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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싹 속았수다’의 선한 영향력…리뷰 수익 수백만원 ‘이곳’에 기부한 유튜버

    ‘폭싹 속았수다’의 선한 영향력…리뷰 수익 수백만원 ‘이곳’에 기부한 유튜버

    제주 방언을 주요 콘텐츠로 삼아 영상을 제작하는 유튜버 ‘뭐랭하맨’(본명 김홍규·28)이 넷플릭스(Netflix)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 리뷰 수익 전액을 제주 4·3평화재단에 기부했다고 전했다. 29일 뭐랭하맨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덕분에 잘 썼습니다’라는 설명과 함께 유튜브 쇼츠(Shorts)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서 그는 “‘폭싹 속았수다’(리뷰)로 인해서 돈을 많이 벌었다”며 리뷰 영상 수익이 총액 2344달러(약 343만원)라고 밝혔다. 뭐랭하맨은 “이 343만원을 어떻게 쓸지 고민이 많았다”고 하더니 “4월 3일이 제주 4·3(희생자 추념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4·3에 대해 많은 분이 알고 관심을 두고 계신다”면서도 “4·3을 모르시는 분들도 많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제주 정서를 담은 ‘폭싹 속았수다’ (리뷰) 수익을 4·3평화재단에 기부하기로 마음먹었다”며 수익 343만원에 사비 약 150만원을 더해 총 500만원을 기부했다고 전했다. 1948년 발생한 제주 4·3 사건은 올해로 77주년을 맞는다. 뭐랭하맨은 “제주도라는 섬이 외적으로는 안 좋은 이미지도 있다”면서도 “(제주도) 안에서 살아온 사람 중에는 정말 고단한 ‘삼춘들’이 많았다”고 말했다. 제주 방언 ‘삼춘’은 남녀를 막론하고 윗사람을 지칭할 때 널리 쓰이는 표현이다. 뭐랭하맨은 눈시울을 붉히며 “내가 기부한 금액이 4·3 유가족을 위해 잘 쓰이길 바란다”며 “더 많은 분이 4·3에 관심을 갖고 제주도를 더 사랑해 주시면 좋겠다”고 고백했다. 제주에서 태어나고 자란 뭐랭하맨은 제주의 문화와 음식, 명소 등을 소재로 영상 콘텐츠를 제작한다. 특히 영상에서 줄곧 제주 방언을 쓰면서 누리꾼들의 시선을 모으고 있다. ‘뭐랭하맨’ 역시 제주 방언으로 ‘뭐라는 거니’라는 뜻이다. 최근 올린 ‘폭싹 속았수다’ 시청 후기 영상들은 누적 조회수 약 500만회를 기록하기도 했다. 제주를 배경으로 한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는 굿데이터코퍼레이션 펀덱스(FUNdex)에서 발표하는 TV·OTT 통합 콘텐츠 화제성에서 최근 3주 연속 1위를 달성하며 인기몰이를 이어가고 있다.
  • 성년 된 CGN…“세계·세대 잇는 복음 미디어 될 것”

    성년 된 CGN…“세계·세대 잇는 복음 미디어 될 것”

    선교 미디어 CGN이 어느덧 성년이 됐다. CGN은 “서울 용산구 용산동 온누리교회 3층 본당에서 개국 20주년 감사예배를 드렸다”며 “명실상부 크리스천 글로벌 네트워크(Christian Global Network)로 ‘세계와 세대를 잇는 복음 미디어’로서의 비전을 선포하는 자리가 됐다”고 28일 밝혔다. 예배에는 이재훈 CGN이사장(온누리교회 위임목사) 등 임직원과 홍정길 남서울은혜교회 원로목사, 강대흥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 사무총장, CGN 홍보대사인 조혜련 집사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이재훈 CGN 이사장은 ‘온누리에 복이 되라’라는 제목의 설교를 통해 “CGN의 비전은 온누리를 향하는 것”이라며 “CGN이 이 시대에 사람들의 영혼 속에 진리의 샘물을 퍼줄 수 있는 방송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전했다. 전진국 CGN 대표는 “‘온 세상을 위한 복음의 통로’라는 비전을 가지고 달려 온 CGN의 20년은 단순한 시간의 경과가 아니라 보존과 혁신의 연속이었다”며 “20주년을 계기로 앞으로도 선교 중심의 콘텐츠를 강화하고, 글로벌 크리스천 미디어로서 세계와 세대를 잇는 끊임없는 도전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진행된 홍보대사 위촉식에선 조혜련 집사, 이영표 집사, 최경주 장로 등 3명이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조혜련 집사는 “45년 동안 다른 종교를 믿고 하나님을 부정했던 사람인데 하나님께서 세우셨다. 앞으로 남은 인생이 얼마나 될지 모른다. 그 기간 동안 정말 말씀 읽고, 성경 바람잡이로서 CGN과 함께 길을 걸어가도록 하겠다”며 각오를 전했다. CGN은 고 하용조 목사의 ‘ACTS 29’ 비전과 사도행전적 교회를 꿈꾸며 지난 2005년 개국했다. 미국, 일본, 대만, 태국, 인도네시아, 프랑스 등 6개국에 지사를 두고 지역 맞춤형 콘텐츠를 선보이며 미디어 선교에 앞장서고 있다. 오는 6월에 조선을 사랑한 두 일본인 선교사의 이야기를 다룬 다큐 영화 ‘무명’, 10월에 글로벌 CCM 오디션 ‘힐링 보이스’ 등 특집 선교 콘텐츠도 선보인다.
  • “모유수유 꼭 해야하나요?”…6개월 이상 먹은 아기, 자폐증 확률 27% 낮아

    “모유수유 꼭 해야하나요?”…6개월 이상 먹은 아기, 자폐증 확률 27% 낮아

    생후 6개월 이상 모유를 먹은 아이들은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발달 장애 확률이 크게 낮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스라엘 KI 연구소 인발 골드슈타인 박사팀은 지난 25일 미국의학협회 저널 JAMA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을 통해 어린이 57만여명의 모유 수유 기록과 아동 발달 검사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모유 수유 및 수유 기간이 운동 발달과 언어 및 사회적 발달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2014년 1월에서 2020년 12월 사이 임신 35주 이상에서 태어난 건강한 아기 57만 532명(남아 비율 51.2%)의 모유 수유 여부 및 수유 기간과 2~3세 때 한 번 이상 실시한 발달 검사 결과를 토대로 모유 수유와 발달 지표 간 연관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6개월 이상 모유만 먹은 어린이는 신경 발달 장애를 진단 받을 확률이 27%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경 발달 장애에는 자폐 스펙트럼 장애,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 뇌성마비 등이 포함됐다. 또 6개월 이상 모유 수유를 한 어린이의 언어 및 사회적 발달 지연 위험이 모유 수유 기간이 6개월 미만인 경우보다 18% 낮았다. 모유와 분유를 병행한 어린이도 발달 지연 위험이 14% 감소했다. 특히 같은 부모에서 난 형제자매 사이에서도 모유 수유 기간에 따라 차이가 나타났다. 모유 수유 기간이 다른 3만 7704쌍의 형제자매를 비교한 결과 최소 6개월 이상 모유 수유를 한 어린이는 모유 수유를 하지 않았거나 수유 기간이 6개월 미만인 형제자매보다 신경 발달 장애 진단 위험은 27% 적었고 발달 지표의 지연 위험은 9%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팀은 “이 연구는 완전 모유 수유 또는 장기간 모유 수유가 발달 지연이나 언어 및 사회적 발달 장애 위험을 낮추는 것과 관련이 있음을 보여준다”며 “이 연구 결과가 모유 수유를 통해 아기의 초기 발달을 촉진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에 따르면 모유는 아기에게 가장 적합하게 설계된 자연적인 영양 공급원이다. 모유는 고농도의 항균 및 항바이러스 항체와 다양한 방어 인자를 포함하고 있어 아기를 위장관 감염 등으로부터 보호한다. 모유는 아기 성장과 에너지 공급에 필요한 단백질, 당질, 지방을 제공하며 항체와 면역인자, 효소, 백혈구 등 면역체계 강화 성분도 풍부하다. 모유를 통해 산모의 살아있는 상피세포, 대식세포, 중성 백혈구, 림프구가 아기에게 전달되며 이 세포들은 아기의 장에서 항체를 생성하고 면역을 강화하는 역할을 한다. 이 밖에 모유는 아기에게 △소아 당뇨 예방 효과 △설사, 호흡기 질환, 중이염 등 질병에 대한 위험 하락 △충치 발생 및 치아 배열 문제 감소 △엄마와의 유대관계 형성을 통한 정서 및 사회성 발달 등의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엄마도 모유 수유의 장점을 누릴 수 있다. 아기가 젖을 빨면 옥시토신이 분비돼 자궁 수축을 도와 산후출혈을 예방할 수 있다. 유방암과 난소암, 산후 우울증의 위험을 줄이는 데에도 도움이 되며 산후 비만을 예방할 수 있는 효과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생후 6개월간 완전 모유 슈유를 권장하고, 이후에는 적절한 이유식을 병행하면서 생후 24개월까지 모유 수유를 지속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 가비, 결혼 전제 조건 공개…‘이것’ 없으면 결혼 안 한다

