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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尹 나토 참석, 한중 악화” 경고…日 “한일 관계 개선 실마리” 기대

    윤석열 대통령의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참석을 두고 중국은 관영매체를 통해 “한중 관계 악화”를 우려하며 견제 수위를 높였다. 일본은 한일 관계 개선의 실마리가 될 수 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29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이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전날 이임을 앞둔 니콜라 샤퓌 중국 주재 유럽연합(EU) 대사에게 “중국과 유럽은 동반자이지 적수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EU 회원국 대부분이 가입한 나토가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개막한 정상회의에 윤 대통령 등 아시아·태평양 정상들을 초청한 데 따른 반응이다. 나토가 중국 견제에 한국을 끌어들인 것에 대한 불편한 감정이 엿보인다. 같은 날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는 노골적으로 한국에 경고 목소리를 냈다. 이 매체는 “미국이 아시아 동맹국과의 대화를 통해 나토의 아태 지역 확장을 촉진하는 것은 한반도 긴장을 불러일으킨다”며 “윤석열 정부가 미국에 의존해 외교적 독립성을 상실하면 중국과의 관계는 더 복잡해질 것”이라고 압박했다. 앞서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23일 한일 정상의 나토 정상회의 참석에 대해 “아태 지역의 국가와 국민은 군사 집단(나토)을 끌어들여 분열과 대항을 선동하는 어떤 언행에도 결연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한국과 일본이 중국 견제 성격의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에 가입하자 “아태 지역은 지정학의 바둑판이 아니다”라며 원론적 입장을 꺼낸 것과 대비된다. 중국이 한국의 나토 접근을 매우 심각하게 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일본에서는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일본 총리로서는 처음으로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해 윤 대통령을 만난다는 점에 의미를 부여했다. NHK에 따르면 일본 정부 대변인 격인 이소자키 요시히코 관방부장관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두 정상이 극히 짧은 시간 만나 간단히 인사를 했다. 기시다 총리는 ‘매우 어려운 한일 관계를 건전한 관계로 되돌리기 위해 노력하자’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일본 정부는 한일 관계를 건전한 관계로 되돌리기 위해 일본의 일관된 입장을 토대로 앞으로 윤 대통령을 비롯해 한국 측과 밀접하게 소통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 술 취해 시민 46만명 개인정보 USB 잃어버려…日 사회 발칵

    술 취해 시민 46만명 개인정보 USB 잃어버려…日 사회 발칵

    일본 효고현 아마가사키시의 모든 시민 46만명의 개인정보가 담긴 이동식 저장장치(USB)가 술 취한 직원 때문에 분실됐다 사흘 만에 되찾아 일본 사회가 발칵 뒤집혔다. 24일 NHK 등에 따르면 아마가사키시는 코로나19로 생활이 어려워진 가구에 지급하는 지원금과 관련해 한 업체에 업무를 위탁했다. 이 위탁업체 소속 40대 남성 직원이 21일 데이터를 옮기는 작업을 위해 USB를 가방에 넣고 퇴근했고 동료 3명과 함께 오사카의 한 음식점에 술을 마셨다. 3시간 정도 술을 마시고 귀가하던 이 직원은 술에 취해 길에 드러눕기까지 했는데 다음날 새벽 깨어보니 USB가 담긴 가방이 없어진 걸 깨달았다. 이 직원은 회사에 보고했고 회사는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다행히 가방은 사흘 만에 오사카 스이타시의 한 아파트 단지 내에서 발견됐다. USB도 고스란히 가방 안에 있었다. 아마가사키시는 “USB에 암호가 걸려 있었지만 혹시나 개인정보 유출 흔적이 없는지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USB에는 아마가사키시에 거주하는 46만여명 모든 시민의 이름과 주소, 생년월일, 주민세 납부 여부, 기초생활보장 수급 여부 등 민감한 개인 정보가 모두 들어가 있었다. 가방을 되찾지 않았다면 개인정보 대량 유출이라는 큰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었다. 아마가사키시는 이 업체에 관리 부실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이 업체 대표는 “회사가 잘못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사과했다. 일본 네티즌들은 어처구니 없는 일이 벌어졌다며 분노를 터뜨리고 있다. 한 네티즌은 “개인정보 관리에 대해 시도 업체도 너무 안이하게 대처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 엔화 약세에 日 소비자 물가 2.1%↑…기시다 지지율 7%↓

    엔화 약세에 日 소비자 물가 2.1%↑…기시다 지지율 7%↓

    엔화 가치 하락과 고유가 등의 영향으로 일본 소비자물가가 2개월 연속 2% 넘게 상승했다. 물가 상승으로 기시다 후미오 총리의 지지율이 하락하면서 다음달 10일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여당인 자민당이 긴장하기 시작했다. 일본 총무성이 24일 발표한 5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2.1%(신선식품 제외) 상승했다. 2015년 3월(2.2%) 이후 7년 1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던 지난 4월의 소비자물가지수와 상승폭이 같다. 일본 정부와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은 물가 상승 목표를 2%로 잡았는데 2개월 연속 목표치를 달성했다. 하지만 최근 물가 상승은 일본의 경기활성화에 따른 물가 상승이 아니라 엔화 가치 하락과 고유가 등으로 수입 가격이 오르면서 이뤄진 것으로 분석된다. NHK는 “일본은행은 현재 물가 상승은 임금 상승과 수요 증가와 같은 경제의 선순환에 따른 현상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현재 일본에서 가격이 오르지 않은 것을 찾기 어려울 정도로 물가가 오른 상태다. 우크라이나 사태로 전 세계적으로 식용유 값이 폭등하면서 일본 식용유 가격은 36.2% 상승했다. 이 영향으로 감자칩은 9%, 튀김은 5.4% 상승하는 등 연쇄 가격 상승이 이뤄졌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전 세계 해바라기씨유 소비량의 52%, 25%를 차지하고 있다. 양파는 일본에서 흉작으로 125.4%나 값이 올랐다. 또 유가 상승으로 도시가스요금은 22.3%, 전기요금은 18.6% 각각 올랐다.물가 상승 영향으로 기시다 총리의 지지율도 하락했다. 요미우리신문이 22~23일 전국 유권자 1585명을 대상으로 내각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 57%로 지난 3~5일 실시한 여론조사 때보다 7% 포인트 하락했다. 요미우리 여론조사에서 기시다 내각의 물가 대책에 대해 ‘평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71%로 ‘긍정적으로 평가한다’(20%)보다 3배 이상 많았다. 특히 응답자의 83%가 물가 상승에 따른 가계 부담을 느끼고 있다고 했다.
  • 日참의원 선거 앞둔 기시다, 엔저·고물가 뚫고 장기집권?

    日참의원 선거 앞둔 기시다, 엔저·고물가 뚫고 장기집권?

