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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하! 우주] 생생한 모습 그대로…화성과 위성 ‘8K 카메라’로 담는다

    [아하! 우주] 생생한 모습 그대로…화성과 위성 ‘8K 카메라’로 담는다

    미 항공우주국(NASA)은 현재 우주 탐사에서 자타가 공인하는 세계 1위 기관이다. 하지만 우주가 미국의 전유물은 아니다. 현재 유럽, 일본, 러시아, 중국 등 여러 나라가 단독 혹은 국제 컨소시엄 형태로 활발한 태양계 탐사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예를 들어 일본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는 소행성을 근접 거리에서 자세히 탐사하는 것은 물론 그 샘플까지 채취하기 위해 하야부사2 탐사선을 소행성 류구에 보냈다. 하야부사2는 작년 7월 소행성 류구 표면에서 샘플을 채취했으며 올해 말에 이 샘플을 지구로 가져올 예정이다. JAXA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하야부사2의 화성 탐사선 버전이라고 할 수 있는 화성 위성 탐사선(Martian Moon Exploration, 이하 MMX)을 2024년에 발사할 계획이다. MMX는 2025년 화성 궤도에 진입한 후 화성의 두 위성인 포보스와 데이모스를 가까운 거리에서 상세히 관측한다. 특히 포보스에는 직접 착륙해 10g 정도의 샘플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후 2028년에는 화성에서 지구로 향해 출발해 2029년에는 인류 역사상 최초로 다른 행성의 위성에서 샘플을 채취해 지구로 귀환할 예정이다. 만약 성공한다면 포보스와 데이모스의 기원에 대한 결정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최근 JAXA는 일본 공영 방송사인 NHK가 개발한 4K 및 8K 슈퍼 하이비전 카메라(Super Hi-Vision Camera)를 MMX에 탑재한다고 발표했다. 두 개의 슈퍼 하이비전 카메라가 찍은 화성과 두 위성의 고해상도 이미지는 다른 과학 데이터와 함께 지구로 전송된다. 하지만 이미지 데이터의 양이 매우 크기 때문에 모두 전송하기 어렵다. 지구로 미처 전송하지 못한 원본 데이터 파일은 지구 귀환 캡슐에 별도로 저장되어 화성 위성 샘플과 함께 2029년 지구로 귀환할 예정이다. 사실 화성은 물론 태양계 여러 천체의 고해상도 이미지는 이미 적지 않다. 하지만 이 이미지들은 사실 여러 장의 사진을 합성해 하나의 사진처럼 만든 것이다. 본래 컬러 이미지가 아닌데 컬러처럼 보이기 위해 가상 컬러 처리를 한 사진도 적지 않다. 사진 자체가 아니라 과학 연구가 주목적이고 이미지 데이터의 양이 너무 크면 지구에서 멀리 떨어진 우주에서 전송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MMX에 탑재된 4K 및 8K 슈퍼 하이비전 카메라는 별도의 복잡한 처리 과정 없이 화성과 그 위성의 모습을 원본 그대로 생생하게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일반적으로 과학적 데이터 수집에 초점을 맞춘 우주 탐사선에서는 보기 힘든 참신한 시도인데, 얼마나 좋은 결과물을 가져올지 9년 후 결과가 주목된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속보] 스가 “韓과 어려운 문제 ” 강제징용 배상 갈등 지속 전망

    [속보] 스가 “韓과 어려운 문제 ” 강제징용 배상 갈등 지속 전망

    사임을 표명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후임으로 유력한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이 13일 한국과 중국 등 인접국과 어려운 문제가 있지만 양자택일이 아니라 전략적으로 접근해 상시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관계를 구축하겠다고 했다. NHK 등에 따르면 스가 장관은 13일 일본기자클럽이 주최한 자민당 총재 후보 공개 토론회에 참석해 “일미(미일) 동맹을 기축으로 아시아 국가들과 관계를 맺는 것이 중요하다”며 “중국과 한국 등 인접 국가들과 어려운 문제가 있지만 양자택일이 아니라 전략적으로 접촉해 상시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외교를 하겠다”고 했다. 한국과 관련한 어려운 문제는 강제 징용 피해 배상 문제로 분석된다. 그는 “아베 총리처럼 정상외교를 할 수 없으므로 나름대로 외교 자세를 관철하고 싶다”면서도 “당연히 아베 총리와 상의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일본 정부는 1965년 한일 청구권·경제 협력 협정에 따라 배상 문제는 모두 해결돼, 강제징용과 관련 한국 대법원의 배상 판결은 국제법 위반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는 지난 7일 요미우리 신문과 인터뷰에서 “일한 관계는 (강제 징용 문제를 둘러싸고) 국제법 위반에 철저하게 대응해 나가겠다”고 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풍전등화’ 도쿄올림픽… IOC “안전한 환경서만 개최”

