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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발 최고” 올봄 테니스 홀릭… ‘비소비’ MZ세대도 지갑 열었다

    “사진발 최고” 올봄 테니스 홀릭… ‘비소비’ MZ세대도 지갑 열었다

    최근 ‘과시적 비소비’ 트렌드(소비하지 않는 것이 취향인 시대)에 발맞춰 골프보다 상대적으로 진입 장벽이 낮은 테니스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유통업계의 움직임도 바빠지고 있다. 5일 유통업계 추산에 따르면 국내 테니스 인구는 60만명이며 시장 규모는 3000억원대로 늘어났다. 지난해 옥션이 사회적 거리두기 전면 해제 후 스포츠레저 소비 트렌드를 조사한 결과 테니스 용품 판매량은 2021년보다 2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고, 지난해 5월 기준 BC카드가 4200만 빅데이터를 분석해 밝힌 자료에 따르면 테니스 업종 매출은 2019년 대비 440% 늘었다. 테니스 인기를 주도하고 있는 것은 MZ세대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테니스복을 갖춰 입은 채 코트에서 찍은 사진들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실제로 인스타그램에 ‘테니스’ 해시태그가 붙은 게시글은 96만 9000여개에 달한다. 코오롱인더스트리FnC는 다음달 유명 테니스복 브랜드인 ‘헤드’를 재출시한다. 2020년부터 신제품을 내놓지 않고 있다가 최근 테니스 열풍에 발맞춰 재정비했다. 휠라코리아는 테니스 태스크포스(TF)까지 꾸리며 관련 분야를 강화했다. 지난 2일까지 분더샵 청담 케이스스터디에 ‘헤리티지 팝업스토어’를 열고 올해 신규 테니스 라인을 선보이기도 했다. ‘라이프 트렌드 2023’을 쓴 김용섭 날카로운상상력연구소 소장은 “올해 테니스의 위상은 더욱 높아질 것이며 패션이 개입할 수 있고 희소성이 있다는 점에서 승마와 요트가 테니스의 인기를 잇는 다음 주자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윌 스미스에게 뺨 맞은 크리스 록 “흑인끼리 싸우면 안돼 응수 안해”

    윌 스미스에게 뺨 맞은 크리스 록 “흑인끼리 싸우면 안돼 응수 안해”

    “아프냐고? 아직도 아프다. 사람들은 ‘말로도 다쳐’라고 말한다. 하지만 그런 사람들은 한 번도 주먹으로 얼굴을 맞아본 적이 없는 이들이다.” 미국 코미디언 크리스 록이 지난해 3월 27일(현지시간) 제94회 아카데미상 시상식 도중 배우 윌 스미스에게 빰 맞은 것에 대해 우스갯소리마냥 늘어놓았다. 스미스에게 봉변을 당한 뒤 일년 가까이 침묵을 지켜 온 그는 4일 넷플릭스가 처음 선보인 라이브 코미디 스페셜 ‘크리스 록의 선택적 분노(selective outrage)’ 첫 편을 통해 장황하게 소회를 털어놓았다. 거의 일년 만에 제대로 응수한 셈이라고 영국 BBC는 전했다. 특히 록은 “스미스가 얻어맞는 걸 보려고 그가 출연한 영화 ‘해방’(Emancipation)을 일부러 본 적도 있다”고 농을 했다. 그는 이 작품에서 탈출을 시도하는 노예 역을 맡은 스미스를 보며 “‘다시 때려라’, ‘잘못된 곳을 때렸어’라고 소리 지르기 위해” 영화를 지켜봤다고도 했다. 지난해 3월 27일 스미스는 제94회 오스카 시상식 도중 탈모증을 앓는 아내 제이다 핀켓 스미스를 소재로 록이 농담을 늘어놓자 씩씩거리며 무대로 걸어 나와 록의 뺨을 냅다 후려 갈겼다. 스미스는 좌석으로 돌아가 앉아 있다가 생애 첫 아카데미상을 수상했다. 영화예술과학 아카데미(AMPAS)는 나중에 스미스의 오스카 시상식 참석을 10년 동안 금지시켰고, 스미스는 지난해 7월 사과 영상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렸다. ‘해방’의 개봉은 계속 미뤄지다 지난해 12월에야 관객들을 만났다. 이날 록은 핀켓 스미스가 과거 불륜을 인정한 일도 언급하며 “그가 나를 아프게 한 것보다 그녀(핀켓 스미스)가 그를 아프게 만들었다”고 골려먹었다. 이어 “난 아무 잘못이 없다는 걸 모두가 안다”며 윌 스미스가 ‘선택적 분노’를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록은 또 핀켓 스미스가 과거 오스카를 ‘백인들의 잔치’라고 비판하며 흑인 배우들의 보이콧을 요구한 점을 짚기도 했다. 흑인인 록은 당시 오스카 사회자였다. 록은 “그녀(핀켓 스미스)는 자신의 남편이 후보에 오르지 못했다는 이유로 성인 남자가 직장을 관둬야 한다고 말했다”며 “그녀가 시작하고, 내가 끝내는 것”이라고 했다. 록은 “사람들이 아팠냐고 물어 지칠대로 지쳤다. 아직도 아프다”며 “윌 스미스는 나보다 한참 크다. 그는 무하마드 알리 역할도 맡은 적이 있다”는 우스갯소리도 던졌다. 그는 당시 윌 스미스에게 맞대응을 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선 “부모님이 내게 무엇을 가르쳤는지 아느냐”고 되물은 뒤 “백인들 앞에서 흑인들끼리 싸우지 말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윌이 사달을 일으킨 뒤 일상적인 폭력에 노출된 미국인들의 취향에 대한 논란이 뜨겁게 벌어졌음은 물론이다. 인터넷 밈(meme)도 활발했다. 반면 록이 침착하고도 의연하게 그냥 참은 것을 높게 평가하는 이들도 있었다. 록은 스미스와의 사건을 매듭지은 뒤 워크 컬처(woke culture), 메간 마클, 정치 등으로 넘어갔다. 그는 스미스와의 일을 염두에 둔 듯 “누군가를 공격하지 않고 이 쇼를 진행하려 할 것이다. 왜냐하면 누가 방아쇠를 당길지 당신은 온전히 알 수가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은 지금 너무 엉망이라 러시아인들이 지금 이곳에 온다면, 나라의 절반이 그들에게 넘어가 버릴 것”이라고 아픈 지적을 늘어놓기도 했다.
  • ‘과시적 비소비’ 트렌드에 골프 아닌 테니스 뜬다…유통업계 발맞춤

    ‘과시적 비소비’ 트렌드에 골프 아닌 테니스 뜬다…유통업계 발맞춤

    최근 ‘과시적 비소비’(소비하지 않는 것이 취향인 시대)트렌드에 발맞춰 골프보다 상대적으로 진입 장벽이 낮은 테니스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유통업계의 움직임도 바빠지고 있다. 5일 유통업계 추산에 따르면 국내 테니스 인구는 60만명이며 시장 규모는 3000억원대로 늘어났다. 지난해 옥션이 사회적 거리두기 전면 해제 후 스포츠레저 소비 트렌드를 조사한 결과 테니스 용품 판매량은 2021년보다 210% 증가했으며 지난해 5월 기준 BC카드가 4200만 빅데이터를 분석해 밝힌 자료에 따르며 테니스 업종 매출은 2019년 대비 440%가 늘었다.테니스 인기를 주도하고 있는 것은 MZ세대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테니스복을 갖춰 입은 채 코트에서 찍은 사진들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실제로 인스타그램에 ‘테니스’ 해시태그가 붙은 게시글은 96만 9000여개에 달한다. 코오롱인더스트리 FnC는 다음달 유명 테니스복 브랜드인 ‘헤드’를 재출시한다. 2020년부터 신제품을 내놓지 않고 있다가 최근 테니스 열풍에 발맞춰 재정비했다. 의류뿐 아니라 테니스 라켓 등 용품도 함께 내놓을 예정이다.휠라 코리아는 테니스 테스크포스팀(TF)까지 꾸리며 관련 분야를 강화했다. 지난 2일까지 분더샵 청담 케이스스터디에 ‘헤리티지 팝업스토어’를 열고 올해 신규 테니스 라인을 선보이기도 했다. 휠라는 앞서 세계 정상급 선수 후원을 통해 축적한 브랜드 노하우를 바탕으로 ‘랠리스커트’, ‘타르가슈즈’ 등을 론칭하기도 했다. 스트리트 캐주얼 브랜드 MLB 등을 보유하고 있는 F&F도 지난해 7월 테니스 브랜드 ‘세르지오 타키니’를 인수하고 올해 상반기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세르지오 타키니는 1966년 이탈리아의 테니스 챔피언 세르지오 타키니가 만든 브랜드로 유명하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역시 골프뿐 아니라 테니스복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하기 위해 지난해 제이린드버그와 독점 판권 및 라이선스 계약을 10년 연장했다. LF는 지난해 4월 리복 브랜드 판권을 확보한 이후 지난해 10월부터 리복 국내 정식 판매에 나섰다. 1985년 테니스 코트화로 출시된 스니커즈 ‘클럽C85’를 재론칭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비단 패션업계뿐 아니라 식품업계 등도 테니스 대회 후원사로 나서는 등 관련 마케팅에 뛰어들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해 ‘여자프로테니스(WTA) 하나은행 코리아오픈 테니스대화2022’와 ‘남자프로테니스(ATP) 유진투자증권 코리아오픈 테니스대화2022’의 공식 음료 후원사로 나섰으며 코리아세븐이 운영하는 편의점 세븐일레븐 역시 두 대회를 후원했다. ‘라이프트렌드 2023’을 쓴 김용섭 ‘날카로운 상상력 연구소’ 소장은 “테니스는 골프에 비해 덜 지출하면서도 충분히 과시할 수 있는 가성비 좋은 스포츠”라며 “패션이 개입할 수 있고 희소성 있는 운동이라는 점에서 승마와 요트가 추후 테니스를 잇는 인기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 ‘완전체’ 대표팀 오사카 공개훈련

