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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바마도 감싸고 티셔츠도 잘 팔리고, 국민의례 거부한 캐퍼닉

    오바마도 감싸고 티셔츠도 잘 팔리고, 국민의례 거부한 캐퍼닉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자신을 감싸는 발언을 한 데 이어 자신의 이름이 새겨진 티셔츠까지 잘 팔린다는 소식을 들었다. 최근 스포츠에서의 애국심 논쟁을 불러일으킨 미국프로풋볼(NFL)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의 쿼터백 콜린 캐퍼닉(29)에게 5일(이하 현지시간) 좋은 소식 둘이 전해졌다. 먼저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기자회견 도중 오바마 대통령은 캐퍼닉의 국가 연주 때 기립하지 않는 데 대한 질문을 받고 “내가 아는 선에서 그는 소신을 표출하고자 헌법에 보장된 기본권을 행사했다”면서 “많은 스포츠 스타들이 그런 행동을 해 온 오랜 역사가 있다”고 답했다. 캐퍼닉은 지난달 26일 그린베이 패커스와의 시범경기에 이어 1일 샌디에이고 차저스와의 시범경기에서도 국가가 연주되는데도 한 쪽 무릎을 꿇은 채 일어서지 않았다. 그는 미국 사회에 만연한 경찰 폭력과 흑인을 비롯한 유색인종 차별을 이유로 “성조기에 자부심을 표출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특히 샌디에이고와의 경기 사전 행사는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미군을 위한 이벤트로 기획된 탓에 국기와 국가에 대한 의례를 거부한 캐퍼닉에게 많은 비난이 쏟아졌다. 그러나 오바마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 참석 차 중국에 오느라 이번 사태에 큰 관심을 두지 못했다고 밝히면서도 신중하게 캐퍼닉의 행동을 감싸는 듯한 발언을 했다고 로스앤젤레스 타임스가 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제복을 입은 군인과 나라를 위해 희생한 모든 이들은 국가가 연주되고 성조기가 펄럭이는 국민의례를 아주 특별하게 여기기 때문에 캐퍼닉의 행동을 불편하게 생각하고 그의 깊은 우려를 이해하기 어려웠을 수도 있다”면서 “캐퍼닉의 진정성은 물론 그가 공론의 장에서 반드시 논의해야 할 진실하면서도 타당성 있는 주제를 걱정하고 있다는 사실을 의심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어 “젊은 사람들이 방관하기보다 논쟁에 참여해 민주적인 절차에 참여하는 방법을 고민하기 바란다”고도 했다. 경찰 노조가 캐퍼닉이 국가에 대한 예를 표할 때까지 샌프란시스코 경기 때 경호를 하지 않겠다고 위협하는 등 비난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그의 유니폼 티셔츠 판매량이 급증해 팀 내 가장 많이 팔린 선수가 됐다고 ESPN이 전했다. 종전에는 1년 내내 6위에 그쳤던 그의 티셔츠는 지난 주말 날개돋친 듯 팔려나가 지난 8개월 팀 내 전체 판매량을 앞질렀다고 구단 관계자가 밝혔다. 이에 따라 그의 유니폼은 5일 현재 NFL 닷컴에서 댈러스 카우보이스의 루키 러닝백 에제키엘 엘리엇과 뉴욕 자이언츠의 와이드리시버 오델 베컴 주니어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이 팔린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일 경기에 앞서 팀 동료 에릭 리드가 무릎 한쪽을 꿇는 그의 거부에 동참했고, 시애틀 시호크스의 코너백 제레미 레인, 여자축구 선수 메간 레이피노 등이 동참하고 있다. 정규시즌 경기 도중에도 역시 마찬가지로 행동할 것이라고 밝힌 캐퍼닉은 “반미를 하자는 것이 아니다“며 “미국을 사랑한다. 그게 이런 행동에 나서는 이유”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 연봉 1190만달러를 받고 주전 블레인 가버트를 돕는 후보 쿼터백으로 시즌을 시작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미식축구 선수와 자폐증 소년의 ‘유쾌한 점심’ 감동

    미식축구 선수와 자폐증 소년의 ‘유쾌한 점심’ 감동

    한 대학 미식축구 선수의 행동 하나가 미국 현지에 잔잔함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31일(이하 현지시간) NBC뉴스 등 현지 언론은 플로리다주 탤러해시 몬트포드 학교에서 함께 점심을 먹은 보 파스케(11)와 트레비스 루돌프(20)의 사연을 사진과 함께 전했다. 페이스북을 통해 화제가 된 이 사진 속 주인공은 보와 트레비스다. 현지에 큰 반향을 일으킨 사연은 이렇다. 플로리다 주립대 미식축구 선수로 활약 중인 트레비스는 30일 팀 동료들과 함께 지역 봉사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이 학교를 찾았다. 트레비스와 보가 만난 것은 점심시간 때였다. 학생들로 가득찬 식당에 나홀로 쓸쓸히 식사를 하고 있는 보를 목격한 것. 이에 트레비스는 '같이 먹어도 되겠냐?'고 물었고 이에 보는 흔쾌히 점심을 함께했다. 보가 넓은 식탁에 홀로 앉아 점심을 먹는 이유는 있다. 바로 자폐증을 앓고 있기 때문. 트레비스는 "잠깐 동안이었지만 보와 많은 대화를 나눴다"면서 "아이가 가장 많이 한 이야기는 자신이 얼마나 플로리다를 좋아하는지 자랑하는 것이었다"며 웃었다. 두 사람의 식사 모습을 담은 이 사진은 학교 친구를 통해 촬영돼 보의 모친인 레아에게 전해졌다. 그리고 사진은 사연과 함께 페이스북에 공유되며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엄마 레아는 "사진을 본 순간 트레비스가 보여준 호의에 너무나 감동받았다"면서 "아들이 학교에서 혼자 밥먹는 날이 많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었다"며 눈물을 훔쳤다. 이어 "잔인한 말이지만 아들이 혼자 밥 먹고 홀로 생일파티하는 것을 꺼리지 않아 한편으로는 자폐증이 고맙기도 하다"고 말했다. 사연이 현지 언론을 통해 크게 보도되자 주인공인 트레비스는 쑥스러운 표정이다. 트레비스는 "몇 년 전 나 역시 보와 같은 꼬마였다"면서 "당시 대학 풋볼 선수와 NFL 선수들이 나에게 줬던 충격을 지금도 기억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 때의 기억으로 나 역시 누군가의 삶을 조금이나마 좋은 방향을 바꿀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NFL톱스타, MLB를 향해 뛰다

    NFL톱스타, MLB를 향해 뛰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 도전장을 내민 미국미식축구리그(NFL)톱스타 출신 팀 티보(29)가 3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서던캘리포니아대에서 메이저리그 테스트를 위해 60야드(약 55m) 달리기를 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 AP 연합뉴스
  • [포토] 금발 미녀들의 치어리딩

    [포토] 금발 미녀들의 치어리딩

    28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NRG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풋볼(NFL) 휴스턴 텍슨스와 애리조나 카디널스의 프리시즌 게임에서 휴스턴 텍슨스 치어리더들이 응원을 펼치고 있다. 사진 EPA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주의 문화 레시피]

    [이주의 문화 레시피]