    지지율 60%대, 여당 과반 전망방위비 증액·개헌 등 속도낼 듯물가상승 속 ‘돈풀기 정책’ 유지野 “기시다 인플레이션” 맹공지난해 10월 출범한 기시다 후미오 내각에 대한 중간평가 성격을 띤 제26회 일본 참의원(상원) 선거의 막이 올랐다. 역대 최저 수준으로 하락한 엔화 가치와 물가 상승 악재를 만난 기시다 내각이 떨어진 지지율을 회복하고 장기 집권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가 이번 선거의 주요 관심사다. 22일 니혼게이자이신문·산케이신문·NHK 등에 따르면 일본은 이날부터 다음달 10일로 예정된 투표일까지 18일간의 선거전이 시작됐음을 알렸다. 참의원 전체 의석수는 245석으로 3년마다 전체 의원의 절반을 새로 뽑기 때문에 이번 선거에서는 125명을 선출한다. 현재 정당별 의석수를 보면 자민당 111석, 연립여당인 공명당 28석,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 44석 등으로 자민당이 현재 의석수를 무난히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니혼게이자이신문과 TV도쿄가 지난 17~19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912명을 대상으로 전화 여론조사를 시행한 결과 기시다 내각 지지율은 60%로 나타났다. 자민당 총재를 맡고 있기도 한 기시다 총리가 이번 참의원 선거에서 자민당을 승리로 이끈다면 그의 입지는 한층 더 탄탄해질 수 있다. 향후 3년간 큰 선거가 없어 기시다 총리가 안정적으로 정국을 운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선거 후 자민당 보수 세력의 숙원인 방위비 국내총생산(GDP) 대비 2% 이상 증액과 자위대의 존재를 헌법에 명기하는 방향으로의 개헌 추진도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모테기 도시미쓰 자민당 간사장은 지난 20일 일본 언론 인터뷰에서 개헌에 대해 “참의원 선거 후 가급적 이른 시일 안에 헌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일본이 방위력을 확대하게 되면 한국 등 동북아시아 지역의 긴장감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번 선거의 변수는 물가 급등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과 TV도쿄 여론조사에서 물가 상승에 대해 ‘허용할 수 없다’는 응답은 64%로 ‘허용할 수 있다’(29%)보다 배 이상 높았다. 우크라이나 사태로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면서 물가가 오른 것도 있지만, 미국과 일본 간 금리 차이로 발생한 엔화 가치 하락이 수입 가격을 상승시켜 물가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이날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136엔 전반대로 약 24년 만에 엔화 가치가 최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기시다 총리는 엔화 가치 하락의 원인인 금융 확장 정책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이다. 기시다 총리는 전날 일본기자클럽 초청토론회에서 “지금의 (금융 확장) 정책을 유지해야 한다”며 “(금리를 올리면) 중소기업과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이들에게 큰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이즈미 겐타 입헌민주당 대표는 ‘기시다 인플레이션’이라며 공세를 펼치고 있다. 이즈미 대표는 “정부도 일본은행도 (물가 상승을) 방치하고 있다. 언제 (금융 정책을) 수정할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 드론도 없고 단속반도 없고 파라솔 거리두기도 없는… 3년 만의 ‘찐’해수욕

    드론도 없고 단속반도 없고 파라솔 거리두기도 없는… 3년 만의 ‘찐’해수욕

    ‘발열체크, 체온 스티커, 손목밴드, 드론 방송, 광장 칸막이, 파라솔 2m 띄우기….” 코로나19에 대한 공포로 갖가지 방역 수칙에 묶여 있던 해수욕장이 3년 만에 온전한 모습으로 돌아온다. 충남 보령시 관계자는 22일 “다음달 2일 대천해수욕장을 개장하는데 강제적 방역 수칙은 하나도 없다. 해양수산부 지침도 없다”면서 “코로나19 전 해수욕장으로 돌아온다”고 했다. 보령의 대표 축제인 머드축제도 올해는 몸이 부딪히는 ‘현장형’으로 진행한다. 대형 행사인 보령해양머드박람회까지 대천해수욕장 현장에서 개최한다.앞서 보령시는 코로나19가 터진 2020년 여름부터 해수욕장에 온갖 방역 수칙을 적용했다. 해수욕장 광장에 칸막이를 만들어 피서객을 띄워 놓기도 했다. 광장 칸막이는 ‘백사장에 칸막이를 설치하라’는 해수부의 지시에 “서해안은 조수간만의 차가 커 밀물 때 잠기기 때문에 아무 소용이 없다”며 내놓은 고육책이었다. 시는 또 해수욕장 진입로마다 ‘드라이브스루’ 발열체크소를 설치했고, 지난해에는 체온 스티커 등 다양한 방역 수단을 시행했다. 만리포 등 전국에서 가장 많은 28개 해수욕장이 있는 태안군도 지난해까지 실시하던 안심콜, 발열체크 등 방역수칙을 모두 폐지하고 다음달 2일 일제히 개장한다. 강원도 해수욕장 역시 지난해 피서객을 분산하기 위해 만든 ‘혼잡도 신호등’과 체온 스티커 등을 모두 폐지했다. 경포대해수욕장은 코로나19 발생 첫해부터 “2m 이상 떨어지세요”를 온종일 외쳐 대는 ‘거리두기 홍보용’ 드론을 운용했다. 영국 BBC와 일본 NHK 등이 해수욕장에서의 코로나19 예방 최첨단 수단으로 소개하기도 했다.지난 2일 시범 운영에 들어간 부산 해운대해수욕장도 안심콜, 발열스티커, 파라솔 2m 거리두기 등의 방역 조치를 없앴다. 부산 지역 해수욕장은 일부 구간만 이용하는 안전 개장 기간을 거쳐 다음달 1일 모두 문을 연다. 광안리해수욕장은 펭수존 등 즐길거리를 제공하고, 발코니음악회 등 코로나19 이전 이벤트를 회복한다. 김성철 해운대구 관광시설관리사업소 해수욕장운영팀장은 “해변라디오, 버스킹과 부산바다축제 등 코로나 전 행사를 복원한다”면서 “해수욕장 개장식을 여는 것도 3년 만이다”라고 했다.
  • 머드축제·음악회… 해수욕장이 돌아온다

