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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찜통더위에… “세계 11억명 냉방장치 없어 위험”

    지구촌 북반구 곳곳에서 ‘찜통더위’에 따른 인명 피해가 속출하는 가운데 전 세계적으로 냉방장치가 없어 위험에 처한 사람이 11억명(농촌 지역 4억 7000만명, 도시 지역 6억 3000만명)에 이른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모두를 위한 지속가능한 에너지’(SEforALL)라는 비정부기구(NGO)를 이끄는 레이철 카일은 1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회의에 참석한 직후 기자회견을 통해 더운 기후를 가진 52개국에 대한 조사를 토대로 이렇게 밝혔다. 카일 대표는 “냉방장치를 확보하지 못해 매년 수백만명이 음식물 부족, 백신 손상, 심각한 온열 질환 등으로 죽어간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반드시 가정마다 에어컨을 설치하자는 뜻이 아니다”라면서 이런 문제를 인식하고 공공·민간 분야의 참여 아래 해법을 개발·실행하려는 노력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인구밀집 국가로 꼽히는 방글라데시와 브라질, 중국, 인도, 인도네시아, 모잠비크, 나이지리아, 파키스탄, 수단 등 9개국의 상황은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또 환경이 매우 나쁜 사람만 꼽았을 때 11억명일 뿐 또 다른 23억명도 크고 작은 냉방 관련 문제에 노출돼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는 유엔의 2016∼2030년 개발 청사진인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 17개 과제 가운데 6개 분야의 진행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열렸다. 그중 하나가 ‘지속가능한 에너지에 대한 보편적 접근’이다. 카일 대표는 “냉방은 사치품이 아니라 근본적으로 평등의 문제”라면서 “기온이 사상 최고를 기록할 때, 이는 어떤 사람에게는 생사를 가르는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렇다고 중산층 이하 계층이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에너지 효율이 나쁜 에어컨만 사게 된다면 이는 오히려 에너지 수요를 늘리고 기후변화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사 보고서는 냉방 설비 문제가 방치된다면 2050년에는 국가당 노동시간 손실률이 2%가 넘고 이 비율은 남아시아와 서아프리카에서 12%까지 치솟을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응큼한 치와와가 숨은 곳은?

    응큼한 치와와가 숨은 곳은?

    예쁘다 예쁘다 해줬더니 너무 기어오른 ‘응큼한’ 치와와 한 마리가 화제다. 지난 11일 외신 케이터스 클립스는 잭스(Jax)라는 이름을 가진 작은 치와와의 다소 민망한 모습을 전했다. 소개된 영상 속, 갈색 치와와가 여성 견주의 상의 속에 얼굴을 파묻고 있는 모습이다. 여성 옷 속에 숨겨 놓은, 뭔가 맛있는 걸 찾기라도 한 걸까. 여성 옷 속으로 파고든 치와와는 급기야 여성 상의 속으로 몸이 완전히 들어가고 만다.  결국 셔츠 상의 속에 들어간 치와와는 세상에서 가장 편안한 자세를 취하며 ‘안식’을 누리며 주인의 얼굴을 물끄러미 바라본다. 캘리포니아에 살고 있는 견주 브리타니 링고(BrittanieLingo·23)란 여성은 “애견 잭스는 항상 내 셔츠 속으로 들어오는 걸 좋아한다”며 “늘 있는 일이라 이젠 별로 대수롭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사진 영상=Caters Clips/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길섶에서] 아웅산 수치의 배신/이종락 논설위원

    무료한 주말이면 인터넷TV(IPTV) 리모컨을 눌러 대는 게 일상이 됐다. TV 프로그램을 검색하거나 철 지난 영화를 골라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지난 주말에도 소파에서 뒤척이다 어김없이 검색 작업에 몰입했다. 한참을 뒤지다 보니 ‘비욘드 랭군’(Beyond Rangoon)에 시선이 멈춘다. 존 부어먼 감독의 1996년 작품. 니컬러스 케이지의 전 부인이었던 패트리샤 아퀘트가 주인공으로 나온다. 독재자 네윈 장군의 군정에 항거해 일어난 1988년 버마 민주화운동이 배경이다. 주인공인 로라가 시위대 속에서 총검에 맞서는 민중의 영웅 아웅산 수치를 만난다. 수만 명의 군중이 환호성을 질러 대는 모습에서 수치는 ‘민주화의 꽃’으로 묘사된다. 반독재 투쟁을 경험한 우리나라에서도 상영 당시 호평을 받았다. 버마 민중의 절대적인 존경을 받던 수치는 이후 군사정권과 손을 잡아 권력 전면에 나선다. 최근에는 이슬람계 소수민족 로힝야족에 대한 미얀마(옛 버마) 군경의 인종청소를 방관해 인권 탄압의 대명사로 전락했다. 1991년 받은 노벨평화상을 반납하라는 요구도 적지 않다. 수치는 왜 변했을까. 권력의 무서움을 느낀다. jrlee@seoul.co.kr
  • 굿네이버스, 육아정책연구소와 손잡고 아동권리 증진 나선다

    굿네이버스, 육아정책연구소와 손잡고 아동권리 증진 나선다

    지난 11일 국제구호개발 NGO 굿네이버스와 육아정책연구소는 육아정책연구소 대회의실에서 ‘아동권리 증진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가졌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양사는 아동학대 조기발견 체계 구축 및 아동학대 대응 메뉴얼 개발을 위한 공동 연구 진행에 나선다. 또한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 등 아동 관련 기관에서 아동권리가 지켜질 수 있도록 상호협력하고 아동권리에 대한 인식 제고와 홍보를 위해 다방면으로 힘을 모을 예정이다. 이와 관련하여 양진옥 굿네이버스 회장은 “굿네이버스는 사업의 전문성을 가지고 국내아동권리보호사업을 활발하게 수행하고 있고, 국·내외 다양한 전문가들과 기관과의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며 “이번 육아정책연구소와의 협력을 통해 굿네이버스가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던 UN 아동권리협약에 기반한 아동권리보호에 더 힘을 쏟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아동의 더 나은 내일을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 백선희 육아정책연구소장은 “아동권리를 위해서는 가정은 물론 지역사회, 국가 등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노력해야 한다”며 “육아정책연구소는 그동안 아동권리 관련 연구를 꾸준히 진행해왔으며,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아동권리를 더욱 발전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고, 대한민국 아동들의 행복한 삶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굿네이버스는 1991년 한국에서 설립된 국제구호개발 NGO로 전 세계 아동의 권리를 최우선으로 보호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굿네이버스, 위기가정 재기지원사업 업무 협약 체결