    [전시] ●조각가의 아내 한국 현대 조각의 선두주자였던 김종영이 아내 이효영 여사를 모델로 그린 드로잉(작품)과 유화, 수채화, 두상 조각 등 40여점을 선보이는 특별기획전. 학교와 예술에 전념하던 김종영을 묵묵히 내조하고 존경했던 아내에 대한 찬사와 가족에 대한 사랑이 잔잔하게 전해진다. 11월 16일까지 서울 종로구 평창동 김종영미술관. (02)3217-6484. ●우종일 전 인체 누드를 통해 미에 대한 진지한 고찰을 담아내는 사진작가 우종일이 조선 여인의 미에 집중한 ‘조선여인 시리즈’ 15점을 선보인다. 조선의 여인들을 재현해 인물사진을 촬영하고 그 이미지 위에 6만여개의 원석을 촬영한 이미지를 덧입힌 작업들. 9월 12일까지, 서울 삼청로 아트파크. (02)3210-2300. [대중음악] ●넬 컴백 콘서트 ‘C’ 국내 최고의 감성 모던록 밴드 넬이 2년 5개월 만에 정규 7집 앨범 ‘C’를 발매하고 꾸미는 무대. 새 앨범은 카오스(Chaos), 갈등(Conflict), 혼란(Confuse), 모순(Contradiction)을 주제로 한 열두 곡을 담았다. 공연에선 신곡부터 기존 히트곡까지 다채로운 라이브를 선보인다. 9월 3~4일 오후 7시, 서울 광진구 광장동 예스24 라이브홀. 11만원. 1544-1555. ●시오엔 컬래버레이션 EP 발매 콘서트 ‘옴니버스’ 2012년부터 꾸준히 한국을 찾으며 한국 음악 팬과 교감해 온 벨기에 출신 싱어송라이터 시오엔이 국내 유명 인디 뮤지션들과 미니 앨범을 내고 꾸미는 기념 무대. 김사월X김해원, 선우정아, 성기완, 해오, 디제이 어바웃 줄리안 앤드 이현과 함께 앨범 수록곡을 들려준다. 9월 3일 오후 7시, 서울 마포구 서교동 KT&G 상상마당 라이브홀. 4만 4000원. (02)330-6212. [뮤지컬·연극] ●뮤지컬 ‘킹키부츠’ 2014년 국내 초연 이후 1년 8개월 만에 더욱 화려하고 우아한 모습으로 관객들을 찾아간다. 폐업 위기의 구두공장을 물려받은 찰리가 드래그 퀸(Drag queen·여장 남자 가수) 롤라를 만나 드래그 퀸을 위한 특별한 신발 킹키부츠를 만들어 회사를 되살리는 과정을 담았다. 2013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됐다. 9월 2일부터 11월 3일까지,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 6만~14만원. 1544-1555. ●연극 ‘도둑맞은 책’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스토리공모대전 수상작을 원작으로 제작된 동명의 영화 시나리오를 각색한 작품. 시나리오 속 다양한 인물들을 2인극으로 압축, 강렬한 에너지와 극대화된 심리상태를 스릴감 있게 전한다. 송영창·박용우·박호산·조상웅이 2인 1조가 돼 밀도 있는 연기를 펼친다. 9월 1~25일, 서울 중구 충무아트센터 소극장 블루. 전석 4만원. 1566-5588. [클래식·무용] ●첼리스트 문웅휘의 명연주 ‘Beyond-’ 대한민국 대표 현악 사중주단 ‘노부스 콰르텟’의 첼리스트 문웅휘의 독주 무대. 바흐 첼로 조곡 3번과 4번, 펜데레츠키 무반주 첼로 모음곡 등을 통해 깊이 있는 첼로 선율을 들려줄 예정이다. 9월 1일 오후 8시, 서울 종로구 JCC아트센터 콘서트홀. 전석 4만원. (02)2138-7373~4. ●유니버설발레단 ‘잠자는 숲속의 미녀’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개최되는 ‘극장 용 클래식 스페셜’ 시리즈 세 번째 공연. 고대 유물이 숨 쉬고 있는 박물관에서 수준 높은 공연과 전시를 동시에 관람할 수 있는 게 포인트. ‘박물관에서 즐기는 클래식’을 표방한 이 시리즈는 지난해부터 ‘슬로박오케스트라 내한공연’, ‘국립발레단 스페셜 갈라’를 선보여 큰 호응을 얻었다. 9월 2일 오후 7시·3일 오후 3시, 5만~10만원. 1544-5955.
  • 99.99%가 암흑물질…새로운 은하 발견 ‘암흑물질 해명할까?’

    99.99%가 암흑물질…새로운 은하 발견 ‘암흑물질 해명할까?’

    눈에 보이지 않지만 우주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되는 수수께끼의 물질인 암흑물질은 우주에 관한 연구 중에서도 관심이 크다. 그런데 미국 예일대 연구진이 거의 암흑물질만으로 이뤄져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전혀 새로운 은하를 발견해내 암흑물질의 특성을 해명하는 데 기대가 모이고 있다. ‘드래곤플라이 44’(Dragonfly 44)라는 이름이 붙여진 이 은하는 약 3.6억 광년 거리에 있는 머리털자리은하단에 있는 것으로 우리 은하와 거의 같은 크기를 갖고 있지만 질량은 0.01%밖에 없고 나머지 99.99%는 암흑물질로 구성돼 있다. 사실 연구진은 원래 이 같은 암흑물질 은하를 찾고 있던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이번 발견을 이끈 피터 반 도쿰 교수는 “우리는 원래 은하의 외곽에 무엇이 존재하는지를 연구하려고 했다. 하지만 공교롭게도 작은 반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처음에 촬영된 이미지에 결함이 있다고 생각했지만, 이후 데이터를 상세하게 검증해 전혀 새로운 종류의 물질이라는 것을 밝혀냈다. 은하수로도 불리는 우리 은하와 같은 일반적인 은하는 대부분 무수히 많은 별에 지배돼 있어 암흑물질은 뿔뿔이 흩어져 존재한다. 하지만 이번 암흑물질 은하는 그 전체가 암흑물질이 차지하고 있어 매우 특이할 뿐만 아니라 지금까지 연구가 진행되지 않았던 암흑물질을 직접 조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암흑물질 해명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연구진은 이번에 발견한 은하가 유일하게 암흑물질로 된 은하는 아닐 것으로 생각해 그 주변에서 비슷한 은하를 찾아낼 수 있다고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한편 이번 연구성과는 ‘천체물리학 저널 레터’(The Astrophysical Journal Letters) 최신호(25일자)에 실렸다. 사진=Pieter van Dokkum, Roberto Abraham, Gemini, Sloan Digital Sky Survey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이 나라 자랑스럽지 않아” NFL 쿼터백 캐퍼닉 국가 연주에 기립 거부