    ‘풍전등화’ 도쿄올림픽… IOC “안전한 환경서만 개최”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내년 7월로 연기된 2020 도쿄올림픽·패럴림픽과 관련해 ‘코로나19로부터의 안전성’을 개최의 전제 조건으로 재차 강조하고 나섰다. 대회 개최 여부의 결정 시한이 점점 다가오는 가운데 취소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은 발언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NHK는 10일 “바흐 위원장이 지난 9일 온라인 이사회 직후 기자회견에서 ‘모든 관계자가 안전한 환경 속에 있다는 전제하에서만 도쿄올림픽을 개최한다는 원칙을 계속 지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바흐 위원장은 이날 “앞으로 몇 주간 코로나19 대책의 여러 가지 시나리오에 대해 중요하고 집중적인 논의를 벌일 것”이라며 “오는 24일부터 열리는 조정위원회에서 코로나19 대책을 집중적으로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바흐 위원장의 발언은 앞서 7일 존 코츠 IOC 부위원장 겸 조정위원장이 AFP통신 인터뷰에서 “코로나가 있든 없든 도쿄올림픽은 내년 7월 23일 개막될 것”이라고 말한 것과 배치되는 것이다. IOC 조정위원장은 올림픽 준비의 전 과정을 총괄하는 자리다. 무토 도시로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은 지난 7월 “유효한 백신이 내년까지 개발된다면 이로운 일이겠지만 백신이 올림픽을 치르는 전제 조건은 아니다”라고 말하는 등 백신이 상용화되지 않더라도 올림픽은 예정대로 강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아베 신조 총리의 사퇴로 도쿄올림픽 추진의 정부 내 구심점이 크게 약화된 가운데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사태가 수습될 기미도 보이지 않으면서 일본 내에서는 개최 가능성에 대한 비관론이 확산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IOC의 수장이 ‘안전제일’을 강조하고 나서 개최 향배는 한층 더 불투명해졌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코로나에 월세도 못 내”… 日, 주거비 신청 90배로 늘어

    “코로나에 월세도 못 내”… 日, 주거비 신청 90배로 늘어

    코로나19 확산으로 일본의 주택 월세 지원금 신청자가 지난해에 비해 90배나 늘었다. 경제위기가 장기화되면서 최소한의 생활 기반인 집세마저 못 내는 사람이 급증한 탓이다. 공영방송 NHK는 9일 “전국 36개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경제 사정이 나쁜 사람들에 대한 월세 보조인 ‘주거 확보 급부금’ 신청 건수가 지난 4~7월 4개월 동안 약 5만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90배 수준에 달했다”고 보도했다. 주거 확보 급부금은 일자리를 잃은 사람 등에게 지자체가 일정 금액을 상한으로 집세를 대신 내주는 지원금이다. 지급 기간은 원칙적으로 3개월이 기본이지만 사정이 나아지지 않으면 6개월을 연장, 최장 9개월까지 지급받을 수 있다. NHK는 “이번 조사 결과 첫 3개월을 지나 지급 기간을 연장한 비율이 절반이 넘는 56%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실제로 도쿄도의 주거비 지급 관련 창구에는 일자리를 잃은 사람들을 중심으로 신규 신청과 연장 신청이 쇄도하고 있다. 호텔에서 일하는 한 50대 남성은 “외국인 관광객이 급감하면서 일이 줄어 코로나19 확산 이전 월 20만엔(약 225만원) 정도이던 수입이 지난 7월과 8월에는 제로(0)로 떨어졌다”며 “저축을 깨서 살고 있지만 그나마 떨어져 가는 데다 앞으로 수입 회복 전망도 안 보인다”고 NHK에 말했다. 지난 6월부터 주거 확보 급부금을 지원받아 온 그는 3개월 연장 신청을 냈다. 이나바 쓰요시 릿쿄대 객원교수는 “최장 9개월의 보조금 지급 기간이 종료되는 연말연시가 되면 거처를 잃고 거리를 떠도는 사람이 대량으로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며 “국가가 보조금 지급 기간을 더 늘리는 등 제도 보완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밖보다 가정이 위험” 일본 확진 어린이 80% 집에서 옮아

    “밖보다 가정이 위험” 일본 확진 어린이 80% 집에서 옮아

    0~19세 확진자 300명 분석 결과보호자로부터 감염된 사례 많아 일본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어린이 10명 중 8명은 집에서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다. 9일 NHK에 따르면 일본 소아과학회는 0~19세 아동·청소년 확진자들의 정보를 등록하는 데이터베이스 구축 과정에서 약 300명의 자료를 수집한 결과 이렇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들 가운데 감염 경로가 특정된 258명 중 약 80%에 해당하는 198명은 가정 내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집계됐다. 아버지한테서 옮은 경우는 91명으로 가장 많았고 어머니에게서 감염된 사례는 48명이었다. 부모 모두에게서 옮았을 가능성이 있는 사례는 19명으로 집계됐다. 이 밖에 유치원이나 어린이집 관계자로부터 옮은 것으로 추정되는 사례는 16명, 학교 관계자로부터 감염된 사례는 32명으로 전체의 10% 수준이었다. 0~19세 조사 대상 약 300명 가운데 85%인 253명은 치료 없이도 증상이 개선되고 있었으며, 사망한 이들은 없었다. 일본 성마리안나 의대 가쓰타 토모히로 연구원은 “어린이들이 밖에서 감염되는 경우는 비교적 덜했다. 오히려 감염을 막기 위해선 보호자가 집 안으로 바이러스를 유입시키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경험한 적 없는 폭풍” 일본, 184만명 ‘하이선’ 피난 지시(종합)

    “경험한 적 없는 폭풍” 일본, 184만명 ‘하이선’ 피난 지시(종합)

