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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리 두 개 가진 견공의 첫 해변 나들이 ‘감동’

    다리 두 개 가진 견공의 첫 해변 나들이 ‘감동’

     다리를 두 개만 가진 복서견이 난생 처음으로 해변에 나들이를 가서 즐겁게 뛰어노는 영상이 감동을 주고 있다.  미국 워싱턴주의 ‘Panda Paws Rescue’란 자선단체에 의해 촬영된 이 영상은 ‘던컨 로’라는 이름을 가진 복서견이 주인과 함께 워싱턴 인근 해변으로 나들이를 가 다른 개들과 함께 마음껏 뛰어노는 장면을 담고 있다.  이 영상은 지난 주 복서견의 주인에 의해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 게재됐으며, 영국의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은 29일 ‘감동적인 장면’이라며 영상을 소개했다.  영상을 보면 다리가 두 개 뿐임에도 던컨 로는 균형 잡기는 물론, 매우 빠르게 달릴 수 있다. 또 다른 개들과 어울려 놀 때 전혀 움츠러들지 않으며, 불편함도 거의 느끼지 못하는 듯 하다. 이 복서견은 태어날 때 기형 상태의 뒷다리를 갖고 있었으나, 오히려 활동을 더 불편하게 해 제거 수술을 받았다.  던컨 로의 주인은 “던컨 로는 휠체어를 갖고 있지만 사용하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면서 “우린 그가 두 다리를 자유롭게 걷도록 놓아둔다”고 말했다.    그는 “영상에서 보듯 던컨은 모래사장에서 빠르게 뛰고, 파도를 헤치며 달린다”면서”네 다리가 있으면 좋겠지만, 없어도 아무 문제가 없다. 던컨과 우리는 완벽하게 적응했다”고 설명했다. 사진·영상=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동물박사가 들려주는 동물이야기] ‘사불상’을 아시나요

    [동물박사가 들려주는 동물이야기] ‘사불상’을 아시나요

    소의 발굽을 가졌으나 소가 아니고, 모가지가 길어 낙타의 목인데 낙타도 아니고, 사슴의 뿔을 가졌으나 사슴이 아닌 것 같고, 나귀의 꼬리를 가졌으나 나귀도 아닌 동물은 뭘까. 코를 보니 소 같으나 소가 아니요, 몸통은 나귀와 같으나 나귀도 아니요, 말의 꼬리를 가졌으나 말도 아닌 것은. 머리가 길쭉해 말머리 같은데 말도 아니요, 몸통이 소 같으나 소도 아닌 것은 무엇일까. 정답은 사불상(四不像)이다. 글자대로 이리저리 달리 보여서 붙은 이름이다. 1866년 프랑스 신부 아먼드 데이비드에 의해 서양에 처음 알려졌다. 그는 중국에서 선교사로 지내다가 사불상 사체 3개를 확보해 본국에 보낸다. 생물학자 알퐁스 밀른 에드워즈는 프랑스어로 선교사인 페어에 발견자 이름을 붙여 ‘페어 데이비드 사슴’(Pre David’s deer)이라 불렀다. ●中에만 분포한 야생종… 야생 멸종 단계 분류 사불상은 명나라 신화에도 등장한다. 그만큼 오래 중국에만 분포한 야생종이었으나 꽃사슴처럼 가축화하는 덴 실패했다. 1900년 중국 야생에서는 멸종됐다. 다행히 직전 몇 마리가 유럽에 보내져 식구를 늘렸으나 두 차례 세계대전으로 다시 크게 줄었다. 영국 베드포드 공작 11세는 동물원과 사파리에 남은 녀석을 모아 마릿수를 늘렸다. 지금은 세계 곳곳에서 사불상을 사육하고 있다. 그러나 세계자연보전연맹에서는 1996년 심각한 멸종 위기 단계(Critically Endangered), 2008년엔 야생 멸종 단계(Extinct in the Wild)로 분류했다. 야생에 있는 수십 마리로는 유전적 다양성이 크게 떨어져 유전적 병목현상을 곧 빚기 때문이다. ●3개월이면 수컷 머리에 사슴처럼 뿔 자라 서울동물원에는 사불상 두 쌍이 있다. 사슴사에는 11종의 사슴이 살아간다.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수컷 머리에 나뭇가지처럼 대칭으로 뻗어 자라나는 뿔이다. 대개 머리의 뿔 자리에서 봄부터 솟아나기 시작하면 매우 빠르게 성장하는데 바깥 피부는 보드라운 털로 덮여 벨벳이라 일컫는다. 3개월 정도 자라면 차차 딱딱하게 골화되면서 녹각으로 변해 멋진 사슴뿔이 된다. 이듬해 봄에 저절로 떨어져 나가고 그 자리에서 뿔이 솟아나 자란다. 뿔이 자라는 시기나 모양은 종에 따라 다양하다. 사불상이 가장 먼저 올라온다. 겨울에 벌써 뿔이 자라기 시작해 3월이면 골화로 6월쯤 여기저기 뿔질을 해대 벨벳을 벗겨 내고 뿔 끝을 창끝처럼 갈기 시작한다. 가을로 접어들어 아침저녁 찬 바람 탓에 일교차가 커질 무렵, 수컷들은 저마다 큰 뿔을 머리에 짊어지고 쏘다니면서 서로 경계하기에 이른다. 털 빛깔도 짙어질 뿐만 아니라 수컷이 뿌려대는 특이한 냄새를 풍기는 오줌 때문에 방사장엔 격전을 앞둔 전장처럼 긴장감이 감돈다. 뿔이 골화될 때 나무 등의 물체에 머리를 숙인 채 흔들어대며 뿔질을 해 벨벳처럼 보였던 바깥 피부층이 벗겨져 나가고 뿔 끝은 창처럼 뾰족해진다. 이쯤이면 발정기를 맞은 것이다. 보통 땐 큰 눈을 끔벅거리며 순해 보이기만 하던 놈들이 서로 뿔을 걸어서 이리저리 비틀거나 밀쳐보기도 하고 떨어졌다가 세게 부딪치기도 하면서 최강자를 가린다. 숨을 헐떡거리면서 뿔끼리 부딪치는 소리도 대단하지만 뿔에 찔려 크게 다치거나 죽기도 한다. 그래서 수컷을 격리하거나 마취 뒤 뿔을 잘라버림으로써 불상사를 막는다. 짝짓기에 사로잡혀 사료섭취도 뒷전이라 번식기 끝물엔 체중도 매우 줄고 쓰러지기도 한다. 마법에 걸린 듯 난폭하게 공격하도록 만드는 행동변화의 원인은 바로 남성호르몬의 작용이다. 모든 종류의 사슴이 뿔을 가지고 있진 않다. 고라니와 사향노루의 수컷은 뿔 대신에 위턱뼈에 엄니가 8㎝ 정도 두드러지게 발달해 아래로 향하면서 안쪽으로 약간 굽은 칼 모양을 띤다. 암컷에도 엄니가 있긴 하나 0.5㎝ 정도로 아주 짧다. 중국, 인도, 동남아시아 원산의 문착(Muntjac)이나 미얀마 고산지대에 주로 사는 터프티드 사슴(Tufted deer)의 수컷은 아주 짧은 뿔과 송곳니를 모두 가지고 있다. 산타할아버지 썰매를 끈다는 순록은 특이하게도 암수 모두 뿔을 가졌다. 진화생물학적으로 보면 건강하게 성장한 수컷일수록 튼튼하고 멋진 뿔을 가질 것이고 좋은 유전자를 지니고 있을 게 분명해 싸움에서 이길 확률이 높다. 좌우 대칭으로 멋지게 자란 뿔을 가진 녀석이야말로 여러 암컷과 짝짓기를 할 가능성이 높다. 이런 방식으로 우수한 유전자가 다음 세대로 이어질 수 있는 것이다. 뿔과 유전자의 상관관계에 대한 재미있는 연구 결과가 있다. 늑대에게 잡아먹힌 사슴의 뿔을 조사했더니 좌우 대칭을 이루지 못한 게 많았다. 결국 크고 멋진 뿔을 가진 사슴이 살아남아 대를 이어나갈 수 있다는 것을 뒷받침하는 증거다. ●서울동물원에 두 쌍… AI로 임시폐장 중 안타깝게도 조류인플루엔자(AI)로 임시폐장 중이라 사불상을 볼 수 없다. 지난 주말 가족 봄나들이로 대공원을 찾았다가 아쉽게 되돌아가는 시민들을 보고 뼈아팠다. 하루빨리 정문을 활짝 열어 이런 질문을 듣고 싶다. “저기요, 사불상을 보려면 어디로 가야 하죠.” vetinseoul@seoul.go.kr
  • “잘가요” 사육사에게 마지막 인사 건네는 기린

