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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년 도쿄올림픽 마라톤 ‘삿포로 개최’ 추진…도쿄도 강력 반발

    2020년 도쿄올림픽 마라톤 ‘삿포로 개최’ 추진…도쿄도 강력 반발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내년 도쿄올림픽의 남녀 마라톤과 경보 경기를 ‘무더위’를 이유로 도쿄가 아닌 다른 지역에서 치르는 방안을 추진하면서 도쿄도 등 대회 주최 측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IOC는 지난 16일 “선수들의 안전을 위해 도쿄올림픽 마라톤과 경보 경기를 홋카이도 삿포로에서 치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확정적인 발표는 아니지만 이미 IOC가 국제육상경기연맹(IAAF)과 함께 도쿄올림픽 도로 종목 개최지 변경을 심도있게 논의해온 만큼 그대로 굳어질 가능성이 높다. IOC가 내년 7월 올림픽 개막을 불과 9개월여 남겨둔 상태에서 급하게 마라톤·경보의 개최지 변경을 추진하게 된 것은 무더위 때문이다.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내년 7~8월 여름 무더위 속에 치러지는 마라톤·경보 경기에서 선수들의 경기력을 유지하고 신체에 미칠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경기 시작 시간을 이전 다른 대회보다 대폭 앞당겼다. 남녀 마라톤과 20㎞ 경보 모두 출발 시각을 오전 6시로 정했다. 4시간여를 걸어야 하는 50㎞ 경보는 더 이른 오전 5시 30분으로 했다. 그러나 아무리 새벽에 경기를 치르더라도 선수들의 안전을 담보할 수 없다는 것이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6일까지 카타르 도하에서 열렸던 2019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증명됐다. 도하 대회에서는 마라톤과 경보가 각각 자정과 밤 11시 30분에 시작됐지만 기온이 30도를 넘고 습도가 70%에 이르는 악조건 속에 기권하는 선수가 잇따랐다. 이는 IOC가 내년 올림픽 마라톤·경보 경기장 변경을 추진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IOC는 “일본 최북단 홋카이도 삿포로는 도쿄보다 평균 기온이 5∼6도 정도 낮다”고 설명했다. IOC의 발표에 도쿄도 등 올림픽조직위 측은 발칵 뒤집혔다.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는 IOC의 발표에 대해 “경기 코스나 출발 시간은 도쿄도와 IOC 등이 관련 단체와 협의해 결정했던 것인만큼 갑작스런 변경에 놀라움을 금할 수 없다”며 IOC 측의 충분한 설명을 요구하겠다고 말했다. IOC와 사전협의가 전혀 없는 상태에서 기습통보를 받은 고이케 지사는 “변경 계획이 갑작스런 형태로 발표돼 이런 업무추진방식은 큰 문제가 있다”고 강하게 불만을 나타냈다. 졸지에 올림픽 마라톤을 유치하는 횡재를 한 삿포로시의 아키모토 가쓰히로 시장은 IOC의 결정에 대해 “매우 고마운 일”이라고 환영했다. 그러나 홋카이도 도청의 실무 관계자는 “남은 기간 동안 마라톤·경보 경기의 준비를 시간 맞춰 할수 있을지 없을지에 대한 짐작조차 못하겠다”며 당혹스럽다는 입장을 밝혔다. 시민들의 반응도 엇갈렸다. 한 도쿄 시민은 “선수들의 안전을 위해 삿포로에서 하는 것을 환영한다”고 NHK에 말했지만, 한 삿포로 시민은 “공식 대회 명칭이 도쿄올림픽인데 삿포로에서 경기를 한다는 게 좀 이상하지 않느냐”고 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일본 환경상 “태풍에 유실된 방사성 폐기물, 환경에 영향 없다”

    일본 환경상 “태풍에 유실된 방사성 폐기물, 환경에 영향 없다”

    제19호 태풍 하기비스의 영향으로 후쿠시마 원전 사고 방사성 폐기물이 유실된 것과 관련해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환경상이 “환경에 영향이 없다”고 주장했다. 15일 NHK 보도에 따르면 고이즈미 환경상은 이날 참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지금까지 6개 자루를 회수했다”며 “여기에 자루 4개를 더 발견해 회수 작업을 진행 중이다. 더 유실된 것이 없는지 계속 조사 중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회수된 폐기물은 용기가 파손되지 않아서 환경에 대한 영향은 없다고 생각된다”며 “계속해서 현장과 가설물 설치 장소의 상황을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후쿠시마현 다무라시는 지난 13일 후쿠시마 원전사고 후 오염 제거 작업으로 수거한 방사성 폐기물을 담은 자루 10개가 임시 보관소 인근 하천인 후루미치가와로 12일 유실됐다고 밝힌 바 있다. 고이즈미 환경상은 이날 후쿠시마현 이타테무라에서 방사성 폐기물 1개 자루가 유실된 것이 추가로 발견됐다고 밝히기도 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방사성 폐기물 행방 ‘오리무중’… 침수된 신칸센 전량 폐차 위기

