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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명호 ADB부총재 인터뷰

    [호놀룰루 안미현특파원] “미국이 북한의 ADB(아시아개발은행) 가입을 반대한 적은 없습니다.다만 찬성의사를 표명하지 않고 있을 따름입니다.”신명호(申明浩) ADB 부총재는 11일(한국시간) 북한이 올해 ADB총회에 참석하지 못한 것을 아쉬워하며 북한의 ADB 가입에 관해 미국이 취해온 입장을 이렇게 설명했다.잔칫집 주인으로서 손님맞이에 여념이 없는 그를 ADB총회가 열리고 있는 미국 호놀룰루에서 만나보았다. ◇얼마전 외신에서는 미국이 거부의사를 표명했다고 보도했는데. 오보다.북한은 작년에 ADB 가입신청서를 제출했다.이에 따라 회원국 59개국에 이를 전부 알리고 의사를 물었는데 지금까지 40여개국만 찬성의사를 밝혀왔다.최대출자국인 미국 일본은 가타부타 얘기가 없다. ◇만장일치가 돼야 (ADB에)가입할 수 있나. 원칙은 회원국의 75%이상 찬성을 얻으면 되지만 사전에 조율을 거쳐 총회때 만장일치로 통과시키는 게 관례다. ◇그렇다면 언제쯤 북한의 가입이 가능할 것으로 보는가. 솔직히 당분간은 어려워 보인다.그러나 국제정세란 언제어떻게변할 지 모르는 것 아닌가.좀 더 적극적인 북한의태도변화가 있다면 도움이 될 것이다. ◇강경보수파인 부시행정부가 들어서면서 북한의 가입이더 어려워졌다는 관측이 있는데. 꼭 그렇지는 않다. ◇일본의 반응은. 아무래도 (북한과의)국교 수립이 먼저이지 않겠는가. ◇NGO(비정부기구)들의 반대시위가 거세다.당초 시애틀에서 호놀룰루로 총회 장소를 변경한 것도 NGO 때문이라는얘기가 있는데. NGO는 ADB가 선진국의 이해를 대변하고 수익사업에만 열중한다고 비판하지만 역내 외환위기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는 등 아시아 경제발전에 힘쓰고 있다. 신부총재는 옛 재무부 출신으로 주택은행장을 지냈으며 지난 98년 8월부터 ADB 부총재(임기 5년)를 맡고 있다.신선호(申善浩)센트럴시티 회장의 친형이기도 하다.
  • [대한칼럼] 한·중·일의 ‘리시스트라테’

    아테네와 스파르타 간에 전쟁이 한창일 때였다.아테네의 여인 리시스트라테는 스파르타의 여인 람피트와 만나 남편과의 잠자리를 거부하기로 결의한다.끊임없이 싸움질만 하고 가정을 돌보지 않는 남자들에게 경종을 울리기 위해서다.리시스트라테는 아테네 여인들을 아크로폴리스 신전으로 데리고들어간 뒤 자물쇠를 잠근다.람피트도 스파르타에서 섹스 스트라이크를 주도한다.마침내 두 도시 남성들은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고 강화조약을 체결한다. 그리스 극작가 아리스토파네스의 희극 ‘리시스트라테’의줄거리다.섹스 스트라이크라는 이색적인 소재와 희극이라는형식 때문에 가볍게 즐기는 연극으로 국내에서 공연된 바도있으나 가장 현대적인 주제인 반전(反戰)과 여성해방을 2400여년 전에 다룬 탁월한 작품으로 꼽힌다. 한국·중국·일본 여성지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채택한 ‘서울여성선언’은 아리스토파네스가 ‘리시스트라테’를 통해 강조한 여성의 힘을 재확인 시켜준다.동북아여성지도자회의(7∼9일 서울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채택된 ‘서울여성선언’의 기조는 한·중·일 3국 여성이 손을 맞잡고동북아의 평화와 발전 그리고 여성정책의 주류화를 이끌어간다는 것이다. 특히 5개항의 선언문 중 2개항에서 남북화해 노력을 지지하고 종군위안부 문제 등 일본의 역사왜곡에 대한 공동인식과시정노력을 다짐하고 있다.“우리는 동북아시아의 평화가 아시아뿐만 아니라 나아가 세계평화를 구축하는 초석임을 인식하며 동북아시아의 평화를 위한 여성의 책임과 역할을 증대할 것을 결의한다.이러한 측면에서 우리는 남북화해와 평화통일을 환영하고 지지하며 이를 위해 3국 여성의 연대가 중요함을 강조한다”는 제2항과 “우리는 여성의 시각을 담아역사를 왜곡됨이 없이 올바르게 인식하는 것이 동북아 평화구축에 중요한 요소임을 확신하고 최근 아시아 역사에서 얻은 교훈을 후세에게 올바르게 교육시키도록 노력한다”는 제3항이 그것이다. 이 선언문을 단순히 수사(修辭)로 치부하는 시각도 있을 것이다.실제로 많은 국내 언론들은 이를 소홀하게 취급했다.그러나 동북아여성지도자회의가 민간차원의 NGO회의가 아니라한·중·일 세나라의 정치계와 행정부의 주요 여성지도자들이 참석한 GO회의라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된다.이 회의에는한국에서 한명숙 여성부장관,이연숙 국회여성특별위원장 등여성지도자 12명,중국에서 펑 페이윈 전국인민대표자회의 상무위원회 부위원장 겸 중화전국부녀연합회 주석을 비롯한 12명,일본에서 미키 무츠코 아시아부인우호회 회장,시미즈 스미코 사민당 의원 등 6명이 참석했다. ‘서울여성선언’의 정신이 앞으로 각국 대표들에 의해 국가정책에 반영된다면 한·중·일의 현안인 일본 역사교과서왜곡문제 해결은 물론,동북아 평화정착에 도움이 될 것이다. 특히 시미즈 스미코 일본 참의원 의원은 남성 정치가들이 할 수 없는 일을 해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갖게 했다. ‘일본과 북한을 잇는 여성 평화라인 방북단’ 단장을 역임하기도 한 그는 이번 회의에서 ‘역사교과서 왜곡은 분명히잘못된 것’이라며 일본 정부를 강력히 비난해 동석한 일본대사의 얼굴이 굳어지게 만들었다.한국 정부가 최근 일본에전달한 35개항의 재수정요구안에 관한 자료를 요청하면서 적극적인 시정노력을 약속하기도 했다. 물론 시미즈 의원은 평균적인 일본인보다 열린 시각을 가지고 있고 야당의원인 만큼 지나친 기대를 갖는 것은 무리다. 이번 회의에서는 평화를 위한 여성의 연대가 강조됐지만 같은 여성인 도야마 아쓰코 일 문부과학장관은 ‘교과서 재수정은 안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이것이 현실이다.그럼에도 평화를 위한 여성의 노력은 참으로 중요하다.생명을잉태하고 키우는 여성은 본성적으로 평화운동에 적합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서울여성선언’이 동북아 평화정착의 촉매제가 되기 바란다.동북아여성지도자회의가 연례화되면 한·중·일의 ‘리시스트라테’는 더욱 힘을 발휘하게 될 것이다. 임 영 숙 논설실장 ysi@
  • [함께하는 시민운동] 한국정신대문제 대책협의회