    ‘완전체’ 대표팀 오사카 공개훈련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활약 중인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과 토미 현수 에드먼(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합류하면서 ‘완전체’가 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대표팀이 일본 현지에서 첫 공식훈련을 펼쳤다.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5일 일본 오사카시에 있는 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버펄로스의 2군 구장인 마이시마 버펄로스 스타디움에서 1시간 30분 동안 훈련을 했다. 스트레칭, 러닝과 캐치볼로 몸을 푼 선수들은 타격 훈련과 내야 수비 훈련도 함께 했다. 최근 컨디션 난조를 보였던 주전 3루수 최정(SSG 랜더스)도 이날 훈련에 나섰다. 최정은 3루에서 오랜 시간 수비 훈련을 한 뒤 타격 훈련도 했다. 최정은 지난달 28일 미국 애리조나 투손에서 대표팀 전지훈련을 마친 뒤 귀국 과정에 기체 결함으로 인해 버스와 비행기 등으로 35시간에 걸친 장거리 이동을 하면서 몸 상태가 바닥으로 떨어졌다. 통증을 호소한 최정은 지난 3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연습경기에 결장했고, 외야수인 박건우(NC 다이노스)가 3루 수비를 대신 맡았다. 대표팀은 6일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오릭스, 7일에는 한신 타이거스와 연습경기를 치른 뒤 도쿄로 이동할 계획이다. 이 감독은 오릭스, 한신과 연습경기를 통해 9일 열리는 WBC 1라운드 호주와 경기에 투입할 투수들을 뽑을 계획이다. 또 최정의 공백에 대비한 플랜B를 공개했다. 이 감독은 “만약 최정의 (몸 상태가) 좋지 않으면 김하성이 3루수, 오지환(LG 트윈스)이 유격수로 출전하는 방안도 생각 중”이라면서 “수비는 기본적으로 잘하는 선수들이니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오릭스와의 연습경기 선발도 공개했다. 이 감독은 “소형준(kt wiz)은 최소 2이닝을 던지게 할 거고 나머지 투수들은 최대한 실전처럼 운용하겠다”면서 “일본 팀들의 좋은 투수들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기에 타자들도 타격을 점검하는 계기”라고 말했다. 그는 “투수들은 실내 돔에서 적응 능력과 최소한 3타자를 상대하는 규정 등도 실전처럼 적용해 대회를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 ‘러, 침략국 아닌 피해국’ 장관 망언에 전세계 고위급 야유 [월드뷰]

    ‘러, 침략국 아닌 피해국’ 장관 망언에 전세계 고위급 야유 [월드뷰]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국제무대에서 ‘러시아는 침략국이 아닌 피해국’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가 전 세계 고위급들의 웃음거리가 됐다. “러시아를 상대로 벌어진 전쟁”이라는 그의 망언에 고위급들은 폭소를 터트렸다.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라브로프 장관은 3일(현지시간) 인도 외교부와 싱크탱크 옵저버연구재단(ORF)이 주관한 연례 다자간 정치안보회의 ‘라이시나 다이얼로그’(Raisina Dialogue) 한 세션의 연사로 무대에 올랐다. 인도 수도 뉴델리 타지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서 라브로프 장관은 선조이 조쉬 ORF 이사장과 대화 후 청중의 질문을 받았다.이 자리에서 한 청중은 라브로프 장관에게 “전쟁이 러시아의 에너지 전략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가”라고 질문했다. 이에 라브로프 장관은 “우리가 막으려는 전쟁, 우크라이나 사람들을 이용하여 우리를 상대로 벌어진 전쟁”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자 객석에 동요가 일었다. 청중은 탄식과 실소를 금치 못했다. 전 세계 고위급이 모인 국제무대에서 사실상 러시아를 침략국이 아닌 피해국으로 상정한 라브로프 장관을 향해 “이봐!”(Come on!)라고 야유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어렵게 말을 이어갔다. 그는 이번 전쟁이 러시아의 에너지 정책에 분명 영향을 미쳤으며, 앞으로는 어떤 서방 파트너에게도 의존하지 않을 거라고 강조했다. 서방이 또다시 가스관을 폭파시키도록 놔두지 않을 거라면서, 배후가 밝혀지지 않은 지난해 9월 발트해 노르트 스트림 1·2 가스관 폭발 사건을 에둘러 언급하기도 했다.한편 라브로프 장관은 이날 전쟁 폭격은 협상을 훨씬 더 어렵게 만든다는 조쉬 이사장의 지적에 미국 군사개입의 ‘이중잣대’를 지적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이라크에서, 아프가니스탄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관심이 있는가. 미국은 유고슬라비아, 이라크, 리비아, 시리아에서 그랬던 것처럼 지구상 어느 곳이든 국익에 대한 위협을 선언할 권리를 가진다고 믿는가. 당신들은 왜 그들에게는 어떤 질문도 하지 않는가”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1999년 코소보를 세르비아로부터 독립시키기 위해 나토가 78일 동안 러시아의 동맹국인 세르비아를 공습한 사건을 거론했다. 이어 러시아는 나토의 동진이 자국 국익에 위협이 된다는 사실을 10년 동안 경고했다고 말했다. 이때는 일부 청중이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라이시나 다이얼로그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국제사회에서 인도의 역할과 목소리를 확대하고 다자주의 부활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한 인도 정부의 최고위급 연례 국제전략대화이다. 인도 수도인 뉴델리에서 매년 열린다. 올해 G20 의장국인 인도는 G20 외교장관회의 직후 라이시나 다이얼로그를 개최, G20 외교장관들의 참석을 적극 유도했고 미국·인도·일본·호주 등 4개국으로 구성된 안보협의체 쿼드(Quad) 외교장관들이 행사에 참석했다. 연사로는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존 아퀼리노 미국 인도태평양 사령관, 토니 블레어 전 영국총리,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겸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 공동의장 등이 등장했다. 한국에서는 김흥종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과 송경진 혁신경제포럼 상임이사가 연사로 참석했다. ▲ 동영상이 보이지 않는다면 ☞ https://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230304500041Speaking in India, whose government has been sympathetic to Putin’s claims on Ukraine and helped Moscow mitigate the effect of western sanctions, Lavrov says “the war we are trying to stop was launched against us.” The audience laughs at him. pic.twitter.com/7ia9YVZGP6— max seddon (@maxseddon) March 3, 2023 In Conversation | Sergey Lavrov, Russian Foreign Minister | Raisina Dialogue 2023Raisina Dialogue 2023 | In Conversation:Sergey Lavrov, Minister of Foreign Affairs, Russia Sunjoy Joshi, Chairman, Observer Research Foundation, IndiaAbout R...www.youtube.com
  • 체르노빌 원전서 사는 개들...방사선 노출에도 살아남은 비결은? [핵잼 사이언스]

    체르노빌 원전서 사는 개들...방사선 노출에도 살아남은 비결은? [핵잼 사이언스]

