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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30] “마니아 중의 마니아 우리는 통이다”

    [20&30] “마니아 중의 마니아 우리는 통이다”

    어떤 분야에 남보다 높은 관심과 식견을 갖고 있는 사람을 흔히 ‘광’(狂) 또는 ‘마니아’(mania)라고 했다. 하지만 ‘광’이 많아지면 언젠가는 그 세계를 압도하는 ‘광 중의 광’이 나타나게 마련이다. 우리는 그들을 ‘통’(通)이라고 부른다. 이 시대 ‘통’의 경지에 도달한 2030 4명을 만나봤다. ■ 타이틀 700여개 보유… 게임리뷰도 이치수(26)씨는 게임 ‘통’이다. 국내에서 나오는 게임 타이틀뿐만 아니라 일본 타이틀도 모조리 섭렵해 전문가적 지식을 갖췄다. 현재 월간 게이머즈와 웹진 엔게이머즈 등 게임잡지 두군데에 정기적으로 글을 싣고 있고 지난해부터 게임제작사 ㈜엠게임에서 게임 프로듀서로 일하고 있다. 이씨는 초등학교 3학년 때 처음 게임을 접했다. 친구 집에서 8비트 게임기 패미콤으로 ‘슈퍼마리오’라는 게임을 하면서부터다. 가만히 앉아서 감상하는 만화나 TV가 아니라 자기가 원하는 대로 캐릭터를 조종할 수 있다는 사실이 단박에 이씨를 사로 잡았다. 고등학교 때까지 일반적인 ‘마니아’ 수준에 불과하던 이씨가 ‘통’의 경지로 올라선 건 1999년 대학에 들어가고나서부터. 수업도 빼먹으며 게임에서 익힌 전술·전략을 PC통신 게시판에 마구 올려댔다. 이씨는 플레이스테이션2와 엑스박스, 닌텐도DS 등 시판되고 있는 게임기 18종을 모두 보유하고 있다.1개에 6만원 정도하는 게임 타이틀은 한달 평균 7∼8개 구입, 모두 700여개에 달한다.1년에 2차례 정도 꼭 ‘게임천국’ 일본을 방문해 희귀 타이틀을 구한다. 업무 시간인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게임을 만드는 데 몰두한다면 여가시간은 게임을 즐기고 게임 마니아 수천명이 찾는 개인 블로그에 게임 리뷰를 쓰는 데 보낸다. 이씨는 ‘자기가 좋아하는 분야를 산업적으로 발전시키는 원동력이 돼주는 적극적인 소비자’를 ‘통’으로 정의한다.“게임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많지만 여전히 복제품 문화가 판치고 있는 게 우리 현실입니다. 정말로 게임을 사랑한다면 게임에 아낌없이 주머니를 바치는 확실한 소비주체가 돼야 한다고 봅니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12만권 독파 1만권 소장 게임프로듀서 김상하(30)씨의 3평짜리 방은 사방이 책꽂이다. 그리고 그 속에는 5000권 정도의 만화책이 빼곡히 들어차 있다. 창고에 따로 보관하는 책까지 합치면 1만권에 이른다. 고등학교 때까지는 여느 만화 마니아와 다를 바 없이 수업시간에 만화를 보다 들켜 혼나는 정도의 수준이었다. 하지만 20대에 접어들면서 그는 자타가 인정하는 ‘통’의 반열에 올라섰다. 한달에 보통 100권, 많을 때는 300권씩 만화책을 무더기로 샀다. 일본만화 원서나 번역본, 우리나라에 단 한권만 유통되고 있는 희귀 이란 만화 ‘페르세포스’ 등 미국·프랑스·타이완·홍콩 등 각국의 만화 수집에 나섰다. 만화선진국 일본에 연간 2∼3차례는 꼭 날아가 희귀본을 구한다. 헌책 거래총판들과 안면을 터 희귀본이 나오면 먼저 연락을 해 준다. 3년 전 1억권 가량의 유통만화를 집대성해 놓은 일본 만화연감을 놓고 하나하나 따져봤더니 읽은 책이 무려 12만권에 달했다. 일본 만화에 대한 남다른 지식에 자존심이 상한 일본의 ‘만화 오타쿠’들은 김씨를 ‘재수없는 촌(조선인의 줄임말)’이라며 비아냥거리기도 했다. 2004년 3월부터 작품과 작가 소개, 만화책 사는 요령 등을 실으며 운영하고 있는 개인 블로그에는 하루 평균 3000여명이 방문한다.‘씨네21’‘DVD 2.0’ 등 영화잡지에 가끔 작품 소개 등을 기고하며 지식을 나누고 있다. 김씨 역시 ‘통’으로서 만화에 대한 걱정을 산업과 연결시켰다.“인터넷에서 스캔한 만화 단행본들이 떠돌아다니며 게임 복제품과 다름없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10권을 스캔 떠서 봤다면 1권 정도는 돈 주고 사서 보는 최소한의 양식은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회원 11000명 카페 운영까지 권오현(21·KAIST 산업공학과 3학년)씨는 지난달 대구로 가서 NBC라는 기종의 기차를 타보고 왔다.1985년부터 대구∼마산을 운행해온 3칸짜리 이 기차가 올해안에 모두 폐차된다고 해서다. 그가 기차를 탈 때에는 이유가 있다. 차량 내부구조는 물론 전기, 통신, 신호체계 등을 꼼꼼히 기록하고 체크하기 위해서다. 권씨가 운영하는 인터넷 카페에는 이렇게 모은 자료가 가득하다. 버리지 않고 모아온 기차표가 구두상자 여러개에 담겨 있다. 권씨 카페의 회원들은 수집한 자료를 공유하고 현 철도시스템의 문제점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이기도 한다.“수원∼천안을 1시간에 1대만 운행하고 있지만 시간표를 잘 짜면 더 자주 운행시킬 수 있지요. 분당선·3호선에도 급행열차를 다니게 하면 훨씬 더 효율적으로 운송이 가능합니다.” 권씨가 가장 좋아하는 일 중 하나는 스스로 철도 운행시간표를 짜보는 것. 다이어그램이라고 하는 시간표는 전차의 속도·성능, 역구간 거리, 승객 수, 기관사 휴식시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짤 수 있다. 거기에 감칠맛 나는 두뇌게임의 묘미가 있다. 권씨는 “일본에서 들어온 ‘오타쿠’가 소비를 중심으로 한 전문가라면 우리는 수집한 자료를 공유하고 분석·연구하면서 실생활에 개선방향을 제시하는 등 좀더 생산적인 주체”라고 말했다. 그도 여느 ‘철도 통’처럼 지나가는 기차를 보면 한눈에 행선지와 출발지를 파악할 수 있다. 열차번호를 보면 제조시기와 운행시기를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철도에 푹 빠진 이유는 뭘까.“전국을 거미줄처럼 얽고 있는 철도망이 한치의 오차없이 정확하고 빠르게 운행되고 있는데 매력적이지 않을 수 있나요?”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항공 시뮬레이션 대가… 비행사가 꿈 “피에프(PF·Pilot Flying), 기어업(Gear Up).” GM대우에서 차체설계를 담당하고 있는 이윤진(28)씨의 어릴 적 꿈은 파일럿. 그는 이 꿈을 이루지 못했으나 매일 밤 전 세계 하늘을 날아다닌다. 비행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을 통해서다. 대학 2학년때 이 프로그램을 접하고서 한동안 잊고 살던 어린 시절 꿈이 고스란히 되살아났다. 실제 비행사들이 비행 훈련을 할 때 사용하기도 하는 이 프로그램은 비행기의 기종과 성능은 물론, 전세계 공항의 지형과 활주로도 실제와 똑같아 비행사들과 거의 같은 수준의 지식을 요구한다. “한 단계를 넘을 때마나 실제 비행과 가까워지니까 진짜 조종사가 된 느낌이었죠.” 이씨는 지난해 11월 대한항공에서 주최한 항공 시뮬레이션 대회에서 외국인 등 쟁쟁한 경쟁자들을 제치고 1등을 차지했다. 예선, 본선을 거쳐 결선에서 인천국제공항에서 제주공항까지 운항하는 과제를 훌륭히 해냈다. 이씨는 비행에 만족하지 않고 미 항공우주국(NASA)에서 위성사진을 받아 한국의 지형을 프로그램에 적용시켰다. 육군 항공대 헬기 조종사가 “실제와 정말 똑같다.”고 감탄하기도 했다. 이씨는 기체 일부만 봐도 어느 회사에서 만든 어떤 비행기인지 알 수 있다고 한다.“전세계에 300명 이상 타는 비행기는 어림잡아 30종입니다. 다 비슷하게 보여도 기장석 작은 창문 하나까지 모양이 조금씩 다르죠.” 에어버스 A-330기종을 가장 좋아한다. 착륙할 때 기어가 축 처지는 모양이 마치 새가 내려앉는 것과 비슷해 매력적이다. 지난해 여름 휴가 때 싱가포르∼뉴욕을 19시간30분 동안 쉬지 않고 날았다. 시뮬레이션을 통해서다. 올 여름휴가는 어디로 떠날까.‘비행 통’은 벌써부터 고민에 빠져 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스페인어 방송 DJ들의 파워