    “이 나라 자랑스럽지 않아” NFL 쿼터백 캐퍼닉 국가 연주에 기립 거부

     미국프로풋볼(NFL)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의 흑백 혼혈 쿼터백 콜린 캐퍼닉(29)이 소수인종에 대한 차별에 항의한다며 경기를 앞두고 국가 연주 도중 자리에서 일어서지 않아 논란이 되고 있다.    캐퍼닉은 지난 26일(이하 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샌타클래라로 그린베이 패커스를 불러들여 치른 프리시즌 시범경기를 앞두고 이런 행동을 했는데 “흑인들과 유색인종을 탄압하는 이 나라를 자랑스러워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몇몇 팬은 그의 행동에 아유를 보냈다.    포티나이너스 구단은 선수의 저항할 권리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구단은 성명을 내고 “구단은 국가를 찬양하긴 하지만 개인이 그에 참여할지 말지를 선택할 권리가 있음을 인정한다”고 밝혔다. 브라이언 매카시 NFL 대변인은 국가 연주 도중 선수들이 일어서 예의를 표하는 것은 “권장되긴 하지만 꼭 해야 하는 건 아니다“라고 밝혔다. 칩 켈리 감독도 ”우리는 그가 그럴 권리를 갖고 있음을 인정한다“며 ”그에게 그러지 말라고 말할 권리가 내겐 없다“고 단언했다. 당연하게도 온갖 사람들이 그의 행동에 대한 찬반 의견을 표명하고 있다.    흑백 부모에게서 태어나 백인 부모에 입양돼 양육된 캐퍼닉은 그 전부터 소셜미디어에 인종 관련 언급이나 ´블랙 리브스 매터스´ 운동을 지지한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이날 NFL 미디어와의 인터뷰에서는 ”내게 이건 축구보다 큰 일이며 이기적으로 내 일에 집착하는 것과 다른 방식으로 비칠 것“이라면서 ”거리에 시신들이 넘쳐나는데 그들은 살인을 저지르고는 휴가를 떠난다“고 비난했다. ´블랙 리브스 매터스´ 저항을 촉발시킨 경찰의 무력진압을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 국가 ´성조기여 영원하라´에 예를 표하지 않은 선수로는 마흐무드 압둘 라우프와 카를로스 델가도가 있다. 압둘 라우프는 1996년 미국이 독재의 역사를 갖고 있어 국가에 예를 표하면 자신의 이슬람 신념과 충돌할 수 있다며 그런 행동을 했는데 NBA로부터 한 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 나중에 그는 국가 연주 도중 일어나 자신의 기도를 조용히 올리는 것으로 타협했다. 델가도는 2004년 이라크전쟁에 대한 항의로 국가 연주 도중 경기장을 떠났다.    지금까지 경찰의 총기 사용에 대한 시민권 행사를 언급한 유명 스포츠 스타로는 미국프로농구(NBA) 드웨인 웨이드, 르브론 제임스, 카멜로 앤서니, 크리스 폴 등이 있고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선수들은 미네소타주와 루이지애나주 바턴 루지에서의 총격 사건 이후 연대를 보여주는 훈련 셔츠를 일제히 착용한 일이 있다. 웨이드는 이날 ESPN 계열사 ´디 언디피티드´가 주최한 경찰 폭력 토론회에 패널로 참석했는데 다음날 그의 사촌인 니케아 올드리지가 시카고에서 경찰 총기 사용에 희생됐다.    캐퍼닉은 2013년 팀을 NFL 챔피언결정전인 슈퍼볼로 이끌었지만 준우승에 머무른 뒤 지금까지 선발로 뛰지 못했고 최근에는 어깨를 다쳐 시즌 출전이 불투명하다는 얘기를 들었다. 그는 이날 패스 6개를 시도해 2개를 성공시켜 14야드만 전진시키고 네 차례 캐리 플레이를 통해 18야드를 전진시켰지만 팀은 10-21로 졌다. 켈리 감독은 그를 53명의 출전 로스터에 포함시키느냐는 질문에 “예, 그는 블레인 (개버트)와 함께 출전 경쟁을 하게 될 것이다. 지금 당장 선발 명단에 대해서는 어떤 논의도 없었지만 오늘 우리의 관심은 온통 75명으로 로스터를 줄이는 데 있었다”고 답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부서지는 대신 구부러지는 콘크리트 개발

    부서지는 대신 구부러지는 콘크리트 개발

    콘크리트는 현대 문명의 기초를 이루는 매우 중요한 물질이다. 우리가 사는 집과 건물, 그리고 수많은 도로와 다리 등 사회 간접 자본에 필요한 건축 자재이기 때문이다. 콘크리트는 튼튼하고 저렴하며 내구성이 매우 우수한 물질이지만, 그렇다고 단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일반적인 콘크리트는 단단하기는 하지만 유연성은 적어서 강한 힘을 받으면 균열이 가면서 파괴된다. 만약 콘크리트가 균열이 가는 대신 조금 변형이 되거나 구부러지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면 지진처럼 강한 힘을 받는 경우라도 부서지는 대신 형태가 다소 변형되기만 할 것이다. 싱가포르 난양공과대학의 과학자들은 기존의 콘크리트에 폴리머 마이크로파이버(polymer microfiber) 소재를 혼합한 새로운 형태의 콘크리트를 개발했다. 이 콘크리트에는 사람 머리카락 굵기보다 얇지만, 매우 튼튼한 섬유 소재가 들어가 본래대로라면 콘크리트가 부러질 만큼 힘을 받아도 부러지는 대신 형태가 일부 변형되기만 한다. 콘플렉스페이브(ConFlexPave)라고 명명된 이 새로운 특수 콘크리트는 구부러질 수 있는 콘크리트(Bendable concrete)이기만 한 것이 아니라 폴리머 마이크로파이버 덕분에 기존의 콘크리트보다 훨씬 튼튼해서 구부리기 위해서는 기존의 콘크리트가 부서지는 힘의 두 배를 가해야 구부릴 수 있다. (사진 참조) 연구팀은 이 특수 콘크리트가 여러 분야에서 응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실제로 내구성과 성능 면에서 신뢰할 수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 앞으로 연구팀은 3년에 걸쳐 실물 크기의 콘크리트 구조물을 이용해서 내구성 등을 테스트할 계획이다. 여기서 성능을 입증함과 동시에 합리적인 가격을 갖출 수 있다면, 미래에는 만약의 경우에 부서지는 대신 구부러지는 독특한 형태의 콘크리트를 보게 될지도 모른다. 고든 정 통신원 jjy0501@naver.com
  • 트럼프 “NFL이 대선토론 날짜 바꿔달라더라” NFL “그런 적 없다”

    트럼프 “NFL이 대선토론 날짜 바꿔달라더라” NFL “그런 적 없다”