    방사성 폐기물 행방 ‘오리무중’… 침수된 신칸센 전량 폐차 위기

    폐기물 보관 포대 규모조차 파악 안 돼 2011년 후쿠시마 사고 나무·흙 등 보관 사재기·외국인 대피안내 부실 도마위 사망·실종 70명 넘어… 복구 장기화될 듯지난 12~13일 일본을 강타한 제19호 태풍 ‘하기비스’로 인한 인명과 재산 피해가 갈수록 불어나고 있다. 간토, 도호쿠 지역에 피해가 집중된 가운데 신칸센 고속철도 침수 등으로 산업생산 및 일상생활에서 후유증이 장기화할 가능성이 나타나고 있다. 폭우로 유실된 후쿠시마 원전 방사성폐기물의 행방도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NHK에 따르면 14일 밤까지 이번 태풍으로 인한 사망자는 58명, 실종자는 14명, 부상자는 211명으로 집계됐다. 우려를 자아내고 있는 후쿠시마 다무라시에서 유실된 방사성폐기물 보관 포대의 소재는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다. 앞서 다무라시는 “지난 12일 방사성폐기물 임시보관소에 보관돼 있던 2667개의 폐기물 보관 포대 중 일부가 폭우에 쓸려나가 인근 하천으로 흘러든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다무라시는 “유실된 포대 중 10개를 회수했으며 포대의 내용물이 밖으로 나오지는 않았다”고 했으나 이를 액면 그대로 믿기 어려운 상황인 데다 해당 지역이 막대한 피해로 쑥대밭이 된 상황이어서 정확한 유실 규모 파악에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자루에는 2011년 후쿠시마 원전 폭발사고 이후 인근에서 수거한 풀, 나무, 흙 등이 들어 있다. 태풍이 몰고온 폭우로 이시카와, 도야마 등 호쿠리쿠 지역을 운행하는 호쿠리쿠신칸센 고속철도 전체의 3분의1인 10편성 120량이 물에 잠긴 가운데 ‘전량 폐차’를 해야 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NHK는 “신칸센 차량이 이 정도까지 물에 잠긴 것은 처음”이라며 “최소한 바닥에 있는 전기·기계장치는 모두 교체해야 하며 최악의 경우 재생이 불가능해 폐차를 해야 할 수도 있다”는 전문가의 말을 전했다. 10편성의 제작비는 약 328억엔(약 3600억원)에 이른다. 이 밖에 곳곳에서 교통·통신 및 생활기반시설이 훼손되고 마비돼 산업생산과 일상생활에 미치는 영향이 장기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가을철 단풍관광으로 유명한 가나가와현 하코네 등산철도는 선로, 교각이 유실돼 연내 복구가 불가능할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도심지역의 재해 대응이 새로운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고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다. 인구가 밀집해 있는 도쿄 중심가와 주택가의 편의점, 슈퍼마켓 등은 11일부터 불안을 느낀 시민들이 사재기에 나서 물건이 동나는 등 대혼란을 겪었다. 상당수 대피소에서는 반려견 등의 동반 거부를 놓고 주민과 당국 사이에 마찰이 빚어졌고, 그 결과 대피를 포기하는 사람들이 상당수 나타났다. 급증한 외국인들에 대한 재난 안내 부실도 문제로 지적됐다. 일부 외국인 관광객들은 안내자가 없어 당장 대피가 필요한 민박시설에 그대로 머물렀던 것으로 나타났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일본 자민당 2인자 “태풍 하기비스, 그런대로 수습됐다” 발언 파문

    일본 자민당 2인자 “태풍 하기비스, 그런대로 수습됐다” 발언 파문

    니카이 도시히로 간사장 발언 논란 일본 자민당 2인자인 니카이 도시히로 간사장이 제19호 태풍 ‘하기비스’ 피해를 두고 “그런대로 수습됐다”고 말해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14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니카이 간사장은 전날 태풍 피해 대응을 논의하는 자민당의 간부 회의에서 “예측에 비하면 그런대로 수습됐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도 상당한 피해가 광범위하게 미치고 있다”고 덧붙였으며 기자들에게 피해가 가볍다는 취지의 말은 아니라고 해명했다. 그는 기자들에게 “일본이 뒤집히는 것 같은 대재해와 비교하면 그렇다는 의미”라면서 “1명이 숨져도 큰일이다”라고 말했다. 이런 해명에도 불구하고 발언 내용이 알려지자 태풍 피해 규모와 이재민들의 심경을 가볍게 보는 것이라는 비판이 쏟아졌다.제1야당 입헌민주당의 에다노 유키오 대표는 이날 기자들에게 니카이 간사장의 발언에 대해 “믿을 수 없는(믿을 수 없을 정도로 문제가 많은) 이야기다”라고 비판했다. 그는 “(2011년의) 동일본대지진 이후 가장 큰 재해가 되는 것 아닌가 하는 정도의 문제 의식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니카이 간사장의 발언과 관련해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이날 “여당 간부의 발언 하나하나에 대해 정부의 입장을 말하는 것은 피하겠다”며 입장을 밝히기를 꺼렸다. 태풍 하기비스는 12~13일 동일본 지역을 중심으로 광범위한 지역에서 일본 열도에 피해를 줬다.교도통신에 따르면 이날까지 태풍으로 인한 사망자는 53명, 행방불명자는 16명으로 집계됐다. 일본 국토교통성과 소방청 등에 따르면 37개 하천의 51곳에서 제방이 무너졌다. NHK는 7112채의 주택이 침수됐고, 800채의 주택이 파손되는 피해를 보았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역대급 태풍에 日 1000㎜ 물폭탄…원전 방사능 폐기물 홍수에 유실