    지난 주말 미국 역사상 최대 이민자 시위를 이끌어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한 데는 스페인어 방송이 결정적 역할을 했다고 로스앤젤레스 타임스가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50만명이란 숫자는 누구도 예상치 못한 규모다.LA 경찰은 당초 기껏해야 2만명 정도 모일 것으로 예상했다. 서비스노조 마이크 가르시아 지부장은 “스페인어 방송을 들은 사람들은 누구나 자리를 박차고 거리로 뛰쳐나왔다.”고 말했다. 심지어 거리 현장에서도 거대한 스피커로 울려퍼진 방송에 맞춰 시위대가 움직이기도 했다.방송에서 “깃발이 안 보여요. 깃발 어디 갔죠?”라고 하면 곧바로 수만개의 깃발이 물결을 타며 화답했다고 지역언론은 전했다. 시위를 주도했던 성직자와 시민단체들도 “스페인어 방송 진행자(DJ)들이 반(反)이민법 저지에 목소리를 높여준 결과”라고 입을 모았다. 이들 이민자 옹호단체가 먼저 스페인어 TV KMEX와 KBUE FM라디오를 찾아 이민법의 문제를 알렸다. 그러자 평소 시청률 경쟁을 벌이는 DJ들은 지난 20일 한 자리에 모여 의기투합했다. 평화적 시위, 거리 청소, 성조기 지참 등 규칙까지 정했다. LA에서 인기 만점인 모닝토크쇼 진행자 에디 소텔로는 “나 자신도 지난 1986년 차 트렁크에 몸을 숨겨 국경을 불법으로 넘었고 10년 후 합법 신분이 됐다.”고 말했다. 미국에서 요즘 시청률이 가장 높은 방송은 ABC나 NBC 같은 간판 지상파 방송도,CNN이나 ESPN 같은 유명 케이블 방송도 아니다. 스페인어 방송 ‘유니비전’이 인구가 늘고 있는 히스패닉 계열 이민자들에 힘입어 시청률 1위를 달리고 있다. 닐슨 미디어 리서치에 따르면 지난달 15일 처음으로 유니비전의 뉴욕 지역 뉴스가 2.6%를 기록해 NBC(2.3%)와 ABC(2.2%) 계열 뉴스를 따돌렸다. 지난해 지상파 전국방송사의 경우 광고 수익은 1.5% 줄었지만, 스페인어 방송은 16.9% 늘었다고 CNN머니는 전했다.박정경기자 olive@seoul.co.kr
  • 美상원 “이민법 대폭 완화”

