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NBC
    2026-06-27
    검색기록 지우기
  • PC
    2026-06-27
    검색기록 지우기
  • RAG
    2026-06-27
    검색기록 지우기
  • DB
    2026-06-27
    검색기록 지우기
  • DS
    2026-06-2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256
  • 무선 조정 자동차로 필로폰 밀수하려던 美 16세 소년 체포

    무선 조정 자동차로 필로폰 밀수하려던 美 16세 소년 체포

    한 16세 소년이 리모콘으로 원격조종되는 무선 조종 자동차로 마약을 밀수하려다 체포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미국 NBC뉴스 등 현지언론은 20일(현지시간) 샌디에이고 인근에 있는 세관국경보호국(CBP)이 미국과 멕시코 국경장벽 근처에서 덤불 속에 숨어있던 16세 청소년을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미성년인 관계로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이 소년은 ‘마약의 대명사’인 메스암페타민(필로폰)을 26㎏ 가량 소지하고 있었다. 시가로 따지면 우리 돈으로 무려 1억 2000만원 정도. 더욱 놀라운 사실은 마약 밀수 수법이다. 소년은 원격조종되는 무선 조종 자동차를 한 대 가지고 있었으며 이를 통해 필로폰을 밀수하려다 적발됐다. 샌디에이고 CBP 순찰대장인 더글라스 해리슨은 "16세 소년은 미국 시민으로 마약 밀수 혐의로 체포돼 입건됐다"면서 "매우 특이한 밀수 계획을 저지하기 위해 노력한 대원들이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원격 조정되는 기기를 통해 마약을 운반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17년에도 드론을 띄워 마약을 운반하던 25세 남성이 체포돼 징역 12년을 선고받았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미중 무역협상 발목 잡는 트럼프

    탄핵 청문회·내년 대선 등 변수에 관망도美, 화웨이 거래제한 유예 또 90일 연장 미국과 중국 간 무역협상이 ‘오리무중’이다. 1단계 무역협상 합의문 서명이 임박한 것처럼 알려졌지만 실제로는 양측이 동상이몽 신경전을 벌이는 바람에 갈피를 잡기가 어려워졌다. 중국 정부는 무역합의에 대해 비관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고 미 CNBC가 18일(현지시간) 전했다. CNBC에 따르면 중국 정부 소식통은 “우리는 미국과 추가 관세 철회에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생각했다”며 “아직 합의하지 않았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주장에 중국 정부는 낙담했다. 무역협상 전망은 비관적”이라고 말했다. 소식통은 또 미 측이 미국산 농산품 구매액을 합의문에 적시할 것을 요구하는 문제를 놓고 중국과 이견이 있다며 중국은 트럼프 대통령 탄핵조사 청문회, 내년 대선을 둘러싼 미 내정을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입지가 불분명한 만큼 합의문 서명을 서두르지 않고 관망하는 게 합리적이라고 판단한다는 얘기다. 이런 가운데 미 상원은 이날 중국이 20년 전부터 미 지식재산권을 몰래 빼냈지만 정부의 대응은 매우 늦었다는 보고서를 내놓았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 상원 감독조사소위원회는 보고서에서 중국이 1990년대 말부터 급여와 연구기금, 실험실 등 혜택을 제공하고 미국의 각종 연구소에서 정보를 빼냈다고 주장했다. 이어 중국이 20년간 미 첨단 과학기술 인재를 채용하는 동안 미 연방기관들은 이에 대응하는 데 실패했다는 결론을 내렸다. 미 연방수사국(FBI) 역시 중국과 무역마찰이 벌어지고 중국이 남중국해로 영향력을 확장하면서 긴장감이 고조되기 시작한 2018년 중반까지 강력한 대응책을 내놓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반면 미 상무부는 이날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에 대한 거래제한 조치 적용을 90일간 다시 유예했다. 이번 유예 연장은 미중이 1단계 합의에 관한 정상 간 최종 서명을 위해 물밑 접촉을 하는 가운데 이뤄졌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베이징, 무역합의에 비관적 분위기…미국 정치 상황 주시”

    “베이징, 무역합의에 비관적 분위기…미국 정치 상황 주시”

    미국과 무역전쟁을 치르는 중국 정부의 분위기가 무역합의에 비관적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무역전쟁 이후 부과된 관세 철회와 미국 농산물 구매 확대 문제가 얽힌 탓이다. 미 경제전문매체 CNBC는 18일(현지시간)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정부 관계자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기존 관세 철회 합의에 대해 부인한 이후 미국과 무역합의에 대한 베이징의 분위기가 비관적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CNBC는 “중국은 양국이 이에(관세철회에) 대해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생각했었다”고 전했다. 앞서 미중은 10월 초에 제한된 무역협상인 ‘1단계’에 서명하가로 합의했다. 중국은 협상의 일부로 서로 상대 상품에 부과한 관세 철회를 밀어붙였다. 가오펑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지난 7일 주간 브리핑에서 “양측이 관세 철회에 합의했다”고 밝혔다.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8일 중국 제품에 대한 관세 철폐에 합의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런 발언은 무역충돌에서 합의가 임박했다는 중국 측이 보낸 신호를 뒤집은 것이다. 약 2년에 걸친 무역 전쟁에서 트럼프 정부는 중국 제품에 대해 5000억 달러(약 584조원) 이상의 관세를 부과한 반면 베이징은 미국산 제품에 약 1100억 달러의 관세를 매겼다. 트럼프 정부는 또 중국 측에 기술이전 강요, 지식재산권 절도와 같은 관행을 해결하고 싶어한다. CNBC는 “현재 (중국의) 전략은 대화하되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청문회와 대선을 고려해 기다리는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중국 관리들이 몇 개월 뒤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입지가 불분명할 수도 있다는 것을 감안해 기다리는 것이 더 합리적인지를 재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덧붙였다. 소식통은 특정 농산물 구매와 관련한 이슈에서도 합의하지 못했다고 말한 것으로 CNBC가 전했다. 중국이 이런 합의를 꺼리는 이유는 다른 무역 상대국들을 소외시킬 위험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미중은 지난 주말 논의를 계속했지만 이견이 여전한 것으로 관측됐다. 중국 상무부는 18일 “양측이 서로 핵심 관심사에 대해 건설적인 논의를 했고, 밀접하게 소통하자는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반면 래리 커들로 백악관 경제보좌관은 16일 “양국이 무역합의에 도달하는데 가까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타임지 표지 위조’ 미나 장, 사직서도 파문…“보호 안 해줘”

    ‘타임지 표지 위조’ 미나 장, 사직서도 파문…“보호 안 해줘”

    학력과 경력 등을 위조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미나 장 미국 국무부 분쟁안정국 부차관보가 18일(현지시간) 결국 사임했다. 장 부차관보는 사직서에서 제기된 의혹이 모두 거짓이라고 거듭 주장하면서 자신을 보호해 주지 않은 상관들을 원망했다. 앞서 13일 미 방송 NBC는 탐사보도를 통해 장 부차관보가 하버드 경영대학원 학력을 과장하고 자신의 얼굴이 표지에 실린 타임지를 가짜로 만들었으며 해외 빈곤 아동을 돕는 비영리단체 운영 경력도 부풀렸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보도 이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끄는 행정부의 부실한 인사 검증이 도마 위에 올랐다. 안팎의 비판에 직면한 장 부차관보는 끝내 사직을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가 입수한 장 부차관보의 사직서에 따르면 장 부차관보는 “현시점에서 도덕적으로, 윤리적으로 유일하게 남은 선택지는 사직”이라고 밝혔다.장 부차관보의 사직서에는 자신의 행동에 대한 반성 대신 국무부에 대한 원망이 가득했다. 그는 “나의 자격이나 성품이나 인성을 공격하는, 오로지 빈정거림에 기반한 인격 살인이 자행되고 있는데도 국무부의 상관들은 날 보호해주거나 나서서 진실을 말해주길 거절했고, 내가 나에 대한 거짓 비난에 맞서 답할 기회를 주지도 않았다”고 주장했다. 장 부차관보는 국무부 내부 문화도 비판했다. 그는 “가뜩이나 어려운 시기에 국무부의 정무직 관리와 직업 외교관들은 역사상 최악이자 가장 심오한 도덕적 위기에 부딪혔다”며 “국무부의 사기는 바닥이며 한때 미국 외교 부처의 특징이었던 전문성과 동료 간의 협력관계는 모두 사라졌다”고 주장했다. NBC는 장 부차관보가 하버드 경영대학원 ‘졸업생’이라고 밝혔으나 실상은 7주짜리 과정을 이수했으며, 자신의 얼굴이 표지에 실렸다고 내세운 ‘타임’도 가짜로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장 부차관보는 반박문을 내고 하버드에서 학위를 받았다고 주장한 적이 없으며, 타임지 표지도 친구들이 한 예술가에게 자신의 얼굴이 들어간 타임 표지를 만들도록 의뢰하면서 벌어진 일이라고 해명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학력위조 미나 장 결국 사임… “타임지 표지는 친구 탓” 억울함 표명