    “잘가요” 사육사에게 마지막 인사 건네는 기린

    말 못하는 짐승도 슬픔을 느끼는 것은 사람과 똑같다. 동물원에서 자신의 평생을 보낸 남성에게 마지막 인사를 하는 기린의 사진이 네티즌에게 감동을 주고있다. 호주 일간지 뉴스닷컴의 20일 보도에 따르면 마리오라는 이름의 50대 남성은 자신의 젊은 시절부터 네덜란드 동물원 청소원으로 일해왔다. 하지만 현재 그는 말기 암 투병 중이며 병원 측으로 부터 더 이상 호전되기는 어렵다는 말을 전해들었다. 마리오는 마지막으로 그가 평생 몸 담았던 동물원을 찾았고 병원 침대에 누운 채 기린들이 모여있는 우리 앞에 멈춰섰다. 그때 기린 한 마리가 마리오에게 다가와 마치 마지막 인사를 하는 듯 진한 키스를 건냈다. 마리오의 마지막 소원을 도와준 소원성취재단 앰뷸런스 위스 파운데이션(Ambulance Wish Foundation)의 설립자 키스 벨드보어(Kees Veldboer)는 ”동물들도 그를 알아봤고 그에게 좋지 않는 일이 생겼다는 것도 느꼈던 것으로 보였다.”고 전했다. 이어 “정말 특별한 순간이였다. 기린이 마리오에게 다가오자 그의 표정이 밝아졌다. 마리오의 마지막 소원이 이루어져서 정말 좋다.”고 덧붙였다. 마리오는 현재 정신적 기능이 마비된 상태지만 그가 평생을 보낸 이 동물원에서 그의 동료들과 마지막 인사를 나누는 시간을 보냈다. 기린의 감동적인 마지막 인사를 접한 네티즌은 “동물들도 그가 얼마나 그들을 사랑했는지 아는거다.”, “인간과 동물은 특별한 관계다.”, “신의 축복이 있기를.”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현지언론 캡쳐 유지해 해외통신원 jihae1525@hotmail.com
  • [클릭 6·4 지방선거] 언론노출 많고 상대 견제 용이… 정치인들 “일요일 효과 노려라”

    6·4 지방선거 출마자들의 ‘일요일’ 러시가 잇따르고 있다. 출마 선언뿐 아니라 각종 기자회견도 일요일에 맞춰 진행하며 ‘일요일 효과’(Sunday Effect)를 톡톡히 누리려는 모습이다. 김황식 전 국무총리와 원희룡 전 새누리당 의원은 일요일인 16일 각각 서울시장과 제주지사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정몽준 새누리당 의원이 서울 남산 백범공원에서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2일도 일요일이었다. 정확히 한 주 뒤 남경필 새누리당 의원은 경기 수원 지동시장에서 경기지사에 출사표를 던졌다. 같은 날 이학재 새누리당 의원은 유정복 전 안전행정부 장관에 대한 지지 선언과 함께 인천시장 후보에서 사퇴하면서 ‘친박(친박근혜)계’ 후보 단일화를 이뤄냈다. 예비후보들이 일요일에 맞춰 선거 관련 일정을 소화하는 이유는 ‘언론효과’ 때문이다. 일요일에는 보통 당 공식 일정이나 외부 행사가 거의 없기 때문에 이날에 맞춰 발표를 하면 상대적으로 더 많은 언론으로부터 주목을 받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또 날 일(日)이라는 한자의 뜻처럼 한 주의 시작이라는 상징성도 ‘새로운 출발’에 있어 의미를 더한다. 한 주의 일과가 시작되는 월요일 아침부터 이슈를 선점해 나갈 수 있다는 점도 일요일이 ‘길일’로 낙점되는 이유 중 하나다. 같은 이유로 일요일에 상대방을 ‘물 먹이는’ 정치 행사가 많다. 김한길 민주당 대표와 안철수 무소속 의원은 지난 2일 야권 통합을 선언해 일요일 효과를 노린 정 의원의 출마선언에 찬물을 끼얹었다. 김 전 총리가 출마 선언을 한 이날에도 야권은 신당 창당 발기인대회를 열어 김 전 총리를 향한 시선을 분산시켰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지구촌 책세상] 니나 부라위 ‘표준’(Standard)