    美상원 “이민법 대폭 완화”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 상원 법사위원회는 27일(현지시간) 불법체류 노동자 및 인도적 지원자들을 형사처벌하는 내용의 ‘독소 조항’이 담긴 하원의 이민법안을 대폭 수정한 내용의 새 법안을 의결했다. 상원 법사위의 법안은 1100만명에 이르는 미국내 불법이민자들이 ▲벌금을 내고 ▲6년간 고용 상태를 유지하고 ▲범죄 기록 스크린을 통과하고 ▲영어를 배우고 ▲세금을 내면 궁극적으로 시민권을 획득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법사위 안은 이와 함께 부족한 노동력을 해소하기 위해 조지 부시 대통령이 제안한 초청 노동자(Guest Worker) 프로그램을 받아들여 매년 40만명에 이르는 외국인 노동자의 입국을 허용하고 궁극적으로 이들에게 시민권을 부여하도록 제안하고 있다. 상원은 28일부터 이 법안을 놓고 전체회의를 열어 심의에 들어갔다. 그러나 공화당의 일부 보수파 의원들은 “범법자들을 사면하는 법안”이라며 강력히 반발, 처리 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된다. 또 이 법안이 상원을 통과하더라도 하원을 통과한 이민법과 상충되는 부분을 조정해야 하기 때문에 의회와 미국 사회내의 격렬한 찬반 논쟁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존 매케인(공화당) 의원과 에드워드 케네디(민주당) 의원이 공동제안한 안을 중심으로 빌 프리스트(공화당) 의원 등 다른 의원들의 안까지 감안해 만든 상원 법사위의 이민법 절충안은 이날 표결 결과 찬성 12표, 반대 6표로 통과됐다. 민주당 의원은 전원 찬성했다. 공화당에서도 샘 브라운백, 린제이 그레이엄, 마이크 드윈, 앨런 스펙터 의원 등 4명이 민주당에 가담했다. 법사위 안이 통과되자 미 재계와 교회, 이민옹호단체 등은 즉각 찬성 입장을 밝혔다. 또 초청 노동자 프로그램을 제안했던 부시 대통령도 상원에서의 ‘진전’에 만족을 표시했다고 스콧 매클렐런 백악관 대변인이 밝혔다. 부시 대통령은 이에 앞서 이민자들에 대한 미국 시민권 수여식에서 “미국은 이민자들이 만든 나라이므로, 이민자들이 미국의 정체성에 위협인 것처럼 말해서는 안된다.”고 반(反)이민 기류를 경계했다. 그러나 이달 NBC 방송과 월스트리트저널이 공동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59%는 불법 이민자들이 합법적 또는 임시직 근로자 지위를 획득하는데 반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앞서 지난달 실시된 퀴니팩대학의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62%가 불법 이민자들이 시민권을 취득할 수 있도록 법을 완화하는데 반대했다. 또 10명 중 9명이 불법 이민이 심각한 문제라고 답변하는 등 9·11 테러 이후 미국 사회에 반 이민 정서가 심각한 상황임을 반영했다. 한편 이날도 수도 워싱턴과 로스앤젤레스 등 미 전역에서 하원의 이민법에 반대하는 항의 시위가 계속됐다. 특히 로스앤젤레스 주변지역에서는 20여개 고교에서 주로 남미계 학생 수만명이 수업을 거부한 채 거리로 뛰쳐 나왔다고 AP통신은 보도했다. dawn@seoul.co.kr
  • 메디컬 스릴러 ‘하우스’ 시즌2 상륙

    최근 미국 드라마에서 볼 수 있는 주된 흐름은 범죄수사, 메디컬, 초자연 드라마나 법정 드라마, 정치 드라마 정도로 나눌 수 있다. 독특한 내용으로 위치를 다지고 있는 ‘위기의 주부들’이나 ‘로스트’ 정도를 제외하면 말이다. 미국 대표 채널 CBS,ABC,FOX,NBC 가운데 어느 것을 택하더라도 이 흐름을 쉽게 접할 수 있다. ‘CSI’로 대표되는 범죄수사물은 물량 공세만큼이나 시청률 상위권을 지배하고 있다. 여기에 맞서고 있는 게 바로 메디컬 드라마다. 종합 병원 응급실을 무대로 대박을 터뜨렸던 ‘ER’ 이후 세분화되며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시카고 호프’,‘메디컬 인베스트게이션’,‘스크럽스’ 등을 거쳐 성형수술을 소재로 한 ‘닙/턱’, 외과병동 인턴을 다룬 ‘그레이스아나토미’희귀질병에 걸린 환자를 구하는 ‘하우스’ 등이 끊이지 않고 쏟아졌다. 요즘 새 에피소드가 방송될 때마다 시청률 10위 내에 진입하며 포스트 ‘ER’를 꿈꾸는 작품이 바로 ‘하우스’와 ‘그레이스아나토미’. 영화전문 케이블채널 OCN에서 28일부터 매주 월·화요일 오전 9시(재방 오후 8시50분) ‘하우스’ 시즌2(총 22회)를 방영한다. 미국에서는 현재 15화까지 진행되고 있다. 전형적인 의사와는 다른 모습을 지닌 주인공 닥터 하우스의 캐릭터가 재미있다. 구겨진 셔츠에 청바지를 입고, 한 쪽 다리가 불편해 지팡이를 짚고 다닌다. 괴팍한 성격에 시니컬한 말투에다 냉정하고 인정머리도 없다. 그러나 희귀병에 걸린 환자의 치료에 대한 열정은 누구보다 뛰어나다. 셜록 홈스에서 성격을 빌려왔다는 후문. 이 역을 맡은 영국 출신 배우 휴 로리는 2006년 골든글로브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병의 원인을 찾기 위해 증거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과정은 범죄수사물을 연상케해 ‘메디컬 CSI’로도 불린다. ‘유주얼 서스펙트’,‘X맨’을 만들었고 현재 개봉을 앞두고 있는 ‘슈퍼맨 리턴즈’를 연출한 브라이언 싱어 감독이 제작에 참여했다는 점으로도 눈여겨 볼 작품이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美항만권 싸움 잦아들까

    미국의 주요 항만 운영권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국영회사에 넘기는 방안과 관련, 미국 정부가 국가 안보에 제기되는 위협을 충분히 재검토할 수 있도록 45일의 숙고기간을 갖는 타협안이 나왔다. 외형상 UAE의 두바이 포트 월드 사와 인수 대상인 P&O 사가 공동 제안한 것을 백악관이 받아들이는 모양새를 취했으나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패배로 읽힌다. 부시 대통령은 민주당과 공화당 일부의 공세에 거부권 행사를 들먹이며 밀어붙이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미 상원 군사위원장인 존 워너 의원은 26일(현지시간) NBC의 ‘언론과의 만남’에 출연,“25일 밤 두바이 포트 월드측과 2시간에 걸쳐 협의한 결과 숙고 기간을 갖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그러나 백악관은 거래 자체를 무산시켜선 안 되며 다만 의회를 설득하기 위해 냉각기를 갖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힐러리 클린턴, 척 슈머 민주당 상원의원 등은 항만 인수 유예를 환영하면서도 안보에 위협을 초래할 수 있는 거래를 의회가 직권으로 막는 법안을 도입하려던 입장을 바꾸지는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특히 힐러리 의원은 “새 법안을 도입해야 45일의 유예기간이 끝나도 의회가 청문회를 열어 인수 여부의 적정성을 둘러싼 독자적 판단을 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녀는 부시 대통령의 지도력 결핍도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인구 65억 돌파