    ‘피난 권고’ 대상도 575만명에 달해일본 기상청 “최대 수준 경계” 당부규슈에서만 약 14만 가구 정전 피해 제10호 태풍 ‘하이선’이 6일 밤 일본 규슈 서쪽 해상에 진입한 가운데 규슈 7개 현의 주민 180만명 이상에게 ‘피난 지시’가 내려졌다. 현지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30분 현재 가고시마현, 나가사키현, 구마모토현, 미야자키현, 오이타현, 사가현, 후쿠오카현의 약 88만 가구, 184만명에게 위험한 곳에서 즉시 모두 대피하라는 지시가 내려졌다. ‘피난 권고’ 대상도 에히메현, 도쿠시마현, 야마구치현, 고치현 등 11개 현의 약 261만 가구, 575만명에 달한다. 일본 기상청은 하이선이 이날 밤부터 7일에 걸쳐 규슈에 상당히 접근해 지금까지 경험한 적이 없는 기록적인 폭풍과 파도, 폭우가 우려된다며 최대 수준의 경계를 당부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하이선이 이날 오후 9시 현재 가고시마현 마쿠라자키시의 서쪽 90㎞ 해상에서 시속 35㎞의 속도로 북북서진하고 있다. 중심기압은 945hPa(헥토파스칼)로 이날 오전 5시 시점과 비교해 25hPa 높아졌고, 움직이는 속도는 15㎞가량 빨라졌다. 태풍의 위력은 다소 약해졌지만, 여전히 중심 최대풍속은 초속 45m, 순간 최대풍속은 초속 60m에 달한다. 가고시마 마쿠라자키시에선 오후 8시쯤 초속 45.9m의 강풍이 관측됐다. 규슈 거의 전역은 태풍 하이선의 폭우권에 들어가 현재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 하루(24시간) 최대 강수량은 7일 오후 6시까지 규슈 남부 500㎜, 규슈 북부 400㎜로 예상된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이날 태풍 관계 각료회의를 열고 “지자체로부터의 정보에 충분한 주의를 기울이고, 피난과 안전 확보 등 생명을 지키는 행동을 즉각 취해달라”고 국민들에게 당부했다. 일본 기상청은 당초 이날 오전 가고시마현에 태풍 특별경보를 발령하겠다고 예고했지만, 태풍의 위력이 예상보다 약화해 발령하지 않았다. 다만 일본의 일부 지역에선 이미 정전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이날 오후 8시 현재 가고시마현에서 12만 6370가구, 미야자키현에서 1만 2940가구, 사가현에서 1550가구 등 규슈에서만 약 14만 2000가구가 정전 상태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같은 시각 태풍의 영향으로 규슈에서 13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일본의 이동통신사인 소프트뱅크는 태풍 하이선의 영향으로 가고시마현과 오키나와현의 일부 지역에서 통신 장애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하이선의 접근으로 일본 국내선 항공편의 결항도 늘어 이날 오키나와와 규슈 남부지역 공항을 출발하는 항공편을 중심으로 약 557편이 결항했다. 북상하고 있는 하이선은 7일 오전 9시 부산에 가장 근접할 것으로 한국 기상청은 예보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日 덮친 제10호 태풍 하이선…정전 속출·50만명 대피

    日 덮친 제10호 태풍 하이선…정전 속출·50만명 대피

    항공편 결항·신칸센 운행중단제10호 태풍 하이선이 6일 일본 남서부 지역으로 접근하는 가운데 규슈 3개 현 주민 50만명 이상에게 피난 지시가 내려졌다. 현지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30분 현재 가고시마현, 나가사키현, 구마모토현의 27만8천927가구, 53만 1394명에게 위험한 곳에서 즉시 모두 대피하라는 지시가 각 지자체에 의해 내려졌다. 일본 기상청은 하이선이 이날 밤부터 7일에 걸쳐 규슈에 상당히 접근해 지금까지 경험한 적이 없는 기록적인 폭풍과 파도, 폭우가 우려된다며, 최대 수준의 경계를 당부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하이선이 이날 오후 2시 현재 가고시마현 야쿠시마로부터 남남서 방향으로 140㎞ 떨어진 해상에서 시속 30㎞의 속도로 북북서진하고 있다. 중심기압은 935hPa(헥토파스칼)로 이날 오전 5시 시점과 비교해 15hPa 높아졌고, 움직이는 속도는 10㎞가량 빨라졌다.태풍의 위력은 다소 약해졌지만, 여전히 중심 최대풍속은 초속 45m, 순간 최대풍속은 초속 65m에 달한다. 하루(24시간) 최대 강수량은 규슈 남부 600㎜, 규슈 북부 500㎜로 예상되고 있다. 일본의 일부 지역에선 이미 정전 등의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이날 오후 2시 기준 가고시마현의 2만 8080가구, 오키나와현의 2670가구가 정전 피해를 입었다. 하이선의 접근으로 일본 국내선 항공편의 결항도 늘어 이날 하루 동안 오키나와와 규슈 남부지역 공항을 출발하는 항공편을 중심으로 총 528편의 결항이 결정됐다. 규슈 지역을 운행하는 산요신칸센은 하이선이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는 7일 첫 편부터 히로시마역에서 하카타역 간 운행을 중단하기로 했다. 북상하고 있는 하이선은 7일 오전 9시 부산에 가장 근접할 것으로 한국 기상청은 예보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재일교포 페북에 “일본에서 나가 죽어라” 혐오 댓글 도배질

