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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엄마 가장 행복한 나라’ 노르웨이…韓 49위

    ‘엄마 가장 행복한 나라’ 노르웨이…韓 49위

    어머니가 가장 살기 좋은 나라는 어디일까. 국제아동권리구호 비정부기구(NGO)인 세이브 더 칠드런이 이달 들어 펴낸 ‘2012 세계 어머니 보고서’에 따르면 노르웨이가 전년도에 이어 1위를 차지했다. 보고서는 각국 정부와 연구소, 국제 기구 등의 정보 등을 종합해 전 세계 165개국 어머니들의 영양과 건강, 교육, 정치적 지위, 남성 대비 소득 등을 비교했다. 그 결과 한국은 전체 165개국 가운데 49위를 기록해 지난해 48위보다 한 단계 내려갔다. 상위 10개국에는 노르웨이를 비롯해 아이슬란드, 스웨덴, 뉴질랜드 등 유럽 국가들이 다수 포함됐다. 니제르가 최하위를 기록하는 등 하위 10개국은 아프가니스탄, 예멘, 기니비사우 등 모두 중앙아시아와 아프리카권 국가들이 차지했다. 미국은 지난해 31위에서 25위로 뛰어올랐다. 보고서는 사회운동에 따른 교육지표의 향상이 순위 향상에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하지만 임산부 사망률이 그리스의 15배에 이르는 등 여전히 다른 선진국들에 비해 ‘어머니 지수’가 뒤처진다고 지적했다. 한국의 상황에 대해서는 별도로 언급하지 않았다. 보고서는 인구 25만명 이상의 국가를 유엔의 지역개발그룹 기준에 따라 1그룹(선진 43개국), 2그룹(중진 80개국), 3그룹(저개발 42개국)으로 나눠 조사 결과를 비교했다. 이 가운데 2그룹에 속한 한국은 쿠바, 이스라엘, 아르헨티나 등에 이어 그룹 내 6위를 차지했다. 보고서는 165개국 가운데 하위 7개국의 어머니와 아동들이 식량 위기로 인한 만성적인 영양실조를 겪고 있다며, 충분하고 올바른 모유 수유를 제안했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천 돕겠다는 전화·이메일 폭주… 中인권 진전에 중요한 사건”

    “천광청(陳光誠) 변호사를 돕겠다는 전화와 이메일이 폭주하고 있다.” 제롬 코언 미국 뉴욕대(NYU) 교수는 8일(현지시간) 서울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중국의 시각장애인 인권변호사 천광청의 미국행에 대한 미국 여론의 뜨거운 관심을 이렇게 전하면서 “이번 천 변호사 사태는 중국 인권운동에 진전을 가져올 중요한 사건”이라고 말했다. 코언 교수는 천 변호사가 베이징 주재 미국대사관으로 피신했을 때 그에게 망명 대신 유학이라는 형식으로 미국에 오는 해결책을 제시함으로써 사태 해결에 기여한 인물이다. 중국 인권운동의 ‘멘토’로 불리는 코언 교수는 1973년 ‘김대중(DJ) 납치사건’ 당시 구명운동을 벌였으며, 북한을 방문(1972년)한 최초의 미국 학자이기도 하다. →천광청이 망명이 아닌 공부 형식으로 미국으로 오는 아이디어를 어떻게 생각해 냈나. -뉴욕대에 ‘미·아시아 연구소’가 있다. 이곳에 매년 교환연구(비지팅 스칼러) 프로그램으로 동아시아에서 사람들이 온다. 올해도 중국과 타이완에서 여러 명이 오는 것으로 돼 있다. 천 변호사와 내가 전에 중국에서 그랬던 것처럼 뉴욕대에서 같이 협력하고 연구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뉴욕대의 입학허가 등 교환 연구를 위한 절차가 이미 시작됐나. -그렇다. 교환 연구는 학생들의 유학이 아니라 말 그대로 교환 연구 차원이기 때문에 절차가 아주 단순하다. →천 변호사가 이르면 이번 주에 뉴욕에 올 수 있을까. -중국 정부가 그의 미국행을 얼마나 빨리 처리할지에 달렸다. 몇 주 안에는 올 것으로 예상한다. →천 변호사와 그의 가족이 살 집은 마련됐나. -안 그래도 그의 집을 구하느라 지금 바쁘다. 그가 시각장애인이기 때문에 먼 곳에 살 수는 없다. 맨해튼의 학교(NYU) 근처에서 아파트를 알아보고 있다. →그의 뉴욕 생활비는 누가 대나. -그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수많은 재단과 인권단체, 자선단체, 종교단체, 비정부기구(NGO), 학회 등에서 천 변호사를 돕겠다고 나서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내게 전화와 이메일을 보내와 그를 도울 수 있는 방법을 알려 달라고 묻고 있다. 감동적인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천 변호사는 얼마나 미국에 머물 것으로 예상하나. -지금으로서는 모른다. 일단 뉴욕대는 1년짜리 프로그램이다. 컬럼비아대와 하버드대, 예일대도 교환 연구 프로그램이 있으니 더 공부를 할 수도 있다. →천 변호사의 이번 미국행을 사실상 망명으로 볼 수도 있을까.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천 변호사가 중국으로 돌아가려고 할 경우 중국이 허용할까. -지금으로서는 알 수 없다. →DJ 납치 사건 때도 구명운동을 편 것으로 알려졌는데. -1973년 8월로 기억한다. 워싱턴에 있는 DJ의 측근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그가 납치 사건을 전하면서 “헨리 키신저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에게 부탁해 도와 달라.”고 했다. 그래서 내가 키신저에게 전화해서 “한국의 CIA(중앙정보부)가 DJ를 죽이려 한다.”고 했더니 키신저가 “알려줘서 고맙다.”고 했다. 그때까지 그는 그 소식을 알고 있지 못했다. →이후 DJ가 감사의 뜻을 표했나. -그렇다. 그와 나는 가까운 친구였다. 그가 대통령이 된 뒤 청와대도 두어 번 방문했다. 그가 야당 지도자 시절엔 감시를 당했기 때문에 우리는 그의 집에서 아이들 앉는 소파에 앉아 필담으로 대화했다. 이희호 여사가 아직 살아 있어 기쁘다. →과거와 비교해 지금 한국의 인권 상황은 어떻게 평가하나. -엄청나게 발전했다. 반면 북한은 매우 슬픈 상황이다. 타이완도 많이 발전했다. 그러나 중국은 문제가 매우 크다. 하지만 언젠가는 진전이 있을 것으로 본다. 특히 이 사건(천광청)이 매우 중요하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여수 ‘여성경제인올림픽’ 개막…나흘간 30개국 600여명 참가

    여성 경제인의 경제올림픽인 세계여성경제인대회가 8일부터 11일까지 여수 디오션리조트에서 열린다. 매년 세계 각지를 순회하며 열리는 이 대회는 30개국 600여명이 참가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여성 경제인 행사다. 한국에서 개최하는 것은 2006년 서울에 이어 두 번째로, 세계여성경제인협회에는 2003년에 가입했다. 개막식은 9일 열리며 주제는 ‘소통의 리더십, 2012 세계 여성 기업을 말하다’이다. 운영위원회, 여성 리더 워크숍, 우수 기업 제품 박람회, 전통 문화 체험 등의 부대행사가 있다. 회원국 간 비즈니스 경험 공유의 장인 세계위원회의가 열리고 한국 전통시장 현장 체험과 미국 전문 뉴스 채널 CNN이 운영하는 ‘CNNgo’가 ‘한국에서 가봐야 할 아름다운 50곳’으로 선정한 전남 순천시 낙안읍성 민속마을 방문이 예정돼 있다. 대회 기간 국내외 50여개 업체가 우수 제품 전시관을 설치하고 투자 유치 설명회, 국내외 여성 기업 간 자매결연식도 개최한다. 박내영 도 경제산업국장은 “이 대회는 여성 경제인의 위상을 높이고 여수세계박람회와 함께 전남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여수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페루 NGO “돌고래 떼죽음 바이러스 인간에도 치명적”