    세계 인구가 26일로 65억명을 넘어섰다. 미국 인구통계국 국제프로그램센터에 따르면 세계 인구는 미국 동부시간으로 25일 오후 7시16분(한국시간 26일 오전 9시16분)에 65억명을 넘어섰다고 MSNBC 인터넷판이 보도했다. 통계국은 2004년 3월 보고서에서 지난 1999년 6월에 인구가 60억명을 넘어섰다고 밝힌 바 있어 채 7년도 안 돼 5억명이 늘어난 셈이다. 현재 인구는 지난 1900년에 비해서 4배 가량 늘어났다. 연합뉴스
  • [피플 인 포커스] 美CNBC 진출 사비네 크리스티얀센

    늘씬한 몸매의 금발, 햇볕에 살짝 그을려 48세란 나이를 의심케 하는 외모가 그녀를 미국의 미디어로 불러들인 것은 아니다. 경제뉴스 전문 채널 CNBC가 독일에서 ‘정치 토크쇼의 어머니’란 별명으로 불리는 사비네 크리스티얀센을 영입한 것은 딱딱하기 이를 데 없는 정치·경제 이슈도 척척 요리해내는 솜씨를 높이 샀기 때문이다. CNBC는 따분한 뉴스 일색에서 벗어나기 위해 지난달부터 오는 8월까지 그녀의 이름을 딴 ‘글로벌 플레이어스’를 100여개국에서 월 2회 방송하고 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FT)가 20일(현지시간) 소개했다. 독일 민영 ARD 등에서 방영해온 그녀의 프로그램 포맷을 본떠 6명의 전문가들과 정치·경제 이슈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이는 프로그램이다. 항공사 승무원에서 전업한 그녀는 1997년부터 ARD의 토크쇼를 맡으면서 8년 동안 한번도 이 부문 시청률 1위를 빼앗긴 적이 없다.FT는 그녀를 ‘독일의 아이콘’으로 부르는 것조차 과소평가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녀가 지금까지 만난 유명 정치인은 빌 클린턴 전 대통령 부부를 비롯,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회장,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 등 헤아릴 수 없다. 이란 핵문제를 다룬 CNBC 데뷔 프로그램에선 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 장관, 제임스 울시 전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 등이 출연했다. 그녀의 영입을 처음 제안한 것은 CNBC를 창설한 NBC 유니버설 그룹의 제프리 이멜트 제너럴 일렉트릭 회장이었다. 크리스티얀센은 “이멜트 회장이 처음 제안했을 때 유럽을 염두에 두었던 것 같다.”며 “국가별로 뉘앙스의 차이는 있겠지만 기본은 유럽의 토론 문화를 제대로 보여달라는 주문이었다.”고 말했다. 4개국어에 능통한 그녀의 미국 영입은 독일의 마지막 수출품목이 정치 토론임을 입증한다고 FT는 덧붙였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엄마 꿈 이뤘어요”

    91.5㎝의 키에 몸무게는 16.7㎏밖에 나가지 않았지만 그녀는 아기가 너무 갖고 싶었다. 뼈가 약해 쉽게 부러지는 골형성 부전증을 앓고 있는 그녀는 온종일 휠체어에 앉아 지내야 하기 때문에 자궁안 공간이 좁아 두번이나 유산을 했다. 이 병을 앓고 있는 여성이 출산에 성공할 확률은 5만분의1인데 주치의는 그녀의 경우 100만분의1로 떨어진다고 했다. 당연히 주위에선 부모가 되려는 꿈을 접으라고 말렸다. 캘리포니아주 산호아킨 밸리에 사는 엘로샤 바스케즈(38)가 지난달 24일 스탠퍼드대 부속 어린이 병원에서 제왕절개 수술을 통해 건강한 아들 티모시를 품에 안았다고 NBC 방송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바스케즈는 “기도해 주는 분들이 많아 꿈을 이룰 수 있다고 믿었다.”고 감격해했다. 이날 병원에서 티모시를 안은 채 언론과 만난 바스케즈는 “손가락과 발가락이 긴 것으로 보아 키가 큰 소년으로 자라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예정일보다 8주 앞당겨 세상에 나올 때의 티모시는 체중이 1.38㎏밖에 되지 않았지만 2주가 흐른 지금은 대단히 건강한 모습이었다고 방송은 전했다. 더욱이 티모시는 엄마의 선천성 골질환 증세도 보이지 않고 있다. 주치의는 “그녀는 어린이 크기 몸으로 성인 수준의 신진대사를 해야 했다.”며 “임신 때문에 자궁이 커져 복부를 압박하는 바람에 숨쉬는 것조차 힘들어했다.”고 말했다. 키가 172.7㎝인 남편 로이는 “작지만 믿기지 않을 정도로 강한 여성”이라고 아내를 격려하느라 정신이 없었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여담여담] 김주하·이금희 그들은 행복할까/김미경 문화부 기자

