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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하! 우주] 행성 파괴하는 ‘죽음의 별’ 발견...60억년 뒤 태양의 모습

    [아하! 우주] 행성 파괴하는 ‘죽음의 별’ 발견...60억년 뒤 태양의 모습

    영화 스타워즈에는 행성도 파괴할 수 있는 강력한 파괴력을 지닌 무기인 '죽음의 별'(Death Star)이 등장한다. 물론 이는 가공의 존재지만, 실제로 우주에는 행성을 파괴할 수 있는 별이 존재한다. 예를 들어 과학자들은 별이 타고 남은 잔해가 뭉친 백색왜성이 그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해왔다. 태양 같은 별이 최후를 맞이하면 나머지 물질들이 모여 백색왜성이라는 작은 천체를 형성한다. 대개 크기는 지구보다 약간 큰 정도지만, 항성 급의 중량을 지니고 있으므로 그 표면 중력은 엄청나다. 그런데 과학자들은 이 백색 왜성이 '금속' 같은 물질로 표면이 오염되어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과학자들은 그 이유가 백색왜성이 행성을 파괴해 흡수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해 왔지만, 확실한 증거는 없었다. 하버드 스미스소니언 천체 물리학 센터의 앤드류 밴더버그(Andrew Vanderburg of the Harvard-Smithsonian Center for Astrophysics (CfA))와 그의 동료들은 나사의 케플러 우주 망원경의 K2 임무 데이터를 이용해서 백색 왜성 주변에서 파괴되는 행성의 증거를 처음으로 확인해 이를 저널 네이처에 발표했다. 나사의 케플러 우주 망원경은 K2 임무라는 새로운 관측 임무를 진행 중이다. K2 데이터를 분석한 과학자들은 지구에서 570광년 떨어진 백색왜성 주위를 공전하는 행성이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케플러 망원경에서 바라봤을 때 행성이 백색왜성 앞을 지나면서 주기적으로 밝기가 변하는 것을 포착한 것이다. 사실 백색왜성 주변의 행성은 드물지 않다. 먼 미래 우리 태양 역시 백색왜성이 되면 그 주변에 행성이 공전하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번에 발견된 행성은 공전 주기가 4.5시간에 불과했다. 그리고 거리는 지구-달거리의 대략 두 배인 87만km 정도에 불과했다. 이와 같은 사실은 켁 망원경을 비롯한 지상 망원경의 관측으로 다시 확인되었다. 백색왜성의 밝기 변화를 관측한 과학자들은 더 놀랄만한 사실을 밝혀냈는데, 이 행성이 현재 파괴되고 있다는 증거가 발견되었기 때문이다. 만약 온전한 행성이 백색 왜성 주변을 공전하면 밝기 변화는 그 앞을 지나는 짧은 순간만 발생할 것이다. 반면 행성이 중력에 의해 파괴되어 파편이 주변에 있다면 밝기 변화가 순간적이 아니라 더 긴 시간에 걸쳐 나타날 것이다. 주변의 파편들에 의해 가려지는 부분도 있기 때문이다. 과학자들이 관측한 것은 후자였다. (아래 그래프) 백색왜성이 형성되는 과정에서 철이나 실리콘 같은 무거운 원소들은 중심부로 가라앉고 수소나 헬륨처럼 가벼운 원소들은 표면으로 이동하게 된다. 따라서 본래 백색왜성 표면에는 무거운 금속 원소는 존재하지 않아야 한다. 하지만 앞서 설명했듯이 실제로는 무거운 원소들이 표면에 존재한다는 것이 스펙트럼 분석결과 알려졌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이것이 예상했던 것처럼 백색왜성이 행성을 갈아서 흡수했기 때문이라는 것을 확인시켰다. 현재 우리가 관측한 이 행성의 모습은 어쩌면 아주 먼 미래의 지구의 모습일 수도 있다. 그런 일이 발생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60억 년이라는 시간이 더 필요하겠지만, 태양도 지구도 영원할 수는 없다. 고든 정 통신원jjy0501@naver.com
  • 스페인 국왕이 선물로 받은 페라리 2대, 경매로 나온다

