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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플루토늄 38.5㎏ 보유… 핵물질 안전지수는 최악

    北, 플루토늄 38.5㎏ 보유… 핵물질 안전지수는 최악

    국제적 비정부기구(NGO)인 핵위협방지구상(NTI)은 11일(현지시간) 북한을 세계 9대 핵보유국에 포함시키는 한편 북한의 ‘핵물질’ 안전지수를 최하위로 평가했다. ●세계 9대 핵 보유국에 샘 넌 전 상원의원과 CNN 설립자 테드 터너 등이 2000년 핵위협 해소를 위해 설립한 NTI는 이날 발표한 ‘핵물질 안전지수’ 보고서에서 북한이 2008년 ‘핵 신고서’를 통해 대략 38.5㎏의 핵무기 제조용 플루토늄 보유사실을 신고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북한은 2년 후 영변 핵단지에 우라늄농축프로그램(UEP)을 공개하는 등 사실상 핵보유국이 됐지만 이를 안전하게 관리하지 못할 우려가 크다고 평가했다. 이번 보고서는 오는 3월 서울에서 열리는 2차 핵안보정상회의를 앞두고 핵물질 안보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발표됐다. NTI는 핵무기 제조에 쓰일 수 있는 핵물질 1㎏ 이상을 보유한 32개국과 1㎏ 이하 또는 핵물질을 보유하지 못한 국가 144개국을 대상으로 ▲수량 및 시설 ▲안전 및 통제수단 ▲국제적 기준 ▲국내적 관리 및 능력 ▲사회적 요소 등을 고려, 개별 안전지수를 산정해 공개했다. 보고서에서 북한은 37점을 얻어 핵물질 1㎏ 이상을 보유한 32개국 가운데 꼴찌를 차지했다. 1위는 94점을 얻은 호주였고 헝가리(89점), 체코(87점), 스위스(86점)가 뒤를 이었다. 미국(78점)은 13위, 일본(68점) 23위, 러시아(65점) 24위, 중국(52점) 27위 등이었다. ●이란·파키스탄도 최하위권 최근 핵개발 의혹을 받고 있는 이란이 46점, 1990년대 비밀리에 핵무기 개발에 성공한 파키스탄이 41점으로 북한과 함께 최하위권에 속했다. 한국은 핵물질을 보유하지 못한 144개국에 포함됐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세계에서 가장 보기 흉한 건물에 北 ‘류경호텔’

    세계에서 가장 보기 흉한 건물은 무엇일까? 미국의 뉴스전문 채널인 CNN이 운영하는 여행 정보 사이트 CNNgo가 지난 4일 ‘세계에서 가장 보기 흉한 건물 10’(10 of the world’s ugliest buildings)을 선정해 발표했다. 다행히 보기 흉한 건물에 우리나라 건축물은 포함되지 않았으나 CNNgo는 영예(?)의 1위로 평양 류경호텔을 올려놓았다. 세계 언론사의 조사에서 보기 흉한 건물 톱 10안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류경호텔은 평양 보통강 유역에 자리잡은 지상 101층짜리 호텔로 1987년 첫삽을 떴지만 이후 경제난으로 수십년간 공사가 중단됐다. 그러나 2008년 공사가 재개된 후 오는 4월 김일성 주석의 100번째 생일을 맞아 호텔 일부를 개장할 것으로 알려졌다. 2위에는 객실수만 1,500개에 이르는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초호화 호텔 아틀란티스가, 3위는 루마니아 의회궁, 4위는 체코 프라하에 위치한 지슈코브 텔레비전 타워, 5위는 미국 시애틀에 있는 EMP(Experience Music Project)박물관이 차지했다. 이밖에 베트남 하노이의 호치민 묘소(6위), 영국 리버풀의 메트로폴리탄 대성당(7위), 미국 포틀랜드의 포틀랜드 빌딩(8위), 엽전모양으로 유명한 중국 선양의 팡위안(方圓) 빌딩(9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페트로브라스 본사’(10위)가 이름을 올려 체면을 구겼다.   CNNgo측은 “‘가장 보기 흉한 건물’이라는 제목보다 더 정확히 어울리는 제목은 ‘세계에서 가장 불화를 일으키는 건물’”이라며 “미적 기준은 주관적 요소가 강해 순위에 논란의 여지는 있다.”고 밝혔다. 사진=팡위안 빌딩(좌측), 류경호텔(우측)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올해 꼭 가봐야 할 여행지는 여수엑스포”

    오는 5월 12일 개막을 앞둔 2012 여수엑스포가 전 세계인의 주목을 받고 있다. 9일 여수세계박람회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미국의 뉴스전문 채널인 CNN이 ‘2012년 꼭 가 봐야 할 최고의 여행지’ 1위로 2012 여수엑스포를 꼽았다. 세계적인 여행안내서 ‘론리플래닛’(Lonely Planet)은 ‘2012년 꼭 해야 할 10가지’ 중 하나로 여수엑스포 방문을 꼽았다. 유럽에서 시청률이 가장 높은 TV 채널인 유로뉴스는 여수엑스포를 특집 보도하기도 했다. CNN이 운영하는 CNNgo사이트는 ‘2012년에 꼭 가 봐야 할 최고의 여행지 7곳’ 1위로 여수세계박람회 개최지인 여수를 선정했다. CNNgo는 “‘살아있는 바다, 숨쉬는 연안’이라는 희망찬 주제로 열리는 여수세계박람회는 100여개 국가가 참여할 예정”이라면서 “바다 위 전시관, 멀티미디어쇼, 해양체험공원 등 다양한 볼거리가 있어 가장 세련되고 멋진 박람회 중 하나가 될 것”이라며 선정 사유를 밝혔다. 또한 “박람회 기간 동안 세계 5대양 생태계를 보여줌으로써 인간의 번영은 건강한 지구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라는 것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여수세계박람회와 함께 선정된 최고의 여행지는 런던올림픽이 개최되는 런던, 유로2012 개최지인 폴란드와 우크라이나, 올해 100주년을 맞는 캐나다 캘거리 스탬피드 축제, 최근 새롭게 단장한 진주만 관광객센터, 민족민주동맹의 변화로 조금씩 여행문이 열리고 있는 미얀마, 남극여행상품 출시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남국대륙 등이었다. 엑스포 개최지인 여수에 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유럽에서 가장 시청률이 높은 뉴스채널 ‘유로뉴스’는 여수엑스포를 특집 보도하며 “360여개 섬과 희귀한 해양 생물의 보고인 여수는 바다와 인간의 상호관계를 생각해볼 수 있는 이상적인 장소”라고 평했다. 조직위원회 조용환 홍보실장은 “뉴미디어 홍보 강화 등으로 온라인상에서 콘텐츠가 확산되면서 박람회에 대한 기대감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며 “이번 선정을 계기로 더 많은 박람회 콘텐츠를 유통시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여수세계박람회 입장권은 홈페이지(www.expo2012.kr)에서 4월 말까지 5%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여수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홍준표 “김종인·이상돈 국가관 문제” vs 김종인 “반발 예측했던 것”

    홍준표 “김종인·이상돈 국가관 문제” vs 김종인 “반발 예측했던 것”