    인류 최악의 참사로 기록된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 사고 후 모두가 떠난 그 자리에 여전히 많은 개들이 그들 만의 삶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은 체르노빌 출입금지구역 주위에 살고있는 302마리의 개들을 대상으로 한 첫번째 유전학 연구결과가 발표됐다고 보도했다. 체르노빌 원전 방사능 누출사고는 지난 1986년 4월 26일 구 소련(현재 우크라이나)의 키예프시 남방 130km 지점에서 일어났다. 이 사고로 인한 피폭(被曝)과 방사능 휴유증 등으로 수십 만 명의 사상자를 낳았으며 사실상 피해 집계가 불가능할 만큼 체르노빌은 인류 역사상 최악의 재앙으로 기록됐다. 사고 이후 주변 지역이 방사능에 오염되면서 인근 30km가 출입금지구역(CEZ)으로 지정돼 민간인은 물론 군 병력조차도 접근이 차단됐다.이렇게 오랜 시간 인적이 끊겼지만 놀랍게도 동물들은 환경 변화에 적응하며 끈질기게 살아남았다. 최근 미국 국립인간유전체연구소 등 공동연구팀은 체르노빌 원전 주변에 살고있는 개 302마리의 유전자를 분석한 연구결과를 과학저널 '사이언스 어드밴시스'(Science Advances) 최신호에 발표했다. 이번에 연구대상이 된 개들은 대부분 사고 당시 주민들이 대피하는 과정에서 버려진 반려견들의 후손들로 전해졌으며, 폐쇄된 발전소 안팎, 15km이내, 45km이내에 사는 세 그룹이다. 곧 방사선 노출이 가장 높은 지역과 중간 지역, 낮은 지역 등에 해당되는데 연구팀은 지난 2017년 부터 이들 개들로부터 혈액을 채취해 연구해왔다. 1차 분석결과 일반적으로 발전소 개들은 체르노빌 주거 지역의 개와 유전적으로 구별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두 그룹 사이에 유전적 흐름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나 거의 교배가 이루어지지 않았음을 시사했다. 이에대해 연구팀은 발전소 주변의 물리적 보안 장벽이 두 그룹을 분리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체르노빌의 개들은 다른 순종 개들이나 다른 자유 교배 집단과도 유전적으로 구별된다고 연구팀은 분석했다. 그러나 연구팀은 이같은 방사능 환경이 체르노빌 개들에게 어떤 독특한 유전적 영향을 미쳤는지 분석하기에 아직 이르다고 밝혔다. 연구에 참여한 유전학자 일레인 오스트란더는 "이번 연구는 장기간의 방사선 노출이 개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알기위한 첫번째 단계의 결과"라면서 "중요한 돌연변이를 찾기 전에 이 개들이 누가 누구인지를 밝히는 것이 먼저"라고 밝혔다. 이처럼 연구팀이 체르노빌 개에 주목하고 있는 것은 인간도 이같은 환경에 놓였을 때 어떻게 살아갈 수 있는지에 대한 답을 주기 때문이다. 오스트란더는 "어떻게 최악의 환경에서 15세대에 걸쳐 개들이 살아남았는지 의문이었다"면서 "방사능 사고가 포유류 전체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할 수 있는 좋은 사례"라고 밝혔다. 이어 "향후 DNA에 어떤 변화가 있는지, 돌연변이를 일으켰는지, 진화한 것은 무엇인지 등에 대한 연구가 진행될 것"이라면서 "이를통해 인간도 가장 열악하고 황폐한 환경에서 살아남는 방법에 대한 새로운 비결을 얻을 수 있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이에앞서 지난해 스페인 오비에도대 등 공동연구팀은 체르노빌 출입금지 구역 내에 서식하는 청개구리를 조사한 결과 돌연변이 유전자를 가진 것으로 보인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연구팀은 지난 2016년부터 3년 동안 체르노빌 출입금지 구역과 외곽 지역에 서식하는 청개구리(Hyla orientalis) 200여 마리를 채집해 조사했다. 그 결과 출입금지 구역 등 방사능이 강한 곳에 사는 청개구리들이 그렇지 않은 곳에 사는 청개구리에 비해 피부색이 검게 짙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원래 밝은 녹색 피부가 특징인 청개구리가 방사능에 오염된 지역에 살면서 유독 검은 빛깔이 띠게 된 셈. 연구팀은 방사능 지역 청개구리가 검게 변한 이유를 멜라닌 색소에서 찾았다. 연구를 이끈 게르만 오리사올라 박사는 “멜라닌은 개구리를 포함한 많은 유기체에서 어둡거나 검은 색을 띠게하는 원인”이라면서 “멜라닌은 다양한 유형의 방사선으로 인한 손상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곧 원전에서 방사능이 누출되면서 자연스럽게 멜라닌의 보호를 받는 청개구리가 살아남았고 이후 자연선택에 의해 나름의 진화를 거친 셈이다. 
  • 김하성 “다루빗슈 흔들려도 곧 정상 찾는 투수”

    김하성 “다루빗슈 흔들려도 곧 정상 찾는 투수”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야구대표팀의 주전 내야수인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이 한일전 선발투수로 등판 할 것으로 예상되는 다루빗슈 유(샌디에이고)에 대해 흔들림이 없는 투수라는 평가를 내렸다. 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대표팀 훈련을 마친 뒤 다루빗슈의 라이브 피칭 사구와 관련한 질문에 김하성은 “다루빗슈는 경기 초반 제구력이 흔들려도 곧 정상을 되찾는 투수다”라면서 “흔들리는 와중에도 6이닝, 7이닝까지 끌고 간다”고 설명했다. 한마디로 크게 흔들리지 않고 이닝을 소화 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의미다. 최근 다루빗슈는 연습경기에서 좋지 않은 제구력을 보였다. 일본 대표팀 우완 선발 다루빗슈는 2일 주니치 드래건스와 연습경기 겸 라이브 피칭에서 첫 타자인 오카바야시 유키를 상대하다 오른쪽 무릎에 공을 맞히는 등 제구가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에도 안타 2개, 볼넷 등을 허용하며 계속 흔들렸다. 일각에서는 한일전에서도 다루빗슈의 제구 난조를 기대하는 분위기다. 하지만 샌디에이고에서 다루빗슈와 함께 뛰고 있는 김하성은 그를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내가 알고 있는 정보는 모두 동료들과 공유할 예정”이라며 “다루빗슈에 관해 잘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김하성은 라이브 배팅 훈련을 소화하며 막바지 대회 준비에 집중하기도 했다. 그는 대표팀 좌완 투수 구창모(NC 다이노스), 우완 투수 원태인(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약 30분간 실전처럼 배트를 돌렸다. 김하성은 “상대한 구창모(NC 다이노스), 원태인(삼성 라이온즈)의 공이 매우 좋았다. 원태인은 체인지업이 낮게 잘 떨어졌고, 구창모는 직구에 힘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키움 히어로즈 소속 시절 홈구장에서 훈련한 만큼 익숙한 분위기에서 잘 훈련했다”며 “WBC에선 새로운 투수들의 공을 봐야 하지만, MLB에서 많은 외국인 투수들과 상대했기에 문제는 없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하성은 같은 메이저리거인 토미 현수 에드먼(28·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한국 야구의 특징도 설명해 줬다. 김하성은 “에드먼에게 문화 차이에 관해 설명해줬고, 수비 시프트 등 훈련은 다 똑같다고 이야기해줬다”며 “내가 처음 MLB에 갔을 땐 언어 문제로 조금 어려웠는데, 적응하고 보니 한국에서 했던 것과 똑같더라. 그런 부분을 알려줬다”고 전했다.
  • ‘엔씽’ 1년, 본격적인 결실 맺는다… 개발단계부터 소비자 피드백 반영

    ‘엔씽’ 1년, 본격적인 결실 맺는다… 개발단계부터 소비자 피드백 반영

    엔씨소프트(이하 엔씨)의 오픈형 연구 개발(R&D) 문화 ‘엔씽(NCing)’이 출범 1주년을 맞은 가운데, 게임 이용자와 접점을 넓혀가고 있다. 이에 엔씨의 새로운 시도가 시장에서 달콤한 수확을 거둘 수 있을지 글로벌 게임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3일 엔씨(NC)에 따르면 지금까지 엔씽을 통해 총 13종의 영상을 선보였다. 프로젝트M, LLL 등 개발 중인 신작 소식을 트레일러로 처음 공개했으며, 개발자가 밝히는 비하인드 스토리와 게임에 대한 이용자의 반응 등도 선보였다. 엔씨는 신작에 대한 정보를 알리고 그에 대한 이용자 피드백을 반영해 더욱 만족도 높은 게임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엔씨는 장르 다각화의 일환으로 ‘PUZZUP: AMITOI(이하 PUZZUP)’와 ‘배틀 크러쉬’ 트레일러 영상을 엔씽에서 처음 공개했다. 먼저 PUZZUP은 글로벌 퍼즐 게임 시장을 목표로 개발 중인 3매치 캐주얼 퍼즐 장르다. 3개 이상의 블록을 맞춰 퍼즐을 푸는 3매치 방식에 이용자가 직접 블록의 진행 방향을 바꿀 수 있는 ‘방향키’ 요소를 접목했다. PUZZUP 영상에서는 바람의 상하좌우 방향을 방향키로 조종하며 블록을 맞추는 게임 방식을 비롯해 특수 블록과 퍼즐의 기믹을 활용한 인게임 플레이를 확인할 수 있다. ‘AMITOI’ 캐릭터 중 하나인 ‘헤르피’의 모습도 볼 수 있다. PUZZUP은 연내 출시될 예정이다. 배틀 크러쉬도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배틀 크러쉬는 엔씨가 난투형 대전 액션 장르로는 처음 선보이는 신규 IP(지적재산권)다. 최후의 1인을 목표로 최대 30명의 플레이어가 전투를 펼치는 방식이다. 캐주얼한 전투, 간편한 조작, 예측 불가능한 난투 등의 재미 요소가 있다. 이용자는 영상에서 다채로운 인게임 플레이와 액션성을 엿볼 수 있다. ‘포세이돈(Poseidon)’, ‘우루스(Urus)’, ‘롭스(Lops)’ 등의 그리스·로마 신화의 등장인물을 캐주얼하게 재해석한 캐릭터의 모습 등이다. 강형석 엔씨 배틀 크러쉬 개발총괄은 “신나는 액션, 귀여운 캐릭터,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파티 플레이 등 전투 게임의 재미요소를 충실히 담은 타이틀”이라며 “다양한 디바이스와 플랫폼을 통해 글로벌 이용자 누구나 배틀 크러쉬만의 전투를 즐길 수 있도록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 프랑스서 한류 성공 비결은…할리우드에 없는 색다른 볼거리 [파리는 지금]