    [지구촌 책세상] 니나 부라위 ‘표준’(Standard)

    1991년 니나 부라위가 자신의 처녀작 ‘금지된 관음증 환자’(La Voyeuse interdite)의 원고를 저명 출판사 갈리마르에 보내자 출판사는 곧바로 책을 출판하기로 결정한다. 예견했던 대로 이 책은 큰 성공을 거두었고 알제리에서 보낸 어린시절의 추억과 색채와 냄새를 아련히 불러일으키며 사랑의 고뇌와 이별, 욕망을 섬세하게 그려낸 후속작들 역시 독자들로부터 꾸준한 사랑을 받았다. 마르그리트 뒤라스와 아니 에르노의 열혈 팬인 니나 부라위는 이들 선배 작가와는 완연히 다른 문체를 구사하면서도 같은 계보로 분류되는 영예를 누리는 작가다. 프랑스 언론으로부터 열렬한 찬사를 받은 최근작 ‘표준’(Standard)은 그녀의 재능을 다시금 확인시켜 주었다. 소설의 주인공 브뤼노 케르장은 이제 막 서른다섯 살이 됐다. 아직 결혼도 하지 않았고 부양할 가족도 없이 한적한 파리 교외 비트리의 허름한 아파트에서 혼자 산다. 10년째 매일 아침 교외선을 타고 좋아하지도 그렇다고 싫어하지도 않는, 그저 일상의 따분함을 조금이나마 잊게 해 주는 전자부품 조립공장인 일터가 있는 슈펠렉으로 출근한다. 가끔은 얼마 전 홀로 되신 어머니도 만날 겸, 생말로의 부두노동자인 옛친구 질도 만날 겸 고향인 브루타뉴에 간다. 그들을 볼 때면 학창시절 클럽을 순례하고 다니던 일이나 결코 잊을 수 없는 마를렌에 대한 기억들을 회상하게 된다. 브뤼노에게 삶이란 순간순간의 즐거움이 있긴 하지만 결국엔 고통일 뿐이다. 그는 ‘군중’ 속의 보이지 않는 사람일 뿐이며 ‘무가치하고 언제든 대체 가능한’ 익명의 인간들 중 하나이다. 그러나 더 나은 삶에 대한 희망은 아직 완전히 거두지 않았다. 더군다나 마를렌이 귀향한다는 소식을 들은 후로는 삶에 대한 동력을 다시 얻기 시작한다. 소설의 줄거리는 브뤼노 케르장의 삶만큼이나 고리타분하지만 읽어 내려가다 보면 어퍼컷 같은 강렬한 느낌과 여운을 맛보게 된다. 극도로 폭력적인 리얼리즘을 매혹적이면서도 시적인 문체로 자유자재로 풀어내는 능력은 작가가 인간의 비루한 내면을 들춰내는 데 얼마나 탁월한 재능이 있는지 확인시켜 준다. 이 작품은 개인이 자신의 자리를 찾는 데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위기에 처한 프랑스 사회의 초상화로 우리의 일상을 지배하는 텔레비전과 신문을 통해 전달되는 잔혹한 사회적 불행을 반영한다. 뛰어난 관찰력으로 세밀히 묘사된, 이따금 초라하게 그려지기도 하는 등장인물들의 존재는 아무리 잔인하다고 해도 공상과학 소설에나 등장할 법한 인물도 아니고 극도로 파렴치한 인간들도 아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현대 사회를 생각해 보면, 이 소설은 우리 사회가 우리를 아프게 하는 바로 그 지점을 적나라하게 보여 주고 있을 뿐이다. 래티시아 파브로 (주한 프랑스문화원 출판진흥담당관)
  • 22년 된 쏘나타의 회춘