    학력위조 미나 장 결국 사임… “타임지 표지는 친구 탓” 억울함 표명

    30대 한인 여성으로서는 이례적으로 미 트럼프 행정부 고위직에 오르며 ‘한인 신화’로 불렸던 미나 장(35)이 결국 사임했다. 미국 정치 전문 일간지 폴리티코는 18일(현지시간) 학력 및 경력 위조 논란에 휩싸였던 미 국무부 분쟁안정국 부차관보 미나 장이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미나 장은 시작서에서 “이 시기 내가 할 수 있는 유일한 도덕적, 윤리적 선택은 사임 뿐”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내 자격과 인격을 공격하기 위해 오로지 빈정거림에 기초한 인격 암살이 감행됐다”며 국무부를 맹비난했다. 또 “부서의 상급자들은 나를 변호하거나 진실을 옹호하거나 나에 대한 거짓 혐의에 대해 해명을 하는 것도 허락하지 않았다”며 억울함을 표했다. 타임지 표지 조작 의혹과 관련해서는 “친구가 말없이 유명 아티스트에게 타임지 표지 제작을 의뢰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 자신의 열성적인 팬이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잡지 표지에 자신의 사진을 겹쳐 온라인에 유포했다고 밝혔다. 그녀는 “가뜩이나 어려운 시기에 국무부의 정무직 관리와 직업 외교관들은 역사상 최악이자 가장 심오한 도덕적 위기에 부딪혔다”며 “국무부의 사기는 바닥이며 한때 미국 외교 부처의 특징이었던 전문성과 동료 간의 협력관계는 모두 사라졌다”고 꼬집었다. 앞서 미국 NBC는 장 전 부차관보가 하버드 경영대학원 졸업생이라고 밝혔으나, 실제로는 7주짜리 과정을 이수한 것에 불과했으며, ‘타임’지에 실린 표지도 가짜로 드러났다고 폭로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중국이 달러화 비중 낮추고 ‘그림자 보유고’ 강화한다

    중국이 달러화 비중 낮추고 ‘그림자 보유고’ 강화한다

    중국이 미국 달러화에 심하게 노출되면서 중국 외환당국이 달러화 의존을 조용하게 줄이는 방향으로 외환 보유고를 다양화하고 있다. 호주뉴질랜드은행(ANZ) 연구소가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서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이 여전히 진행되면서 이들 국가 사이에서 ‘금융 탈동조화 위험’이 증가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미 경제전문채널 CNBC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미 백악관이 중국 기업의 미 주식시장 상장 제한과 같이 미국의 중국 투자 통제를 검토한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이런 보도에 힘입어 중국은 외환 보유고를 달러 이외의 다른 나라 화폐로 다양화와 함께 ‘그림자 보유고’를 강화할 것이라고 ANZ는 예측했다. 보고서는 이어 “중국이 외환 보유고에서 미 달러화의 비중이 여전히 높지만 다른 통화로 다양화하는 속도가 상당히 빨리 진척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 6월 기준으로 중국의 외환 보유고 가운데 미 달러화의 비중이 59% 전후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6월 기준 중국의 외환 보유고는 3조 1000억 달러(약 3607조원) 전후다. 중국의 외환 보유고에서 다른 화폐의 정확한 할당비율은 알려져 있지 않지만 영국 파운드화, 일본 엔화와 유로화가 포함되어 있을 것으로 ANZ는 관측했다. 중국은 미 재무부가 발행한 국채 보유도 점차 줄이고 있다. 중국은 미국채 보유에서 일본을 추월한 이래 지난 6월까지 최대 미국채 보유국이었다. 싱가포르 최대 은행인 DBS는 투자자 메모에서 중국이 미 국채 보유액을 2018년 정점을 찍은 뒤 최근 14개월 동안 880억 달러를 줄었다고 밝혔다. 미 재무부 자료에 따르면 중국은 6월 현재 미국채 1조 1100억 달러를 보유하고 있다. 동시에 중국은 금 매입에 적극 나서 10월 기준으로 금 보유량이 기록적인 수준인 1957.5t에 달했다. 홍콩계 자산운용사 파인브릿지인베스트먼트 폴 샤오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기업들은 달러화 움직임에 지나치게 노출돼 있다”며 중국 기업의 해외 사채가 5000억 달러 이상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CNBC에 보낸 이메일에서 미중 무역분쟁 와중에 달러화가 위안화에 대해 심대한 고평가가 발생한 과정을 설명하면서 “기업 부채 상당 부분이 미 달러화이고 그것은 중국 기업에 하나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런 연유로 상당수의 중국 기업들이 달러화로 평가된 부채를 감당하기 위해 자산을 매각했다. 중국이 외환 리스크를 관리하는 또다른 방법으로 ANZ가 ‘그림자 보유고’로 부르는 다양한 형태의 자산 운용을 강화하는 것이다. ANZ는 보고서에서 “사실 중국 정부는 대체 투자를 포함한 역외 포트폴리오를 확실히 다양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중국은 대체 투자를 강화하고 있고 이는 대부분 국영 기업과 은행 뿐아니라 다른 국가와 공동 운영하는 펀드를 통해 이뤄진다. 이런 투자는 특히 ‘일대일로’(육·해상 실크로드) 구상에 따라 주식과 국영 은행을 통한 채권 발행을 포함하고 있다고 ANZ는 설명했다. 외환 보유고를 취급하는 중국 국가외환관리국은 4개의 투자기구를 두고 있다. 싱가포르의 화신, 런던의 화우, 뉴욕의 화메이, 홍콩의 화안이 그것이다. 이들은 역외투자에 서로 밀접하게 관련돼 있다. 또 펀드는 ‘중국-아프리카 개발 펀드’, 남미와 카리브해 지역을 포함한 ‘중국-LAC 협력 펀드’가 대표적이다. 중국 당국은 이런 펀드들에 지분율을 높이거나 지역 은행에 자본을 수혈하고 있다. 이런 역외투자를 중국의 ‘그림자 보유고’라고 부르는데 지난 6월 기준 1조 8600억 달러에 이른다고 ANZ는 분석했다. 중국의 6월 기준 외환 보유고는 3조 1000억 달러였다. 자산운용사 AJ캐피털 시라즈 알리 최고운영책임자는 “중국 외환관리국은 3조 1000억 달러 보유고를 관리하는데 있어서 위험을 회피하는 전략을 채택하고 있고, 다양화 전략이 이런 위험을 줄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미나 장의 국무부 경력 부풀리기, 트럼프 정부 난맥상 드러내