    재일교포 페북에 “일본에서 나가 죽어라” 혐오 댓글 도배질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이달 중순 역대 최장기 집권의 막을 내리고 역사의 뒤로 물러나는 가운데 2012년 12월 26일 그의 재집권 이후 7년 9개월의 시간이 일본 사회에 어떤 의미를 갖는지에 대한 평가가 한창이다. ‘아베 시대가 일본에 살고 있는 재일한국인 사회를 어떻게 바꿔놓았는가‘에 대한 결산도 그 중 빼놓을 수 없는 대목이다. 대표적인 것은 아베 시대에 확산된 배외주의다. 6일 도쿄신문에 따르면 이는 2012년 12월 제2차 아베 정권의 시작과 맥을 같이한다. 일본 정부는 2013년 2월 조선학교를 고교 무상화 대상에서 제외했다. 그해부터 “재일한국인·조선인을 죽여라”라는 헤이트스피치(혐오발언)가 본격적으로 등장, 사회문제화됐다. 2014년에는 야마타니 에리코 국가공안위원장이 헤이트스피치 시위를 주도하는 ‘재일 특권을 용납하지 않는 시민 모임’(재특회) 사람들과 사진을 촬영한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다. 재일한국인 4세 문영애(36·전문학교 강사)씨는 도쿄신문에 “총리가 사임 표명 기자회견에서 한일 관계에 대해서는 한마디도 언급하지 않았다”며 “분명한 것은 아베 정권 하에서 한반도에 뿌리를 가진 사람들에 대해서는 무엇을 말해도 좋다는 차별적인 분위기가 만연하게 됐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문씨는 1년 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모르는 사람으로부터 갑자기 “일본에서 나가라. 죽어라” 등이 적힌 댓글이 40개 이상 붙는 충격적인 경험을 했다. 도쿄신문은 “아베 정권은 한일 관계에서도 단절을 심화시켰다”며 2015년 12월 한일 위안부 합의에도 불구하고 아베 총리가 이듬해 10월 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사과편지 필요성에 대한 국회 답변에서 “털끝만큼도 생각하고 있지 않다”며 일축한 사례를 들었다. 1923년 간토대지진 당시 수많은 조선인이 학살됐음에도 최근 들어 이를 부정하는 극우단체들이 득세하게 된 것도 아베 시대의 유산 중 하나다. 이런 분위기 속에 공영방송 NHK는 1945년 히로시마 원폭 피해 당시를 재현한다며 최근 개설한 특별 사이트에서 재일한국인 차별을 선동할 수 있는 글을 올려 물의를 빚기도 했다. 민과 관이 함께 재일한국인 차별에 나서는 것도 아베 시대에 들어와 두드러지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초기인 지난 3월 사이타마시에서 비축용 마스크를 배포하면서 조선학교를 제외한 것이 대표적이다. 사이타마시는 항의를 받고 조선학교도 마스크 배포 대상에 추가하기는 했지만, 민간에 의한 재일한국인 혐오 기류의 확산에 더해 행정기관에서까지 버젓이 이런 행태를 보인 것은 상당한 충격으로 받아들여졌다. 아케도 다카히로 호세이대 특임연구원(사회학)은 “아베 총리를 비롯한 역사수정주의자들에게는 일본을 과거 전쟁의 가해책임에서 벗어나도록 만들겠다는 생각이 있다”며 “일본은 잘못된 일을 하지 않는다는 것, 일본은 올바르다는 것을 인정받으려 하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日아베 사임에 한숨만 푹푹쉬는 야당…웃을 수 없는 이유는?

    日아베 사임에 한숨만 푹푹쉬는 야당…웃을 수 없는 이유는?

    중형 슈퍼마켓 2곳이 덩치를 키우기 위해 서로 합치기로 결정하고 신장개업 날짜까지 잡았다. 그러나 옆에 있던 초대형 할인점이 갑자기 이들보다 먼저 대규모 이벤트를 열겠다고 발표했다. 이러다가 통합 슈퍼마켓은 개업 단계에서부터 주민들로부터 별 관심을 못 받을 판이 됐다. 각각 일본의 제1야당과 제2야당인 입헌민주당과 국민민주당이 합해 다음달 출범하는 통합신당 얘기다. 아베 신조 총리의 갑작스런 사퇴로 이른바 ‘포스트 아베’(차기 자민당 총재 겸 총리)가 정국의 핵으로 떠오르면서 통합신당이 아무도 예상 못한 유탄을 맞았다. 요미우리신문은 31일 “입헙·국민 양당은 통합신당 창당대회를 다음달 16일 열기로 합의했다”며 “1일 합동선거관리위원회를 열어 대표 경선 일정을 결정, 초순에라도 대표 선출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아베 총리가 전격 사퇴를 표명하면서 세간의 시선은 온통 자민당 차기 총재에 쏠리고 있다. 자민당은 다음달 16일 통합신당 창당대회 직전인 14일쯤 총재선거를 치르고, 직후인 17일쯤 임시국회에서 차기 총리로 공식지명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가뜩이나 합당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저조한 판에 날아든 자민당발 돌발악재에 신당 측은 초조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입헌민주당 의원은 요미우리에 “차기 총리 결정에 국민들의 관심이 쏠려 통합신당 뉴스는 희미해져 버렸다”고 말했다.입헌민주당의 에다노 유키오 대표는 30일 TV아사히 방송에서 통합신당에 대해 “정권과 여당에 긴장감을 불어넣을 수 있는 강력한 최대 야당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후쿠야마 데쓰로 간사장도 같은날 NHK 방송에서 “차기 중의원 선거를 위해 자민당에 대항할 수 있는 야당으로 단단히 채비를 갖출 것”이라고 했다. 에다노 대표는 창당 일정이 자민당 총재 선거와 겹치는 데 대해 “기나긴 아베 정권이 끝나는 것과 야당이 전열을 정비하는 시기가 겹친 것은 시대의 필연이다”라고 애써 의미를 부여했지만, 통합신당에서도 대표가 될 자신에게 쏠릴 관심이 아베 총리 때문에 흐지부지된 데 대해 속으로 한숨짓고 있을 것임이 분명하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日야당 의원, 아베에 “중요한 때 몸 망쳐” 비판했다가 거센 역풍