    22년 된 쏘나타의 회춘

    “가게 앞에 세워 놨더니 무슨 차인가 싶어 한 번씩 쳐다보네요.” 서울 노원구 상계동에서 작은 제과점을 운영하는 홍영표(45)씨의 22년 된 쏘나타는 수억원짜리 럭셔리카가 부럽지 않다. 오래된 듯한데 어제 막 뽑은 새 차처럼 윤기가 좔좔 흐르는 자태로 시선을 한 몸에 받는다. 호기심 가득한 젊은이들은 외국 영화에 등장한 클래식카를 발견한 듯 스마트폰을 꺼내 사진을 찍기도 한다. 홍씨에겐 재산목록 1호였지만 보름 전만 해도 앞 유리창에 달갑지 않은 폐차장 광고지만 수북하게 쌓였던 차였다. ‘다들 주저앉을까 봐 걱정하던’ 그의 쏘나타가 새봄을 맞아 ‘회춘’(回春)하게 된 건 현대차의 복원 프로젝트 덕이다. 현대차는 이달 말 7세대 LF쏘나타의 출시를 염두에 두고 지난해 10월 ‘쏘나타 기네스’ 이벤트를 열었다. 1~3세대 모델을 대상으로 최고연식, 최다 주행거리, 최장기간 보유자를 찾는 행사에 1500여명이 몰렸다. 특별한 사연이 담긴 쏘나타를 세대별로 1대씩 선정해 복원 작업에 들어갔다. 1988년에 나온 2세대 모델인 홍씨의 차가 가장 먼저 제 모습을 찾았다. 지난 12일 서울 도봉구 방학동에 있는 현대차 북부서비스센터에서 환골탈태한 쏘나타를 인도받은 홍씨는 “로또에 당첨된 것보다 좋다”며 입을 다물지 못했다. 92년 제과점 창업과 동시에 구입했지만 차가 달린 거리는 고작 6만 6000㎞. 10여년 전 아내와 사별한 뒤 두 아이를 돌보며 생업에 집중하느라 근거리 배달용으로만 썼다. “잔고장, 사고 없이 20년 넘게 함께해 왔으니 ‘행운의 상징’이나 마찬가지죠. 또 소음도 적고 이 차만큼 잘 달리는 차도 없어요.” 복원 작업을 주도한 유기석 현대차 북부서비스센터 판금도장팀장은 새내기 시절 출시됐던 옛 쏘나타의 출현이 반가우면서도 걱정이 앞섰다. ‘야매’로 흔적을 땜질해 온 외관은 볼썽사나웠다. 움직임이 적어 지면의 습기를 그대로 빨아들인 차체는 도장을 벗겨낼수록 심하게 부식한 몰골을 드러냈다. 엔진과 하체 상태가 좋은 것이 그나마 다행이었다. “정비사들이 처음엔 (일을 맡길까 봐) 슬그머니 고개를 돌리기도 했어요(웃음).” 경력 20년의 정비사 6명이 “작품 한번 만들어 보자”는 심정으로 지난달 중순부터 본격적으로 매달렸다. 밤샘 작업도 마다하지 않았다. 유 팀장은 “각을 잘 살려 도장을 하는 게 중요한데 이 모델을 본 적 없는 젊은 기술자들은 엄두를 못 내죠. 우리 모두에게 진기한 경험이었습니다.” 덮개를 걷어내자 은회색 쏘나타가 빛을 뿜었다. 시간을 두 배나 들여 흡집에 강한 수용성 도장을 두 번이나 할 정도로 공을 들인 덕이다. 머플러, 브레이크 시스템, 도어트림까지 죄다 교체했고 번호판은 물론 지금은 볼 수 없은 ‘HYUNDAI’ 로고가 박힌 뒤태도 살아났다. 복원에 들어간 돈은 자그만치 1300만원. 유 팀장은 “부식이 심한 일부 외장 패널은 금형을 새로 짜서 만들기도 했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오는 25일 대한민국 최장수 브랜드(26년)의 전통을 부각시키고자 쏘나타 모터쇼를 연다. 이 자리에 홍씨도 초대돼 차는 물론 그의 이야기도 소개된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실제 ‘해 뜨는 시간’과 차이 나타낸 세계 지도

    실제 ‘해 뜨는 시간’과 차이 나타낸 세계 지도

    우리나라 국민은 일본 사람들과 똑같은 시간에 일어나도 해 뜨는 광경을 30분쯤 늦게 보게 된다. 이는 우리 고유의 경도에 상관없이 동경 표준시를 쓰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 결과는 시계에 나타나는 표준시와 하늘에 뜬 태양을 기준으로 한 태양시 사이 발생하는 커다란 격차를 뜻하는 데 이런 문제가 전 세계에 만연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세계 지도가 최근 인터넷상에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3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구글의 엔지니어 스테파노 마지올로가 만든 이 지도는 태양시와 각 지역의 표준시의 차이가 어느 정도 나는지 색상으로 나타내 그 격차를 강조하고 있다. 그는 이런 지도를 제작하게 된 경유로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스페인 마드리드로 여행을 가게 됐을 때 표준시와 달리 실제 시간인 태양시가 1시간 늦게 차이가 나는 것을 발견하고 거기에서 영감을 얻게 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구의 축이 기울어진 상태에서 매일 자전하면서 태양 주위를 1년에 걸쳐 공전할 때 나타나는 위도의 차이 때문이라고 한다. 예를 들어 나폴리의 정오(태양시)는 11월 초에 표준시 11시 47분이지만 2월 초에는 12시 17분이라고 한다. 이런 차이를 마지올로는 영점(0)을 기준으로 최대 2시간 빠를 때는 녹색, 그 반대의 경우는 빨간색으로 표시해 실제 해가 뜨는 시간보다 표준시가 얼마나 빠르고 느린지 쉽게 볼 수 있도록 나타냈다. 실제로 그가 만든 지도를 보면 우리나라의 색상은 약간 빨간색 쪽으로 치우쳐 있다. 이는 현재 우리가 쓰고 있는 표준시가 일본 도쿄 기준으로 설정돼 있어 실제 태양시보다 30분 이상 늦는 것이다. 물론 각국의 시차 상황에 따라 발생하는 장단점이 있을 수 있지만 이런 문제는 국내에서도 꽤 오랫 동안 제기돼 왔으며 지난해 말에는 국회에서도 관련 법률 개정안이 발의된 바 있다. 사진=스테파노 마지올로(http://i0.wp.com/poisson.phc.unipi.it/~maggiolo/wp-content/uploads/2014/01/SolarTimeVsStandardTime.png)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해뜨는 시간과 시차 비교…이색 세계지도 공개

    해뜨는 시간과 시차 비교…이색 세계지도 공개

    우리나라 국민은 일본 사람들과 똑같은 시간에 일어나도 해 뜨는 광경을 30분쯤 늦게 보게 된다. 이는 우리 고유의 경도에 상관없이 동경 표준시를 쓰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 결과는 시계에 나타나는 표준시와 하늘의 태양을 기준으로 한 태양시 사이 발생하는 커다란 격차를 뜻하는 데 이런 문제가 전 세계에 만연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세계 지도가 최근 인터넷상에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3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구글의 엔지니어 스테파노 마지올로가 만든 이 지도는 태양시와 각 지역의 표준시의 차이가 어느 정도 나는지 색상으로 나타내 그 격차를 강조하고 있다. 그는 이런 지도를 제작하게 된 경유로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스페인 마드리드로 여행을 가게 됐을 때 표준시와 달리 실제 시간인 태양시가 1시간 늦게 차이가 나는 것을 발견하고 거기에서 영감을 얻게 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구의 축이 기울어진 상태에서 매일 자전하면서 태양 주위를 1년에 걸쳐 공전할 때 나타나는 위도의 차이 때문이라고 한다. 예를 들어 나폴리의 정오(태양시)는 11월 초에 표준시 11시 47분이지만 2월 초에는 12시 17분이라고 한다. 이런 차이를 마지올로는 영점(0)을 기준으로 최대 2시간 빠를 때는 녹색, 그 반대의 경우는 빨간색으로 표시해 실제 해가 뜨는 시간보다 표준시가 얼마나 빠르고 느린지 쉽게 볼 수 있도록 나타냈다. 실제로 그가 만든 지도를 보면 우리나라의 색상은 약간 빨간색 쪽으로 치우쳐 있다. 이는 현재 우리가 쓰고 있는 표준시가 일본 도쿄 기준으로 설정돼 있어 실제 태양시보다 30분 이상 늦는 것이다. 물론 각국의 시차 상황에 따라 발생하는 장단점이 있을 수 있지만 이런 문제는 국내에서도 꽤 오랫 동안 제기돼 왔으며 지난해 말에는 국회에서도 관련 법률 개정안이 발의된 바 있다. 사진=스테파노 마지올로(http://i0.wp.com/poisson.phc.unipi.it/~maggiolo/wp-content/uploads/2014/01/SolarTimeVsStandardTime.png)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사랑해요” 70대 시각장애인이 아내에게 보낸 편지…감동