    미나 장의 국무부 경력 부풀리기, 트럼프 정부 난맥상 드러내

    30대 한인 여성으로 이례적으로 미국 정부 고위직에 오르면서 ‘한인 신화’를 썼다는 평가를 받은미나 장(35) 미 국무부 분쟁안정화 담당 부차관보의 학력 위조 논란은 도널드 트럼프 미 정부의 인사 난맥상을 드러낸 대표적인 사건이라고 워싱턴포스트(WP)가 16일(현지시간) 지적했다. WP 칼럼니스트인 맥스 부트는 이날 ‘최우수자와 가장 똑똑한 이들은 잊어라. 트럼프는 우둔하고 부끄러운 이들을 선택했다’는 제목의 칼럼에서 “이번 사건은 스캔들에 시달려온 정부의 사소하지만, 시사점이 큰 스캔들”이라면서 “전문적 자질이 부족하거나 도덕적 기준이 미만인 자, 또는 이 두 가지에 다 해당하는 자들로 정부를 채워온 ‘사기꾼 트럼프’ 정부의 단면을 보여주는 사건”이라고 규정했다. 부트는 이어 장 부차관보에 대해 “다른 어떤 대통령은 그를 지명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그는 악명 높게도 타임지 표지를 위조한 대통령이 이끄는 정부에는 딱 들어맞는다”고 꼬집었다. 미나 장의 타임지 표지 인물 조작 의혹과 트럼프 대통령 소유 골프클럽이 과거 트럼프 대통령을 모델로 세운 ‘가짜’ 타임지 표지를 걸었다가 거짓으로 들통난 사실을 연결지어 비판한 것이다. 부트는 또 “윤리적이고 자격이 충분한 이들은 트럼프 대통령처럼 기만적이고 무능하며 학대적인 대통령을 위해 일하기를 거부한다”면서 “이에 따라 트럼프 정부는 우수하고 똑똑한 이들 대신해 어리석고 부끄러운 자들에 의해 요직들이 채워지게 됐다”고 주장했다. 30대 한인 여성으로 미 정부 고위직에 오른 장은 지난 1월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지명해 화제가 됐다. 하지만 지난 13일 MSNBC 등 현지 언론은 장이 하버드대 등 학력과 경력을 속였으며 결국 타임지 표지 인물까지 됐다고 폭로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김연철 통일부 장관 “내년 북미 ‘올림픽 휴전‘ 통해 군사훈련 유예하자”

    김연철 통일부 장관 “내년 북미 ‘올림픽 휴전‘ 통해 군사훈련 유예하자”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북미 간 신뢰 구축을 위해 미국이 한국과의 군사훈련을, 북한이 미사일 시험을 각각 유예하는 ‘올림픽 휴전’을 제안했다고 워싱턴 포스트(WP)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남북한과 미국이 지난해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대화 국면으로 극적으로 전환한 사례를 감안한 제안으로 보인다. 김 장관은 재미교포들의 북한 여행 제한 완화도 제시했다. 오는 17일부터 미국을 방문하는 김 장관은 미국과 북한이 연말 전에 협상 테이블로 복귀할 것이라고 믿는다며 “두 나라가 이 기회를 놓치면 상황과 환경이 더 어려워지고 우리가 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북한과 미국의 신뢰 구축에 필요한 조치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필요하고 워싱턴에 아이디어를 들고 가겠다면서 두 가지 사례를 들었다. 그는 내년에 북한과 미국이 ‘올림픽 휴전’을 고려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일본이 내년 도쿄 하계올림픽을 개최하는 가운데 북한이 미사일 시험을 유예하고 미국은 한국과의 연합 군사훈련을 유예하는 방식이다. 올림픽 휴전은 개최지가 안전하게 올림픽을 열 수 있도록 휴전을 선언한 전통에서 출발했는데 기원 전 776년으로 거슬러 올라갈 정도로 역사가 깊다. 국제올림픽위원회는 1992년 모든 국가가 올림픽 기간 휴전을 준수하라고 요구해 이 전통을 되살렸고, 1993년 유엔 결의안, 세계평화와 안보에 관한 유엔 밀레니엄 선언에 의해 부활됐다. 특히 김 장관의 제안은 지난해 2월 평창 동계올림픽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남북 대화와 북미 비핵화 협상 개시의 물꼬를 튼 계기로 작용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문재인 대통령은 2017년 12월 미국 NBC 인터뷰를 통해 “평창 동계올림픽이 열리기 전 한반도 긴장을 완화하기 위해 한미 연합훈련을 연기하는 등의 조치를 취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해 신년사를 통해 평창올림픽에 대표단을 파견할 용의가 있다는 의사를 밝히고, 사흘 뒤인 1월 4일 트럼프 대통령이 문 대통령의 ‘연합 군사훈련의 평창 올림픽 이후 연기’를 수용하면서 대화 국면으로 급속히 전환됐다. 또 김 장관은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이 북미 대화 증진을 위한 한미 연합훈련 축소 가능성을 언급하자 북한이 이를 긍정 평가하면서 실무협상에 다시 나설 의향을 피력한 가운데 연합훈련 유예 카드를 던졌다. 그는 또 북미 신뢰 구축의 한 방편으로 북한에 친척을 둔 한국계 미국인의 북한 여행 제한을 완화할 것을 미국에 제안했다. 미국은 대학생 오토 웜비어가 사망한 2017년 9월부터 미국인의 북한 여행을 금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미주 한인들이 북한의 가족과 재회할 수 있도록 돕는 법안이 미 하원 외교위를 통과하는 등 법안 심사가 속도를 내고 있어 북미 관계 진전에 따라 한국계 미국인의 이산가족 상봉이 처음으로 성사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WP는 김 장관의 메시지가 북한 비핵화 진전은 남북관계 진전과 함께 손을 맞잡고 가야 하며, 남북한과 미국 모두 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김 장관은 “남북미 관계가 어떤 긍정적 진전을 이루고 선순환을 만들 수 있다면,우리는 북한 비핵화에서 성공적 진전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WP는 김 장관의 방미 계획을 언급하면서 그가 두 가지 힘든 전투에 직면해 있다고 보도했다. 북한이 남한과 대화를 중단했고 미국은 1년 전보다 한국이 이 프로세스에서 훨씬 덜 중심적이라고 보고 있다는 것이다. WP는 중재자 역할은 한국이 아니라 오히려 지난달초 북미 비핵화 실무협상이 열린 스웨덴으로 대체됐다고 평가했다. 김 장관은 오는 17~23일 한반도국제평화포럼(KGFP) 참석을 위해 워싱턴DC와 로스앤젤레스를 방문한다. 또 미국 연방정부 및 의회 주요 인사들과 만나 한반도 비핵화, 평화정착 방안 및 남북관계 주요 현안들을 논의할 예정이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씨티그룹과 손잡은 구글

    구글이 씨티그룹 등과 손잡고 내년 미국에서 은행계좌 서비스를 시작한다. 1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시저 셍굽타 구글 부사장은 인터뷰에서 씨티그룹, 대출업체 스탠퍼드 연방 크레디트 유니언과 손잡고 수표 발행 등이 가능한 당좌예금 계좌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WSJ는 ‘캐시’라는 암호명이 붙은 이 사업 전망을 그다지 밝게 보진 않았다. 당좌예금 계좌는 대부분 갖고 있는데다, 자주 바꾸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WSJ는 당좌예금 계좌엔 사람들의 소득과 구매 성향 등 중요한 정보가 포함돼 있다고 덧붙였다. 구글 측은 이 사업으로 확보한 고객 정보를 팔진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글로벌 대형 은행들은 정보기술(IT) 업체들의 시장 진출로 격변을 맞고 있다. 이런 가운데 JP모건은 아마존과 은행계좌 서비스를 논의 중이고, 애플은 골드만삭스와 손잡고 아이폰 고객용 신용카드를 선보였다. 우버, 페이스북 등도 앞다퉈 금융서비스를 출시했거나 계획하고 있다. CNBC는 “은행들은 수년간 작고 재빠른 핀테크와 경쟁했지만 이제 이미 수억명의 소비자를 보유한 구글이나 아마존 등이 더 큰 위협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급식비 밀린 학생 밥, 쓰레기통으로…美공립학교 또 ‘점심 창피주기’