    스페인 국왕이 선물로 받은 페라리 2대, 경매로 나온다

    스페인 국왕이 보유했던 슈퍼카 2대가 나란히 경매에 나오게 돼 관심을 끌고 있다. 경매에 부쳐지는 슈퍼카는 후안 카를로스 전 스페인 국왕이 보유했던 페라리 FF로 현재 우리나라에서의 판매가격은 대당 4억6000만원에 이른다. 내달 6일로 예정된 경매는 35만 유로(우리돈 약 4억5200만원)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경매에 나오는 페라리 FF는 경매에 앞서 이번 주부터 전시된다. 후안 카를로스 전 국왕은 2011년 아랍에미리트를 방문했다. 멀리 찾아간 후안 카를로스 당시 국왕에게 아랍에미리트는 각각 검정색과 은색인 페라리 FF 2대를 선물했다. 10억대 선물을 받은 후안 카를로스 전 국왕은 2012년 페라리 2대를 모두 스페인 정부에 기증했다. 2년 넘게 슈퍼카 2대를 보관해온 스페인 정부는 최근 경매를 결정했다. 경매수익은 모두 국고로 들어간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페라리 FF의 스페인 현지 가격은 대당 30만 유로, 우리돈 3억8750만원 정도다. 경매 출발가에 비해 시세가 1억 가까이 저렴한 셈이다. 스페인 정부는 자동차의 상태와 중고차의 장점(?) 등을 감안해 출발가를 신차보다 높게 잡았다. 페라리 FF 2대는 신차급이라는 게 스페인 정부의 설명이다. 선물을 받은 뒤 거의 사용하지 않았고, 후안 카를로스 전 국왕이 기증한 후에도 손을 댄 사람이 없었다는 거다. 낙찰을 받으면 바로 자동차를 받게 된다는 것도 경매로 나온 페라리 FF의 매력이다. 스페인에서 신차 페라리 FF를 주문하면 몇 개월을 기다려야 한다. 하지만 무엇보다 차량을 탐나게 만드는 건 스페인 국왕이 보유했던 차량이었다는 점이다. 스페인 재무부 관계자는 "스페인 국왕이 선물로 받았던 차량인 만큼 소장의 가치가 매우 높다."고 말했다. 후안 카를로스 전 국왕은 2014년 펠리페 왕세자에게 자리를 물려주고 퇴위했다. 한때 가장 훌륭한 국왕으로 존경을 받은 후안 카를로스지만 퇴위 전후로 스페인 왕실은 각종 스캔들에 휘말려 곤욕을 치렀다. 후안 카를로스 전 국왕은 경제위기가 한창이던 2012년 아프리카의 보츠와나로 몰래 사냥여행을 갔다가 국민에게 사과한 바 있다. 사진=유로프레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시신’이 술 마시면서 게임...테마 장례식 논란 가열

    ‘시신’이 술 마시면서 게임...테마 장례식 논란 가열

    바(서양식 술집)에 들어서면 아디다스 저지를 입고 야구모자를 눌러쓴 청년이 테이블에 앉아 있다. 옷과 색을 맞춘 선글라스까지 낀 청년은 도미노게임을 즐기고 있다. 테이블에 맥주병이 놓여 있는 걸 보면 가볍게 술을 들면서 게임을 하는 모습이다. 사람들이 다가가서 인사를 하지만 청년은 꼼짝도 하지 않는다. 그도 그럴 것이 청년은 이미 이 세상 사람이 아니다. 중미 푸에르토리코에서 또 이색적인 테마장례식이 열렸다. 고인은 지난 주말 생을 마감한 23세 청년 호마르 아과요. 장례식은 그의 엄마가 운영하는 바에서 열렸다. 유족들은 아과요가 평소 모습을 그대로 재현해 빈소를 차렸다. 평소 도미노게임을 좋아했던 청년은 진짜 살아있는 것처럼 손에 도미노패까지 든 채 조문객을 맞았다. 정확한 사망 경위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청년은 지난주 산후안에서 발생한 총격전으로 목숨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게임을 하는 시신의 모습이 공개되자 푸에르토리코에선 또 다시 테마장례식을 둘러싼 논쟁에 불이 붙었다. 여론은 찬반론으로 갈려 팽팽히 맞서고 있다. 찬성하는 쪽에선 "새로운 장례문화일 뿐"이라며 테마장례를 반기고 있지만 반대하는 쪽에선 "윤리적으로 적절하지 않다."며 전통 장례를 치러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찬반론이 충돌하면서 정부에 민원까지 들어가고 있지만 푸에르토리코 당국은 테마장례를 금지할 근거가 없다며 난감해하고 있다. 보건부 관계자는 "시신을 눕혀야 한다거나 반드시 관에 넣어야 한다는 규정이 없다."면서 "국민정서에 맞지 않는 측면도 있지만 테마장례가 실정법 위반에 해당하지 않아 금지할 수도 없는 처지"라고 말했다. 테마장례식 전문업체 마린은 이에 대해 "장례문화가 바뀌고 있는 것으로 보아야 한다."며 이해를 촉구했다. 마린의 대표는 "누구나 원하는대로 장례를 치를 권리가 있다고 본다."며 "테마장례는 오히려 예술작품으로 볼 수도 있어 반대할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푸에르토리코에서 테마장례가 시작된 건 2008년이다. 시신이 복서로 분장하거나 오토바이를 타고 앉아 있는 장례, 시신이 앰뷸런스를 운전하는 장례 등 그간 독특한 테마장례가 연이어 치러졌다. 사진=에페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아인슈타인이 틀렸다!...’양자 얽힘’ 실험으로 증명 (네이처)

    아인슈타인이 틀렸다!...’양자 얽힘’ 실험으로 증명 (네이처)