    인적 쇄신을 둘러싼 한나라당 갈등이 점점 깊어지고 있다.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의 자제 요청에도 불구하고 비대위와 쇄신 대상으로 지목된 의원 간 대립이 첨예해지고 있다. 분당이 되거나 비대위가 해산될지도 모른다는 위기감마저 나온다. 비대위원인 이상돈 중앙대 교수로부터 이상득·이재오·안상수 의원과 함께 퇴진 대상으로 지목된 홍준표 전 대표는 30일 아침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박근혜 비대위원장이 폐쇄적인 인선을 하는 바람에 이런 결과가 나왔다.”면서 “불투명한 국가관을 가진 사람과 부패한 사람은 사퇴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김종인 비대위원(전 청와대 경제수석)의 과거 동화은행 뇌물 수수 사건을 거론하며 “수형까지 됐던 것은 공직 자격이 없다는 의미”라고 비판했다. 또 이상돈 비대위원에 대해선 과거 천안함 폭침과 관련한 칼럼에서 과잉 무장에 따른 선체 피로 가능성을 제기했던 점을 들어 “국가관의 문제, 국가 정체성의 문제”라고 말했다. 이재오 의원도 자신의 트위터에 “술수로는 뜻을 이룰 수 없다.”고 밝혔다. 당내 갈등이 첨예해지자 박 위원장은 오전 비대위 회의에서 “쇄신은 힘을 모아야 가능하다.”면서 “쓸데없는 오해나 감정 대립은 본질을 훼손하고 대의를 놓칠 수 있다.”며 화합을 강조했다. 그러나 곧바로 김 비대위원이 반박하고 나섰다. 그는 “이 비대위원이 (퇴출 대상) 몇몇을 거론했을 때 반발은 예측할 수 있는 것이었다. 이를 극복하지 못하면 비대위 활동은 못 한다.”면서 “책임져야 할 사람이 책임을 망각하고 엉뚱한 말로 상황을 호도하는데 이렇게 가다가는 성과를 거둘 수 없다.”고 반박했다. 이어 “당이 변화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가장 확실한 수단은 정치적 결단”이라면서 “1월 말까지 이 문제를 정리하지 않으면 발전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김 비대위원의 비판이 계속되자 박 위원장은 “간단히 해 주세요.”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친이(친이명박)계의 한 의원은 “박 위원장이 이 비대위원의 개인 의견이라 했지만 김 비대위원까지 가세하면서 개인 의견으로 보기 어렵게 됐다.”면서 “박 위원장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비대위원의 뜻을 쇄신이나 국민의 뜻으로 빙자해 1인 독재 정당을 만들려는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한편 퇴진 논란 속에서도 비대위의 개혁 작업은 속도를 내고 있다. 비대위는 이날 국회의원 지역구의 분구와 합구 등을 정하는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에 참여하고 있는 의원 가운데 선거구 조정과 직접적인 이해관계가 있는 의원 전원을 교체하기로 했다. 또 내년 총선 공천 방식의 틀을 3주 안에 제시하기로 했다. 비대위는 또 일부 분과 구성을 완료했다. 정치개혁·공천개혁을 다룰 1분과에는 위원장인 이상돈 비대위원과 함께 김세연·주광덕 비대위원이 참여하며, 홍일표 의원과 가상준 단국대 교수, 곽진영 건국대 교수, 장훈 중앙대 교수 등이 자문위원으로 활동한다. 정강정책 및 총선공약 문제를 논의할 2분과는 김종인 비대위원을 위원장으로 이주영·이양희·이준석 비대위원이 분과위원으로 참여하는 가운데 안종범 성균관대 교수, 신인석 중앙대 교수, 뇌성마비 장애인으로 NGO 활동을 해 온 김미연씨를 영입하기로 했고, 당내 정책통인 전재희·정진섭·권영진 의원도 2분과에서 활동한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한국, 亞 10개국에 산림녹화 성공 비결 가르친다