     미국프로풋볼(NFL)이 입만 열면 사달이 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와 편지를 보냈느니 마느니 입씨름을 벌이고 있다.    대선 토론의 날짜와 장소, 형식과 기준 등을 정하는 독립적이고 비당파적인 대통령토론위원회(CPD)는 지난해 9월에 이미 오는 9월 26일(이하 현지시간)과 10월 9일과 19일 등 세 날짜를 토론 날짜로 정해놓았다. 그런데 토론 첫 날인 9월 26일 ESPN은 애틀랜타 팰컨스와 뉴올리언스 세인츠의 먼데이 나이트 게임 중계를 예정하고 있고, 두 번째 토론일인 10월 9일에는 NBC가 탬파베이 버캐니어스와 캐롤라이나 팬서스의 대결을 선데이 나이트 게임으로 중계할 계획이다. 같은달 19일에는 이렇다 할 스포츠 빅이벤트와 겹치지 않는다.    선데이 나이트 게임이나 먼데이 나이트 게임 모두 미국 전역의 시청자들이 주목하는 경기라 미국 최대의 스포츠 이벤트와 정치 이벤트 날짜가 겹치는 것은 말이 안된다는 여론이 형성돼 왔다. 더욱이 올 대선은 어느 때보다 예측 불가능한 접전이 점쳐지고 있어 유권자들의 현명한 판단을 돕기 위해서라도 CPD가 날짜를 다시 잡아야 한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   그런데 트럼프 후보가 지난 31일 ABC의 ´디스 위크´에 출연해 CPD의 스케줄을 받아들일 것이냐는 질문에 자신도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후보와의 후보 토론 날짜가 NFL 경기와 겹치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어떻게 이런 날짜들이 선택됐는지 알 수 없다. 왜 이들 날짜여야 하는지 이유도 모른다“고 말한 뒤 ”클린턴 후보가 많은 이들이 지켜보지 않기를 원하기 때문에 이런 날짜를 선택하게 됐다“고 해서는 안될 발언까지 서슴치 않았다.    한 발 나아가 NFL 사무국이 자신에게 편지를 보내 토론 날짜에 대한 불만을 털어놓았다고 말했다. 그는 “그래 내가 싫어하는 일을 말해줄게요. NFL 두 경기 일정과 겹치는 거예요. NFL로부터 편지를 받았는데 거기에는 ”웃기는 일이다. 왜 토론 날짜를 그렇게 충돌하게 짜는 걸까, 왜냐하면 NFL은 토론 날과 겹치게 짜고 싶어하지 않기 때문에, 토론은 내가 이해하기로는 아주 많은 이들이 보아야 할텐데, 맞죠?“라고 되물었다.    그러나 NFL 사무국은 이런 편지를 보낸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브라이언 맥카시 NFL 대변인은 ”우리 역시 CPD가 다른 날을 골랐으면 하는 바람을 갖고 있긴 하지만 트럼프 씨에게 편지를 보내지는 않았다“라고 말했다. CPD도 이날 성명을 내고 ”18개월 전부터 방송사와 최대의 시청자를 불러모을 수 있는 날을 고르게 하고 두 당의 간부들과도 충분히 상의해 이들 날짜를 잡았다“며 ”모든 스포츠 이벤트를 피할 수는 없다. 대다수 선거 일정이 있는 날 밤에는 토론과 경기가 함께 있게 마련이다. 따라서 토론 날짜가 재조정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들꽃·피서·식도락’ 천국 강원 태백·정선

    ‘들꽃·피서·식도락’ 천국 강원 태백·정선

    여름의 서슬이 대단하다. 올해 유난히 뜨겁고 끈적댄다. 하지만 습도와 열기가 뒤섞인 아열대 날씨가 범접하지 못하는 곳들도 있다. 고원 도시들이 그렇다. 나라 안에 여러 곳이 있지만 이번엔 강원 태백과 정선으로 간다. 고원 도시 여기저기에 여름 들꽃들이 별처럼 피었다. 탄광도시로는 드물게 맛집 순례를 할 만큼 먹거리도 풍성하다. 그러니 이맘때 태백과 정선을 간다는 건 탐화와 피서, 그리고 식도락을 동시에 즐긴다는 것과 뜻이 같다. 태백은 탄광도시다. 레저 스포츠와 휴양 도시로 성공적으로 변모해 가는 중이지만 근본을 따지자면 그렇다는 거다. 인구는 4만 7000명쯤 되는데, 그중 2만명 가까이가 석탄산업에 직간접적으로 연관돼 있다. 태백과 인접한 정선 등은 탄광도시답게 옛 탄광들이 많이 남아 있다. 그중 대부분은 드라마 ‘태양의 후예’ 덕에 유명세를 얻었다. ‘태후’의 국내 촬영분 가운데 상당 부분이 이들 폐광지에서 이뤄졌기 때문이다. ●‘태후’ 여운 가득한 한보광업소·삼탄아트마인 태백에서는 한보광업소 폐건물에서 촬영됐다. 한보광업소는 1, 2공구로 나뉜다. 이 가운데 태백 세트장을 복원해 조성해 놓은 곳은 1공구 부지다. 복원 세트장에는 메디 큐브, 태백부대 군 막사가 새로 조성됐다. 세트장 옆에는 지진 재해 장면 촬영 건물이 보존돼 있다. 2공구는 그야말로 전쟁 폐허 같은, 그로테스크한 풍경이 압권이다. 이번 태백 여정에서 가장 놀랐던 풍경이기도 하다. 옛 탄광 건물 규모가 어마어마하다. 꼭 폭격이라도 맞은 듯 을씨년스러운 풍경으로 객들을 맞고 있다. 유시진(송중기) 대위가 레펠하는 장면 등이 이곳에서 촬영됐다. 동백산역 위에 있다. 정선에선 삼탄아트마인에서 촬영됐다. 삼탄아트마인은 2001년 폐광된 삼척탄좌를 문화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는 곳이다. 지진이 일어났을 때 송중기가 송혜교의 신발 끈을 묶어 주는 장면, 송혜교가 테러범에게 납치돼 고문을 당하는 장면 등이 촬영됐다. 송중기가 입었던 군복과 막사, 침대 등도 그대로 전시돼 있다. ●야생화 반기는 두문동재~금대봉동산·만항재 이맘때면 태백과 정선 곳곳에서 여름 야생화들이 절정의 자태를 뽐낸다. 검은 탄광도시에서 피어난 꽃들이라 한결 더 명징하고 예쁘다. 두문동재에서 분주령(1080m)과 대덕산(1307m)을 거쳐 한강 발원지인 검룡소로 이어지는 능선은 우리나라 최고의 야생화 군락지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다만 이 코스는 등산 장비를 갖춘 뒤 나서야 한다. 단순 피서객이라면 두문동재에서 금대봉동산까지만 다녀오기를 권한다. 현지인들에게 ‘불바래기’로 알려진 코스로, 산책하듯 두어 시간 만에 다녀올 수 있다. 코스는 짧아도 마주하는 야생화 숫자는 적지 않다. 멸종위기종 2급인 솔나리, 두문동재 이외 지역에서는 관찰이 힘든 큰제비고깔을 비롯해 비비추, 동자꽃, 새며느리밥풀꽃 등 20여종의 들꽃들이 이방인을 맞고 있다. 태백 쪽의 야생화 트레킹 코스는 미리 생태탐방 신청을 해야 한다. 태백시청 관광 홈페이지(tour.taebaek.go.kr)에서 신청받고 있다. 태백 시내에서 사용한 5000원 이상 카드 영수증이 있으면 당일 입장도 가능하다. 정선 쪽의 만항재는 ‘탐화 여행의 고전’ 같은 곳이다. 태백과 달리 사전 신청 없이도 드나들 수 있다. 만항재는 태백과 정선, 영월이 경계를 맞댄 고개로 해안기후와 고산기후가 병존하는 곳이다. 다양한 종류의 야생화가 피고, 남방계와 북방계 꽃들의 경계가 이곳에서 그어진다. 규모는 두문동재보다 작지만 들꽃들의 종류는 엇비슷하다. 밀집도가 높다는 뜻이다. 만항재 정상의 삼거리 휴게소 오른쪽에도 들꽃 군락지가 있다. 쭉쭉 뻗은 낙엽송 사이에서 쉬어 가기 맞춤하다. 만항재나 두문동재 등은 기온이 퍽 낮은 곳이다. 구름이라도 끼는 날엔 살짝 한기를 느낄 정도다. 낙동강 발원지인 태백시내 황지연못엔 온도계가 세워져 있다. 서울이 29도에 이르는 열대야 현상이 빚어질 때도 황지연못 온도계는 19~20도를 가리켰다. 음료 하나 들고 밖에 서 있으면 초가을로 느껴질 정도다. ●구와우 마을 수만 송이 해바라기 물결 장관 이맘때 태백에서 꼭 기억해야 할 볼거리가 해바라기다. 소 아홉 마리가 누워 있는 형상이라는 구와우 마을에서는 해바라기 축제(www.sunflowerfestival.co.kr)가 8월 16일까지 열린다. 해발 900m 고원 마을에 물결치는 수만 송이 해바라기가 장관이다. 올해는 예년과 달리 해바라기 숫자가 부쩍 늘었다. 김상구 태백시 문화관광해설사는 “이처럼 많은 해바라기가 피는 건 매우 드문 경우”라고 전했다. 고랭지 배추밭도 빼놓을 수 없는 계절의 ‘별미(美)’다. 배추밭 풍경이 빼어나기로는 매봉산 ‘바람의 언덕’과 귀네미 마을이 첫손 꼽힌다. 특히 매봉산 풍력발전단지는 태백의 대표 아이콘으로 여겨질 만큼 ‘전국구’ 관광 명소다. 다만 워낙 찾는 이들이 많아 마을영농회에서 외부 차량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이 때문에 관광객들, 특히 노약자를 동반한 가족 여행객들과 자주 실랑이가 빚어지곤 한다. 방문객들이 배추를 캐 간다거나 영농에 방해가 된다는 것이 통제 이유인데, 지나친 조치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사방이 개활지여서 배추밭에 들어가면 금방 눈에 띌 텐데 ‘배추 서리’를 감행하는 관광객이 있을까도 의심스럽다. ●강추! 22도 매봉산 일대서 진짜 피서를 서울 기온이 32도까지 치솟던 지난 21일 매봉산 일대는 22도에 머물렀다. 매봉산 아래는 삼수령이다. 비가 내리면 각각 한강, 낙동강, 오십천으로 나뉘어 흘러간다는 곳이다. 여기에도 온도계가 있다. 서울보다 대개 10도 정도, 대구 등과는 얼추 15도 가까이 차이날 때도 있다. 태백 시내 곳곳에선 29일~8월 7일 ‘2016 태백 한강·낙동강 발원지 축제’가 열린다. 지난해까지 진행됐던 ‘쿨시네마 페스티벌’이 확대된 축제다. 도심에서의 워터 페스티벌, 낙동강 발원지인 황지연못과 한강 발원지인 검룡소에서 벌어지는 발원수 족욕체험, 스탬프 투어 등 다양한 체험과 볼거리가 마련된다. 핵심 프로그램인 ‘얼수절수 물놀이 난장’은 도심에서 펼쳐지는 물축제다.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물총과 물폭탄으로 전투를 벌인다. 물놀이 난장은 30~31일, 다음달 6~7일 각각 오후 1~3시에 펼쳐진다. 도심 300m 구간엔 국내 최장 거리의 워터 슬라이드가 설치된다. ‘쿨 시네마’도 준비됐다. 해발 800m의 오투리조트 스키하우스 광장에서 매일 저녁 8시에 상영된다. 30일 ‘사냥’을 시작으로 다음달 7일 ‘히말라야’까지 9편의 영화를 무료로 즐길 수 있다. 담요, 외투 등 보온 용품을 준비하는 건 필수다. 밤에는 온도가 뚝 떨어진다. 글 사진 태백·정선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여행수첩 (지역번호 033) 태백엔 맛집이 유난히 많다. 특히 ‘실비’를 강조하는 고깃집들이 많다. 분식집만큼 ‘흔한’ 게 고깃집이라는 우스갯소리가 전할 정도다. 대개 맛도 좋은 편인데 충남실비식당(552-5074)도 그중 한 곳이다. 소고기 갈빗살이 특히 맛있다. 된장찌개에 소면을 끓여 먹는 ‘된장소면’도 별미다. 고기를 먹은 뒤 후식처럼 먹는다. 강산막국수(552-6680)는 막국수와 수육으로 이름난 집이다. 무엇보다 바삭하고 고소한 감자전이 압권이다. 상장동에 있다. 평양냉면(581-0101)은 요즘 ‘핫’한 먹거리로 꼽히는 평양식 냉면을 내는 집이다. 다만 육수에 넣는 동치미 맛이 강해 호불호는 크게 엇갈린다. 통리역 아래 연화반점(552-8359)은 탕수육을 잘한다. 꼭 전화로 예약을 한 뒤 찾아가야 한다. 황지동 쪽에 있는 태성각(552-1139)은 짬뽕으로 이름난 집이다. 다만 매운맛이 너무 강해 불편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 투견장에서 구출돼 ‘제2의 견생’ 사는 개