    역대급 태풍에 日 1000㎜ 물폭탄…원전 방사능 폐기물 홍수에 유실

    이틀만에 연간 강수량 30~40% 쏟아져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누수 경보도 제방붕괴 등 수도권·도호쿠 지방 피해 인구 10%인 1300만에 한때 피난 경보몇십년 만에 한 번 나타날 수준의 역대급 위력을 가진 제19호 태풍 ‘하기비스’가 12~13일 일본 열도를 강타했다. 곳곳에서 폭우와 강풍 등으로 인한 인명·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50명 이상이 사망 또는 실종됐다. 한때 일본 전체 인구의 약 10%에 해당하는 1300만명에 대해 피난 관련 경보가 발령되기도 했다. 하기비스는 12일 오후 시즈오카현 이즈반도에 상륙해 밤새 수도권 간토 지방에 기록적인 폭우를 쏟아낸 뒤 도호쿠 지방을 거쳐 태평양 쪽 해상으로 빠져나가 13일 정오 온대성저기압으로 소멸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후 10시 현재 폭우에 따른 침수와 초속 40m 이상의 강풍 등으로 사망 33명, 실종 19명의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NHK는 부상자가 177명으로 집계됐다고 전했다.●도쿄전력 “누수경보, 빗물에 오작동 된 듯” 이번 태풍은 역대급 폭우를 동반한 것이 특징으로, 수도권과 도호쿠 지방에서 피해가 특히 컸다. 곳곳에서 연간 강수량의 30~40%에 해당하는 비가 하루이틀 사이에 쏟아졌다. 가나가와현의 인기 온천관광지인 하코네마치에는 이틀 동안 1000㎜ 이상의 물폭탄이 쏟아졌으며 시즈오카현 이즈시 이치야마 760㎜, 도쿄 히노하라무라 649㎜ 등 곳곳에서 관측 사상 최대 강수량이 나타났다.전날 오후 폐로가 진행 중인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오염수의 누수를 알리는 경보기가 울리는 일도 있었다. 원전을 운영하는 도쿄전력 측은 빗물에 의한 오작동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후쿠시마현 다무라시에서는 원전사고 후 오염 제거 작업으로 수거한 방사성 폐기물을 담은 자루가 인근 하천 후루미치가와로 유실되기도 했다. 유실된 자루 중 10개를 회수했으나 모두 몇 개가 유실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후루미치가와는 태평양으로 이어진다. 범람 위험지역이 속출하면서 ‘피난 지시’와 ‘피난 권고’ 등 피난 관련 경보 대상자가 한때 1300만명을 넘어서기도 했다. 곳곳에서 철도·항공 등 교통마비가 이어지는 가운데 정전도 잇따라 한때 전국 42만여 가구에 전기 공급이 끊겼다. 도쿄만에 정박 중이던 파나마 선적 화물선이 침몰해 승조원 12명이 바다에 빠져 이 중 1명이 숨졌다. ●예정됐던 해상자위대 관함식도 취소 이번 태풍으로 한국을 초청하지 않은 채 14일 가나가와현 사가미만 해상에서 진행될 예정이었던 일본 해상자위대 관함식도 취소됐다. 한국은 2015년에는 해군 대조영함을 보냈지만 이번에는 일본 측이 한일 관계 악화를 이유로 초대하지 않았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태풍 하기비스로 일본 간토·도호쿠 ‘물폭탄’…26명 사망·실종(종합)

    태풍 하기비스로 일본 간토·도호쿠 ‘물폭탄’…26명 사망·실종(종합)

    제19호 태풍 하기비스 영향으로 일본에서 26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됐다. 하기비스가 전날 저녁 일본 열도에 접근해 폭우가 쏟아지면서 사망자 10명과 실종자 16명이 발생했다고 NHK가 13일 보도했다. 이 밖에 부상자는 128명인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하기비스는 전날 저녁 시즈오카현 이즈반도에 상륙한 뒤 밤새 수도권 간토 지방에 많은 비를 내렸고 이날 오전 6시50분 현재 세력이 많이 약화된 채로 태평양 해상으로 빠져나가 이날 정오 온대성저기압으로 소멸했다. 이번 태풍은 큰 비를 동반해 수도권과 도호쿠 지방이 큰 피해를 입었다. NHK에 따르면 각지에서 연간 강수량의 30~40%에 해당하는 비가 이틀 사이에 쏟아졌다. 가나가와현의 하코네마치에는 이날 새벽까지 1001㎜의 물폭탄이 쏟아졌다. 같은 시간 강수량은 시즈오카현 이즈시 이치야마 760㎜, 사이타마현 지치부시 우라야마 687㎜, 도쿄 히노하라무라 649㎜에 달했다. 또 미야기현 마루모리마치 힛포에 24시간 동안 587.5㎜, 폐로 중인 후쿠시마 제1원전에 가까운 후쿠시마현 가와우치무라 441㎜, 이와테현 후다이무라 413㎜의 집중호우가 내렸다. 이들 지역은 모두 기상청의 관측 사상 최대 강수량을 기록했다. 특히 폭우로 인한 하천 범람이 곳곳에서 발생했다. 이날 오전 6시쯤 나가노시 호야쓰 지구의 하천 시나노가와의 제방 일부가 붕괴해 주변 마을이 물에 잠겼다. 하천 주변을 연결하던 다리의 일부가 붕괴했고 제방이 무너졌다. 이로 인해 하천 주변 지역의 주택가와 논밭이 물에 잠겼다. 일본 기상청은 전날 오후 수도권과 도호쿠 지방 등의 13개 광역지자체를 대상으로 경보 중 가장 높은 ‘폭우 특별 경보’를 발표했지만, 태풍의 세력이 약화되면서 현재는 이와테 현 등 일부를 제외하고는 해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초강력 태풍 하기비스에 일본 열도 쑥대밭…1000만명 피난

    초강력 태풍 하기비스에 일본 열도 쑥대밭…1000만명 피난

    NHK “1명 사망·4명 실종·51명 부상”도쿄 등 물폭탄…기상청 “목숨 지켜달라”항공기 1667편 결항…철도·도로도 마비역대급 폭우와 강풍을 동반한 초강력 태풍 ‘하기비스’가 12일 일본 열도를 쑥대밭으로 만들었다. 일본 기상청은 이날 오후 경보 단계에서 가장 높은 ‘폭우 특별 경보’를 수도 도쿄도 등 12개 광역 지자체에 발령했다. 특별 경보는 재해가 이미 발생하고 있을 가능성이 극히 높은 상황에 발령한다. “목숨을 지키기 위한 최선의 행동을 취해야” 하는 단계다. 이번 태풍의 위력을 짐작할 수 있다. 태풍은 가나가와현 온천마을인 하코네마치(강우량 950mm), 시즈오카현 이즈시(750mm), 도치기현 온천마을 닛코(409.5mm), 미야기현 마루모리마치(319mm) 등에 기록적인 폭우를 퍼부었다.일본 곳곳의 하천은 범람 위험 수준을 넘었고 일부 도시 주거지는 집과 차량이 물에 절반 이상 잠길 정도로 비 피해가 큰 상황이다. 이날 오후 9시를 기준으로 일본 전역의 81만 3000 세대·165만 9000명에 대해 즉시 ‘피난 지시’가 내려졌다. 피난 장소로 이동할 것을 권고하는 ‘피난 권고’는 412만 세대·923만명을 대상으로 내려졌다. 481만세대·1109만명에게는 고령자나 노약자에게 피난을 권고하는 ‘피난 준비’가 발표됐다. 피난 지시와 피난 권고 대상자는 1089만명이나 된다. 여기에 피난 준비 대상까지 합하면 2000만명을 훌쩍 넘는다.인명 피해도 발생했다. 일본 방송 NHK에 따르면 이번 태풍으로 1명이 숨지고 4명이 행방불명 상태다. 부상자는 51명에 달한다. 하늘길과 땅길도 막혔다. 일본 전국 공항에서 국내선 1667편이 결항됐다. 도쿄와 나고야를 있는 도메이 고속도로 등 주요 도로도 구간별로 폐쇄됐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가장 위험한 폭우” 태풍 하기비스 일본 직격…피난권고