    한국, 亞 10개국에 산림녹화 성공 비결 가르친다

    아시아산림협력기구(AFoCO)가 내년 4월 서울에 사무국을 설립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AFoCO는 우리나라가 주도한 아시아지역 최초의 국제기구이자 산림관련 첫 번째 기구다. 세계 유일의 조림녹화 성공국으로서 우리가 보유한 경험과 노하우를 개도국과 저개발국에 되돌려 주자는 철학을 담고 있다. 특히 산림 분야 협력을 양자관계에서 다자 간 협력관계로 전환하는 전기를 마련했다. 저탄소 녹색성장을 확산시킨 결과이자, 국제적으로 ‘국격’을 한 단계 높인 계기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11월 18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제14차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 한국과 아세안 10개국 외무장관들이 ‘산림협력협정’에 서명했다. 아시아산림협력기구(AFoCO) 설립 및 협력사업 추진을 주요 내용으로 담고 있다. 2009년 6월 제주에서 열린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협력 방안으로 기구 설립을 제안한 지 2년 6개월 만의 성과다. ●‘고진감래’… 제안에서 태동까지 AFoCO는 아시아 국가들이 산림녹화와 산림훼손지 복구를 통해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글로벌 산림협력 기구다. 산림협력협정은 한·아세안 간에 우선 적용된다. 지속가능한 산림경영과 산림파괴 및 훼손지 복구, 사막화방지, 산촌주민 소득증대, 산림재해 방지 등 기후변화 관련 사업을 전개한다. 또 석·박사 학위 과정과 연계한 인력양성에서 기술전수, 정보공유, 임산물 기술 교류 등으로 광범위하다. 내년 4월 서울에 들어서는 사무국이 사업을 추진, 관리하게 된다. 회원국들은 파괴된 국토를 정책 개발과 국민 참여로 최단기간에 녹화에 성공한 세계 유일의 국가인 한국의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AFoCO는 치열한 산고 끝에 태동할 수 있었다. 제안 초기 아세안 국가들의 반응은 시큰둥했다. 기존 국제기구를 비롯해 비정부기구(NGO)와 일본 등 국가별로 구성된 각종 네트워크가 있었지만 실효성이 없다 보니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산림청은 2년간 회원국을 찾아다니며 협상을 진행했다. 아세안은 회원국이 하나의 공동체를 지향하며 단결하는 특수한 지역 공동체로 다수결이 아닌 만장일치를 채택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내부적으로는 국가 간 갈등이 노출됐고 산림 분야에 대한 위상도 달라 국제공조라는 공감대를 이끌어 내는 것이 쉽지 않았다. 산림청은 지난해 필리핀과 캄보디아·미얀마·인도네시아 등 4개국에서 교육과 설명회를 가진 데 이어 올해 9개국에서 시범 사업을 착수해 회원국들의 이해도를 높였다. 지난달 협정이 체결되면서 시범 사업을 본격적인 협력사업으로 추진하게 됐다. 이 밖에 매월 11개국이 참여하는 작업그룹회의를 개최하며 소통을 강화했다. 협상 막바지에는 회원국 구성 문제가 불거졌지만 아시아 전체를 대상으로 하되 한·아세안이 우선 시행하는 것으로 합의가 이뤄졌다. 박종호 산림청 산림자원국장은 “현장 중심 기구의 필요성을 역설했지만 (아세안국가들이)경험이 없다 보니 이해도가 떨어져 체감할 수 있도록 시범 사업을 시작하면서 변화가 감지됐다.”면서 “AFoCO는 녹화 성공국이자 동남아시아에 공적개발원조(ODA)를 확대하고 있는 한국에 대한 신뢰가 근간이 됐다.”고 평가했다. ●산림협력, 양자에서 다자관계로 AFoCO는 양자 협력으로 진행되던 산림협력을 다자 간 협력으로 전환시켰다는 데 의미가 있다. 정부가 실행을 담보한, 효율적인 개도국 지원사업의 새로운 틀을 마련했다. 인도네시아 황폐지 복구를 AFoCO 이사회가 사업으로 의결하면 회원국이 사업비를 분담하는 방식이다. 설립 제안자로서 기구가 정착될 때까지 한국의 책임이 막중할 수밖에 없다. 사업비 분담 외에도 사무국이 한국에 설치됨에 따라 운영비의 90%를 부담하게 된다. 회원국의 요구를 반영한 다양한 협력사업도 추진한다. 아세안 국가들은 인력양성 및 기술이전을 희망하고 있다. 래드플러스(REDD+·개도국 산림전용 방지 및 산림경영) 관련 산림조사와 측정·보고·검증 체계 구축, 지리정보시스템 및 원격탐사 활용 능력, 양묘와 조림기술 등이다. 아세안은 아시아지역 산림면적(5억 2800만㏊)의 40%(2억 300만㏊)를 차지하고, 2억명이 산림에서 생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 중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필리핀은 생물다양성의 보고로 평가받는다. 최근 동남아시아는 기후변화대응과 관련해 개도국의 조림녹화, 산림전용방지를 통한 탄소배출저감이 유일한 합리적 실천방안으로 인정되면서 세계 각국의 관심을 받고 있다. 열대림 파괴가 가장 심한 지역으로, 기후변화 대응의 핵심 지역이기도 하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노르웨이 등 선진국들이 산림전용(파괴) 방지와 조림녹화를 통한 탄소배출권 확보를 위해 각종 ODA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REDD+를 통한 탄소배출권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AFoCO를 매개로 아시아 산림협력에서 리더십을 확보해 탄소배출권 등 기후변화대응에 관한 주도적 위치를 점할 수 있게 됐다. 우수영 서울시립대(원예학과) 교수는 “AFoCO는 한·아세안의 실질적인 산림협력 및 자원외교의 성과로 평가할 수 있다.”면서 “회원국을 감안할 때 한국의 부담이 클 수 있지만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본 궤도에 오르면 일본과 중국을 참여시키고 다른 대륙 및 기업들을 참여시켜 재원을 확대하는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아세안에서 아시아로 AFoCO는 1차로 한국과 아세안국가 등 11개국으로 출발한다. 현재 각 회원국이 비준 절차에 착수한 상태로 내년 상반기까지 완료하면 한국과 아세안(10개국) 국가들은 이사회와 사무국 등 기구 창설에 필요한 조직 및 절차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AFoCO 회원국은 2015년까지 20개국으로 확대해 연간 500만 달러 규모의 사업을 진행한다는 청사진을 내놓았다. 최종적으로는 아시아 45개국 중 중동국가를 제외한 약 30개국이 참여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몽골과 네팔·부탄·키르기스스탄 등이 적극적인 참여의사를 밝혔다. AFoCO는 의결권을 갖는 이사회와 협력사업을 기획하고 집행할 사무국으로 구성된다. 사무국은 사업발굴 등 현장 중심의 업무를 감안해 최소화할 계획이며 필요시 회원국의 전문인력을 지원받게 된다. 사무국은 주제별 기술워크숍과 지역 현안별 워크숍을 개최해 협력사업 발굴 및 지원책을 마련하는 한편 지역 이슈를 효율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지역센터 설치도 추진하고 있다. 재원은 회원국이 분담한다는 원칙이나 국제기구나 NGO와 긴밀한 공조를 추진하고 기업과 펀드를 조성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아홉살에 뗀 첫 걸음… 고마워요, 한국”

    “아홉살에 뗀 첫 걸음… 고마워요, 한국”

    “생전 처음으로 걸을 수 있게 치료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태어나서 한번도 혼자 힘으로 걸어본 적이 없는 아프리카 남동부 말라위에서 온 소녀 샤드렉 티아미케(9)가 경기도의 도움으로 성공적인 의족수술과 재활치료를 받은 뒤 21일 고향으로 돌아갔다. 티아미케는 갓 태어났을 무렵 집안에 켜 둔 촛불로 일어난 화재 때 화상을 입었고 괴사한 두 다리를 절단해야 했다. 아홉살이 되도록 다른 친구들처럼 마음 놓고 밖에서 뛰어놀 수도, 자유롭게 움직일 수도 없었다. 이 같은 소식을 들은 한국 비정부기구(NGO) ‘우리문화 가꾸기’와 경기도의료원이 9월 21일 경기도로 데려와 치료를 시작했다. 아주대병원 소아재활학과 조재호 교수가 의족을 찰 수 있도록 기형적으로 자란 다리 뼈를 자르고 화상에 그을린 피부를 늘려주는 수술을 마쳤다. 3개월 여에 걸쳐 매일 이어진 물리치료와 재활치료 효과를 보면서 소녀의 표정은밝아졌다.티아미케가 걸을 수 있게 되면서 90㎝였던 키도 145㎝로 자랐다. 소녀는 KAIST의 말라위 유학생 마리암과 함께 귀국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2015년 세계물포럼 대구·경북서 개최

    대구·경북이 지구촌 최대의 물 관련 국제행사인 ‘제7차 세계물포럼’ 개최지로 선정됐다. 국토해양부와 대구시, 경상북도는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제43차 세계 물 위원회’ 이사회가 대구·경북을 2015년 제7차 물포럼 개최지로 최종 확정했다고 16일 밝혔다. 물포럼은 프랑스 마르세유에 본부를 둔 ‘세계 물 위원회’에서 3년마다 개최하는 행사로 국제기구 및 각국 정상 등 주요인사와 민간기업, 물 관련 NGO 전문가 등 세계 200여개국에서 3만여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행사다. 세계 물의 날(3월 22일)을 전후해 1주일 동안 열리는 행사 기간에는 전 세계의 다양한 물 관련 이슈들이 논의되는 토론의 장이 마련되고 물 문제 해결을 위한 각국의 행동 방안들이 도출되는 정치적 협의도 이뤄진다. ‘물 엑스포’도 동시에 열린다. 국토연구원은 이번 물포럼 개최로 우리나라에 2000여억원의 경제적 이익과 1900여명의 고용 창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분석했다. 세계 물시장은 2015년 1600조원대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물 부족이 심해져 투자하는 기업이 증가하고 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열린세상] 문화동반자의 책거리/이세섭 한국문화재보호재단 이사장

