 아니라고 이씨는 설명했다.그는 “지금은 프로기사들도 인공지능한테 바둑을 배운다. 한 판도 못 이긴다. (AI를) 따라두게 된다”며 “저보다 엄청난 고수가 나타나 그분에게 배운다면 기쁘게 배우겠지만…”이라고 말했다. 인공지능의 발달로 바둑을 바라보는 관점 자체가 근본적으로 흔들렸고, 이것이 은퇴에 적잖은 영향을 줬다는 얘기다. 이씨는 “저는 바둑을 예술로 배웠다. 둘이서 만드는 하나의 작품”이라며 “지금 과연 그런 것이 남아 있는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바둑 AI의 실력에 대해 이씨는 “(2016년 대국한) 알파고 베타버전은 아직 완성 전이었는데 중국의 커제9단과 대국한 알파고 마스터버전은 인간이 절대 이길 수 없는 수준이라고 했다. 그 이후 알파고 제로 버전이 나왔다”며 “지금은 프로기사들이 2점을 접히고 접바둑(실력 차가 있을 때 미리 돌을 깔아놓고 두는 바둑)을 둬도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2점 치수가 벌어진 것은 어마어마하다”며 “대략 17~18집 차이인데 아주 큰 차이로 거의 이길 수 없는 수준”이라고 말했다.그럼에도 이씨는 AI와의 대국에 나서기로 했다. 그는 NHN엔터테인먼트가 개발한 국산 바둑 AI ‘한돌’과 다음달 18일 대국을 추진 중이다. 한돌은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 신진서·박정환·김지석·이동훈·신민준 9단 등 국내 정상급 바둑 기사와 대국을 벌여 모두 승리했다.이씨는 12세이던 1995년 7월 입단한 후 18차례 세계대회 우승, 32차례 국내대회 우승 등 모두 50번의 우승컵을 들어 올린 한국의 간판 바둑기사였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게임의 바다’… 5G 클라우드 새 물결

    ‘게임의 바다’… 5G 클라우드 새 물결

    36개국 691개사 3208개 부스 ‘역대 최대’ ‘큰 손님’ 넥슨 등 불참 불구 대흥행 기대 LGU+, 대용량 게임 ‘지포스나우’ 시연 NHN, ‘토스트’ 앞세워 게임엔진 서비스 첫 참가 유튜브는 콘텐츠 제작 지원사격 문체부 장관 “내년에도 공격적 지원 계속”국제게임전시회인 ‘지스타 2019’가 14일 부산 벡스코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개막됐다. 15회째를 맞는 올해 36개국에서 691개사가 3208개 부스에서 참가했다. 지난해에 세웠던 역대 최대 기록(36개국 689개사 2966부스)을 훌쩍 넘겼다. 국내 ‘빅3’ 게임사 중 넥슨과 엔씨소프트가 불참한 반면 이동통신사인 LG유플러스, 동영상 플랫폼인 유튜브가 부스를 차렸다. 게임이 정보통신기술(ICT) 성장 최일선에 있음을 드러내는 장면이다. 조직위원회는 올해도 나흘 동안 20만명 이상의 인파가 몰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 지스타는 클라우드 기술 각축장이 됐다. 국내 이동통신사 중에서는 처음으로 지스타에 부스를 차린 LG유플러스는 클라우드 게임 플랫폼인 ‘지포스 나우’를 선보였다. 엔디비아와 협업해 서비스 중인 ‘지포스나우’를 이용하면 넷플릭스를 통해 영화를 보듯 대용량 게임을 스트리밍으로 즐길 수 있다. 이날 LG유플러스가 시연한 게임 ‘철권7’(60GB), ‘V랠리’(20GB), ‘삼국지 토탈워’(60GB) 모두 용량이 만만치 않았지만, 내려받지 않고 5세대 이동통신(5G)을 이용해 게임이 저장된 외부 서버와 연결해 끊김 없이 즐길 수 있었다. NHN은 게임을 위한 인증, 결제, 분석 등을 개발할 때 필요한 게임 엔진을 클라우드를 통해 제공하는 ‘토스트 게임베이스’를 선보였다. 이동수 NHN 이사는 “보통의 게임사는 4~5개월 걸리는 개발을 며칠이나 몇 주로 대폭 단축할 수 있도록 돕는다”면서 “요즘은 매주 한 곳씩은 구매하겠다는 회사가 나온다”고 말했다. LG전자는 단독 부스를 차려 대화면·고성능을 제공하는 ‘LG 울트라기어’ 게임용 모니터 신제품을 공개했다. 지스타에 참여한 6개 업체에 총 220여대의 ‘LG 울트라기어’ 게임용 모니터를 제공했다. 2016년 게임 전문 브랜드인 ‘오디세이’를 선보인 바 있는 삼성전자는 게임업체 ‘펄어비스’에 모니터를 협찬해 관람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유튜브 지스타 부스도 올해가 처음이다. 유튜브는 ‘게임 유튜버’들의 촬영을 지원하는 부스도 별도로 만들며 콘텐츠 제작을 지원사격했다. ‘토종 동영상 플랫폼’인 아프리카TV는 지난해에 이어 2년째 부산을 찾아 인터넷 방송인들의 게임 대결을 진행했다. 아프리카TV 관계자는 “게임 방송이 전체 트래픽의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중요하다”면서 “게임을 보면서 대리만족하는 이들이 굉장히 많아졌다”고 말했다. 한편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게임산업 주무 부처 장관으로서는 4년 만에 지스타 현장을 찾아 부스를 돌며 관계자들을 만났다. 전날 열렸던 대한민국 게임대상 시상식에서는 “2020년에도 문체부의 공격적인 지원은 계속될 것”이라고 선언해 대상 수상자보다 더 큰 박수를 받기도 했다. 부산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부고]