    ‘종군위안부 할머니들의 수요집회는 한(恨) 맺힌 절규의현장’ 일본군 위안부 출신 할머니들이 매주 수요일 낮 12시부터 1시간 동안 서울 세종로 일본대사관 앞에서 벌이는 ‘일본군대 위안부문제 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집회’가 9일로459회째를 맞았다. 단일 집회로는 세계 최장을 기록하고 있지만 비용 때문에 기네스북에 등재하지 못하고 있을 따름이다. 수요집회는 지난 92년 1월8일 미야자와 기이치(宮澤喜一) 당시 일본 총리의 방한을 계기로 시작됐다.95년 1월18일고베(神戶) 대지진 희생자들을 애도하는 뜻에서 151번째집회를 그 다음주로 미뤘을 뿐,10년 가까운 세월 동안 빠짐없이 이어졌다. 지난해 말 도쿄(東京)에서 열린 일본군 성노예전범 국제재판을 고비로 열기가 식을 것으로 예상됐으나 최근 일본역사교과서 왜곡 사건으로 오히려 더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반세기에 걸친 세월을 숨어 지내다시피 살아온 할머니들은 수요집회를 통해 스스로의 정체성을 찾으며 ‘전사(戰士)’로 거듭났다.집회 초창기만 해도 대열 뒤편에 서서얼굴을 가렸지만‘슬픈 과거’를 털어놓은 뒤부터는 일본 정부를 상대로 한 싸움의 주체로 떠올랐다. 할머니들의 수요집회는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공동대표 윤정옥·지은희·김윤옥)의 운동사와 함께 한다. 86년 권인숙양 성고문사건을 계기로 여성에 대한 인권침해가 관심을 모으면서 ‘일본군 성노예’ 문제의 심각성이 전면으로 대두됐다. 89년 노태우 전 대통령의 방일과 함께 ‘정신대연구회’가 조직됐고 90년 11월16일 37개 여성,시민,종교,학생단체를 중심으로 정대협이 공식 출범했다.무엇보다 정대협에힘을 실어준 사건은 91년 7월 한국교회여성연합회 사무실로 찾아온 김학순(97년 작고) 할머니의 처절한 증언. 김 할머니는 “16살 때 만주의 어느 위안소에서 당했던일이 하도 기가 막히고 끔찍해서 평생 가슴 속에만 묻어두고 지냈는데 국민 모두가 과거를 잊은 채 일본에 매달리는 것을 보니 도저히 참을 수 없었다”며 털어놓은 증언은한·일 양국에 큰 파문을 일으켰다. 수요집회의 주최측은 정대협이지만 매주 나서는 부담을덜어주기 위해 주관 단체는 수시로 바뀐다.전교조,민주노총,참여연대,경실련은 물론,각 대학의 여학생회와 고등학생 단체까지 나선다.지난 3월28일에는 ‘일본 고령자 NGO회의’ 대표단 9명이 수요집회에 동참,일본의 사죄와 역사교과서 왜곡 중단을 촉구했다. 일본 정부의 무성의에 지쳐 일부 할머니들은 “인제 그만 할란다”라며 자포자기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91년부터 정부에 등록된 199명의 위안부 할머니 가운데 지금은 141명만 남았다. 하지만 쌍둥이 딸과 함께 수시로 수요집회 현장을 지키는 홍옥주(42·여) 시인과 국세청 직원 최기영씨 등 일반 시민들,함께 눈물을 흘리는 여학생 등의 대열이 이어지는 한 수요집회는 계속될 수밖에 없다. 정대협은 스위스 제네바의 UN인권위원회,중국 베이징의 UN세계여성대회,국제노동기구(ILO),아시아연대회의 등에서국제적으로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끌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대협 양미강(41) 총무는 “종군위안부 문제는 일본의천황제 파시즘과 군국주의적 국가 권력이 만들어낸 조직적인 범죄”라고 규정했다. 양 총무는 “수요집회는 단순한 시위의 성격을 넘어 역사및 여성의식을 고취시켜주는 교육의 장이 됐다”면서 “정대협이 집회를 끝내려 해도 할머니들의 통한이 살아있는한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 *日문부성앞 교과서 항의 시위 황금주할머니. “일본군의 성노리개로 희생당한 우리를 ‘화장실 역사’라고…,짐승보다 못한 놈들” 지난 4일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 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사무실.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에 항의하기 위해 지난달 25일부터 1주일 동안 일본 문부과학성 앞에서 규탄시위를 한 뒤 돌아온 일본군 위안부 출신 황금주(黃錦周·79)할머니는 아직도 분을 삭이지 못한 듯 울분을 쏟아냈다.꽃다운젊음을 일본군에 짓밟힌 한이 뼈 속에 사무친 탓인지 할머니의 입에서는 ‘우라질 놈들’ ‘나쁜 놈들’이란 말이떠나지 않았다. “역사의 산 증인인 내가 두눈 부릅뜨고 살아있는데 사죄는커녕 역사 왜곡으로 또다시 욕을 보여…” 한껏 욕설을 퍼붓던 할머니는 “참혹했던 당시를 떠올리면 아직도 피가 끓른다”면서 가슴속에 꼬깃꼬깃 묻어두었던 ‘사연’들을 털어놨다.할머니가 위안부로 끌려간 것은 1941년,19세 꽃다운 나이였다. 충남 부여에서 태어난 할머니는 가정형편이 어려워 12세때 함경남도 함흥의 한 지주집에 양녀로 들어갔고 정신대공출이 한창이던 때 이 집의 친딸을 대신해 중국 지린성(吉林省) 인근의 군부대로 끌려갔다. 당시 ‘함성학술여자강습회’란 사립학교의 졸업반이던할머니는 “공출을 거역하면 집안을 반역죄로 처벌하겠다”는 협박과 “3년간 군수공장에서 일하면 큰 돈을 벌 수있다”는 회유에 중국행 군용열차에 몸을 실었다. 그후 5년간 일본군 위안부 생활은 차마 말로 표현할 수없는 지옥과 같은 삶의 연속이었다.허름한 막사에서 주먹밥으로 끼니를 때우며 매일 30∼40명의 일본군을 상대했다.성관계를 거부하면 어김없이 구타가 이어졌다. 할머니는 “자궁이 붓고 피고름이 나오면 606주사를 놓아가며 또다시 성관계를 강요했다”면서 “함께 생활하던 20여명 중 나만 빼고 모두 죽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또“일본군이 던져준 고기볶음 몇점으로 허기진 배를 달랬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인근 731부대에서 버린 인육(人肉)이었다”며 치를 떨었다. 할머니는 해방이 되자 지린성에서 넉달을 걸어 서울로 돌아왔지만 온몸은 만신창이가 됐다.성병 때문에 10여년이넘게 치료를 받았고 3개월에 걸친 대수술 끝에 자궁을 제거했다. 가족들의 품으로 돌아갈 엄두도 내지 못한 채 서울 청량리에 정착,지금껏 홀몸으로 살아왔다.조그만 국밥집을 하면서 생계를 이어갔고 전쟁 고아들을 데려다 키웠다. “한맺힌 사연은 아무도 몰라.죽기 전에 역사의 진실을밝히고 청춘을 앗아간 일본의 사죄를 받아낼거야” 10년째 일본대사관 앞 수요집회에 참가해 위안부 문제를은폐하려는 일본을 욕설로 준엄하게 꾸짖어 ‘욕보 할머니’로 불린다.강인하게만 느껴졌던 할머니의 눈가에는 어느덧 통한의 눈물이 맺혔다. 조현석기자 hyun68@
  • ADB 총회 개막…59개국 참가

    [호놀룰루 안미현특파원] 제34차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가 8일 저녁(현지시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에서타다오 치노 ADB총재 주최 리셉션을 시작으로 개막됐다.이번 총회에는 세계 빈국에 대한 빈곤퇴치와 기술·개발금융지원을 모토로 역내 59개국이 참여했다. 우리나라에서는 진념(陳稔) 부총리겸 재정경제부장관을 수석대표로 전철환(全哲煥) 한국은행 총재와 시중은행장,증권업협회장 등 금융기관 대표 20여명이 참석했다. 진부총리는 10일 기조연설에서 세계경제의 안정적 성장을위해 G-7국가들의 정책공조 노력과 역내 회원국의 협력강화를 강조하고 우리나라 경제의 최근 현황설명을 통해 국제사회의 이해를 촉구할 예정이다. 전 한은총재와 시중은행장들도 국제금융기관 대표들과 만나 한국에 대한 투자를 당부하는 등 활발한 금융외교활동을 벌인다. 한편 총회 개회식을 하루 앞두고 하와이 주정부와 행사주최측은 비정부기구(NGO)의 시위계획으로 바짝 긴장하고 있다. NGO들은 ADB가 다른 국제금융기구와 같이 개발정책 및 세계화를 추진하면서 개도국,빈곤국 및 빈민층의 의사보다 선진국 논리를 수용하고 있다며 비폭력 시위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 영어공부하는 NGO 사람들

    반부패국민연대 유한범(柳漢範·35) 정책실장은 올해 초‘난처한’ 전화 한통을 받았다. “헬로”하는 인사말과 함께 본토 발음(?)의 영어가 쏟아졌다.한마디도 알아듣지 못할 지경이었다. 얼른 주변을 둘러봤지만 평소 영어실력을 자랑하던 동료들은 모두 자리를 비우고 없었다. 유 실장은 상대방이 알아듣건 말건 짧은 영어로 “나중에 다시 전화하라”고 한 뒤 전화기를 슬며시 내려 놓았다. 목격자가 없는지 얼른 주위를 둘러 보았다. 어느새 이마에는 땀방울이 송글송글 맺혀 있었다. ‘벌써 몇번째인가’ 바쁜 활동을 핑계로 영어를 소홀히했던 탓이다.그런데 요즘 웬만한 이메일이나 자료는 모두영어로 돼 있다. 유 실장은 마침내 지난 3월31일부터 영어공부에 돌입했다.처지가 비슷한 반부패국민연대 동료와 열린사회시민연합,참교육학부모회 간사 7명이 동참했다. 이들은 3개월을 목표로 매주 화요일과 토요일 아침 1시간30분씩 서울 종로구 연지동 기독교연합회관 사무실에서 영어 강사를 초빙,필사적으로 영어공부에 매달리고 있다. 영어공부를 시작한 지 한달여가 지난 요즘 이들은 ‘시민의 권리’나 ‘세계화와 신자유주의’ 등 다소 무거운 주제에 대해서도 영어로 토론할 수 있는 수준이 됐다.한 회원은 “단순히 영어를 배운다는 차원을 넘어 NGO 활동가로서 신념마저도 단단해지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참여연대도 지난 3월부터 주 1회씩 간사들을 대상으로 성공회대 진영중 교수와 함께 영어 공부를 하고 있다.공문서 작성법 등 실무영어도 함께 배운다. 참여연대 김성희(金星熙) 사무국장은 “국제 행사에 참석하는 일이 잦아지고 해외 단체들과의 연대가 갈수록 중요성을 더해가는 추세라 시민단체 회원들에게 영어는 이제필수불가결한 조건이 됐다”고 말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온-오프 ‘벽’을 향해 겨눠 총!