    거의 1세기 동안 과학자들은 고전 물리학 법칙을 깨뜨리는 것으로 보이는 '양자 얽힘'에 대해 치열한 논쟁을 계속해왔다. 원자를 구성하는 한 쌍의 소립자들이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는 존재처럼 보이는 양자적 현상에 관한 것이었다. 짝을 이룬 두 입자들은 아무리 서로 떨어져 있다 하더라도, 어느 한쪽이 변동하면 그에 따라 '즉각' 다른 한쪽이 반응을 보인다는 불가사이한 특성을 가지는데, 양자이론에서는 이 두 입자가 서로 '얽혀 있다'고 하며, 이를 일컬어 '양자 얽힘'이라고 한다. 하지만 아인슈타인은 우주에서 빛보다 빠른 것은 없다고 주장하면서 그 같은 현상을 '유령 같은 원격작용'이라면서 결코 받아들이지 않았다. 아인슈타인은 그 같은 양자 현상에는 우리가 아직 모르고 있는 '숨겨진 변수'가 있으며, 그것을 알게 되면 유령 같은 원격작용의 의문이 풀릴 것이라고 보았다. 이것이 지난 1세기간 양자론자들과 아인슈타인이 치열하게 대결한 논점이다. 그런데, 아인슈타인의 바람과는 반대로 이 같은 양자 현상이 사실임이 기념비적인 놀라운 실험 결과로 확고하게 입증되었다고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1964년, 영국 물리학자 존 벨은 유령 같은 원격작용을 해명할 수 있는 '숨겨진 변수'를 제거하기 위해 한 실험을 고안해냈다. 이 실험으로 아인슈타인이 말하는 숨은 변수는 없다는 것이 증명되었는데, 이를 벨의 부등식이라 한다. 하지만 이 벨의 부등식에 많은 허점이 있음이 밝혀지면서 양자 얽힘을 완전히 설명하지 못한다는 비판을 받았다. 이번 '네이처' 지에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실험을 이끈 연구자들은 양자 얽힘 실험에서 중요한 두 개의 허점을 보완했다고 밝혔다. 독일 연구진은 작은 다이아몬드에 갇힌 '얽힌' 전자들을 델프트 대학 캠프스 양쪽으로 1.3km 떨어진 곳에다 두고 실험을 했다. 두 전자들이 서로 소통할 수 없게끔 두 장소 사이의 통신수단은 완벽하게 차단되었다. 소립자는 양자적인 속성의 하나로 스핀이라는 회전 운동량을 갖고 있다. 한 쌍의 소립자는 각각 다운 스핀과 업 스핀으로 되어 있는데, 관측되기 전까지는 한 입자가 어떤 스핀을 갖고 있는지 알 방도가 없다. 이를 양자론에서는 두 상태가 '중첩'되어 있다고 본다. 일단 측정으로 한 입자의 상태가 확정되면 다른 입자는 '동시'에 그 반대되는 상태로 확정된다. 두 입자의 거리가 수백 광년 떨어져 있다 하더라도 결과는 달라지지 않는다. 양자론자들은 측정이 없다면 실제도 없다고 말한다. 이 같은 양자론자의 주장에 아인슈타인은 "내가 달을 보지 않는다면 달이 거기 없다는 것인가?" 하고 푸념하기도 했다. 논문 대표저자인 로널드 핸슨 교수는 "두 개의 전자가 얽혔을 때 보여주는 현상은 참으로 흥미롭다"고 말하면서 "두 전자가 어느 것이든 업 스핀이 될 수도 있고 다운 스핀이 될 수도 있지만, 한 전자가 업 스핀일 경우, 다른 전자는 반드시 다운 스핀이 된다"고 밝혔다. "우리가 측정할 때 그들은 완벽한 상관관계임을 보여준다. 한쪽이 업 스핀이면 다른 한쪽은 반드시 다운 스핀이 된다. 그 같은 반응은 동시에 나타난다. 걸리는 시간이 제로라는 뜻이다. 두 입자가 은하의 반대쪽에 있더라도 마찬가지다." 이번 실험에서는 쌍을 이룬 전자들을 이용했는데, 이들 전자 쌍들은 모두 측정하는 데 있어 서로 소통할 수 있는 어떤 허점도 완벽히 봉쇄되었다. 또한 두 탐지기 사이의 1.3km란 거리는 한 전자를 측정하여 상태를 확정하는 사이에 빛이라도 주파할 수 없는 먼 거리로, 국지적인 허점을 제거한 것이다. 이 반직관적인 양자 얽힘 현상은 기왕의 철학에 심오한 질문을 던진다. 이 같은 현상이 알려주는 바는 우주가 국지적이 아니라, 비국지적이라는 사실이다. 공간이란 사물이 따로 존재한다는 것처럼 보여주는 관념일 뿐, 실은 하나로 연결된 것이라는 얘기다. 이것이 빅뱅에서 출발한 우주의 속성이라는 것이다. 어쨌든 인간이 빛과 물질을 가장 극미한 상태에까지 다룰 수 있는 능력을 보여주었다는 평가를 받는 이번 실험에 대해 버밍엄 대학의 카이 봉스 교수는 "양자 역학이 고전 역학과 얼마나 다른지, 또 양자역학으로 인류가 앞으로 전례없는 발전을 이룰 가능성을 보여준 실험이다"고 평가했다. 이번 실험은 실용적인 측면에서 양자 얽힘을 이용한 통신의 암호화에 한발 다가간 것으로 과학자들은 보고 있다. 이광식 통신원 joand999@naver.com
  • [아하! 우주] 내일 새벽 오리온자리 ‘유성우’가 쏟아진다!

    [아하! 우주] 내일 새벽 오리온자리 ‘유성우’가 쏟아진다!