    투견장에서 구출돼 ‘제2의 견생’ 사는 개

    체리 가르시아는 까만 눈, 코, 입, 펄럭이는 귀를 갖고 있다. 까무잡잡한 털을 매력포인트로 자랑하는 11살 먹은 핏불 종 반려견이다. 체리는 고양이와 뒹굴거리며 노는 것을 좋아한다. 또한 아장거리는 아기들과 껴안기를 즐긴다. 또 중학생 아이들이 배를 만져주는 걸 기쁨으로 여긴다. 어른 아이 가릴 것 없이 잘 따르며 귀여운 짓 마다하지 않는, 사랑스러운 모습이다. 하지만 9년 전의 체리라면? 그는 피가 흐르고 살점이 떨어지는 링 안에서 싸워왔던 맹렬한 파이터였다. 체리는 어릴 때부터 작은 자극에도 눈빛을 번뜩이며 발톱을 세우고 송곳니를 드러내던 투견으로 자라왔다. 그는 2007년 '배드뉴즈케늘'이라는 불법투견단체에서 극적으로 구조됐다. 투견은 미국에서 공공연히 진행됐고, 동물보호단체의 노력이 있음에도 쉽게 근절되지 않았다. 하지만 당시 미식축구 NFL 스타였던 마이클 빅이 '배드뉴즈케늘'에 관여됐음이 확인되며 체리를 포함해 50마리의 투견들이 피튀기는 살육터에서 해방될 수 있었다. 물론 구조된 뒤에도 낯선 사람에 대한 경계를 지우지 못했다. 바짝 엎드려 마구 짖는가하면 손길조차 거부하기도 했다. 하지만 체리를 입양한 새로운 가족이 나오면서 그에게는 '제2의 삶'이 펼쳐지기 시작했다. 함께 아무런 적의 없이 뒹굴 수 있는 고양이 친구가 생겼고, 뒷마당에서 함께 놀아주는 가족들이 있으며, 개 아이스크림을 눈치 보지 않고 먹어도 되는 기회도 가졌다. 체리를 입양한 폴 피아콘은 "사람들은 링 위에서 피 흘리며 싸우는 투견들은 우리가 키우는 유순한 반려견과 다르다고 생각하곤 하지만 체리는 그게 잘못된 생각임을 확인시켜줬다"면서 "체리가 원하는 것은 그저 행복과 사랑 그 자체일 뿐"이라고 말했다. 체리는 최근 '견생 최고의 날(Dog's Best Day) 비디오 주인공으로 출연해 더없이 행복하고 사랑스러운 모습을 마음껏 뽐내기도 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골프 프리즘] 한국 라이벌은 한국계 소녀들