    최근 페루에서 발생한 돌고래와 조류 등을 떼죽음으로 몰아넣은 건 인간을 위협할 수 있는 바이러스라는 주장이 나왔다. 페루의 비정부기구(NGO) ‘푸른 세상’의 생물학자 스테판 아우스텔뮬은 “돌고래와 조류를 죽게 한 건 분명 바이러스”라면서 “당국의 안전조치 미흡으로 인간까지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수천 명의 생명을 앗아간 조류 인플루엔자처럼 돌고래의 떼죽음을 일으킨 바이러스도 변종 유행의 가능성이 있어 인간에 잠재적 위협이 된다.”고 밝혔다. 특히 페루 당국이 떼죽음 사태를 수습하면서 안전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며 신랄하게 비판했다. 그는 “일반인이 돌고래 사체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해 돌고래 사체를 만지거나 고기를 먹지 못하게 했어야 하지만 이런 조치가 전혀 취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그는 “사체를 소각해 바이러스 감염을 원천적으로 차단해야 했지만 당국은 기본적인 안전조치를 내리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페루에서는 올 들어 돌고래 집단 폐사가 여러 차례 발생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금까지 사체로 발견된 돌고래에는 3000-4000마리를 헤아린다. 최근에는 피우라 등지에서 펠리컨 등 조류가 떼죽음을 당했다. 페루 당국은 사인을 조사 중이지만 아직 공식적으론 원인을 규명하지 못하고 있다. NGO ‘푸른 세상’처럼 일각에선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은 신종 바이러스가 창궐했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한편 돌고래 사체가 집단으로 발견된 직후 제기됐던 모빌리바이러스 감염설은 일단 배제되고 있다. 페루 해양연구소의 연구원 라울 카스틸료 로하스는 “정밀 검사를 했지만 돌고래 허파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면서 “허파가 건강한 점을 보면 모빌리바이러스의 감염으로 인한 죽음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진짜 여자 같나요?…남미서 열린 게이 미인대회

    게이 인권운동에 앞장서고 있는 중미 니카라과에서 ‘미스 게이’ 선발대회가 최근 열렸다. 올해로 7회를 맞은 대회는 사상 처음으로 니카라과의 국립극장에서 개최됐다. 니카라과 대통령실, 성 소수자에 대한 니카라과 당국의 관대함에 감명을 받은 노르웨이 대사관과 민간단체 등이 대회를 후원했다. 대회에선 예선을 통과한 ‘진짜 여자 같은 남자’ 13명이 본선에 진출, 치열한 미의 경쟁을 벌였다. 드레스 심사에 이어 수영복 심사로 이어진 미의 경연에서 영예의 1등은 올해 22살의 디자이너 라벨레스카 드레드리시가 차지했다. 가장 아름다운 여장 남자로 뽑힌 그는 “게이 사회를 니카라과 정부가 많이 후원하고 있다.”면서 “대회 우승을 계기로 게이 인권을 위해 더욱 열심히 일하겠다.”고 말했다. 현지 비정부기구(NGO) 국제연구센터에 따르면 니카라과의 성 소수자는 전체 인구 580만 명의 10%에 달하고 있다. 니카라과 정부는 성 소수자를 위한 특별 검찰을 설치하는 등 성 소수자 인권 보호에 앞장서고 있다. 니카라과 정부의 인권 검사 오마르 카베사스는 “유엔이 게이 인권헌장을 채택하도록 정부 차원에서 외교적 노력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Weekend inside] 한국형 ‘컨슈머리포트’ 출범 한달… 외국 소비자 정보지에 길을 묻다

    [Weekend inside] 한국형 ‘컨슈머리포트’ 출범 한달… 외국 소비자 정보지에 길을 묻다

    출범 한 달을 맞은 한국형 소비자 정보지 ‘K-컨슈머리포트’는 일단 대중의 관심을 끄는 데는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하지만 변액연금보험 수익률 산출 결과에 대해 생명보험업계가 강하게 반발하는 등 아직까지 권위와 신뢰까지 확보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K-컨슈머리포트가 외국의 유명 컨슈머리포트처럼 세계가 인정하는 정보지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더욱 정교한 분석과 독립성을 확보해야 한다. 이를 위해 전문 인력 양성과 기업의 압력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 재원 확보 등이 향후 과제로 남아 있다. 27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K-컨슈머리포트는 지난달 21일 사이트 문을 연 후 지금까지 13만여명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K-컨슈머리포트는 공정위로부터 예산을 지원받은 소비자단체가 특정 상품의 가격과 품질 등을 제품별로 비교 분석한 뒤, 온라인(http://www.smartconsumer.go.kr)에 게재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현재까지 등산화와 변액연금보험에 대한 정보를 제공했다. K-컨슈머리포트가 모티브로 삼고 있는 미국 컨슈머리포트(Consumer Reports)는 76년 역사에 걸맞게 소비자의 ‘힘’으로 운영된다. 비정부기구(NGO)인 미국소비자연맹은 일절 광고 없이 컨슈머리포트로 한 해 2억 4300만 달러(약 2673억원·2010년 기준)의 매출을 올렸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포함해 720만명이 지불한 구독료가 컨슈머리포트를 만들고 있는 것이다. 영국 소비자협회가 발간하는 ‘위치’(Which?)는 구독료가 미국보다 3~4배 비싼 연간 13만원(온라인은 23만원)에 달하지만, 독자의 지지는 확고하다. 위치의 연 수입 7600만 파운드(약 1512억원·2010년 기준) 중 구독료가 차지하는 비중은 92.9%(1404억원)에 달한다. 구독료를 바탕으로 마련된 막대한 예산은 전문인력과 연구시설에 투자된다. 미국 컨슈머리포트는 650여명의 인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50여개의 실험실은 물론 자동차 성능 검사장까지 갖추고 있다. 영국 ‘위치’도 전체 예산의 70% 이상인 1000억원을 정보 생산에 쓰고 있다. 한국에서도 유료 소비자정보지를 활성화하려는 움직임이 있었다. 한국소비자원은 1988년 연 구독료 2만원의 ‘소비자시대’(월간)를 발간했지만 호응도가 낮았다. 현재 소비자시대의 판매 부수는 1만부 정도. 이승신 건국대 소비자정보학과 교수는 “우리나라의 경우 돈을 내고 정보를 구입하는 개념 정착이 쉽지 않은 만큼 NGO 중심으로 소비자 정보지를 활성화하기는 힘들다.”며 “정부가 K-컨슈머리포트 비용을 지원하되 신뢰성과 객관성 높은 정보 생산을 유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공기관이 소비자 정보지를 생산하는 독일과 프랑스의 사례를 눈여겨볼 만하다. 독일은 정부 설립재단인 슈티프퉁 바렌테스트(Stiftung Warentest·제품검사재단)가 1964년부터 ‘테스트’(Test)를 발행하고 있다. 잡지 구독자와 온라인 유료회원이 128만명에 달할 정도로 인지도가 확고하다. 슈티프퉁 바렌테스트 직원은 검사 제품을 직접 구매해 생산업체에 노출되는 것을 피하고, 검사 단계에서도 업체 개입을 철저히 차단하고 있다. 순위나 평점이 결정되면 해당 업체에만 통보하며, 이의 접수 시 재검사를 실시한다. 평가 결과를 공개할 때는 검사 종류와 방법, 항목을 알기 쉽게 설명하고 평가 근거를 항목별로 자세히 밝힌다. 검사 결과에 대한 신뢰도는 매우 높다. 생산업체가 종종 소송을 제기했지만, 재단이 패소한 경우는 한 차례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천경희 가톨릭대 소비자주거학과 교수는 “외국의 유수 소비자 정보지는 수십년간 축적된 노하우로 권위를 쌓은 반면 K-컨슈머리포트는 결과물을 내놓기 위해 급조된 상태에서 출범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며 “국내 소비자단체는 외국과 달리 재원이 충분하지 않은 만큼 협업을 통해 정보 창출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가난한데 딸 학교 보내느니 시집 보내고 신랑 지참금 받아”