    올해는 아름다운 유성우를 볼 절호의 기회가 될 것 같다. 혜성 등의 천체가 남겨놓은 잔해가 지구 대기와 빠른 속도로 충돌하면 마찰을 일으키면서 빛줄기를 남기는데, 이를 유성 또는 별똥별이라 하고, 이런 현상이 많이 일어나 마치 비처럼 보이는 것을 유성우라 한다. 연례 행사처럼 밤하늘에서 펼쳐지는 유성우의 장관은 우선 이번 주 극대기를 맞는 오리온자리 유성우가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오리온자리 유성우는 모혜성이 76년 주기의 핼리 혜성으로, 오리온자리에서 두번째로 밝은 별인 베텔게우스 부근이 복사점이다. 유성들이 하늘의 한 점에서 방사선으로 퍼져나가는 것처럼 보이는 점을 복사점이라 한다. 하지만 오리온자리 유성우를 보려면 조금 부지런해야 한다. 극대기인 22일 새벽 일찍 오리온자리가 보이는 어두운 곳으로 가야 하기 때문이다. 이날은 월령 10일의 반달이 자정 무렵에 지기 때문에 유성우 관측에는 적기이다. 물론 이 유성우의 활동기는 이미 10월 초에 시작되었으며, 11월 초까지 걸쳐 있다. 요즘 오리온자리는 밤 11경에야 동쪽에서 떠오른다. 따라서 달이 진 이후인 자정께부터 새벽까지가 유성우를 볼 수 있는 시간인 셈이다. 새벽 5시경이면 오리온자리가 남쪽으로 기우는데, 이 무렵이 오리온자리 유성우의 극대 시간이다. 해뜨기 전까지 시간당 20~25개의 유성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물론 하늘에 구름이 끼면 유성우는 볼 수 없다. 천체관측이란 늘 하늘이 도와야 할 수 있는 것이다. -유성우 관측 요령 오리온자리 유성우는 그다지 밝지 않기 때문에 빛 공해가 심한 도시에서는 ​관측하기가 힘들다. 그러므로 남쪽이 틔어 있는 야외의 어두운 장소로 나가야 한다. 이때는 옷을 두둑히 입고 담요와 접이식 긴의자를 가지고 가는 것이 좋다. 천체망원경을 챙길 필요는 없지만, 쌍안경 하나 정도는 가지고 가면 좋다. 쌍안경으로 유성을 볼 수도 있지만, 유성이 떨어지지 않는 시간에 은하수나 다른 천체들을 감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오리온자리 유성우를 낳은 핼리 혜성은 17세기 영국 천문학자 에드먼드 핼리가 발견한 것이다. 그전에는 혜성이 인간세계에 불길한 일을 예고하는 존재로 인식되어왔지만, 핼리가 시차를 측정하여 이 혜성이 지구 대기상에서 나타나는 현상이 아닌 천체의 일종임을 밝혀냈다. 1682년, 핼리는 어느 날 혜성을 본 후, 옥스퍼드 대학 도서관에 있던 옛날 혜성기록을 뒤져본 결과, 1456년, 1531년, 1607년에 목격된 혜성이 자기가 본 것과 비슷하다는 점을 깨닫고, “이 혜성은 불길한 일을 예시하는 별이 아니라, 76년을 주기로 지구 주위를 타원궤도로 도는 천체로, 1758년 다시 올 것이다“라고 예언했다. 그는 자신의 예언을 확인하지 못하고 죽었지만, 과연 1758년 크리스마스 밤에 이 혜성이 나타난 것을 독일 농부인 한 아마추어 천문가가 발견했다. 이로써 이 혜성이 태양을 끼고 도는 하나의 천체임이 증명되었고, 핼리의 업적을 기리는 뜻에서 ‘핼리 혜성’이라고 이름지어졌다. 가장 최근에 핼리 혜성이 나타난 해는 1986년이었고, 다음 방문은 2061년으로 예약되어 있다.(나는 못 보겠네. ^^;) 이광식 통신원 joand999@naver.com
  • 12살 소년, 교회에서 쇠사슬에 묶여 사는 이유는?

    12살 소년, 교회에서 쇠사슬에 묶여 사는 이유는?

    교회에서 쇠사슬에 묶여 사는 10대 소년이 언론에 보도돼 논란이 일고 있다. 페루 언론은 최근 페루의 한 교회에서 가축처럼 쇠사슬에 묶여 살고 있는 12살 소년 다니엘의 사연을 보도했다. 다니엘은 2년째 페루 산마르틴 지방에 있는 교회에 살고 있다. 고아도 아니고 신학을 공부하는 것도 아니지만 다니엘이 교회에 사는 이유는 귀신이 들었다는 이유에서다. 다니엘은 어릴 때부터 정신착란을 일으키곤 했다. 광기를 부리면 가족 누구도 통제를 할 수 없었다. 그런 그를 치료하기 위해 부모는 병원을 전전했지만 상태는 호전되지 않았다. 시간이 흐르면서 가족들은 다니엘에게 귀신이 붙었다고 믿게 됐다. 고민하던 가족은 다니엘을 교회에 데려가 지내게 했다. 귀신을 쫓아내기 위해선 교회에서 생활하는 게 최고라는 판단에서다. 하지만 다니엘에겐 노예 같은 생활의 시작이었다. 교회는 가족의 동의 아래 다니엘을 쇠사슬에 묶어두고 있다. 언론에 보도된 사진을 보면 다니엘은 허리에 쇠사슬을 차고 있다. 허리가 묶인 다니엘은 바닥에 깔린 매트리스 위에 힘없이 앉아 있다. 누군가 사진을 찍고 있지만 다니엘은 관심이 없다는 듯 아예 고개조차 들지 않는다. 부모는 그런 아들을 보면 가슴이 미어진다고 하면서도 다니엘을 교회에서 데리고 나갈 생각은 없다고 했다. 다니엘의 엄마는 "2년간 여러 병원을 데리고 다녔지만 전혀 상태가 좋아지 않았다."며 "동물처럼 쇠사슬에 묶여 지내는 아들을 보면 마음이 아프지만 교회 외에는 데려갈 곳이 없다."고 말했다. 현지 언론은 "엄마가 24시간 아들을 돌보며 식사도 꼼꼼히 챙겨주지만 아들을 풀어주는 데는 반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사진=엘코메르시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달에 토끼는 없지만...”화산활동 인한 고원 지대 있다”

    달에 토끼는 없지만...”화산활동 인한 고원 지대 있다”