    여성 아나운서. 지성과 미모를 겸비한 최고의 인기 직업임에 틀림없다. 특히 뉴스 앵커로 활약하거나 토크쇼 사회를 본다면 더욱 큰 관심이 쏠리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MBC 간판 아나운서 김주하 앵커와 KBS를 떠나 프리랜서로 활동하고 있는 이금희 아나운서는 그런 점에서 세간의 주목을 받기에 충분하다. 김 아나운서는 6년째 9시 뉴스 앵커를 맡아왔고,2004년 아나운서국에서 보도국으로 옮겨 취재활동도 벌여왔다. 그만큼 앵커로서의 근성이 남달라 ‘대학생들이 가장 닮고 싶은 인물’ 등 각종 설문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다. 그런 그녀가 최근 임신으로 인해 앵커 자리를 내놓겠다는 입장을 밝혔다.6월이 산달이지만 4월 봄개편 전에 앵커직을 반납하겠다는 것이다. 출산 후 앵커로 컴백하는 것에 대해서도 별다른 의지를 보이지 않았다. 이미 네티즌들 사이에 김 앵커가 임신으로 하차할 것이라는 둥, 미혼 아나운서로 바뀐다는 둥 각종 소문이 나돈 상황에서 그녀의 결정은 어쩌면 당연한 것인지도 모른다. 그러나 넉넉한 옷차림의 임신한 여성 앵커가 뉴스를 맡으면 안 되는 것일까? 심각한 저출산시대, 오히려 출산을 장려하는데 모범이 될 수도 있는데 말이다. 최근 10㎏ 이상을 감량하고 TV에 모습을 드러낸 이금희 아나운서도, 여전히 외모로 평가받는 여성 아나운서의 현실을 여실히 보여준다. 부드러운 진행에 푸근한 인상이 장점인 그녀는, 지난해 퀴즈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뚱뚱한 아나운서는 프로근성이 없다.’는 공격을 받아 마음고생을 해야 했다. 결국 피나는 노력 끝에 살을 뺀 뒤 ‘그녀가 변했다.’라는 카피와 함께 백화점 CF에도 출연하기에 이르렀다. 그녀들을 질책하고 싶은 마음은 없다. 그러나 지난해 여름 미국 연수차 들렀던 NBC방송사의 한 여성 앵커는 둘째 아이를 임신한 지 8개월이 됐는데도 당당히 뉴스를 진행하고 있었다. 또 ‘토크쇼의 여왕’ 오프라 윈프리는 여전히 건강한 외모에서 뿜어나오는 파워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지 않은가. 외모가 아닌 실력으로 평가받는 여성들이 외국 방송사엔 넘쳐나고 있는 것이다. 출산을 4개월 남짓 앞두고 앵커에서 물러나겠다는 김 아나운서와,“어떻게 살을 뺐어요?”라는 질문을 끊임없이 받아야만 하는 이 아나운서. 그녀들은 지금 과연 행복할까? 김미경 문화부 기자 chaplin7@seoul.co.kr
  • 경인민방 새 사업자 23일 발표

    방송위원회(위원장 노성대)는 경기ㆍ인천지역 민영TV방송 새 사업자를 23일 선정, 발표할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방송위는 22일까지 심사위원회의 합숙심사를 마무리짓고 23일 오전 9시 노성대 위원장 주재의 전체회의를 거쳐 새 사업자를 선정할 방침이다. 경인민방 새 사업자 공모에는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와 하림이 구성한 경기열린방송(KTB) 컨소시엄,CBS가 주도하는 Good TV 컨소시엄, 디지털TV 수신장치(셋톱박스) 제조업체 휴맥스가 주축인 텔레비전경인(TVK) 컨소시엄, 한국단자공업이 이끄는 나라방송(NBC) 컨소시엄, 영안모자가 주도하는 KIBS 컨소시엄 등 5개 컨소시엄이 경합중이다.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개벽이 동생 ‘고벽’

    미국 위스콘신주에서 고양이 한마리가 지하실 벽 속에 5일간 갇혀 있다 다행히 구출돼 에드거 앨런 포의 공포소설 ‘검은 고양이’와 같은 신세를 모면했다. 미국 NBC 방송은 13일 벽 속에 갇혀 있다 무사히 구출된 검은 고양이 메리 포핀스의 이야기를 보도했다.메리 포핀스의 주인인 제니 쿠마스는 지난 2일 지하실 리모델링 공사를 한 뒤 고양이가 며칠간 보이지 않아 처음에는 달아난 것으로 생각했다가 곧 집 이곳 저곳을 찾기 시작했다. 지하실 벽 속에서 희미한 고양이 울음 소리를 들은 쿠마스는 지역 소방서에 연락했다. 출동한 소방관들은 고양이 소리가 들리는 벽쪽에 작은 구멍을 뚫었으나 내연재만을 발견했고 이후 적외선 카메라를 이용해 벽과 천장을 조사한 뒤 천장에 다시 구멍을 뚫었다. 쿠마스는 “구멍을 통해 ‘고양아 이리온’이라고 하자 메리 포핀스가 다가왔다가 구멍을 통해 선반으로 떨어졌고 내가 고양이를 잡았다.”고 말했다.5일만에 벽에서 세상으로 나온 메리 포핀스는 먼지를 뒤집어쓴 채 지치고 굶은 상태였으나 큰 이상은 없었다. 쿠마스는 “제때 고양이를 구할 수 있어서 다행이다. 며칠만 더 지났으면 고양이는 벽속에서 죽었을 것”이라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시카고 연합뉴스
  • 경인지역 새민방 25일쯤 선정