    “가난한데 딸 학교 보내느니 시집 보내고 신랑 지참금 받아”

    ‘소녀의 결혼을 막아라.’ 만혼이 유행인 우리와 달리 인도에서는 소녀들의 조혼이 큰 골칫거리다. 특히 힌두교 전통 축제 아크샤이 트리티야(4월 24일) 날만 되면 수많은 어린 여성이 대규모 합동 결혼식장에 모습을 드러낸다. 대표적 길일인 이날 새로운 일을 시작하면 운수가 좋다고 믿기 때문이다. ‘조혼의 나라’라는 불명예를 거두기 위해 인도 국내외 공익재단과 비영리단체(NGO)가 팔을 걷어붙였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4일 보도했다. ●여성홀대·지참금 유혹 40% 조혼 조혼이 금지된 지 80년이 넘은 인도지만, 여성 가운데 40% 이상이 18세 이전에 결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교복지원 사이트 개설 등 지원책 마련 인도에서 조혼 풍습이 사라지지 않는 것은 여아 홀대 정서가 널리 퍼진 탓이다. 인도 내 조혼반대단체의 활동가 라우라 디킨슨은 알자지라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조혼이 성행하는 사회에서는 딸을 짐짝처럼 취급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또 결혼 때 신랑 측에서 보내는 지참금도 조혼을 부추기는 원인이다. 당장 가난에 허덕이는 인도 빈곤층에 “딸을 당장 결혼시키는 것보다 학교에 보내 교육시키는 것이 장기적으로 가정에 더 큰 이득이 된다.”고 설득해도 잘 통하지 않는다. 공익재단과 NGO들은 근절되지 않는 조혼 풍습을 없애기 위해 기발한 아이디어들을 내놓고 있다. ‘소녀 가게’라는 웹사이트도 이 같은 노력 중 하나로 탄생했다고 WSJ는 전했다. 언뜻 인신매매를 부추기는 공간 같지만 사실 정반대의 역할을 한다. 조혼 위기에 처한 소녀들을 구체적으로 도울 수 있도록 돕는 사이트로, 10대 여자 아이들의 사진과 그들이 학교에 가는 데 필요한 물품 및 가격을 올려놓았다. 이 사이트를 운영 중인 마힌드라재단 미국지사 측은 “지난해 이 프로젝트를 시작한 뒤 1000명의 기부자로부터 지원받아 450명의 소녀를 교육시킬 수 있었다.”고 전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수원시 시민감사관제… 투명성 높인다

    경기 수원시는 감사의 투명성 확보를 위해 시민감사관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시가 입법예고한 ‘시민감사관 운영에 관한 조례안’에 따르면 시정에 대한 시민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잘못된 제도 개선과 예산의 투명성 및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시민감사관제를 운영한다. 박사 학위나 기술사, 회계사 등 자격증을 갖고 있는 전문가나 대학교수, 비정부기구(NGO)에서 활동한 사람, 감사에 식견이 풍부한 자 중에서 위촉한다. 시민감사관은 지역 부정부패 등 각종 비리와 시민생활 불편·위법부당한 행정사항 및 부패유발 제도·관행 시정 건의, 시장의 요청에 따른 기관감사 및 전문분야 감사 참여, 제도개선 및 예산절감 모범사례 발굴 등의 역할을 맡게 된다. 2년 임기에 한 차례 연임할 수 있다. 시는 다음 달 5일까지 시민 의견을 수렴한 뒤 조례규칙위원회 심의를 거쳐 조례안을 확정, 시의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시의회 의결과 공포를 거쳐 곧바로 시행된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대통령 전용기가 자가용?…아르헨 대통령 일가 논란

    아르헨티나 대통령 가족들이 대통령전용기를 자가용비행기처럼 사용하고 있어 비난을 한몸에 받고 있다. 크리스티나 키르치네르 아르헨티나 대통령의 딸 플로렌시아가 지난 20일(이하 현지시각) 대통령전용기를 타고 고향으로 내려갔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대통령전용기 탱고 10호기에 탄 승객은 플로렌시아 1명뿐이었다. 승객 1명을 태운 전용기는 이날 오전 부에노스 아이레스를 출발, 대통령의 사저가 있는 아르헨티나 남부도시 리오 가예고스에 내려앉았다. 현지 언론은 “승객은 플로렌시아 뿐이었지만 가방은 여럿이었다.”면서 “비행기가 내려앉자 경호원들이 가방을 챙겨 딸을 대통령 사저로 데려갔다.”고 전했다. 전날 밤에는 또 다른 대통령전용기가 대통령을 태우고 같은 도시에 내려앉았다. 크리스티나 대통령은 19일 밤 10시30분 탱고 1호기를 타고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리오 가예고스로 내려갔다. 대통령 가족이 대통령전용기를 자가용비행기처럼 사용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플로렌시아는 지난해 4월14일 고등학교 친구의 생일파티에 참석하기 위해 탱고 10호기를 타고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리오 가예고스로 내려가 비난을 받은 바 있다. 한편 아르헨티나의 비정부기구(NGO) ARIEL은 22일 재정-권력 남용 혐의로 대통령의 딸을 형사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美어학연수·인턴을 한번에

    교육과학기술부는 미국에서 어학연수와 인턴활동을 한번에 할 수 있는 한·미 대학생 연수취업(WEST) 프로그램 제10기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22일 밝혔다. WEST는 ‘Work, English Study and Travel’(취업·어학연수·여행)의 약자로 미국에서 4~5개월의 어학연수를 마친 뒤 연구소·공공기관·비정부기구(NGO) 등 다양한 분야에서 3~12개월 동안 인턴으로 취업해 일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제10기 프로그램에는 190명 내외의 참가자를 모집한다. 지원자격은 4년제 대학의 경우 4학기 이상, 전문대는 2학기 이상을 이수한 재학생 및 휴학생이다. 최근 1년 이내 졸업자도 가능하다. 지원자들은 모든 학기 평점 평균이 3.375점(4.5점 만점) 이상, TOEIC 750점 이상, TOEIC 스피킹 5등급(110점) 이상 획득해야 한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美, 탈세액 年 383조8000억원 ‘최악’

    美, 탈세액 年 383조8000억원 ‘최악’