    굿네이버스, 위기가정 재기지원사업 업무 협약 체결

    오늘(4일) 국제구호개발 NGO 굿네이버스(회장 양진옥)는 신한금융그룹(회장 조용병), 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예종석)와 함께 내․외부적인 위기 상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정의 재기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굿네이버스와 신한금융그룹,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앞으로 3년간 복지사각지대 취약계층 발굴과 경제적 지원을 위해 힘을 모은다. 신한금융그룹의 ‘희망사회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이번 사업에서 굿네이버스는 사업 대상자 선정 및 지원, 사례관리 등 사업수행기관으로써의 전반적인 사업 운영을 담당한다. 총 3년간 60억의 예산으로 진행되는 이번 사업은 ▲생계주거비 ▲교육양육비 ▲의료비 ▲학대피해아동 및 가정 심리검사 및 치료비 ▲재해․재난 구호비 등을 지원한다. 뿐만 아니라 이번 지원에는 ‘희망영웅’에 관한 포상제도도 포함되어 있어 눈길을 끈다. 희망영웅은 갑작스러운 위기 상황 등에 처한 개인과 가정을 위해 자신을 희생한 의인을 뜻하며, 첫 번째 희망영웅에는 지난 5월 마포대교에서 투신하려는 30대 남성을 구한 조상현씨가 선정되었다. 조상현씨는 이번 협약식에도 참석, 희망영웅의 의미를 더했다. 양진옥 굿네이버스 회장은 “이번 사업이 우리 주변에 있는 위기 가정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사회복지사업으로 더 많은 이웃들을 돕고, 한층 따뜻한 세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번 사업은 위기상황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외계층이라면 굿네이버스 사업장 및 사회복지 유관기관,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공공기관, 병원, 학교 등을 통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1차년도 신청기간은 올해 5월부터 내년 4월까지이고, 사업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와 신한희망사회프로젝트 위기가정재기지원 카카오플러스친구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커피 마음껏 마셔도 돼?…6잔 이상, 조기 사망 위험 16% 감소(연구)

    커피 마음껏 마셔도 돼?…6잔 이상, 조기 사망 위험 16% 감소(연구)

    이제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죄책감 없이 커피를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매일 커피를 6잔 이상 마시면 조기 사망 위험을 현저하게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국립보건원(NIH) 산하 국립암연구소(NCI) 연구팀이 세계 최대 규모 영국 바이오뱅크 데이터베이스에 2006년부터 2016년까지 등록된 38~73세 영국인 약 50만 명의 데이터를 분석해 위와 같은 결론을 내렸다고 미국 의사협회지(JAMA·Journal of the American Medical Association) 최신호(2일자)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이들 참가자가 하루에 커피를 몇 잔이나 마셨는지 분석했다. 커피는 일반 커피는 물론 인스턴트 커피, 그리고 디카페인 커피를 구분해 평가했다. 그 결과, 어떤 종류의 커피든 가장 많이 마신 사람들이 가장 오래 살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하루에 커피를 6~7잔 마신 사람들은 조기 사망 위험이 무려 16%나 감소했다. 커피를 8잔 이상으로 가장 많이 마신 사람들도 조기 사망 위험은 커피를 전혀 마시지 않는 사람들보다 14% 낮았다. 이런 효과는 커피를 조금 마시거나 적당히 마신 사람들에게서도 마찬가지였다. 커피를 4~5잔이나 2~3잔 마신 사람들은 조기 사망 위험이 12% 감소했고, 커피를 1잔 마시거나 1잔 이하로 마신 사람들은 각각 8%와 6%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이번 연구를 이끈 NCI의 암역학자 에리카 로프필드 박사는 “이번 결과는 커피가 드립 커피든 인스턴트 커피든, 아니면 디카페인 커피든 상관없이 어떤 종류의 질병으로도 조기 사망할 위험이 줄어든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커피는 오랫동안 여러 연구를 통해 심장질환과 암, 치매, 당뇨병, 그리고 우울증 등을 예방하는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는 건강한 성인의 경우 카페인 섭취를 하루 400㎎ 이하, 임신부는 300㎎ 이하로 권고한다. 카페인 400㎎은 8온스(236㎖) 분량 커피 4잔에 해당한다. 하지만 미국 최고 영양 관련 자문기구인 미국 식품생활지침자문위원회(DGAC)에서는 2015년 보고서를 통해 (블랙) 커피는 하루 5잔까지 건강한 식단의 일부가 될 수 있다고 결론지었다. 물론 카페인은 너무 많이 섭취하면 불안감과 현기증, 배탈, 심장박동 상승, 그리고 근육경련 같은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하지만 미국과 유럽, 그리고 아시아에서 시행된 기존 여러 연구에서는 커피 섭취와 모든 질병 원인으로 인한 사망률 감소 사이에 일관된 연관성을 발견했다. 질병에는 당뇨병과 심혈관계 질환, 파킨슨병, 간암, 대장암, 그리고 자궁암 등이 포함된다. 게다가 카페인은 염증을 줄이고 폐 기능과 포도당을 제어하는 호르몬 인슐린에 관한 민감성을 높이는 항산화제가 풍부하게 들어있는 것으로도 밝혀졌다. 이에 대해 로프필드 박사는 “커피 섭취는 하루 8잔 이상 마시는 사람들을 포함해 사망률과 반비례 관계에 있다. 이런 결과는 커피와 사망률 사이의 연관성에 카페인이 아닌 성분들의 중요성을 시사하며 커피가 건강한 식단의 일부가 될 수 있다는 확신을 준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미국 하와이대 암센터와 서던캘리포니아대 켁의과대학 연구팀이 미국인 약 9만 명을 대상으로 커피 섭취에 관한 연구를 시행한 결과, 하루에 커피를 3잔 마시는 사람들은 조기 사망 위험이 18%, 커피를 1잔 마시는 사람들은 같은 위험이 12%까지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warrengoldswain / 123RF 스톡 콘텐츠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이순재 “나눔에 동참해 희망을” 김재원 “내 목소리가 위로되길”

    이순재 “나눔에 동참해 희망을” 김재원 “내 목소리가 위로되길”