    [골프 프리즘] 한국 라이벌은 한국계 소녀들

    올림픽 무대에서 순혈주의가 사라진 건 꽤 오래전 일이다. 1988년 서울올림픽 이후 서서히 다국적 ‘올림피언’들이 등장한 뒤 2006년에는 한국계 풋볼스타 하인스 워드가 미국프로풋볼(NFL) 챔프전인 슈퍼볼에서 승부에 쐐기를 박는 43야드 터치다운으로 최우수선수(MVP)에 오르고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러시아 국기를 가슴에 단 안현수를 경험하면서 국내 스포츠팬들에게도 이방인들의 스포츠 성공 신화는 이제 익숙한 일이 됐다. ●최대 4장 티켓 확보는 대한민국뿐 개막을 2주 남짓 남겨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여자 골프에서 세계랭킹순으로 따져 최대인 4장의 출전 티켓을 확보한 나라는 대한민국뿐이다. 여자 선수는 세계 33개국에서 60명이 참가한다. 그러나 이 4명이 전부가 아니다. 60명 중에는 한국인의 피가 엄연히 흐르고 있는 한국계도 4명이나 된다. 따라서 모두 8명의 한국 또는 한국계 선수들이 리우의 코스와 그린을 뛰게 된다. 여자골프 전체 출전 쿼터 가운데 무려 13%에 이른다. 올해 21개 대회가 치러진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토종’ 한국선수가 거둔 우승컵만 6개, 한국계가 따낸 우승 역시 6승이다. LPGA 투어를 분할 점령한 한국-한국계의 경쟁구도가 리우의 볼거리다. ●‘올해만 4승’ 리디아 고, 금메달 1순위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9·고보경)는 39주 연속으로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1강’으로 자타가 공인하는 금메달 1순위 후보다. 서울 태생의 고보경은 6세 때 이민을 떠나 뉴질랜드 국가대표를 거치며 아마추어 무대를 평정한 뒤 2004년 LPGA 데뷔 이후 각종 최연소 기록을 갈아 치웠다. 통산 14승 중 지난주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라톤클래식 우승을 포함, 올해만 4승을 거둬 상금과 올해의 선수, 평균타수 부문서 모두 1위를 독주 중인 리디아 고는 2009년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에 데뷔한 뒤 통신 4승을 올린 큰언니뻘의 ‘베테랑’ 캐서린 브리스토우(31)와 함께 메달 사냥에 나선다. ●호주는 한국계 선수로만 2명 채워 호주는 아예 한국계 선수로만 리우행 쿼터 2명을 채웠다. 호주 여자골프의 백전노장 캐리 웹(랭킹 58위)이 대기 멤버로 밀려난 가운데 생일이 4일 차인 스무 살 동갑내기 이민지(14위)와 오수현(41위)이 리우행 비행기를 탄다. 호주 아마추어 무대를 제패한 이들은 캐리 웹 재단의 장학금을 받고 무럭무럭 자라난 ‘웹 키즈’다. 호주 서부 퍼스에서 태어난 이민지는 10세 때 티칭프로인 어머니에게 클럽 잡는 법을 배웠다. 2014년 프로 전향 후 지난해 LPGA 무대에 입성, 킹스밀컵 챔피언십과 지난 4월 롯데챔피언십을 석권하며 2승을 올렸다. 부산에서 태어나 9세 때 골프를 시작한 오수현은 2004년 태평양을 건너가 2013년 호주 국가대표를 지냈다. 2014년 프로로 전향한 뒤 올해 LPGA에 뛰어들어 두 차례의 ‘톱10’ 성적을 냈다. ●김세영 동기 노무라, 최근 상승세 주목 부모 모두 한국인이면서도 국적만 다른 이들 세 명 외에 노무라 하루(일본)는 어머니만 한국인이다. 한국에서 중·고교를 나온 노무라는 일본 대표로 올림픽 그린을 밟는다. 김세영(24·미래에셋)의 동기이기도 한 노무라는 주니어 시절 한국인 어머니 성을 따라 문민경으로 활동했지만 2011년 프로 전향을 앞두고 아버지의 나라인 일본의 국적을 선택했다. 올해에만 LPGA 투어 2승을 거둔 상승세가 돋보인다. 특히 노무라는 2012년 미야자토 미카의 우승 이후 4년 만에 LPGA 정상을 밟은 터라 일본 여자골프의 새로운 희망으로 주목받고 있다. 노무라는 2009년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상금왕 출신인 현역 최고령인 오야마 시호(39)와 나란히 리우 메달 사냥에 나선다. ●남자부,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 ‘유일’ 남자부에서는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26·이진명)가 유일한 한국계다. 인천 태생으로 2002년 당시 초등학교 6년생이던 그는 국가대표 주니어대표를 지낸 뒤 바로 이민을 떠났다. 대니 리는 2008년 US아마추어챔피언십에서 18세로 타이거 우즈가 보유한 최연소 우승 기록을 갈아 치워 차세대 스타로 떠올랐다. 세간의 주목을 받으며 이듬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데뷔를 신고한 그는 그러나 스윙교정 실패와 부상이 겹쳐 한동안 슬럼프에 빠졌다가 지난해 5월 그린브라이어 클래식에서 첫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당당하게 재기에 성공했다. 대니 리는 호주프로골프(APGA) 3승을 거둔 라이언 폭스(랭킹 44위)와 함께 리우 올림픽 코스에 발을 내딛는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우후~’…고카트 타고 즐거운 축구선수

    ‘우후~’…고카트 타고 즐거운 축구선수

    NFL 미식 축구 선수 본 밀러가 14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폴리 퍼빌리온에서 열린 ‘the 2016 Kids’ Choice Sports Awards‘에서 페달 고카트 경주를 하며 즐거워 하고 있다.AP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계에서 가장 비싼 구단 NFL댈러스 카우보이스

    미국프로풋볼리그(NFL) 댈러스 카우보이스가 세계에서 가장 값나가는 구단으로 선정됐다. 14일 미국 경제 잡지 포브스는 댈러스 구단의 가치가 40억 달러(약 4조 6000억원)에 이르러 지난해 공동 2위에서 한 계단 올라섰다고 밝혔다. 지난 3년 내리 1위를 차지했던 스페인 프로축구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해보다 12.5%나 상승한 36억 5000만 달러로 평가됐지만 댈러스 구단의 가치가 25%나 오르는 바람에 2위로 밀렸다. 레알의 라이벌 FC 바르셀로나가 35억 5000만 달러로 뒤를 이었다. 역시 지난해 공동 2위였던 미국프로야구(MLB) 뉴욕 양키스는 34억 달러로 4위, 2011년과 이듬해 연거푸 1위였던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33억 2000만 달러로 한 계단 아래였다. NFL의 30개 구단 중 27개 구단이 50위 안에 포진했다.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32억 달러)가 6위, 워싱턴 레드스킨스(28억 5000만 달러)가 8위, 뉴욕 자이언츠(28억 달러)가 9위에 올랐다. 미국프로농구(NBA)에선 뉴욕 닉스(30억 달러)가 7위, LA 레이커스(27억 달러)가 10위를 차지했다. 상위 20위 안에 프리미어리그 구단으로는 맨유가 유일했다.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손에 쥐지 못했지만 최근 7억 5000만 파운드(약 1조 1300억원)의 아디다스 키트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가치가 7% 올랐다. 하지만 부채 액수도 상위 25위 안에 들었다. 아스널(23위), 맨체스터 시티(28위), 첼시(36위)와 리버풀(41위)이 50위 안에 들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댈러스 카우보이스 가장 값나가는 구단에 …NFL 27개구단이나 50위 안에