    “가장 위험한 폭우” 태풍 하기비스 일본 직격…피난권고

    대형 태풍 ‘하기비스’가 12일 일본 열도에 가깝게 접근하면서 기상청은 이날 오후 3시30분 5단계 경보 중 가장 높은 ‘폭우 특별 경보’를 수도 도쿄도와 가나가와현, 사이타마현, 군마현, 시즈오카현, 야마나시현, 나가노현 등 7개 광역 지자체에 발령했다. ‘특별 경보’는 일본 기상청이 가진 5단계의 경보 체계 중 가장 높은 수준에 해당한다. 기상청은 “목숨을 지키기 위한 최선의 행동을 취해야 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NHK는 “수십년 사이에 가장 위험한 폭우 상황”이라며 “최대급의 경계를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하기비스가 이날 밤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미 이날 낮 1시를 기준으로 일본 전역의 5000 세대·13만8000 명에 대해 즉시 피난할 것을 지시하는 ‘피난지시’가 내려졌다. 피난 장소로 이동할 것을 권고하는 ‘피난권고’는 210만 세대·465만명을 대상으로 내려졌고, 456만세대·1042만명에게는 고령자나 노약자에게 피난을 권고하는 ‘피난준비’가 발표됐다. 하기비스의 영향으로 이미 이날 오후 3시까지 가나가와현 온천마을인 하코네마치에 700㎜,시즈오카현 이즈시 이치야마에 600㎜의 물폭탄이 쏟아졌다. 폭우가 계속되며 범람위험 수준을 넘는 하천이 속출하고 있다. 하기비스는 이날 오후 3시45분 현재 시즈오카현 이즈반도 남부 시모다시 남남서쪽 130㎞에서 북북동쪽을 향해 시속 30㎞ 속도로 이동하고 있다. 중심 기압 945hPa, 중심 부근 풍속 초속 45m, 최대 순간풍속 초속 60m으로 태풍 분류 중 2번째로 강도가 높은 ‘상당히 강한’ 태풍으로 분류됐다. 일본 기상청은 하기비스가 이날 저녁 시즈오카현과 수도권 간토 지방 남부에 상륙한 뒤 혼슈를 종단하면서 북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눈동자에 비친 기차역’ 찾아내 女아이돌 성추행 한 日남성

    ‘눈동자에 비친 기차역’ 찾아내 女아이돌 성추행 한 日남성

    일본의 20대 남성이 여성 아이돌 스타의 집을 찾아내 성추행 한 혐의로 기소됐다. 일본 NHK, 산케이신문 등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사토 히비키(26, 남)는 지난달 1일 도쿄 에도가와구에 사는 일본 여성 아이돌 가수 마츠오카 에나(21)의 집에 들어가 마츠오카의 입을 막고 넘어뜨린 뒤 성추행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사토는 피해자인 미츠오카가 SNS에 올린 셀프카메라 사진을 확대, 사진 속 눈동자에 비친 기차역 주변 풍경을 유추해 그녀가 사는 집을 특정했다. 이후 해당 기차역을 찾기 위해 구글 지도 ‘스트리트 뷰’를 이용해 정확한 기차역 이름과 위치를 찾아냈다. 이후 기차역 주변에 잠복해 있다가 마츠오카가 집으로 가는 모습을 본 뒤 따라나섰다. 피해 아이돌 스타가 사는 집은 아파트였는데, 사토는 그녀가 SNS에 올린 집 내부 모습이 담긴 동영상을 보고 커튼의 위치와 창문으로 들어오는 빛의 방향 등을 단서로 실제 그녀가 살고 있는 집의 정확한 호수까지 찾아냈다. 사토는 이러한 정보를 바탕으로 피해 아이돌 스타가 집으로 들어간 뒤 뒤따라 집을 침입해 성추행을 저지른 뒤 달아났지만, 지난 1일, 경찰의 감시 카메라에 포착돼 결국 체포됐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마츠오카의 광팬이며, 수 차례 그녀가 참석하는 팬미팅이나 이벤트 등에 참석한 적이 있다고 털어놓았다. 현지 경찰은 산케이신문과 한 인터뷰에서 “사람들은 소셜미디어에 사진과 비디오를 게재할 경우, 개인 정보가 유출될 위험이 있다는 사실을 충분히 인지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한편 피해를 입은 마츠오카의 소속사는 공식 트위터를 통해 이같은 피해 사실을 알렸으며, 이 사건으로 충격을 받은 마츠오카의 활동을 중단하고 휴식기간을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씨줄날줄] 지일파 이낙연 국무총리/이종락 논설위원