    경인지역 새민방 25일쯤 선정

    경인 지역 새 민영방송 사업자 선정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재작년 말 방송위원회가 iTV에 재허가 추천을 내주지 않으면서 진행되어온 새 사업자 선정 절차가 마무리 단계에 돌입했다. 방송위가 설 연휴(28∼30일) 전에 모든 작업을 마무리한다는 원칙을 내놓은 점을 감안하면 중순쯤 15명 정도의 심사위원회 구성에 이어, 사업자 신청을 낸 5개 컨소시엄으로부터의 의견청취,4박5일간의 합숙 심사를 거치게 된다.25일을 전후해 심사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사업자 선정인 만큼 내달로 늦춰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공정심사, 방송철학 검증 철저히 컨소시엄 당사자들이 잔뜩 긴장해 있는 가운데 각계로부터 다양한 목소리들이 쏟아지고 있다. 방송위도 지난해 12월21일부터 1월3일까지 의견을 접수했다. 세부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공정심사, 그리고 방송철학에 대한 철저한 검증이 주요 내용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언론단체들은 대부분 외형적 자금력보다는 주주의 투자 의지, 경영 투명성, 권력의 부당한 간섭 배제, 지역성 구현 등을 중요한 요소로 지적한다. 한국프로듀서연합회는 iTV 정파(停波) 사태의 원인을 지역성 구현 실패, 경영 투명성 부재, 정치권력의 부당한 간섭 등으로 꼽고 이같은 문제 해결 능력이 있는 컨소시엄이 뽑혀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인천연대’도 새 방송이 추구해야 할 3대 정신으로 지역성과 공익성, 시민 참여 활성화, 소유와 경영 분리, 경영 투명성 등을 꼽았다. 최근 목동 방송회관에서 열린 ‘경인지역 새 방송 올바른 선정 방향은 무엇인가’란 주제의 토론회에서 반현 인천대 교수도 “지역성 구현이 가장 중요한 선정 이유가 되어야 한다.”며 “iTV의 재허가 추천 거부의 외형적 이유는 재정능력 악화였지만, 근본적으로는 지역 시청자를 외면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새 방송 사업자 누가 될까 새 방송사업자 심사 대상은 태경산업 등이 대주주로 참여한 Good TV,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중기협)가 최대주주인 경인열린방송(KTB), 영안모자가 최대주주인 KIBS, 국내 대표적 벤처기업인 휴맥스가 최대주주인 TVK, 한국단자공업이 최대주주인 나라방송(NBC) 등 5개 컨소시엄이다. 자본금 규모로는 KTB가 1500억원으로 가장 유리하고, 그 뒤를 TVK,Good TV,KIBS,NBC가 따르고 있다. 하지만 당시 iTV의 대주주였던 동양제철화학과 대한제당이 투자여력이 있음에도 추가 증자 의향을 밝히지 않아 정파사태를 불렀다는 지적이 있는 만큼, 단순 외형적 자본규모보다는 주주의 경영 의지가 더 중요하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소유구조 문제와 지역성 구현 측면에선 Good TV가 유리할 전망. 태경산업과 황금에스티, 기전산업 등이 각 15% 지분으로 공동 참여하고, 시민주가 10%에 이르는 등 민영방송의 고질적 문제점인 소유구조 집중 문제에서 가장 자유롭다.iTV 정파 이후 기존의 노동조합원을 중심으로 새 방송 준비를 해왔던 ‘새방송 창사 준비위원회’(창준위)도 이 컨소시엄에 합류했다. NBC 컨소시엄은 iTV 시설과 장비를 인수하기로 양해각서를 체결, 조속한 방송 재개가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한다. 하지만 설립자본금(575억원)이 지나치게 적다는 약점을 안고 있다. TVK 컨소시엄은 탄탄한 자금력과 대주주인 휴맥스의 셋톱박스 사업을 통해 SO(유선방송사업자)를 통한 역외 재전송에 유리하다는 것이 강점으로 꼽힌다. 다만 방송사업 경험 부족이 약점이다. ●정치적 로비설 등 변수 이런 와중에 컨소시엄 참여업체들의 도덕성 문제, 일부 정치권 로비설 등이 제기돼 주요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TVK 컨소시엄의 최대주주인 휴맥스는SO인 남인천방송의 2대주주인 채널선과의 지분 관계 논란에 휩싸여 있다. 방송법상 지상파방송사업자와 SO는 서로 지분을 보유할 수 없다. 방송위는 이런 문제를 의식해 지난달 29일 5개 컨소시엄에 SO 등 방송사업자 출자 현황을 확인하기 위해 자료제출을 요청했다. 일부 컨소시엄은 정치권 로비설에 시달리고 있다. 청와대 지지설, 사전 내정설 등을 유포하고 다니다가 경고를 받거나, 국회 문화관광위에서 문제가 불거지기도 했다.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외주제작사 ‘저작권 인정’ 꿈 이뤄지나

    외주 전문채널의 ‘꿈’이 경인지역 방송사업자 공모를 통해 이뤄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독립제작사협회(회장 고장석)는 5일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드라마 제작사 대표 기자간담회를 열고 “방송사는 방영권만 갖고 저작권은 100% 제작사에게 양도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양해각서(MOU)를 나라방송컨소시엄(NBC)과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회는 경인지역 방송사업자 선정에 공모한 NBC에 163억원을 출자,2대 주주가 됐다. 고장석 회장은 이날 “이번 출자는 현재 표류하고 있는 외주 전문채널의 현실적인 대안”이라면서 “NBC가 사업권을 따낸다면 새로운 방송 패러다임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외주제작물은 지상파 방송사가 저작권 등 사실상 거의 모든 권한을 행사하는 게 현실이다. 때문에 외주사들은 완전히 외주제작물만 편성하는 외주 전문채널을 세워 지상파 입김에서 벗어나려 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삼화프로덕션 신현택 회장은 “외주사가 저작권을 갖고 해외 공략에 나서면 적극적인 판매가 가능해 수익을 높일 수 있다.”면서 “이를 통해 내실 있는 드라마 제작을 위한 인프라도 구축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한류를 지속시키기 위해서는 외국에 팔기만 해서는 안되고, 상호 투자가 있어야 한다.”면서 “때문에 드라마 제작·투자·배급이 한 틀에서 이뤄지는 게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김종학프로덕션 김종학 대표는 “드라마 기획 단계에서 해외로부터 투자 제의가 들어와도 방송사가 판권을 갖고 있어 공염불이 되는 사례가 많다.”면서 “외주사 이익을 위해서가 아니라 국가 차원에서 한류의 산업화가 되려면 저작권 문제는 반드시 해결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MBC 드라마국장을 지냈던 이관희프로덕션의 김승수 대표도 “방송사 프로그램의 60%가 외주제작이라면,60%의 지분이 당연히 외주사에 있어야 한다.”고 거들었다. 5개 컨소시엄이 신청한 경인지역 방송사업자 공모는 선정을 둘러싸고 혼탁 시비가 일고 있다. 사업자 선정은 늦어도 이달 말까지 이뤄질 예정이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20세기 문화계 불멸의 발자취

    문화·예술계에서도 수많은 별들이 스러져갔다. 보통 사람들의 전형인 윌리 로먼을 희곡 ‘세일즈맨의 죽음’을 통해 창조한 미국 극작가 아서 밀러가 89세의 나이로 타계했다. 영화배우 마릴린 먼로의 남편으로도 유명하다. 유대계 미국인으로 노벨상을 수상한 작가 솔 벨로도 90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소설 ‘허조그’‘오기 마치의 모험’등을 통해 현대인들의 불안과 문화적 충돌을 천착했다. 30년간 미 NBC방송의 ‘투나잇쇼’를 진행하며 유머와 신랄한 정치적 풍자로 미국인들의 답답한 속을 시원하게 풀어준 토크쇼의 황제 자니 카슨은 79세로 타계했다. CBS의 댄 레더,NBC의 톰 브로코와 함께 미국 3대 공중파 방송인 ABC의 간판 앵커로 활동해온 피터 제닝스는 폐암으로 숨졌다. 제닝스의 ‘퇴장’으로 미국 방송 앵커들의 세대 교체가 마무리됐다. 그런가하면 영화 ‘졸업’으로 국내에 잘 알려진 미국 여배우 앤 밴크로프트도 73세로 생을 마쳤다. 그녀의 명연기를 더 이상 볼 수 없게 된 팬들에게 아쉬움을 남겼다. 이밖에 미국의 전후 냉전 정책을 주도했던 역사학자이자 외교관인 조지 케넌,‘현대 경영학의 아버지’로 불려왔던 실천하는 경영학자 피터 드러커도 올해 생을 마쳤다.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숫자로 본 2005 스포츠] (2) 2에 웃고 울고