    가비, 결혼 전제 조건 공개…‘이것’ 없으면 결혼 안 한다

    Mnet 프로그램 ‘스트릿 우먼 파이터’에 출연하며 인기를 얻은 댄서 가비가 자신의 결혼관을 공개했다. 지난 26일 박나래의 유튜브 채널 ‘나래식’에는 가비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영상에서 가비는 박나래와 대화하던 도중 “나는 댄서 남자랑 사귀어 본 적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나는 내가 일을 하면서 매력이 뿜어져 나오는 사람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나는 각 잡고 소개팅에서 ‘안녕하세요’ 이렇게 해야 매력이 나오는 사람이다”라고 말했다. 가비는 “(사랑이 이뤄지려면) 춤 연습이 끝나고 나서 휴식 시간에 사랑이 이뤄지는 것”이라면서도 “나는 그 휴식 시간에 잡담하고 싶지 않다. 가만히 있고 싶고 친구들이랑 이야기하고 싶다. 남자여도 나에게는 다 친구다”라고 전했다. 이어 박나래가 “결혼 생각은 있냐”고 묻자 가비는 “결혼하고 싶다. 한 2년 뒤에 만 나이로 서른셋에 하고 싶긴 하다”라고 답했다. 가비가 “언니도 결혼하고 싶지 않냐. 언니는 아이 몇 명 낳고 싶냐”고 묻자 박나래는 “딱 2명. 결혼의 전제 조건은 아이다. 그게 없으면 결혼할 이유가 하나도 없다”고 말했다. 박나래의 말에 가비는 “나도 똑같다. 나도 매일 그 말을 한다. 아이를 낳지 않을 거면 결혼할 필요가 없다. 혼자 살아도 충분하다”라며 호응했다. 그러면서 “아이 셋을 낳고 싶다. 일단 둘을 낳아야 한다. 보너스 키즈가 생기면 또 낳는 것”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 [사고] 한강의 여름, 함께 건너요

    [사고] 한강의 여름, 함께 건너요

    여름이 시작되는 6월의 주말. 6월 21일(토)부터 22일(일)까지 이틀간 한강 잠실대교 남단 수중보 도선장에서 서울신문과 함께하는 ‘2025 제10회 한강크로스스위밍 챌린지 대회’가 열립니다. 올해는 서울신문사와 송파구 수영연맹이 대회를 공동 주최해 규모를 확대했고, 수상안전 전문가들의 참여로 보다 안전하고 즐거운 대회가 될 수 있도록 준비했습니다. 잠실대교 남단에서 북단으로 한강을 1.8㎞ 왕복하는 코스로 우리나라 수도 서울의 상징인 깨끗한 한강에서 직접 수영할 수 있는 색다른 경험이 될 것입니다. 여러분의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행사명 : 서울신문과 함께하는 2025 제10회 한강크로스스위밍 챌린지 ■주최 : 서울신문사, 송파구 수영연맹 ■일시 : 2025년 6월21일(토) ~ 22일(일) 오전 8시~오후 5시(시간별 출발) ■장소 : 한강 잠실대교 남단 수중보 도선장 ■모집인원 : 9000명 (선착순 모집) ■참가비 : 5만 9000원 ■문의 : 02)2000-9317. http://cafe.daum.net/spgswim ■참가신청 QR 코드
  • ‘이도현♥’ 임지연, 8세 어린 男배우와 썰매·눈싸움…바닷가 산책도

    ‘이도현♥’ 임지연, 8세 어린 男배우와 썰매·눈싸움…바닷가 산책도

    배우 임지연(34)이 후배 배우 이재욱(26)과 예능 프로그램에서 호흡을 맞추며 재미를 선사한다. 24일 tvN 공식 유튜브 채널 ‘tvN Joy’에는 ‘언니네 산지직송’ 시즌 2의 사전 하이라이트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는 시즌 1에 출연했던 배우 염정아, 박준면과 함께 새롭게 캐스팅된 임지연, 이재욱이 등장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이재욱은 출연진 중 막내 역할을 쏠쏠히 해내면서도 임지연과 장난을 치는 등 호흡을 맞췄다. 한 스키장에서는 함께 눈썰매를 타다가 눈 뭉치를 서로에게 던지며 다투며 재미를 더했다. 해변 산책 중에는 임지연이 모래 위에 그림을 그리는 이재욱을 바닷물로 밀고 도망가며 호탕하게 웃었다. 계속 다투는 두 사람을 향해 “왜 옷 똑같은 걸 입고 자꾸 싸우냐”고 꾸짖자, 임지연은 “얘(이재욱)가 자꾸 절 무시해요”라며 구시렁댔다. 그렇지만 이재욱은 계란말이를 만드는 임지연을 보조하며 듬직한 막내 노릇을 하기도 했다. 이들이 출연하는 ‘언니네 산지직송’ 시즌 2는 새달 13일 저녁 7시 40분부터 tvN에서 시청할 수 있다. 한편 임지연은 넷플릭스(Netflix) 드라마 ‘더 글로리’에서 호흡을 맞춘 배우 이도현(29)과 지난해부터 공개 열애 중이다. 현재 공군 군악대에서 복무 중인 이도현은 오는 5월 전역을 앞두고 있다.
  • 성흠제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 강동구 땅꺼짐 사고현장 긴급 방문

    성흠제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 강동구 땅꺼짐 사고현장 긴급 방문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성흠제 대표의원(은평1)이 25일 오전 강동구 명일동 땅꺼짐(싱크홀) 사고현장을 긴급 방문하고 서울시에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앞서 전날 오후 6시 30분경 강동구 대명초등학교 인근 사거리에서 지름 20m, 깊이 20m가량의 대형 싱크홀이 발생했다. 이 사고로 오토바이 운전자 1명이 실종됐다가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최근 대형 싱크홀 사건이 잇따르면서 시민들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실제 서울시에 따르면 작년 8월 말 기준 서울시에서 발생한 크고 작은 싱크홀(포트홀 포함)은 2만 3284개소로, 2023년도 전체 싱크홀 개소(2만 3142건)에 비해 급증했다. 서울시는 2014년부터 시도 전체구간(차도 6863㎞, 보도 4,093㎞)에 대해 연1회 지표투과레이더(Ground Penetrating Rader, GPR)를 활용한 지하공동 사전조사 및 복구를 시행하고 있으나 예방 실효성에 대한 의문이 꾸준히 제기되어 오고 있다. 대부분의 대형 굴착공사가 최소 지하 10m 이하에서 이뤄지고 있다는 점에서 현재 서울시가 사용하고 있는 GPR 탐사장비는 지하 2m까지의 지하공동을 탐사하는 한계가 있다. 최근 극한 강우가 빈번히 발생하고, 서울시의 상수관로 중 36.0%가, 하수관로 중 55.6%가 30년 이상 된 것이라는 점 등을 고려할 때 연1회 점검으로는 사실상 싱크홀 사고를 예방할 수 없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된다. 지난해 마포구 성산로 싱크홀 사고 이후 서울시는 지하철 역사 주변, 대형공사장 등 취약지역에서 탐사를 연 1회에서 월 1회로 실시하는 등 싱크홀 사고 방지 대책을 강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올해 1월에는 ‘도로혁신TF’를 신설·가동하고 ‘지반침하 예방 종합 개선대책’을 수립·시행하겠다고 대대적으로 홍보하기도 했다. 성 의원은 “이번 사고로 서울시가 말만 내세운 채 사실상 손을 놓고 있지 않았냐는 비판을 피하기는 어려워 보인다”라며 시민들의 불안을 해소하고 안전사회 구축을 위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거듭 촉구했다. 더불어 정확한 원인규명과 함께 피해 최소화를 위한 사고 수습에 총력을 기울여줄 것도 함께 당부했다.
  • 전국 초중고 도서관, 5·18 왜곡 도서 386권 소장