    [씨줄날줄] 지일파 이낙연 국무총리/이종락 논설위원

    이낙연 국무총리가 오는 22일 열리는 나루히토 일왕 즉위식에 한국 정부 대표로 참석할 가능성이 높다. 정부의 공식 입장은 확정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하지만 일본 NHK가 그제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이 총리가 일왕 즉위식에 맞춰 일본을 방문하면 단시간 회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총리의 방일을 공식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지만, 양국 간에 사실상 합의한 것으로 보인다. 1990년 아키히토 전 일왕 즉위식 때는 강영훈 총리가 축하사절로 갔다. 이 총리는 동아일보 도쿄 특파원으로 활동했고 국회 한일의원연맹 수석 부회장을 지내는 등 정부 내 대표적 일본통이다. 도쿄특파원으로 부임하기 전 5개월간 연세대와 한국외대 외국어학당, 개인과외, 일반 어학원을 겹치기로 다니면서 일본어를 기초부터 배웠다. 이런 각고의 노력을 기울인 끝에 도쿄에 갔을 때는 일본 현지에서 1년 이상 어학연수를 한 사람들보다 일본어가 능숙했다고 한다. 특파원 시절 각계각층의 사람들을 만나 도쿄 긴자와 유락초 등 골목 술집을 일본인들보다 더 자세히 알았을 정도다. 한일의원연맹 회의나 뒤풀이에서는 언제나 이 총리가 단골로 사회를 봤다. 능숙한 일본어와 특유의 친화력으로 현 아베 총리의 관료 등 일본 내 넓은 인맥을 만들었다. 이 총리와 1년 동안 특파원 시절을 함께한 정구종 동서대 석좌교수는 “일본의 행사에 참석하고 그제 귀국했는데 일본 현지에서는 이 총리를 꽉 막힌 한일 관계를 풀어 줄 적임자로 여겨 그의 방일을 학수고대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정 교수는 “각국에서 수많은 특사들이 일본을 방문해 이 총리와 아베 총리와의 회담 시간은 그리 길지 않겠지만 꼬여 있는 한일 관계를 정상화하는 데 협의를 시작했다는 정도의 합의문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다음달에는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ㆍ지소미아) 종료, 일제 징용 배상 관련 일본 기업 자산 현금화 조치 등 한일 관계를 시험대에 올릴 도전들이 또 닥친다. 이와 관련해 이 총리는 최근 “일본이 부당한 경제보복 조치들을 철회하면 지소미아 종료 결정을 재검토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한일갈등이 불거진 지 100일이 지났지만 우리 정부는 소재·부품·장비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큰 방향으로 잡아 대처하고 있다. 다만 한일 경제 갈등이 장기화할 경우 국제 분업 관계와 부품 공급망에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양국이 과거사 문제에만 집착해 갈등관계를 방치하다가는 공멸의 나락에 빠지는 건 불 보듯 뻔한 일이다. 한국과 일본은 과거사 문제를 함께 풀어야 할 책임을 같이 지고 있다. 외교는 사람과 사람의 만남과 소통, 이해를 통해 국가간 갈등을 해소한다. 지일파 이 총리가 돌파구 없이 악화되어온 한일 관계를 복원하기를 기대한다. jrlee@seoul.co.kr
  • “아베, 이낙연 총리 訪日 땐 단시간 회담 검토”

    “아베, 이낙연 총리 訪日 땐 단시간 회담 검토”

    NHK 보도… 특사 역할할지 주목 정부 “아직까지 결정된 바 없다”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이낙연 국무총리가 일왕 즉위식에 맞춰 일본을 방문하면 단시간 회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NHK가 9일 보도했다. 이 총리가 아베 총리와 회담하면 문재인 대통령의 특사 역할로 양국 관계 개선의 돌파구가 마련될지 주목된다. NHK는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오는 22일 열리는 나루히토 일왕 즉위식에 문 대통령이 참석하지 않는 대신 이 총리가 참석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NHK는 아베 총리가 즉위식 전후에 50여개국 요인들과 회담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 총리와의 회담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일왕 즉위식에는 200여개국(지역)과 국제기관의 요인이 참석할 예정이다. 영국 찰스 왕세자, 사우디아라비아의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 벨기에와 스페인의 국왕과 독일 ,터키, 이스라엘의 정상이 참석할 전망이다. 중국에서는 왕치산 국가부주석이, 미국에서는 일레인 차오 교통부 장관이 사절단을 이끌고 방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정부 관계자는 NHK 보도와 관련 “아직까지 결정된 바가 없다”고 밝혔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NHK “日아베, 이낙연 총리와 단시간 회담 검토”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이낙연 국무총리가 일왕 즉위식에 맞춰 일본을 방문하면 단시간 회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NHK가 9일 보도했다. NHK는 관계자를 인용해 오는 22일 열리는 나루히토 일왕 즉위식에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하지 않는 대신 이낙연 총리가 참석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NHK는 아베 총리가 즉위식 전후에 50여개국 요인들과 회담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 총리와의 회담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일왕 즉위식에는 200여개국(지역)과 국제기관의 요인이 참석할 예정이다. 영국 찰스 왕세자, 사우디아라비아의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 벨기에와 스페인의 국왕과 독일, 터키, 이스라엘의 정상이 참석할 전망이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북일 선박 동해서 충돌… 영유권 갈등 긴장 고조

    북일 선박 동해서 충돌… 영유권 갈등 긴장 고조

    북한 어선과 일본 어업단속선이 7일 동해 황금어장 대화퇴 해역에서 충돌해 북한 어선이 침몰했다. 북한 선원 약 60명이 바다에 빠졌으나 전원 구조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화퇴 해역의 영유권을 놓고 양측의 긴장이 고조돼 온 가운데 이번 사건이 북일 관계에 새로운 갈등 요인으로 작용하게 됐다. 일본 해상보안청과 수산청은 이날 “오전 9시 10분쯤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인 이시카와현 노토반도 북서쪽 350㎞ 지점 해역에서 수산청 소속 1300t급 어업단속선과 북한 어선이 충돌했다”고 밝혔다. 해상보안청 등은 “일본 EEZ 해역에 북한 선박이 들어온 것을 확인하고 바깥으로 나가라고 경고를 하던 중 충돌이 일어났다”고 전했다. 에토 다쿠 농림수산상은 “북한 선박이 급선회하면서 단속선에 부딪힌 뒤 침몰했다”고 주장했다. NHK 등에 따르면 충돌로 북한 어선은 오전 9시 30분쯤 침몰했으며 이 과정에서 바다에 뛰어든 선원 60여명 전원이 일본 측에 의해 구조된 것으로 알려졌다. 구조된 선원들은 주변에 있던 여러척의 북한 선박에 인계됐다. 대화퇴를 둘러싼 북일 갈등은 최근 급격히 고조됐다. 지난 8월 북한 해군 소속으로 추정되는 선박이 일본 측 순시선에 근접해 “(북한) 영해에서 즉시 퇴거하라”며 영유권을 주장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용어 클릭] ■대화퇴 동해 중앙부에 위치한 길이 200㎞, 폭 수십㎞의 얕은 해저지형을 말한다. 수심이 얕은 편이고 난류와 한류가 교차하는 곳이어서 오징어, 꽁치, 연어 등이 많이 잡힌다. 대화퇴의 대부분은 일본 EEZ에 속하지만 한일 공동관리 어장이어서 한국 어선도 조업할 수 있다.
  • 북한 어선-일본 단속선 동해상에서 충돌…北어선 침몰