    ●강신영씨 별세 인석(KT평택Biz영업)씨 부친상 이화원(기아타이거즈 대표이사)씨 장인상 14일 분당서울대병원 장례식장, 발인 16일 오전 8시 30분 (031)787-1500 ●하영호(SK증권 신사업추진부문장)씨 봉수(전 한국전력 해외사업본부장) 연심(청주여상 교사)씨 모친상 14일 서울 도봉구 한일병원 장례식장, 발인 16일 (02)901-3440 ●조해훈(시인·전 국제신문 문화전문기자) 병훈(자영업) 정희씨 모친상 14일 부산 시민장례식장, 발인 16일 오전 10시 (051)636-4444 ●장명진(다스 생산기술센터 이사)씨 장모상 13일 울산영락원, 발인 16일 오전 8시 (052)272-1111 ●오혜숙(영락교회 은퇴권사)씨 별세 황규종(전 국세공무원교육원장·세무사)씨 부인상 연상(미국 아칸소주립대 부교수) 진상(연세대 사회발전연구소 전문연구원)씨 모친상 영우(미국 페이스북 근무) 영준(미국 뉴욕대 재학) 인아(학생)씨 조모상 14일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발인 16일 오전 8시 20분 (02)2227-7580 ●구선모(충북도 도로관리사업소 도로관리과장)씨 모친상 13일 충북 진천 제일장례식장, 발인 15일 오전 8시 (043)537-4441 ●박영철(고려대 의대 명예교수)씨 별세 세연(NHN 디자이너) 상연(화이팅 통증의학과 의사)씨 부친상 김주연(디에이 성형외과 의사)씨 장인상 14일 고려대 구로병원 장례식장, 발인 16일 오전 8시 (070)7606-4213 ●김인환(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전 구단주 대행)씨 별세 13일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발인 17일 오전 10시 (02)3410-3151 ●전창근(흥덕고 행정실장·지방교육행정사무관)씨 부친상 13일 아주대병원 장례식장, 발인 15일 오전 9시 (010)5053-0350
  • 바둑 초짜 개발자가 만든 토종 AI, 선배들 격파한 비결은

    바둑 초짜 개발자가 만든 토종 AI, 선배들 격파한 비결은

    환경과 상호작용으로 학습능력 키워 이창율(43) NHN 게임 인공지능(AI) 팀장은 ‘바둑 초짜’다. ‘네 면을 둘러싸면 상대방 바둑알을 따낼 수 있다’는 정도의 기초 규칙만 아는 수준이다. 하지만 ‘초짜’가 세상에 내놓은 바둑AI인 ‘한돌’은 입신의 경지에 이른 바둑 기사들을 압도한다. 지난해 12월~올해 1월 진행된 국내 최정상 바둑기사 5명(박정환·신진서·김지석·신민준·이동훈)과의 대국에서 한돌은 모두 승리했다. 지난 8월에는 중국 산둥성에서 열린 2019 중신증권배 세계 AI 바둑대회에서 3위에 오르기도 했다. 후발주자인 한돌이 처음 나간 국제 바둑 대회에서 ‘선배 AI’들을 연달아 격파한 것이다. 14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NHN 사옥에서 만난 이 팀장은 “구글 딥마인드의 바둑 AI 프로그램인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의 대결(2016년 3월)이 화제가 되면서 NHN에서도 2017년 초부터 본격적으로 한돌 개발에 착수했다”면서 “이 9단과 겨뤘던 ‘알파고 리’보다는 한돌이 우위고 그것이 업데이트된 버전인 ‘알파고 제로’와는 성능이 거의 근사한 상황까지 왔다”고 말했다. 이어 “사람이 환경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새로운 것을 학습하는 것처럼 바둑 AI도 그와 유사한 방식으로 배워 나간다”면서 “이를 응용하면 사용자가 올린 사진에 어울리는 옷을 AI로 찾거나 영화나 음악 추천에도 적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팀장은 “초반에는 개발이 무척 더뎠다. 해봐야 할 실험은 여러 가지인데 장비는 부족하고, 정확히 어떤 식으로 구현해야 할지 모호할 때가 있었다.”면서 “그래도 이 분야를 스스로 선택했기 때문에 특별히 후회 같은 것은 없다”고 강조했다. 한돌은 ‘2019 중신증권배 AI 바둑대회’ 예선과 4강전에서 현역 최강이라 불리는 중국 텐센트의 ‘줴이’와 총 네 번의 대국을 벌였지만 모두 패했다. “텐센트라는 규모가 큰 회사에서 개발해서 그런지 줴이가 생성한 (대국 관련) 자료가 아주 많은 것 같았습니다. 아직은 희망사항이긴 하지만 인력과 장비가 충분히 지원되고 운까지 따르면 나중엔 줴이도 꺾을 수 있지 않을까요.”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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