    사이버 논객들은 어디로 가는가? 불과 5년 전만 해도 사이버 논객들의 주무대는 PC통신 게시판이었다. 천리안,하이텔 등에서 내로라하는 논객들이 ‘나도 한마디’나 ‘플라자’등의 큰 게시판에서 사회 현안을 둘러싼 공방을 벌여 심심찮게 지면에도 소개되는 등 화제가 됐다. PC통신 게시판에서 뜬 스타 논객들은 천리안에선 AD74(김용민),DONGOP(김동업),OUJOON(김어준) 등이 있다.또 하이텔과 나우누리 등에선 임욱,신정모라, 김상훈, 유정길씨 등이게시판 논쟁을 촉발시켰다. 사이버 논객들은 인터넷인구가 폭발하면서 주무대를 인터넷으로 옮겼다.딴지일보(www.ddanzi.com)의 인터넷 ‘이적’을 신호탄으로 웹진 창간 붐이 있었고, 여기에 논객들이주요 필자로 참여하기 시작했다.특히 90년대 중반 이후 대자보 발행인 이창은씨,더럽지(www.therob.co.kr) 발행인 민명기씨 등의 경우처럼 온라인 저널로 자리를 굳히는 경우도나왔다. 인터넷 칼럼니스트인 김동렬씨는 “온라인 토론은 즉시 쌍방향 토론이 가능한 반면 지면 매체는 이를 반영하기가 쉽지 않다”면서,“스스로 화두를 던지고 자기 발전의 계기로삼는 논객이 사이버공간에서 여전히 활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사이버 논객들은 우리모두(www.urimodu.com) 같은 안티 사이트나 창작과비평사 등 문예지 사이트들을 중심으로논쟁을 벌이고 있다.또 포털 사이트에 개설된 토론실이나카페의 필자,오마이뉴스(www.ohmynews.com)나 닷컴 언론사의 인터넷 기자들로 그 활동영역을 바꾸고 있는 추세다.특히 지난해부터는 문화평론가 진중권씨나 김정란 상지대교수등과 같이 오프라인 지식인들이 온라인 게시판에서 활동하고 있는 것도 특징으로 꼽힌다. 한편 사이버 논객들은 정당한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는 데대해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네티즌 언론 활동을 경력으로쳐주는 경우는 영화 잡지가 고작이고 대우도 좋지 못한 편이다.일부 닷컴 언론사의 네티즌 기자들이 올해 초 원고료와 관련,집단 항의를 한 것도 같은 맥락에 있다. 사이버 논객들은 기성 지식인들의 틀에 박은 고답적인 논쟁은 비현실적일 뿐만 아니라 지면을 독점하는 권력을 가진기득권이라고비판하고 있다.대자보 발행인 이창은씨는 “기존의 경계와 질서가 중요하지 않은 만큼 논객은 방향성과내용을 보여줘야 한다”면서, 사이버 논객의 역할론을 제시한다. 최진순 kdaily.com기자 soon69@
  • [사설] 페르손 총리의 남북 중재

    북한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은 중단중인 미사일 발사시험을 오는 2003년까지 유예할 것이며 서울 답방은 미국의 대북정책 검토 결과에 따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김위원장은 예란 페르손 스웨덴 총리와 회담을 가진 자리에서 이같이 언급했으며 페르손 총리는 어제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한·유럽연합(EU) 정상회담을 갖고 이를 전달했다. 김 위원장의 미사일 발사 유예 선언은 부시 미 행정부의대북정책 검토에 일단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는점에서 환영한다.또 미사일 유예 선언의 시점이 부시 대통령의 미사일방어(MD)체제 추진 구상을 발표한 직후라는 점에서도 주목된다.부시 대통령의 미사일방어체제 추진의 명분이 바로 북한 등 ‘불량국가’의 미사일 위협을 들고 있는데 이를 약화시키면서 ‘이제 공은 미측에’ 가 있음을내외에 과시한 면이 있기 때문이다. 김 위원장은 김 대통령과 2차 남북정상회담을 갖기를 원한다면서도 이를 미국의 대북정책과 연계시킨 것은 미국의향후 정책노선에 따라 남북관계도 영향받을 수 있음을 우리 정부와미 정부 양측에 전달한 것으로 보인다.부시 대통령은 미사일방어체제 구상을 발표한 뒤 김 대통령과 국제통화를 하면서 “대북정책 검토를 최대한 조속히 마무리짓겠다”고 밝힌 바 있다.우리는 부시 행정부의 대북정책검토가 우리의 포용정책이나 북·미간 제네바 기본 합의의큰 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기대한다. 북한도‘서울 답방’을 미국의 정책방향과 직접 연계시키는 것은좋지 않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김 위원장이 서울 답방을 통해 2차 남북정상회담을 반드시 실현하기 바란다.물론 북·미 관계와 남북한 관계가 상호 보완적으로 진전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할 것이다.그러나 남북문제는 누구보다도 남북 당사자들이 해결하겠다는 적극적인 자세를 견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본다. 김 위원장과 페르손 총리의 회담에서는 북한 인권문제와관련해 비정부기구(NGO)의 북한내 활동 여건을 개선하기로하고 북측의 인권문제대표단을 유럽에 파견하기로 했다고한다. 이는 북한이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나설 준비를 하겠다는 것으로 이해된다.차제에 북한은 개혁·개방 노선을과감하게 펼쳐 나가야 할 것이다.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 성사 여부는 아직도 변수가 많은것은 사실이다.그의 답방은 남북화해·협력의 중요한 분수령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우리 내부적으로도 준비를 갖춰나가야 한다.일부 전직 대통령 등 우리 사회 일각의 ‘서울 답방’ 반대 주장은 민족공동체 회복이라는 대국적 견지에서 자제돼야 한다.
  • “MD구상 新냉전 초래” 반발 확산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야심찬 미사일방어계획(MD)에 야당인 민주당이 극구 반대,최대의 정치쟁점화할 조짐을보이고 있다.싱크탱크,비정부기구(NGO),유력 언론들도 새로운 무기경쟁 촉발 가능성과 기술적 한계 등을 들어 일제히 반대하고 나섰다. ◇미 민주당 거센 반대=민주당 지도부는 2일 기자회견을갖고 부시 행정부의 MD계획에 반대 입장을 표명,향후 의회 동의 과정에서 저지할 뜻을 분명히 했다. 톰 대슐 민주당 상원 원내총무는 “미국을 정치적·경제적·전략적으로 위험에 빠뜨리는 미사일방어체제는 한마디로 방어라고 할 수 없다”면서 “무엇보다 탄도탄요격미사일(ABM)협정의 일방적 파기는 대단히 위험한 행동”이라고 주장했다.상원 외교위의 조지프 바이든 의원은 “부시 대통령의 구상대로 지상·해상·우주에서 MD체제를 구축하려면 1조달러가 소요된다”면서 “레이건이 추진하다 실패한 ‘스타 워즈’를 반복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상원군사위의 칼 레빈 의원도 “독단적으로 MD를 추진하면 러시아가 핵무기 감축 결정을 번복,제2의 냉전을 초래할 수있다”고 경고했다. ◇미국 유력지들도 비판 가세=미국의 유력 신문들은 부시대통령의 MD계획이 새로운 군비경쟁을 불러올 수 있다고일제히 경고했다. 뉴욕타임스는 2일자 ‘부시 대통령의 핵 청사진’이란 제목의 사설에서 “부시 대통령이 미사일 방어체제를 구축하면서 우방은 물론 러시아와도 협력하겠다는 약속을 이행하지 않으면 위험하고 값비싼 새로운 군비경쟁을 시작하는것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이어 “미국이 독단적으로 ABM협정을 폐기한다면 각국이 협력해 미사일 공격위협을 줄이는 세계를 건설하려는 부시의 구상은 실현되기는 커녕핵불균형만 초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로스앤젤레스 타임스도 “MD체제 추진은 본질적으로 나쁜 구상은 아니지만 기술적 장애 등을 감안할 때 아직 시기상조”라고 지적했다.영국의 파이낸셜 타임스는 “부시 대통령의 MD 구축 방침은 수천억달러의 비용에도 불구,미국을 완벽하게 난공불락의 상태로 만들어주지는 못하는 ‘값비싼 실험’에 그칠 것”이라고 논평했다. ◇전문가들,위협 과장 지적=전문가들은 미국이 MD계획의대상으로 삼은 ‘불량국가’들의 위협이 과장됐다고 비난했다.미국 워싱턴 브루킹스연구소의 제임스 린제이 연구원은 이날 “부시가 MD를 추진하는 근거로 미사일 기술이 30여개국에 확산됐다고 했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면서 “미사일 기술 보유 36개국중 27개국은 사정거리가 300마일이하”라고 주장했다.영국의 왕립 국제문제연구소의 국방전문가인 티모시 가든경도 “(불량국가들이)대량살상 무기로 미국을 공격하고자 한다면 훨씬 간단한 방법을 동원할것”이라면서 “현재 미국을 겨냥한 탄도미사일 공격 위협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또 미국과학자연합(FAS)도 “부시의 MD계획이 효과에 비해 위험부담이 크다”는 내용의 서한을 공개했다. 김균미기자 kmkim@
  • 북한 풍향계