    북한 어선-일본 단속선 동해상에서 충돌…北어선 침몰

    일본 단속선, 북한 선원 20여명 구조NHK “사고 발생 해역 일본 EEZ 내” 북한의 어선과 일본 어업 단속선이 동해상에서 충돌, 북한 어선이 침몰했다. 7일 NHK와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일본 해상보안청과 수산청은 이날 오전 9시 7분쯤 이시카와현 노토 반도 북서쪽 350㎞ 지점 먼바다에서 수산청의 어업 단속선 ‘오쿠니’와 북한의 대형 어선이 충돌했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사고로 북한 어선의 승조원 20명가량이 바다로 뛰어들었고, 북한 어선은 완전히 침수됐다. 일본의 어업 단속선은 자력으로 항해가 가능한 상태로, 북한 승조원에 대한 구조 작업을 벌여 10여명을 구출했다. 사고 발생 뒤 일본 정부는 이날 오전 10시쯤 총리 관저의 위기관리센터에서 정보연락실을 설치해 대응에 나섰다. 해상보안청은 현장에 순시선과 항공기를 보내는 한편 자세한 정보를 파악했다. 사고가 난 해역은 ‘황금어장’으로 알려진 대화퇴 어장으로 북한 어선들이 자주 조업하는 수역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화퇴 어장의 대부분은 한일 공동 관리 수역에 속한다. 일본은 이 해역이 자국의 배타적경제수역(EEZ)에 들어 있다고 주장하지만, 북한의 공선(公船)으로 보이는 선박은 지난 8월 23일 일본 수산청 어업단속선과 해상보안청 순시선을 향해 “(북한) 영해에서 즉시 퇴거하라”면서 영유권을 주장한 바 있다. 당시 북한 선박은 소총으로 무장한 채 어업단속선에 30m까지 접근했다. 이후 북한 외무성은 9월 17일 당시 상황에 대해 일본 해상보안청 순시선 등 선박들이 북한의 배타적경제수역(EEZ)에 침입해 몰아냈다며 정정당당한 주권행사라고 밝혔다. NHK는 이날 사고가 난 해역에 대해 “일본의 EEZ 내”라고 설명했다. 일본 수산청은 이날 사고와 관련해 어업 단속선이 충돌 전 북한 어선을 향해 주변 해역에서 나가라고 경고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불법 조업에 해당하는지 확인하며 퇴거 경고를 하던 중 북한 어선과 충돌했다고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TV방송에서 ‘왕따’ 당한 女톱스타...日연예기획사 갑질 횡포에

    TV방송에서 ‘왕따’ 당한 女톱스타...日연예기획사 갑질 횡포에

    탤런트, 가수, 모델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며 인기를 쌓아온 일본 여성 연예인 논(26·옛 이름 노넨 레나)은 2013년 주인공을 맡았던 NHK 아침드라마 ‘아마짱’의 대히트로 국민적 스타가 됐지만, 몇년 전부터 TV에 거의 나오지 못한다. 2013년 총 193회에 달했던 그의 TV방송 출연 횟수는 2015년 이후에는 ‘제로’(0)에 가까운 수준으로 떨어졌다. 연간 1~2건에 그쳤고 지난해에는 아예 한 번도 TV에서 부름을 받지 못했다. 아사히신문은 실력이나 인기가 있어도 연예 매니지먼트업계의 담합성 압력으로 TV에 나오지 못하고 밀려나는 연예인들의 실태를 소개하면서 이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7일 보도했다. 아사히는 “행정기관이나 정치권이 이런 상황을 시정하기 위해 움직이기 시작했고 업계 내부에서 고발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며 “과연 연예계에 변화가 올지 주목된다”고 전했다.논이 TV방송국에서 ‘왕따’가 된 것은 2015년 원 소속사와 전속계약을 놓고 마찰을 빚은 게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그는 이름을 노넨 레나에서 논으로 개명하고 2016년 원 소속사에서 독립, 미국 할리우드 등에서 일반적인 에이전트 계약 체제로 전환했다. 그러나 이것이 전체 연예 매니지먼트업계에 밉보인 결과가 됐다. 논 측에 따르면 지금까지 약 30건의 드라마나 정보프로그램 출연 제의가 TV방송국들로부터 들어왔으나 번번이 정식 출연계약 직전에 “없었던 얘기로 하자”는 식의 취소 통보가 왔다고 한다. 심지어 출연 바로 전날에 취소 통보를 받은 적도 있었다고 한다. 논 측은 “대형 연예기획사로부터 독립하면 그에 따른 압력으로 중앙 무대에서 사라지는 경우가 있다”면서 “연예계에서 소속사 이적의 자유를 인정해야 한다“고 아사히에 말했다. 한 민영방송사의 드라마PD도 “논과 원 소속사가 갈등을 겪은 초기부터 외부에서 ‘논을 출연시키지 말라’는 얘기가 들어왔고, 이후 시간이 흐르면서 방송국이 알아서 (논을 배제하는) 자율규제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연예인이 소속사 이적 문제로 TV에서 밀려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일본 국민그룹으로 통했던 ‘스마프’(SMAP)의 전 멤버 중 3명(이나가키 고로, 구사나기 쓰요시, 가토리 신고)도 2016년 말 그룹 해체 이후 원 소속사인 자니스사무소의 ‘방해 공작’으로 제대로 활동을 하지 못했다. 기획사들은 대부분 전속 매니지먼트 계약을 맺어 연예인을 육성해 TV, 광고 등에 출연시켜 투자를 회수하고 수익을 얻는다. 이 때문에 독립이나 이적은 ‘길러준 부모를 배신하는 행위’라는 인식이 강하다. 이를 어겼을 때 ‘본보기’로 해당 연예인의 방송 출연을 제한하는 움직임이 보편화돼 있다. TV방송국들은 기획사들의 눈밖에 나지 않기 위해서는 물론이고 출연료 상승 억제 등 방송업계의 편의를 위해서도 이런 분위기에 순응해 왔다. 이런 가운데 연예인의 권리 신장에 대한 논의가 활발해지고 있다. 2017년 몇몇 변호사들은 연예인의 권리를 지키기 위한 ‘일본엔터테이너권리협회’를 설립했다. 기획사 이적을 제한하거나 부당한 계약을 강요하는 등 연예계에 일상화돼 있는 각종 문제의 개선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일본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7월 자니스사무소에 주의 조치를 내렸다. 공정위는 “자니스사무소가 스마프의 전 멤버 3명을 TV에 출연시키지 않도록 방송국에 압력을 가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8월에는 집권 자민당의 경쟁정책조사회가 독점금지법상 문제가 될 수 있는 연예기획사 횡포의 구체적인 사례를 명시해 공개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런 움직임에 대해 반발과 반대도 만만치 않다. 한 연예기획사 대표는 “공정위 등의 움직임이 바람직한 방향인 건 맞다”고 인정하면서도 “그러나 소속사 이적이 일반화되면 기획사들이 미래의 투자 위험을 안고 연예인을 육성하는 데 주저할수 밖에 없게 돼 반드시 좋은 것만이라곤 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한 방송사 관계자도 “연예인의 소속사 이적이 활발해지면 방송 출연료 폭등이 불가피해진다”며 “방송국, 연예인, 기획사의 3각 공동체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일정 수준의 제한은 필수”라고 말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NHK “北 어선-日 어업단속선 충돌 北 선원 20명 물에 뛰어들어“