    배우 이순재와 김재원이 국제구호개발 NGO 굿네이버스와 MBC플러스가 함께 진행하고 있는 국내 위기 아동지원 특집 방송 ‘2018 휴먼다큐 사랑플러스’에 내레이션 재능기부로 동참했다. 굿네이버스와 MBC플러스는 도움이 필요한 국내 아동들의 사연을 소개하고, 시청자들에게 나눔의 필요성을 전달하고자 지난 3월부터 MBC드라마넷 채널을 통해 2018 휴먼다큐 사랑플러스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14일에 방영된 2018 휴먼다큐 사랑플러스에서는 호흡기 질환을 앓고 있지만 열악한 주거 환경으로 증세가 악화되고 있는 3살 하나의 사연이 소개됐다. 그리고 넉넉지 않은 가정환경으로 인해 골수모세포성 백혈병 치료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5살 승희의 사연이 함께 전해졌다. 내레이션에 참여한 배우 이순재는 “아직 보호받아야 할 어린아이들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 병마와 싸우고 있는 모습을 보니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면서 “방송을 통해 많은 시청자가 함께 나눔에 동참해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하고, 아이의 가족뿐만 아니라 모든 이웃이 행복하게 살아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배우 김재원은 “어떤 아이든 사랑받고 보호받아야 할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아직도 고통받고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는 아이들이 있다는 것이 마음이 아프다”며 “제 목소리가 아이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제45회 서울보훈대상] 슬픔 딛고 지역에 헌신·봉사…당신이 애국자입니다

    [제45회 서울보훈대상] 슬픔 딛고 지역에 헌신·봉사…당신이 애국자입니다

    최근 한반도 정세와 우리 안보 환경은 큰 변화를 맞이하였습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남북 관계가 경색 일로를 걸었고, 군사옵션이 거론될 정도로 북·미 관계는 일촉즉발의 긴장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형성된 평화·대화의 흐름은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을 통해 점점 무르익어 가고 있습니다. 세계 평화와 한반도 정세 안정에 커다란 전환점이 되기를 바라는 것은 모든 국민의 한결같은 마음일 것입니다. 그러나 남북이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이라는 기치 아래 과거의 묵은 감정을 청산하고 평화적인 노선을 취하는 분위기 속에서, 자칫 ‘평화’라는 단어 자체가 부여하는 안락함과 달콤함에 빠져서는 안 됩니다. 지난 역사 속에서 우리가 누리는 풍요와 자유는 수많은 순국선열과 호국 영령들의 피와 눈물에 의해 형성됐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순국선열과 호국 영령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그들이 물려준 이 평화가 깨지지 않도록 우리 모두 호국 보훈의 가치를 항상 마음속에 지니고 생활해야 하겠습니다. 어느덧 45회를 맞은 ‘서울보훈대상’은 국가를 위해 공헌 및 희생을 하신 분들을 발굴·포상함으로써 그분들이 대한민국의 자긍심이 되고 영예가 됨을 널리 알렸습니다. 또 호국 보훈 의식의 싹을 틔우고 확산시키는 데 크게 기여했습니다. 올해 선정된 분들을 살펴보면 국가 안위를 위해 자신의 몸을 희생하거나 가족을 잃는 등 커다란 아픔이 있었지만 오히려 국가와 지역사회에 헌신하고 사회의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앞장서서 봉사했습니다. 우선 6·25 전쟁의 참전유공자로서 고령임에도 투철한 국가관과 안보 의식으로 현충시설 정화 및 봉사 활동을 하면서 지역사회에 기여하신 분이 있었습니다. 또 음지에서 국가를 위해 헌신하신 특수임무 유공자로서 나라 사랑 활동, 비정부기구(NGO) 재난 구조 활동, 보훈 활동으로 사회 발전에 기여하신 분도 있었습니다. 공상군경으로서 나라사랑 정신을 함양하고 보훈 선양 활동으로 보훈 문화 확산에 기여한 분이나 자유민주주의 수호와 세계 평화를 위해 베트남전에 참전하였고 이후 국가유공자 복지 향상과 나라사랑 정신 확산에 진력하신 분도 선정됐습니다. 전몰군경 유족으로서 어렵고 각박한 생활 속에서도 보훈 문화의 확산과 나라 사랑·애국정신을 고양하고, 독거·고령의 소외된 이웃들에게 나눔을 실천하신 분까지 한분 한분이 우리에게 귀감이 되고 감동을 주기에 충분했습니다. 그간 갈등과 반목으로 혼란했던 대한민국은 새로운 변화의 기로에 서 있습니다. 국민 모두가 하나 된 모습으로 새로운 통합의 시대를 열어 평화와 통일을 지향하는 전열을 가다듬는 계기가 돼야 합니다. 아울러 국가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을 기억하고 그분들에게 감사하며 유족들을 따뜻이 보살피는 것도 소홀히 해서는 안 됩니다. 스스로를 지킬 의지와 수단이 없는 민족이나 국가에게 평화와 안정이 거저 주어질 리 없고, 평화와 통일의 시대는 지난 역사를 아는 만큼 앞당겨질 것이기 때문입니다.호국 보훈의 달을 맞아 선열들의 호국 의지와 나라 사랑 정신을 본받아 지금 우리가 누리는 평화의 향기가 어디서 비롯됐는지를 되새겨 보고, 그 고귀한 정신을 마음속 깊이 아로새겨 받들고 키워 나가야 합니다. 끝으로 이 땅의 평화를 지키기 위해 헌신하신 수많은 애국선열과 국가유공자분들께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박제광 건국대 박물관 학예실장
  • 난민 돕던 독일 여성, 무슬림 이민자에게 살해당해