    ■북한이 지난해 10월 제작한 극영화 ‘살아 있는 영혼들’이 최근 일반에 개봉된 것으로 알려졌다. 평양서 발행되는 화보 ‘금수강산’ 4월호는 “‘살아있는 영혼들’이 새로 나왔다”며 영화 줄거리를 사진 6장과함께 자세히 소개했다. 영화는 45년 8월 일본 교토항 부근에서 광복을 맞아 ‘우키시마마루’(浮島丸)를 타고 귀국하던 조선인 5,000여명이 일제의 선박 폭파로 수장된 실제 사건을 소재로 하고있다. 연출자인 김춘송씨(46·공훈예술가)는 “이 영화는 인민들의 반일감정을 부추기자는 데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니라양심적인 조선인이 무참히 학살된 사실을 전하는 데 있다”고 밝혔다.인민배우 정운모와 김윤홍,공훈배우 김철과리영호 등이 출연하고 있다. ■평양에 연건평 2,300㎡,하루 수용능력 3,000명 규모의대형 대중목욕탕 ‘어은원’이 문을 열었다. 조선중앙TV 보도에 따르면 ‘어은원’은 대중 목욕탕이지만 한증탕이 달린 여러 개의 대중욕탕과 개인욕탕,가족욕탕을 비롯해 이발실,미용실 등 각종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평양에는 ‘어은원’ 외에도 대규모 대중목욕탕이 여러개가 있으며 전국 시·군에 모두 200여개의 중·소형 대중목욕탕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이 ‘노동당시대의 대(大)기념비적 창조물’이라고자랑하는 ‘창광원’은 평양 보통강변에 위치한 대표적인대중목욕탕.80년 3월 개관했으며 연건평이 3만8,000㎡에 4층 규모의 목욕탕과 2층짜리 수영관,두개의 큰 물놀이장등으로 설계돼 있다. ■평양시 상원군 전산리에 거주하는 리종근씨 가족이 인민보안성 소속 ‘주소안내소’의 주선으로 50여년간 생사를모르던 외숙모 주숙경씨와 상봉했다.조선중앙TV는 리종근가족과 주숙경씨가 최근 평양시 은정구역에서 인민보안성주소안내소 일꾼들의 노력으로 혈육상봉을 했으며,이들은“인민들의 가슴 속에 한줌의 그늘이라도 있을세라 온갖친어버이 사랑을 베풀어 준 장군님에 대한 다함없는 감사의 정을 금치 못했다”고 전했다. 북한의 이산가족 생사확인 및 상봉 담당 기관인 주소안내소는 98년 2월 사회안전부(현 인민보안성) 내에 설치됐다. 두차례 남북 이산가족 교환방문과 서신교환시 큰 역할을했으며 지난 3월까지 모두 3,000여명의 북한내 가족상봉을주선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오는 14∼16일 베이징에서 열리는 중국정부 주최어린이 권리보호를 위한 동아시아 및 태평양 지역 각료 협의에 4명의 대표단을 파견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1일 “북한의 고위급 대표단 4명이 어린이권리 보호를 위한 동·아태 지역 각료급 협의에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며 “북한은 이번회의에 2010년까지 어린이정책 전반에 대한 보고서를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은 지난 3월초 벨기에의 비정부기구(NGO)인 국제장애단체의 평양 상주 지원활동을 허용하는 등 어린이 인권보호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북한은 이달 중 7일가량의 지구자기장(地球磁氣場) 변화가 예상된다면서 주민들에게 건강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조선중앙TV는 “5월에 지구물리학적 요인에 따라 3일과 9·12·16·23·24·31일 각각 한차례의 지자기 변화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 방송은 이어 “지자기 변화가 심근경색ㆍ고혈압 등 심장혈관 계통 질병이나 정신질환 계통의 질병에 영향을 끼친다”며 “이런 날에는 대책을 잘 세우는 것이 사업과 생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함께 사는 지구촌] (7.끝)국제구호기구 ‘옥스팜’

    옥스팜(Oxfam)은 자연재해나 전쟁 발생 지역의 주민들에게식량 등 생필품을 지원하는 국제구호기구로 알려져 있다.그러나 옥스팜의 목표는 보다 광범위하다.“빈곤의 구조적 원인을 파악하고 그로 인해 파생되는 사회적 부정의를 개선하자”는 것.옥스팜은 이같은 목표 아래 아프리카,아시아,동유럽 등 120여개국에서 빈민보호 및 지원활동을 펴고 있다. 옥스팜은 이달 캐나다 퀘벡시에서 미주자유무역지대(FTAA)창설을 위한 정상회담이 열렸을 때 자유무역에 따른 빈농들의 피해를 주장하며 반대시위에 참여했다.지난달에는 ‘특허권 보호냐 환자의 생명권이냐’를 두고 다국적 제약회사들과 세계무역기구(WTO)를 상대로 힘겨운 싸움을 벌였다.값비싼 에이즈 치료제 대신 값싼 유사품 수입을 허용한 남아공 정부의 결정에 세계최대의 제약회사들이 WTO의 특허권 보호 규정을 들어 집단소송을 제기하자 “다국적 기업들이 최빈국의 에이즈 환자들을 돈벌이 대상으로만 생각하고 있다”고 비난하며 “이들 국가에서 싼 값으로 의약품을 생산할 수 있도록 허용하라”고전세계에 촉구한 것.결국 서방제약회사들이 아프리카 국가들의 반대에 무릎을 꿇고 에이즈 치료약 값을 잇따라 내렸다. 옥스팜의 영향력은 1995년 미국·호주·독일·홍콩 등 11개 회원국을 연계하는 ‘옥스팜 인터내셔널’의 창립 이후더 강력해졌다.1942년 제 2차 세계대전 이후 유럽지역의 기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옥스팜 영국’이 처음 설립된이래 각지에서 개별적 구호활동을 벌이던 옥스팜 지부들이지금은 영국 옥스퍼드에 본부를 두고(대표 데이비드 브릭슨) 공동의 비전 아래 ‘인도주의적 구호활동’ 뿐 아니라 각국 정부와 국제통화기금(IMF) 등 다국적 기구들의 ‘정책입안’에까지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것. 최근 ‘옥스팜 아메리카’는 ‘다이아몬드와의 전쟁’에나서고 있다.다이아몬드와의 전쟁이란 소비자와 다이아몬드거래상들로 하여금 지난 2월 토니 홀 미 하원의원(민주·오하이오)이 입안한 ‘공정 다이아몬드 법안’을 지지하도록하는 것. 아프리카의 내전지역에서 부당한 다이아몬드 채굴을 통해 전쟁비용을 충당하는 전투부대들 때문에 내전지역에 사는 사람들의 고통이 가중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다이아몬드를 구매하는 대신 아프리카 정부에 의한 적법한무역을 장려, 이들의 ‘개발 프로그램’을 지원해야 한다는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올해 이 법안이 통과되도록 하기 위해 서명운동을 벌이며 의회에 압력을 가하고 있다. 옥스팜은 1995년 6월 북한이 처음으로 국제사회에 공식 지원을 요청했을 때 북한에 들어가 식수공급 등 지원활동을펴 우리나라와도 인연을 맺었다.북한내 분배의 투명성과 주민 접촉 문제 등으로 당국과 마찰을 빚다가 99년 철수했지만 다른 NGO들과 함께 북한정부의 활동 제약을 비난하는 합의성명을 발표,북한내 감시활동에 대한 제약을 완화시키고더많은 사람들에게 지원의 손길을 미치게 하는 성과를 이끌어냈다. 이동미기자 eyes@. * 빈곤해결 캠페인 ‘체인지’. “지구상의 빈곤 문제를 해결하고 사회정의를 실현하기 위해 젊은이들이 나서자” 미국 보스턴·브라운·조지타운 등 수십여개 대학 학생들이 ‘옥스팜 아메리카’가 대학생들을 대상으로하는 ‘젊은 프로그램’ 체인지(Change)를 중심으로 모였다.체인지는“바꾸자”라는 의미와 함께 그 속에 ‘새로운 시대를 만드는 캠퍼스’(Campus Helping Achieve a New Global Era)란뜻을 담고 있다. ‘체인지’는 개인주의와 자본주의에 사로잡혀 있는 미국젊은이들에게 사회적 정의와 공동체에 대한 의식을 심어주기 위해 1970년대 초 시작됐다.이들이 벌이는 캠페인의 근본 목적은 “세계화 확산에 따른 빈국들의 고통을 덜어주고빈곤과 사회적 불평등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것”.세계화와 신자유주의로 인한 부작용을 막겠다는 취지다. 최근 조지 워싱턴대에서는 ‘FTAA에 대한 반대 포럼’을열고 자유무역에 대한 대책을 논의,학생들 사이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또 베이트 등 여러 대학에서는 학생식당 내에‘공정무역(Fair Trade) 커피테이블’을 만들어 아프리카·남아메리카의 가난한 농민에게 정당한 대가가 돌아가도록하자는 취지에서 공정무역 구조 아래 수입된 커피를 제공하며 캠페인을 펴고 있다. 이들이 매년 추수감사절을 즈음해 벌이는단식행사 ‘FastFor a World Harvest’는 1972년 시작된 이래 수만명의 후원자들이 참여하고 있는 ‘옥스팜 아메리카’ 최대의 기금모금 캠페인으로 아프리카와 아시아 등지의 난민 수백만명의 생명을 구하고 있다.이들의 활동은 이처럼 캠퍼스 내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세계화의 확산과 동시에 이들이속한 공동체,그리고 전세계에 파급효과를 일으키고 있다. 이동미기자
  • 지자체·환경NGO 손잡고 팔당상수원 감시기구 출범