    “사랑해요” 70대 시각장애인이 아내에게 보낸 편지…감동

    지난 25년 간 시각장애인으로 살아온 남성이 시력 회복 후 가장 먼저 한일은 무엇일까? 한 70대 남편이 아내에게 보낸 편지내용이 네티즌들에게 깊은 감동을 주고 있다. 최근 소셜 뉴스 웹사이트 ‘레딧(Reddit)’에는 한 가지 흥미로운 게시물이 올라왔다. 클릭해보면 비뚤비뚤한 글씨체로 ‘I love you, Glenda(사랑해요 글렌다)’라는 내용이 적힌 편지 사진이 있는데 언뜻 보면 어린 아이가 서투르게 적은 러브레터처럼 느껴진다. 하지만 실제 그 이면에 감춰진 사연은 따로 있다. 미시건 주에 살고 있는 79세 남성 알덴 힐투넨은 중년에 접어들면서 점차 시력이 악화됐고 지난 25년간은 거의 시각장애인과 다름없는 생활을 해왔다. 하지만 두 달 전, 미시건대 메디컬 스쿨 켈로그 안과센터에서 ‘각막임플란트’ 시술을 받게 됐고 조금이나마 시력을 회복하게 됐다. 아직 초점은 흐릿하지만 두 눈으로 세상을 마주하게 된 힐투넨이 가장 먼저 한 행동은 지닌 수십 년간 그의 눈이 되어준 아내 ‘글린다’에게 편지를 쓴 것이다. ‘사랑해요, 글린다’라는 짧고 서툰 글씨지만 그 안에 내포된 노부부의 특별한 사랑은 깊은 울림을 준다. 편지를 공개한 이는 힐투넨의 손자 카일 해밀턴이다. 그는 언론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할머니는 할아버지의 진심어린 편지를 읽는 동안 연신 눈물을 흘리셨다”며 “두 분이 지난 오랜 세월 간 겪어온 아픔이 아름다운 결실을 맺은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해당 게시물은 레딧에 공개 된지 이틀 만에 400개가 넘는 답글이 달리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사진=레딧(Reddit)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화보] 삼바 축제 하루 앞두고 女댄서들 상의 ‘훌렁’

    [화보] 삼바 축제 하루 앞두고 女댄서들 상의 ‘훌렁’

    27일(현지시간) 리우 카니발 축제를 하루 앞두고 흥이 오른 브라질 댄서들이 브라질 리오 데 자네이루 반다 다 루 도 시장(Banda da Rua do Mercado)에서 상의를 입지 않은 채 거리 퍼레이드를 펼쳤다. 이날 퍼레이드에 참석해 여성들은 상의를 걸치지 않은 가슴에 화려한 문양을 그려넣고 다양한 퍼포먼스를 펼쳐 눈길을 끌었다. 카니발의 꽃이라 불리는 삼보드로모(Sambodromo)경기장에서 열리는 삼바학교 경연 퍼레이드는 올해 470여개의 학교가 참가할 예정이다. 카니발 축제는 2월 28일부터 3월 4일까지 4일 동안 열린다. (AFPBBNEWS/NEWS1)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식샤를 합시다’ 구대영 같은 ‘FP’ 유망직종으로 뜨는 이유는?

    ‘식샤를 합시다’ 구대영 같은 ‘FP’ 유망직종으로 뜨는 이유는?

    국민 드라마로 등극한 ‘응답하라 1994’의 인기를 이어받은 ‘식샤를 합시다’는 독특한 캐릭터와 군침을 돌게 하는 먹방(먹는 방송)으로 매회 화제를 모으며 높은 시청률을 기록 중이다. 그 중에서도 주인공 구대영(비스트 윤두준 분)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FP(재무설계사)와 다른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구대영은 신세대 FP의 전형을 보여준다. 주변 지인들에게 부담스럽게 보험 가입을 권유하는 것이 아니라 잘생긴 외모와 댄디한 패션, 수려한 언변, 호감가는 표정으로 처음 보는 고객 앞에서 당당하게 자신의 매력을 발산한다. 또한 맛집 블로거로 활약하며 자신이 알고 있는 생활&맛집 정보를 생생하게 전해 고객들의 삶의 질 향상을 적극적으로 돕기도 한다. 이처럼 상대방에 대한 섬세한 배려로 차별화된 FP의 모습을 보여주는 구대영의 곁에는 항상 사람들이 넘쳐난다. 쉴 틈 없이 본인의 매력을 어필하며 고객의 삶을 반올림 해주는 라이프 파트너로서 구대영은 분명 매력적인 캐릭터임이 틀림없다. ’식샤를 합시다’를 포함해 부쩍 트렌디한 FP를 주인공의 직업으로 표현하는 드라마가 많아지면서 FP를 바라보는 대중들의 시선도 많이 달라지고 있다. 주먹구구식 보험 가입을 권유하는 이가 아니라 재무지식으로 무장한 전문가라는 FP의 이미지 변화 때문이다. 구대영처럼 센스있는 FP를 꿈꾸는 평생직업 구직자, 재취업 희망자라면 현대라이프만의 차별화된 홍보공간 FP라운지(http://fp.hyundailife.com)를 주목해보자. FP라운지에서는 현대라이프 홍보자료, FP 인터뷰 동영상을 통해 현대라이프 FP만의 차별화 포인트를 엿볼 수 있다. 현대라이프 관계자에 따르면 “업계 최초로 오픈된 FP라운지는 Dining, Drink, Style, Travel, Knowledge로 색다르게 구분된 섹션의 온라인 매거진을 통해 트렌디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고객과 FP가 교류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며 “현재 FP라운지를 통해 상담 신청을 하고 전화상담이 완료된 모든 사람들에게는 아이스크림 기프티콘을, 상담 후 FP로 채용된 후보자들에게는 한시적으로 추가 지원금을 지급하고 6개월 간 매달 현대라이프가 직접 디자인한 고객 제공용 선물을 지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현대라이프는 출범 2년 만에 국내 보험시장의 트렌드를 바꿔가고 있는 현대카드, 현대캐피탈, 현대커머셜의 금융가족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시크한 향유고래와 셀카찍은 女다이버 화제