    프랑스서 한류 성공 비결은…할리우드에 없는 색다른 볼거리 [파리는 지금]

    2021년 가을, 넷플릭스 티비 시리즈 <오징어게임>이 전 세계를 강타했을 무렵 프랑스 역시 이 인기를 비껴갈 수는 없었다. 한국인이라고 소개하면 필수적으로 오징어게임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야 했고, 드라마에 관심이 없던 사람들도 대화에 참여하기 위해 오징어게임을 일부러 시청해야 했다.  놀랍게도 프랑스에서 한류는 더 이상 마이너한 문화가 아니다. 트위터에 따르면 프랑스는 2022년 한국 콘텐츠를 가장 많이 트윗한 유럽 국가에서 2위, 전 세계적으로는 13위를 차지했다. 프랑스, 2022년 한류 콘텐츠 소비 유럽 2위, 전세계 13위    케이팝으로 시작된 한류 팬층이 K-드라마로 확장되고, 드라마 속에 등장하는 전반적인 한국 문화에 관심을 가지는 식으로 영향력이 확대되는 것이다. K-드라마 열풍 때문인지 프랑스에서 한국으로 향하는 관광객과 어학연수, 갭이어를 떠나는 학생 수도 크게 늘었다. 어학연수 여행사 보야주랑그는 일간지 르 파리지앵(Le Parisien)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어 강좌 수요가 5년만에 300% 증가했다고 전했다. 캠퍼스 프랑스 또한 2019년 기준 한국 내 프랑스 학생의 수가 2014년 이후 2배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사실 2010년대에도 프랑스 내 한국 콘텐츠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었으나 이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플랫폼은 전무하다시피 했다. K-드라마 팬들은 대부분 한국 드라마를 제공하는 프랑스어권 웹사이트 드라마파씨옹 (Drama Passion)을 이용했다. 2015년이 되어서야 프랑스 민영 방송인 TF1 채널이 자체 플랫폼 MYTF1 XTRA를 통해 4편의 한국 드라마(별에서 온 그대, 드림하이, 킬미 힐미, 힐러)를 자막과 함께 제공했었다. 당시만 하더라도 프랑스에서 한국 드라마가 성공할 수 있을지에 대한 여부는 불투명했고, 어렵다는 추측이 조심스레 제기됐었다. 아날로그 고집하던 프랑스에 코로나로 OTT플랫폼 타고 확산   그러나 2020년 코로나19가 창궐하며 아날로그를 고집하는 프랑스 역시 디지털화되었고, OTT 플랫폼들을 통해 한류 콘텐츠에 대한 접근성이 좋아졌다. 팬데믹 당시 여러 국가가 그랬듯 프랑스 정부 역시 사람들의 이동을 통제하고 격리했다.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자연스레 프랑스 내 디지털 콘텐츠 소비가 급증했으므로 한국 드라마는 수요와 공급에 있어 시너지 효과를 맞은 것으로 볼 수 있다. 물론 팬데믹을 맞아 극장보다 OTT 서비스를 이용하는 비율이 증가했다 한들 품질이 낮다면 살아남을 수 없다. 넷플릭스가 영어권과 비영어권의 다양한 콘텐츠를 유통하는 글로벌 플랫폼임을 생각해 볼 때 한국 드라마는 세계 시장을 무대로 뛰어난 경쟁력을 입증했다. <오징어게임>의 성공 이후 프랑스 대중들의 K-드라마 및 TV 시리즈에 대한 관심은 계속해서 이어진 것이 그 반증이다. 한국 TV 시리즈인 <지옥>, <지금 우리 학교는>, <신사와 아가씨>, <더 글로리> 등을 비롯해 영화 <수리남>, <고요의 바다>가 공개될 때마다 프랑스에서 비영어권 방송 프로그램 탑 10에 들며 그 인기를 증명했다. 한국 드라마, 섹스 장면 없이도 사랑과 우정을 논할 수 있다는 것이 매력  현지 언론은 프랑스에서 K-드라마가 성공한 원인으로 콘텐츠의 뛰어난 품질과 미장센적인 아름다움뿐 아니라 주류인 미국 콘텐츠에서 찾아볼 수 없는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해주는 것을 꼽았다. 한류 연구자 실비 옥토버는 우에스트 프랑스(Ouest France)와의 인터뷰에서 "섹스 장면 없이 사랑과 우정을 논할 수 있고 다양한 불행-정신질환, 감옥살이 등-을 겪고도 인물 간의 유대감이 강화될 수 있게 하는 사회적 배경이 프랑스 젊은이들에게 한국 드라마를 매력적으로 만든다"고 설명했다. 프랑스의 대중문화주간지 텔레드라마(Teledrama)는 "한국 드라마는 다양한 장르를 통해 현대와 전통 사이에 갈등하고 있는 한국의 현주소를 잘 나타낸다"고 말했다.<피지컬: 100> 프랑스 넷플릭스 톱 3 성적, <더 글로리 시즌 2> 흥행 주목   한국 문화를 낯설게 느끼던 서양권 사람들에게 K-드라마가 진입장벽을 낮추고 동시에 독특한 미학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이처럼 한국 콘텐츠의 경쟁력이 세계적으로 입증된 만큼 넷플릭스는 한국에서 만든 드라마뿐만 아니라 예능 프로그램, 다큐멘터리에도 적극 투자하겠다는 방침이다. 글로벌 OTT 영향력을 넓히기 위해 K-콘텐츠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는 전략인 셈이다. 올해 1월 공개된 서바이벌 예능 프로그램 <피지컬: 100>이 프랑스 넷플릭스 탑 3의 성적을 낸 것을 보아 이 전략은 순조로워 보인다. 오는 10일 공개될 드라마 <더 글로리 시즌2>도 예상한 만큼의 인기를 끌 수 있을지, 한국 미디어 콘텐츠의 향후 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이다.  
  • 휴이엠헤어, 올해의 헤어컬러 ‘블랑 드 핑크’ 선정

    휴이엠헤어, 올해의 헤어컬러 ‘블랑 드 핑크’ 선정

    트렌디헤어샵 휴이엠 헤어는 올해의 염색컬러를 ’블랑 드 핑크’(blanc de rose)’로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휴이엠 헤어는 전국 260개 이상의 가맹점을 보유한 국내 대형 뷰티 프렌차이즈 기업 ‘유니버설 뷰티 트렌드 휴이엠컴퍼니’의 자회사다. 이번에 선정한 ‘블랑 드 핑크’는 ‘순백의 사랑스러움’이라는 의미를 담아 프랑스어와 영어를 결합해 출시한 2023 휴이엠 올해의 염색컬러다. 회사에 따르면 ‘블랑 드 핑크’ 컬러의 화려한 색감이 휴이엠 헤어의 경쟁력과 더해지면서 선정소식과 동시에 각 휴이엠 헤어 매장들에 해당 컬러의 염색예약이 크게 늘어나 브랜드 마케팅 강화에 성공적인 영향을 줬다. 회사는 앞으로도 브랜드 인지적 가치와 고객들의 미학을 빛내기 위해 트랜디한 컬러를 매년 연구 개발하여 발표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휴이엠 헤어는 휴이엠 브랜드 이미지를 고려해 ‘아델라 로나’(21·Adela Rona)를 올해의 컬러 ’블랑 드 핑크‘ 메인 홍보모델로 선정했다. ’아델라 로나’는 현재 헤어컬러 메인 모델로 활약하고 있다. 회사는 올해의 염색컬러 외에 올해의 히피펌, CS컬펌, 레이어드펌, 레이어드컷 등도 선정했다. 이에 대한 내용은 경기 안양 휴이엠, 인천 부평 휴이엠, 경기 부천 휴이엠 등 전국 휴이엠 헤어 매장에서 안내하고 있다. 휴이엠 헤어는 올해로 13년째 매월 진행되는 헤어화보 촬영을 통한 헤어 트렌트북을 출간해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들에게 트렌드 헤어스타일을 빠르게 제공하고 있다.
  • [MWC결산]통신사vs콘텐츠사, 美vs中 총성 없는 전쟁터