    ‘둘째 가라면 서럽다.’란 말도 있지만 사실 ‘2’라는 숫자는 ‘1’보다 더 중요한 의미를 지닐 때가 많다. 올해도 수많은 스포츠 스타들이 숫자 ‘2’에 울고 웃었다. ●2년 만에 되찾은 자존심 ‘아시아 홈런킹’ 이승엽(29·롯데 마린스)이 열도 정벌의 포부를 안고 현해탄을 건넌 건 지난 2004년 1월. 그는 일본무대 첫 해 30홈런과 타율 .290을 목표로 삼았지만 기록은 당초 목표에 턱없이 모자랐고, 다이아몬드에서 제 자리를 찾지 못한 채 지명타자와 대타를 전전했다. 그러나 2년째 되던 해 그는 달라졌다. 머리까지 밀어버린 뒤 한겨울 ‘와신상담’ 끝에 두번째 시즌을 맞은 이승엽은 전반기 종반∼센트럴리그와의 인터리그 중반까지 5경기 연속홈런을 쏘아올리는 등 싸늘하게 식었던 방망이에 불을 붙였다. 결국 그는 올시즌 30홈런 106타점을 올리며 한국인 타자로는 처음으로 일본올스타전 무대에 나서는 영예도 안았다. ●1000만달러 소녀 2벌타에 눈물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삼성월드챔피언십 3라운드가 열린 지난 10월1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팜데저트의 빅혼골프장.1000만달러라는 대박을 터뜨린 뒤 첫 프로무대에 나선 ‘천재 소녀’ 미셸 위(16)가 7번홀(파4)에서 날린 세컨드샷이 덤불 속에 들어간 뒤 두 차례 드롭을 시도했다. 공을 떨군 곳이 제 자리보다 홀에 가까워 규정을 위반했다. 그러나 이 사실을 모른 채 미셸 위는 이날에 이어 다음날까지 경기를 계속하며 결국 단독4위로 데뷔전을 마치는 듯했다. 그러나 결과는 청천벽력 같은 실격 처리. 전날의 ‘오소플레이’로 2벌타가 추가돼야 했지만 스코어카드를 파로 적어내 거짓말을 한 꼴이 된 것. 결국 미셸 위는 대망의 데뷔전에서 생애 첫 상금인 5만 3126달러는 물론, 경기 기록까지 날리며 눈물을 삼켰다. 이 데뷔전은 미국 NBC가 선정한 ‘올해의 가장 불행한 스토리’로 남았다. ●선동열의 삼성, 두번째 KS정복 현역 시절 ‘국보급 투수’였던 선동열(42) 감독이 이끈 삼성이 한국시리즈(7전4선승제)에서 두산을 상대로 4전 전승의 기록을 세우며 지난 2002년 이후 3년 만에 두번째 정상을 탈환했다. 선 감독은 자신의 전매특허인 ‘지키는 야구’를 앞세워 사령탑 취임 첫 해 우승을 일궈내며 ‘명장’의 반열에 올라섰다. 삼성은 100억원에 가까운 돈을 쏟아부으며 자유계약선수(FA) 시장 최대어인 심정수(30)와 박진만(29) 등을 영입, 시즌 전부터 다른 구단에 ‘공공의 적’으로 낙인찍힌 것이 사실. 그러나 선 감독은 2개 이상의 포지션에서 수비가 가능한 ‘멀티 포지션 전략’과 ‘지키는 야구’로 내실을 다졌고, 투타의 완벽한 조화까지 일궈낸 끝에 시즌 마지막 그라운드를 제패, 비난을 탄성으로 탈바꿈시켰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美민주 ‘불법도청’ 조사 요구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 국가안보국(NSA)의 국제전화 및 이메일 비밀 도청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미 민주당 지도부는 18일(현지시간) NSA가 미국 내에서 시민들을 상대로 도청할 수 있도록 허용한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결정이 합법적인가를 공식적으로 조사하자고 요청했다. 낸시 펠로시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 등은 데니스 해스터트 하원 의장에게 서한을 보내 이번 도청 파문을 조사하기 위한 위원회 구성을 공식 제안했다. 공화당측에서도 즉각 반격에 나섰다. 존 코닌 상원의원은 비밀도청 사실을 처음 보도한 “뉴욕타임스가 책을 팔기 위해 관련 기사를 애국법 연장 표결 직전에 보도함으로써 미국의 안보를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코닌 의원은 “적어도 상원의원 2명이 뉴욕타임스 기사 때문에 애국법 연장에 대한 과반수 통과를 허용치 않기로 표심을 정했다는 이야기를 직접 전해들었다.”고 말했다. 또 인터넷 매체인 드러지리포트도 뉴욕타임스가 책 판매를 위해 부시 대통령의 정보당국에 대한 불법도청 허용이라는 매우 중요한 뉴스를 취재한 뒤 1년이 지나서야 보도했다고 주장했다. 미 정부 쪽에서는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이 NBC방송에 출연,“테러와의 전쟁은 대통령에게 별도의 권한을 허용해야 하는 과거와는 전혀 다른 종류의 전쟁”이라며 “부시 대통령은 미국인들을 추가 공격으로부터 보호하고 시민들의 자유를 보장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고 주장했다.그러나 미 일부 언론은 리처드 닉슨을 사임으로 몰고간 워터게이트 사건이 불법도청에서 시작됐다는 사실을 상기시키며 도청의 문제점을 부각하는 기사를 게재하기도 했다. 부시 대통령은 2001년 9·11테러가 발생한 직후인 10월 이후 NSA가 법원 영장 없이 미국내에서 국제전화 및 이메일을 모니터하도록 허용했다.dawn@seoul.co.kr
  • 록스타, 대학 신입생 되다