    시크한 향유고래와 셀카찍은 女다이버 화제

    몸 길이 18미터, 몸무게가 무려 40톤에 달하는 멸종 위기의 거대한 향유 고래와 셀카를 찍은 간 큰 다이버의 사진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25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프리 다이버인 아만다 코튼은 캐러비안의 도미니카에서 이달 초 수영 도중 향유 고래와 찍은 다정한 사진을 공개했다. 아만다는 해양 생물들의 삶과 보존에 대한 교육을 하기 위해 수중에서 사진 촬영 중에 우연히 향유 고래와 만나게 되었다. 아만다는 “수중에서 이렇게 큰 동물과 함께 수영을 한다는 것은 정말 엄청난 경험이다. 이 향유 고래는 다이버들에게 전혀 위협적이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어 “처음 고래를 만났을 때는 고래에게 다가가기 위해 용기가 필요했다. 그러나 고래가 굉장히 편안해 하는 것을 알고 용기를 내어 셀카를 찍었다. 평생동안 두번 다시 없을 만한 기회였다”고 말했다. 또한 그녀는 “이 멋진 생명체들은 오히려 다이버들에게 호기심을 보이면서 가까이서 보려고 다가오기도 했으며 이 순간은 자연과의 교감을 느낄 수 있는 환상적인 체험이었다”며 “해양 동물들 서식지 보호와 보존에 대한 인식도 높아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사진=Amanda Cotton/Caters News/데일리메일 유지해 해외통신원 jihae1525@hotmail.com
  • “김연아 금메달 돌려줘” 야후스포츠 제스 헬름스 칼럼…오타비오 친콴타 회장 반응은?

    “김연아 금메달 돌려줘” 야후스포츠 제스 헬름스 칼럼…오타비오 친콴타 회장 반응은?

    “김연아 금메달 돌려줘라” 야후스포츠 제스 헬름스 칼럼…오타비오 친콴타 회장 반응은? 미국 스포츠뉴스 전문 사이트 야후스포츠에 “소치올림픽 피겨 편파판정이 국제피겨연맹(ISU)에 의해 지난해부터 주도됐다”는 내용의 칼럼이 실려 파장이 예상된다. 야후스포츠에는 25일 여자피겨 싱글에서 금메달을 받은 러시아의 아델리나 소트니코바와 아쉽게 은메달을 받은 김연아와 관련된 칼럼이 공개됐다. 칼럼 작성자는 AP통신의 유명 피겨 칼럼니스트 제스 헬름스. 제스 헬름스는 ’스캔들, 사기극, 그리고 피겨 스케이팅의 종말(Scandal, Fraud, and Death of Figure Skating)’이라는 제목으로 사실상 편파판정을 ‘범죄’로 규정했다. 제스 헬름스는 글 도입부부터 “러시아 정치집단이 한국의 김연아가 받아야할 정당한 금메달을 세계 시청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강탈했다”면서 “이같은 스캔들과 사기극은 100년이 넘은 이 종목에서 낯선 일이 아니지만 소치처럼 터무니없이 벌어진 사례는 이전에 결코 없었다”고 주장했다. 또 제스헬름스는 ”율리아 리프니츠카야가 지난해부터 후한 점수를 받고 돌풍을 일으킬 때부터 난 전조를 예상했었다”면서 이번 편파 판정이 오래 전부터 계획된 일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러시아의 미치광이 심판 집단이 생중계되는 스포츠를 겁탈하고 난도질한 건 이례적이지 않다”면서 “모든 건 ISU에 의해 수개월 전부터 고안된 일”이라고 지적해 파장이 일었다. 제스 헬름스는 ”15살 짜리 선수(리프니츠카야)의 애송이 같은 점프에 대해 말도 안되는 가산점을 주면서 ISU 심판진은 거대한 소치 사기극의 시동을 걸었다. 한해 전인 2013년 세계 선수권만해도 (러시아의) 어린 스케이터들은 김연아, 카롤리나 코스트너, 아사다 마오 근처에도 오지 못했다”면서 리프니츠카야부터 조작된 점수 인플레이션이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ISU가 2013년 선수권 대회 직후부터 이번 대회 심판진을 꾸리도록 준비했으며 팬들의 눈을 속이기 위해 올시즌 처음부터 형편없는 점프에도 후한 점수를 줬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 ”ISU가 당장 해야할 일은 이미 명백하게 드러난 사건의 진상조사가 아니다. 사과문을 내고 심판에 대한 징계를 내린 뒤 결정을 번복하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심지어 제스 헬름스는 새로운 점수까지 공개했다. 제스 헬름스는 “만약 정확히 채점했다면 소트니코바는 쇼트에서 65점, 프리에서 135점 정도를 받아 합계가 200점이 안됐을 것”이라면서 “베테랑들이 심각한 실수를 하더라도 결코 메달을 받을 수 없었다. 하물며 아사다 마오를 제외하고 김연아와 코스트너는 이번 대회 완벽한 연기를 펼쳤다”고 강조했다. 이번 편파판정 논란을 북한에 빗대기도 했다. 제스 헬름스는 ”북한이 아무리 자기 국민들이 천국에서 산다고 주장해도 수백만명이 굶어 죽듯이, 푸틴과 러시아 정치 쇼비니스트들이 아무리 소트니코바의 성과를 찬양해도 그의 스케이트 실력은 금메달에 못미친다”고 비유했다. 한편 오타비오 친콴타 국제빙상연맹(ISU) 회장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모든 판정은 엄격하고 공정했다. 김연아를 깎아 내리고 러시아 선수에게 유리한 판정을 하려는 모습은 없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오타비오 친콴타 회장은 또 ‘심판들의 국적이 소트니코바에게 이롭게 구성됐으며, 1998년 나가노 동계올림픽 당시 판정을 조작하려다 자격 정지를 받은 심판이 포함됐다’는 의혹에는 “심판진은 13명 중 무작위로 결정됐다. 기술점수는 논란을 피하기 위해 최고점과 최저점을 배제한 나머지 평균으로 산정된다”고 설명했다. 오타비오 친콴타 회장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빙상연맹 관계자와 이해관계가 있다고 해도 멍청한 사람이 심판 하는 것을 바라느냐?”면서 “이해관계보다 훌륭한 심판이 활동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혀 논란이 일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톱모델 미란다 커 ‘원더브라’ 한국 모델 발탁