    북한 어선과 일본 정부의 어업단속선이 동해 상에서 충돌했다는 연락이 일본 정부에 접수됐다고 NHK가 7일 보도했다. 일본 해상보안청은 이날 오전 9시 10분쯤 수산청으로부터 ‘이시카와(石川)현 노토(能登)반도 북서쪽 350㎞ 지점 먼바다에서 수산청의 어업 단속선과 북한의 대형 어선이 충돌했다’는 연락이 들어왔다고 밝혔다. NHK는 북한 어선에 물이 들어와 타고 있던 승조원 20여명이 바다에 뛰어들었다며 해상보안청이 현장에 순시선 등을 보내는 한편 자세한 정보를 확인하고 있다고 전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평화의 소녀상 日 전시재개 ‘불발’…“재개 여부 반반”

    평화의 소녀상 日 전시재개 ‘불발’…“재개 여부 반반”

    위안부 피해자를 표현한 ‘평화의 소녀상’이 출품됐다는 이유로 전시가 중단됐던 ‘아이치 트리엔날레 2019’ 내 기획전인 ‘표현의 부자유전·그 후’의 전시 재개가 불발했다. 6일 NHK와 교도통신에 따르면 아이치 트리엔날레와 기획전을 각각 담당하는 두 실행위원회가 이날 전시 방식 등을 협의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 이로 인해 이르면 이날 재개가 기대됐던 소녀상 전시는 무산됐다. 7일은 휴관일이어서 8일 이후 재개가 가능하다. 두 실행위원회는 이달 6~8일 전시를 재개하는 쪽으로 지난달 30일 합의했다. 아이치 트리엔날레는 오는 14일 폐막한다. 기획전 전시가 8일 재개되더라도 소녀상은 1주일 정도만 관객들에게 공개된다. 양측은 전시 재개에는 뜻을 같이하고 있지만, 관람객들의 사진 촬영 가능 여부 등에 대해 의견 일치를 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치현이 설치한 기획전 재개 검토위원회를 이끄는 야마나시 도시오 국립국제미술관장은 5일 나고야에서 열린 관련 포럼에서 △ 원칙적으로 원래 형태의 전시 재개 △ 경비·전화 항의 대책으로 신청 방식의 가이드 투어 진행 △ 충실한 이해심화 교육 프로그램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전시내용이 퍼지는 것을 막기 위해 사진촬영 금지를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기획전 측은 “아이치현 측에서 (전시 재개와 관련한) 부대 사항으로 새롭게 요청한 사항이 있지만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말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당초 합의와 달리 소녀상 전시 재개가 무산될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쓰다 다이스케 아이치 트리엔날레 예술감독은 “타결 가능한 라인을 양측이 보이고 있지만 양보할 수 없는 선도 있어서 타결을 예단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재개 여부에 대해 “반반이다”라며 “합의가 된다면 8일 열릴 수 있겠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많은 작가가 보이콧을 해서 트리엔날레 자체가 (예정보다 빠른) 8일쯤 종료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8월 1일 일본 최대 규모 예술제 아이치 트리엔날레가 개막됐다. 여기서 기획전인 ‘표현의 부자유전·그 후’에서 평화의 소녀상이 전시됐다. 하지만 우익 세력의 협박과 일본 정부의 압박으로 사흘 만에 기획전 전시를 중단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후쿠시마 원전 사고’ 도쿄전력 경영진에 무죄 선고한 일본 법원