    난민 돕던 독일 여성, 무슬림 이민자에게 살해당해

    “난민들은 위험하지 않으며 오히려 위험에 처해 있다” 이렇게 주장해온 독일의 한 여성 활동가가 최근 한 무슬림 이민자에게 살해당해 유럽 사회가 큰 충격에 빠졌다. 독일 타게스슈피겔과 빌트 등 현지언론 보도에 따르면, 독일의 난민인권 활동가 소피아 뢰슈(28)는 지난 21일 오후 3시 20분쯤 스페인 알라바주(州) 아스파레나 에기노에 있는 한 주유소 부근에서 싸늘한 시신으로 발견됐다. 실종 신고 하루 만이었다. 뢰슈는 일주일 전 독일 작센주(州) 쉬코이디츠에서 모로코 번호판을 단 트럭을 얻어 탔다. 그녀는 남쪽으로 약 260㎞ 떨어진 곳에 있는 고향 암베르크에서 친구들을 만나려고 했다. 그녀는 이 트럭에 얻어 타기 직전 찍어둔 차량 번호판을 친구들에게 보냈고 친구들은 뢰슈가 약속한 날짜에 도착하지 않자 그녀의 오빠에게 알렸다. 이에 따라 뢰슈의 가족은 실종 신고를 냈고 19일 스페인 바일렌 하엔 마을 고지대 도로에서 문제의 트럭이 스페인 치안수비대의 교통경찰에게 저지당했다. 트럭 운전자는 어린 세 딸과 아들 하나를 둔 41세 남성으로 부제마라는 이름만 알려졌다. 그는 모로코에서 스페인 마드리드로 이주한 이민자로 평소 회사에서도 다른 직원들에게 친절했던 사람이었기에 그를 알았던 사람들은 큰 충격에 휩싸였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페리호를 타고 지브롤터 해협을 건너 모로코로 들어가려고 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법망을 피하기 위한 것이다. 또한 그는 자신이 소피아 뢰슈를 트럭에 태웠던 사실은 인정했지만, 납치, 성적 학대, 폭행 등의 혐의는 부인하고 있다. 소식통들이 현지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밝힌 정보에 따르면, 소피아 뢰슈의 시신에는 명백한 증거가 남아 있다. 용의자는 범죄 흔적을 지우려고 시신을 불태우려고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소피아 뢰슈는 생전 독일 밤베르크에 있는 독일 사회민주당(SPD)의 청년회 회장으로 활동했으며 그리스 레스보스섬에 있는 한 비영리단체(NGO)와 함께 가난한 이민자들을 도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현지 경찰 제공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코이카 중국 해커에 뚫려... 7천7백명 회원 정보 유출

    코이카 중국 해커에 뚫려... 7천7백명 회원 정보 유출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홈페이지(www.koica.go.kr)가 중국발 악성코드(웹셀)를 통해 뚫린 사실이 자체 전수조사 과정에서 드러났다. KOICA는 25일 “홈페이지의 취약점을 이용해 개인정보 일부가 유출된 사실을 자체 악성코드 감염 전수점검 과정에서 파악했다”며 “유출은 웹셀을 이용해 이뤄졌다”고 밝혔다. KOICA는 지난달부터 홈페이지 등 웹서비스 전반에 대해 악성코드 감염 여부를 조사했고, 이 과정에서 KOICA ODA 교육원 DB에 있던 회원 7천735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유출 정보는 회원의 이름, 생년월일, 주소, 핸드폰 번호, 이메일, 가상계좌번호 등이다. 회원은 KOICA가 주관하는 시험인 ‘ODA 자격증’을 취득하려는 대학생이나 KOICA 직원, 국제개발협력 NGO 관계자 등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과 함께 KOICA 인사 DB에 있던 임직원 1천31명의 정보도 노출됐다. 하지만 주민등록번호는 암호화된 상태로 저장돼 있어 피해가 없었다고 KOICA는 설명했다. KOICA는 “확인 즉시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등에 피해 사실을 통보하고 해당 불법접속 경로를 차단했으며 정보 유출에 사용된 악성코드도 모두 찾아내 삭제하는 등 추가 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조처를 했다”고 밝혔다. 또 피해자 전원에게 피해 사실을 개별 통보하는 동시에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개인정보 유출 사고 발생 사실을 공지했다. 유출 여부는 ‘개인정보 유출 긴급 대응반’(031-740-0912~0919) 또는 ODA교육원 홈페이지(http://oda.koica.go.kr)를 방문해 개별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피해를 봤다면 회원탈퇴(정보삭제), 회원 정보 수정 등을 통해 변경 또는 말소할 수 있다고 KOICA는 설명했다. KOICA는 “이번 사고로 개인정보가 유출된 모든 분에게 사과드린다”며 “앞으로 확고한 보안조치로 같은 일이 반복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난민 네가 받아라” 이탈리아·몰타 또 충돌

    유럽연합(EU) 회원국인 이탈리아와 몰타가 지중해에서 구조된 아프리카 난민 수용을 상대에게 떠넘기며 충돌하는 양상이 반복되고 있다. 프랑스는 난민을 거부하는 회원국에 제재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혀 난민 문제를 둘러싼 EU의 균열이 커지고 있다. 마테오 살비니 이탈리아 내무장관 겸 부총리는 22일(현지시간) 리비아 연안에서 난민 200여명을 구조한 뒤 지중해상에 머물고 있는 네덜란드 선적 난민구조선 ‘라이프라인’을 수용하라고 몰타에 촉구했다. 살비니 장관은 “이 선박은 몰타의 수색구조 해역에서 조난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지중해의 작은 섬나라 몰타는 이탈리아 남부 시칠리아섬에서 85㎞ 떨어져 있다. 하지만 마이클 파루자 몰타 내무장관은 “구조작업이 처음에는 이탈리아 구조당국에 의해 주도됐고 이후 리비아 당국이 수색과 구조의 책임을 맡게 됐다”고 지적하며 난민선을 자국 항구로 입항시킬 책임이 없다고 반박했다. 독일 비정부기구(NGO)인 미션라이프라인이 운영하는 네덜란드 선적의 이 배에는 리비아 인근 해역에서 구조된 234명의 난민이 타고 있었다. 승선자 가운데에는 어린이 4명, 여성 14명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탈리아와 몰타는 지난 10일에도 아프리카 난민 약 630명을 태운 국제구호단체 국경없는의사회(MSF)와 SOS 메디테라네의 난민구조선 ‘아쿠아리우스’를 서로 상대편에게 받아들이라고 요구하며 갈등을 빚었었다. 이탈리아와 몰타의 떠넘기기 속에 ‘아쿠아리우스’는 결국 중도 좌파 성향인 스페인 정부의 입항 허가를 받아 지난 17일 스페인 동부에 난민들을 내려놨다. 이탈리아에는 2013년 이래 70만명의 난민이 지중해를 건너 도착했다. 살비니 부총리는 지난 1일 출범한 이탈리아 ‘포퓰리즘·극우 연정’의 한 축인 극우정당 ‘동맹’의 대표로, 이탈리아가 그동안 지중해 난민 부담을 떠안다시피 한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해 왔다. 면적이 제주도의 6분의1 크기에 불과하며 전체 인구가 43만여명인 몰타는 지금까지 난민들을 거의 수용하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23일 파리에서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진 이후 기자회견에서 “난민 수용을 거부하는 유럽 국가들에 대해 EU가 재정적 제재를 부과하는 방안에 찬성한다”고 밝혔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민자 문제에 이기적이며 EU로부터 막대한 이득을 취하는 나라들을 그냥 둘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난민 도우면 최고 1년 징역…외국인은 헝가리 정착 못해”