    톱모델 미란다 커 ‘원더브라’ 한국 모델 발탁

    세계적인 톱모델 미란다 커(Miranda Kerr)가 글로벌 란제리 브랜드 ‘원더브라’의 한국 모델로 발탁돼 화제다. 25일 원더브라에 따르면 미란다 커 라인은 다음달 초 GS홈쇼핑을 통해 공개되며, 이후 전국 원더브라 매장과 각종 광고 매체에서 미란다 커를 만날 수 있다. 미란다 커는 특유의 아찔한 몸매를 통해 원더브라의 모던, 섹시, 컴포터블의 다양한 콘셉트를 완벽 소화했다. 특히 뉴욕에서 진행된 첫 광고 촬영 현장에서 10시간이 넘는 강행군에도 불구하고 스태프들과 한국어로 인사하며 친근한 모습으로 분위기를 주도해 찬사를 받았다는 후문이다. 원더브라는 세계에서 3초에 하나씩 팔리는 제품으로 유명하다. 2009년 5월 한국 론칭 이후 홈쇼핑에서 연일 매진행렬을 기록, 지난해 GS홈쇼핑 500여개 상품 브랜드 중 판매 1위를 기록하며 다양한 연령층의 여심을 사로잡았다. 원더브라는 최근 서울 강남, 신촌 등 주요 핵심상권에 오프라인 유통망을 확대해, 연내 60개의 매장을 오픈 하겠다는 계획이다. 원더브라 관계자는 “미란다 커의 완벽한 보디라인과 그녀 특유의 유쾌하고 섹시한 분위기가 원더브라의 이미지와 잘 맞아 광고 모델로 선정했다”면서 “미란다 커와 원더브라가 만나면서 시너지효과를 발휘해 여성들이 한층 더 볼륨에 자신감을 가질 수 있길 기대한다”고 모델 발탁 배경을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오바마, 한국전 참전용사 9명 명예훈장 추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한국전쟁 참전용사 9명에게 군인 최고의 무공훈장인 ‘명예훈장’을 추서했다고 백악관이 지난 21일(현지시간) 밝혔다. 훈장 수여식은 다음 달 18일 백악관에서 오바마 대통령과 유가족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릴 예정이다. 이번에 새로 명예훈장에 추서된 참전용사들은 바로 아래 급인 수훈십자훈장(DSC)을 받은 용사들 가운데 용맹무쌍함과 영웅적 행동이 재평가된 경우다. 백악관은 “2002년 의회가 국방수권법(NDAA)을 통해 유대계 및 히스패닉계 미국인 참전용사 가운데 인종적 편견 때문에 명예훈장 수여가 거부된 사례가 없는지 검토하라고 요청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명예훈장을 받는 한국전 참전용사는 히스패닉계가 대부분으로, 1950년 11월 강동전투에서 공을 세운 조 R 발도나도 상병 등이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안전한 유학프로그램 ‘STC+CC 국제교류과정’

    안전한 유학프로그램 ‘STC+CC 국제교류과정’

    1+3 국제특별과정이 각종 병폐를 낳으며 폐지된 이후 국내 학생들의 해외유학 출구는 상당히 좁아진 상태이다. 일부 대학들이 돈벌이를 위해 무분별하게 프로그램을 진행하거나, 등록금의 절반 가량을 중개료로 가져가는 유학원의 횡포가 늘어나는 등 여러 부작용으로 교육부는 지난 2012년 1+3 국제특별과정 프로그램을 고등교육법 및 외국교육기관특별법 위반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서울직업전문학교(대표 이승달) 국제교류처가 STC+CC 국제교류과정을 신설, 이달 말까지 신입생을 모집하고 있어 유학을 준비하던 이들에게 새로운 진학의 길을 열어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STC+CC 국제교류과정은 STC(서울직업전문학교: Seoul Occupational Training College)와 미국 2년제 커뮤니티 대학들이 MOU를 체결하고 학생들을 1년은 서울직업전문학교에서, 2년은 미국에서 수강 하도록 하는 글로벌 인재교육 과정이다. 현재 서울직업전문학교와 MOU를 맺은 커뮤니티 대학은 Bergen Community College, City College of San Francisco, Glendale Community College, Northern Virginia Community College, Rockland Community College, West Los Angeles College의 6개 대학. 서울직업전문학교 측에 따르면 STC+CC 국제교류과정은 1+3 국제특별과정과 달리 합법적으로 운영하는 안전한 국제교류과정으로 고교 내신이나 토플 성적이 필요 없고 수시 및 정시에 상관 없이 지원이 가능하다. 우리나라 대학 등록금보다 더 저렴한 연간 3천~4천 달러 선으로 미국유학이 가능하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서울직업전문학교 관계자는 “이들 커뮤니티 칼리지를 졸업하면 미국 전문학사 학위가 주어지고 국내의 4년제 대학이나 졸업한 미국 커뮤니티 칼리지가 속해 있는 주의 4년제 대학으로 편입할 수도 있다”고 설명하며 “STC 국제교류과정을 통해 세계와 소통하는 실력 있는 글로벌 리더 양성에 힘쓸 예정”이라고 전했다. 자세한 입학 안내 및 커뮤니티 칼리지에 대한 설명은 홈페이지(www.stcglobal.co.kr) 및 전화(02-2235-9944)를 통해 상담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권위가에게 듣는 판례 재구성] 민법:사정 변경의 원칙