    [MWC결산]통신사vs콘텐츠사, 美vs中 총성 없는 전쟁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2일(현지시간) 폐막한 세계 최대 모바일 박람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3’은 글로벌 기업들이 최신 통신·정보기술(IT)을 뽐내는 축제의 장이었지만 한편으론 네트워크 제공자(ISP)와 콘텐츠제공자(CP), 미국과 중국 등의 이해관계가 치열하게 대립한 총성 없는 전쟁터이기도 했다. 키노트 등 연설 세션에선 통신사업자들과 넷플릭스가 망 사용료를 놓고 대립된 주장을 내놨다. 전시장 이면에선 중국의 화웨이를 견제하는 미국 주도의 ‘오픈랜’(개방형 무선 접속망) 동맹에 한국, 유럽, 일본 통신사들이 동참했다. 지난달 28일 키노트에서 그레그 피터스 넷플릭스 공동 최고경영자(CEO)는 “유료 TV 시절처럼 오히려 넷플릭스가 네트워크 사업자에게 콘텐츠 제작 비용을 부담하라고 요구하는 것도 생각할 수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소비자들이 이미 망 이용료를 내고 있는데 엔터테인먼트 회사에게도 비용을 지불하라는 것은 ISP 사업자가 동일한 인프라에 대해 이중으로 비용을 부과하는 셈이니, 유료 케이블TV 시절처럼 콘텐츠를 돈 내고 제공 받는것은 어떠냐는 강도 높은 대목이다. 피터스 CEO는 이 발언에 앞서 2016년부터 트래픽은 연간 30%씩 증가하고 있지만, ISP의 비용 지출은 늘어나지 않았다는 자료도 제시했다. 피터스 CEO의 연설은 앞선 ISP 제공자들의 세션에서 나온 주장에 대한 맞불 성격이었다. 유럽 통신사 CEO 출신으로, 미국 빅테크 회사들과 싸우며 ‘유럽의 보안관’이라 불리는 티에리 브르통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 집행위원은 기조연설자로서 개막 직전까지 트위터에 “통신회사 인프라에는 조 단위 비용이 든다. 누가 이를 지불해야 하나”라는 글과 함께 넷플릭스 화면을 캡처한 이미지를 올렸다.키노트에서 프랑스 통신사 오랑주의 크리스텔 하이드만 CEO는 “유럽 통신사는 지난 10년간 6000억 유로(약 838조 6700억원)에 달하는 막대한 투자를 수익화하기 어려웠다. 이 상황은 지속 가능하지 않다”며 “문제는 현재 ‘톱5’ CP가 하루 트래픽 중 55%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이며, 네트워크 비용에 대한 공정한 기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정호 SK스퀘어 부회장도 기자간담회에서 “넷플릭스와 유튜브가 우리 인터넷망을 30% 넘게 사용하고 있다. 전체 생태계를 위해 그들의 수익을 (망 투자로) 전환해 줘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브르통 위원은 실제 연설에서 “통신 인프라에 드는 막대한 투자를 공정하게 분배하기 위한 자금 조달 모델을 찾아야 할 것”이라면서도 “네트워크 제공자와 트래픽 공급자 사이에 이분법적인 선택은 아니다”라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취했다. 유럽연합(EU) 산하기관인 유럽전자통신규제기구(BEREC)도 지난해 10월 “CP가 ISP에게 망 사용료를 제공하는 것을 정당화할 증거가 없다”며 “망 트래픽은 망 사업자가 아니라 고객에 의해 늘어나는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전시회 기간 중 각국 기업의 오픈랜 관련 발표가 잇달아 나왔다. 주최 측인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가 정한 ‘MWC23 5대 아젠다’에도 포함된 오픈랜은 서로 다른 제조사가 만든 통신장비를 상호 연동할 수 있는 기술이다. 영국 보다폰은 이번 전시 부스에서 오픈랜의 최신 기술과 솔루션을 공개했다. KT는 NTT토코모와, LG유플러스는 노키아와 관련 협약을 맺었다. SK텔레콤은 아예 오픈랜 관련 글로벌 연합체인 ‘오랜 얼라이언스’(O-RAN Alliance)의 차세대 연구그룹(nGRG)에서 공동 의장사로 역할을 하고 있다. 통신장비 제조사 간 벽을 허물면 시장 1위인 화웨이에게 불리하다. 그래서 미국은 화웨이 등 중국 통신장비사를 견제할 목적으로 오픈랜을 대대적으로 추진해 왔다. 유럽과 한국, 일본이 여기에 동참하는 추세다. 중국 기업들은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IT·가전 박람회 ‘CES 2023’에서 다소 주춤했던 것을 설욕이라도 하듯 이번 전시에 대규모 전시관을 차렸다. 화웨이는 삼성전자의 약 5배에 달하는 9000㎡로, MWC 역사상 최대 규모의 부스를 세웠다. MWC 전시관 총 7개 중 하나를 사실 상 독점한 셈이다. 샤오미, 오포 등도 삼성전자 부스 주변에 대규모 전시장을 세워 스마트폰 신제품을 공개했다.
  • 테니스 열풍에…코오롱FnC, 스포츠 브랜드 ‘헤드’ 재론칭

    테니스 열풍에…코오롱FnC, 스포츠 브랜드 ‘헤드’ 재론칭

    스포츠 브랜드 ‘헤드’(HEAD)가 3년간의 재정비를 거쳐 이번 봄·여름(SS) 시즌 새롭게 출시된다.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은 오는 4월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브랜드 콘셉트와 신상품을 선보이고, 쇼룸을 운영할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 이번 재론칭을 통해 테니스·스키 종목 용품과 의류를 한 번에 제안하는 ‘토털 스포츠 브랜드’로 자리매김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첫 상품은 가볍게 테니스를 즐기거나 일상생활에서도 착용할 수 있는 스웻셔츠 상품군 40종 등으로 구성됐다. 테니스 라켓 판매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헤드는 1950년 오스트리아에서 시작돼 테니스와 스키 종목에서 오랜 역사를 갖고 있는 브랜드다. 테니스 라켓의 경우 글로벌 3대 브랜드로 꼽힌다. 코오롱FnC는 1981년 헤드를 국내에 처음 소개했으며, 2009년 국내 판권을 인수했다.
  •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ATW ‘올해의 항공업계 리더’ 선정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ATW ‘올해의 항공업계 리더’ 선정

    한진그룹은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세계적 항공전문 매체인 ‘에어 트랜스포트 월드(Air Transport World·ATW)’로부터 ‘올해의 항공업계 리더(Excellence in Leadership)’에 뽑혔다고 28일 밝혔다. 시상식은 오는 6월 2일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린다. 한진그룹 관계자는 “조 회장은 2019년 취임 후 IATA 집행위원회 위원, 스카이팀 이사회 의장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글로벌 항공업계의 핵심 리더로 자리매김했다”면서 “팬데믹 상황에서 발상의 전환과 판단력으로 팬데믹 위기를 성공적으로 극복해냈고, 아시아나항공 인수라는 결정을 내리면서 대한항공을 한 단계 도약시킬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다는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고 말했다. 에어 트랜스포트 월드는 1974년부터 소속 편집장들과 애널리스트들로 구성된 글로벌 심사단을 구성해 올해까지 49회째 매년 각 분야 최고의 항공사·인물을 선정해왔다. 조 회장은 수상소감을 통해 “전례 없는 팬데믹 위기는 항공산업의 핵심 가치인 연결성이 왜 중요한지를 방증했다”며 “대한항공은 전 세계 하늘길이 막힌 가운데에서도 여객과 화물산업의 연결성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했고, 이런 노력에 동참해준 대한항공의 임직원을 대표해 이 상을 받게 된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앞서 조 회장은 에어 트랜스포트 월드로부터 2021년 ‘올해의 항공사상(Airline of the Year)’, 2022년 ‘올해의 화물항공사상(Cargo Operator of the Year Award)’을 받기도 했다.
  • WBC 대표팀 전지훈련 마무리···이강철 감독 “투수 컨디션 올라왔다”

    WBC 대표팀 전지훈련 마무리···이강철 감독 “투수 컨디션 올라왔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야구대표팀 이강철 감독은 28일(한국시간) 귀국행 비행기에 오르기 전 베이스캠프인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의 키노스포츠콤플렉스에서 진행된 투타 자율 훈련을 마친 뒤 “투수들 컨디션이 올라오는 모습이 보여 고무적”이라고 밝혔다. 예상과 달리 추운 날씨와 강풍 탓에 어려움을 겪기는 했지만 이 감독은 “좀 어려움이 있었지만 부상 없이 한국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것이 좋다”면서 “야수들은 컨디션을 잘 유지하고 있어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또 “3월 3일 SSG 랜더스와의 평가전이 끝난 뒤 투수들의 보직 윤곽을 결정할 예정이며 타순은 WBC 본선에서 상대 투수를 봐가며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이 감독은 실전 타순에 대해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과 토미 현수 에드먼(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등이 다 모인 상태에서 경기를 치러봐야 알 것 같다”면서 “일본에 넘어가서 상대 팀의 선발 투수가 결정되면 좌투수·우투수 유형에 맞춰서 계속 좌우 지그재그 타선을 기용할지 등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이날 고영표(kt wiz), 김원중·박세웅(이상 롯데 자이언츠), 정철원·곽빈(이상 두산 베어스), 구창모(NC 다이노스), 원태인(삼성 라이온즈) 등 7명은 이 감독과 정현욱 투수코치 등이 지켜보는 가운데 불펜 투구로 페이스를 끌어올렸다. 이 감독은 “투수 본인들이 좀 (투구 수가) 부족하다고 생각해 던진 것 같다. 컨디션이 생각만큼 올라오지 않은 투수들도 자진해서 던졌다. 많이 좋아지고 괜찮은 모습이다”이라고 말했다. 한편 공인구 적응에 애를 먹고 있는 구창모(NC 다이노스)는 감독, 코치 뿐만 아니라 심판에게까지 구위와 제구에 대해 문의하는 등 전지훈련 끝까지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공이 미끄러워서 자꾸 손에서 빠진다”고 답답해했던 구창모는 27~28일 이틀 내리 불펜 투구로 공 적응에 안간힘을 쏟았다. 선발투수가 이틀 연속 불펜 투구를 하는 건 극히 이례적인 일로, 구창모가 얼마나 절실하게 이번 대회를 준비하고 있는지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또 구창모는 이 감독과 정 코치는 물론, 자신의 투구를 지켜본 주변 사람들에게 일일이 문제점을 물었다. 심지어 이날 불펜 피칭을 뒤에서 지켜본 KBO리그 심판 위원에게 의견을 구하기도 했다. 박기택 심판위원은 “구창모가 찾아와 자신의 공이 어떤지 묻더라”면서 “선수가 심판에게 조언을 구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한국 야구인의 한 사람으로서 참 기특했다”고 말했다.
  • 종합 호텔 위탁운영 스타트업 에이치에스오퍼레이션, 호텔 위탁 운영 브랜드 ‘프롬에이치’ 런칭