    달에는 토끼는 없지만, 용암 대지는 존재한다. 과거 토끼가 산다고 봤던 얼룩의 정체는 사실 어두운 현무암으로 이뤄진 용암 대지이다. 거의 40억 년 전 태양계의 소행성과 혜성들이 대거 달에 충돌해 거대한 크레이터를 만들었고, 이 시기 달의 내부에서 분출한 용암이 낮은 지형에 고이면서 현재 우리가 달의 바다(lunar Mare)라고 하는 지형이 형성되었다. 그 외에도 달에는 화산 지형이나 혹은 용암 동굴의 흔적 등이 다수 남아 있어 과학자들은 과거 달의 화산활동이 활발했다고 믿고 있다. 그리고 최근에는 화산활동과 연관된 용암 고원도 존재한다는 주장이 제기되었다. 브라운 대학의 다니엘 모리어티(Daniel Moriarty)와 그의 동료들은 나사와 인도의 관측 우주선이 보내온 자료를 분석해서 달의 남극에 높이 800m의 고원이 화산 활동 때문에 형성되었다고 저널 지구물리학 연구지(Geophysical Research Letters)에 발표했다. 이들이 주목한 고원 지대는 바로 달의 남극에 있는 마픽 마운드(Mafic Mound)이다. 달에 남극에는 과거 거대한 소행성이 충돌한 흔적으로 생각되는 아이트켄 분지(Aitken Basin)가 있다. 이 거대 크레이터는 지름이 2,500km로 태양계에서 가장 큰 크레이터 중 하나이다. 그리고 그 안에는 너비 75km, 높이 800m의 마픽 마운드가 있다. 연구팀은 마픽 마운드의 정밀한 지형 고도 데이터와 표면의 화학적 데이터를 분석해서 이 고원 지대가 사실을 용암 분출과 연관이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에 의하면 이 지역은 아이트켄 분지의 다른 지역과는 달리 칼슘이 풍부한 휘석(high-calcium pyroxene) 성분이 풍부했는데, 이는 용암 분출 같은 화산 활동과 연관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연구팀이 생각하는 가설은 이 고원 지역 자체가 운석 충돌 후 녹은 마그마가 분출되며 형성된 용암 지대거나 혹은 충돌 후 반동으로 형성된 고원에 용암이 분출하는 것이다. 어느 쪽이든 용암 분출과 화산 활동이 이 고원 지역 형성에 영향을 주었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다만 정확한 생성 원인을 조사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지상 탐사 등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 연구팀은 이 지형이 앞으로 달 탐사에서 흥미로운 목표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어쩌면 여기에 미래 달 개척에 필요한 풍부한 광물 자원이 존재할지도 모르는 일이다. 고든 정 통신원jjy0501@naver.com
  • 빈집털이범, 창살에 끼어 허우적거리다 쇠고랑

    빈집털이범, 창살에 끼어 허우적거리다 쇠고랑

    대학생들이 사는 기숙사 건물을 털려던 밤도둑이 창살에 몸이 끼어 발버둥 치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아르헨티나 경찰은 19일(이하 현지시간) 오전 기숙사에 든 도둑을 붙잡았다고 밝혔다. 경찰이 출동했을 때 도둑은 창살에 몸이 끼어 허우적거리고 있었다. 아르헨티나 지방 산티아고델에스테로에서 벌어진 사건이다. 도둑이 노린 곳은 민간이 운영하는 대학생 외부기숙사였다. 침실과 화장실은 각각이지만 주방은 공용으로 사용하는 대학생 전용시설이다. 학생들은 토요일 오후면 모두 집으로 돌아간다. 일요일부터 월요일 오전까지는 건물이 텅텅 비는 점을 도둑은 노렸다. 도둑은 빈 건물을 살피다가 거실로 통하는 창문을 통해 침입하기로 했다. 창문엔 튼튼한 방범창이 설치돼 있었지만 가운데 창살 간 공간이 있어 약간만 힘을 쓴다면 몸 하나가 통과할 만한 구멍을 낼 수 있을 것 같았다. 19일 새벽 3시 도둑은 창살 1개를 꺾고 방범창 사이를 유유히 통과해 침입에 성공했다. 아무도 없는 건물을 샅샅이 뒤진 도둑은 노트북 등을 잔뜩 챙겨 1시간 만에 탈출에 나섰다. 하지만 꺾은 창살이 도둑을 잡았다. 들어갈 땐 걸리지 않았던 꺾은 창살이 구멍을 빠져나가는 도둑의 등에 꽂히다시피하면서 꼼짝달싹 하지 못하게 된 것. 도둑은 필사적으로 창살 사이 구멍을 빠져나가려 했지만 통증만 심해질 뿐이었다. 탈출을 포기한 도둑은 창살 사이에 낀 채 누군가 자신을 발견하길 간절히(?)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 같은 날 오전 10시30분 주말을 집에서 보내고 돌아온 한 학생이 도둑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하면서 사건은 수습됐다. 출동한 경찰은 창살에 끼어 꼼짝하지 못하는 도둑을 구조하기 위해 소방대를 불러 창살을 절단했다. 창살에 등을 다친 도둑은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았다. 경찰은 "자신이 자른 창살에 등을 찔리는 바람에 부상을 당해 수술이 필요했다."며 "7시간 가까이 창살에 끼어 있으면서 체력도 소진된 상태였다."고 말했다. 조회 결과 도둑은 절도 혐의로 징역을 살고 최근에 출소한 전과자였다. 사진=디아리오웹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오늘밤 오리온자리 ‘유성우’ 쏟아진다...새벽5시 관측 적기