    ‘판례의 재구성’ 첫 회에서 소개할 판례는 대법원에서 2007년 3월 29일 선고한 2004다31302 판결이다. 그 의의와 해설을 민법 분야의 권위자로 알려진 윤진수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에게 듣는다. ‘계약은 지켜져야 한다’(pacta sunt servanda)는 법의 기본 원칙이다. 그런데 계약 체결 후에 당사자들이 전혀 예측하지 못했던 사정의 변경이 생겨서, 한 당사자가 계약을 이행하는 것이 매우 어렵게 된 경우에도 계약은 이행돼야 할까. ‘사정 변경의 원칙’이란 이 같은 예외적인 경우에는 계약을 이행하지 않거나 변경된 조건에서 이행해도 된다는 것이다. 우리 민법의 대원칙인 ‘신의성실의 원칙’(신의칙)과 관련된 것으로 사법 및 국제법에서 주로 문제가 되는 것이 ‘사정 변경의 원칙’이다. 외국에서는 성문법률이나 판례에 의해 사정 변경의 원칙이 인정되는 예가 많다. 그러나 국내에는 이에 관한 법 규정이 없고 그동안의 판례도 이를 인정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일반론으로서는 사정 변경의 원칙이 인정될 수 있음을 보여 준 중요한 판시가 있다. 2007년 3월 29일 대법원에서 선고된 ‘2004다31302 판결’이다. 1999년 7월 피고 제주시는 당시 건설교통부 장관으로부터 제주 지역의 개발제한구역 토지에 대해 ‘해제’ 결정을 받고 토지 입찰공고를 냈다. 원고는 이 땅에 음식점 등을 건축하기 위해 공매 예정가의 5배가 넘는 가격으로 토지를 낙찰받아 매매대금을 지급하고 2000년 2월 소유권 이전등기도 마쳤다. 다만 당시 실제 개발제한구역 해제는 원고가 소유권 등기를 마친 뒤 이뤄졌다. 그런데 이후 제주시는 이 사건 토지를 건축개발을 할 수 없는 공공공지로 편입했다. 원고는 건물을 지을 수 없는 사정 변경의 사유가 생기자 제주시에 계약 해제를 이유로 매매대금 반환을 청구했다. 원심 법원은 원고의 주장을 받아들였다. 그러나 대법원은 일반적으로는 사정 변경을 이유로 계약을 해제하는 게 가능하지만 이 사건에서는 해제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정리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용어 클릭] ■신의성실의 원칙 권리의 행사와 의무의 이행은 신의에 좇아 성실히 하여야 한다.(민법 제2조 1항)
  • “말하지 않아도…” 침팬지와 이별하는 구달 박사

    “말하지 않아도…” 침팬지와 이별하는 구달 박사

    ‘침팬지의 어머니’라 불리는 제인 구달 박사(80)와 침팬지 한마리가 이별을 하는 감동적인 장면이 공개됐다. 최근 콩고에 위치한 제인 구달 연구소 측은 이곳 시설에서 건강을 되찾은 암컷 침팬지가 다시 야생으로 돌아가는 모습을 담은 장면을 공개했다. 영상 속 침팬지의 이름은 운다(Wounda)로 현지어로는 ‘죽을 때가 다 됐다’는 뜻. 몇년 전 숲에서 병으로 거의 죽어가는 상태에서 발견되었기 때문에 지어진 이름이다. 그러나 운다는 구달 박사와 스태프들의 도움으로 건강을 되찾고 최근 야생의 친구들 곁으로 돌아갔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마치 사람과 사람이 작별하듯 슬프고 애잔한 감정이 흐른다. 오랜 시간 구달 박사와 정이 들었던듯 침팬지 운다는 박사를 꼭 껴안고 마음을 전하며 총총히 숲으로 사라졌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구달 박사가 이곳 콩고에 침팬지 보호시설을 연 것은 벌써 20년 전. 언론은 “구달 박사가 그간 밀렵꾼에게 다치거나 병든 수많은 침팬지를 구조해 건강을 되찾게 했다” 면서 “현재도 연구소에는 무려 160마리 이상의 침팬지가 보호 중에 있다”고 전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미란다커,직접 디자인 꽃무늬 찻잔 화제

    미란다커,직접 디자인 꽃무늬 찻잔 화제

    톱모델 미란다커가 자신이 직접 디자인한 찻잔을 공개했다. 미란다커는 1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mirandakerr)에 “내가 직접 디자인한 찻잔을 로얄앨버트(Royalablert)사가 제작해 영국, 미국, 일본, 태국, 호주에서 출시한다. 아주 흥분된다”라는 글과 함께 찻잔을 들고 있는 자신의 사진을 올렸다. 사진 속 미란다커가 미소를 지으며 들고 있는 찻잔은 붉은색 계열의 꽃과 나비로 장식돼 있다. 찻잔 밑부분 테두리에는 금색 테가 둘러져 있다. 디자인한 사람처럼 화려하고 깔끔한, 아름다운 모습이다. 누리꾼들은 “미란다커 정말 예쁘다”, “미란다커 이제는 찻잔 디자인까지 하다니 놀랍다”, “미란다커 찻잔 국내에선 발매 안 하나”와 같은 반응을 보였다. 한편, 미란다커는 가족들과 오랫동안 연락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됐다. 영국 데일리메일, 텔레그라프 등의 보도에 따르면, 최근 호주 ABC 다큐멘터리 드라마 ‘패밀리 컨피덴셜’에서 미란다커의 부모와 조모가 미란다커와 연락이 두절됐다고 호소하는 모습이 방송됐다. 사진 = 미란다커 인스타그램 여지선 통신원 jisunn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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