    [열린세상] 문화동반자의 책거리/이세섭 한국문화재보호재단 이사장

    문화체육관광부 해외문화홍보원이 주관하는 ‘2011년 문화동반자사업’이 마무리되어 간다. 이달 중으로 모든 일정을 마치고 귀국길에 오른다. 문화동반자사업(CPI: Cultural Partnership Initiative)은 각 나라에서 선발된 젊고 유망한 문화전문가들이 우리나라에서 6개월 이상 체류하면서 자신의 전문 분야 및 우리 문화를 체험하고 돌아가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한류 열풍이 강한 아시아 지역에서 일방적 한류 확산에 따른 부작용을 막고 긍정적 한류를 형성하기 위해 2005년부터 시작됐다. 지난해부터는 반응이 좋아 남미와 아프리카 지역까지 초청범위를 확대했다. 우리 재단도 2009년부터 이 사업에 참여해 왔다. 2009년에 4명, 2010년에는 5명을 초청해 우리 전통문화를 소개하고, 공예 종목을 중심으로 기능연수를 했다. 연수를 마치고는 ‘바늘과 실-지구 반바퀴’란 주제로 이들의 작품을 전시하는 소박한 전시회도 열었다. 당시 연수생들은 6개월간의 연수과정을 시각적인 결과물로 ‘작품화’하는 것에 대해 만족해했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연수 목적과 내용을 달리했다. 초청대상자를 베트남과 몽골 2명으로 줄였다. 그 대상도 (전통)문화기획 전문가로 한정했다. 우리의 무형유산 보호와 활용을 위해 재단이 했던 공연, 전시, 전통의례 재현사업을 콘텐츠화한 경험 전수에 목적을 뒀기 때문이다. 연수자 소속 국가의 무형유산 보호 및 활용에 적용 가능한 모델을 스스로 만들어 보라는 의미에서였다. 이를 통해 한국과 초청국가 간 무형유산 보호·활용을 위한 현실적인 협력사업을 개발하여 다자간 교류기반을 조성해 보고자 하는 뜻도 있었다. 아울러 유네스코 무형유산 비정부기구(NGO) 간 네트워크 구축 및 문화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도 스며들어 있었다. 연수내용은 한국의 무형유산 제도, 무형유산 보호 및 활용을 위한 사례 소개에 중점을 뒀다. 현장 및 기관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기획, 실무 능력 향상에 도움이 되도록 했다. 연수 중에는 지난 10월 12일부터 15일까지 3박4일 동안 재단이 주최한 ‘유네스코 무형유산 보호 NGO 자문기구 초청 국제포럼’에 인도와 중국 NGO 관계자들과 함께 발제자로 참여시켰다. 문화동반자들은 한국무형유산 보호 사례를 활용, 자국의 무형유산 보호에 어떻게 적용시킬 것인지를 발표하여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처럼 짜임새 있는 연수의 백미는 지난 10일 진행된 문화동반자 ‘책거리’였다. 책거리에는 재단에서 연수 중인 문화동반자 외에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서 연수 중인 카를로 이베오 필리핀 문화예술위원회 문화교육분과 부위원장과 안디카 플마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시청 관광문화과장도 함께했다. 책거리 장소는 옛 서당의 책거리 의미를 살린, 문화동반자들에게 적격인 서울 북촌 문화센터 안방이었다. 북촌 문화센터는 익히 알려져 있듯 조선 말기 탁지부 재무관을 지낸 민형기의 자택을 복원한 한옥으로, 1900년 이전에 지어진 북촌의 전형적인 양반집이다. 동반자들은 자연스럽게 고도(古都) 600년 서울의 양반가옥을 구석구석 들여다보고, 안채 안방에서 최종 연수성과를 공유하고 토론하는 시간을 가지며 책거리를 했다. 이날 책거리에는 두 명의 ‘훈장’을 초청해 특별 강의도 진행했다. 한 명은 문화기획전문가 안이영노씨였고, 한 명은 경기도 무형문화재 풀피리 예능보유자 오세철 명인이었다. 이날 특별강의에서는 한국의 지역문화 콘텐츠 개발기법 및 성공사례들이 소개됐다. 책거리에 참여한 문화동반자들이 6개월 동안의 연수경험과 이날 소개될 한국의 대표적인 문화기획 사례들을 살려 귀국한 뒤 ‘문화 새마을 운동가’로 활동하며 자국 무형유산들의 가치를 찾아내고, 지역(전통)문화콘텐츠를 개발하여 공유한다면 ‘아시아 전통문화 기획 네트워크’가 자연스레 형성될 것이란 기대감도 갖게 되었다. 아울러 네트워크가 형성돼 상호 활발히 교류한다면 아시아 주민들의 삶이 보다 주체적이고 문화적으로도 더욱 풍성해질 것이고, 그것이 문화동반자 사업의 본래 목적일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 [여행가방]

    ●대한민국 구석구석 愛 나눔여행 한국관광공사(사장 이참)는 자체 지정 5개 공식여행사인 롯데관광개발㈜·솔항공여행사·㈜아름여행사·여행스케치·웹투어㈜, 그리고 G마켓 등과 공동으로 ‘대한민국 구석구석 愛 나눔여행’ 사업을 실시한다. 5개 공식여행사와 함께 홀트아동복지회 옥션행사에 국내 여행 상품을 기부하는 등 국내여행상품을 활용해 소외 계층을 후원하는 ‘구석구석 愛 나눔사업’의 일환이다. G마켓 웹사이트에서 5개 공식여행사의 ‘대한민국 나눔여행 상품 특선 25’를 30일까지 판매한다. 해당 상품을 구매하면 판매 금액 가운데 일정액이 홀트아동복지회로 기부된다. 여행상품을 예약하려면 G마켓 사이트에서 ‘나눔여행’이나 ‘구석구석’을 검색하면 된다. 옥종기 관광공사 국내진흥팀장은 “나눔 여행 참여 기업도 늘리고, 후원받는 자선단체도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열공’한 당신, 수험표 들고 놀이공원으로! 에버랜드는 10일~12월 9일 수능 수험생에게 입장료를 50%(1만 6000원) 할인한다. 수험표와 쿠폰(에버랜드 홈페이지 출력)을 지참해야 한다. ‘쿠치나 마리오’의 피자 메뉴도 20% 할인된다. 롯데월드는 10일~12월 11일 자유이용권 가격을 50% 할인한다. 10~12일에는 인기 아이돌 가수들의 콘서트, 인디 록 밴드 공연, 공개방송이 각각 진행된다. 서울랜드는 10~13일 자유이용권을 1만원에 판매한다. 또 14일~12월 31일 정상가격의 50%를 할인한다. 63빌딩은 비보이 퍼포먼스 마리오네트 공연 입장권을 70% 할인한다. 동반 4인까지는 입장료가 6300원이다. 코엑스아쿠아리움은 10~30일 입장권을 7000원에 판매한다. ●대명리조트 순회 가페라 콘서트 대명리조트가 한 달 동안 가페라 콘서트 ‘감동’ 순회공연을 연다. 11일 쏠비치, 19일 양평, 25일 제주, 26일 설악, 12월 3일 경주, 12월 17일 비발디파크까지 각 사업장에서 펼쳐진다.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키자니아 나눔교육 프로젝트 어린이 직업체험 테마파크 ‘키자니아’가 ‘나눔교육’ 프로젝트를 14일~12월 16일 진행한다. 키자니아 중앙광장에 모금함이 설치되고, 어린이들이 NGO 나눔 모금플래너가 돼 기부문화 전파에 동참하게 된다. 기부된 키조(키자니아 화폐)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을 통해 스리랑카 어린이들에게 제공된다.
  • “세계 각국이 자원봉사 노하우 공유해야”