    오늘밤 오리온자리 ‘유성우’ 쏟아진다...새벽5시 관측 적기

    올해는 아름다운 유성우를 볼 절호의 기회가 될 것 같다. 혜성 등의 천체가 남겨놓은 잔해가 지구 대기와 빠른 속도로 충돌하면 마찰을 일으키면서 빛줄기를 남기는데, 이를 유성 또는 별똥별이라 하고, 이런 현상이 많이 일어나 마치 비처럼 보이는 것을 유성우라 한다. 연례 행사처럼 밤하늘에서 펼쳐지는 유성우의 장관은 우선 이번 주 극대기를 맞는 오리온자리 유성우가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오리온자리 유성우는 모혜성이 76년 주기의 핼리 혜성으로, 오리온자리에서 두번째로 밝은 별인 베텔게우스 부근이 복사점이다. 유성들이 하늘의 한 점에서 방사선으로 퍼져나가는 것처럼 보이는 점을 복사점이라 한다. 하지만 오리온자리 유성우를 보려면 조금 부지런해야 한다. 극대기인 22일 새벽 일찍 오리온자리가 보이는 어두운 곳으로 가야 하기 때문이다. 이날은 월령 10일의 반달이 자정 무렵에 지기 때문에 유성우 관측에는 적기이다. 물론 이 유성우의 활동기는 이미 10월 초에 시작되었으며, 11월 초까지 걸쳐 있다. 요즘 오리온자리는 밤 11경에야 동쪽에서 떠오른다. 따라서 달이 진 이후인 자정께부터 새벽까지가 유성우를 볼 수 있는 시간인 셈이다. 새벽 5시경이면 오리온자리가 남쪽으로 기우는데, 이 무렵이 오리온자리 유성우의 극대 시간이다. 해뜨기 전까지 시간당 20~25개의 유성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물론 하늘에 구름이 끼면 유성우는 볼 수 없다. 천체관측이란 늘 하늘이 도와야 할 수 있는 것이다. -유성우 관측 요령 오리온자리 유성우는 그다지 밝지 않기 때문에 빛 공해가 심한 도시에서는 ​관측하기가 힘들다. 그러므로 남쪽이 틔어 있는 야외의 어두운 장소로 나가야 한다. 이때는 옷을 두둑히 입고 담요와 접이식 긴의자를 가지고 가는 것이 좋다. 천체망원경을 챙길 필요는 없지만, 쌍안경 하나 정도는 가지고 가면 좋다. 쌍안경으로 유성을 볼 수도 있지만, 유성이 떨어지지 않는 시간에 은하수나 다른 천체들을 감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오리온자리 유성우를 낳은 핼리 혜성은 17세기 영국 천문학자 에드먼드 핼리가 발견한 것이다. 그전에는 혜성이 인간세계에 불길한 일을 예고하는 존재로 인식되어왔지만, 핼리가 시차를 측정하여 이 혜성이 지구 대기상에서 나타나는 현상이 아닌 천체의 일종임을 밝혀냈다. 1682년, 핼리는 어느 날 혜성을 본 후, 옥스퍼드 대학 도서관에 있던 옛날 혜성기록을 뒤져본 결과, 1456년, 1531년, 1607년에 목격된 혜성이 자기가 본 것과 비슷하다는 점을 깨닫고, “이 혜성은 불길한 일을 예시하는 별이 아니라, 76년을 주기로 지구 주위를 타원궤도로 도는 천체로, 1758년 다시 올 것이다“라고 예언했다. 그는 자신의 예언을 확인하지 못하고 죽었지만, 과연 1758년 크리스마스 밤에 이 혜성이 나타난 것을 독일 농부인 한 아마추어 천문가가 발견했다. 이로써 이 혜성이 태양을 끼고 도는 하나의 천체임이 증명되었고, 핼리의 업적을 기리는 뜻에서 ‘핼리 혜성’이라고 이름지어졌다. 가장 최근에 핼리 혜성이 나타난 해는 1986년이었고, 다음 방문은 2061년으로 예약되어 있다.(나는 못 보겠네. ^^;) 이광식 통신원 joand999@naver.com
  • [나우! 지구촌] “귀신 붙어”...12살 소년, 교회에서 쇠사슬에 묶여 살아

    [나우! 지구촌] “귀신 붙어”...12살 소년, 교회에서 쇠사슬에 묶여 살아

    교회에서 쇠사슬에 묶여 사는 10대 소년이 언론에 보도돼 논란이 일고 있다. 페루 언론은 최근 페루의 한 교회에서 가축처럼 쇠사슬에 묶여 살고 있는 12살 소년 다니엘의 사연을 보도했다. 다니엘은 2년째 페루 산마르틴 지방에 있는 교회에 살고 있다. 고아도 아니고 신학을 공부하는 것도 아니지만 다니엘이 교회에 사는 이유는 귀신이 들었다는 이유에서다. 다니엘은 어릴 때부터 정신착란을 일으키곤 했다. 광기를 부리면 가족 누구도 통제를 할 수 없었다. 그런 그를 치료하기 위해 부모는 병원을 전전했지만 상태는 호전되지 않았다. 시간이 흐르면서 가족들은 다니엘에게 귀신이 붙었다고 믿게 됐다. 고민하던 가족은 다니엘을 교회에 데려가 지내게 했다. 귀신을 쫓아내기 위해선 교회에서 생활하는 게 최고라는 판단에서다. 하지만 다니엘에겐 노예 같은 생활의 시작이었다. 교회는 가족의 동의 아래 다니엘을 쇠사슬에 묶어두고 있다. 언론에 보도된 사진을 보면 다니엘은 허리에 쇠사슬을 차고 있다. 허리가 묶인 다니엘은 바닥에 깔린 매트리스 위에 힘없이 앉아 있다. 누군가 사진을 찍고 있지만 다니엘은 관심이 없다는 듯 아예 고개조차 들지 않는다. 부모는 그런 아들을 보면 가슴이 미어진다고 하면서도 다니엘을 교회에서 데리고 나갈 생각은 없다고 했다. 다니엘의 엄마는 "2년간 여러 병원을 데리고 다녔지만 전혀 상태가 좋아지 않았다."며 "동물처럼 쇠사슬에 묶여 지내는 아들을 보면 마음이 아프지만 교회 외에는 데려갈 곳이 없다."고 말했다. 현지 언론은 "엄마가 24시간 아들을 돌보며 식사도 꼼꼼히 챙겨주지만 아들을 풀어주는 데는 반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사진=엘코메르시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절도범 ‘몽타주’ 그린 11살 소녀, 경찰 감사장 받아