    日야당 의원, 아베에 “중요한 때 몸 망쳐” 비판했다가 거센 역풍

    일본의 야당 의원이 지난 28일 사임을 발표한 아베 신조 총리에 대해 “자기 몸을 망치는 습관이 있다”는 식으로 비판했다가 여론의 호된 질타를 받았다. 30일 NHK 등에 따르면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의 이시가키 노리코(46) 참의원 의원은 자신의 트위터에서 아베 총리를 겨냥, “중요한 때에 몸을 망치는 버릇이 있는 위기관리 부재의 인물에게 총리·총재를 계속 맡겨온 자민당에 선임 책임을 엄하게 물어야 한다”고 적었다. 이어 “제1차 정권도 몸상태 불량으로 그만뒀고, 지난 8년 동안에도 여러 차례 건강 이상설이 흘러나왔다. 그런데도 ‘아베 밖에 없다’며 억지로 맡겨 온 것이다. 만약 자민당이 일반 회사였다면 이만한 블랙기업도 없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자 트위터 등에서는 “질병과 싸우고 있는 사람들에 대한 모욕”, “난치병을 갖고 있는 사람들의 아픔을 외면한 소리”, “정책에 대한 평가와 총리의 몸에 대한 얘기는 완전히 별개” 등 비난이 봇물을 이뤘다. 이에 입헌민주당 에다노 유키오 대표는 자신의 트위터에서 “당의 집행부로서 부적절하다는 인식을 전하면서 응분의 대응을 취하라고 요구했다”며 이시가키 의원의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 당 간부로부터 질타를 받은 이시가키 의원은 자신의 트위터에서 “질병과 그 위험을 안고 일하는 사람들에 대한 배려가 부족했음을 반성하고 사과한다”고 했다. 방송 아나운서 출신인 이시가키 의원은 지난해 7월 참의원 선거에서 고향인 미야기현 지역구에 출마, 처음 당선됐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日언론, 이낙연 당선 전하며 “이재명과 지지율 역전” 우려의 시선

    日언론, 이낙연 당선 전하며 “이재명과 지지율 역전” 우려의 시선

    ‘한국 여당 대표에 이낙연 전 총리…정계에서 손꼽히는 지일파’(아사히신문) ‘이낙연 전 총리, 여당 대표에…지일파 전 도쿄 특파원’(마이니치신문) ‘한국 여당, 지일파 전 총리를 새 대표로 선출’(NHK) 지난 29일 이낙연 전 총리가 더불어민주당 신임 대표로 선출된 데 대해 일본 언론들이 비상한 관심을 보였다. 이 신임 대표가 신문사 도쿄 특파원 출신으로 이른바 ‘지일파’로 분류된다는 점에서 한일 관계 개선과 관련해 기대를 거는 모습이었다. 아사히신문은 30일 “이 신임 대표는 한국 동아일보 도쿄 특파원을 지내 일본어에 능통하고 정계에서 손꼽히는 지일파로 알려져 있다”면서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올해 1월까지 2년 8개월 동안 국무총리를 지냈으며 대통령선거 후보 여론조사에서 항상 1위를 달려왔다”고 소개했다. 요미우리신문도 이날 7면 톱기사에서 “한국의 좌파 계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29일 새 대표로 한국 정계 유수의 지일파로 알려진 이 전 총리를 선출했다”며 그가 일제 징용판결 문제 등으로 악화된 한일 관계를 개선하는 데 수완을 발휘해 주길 기대하는 목소리가 일본 정계에서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NHK는 “한국 정계에 지일파로 알려져 있는 이 대표는 여론조사에서는 차기 대통령에 적합한 인물로 상위에 거론되고 있지만 당내에선 비주류로 기반 확보가 과제”라고 했다. 일부 언론은 이 대표의 당선을 전하면서 차기 대선후보 여론조사에서 1, 2위를 다투는 이재명 경기지사를 함께 언급했다. 교도통신은 “이 대표가 차기 대통령 여론조사에서 계속 선두를 달리다 최근 이 지사에 밀려 2위로 내려앉았다”며 “향후 대선 과정에서 어느 정도의 존재감을 보여줄지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두 이씨의 캐릭터는 성(姓) 이외는 모두 다르다’는 한국 언론의 표현을 소개하고 “서울대 출신으로 국회의원 5선의 이 대표는 조정형으로 안정감이 주무기인 반면 인권 변호사 출신인 이 지사는 2017년 대선에서 ‘한국 트럼프’라는 별명이 붙었을 정도로 시원시원한 언동과 행동력이 지지받고 있다”고 했다. 이어 “지일파인 이 대표에 비해 이 지사는 2016년 자신의 페이스북에 ‘일본은 적성국가다. 군사대국화할 경우 최초의 공격대상이 되는 것은 한반도다’라고 올리며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반대했다”며 이 지사의 약진에 우려하는 태도를 보였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호주 퍼스 동물원의 펭귄 피에르 “외로울 땐 애니 ‘핑구’ 봐요”