    나이가 들어 학교로 다시 돌아간다는 소재는 각종 대중문화 장르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다. 요새 각광을 받고 있는 리얼리티프로그램도 예외는 아니다. 스타일채널 온스타일이 8일부터 매주 목요일 오후 8시20분 ‘토미 리 대학에 가다’(6부작)를 방송한다. 토미 리는 80년대를 뜨겁게 달군 LA메탈의 대표 밴드 ‘머틀리 크루’의 전설적인 드러머. 악명 높은 록스타이자 육체파 여배우 파멜라 앤더슨의 전 남편으로 더욱 유명한 토미 리가 마흔세 살의 나이에 미국 네브래스카 링컨 대학에 신입생으로 입학하며 일어나는 좌충우돌 상황을 카메라에 담았다. 지난 8월부터 9월까지 한 달 동안 미국 NBC를 통해 방송된 최신 프로그램으로 방영 당시 ‘참신한 시도’와 ‘최악의 쇼’라는 엇갈린 평가를 받았다.
  • [사회플러스] ‘경인방송’ 공모 5개 컨소시엄 신청

    24일 마감된 경기ㆍ인천지역 새 지상파방송 사업자 공모에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와 하림이 구성한 경기열린방송(KTB) 컨소시엄 등 5개 컨소시엄이 신청서를 제출했다. 방송위원회(위원장 노성대)는 “경인방송 사업자 공모에 KTB 컨소시엄과 CBS가 주도하는 Good TV 컨소시엄, 셋톱박스 업체 휴맥스가 주축인 텔레비전경인(TVK) 컨소시엄, 한국단자공업이 이끄는 나라방송(NBC) 컨소시엄, 영안모자가 주도하는 KIBS 컨소시엄 등 5개 컨소시엄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 ‘진실 게임’ 英일간지 “부시 알 자지라 공습기도”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아랍의 대표적 위성방송인 알 자지라 본사를 폭파시킬 계획을 세웠다는 영국 언론의 폭로가 적지 않은 파장을 낳고 있다. 알 자지라는 성명을 내고 “백악관과 다우닝가(영국 총리 관저)가 데일리 미러 보도에 대응해 줄 것을 진지하게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 신문은 21일(현지시간) ‘1급 비밀’이라고 쓰인 5쪽짜리 영국 정부의 비망록 사본을 입수했다고 주장하면서 부시 대통령이 지난해 4월16일 워싱턴을 방문한 블레어 총리와의 회담 자리에서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알 자지라 방송국 본사를 공습할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카타르는 미국의 동맹국이다. 비망록에 따르면 블레어 총리가 부시 대통령의 공습 계획을 말린 것으로 나타나 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알 자지라는 성명에서 “다우닝가가 가능한 이른 시일 안에 진위 여부를 확인해 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만약 보도 내용이 사실이라면 전세계 언론기관에도 충격적이고 우려스러운 일”이라고 덧붙였다. 알 자지라는 그동안 미군측으로부터 “테러리스트를 옹호한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이에 대해 니콜 월리스 백악관 통신국장은 이날 MSNBC TV에 출연,“정상들끼리 오간 사적인 대화까지 언급할 수는 없다.”고 선을 그으면서도 “자유언론의 종주국인 미국 대통령이 그런 종류의 심각한 사고를 갖고 있다는 생각은 공상”이라고 일축했다. 미군이 2001년 아프가니스탄을 침공했을 당시 카불의 알 자지라 사무실을 폭격하기도 했다. 미국은 지난 1999년 코소보 내전에 참전했을 때 유고슬라비아의 국영 TV를 공습했다. dawn@seoul.co.kr
  • [신상품]

    ●LG생활건강 천연성분 에센스가 혼합된 ‘세이 허브 라인’바디워시·비누를 출시했다. 해바라기에서 추출한 식물성분 피토세라마이드의 보습 효과에 지중해연안에서 채취한 천연 오일을 혼합했다고. 바디워시(490㎖) 8500원, 비누(100g) 1800원. ●농협 자연방목 상태에서 유기농사료만 먹고 자란 젖소가 생산한 유기농우유가 농협안성목장에서 나왔다. 지난 5월 이 목장 계란이 국내 최초로 유기축산물 인증을 받은 이후 닭, 돼지고기에 이어 네번째다. 영양소 파괴를 방지하고 우유 고유의 맛을 느끼도록 저온살균처리했다고.1ℓ 6900원. ●롯데제과 충치예방 효과에 녹차의 입 냄새 제거 기능까지 갖춘 ‘자일리톨 녹차껌’을 출시했다. 생녹차잎 분말과 함께 핀란드산 자작나무에서 추출한 자일리톨, 치아 재석회화 효능이 있는 해조 추출물 후노란 등을 넣었다.13g 500원. ●돌(Dole) 국내 최초로 유기농산물 인증을 받은 ‘돌 유기농 바나나’를 선보였다. 필리핀 사랑가니 카비간 농장에서 유기질 퇴비를 이용, 친환경 유기농법으로 재배했다. 한 팩에 2500∼2900원. ●워너홈비디오코리아 미국 NBC방송의 인기 시트콤 ‘프렌즈(Friends)’마지막 시즌을 담은 DVD를 출시했다. 뉴욕 맨해튼의 아파트에서 이웃해 사는 독신남녀 6명의 사소한 일화와 우정을 가볍게 그려 호응을 얻었다.DVD 4장 6만 6000원. ●현대약품 미에로화이바 패트병 제품인 ‘미에로화이바 후레쉬’를 내놓았다. 한손에 잡을 수 있도록 손잡이 부분에 파워크립을 붙였다. 감자에서 얻은 천연 섬유소에 비타민C를 첨가해 품질과 맛을 업그레이드했다고.350㎖ 1500원. ●한국하겐다즈 겨울을 맞아 색다른 맛과 모양의 뜨거운 디저트 메뉴 ‘레드 핫 와인 와플’‘아포 그린티’‘핫팟 호박 앤 아즈키’를 선보였다. 와인 녹차 호박이 아이스크림과 어울려 독특한 맛과 색을 만든다고.6900∼8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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