    ‘후쿠시마 원전 사고’ 도쿄전력 경영진에 무죄 선고한 일본 법원

    2011년 3월 동일본 대지진 때 발생한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사고에 대해 원전 운용사인 도쿄전력의 당시 경영진에게 형사책임을 물을 수 없다는 법원 판결이 나와 시민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이번 재판은 후쿠시마 원전 사고와 관련한 첫 형사재판으로 관심을 모았다. 도쿄지방재판소는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도쿄전력의 가쓰마다 쓰네히사 전 회장과 무토 사카에 전 부사장, 다케쿠로 이치로 전 부사장 등 전직 경영진 3명에게 모두 무죄를 선고했다고 NHK 등이 지난 19일 전했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이 원전 운전을 정지할 의무를 이행할 정도로 거대한 쓰나미(지진해일)이 오리라는 것을 예측하지 못했을 것”이라면서 “당시 법령상의 규제와 심사는 절대적인 안전성 확보까지는 전제로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피고인들은 지난 2013년 검찰의 불기소 처분을 받았지만 이에 반발한 시민들에 의해 ‘강제 기소’ 제도를 통해 기소됐다. 강제 기소는 검찰이 불기소 처분한 사건에 대해 일반 시민 등으로 구성된 검찰심사회가 기소를 의결할 경우 법원이 지정한 변호사가 피의자를 기소하는 제도다. 검찰역 변호사는 경영진이 적절한 조치를 하지 않아 후쿠시마현 오쿠마의 후타바병원 입원 환자들이 제때 피난하지 못했고 이로 인해 44명을 숨지게 했다며 경영진을 기소했다.2017년 6월에 시작한 공판은 그동안 37회나 열렸다. 검찰역 변호사는 피고인들이 직원으로부터 쓰나미의 위험을 예상한 시뮬레이션 결과를 전달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조치를 하지 않았다며 피고인들에게 법정 최고형인 금고 5년을 구형했다. 반면 피고인들은 “보고를 받은 기억이 없다”, “대책을 미루지 않았다”면서 혐의를 부인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피고인들이 경영진으로서 책임을 동반하는 입장에 있었지만 그렇다고 해서 형사책임을 져야 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판단했다. 재판부가 피고인들에게 무죄를 선고하자 법정에서는 일부 방청객들이 “거짓말이다”고 외치며 반발했다. 또 재판소 앞에서는 도쿄전력 경영진의 책임 추궁을 주장한 시민들이 몰려와 판결을 비판했다. 시민들은 “왜 무죄인지 납득이 안 된다”, “판결 이유를 들어봐야겠지만 분하다”며 성토했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는 지난 2011년 3월 11일 일본 미야기현 앞바다에서 발생한 리히터 규모 9.0의 동일본 대지진 때 발생했다. 쓰나미가 원전을 덮치면서 핵연료가 녹아내리며 수소 폭발이 발생하는 한편 방사성 물질이 쏟아져 나왔다. 그런데 최근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원전 핵연료를 냉각시키기 위해 주입하느라 오염된 물을 바다에 내보내겠다고 밝혀 논란이 되고 있다. 정부는 지난해 말부터 일본 정부에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출과 관련한 협의를 요청했지만 일본은 미온적으로 대응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日지방의원 “조선통신사는 살인, 강도 흉악범죄 집단” 발언 파문

    日지방의원 “조선통신사는 살인, 강도 흉악범죄 집단” 발언 파문

    일본 도쿄의 한 지방의원이 의회 공식발언에서 조선시대 우호사절단인 조선통신사를 ‘흉악범죄자 집단’이라고 매도하는 망언을 했다. 이 발언은 다른 의원들로부터 ‘헤이트스피치‘(혐오발언)이라는 비난을 받았으며, 시민단체들은 의원직 사퇴를 요구할 예정이다. 19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도쿄도 스기나미구 의회의 사사키 지나쓰(45·여) 의원은 지난 12일 구의회 본회의에서 스기나미구가 사용하는 사회과 교과서의 한반도 관련 내용을 언급하며 “조선통신사가 환영을 받았다는 것은 완전히 거짓말이다”라면서 “조선통신사는 여성에 대해 폭행, 살인, 강도를 반복한 흉악한 범죄자 집단”이라고 근거 없는 주장을 늘어놓다. 그는 이어 “(조선인들에게) 창씨개명을 강요했다는 것도 완전한 거짓말”이라며 교원의 모임 등을 통해 이를 알리도록 할 것을 스기나미구 교육위원회에 요구했다. 이에 구교육위원회는 “문부과학성의 교과서 검정에 합격한 것으로 따로 설명을 할 필요는 없다”고 답변했다. 사사키 의원은 자신의 발언에 대한 아사히 신문의 취재에 “복수의 구민으로부터 교과서가 문제라는 지적을 받았다”며 “역사적인 사실이므로 내 발언의 취소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입헌민주당, 일본공산당 등 소속 의원들은 이 발언을 헤이트스피치로 규정하고 의회 차원의 대응을 논의하고 있다. 시민단체들도 사사키 의원의 사퇴를 요구하는 항의문을 낼 예정이다. 나카오 히로시 교토조형예술대 교수는 “조선통신사는 조선 국왕이 임명한 정식 사절단으로 약탈과 폭행을 했다는 사료는 본 적이 없다”며 “책임 있는 공인의 발언으로 문제가 있다”고 아사히 신문에 말했다. 사사키 의원은 극우 성향 신당인 ‘NHK로부터 국민을 지키는 당’ 소속으로 지난 4월 선거에서 구의원이 됐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오사카시장 “후쿠시마 오염수, 오사카 앞바다 방류 협력”

    오사카시장 “후쿠시마 오염수, 오사카 앞바다 방류 협력”

    한국인들이 많이 찾는 일본 제2의 도시 오사카시의 시장이 후쿠시마 제1원전의 오염수를 오사카 앞바다에 방출하는 데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NHK에 따르면 마쓰이 이치로 오사카시장은 17일 오사카시청에서 기자들에게 “미래에 영원히 탱크에 물(오염수)을 넣어두는 것은 무리”라면서 “처리해서 자연계 레벨의 기준보다 낮다면 과학적 근거를 제대로 보여준 뒤 해양에 방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선은 정부가 국민에 정중하게 설명하고 결단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마쓰이 시장은 ‘오사카시가 오염수 방출에 협력하겠다는 것인가’라는 질문에 “(오염수를 오사카에) 가져와서 (오사카 앞바다에) 흘려보내는 것이라면 협력할 여지가 있다”면서 “과학적으로 안 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지만, 전혀 환경 피해가 없는 것은 국가 전체에서 처리해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오사카시는 도쿄보다 한국에 가까운 일본 서남부에 자리하고 있다. 원전 사고가 났던 후쿠시마현에서 도쿄보다 멀리 있어 매년 수많은 한국 관광객들이 방문한다. 2011년 동일본 대지진으로 전원이 끊겨 냉각수 공급이 중단되면서 수소 폭발 사고가 난 후쿠시마 제1원전에는 오염수가 계속 늘어나는 문제가 있다. 오염수의 양은 하루 170t씩 증가해 지난 7월 말 기준 115만t에 달한다. 일본 정부가 아직 처리 방식을 결정하지는 않았지만 이런 오염수를 바닷물에 방류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고려하고 있어서 한국 등 주변국들과 후쿠시마 인근 지역 주민들의 반대가 거세다. 오염수 문제와 관련해서는 지난 10일 하라다 요시아키 당시 환경상이 “원자력규제위원회 위원장도 ‘안전성, 과학성으로 보면 괜찮다’고 말하고 있다”면서 “(바다에) 방류해 희석하는 것 말고 방법이 없다”고 말해 파문이 일기도 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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