    팔당상수원을 지키기 위한 자치단체-환경시민단체 공동감시기구가 출범했다. 경기도와 팔당상수원을 끼고 있는 경기동부 7개 시·군과 21개 환경 NGO는 26일 광주시 남종면 팔당호 선착장에서‘팔당상수원 합동감시단’ 발대식을 가졌다. 합동감시단에는 용인시 그린훼밀리운동연합,이천 YMCA,남양주시 환경정화시민연합 및 경기동부환경협의회,광주시경안천시민연대,여주군 자율환경감시대,양평군민포럼,가평군 한강지키기운동본부 등의 지역 환경단체들이 참여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편집자문위원 8명-본사 국장단 첫 간담

    대한매일 편집자문위원들의 간담회가 25일 열렸다.2개월전각계 각층의 전문가 8명으로 구성된 편집자문위원단은 1주일에 한번의 편집자문위원 칼럼난을 통해 대한매일의 보도전반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새로운 보도및 편집 방향 등에대한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대한매일 최홍운 편집국장과 위원들간의 간담 내용을 요약한다. [최홍운 편집국장] 2개월간 좋은 글 써줘서 고맙다.글을 통해 대한매일 전반의 문제점을 기탄없이 지적해줘서 많은 참고가 됐다.더욱 개선된 지면으로 독자들에게 다가가는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김정탁 원장] 대한매일이 많이 달라지는 것 같다.화두가될만한 주제를 갖고 캠페인을 하는 것도 독자들을 확대하는 한 방법이 될 것으로 본다.이를테면 영종도 신공항의 경우 부지를 선정한 사람의 이름을 건물 이름에 붙여주는것도괜찮다.공항 이름도 국제 허브공항답게 ‘킹 세종 공항’으로 바꾸는 캠페인 등도 고려할 수 있을 것이다. [이금룡 대표] 주요 현안이 있을 경우,보도가 객관성을 잃지 않았으면 한다.인천 공항도 잘못되고 있다는보도가 무수히 많았지만 잘 돌아가고 있다.언론들이 비판적 기사를쓰는 것은 좋지만 지나칠 때가 있다고 생각한다.대한매일도 선입견에 함몰되지 말고 정확하게 진단하는 노력을 기울이길 당부한다. [박명재 처장] 몇몇 신문이 옴부즈맨제도를 시행하고 있지만 편집자체에 관여하는 자문위원은 언론사 가운데 대한매일이 처음인 것 같다.대한매일의 노력을 높이 평가한다.2개월간 자문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지면을 자세히 보니까 새롭게 보인다.편집은 생동감있고 창의력이 넘쳐 보인다.변화하려는 노력도 보이고 읽을 거리도 많아졌다.행정뉴스를 28면에 배치한 것도 독특하다. [최 국장] 또 다른 변화를 위해 5월1일부터 교육면,NGO면을 신설하고,미디어·행뉴면도 보강할 예정이다.행정뉴스도공급자 중심이 아니라 수요자인 일반국민들의 목소리를 많이 담도록 노력하겠다.우리는 3P(Policy,Public,People)를기본 컨셉트로 정책뉴스를 심층 보도할 방침이다.나아가 정부가 발굴 못한 획기적인 정책을 제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홍 대표] 대한매일 나름의 이유가 있겠지만 섹션면이 없는건 그렇다 치더라도 신문의 지면이 너무 부족하다.최소한 4면 정도는 늘려야 경쟁력이 생길 것이다.또 1면 등 다른면의 편집과 내용은 많이 변했지만 행뉴 1면은 요지부동인듯한 인상이다.제2의 1면답게 편집도 좀 다양해 졌으면 좋겠다. [최 국장] 그동안 공급자 중심으로 편집을 하다보니 지면이 딱딱해지고 고답적이었다.앞으로는 취재영역을 대전 청사나 공기업 등으로 확대할 예정이다.국민의 입장에서 정부에 대해 궁금한 점,바라는 점 등을 폭 넓게 반영하겠다. [홍 대표] 행정뉴스는 일반 국민들도 많이 읽는다.국민고충처리위원회 기사를 쓸 때도 고충처리가 제대로 안되는 국민의 입장에서 보고,이를 지면에 반영해야 할 것이다. [이 대표] 바깥 취재원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한정된 기자로 한정된 면을 채우다보면 기사도 한정되고 신문의 한계가 드러난다.예를 들어 경제연구소에서 수많은 연구 보고서가 쏟아져 나온다.이에 대해 연구원이 그 보고서를 풀어주고설명해주는 기사를 쓴다면 기사의 질도 좋아지고 전문성도높아질것이다.특정 이슈에 대한 찬·반론자와 대한매일의해당부장이 ‘3자 대담’을 하는것도 좋은 방법이다. [박 처장] ‘공직인맥 열전’의 경우 단순한 학력,경력을소개하기 보다 그 사람이 맡고 있는 업무성격,과거 업적 등을 설명해줘야 한다.공무원 명예기자제를 도입하는 것도 고려할만하다고 본다.대한매일이 24일자에 경찰대 동문회 성명사태를 와이드 조명했는데 일목요연하다는 느낌을 받았다.성명서의 전문도 대한매일만 실었다.동문회 모임의 흐름도 읽을 수 있었다.아쉬운점은 과연 그 모임이 충정에서 나온 것이었는지,공무원의 집단행동이 정당한지,과거에도 이런전례가 있었는지 등에도 지면을 할애했으면 더 좋을뻔했다. 비경찰대 출신들의 시각이 빠지고 경찰대 총동문회장의 인터뷰가 너무 크게 들어간 것도 아쉽다.이런 작은 부분이 대한매일은 친정부 신문이라는 오해를 불러 일으킬 수 있다. [홍 대표] 미디어면과 관련해서 대한매일은 다른 신문이 안다루는 것을 소화했으면 한다.언론고시에 대해서도 일방적인 입장보다 찬·반 입장을 골고루 다뤘으면 한다.또 다른신문의 잘된 내용은 잘됐다고 지적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 [김 원장] 미묘한 현안이 있을 때 신문사의 데스크 컬럼을적극활용해야 한다.지금까지의 데스크 칼럼은 접근 방식이논설이나 사설과 크게 다를 바가 없었다.현장기자와 독자사이에서 데스크가 느끼는 고민 등이 지면에 반영되는 내용이 실려야 한다. [홍 대표] 편집에서 그래픽 활용은 좋다.다만 한 두개만 눈에 띄면 안되고 전체가 좋아져야 하는데 패션면이 흑백으로 나오는 것은 아쉽다. [최영애 소장] 대한매일은 남성을 위한 신문이라는 생각이든다.공무원,그것도 상위 남성 공무원의 이야기를 주로 담고 있고 여성관련 기사는 상대적으로 적다.공직에 있는 여성은 어떤 어려움을 겪는지,일선에서 일하는 여성들은 무슨 생각을 하는지 등에 대한 기사를 많이 다루어야한다.여성문제는 끊임없이 이슈화하기 좋은 기사거리다. [최 국장] 앞으로 여성관련 정책 등에 더욱 신경을 쓸 방침이다. [박 처장] 인물 동정란에 특정인물이 너무 자주 나온다.공직인사 기사가 장관급에 치우치기 쉬운데 지난번 차관인사가 안돼 관련부처들이 업무에 지장을 받고있다는 기사는 아주 좋았다. [정영철 강사] 학생들에게 한·미 정상회담에 대한 조선,중앙,동아일보와 한겨레,대한매일의 논조를 비교해보라는 과제를 내줬다.학생들의 반응은 조선과 한겨레는 뚜렷하게 대별되는데 반해 동아와 대한매일은 애매하다는 것이다.대한매일의 과거 이미지도 많이 작용했겠지만 기사가 뚜렷한 입장을 못 드러낸다는 방증이다.대한매일은 정부의 대북정책을 지지하는듯 하지만 약하고 동아도 조선의 눈치를 보는것 같다는 평이었다.대한매일의 존재 자체를 알리는 작업도중요하다.조직내부의 변화 노력과 함께 외부에 이같은 노력을 알려야 한다.