    급식비 밀린 학생 밥, 쓰레기통으로…美공립학교 또 ‘점심 창피주기’

    미국의 한 공립학교에서 또 ‘점심 창피주기’(lunch shaming) 사례가 나왔다. NBC와 CNN 등은 11일(현지시간) 미네소타주 리치필드 고등학교가 급식비를 밀린 학생들의 점심을 빼앗고 공개적으로 망신을 줬다고 보도했다. 이날 점심을 먹기 위해 급식실을 찾은 학생 40여 명은 쟁반에 담아온 따뜻한 음식을 빼앗겼다. 영양사는 급식비를 15달러(약 1만 7000원) 이상 밀린 학생들의 쟁반에서 접시를 수거하고, 차가운 대체 음식을 제공했다. 또 학생 손에 독촉장을 쥐여주며 공개적으로 창피를 줬다.해당 사실은 학생 한 명이 몰래 촬영해 SNS에 공개하면서 알려졌다. 영상을 공유한 다이아몬드 존슨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카메라를 켜기 전까지 10명 이상이 밥을 빼앗겼다”면서 “친구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모든 사람 앞에서 곤란을 겪었다”고 밝혔다. 이어 “컴퓨터 앞에 서 있던 영양사가 맨손으로 쟁반에서 음식을 수거해간 뒤 쓰레기통에 버렸으며, 대신 땅콩버터와 차가운 젤리 샌드위치를 줬다”고 설명했다. 논란이 일자 학교 측은 즉시 사과 성명을 발표했다. 리치필드 고등학교 교장 라타냐 대니얼스는 “우리가 저지른 실수를 바로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학생들을 직접 만나 사과를 전했다”고 밝혔다.지역 교육감 역시 급식실 직원들의 행동이 부적절했다고 인정했다. 스티븐 우노우스키 교육감은 “학생이 이미 쟁반에 음식을 담아 왔다면, 그것을 먹을 수 있도록 허용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미국 학교는 보통 선불로 급식을 제공한다. 부모가 정해진 계좌에 급식비를 미리 입금하면 매일 공제하는 방식이다. 만약 급식비 계좌에 돈이 부족하면 학생은 정규급식을 먹을 수 없다. 학교 대부분이 대체 급식을 제공하지만, 일부는 모욕적인 방법으로 급식비를 독촉하기도 한다. 앨라배마주의 한 학교는 급식비 납부 기한을 넘긴 학생에게 “나는 급식비가 필요해요”(I Need Lunch Money)라고 적힌 도장을 찍는 등 면박을 주었으며, 어떤 학교는 음식을 쓰레기통에 버리도록 지시했다. 급식비 계좌 잔액이 마이너스인 학생에게 ‘부모가 빚을 갚지 않았다’는 문구가 적힌 손목 밴드를 착용시킨 사례도 있었다.미국 교육계에서는 이 같은 ‘점심 창피주기’ 관행이 학생들에게 모욕감을 유발한다며 모든 학생에게 동일한 점심을 제공하자는 주장이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지난 2017년 오리건주 상원은 주내 모든 학교 학생에게 동일한 점심을 제공하도록 강제하는 내용을 담은 법안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그러나 급식비 체납액이 상당한 일부 지역에서는 무상 급식을 시행할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다. 리치필드 지역의 경우 학군 내 밀린 급식비만 1만9669달러(약 2300만 원)로 지난해보다 더 심한 적자에 허덕이고 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공개 탄핵청문회에 쪼개지는 백악관

    법률고문 “멀베이니가 수사 압박 언급해” 볼턴 “트럼트 재선 땐 국제동맹 깨질 수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의회 탄핵조사가 13일(현지시간) 공개 청문회로 전환돼 ‘우크라이나 스캔들’의 중대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12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9월 24일 탄핵 추진을 위한 조사에 착수한다고 발표한 뒤 정보위원회, 외교위원회, 정부감독개혁위원회를 통해 비공개 증언을 청취하고 관련 자료를 검토한 민주당은 최근 주요 증인 증언 녹취록을 공개한 데 이어 13일부터 공개 청문회를 연다. 윌리엄 테일러 우크라이나 주재 미 대사 대행과 조지 켄트 국무부 유럽·유라시아 담당 부차관보(13일), 마리 요바노비치 전 우크라이나 주재 미 대사(15일)가 청문회에 선다. 이런 상황에서 탄탄한 방어 전선을 구축해도 모자랄 백악관은 내부 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 믹 멀베이니 백악관 비서실장 대행과 팻 시펄론 백악관 법률고문이 갈등과 충돌을 빚고 있다고 보도했다. 멀베이니 대행은 참모들에게 민주당의 탄핵조사에 협조하지 말 것을 지시하며 시펄론 법률고문 측이 이에 협조하지 않는다고 비난했다. 반면 시펄론 법률고문 쪽에서는 멀베이니 대행이 지난달 17일 기자회견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군사원조 보류가 민주당에 대한 수사 압박 차원이었다는 발언을 내뱉으며 수세 국면을 더욱 ‘설상가상’으로 만들었다고 주장하는 등 양측은 사사건건 충돌하고 있다. 한편 NBC에 따르면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최근 비공개 모임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적 결정이 개인적 이해에 따른 것일 수 있다고 비판했다. 또 볼턴은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될 경우 “완전한 고립주의자가 될 수 있으며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와 다른 국제동맹에서 미국을 탈퇴시킬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이런 행보를 두고 탄핵 청문회 핵심 증인으로 부상한 그가 일종의 ‘군불 때기’에 나선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한편 이번 스캔들을 불러온 내부고발자로 알려진 인물의 이름이 소셜미디어에 등장해 페이스북과 유튜브가 서둘러 삭제에 나선 가운데 미국 소셜 뉴스 모음 사이트 레딧은 이를 사이트에 남겨 주기로 했다고 CNBC가 보도했다. 지난 대선 당시 트럼프 대통령의 상대였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BBC와의 인터뷰에서 대선 재도전에 관해 “절대, 절대 (출마)하지 않는다곤 말하지 말라”고 밝혔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워싱턴 발칵 뒤집은 미나 장…타임지 표지·하버드 학력 위조 들통