    ‘발열체크, 체온 스티커, 손목밴드, 드론 방송, 광장 칸막이, 파라솔 2m 띄우기….” 코로나19에 대한 공포로 갖가지 방역 수칙에 묶여 있던 해수욕장이 3년 만에 온전한 모습으로 돌아온다. 충남 보령시 관계자는 22일 “다음달 2일 대천해수욕장을 개장하는데 강제적 방역 수칙은 하나도 없다. 해양수산부 지침도 없다”면서 “코로나19 전 해수욕장으로 돌아온다”고 했다. 보령의 대표 축제인 머드축제도 올해는 몸이 부딪히는 ‘현장형’으로 진행한다. 대형 행사인 보령해양머드박람회까지 대천해수욕장 현장에서 개최한다. 앞서 보령시는 코로나19가 터진 2020년 여름부터 해수욕장에 온갖 방역 수칙을 적용했다. 해수욕장 광장에 칸막이를 만들어 피서객을 띄워 놓기도 했다. 광장 칸막이는 ‘백사장에 칸막이를 설치하라’는 해수부의 지시에 “서해안은 조수간만의 차가 커 밀물 때 잠기기 때문에 아무 소용이 없다”며 내놓은 고육책이었다. 시는 또 해수욕장 진입로마다 ‘드라이브스루’ 발열체크소를 설치했고, 지난해에는 체온 스티커 등 다양한 방역 수단을 시행했다. 만리포 등 전국에서 가장 많은 28개 해수욕장이 있는 태안군도 지난해까지 실시하던 안심콜, 발열체크 등 방역수칙을 모두 폐지하고 다음달 2일 일제히 개장한다. 강원도 해수욕장 역시 지난해 피서객을 분산하기 위해 만든 ‘혼잡도 신호등’과 체온 스티커 등을 모두 폐지했다. 경포대해수욕장은 코로나19 발생 첫해부터 “2m 이상 떨어지세요”를 온종일 외쳐 대는 ‘거리두기 홍보용’ 드론을 운용했다. 영국 BBC와 일본 NHK 등이 해수욕장에서의 코로나19 예방 최첨단 수단으로 소개하기도 했다. 박아련 도 주무관은 “마스크 쓰기 등의 홍보 활동과 화장실, 탈의실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소독은 실시하지만 시설 이용을 제한하거나 방역 조치를 취할 계획이 없어 코로나 전과 차이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일 시범 운영에 들어간 부산 해운대해수욕장도 안심콜, 발열스티커, 파라솔 2m 거리두기 등의 방역 조치를 없앴다. 부산 지역 해수욕장은 일부 구간만 이용하는 안전 개장 기간을 거쳐 다음달 1일 모두 문을 연다. 광안리해수욕장은 펭수존 등 즐길거리를 제공하고, 발코니음악회 등 코로나19 이전 이벤트를 회복한다. 김성철 해운대구 관광시설관리사업소 해수욕장운영팀장은 “해변라디오, 버스킹과 부산바다축제 등 코로나 전 행사를 복원한다”면서 “해수욕장 개장식을 여는 것도 3년 만이다”라고 했다. 보령 이천열·강릉 김정호·부산 박정훈 기자 초여름 무더위가 덮친 지난 19일 시범 운영에 들어간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 수많은 시민과 관광객이 찾아와 코로나19 이전처럼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왼쪽 사진). 코로나19 발생 첫해인 2020년 7월 충남 보령 대천해수욕장 백사장에서 야간 취식을 하던 피서객을 단속반이 적발해 이동을 요청하고 있다(오른쪽). 부산 뉴시스·서울신문 DB
  • “발열체크, 체온스티커” 없는…온전한 해수욕장이 돌아온다

    “발열체크, 체온스티커” 없는…온전한 해수욕장이 돌아온다

    ‘발열체크, 체온스티커, 손목밴드, 드론 방송, 광장 칸막이, 파라솔 2m 띄우기…” 코로나19 공포에 갖가지 방역수칙에 묶였던 해수욕장이 3년 만에 온전한 모습으로 돌아온다. 충남 보령시 관계자는 22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다음달 2일 대천해수욕장을 개장하는데 강제적 방역수칙은 하나도 없다. 해양수산부 지침도 없다”면서 “코로나19 전 해수욕장으로 돌아온다”고 했다. 올해는 몸이 부딪히는 ‘현장형’이어서 온라인 등 언택트로 열었던 머드축제는 물론 대형 행사인 보령해양머드박람회까지 대천해수욕장 현장에서 개최한다.보령시는 코로나가 터진 2020년 여름부터 해수욕장에 방역수칙을 무더기로 도입했다. 해수욕장 광장에 ‘칸막이’를 만들어 피서객을 띄어놨다. ‘백사장에 칸막이를 설치하라’는 해수부 지시에 “서해안은 조수간만의 차가 커 밀물 때 잠기기 때문에 아무 소용이 없다”며 내놓은 고육지책이다. 정부의 백사장 음주·취식시 ‘벌금 최대 300만원’ 지침도 ‘광장 칸막이’로 대신하는데 한몫했다. 시는 또 해수욕장 진입로마다 ‘드라이브 스루’ 발열체크소를 설치했고, 지난해에는 체온스티커 등 다양한 방역수단을 시행했다.만리포 등 전국에서 가장 많은 28개 해수욕장이 있는 태안군도 지난해까지 실시하던 안심콜, 발열체크 등 방역수칙을 모두 폐기하고 다음달 2일 일제히 개장한다. 강원도 해수욕장 역시 지난해 피서객 분산을 위해 만든 ‘혼잡도 신호등’과 체온스티커 등을 모두 폐기했다. 경포대해수욕장은 코로나 발생 첫해부터 “2m 이상 떨어지세요”를 온종일 외쳐대는 ‘거리두기 홍보용’ 드론을 운용했다. 영국 BBC와 일본 NHK 등이 해수욕장 코로나 예방 최첨단 수단으로 소개하기도 했다. 박아련 도 주무관은 “마스크 쓰기 등 홍보활동과 화장실, 탈의실 등 다중이용시설 소독은 하지만 시설 이용을 제한하거나 방역 조치를 취할 계획이 없어 코로나 전과 차이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지난 2일 시범운영에 들어간 부산 해운대해수욕장도 안심콜, 발열스티커, 파라솔 2m 거리두기 등 모든 방역 조치를 없앴다. 부산지역 해수욕장은 일부 구간만 이용하는 안전개장 기간을 거쳐 다음달 1일 모두 문을 연다. 광안리해수욕장은 펭수존 등 즐길거리를 제공하고, 발코니음악회 등 코로나 직전 이벤트를 회복한다. 김성철 해운대구 관광시설관리사업소 해수욕장운영팀장은 “해운대해수욕장도 해변라디오, 버스킹과 부산바다축제 등 코로나 전 행사를 복원한다”면서 “해수욕장 개장식을 여는 것도 3년 만이다”고 했다.
  • 정부, 강제동원 배상기구 구성 확인… 日 나토서 한미일 정상회담 추진