    절도범 ‘몽타주’ 그린 11살 소녀, 경찰 감사장 받아

    어설프지만 특징이 뚜렷한 그림을 그려 용의자 검거에 공을 세운 11살 소녀가 경찰의 감사장을 받았다. 미국 코네티컷주 스트랫퍼드에 살고 있는 소녀 레베카 디피드로가 그 주인공. 소녀의 집에는 최근 도둑이 들어 현찰 등을 훔쳐갔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서둘러 소녀의 집을 찾아갔다. 스트랫퍼드에선 비슷한 사건이 여러 건 발생했지만 경찰은 용의자를 특정하지 못해 애를 태우고 있었다. 그런 경찰에게 결정적인 단서를 제공한 건 소녀였다. 사건 전후로 의심스러운 상황은 없었는가 라는 경찰의 질문에 소녀는 집 주변에서 수상한 사람을 목격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소녀는 팬을 들고 거침없이 그림을 그려갔다. 팬이 움직일 때마다 한 남자의 모습이 종이 위에 드러났다. 소녀는 "그림을 한 장 그렸다. 최고의 그림이라곤 하기엔 부족한 것 같다."면서 경찰에게 그림을 내밀었다. 완성된 그림은 엉성하지만 헤어스타일과 눈매, 수염 등 용의자의 특징은 뚜렷했다. 경찰은 소녀가 제공한 그림정보를 토대로 용의자 검거에 나섰다. 그리고 최근 연쇄 절도사건의 용의자 페드로 브루노를 체포했다. 정성껏 정보를 제공한 11살 소녀와 어설픈 그림이지만 무시하지 않고 수사에 반영한 경찰의 합작품인 셈이다. 용의자는 경찰조사에서 10건의 절도사건을 저질렀다고 털어놨다. 뛰어난 눈썰미로 사람의 특징을 잡아내고 그림으로 표현한 레베카는 스트랫퍼드 경찰로부터 감사장을 받았다. 레베카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커서 몽타주를 그리는 일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사진=투데이닷컴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46세 여성MC 최강 몸매에 폭발적 반응

    46세 여성MC 최강 몸매에 폭발적 반응

    불혹을 훌쩍 넘긴 아르헨티나의 여자 MC가 완벽한 비키니 몸매를 공개해 화제가 되고 있다. 아르헨티나 민영방송 텔레페에서 MC로 활약하고 있는 베로 로사노는 최근 인스타그램에 비키니를 입은 사진을 올렸다. 1970년생인 로사노는 올해로 만 45세, 우리나라 나이로는 46세다. 늦게 결혼한 그는 올해 만 6살 된 딸을 두고 있다. 하지만 공개된 사진을 보면 로사노에게 나이란 그야말로 숫자에 불과하다. 사진 속 로사노는 20대에 찍은 것으로 착각할 정도로 군살 없는 몸매를 갖고 있다. 40대 중반 여자 MC의 빼어난 몸매는 폭발적인 반응을 샀다. 인스타그램엔 "정말 45세 맞아?" "항상 웃는 얼굴이 호감적인데 몸매까지 완벽하네!" "연예계의 진정한 여제!" "당신이 최고"라는 등 완벽하게 관리한 몸매에 감탄이 이어졌다. 남반구에 위치한 아르헨티나는 곧 여름을 맞는다. 로사노는 올 여름에 입을 비키니를 장만한 기념으로 인스타그램에 비키니 차림의 사진을 올렸다. 그는 "이 비키니 정말 열정적이네요."는 짧은 글을 사진에 달아 소감을 대신했다. 앞서 로사노는 아르헨티나의 잡지 '헨테'와 인터뷰를 했다. 인터뷰에서 로사노는 비키니 취향이 바뀌고 있다는 말을 했다. 그는 "젊었을 때는 엉덩이 노출이 심한 비키니를 즐겨 입었지만 이젠 평범한 비키니가 더 마음에 든다."고 했다. 잡지는 로사노에게 몸매유지의 비결을 물었다. 로사노는 자신의 몸을 하나의 인격체로 대하듯 "나와 몸의 관계는 매우 자유로운 편"이라고 답했다. 몸매 관리를 위해 특별히 몸을 고생시키는 일은 없다는 뜻으로 풀이됐다. 로사노는 40대 위기설에 대해서도 당당히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그는 "40대에 위기가 온다는 말이 있지만 모두가 그런 건 아닌 것 같다."면서 "언제나 현재가 최고의 순간이라는 마음으로 살면 위기가 올 리 없다."고 말했다. 사진=베로로사노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코끼리 같은 큰 동물, 인간처럼 암에 잘 걸릴까? 안 걸릴까?