    전국 초중고 도서관, 5·18 왜곡 도서 386권 소장

    전국 초·중·고등학교 도서관에 5·18 민주화운동을 왜곡하거나 폄훼하는 내용이 담긴 도서 386권이 소장된 것으로 확인됐다. 일부 학교에서는 법원 판결로 판매 및 배포 금지된 ‘전두환 회고록’까지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학벌없는 사회를 위한 시민모임에 따르면 교육부 독서 교육 플랫폼 ‘독서로’(read365.edunet.net)를 분석한 결과, 역사 왜곡 논란이 있는 도서 386권이 전국 초·중·고교 도서관에 비치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교육당국이 5·18 민주화운동에 대한 올바른 역사 교육을 강조해온 방침과 배치되는 결과다. 특히 문제의 도서 중에는 법원 판결로 판매 및 배포 금지된 ‘전두환 회고록’이 포함돼 있다. 해당 도서는 5·18 당시 헬기 사격을 증언한 고 조비오 신부를 “사탄, 파렴치한 거짓말쟁이”라고 비난하는 내용을 담고 있어 법원의 제재를 받았다. 하지만 전국 8개 학교에서 이 책을 소장하고 있으며, 일부 학교에서는 대출까지 가능한 상태다. 광주 지역에서는 한 사립학교가 ‘전두환 회고록’ 1~3권을 소장하고 있었으나, 문제 제기 이후 해당 도서를 폐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여전히 광주 지역 내 26권의 5·18 왜곡 도서가 학교 도서관에 비치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 밖에도 5·18 민주화운동 참가 시민을 “북한 특수군”으로 지칭하는 등 허위 사실을 유포해 명예훼손 혐의로 실형을 받은 지만원 씨의 저서 163권(7종), ‘임을 위한 행진곡’이 “북한 김일성 주석을 찬양하기 위해 만들어졌다”는 주장을 담은 김대령 씨의 저서 213권(2종)도 전국 학교 도서관에서 발견됐다. 5·18 민주화운동 왜곡 도서는 일부 극우 세력 사이에서 역사적 사실을 부정하는 근거로 활용되고 있으며, 이를 접한 학생들에게 잘못된 역사 인식을 심어줄 위험이 크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학교 도서관 운영 규정에 따르면, 도서 구입 및 폐기는 도서관 운영위원회의 심의를 거쳐야 한다. 그러나 이번 조사 결과, 역사 왜곡 도서 상당수가 정식 심의를 거치지 않거나 기증을 통해 무분별하게 반입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교육 시민단체는 전국 시·도교육청에 해당 도서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적절한 조치를 촉구하며, 시정되지 않을 경우 5·18기념재단에 신고 접수를 진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K팝, K콘텐츠, K뷰티, K푸드… 그보다 먼저 ‘K정치’가 있었다[윤태곤의 판]

    K팝, K콘텐츠, K뷰티, K푸드… 그보다 먼저 ‘K정치’가 있었다[윤태곤의 판]