    정부, 강제동원 배상기구 구성 확인… 日 나토서 한미일 정상회담 추진

    정부가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자들의 배상 문제 해법을 찾기 위한 민관 합동 기구<서울신문 6월 20일자 1·6면> 구성 방침을 확인했다. 최영삼 외교부 대변인은 21일 정례브리핑에서 민관 합동 기구 구성에 대한 질문에 “정부는 관련 당사자 및 각계각층의 의견을 경청하는 것을 포함해 동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이 과정에서 한일 양국의 공동 이익에 부합하도록 합리적인 해결책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어 “의견 수렴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은 현재 검토 중”이라며 “추후 가능할 경우 적절한 시점에 알려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강제동원 배상 문제 해결을 위해선 피해자들이 받아들일 수 있는 해법 마련이 중요하기 때문에 이를 모색하는 단계에서 피해자들과 반드시 소통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윤석열 정부 출범 후 강제동원 피해자들의 배상 문제 해법을 찾기 위한 기구 구성을 검토하는 것은 일본 전범기업의 국내 자산 현금화가 임박해진 점이 배경이 됐기 때문이다.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을 위해 일제강점기 전범기업인 미쓰비시중공업에 대한 상표권 2건과 특허권 2건에 대한 자산매각명령(배상을 위해 현금화하는 것)의 한국 대법원 최종 판결은 이르면 올가을 나온다. 한국이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 문제를 찾기 위한 민관 합동 기구를 출범하려는 데 따라 일본 측도 조금씩 움직이기 시작했다. NHK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이달 말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에서 한미일 3개국 정상회담 개최를 추진 중이다. 한미일 3개국 정상회담 개최는 2017년 9월 이후 4년 9개월 만이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한미일 3개국 정상회담에서 중국의 군사력 확대를 견제하기 위해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을 위한 공조를 확인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에 맞서 3국의 공조도 확인하겠다는 의도가 담겨 있다. 현재 한국과 일본 정부는 한국과 일본, 호주, 뉴질랜드 4개국 정상회담 개최를 검토하고 있다. 실제 성사되면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가 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처음 만나게 된다. 특히 양국 정상은 한미일 3국 정상회담에 이어 한·일·호주·뉴질랜드 4개국 정상회담까지 두 차례의 다자회담에서 만나게 되는 것이다. 또 일본 정부는 한미일과 함께 호주, 뉴질랜드가 참가하는 5개국 정상회담까지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정부는 중국과 북한 견제를 위해 한국과의 관계 개선이 시급한 만큼 양자회담이 아닌 다자회담이라는 방식으로 대화의 우회로를 찾는 것으로 보인다. 일본 정부는 한일 정상회담 개최에는 난색을 표하고 있는 것으로 현지 언론들은 보도하고 있다. 다음달 10일 예정된 참의원(상원) 선거를 앞두고 일본 보수층이 반대하는 한국과의 양자 회담이 부담스럽다는 이유에서다. 당초 이달 중순으로 검토되던 박진 외교부 장관의 일본 방문이 다음달 10일 참의원 선거 이후로 미뤄진 것도 선거를 고려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기시다 총리는 이날 일본기자클럽토론회에서 “나라와 나라의 약속이 지켜지지 않으면 안 된다. 이것이 기본이다. 이것이 없으면 그 이후의 것은 좀처럼 논의가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이는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 판결에 대해 한국 정부가 해법을 제시해야 한다는 것으로 한일 정상회담이 이뤄지기 위한 조건이란 뜻으로 읽힌다.
  • 日 나토서 한미일 정상회담 추진… 韓과 관계 개선 ‘우회로’ 모색하나

    한미일 정상회담이 이달 말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에서 개최되는 방향으로 조정 중이다. 21일 NHK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한미일 3개국 정상회담을 추진 중이다. 한미일 3개국 정상회담 개최는 2017년 9월 이후 4년 9개월 만이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한미일 3개국 정상회담에서 중국의 군사력 확대를 견제하기 위해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을 위한 공조를 확인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에 맞서 3국의 공조도 확인하겠다는 의도가 담겨 있다. 현재 한국과 일본 정부는 한국과 일본, 호주, 뉴질랜드 4개국 정상회담 개최를 검토하고 있다. 실제 성사되면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가 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처음 만나게 된다. 특히 양국 정상은 한미일 3국 정상회담에 이어 한일호뉴 4개국 정상회담까지 두 차례의 다자회담에서 만나게 되는 것이다. 또 일본 정부는 한미일과 함께 호주, 뉴질랜드가 참가하는 5개국 정상회담까지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정부는 한일 정상회담 개최에는 난색을 표하고 있는 것으로 현지 언론들은 보도하고 있다. 기시다 총리는 이날 일본기자클럽토론회에서 한일 정상회담을 조기에 실현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아직 구체적인 일정이 정해지진 않았으나 대화는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나라와 나라의 약속이 지켜지지 않으면 안 된다. 이것이 기본이다. 이것이 없으면 그 이후의 것은 좀처럼 논의가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이는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 판결에 대해 한국 정부가 해법을 제시해야 한다는 것으로 한일 정상회담이 이뤄지기 위한 조건이란 뜻으로 읽힌다. 다만 일본 정부는 중국과 북한 견제를 위해 한국과의 관계 개선이 시급한 만큼 양자회담이 아닌 다자회담이라는 방식으로 대화의 우회로를 찾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한국 정부가 이르면 이달 중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 문제를 논의할 민관합동기구를 출범(서울신문 6월 20일자 1·6면)할 예정으로 한일 관계 개선에 나서고 있어 일본 정부도 이에 발맞추려는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 한일 정상회담 대신 한미일 정상회담 개최하려는 日 기시다 왜

    한일 정상회담 대신 한미일 정상회담 개최하려는 日 기시다 왜

    한미일 정상회담이 이달 말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서 개최되는 방향으로 조정 중이다. 21일 NHK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한미일 3개국 정상회담을 추진 중이다. 한미일 3개국 정상회의 개최는 2017년 9월 이후 4년 9개월 만이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한미일 3개국 정상회담에서 중국의 군사력 확대를 견제하기 위해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을 위한 공조를 확인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에 맞서 3국의 공조도 확인하겠다는 의도가 담겨 있다. 현재 한국과 일본 정부는 한국과 일본, 호주, 뉴질랜드 4개국 정상회담 개최를 검토하고 있다. 실제 성사되면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가 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처음 만나게 된다. 특히 양국 정상은 한미일 3국 정상회담에 이어 한일호뉴 4개국 정상회담까지 두 차례의 다자회담에서 만나게 되는 것이다. 또 일본 정부는 한미일과 함께 호주, 뉴질랜드가 참가하는 5개국 정상회담까지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정부는 한일 정상회담 개최에는 난색을 표하고 있다. 다음달 10일 예정된 참의원(상원) 선거를 앞두고 일본 보수층이 반대하는 한국과의 양자 회담이 부담스럽다는 이유에서다. 다만 일본 정부는 중국과 북한 견제를 위해 한국과 관계 개선이 시급한 만큼 양자 회담이 아닌 다자 회담이라는 방식으로 대화의 우회로를 찾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한국 정부가 이르면 이달 중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 문제를 논의할 민관합동기구를 출범<서울신문 20일자 1·6면>할 예정으로 한일 관계 개선에 나서고 있어 일본 정부도 이에 발맞추려는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이 기구에 대해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한국 국내의 움직임 하나하나에 언급하는 것은 피하고 싶다”고 말을 아꼈다. 이어 “한일 관계를 건전한 관계로 되돌리기 위해 일본의 일관된 입장을 토대로 한국과 긴밀하게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 “카타르 월드컵 직관 원해?” 대만 국민 전원 ‘중국’ 국적자로 표기될 듯