    호주 퍼스 동물원의 펭귄 피에르 “외로울 땐 애니 ‘핑구’ 봐요”

    국내 EBS에서 커다란 인기를 끌었던 ‘펭수’ 캐릭터의 원조라 할 수 있는 것이 스위스와 영국의 클레이 애니메이션 시리즈 ‘핑구(Pingu)’다. 그런데 호주 서부 퍼스 동물원이 핑구의 새로운 팬을 발굴했다고 영국 BBC가 28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이 동물원에는 멸종 위기종인 노던 록호퍼 펭귄 피에르가 외롭게 지내고 있다. 눈 위에 노란 장식 털이 있는 펭귄으로 남극 5대 펭귄 가운데 한 종이다. 바위 지대를 잘도 넘어 다닌다는 뜻에서 이런 이름이 붙여졌다. 피에르는 호주 남서부 해안에 떠밀려와 사람들에 구조된 뒤 이곳 동물원으로 보내졌다. 문제는 이 나라 전체를 통틀어 이 종으로는 혼자라 외롭기 짝이 없다는 것이다. 사육사들은 건강을 되찾아 야생으로 돌려보낼 때까지 무리와 어울려 지내는 방법을 익혀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쉽지 않은 일이었다. 그런 차에 넷플릭스에 가입한 사육사가 신선한 아이디어를 냈다. 우리 안에 들어갈 때 아이패드를 갖고 들어가 ‘핑구’ 시리즈를 보여주자는 것이었는데 다행히 피에르도 좋아하는 눈치다. 아이패드로는 스코틀랜드 에딘버러 동물원에 있는 다른 록호퍼 펭귄을 라이브스트리밍으로 보여주기도 한다. 다니엘레 헨리 사육사는 BBC 라디오1 뉴스비트 인터뷰를 통해 “피에르는 지금쯤이면 여기가 아니라 인도양이나 남극 아래 대양에 있어야 한다. 그 말은 그 녀석이 우리에게 왔을 때 최고의 몸 상태가 아니었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일년에 한 번 털갈이를 해야 하는데 그것도 하지 못해 물에 들어가 헤엄을 칠 수도 없다고 했다. 아울러 ㄱ게 피에르에게 얼마나 큰일인지는 전문가가 아니라도 알 수 있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는 피에르가 난 지 일년 밖에 안 됐다고 생각하며 그는 진짜 어리다. 여러 이유 때문에 그의 털은 절반밖에 자라지 못하다 멈춰버렸다”며 “헤엄을 칠 수도, 스스로 먹이를 잡지도 못한다. 도움의 손길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여기까지는 과학의 영역인데 이제부터는 다르다. 아마도 여러분이 기사의 앞부분을 읽으면서 머리에 떠오른 의문은 피에르가 정말 핑구를 좋아하느냐일 것이다. 헨리의 진단이다. “그는 절대적으로 좋아한다. 그런데 핑구가 펭귄인지는 모르는 것 같다. 그저 색깔과 움직임 만으로 반응할 따름이다. 행동하는 것을 보면 즐거워한다고 말할 수 있는데 왜냐하면 피에르가 노래를 부르는 것처럼 잘 울어대기 때문이다. 그런 행동은 우리가 정확히 바라던 바이다. 맞다. 우리는 그가 핑구에게 말을 건다고 말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아직 멀었다고 말한다. 두 차례부터 네 차례 정도 더 털갈이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해서 록호퍼 종이 있는 다른 동물원으로 보내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 문제는 피에르가 긴 이동 시간을 견뎌낼 수 있겠느냐는 것이다. 왜냐하면 핑구 시리즈는 지금껏 157편이 방송됐는데 편당 5분 밖에 안된다. 물론 자가격리하는 세상을 살다보니 우리는 뭐라도 볼 만한 것이, 심지어 펭귄이라 할지라도 주변에 있는 것이 얼마나 좋은 일인지 깨닫게 된다고 영국 BBC는 지적했다. 한편 핑구는 오트마 구트만 원작으로 남극의 이글루에서 사는 펭귄 가족 얘기를 담았다. 이 애니메이션에 등장하는 펭귄들의 대화는 인간의 언어가 아니라 ‘핑구어’(Pinguese)로 이루어지는데 이탈리아 배우 출신 카를로 보노미가 모든 캐릭터 소리를 녹음했다. 1990년대 초반 웅진미디어가 독점계약으로 비디오판으로 발매했다가 2000년대 우리말 비디오가 나오기도 했다. 가수 이미자가 핑구 목소리를, 정미숙이 핑가 목소리를, 권혁수가 핑구 아빠 목소리를 연기했다. 2017년 9월 5일 일본 NHK가 전작과 달리 컴퓨터그래픽(CG) 애니메이션으로 바꿔 ‘핑구 인 더 시티’를 방영했고, 이듬해 원작을 만든 스위스와 영국에 역수출했다. 국내에서도 투니버스 채널이 2018년 10월 30일부터 방영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포토인사이트] 아베 총리, 전격 퇴진 긴급 기자회견 ‘후임 총리는?’