    미국 납세자들이 지난해 세금 정산의 마감시한이 17일(현지시간)로 다가오면서 세금 환급과 납부 등으로 부산스럽다. 세목과 세율은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의 공통적인 주요 이슈이지만 탈세 문제는 오히려 크게 주목받지 못하고 있다. 세계은행(WB)은 탈세 및 세금 사기와 관련된 지구촌 지하경제 규모가 전체 GDP의 18%에 이를 것으로 추산한다. 영국 NGO인 조세정의네트워크(TJN)는 최근 낸 보고서에서 전 세계 탈세액이 해마다 3조 달러(약 3415조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경제학자 리처드 머피는 “부자와 기업들의 탈세는 가난한 이들에게 국민의 의무와 부채를 전가하는 범죄 행위”라고 비난했다. 포린폴리시는 전 세계 145개국을 대상으로 조사·분석한 ‘최악의 탈세 국가들의 현황’을 15일 보도했다. 미국은 경제규모가 세계 최대인 만큼 세금 탈루 또한 가장 많다. 미국의 탈세금액은 연평균 3373억 달러(약 383조 8000억원)로 2010년 저소득층 의료보장 총액을 초과한다. 머피는 “미국의 느슨한 기업 규제가 탈세 조장의 주범”이라고 지적했다. 공화당 대선후보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는 세금 회피를 가능하게 하는 미국 법 제도를 이용해 조세 피난처 케이맨 제도에 800만 달러를 투자했다. 볼리비아는 경제의 비중은 미미하지만 자국 경제에서 차지하는 지하경제 규모는 66.1%로 세계 최악 수준이다. 국영기업도 탈세할 정도로 세금 사기가 만연하다. 볼리비아 GDP의 13.3%만이 세수로 잡힌다. 러시아 기업 60%가 세금을 줄이기 위해 재산을 숨기는 기업을 설립한다. 이를 ‘스페이스멘’(spacemen)으로 부른다. 최대 국영 에너지기업 가즈프롬도 마찬가지다. 가즈프롬은 2003~2004년 20억달러 이상을 이전해 재산을 은닉했다. 정부가 탈세를 때려잡기 시작하면서 크렘린이 올리가르히(신흥재벌)와 일정한 거리를 두고 있다. 이탈리아의 탈세는 엽기적이다. 한 마을에서 페라리 소유자 42명이 소득을 3만 달러 이하로, 또 길이 10m 이상인 보트 소유자 절반 이상이 연소득 2만 6000달러 이하로 신고됐다. 회계사들에겐 장부조작이 큰 사업이다. 세금징수 전쟁을 벌이는 이탈리아는 이곳에서 뛰었던 디에고 마라도나에게 5000만달러의 세금을 부과했다. 그리스 세무당국은 전통적으로 느슨하고, 공무원들은 돈봉투인 파케라키(fakelaki)에 약하다. 국가 부도사태를 맞으면서 부패한 세무공무원에 철퇴를 가하고, 경찰이 수영장을 가진 집을 찾기 위해 헬기를 동원했다. 당국은 납세 회피자 4125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아일랜드의 탈세 규모는 상대적으로 작지만 정부가 올해 2억 1200만 달러를 추가 징수하기 위해 가계마다 130달러의 새로운 세금을 부과하면서 국민들의 분노가 들끓고 있다. 지난달 31일 현재 가계 50%가 납부 거부를 하고 있다. 머피는 “국민들의 새로운 저항이 시작됐다.”고 말했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아는 게 힘!… 교육 앞세워 日독도침탈 격퇴”

    “아는 게 힘!… 교육 앞세워 日독도침탈 격퇴”

    최근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이 다시 불거져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와 민간 차원의 독도 교육이 더욱 활성화되고 있다. ‘독도는 우리땅’이라는 구호를 넘어 독도의 생태와 환경, 역사 등 독도의 모든 것에 대한 다양하고 실질적인 교육으로 발전하는 추세다. 특히 초·중·고등학생은 물론 일반인까지 고려한 학년별·연령별 맞춤형 독도교육이 활발해지면서 독도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지난 6일 일본 정부는 ‘2012 외교청서’를 통해 “한·일 간에는 독도를 둘러싼 영유권 문제가 있지만, 역사적 사실에 비추어도, 국제법상으로도 명백하게 일본 고유의 영토”라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달 27일에는 독도에 대한 영유권 주장을 강화한 고교 교과서 검정 결과를 공표하기도 했다. 이에 우리 정부도 대국민 독도 교육 및 홍보에 나서 독도 지키기에 나섰다. ●동식물 표본·지형 3D영상·앱 활용 교육과학기술부는 지난 3일 보도자료를 내고 “일본의 왜곡된 고등학교 교과서 검정결과에 대응해 초·중등학교 독도교육을 체계적으로 강화하는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독도전시회 개최와 교재 배포, 독도 지킴이 거점학교 지정 등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춘 다양한 교육을 통해 학생들에게 독도에 대한 정확한 정보와 수호의지를 심어주겠다는 것이다. 3일 대전 국립중앙과학관에서 시작된 ‘아침을 여는 섬, 우리 땅 독도의 이야기’라는 제목의 독도 전시회는 역사와 과학을 접목시켜 전시장을 찾은 학생들이 직접 참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전시에는 독도와 관련된 고문서와 지도는 물론 독도 동식물 표본, 독도 지형 등을 3D영상과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등으로 활용해 체험할 수 있게 했다. 전시회는 다음 달 20일까지 국립중앙과학관에서의 일정을 마치고 오는 12월까지 제주권, 호남권, 영남권에서도 개최할 예정이다. 또 동북아 역사재단은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춘 독도교육을 위해 초·중·고등학생을 위한 독도학습 부교재를 제작해 지난 2월 전국에 보급했다. 재단은 이 교재를 전국의 중학교 3학년생 모두(70만명)와 고교 1학년생(60만명)에게 배포하고 이달 안으로 전국의 초등 6학년생 전원에게도 추가로 70만부를 배포할 계획이다. 교과부와 재단은 학교의 창의적 체험활동이나 재량활동 시간 등을 활용해 연간 10시간 내외의 독도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 시·공간의 제약이 없는 온라인상에서는 독도 교육이 더욱 활발하다. 사이버 독도 교육의 장으로 알려진 ‘사이버 독도 사관학교’(http://dokdo.prkorea.com)에서는 청소년과 학생, 일반인들이 직접 세계 곳곳에 잘못 알려진 우리의 역사를 바로잡는 독도 홍보대사로 활동하게 된다.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VANK)가 지난 2009년 3월 시작한 사이버 독도 사관학교에는 수년간 축적된 독도 관련 사진과 고문서, 동영상 등 다양한 콘텐츠를 갖춰 독도의 역사부터 생태까지 정확한 지식을 얻을 수 있다. ‘독도와 동해’, ‘60억 세계인에게 독도 알리는 법’ 등 온라인 강의도 들을 수 있다. 이 밖에 사이버 독도 사관학교에서는 독도체험 소감 및 세계인에게 알리는 서한문쓰기와 독도, 동해가 우리나라 영토로 제대로 표기된 세계지도와 한국지도를 초·중·고등학교 교실, 대학 강의실에 무료로 보급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독도 교육 학문적 기반 구축 목표 국내 최초의 독도 관련 단일 전공으로 눈길을 끈 한국복지사이버대학의 ‘독도학과’는 독도에 관한 대중적인 지식, 지식을 전파하고자 하는 봉사 마인드를 가진 인력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대학의 독도학과는 교과부 주관 2011년 원격대학 경쟁력 강화사업에 ‘독도학과 신설 프로그램’을 제출해 현장 활용성이 높은 사이버 학과로 최종 선정되기도 했다. 또 지난 1월 경상북도 울릉군과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독도의 영유권 강화를 위한 인적·물적, 사회과학적 자원을 교류·협력하기로 합의한 상태다. 최원석 총장은 “독도를 정치·사회·지리·환경·역사학적 관점에서 체계적으로 교육할 수 있는 학문적 기반 구축이 무엇보다 필요하다는 측면에서 독도학과 신설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독도학과는 독도를 둘러싼 다양한 학문 분야와 민간외교, 자원봉사, NGO 활동 등과 같이 실천적 분야로 교육과정이 구성됐다. 졸업 후에는 시민·사회단체에서 독도 전문가로 활동하거난 초·중·고 방과후 수업 등에서 전문강사로 활동할 수 있는 ‘독도교육사’, 관광객을 대상으로 독도에 대한 전문 지식을 전달하는 ‘독도해설사’로 활동할 전망이다. ●학생들 고양·양산서 동아리 창단 정부와 학교, 민간단체에서 실시하는 독도 교육 외에도 학생들이 직접 나서 독도에 대해 공부하고 직접 실천하는 동아리 활동도 활발해지고 있다. 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한 저현고등학교는 지난 2일 일본의 교과서 왜곡과 독도침탈 야욕을 규탄하고 독도 동아리 창단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독도 동아리 활동에 대한 관심을 반영하듯 이날 창단식에는 ‘독도는 우리 땅’을 부른 가수 정광태, 길종성 독도사랑회장을 비롯한 학부모, 학생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동아리 회장을 맡은 2학년 한주희양은 “독도를 알아야 독도를 지킬수 있다.”면서 “동아리 활동을 통해 체계적으로 독도지킴이 활동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학교 오동석 교장 역시 “일본 정부가 학생들에게 위안부, 독도 등 왜곡된 역사를 가르치고 독도 침탈야욕을 버리지 않고 있다.”면서 “일본의 역사왜곡과 독도 침탈야욕에 대해 강력히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남 양산시의 양산청소년도서관도 지난 2월부터 지난달 중순까지 ‘청소년 독도사랑 동아리’ 회원을 모집해 지난달 27일 발대식을 가졌다. 동아리에 참여한 청소년 22명은 앞으로 독도에 대한 기본정보 교육과 문헌상의 증거 수집, 독도 알리기 및 독도의 날 홍보 캠페인 추진, 독도탐방 및 현장 캠페인 전개, 독도사태 현안분석 및 토의 등의 활동을 하게 된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경기, 여성친화도시 만들기 나섰다