    “카타르 월드컵 직관 원해?” 대만 국민 전원 ‘중국’ 국적자로 표기될 듯

    월드컵 직관을 위해 카타르를 방문할 예정이었던 대만 국민들에게 청천벽력같은 소식이 전해졌다. 카타르 입국 비자 신청 시 대만 국적 대신 중국 국적자로 등록해야 할 가능성이 높다는 예측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홍콩 매체 더 스탠다드는 익명의 카타르 고위 관계자 발언을 인용해 “비자 심사 및 등록 과정에서 대만 출신자로 등록은 불가능할 것”이라면서 “대만 독립과 관련한 정치적 문제를 피하기 위해 대부분의 국제 스포츠 경기에서는 대만인이라는 용어가 등장하지 못하고 있다”고 1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명 하야카드(Hayya)로 불리는 입국 비자를 겸하는 팬 ID(관중 신분증) 등록 시 대만에서 입국하는 관중에게 기존 국제 경기에서 대만을 지칭했던 ‘차이니즈 타이베이’(Chinese Taipei)를 대신해 중국(China)이라는 명칭이 게재될 전망이다. 논란이 된 하야카드는 카타르 입국 및 경기장들에 대한 출입 허가뿐만 아니라 교통수단 이용을 위해서도 필수적으로 지참해야 하는 일종의 신분증이다.  웹사이트(Qatar2022.qa)와 ‘Hayya to Qatar 2022’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카드를 신청, 발급받을 수 있지만 해당 사이트와 모바일 앱 어디에도 출신 국가에 ‘차이니즈 타이베이’을 설정하는 기능은 찾아보기 힘들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이에 대해 현지 매체들은 중국이 대만에 대한 영유권을 주장하기 위해 다수의 국가들과 외국계 기업들에게 대만을 중국의 일부로 취급하도록 압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때문에 카타르 월드컵은 국제적으로 대만을 지칭하는 명칭인 ‘차이니즈 타이베이’가 사라진 역사상 첫 국제 경기가 될 것이라는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카타르 월드컵에서 신분증 기능을 겸한 하야카드 프로그램 개발자인 사이드 알쿠와리 씨는 현지 매체 기자들과 만나 “카드 시스템이 대만 여권 소지자들에 대해서도 ‘중국’으로 표기할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대만 여권 소지자는 국적 선택 메뉴에서 국적을 선택하지 않은 채 서류 사본을 시스템에 업로드하는 방식으로 국적 문제에 대해 이의를 제기할 수 있다”고 했다.과거에도 국제 경기에 참여하는 대만을 가리키는 공식 명칭과 관련해 중국과 대만은 지속적인 갈등을 빚어왔다.  차이니즈 타이베이가 대만을 지칭하는 공식 명칭이 된 것은 지난 1979년으로 당시 중국이 대만의 국제올림픽위원회 가입에 동의하면서 ‘타이베이를 수도로 하는 중국계 국가’라는 의미로 만들어졌다. 하지만 해당 명칭의 영어 번역을 두고 지난 2월 베이징올림픽 개최 직전까지 갈등이 크게 고조된 바 있다. 당시 대만은 이를 ‘중화 타이베이’로 번역해 중국과의 차별성에 방점을 찍었던 반면 중국은 ‘중국 타이베이’로 번역해 대만이 중국의 일부라는 점을 강조했기 때문이다. 이에 앞서 ‘차이니즈 타이베이’라는 명칭이 국제 경기에 등장하기 이전까지만 해도 대만을 가리키는 공식 명칭은 ‘타이완’(중화민국)이었다. 하지만 ‘하나의 중국’ 원칙을 앞세운 중국의 반대에 부딪히면서 대만은 국호인 타이완으로는 더 이상 올림픽 등 국제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게 됐고, 이후 차이니즈 타이베이가 공식 명칭이 됐다. 하지만 이후에도 이와 관련한 갈등은 꾸준하게 이어졌는데, 지난해 7월 도쿄올림픽 개막식에서 대만 선수단이 104번째로 모습을 드러내자 일본 공영방송인 NHK 진행자가 생중계 중 ‘차이니즈 타이베이’ 대신 ‘타이완’이라고 대만을 소개했고 중국 기관지 글로벌타임스는 이를 겨냥해 하나의 중국 원칙을 훼손한 어떤 행동도 용납할 수 없다면서 격양된 반응을 보인 사례가 대표적이다. 한편, 대만은 카타르와 수교하지 않은 상태로, 카타르는 지난 1988년 중국과 정식 외교 관계를 수립한 이후 줄곧 ‘하나의 중국’ 원칙을 인정해오고 있다. 이번 논란과 관련해 조앤 오우 대만 외교부 대변인은 “카타르를 관할하는 사우디 주재 대만대표부가 사태 파악에 나선 상태”라면서 “현재 대만 정부는 카타르의 관련 기관으로부터 정확한 상황 설명을 기다리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 기시다 “한일 현안 해결 급선무”…한일정상회담 개최 변수는 ‘참의원 선거’

    기시다 “한일 현안 해결 급선무”…한일정상회담 개최 변수는 ‘참의원 선거’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한일 관계 개선의 필요성을 또다시 언급했다. 오는 29~30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가 참석하기로 하면서 한일 정상회담이 개최될지 주목되고 있다. 11일 NHK 등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전날 싱가포르에서 열린 제19차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 참석 중 기자들과 만나 “1965년 국교정상화 이후 구축해 온 한일 관계를 발전시켜 나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기시다 총리는 “이를 위해 옛 한반도 출신 노동자 문제(강제 동원 피해자에 대한 일본식 표현)를 비롯한 한일 간 현안을 해결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지적했다. 이어 “한일 관계를 건전한 관계로 되돌리기 위해 일본은 지금까지 일관된 입장을 토대로 한국의 새 정부와 의사소통을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기시다 총리의 이날 발언은 한일 역사 문제와 관련해 일본 측의 입장을 되풀이한 것이다. 기시다 총리는 지난달 9일 윤 대통령 취임식 전날 하야시 요시마사 외무상을 한국에 파견하면서 “한일 간에 어려운 문제가 존재하지만 이대로 방치할 수는 없다”며 이때도 한일 관계를 개선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강제 동원 피해자 문제나 위안부 문제 등 현안에 대해 “나라와 나라의 약속을 지키는 것을 기본으로 하면서 지난 한국 정책협의대표단과 의견을 주고받은 것을 토대로 우리나라(일본)의 일관된 입장에 근거해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는 강제 동원 피해자와 위안부 문제는 1965년 한일청구권협정과 2015년 위안부 합의로 모두 해결돼 최근 배상 판결 등에 대해서는 한국 정부가 해결책을 제시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이달 말 한일 정상회담이 2년 반 만에 열릴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일 정상회담은 2019년 12월 당시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총리가 중국에서 열린 한중일 정상회담에 참석한 것을 계기로 개최된 이후 2년 반 동안 열리지 않고 있다. 기시다 총리는 한일 정상회담 개최 여부에 대해 “구체적인 회담 예정은 정해지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한일 모두 대화를 필요로 하지만 문제는 일본 정치 상황이다. 기시다 총리가 다음달 10일 열릴 가능성이 큰 참의원(상원) 선거를 앞두고 있어 보수 지지층에게 예민한 한일 정상회담에 동의하는 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지지통신에 “참의원 선거 전의 (한일) 정상회담은 리스크가 크다”라고 말했다.참의원 선거를 코앞에 두고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하기로 하면서 자신감을 보였던 기시다 총리였지만 현재 국내 정치 리스크가 발생한 것도 변수다. 기시다 총리가 파벌의 대표로 있는 기시다파 소속인 요시카와 다케루(40) 중의원 의원이 법적으로 음주가 허용되지 않은 18세 여대생과 술을 마시고 호텔에 갔고 용돈까지 준 것으로 알려지면서 일본 사회가 들끓고 있다. 요시카와 의원은 10일 탈당했고 자민당 총재를 맡고 있는 기시다 총리가 싱가포르 방문 중에 이를 승인했다. 기시다 총리는 “(요시카와 의원) 스스로가 (탈당을) 결정한 일”이라고 말했다. 자민당이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꼬리 자르기’를 한 가운데 국내 악재가 계속돼 기시다 총리의 외교 일정에도 차질이 생길 가능성도 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요시카와 의원의 지역구인 시즈오카현 유권자들은 “탈당으로 끝낼 게 아니라 자민당이 의원직 사퇴를 시켰어야 하는 게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 20년만에 최저, 바닥 뚫린 엔화에도… 日정부 “문제없다”