    “세계 각국이 자원봉사 노하우 공유해야”

    제13차 IAVE아태지역자원봉사대회가 28일부터 31일까지 경남 창원통합시에서 열린다. 국내에서는 처음이다. IAVE는 ‘인터내셔널 어소시에이션 포 발런티어 에퍼트’(International Association for Volunteer Effort)의 이니셜로 세계 자원봉사활동의 진흥을 위해 지난 1970년 설립된 국제 시민단체(NGO)다. ●“우리나라 자원봉사 위상 높아져” 대회에는 37개국에서 200여명, 국내 시민단체 회원 및 시민들 500명이 참여한다. ‘지속가능한 지구촌을 위한 자원봉사-기후변화, 빈곤, 분쟁, 재난재해’를 주제로 포럼과 워크숍이 진행되며 경남 지역의 자원봉사 현장을 방문하는 일정도 있다. 대회를 이끄는 고진광 집행위원장은 “그만큼 우리나라의 자원봉사 위상이 높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2007년 태안 기름유출 사고 이후 자원봉사의 위상이 한층 올라갔다고 평가하는 고 위원장은 “사고가 발생한 지 한 달 만에 50만명이 넘는 인원이 자원봉사를 하러 온 것을 보고 전 세계가 깜짝 놀랐다.”고 설명했다. 3년간 이번 대회 유치를 위해 뛰었다. 고 위원장은 “세계 각국의 사람들이 자원 봉사 정보에 대해 서로 공유하는 게 필요하다.”며 대회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특히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올 초 일본 대지진처럼 자연재해도 빈번하게 일어나기 때문에 사고, 재해 등이 발생했을 경우 능숙하게 대처하기 위한 자원봉사의 노하우 축적이 요구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고 위원장은 “우리나라는 사고공화국이라고 할 정도로 사고가 잦다.”면서 “삼풍백화점 붕괴, 대구 지하철 참사 등이 대표적인데 이러한 사고를 많이 겪으면서 적잖은 봉사 노하우가 쌓였다.”고 말했다. 그러나 “지진과 같은 자연재해를 겪어보지 못했기 때문에 이에 대한 봉사 노하우는 없다.”고 밝히면서, “그렇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 다른 나라와 함께 서로가 가진 봉사 노하우를 공유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회 각박해질수록 공동체 정신 살려야” 고 위원장은 20여년간 자원봉사에 나서고 있다. 현재 자원봉사단체인 ‘인간성 회복운동 추진협의회’ 이사를 맡고 있기도 하다. 고 위원장은 우리나라의 자원봉사 방향이 바뀔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중·고교 학생들은 입시 등을 위한 수단으로 자원봉사를 하려고 하고 일부 대학생들은 취업 이력서를 위해 자원봉사를 이용하기도 하기 때문이다. 고 위원장은 “사회가 점차 각박해지고 빈부격차가 극심해지고 있다.”면서 “이럴 때일수록 서로를 보듬어 가며, 공동체 정신을 살릴 수 있는 자원봉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진아기자 jin@seoul.co.kr
  • 예비유권자 선거전 온·오프라인 달군다

    예비유권자 선거전 온·오프라인 달군다

    예비 유권자인 청소년 사이에서도 10·26 재보궐선거 열기가 뜨겁게 달아올랐다. 서울시장에 출마한 나경원 한나라당 후보와 박원순 범야권 무소속 후보를 대놓고 지지하거나 비방하는 등 치열한 선거전을 펴고 있다. 정치권이나 유권자 못지않게 보수와 진보로 나뉘어 자신들의 정치적 성향을 적극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이에 따라 청소년들의 정치 관심을 긍정적으로 보는 시각도 적지 않지만 자칫 보수·진보 대립에만 매몰돼 바람직한 정치관을 형성하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고교 3학년생인 청소년단체 ‘한국청소년 미래리더연합’(한청연) 대표 곽도훈(18)군은 25일 한 인터넷 매체에 ‘나경원과 싸우는 악마들’이라는 글을 띄워 나 후보 지지를 표명했다. 380여명의 청소년을 회원으로 보유하고 있는 한청연은 ‘자유주의와 시장경제를 지지하는 청소년 NGO’라고 밝혔다. 곽군은 이 글에서 “투표권도 없고 미성년자라고는 해도 기본적인 사리분별은 된다.”면서 “서울대 법학전문대 교수보다, 모 NGO 상임이사(현 서울시장 후보)보다 내 사리분별 능력이 뛰어나다고 자부할 수 있다.”며 박 후보를 비난했다. 앞서 지난 24일에는 청소년연맹과 대한청소년골프협회가 중도보수 성향의 180여개 시민단체와 함께 나 후보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반면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박 후보와 진보진영 지지 의견을 내는 청소년들도 만만찮다. 청소년 정치참여 보장 운동을 펼치고 있는 청소년인권단체 ‘아수나로’의 인터넷 카페에 올라온 박 후보의 공약 아래에는 “역시 제대로 된 후보는 한 명뿐”이라는 등의 댓글이 줄을 이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이와 관련, “청소년들이 정치에 관심을 가지는 것은 상당히 긍정적”이라면서 “그러나 자신이 지지하는 정당과 후보를 ‘선’이라고 생각해 상대편을 악으로 치부해 버리는 이분법적인 사고는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열린세상] 인류무형유산 보전을 위한 NGO 역할/이세섭 문화재보호재단 이사장