    수원·부천·안양·안산·시흥 등 경기지역 자치단체들이 ‘여성친화도시’ 만들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여성친화도시는 여성의 경제·사회적 평등이 실현되고 여성이 안전하고 편리한 도시를 말한다. 수원시는 올해부터 여성의 성장과 안전 관련 사업을 단계별로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상반기 중 여성친화도시 조성을 의무화하고 기준을 설정하는 조례를 제정하고, 추진위원회도 구성하는 등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어 하반기부터 내년까지 각 부서가 발굴한 여성친화 정책을 시행한다. 시가 구상하는 여성친화 정책은 생애주기별 건강관리를 위한 여성건강증진센터 설립, 경제적 자립을 위한 여성근로자 복지센터 설치 등이다. 주차장과 화장실, 도로, 공원 등도 여성 친화적으로 개선한다. 어린이와 여성들의 주 통행로를 점검, 폐쇄회로(CC)TV를 설치하고 지역공동 육아나눔터를 확대해 저출산 극복과 육아지원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시는 가족사랑의 날 지정, 직장보육 시설 운영, 남성공무원 육아휴직 유연근무제 참여 등으로 지난해 여성가족부로부터 가족친화기업 인증을 받은 바 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여성친화도시란 지역 정책과 발전 과정에 남녀가 동등하게 참여하고 여성의 안전이 구현되는 도시”라며 “여성이 편함으로 가정이 행복하고 지역 생산성이 크게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안산시는 이달 중 시민과 비정부기구(NGO), 시의회, 전문가 등 50여명이 참여하는 여성친화도시 조성 추진협의회를 구성할 계획이다. 상반기 중 관련 기본조례를 제정할 예정이다. 조례에는 정책의 기획단계부터 여성의 관점을 반영해 사업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포함시킨다. 안양과 부천에서도 민·관의 움직임이 활발하다. ‘안양여성의 전화’는 제6회 여성인권영화제인 ‘peaceful movie day’와 성폭력 예방을 테마로 한 인형극 ‘내 몸은 소중해’를 오는 10월 무대에 올리고, 성 인지 의식 실태조사를 벌인다. 안양YWCA는 여성유망직종 페스티벌과 폭력피해자를 위한 법정제정 포럼을 개최한다. 안양나눔여성회는 양성평등과 성평등을 주제로 한 교육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사회활동 중인 여성의 인권실태를 조사한다. 한마음회는 바리스타 양성과 자투리카페 창업지원컨설팅을 실시한다. 이 밖에 여성고용촉진 및 여성친화도시협의체 위원 워크숍과 여성친화 환경 서포터스 교육 ‘여친시대’, 건강소녀프로젝트인 ‘대안생리대 만들기’ 사업이 추진된다. 부천시는 여성기관과 공무원 등이 참여해 관련 회의를 수시로 개최해 민·관의 역할과 방향을 설정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시흥시는 최근 시민들을 대상으로 시민의 일상생활을 여성의 시각으로 파악하는 ‘여성친화 서포터스’ 교육을 해 주목을 끌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광진구 ‘꿈나무 안전체험교실’

    광진구는 다음 달부터 매주 금요일 군자동 주민센터 2층 대강당에서 어린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꿈나무 안전 체험교실’ 강좌를 연다고 28일 밝혔다. 관내 220여곳의 어린이집과 유치원 아동들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이번 강좌는 광진구 보육정보센터와 연계해 군자동 주민센터에서 주관하고 국제구호개발 비정부기구(NGO)인 굿네이버스와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에서 협조한다. 교육은 성범죄, 교통사고, 화재 등 어린이가 일상생활에서 겪을 수 있는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내용으로 구성된다. 1부에서는 유괴와 성폭력을 소재로 한 인형극을 공연한다. 이를 통해 우리 몸이 왜 소중한지를 깨우치도록 한다. 몸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성폭력을 당했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보여 준다. 또 낯선 사람이 부모님과 잘 아는 사이라는 둥 떠들며 유괴하려고 할 때의 대처방법도 가르쳐 준다. 2부에서는 계절에 따른 생활안전 실습 교육이 이어진다. 횡단보도 건너기, 물놀이 전 준비운동을 비롯해 전기와 가스를 안전하게 사용하는 방법과 안전한 대피방법을 직접 실습해 본다. 군자동 주민센터 윤석인 동장은 “언제 어디에서 발생할지 모르는 다양한 위기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이번 교육을 마련하게 됐다.”며 “이론과 체험교육을 통해 어린이들이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갖고 위험한 상황에서 슬기롭게 대처할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교육을 희망하는 지역 내 보육시설이나 유치원은 원하는 날짜를 정해 신청하면 이용할 수 있다. 신청은 광진구 보육정보센터(467-1828)로 하면 된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공생발전 특집] SK그룹

    [공생발전 특집] SK그룹

    SK그룹은 단순기부 형태의 사회공헌 활동만으로는 사회의 근본적인 문제들을 효과적으로 해결하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사회 안전망 시스템 구축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일반적인 사회공헌 활동이 고기를 직접 주거나 혹은 고기 잡는 법을 가르친다면 SK그룹은 ‘고기 잡는 방법을 교육하는’ 방식을 체계화해 시스템을 만드는 데 주력하고 있다. 때문에 SK는 다른 업체들이 사회공헌 활동 프로그램을 준비하는 데 가장 많이 벤치마킹하는 기업 가운데 하나로 알려져 있다. 대표적인 것이 사회적 기업에 대한 다양한 지원 활동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단순 기부 등 전통적인 사회공헌 활동이 투입비용 대비 3배 정도의 경제적, 사회적 가치를 창출한다면 사회적 기업은 수십배의 가치를 창출한다.”며 기업적 메커니즘을 활용한 사회적 기업 모델 확대를 강조한 바 있다. SK는 사회적 기업을 보다 효율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2009년 11월 사회적 기업 지원 웹사이트인 ‘세상’을 열었다. 사회적 기업가뿐만 아니라 정부와 연구기관, 비정부기구(NGO) 등 다양한 전문가들이 집단지성을 발휘하는 방식으로 사회적 기업을 지원한다. 또 사회적 기업 전문가를 육성하기 위한 교육기관 설립에도 힘을 쓰고 있다. 2006년에는 국내 최초로 ‘사회적 기업가 아카데미’를 열었고 2008년까지 168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2009년에는 ‘사회적 기업가 스쿨’을 열어 전국을 직접 찾아다니며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했다. 이런 식으로 SK가 직접 설립해 지원한 사회적 기업이 76개에 달한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깡패 아줌마’, 새누리 비례대표 뜻대로 안되자