    美 압박·회유 등 한국의 능동적 외교 ‘K정치의 시발점’ 된 코리아게이트경제 부상·88올림픽 통해 질적 도약YS·DJ 거치며 도덕적 권위도 장착盧정부서 진화한 온라인 대중 참여정치 역동성과 함께 불안정성 키워 尹계엄 이후 혼란조차 선도성 담아 NYT, 한국인 유튜브 의존성 지적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부터 현재까지 한국 정치에 대한 외신과 해외 언론의 관심이 매우 뜨겁다.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소추나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소추·인용 때도 외신 보도가 많았지만 양과 질 모두에서 지금이 압도적이다. 특히 과거와 다른 점은 레딧 같은 온라인 커뮤니티, 틱톡이나 엑스(X·옛 트위터) 같은 소셜미디어(SNS), 주요 해외 언론 사이트나 유튜브 콘텐츠의 댓글 등으로 나타나는 일반 대중들의 관심과 반응이다. 구체적 통계를 찾긴 어렵지만 노무현, 박근혜 전 대통령 시절에는 중국과 일본 등 주변국 시민들의 관심이 압도적이었다. 동북아 바깥 나라 시민들과 이들의 한국 정치와 사회에 대한 지식과 이해도, 관심도의 차이가 컸다. 그런데 지금은 유럽, 남아메리카, 동남아, 중동의 젊은이들이 한국 영화나 드라마 같은 K콘텐츠를 다루는 인터넷 커뮤니티나 K팝 아티스트 팬 인스타그램 혹은 K뷰티 화장품 사용법을 알려 주거나 K푸드 먹방을 내보내는 유튜브 댓글 창에서 한국 정치에 대해 토론하고 있다. 낯 뜨겁기도 하면서 묘한 ‘국뽕’도 차오르는 장면들이다. 경제발전과 민주주의 양 측면에서 세계 최상위권의 선진국으로 평가받는 나라의 정치가 몇 달 동안이나 출렁거리고 있으니 주목받을 만한 일인 것은 분명하다. 그래서 세계 속의 K시리즈 끄트머리에 슬그머니 붙어버린 ‘K정치’를 살펴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물론 K정치나 한국 정치나 실체는 같지만 한국 밖에서 소비하고 반응하며 그 일부를 수용하거나 영향을 받기도 하는 한국 정치를 ‘K정치’라 할 수 있을 것이다. ●美에 한국 국력을 투사한 K정치 K정치의 맨 위로 거슬러 올라가면 타임지 표지를 두 번이나 장식한 이승만 전 대통령을 만나게 된다. 20세기 초 미국 프린스턴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미국통으로 공산주의와 맞서고 한미 상호방위조약을 이끌어 낸 인물이지만 미국 정부와는 거칠게 충돌하며 불화했던 인물, 미국 지식인 사회나 언론과 직접 소통하며 미 정부에 대한 압박까지 시도했던 카리스마적 독재자의 입체적 면모는 당시에도 국제적 주목을 받았다. 우크라이나 젤렌스키 대통령과 이 전 대통령을 겹쳐 보는 시각도 있으니 한국 정치뿐 아니라 K정치의 시원이라 할 만하다. 그다음은 박정희 전 대통령이다. 쿠데타, 장기 집권, 북한과의 체제 경쟁, 눈부신 경제성장과 산업화의 존재감은 이 전 대통령보다 더 크다. 지난 1999년 타임지는 아시아의 20세기 인물 20인을 선정했는데 마오쩌둥, 쑨원, 간디, 호찌민 등과 더불어 박정희 전 대통령이 한반도 출신으로는 유일하게 포함됐다. 경제적 무능력 상태에 있던 나라를 산업 강국으로 키운 것이 선정 이유였다. 흥미로운 것은 이승만처럼 박정희도 재임 시에 북한과 맞서면서 미국과 불화했다는 점이다. 박 전 대통령의 지시로 대한민국 중앙정보부가 박동선 등을 통해 미국 정치인들에게 뇌물을 건네 친한 분위기를 조성하려 한 스캔들이 워싱턴포스트와 뉴욕타임스에 대문짝만 하게 폭로되고 미 의회 청문회에 김형욱 전 중앙정보부장이 출석해 박정희를 맹비난한 것은 K정치의 중요한 챕터다. 이 전 대통령 때는 군사, 경제 양면에서 신생 대한민국과 이승만 정부에 대한 미국의 원조와 지원을 끌어내는 것이 갈등의 시작이자 끝이었고 북한에 우리나라가 먹히면 당신들에게도 손해라는 자해적 압박이 주된 전략이었지만 박 전 대통령 때부터 양상이 상당히 달라졌다. 일본과의 국교 정상화나 베트남전 파병이라는 외교·군사적 레버리지를 미국에 사용했다. 코리아게이트 역시 한국 정부가 통일교 조직, 재미교포 등 미국 주류 사회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해 거액을 들여 미국 정치인들을 설득, 회유, 매수한 사건이다. 도덕성을 떼놓고 본다면 소프트파워와 하드파워 양면에서 신장된 국력을 미국에 투사한 K정치의 능동적 면모의 시발점이 된다. 전두환 전 대통령 쪽은 경제성장과 단임제를 치적으로 내세우지만 K정치의 관점에서 보자면 5공화국은 12·12, 5·18, 대규모 시위와 진압으로 요약된다. 물론 그 이전의 폭압적 인권 탄 압에 비해 5공 시절에 대한 주목도와 ‘인지도’가 높은 것은 1980년대 한국의 위상, 경제력이 더 높아진 것과 연결된다. 한국의 지정학적 위치나 냉전의 첨병으로서의 효용뿐 아니라 중진국 국민이 된 한국인 한 명 한 명의 값어치가 5공 시절에 많이 올라갔다. ●냉전 종식의 신호탄 된 88올림픽 K정치가 외교관과 군인 그리고 정보원, 국제정치·외교안보 전문가, 기자와 인권운동가라는 소비층을 벗어나기 시작한 분수령은 88올림픽이라 할 수 있다. 권위주의 세력과 민주 세력의 타협을 통한 직선제 실시, 평화적 정권 이양(정권교체는 아니지만), 사회의 전반적 민주화 직후 개최된 서울올림픽은 진영적 보이콧으로 반쪽짜리 신세였던 1980년 모스크바올림픽, 1984년 로스앤젤레스올림픽과 달리 말 그대로 세계의 축제였다. 한반도에 국한해서 보자면 남북 체제 경쟁의 종말, 글로벌한 관점에서 보자면 냉전 종식의 신호탄이었다. 서울올림픽은 ‘소련’이라는 나라가 참가한 마지막 올림픽이기도 하다. 인권을 탄압하는 권위주의 국가에 대한 유무형의 규제, 체제 경쟁의 상대 선수에 대한 사회주의권의 배제와 냉대라는 족쇄를 떼내고 경제력이라는 엔진을 장착한 K정치는 질적으로 도약하기 시작했다. 미국과 서구에서는 자유 진영의 똘똘하고 자랑스러운 막내 취급을 받았고 동구권에서는 기존 선진국처럼 젠체하지 않는 신흥 부자 대우를 받았으며 아시아에서는 일본과 달리 국제적 원죄도 없는 ‘워너비’의 자리를 차지했다. 민주주의 리더들이 차례로 대통령 자리에 오른 문민정부, 국민의 정부 시대가 되면서 K정치에는 도덕적 권위까지 장착됐다. 여야 갈등, 정치적 부패 등이 상존했지만 후진국형 국가 폭력이나 야당에 대한 정부의 일방적 우위 등은 사라졌다. YS 때부터 한국 대통령은 각종 인권상도 받는 존재가 됐고 노벨상 수상자인 DJ는 국제 정치무대에서 ‘구루’ 같은 존재였다. 당시 미국과 유럽의 정치인들 사이에선 “‘넬슨 만델라와 김대중을 존경한다’ 정도는 말해야 트렌드에 뒤지지 않는다”는 이야기가 돌 정도였다. 이 시기에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 사태라는 타격이 있었지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 중국과의 수교, 남북 화해 모드, 일본 문화 개방, 반복적인 평화적 정권교체, 여소야대 정치 구도의 수용 등의 징검다리를 건너면서 K정치는 선진국형 보편성을 획득해 나갔다. ●2002년부터는 세계 정치 트렌드 선도 21세기에 들어서면서 K정치는 선진성과는 완전히 다른 의미의 선도성을 갖추기 시작했다. 정치의 새로운 트렌드들이 한국에서 시작됐고 전통적 선진국들이 한국의 뒤를 따르고 흉내 냈다. 2003년 2월 24일 영국의 권위지 ‘가디언’은 ‘세계 최초의 인터넷 대통령 로그온하다’(World’s first internet president logs on)라는 제목의 서울발 기사를 실었다. HTML로 구현된 웹사이트 코드를 이해하는 세계 최초의 대통령이라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소개하면서 그의 취임과 더불어 한국이 지구상에서 가장 발전된 온라인 민주주의 국가임을 주장할 수 있게 됐다고 보도했다. “웨보크라시(webocracy: 웹민주주의)의 등장은 이미 한국을 활기가 넘치지만 예측할 수 없는 변화의 나라로 만들었다”는 기사 속 문장은 지금까지도 효용이 지속되고 있다. 당시 ‘가디언’은 (2003년 당시) 영국에서는 5%에 불과한 일반 가정의 초고속통신망 보급률이 한국은 70%에 달한다고 전달하면서 온라인을 통한 대선 캠페인과 ‘노사모’ 조직, 온라인 신문 오마이뉴스, 여중생 두 명이 사망한 미군 장갑차 사고로 촉발된 촛불 반미시위 등을 웨보크라시의 실제 예로 소개했다. 전통적 정치 선진국은 물론이고 3세계에서도 정당 활동가와 선거 컨설턴트, 사회운동가들이 한국을 주목하고 따라 배우기 시작했다. 온라인을 통한 대중의 자발적 참여라는 한국형 정치운동이 세계로 퍼져나갔다. 미국의 진보적 정치운동인 무브온과 커피파티, 보수적 정치운동 티파티가 그 열매들이다. K팝보다 K정치의 ‘성취’가 오히려 더 빨랐던 셈이다. 온라인을 기반으로 한 소액 정치후원금 모금, 정치 리더 팬클럽, 정치 팟캐스트, 거대한 규모의 비폭력 촛불시위 등도 참여정부를 기점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빨리 진화한 한국형 웨보크라시, K정치의 산물들이다. ●편 가르기·선동 등 그림자도 짙어져 하지만 그 그림자도 점점 짙어졌다. 대중들이 강고한 정치 기득권을 길들이면서 정당정치의 구심력이 약해졌고 직접 민주주의라는 가치 아래서 대의제가 훼손됐다. 정치적 역동성의 다른 이름은 불안정성이다. 정권 교체는 곧 청산주의적 리셋을 의미하게 됐다. 상대 진영에 대한 악마화, 편 가르기와 선동, 특정 개인을 중심으로 한 결집, 유튜브 의존이 정치의 중심축으로 자리잡았다. 이런 면에서 보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야말로 K정치의 가장 충실한 제자다.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과 그 이후의 혼란조차도 K정치의 특성과 특유의 선도성을 담고 있다. 이 나라에서 가장 고급 정보를 접하는 대통령이 참모들이나 정보기관의 보고나 주류 언론의 보도를 불신하면서 유튜브에 심취하고 유튜버가 전파하는 부정선거론에 공감해 계엄을 선포했다는 것 아닌가? 뉴욕타임스는 지난 1월 ‘공포와 음모론이 한국의 정치적 위기를 부추긴 방식’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윤 대통령과 한국인들의 유튜브 의존성을 분석하며 계엄과 유튜브의 상관관계를 지적했다. 노벨문학상의 한강과 오징어게임2, 블랙핑크 같은 소프트파워에서부터 반도체와 방산, 조선업 같은 하드파워까지 K시리즈의 위상은 점점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K정치도 주목도와 영향력만큼은 뒤처지지 않는다. 그런데 다른 K와 달리 지금은 워너비가 아니라 반면교사다. 윤태곤 공공전략컨설턴트
  • 경기청년 사다리 프로그램, 연수 국가·대학 확대…270→340명