    워싱턴 발칵 뒤집은 미나 장…타임지 표지·하버드 학력 위조 들통

    텍사스 출신 재미동포비영리 단체 운영 경력해외 구호 부풀린 의혹하버드 경영대 학위 없어트럼프 행정부에 발탁돼 장래가 촉망되던 30대 한인 여성이 학력과 경력을 부풀렸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이 여성은 자신이 타임지의 표지를 장식하고, 하버드대를 졸업했다고 홍보했지만 확인 결과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 언론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백악관의 허술한 인사검증 문제를 지적했다. 미국 NBC뉴스 탐사기획부는 13일(현지시간) 미나 장(35·한국명 장미나) 미 국무부 분쟁안정국 부국장의 경력 위조 의혹을 제기했다. 미나 장은 텍사스 달라스 출신의 재미동포 2세다. 그의 주요 경력은 ‘링킹 더 월드’(Linking the World·세상을 연결한다는 뜻)라는 이름의 비영리단체 대표라는 것이다. 미나 장은 페이스북과 유튜브 등 소셜미디어(SNS)에서 링킹 더 월드가 아프가니스탄, 미얀마, 아이티, 케냐 등 12개 국가에 학교를 세우고 식량 구호 활동, 의료 지원을 통해 수천 명을 도왔다고 주장했다.그러나 NBC는 이 단체의 2014~2015년 국세청 납세자료를 분석한 결과 사실이 아닐 가능성이 크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링킹 더 월드의 2014년 한해 예산은 30만 달러(약 3억 5000만원)이고 1만 달러가 넘는 해외 사용액은 확인 되지 않았다. 임금에 4만 4645달러(약 5200만원), 광고 및 홍보에 6만 달러(약 7000만원), 출장 경비에 5만 달러(약 5800만원)을 쓴 게 전부라는 것이다. 이마저도 최근 3년간은 기부금 사용내역서를 국세청에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미나 장은 타임지 표지를 위조한 의혹도 받고 있다. 그는 지난 2017년 드론을 활용해 재난 현장에서 구호 활동을 벌인 공로를 인정받아 미 주간지 타임지 표지를 자신의 얼굴 사진으로 장식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표지 사진을 유튜브 영상에 직접 소개했다. 미나 장은 한 인터뷰에서 “기술이 어떻게 생명을 구할 수 있는 지에 대해 (타임과) 얘기했는데 그 덕에 주목을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그러나 타임 측은 미나 장이 등장한 표지는 진짜가 아니라고 NBC뉴스에 공식 입장을 전달했다. 미나 장이 위조한 가짜라는 얘기다. 이런 내용이 기사화되자 ‘링킹 더 월드’는 타임지 표지가 언급된 영상을 즉시 삭제했다. 미나 장이 속인 것은 이뿐만이 아니다. 미 국무부 홈페이지(https://www.state.gov/biographies/mina-chang)에 등록된 미나 장의 공식 프로필은 그를 하버드 경영대 졸업생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나 하버드 경영대에 따르면 미나 장은 2016년 7주 코스를 수료했을 뿐 학위를 받은 적이 없다. 다만 하버드 경영대 측은 “학위가 없어도 졸업생이라는 표현을 쓸 수 있다”고 밝혔다. 미나 장은 또 미국 아미 워 칼리지(Army War College) 국가안보 세미나 졸업생이라고 프로필에 적었으나 국가안보 관련 4일짜리 세미나에 참석했을 뿐이라고 NBC는 보도했다. 미나 장은 공식 프로필에 학부 학력을 표기하지 않았으나 확인 결과 자원봉사 교사들이 가르치는 비인가 기독교 학교인 네이션스 대학교를 졸업했다. 미나 장은 자신의 영향력을 부풀리려고 유명인들과의 사진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것으로 보인다. 팔로어가 4만 2000명에 이르는 미나 장의 인스타그램에는 부유층이 참석하는 자선파티에서 만난 유명 연예인,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 매들린 올브라이트 전 국무장관 등 유력 인사들과 함께 찍은 사진이 다수 올라와 있다.이런 미나 장을 미 국무부 주요 보직에 발탁한 인물은 브라이언 불라타오 미 국무부 차관으로 알려졌다. 불라타오는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미 육사 (웨스트포인트) 82학번 동기로 폼페이오 사단으로 불린다. 두 사람은 육사를 졸업한 뒤 항공부품 회사를 함께 차려 동업을 할 정도로 절친한 사이다. 폼페이오 장관은 현재 트럼프 행정부의 실세다. 미나 장은 불라타오를 자신이 운영하던 단체의 기부금을 모으기 위한 자선행사에 초대한 적이 있다. 불라타오는 이 자리에서 자선 경매에 참여하고 5500달러를 단체에 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불라타오가 미나 장의 단체에서 특정한 역할을 한 것은 아니라고 NBC는 전했다.미나 장은 애초 지난 1월 미국 국제원조기구 국제개발처(USAID) 부처장에 지명됐다. 연간 10억 달러(약 1조 1000억원)의 예산을 관장하는 주요 보직이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그를 지명해 미국 내 한인 사회에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다만 이 자리는 미 의회 상원의 인준이 필요하기 때문에 미나 장은 임시적으로 국무부 부국장을 맡아 왔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9월 9일 미나 장의 국제개발처 부처장 지명을 공식 철회했다. 철회 이유는 밝히지 않았으나 상원 외교위원회가 미나 장의 비영리단체 활동 경력을 증명할 추가 자료를 요구하자 철회한 것으로 보인다고 NBC는 전했다.현재 미나 장은 정세가 불안정한 국가에서 분쟁이 일어나는 것을 막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1억원이 넘는 연봉을 받으면서 600만 달러(약 70억원)의 예산을 움직일 수 있는 자리다. 국가 기밀을 다루는 국무부가 허위 경력자를 주요 보직에 임명한 것은 부적절하다고 미국 언론은 한 목소리로 질타했다. ‘미나 장 파문’에 대해 미 국무부는 공식 입장을 내지 않았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디즈니의 굴욕...야심작인 디즈니+ 첫날부터 접속 불량 등 기술 결합 속출

    디즈니의 굴욕...야심작인 디즈니+ 첫날부터 접속 불량 등 기술 결합 속출

    월트디즈니의 야심작인 온라인 스트리밍서비스 ‘디즈니+’가 서비스 첫날부터 기술적 결함 등이 속출하는 호된 신고식을 치뤘다. CNBC 등은 12일(현지시간) 디즈니+ 서비스 개시일인 이날 접속 불량 등 기술적 결합이 9000여건 발생했다고 전했다. 가입자들이 일시에 몰리면서 대부분의 결합은 접속 불량이었다. 미국 인터넷 운영중단 보안회사 다운디텍터닷컴에는 이날 오전 9시쯤 접수된 디즈니+ 서비스 중단 신고 건수가 8500여건이었다고 밝혔다. 오류 화면에는 디즈니 만화영화 ‘주먹왕 랄프’의 주인공 ‘랄프’가 와이파이 신호를 잡으려는 모습과 함께 ‘디즈니+에 연결할 수 없다. 디즈니+ 서비스 연결에 문제가 있다’는 내용의 자막이 나타났다. 미키 마우스와 플루토가 우주로 떠나는 외로운 우주 비행사로 그려진 다른 오류 화면도 떴다. 이에 디즈니+ 대변인은 성명에서 “디즈니+에 대한 소비자 수요가 우리의 예상을 넘었다”면서 “믿을 수 없는 반응에 기쁘지만 현재 발생한 서비스 이용 문제를 신속하게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CNN은 “이날 발생한 기술적 결함은 넷플릭스, 애플 등 미 대기업들이 시간과 돈을 놓고 싸우는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 경쟁에서 디즈니+가 가장 먼저 풀어야할 과제”라고 지적했다. 디즈니+는 현재 방송되는 프로그램 30편, 이전에 방송된 프로그램 7500편, 영화 500편을 서비스하고 있다. 여기에 새로운 영화 ‘스타워즈’ 시리즈, 신작 디즈니 만화영화, ‘어벤져스: 엔드 게임’ 등 마블 영화, 내셔널지오그래픽이 제작한 다큐멘터리, TV만화영화 ‘심슨네 가족’ 등도 추가할 예정이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테슬라 독일 베를린에 유럽 생산기지 짓는다