    ‘깡패 아줌마’, 새누리 비례대표 뜻대로 안되자

     새누리당은 21일 4·11 총선 비례대표 15번에 내정했던 이봉화 한국보건복지정보개발원장의 공천을 취소하는 등 비례대표 후보자 규모를 44명으로 최종 확정했다.  당 공직후보자추천위원회는 이날 비상대책위원회가 재의를 요구한 이 원장에 대해 전체회의 재심사 절차를 거쳐 만장일치로 공천취소 결정을 내렸다.  전날 국민공천배심원단은 전날 이 원장의 2008년 쌀 직불금 불법신청 논란을 문제 삼아 부적격 판정을 내린 바 있다. 이 원장이 낙마하며 16번에 배치됐던 최봉홍 전국항운노동조합연맹위원장이 15번을 받는 등 순번이 하나씩 앞당겨졌다. 그러나 공천위는 재의를 요구를 받았던 10번 이만우 고려대 교수에 대해서는 공천위원 3분의 2 이상의 재의결로 공천을 유지했다. 이 교수의 경우 새누리당의 정강정책에 맞지 않는다는 문제가 제기됐지만 다양한 목소리를 들을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우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는 별개로 33번을 받았던 김용숙 ‘아줌마는 나라의 기둥 대표는 비례대표 후보에서 자진 사퇴했다. 비례대표 후보가 되면 방송 활동에 지장이 있다는 게 이유다. 자칭 ‘한국의 대표 깡패아줌마’인 김 대표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평소 박근혜 대표를 지지했고, 이버에 효과적으로 돕고 싶은 마음이 많았다. 마침 제의가 와서 비례대표를 신청했는데 번호가 너무 멀다. (계속해서 비례대표 후보 명단에 있을 경우) 이계진 전 의원과 함께하는 NGO 활동이나 방송 활동에 지장이 있어 사퇴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1972년 MBC 공채 탤런트 출신인 김 대표는 매주 수요일 KBS 아침 방송프로그램 ‘아침마당’에 고정 출연하고 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국가조찬기도회 ‘평화선언’등 사회적 기준 필요”

    “국가조찬기도회 ‘평화선언’등 사회적 기준 필요”

    ‘정치와 야망이 결합된 그들만의 잔치’, ‘헌법적 가치를 정면 위배하는 행위’, ‘정치에 대한 종교적 영향력을 위한 통로’…. 제44차 국가조찬기도회를 이틀 앞둔 6일, 1966년 3월 8일 ‘대통령 조찬기도회’로 시작된 뒤 1976년 지금의 이름으로 바뀌어 해마다 열려 온 국가조찬기도회에 대한 성토가 무성하게 쏟아졌다. 만해사상실천선양회와 종교자유정책연구원이 만해NGO교육센터에서 마련한 심포지엄에서다. ‘정치와 종교, 뗄 수 없는가’라는 주제의 심포지엄에서 참석자들은 국가조찬기도회의 정교 유착과 그 폐해성을 놓고 열띤 토론을 벌였다. 참석자들은 특히 이 기도회가 종교 자유의 원칙을 명시한 헌법정신을 외면한 채 종교 편향을 부추기는 바탕이라며 목소리를 한껏 높였다. 먼저 포문을 연 것은 송기춘 전북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국가조찬기도회의 헌법적 문제’라는 발제를 통해 송 교수는 국가조찬기도회가 파행적으로 흘러 일반의 눈총을 받게 된 원인을 조목조목 들춰냈다. 송 교수는 “단군신화를 바탕으로 하는 역사 해석을 보면 종교가 사회적 통합의 수단이자 심각한 갈등의 요소가 될 수 있음을 보여 준다.”며 그런 경험의 결과가 헌법에 규정된 종교의 자유와 정교분리의 원칙(헌법 제20조)이라고 먼저 강조했다. 송 교수는 “헌법이 정치와 종교의 분리를 규정하고 있긴 하나 대통령 또는 고위 공직자가 특정 종교 행사에 참석해 종교의례를 하는 게 어디까지 가능한 것인지, 또 어떤 경우에 정교분리의 원칙에 위반되는 것인지에 대해 명확하게 답하고 있지 않다.”면서 “그러나 40여년째 실시되는 이 행사가 단순히 기독교인들의 자발적인 모임에 기독교인들, 또는 기독교에 대해 관심을 가지는 고위 공직자들이 개인적으로 참여한 종교 행사일 뿐인가.”라고 물었다. 송 교수는 “민주화 이후 현재의 국가조찬기도회는 과거와 달리 독재 정권에 대한 정당화의 기능을 하지는 않지만 이 기도회를 통해 국가 권력은 기독교의 후원을 공식화하며 기독교는 정치에 대한 종교적 영향력을 위한 통로를 마련한다.”면서 “종교적 대립은 동서, 또는 남북의 대립보다 더 무섭다.”고 못 박았다. 발제에 이은 토론에선 더 날 선 지적이 잇따랐다. 백찬홍 에코피스아시아 상임이사는 “국가조찬기도회는 그 이름만으로도 국가와 종교가 유착한 종교 행위로 비춰지고 있으며 역사적으로 조명해 보면 기독교의 근본 정신에 맞지 않는다.”고 성토했다. 백 이사는 “권력체제의 희생 제물이 된 예수의 삶을 구현하는 것과 상관없이 국가조찬기도회에 참여한 사람들 간 모종의 정치적 동기와 야망을 실현하고 있다는 의혹이 계속 제기되고 있다.”며 “국가조찬기도회는 일반 신자들이나 국민의 입장에서는 한마디로 그들만의 잔치일 뿐”이라고 말했다. 백승권 조계종 종교평화위원회 사무국장도 “조찬기도회로 상징되는 정교 유착의 상황이 계속된다면 종교 간 갈등은 더욱 극심해질 것”이라며 “종교가 스스로의 궁극적 목적인 평화와 행복에 기여하려면 머리와 가슴을 맞대고 종교평화선언 같은 사회적 기준을 만들고 실천하는 데 적극 동참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제43차 국가조찬기도회에서 한기총 당시 길자연 회장이 “다 같이 이 자리에 무릎 꿇고 하나님 앞에 죄인의 심정으로 1분 동안 통성기도하자.”고 제안해 대통령을 비롯한 정·재계 지도자들이 조찬기도회가 열린 이후 처음으로 무릎 꿇고 기도하는 모습을 보여 논란을 빚었던 국가조찬기도회. 그 기도회 직전 정색하고 겨눠 쏟아낸 성토와 개선의 목소리가 어떻게 작용할지 주목된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이성헌·우상호 ‘12년 악연’… 김영선·김현미 친박·친노 ‘맞짱’

    이성헌·우상호 ‘12년 악연’… 김영선·김현미 친박·친노 ‘맞짱’