요즘 대학생들은 대한매일뿐만 아니라 모든 신문을 안보기 때문에 더더욱 홍보가 필요하다.다양한 이벤트를 하면 좋을 것같다. [이 대표] 얼마전 어느 신문에서 읽은 최만리에 대한 재해석을 재미있게 읽었다.역사와 관련한 기획시리즈를 늘리는것도 좋을듯싶다.‘다시 찾아 보는 우리 역사’는 어떤가. 검소함에 대한 캠페인을 주도해보는 것도 괜찮다.옥션에서시행하고 있는 벼룩시장에 주부들의 반응이 폭발적이다.대한매일은 이런 중고시장정신으로 캠페인을 주도하고 스스로 모범을 보이는 신문사가 되길 바란다. [차영구 국장] 나도 공무원이지만 대한매일이 공무원 신문이라고 생각해본 적이 없다.특별히 덕을 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대한매일도 이미지 메이킹 작업이 필요하다.‘대한매일은 어떤 신문이다’라는 정체성을 확립해야 한다.행정전문지를 표방한다지만 대한매일의 정부부처 출입기자들이 타사 기자들에 비해 전문성이 돋보이게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부처 출입기자들이 해당 분야에 대해 전문가 수준의 지식을 갖고 있어야 행정의 고민이나 문제점을 지적할 수 있다.국방백서의 주적개념을 둘러싼 정치적 공방이 좋은 예다. 국방은 국방의 논리로,안보는 안보의 논리로 풀어야 되는데 몇몇 신문들이 이 문제를 정치적 논리로 끌어들여 사회분열을 일으키고 있다고 본다.이럴때 대한매일이 이런 점을조망하면,국민들이 혼란을 정리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또 국민생활과 밀접한정책에 대해 중심을 찾아줘야 한다. 국민과 정부를 묶어주는 가교 역할을 해야한다.대한매일이변신하려는 노력에 대해서는 높이 평가한다.성공을 기원한다. [최 국장] 여기 오신 분들도 사실 그동안 대한매일에 대해관심이 없었을 것이다.과거의 이미지 때문에 우리가 손해를 많이 본다.우리는 가장 신문다운 신문이 되고 싶다.우리신문의 탄생배경은 정권의 신문이 아니고 나라의 신문이다. 특정 개인의 소유가 아니기 때문에 구성원 모두가 가꿔갈것이다.우리의 오너는 국민이다. [김 원장] 전문기자제도 필요한데 전문직 종사자를 기자로채용할 게 아니라 미래의 전문기자를 수습기자로 뽑는 채용정책을 추천한다. [홍 대표] 대한매일의 소유구조 개편에 대해서는 관심이 많다.미디어 면에 자사의 소유구조 개편 진행 상황등을 과감하게 실어야 한다. [최재훈 간사] 대한매일의 위상은 아직까지 매우 낮다고 본다.여성,장애인,외국인 노동자 등 소외된 계층에 대한 기사 등을 강화해 이 사람들이 대한매일을 보면 자신들의 이야기가 나온다는 것을 인지시켜야 한다.[정 강사] 인터넷 신문에 대해서도 비중을 높여야한다.기자커뮤니티가 아주 재미있던데 지면에 반영될 수 있으면 좋겠다. 정리 류길상 이송하기자 ukelvin@
  • 日 역사교과서 재수정 요구내용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문제를 둘러싼 정부의 분석작업이빠르면 25일 마무리될 예정이다. 정부는 국사편찬위의 최종 검토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일본 역사교과서 왜곡 대책반’ 3차회의를 열어 재수정 요구사항과 대응방향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정부의 한 당국자는 24일 “시기에 얽매이지 않고 차분하게 정리해 나가겠다”며 최종 검토작업이 하루,이틀 늦춰질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지금까지 정부의 정밀 분석팀과 자문위원단,국사편찬위 등의 검토작업 결과를 종합하면 우리 정부가 일본정부에 공식제기할 재수정 요구사항의 윤곽이 드러난다. 현재 우리 정부가 꼽는 대표적인 왜곡사례는 ▲신라·백제등의 대일 조공 주장 등 고대 한·일관계 왜곡 ▲임나일본부설의 기정사실화 ▲한·일합방 당시 한국 내 여론 왜곡▲러·일전쟁 결과 확대 해석 등 황국(皇國)사관 부각 등이다.또 ▲관동대지진 사건 당시 조선인 학살사건 왜곡·축소▲군대위안부 기술의 은폐·축소 ▲식민통치와 태평양전쟁의 정당화 부각 및 일본 피해 강조 ▲극동군사재판의 불공평성 부각 등도 재수정 요구사항에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분석작업이 막판으로 치달으면서 정치권도 숨가쁘게 움직이고 있다.민주당은 한·일친선협회와 자매결연을맺은 지자체,비정부기구(NGO) 등과 연대해 교과서 불채택운동을 벌이기로 했다.당내 ‘일본 역사교과서 왜곡시정 대책특위’(위원장 朴相千)는 일본의 새내각이 재수정 요구를받아들이지 않으면 일본 대중문화의 추가 개방을 중단하고피해국가와 연대 대응하는 방안을 검토토록 정부에 촉구키로 했다. 박찬구기자 ckpark@
  • “수도권정비계획법 수정하라”

    “수도권정비계획법 이번엔 고쳐라” 접경지역지원법이 상위법인 수정법에 묶여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자 경기북부의 연천·동두천 등 6개 시·군과 김포시 등은 82년 제정된 수정법의 개폐를 요구하는 결의문을일제히 내고 본격적인 서명운동에 돌입했다. 민·관이 연대,동시다발로 의회주도의 집단 결의문을 내고서명운동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연천군의회는 지난달 27일부터 12일간 서명운동을 벌여 1만3,988명의 서명을 받았다.주민수가 5만3,000명에 불과한연천군에서 벌어진 서명운동중 최다 참여율이다.경기북부상공회의소 등 경제단체와 평소 ‘개발보다 환경보전’을 주장했던 지역 NGO들도 지지 성명을 냈다.동두천시와 포천군도 지난 18일부터 서명운동에 돌입했고,양주군과 파주·고양시도 이달안으로 서명운동에 동참한다. 그동안 단편적으로 제기됐던 수정법 개폐 요구가 이처럼폭발력을 얻은 것은 아이러니컬하게도 이 지역 개발 촉진을목적으로 제정된 접경지역지원법이 계기가 됐다. 정부는 지난해 7월 남북 화해 무드에 발맞춰 휴전선인접지역의 ‘개발소외’를 씻기 위해 접경지역지원법을 제정했다.경기북부에선 이 법 대상지에 고양·파주·동두천시와연천·양주·포천군이 포함됐다. 그러나 막상 개발계획을 짜 본 자치단체들은 수정법이 현행대로 존재하는 한 접경지원법은 사실상 ‘무용지물’에불과하다는 사실을 확인,수정법 적용 대상에서 제외시켜 줄것을 전례없이 강력하게 요구하게 됐다. 수정법은 10만㎡ 이상의 관광지개발,4년제 대학 신설,100만㎡ 이상의 택지개발,30만㎡ 이상의 산업단지 조성을 원천봉쇄하고 개별 공장 입주마져 ‘공장총량제’로 묶고 있다. 이러한 전례없는 강한 요구에 경기도도 동참했다.임창열(林昌烈) 경기지사는 최근 “행정력을 총동원,지역 주민과자치단체장이 함께 움직여 국회와 중앙정부를 설득할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도내 31개 모든 시·군도 지난 17일 여주군청에서 열린 부시장·부군수회의에서 접경지 시·군과 연대해 나가기로 했다. 의정부 한만교기자 mghann@
  • “정부, NGO 재정지원 나서야”