    헝가리에서 불법이민자를 도와주면 최고 1년 옥살이를 해야 한다. ‘세계 난민의 날’인 20일(현지시간) 헝가리 의회가 여러 반(反)난민 정책을 묶은 ‘스톱 소로스’ 법안을 가결했다고 AFP통신 등이 전했다. 압도적인 표 차였다. 전체 199명의 의원 중 160명이 찬성표를 던졌다. 반대표는 겨우 18표였다. ●199명 의원 중 반대표는 18표뿐 이날 결정은 유럽연합(EU)이 오는 24일 난민 문제를 논의할 긴급 정상회의를 개최하기로 한 지 몇 시간 만에 나온 것이다. 앞으로 헝가리가 EU의 난민 정책을 수용하지 않겠다는 일종의 선언으로 해석된다. BBC가 입수한 법안에 따르면 난민 지위를 신청할 자격이 없는 사람이나 불법 이민자를 돕는 개인, 단체 관계자는 최고 징역 1년형에 처한다. 세르비아 등 유럽의 다른 나라를 거쳐 들어온 난민은 헝가리에서 난민 지위 신청을 할 수 없게 했다. 또 헌법을 개정해 ‘외국인은 헝가리에서 정착할 수 없다’는 조항을 넣어 난민 유입을 원천 봉쇄했다. 산도르 핀터 헝가리 내무장관은 “국민들은 정부가 불법이민과 이를 돕는 행위에 맞서 모든 수단을 다 써 싸우기를 기대한다”면서 “이 법을 통해 헝가리가 이민자 국가가 되는 것을 막고 싶다”고 밝혔다. ●교황 “고령화 유럽… 이민자 더 필요”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는 헝가리계 미국인 부호 조지 소로스가 비정부기구(NGO)를 통해 헝가리에 난민을 유입시키고 있다며 그를 비판해 왔다. 이번 법안에 소로스의 이름이 들어간 것도 그래서다. 소로스가 설립한 열린사회재단은 결국 부다페스트 본부 사무실을 베를린으로 옮겼다. 유럽에서 난민 갈등이 가열되는 가운데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로이터통신 인터뷰에서 “유럽과 같은 고령화 사회는 인구학적으로 혹한기에 접어들어 더 많은 이민자를 필요로 한다. 난민을 받지 않으면 유럽은 텅 비게 될 것”이라면서 “그들을 수용하고, 돕고, 돌보고, 동행하며, 모든 유럽에 골고루 배치해야 한다”고 밝혔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와우! 과학] 날개없어도 수백㎞ 비행…거미는 어떻게 하늘을 날까?

    [와우! 과학] 날개없어도 수백㎞ 비행…거미는 어떻게 하늘을 날까?

    하늘을 날 수 있는 능력은 많은 동물에서 삶과 죽음을 가를 수 있는 중요한 능력이다. 새, 박쥐, 곤충처럼 날개가 있어 능동적인 비행이 가능한 동물은 물론 수많은 동물이 짧은 거리라도 글라이더 비행을 하거나 도약을 할 수 있게 진화했다. 날다람쥐의 글라이더 같은 신체 구조가 대표적인 사례다. 그런데 외형은 비행에 적합하지 않지만, 수백㎞ 비행하는 동물이 있다. 바로 거미 이야기다. 작은 새끼 거미나 혹은 소형 거미 성체는 바람을 타고 먼 거리를 이동할 수 있다. 그냥 크기가 작아서 바람에 날려 간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과학자들은 거미의 비행 능력이 다른 동물에서 보기 힘든 특별한 재능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 왜냐하면, 비슷한 크기의 생물 가운데 거미처럼 바람을 효과적으로 탈 수 있는 생물이 없기 때문이다. 조문성(Moonsung Cho)을 비롯한 독일 베를린 공대 연구팀은 야외 환경과 실험실 환경에서 거미의 비행 방식을 자세히 조사했다. 이들은 비행 거미 중 비교적 큰 편인 게거미(crab spiders)를 대상으로 선택했다. 게거미는 몸길이 5mm에 몸무게 25mg의 소형 거미지만, 그래도 바람에 날려 먼 거리를 이동하기에는 적합하지 않은 외형을 지닌 평범한 거미다. 바람을 효과적으로 받을 수 있는 날개나 막 같은 구조물이 없는데도 비행이 가능한 비결은 거미줄 덕분이다. 풍동 테스트에서 게거미는 최초 폭이 200nm에 불과한 거미줄을 평균 3m로 뿜어내 바람을 타는 용도로 사용했다. 물론 아무리 길어도 가늘기 때문에 한 가닥으로는 어림없고 최대 60개까지 여러 개의 거미줄을 삼각형 모양으로 뿜어내 바람의 힘을 받는다.(사진) 이것도 놀라운 능력이지만, 연구팀이 정말 궁금한 부분은 어떻게 바람의 방향과 속도 같은 중요한 정보를 알아내는지였다. 거미가 바람을 타고 사냥이나 짝짓기에 더 적합한 곳으로 이동하기 위해서는 적당한 속도와 방향의 바람을 타는 것이 중요하다. 잘못하면 원치 않는 장소에 추락하거나 죽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번 연구에서는 게거미가 비행 직전에 앞다리 두 개를 들어 풍속과 방향을 감지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게거미는 초속 3m 이하의 적당한 바람과 상승 기류를 감지하면 비행을 시도했다. 날개도 없이 적합한 방향으로 장거리 이동이 가능한 비결은 이것이었다. 언뜻 생각하기에는 비행 능력이 생존에 중요하면 거미도 날개를 지니는 방향으로 진화하면 되지 않을까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날개나 비행에 필요한 근육, 감각기관, 운동 능력은 상당한 비용이 든다. 이런 복잡한 도구 없이 본래 가지고 있는 다리와 거미줄로도 필요한 만큼 충분히 날아다니는 거미의 존재는 세상에는 정답이 하나만 있는 게 아니라는 점을 보여준다. 자연이 우리에게 보여주는 삶의 지혜가 아닐까?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논문출처=Moonsung Cho, Peter Neubauer, Christoph Fahrenson, Ingo Rechenberg (2018) An observational study of ballooning in large spiders: Nanoscale multifibers enable large spiders’ soaring flight. PLoS Biol 16(6): e2004405.
  • 거부당하는 난민들… 또 분열하는 유럽