    [포토인사이트] 아베 총리, 전격 퇴진 긴급 기자회견 ‘후임 총리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28일 오후 총리관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사의를 공식 표명했다. 아베 총리는 이날 NHK를 통해 생중계된 회견에서 “사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아베 총리는 “올해 6월 정기 검진시 지병인 궤양성 대장염 재발의 징후가 보인다는 결과를 받았다”며 “8월 상순 재발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어 “차기 총리가 정해질 때 까지 총리 임무를 수행하겠다”고 했다. 아베 총리는 지난 24일 연속재임 일수 2799일을 기록하며 최장 재임 일수 기록을 세웠지만 건강 문제를 이유로 사임하게 됐다. 2020.8.28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 [포토] ‘건강악화’ 아베, 사의 공식표명

    [포토] ‘건강악화’ 아베, 사의 공식표명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28일 오후 5시 총리관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사의를 공식 표명했다. 아베 총리는 이날 NHK를 통해 생중계된 회견에서 “사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달 상순에 지병인 궤양성 대장염 재발이 확인돼 새로운 투약을 시작했다며 “계속적인 처방이 필요해 (투약의 효과를) 예단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질병과 치료로 체력이 완전하지 못한 고통 속에서 중대한 정치적 판단을 잘못해서 결과를 내지 못 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며 사임 배경을 설명했다. 연합뉴스
  • 측근도 눈치못챈 아베 전격 사의, 日정계 충격

    측근도 눈치못챈 아베 전격 사의, 日정계 충격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28일 건강 문제로 전격 사임의사를 밝히자 일본 정계가 충격의 도가니다. 불과 며칠 전까지만 해도 총리 본인이 “몸 상태 관리에 만전을 기해 일에 힘을 내고 싶다”며 직무를 이어갈 뜻을 고수했고, 측근들도 건강이 변수가 안된다는 점을 강조했던 이유로 이날 사의 표명은 더욱 급작스런 결정으로 받아들여진다. 측근들조차 사전에 감지하지 못한 일이어서 미처 예상 못 한 뜻밖의 결정이라는 반응이 쏟아졌다. 일본 언론들도 차기 총리 후보 등 추측성 보도들을 내놓긴 했지만 실제로 아베 총리의 사임 가능성을 높게 보지는 않는 분위기였다. 이날 교도통신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후임이 결정될 때까지만 한시적으로 재임하며 그가 신속히 후임 당 총재를 결정할 것을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NHK에 따르면 아베 총리의 측근으로 꼽히는 하기우다 고이치 문부과학상은 “보도가 사실이라면”이라는 전제 아래 “몸 상태가 나쁜 가운데 업무를 계속해 왔는데 여기까지 와서 사임하는 것은 매우 안타깝다”고 밝혔다. 앞서 후임자 후보군으로 거론됐던 리시다 후미오 자민당 정조회장 등도 아베 총리의 사임 사실을 미리 몰랐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런 가운데 자민당은 주요 파벌들이 오후 긴급회의를 여는 등 향후 대응 및 총리 선출을 위한 경쟁에 돌입한 분위기다.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 에다노 유키오 대표는 “1강이라고 불렸던 정권이 끝나므로 정치나 사회에 큰 변화를 초래한다“면서 ”우리들의 책임 역할이 커졌다”며 정권교체에 대한 희망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속보] 아베, 총리관저 기자회견서 “사임하기로” 공식 표명

    [속보] 아베, 총리관저 기자회견서 “사임하기로” 공식 표명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28일 오후 5시 총리관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사의를 공식 표명했다. 아베 총리는 이날 NHK를 통해 생중계된 회견에서 “사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NHK “아베 총리 사임 의향 굳혀”

    NHK “아베 총리 사임 의향 굳혀”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사임할 의향을 굳혔다고 일본 공영방송 NHK와 교도통신이 28일 보도했다. 아베 총리는 지병으로 국정에 지장을 주는 것을 피하기 위해 사임할 뜻을 굳혔다고 NHK는 전했다. 총리는 이날 오후 5시에 총리관저에서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며 이 자리에서 사임에 관해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 아베 총리는 지난 2012년 12월 재집권한 후 7년 반 이상 넘게 연속 재임하며 역대 최장수 총리 기록을 경신했다. 최근 그의 지병인 궤양성대장염이 악화했다는 분석이 주간지 등으로부터 제기됐으며, 실제로 아베 총리는 2주 연속 게이오대 병원을 방문해 장시간 진료를 받기도 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속보] 日 아베 총리, 오후 사임 발표…코로나 대응 실패에 지병 겹쳐