    여야가 19대 총선 공천자 명단을 속속 발표하면서 지역구별 대진표도 밑그림이 선명해지고 있다. 6일까지 새누리당-민주통합당 간 후보 45명의 대진표가 확정된 가운데 후보들 간 맞대결 사연도 다채롭다. 서울 서대문갑에선 새누리당 이성헌 현 의원과 민주당 우상호 전 의원 간 12년, 4번째 질긴 인연이 화제다. 연세대 선후배 사이에 총학생회장 출신, 민주화 운동에 투신한 닮은꼴을 가졌지만, 정치 입문 이후 보수-진보의 다른 길을 걸어왔다. 16대 이후 총선 성적은 이 의원이 2승 1패로 한발 앞선다. 16대 때는 이 의원이 1300여표 차이로 우 전 의원에게 신승했다. 그러나 17대 때는 우 전 의원이 승리를 거뒀고 18대 때는 이 의원이 금배지를 도로 가져왔다. 강서갑은 새누리당 구상찬 의원과 열린우리당 시절 의장을 지낸 민주당 신기남 전 의원의 리턴 매치가 볼거리다. 두 사람 모두 ‘개혁’ 이미지는 공통적으로 꼽힌다. 박근혜 비대위원장의 공보특보 출신인 구 의원은 쇄신파로 재창당 작업에 참여했고 ‘탱크’라는 별명만큼 추진력이 돋보였다. 무엇보다 ‘박근혜의 최측근’이라는 점이 상당한 이점이다. 3선의 신 전 의원은 2003년 구 민주당 시절부터 당내 개혁을 주도하며 ‘탈레반’으로 불렸었다. 18대 때는 당협위원장이던 구 의원이 3선 신 의원을 8.3% 포인트 차로 물리쳤다. 신 전 의원은 김영근 한국 NGO학회 사무총장과의 경선을 넘어야 하지만 최종 후보 낙점이 무난한 것으로 점쳐진다. ‘친노 바람’이 신 전 의원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야 여성 대표들의 대리전 양상을 띠는 곳은 중랑갑이다. 새누리당 김정 후보와 민주당 서영교 후보 간 여성끼리의 맞대결이다. 미래희망연대(옛 친박연대) 출신인 김정 의원(비례)은 친박 인사로 분류된다. 반면 이화여대 총학생회장 출신인 서영교 전 청와대 춘추관장은 한명숙 대표의 ‘이대 라인’이다. 정치적 스승 이상수 전 노동부장관을 제치고 단수후보로 공천됐다. ●전·현직 인천시장 측근 격돌 부산권에선 금정구 김세연 현 의원과 장향숙 전 의원 간 대조적 이력이 흥미롭다. 토박이 유지 출신과 여성 장애인 간 대결 구도다. 김 의원은 명문대 출신에 800억원대의 자산가로, 아버지인 4선 고(故) 김진재 전 의원으로부터 지역구를 물려받아 18대 때 정치권에 들어섰다. 반면 민주당에서 장애인 몫으로 공천받은 장 전 의원은 정규 공교육을 받지 못한 중증장애인으로 “학교 문턱을 넘어본 적이 없다.”고 스스로 말해온 인물이다. 2008년 재산신고액 최하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장애인 여성 인권운동에 뛰어들어 2004년 열린우리당 비례대표 1번으로 국회에 입성했다. 인천지역의 최대 격전지로는 단연 서구·강화을이 꼽힌다. 전·현직 인천시장의 측근들이 격돌을 예고하고 있다. 민주당이 신동근 전 인천시 정무부시장을 일찌감치 공천한 데 맞서 새누리당은 5일 4선 중진인 이경재 의원을 탈락시키고 안덕수 전 강화군수를 낙점했다. 두 사람 모두 이번에 여의도 입성에 처음 도전하는 정치신인이다. 신 후보는 송영길 인천시장의 최측근 인물이고 안 후보는 안상수 전 인천시장의 오른팔로 통한다. 전·현직 시장의 복심들끼리 겨루는 셈이다. 새누리당 황우여 원내대표가 버티고 있는 인천 연수구에는 이철기 동국대 정치외교학과 교수가 도전하며 정치 고수와 정치 신인 간 구도를 이루게 됐다. 4선인 황 원내대표가 지역구에 공을 들여온 이곳에서 이 후보는 통일외교안보 분야의 전문가라는 타이틀로 도전한다. 민주당은 이 후보가 다른 예비후보 대비 현격한 경쟁력 차이를 보인다며 단수공천했다. 이 후보는 참여정부 시절 대통령직속 국방발전자문위원을 맡아 외교·안보분야 브레인 역할을 했고 경실련 통일협회정책위원장, 인천문화재단 이사 등을 역임했다. ●대전 중구 강창희·권선택 ‘리턴매치’ 경기 지역에서도 친박근혜계와 친노무현계 인사 간 정면 승부가 펼쳐진다. 고양 일산서구에서는 청와대 국내언론비서관을 역임한 김현미 전 의원이 4선의 김영선 새누리당 의원과 리턴 매치를 벌인다. 김 의원은 5선 당선 시 여성 최초로 국회의장에 도전하겠다는 꿈도 밝혔다. 김 전 의원은 새천년민주당 부대변인과 청와대 언론비서관 출신으로 17대 대선에서 BBK 저격수로도 활약했다. 덕양갑에 18대에 이어 재도전하는 통합진보당 심상정 대표와 새누리당 손범규 의원 간 재대결도 관전 포인트다. 대전·충남지역에선 대전 중구의 권선택 자유선진당 의원과 강창희 새누리당 전 의원 간 대결을 눈여겨볼 만하다. 강 전 의원은 5선으로 지역기반이 탄탄하지만 17·18대 때는 권 의원에게 지역구를 내줬다. 강 전 의원이 이번에 탈환하며 설욕전을 펼칠지 주목된다. 새누리당 후보로 공천된 전용학 전 한국조폐공사 사장이 천안갑에서 민주당 양승조 의원을 누를 수 있을지도 관심거리다. 전 후보는 앞서 이 지역에서 양 의원에게 17·18대 연속으로 패한 아픈 기억이 있다. 이재연·강주리기자 oscal@seoul.co.kr
  • [러 푸틴대통령 시대] “러, 美와 리셋외교… 남북한과 등거리 외교 유지할 것”

    [러 푸틴대통령 시대] “러, 美와 리셋외교… 남북한과 등거리 외교 유지할 것”