    경기청년 사다리 프로그램, 연수 국가·대학 확대…270→340명

    경기도와 경기도미래세대재단은 오는 4월 7일까지 미국 등 외국대학 연수 기회를 제공하는 ‘경기청년 사다리 프로그램’ 참여자 340명을 모집한다고 17일 밝혔다. ‘경기청년 사다리 프로그램’은 경제적 여건으로 해외 연수 경험을 갖기 어려운 청년들에게 기회를 제공하는 민선 8기 경기도 대표 청년정책이다. 기존 5개국 9개 대학에서 8개국 12개 대학으로 연수 대학 수를 늘렸고, 모집 인원도 270명에서 340명으로 확대했다. 연수 대학은 ▲미국 미시간대, 버팔로대, 워싱턴대, UC얼바인 ▲호주 시드니대, 퀸즐랜드대 ▲영국 에든버러대 ▲중국 북경대 ▲싱가포르국립대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 ▲프랑스 그르노블 알프스대 ▲스페인 알카라대 등 12개 학교다. 연수 프로그램은 어학 수업, 현지 문화 체험, 자기 주도 팀 프로젝트 등으로 구성되며, 참가자 전원에게 프로그램 비용이 전액 지원된다. 선발 과정은 기존 서류 심사, 인성검사, 면접심사 3단계에서 ‘합숙심화면접’이 추가됐다. 도는 해외연수 전 기초 현지어 수업과 안전교육 등 역량강화 교육 진행 과정 기간에 합숙심화면접을 실시한 후 최종 참여자를 선발할 계획이다. 인솔자도 공무원이 아닌 외부 전문가로 변경해 현지 인솔의 전문성을 높인다. 신청 기간은 3월 17일부터 4월 7일 오후 5시까지이며, 온라인 플랫폼 ‘잡아바 어플라이(jobaba.net)’에서 접수할 수 있다. 이인용 경기도 청년기회과장은 “1~2기에서 좋은 반응을 얻어 올해는 연수 국가와 참여 인원을 더욱 확대했다”며 “더 많은 청년이 경기청년 사다리 프로그램을 통해 꿈을 찾고 미래에 도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 ‘중증외상센터’ 원작 광고모델 ‘이 배우’였다…“광고 잘돼서 넷플릭스와 계약”

    ‘중증외상센터’ 원작 광고모델 ‘이 배우’였다…“광고 잘돼서 넷플릭스와 계약”

    의사이자 웹소설 작가인 이낙준이 드라마 ‘중증외상센터’의 프리퀄(원작 배경의 이전 시기를 다루는 후속 작품)을 연재 중이라고 밝혔다. 15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아는 형님’에는 의학 유튜브 채널 ‘닥터프렌즈’ 멤버인 의사 이낙준, 오진승, 우창윤이 초대 손님으로 출연했다. 특히 이낙준은 최근 인기를 누린 넷플릭스(Netflix) 오리지널 드라마 ‘중증외상센터’의 원작 웹소설 ‘중증외상센터: 골든 아워’의 작가이기도 하다. ‘아는 형님’에서 이낙준은 ‘중증외상센터’ 드라마화의 뒷이야기를 전했다. 그는 “2019년 말 배우 김윤석을 캐스팅해서 웹소설을 광고했다”며 “(광고가) 잘 돼서 2020년에 바로 (넷플릭스와) 계약했다”고 했다. 이어 “2022년에는 배우 주지훈 섭외가 확정됐다”고 말했다. 본격적으로 드라마 제작이 성사됐다고 말하기 시작한 건 주지훈 섭외 후 6개월이 지났을 때라고 밝혔다. 지금도 글을 쓰는지 묻자 이낙준은 “‘중증외상센터’는 완결됐다”면서도 “백강혁의 인턴·레지던트 시절(을 담은) 프리퀄과 다른 작품 두 편을 쓰고 있다”고 해 기대감을 자아냈다. 서장훈이 “(중증외상센터) 시즌2가 나오겠다”며 관심을 보이자 이낙준은 자신도 아는 바가 없다면서도 “원작 내용이 되게 길다”고 언급했다. ‘중증외상센터’ 드라마가 공개되던 날 심정에 관해서는 “전날부터 잠이 안 왔다”면서 “첫 방송을 봤을 때 뭔가 느낌이 왔다. 검색을 해 보니 반응이 좋더라”라며 미소를 지었다.
  • 9세 여아에게 진한 화장…‘15세 이하 걸그룹 오디션’에 K팝 팬들 ‘발칵’

    9세 여아에게 진한 화장…‘15세 이하 걸그룹 오디션’에 K팝 팬들 ‘발칵’

    “2016년에 태어난 어린이가 아이돌 오디션장에 있다는 건 정말 미친 짓이다.” (미국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 달린 해외 K팝 팬의 댓글) 15세 이하 여아만 참가할 수 있는 신규 걸그룹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둘러싸고 전세계 K팝 팬들이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 참가자들의 일거수 일투족이 대중의 날선 평가의 도마에 오르는 오디션 프로그램에 어린이들을 출연시키는 게 적절한지에 대한 의문부터, 어린이들이 성인 같은 옷을 입고 화장을 한 채 촬영한 사진과 영상에 대한 비판마저 나오고 있다. 14일 가요계에 따르면 MBN은 오는 31일 걸그룹 오디션 프로그램 ‘언더피프틴(UNDER15)’의 방송을 시작한다. ‘내일은 미스터트롯’ 등을 제작한 서혜진 PD가 이끄는 크레아 스튜디오가 제작하는 ‘언더피프틴’은 만 8~15세 여아를 참가 자격으로 규정했으며, 최근 공개된 참가자 59명에는 최연소인 2016년(초등학교 3학년) 여아 5명이 포함됐다. 초등학생에 노출 의상·진한 화장 티저 ‘뭇매’국내 K팝 팬들 사이에서는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서 ‘진주’ 역으로 사랑받은 아역 배우 김설(13)이 출연한다는 점이 소소한 화제를 모았지만, 논란은 해외 K팝 팬들이 모인 온라인 커뮤니티와 엑스(X) 등에서 터져나왔다. 이들은 참가자들을 치열한 경쟁으로 내모는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에 초·중학생들을 출연시키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지적한다. 아직 ‘언더피프틴’이 어떤 방식으로 진행될지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 없으나, Mnet ‘프로듀스’ 시리즈 등 지금까지 방송된 K팝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들이 참가자들의 혹독한 트레이닝과 연이은 평가, 보컬·댄스 트레이너들의 날선 비판에 눈물을 쏟는 모습 등을 내세워 이목을 끌었기 때문이다. 제작사 측이 공개한 티저 영상과 참가자들의 프로필 사진도 비판의 도마에 올랐다. 제작사 측은 참가자들이 흰색 티셔츠를 입고 웃으며 찍은 사진과 검정색 옷을 입고 진한 화장을 한 채 무표정으로 찍은 프로필 사진을 공개했다. 이중 검정색 옷을 입고 찍은 사진에서 참가자들은 어깨와 허리 등이 노출되는 등 성인과 다를 바 없는 옷을 입고 성인을 흉내내는 듯한 표정과 자세를 취하고 있다. 이는 초등학생 참가자들도 예외가 아니었다. 특히 프로필 티저 영상에서는 흰색 티셔츠를 입고 동요를 부르던 어린이들이 화면이 전환되자 검정색 옷을 입고 진한 화장을 한 채 포즈를 취하는 모습이 담겼다. 또 참가자들이 춤을 추는 모습을 담은 티저 영상에서는 배경음악으로 삽입된 곡의 가사에 선정적인 비속어가 담기기도 했다. 한 K팝 팬은 ‘레딧’에 장문의 글을 올려 “K팝 프로듀서들이 10대 소녀들을 섹시 콘셉트로 내보낼 때 소름끼치다고 생각했지만 사람들은 아무렇지 않게 그들을 소비했다”면서 “K팝 산업이 더 어린 아이들을 찾아나서는 흐름이 이런 결과를 낳았다”고 비판했다. 또 다른 K팝 팬은 “9세 어린이에게 ‘성숙하다, 어른스럽다’는 댓글이 달린 것을 보고 경악했다”면서 “이런 아이들은 학교에서 구구단을 배워야지, TV에 나와 어른들 앞에서 공연을 하고 평가받아선 안 된다”고 일침했다. 9세 여아를 키우는 학부모 김모(38)씨는 “내 딸도 학교에서 방과후 수업으로 걸그룹 춤을 배우고, 크롭티(배꼽이 드러나는 티셔츠)를 사달라고 조르곤 한다”면서도 “실제 9세 아동이 크롭티를 입고 걸그룹 춤을 추는 것과, 아동들을 이런 식으로 내보내 경쟁하게 하고 이를 소비하는 방송을 만드는 건 완전히 다른 문제”라고 지적했다. 국내외 K팝 팬들의 비판 댓글이 쏟아지자 크레아 스튜디오 측은 공식 인스타그램과 유튜브에 공개한 ‘언더피프틴’ 게시물의 댓글 창을 차단했다. “오디션장에 5세도…‘미성년 블핑’ 꿈꿔”10대 초반 아동이 아이돌 그룹으로 데뷔해 활동하거나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것이 이례적인 일은 아니다. 과거에는 지나치게 어린 연령대의 걸그룹이 큰 호응을 얻지 못한 채 사라졌지만, 최근에는 ‘아이즈원’의 장원영처럼 중학생이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최종 1위를 차지하거나 그룹 내에서 ‘센터’ 역할을 수행하는 등의 사례가 늘고 있다. 다만 해외 K팝 팬들은 K팝 산업이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극한의 환경에 몰아넣고 경쟁을 강요하며, 10대 소녀들에게 성적인 이미지를 덧씌우는 데 거리낌이 없다고 비판한다. 제작사 측은 기획의도를 통해 “아이돌을 시작하기엔 아직 어리다는 어른들의 걱정이나 편견을 완전히 깨줄 만큼 꿈에 대한 의지와 소신이 확고한 요즘 세대 진면목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혜진 PD는 지난해 6월 ‘언더피프틴’을 기획하며 진행한 인터뷰에서 “어린 친구들 4~5명으로 구성한 ‘미성년 블랙핑크’를 꿈꾼다”면서 “다 똑같은 걸그룹은 안 먹힌다. 시청자의 수요에 맞는 색깔을 넣을 것”이라고 밝혔다. 함께 인터뷰한 이국용 PD는 “오디션에서 만 5세 정도도 나온다”고 말했다.
  • ‘고독한 미식가’도 놀란 성시경 일본어 실력…마츠시게 유타카 “스고이”