    [열린세상] 인류무형유산 보전을 위한 NGO 역할/이세섭 문화재보호재단 이사장

    지난해 6월 유네스코 무형유산 자문 비정부기구(NGO)로 승인받은 한국문화재보호재단은 지난 12일부터 15일까지 3박4일 동안 국내외 9개의 NGO를 초청, 유네스코 무형유산 자문기구 국제포럼을 열었다. 아태지역 NGO 간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이를 바탕으로 활동 방향과 그 역할을 다하기 위해서였다. 이 포럼에는 유네스코 NGO로 활동하는 인도의 공예부흥트러스트(CRT)와 고아문화유산집행기구(GHAG), 중국 과학기술사학회(CSHST), 베트남 문화연구자원개발센터(A&C) 관계자들과 유네스코 방콕사무소 관계자, 국내 전문가와 활동가들이 참여하여 활발한 발표와 토론이 이뤄졌다. 특히 인도의 CRT와 GHAG의 활동에 대해 참가자들 모두가 찬사를 보내며 NGO ‘모범사례‘로 꼽았다. 이들이 발표한 내용을 간추려 보면 다음과 같다. 인도는 460개가 넘는 부족 공동체로 구성되어 있다고 한다. 부족들은 서로 다른 언어와 장신구, 구전으로 전해지는 민요, 이야기, 음악과 춤 등으로 표현되는 다양한 문화를 형성하고 있다고 전했다. 각 부족의 조직적 종교의 신념체계, 고대 민중의 지혜를 체계화한 수없이 많은 종교집단과 종파도 부족단위만큼 많고 다양하다고 이들은 밝혔다. 하지만 인도 역시 다른 지역의 무형유산처럼 산업화, 세계화, 도시화의 파도에 휩쓸리며 중요한 무형유산들이 사라질 위험에 놓여 있다며 안타까워했다. 젊은 세대들의 관심 부족, 무형유산에 대한 잘못된 인식, 지위의 불평등과 교육의 확산, 새로운 고용형태, 문명의 이기에 의한 삶의 변화로 무형유산들이 훼손되고 파괴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도 인도의 이 분야 지식인과 활동가들은 NGO를 꾸려 무형유산 보호를 위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중에는 유네스코 무형유산 자문 NGO로 활동하고 있는 CRT와 GHAG의 활동이 주목할 만하다고 밝혔다. 1999년에 출범하여 13년째 운영되고 있는 CRT는 현재 남아시아의 공예, 직물, 민속예술을 포함한 전통문화 관련 기술과 정보를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사이트(www.craftrevival.org)를 구축하고 있다는 것이다. 남아시아 8개국에 걸친 6만명 이상의 전통문화 계승자와 현역 활동가들에 대한 접촉 목록, 모범사례연구, 시민사회조직, 3500권의 책과 자료, 토론가 대담 등의 자료를 게시하며 공유하고 있다고 했다. 11년의 역사를 갖고 있는 GHAG 역시 인도 서부 고아 주(州) 지역의 인류무형유산의 전승과 보존을 위해 전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GHAG는 수년에 걸쳐 고아 주의 수도 파나지 지방자치단체, 남아시아와 동아시아에서 활동하고 있는 포르투갈 문화재단, 인도 고고학연구소, 인도 문화예술유산트러스트 등과 다양한 협력관계를 유지하며 고아 지역의 문화유산 보호에 필요한 기준을 제공했다고 강조했다. 문화유산 구조 및 특성 목록, 예술, 음식, 춤, 무대 예술을 문서화하여 자료화했다. 대중문화침입으로 위험에 처해 있는 고아 주의 하위계층과 주변 집단의 문화예술에 대한 문서기록, 문화유산 구조와 자연 유적지 보호를 위한 법령까지 마련할 정도로 역량을 갖췄다고 말했다. 이번 포럼에서 무형유산 보호를 위해 활동하고 있는 NGO들은 자신들의 활동상을 바탕으로, 무형유산 보호를 위한 공동의 관심사를 치열하게 논의하고 협의했다. 다문화시대 문화원형성의 범위는 어디까지 봐야 하는지, 무형유산 등재의 대륙별 불균형 해소를 위해 NGO는 어떤 역할과 노력을 해야 할 것인지 등은 이번 포럼에서 논의된 핵심 사항이었다. 97개인 자문기구의 조직화 방안, 무형문화유산 프로그램을 통한 국가·지역·계층 간 문화 불균형 해소 방안, 무형유산 정보소통을 위한 ‘국제 플랫폼’ 기능의 필요성, NGO 간 지속적인 상호교류를 통한 협력강화 등도 핵심쟁점이었다. 한국문화재보호재단도 유네스코 자문 NGO로서 이번 포럼에서 제기되고 논의된 내용을 중심으로 활동방향을 고민하면서 포럼에 참여한 다른 나라 NGO의 요청대로 무형유산 정보소통을 위한 ‘국제 플랫폼’ 역할을 다할 생각이다.
  • ‘샤롯데 시공모전’ 23일까지 접수

    한국현대시인협회와 한국NGO신문이 주관하는 ‘제1회 샤롯데 시공모전’이 열린다. 일상의 행복을 다시금 느껴보게 하는 주제면 된다. A4 용지 한 장 이내 혹은 원고지 5장 이내로 오는 23일까지 홈페이지(www.lotteshopping.com)나 우편(우편번호 100-070, 서울시 중구 소공동 70번지 삼영빌딩 703호 문화사업팀 시공모전 담당자 앞)으로 신청하면 된다. 우편 접수는 23일 소인까지 유효하다. 기성시인은 안 된다. (02)2118-26731.
  • 모국어 대신 ‘외계어’ 더 잘하는 희귀男 화제

    모국어 대신 ‘외계어’ 더 잘하는 희귀男 화제

    12년 간 공상과학 TV시리즈 및 영화 ‘스타트렉’에 등장하는 우주언어로 난독증을 해결한 남성의 사연이 알려져 눈길을 모으고 있다. BBC 등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조나단 브라운(50)은 평소 스타트렉을 즐겨보다, 이 작품에 등장하는 외계인인 클링곤(Klingon)의 언어에 관심을 갖게 됐다. 평소 그는 글자를 읽는데 어려움을 느끼는 난독증 환자지만, 클링곤 언어를 읽는데에는 전혀 문제가 없음을 발견한 뒤 자신에게 새로운 능력이 있다고 믿게 됐다. 브라운은 BBC와 한 인터뷰에서 “나는 언제나 단어를 읽거나 기억하는데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 하지만 클링곤은 달랐다.”면서 “클링곤으로 된 게임이나 글을 보면 내 뇌의 전혀 다른 부분이 활동하는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 실제로 클링곤어는 언어학자인 마크 오크랜드가 창안한 것으로, 체계적인 문법을 토대로 만들어진 것으로 유명하다. 많은 사람들이 클링곤어를 연구하고 있으며, 1999년에는 ‘클링곤 언어기관’(The Klingon Language Institute)라는 웹사이트가 개설될 만큼 관심을 모았다. 특히 셰익스피어의 유명작품인 ‘햄릿’을 클링곤 언어로 번역한 ‘클링곤 햄릿’(Klingon Hamlet)이 출간돼 더욱 눈길을 끌기도 했다. 브라운의 경우, ‘모국어’보다 ‘외국어’에 놀라울 만큼 빠른 적응력과 학습력을 보인다는 점에서 학계에서도 관심을 표하고 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김한솔 “北 주민에 정말 미안”