    테슬라 독일 베를린에 유럽 생산기지 짓는다

    미국 전기자동차업체 테슬라가 독일 베를린에 유럽 내 첫 생산기지를 짓는다. 독일 생산공장은 미 네바다주 르노와 뉴욕주 버팔로, 중국 상하이에 이어 네번째 기가팩토리(테슬라의 전기차·부품공장)가 될 전망이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12일(현지시간) 독일에서 열린 골든스티어링휠 시상식에서 “독일 베를린에 네번째 기가팩토리와 엔지니어링·디자인센터를 짓기로 했다”고 밝혔다. 머스크 CEO는 “독일의 엔지니어링 기술이 뛰어나다는 것은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이며, 이것이 유럽 공장 부지로 독일을 선택한 이유”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베를린은 세계 최고의 예술감각을 자랑하는 만큼 엔지니어링·디자인센터도 짓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독일 공장 부지는 베를린 신공항 인근이 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테슬라는 지난 3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발표하면서 증산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테슬라는 지난달 3분기 신차 판매량이 9만 7000대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1분기(6만 3000대)과 2분기(9만 5200대)를 뛰어넘는 실적이다. 사상 최대 판매량에 힘입어 3분기 주당순이익(EPS)는 1.86달러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46센트 주당순손실)를 넘어서는 깜짝 실적을 냈다. 테슬라 유럽 공장에서는 모델3과 모델Y를 생산할 예정이다. 완공해 가동하는 시점은 2021년으로 예상된다. 유럽 공장 가동은 사실상 테슬라를 표적으로 한 미·유럽연합(EU)간 자동차 관세 보복 조치 등 무역분쟁의 불확실성을 피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CNBC는 분석했다. 이에 따라 베를린은 테슬라 기가팩토리 유치를 통해 유럽의 ‘새로운 모빌리티 서비스 중심지’라는 위상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독일 자동차 생산의 중심지는 베를린이 아니었다. 폭스바겐 본사가 있는 볼프스부르크는 베를린에서 서쪽으로 228km, 다임러와 포르쉐 본사 소재지인 슈투트가르트는 남서쪽으로 623km 각각 떨어져 있다. 그러나 전기차와 자율주행차라는 자동차산업의 대변혁이 일어나기 시작하면서 베를린도 떠오르고 있다. 다임러와 BMW가 지난 3월 세운 새 모빌리티 서비스 합작벤처는 베를린에 본사를 두고 있다. 폭스바겐의 차량공유서비스 자회사 모이아도 베를린을 근거지로 하고 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트럼프, 연준에 마이너스 금리 압박 “나도 이자 받고 싶어”

    트럼프, 연준에 마이너스 금리 압박 “나도 이자 받고 싶어”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에 날 선 공격을 계속해온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마이너스 금리’까지 압박하며 또다시 연준을 성토했다. 미 경제매체 CNBC 등은 트럼프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뉴욕 경제클럽’ 행사 연설에서 “우리는 마이너스로 금리를 내려서 돈을 빌리면서도 이자를 받는 국가들과 경쟁하고 있다”면서 “누구 이렇게 하는 것 들어봤느냐, 나에게도 그런 돈을 달라, 나도 그런 돈을 받고 싶다”고 말했다. 마이너스 예금금리를 적용하는 유럽중앙은행(ECB) 등을 예로 들며 연준에 금리 인하를 압박한 것이다. 연준이 이미 세 차례 연속으로 기준금리를 인하했음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충분하지 않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그는 “연준이 실수하고 있다. 미쳐가고 있다” 등의 막말에 가까운 발언으로 연준을 공격해왔다. 외신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마이너스 금리를 언급할 때 사람들이 크게 호응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똑똑한 사람들만 박수를 보내고 있다”고 반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당선 이후 S&P500지수가 45% 이상 상승했고,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가 50% 이상 상승했다며 “연준이 주저하지 않았다면 이 수치는 훨씬 더 높아질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모두 실수를 한다. 너무 자주는 아니지만, 이따금 실수한다”고도 말했다. CNBC는 트럼프 대통령이 어떤 ‘실수’인지를 밝히지 않았지만 맥락상 자신이 제롬 파월 의장을 지명한 것이나 파월 의장이 선호하는 통화정책 노선을 의미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연준이 자신의 말을 따르지 않음에도 일자리와 무역, 세제 등 경제 부문에서 엄청난 성과를 올렸다고 자화자찬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벼랑까지 90m…나이아가라폭포 위에 갇힌 남성 극적 구조

    벼랑까지 90m…나이아가라폭포 위에 갇힌 남성 극적 구조

    나이아가라 폭포 벼랑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표류한 한 남성이 구조 대원들 덕분에 목숨을 구하는 순간이 담긴 영상이 현지 방송에 공개됐다. NBC 뉴스 등 언론에 따르면, 지난 7일 나이아가라 폭포 위 90m 상류 수역에 한 남성이 통나무와 함께 좌초했다가 두 시간여 만에 구조돼 병원으로 이송됐다. 뉴욕주립공원경찰은 구조된 사람은 나이아가라폭포 시티에 거주하는 59세 중년 남성으로 나이아가라폭포 메모리얼 의료센터 중환자실에 입원했지만 다행히 안정을 되찾았다고 밝혔다. 해당 남성이 어떻게 강물에 빠지게 됐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사고 당일 정오 직전쯤 물가에서 목격자들이 한 남성이 통나무에 매달린 채 급류에 휩쓸려 있는 모습을 보고 긴급 전화로 신고했던 것으로 전해졌다.목격자들이 촬영한 영상은 당시 현장에 출동한 구조 대원들이 생명선 하나에 의지한 채 남성이 있는 곳까지 접근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노란색 복장의 첫 번째 대원이 물에 빠진 남성이 호흡할 수 있도록 남성의 머리를 물 위 쪽으로 들었다. 이어 빨간색 복장의 또 다른 대원이 두 사람 곁까지 쫓아 들어가 먼저 들어간 대원과 함께 남성을 조금씩 조심스럽게 물밖으로 끌어냈던 것이다.결국 물에 빠졌던 남성은 오후 2시쯤이 돼서야 물밖으로 완전히 나와 목격자들의 박수 속에 병원으로 이송될 수 있었다. 이에 대해 당시 구조 작업에 참여한 뉴욕주립공원경찰 소속 클라이드 도티 경령은 “물에 빠진 남성은 구명조끼와 함께 청바지 속에 보온복도 입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이날 수온은 첫 폭설로 10℃까지 내려가 차가웠다”면서 “남성은 저체온증을 앓고 있었는지 움직이지도 못했고 말도 일관성 있게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해당 남성이 어떻게 강물에 빠지게 됐는지 경위를 아직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美대선 여론조사가 왜 또다시 잘못됐다고 생각드나