    [속보] 日 아베 총리, 오후 사임 발표…코로나 대응 실패에 지병 겹쳐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28일 자민당 총재 및 내각총리대신(총리)직에서 사임하기로 혔다. 2012년 12월 재집권 이후 7년 8개월만으로, 지난 24일 연속재임 기준 역대 최장수 총리 기록을 달성한 지 닷새만이다. NHK는 이날 “아베 총리가 오후 5시 총리관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병으로 국정에 지장을 주는 것을 피하기 위해 사임할 뜻을 밝힐 것”이라고 보도했다. 아베 총리는 최근 지병인 궤양성대장염이 악화했다는 분석이 주간지 등으로부터 제기됐으며 2주 연속 게이오대(慶應大)병원을 방문해 장시간 진료를 받았다. 아베 총리는 지난해 8월 24일 외종조부인 사토 에이사쿠(1901~1975) 전 총리를 넘어서 ‘전후(戰後) 최장기 집권’ 타이틀을 거머쥔 데 이어 11월 20일에는 1910년 한일합병 당시 총리였던 가쓰라 다로(1848~1913)의 통산재임 기준 역대 최장기 집권 기록을 세웠다. 지난 24일에는 최악의 지지율과 건강 이상설 속에 연속재임 기준으로도 최장수 총리에 등극했다. 모리토모학원·가케학원 비리 의혹 등 몇 차례 위기를 겪으면서도 탄탄히 유지되던 ‘아베 1강’의 위세는 지난해 가을을 기점으로 급격한 하락세로 돌아섰다. 10월 경제산업상과 법무상이 연달아 선거법 위반 파문으로 낙마한 데 이어 11월에는 아베 총리의 국가예산 사유화 논란을 낳은 ‘벚꽃을 보는 모임’ 스캔들이 시작됐다. 이어 12월에는 정권의 역점 사업인 카지노형 리조트 입법과 관련한 여당 의원 뇌물 사건이 터졌다. 이런 와중에 코로나19는 결정타가 됐다.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아베 총리 본인을 비롯해 정권의 주요 책임자들이 무능하고 무책임한 모습을 보인다는 비판이 끊이지 않았다. 국가적 위기에서 우왕좌왕하는 통에 집권 이후 최저 지지율 행진이 이어졌다. 가장 최근인 지난 23일에 나온 교도통신의 8월 여론조사에서도 아베 정권 지지율은 36.0%로 기존 최저치 35.8%(2017년 7월)와 거의 동률을 이뤘다. ‘아베 총리에게 지도력이 있다’고 한 응답자는 20명 중 1명도 안 되는 4.3%에 불과했고, ‘아베 총리를 신뢰한다’고 답한 사람은 13.6%에 그쳤다. 마이니치신문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50%가 ‘아베 총리가 즉각 또는 연내에 사임해야 한다’고 답했다. 그가 최대 목표로 삼았던 헌법 개정은 물 건너갔고 ‘아베노믹스’로 대표되는 경제 분야의 성과는 코로나19 위기로 완전히 소멸 단계에 있다. 외교 분야에서의 치적도 크게 내세울 게 없는 상태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NHK “아베 총리 사임 의향 굳혀”

    NHK “아베 총리 사임 의향 굳혀”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사임할 의향을 굳혔다고 일본 공영방송 NHK가 28일 보도했다. NHK 보도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지병으로 국정에 악영향을 주는 것을 피하기 위해 사임할 뜻을 굳힌 것으로 전해졌다. 아베 총리는 이날 오후 5시에 총리관저에서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며, 이 자리에서 이에 대해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 아베 총리는 2012년 12월 재집권한 후 7년 반 이상 넘게 연속 재임하며 역대 최장수 총리 기록을 새로 썼다. 최근 그는 지병인 궤양성대장염이 악화했다는 분석이 주간지 등으로부터 제기됐으며 2주 연속 게이오대(慶應大)병원을 방문해 장시간 진료를 받았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日정부, 코로나19 감염자 직업도 파악못해...또다시 드러난 난맥상

    日정부, 코로나19 감염자 직업도 파악못해...또다시 드러난 난맥상

    일본 방역당국이 또다시 코로나19 감염자 정보 관리에 난맥상을 드러냈다. 감염경로 파악 등에 필수적인 정보가 제대로 종합·분석되지 않아 전체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지난 5월 일본 후생노동성이 코로나19 감염자 정보관리 시스템을 국가 데이터베이스인 ‘허시스’(HER-SYS)로 교체한 이후 ‘발병일’, ‘환자의 직업’ 등 감염경로 파악과 집단감염 방지에 필수적인 정보를 종합해 분석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방자치단체들이 HER-SYS에 접속해 자기 지역에서 발생한 감염자 세부 정보를 입력하면 정부가 이를 바탕으로 중앙 차원의 방역대책을 세우도록 돼 있지만, 이 시스템이 제대로 완성된 상태가 아니어서 전체 집계가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현재 상황 파악과 향후 전망 예측이 어려워 정부 대응책도 주먹구구가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NHK는 지적했다. 감염증 전문가 다니구치 기요스는 “바이러스가 언제 어디에서 누구에게 전파됐든지 등 감염 동향을 파악하는 데 필수적인 데이터들이 없으면 효율적인 대책을 세우는 게 불가능하다”고 NHK에 말했다. 일본에서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감염자 집계 등 오류가 계속돼 왔다. 지난 5월에는 도쿄도에서 기존에 누락됐던 확진자가 76명이나 무더기로 발견됐다. 보건소의 작업오류 등으로 111명이 집계에서 빠지고 35명은 중복 계산됐던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특히 도쿄도는 코로나19 첫 발생 이후 몇 개월간 관내 31개 보건소에서 오는 감염자 정보를 도청 내 복지보건국에 설치된 팩스 1대를 통해 접수했던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기도 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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