    종합 호텔 위탁운영 스타트업 에이치에스오퍼레이션, 호텔 위탁 운영 브랜드 ‘프롬에이치’ 런칭

    종합 호텔 위탁운영 스타트업 에이치에스오퍼레이션, 호텔 위탁 운영 브랜드 ‘프롬에이치’ 런칭 종합 호텔 위탁운영 스타트업 에이치에스오퍼레이션은 프리미엄 호텔 위탁운영 브랜드 ‘프롬에이치’를 런칭했다고 28일 밝혔다. 에이치에스오퍼레이션은 현재 누적으로 52개가 넘는 중소형 숙박시설 및 관광호텔 사업자들을 비롯해 생활형 숙박시설을 운영하는 한국 대표 숙박시설 위탁운영 전문 기업이다. 2021년 설립됐으며 현재 전국 호텔 80여개 운영 관리 경력이 있는 권태혁 대표가 경영 중이다. 기업형 운영 조직과 전문적인 마케팅 역량을 비롯해 다양한 숙박 사업자들과의 네트워크와 전문 클린 시스템으로 호텔의 비용은 줄이고 매출을 높일 수 있는 운영 솔루션 개발한 에이치에스오퍼레이션은 호텔의 인지도와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프리미엄 위탁운영 브랜드 프롬에이치를 런칭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프리미엄 위탁운영 브랜드 프롬에이치는 에이치에스오퍼레이션이 위탁 운영을 하는 호텔들에 적용되며 호텔들은 위탁 운영 기간 동안 브랜드 사용료 없이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또 프롬에이치 브랜드를 사용하는 호텔들은 30개가 넘는 OTA(Online Travel Agency) 마케팅 채널 관리부터 매출 관리와 클린 시스템을 포함한 에이치에스오퍼레이션의 운영 솔루션을 도입해 호텔 이용객에게 경쟁 호텔들에 비해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할 수 있게 된다. 권태혁 에이치에스오퍼레이션 대표는 “종합 위탁운영 솔루션을 통해 한국 대표 호텔 위탁운영 기업으로 성장하며 쌓은 운영 노하우를 기반으로 프리미엄 위탁운영 브랜드 프롬에이치를 런칭할 수 있었다”며 “다양한 호텔 사업자분들에게 프리미엄 위탁운영 브랜드 프롬에이치를 제공해 고객들에게 사랑받는 호텔로 포지셔닝 시켜 수익성 있는 호텔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 ‘야구의 정석’ 전수한 ‘강철 베테랑’

    ‘야구의 정석’ 전수한 ‘강철 베테랑’

    양현종·김광현, 공인구 적응 수월이닝 소화·투구 기술·심리 등 조언‘백업 리더’ 박해민, 상대 분석 집중 세계의 강호들과 맞붙는 국제 대회에선 힘이 좋고 속도가 빠른 ‘영건’들에, 예상치 못한 돌발 변수를 사전에 제어해 내는 ‘베테랑’이 있어야 더 높이 오를 수 있다. 14년 만에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4강 진출을 노리는 한국 야구대표팀 이강철 감독이 “세대교체를 제대로 하지 않는다”는 비판이 예상되는 상황에서도 국제 대회 경험이 많은 김광현(35·SSG 랜더스), 양현종(35·KIA 타이거즈), 박해민(33·LG 트윈스) 등 베테랑들을 뽑은 이유이기도 하다. 이들은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 키노스포츠콤플렉스에서 진행 중인 전지훈련에서 기대했던 것 이상의 모습을 보여 주며 대표팀을 이끌고 있다. 동갑내기 좌완 베테랑 김광현과 양현종은 풍부한 경험으로 후배들을 도우며 대표팀 마운드의 중심을 잡는 동시에 자신들의 화려한 ‘라스트 댄스’를 위해 치열하게 훈련하고 있다. 나이를 고려하면 둘에게는 이번이 사실상 마지막 태극마크다. 정현욱 대표팀 투수 코치는 27일(한국시간) 훈련을 마친 뒤 ‘현재 가장 훈련 성과가 좋은 선수가 누군가’라는 질문에 “경험은 무시할 수 없는 것 같다”면서 “김광현과 양현종이 가장 좋은 모습을 보인다”고 답했다. 그는 “많은 투수가 추운 날씨와 WBC 공인구 적응 문제 등으로 어려움을 겪지만 두 선수는 가장 빨리 적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3 WBC 공인구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사용하는 공과 같다. KBO리그 공인구보다 표면이 미끄럽고 실밥 돌기가 낮아 많은 투수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최근 MLB 무대에서 활약했던 둘은 일찌감치 적응을 마치고 후배들을 돕고 있다. 우완 투수 소형준(kt wiz)은 “양현종 선배는 자신을 믿고 씩씩하게 던지라고 조언해 줬다.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좌완 투수 구창모(NC 다이노스)와 김윤식(LG)은 양현종에게 한 시즌 동안 많은 이닝을 소화하는 비법을 전수받았고, 김광현에게는 기술적인 부분에서 도움을 받았다.‘베테랑’ 중견수 박해민은 교체 자원의 리더 역할을 맡았다. 빅리거들과 포지션이 같은 오지환(LG)·김혜성(키움)에 중견수 최지훈(SSG)까지 ‘백업 4총사’를 이끄는 박해민은 “한국에 들어가면 비슷한 역할을 맡은 선수들과 다 함께 머리를 맞대기로 했다”면서 “우리는 경기 후반 접전 상황에서 출전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상대 팀 선수들을 집중적으로 분석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타격 5관왕’ 이정후(키움 히어로즈)와 수비 위치가 겹쳐 대타 및 대주자로 출전할 가능성이 크다. 믿고 쓸 수 있는 베테랑들이 이번 대회를 ‘라스트 댄스’ 무대로 삼아 어떤 활약을 펼칠지도 이번 WBC의 관전 포인트다.
  • 미중 핵심 전쟁터 된 첨단기술… ‘테크외교 시대’ 선택 기로에 선 한국 [글로벌 인사이트]

    미중 핵심 전쟁터 된 첨단기술… ‘테크외교 시대’ 선택 기로에 선 한국 [글로벌 인사이트]