    ‘고독한 미식가’도 놀란 성시경 일본어 실력…마츠시게 유타카 “스고이”

    일본의 배우 겸 영화감독 마츠시게 유타카가 성시경의 일본어 실력에 감탄했다. 11일 성시경의 개인 유튜브 채널에는 마츠시게 유타카가 초대 손님으로 등장한 ‘성시경의 만날텐데’(만날텐데) 영상이 공개됐다. 마츠시게는 자신이 감독 겸 주연을 맡은 영화 ‘고독한 미식가: 더 무비’ 홍보차 출연했다. 마츠시게와의 대화에서 성시경은 줄곧 일본어로 유창하게 대화를 주도해 시선을 끌었다. 성시경은 “일본에서 활동할 때 자연스럽게 팬이 늘어나는 게 신기하고 좋았다”며 공부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20여년 전 일본에 방문했던 일화를 풀었다. 성시경은 “가수 장나라와 이벤트 초대를 받아 일본에 갔는데 날 왜 좋아하는지 모르겠는 사람들이 수백 명 있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그렇게 15년이 지나니까 (팬들의) 한국어가 늘었다. 거의 한국인이 다 됐더라”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성시경은 “NHK 한국어 강좌 프로그램에 출연했을 때 ‘나도 (일본어) 공부 좀 해볼까’라고 생각했다”며 “일본어능력시험 볼 테니 한국어 공부해달라고 시청자들과 약속했다”고 밝혔다. 성시경의 말을 들은 마츠시게는 “그렇게 해서 이 정도의 일본어 실력이라니”라고 감탄하며 “스고이(대단하다)”라고 말했다. 성시경은 “매일 적어도 2시간”이라며 쉬지 않고 매일 공부했던 습관을 강조했다. 성시경과 마츠시게는 넷플릭스(Netflix) 예능 ‘미친맛집: 미식가 친구의 맛집’에 함께 출연 중이다.
  • 이충원 경북도의원, ‘경북도 농업·농촌 온실가스 감축 지원 조례안’ 대표발의

    이충원 경북도의원, ‘경북도 농업·농촌 온실가스 감축 지원 조례안’ 대표발의

    경북도의회 이충원 의원(의성)이 지난 11일 ‘경북도 농업·농촌 온실가스 감축 지원 조례안’을 대표발의 했다. 조례안은 경북도 농업분야 온실가스 감축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저탄소 농업구조 전환, 온실가스 배출원 감축, 화석에너지 감소 및 에너지 효율화, 농촌 재생에너지 공급 확대 등 각종 지원사업을 담고 있다. 경북도의 농업부문 온실가스 배출량은 2021년 기준 336만 4000여t으로 2010년 기준 362만 7000여 t보다 감소했지만 2015년 이후 오히려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농업분야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연간 약 2200만t에 이르며, 작물을 재배하는 경종부문이 53%, 축산부문이 42%를 차지하고 있다. 농업은 기후변화의 영향을 직접받는 산업으로,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것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에 정부는 ‘2050 국가 탄소중립’을 선언하고, 농축수산 부문에서도 탄소중립(Net-zero)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이 의원은 “농업·농촌부문은 온실가스 배출원인 동시에 흡수원 역할이 가능하며, 친환경 영농활동과 저탄소 농업기술 도입으로 탄소중립에 기여하고, 이를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이 중요하다”라고 제안 이유를 밝혔다. 또한, “경북의 농업분야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실효성 있는 정책 추진으로 기후변화로 인한 농민 피해를 줄이고 지속 가능한 농업 환경 조성을 위한 기반이 마련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례안은 제353회 임시회 제1차 농수산위원회를 통과했으며, 20일 본회의 최종 의결을 앞두고 있다.
  • 아이유, 명절선물 보낸 사람 ‘100명↑’…“이런 사람은 제외”

    아이유, 명절선물 보낸 사람 ‘100명↑’…“이런 사람은 제외”

    가수 겸 배우 아이유(본명 이지은)가 명절마다 동료 100여명에게 선물을 보낸다고 밝혔다. 11일 유튜브에 공개된 웹 예능 ‘살롱드립 2’ 영상에는 넷플릭스(Netflix) 오리지널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에서 활약한 아이유가 초대 손님으로 등장했다. 아이유는 출연자 대기실을 나서면서 제작진에게 “희망 출연 프로그램 1순위였다”라고 말하며 설레는 마음을 드러냈다. 진행자 장도연에게도 아이유는 평소 ‘살롱드립 2’를 즐겨봤다고 강조했다. 몇 회차가 기억에 남는지 묻자 아이유는 “손에 꼽기 어렵다”면서도 배우 손석구, 배우 박보검 출연 회차가 재밌었다고 답했다. 아이유는 평소 동료·선배 100여명에게 명절선물을 보내 애정을 전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아이유는 “어릴 때부터 (명절선물 전달을) 시작했는데 (이젠) 멈출 수가 없다”며 웃었다. 선물을 보낼 100여명의 목록에 관해서는 “만약 새로운 인연이 닿은 분들이 계시면 메모장에 적으면서 갱신하고 있다”고 말하며 동료들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목록에서 탈락하는 사람들은 어떤 연유에서 탈락하는지 묻자 아이유는 당황한 듯 폭소하더니 “탈락한 사람은 거의 없다”면서도 애써 사양하는 선배들에게는 선물 없이 마음만을 전한다고 답했다. 아이유는 선물을 받을 사람에 따라 선물 100여개의 종류가 모두 다르다고 고백해 제작진의 감탄을 자아내기도 했다. ‘살롱드립 2’는 과거 MBC ‘무한도전’으로 인기를 끌었던 김태호 PD의 제작사 ‘테오(TEO)’에서 제작하는 토크쇼 웹 예능이다. 매주 화요일 오후 6시 유튜브 채널 ‘TEO 테오’에 새로운 영상이 공개된다.
  •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멕시코와 스페인을 잇는 달콤함, 추로스와 초콜릿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멕시코와 스페인을 잇는 달콤함, 추로스와 초콜릿