    “러시아와 미국의 리셋 외교(화해를 위한 관계 재설정)는 계속될 것이다.” 대서방 강경 발언을 쏟아낸 블라디미르 푸틴(59) 총리가 4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새 대통령에 당선되자 미·러 간 화해·협력 노선에 변화가 올 수 있다는 전망이 대두됐다. 하지만 푸틴의 외교 및 국방·안보 철학을 꿰뚫고 있는 이고리 이바노프(67) 전 러시아 외무장관은 5일(현지시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외교는 개인 성향에 따라 결정되는 게 아니다.”라며 양국이 원만한 관계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푸틴이 남북한과 등거리외교(균형외교) 노선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3차 북·미 고위급 회담 결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6자회담 재개로 이어져야 한다는 입장과 함께 “북한의 새 지도부를 국제사회가 궁지로 몰아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서울핵안보정상회의 ‘현인그룹’(대통령 자문위원) 멤버인 이바노프 전 장관은 오는 13일 청와대를 방문해 이명박 대통령과 간담회를 갖는다. 크렘린(러시아 대통령 집무실)이 멀지 않은 모스크바 볼샤야 야키만카의 사무실에서 그를 만났다. 대면과 서면 인터뷰를 병행했다. →먼저 푸틴의 한반도정책과 관련해 한국에서는 러시아가 남북한 등거리 외교 대신 한국에 더 우호적이길 바라는 시각이 있다. -러시아와 남북한과의 관계는 다소 비대칭적이다. 국경을 맞댄 북한과는 그동안 안정적·우호적 관계를 맺어왔고 앞으로도 노력할 것이다. 한국과의 관계는 다르다. 한국은 극동뿐 아니라 러시아 전체의 경제현대화를 위한 주요 파트너이다. 남북한 간 위기나 충돌을 방지하는 것이 러시아 국익에 부합하기 때문에 우리는 이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뒷거래 배제되는 6자회담 재개를 →3차 북·미회담 결과에 대한 평가와 6자회담 재개 가능성은. -베이징 북·미회담에서 긍정적 결과가 나온 것을 반긴다. 러시아는 핵확산금지를 항상 지지했다. 러시아는 북한의 핵보유국 지위를 인정할 수 없다. 베이징 북·미 회담을 통해 핵문제에 있어 북한 정권으로부터 긍정적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다면 모두가 승리한 것이다. 하지만 베이징 합의를 확실히 다지려면 더 전진해야 한다. 우선 6자회담을 가능한 한 빨리 재개해야 한다. 6자회담은 모든 당사국의 입장을 적절히 대변하고 어떤 형태로든 뒷거래나 이면 합의 의혹이 배제돼 있다는 점에서 독특하다. 또, 북한 핵문제는 한반도 전체의 비핵화와 떨어뜨려 생각할 수 없다. 간단한 문제가 아니지만, 직시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국제사회가 북한의 새 지도자를 정치·경제 (제재) 압력을 통해 궁지로 몰아서는 안 된다. 한 국가의 권력 이양 기간 중 이 같은 압력을 행사하면 역효과가 나거나 심지어 위험해질 수 있다. →외교적 강경파로 알려진 푸틴의 재집권으로 러시아가 미국 등 서방과의 갈등의 소지가 커졌다는 우려가 있다. -개인 성향이 외교에 영향을 미치기는 하지만 러시아 외교정책은 개인의 야망이 아니라 국익에 의해 정해진다. 지난 10~15년간의 러시아 외교정책, 특히 서방 정책을 살펴보면 놀라울 정도로 일관성을 유지하고 있다. →대미 관계는 어떻게 전망하나. -미국과의 관계도 마찬가지다. 러·미관계는 협력과 경쟁이 공존한다. 푸틴은 ‘리셋 외교’의 긍정적 결과물을 존중할 것으로 확신한다. 러·미 간 새 전략무기감축협정(START)과 아프가니스탄에서의 권력이양, 이란 핵문제 협조 등이 리셋 외교의 성과다. 또한 미국은 러시아가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반면 이견을 보이고 있는 분야도 여럿 있다. 미국의 미사일방어체계(MD)가 가장 대표적이다. 더욱이 올해 미국 대선(11월)이 협상을 어렵게 만든다. 푸틴은 미국과의 ‘리셋 외교’를 이어가는 동시에 러시아 국익을 지키기 위해 미국에 직설적이고 솔직하게 말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을 것이다. ●러 외교정책은 국익에 의해 결정 →중국이 정치·경제적으로 미국을 위협할 ‘슈퍼파워’로 떠올랐다. G2(두 개의 초강대국)체제를 어떻게 보나. -G2 개념은 흥미는 끌 수 있지만, 세계 정치의 작동방식을 정확히 반영하지 못한다. 21세기 국제 정치는 새로운 양극(미국·중국) 체제하에 작동하지 않는다. 수많은 관련 국가들이 안보·개발 등 국제 현안들을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다자 연합과 동맹의 틀을 만들어 협의를 한다. 미국과 중국은 매우 중요하지만 양국 관계만이 전부는 아니다. 러·중 관계는 전체적으로 매우 만족스러웠다. 중국은 러시아의 최대 교역국이며 양국 간 국경분쟁은 원만히 해결됐다. 우리는 중국과 브릭스(BRICS·신흥경제 5개국 모임)·상하이협력기구(SCO·중국, 러시아 및 중앙아시아 3개국 지역안보모임) 안에서 활발히 교류해 왔다. 러·중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곧잘 같은 입장을 취하는데, 양국이 제3국에 맞서거나 특정 국가를 고립시키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해석돼서는 안 된다. →대선 전후 푸틴에 대항한 엘리트·중산층의 시위가 있었다. 불만의 근원과 해결책은. -이들(시위에 참여한 세력)은 첫 ‘포스트 소련 세대’(Post-Soviet generation)라고 할 만하다. 더 나은 교육을 받았고, 외부 세계와 접촉할 기회가 많았으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익숙하다. 이들에게 사회적 안정은 더 이상 궁극의 가치가 아니다. 이들은 변화를 원한다. 그것도 당장. 푸틴이 이 세대(포스트 냉전세대)를 국가 발전에 있어 도전인 동시에 기회로 여길 것이라고 믿는다. 푸틴은 최근 발언과 언론 발표에서 러시아 경제뿐 아니라 사회·정치적 현대화도 계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신의 말이) 진심이었다는 것을 증명해야 한다. →푸틴은 ‘유럽주의자’로 알려져 있는데 집권 3기에는 아시아에 더 관심을 가질까. -‘유럽’과 ‘아시아’라는 낡은 지리학적 개념은 (외교에 있어) 더 이상 쓸모가 없다. 러시아는 ‘유라시아국가’ 또는 ‘유럽·태평양 국가’(Euro-Pacific power)다(미국이 태평양국가라고 주장하는 것을 염두에 둔 듯). 서방과의 관계는 앞으로도 중요하겠지만 태평양지역의 역할이 커지고 있음을 러시아는 염두에 둬야 한다. 러시아가 역동적인 아·태지역에 지금처럼 자원과 원자재를 제공하는 주변적 국가에서 벗어나 유기적인 역할을 하려면 앞으로 할 일이 많다. ●세계경제위기지만 ‘핵’ 집중 필요 →2차 핵안보 정상회의가 오는 26~27일 서울에서 열린다. -많은 이들이 핵확산 및 위기 예방, 비핵화에 대해 말할 때 한반도 상황을 언급한다. 한반도에서 비핵화가 진전된다면 세계 다른 곳에서 핵확산을 막으려는 노력에 힘을 실어 주게 될 것이다. 경제위기 등 다른 문제가 많지만 여전히 (핵문제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세계가 함께할 때에만 (핵 등) 공통의 문제를 다룰 수 있다. 주최국인 한국이 많은 역할을 할 수 있으리라고 확신한다. 모스크바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이바노프 前장관은 옐친·푸틴정권 외교 책임자… 한반도·핵문제에 정통 1945년생. 정통 외교관 출신으로 소련 붕괴 뒤 러시아 외교의 산증인이다. 1969년 모스크바 국립언어대를 졸업했고 소련 외무부 총서기국장과 스페인 전권 대사, 러시아 외교부 제1차관 등을 거쳐 보리스 옐친 대통령 시절(1998~1999년) 외무장관을 지냈다. 2000년에 들어선 블라디미르 푸틴 정권에서도 계속 외무장관을 맡아 2004년까지 4년간 러시아 외교를 책임졌다. 푸틴의 두 번째 집권기인 2004~2007년에는 안보회의 서기(국가안보보좌관)를 지내며 푸틴을 도왔다. 장관 재직 때 북한을 여러 차례 방문, 한반도 및 핵문제에 정통하다. 러시아 외교관 양성의 산실인 모스크바 국제관계대(MGIMO) 교수로 재직 중이며 핵비확산·핵군축 관련 비정부기구(NGO)인 ‘룩셈부르크 포럼’ 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헨리 키신저 전 미국 국무장관, 한스 브릭스 전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 등과 함께 서울핵안보정상회의의 ‘현인그룹’(대통령 자문 위원 모임) 위원이다.
  • 어노니머스, 인터폴 웹사이트 보복공격

    국제적인 해커집단 ‘어노니머스’가 인터폴이 자신들의 지지자 25명을 체포한 것에 대한 보복으로 사이버공격을 통해 인터폴 웹사이트를 일시 마비시켰다고 미 경제전문지 포브스 인터넷판이 29일(현지시간) 전했다. 이에 따르면 인터폴 웹사이트(interpol.int)는 지난 달 28일 오후 어노니머스 지지자들에 의한 디도스(DDos·분산서비스거부) 공격으로 20∼30분간 접속이 아예 이뤄지지 않았으며, 일부 복구된 이후에도 접속이 늦어지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어노니머스는 사이버공격 직전 트위터를 통해 “인터폴 사이트가 탱고다운(Tango down·교전 중 적을 제거했음을 의미하는 군사 용어)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번 사이버공격은 인터폴이 유럽과 남미의 15개 도시에서 ‘언매스크’(Unmask)이라는 이름으로 대대적인 검거작전을 벌여 17~40세의 어노니머스 가담 용의자 25명을 체포했다고 발표한 직후 이뤄졌다. 어노니머스는 최근 몇 주 간 미국 등지의 경찰조직 웹사이트들을 공격해 왔으며 하부조직인 ‘안티섹’은 지난 24일 미국의 한 주요 교도소 도급업체 웹사이트를 해킹하기도 했다. 또 미국 중앙정보국(CIA)과 연방수사국(FBI) 웹사이트를 공격했으며 폭로 전문 사이트인 위키리크스와 협력해 텍사스 소재 민간 정보 기업 ‘스트랫포’(Stratfor)의 이메일을 대거 공개하는 등 전세계 주요 기관들을 상대로 무차별적으로 사이버공격을 해왔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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