    美대선 여론조사가 왜 또다시 잘못됐다고 생각드나

    미국 대통령선거가 1년 앞으로 바짝 다가오면서 대선 후보들에 대한 각종 여론조사 보도가 홍수를 이루는 가운데 미 대선의 몇가지 독특한 양상 때문에 미국은 또다시 ‘깜깜이 대선’이 될 위험성이 커지고 있다고 CNBC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2016년 대선에서 뉴욕타임스(NYT)가 힐러리 클린턴 당시 민주당 후보의 승리를 85%라고 예상 보도를 했다. CNN을 비롯한 대다수 미 매체가 클린턴 후보의 승리를 90% 이상으로 보았다. 클린턴 후보의 승리를 가장 낮게 본 곳은 여론조사기관 파이브세티에이트으로 71.4%였다. 2020 미 대선 여론조사에서도 적어도 몇가지 보도는 전국 단위 여론조사 결과다.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들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간 주(州)단위 선거 보도가 있지만, 대체적으로 전국 단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예컨대 ABC뉴스와 워싱턴포스트는 트럼프 대통령과 5명의 민주당 경선 후보들간의 전국 여론조사 결과를 머리 기사로 뽑았다. 공화당의 트럼프 대통령과 민주당의 조 바이든 전 부통령과 버니 샌더스 버몬트주·엘리자베스 워런 메사추세츠주·카말라 해리스 캘리포니아주 상원의원, 피터 부티지지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 시장과의 대결이었다. 모두 트럼프 대통령이 패하는 것으로 조사됐다.이런 여론 조사를 공표하는 것은 아무 잘못이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문제는 미 대선이 이런 식으로 진행되지 않는 데 있다. 미 대선은 전국 단위의 인기투표가 아니다. 대다수 주에서는 단 한 표라도 많이 얻은 승자가 선거인단을 모두 차지하는 ‘승자 독식제’를 취하고 있다. 반면 메인주와 네브래스카주 등은 득표 비율대로 선거인단을 나눈다. 대다수 미국인은 대선 경선 후보를 선택하는 예비선거와 대통령을 결정하는 대선 모두 주 단위 경쟁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민주당 경선에 관한 보도의 대다수는 바이든 전 부통령이 전국 여론조사에서 앞선다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뉴햄프셔주와 아이오와주 같은 조기 투표주에서 민주당이 얼마나 선전하는지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정치 평론가 제이크 노박는 “전국 단위 여론조사 결과를 이야기할 때마다 사람들이 가장 중요한 사실, 즉 주별로 승자독식제에 대해 일부러 눈을 감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전국 단위 여론 조사의 부당함에 대한 해결책으로 주 단위 여론조사에 초점을 맞추면 될까? NYT가 지난 주 초 치열한 전장터와 같은 미시간·펜실베이니아·위스콘신·플로리다·애리조나·노스캐롤라이나 등 6개 주의 여론조사를 특집으로 다뤘다. 트럼프 대통령과 민주당의 바이든·샌더스·워런 의원과의 각각 가상 대결이었다.주 단위 여론조사가 이론상으로는 승자독식제를 반영하는 것처럼 보여 그럴듯하지만, 새로운 문제를 안겨준다. 주 단위 여론 조사가 전국 단위 여론조사만큼 신뢰할 수 없다는 점이다. 2016년 대선에서 클린턴 후보가 주요 ‘스윙 스테이트’(표심이 전통적으로 고정되지 않고 움직이는 부동층 주)인 미시간과 펜실베이니아, 위스콘신에서 모두 승리한다고 예측했지만 결과는 완전히 빗나갔다. 중요한 스윙 스테이트에서 여론조사가 틀린 결정적인 이유를 찾고자 한다면 행운이 따라야 한다. 2016년 대선 이후 1년 이상 수많은 설명이 나왔지만 면밀히 조사할 가치가 있거나 객관적으로 증명된 것은 없었다. 가장 많이 나온 최고의 설명은 여론조사 기관이 스윙 스테이트 응답자 교육 수준에 대한 가중치를 정확하게 부여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이론도 잘 맞지 않았다. 교육 수준에 가중치를 둔 주 단위 여론조사들도 실제 투표 결과와는 맞지 않았기 때문이다.다른 설명들은 더 입증하기 어렵다. 표심을 결정하지 않은 부동층 대다수가 마지막 순간에 트럼프 당시 공화당 후보에 무더기로 표를 찍었다는 이론이 그 하나다. 또 하나는 트럼프 지지층은 여론조사에 매우 대답하지 않는 불만층이며, 이들은 과거에도 그랬고 지금도 그렇다는 것이다. 특히 미 유권자들은 대선에서 전국 단위 여론조사에 초점이 맞춰짐에 따라 더 중요한 사실들을 놓치고 있다. 유권자들은 대선의 경마식 양상보다는 어떤 후보가 이슈에 대해 어떤 말을 했는지를 잘 봐야 한다. 언론도 여론조사 결과를 단순히 반복 보도하는 것은 민주주의 건강성에 문제를 일으킨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고 노박은 지적했다.경합주에 대해서는 여론조사의 부정확성을 후보들이 누구보다도 더 민감하게 잘 알고 있으니 후보들이 더 자주 방문하는 주가 스윙 스테이트라고 보면 된다. 2016년 클린턴 후보는 위스콘신, 펜실베이니아, 미시간에서 자신이 이긴다고 안심하면서 이들 주를 많이 찾아가지 않았다. 경합주로 분류됐다면 클린턴 후보는 ‘러스트 벨트’에서 더 많이 유세를 했을 것이고, 선거 결과가 달라졌을 수도 있다. 주 단위 여론조사를 믿을 수 없다는 점에서 선거 캠프에는 전국이 치열한 전장터가 될 수 있으니 ‘악몽’과도 같다. 1960년 대선에서 리처드 닉슨 후보가 50개 주를 전부 다 돌며 유세했지만 존 F 케네디 후보에게 패했다. 그 이후 백악관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치열한 경합주에 선거를 집중하는 ‘게임’이 되었다. 하지만 정치인들과 유권자들을 서로 떨어지게 됐고, 여론조사의 신뢰성이 떨어지게 됐다고 노박은 지적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트럼프-시진핑 무역전쟁 ‘1단계 서명’ 장소의 정치학… “항복문서 안 돼”

    트럼프-시진핑 무역전쟁 ‘1단계 서명’ 장소의 정치학… “항복문서 안 돼”

    트럼프·시진핑, 서로 안 밀리는 치열한 ‘기싸움’서명 장소, 미국 아이오 ··· 중국 그리스 ‘맞불’서명 시기·장소 여태 미정··· 협상 ‘유동적’ 반영두 정상, 서명 대신 장관급 격낮춰 서명할 수도미국과 중국이 무역분쟁의 부분적인 협상 합의인 ‘1단계’에 서명하자는 것에 의견을 좁혀가고 있지만 서명 장소로는 알래스카에서부터 그리스까지 다양한 제안이 나오고 있다. 국내외에서 강한 지도자상을 추구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모두 협상 1단계 서명이 ‘항복 문서’에 사인하는 것처럼 비칠까 우려하는 하는 까닭에 협상 장소 물색에 신중하다고 미 경제전문채널 CNBC가 6일(현지시간) 전했다. 당초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이 만나 서명하러던 칠레가 격렬한 시위를 이유로 이달 13일부터 17일까지 열릴 예정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최를 포기하면서 미국과 중국이 새로운 서명 장소를 찾고 있다. 합의 서명 시기도 이달 예정에서 미국이 다음 관세 부과를 계획한 12월 15일 직전으로 늦춰질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1단계 협상 서명을 위해 시 주석을 미국으로 초청했다고 로버트 오브리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3일 방콕에서 기자들에게 말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과의 합의 서명이 아이오와주에서 서명할 수 있다고 바람을 피웠다. 아이오와는 시 주석과의 연결성이 강한 데다 중국의 미국 농산물 구매 증가로 혜택을 보는 곳이기 때문이다. 재선을 염두에 둔 트럼프 대통령의 농장 주(州) 선거구에 대한 정치적 입지를 감안하면 아이오와는 트럼프 행정부의 1순위다. 18개월 간의 무역전쟁으로 피해를 입은 대두, 돼지고기 등 미국 농산물 수출을 늘릴 수 있다고 호소할 수 있기 때문이다.이에 더해 시 주석은 1985년 허베이성 공산당 관리로써 농업 미팅을 위해 아이오와를 방문했다. 27년 뒤인 2007년 부주석으로 이곳을 찾기도 했다. 당시 시 주석과 친목을 도모했던 주지사 테리 브랜스타드는 현재 주중 미대사로 가 있다. 중국 관리는 “시 주석의 미국 방문은 열려 있다”고 말했다. 이 관리는 “그는(시 주석은) 매우 실용적이다. 협상이 있는 한 서명하러 미국에 갈 준비가 돼 있다”고 말한 것으로 CNBC가 전했다. 그러나 중국은 시 주석이 오는 17일 방문하는 그리스에서의 회담 가능성을 띄우고 있다. 시 주석은 오는 13일부터 시작하는 주요 신흥시장 국가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브라질을 방문하고 돌아오면서 그리스에 들른다. 이에 대해 그리스 정부 관리는 지금까지 시 주석의 방문 기간 그런 행사를 위한 요청을 받은 것이 없다고 밝혔다. 미중은 거리상 중간인 하와이나 알래스카를 서명 장소로 선택할 수도 있다고 복수의 미 소식통이 말했다. 윌버 로스 미 상무장관은 4일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알래스카와 하와이에서의 제안도 각각 한 번 있었다. 중국은 자국 내 몇곳을 제안한 것이 확실하다”며 “그러나 그것은 전체 협상에서 가장 쉬운 부분”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뉴욕증권거래소의 UBS 객장운영 이사인 아트 캐신은 시 주석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밀린다는 인상을 주지 않기 위해 미국 방문을 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투자은행 에버코어도 투자자 메모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예측 불가능성’ 때문에 시 주석의 방미를 배제한다”며 “부분 합의인 1단계 협상에 대해 대통령이 서명하기에는 불완전하다. 그래서 우리는 장관급 서명을 예상한다”고 예측했다. 미중 정상 간 전화 회담으로 서명 행사를 대신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 같은 상황은 서명 장소가 정치적으로 어떻게 비칠 지를 반영한다. 18개월 동안의 회담과 ‘장군 멍군’ 식의 관세 부과에서 어떤 지도자도 국내나 외국, 특히 상대 국가에 약하게 보이고 싶어하지 않는다고 협상 전문가들은 전했다. 베이징과 밀접한 한 소식통은 중국 당국은 무역협상 합의를 자국 내에서 잘 팔기 위해 관세 폐지를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시 주석이) 미국에 ‘공식 방문’ 없이 가기 위해서는 정치적 포장이 필요하다”며 “항복문서에 서명하는 것처럼 보일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익명의 중국 소식통은 문제의 심각성을 감안, “시 주석이 단지 무역협상 서명을 위해 미국을 방문하는 것은 중국이 너무 많이 양보하는 것처럼 비칠 수 있다”고 말한 것으로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전했다. 미중 서명이 언제, 어디에서 열릴 것인지에 대해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양측이 계속 소통하고 있다고 밝혔다.지금까지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15일 부과 예정이었던 2500억 달러(약 290억원)어치의 상품 관세를 유일하게 취소했다. 그러나 트럼프 정부 관리들은 12월 15일로 계획된 중국산 휴대폰, 노트북 컴퓨터, 장난감과 의류에 대한 관세 부과 방침을 여전히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중국은 미국이 9월 1일 부과한 관세 취소 뿐만 아니라 그 이전에 부과한 관세도 면제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서명 시기와 장소가 합의되지 않았다는 것은 회담이 유동적임을 반영한다. 중국의 관세 면제 범위와 집행 기구를 포함한 최종적인 세부 사항은 확정되지 않았다. 모든 관세 철폐, 화웨이에 대한 미 블랙리스트 삭제, 중국 금융시장 개방, 미 액화천연가스 중국 수출 등이 마지막으로 논의되고 있을 것이라고 CNBC가 협상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IMF가 내년에 86% ‘경이적 성장’ 전망한 가이아나