    20년만에 최저, 바닥 뚫린 엔화에도… 日정부 “문제없다”

    엔·달러 환율이 7일 133엔대까지 오르면서 2002년 4월 이후 약 20년 2개월 만에 엔화 가치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미국과 일본의 금리 차이가 벌어져 투자자들이 엔화를 팔아 치우면서 엔·달러 환율이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지만 일본 정부는 문제가 없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후 도쿄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한때 133엔대까지 올라가는 등 엔화 가치가 크게 하락했다. NHK는 “6일 뉴욕시장에서 미국의 장기 금리가 오르면서 엔화를 팔고 수익률이 높은 달러를 사들이는 움직임이 강해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엔화 가치 하락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 시장분석가는 블룸버그통신에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은 선진국 가운데 유일하게 긴축 통화정책을 하지 않고 있다”며 엔·달러 환율이 135.15엔까지 올라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일본 정부와 일본은행도 급격한 엔·달러 환율 상승을 우려했지만 금융 확장 정책을 수정하지는 않겠다고 선을 그었다. 일본 경제가 코로나19에 따른 경기 침체에서 벗어나고 있는 상황이라며 제로 금리 정책을 손볼 수 없다는 생각이다. 이 발언이 알려지자 시장에서는 엔화 매도세가 커졌다. 하지만 일본 정부와 일본은행이 의도한 엔화 가치 하락이 수출 이익 증가, 임금 상승이라는 선순환을 일으키지 못하고 있다. 오히려 수입 물품 가격이 오르며 물가가 상승해 ‘나쁜 엔저’라는 비판이 많다. 일본 총무성이 이날 발표한 4월 가계조사에서 2인 이상 가구의 소비액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7% 감소했다. 또 후생노동성이 발표한 4월 실질 임금은 전년 동기보다 1.2% 줄어들었다. 소비와 임금 모두 하락한 원인으로 물가 상승이 꼽혔다.
  • 엔화 가치 20년여 만에 또 최저…아베노믹스 손볼 생각 없는 日

    엔화 가치 20년여 만에 또 최저…아베노믹스 손볼 생각 없는 日

    엔·달러 환율이 7일 132엔대 후반까지 오르면서 2002년 4월 이후 약 20년 2개월 만에 엔화 가치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미국과 일본의 금리 차이가 벌어져 투자자들이 엔화를 팔아치우면서 엔·달러 환율이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지만 일본 정부는 큰 문제가 없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이날 낮 12시 넘어 도쿄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132.65엔까지 올라가는 등 엔화 가치가 크게 하락했다. NHK는 “6일 뉴욕시장에서 미국의 장기 금리가 오르면서 엔화를 팔고 수익률이 높은 달러를 사들이는 움직임이 강해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엔화 가치 하락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 시장분석가는 블룸버그통신에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은 선진국 가운데 유일하게 긴축 통화정책을 하지 않고 있다”며 엔·달러환율이 135.15엔까지 올라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일본 정부와 일본은행도 급격한 엔·달러 환율 상승을 우려했지만 금융 확장 정책을 수정하지는 않겠다고 선을 그었다. 스즈키 슌이치 재무상은 이날 각의(국무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정부가 외환 시장 동향과 일본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긴장감을 가지고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는 금융 확정 정책을 계속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참의원(상원) 재정금융위원회에 출석해 “금융 정책을 졸속으로 축소(금리를 올리게 되면)하게 되면 설비 투자 등 국내 수요를 한층 억누르게 된다”고 밝혔다. 일본 경제가 코로나19에 따른 경기 침체에서 벗어나고 있는 상황이라며 제로 금리 정책을 손볼 수는 없다는 생각이다. 하지만 일본 정부와 일본은행이 의도한 엔화 가치 하락이 수출 이익 증가, 임금 상승이라는 선순환을 일으키지 못하고 있다. 오히려 수입 물품 가격이 올라 물가가 상승하는 등 ‘나쁜 엔저’라는 비판이 많다. 일본 총무성이 이날 발표한 4월 가계조사에서 2인 이상 가구의 소비액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7% 감소했다. 또 후생노동성이 발표한 4월 실질 임금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2% 줄어들었다. 소비와 임금 모두 하락한 원인으로 물가 상승이 꼽혔다.
  • 日 기시다 “북한 미사일 발사 반복…엄중 항의”

    日 기시다 “북한 미사일 발사 반복…엄중 항의”

    북한이 5일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8발을 발사하자 일본이 강하게 항의하고 나섰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이날 후쿠시마현 방문 중 기자들과 만나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여러 발 발사했다. 이 사태를 듣고 항공기 등의 안전 확인, 정보 수집, 정보 제공에 힘쓰도록 지시했다”고 말했다. 기시다 총리는 “북한은 올해 들어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포함해 많은 빈도로 탄도미사일 발사를 반복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북한의 행동은 지역 및 국제 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는 것으로 허용될 수 없다”며 “탄도미사일 발사는 국제법 위반으로 강하게 비판하며 이미 북한에 엄중 항의를 했다”고 밝혔다. 기시다 총리는 “이달 8일 한미일 외무차관급 협의가 예정됐다”며 “앞으로도 미국, 한국과 긴밀히 연계하면서 정보 수집과 경계 및 감시에 전력을 다해 일본의 평화와 안전 확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일본 방위성은 이날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가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 밖으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NHK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가 계속되는 데 대해 “한미 양국에 대한 반발과 한미일 3국의 연계를 강하게 견제하려는 의도로 보인다”며 “북한 내 코로나19가 심각하지만 그런 상황이 핵·미사일 개발에는 영향이 없다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 “기시다, 나토 정상회의 참석 검토…한일 정상회담도 타진”