    최근 시민단체(NGO)의 사회적 역할이 증대됨에 따라 정부가 시민단체의 재정을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8일 오후 서울 안국동 참여연대2층 느티나무 카페에서성공회대 아시아NGO정보센터·참여연대·아름다운 재단 등이 ‘로리 포만 초청,NGO·기업·정부 간의 파트너십 모색’을 주제로 공동주최한 토론회에서 박상필 경희대 NGO대학원 교수는 “사회적 유용성을 갖는 NGO에 대해 국가의자금지원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이날 토론회에는 박교수와 행정자치부,참여연대 등 시민단체 관계자 등 모두 30여명이 참석했다. 박교수는 이어 “시민단체가 급속한 성장을 보여,전체 숫자가 2만여개에 이르고 있으며 이중 행정자치부에 등록된수는 2,600여개에 달한다”면서 “정부가 시민단체에 재정지원을 할 수 있는 근거는 공익성,사회문제 해결능력,재정빈곤,정부의 역할 등을 꼽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행정자치부 김춘겸 사무관은 “정부는 해마다 150억원을 투입,민간단체의 공익사업을 직접지원하고 있다”면서 “시민단체의 자원활동가를 지원하는 ‘자원봉사활동지원법’과 세금감면을 추진하는 등 간접지원 방안도 모색중”이라고 말했다. 이날 초청토론자로 참석한 포만 미국 자연연대회의(TNC)일본프로그램 소장은 “지난해 모금액 7억달러 중 90%를민간단체에서 모았다”면서 “정부지원 못지않게 시민참여와 기부문화의 정착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정운현기자 jwh59@
  • “”美·유럽은 장애인 천국””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지난 1월 취임식 날 “모든 행정관서 장은 법과 규정에 의거 인종,피부색,종교,성별,이전 국적,연령 그리고 장애 여부에 관계없이 모든 미국인들에게 공평히 대해야 한다”는 명령을 하달했다. 대통령의 행정명령이 아니더라도 1900년대초부터 있어온 법률을 총정리해 지난 70년대말 공식 선포한 ‘장애미국인법’은 일상생활내 신체·정신적 차별금지는 물론 고용·복지혜택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분야에서 일반인과 동등대우를 명시하고 있다.그 결과 미국은 장애인의 천국이라고 할 수 있다.공공건물은 물론 모든 건물·시설에 장애인 접근불가능 사례가 발견되면 엄청난 벌금을 부과당하고 사회적으로 지탄을 받는다.대중교통수단 역시 장애인 접근을 고려하지 않으면 신청단계에서 취소된다.어떤 도시 뒷골목에 가도 장애인용 보도블럭은 언제나 보수돼있다. 또한 장애인들이 고통을 겪는 원인단계에서부터 대책을 강구,일반인이 장애를 당한 일터에서부터 장애정도에 따라 엄격한 지원혜택 체계를 마련하고 있다.물론 일터에서의 장애자 차별은 엄두도 못내는 사회분위기가 형성된지는 오래됐고 차별에 대한 벌금 또한 사안에 따라 엄청나다. hay@. 유럽에는 '장애인의 날'이 따로 지정돼있지 않다. 굳이 강조하지 않아도 장애인 정책은 각 정부 정책의 기본 바탕에 깔려있다. 유럽 정치·경제 통합을 추진하고 있는 유럽연합(EU)집행위 차원에서 '장애인의 권리'는 곧 '유럽시민권'의 개념. 장애인에 대한 기회 균등및 권리 보장은 유럽통합을 위한 필수 요건으로 간주린다. EU집행위는 '장애인 기회균등 회원국 정책 백서'등을 두고 15개 회원국간 사회보장 분야의 격차를 줄이는 데 노력하고 있다. 유럽내에서 장애인 정책을 선도하는 나라는 네덜란드, 영국, 독일 등이다. 네덜란드는 장애인부를 별도로 두고 있다. 모든 장애인들에게 연금을 지급하고 주택도 무상으로 보급하고 있다. 독일은 보건부 등 정부기구와 비정부기구(NGO)가 유기적으로 협조하는 체제. 고용및 서비스 이용에 있어 기회 균등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정보기술(IT)접근에 장애인들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장애인 IT학습 프로그램 등을 실시하고 있다. '장벽없는 환경(barrierfree environment)' 프로젝트는 장애인들이 대중교통과 빌딩 등 모든 공공시설을 이용하는데 불편을 주는 장벽들을 없애는 사업이다. 김수정기자
  • [대한광장] 지역화·세계화 공존의 世紀

    우리와 부모들이 살아 왔던 시대는 광기의 시대였다.자본주의 일각은 파시즘으로 흘러갔고 공산주의는 스탈린주의가 주류를 이뤘던 그런 시대였다.독일의 저명한 철학자 마르틴 하이데거가 나치즘을 지지하고 프랑스의 저명한 역사학자 마르크 블로크가 스탈린주의를 지지하던 그런 시대를 우리 부모들은 살아 왔다. 자유주의 사회와 전체주의 사회의 대결이었던 제2차 세계대전은 자유주의 진영의 승리로 끝났으나 종전은 냉전으로 이어졌고 우리 사회는 불행하게도 냉전체제의 최전선에 배치돼전쟁까지 겪었다. 한반도의 북쪽에는 스탈린주의의 극단적형태인 김일성주의 체제가 들어섰고,남쪽에는 유신과 5공으로 상징되는 파시즘이 들어섰다.외국인들이 마르크스가 북한에 가면 자기 자식을 알아보지 못하고,조지 워싱턴이 남한에오면 또한 자기 자식을 알아보지 못할 것이라고 조소하던 시대를 우리는 힘겹게 살아 왔다. 유신체제가 붕괴한 이후 또 다른 군사독재 체제가 들어서자남한 사회에 절망한 운동권 일부세력은 레닌·스탈린주의와김일성주의에 경도됐다. 네오 마르크시즘을 표방했던 프랑크푸르트 학파의 주요 구성원들이 파시즘을 피해 망명한 곳이사회주의 소련이 아니라 자본주의 미국이었다는 오래지 않은역사에서 교훈을 찾는 운동권 세력은 없었다. 어느 누구도예견하지 못했던 동구권의 갑작스런 몰락이 없었다면 우리사회는 레닌·스탈린주의와 김일성주의의 집중적인 공격으로큰 혼란에 빠졌을 것이다. 동구권의 갑작스런 몰락과 문민정부에 이은 해방후 첫 정권교체로 표현되는 김대중 정부의 등장으로 상징되는 민주화의 진전은 이들에게 집중된 표적이사라졌음을 뜻했다. 이렇게 표적을 잃어버린 증오의 철학이 가 닿은 곳이 집단이기주의라는 점에 현재 우리 사회가 겪고 있는 혼란과 비극의 본질이 있다.증오의 최고 형태가 사랑이라는 말도 있지만이는 특수한 경우이고, 일반적으로 증오는 증오를 낳고 이렇게 재생산된 증오는 자기 파멸을 낳을 뿐이다. 현재 우리 사회는 타인의 욕망을 제어할 수 있는 도덕적 권위를 상실한 채 파멸을 향해 질주하고 있는 것이다.이런 집단이기주의의 횡행이 자기 모순일 수밖에 없는데 집단이기주의로는 현재 진행중인 신자유주의 세계질서를 받아들여야 하기 때문이다.극단으로 치닫고 있는 집단이기주의는 자유경쟁을 최고 덕목으로 삼는 신자유주의 세계질서를 거부할 명분을 이미 상실했다. 이런 의미에서 우리 사회 일각에서 아나키즘이 다시 살아나는 것은 고무할 만한 현상이다.아나키즘은 자본주의에 대해서는 평등의 이름으로,공산주의에 대해서는 자유의 이름으로공격하면서 자유와 평등의 동시 실현을 주장해 왔다.자유와평등은 그 어느 하나 버릴 수 없는 인간의 영원한 목표라는점에서 평등을 추구하는 한 축이 사라진 지금 그 대체역할로서도 필요하지 않을 수 없다. 1930년대 이래 사라졌던 아나키즘은 우리가 간과하는 사이이미 세계적 현상으로 됐다.세계적으로 맹위를 떨치고 있는시민운동과 NGO운동의 배경 이념은 아나키즘인 것이다. 아나키즘이 21세기의 사상 패러다임으로 기능할 수 있는 것은 세계화와 지역화를 동시에 추구하기 때문이기도 하다.미국식 모델의 일방적 강요인 신자유주의에 의한 획일적세계화가 아니라 각 지역의 균등한 발전 속에서 세계화를 지향한다는 점에서 세계화가 필수적인 추세일 수밖에 없는 21세기의 바람직한 모델이 아닐 수 없다.조직의 이름으로 개인을속박하지 않는 점도 개별화·다양화 시대에 적합한 이론이다. 또한 아나키즘은 단순한 정치이론이 아니라 인간 개개인에게 한없는 이타성을 요구하는 수양이론이라는 점에서 극단적인 집단이기주의로 혼란을 겪고 있는 우리 사회의 주요 구성원들이 반드시 돌아보아야 할 사상이기도 하다.인간은 증오가 아니라 사랑으로 살아가야 소중한 존재인 것이다. 이덕일 역사평론가
  • [공직자 에세이] 열린 마음으로/ 형님들의 가르침