    길쭉하게 튀겨 낸 추로스는 누가 뭐래도 스페인이 자랑하는 음식 유산 중 하나다. 밀가루와 물, 소금 그리고 기름만 있으면 만들 수 있는 추로스는 아침 식사 겸 간식으로 스페인을 비롯한 중남미 스페인어 문화권에서 사랑받는다. 추로스와 떼려야 뗄 수 없는 존재는 초콜릿이다. 이탈리아에서 설탕을 듬뿍 넣은 에스프레소와 크루아상으로 아침을 연다면, 추로스 문화권에선 따끈하게 튀겨 낸 추로스 한 조각에 핫초콜릿을 곁들여 하루를 시작한다. 튀긴 과자와 초콜릿은 단순해 보이지만 스페인과 멕시코의 역사를 함께 공유하는 음식이라는 점에서 흥미로운 부분이 있다. 먼저 추로스의 출생 배경을 살펴보자. 그 기원에 대해선 여러 설이 분분하다. 중세 스페인의 목동들이 빵을 구하기 어려워 밀가루 반죽을 기름에 튀겨 낸 것이 시작이라는 설과 포르투갈 선원들이 중국의 튀긴 밀가루 음식인 ‘유탸오’(油条)에서 영감을 얻어 만들었다는 설이 있다. 또 스페인에 정착한 무어인들이 즐기던 ‘테울레’(Teules)란 이슬람의 튀긴 디저트에서 비롯됐다는 주장도 있다. 시작은 불분명하지만 16~17세기에 이르러 스페인 전역에서 추로스를 즐기기 시작했다는 데는 큰 이견이 없다. 추로스에 대한 최초의 문헌 기록이 17세기에 등장하며 이후 스페인 곳곳의 시장과 축제에서 설탕을 뿌린 추로스가 인기 먹거리로 자리잡았기 때문이다. 추로스는 처음에 설탕과 함께했지만 나중엔 초콜릿이란 새로운 동반자를 만나게 된다. 16세기 에르난 코르테스가 아즈텍, 즉 지금의 멕시코 지역을 정복한 후 코코아 열매로 만든 음료인 ‘쇼콜라틀’이 스페인으로 전해졌다. 아즈텍에서는 카카오를 물과 섞어 쓴맛이 강한 음료로 마셨지만 스페인에선 이를 설탕과 계피를 넣어 단맛이 가미된 형태로 변형시켰다. 이후 스페인 궁정과 수도원에서 유행하며 점차 유럽 전역으로 확산됐다. 걸쭉하게 만든 초콜릿차는 ‘초콜라테 칼리엔테’라고 불렸고 추로스와 함께 먹는 문화가 귀족을 중심으로 정착되면서 추로스와 초콜릿은 스페인 국민 간식 조합이 됐다. 멕시코는 과거 새로운 스페인이란 뜻의 ‘누에바 에스파냐’라고 불렸는데, 스페인 추로스와 멕시코 초콜릿의 조합은 단순한 음식의 조합을 넘어 두 지역의 결속을 의미하는 새로운 식문화의 탄생으로도 볼 수 있는 셈이다. 추로스는 스페인 정복자와 이민자들을 통해 중남미 곳곳으로 전파됐다. 의도하지 않았지만 멕시코뿐만 아니라 쿠바와 남미 여러 나라에서 추로스가 다양한 형태로 변형됐다는 점도 흥미롭다. 스페인식 전통 추로스는 오로지 밀가루와 물, 소금만 이용해 만들어진다. 속이 비어 바삭하고 담백한 맛을 내며 별 모양의 깔때기를 이용해 표면이 뾰족한 게 특징이다. 별 모양이 아닌 원통형의 두꺼운 추로스는 ‘포라’(Porra)라고 부르며 구분하기도 한다. 반면 멕시코를 비롯한 남미에서는 달걀이나 버터 같은 유제품을 넣어 겉은 바삭하지만 속은 촉촉하고 부드럽게 만드는 게 일반적이다. 멕시코인들은 추로스를 자기네 국민 간식으로 여기는데 시나몬 설탕을 듬뿍 묻힌 노릇노릇한 추로스 가게를 곳곳에서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다. 멕시코시티에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추로스 가게는 추레리아 엘 모로(El Moro)로 1935년 스페인 내전과 격동의 시대를 피해 멕시코에 정착한 나바라 출신 이민자가 연 곳이다. 멕시코 스타일로 변형된 추로스라기보다는 스페인 전통 방식을 택해 판매하고 있다. 다른 길거리 추로스에 비해 특별히 맛있다고 하기는 어렵지만 역사와 전통을 즐기러 갈 만한 곳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스페인식 전통 추로스는 보통 별다른 속 재료 없이 설탕을 뿌려 먹거나 진한 초콜릿 소스에 찍어 먹는 데 반해 속에 필링을 채운 것도 인기다. 멕시코에서는 캐러멜 소스의 일종인 카헤타(cajeta) 필링이 대표적이다. 카헤타는 스페인의 ‘둘세 데 레체’(dulce de leche)가 멕시코에 들어와 현지화된 것으로 염소젖을 졸여 만든 걸쭉한 우유 캐러멜이다. 이 외에 초콜릿 크림, 바닐라 커스터드, 과일잼 등 지역과 취향에 따라 다양한 필링을 넣은 추로스 렐레노를 만나는 것도 추로스 문화권을 여행하며 만나는 달콤한 재미다. 추로스는 일종의 튀긴 밀가루 음식이라는 점에서 도넛과 유사하다. 단지 반죽을 발효하느냐, 하지 않느냐의 차이다. 밀가루 반죽을 발효시켜 기름에 튀긴 후 슈거파우더를 듬뿍 뿌린 프랑스의 베녜(beignet)도 도넛의 일종이라고 할 수 있다. 서구의 퍼넬 케이크(funnel cake) 역시 추로스의 사촌뻘이다. 깔때기처럼 생긴 주전자로 반죽을 지글지글 끓는 기름 위에 소용돌이 모양으로 부어 튀겨 내는데 그 모양새가 추로스를 동그랗게 말아 튀긴 것과 유사하다. 튀르키예와 중동 지역의 툴룸바(tulumba)는 추로스의 미니 버전이라고 할 만큼 만드는 방식이나 모양이 비슷하다. 인도의 잘레비(jalebi)처럼 갓 튀긴 후 설탕 시럽에 담근다는 차이만 있을 뿐이다. 추로스는 우리나라에서도 한때 유행했지만 금세 다른 간식들에 밀려 소리소문 없이 명맥만 겨우 유지하는 상황이다. 유행은 돌고 도는 법이니 언젠가 다양하고 창의적인 한국식 추로스를 길거리에서 만나게 되길 기대해 본다. 장준우 셰프 겸 칼럼니스트
  • GH, 하남교산지구에 국내 최초 ‘냉난방비 제로’ 아파트 짓는다

    GH, 하남교산지구에 국내 최초 ‘냉난방비 제로’ 아파트 짓는다

    ‘수열·태양광 활용 에너지비용 제로 아파트‘ 시범사업 추진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3기 신도시 하남교산지구에 국내 최초로 수열(水熱)과 태양광을 활용한 ‘냉난방비 제로 아파트’ 건설을 추진한다. GH는 11일 경기 화성 동탄2 A93블록 현장에서 경기도, 한국수자원공사와 함께 ‘수열‧태양광 활용 에너지비용 제로 아파트’ 시범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수열에너지는 하남교산지구를 관통하는 광역상수도의 수온을 이용한다. 여름에는 대기보다 낮고, 겨울에는 높은 특성이 있는 상수의 열원과 히트 펌프 등 설비를 활용해 건축물을 냉난방하는 친환경 재생에너지다. 하남교산지구 내에서 진행되는 에너지비용 제로 아파트 시범사업은 국내 최초로 수열에너지를 적용해 총 604세대의 임대주택(2029년 준공 예정)의 냉난방 비용 부담을 없애는 게 핵심이다. 광역원수 수열에너지로 냉난방 비용을 50% 절감하고, 태양광발전 시스템으로 나머지 50%의 에너지를 자체 생산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종선 GH 사장 직무대행은 “GH는 지난해 8월 넷제로(Net-Zero) 재생에너지 100% 사용(RE100) 달성을 위한 로드맵을 선포하는 등 탄소중립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며 “에너지비용 제로 아파트 시범사업이 결실을 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 ‘매일이 뷔페’ 말벌 내장에서 발견된 1400종 생물 DNA [핵잼 사이언스]

    ‘매일이 뷔페’ 말벌 내장에서 발견된 1400종 생물 DNA [핵잼 사이언스]