     미국프로풋볼리그(NFL) 댈러스 카우보이스가 세계에서 가장 값나가는 구단으로 선정됐다.  경제 잡지 포브스는 지난 시즌 2억 7000만달러의 운영수익을 기록한 댈러스 구단의 가치를 40억달러(약 4조 6000억원)로 매겨 세계에서 가장 값나가는 구단으로 14일 선정했다. NFL의 30개 구단 중 27개 구단이 이날 발표된 50위 안에 들었다. 반면 세계 최고의 자동차 경주대회 포뮬러원의 페라리 팀은 50위 안에도 들지 못했다.  스페인 프로축구 레알 마드리드가 지난해보다 무려 12.5%나 가치가 상승한 36억 5000만 달러로 평가됐지만 1위 자리를 댈러스 카우보이스에 넘기고 한 계단 주저앉았다. 라이벌 FC 바르셀로나가 35억 5000만달러로 3위를 차지했다. 미국프로야구(MLB) 뉴욕 양키스는 34억달러로 4위, 2011년과 이듬해 연속해 1위로 뽑혔던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33억 2000만달러로 평가돼 5위에 그쳤다.  상위 20위 안에 든 프리미어리그 구단은 맨유가 유일했다.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손에 쥐지 못했지만 7억 5000만파운드의 아디다스 키트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가치가 7% 상승했다. 하지만 이 구단의 부채도 상위 25위 안에 들었다. 아스널(23위), 맨체스터 시티(28위), 첼시(36위)와 리버풀(41위)이 50위 안에 들었다.   6위부터 10위까지는 다음과 같다.  6.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 32억달러  7. 뉴욕 닉스 30억달러  8. 워싱턴 레드스킨스 28억 5000만달러  9. 뉴욕 자이언츠 28억달러  10. 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 27억달러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너무 많이 자도, 적게 자도 심장병·당뇨병↑”

    “너무 많이 자도, 적게 자도 심장병·당뇨병↑”

    잠을 너무 많이 자거나 반대로 너무 적게 자면 체내 염증 물질이 쌓여 각종 심혈관 질환, 제2형 당뇨, 고혈압의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미국 UCLA 대학 심리신경 면역센터 연구팀은 수면 시간이 신체에 주는 영향을 분석한 논문을 ‘생물정신의학’(Biological Psychiatry) 최신호에 발표했다. 기존에 발표된 관련 논문 72편을 재분석한 이 연구결과는 총 5만 명의 의료 데이터가 망라돼 있으며 초점은 염증 관련 물질인 C반응성 단백질(CRP)과 인터루킨-6(IL-6), 종양괴사인자-알파(TNF-α)에 맞춰졌다. 의학적으로 염증(inflammation)은 우리 몸에서 나타나는 면역반응을 말하는데 체내 염증이 생기거나 조직이 손상되면 이들 물질들의 수치가 상승한다. 따라서 어떤 사람의 혈액 속에 이들 수치가 증가했다면 몸에 염증이 있음을 의미하며 이는 각종 발병 위험을 높인다. 일반적으로 불면증의 경우 염증 질환이나 조기사망 확률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번 UCLA 연구결과는 수면부족과 수면과다 역시 건강에 좋지 않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연구팀에 따르면 적정 수면시간인 하루 7-8시간을 기준으로, 그 이상 자거나 혹은 수면의 질이 나쁜 경우 CRP과 역시 염증유발 단백질인 IL-6 수치가 모두 올라갔다. 이에 반해 수면시간이 적은 경우에는 CRP의 수치만 올라갔다. 그러나 염증을 유발하거나 종양세포를 자살하게 만드는 등 면역반응에 폭넓게 관여하는 TNF-α의 수치는 수면시간과 별 관계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를 이끈 마이클 어윈 박사는 "수면과다와 수면부족 역시 신체의 염증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 연구의 포인트"라면서 "하루 7~8시간의 적정하고 질 높은 수면이 염증의 위험을 낮춘다"고 설명했다. 이어 "좋은 식생활과 운동 뿐 아니라 충분하고 질 높은 수면 역시 건강한 삶을 유지하는 비결"이라고 덧붙였다. 사진=©lenets_tan / Fotolia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NFL 인디애나폴리스 구단주 프린스의 기타 1억 6000만원에 구입

    NFL 인디애나폴리스 구단주 프린스의 기타 1억 6000만원에 구입

    미국프로풋볼(NFL) 인디애나폴리스 구단주가 지난 4월 세상을 떠난 미국의 팝 스타 프린스가 생전에 애용하던 기타 하나를 경매를 통해 구입했다. 악기 수집가로 이름높은 짐 이르세이 구단주는 지난 25일(이하 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비벌리힐스에서 진행된 헤리티지 경매에 참여해 1980년대부터 1990년대 중반까지 프린스가 수많은 콘서트에 들고 나와 사용했던 전기기타 ‘옐로 클라우드’를 13만 7500달러(약 1억 6000만원)에 사들였다고 미국 ESPN 등이 보도했다. 고인은 1994년 프랑스 공연 도중 이 기타의 목이 부러지자 수리해 계속 쓸 정도로 각별한 애정을 지녔다. 지난 연말 영국 록그룹 비틀스의 링고 스타가 생전에 쓰던 드럼 세트를 경매를 통해 210만달러(약 24억 6000만원)에 매입하는 등 이 그룹의 멤버 4명이 생전에 사용하던 악기를 모두 수집한 이르세이 구단주는 시작가 3만달러에 시작한 이날 경매에서 4배 가까운 금액을 불러 사들이는 데 성공했다. 프린스의 또 다른 ‘옐로 클라우드’는 현재 워싱턴 DC에 있는 미국국립역사박물관에 전시돼 있다. 이 외에도 이날 경매에서는 프린스의 작품 ‘Just as Long as We’re Together‘ ’My Love Is Forever‘ ’Jelly Jam‘ 등의 최초 버전이 담긴 데모 테이프 등이 함께 출품됐다. 프린스는 지난달 15일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공연을 마치고 비행기로 이동하다 건강에 이상이 생겨 비상 착륙 후 병원으로 긴급 후송됐다. 치료를 받고 미니애폴리스 교외 페이즐리 파크의 자택으로 돌아간 뒤 엿새 만에 숨진 채 발견돼 많은 팝 애호가들을 안타깝게 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NBA] 배신자 낙인 지우고… 끝내 울어버린 킹