    거부당하는 난민들… 또 분열하는 유럽

    伊, 629명 탄 난민선 입항 거부 지중해 떠돌다가 스페인이 허용 反난민 정부 들어서며 갈등 심화 메르켈도 獨 내부서 입지 흔들 EU긴급회의 이르면 23일 개최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보호무역과 자국 중심주의라는 대외적 도전과 압박에 직면한 유럽이 난민 수용 문제로 거센 내부 분열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이탈리아와 몰타 입항을 거절당하고, 유럽연합(EU) 회원국 간 난민 갈등을 촉발한 난민 구조선 ‘아쿠아리우스호’는 17일(현지시간) 스페인 발렌시아항에 입항했다고 AP통신 등이 전했다. 비정부기구(NGO) ‘국경없는의사회’ 등이 이 배에는 난민 629명이 탑승했다고 전했다. 성인 남성 450명, 여성 80명에 13세 미만의 어린이 11명과 청소년 89명이다. 최소 7명의 여성이 임신부다. 아쿠아리우스호는 지난 10일 이탈리아의 남부 섬나라 몰타에 입항하려 했다. 그러나 반(反)난민 정책을 내세우는 마테오 살비니 이탈리아 내무장관 겸 부총리와 몰타가 거부해 지중해를 떠돌다가 이날 스페인 정부의 허가로 입항했다. 프랑스는 이 배의 난민 가운데 프랑스행을 희망하는 사람을 수용하기로 했다. 카르멘 칼보 스페인 부총리는 이날 “프랑스 정부가 자국에 오고 싶어 하는 난민을 받아들이기로 했다”면서 거들었다. 앞서 프랑스는 아쿠아리우스호의 입항을 거부한 이탈리아를 원색 비난했다. 이탈리아는 프랑스와의 정상회담 취소를 검토하겠다고 맞섰다. 지난 15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가 파리 엘리제궁에서 만나 양국의 난민 갈등을 일단 봉합했다. 콘테 총리는 “유럽으로 넘어오려는 난민들의 입국 심사를 난민들의 출신국 현지에서 해야 한다”면서 “EU가 나서 문제를 논의하라”고 요구했다. 마크롱 대통령도 동조했다. 아쿠아리우스호 사건이 관련국 간 문제를 뛰어넘어 EU 전체의 문제로 비화되고 있음을 보여 준다. 우선 EU의 난민 정책 등에 대한 회원국들의 상반된 문제 제기가 잇따르고 있다. 정상회담 직후 살비니 장관은 구조선 2척의 이탈리아 입항을 거부하고 반난민 노선을 분명히 했다. 그는 16일 “NGO의 배 2척이 리비아 해안에 도착해 기다리고 있다. 이탈리아는 불법 이민 사업에 연루되지 않을 것”이라면서 “그들은 다른 나라의 항구를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탈리아는 유럽 난민 정책의 근간인 ‘더블린 조약’을 개정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1997년 발효된 더블린 조약은 유럽에서 난민이 난민 지위를 신청할 때 최초 입국한 국가에서 하도록 규정한다. 때문에 지중해의 관문 이탈리아와 그리스에 난민 신청자들이 몰리는 부작용을 낳았다. 이탈리아뿐만 아니라 슬로베니아, 오스트리아, 헝가리, 폴란드 등에서 대중의 반난민 정서에 편승한 정부가 들어서면서 불씨는 더 확산되고 있다. 오는 9월 총선을 앞둔 스웨덴에서는 극우 성향의 스웨덴 민주당이 20%에 육박하는 높은 지지율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 EU의 맹주 격인 독일이 사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움직이기 시작했다. 16일 독일 일간 빌트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난민 문제를 협의하려고 EU 회원국 긴급 정상회의를 타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탈리아와 오스트리아, 그리스 등 반난민 정서가 강한 국가의 정상을 만나 EU 차원의 해결 방안을 강구할 방침이다. 빌트는 빠르면 오는 23~24일 긴급회의가 열릴 것으로 내다봤다. 반난민 바람 속에 유럽의 대표적인 난민 친화적 지도자인 메르켈 총리는 정치적 위기에 처해 있다. 메르켈 총리가 이끄는 기독민주당의 동맹인 기독사회당이 메르켈 총리의 친난민 정책에 불만을 품고 반기를 들었기 때문이다. 기사당 대표이자 내무장관인 호르스트 제호퍼는 독일이 아닌 다른 EU 국가에 미리 망명 신청을 했거나, 신분증이 없는 난민의 입국을 거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사이버대학] 경희사이버대학교, ‘자격증 프로그램’으로 취업 역량 UP

    [사이버대학] 경희사이버대학교, ‘자격증 프로그램’으로 취업 역량 UP

    인기 아이돌그룹 워너원의 강다니엘이 바쁜 활동 속에서도 학업을 병행(실용음악과)하고 있는 사이버대로 유명하다. 국내 사이버대 중 브랜드파워 1위(한국능률협회컨설팅 주관)를 자랑한다. 오는 8월 17일까지 진행하는 2018학년도 2학기 신·편입생 모집에서는 IT·디자인융합학부, 후마니타스학부(인문·고전전공·NGO사회혁신전공), 호텔·관광·외식분야 등 3개 학부, 26개 학과의 학생을 뽑는다. 이 대학은 학생들이 단기간에 사회적으로 필요한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자격증 프로그램’을 새로 만들었다. 대학의 ‘기초 인문’ 과정을 통해 내면을 성찰하고 인문학을 기반으로 분야별 심도 있는 교육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과학 상상력 인증 프로그램은 물리·기후변화·인공지능 관련 과목으로 구성되며 미래 인재 인증 프로그램은 진로탐색과 취업, 창업 및 경영, 자기개발과 리더십 등으로 채워진다. 군 역량 강화 인증 프로그램은 군경상담, 국가안보와 정보, 남북관계 등의 과목이 운영되는데 군인 승진 심사 때 가점을 부여받을 수 있는 과목이다. 자세한 요강은 홈페이지(http://grad.khcu.ac.kr) 참조. 입학 상담은 (02)3299-8808.
  • 남북 경협 운명, 北 북미 합의서 이행 수준 따라 결정