    미러 ISS 같은 ‘과학외교’ 종언中의 서방 기술 훔치기도 늘어美, 中 견제 기술개발 동맹 활발‘아르테미스’ 韓 등 23개국 참여‘쿼드’ AI 협력… ‘퀀텀’도 韓 빠져 인공지능(AI)용 반도체 칩의 대중 수출 통제, 중국 자본의 미국 내 기술 투자에 대한 감독 강화, 미국·일본·네덜란드 연합의 대중 반도체 장비 수출 금지, 반도체 동맹 ‘칩4’(한국·미국·일본·대만) 가속화 등 중국의 기술 굴기를 막으려는 미국의 공세가 거세다. 기술혁명으로 세계를 선도하겠다는 권위주의 중국의 야심에 미국은 민주주의 동맹을 결집해 저지를 위한 그물망을 구축했다. 세계 외교 무대에서 냉전 종식 후 인류 진보와 화합을 상징하던 첨단기술은 이제 미국과 중국이 미래 주도권을 쥐기 위해 휘두르는 핵심 무기가 됐다. 친구와 적을 구분해 선별적으로 편을 가르는 ‘테크외교’(tech diplomacy)가 부상하면서 한국도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됐다.미국 워싱턴DC 소식통은 26일(현지시간) “미국이 최근 자국 과학자들에게 중국 연구자와의 합동 연구 및 중국 자본 투자 여부 등을 밝히도록 해 연구의 자유가 저해된다는 목소리가 작지 않다”며 “과학기술도 네 편과 내 편으로 가르는 시대가 됐다”고 말했다. 1989년 냉전 종식 이후 2000년부터 시작된 미러 국제우주정거장(ISS) 공동 운영처럼 세계는 ‘더 큰 화합과 협력’을 위한 과학기술 협력을 강조했다. 이른바 ‘과학외교’(science diplomacy)의 시대가 종언을 고하고 있는 것이다. 중국이 미국 등 서방에서 첨단기술을 훔치는 사례도 점점 늘고 있다. 인체에 삽입하는 전자 칩을 개발한 찰스 리버(64) 하버드대 화학과 교수는 중국에서 연구비를 지원받고 기술을 유출한 혐의로 2020년 체포됐다. 지난 15일에는 반도체 노광장비 생산업체인 네덜란드 ASML이 중국 법인 직원의 기밀 정보 유출을 적발했다고 밝혔다.첨단기술을 둘러싼 미중 간 각축전이 심화되면서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테크외교를 전면에 내세웠다. 테크외교는 중국을 배제하고 동맹 파트너와 함께 미국 중심의 반도체·배터리 등 ‘핵심 부품 공급망’을 구축하는 ‘경제안보’와 맞닿아 있지만, 그보다는 ‘과학기술 개발 경쟁’에 방점이 찍혀 있다. 올해 들어 국무부는 바이오, 슈퍼컴퓨터, AI, 양자(퀀텀)컴퓨팅 등 핵심·신흥 기술과 관련한 외교 정책을 개발하는 조직을 잇달아 신설했다. 미국이 이끄는 중국 견제 성격의 기술 개발 협력은 활발하다. 우주 분야에서 여성과 유색인종을 달에 착륙시킨 뒤 화성에 첫 우주비행사를 보내겠다는 미국의 ‘아르테미스 프로젝트’에는 한미 등 23개국이 참여 중이다. 반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ISS의 미러 공동 운영을 2024년까지 하겠다고 선언했고, 중국은 별도의 ‘톈궁 우주정거장’을 구축하면서 미국과의 우주 경쟁에 독자적으로 뛰어들었다. 또 미국은 지난해 5월 ‘퀀텀라운드테이블’ 정상회의를 열었고 개방성, 민주적 가치, 공정한 경쟁 등을 원칙으로 ‘퀀텀 생태계 구축’에 나섰다. 통상 민주주의와 공정성은 미국이 중국을 겨냥할 때 쓰는 표현이다.이어 같은 해 12월 영국 런던 회의에서는 퀀텀 분야 연구원이나 학생들이 다른 회원국에서 연구와 체류를 할 수 있도록 촉진하는 제도를 마련했다. 회원국은 미국과 영국을 포함해 호주, 캐나다, 덴마크, 핀란드, 프랑스, 독일, 일본, 네덜란드, 스웨덴, 스위스 등 12개국이다. 미국의 주요 동맹국 중 사실상 한국만 배제된 상황이다. 지난해 5월 쿼드(미국·일본·인도·호주) 정상회의에서도 4명의 정상은 AI 기술에 대한 개발 협력에 뜻을 모았다. 미 조지타운대 ‘안보유망기술센터’(CSET)의 보고서에 따르면 2010년부터 10년간 쿼드 회원국이 생산한 AI 연구 논문은 총 65만편으로 유럽연합(EU)과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의 논문을 합친 것보다 많다. 보고서는 “일본은 ‘인간과 컴퓨터의 상호작용’ 기술, 인도는 ‘데이터 마이닝’(데이터 속 유용한 상관관계를 찾는 기술), 호주는 언어학, 미국은 자연어 처리 등 각국이 협력에 필요한 서로 다른 강점이 있다”고 했다. 한국은 무역 관계에서 미중의 눈치를 동시에 봐야 하지만 과학기술에서는 미국과의 협력 필요성이 훨씬 크다. 워싱턴DC 현지의 한 과학계 인사는 “미국의 10대 국가 기술과 한국의 12대 국가전략 기술이 대부분 겹친다”며 “안보 중심의 한미 동맹을 과학기술 등의 ‘포괄적 동맹’으로 격상하는 정책을 지속해 추진하는 한편 퀀텀라운드테이블과 같이 미국의 핵심 동맹들이 협력하는 다자체제에 최대한 참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부산시·13개大 의기투합… 반도체 인재 300명 양성

    부산시와 지역 13개 대학, 기업이 손을 잡고 공유대학을 운영하면서 지역에서 반도체 산업을 일으키기 위한 전문인력 300여명을 양성했다. 부산시는 ‘파워반도체 인재 양성 공유대학’의 1차 연도 사업을 추진한 결과 324명이 참여해 304명이 교육을 수료했고 8명이 반도체 관련 기업에 취업했다고 27일 밝혔다. 파워반도체 인재 양성 공유대학 사업은 교육부의 3단계 산학연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LINC 3.0)의 하나로 지난해 10월부터 시작됐다. 동의대가 파워반도체 인재양성센터를 설치·운영하는 등 사업을 주관했고, 참여 대학들이 11개 트랙을 개설해 공동으로 인재 양성 과정을 운영했다. 기업은 교육과정에 참여하고 수료생을 채용하는 식으로 협력했다. 시는 교육과정 운영비 등 3억원을 지원했다. 파워반도체는 전자 제품에서 전력 제어를 담당하는 반도체로, 전기차 보급이 늘면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부산시는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등 파워반도체를 전략산업으로 육성 중인데, 관련 인재 양성이 가장 시급한 과제로 손꼽혀 왔다. 시는 이번 파워반도체 인재 양성 공유대학 사업에 지역 13개 대학이 학생 모집부터 프로그램 구성까지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공유대학의 모범 사례가 된 것으로 평가한다. 시는 2차 연도 사업을 확대해 파워반도체 관련 기업이 부산으로 이전하는 계기로 만들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지방자치단체와 지역 대학, 기업이 상생 발전하는 지산학 협력의 좋은 사례다. 지속적인 협력으로 선순환 생태계를 조성해 대학은 위기를 극복하고, 지역은 미래 성장 동력을 창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현실 케미’→‘본업 천재’… NCT 127, ♥시즈니들과 3년만의 ‘첫 팬페’

    ‘현실 케미’→‘본업 천재’… NCT 127, ♥시즈니들과 3년만의 ‘첫 팬페’