    [NBA] 배신자 낙인 지우고… 끝내 울어버린 킹

    르브론 제임스, 2010년 팀 떠난 후 실망한 팬들 유니폼 화형식 벌여 4년 만에 복귀하며 “우승하겠다” 골든스테이트와 최종 7차전서 트리플 더블 활약하며 약속 지켜 세 번째 챔프전 MVP 수상 영예 ‘킹’ 르브론 제임스(32)가 마침내 고향팀 클리블랜드에 우승 트로피를 안겼다. 제임스는 2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의 오라클 아레나에서 열린 2015~16 미국프로농구(NBA) 골든스테이트와의 챔피언 결정 7차전에서 트리플 더블(27득점·11리바운드·11어시스트)의 활약을 선보이며 93-89, 4점 차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클리블랜드는 창단 후 첫 우승을 달성했으며, 제임스는 마이애미 시절 두 차례(2012·2013년 챔프전) 우승에 이어 세 번째 우승 반지를 끼게 됐다. 제임스는 ‘디펜딩 챔피언’을 꺾고 팀의 우승이 확정된 뒤 코트에 엎드려 한참 동안 눈물을 쏟아냈다. 이날 개인 통산 세 번째 챔프전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되기도 한 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역사의 일부가 될 수 있어서 기쁘다. 고향팀에서 거둔 우승이어서 더 특별하다”며 “클리블랜드, 당신들을 위한 우승”이라고 외쳤다. 그동안의 마음고생이 여실히 드러난 장면이었다. 제임스는 2010년 7월 ‘클리블랜드의 아이’에서 한순간에 ‘배신자’로 전락했다. 당시 제임스는 고향팬들의 결사적인 반대에도 불구하고 7년간 몸담았던 클리블랜드를 떠나 마이애미로 이적을 발표했다. 강팀에서 뛰며 우승 반지를 끼기 위해서였다. 이에 실망한 팬들은 오하이오주 곳곳에서 제임스 유니폼의 화형식을 벌였다. 게다가 이후에도 반복된 실언으로 구설에 오르내리며 팬들에게 제대로 미운털이 박혔다. 하지만 제임스는 2014년 여름 장문의 편지를 통해 고향팀 복귀를 알리며 오랜 방황을 끝냈다. 그리고 그는 마침내 “클리블랜드가 아직 경험하지 못한 우승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는 자신의 복귀 약속을 지켜냈다. 제임스는 동점 11회, 역전 20회를 주고받으며 치열한 승부를 펼쳤던 이날 경기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경기 종료 1분 50초를 남기고 89-89로 팽팽하던 상황에서 상대팀 안드레 이궈달라의 속공을 호쾌한 블록슛으로 저지했다. 만약 이때 점수를 내줬으면 분위기는 급속히 골든스테이트 쪽으로 넘어갈 뻔했다. 또한 종료 10.6초 전에는 자유투를 성공시키며 한 점을 추가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클리블랜드는 이번 우승으로 52년간 계속됐던 무관의 서러움을 단박에 날려 버리게 됐다. 클리블랜드는 농구팀 외에 메이저리그(MLB) 인디언스, 미국프로풋볼(NFL) 브라운스 등의 프로스포츠 구단이 있지만 1964년 브라운스가 우승을 차지한 이후 미국 4대 스포츠에서 한 번도 우승컵을 들어 올리지 못했다. 여기에 미국 제조업의 후퇴로 지역 경제까지 어려워지자 상대팀들로부터 ‘패배자들의 도시’라는 조롱을 받아 왔다. 또한 이번 우승은 NBA 챔피언 결정전 사상 최초로 1승3패로 뒤지던 팀이 역전 우승을 일궈낸 사례로 남게 됐다. 지금까지 NBA 챔피언 결정전에서 한 팀이 3승1패로 앞선 것은 총 32번이 있었고, 한 번의 예외도 없이 3승1패 팀이 우승을 가져갔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작년에만 1000억 번 호날두 전 세계 스포츠 선수 수입 1위

    작년에만 1000억 번 호날두 전 세계 스포츠 선수 수입 1위

    지난 1년 동안 세계에서 가장 많은 수입을 올린 스포츠 스타는 포르투갈 축구 국가대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경제 잡지 포브스는 지난 1일 기준으로 연봉이나 보너스, 상금 등으로 가장 많은 돈을 번 스포츠 선수 100명을 선정해 9일 발표했다. 올해 1위는 8800만 달러(약 1014억원)를 벌어들인 호날두로, 연봉으로 5600만 달러와 상금과 광고 수입 등으로 3200만 달러를 벌었다. 포브스가 1990년에 최다 소득 선수 집계를 시작한 이후 개인 종목이 아닌 팀 종목 선수가 1위에 오른 것은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에 이어 두 번째다. 2000년대 복싱 챔피언 플로이드 메이웨더나 타이거 우즈(이상 미국)가 10위 안에 들지 못한 것도 이채롭다. 2위도 축구 선수가 차지했다. 스페인 프로축구 명문인 바르셀로나에 몸담은 아르헨티나 대표 리오넬 메시는 8140만 달러의 소득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미국프로농구(NBA) 클리블랜드에서 뛰는 르브론 제임스(미국·7720만 달러)와 테니스 스타 로저 페더러(스위스·6780만 달러), 또 다른 NBA 스타 케빈 듀랜트(미국·오클라호마·5620만 달러) 등이 3~5위를 차지했다. 최근 프랑스오픈 테니스 남자단식 우승자인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와 미국프로풋볼(NFL) 스타 캠 뉴턴(캐롤라이나) 등도 10위 안에 들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휴스턴과 3차전 앞둔 커리, 프린스 음악 들으며 슛 연습

    휴스턴과 3차전 앞둔 커리, 프린스 음악 들으며 슛 연습

     발목이 좋지 않은 스테픈 커리(골든스테이트)가 22일 휴스턴과의 플레이오프 3차전을 앞두고 슛 연습을 했는데 몇 시간 전 57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난 ‘레전드’ 프린스(사진)의 음악을 들으며 했다고 미국 ESPN이 전했다.  커리는 이날 토요타 센터에서 열리는 미국프로농구(NBA) 서부콘퍼런스 플레이오프 1라운드(8강) 3차전 출전 여부가 결정되지 않았다고 스티브 커 감독이 밝힌 가운데 슛 연습을 강행했다. 클레이 톰프슨과 안드레 이궈달라는 “Purple Rain” “When Doves Cry”와 “Raspberry Beret” 등 고인이 남긴 히트곡들을 들으며 몸을 솟구쳤다.  프린스는 지난달 4일 오라클 아레나에서 열린 골든스테이트의 경기를 직관한 뒤 다음날 그곳에서 공연을 했던 인연을 갖고 있다. 이에 따라 커리의 부인 아예샤와 드레이먼드 그린 등이 트위터를 통해 공연에서의 고인의 모습을 떠올리며 애도를 표했다.    애덤 실버 NBA 커미셔너는 “NBA 임기 동안 많은 시간을 그와 함께 걸어왔다. 미니애폴리스에서 올스타게임을 마친 뒤 그가 연 심야 파티는 지금도 사람들이 얘기하는 전설적인 파티다. NBA 가족을 대표해 그의 가족과 수백만 팬들에게 우리가 얼마나 안타까워하는지 말하고 싶다”고 적었다.   미국프로야구(MLB) 뉴욕 양키스는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고인의 음악 ‘Let´s Go Crazy’를 틀었다.    그가 세상을 떠난 미니애폴리스가 포함된 미네소타주에 연고를 둔 모든 프로 스포츠 구단들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추모 물결에 동참했다. 미국프로풋볼(NFL)은 역사상 최고의 공연 중 하나로 손꼽히는 2007년 슈퍼볼 하프타임쇼 공연 모습을 담은 사진을 트위터에 게시하고 추모했다.      미네소타 출신의 수많은 스포츠 스타들이 슬픔을 표시했는데 래리 피츠제럴드(애리조나 카디널스), 스키 여제 린지 본, 레슬러 출신 제시 벤투라와 드웨인 존슨, 폴 피어스(LA 클리퍼스), NBA 레전드 어빙 매직 존슨과 샤킬 오닐, 조시 레딕(오클랜드 애슬레틱스) 등이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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