    “기시다, 나토 정상회의 참석 검토…한일 정상회담도 타진”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이달 말 예정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방향으로 검토에 들어갔다고 일본 언론이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4일 보도했다. NHK 등에 따르면 오는 29~30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에 기시다 총리가 참석하는 안을 놓고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기시다 총리의 나토 정상회의 참석 검토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와 군사적으로 부상하는 중국에 대한 대응에서 미국, 유럽과의 연대를 강화하려는 목적에서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기시다 총리의 나토 정상회의 참석이 실현되면 일본 총리로서는 처음이 된다. 보도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독일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으로, 유럽 방문 일정을 연장해 나토 정상회의에도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일본 참의원 선거가 다음 달 10일로 예상되는 만큼 기시다 총리는 선거 판세 등을 살핀 뒤 나토 정상회의 참석 여부를 최종 판단할 것으로 예상된다. 윤석열 대통령도 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유력하게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은 의전팀과 경호팀을 중심으로 한 사전답사단을 나토 정상회의가 열리는 현지로 파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전답사단은 현지에서 예상 동선 등을 점검하고 있으며, 늦어도 이달 중순쯤 참석 여부 등이 최종 확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가 함께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하게 되면 한일 정상회담 성사 여부에도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한국 측이 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 한일 정상회담 개최를 일본 측에 타진하고 있다고 교도통신이 복수의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이날 보도했다. 한일 정상의 대면 회담은 2019년 12월 당시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총리가 중국에서 열린 한중일 정상회담에 참석한 것을 계기로 개최된 이후 2년 반 동안 성사되지 않고 있다.
  • 83세 일본인 세계 최고령 태평양 요트 횡단 기록 세워

    83세 일본인 세계 최고령 태평양 요트 횡단 기록 세워

    83세 일본인이 혼자 요트를 타고 기항도 하지 않고 태평양을 횡단하는 데 성공했다. 4일 교도통신과 방송 NHK에 따르면 탐험가 호리에 겐이치(83)는 지난 3월 27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출항해 이날 새벽 일본 오카야마현과 도쿠시마현 사이를 연결한 목표선이 있는 해역인 기이스이도에 도착했다. 그는 길이 6m, 무게 1t의 요트를 타고 2개월 이상 약 8500㎞를 항해해 태평양을 횡단했다. 단독 무기항 요트 항해로는 세계 최고령 기록이라고 일본 언론은 전했다. 항해 중 요트 내 전원은 태양광 패널로 조달했고, 위성 전화로 지원 스태프와 필요할 때 연락을 취했다고 한다. 그는 60년 전인 1962년 세계 최초로 단독 무기항 요트 항해로 일본에서 미국 샌프란시스코로 태평양 횡단에 성공하는 기록을 세운 인물이기도 하다. 이번에 60년 전과 반대 항로로 태평양을 횡단했다. 그는 이날 목표선을 통과한 뒤 교도통신과의 전화 통화에서 “대과 없이 무사히 돌아온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많은 분이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 (귀가 후) 천천히 목욕이라도 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 여름이 오는 게 무서운 日…식료품도 교통비도 안 오르는 게 없다

    여름이 오는 게 무서운 日…식료품도 교통비도 안 오르는 게 없다

    일본에서 6월 1일부터 ‘공포의 여름’이 시작된다. 식료품부터 가스·전기요금, 항공료까지 올여름 줄줄이 인상을 예고하고 있다. 가격 인상 폭이 크진 않더라도 생필품의 대부분이 인상되면서 일본 소비자가 느끼는 체감 경기는 타격이 클 것으로 보인다. 일본에서 6월 1일부터 가격이 오르는 대표적 상품은 라면과 아이스크림이다. 닛신식품은 대표 상품인 컵라면의 가격을 193엔에서 214엔으로 인상한다. 모리나가제과는 아이스크림 상품의 약 20% 품목을 인상한다. 대표 상품인 ‘초코 모나카 점보’는 140엔에서 150엔으로 가격이 오른다. 일본의 대표적 조미료업체인 아지노모토는 조미료 가격을 2~13% 인상한다. 일본의 최대 제빵 회사인 야마자키제빵은 7월 1일부터 식빵 등의 가격을 평균 7.1% 올릴 예정이다. 민간 신용조사회사인 제국데이터뱅크가 일본 주요 식품회사와 음료업체 105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60%에 해당하는 68개사가 이미 가격을 인상했거나 앞으로 올릴 예정인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6~7월에만 무려 3100개 품목의 가격이 오를 예정이다. 이 회사는 NHK에 “최근 급격한 비용 상승으로 ‘가격 인상의 여름’이 될 전망”이라며 “양을 줄이고 가격을 유지하는 ‘스텔스 인상’으로 버텼던 기업도 가격을 대폭 인상할 수밖에 없는데 앞으로도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면 가을 이후에도 가격 인상이 계속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미 올가을 가격 인상을 예고한 업체들이 많다. 기린음료는 대표 상품인 ‘오후의홍차’ 등을 10월 1일 출하물부터 20엔씩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이 업체는 “원자재와 포장재 가격 상승으로 가격을 올릴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토엔의 대표 상품인 ‘오이오차’도 10월 1일 출하물부터 20엔씩 가격을 인상한다. 이 역시 원자재 가격 인상이 이유라고 했다. 일본의 전기·가스 요금도 오른다. 도쿄전력홀딩스는 6월부터 일반 가정의 한 달 표준 요금을 60엔 인상한 8565엔(약 8만 3000원)으로 하겠다고 밝혔다. 전기요금은 10개월 연속 인상 중으로 다음달 전기요금은 전년 동월 대비 1652엔(약 1만 6000원) 인상된다. 도쿄가스도 6월 평균 요금을 24엔 인상한 5808엔(약 5만 6000원)으로 하겠다고 밝혔다. 일본에서는 전기와 가스는 민영화로 운영된다. 일본항공(JAL)과 전일본공수(ANA)도 6월부터 국제선 유류할증료를 올린다. 국제선 일본발 편도 요금은 1인당 1개 구간에 2300엔~1만 7500엔(약 2만 2000원~약 17만원) 오르게 된다. 일본 다이이치생명경제연구소의 구마노 히데오 수석이코노미스트는 31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이러한 물가 상승이 이어지면 2인 가구 이상은 연간 평균 약 10만엔(약 96만원)의 지출 증가로 이어진다고 밝혔다. 식비만 3만 6000엔(약 35만원) 추가 지출된다는 전망이다. 이처럼 일본에서 물가 상승으로 비명을 지르고 있지만 일본 정부는 물가 상승 목표치를 수정하지 않겠다는 태도를 보였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30일 추경안을 심사하기 위해 열린 참의원(상원) 예산위원회에 출석해 “(금융 완화 정책 등으로 엔화 가치 약세가 이어져 수입 물가가 상승해) 물가가 오른 영향을 부정하는 것은 아니지만 지금 물가 폭등 대책(추경안)을 추진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하는 데 그쳤다. 기시다 총리는 디플레이션(물가 하락과 경기 침체가 동시에 발생하는 것) 탈피를 위한 2%의 물가 상승 목표를 담은 정부와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의 2013년 공동 성명을 유지하겠다고 강조했다.
  • 77세 할머니가 돼 출소한 ‘일본 적군’ 우두머리 “50년 전 일 사과”