    그룹 NCT 127이 ‘에이요’(Ay-Yo) 활동의 마지막을 시즈니(팬덤명)들과의 만남으로 마무리했다. 23일 NCT 127은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 제2전시관에서 팬 페스티벌을 열고 6000명의 팬들을 만나 또 하나의 추억을 만들었다. 이번 행사는 화장품 브랜드 네이처리퍼블릭이 전속 모델인 NCT 127과 3년에 걸친 인연을 이어온 끝에 마련된 것으로, 코로나19로 인해 어쩔 수 없이 미뤄져 온 팬 페스티벌이 드디어 개최된 것이라 더욱 뜻깊었다. 막이 오르고 무대에 등장한 9명의 멤버들은 ‘패스터’(Faster)와 ‘질주(2 Baddies)’ 무대를 연달아 선보이며 팬 페스티벌의 시작을 달궜다. 리더 태용은 ‘네이처리퍼블릭과의 첫 팬 페스티벌 소감’을 묻는 사회자 박성광의 질문에 “네이처리퍼블릭과 함께한 시간이 굉장히 길었고 그만큼 좋은 추억도 많이 쌓고 있는데 이렇게 시즈니 여러분들을 만날 수 있다는 게 저희한테 제일 크다”라고 밝혔다. 팬 페스티벌은 NCT 127과 시즈니들이 서로 교감할 수 있는 다채로운 코너들로 꾸며졌다. 첫 코너인 ‘솔직공감 Q&A 우리칠에게 물어봐’에서는 멤버들 간 ‘현실 케미’가 엿보이기도 했다. 마크는 ‘번아웃을 극복하는 방법’을 묻는 질문에 “최근에 알게 됐는데 (극복 방법이) 진짜 있더라”라며 “멤버들하고 술 먹을 때가 그렇다”고 답했다. 마크는 “멤버들이 다 다른 장르다. 예를 들면 우리가 도서관이면 ‘이런 책을 읽어야겠다’ 해서 찾아가는 멤버가 있다”며 “그런데 보통 찾아가는 건 정우더라. 그만큼 자주 찾아가는 게 유타형인데 안 받아준다”며 웃었다. 이어 “태일이형(도 자주 찾아간다)”고 덧붙였다. 유타는 ‘같은 있을 때 신경 쓰이는 멤버의 버릇’을 묻는 질문을 받고는 “태일이형의 자고 있는 표정이 신경 쓰인다”며 “가끔 진짜 힐링된다. 그래서 제가 인스타그램 같은 데에 태일이형 자는 모습을 올린다”고 답했다. 이에 태일은 “유타가 와가지고 ‘자보라’고 한다”며 유타와의 케미를 증명했다. 재현은 ‘요즘 NCT 127의 웃수저’를 묻는 질문에 “사실 저희 안에서도 계속 도는 것 같다”면서도 “아까 대기실에서 누군가가 찍은 사진이 웃수저였다”고 말했다. 재현이 말한 ‘웃수저’의 주인공은 해찬으로, 요즘 카메라에 빠져서 자기가 찍은 사진들을 보여주곤 한다고 했다. 이에 해찬은 “형이 저한테 꽂힌 것”이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본격적으로 시작된 게임에서는 멤버들이 즉석에서 공을 뽑아 그린팀(정우, 태용, 재현, 해찬, 쟈니)과 화이트팀(도영, 태일, 유타, 마크)으로 나눠 대결을 펼쳤다. ‘인공지능(AI) 성우가 낭독하는 가사 듣고 노래 맞추기’ 게임에서는 두 팀이 엎치락뒤치락했지만, ‘어둠 속의 포즈 복사기’에서 승패가 확연히 갈렸다. 안대를 쓴 채 다른 멤버의 몸을 더듬어 포즈를 알아낸 후 그대로 재현하는 것을 순차적으로 이어가는 게임에서 화이트팀은 정우의 ‘MC 비지독’ 포즈를 성공적으로 따라했다. 그러나 그린팀은 유타가 제시한 ‘에이요’ 안무 중 한 포즈를 첫 주자인 해찬부터 엉뚱하게 따라해 팬들에게 웃음을 안겼다. 이어 재현, 정우, 태용, 쟈니가 틀린 포즈를 계속 복사하면서 승리는 화이트팀에게 돌아갔다. 이후 그린팀은 쟈니, 재현, 해찬이 무대를 가로지르며 모델 워킹을 선보이고 정우와 태용은 귀여운 포즈를 지으며 ‘오또케송’을 불러 팬들에게 추첨 선물을 줄 기회를 얻었다. NCT 127은 팬들과 함께 웃고 떠드는 와중에도 ‘DJ’, ‘터치’(TOUCH), ‘에이요’ 등 무대를 라이브로 선보이며 ‘본업 천재’의 모습을 유감없이 보여줬다. 팬 페스티벌 마지막에는 시즈니들이 NCT 127에게 보내는 자필 편지가 차례로 화면에 띄워져 감동을 자아냈다. 정우는 “여러분과 이렇게 게임도 하고 저는 정말 재밌게 했던 것 같다”며 “물론 져서 많이 아쉽긴 하다. 다음엔 그린팀이든 화이트팀이든 제가 다 이겨버리겠다”며 승부욕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저한테는 오늘 또 다른 추억이 생겼다. 여러분한테도 오늘 좋은 기억으로 남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태용은 “이곳에서 ‘질주’ 팬미팅을 했을 때가 엊그제 같은데 또다시 여러분과 팬미팅을 해서 기쁘다”며 “여러분들이 ‘우리칠이 되어줘서 고마워’라고 하셨는데 저희야 말로 ‘우리 시즈니가 되어줘서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 여러분들이 있어야 우리가 존재하는 거다. 오늘 하루도 소중한 시간 보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NCT 127은 최근 정규 4집 리패키지 앨범 타이틀곡 ‘에이요’ 활동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NCT 127은 리패키지 앨범을 포함한 정규 4집 누적 음반 판매량 320만장을 돌파해 2연속 트리플 밀리언셀러에 등극했으며, 국내 및 해외 각종 음악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뜨거운 인기를 이어갔다.
  • 50조 美 반도체 보조금 로비 경쟁… 韓 가드레일 조항 걸림돌 되나

    50조 美 반도체 보조금 로비 경쟁… 韓 가드레일 조항 걸림돌 되나

    미국 반도체지원법(CHIPS and Science Act)에 따른 기업들의 보조금 신청이 오는 28일 시작되는 가운데 보조금을 확보하기 위한 미국·외국 반도체 기업들의 ‘로비 전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지난해 반도체지원법을 의회에서 통과시키기 위해 함께 로비에 나섰던 반도체 제조업체들이 이제 보조금을 둘러싸고 공개적·비공개적 쟁탈전에 나섰다고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비영리단체 오픈시크릿은 반도체 공급업체들의 로비 경쟁이 심화되면서 지난해 로비에 들어간 돈은 5900만 달러(약 768억원)로 지난해(3600만 달러)보다 약 64%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는 반도체법에 따른 보조금 분배가 앞으로 반도체 산업의 미래를 바꿀 수 있기 때문이라고 NYT는 분석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해 8월 서명한 반도체법은 미국 내 반도체 투자를 장려하기 위한 것으로 반도체 제조 보조금 390억달러(약 50조원)와 연구·개발(R&D) 지원금 132억달러(약 17조원) 등 총 527억달러(약 68조원)의 예산이 편성돼 있다.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부 장관은 이날 미국 워싱턴DC 조지타운대 강연에서 반도체지원법을 활용해 2030년까지 최소 2개의 대규모 로직(비메모리) 반도체 클러스터를 구축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러몬도 장관은 세계 1위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기업인 대만 TSMC를 들며 “우리는 최첨단 반도체 칩의 92%를 대만의 한 기업에 의존하고 있다”며 “지속 불가능한 취약점”이라고도 했다. 러몬도 장관은 질의응답 시간에 한국과 일본을 언급하며 “두 나라 기업이 미국에서 공장을 짓고 사업을 한다면 보조금 신청을 환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텍사스에 170억달러(약 22조 2445억원)를 투자해 반도체 공장을 건설 중이고, SK하이닉스는 150억달러(약 19조 6275억원)를 투자해 첨단 패키징 공장과 R&D 센터를 짓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윌리 시 하버드 경영대학원 교수는 “모두가 파이 한 조각을 원한다”며 “기업들이 경쟁사들을 상대로 대답하기 힘든 질문을 제기하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에서 이 정도 규모의 일(산업 지원)은 오랫동안 해본 적이 없다. 많은 것이 걸려있다”고 덧붙였다. 인텔, 글로벌파운드리스, 스카이워터테크놀로지 드 미국 반도체 기업은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기업인 대만 TSMC를 사실상 겨냥해 “외국 기업들이 자국에 위기가 발생했을 때 계속 미국 공장을 운영할 수 있을 수 없을 것”이라며 우려를 표시했다. ‘더 적은 자금 지원을 받아야 한다’, ‘운영 방식에 엄격한 제한을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인텔은 “외국인 투자를 환영한다”면서도 “자사는 장기간 미국에 반도체 설계와 연구·생산 기능을 집중해왔기 때문에 특별 배려를 받아야 한다”고 했다. 인텔은 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 7억달러(약 9139억원)로 50년 만에 최악의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인텔의 경쟁사들은 “인텔에 많은 투자를 하는 것이 미국 정부 입장에서는 위험한 도박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조 바이든 미 행정부 내 일부 관계자도 “인텔이 경쟁사들을 기술적으로 따라잡을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미 정부 관계자들은 “TSMC가 미군에 필수적인 첨단 반도체를 생산하기 때문에 이 회사의 미국 내 생산시설 확장을 지원해야 한다”고 했다. TSMC는 상무부에 제출한 보조금 관련 신청서에서 “기업 본사의 소재지에 기반한 특혜 대우는 효과적인 지원이 아니다”라며 외국 기업을 차별하지 말 것을 촉구했다. TSMC의 최대 고객 중 하나인 반도체 기업 AMD도 TSMC의 미국 내 확장을 지지했다. ‘인텔이 오하이오·애리조나주에 짓는 공장을 실제 가동하지 않고 반도체 보조금을 받으려 한다’는 경쟁사 지적도 나왔다. AMD는 인텔을 겨냥해 “연방정부 지원을 받는 시설은 완공과 동시에 가동돼야 한다”며 “유휴 상태이거나 수요 증가에 대비해 예비로 마련한 시설은 보조금을 즉시 박탈해야 한다”고 밝혔다. 앨런 톰슨 인텔 부사장은 “공장 건물을 지은 다음 시장 수요에 맞춰 장비를 갖추고 있다”며 “보조금을 공장 건물만 짓는데 사용할 의도가 없다”고 말했다.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부 장관은 “일정 금액은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기업들은 실망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우리의 목표는 국가 안보”라며“ 모든 반도체 업체가 원하는 것을 얻지는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도체법에는 보조금을 받을 경우 향후 10년간 중국에서 반도체 생산 능력을 높이지 않아야 한다는 ‘가드레일(안전장치)’ 조항이 담겨 있다. 미국 보조금법 혜택을 중국이 보는 일을 막겠다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전체 낸드플래시 반도체 출하량 중 40%를 중국 시안 공장에서 생산하고 있고, SK하이닉스도 전체 D램의 절반 정도를 중국 우시 공장에서 만든다. 반도체법 가드레일 규정 세부 지침은 3월 초 발표된다. 미국 반도체법은 로직(비메모리) 반도체는 28㎚나 이전세대로 명확히 규정했다. 하지만 한국 기업들이 중국에서 생산 중인 낸드플래시·D램 등 메모리 반도체는 미 상무장관이 국방장관·국가정보국장 등과 협의해 결정토록 했다. 이 경우 범용반도체의 수출통제 기준은 더 엄격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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