    김한솔 “北 주민에 정말 미안”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손자로 추정되는 김한솔(16)이 동영상 공유 사이트인 유튜브에 올린 글에서 “북한 주민에게 미안하다.”는 심정을 토로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3일 연합뉴스가 닉네임 ‘gliango’가 2007년 12월 18일 유튜브에 올린 ‘Anthem North Korea(북한 국가)’의 댓글들을 확인한 결과 김한솔의 아이디로 추정되는 ‘kimhs616’이 올린 글이 10여편 올라있다. 김한솔은 영어로 된 이 글에서 “나는 북한사람으로, 지금은 마카오에서 살고 있다. 북한에는 인터넷이 있다. 나는 거기에 위성통신시스템을 세팅해 놨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DPRK)이여 영원하라.”고 적었다. 또 “나는 북한에서 중간 수준으로 살고 있지만 좋은 음식이 있어도 먹을 수 없다. 국민에게 정말 미안하기 때문”이라면서 “나는 우리 국민이 굶주리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들을 돕기 위해 뭔가를 하고 싶다.”고 했다. 당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뇌졸중으로 위독한 상황이라는 보도가 나온 데 대해서는 “그는 여전히 살아있다. 잠시 현기증이 왔을 뿐이다.”라고 반박하기도 했다. 김한솔은 자신에 대해 “(북한 당국과) 관련된 사람이다. 더 이상은 말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김한솔의 이 같은 댓글은 다른 네티즌들이 북한 국가를 보며 “북한 사람이 너무 안됐다.” “정말 어떻게 그런 (돼지 같은) 지도자를 보며 웃을 수 있는 건지 이해가 안 된다.”고 비난한 데 대한 반응이었다. 댓글들은 김한솔이 13살 때인 3년 전에 작성된 것이다. 김한솔은 김정일의 군부대 시찰과 관련된 또 다른 유튜브 영상을 놓고서도 미국인으로 추정되는 한 외국인 네티즌과 욕설에 가까운 댓글을 주고받기도 했다. 김한솔은 또 온라인 카툰제작 사이트인 스트립제너레이터닷컴(www.stripgenerator.com)에 환경보호를 주제로 한 만화(그림)도 올렸다. ‘STOP POLLUTING’(오염은 그만)이라는 제목의 이 카툰은 동물로 보이는 두 주인공이 ‘이제는 멈춰야 해’, ‘뭘?’, ‘오염’, ‘어떻게?’, ‘3R에 대해 들어본 적 있니?’, ‘재사용(Re-use)·재활용(Recycle)·줄이기(Reduce)?’라는 말을 주고받는다. 이 사이트는 이용자들이 만화를 그릴 수 있게 각종 제작도구를 제공하는 사이트로, 김한솔이 이 사이트를 활용해 만화를 직접 만든 것으로 추정된다. 카툰이 생성된 날짜는 김한솔이 13살 때인 2007년 12월이다. 그가 올린 만화는 이것뿐이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김영호 기념사업회장 “눈물겨운 최초의 시민운동… 대구의 자랑이죠”

    김영호 기념사업회장 “눈물겨운 최초의 시민운동… 대구의 자랑이죠”

    “대구가 우리나라 근대사의 중심지입니다. 대구에서 일어나 전 국민이 참여했던 국채보상운동이 그 증거지요.” 김영호(71·전 산업자원부 장관) 국채보상운동기념사업회 회장은 3일 국채보상기념관의 건립을 앞두고 “대구시민은 자긍심을 가져야 한다.”며 이렇게 강조했다. →구한말의 국채보상운동을 평가한다면. -국채보상운동은 단순히 외채를 갚자는 운동이 아니었다. 정부가 빌린 돈 1300만원을 못 갚게 되자 국민이 스스로 술 안 마시고 담배를 끊어가며 갚겠다며 펼친 눈물겨운 운동이다. 강만길 고려대 명예교수는 이를 ‘최초의 시민운동’이라고 했고 최열 환경재단 대표는 ‘최초로 비정부기구(NGO)가 중심이 된 국민적 사건’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여성들도 나섰던 만큼 박용옥 전 성신여대 교수는 ‘한국 최초의 근대적 여성운동’이라고 정의를 내리고 있다. 국민이 모금해 나라 빚을 갚자는 것이었으니 ‘경제주권회복운동’이라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 또 오늘날 확산되는 기부 문화도 국채보상운동이 시발점이라고 보면 된다. 이 운동에 당시 지식인은 물론 역사의 뒤편으로 물러난 기생까지 동참했다. →왜 대구에서 먼저 일어났나. -당시 너무 많은 국가부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전국적으로 들렸다. 이런 불씨에 불을 붙인 김광제·서상돈 선생 등 많은 선각자들이 대구에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충남 보령에서 태어난 김 선생은 1905년 경찰 경무관으로 재임 중 을사늑약이 체결되자 이에 반대해 친일파 탄핵 및 부정부패 일소를 주장하는 사직 상소를 올렸다. 이로 인해 전북 고군산도로 유배됐지만 뜻을 굽히지 않았고 1906년 대구에서 서 선생과 함께 ‘광문사’라는 인쇄소 겸 출판사를 설립, 애국계몽운동을 전개했다. 서 선생은 경북 김천의 독실한 천주교 집안에서 태어나 상업으로 큰 재산을 모았다. 독립협회가 창설되자 재무담당 간부로 활동하면서 1898년 만민공동회에 참여, 외세의 내정간섭을 규탄하며 국권수호와 민권신장에 힘썼다. 독립협회가 해산되자 대구로 돌아온 김광제·서상돈 선생은 광문사 사장과 부사장으로 각각 활동하면서 외국의 신학문과 실학 서적을 번역, 편찬해 근대사상을 전파했다. →운동은 어떻게 전개되나. -국채보상운동은 서울신문의 전신인 대한매일신보의 보도에 의해 전국적으로 번져나갔다. 발행부수 1만부를 자랑하던 최대 권위지 대한매일신보는 1907년 2월 21일자에 대구민의소가 발표한 ‘국채보상취지서’ 전문을 게재하고 모금운동에 불을 댕겼다. 그때 김 선생과 서 선생은 대한매일신보의 지사원을 겸하고 있었다. →어떻게 기념관 건립사업과 인연을 맺었나. -젊은 시절 부채에 대한 논문을 쓰면서부터 국가채무에 관심이 많았다. 이후 일본에서 도쿄대 교수로 재직하다 1996년 경북대에 복직했다. 대구지역 경제인들과 자주 만나면서 대구에서 발상된 국채보상운동이 100년이 되도록 관심 밖으로 밀려나 있는 것을 알았다. 세계사에서 유례없는 민족운동이 역사 속에 묻힌다는 생각에 마음이 아팠다. 당시 대구시장에게 국채보상운동 이슈화를 설득했고, 1997년 대구에서 ‘국채보상 90주년 기념행사’와 국제심포지엄를 열었다. →기념관 건립에 우여곡절이 많았다는데. -현재 기념관은 당초 계획(1557㎡)된 것보다 축소된 것이다. 기념관이 들어서는 곳이 국채보상기념공원인데 녹지공간 등에 대한 우려가 나오자 규모가 줄었고 준공도 늦어졌다. 기념사업회 입장에서는 기념관이 완공되면 전국에서 관람객이 몰릴 것이니, 원안대로 넉넉하게 짓는 게 바람직하다는 것이었다. 대구시의 입장을 대승적 차원에서 수용했다. →지금도 세계적으로 금융위기를 겪고 있는데. -모두 국가채무가 많기 때문에 일어나는 것이다. 감당하기 힘든 부채들이 남부 유럽은 물론 전 세계 모든 국가들을 낭떠러지로 몰아가고 있다. 우리나라도 가계부채가 900조원에 이른다. 외국자본 비율도 너무 높다. 외환위기 때 우리 자산을 외국에 팔아서 빚을 갚았다. 개방을 하되 적어도 안방과 기둥뿌리는 지켜야 한다. 국채보상운동의 정신으로 경제적인 주권회복에 정부나 국민이 나서야 한다. 그래야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사막화 방지 참여하세요” 산림청, 스마트폰 앱 개발