    남북 경협 운명, 北 북미 합의서 이행 수준 따라 결정

    6·12 북·미 정상회담이 우호적으로 마무리되면서 그동안 막혀 있던 대북 인도적 지원과 남북 경협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다만 정부 의지에 따라 인도적 지원은 당장 가능하지만, 대북 제재 결의 해제가 걸려 있는 남북 경제협력 부분은 좀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정부와 민간단체가 준비하는 대북 인도적 지원은 이날 회담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됨에 따라 곧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최강 현대아산정책연구원 부원장은 “대북 인도적 지원은 법이 아니라 북한을 둘러싼 한국 내 정치 상황과 분위기가 문제였다”면서 “북·미 회담이 성공적으로 끝나게 되면 자연스럽게 풀린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대북 제재 결의안 어디에도 인도적 지원을 막는 부분은 없다”면서 “정부와 시민단체의 대북 인도적 지원은 곧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9월 국제기구를 통한 대북 인도적 지원금 800만 달러(약 85억 7200만원)를 편성했지만 집행을 미뤄 왔다. 통일부는 12일 북·미 정상회담 결과와 지원의 시급성을 감안한다는 태도를 보여 왔다. 이날 회담이 성사됨에 따라 논의를 시작할 전망이다. 정부뿐 아니라 국내 비정부기구(NGO)도 대북 지원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민간 차원에서 매월 북측 관계자와 미팅을 하는 굿네이버스는 북·미 회담 이후에 지원 방향과 시기, 내용 등 세부사항을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월드비전, 기아대책, 한국YWCA연합회 등도 식량이나 어린이 분유 지원 등을 준비하고 있다. 반면 남북 경협은 북·미 간 합의서에 따른 이행 로드맵에 따라 운명을 맞이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미국 입장에서는 북한의 비핵화 조치에 따라 단계적으로 대북 제재를 해제할 것”이라면서 “북한이 합의서 내용을 이행하는 수준에 따라 남북 경협도 점진적으로 진행될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지난달 2일 기자간담회에서 “남북 경제협력은 국제사회의 합의와 (대북제재 해제 등) 진행 상황에 맞춰 차분하고 질서 있게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민 통일연구원 연구위원은 “‘평화와 번영에 대해서 공동의 협력을 한다’는 내용은 경제 부분에서의 장벽을 풀 수 있는 관계 정상화를 전제하는 이야기”라면서 “유엔 안보리 제재나 미국의 독자 제재가 풀리는 상징적 조치가 보이면 우리도 충분히 남북 경협에 나설 수 있는 부분이 생긴다”고 전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트럼프, 평화협정 체결하라”…한국전 참전 美용사들 서한

    한국전쟁에 참전해 북한군과 싸웠던 미국 노병들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에게 6·12 북·미 정상회담에서 종전선언과 평화협상을 이끌어 달라고 주문했다. 한국전쟁참전용사협회(KWVA)가 지난달 2일 트럼프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내 한반도 ‘평화협정’ 체결을 촉구한 사실이 7일(현지시간) 전해졌다. KWVA는 한국전 참전용사들과 정전협정 이후 주한미군으로 복무했던 전역자들로 구성돼 있다. KWVA가 홈페이지에 올린 서한에는 “정전협정을 대체할 평화협정을 강력히 지지한다. 우리는 대통령이 그 목표를 위해 협상하기를 요구한다”고 쓰여 있었다. 한국전쟁 노병들이 평화협정을 미 대통령에게 직접 요구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KWVA는 또 2005년 중단한 북한 지역 내 미군 유해 발굴 사업 재개 문제를 정상회담에서 다뤄 달라고 했다. KWVA는 약 5300구의 미군 유해가 북한에 묻혀 있는 것으로 추산한다. 같은 날 미 퀴니피액대학이 미국인 1223명을 상대로 한 설문에서 72%가 북·미 정상회담을 지지한다고 답했다. 이는 회담 성사 직후인 지난 4월 같은 조사 때 지지율(66%)보다 6% 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회담에 반대한다는 응답은 21%에 그쳤다. 한 차례 무산될 뻔했던 정상회담이 극적으로 다시 성사되면서 지지 여론이 강해진 것으로 풀이된다. 응답자 52%가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정책을 지지했다. 49%는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협상을 잘 다룰 수 있을 것으로 신뢰한다고 답했다. 그럼에도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해서는 비관적이었다. 20%만이 ‘북한이 핵무기를 완전히 포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미 자유아시아방송(RFA) 등에 따르면 휴먼라이츠워치(HRW) 등 전 세계 300개 이상의 비정부기구(NGO)가 김 국무위원장에게 공동서한을 보내 북한의 열악한 인권 상황을 개선해 달라고 요청했다. HRW의 아시아 담당자 필 로버트슨은 “인권 문제를 다루라고 끊임없이 요구했음에도 남북, 북·미 정상회담에서 최우선적인 의제가 되지 못했다”며 아쉬워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1-7 대패 삼바축구 ‘치욕의 골대’ 기념품으로 판매한다

    1-7 대패 삼바축구 ‘치욕의 골대’ 기념품으로 판매한다

    삼바축구에 역대급 치욕으로 남은 2014 브라질월드컵 4강전 당시 경기장에 세워졌던 골대가 매물로 나온다. 미네이랑 축구장 운영사는 5일(현지시간) "2014년 브라질월드컵 브라질-독일전 때 경기장에 설치했던 골대를 해체해 처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2014년 자국서 열린 월드컵에서 열광적인 응원을 등에 업고 통산 6회 우승에 도전한 브라질은 4강에서 만난 독일에 1-7로 대패했다. 축구장 운영사가 처분하기로 한 건 당시 경기장에 설치됐던 2개 골대 중 하나다. 운영사는 골대를 분해, 기념품으로 만들어 독일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수익금은 브라질 저소득층 자녀들을 위한 사회사업 기금으로 사용하기로 했다. 축구장 대변인 루드밀라 히메네스는 "(1-7로 대패한) 역사를 바꿀 수는 없지만 유익한 사회사업에 기여할 수는 방법을 찾았다"면서 브라질 축구팬들의 양해를 당부했다. 기념품은 골네트로 제작된다. 철제구조물에서 떼어낸 골네트는 8000개 조각으로 잘려 7-1 대승의 기념품을 소장하고 싶어하는 독일 축구팬들에게 판매된다. 가격은 71유로(약 8만8700원)으로 책정됐다. 수익금은 전액 브라질에서 사용된다. 저소득층 가정의 아이들에게 축구를 가르치는 사회사업비로 쓰일 예정이다. 축구장 운영사는 "매우 아픈 상처를 남긴 사건을 무언가 긍정적인 사건으로 바꾸기 위해 이번 사업을 결정했다"면서 "골대를 처분해야 역사의 페이지를 넘길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기념품 사업은 벨루오리존치 주재 독일영사관과 독일의 비정부기구(NGO) DAHW가 협력한다. 한편 골포스트는 독일 도르트문트에 있는 한 축구박물관에 전시될 예정이다. 분해돼 독일에서 팔리게 된 골대는 브라질에서 '굴욕 역사의 골대'라고 불린다. 삼바축구 역사에서 전례를 찾을 수 없는 1-7 대패를 지켜본 산증인 격이기 때문이다. 사진=자료사진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후보가 말하는 ‘나의 삶 나의 길’