    IMF가 내년에 86% ‘경이적 성장’ 전망한 가이아나

    국제통화기금(IMF)이 남미의 작은 나라 가이아나가 내년에 86%라는 경이적인 경제 성장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고 미국 경제전문 매체 CNBC가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가이아나는 브라질, 수리남, 베네수엘라와 국경선을 맞대고 있는 나라로, 인구는 78만에 불과하다. 가이아나는 올해 4.4%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남미에서 유일한 영어 사용 국가이다. 가이아나의 폭발적 성장 배경에는 다음달부터 생산을 시작하는 석유가 있다. 라틴 아메리카 애널리스트인 나탈리아 데이비스 히댈고는 “가이아나의 석유 생산은 시작도 하지 않았고, 새로운 유전 발견이 계속되고 있어 보유량은 더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석유 메이저 엑슨모빌이 12월 가이아나에서 첫 생산을 시작하면서 2025년까지 하루 75만 배럴을 생산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이 나라의 경제 구조와 전망을 바꿀 것으로 예상된다. 히댈고는 IMF의 경제 성장 전망이 “어마어마하다”고 주장한다. 석유 부문이 향후 5년 이내에 가이아나 경제의 약 40%를 차지할 것으로 IMF는 전망했다. 연간 국내총생산이 40억 달러인 가이아나는 2024년 약 150억 달러로 성장할 전망이다.그러나 장애물은 많다. 가이아나 정부는 내년 3월에 실시되는 총선을 앞두고 실무적으로 과도 정부이기 때문에 2020년 예산안을 통과시키지 못하고 있다. 게다가 이 나라는 법령 정비가 부족해 석유 생산과 사회기반시설에 대한 체납 탓에 성장이 위협받을 수도 있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은 정치적 불안정성 탓에 가이아나의 경제는 약 30%까지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IMF는 올해 초 가이아나 중기 경기 전망을 “매우 양호”로 서술하면서도 급속한 경제 성장과 동시에 발생할 잠재적 위험들에 대해서도 경고했다. IMF는 성명에서 “가이아나는 천연 자원에 기반한 소득 성장을 경험한 국가들이 앓는 ‘네덜란드 병’과 관련된 거시 경제 왜곡을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네덜란드 병은 1959년 네덜란드가 유전을 발견한 이후 막대한 수입을 올리며 호황을 누렸으나 제조업 경쟁력을 잃고 극심한 경제 침제를 맞았던 역설적 현상을 말한다. 싱크탱크 채덤하우스의 발레리 마르셀 연구원은 “가이아나는 이런 종류의 너무나 갑작스러운 횡재를 경험한 적이 없다”며 “장기적으로 ‘자원의 저주’에 대처하는 것이 큰 도전”이라고 말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애플 실리콘밸리 주택난 해결 위해 25억 달러 기부

    애플 실리콘밸리 주택난 해결 위해 25억 달러 기부

    애플이 미국 실리콘밸리의 주거난을 해소하기 위해 25억 달러(약 2조 9000억원)를 기부하기로 했다. 구글과 페이스북에 이어 글로벌 정보기술(IT) 대기업으로는 세 번째이자 최고액 기부다. 미 경제매체 CNBC 등에 따르면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4일(현지시간) 블로그에 올린 글에서 “세계가 실리콘밸리라는 이름을 알기 전부터 애플은 이 지역을 고향으로 불러왔다”며 “우리는 (실리콘밸리가) 사람들이 가족을 일구고 지역사회에 이바지하면서 살 수 있는 활기찬 지역으로 남아 있도록 보장하는 것에 대한 깊은 시민적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저렴한 주택은 안정성과 존엄성, 기회와 자존심을 의미한다. 이런 것들이 너무 많은 사람들에게 손이 닿지 않는다는 것은 지속 가능하지 못한 상태라는 것을 알고 있다”며 “애플은 그 해법의 일부가 되기 위해 헌신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리콘밸리는 애플과 구글, 페이스북 등 IT 대기업들이 밀집하면서 지역이 급속히 팽창하고 집값이 급상승하는 바람에 이곳 현지 주민들이 이를 감당하지 못하고 이탈하는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 이에 실리콘밸리 지역 주민들은 IT 대기업들에게 지역사회에 대한 기여를 압박해 왔다. 이에 따라 구글이 지난 7월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에 5000채 이상의 저렴한 가격 주택 공급을 위해 10억 달러를 기부했고, 페이스북도 지난달 10억 달러 규모의 금액을 내놓겠다고 약속한 상태다. 애플은 오랫동안 실리콘밸리 일대에서 최대 고용주였다. 특히 2107년 쿠퍼티노 지역에 ‘애플 파크’가 자리잡으면서 지역 내 인구 증가에 큰 영향을 미쳤다. 애플은 25억 달러 가운데 10억 달러를 주 정부가 짓고 있는 저가 주택 공급 사업을 위한 기금에 투자할 예정이다. 또 다른 10억 달러는 서비스업 노동자와 학교 직원, 참전용사를 위한 첫 주택 구입자 대출 보조에 투입된다. 3억 달러는 애플 소유 부지에 저렴한 주택을 건설하는 데 투자되고, 1억 5000만 달러는 지역 비영리단체 ‘하우징 트러스트 실리콘밸리’의 적정가격주택 펀드에, 5000만 달러는 노숙자 문제 해결에 각각 기부된다. CNBC는 “주변 쿠퍼티노 지역사회에 대한 애매한 태도로 악명이 높은 애플로서는 이번 기부는 크고 놀라운 금액”이라며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IT 기업들의 기준을 올리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