    등검은말벌(Asian hornet)은 이름 때문에 우리나라 고유종인가 싶지만 본래 아시아 열대 지방에 살던 곤충으로, 2003년 부산에서 처음 발견됐다. 2016년 이후 전국에 확산돼 꿀벌에게 엄청난 피해를 주고 있을 뿐 아니라 종종 사람도 공격해 벌 쏘임 사고의 원인이 되는 해충이다. 최근에는 서유럽까지 번져 세계 각지의 양봉 농가와 사람에 큰 피해를 입히는 외래침입종으로 악명을 떨치고 있다. 영국 엑세터대학 연구팀은 영국에서 포획된 등검은말벌과 애벌레의 장을 분석해 이 육식성 말벌이 본래 살던 곳에서 멀리 떨어진 낯선 유럽에서도 성공한 비결을 연구했다. 1500마리에 달하는 등검은말벌 애벌레의 장내 물질과 그 DNA를 분석한 결과는 놀라웠다. 연구팀은 여기서 1400종에 달하는 생물의 DNA를 확인할 수 있었다. 여기에는 꿀벌은 물론 나비, 나방, 거미, 파리 등 각종 곤충과 작은 무척추동물의 DNA가 모두 포함되어 있었다. 사람으로 치면 매일 뷔페를 즐기는 식이다. 일반적으로 낯선 환경에 놓인 외래종 생물은 먹을 것이 부족하거나 혹은 사냥이 어려워 새로운 장소에 적응하기가 쉽지 않다. 사람도 먼 외국으로 건너가 타향살이하면 힘들기 마련이다. 하지만 등검은말벌은 이런 걱정이 무색하게 고향과 멀리 떨어진 영국에서도 놀랄 정도로 잘 먹고 잘 지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지어 영국의 추운 겨울도 튼튼한 벌집을 지어서 이겨내며 환경에 완벽히 적응했다. 하지만 등검은말벌의 문제는 다양한 곤충을 잡아먹는 게 아니라 꽃가루받이 곤충을 주로 사냥한다는 것이다. DNA 분석 결과 먹이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꿀벌의 천적이라는 세간의 평가와 부합하게 꿀벌이었다. 그리고 주요 50가지 꽃가루받이 무척추동물 가운데 43종 DNA가 발견돼 꽃가루받이를 하는 곤충을 즐겨 사냥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꿀벌 감소로 인해 꽃가루받이 곤충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더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등검은말벌 같은 외래 침입종의 문제를 일으키는 것은 본래 살던 곳과 달리 이 말벌을 잡아먹는 천적이 없어 통제할 수 없을 정도로 숫자가 늘어나기 때문이다. 등검은말벌을 퇴치하기 위해 사람이 직접 벌집을 제거하거나 살충제를 사용하긴 하지만, 근본적인 문제 해결이라고 보긴 어렵다. 등검은말벌의 사례는 처음부터 외래 침입종이 들어오지 못하게 막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사실을 다시 보여준다. 이미 국내에 퍼진 등검은말벌은 어쩔 수 없지만, 앞으로 다른 공격적인 외래 침입종이 들어오지 못하게 철저한 방역 대책이 필요하다.
  • CJ ENM 창립 30주년 특별전 ‘인사이트 토크’로 마무리

    CJ ENM 창립 30주년 특별전 ‘인사이트 토크’로 마무리

    CJ ENM이 문화사업 출범 30주년을 기념해 마련한 특별전 ‘하우스 오브 더 비저너리’를 마무리했다고 7일 밝혔다. 특별전은 지난달 17일부터 6일까지 서울 마포구 CJ ENM 센터 1층에서 열린 전시로, CJ ENM을 상징하는 작품 20선을 선보였다. 프랑스 건축가 장 프루베의 ‘해체할 수 있는 집’이 설치돼 눈길을 끌었다. 마지막 행사로 CJ ENM 음악 사업을 주제로 한 인사이트 토크쇼가 전날 열렸다. 이 자리에 김신영 CP(총괄 프로듀서), 최정남 CP, 댄서 아이키가 함께 이야기를 나눴다. 이들은 ‘도전과 성장’, ‘연결과 확장’, ‘몰입과 열광’, ‘독창적 새로움’ 등 CJ ENM의 크리에이티브 역량을 담은 키워드로 생각을 나눴다. 김 CP는 올 하반기에 Mnet ‘보이즈 2 플래닛’을 제작할 예정을 밝히고 “누구도 하지 못했던 최초의 도전과 시도를 이어갈 것”이라 공언했다. 최 CP도 기존의 세계를 무대로 한 ‘월드 오브 스트릿 우먼 파이터’를 5월 첫 방송 한다고 밝혔다. 최 CP는 “각국을 대표해 최정예 멤버들로 구성된 실력파 댄서들이 모여 진정한 월드 클래스가 누구인지 가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CJ ENM은 영화와 드라마 외에도 음악 콘텐츠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CJ ENM은 “CJ ENM의 음악 기반 지적재산(IP) 생태계 시스템을 토대로 K팝의 세계화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 장제원 ‘성폭력 의혹’ 후 아들 노엘 “모든 건 제자리로”

    장제원 ‘성폭력 의혹’ 후 아들 노엘 “모든 건 제자리로”

    장제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비서 성폭력 혐의로 피소된 가운데, 장 전 의원의 아들인 래퍼 노엘(24·장용준)이 의미심장한 글을 게시했다. 노엘은 4일 소셜미디어(SNS) 인스타그램에 “모든 건 제자리로 돌아갈 거다. 기다려줘”라는 글을 올렸다. 이는 작년 12월 4일 올린 글을 수정한 것으로, 별다른 설명을 덧붙이지는 않았으나 시기상 장 전 의원의 성폭력 의혹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보인다. 고소인, 2015년 11월 17일 성폭행 피해 진술“장, ‘통화 좀 하자’ 등 회유성 문자 발신” 주장이날 JTBC는 장 전 의원이 부산 모 대학 부총장이던 2015년 11월 17일 비서였던 A씨를 성폭행한 혐의로 고소당해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A씨는 당시 총선 출마를 앞둔 장 전 의원이 프로필 사진 촬영 후 뒤풀이 자리를 마련했고 자신도 합류했는데, 이후 서울 강남의 한 호텔 방에서 장 전 의원에게 성폭력을 당했다는 취지로 경찰에 진술했다. 그는 2차 술자리 후 장 전 의원과 일행 1명이 자신을 한 호텔 와인바로 데려갔는데 그 뒤 기억을 잃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 측은 “장 전 의원이 사건 이후 여러 차례 회유성 문자를 보냈다. 합의금 조로 2000만원을 건넸다”라고 주장하는 것으로도 전해진다. 아울러 JTBC는 장 전 의원이 2015년 11월 18일 오전 8시 40분쯤 A씨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도 공개했다. 메시지에서 장 전 의원은 “통화 좀 하자. 그렇게 가버리면 내 마음은 어떡해”, “문자 받으면 답 좀 해”, “어디 있는지라도 말해달라”라고 했다. 장 “전혀 사실 아냐…음모 있는 것 아닌가 강한 의심”“앞뒤 정황 잘린 문자 메시지 공개…분노와 황당함”장 전 의원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앞뒤 사실관계가 전혀 다르다. 해당 내용을 충분히 해명할 수 있다”라고 반박했다. 장 전 의원은 “고소인이 저로부터 성폭력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시점은 9년 4개월 전”이라며 “무려 10년 가까이 지난 시점을 거론하면서 이와 같은 고소가 갑작스럽게 제기된 데는 어떠한 특별한 음모와 배경이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강한 의심이 든다”라고 주장했다. 장 전 의원의 변호인도 “JTBC는 장 전 의원이 고소인에게 보냈다는 문자 메시지들을 공개했다. 앞뒤 정황이 잘린 문자 메시지를 성폭력 의혹에 대한 증거로 제시한 데 대해 강한 분노와 함께 황당함까지 느끼고 있다”라고 밝혔다. 변호인은 “전후 사정을 완전히 배제한 문자 메시지를 마치 장 전 의원의 성폭력 의혹에 대한 증거인 양 제시한 것”이라며 “문자 메시지는 어느 하나도 성폭력 의혹을 입증할 수 있는 증거가 될 수 없다”라고 주장했다. 서울경찰청은 준강간치상 혐의로 입건된 장 전 의원에게 출석을 통보하고 조사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장 전 의원 변호인은 “이른 시일 내에 출석해 수사기관에서 설명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경찰은 또 고소인과의 술자리에 동석했던 장 전 의원 측근도 참고인으로 조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장 전 의원의 아들 노엘은 2017년 Mnet ‘고등래퍼’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이후 2019년 서울 마포구에서 술에 취해 차를 운전하다 오토바이를 들이받은 혐의로 기소돼 2020년 6월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2021년 9월에는 무면허 음주운전 및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기소돼 징역 1년을 선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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