    개인이 사막화 방지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착한 앱’이 출시됐다. 산림청은 9일 다음 달 경남 창원에서 열리는 유엔사막화방지협약(UNCCD) 총회 홍보 등을 위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트리플래닛’을 개발, 서비스한다고 밝혔다. 트리플래닛은 스마트폰에서 가상의 나무에 물과 비료를 주고 키우면 후원 기업의 지원 아래 NGO가 실제 아프리카 국가와 몽골 등 사막화 지역에 나무를 심게 된다. 사막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인 나무를 심고 가꾸는 일을 가상과 현실에서 동시에 수행하며 세계 사막화 방지에 힘을 보태자는 취지다. 사막화 조림 비용은 애플리케이션의 나무 심기 아이템에 기업이 광고를 하는 형식을 통해 지원한다. 국민 및 기업들의 참여가 관건이다. 국내 대기업이 1억원 후원 의사를 밝히는 등 관심을 보이고 있다. 모아진 자금은 산림청 녹색사업단과 사막화 관련 NGO들에 지원된다. 트리플래닛은 아이폰용 애플 앱스토어에서 무료로 설치할 수 있다. 갤럭시S 등에서 이용할 수 있는 안드로이드용 애플리케이션은 이달 중순쯤 출시할 계획이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北서 근무하고 싶어 의대 다니다 지원…배고픈 사람들 돕는 일 자체가 큰 보람”

    “北서 근무하고 싶어 의대 다니다 지원…배고픈 사람들 돕는 일 자체가 큰 보람”

    세계식량기구(WFP) 박경란(37) 물류담당관이 국제기구에 진출하게 된 계기는 남다르다. 그는 미국에서 의과대학을 다니던 중 외환위기로 학비를 마련하기 어려워 잠시 귀국을 한 게 국제기구로 인생의 방향을 전환한 계기가 됐다. 고려대 국제대학원을 졸업한 뒤, 한국과 영국의 비정부기구(NGO)에서 일한 경력을 바탕으로 외교통상부의 국제기구초급전문가(JPO) 프로그램에 선발됐다. 그가 WFP를 선택한 데에는 북한에서 근무하고 싶은 꿈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는 “당시 WFP가 북한에 식량지원을 하고 있었고 아버지 고향이 이북인 점도 작용했다.”면서 “그러나 남한 사람이 북한에서 근무하기에는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어 중남미로 가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WFP에서 그가 하는 일은 세계 각국에서 지원 받은 식량을 전쟁이나 내전, 자연재해 등 긴급한 상황에 처한 곳에 시의적절하게 배달되도록 하는 것이다. 그는 과테말라에서 첫 업무를 시작해 짐바브웨, 콜롬비아, 필리핀에 이어 현재 파나마 유엔 인도주의 지원 중남미센터에서 물류 관련 총괄 책임자로 활동하고 있다. WFP가 주로 활동하는 지역이 전쟁이나 자연재해로 피해를 입은 곳이다 보니 위험에 처한 적도 많았다. 내전 중인 콜롬비아에서 트럭 운전사와 함께 식량을 분배하러 마을에 들어갔다가 군인들에게 납치당할 뻔한 경험도 있었다. 그는 가장 보람을 느꼈던 순간이 언제냐는 질문에 “매일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사람을 돕는다는 일 자체가 보람 있는 일”이라면서 “우리가 배달한 식량이 어디로 가고 누가 먹는지 현장에서 직접 눈으로 보는 것이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개신교 금권선거, 이번엔 뿌리뽑힐까

    개신교계 단체들이 오는 19∼23일 일제히 열리는 교단총회를 감시하기 위한 연대 활동에 돌입했다. 기독교윤리실천운동과 교회개혁실천연대를 비롯한 17개 단체는 최근 ‘교단총회 공동대책위원회’(공대위)를 결성, 총회장에 참관단을 파견하는 등 금권선거를 비롯한 교단총회 감시에 나서기로 했다. 1년에 한 번씩 열리는 교단 정기총회는 각 교단 운영 사항을 보고하고 주요 정책을 결정하는 중요한 자리. 그런 만큼 기독교 NGO 단체들은 지난 2004년부터 매년 총회 감시활동을 벌여 왔지만 총회의 총회장·총무 선거에서 부정과 비리가 끊이지 않았다. 따라서 공대위는 올해 총회에선 한 치의 부정도 놓치지 않겠다고 벼르고 있다. 최근 한기총 해체 운동이 교계 안팎에서 확산되고 있고 각 교단에서도 자정 움직임이 일고 있는 만큼 이번 총회를 개신교계의 정화계기로 확실하게 삼아야 한다는 입장을 거듭 천명하고 있다. 공대위가 참관단을 파견할 교단은 예장 통합과 합동, 고신, 합신 등 4개 교단. 이 4개 교단은 지난 연말 대표회장 금권선거에서 비롯된 한기총 사태와 관련이 있거나 한기총 탈퇴 헌의안이 상정돼 있는 교단들이다. 공대위는 이들 교단 총회에 파견하는 참관단의 활동으로 ‘금권선거 근절 캠페인’과 ‘한기총 탈퇴 헌의안 통과 지원’을 우선 내세우고 있다. 특히 “각 교단 노회들이 지난봄 총회에 상정한 한기총 탈퇴 요구안들이 반드시 통과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혀 교단들이 긴장하고 있다. 한편 공대위는 총회 참관단 모집을 마친 데 이어 7일 서울 명동 청어람에서 ‘금권선거 무엇이 문제인가’를 주제로 포럼을 열고 참관단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김성호 편집위원 kimus@seoul.co.kr
  • 부산·울산·경남 공직자 ‘연합 청렴동아리’ 발족

    부산·울산·경남 지역 공직자들이 뜻을 한데 모아 ‘연합 청렴동아리’를 발족했다. 국민권익위원회는 6일 부산시청 대강당에서 부산·울산·경남 지역 220여개 공공기관의 청렴동아리 회원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연합 동아리 발대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지역연합 청렴동아리가 발족한 것은 지난 7월 서울·경기 지역에 이어 두 번째다. 권익위는 “이번 발대식은 최근 부산저축은행 사태 등 공직사회의 부정부패가 잇따라 불거지는 가운데 내부 자정이 시급하다는 자성에서 출발했다.”면서 “지역 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450여개 청렴동아리가 함께 뜻을 모은 것”이라고 밝혔다. 발대식에 참가한 청렴동아리 회원들은 ▲청탁은 하지도 받지도 않기 ▲경조사 수수금액 준수 ▲승진·전보 시 직무 관련자로부터 선물 안 받기 ▲건전한 회식문화 정착 ▲친절하고 공정한 업무처리 등 5가지 과제를 중점적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결의했다. 이들은 또 오는 12월 둘째주를 ‘청렴주간’으로 지정하고 청렴 캠페인, 청렴동아리 활동 경진대회, 봉사활동 등 공직사회 내부의 자정운동과 더불어 대국민 신뢰회복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도 펼칠 계획이다. 발대식에서는 동아리 활동 우수사례를 소개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반부패 NGO의 초청강의를 듣는 부산지방경찰청, 마라톤 대회에 참가해 청렴꽃씨 나눠주기 행사를 벌이는 서울본부세관 등의 사례가 눈길을 끌었다. 권익위 관계자는 “서울·경기, 부산·경남에 이어 앞으로 전 공공기관으로 청렴동아리 연합을 확산해 꾸준히 동아리 활동을 활성화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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