    77세 할머니가 돼 출소한 ‘일본 적군’ 우두머리 “50년 전 일 사과”

    1970년대 세계 각국에서 많은 테러공격, 납치, 공중납치 사건을 일으킨 일본 극좌 테러조직 ‘일본 적군’의 공동 창립자인 시게노부 후사코가 20년의 형기를 마치고 28일 출소했다고 현지 NHK 방송과 영국 BBC가 보도했다. 올해 77세가 되는 시게노부는 이날 동일본성인교정의료센터를 출소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살아서 나왔음을 실감하고 있다”며 “50년 전 인질을 잡는 등 무고한 이들에게 사과하며 반성한다”고 말했다. 시게노부는 1974년 네덜란드 헤이그 주재 프랑스 대사관 점거 사건을 배후에서 조종한 혐의로 경찰의 추적을 받았으나 수십년 동안 검거망을 피해 다녔다. 세 명의 적군 요원들은 대사와 수많은 다른 이를 인질로 붙잡아 100시간 동안 감금했다. 프랑스가 적군 요원 한 명을 석방했고, 이들은 시리아로 달아날 수 있었다. 30년 동안 중동 지역에서 살아 온 시게노부는 2000년 오사카에서 검거돼 살인미수와 불법감금 혐의로 기소됐다. 요르단에서 추방했기 때문이었다. 그녀는 직접 테러 공격에 가담하지 않았지만 일본 법원은 2006년에 공격 계획을 짜는 데 일조했다며 징역 20년형을 선고했다. 그녀는 AFP 통신 인터뷰를 통해 “반세기 전의 일이다. 하지만 우리의 싸움을 우선시하는 바람에 납치 사건처럼 낯 모르는 무고한 이들에게 폐를 끼친 것에 대해 사과한다”고 밝혔다. 시게노부는 이전에도 1972년 이스라엘 텔아비브 공항 습격으로 26명이 죽게 만든 것에 대해서도 유감을 표했다.일본적군은 일본 내 극좌 단체인 ‘적군파(연합적군)’ 간부들이 1971년 레바논으로 건너가 결성한 단체다. 이들은 팔레스타인 무장단체들과 연계해 1972년 이스라엘 텔아비브 공항 습격 사건, 2년 뒤 헤이그 주재 프랑스 대사관 습격 사건 등 숱한 테러 사건에 관여했다. 원래 두 개의 극좌 조직이 연합해 결성됐지만 분파 대립이 너무 심해 호전적인 요원들이 동료 14명을 집단 처형하는 끔찍한 만행으로 일본 사회를 큰 충격에 빠뜨렸다. 경찰에 쫓기던 잔당 5명이 가루이자와 소재 아사마 산장에서 열흘 동안 30명의 사상자를 낸 무장농성 ‘아사마 산장 사건’은 NHK의 중계가 일본 방송 역사상 최고의 시청률 90%를 기록하는 동시에 일본 좌파 운동에 있어 하나의 조종(弔鐘)이 됐다. 시게노부는 체포된 이듬해 일본적군의 해산을 선언하고 법적 테두리 안에서의 투쟁을 하겠다고 선언했다. 하지만 이 그룹의 마지막 행동은 1988년까지 이어졌다. 이탈리아에 있는 미군 클럽을 겨냥해 폭탄을 실은 트럭을 영내에 진입시키려 했다. 경찰은 아직도 검거하지 못한 일본적군 잔당 7명의 행방을 계속 추적하고 있다.
  • 무너진 日 제조업 신화…미쓰비시전기 40년간 조직적 검사 조작

    무너진 日 제조업 신화…미쓰비시전기 40년간 조직적 검사 조작

    일본 미쓰비시전기가 40년간 제품 검사 조작은 물론 제품 제작 시 계약과 다른 제품을 쓰는 등 조직적으로 비리를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심지어 지난해 문제가 발견돼 사회적 논란이 된 이후 올해에도 비리를 저지르는 등 회사 전체에 도덕적 해이가 팽배했다. 26일 마이니치신문과 NHK 등에 따르면 전날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미쓰비시전기 비리 조사위원회의 3차 조사 결과 효고현과 아이치현 등 15개 생산 거점에서 101건의 새로운 비리를 적발했다. 1~3차 조사 결과 미쓰비시전기 전체 22개 생산 거점의 70%에서 비리가 드러난 것으로 모두 148건에 달했다. 특히 의도적으로 비리를 저지른 것은 66건이나 됐다. 또 1982년부터 올해 3월까지 비리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1980년대 초에는 생산성이 악화되면서 비용 증가를 우려했던 관리직이 발주된 사양과 다른 제품을 제작하는 일이 횡횡했다. 자동차 기기를 제조하는 효고현의 히메지 제작소는 2016년부터 올해 5월까지 환경 보호에 적합한 재료를 사용한 제품을 제작하도록 계약상 돼 있었는데 실제로는 해당 제품을 쓰지 않았다. 발주한 곳에는 거짓 보고하기까지 했다. 조사위원회는 “(미쓰비시전기 측이) ‘성능이나 환경에는 영향이 없어 중대한 문제가 아니다’라고 자신들의 문제를 정당화했다”고 밝혔다. 미쓰비시전기의 과거 비리는 앞으로 더 드러날 전망이다. 조사위원회는 “비리를 저지른 게 당연하다는 듯이 이어지고 있었다”라고 말했다. 조사위원회는 전체 조사 건수 중 20%는 아직 조사를 마치지 못했다고 밝혔다. 올가을쯤 최종 조사를 마무리 짓겠다는 게 조사위원회의 계획이다. 미쓰비시전기는 현재 가전제품부터 엘리베이터, 인공위성까지 광범위하게 생산하고 있는 제조업체다. 우루마 게이 미쓰비시전기 사장은 “조사 활동에 전면 협력해 부적절한 행위를 모두 해명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라고 해명했다. 마이니치신문은 “언제쯤 미쓰비시전기가 신뢰를 회복할지는 전혀 예상하기 어렵다”라고 지적했다. NHK는 “높은 품질을 경쟁력으로 삼아 온 일본의 제조업 신뢰가 상실될 상황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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