    소지주이셨던 아버님은 평생 협동조합운동을 하셨다.집안살림보다는 지역주민들의 궂은 일을 도맡아 해결하였다.1950년대 농지개혁 때는 법이 정한 3정보를 제외하고는 소작인들에게 모두 나누어 주었다고 한다.5·16이 일어났을 쯤 시의원을 지낸 우리집 형편은 극도로 궁핍하였다.우리 7남매 외에 일찍 타계한 작은아버지 슬하의 4남매까지 맡아 그럭저럭 나머지 논밭마저 다 없어졌다. 막내는 어려서 잘 몰랐지만 우리 식구들의 고생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4형제중 아버님의 인품과 덕을 그대로 이어받은 큰형은 대학부속병원에서 전기기사를 하면서 어렵게공과대학을 다녔다. 영특하고 부지런한 둘째 형은 가정교사 등 고학생활로 서울대를 나와 대학조교로 학문의 길을 이어 갔다.셋째 형은 배고픔을 참기 어려워 7년 장기 해군하사관에 지원하여박봉 중에도 마산의 한 야간대학을 마쳤다. 당시 초등학교를 졸업한 막내는 2년 가까이 그냥 집에서놀 수밖에 없었다.큰형은 보다 못해 집에서 놀던 나를 야간 중학교에 편입시키고 낮에는 대학병원 사환살이를 하게 했다.늦게나마 중학생이 되었다는 기쁨 하나로 새벽에 출근해서 오후까지 8개의 병원 방을 청소하고 심부름하는 일이 조금도 힘들지 않았다.틈이 나면 배우지 못한 과목 공부를 하다가 가끔 꾀부린다는 핀잔도 받았다.그 덕분인지고등학교 장학생시험에서 1등을 해 학비면제를 받게 되어큰형의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릴 수 있었다. 대학 진학을 앞두고 무조건 서울대 상대 경영학과를 목표로 하였다.서울 가서 스스로 숙식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당시 가장 커트라인이 높은 인기학과를 가야만 가정교사 자리라도 쉽게 구할 수 있을 것이라는 단순한 이유 하나 때문이었다.대학에 들어가서야 평생 읽고 싶은 책,경험하고싶었던 일 등 실컷 인생의 폭과 깊이를 쌓을 수 있었다.졸업하던 해에 행정고시에 합격,공직자의 길로 나서 오늘에이르렀다. 큰형은 지난 3월 단칸방에서 통신사업을 시작한 지 40년만에 3층짜리 사옥을 지으셨다.셋째 형은 사장이 되어 있다.둘째 형은 국민의 정부 농림부장관으로 농정개혁의 기본 틀을 완성한 다음 최장수 장관이란 기록을세우고 다시 교수직에 복귀,NGO 활동을 왕성히 하고 있다. 공직생활을 처음 시작할 때 형들이 나에게 한권의 책을주었다.다산 정약용의 ‘목민심서’이다.첫장 ‘부임(赴任)조’에 “임관이 되거든 재정을 낭비하는 일이 없도록 하라”로 시작하여 맨 끝장 ‘해관(解官)조’의 “벼슬이란바뀌는 법이다.바뀌더라도 놀라지 말고,잃더라도 안타까워하지 않아야 백성들이 존경할 것이다”라고 끝나는 ‘목민심서’는 평소 내 형들이 실천해 보인 가르침이기도 하다. 김성호 조달청장
  • 유엔 “올 3억8,000만달러 北지원”

    유엔 인도지원국은 올해 북한에 지원할 각종 인도사업 지원을 위해 최종적으로 3억8,398만달러가 필요하다고 12일밝히고,공여국과 단체들의 지원을 호소했다. 13일 정부 당국자에 따르면 3억8,398만달러 가운데 식량지원이 3억6,214만달러로 가장 많고 보건·영양지원이 1,754만달러,식수·위생지원이 250만달러,사업조정지원이 130만달러,교육지원이 49만달러로 각각 책정됐다. 또 국제기구별로는 세계식량계획(WFP)이 3억1,592만달러,유엔식량농업기구(FAO)와 유엔개발계획(UNDP)이 4,000만달러,유엔아동기금(UNICEF)이 1,050만달러,세계보건기구(WHO)가 835만달러,비정부기구(NGO)가 711만달러 등을 지원할예정이다. 박찬구기자 ckpark@
  • 최상룡 駐日대사 소환이후

    정부가 최상룡(崔相龍) 주일대사의 전격 소환 등 일본 역사 교과서 왜곡에 대해 강경 대응으로 선회했다.또 일본의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 저지 등 초강수의 외교적조치들을 공공연히 제기하고 있다.그러나 일본의 무관심과 국내의 들끓는 여론 사이에서 만족스러운 대응을 찾기가버거운 형국이다.냉각되는 한일관계도 부담으로 작용하고있다. ◇효과가 있다면 모든 방안 동원=정부는 대사소환이라는‘강수’를 뒀다.임성준(任晟準) 차관보는 10일 서울 주재 외신기자단과의 기자회견에서 “우리 정부가 왜곡된 사실에 대해 객관적으로 지적할 때 일본 정부가 이를 무시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강한 입장을 드러냈다. 일본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 진출반대,일본대중문화의 추가개방 금지 등 다양한 대응책에 대해 정부당국자는 “왜곡된 교과서 수정이라는 우리의 요구가 받아들여지는 데 효과가 있는 방안이라면 고려할 수 있다”고밝혔다. 한·일간 막후채널도 가동될 전망이다.임 차관보는 “현재 모리 내각이 한달 뒤에 물러나지만 교과서 문제는 일본 정치사정과 상관없이 일본 정부가 책임을 지고 해나가야할 문제”라며 언제든지 협상에 응할 용의가 있음을 드러냈다. 제네바에서 열린 유엔 인권위원회에서 일본 교과서 거론을 시작으로 국제사회와 연대한 압박도 더욱 가시화할 전망이다.정부는 공식적인 한·중 연대나 남·북 연대에 대해서는 부담스러운 입장이지만 비정부기구(NGO)를 통한 연대에는 적극적이다. ◇대사 소환은 상징적 행위=정부 고위관계자는 최 대사의소환 배경을 “우리가 북한과 중국에 비해 계속 약하게 나올 것이라는 일본 정부의 판단에 충격을 주고 최 대사가국내 분위기를 직접 느껴 일본 관계자들에게 보다 강하게어필하도록 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임 차관보는 “교과서 문제가 한일관계에 영향을 미치기때문에 취한 상징적 행위”라며 “양국간에 현안이 있을때 쓰는 정상적인 외교관행”이라고 설명했다. ◇정부 고민=정부는 깊은 고민에 빠져있는 분위기다.일본측은 최 대사의 소환을 ‘내부용’으로 간주,재수정에 나설 뜻이 없음을 거듭 밝히고 있다.또 한일간의관계가 역사교과서 문제만 있는 것이 아니고,월드컵 공동개최,문화개방,외자유치 등 풀어야 할 현안이 산적해 있는 까닭이다. 정부가 역사교과서 문제를 중·장기적인 현안으로 시간을 가지면서 처리하려는 의도도 여기에 있다. 전경하기자 lark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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