    지지 후보를 정할 때 공약만큼 중요한 것이 후보가 걸어온 삶의 궤적이다. 서울 교육감 후보 3명은 교육 철학이 다른 만큼 이력에도 차이가 난다. 서울 교육감 중 처음 재선에 도전하는 조희연 후보는 교육감 경험과 새 분야를 개척한 추진력을 자신의 강점으로 꼽는다. 박원순 변호사(현 서울시장)와 함께 1994년 시민단체인 참여연대 창립을 주도해 국내 시민운동의 기틀을 마련했다. 1990년부터 성공회대 교수로 일하며 이재정 전 총장(현 경기교육감)과 함께 ‘NGO 대학원’을 만드는 등 이 학교를 종합대학으로 키웠다고 자평한다. 1978년 유신헌법 등에 반대하는 유인물을 배포했다가 3년간 투옥한 것도 조희연 후보가 강조하는 이력이다. 조영달 후보는 “후보 중 교육 분야 전문성은 최고”라고 강조한다. 29세 때 서울대 사범대 조교수로 임용된 그는 김대중 정부 때인 2001~2003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으로 일했다. 조영달 후보 선거 캠프 관계자는 “교문 수석 당시 ‘콩나물 교실’을 개선하기 위해 한 학급당 학생수를 25명으로 줄였고, 교사를 무한경쟁으로 몰아넣는 정부의 ‘성과 연봉제’ 추진에도 맞섰다”면서 “후보의 소신을 보여 주는 일화”라고 자평했다. 또 지난해 대선 때는 당시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캠프의 교육혁신위원장을 맡아 ‘5·5·2 학제 개편안’(초등 5년, 중·고등 5년, 진로탐색 2년)을 내놨었다. 박선영 후보는 “워킹맘 마음을 가장 잘 아는 후보”라는 점을 내세운다. 그는 대학 졸업 뒤인 1977년부터 12년간 MBC 기자로 일했다. 여성 인력에 대한 차별과 편견이 심했던 시절, 맞벌이하며 아들 둘을 키워 봤기에 워킹맘 학부모의 어려움을 누구보다 잘 이해한다는 설명이다. 기자 일을 그만두고 뒤늦게 법학자가 된 그는 경기대·가톨릭대 등에서 교수로 지내다 2008년 자유선진당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한다. 국회의원 시절 탈북자의 북송을 반대하며 11일간 단식했던 경험을 들어 자신의 강단을 강조한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대북지원사업 재개 땐 北아이들 언제든지 지원 가능”

    “대북지원사업 재개 땐 北아이들 언제든지 지원 가능”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은 정부의 인도적 대북지원사업이 재개될 경우 언제든지 시작할 준비가 돼 있습니다.” 이제훈(78) 초록우산어린이재단 회장은 5일 서울 중구 무교동 집무실에서 진행된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대북지원사업은 남북 관계 경색으로 인해 2016년 이후 중단됐지만 어린이재단의 주요 사업 중 하나였다”고 소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민간 차원의 인도적 대북지원사업은 이명박 정부 당시 수립된 제1차 국가인권정책기본계획(2012~2016)에서 제외되며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 이 회장은 “5세 미만 북한 어린이 3분의1이 영양실조, 발육 부진 상태로 이미 우리 어린이들과 체격 차이가 심각하다”며 “북한 아동 지원 문제는 단순히 해외 빈곤아동 지원 차원이 아니라 통일 이후 민족 동질성 유지 측면에서 중요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1948년 설립된 뒤 6·25전쟁 고아 등을 지원하며 성장한 어린이재단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아동복지재단으로 올해 70주년을 맞았다. 후원자들의 기부금 등으로 운영되는 재단의 연간 예산은 1871억원(2017년 기준)가량 된다. 재단은 2001~2016년 빵급식 지원사업 등 대북지원사업에 모두 126억원을 투입했다. 민간단체의 직접 지원이 불가능했던 2016년에는 함경북도 지역 홍수피해 아동을 돕기 위해 해외 비정부기구(NGO)를 통해 5000만원을 전달하기도 했다. 이 회장은 “대북지원사업 재개가 결정되면 즉시 직접 지원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70주년을 맞는 어린이재단의 사회적 역할도 바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과거엔 빈곤아동들을 지원하는 것이 주 활동이었다면 지금은 주거 환경, 권리 찾기 등 다양한 아동 권익을 보장하기 위한 활동이 주 업무”라면서 “이를 위해 아동의 목소리를 사회에 전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어린이재단이 올해부터 서울신문을 통해 초등학생이 각종 사회 현안에 대해 직접 쓴 칼럼 ‘아이 아이(eye)’를 매달 지면에 연재하고 있는 것도 그 일환이다. 어린이재단은 이번 6·13 지방선거에 맞춰 전국 어린이들이 제안한 공약을 각 후보들에게 전달하는 ‘미래에서 온 투표’ 프로젝트도 진행했다. 아이들은 시·도 광역자치단체 및 교육감 후보들에게 다양한 놀 공간 마련 등의 공약을 채택해 달라는 의견을 밝혔다. 이 회장은 “아이들에게 놀 시간과 공간을 마련해 주는 것은 단순한 아동 복지 차원이 아니다”라며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창의성을 키울 교육 측면에서도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아이들이 행복한 세상이 결국 미래가 행복한 세상이에요. 출산율 감소 등 우리 사회의 급격한 변화에 대비하려면 아이들의 목소리에 더 주목해야죠. 더 많은 아이들의 의견을 사회에 전달하고 이를 정부 정책에 반영되도록 하는 것 또한 어린이재단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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