    코끼리 같은 큰 동물, 인간처럼 암에 잘 걸릴까? 안 걸릴까?

    의학이 발달했다곤 하지만 암은 여전히 무서운 질환 가운데 하나이다. 최근 통계를 보면 한국인 3명 중 한 명은 일생 중 1번 이상 암에 걸릴 확률이 있다. 그런데 사람 말고 다른 동물들도 암에 걸릴까? 대답은 '그렇다'이다. 사람 이외에 많은 동물이 암이 생길 수 있다. 그러나 암 발생 가능성은 동물마다 크게 다르다. 과학자들은 암을 연구하면서 놀라운 사실을 하나 깨달았다. 그것은 큰 동물들이 암에 쉽게 걸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암은 여러 가지 요인에 의해 정상 세포가 돌연변이를 일으켜 무한 증식하면서 발생한다. 따라서 다른 요인이 모두 같으면 세포의 수가 많을수록, 그리고 수명이 길수록 암에 걸릴 가능성이 클 것이다. 그런데 실제로는 세포의 숫자와 암 발생률 간에는 큰 연관성이 없었다. 예를 들어 쥐와 코끼리는 몸무게 차이가 10만 배나 나지만, (동물 세포의 크기는 거의 비슷하기 때문에 체중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세포가 많다는 의미다.) 그렇다고 코끼리가 암에 10만 배나 잘 걸리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동물원과 야생에서 수많은 코끼리를 해부해본 결과 암으로 죽는 개체는 평균 5%가 채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인간은 말할 것도 없고 훨씬 작고 수명도 짧은 다른 포유류보다도 낮은 수치이다. 이와 같은 현상은 '페토의 역설(Peto's Paradox)'이라고 불린다. 그런데 왜 이런 역설이 생길까? 과학자들은 코끼리나 고래처럼 세포의 수가 인간보다 훨씬 많고 수명도 긴 포유류들이 암에 잘 걸리지 않은 이유를 연구해왔다. 그 비밀을 밝히면 암을 예방하는 수단을 개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까지 연구에 의하면 그 이유는 암 억제 유전자에 있다. 예를 들어 암을 억제하는 것으로 알려진 TP53은 인간에서는 하나지만 코끼리는 무려 20개를 가지고 있다. 이 차이가 악성 변화를 일으킨 세포를 쉽게 죽도록 유도해서 암을 예방한다는 것이다. 애리조나 대학의 생물학자 카를로 말리(Carlo Maley)는 이 메커니즘을 자세히 밝히기 위해서 코끼리의 세포와 정상인의 세포, 그리고 TP53에 대한 돌연변이가 생긴 유전 질환인 리-프라우메니 증후군 (Li-Fraumeni syndrome) 환자의 세포를 비교해 이 연구를 미국 의학 협회지(JAMA)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방사선을 이용해 이 세포들을 암세포로 변화시켰다. 하지만 이 암세포들은 모두 살아남지 않는다. 이렇게 변이가 일어난 세포를 파괴하는 방어 기전이 있기 때문이다. 이는 p53 연관 세포 괴사 (p53-mediated apoptosis)라고 부르는데, 연구 결과 세포가 죽는 비율이 코끼리는 14.64%, 정상인은 7.17%, 리-프라우메니 증후군은 2.71%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에 의하면 코끼리 세포는 악성 변화를 해도 인간 세포에 비해 쉽게 파괴된다. 그리고 다른 여러 가지 기전이 동시에 작용해서 코끼리 세포가 쉽게 악성 변화를 하지 못하게 막거나 이미 생긴 암세포를 신속하게 제거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런 방어 기전은 대형 동물의 진화에서 필수적인 조건이었을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성체로 크기도 전에 암에 걸려 죽고 말았을 것이다. 따라서 코끼리나 고래 같은 대형 동물들은 진화의 과정에서 암에 대한 내성을 획득할 필요가 있었다. 앞으로 대형 동물들이 암에 잘 걸리지 않는 기전을 연구하면, 인간에게서도 암을 효과적으로 예방할 방법이 나올지도 모른다. 앞으로도 연구는 계속될 것이다. 고든 정 통신원 jjy0501@naver.com
  • 털까지 생생하게 보존...중생대 ‘인류 포함 포유류’의 조상 찾았다

    털까지 생생하게 보존...중생대 ‘인류 포함 포유류’의 조상 찾았다

    백악기라고 하면 떠오르는 것은 티라노사우루스 렉스 같은 거대한 육식 공룡이다. 그만큼 중생대라고 하면 일단 공룡부터 떠오르는 것이 보통이다. 하지만 사실 중생대에는 매우 다양한 생명체가 번성했던 시기이기도 하다. 그중에는 물론 인류를 포함한 포유류의 조상도 있다. 포유류가 현재처럼 항온성, 털, 효율적인 치아 구조, 횡격막 등 여러 특징을 진화시킨 것은 중생대 시기였다. 공룡이 번성하던 시절에 포유류는 작은 크기였지만, 미래를 위한 진화를 착실하게 준비했던 셈이다. 그러나 그 화석상의 증거는 아직도 불충분하다. 마드리드 대학, 본 대학, 시카고 대학의 과학자들은 최근 스페인에서 삼돌기치목(triconodonts)에 속하는 중생대 포유류의 완벽한 화석을 발견해 저널 네이처에 보고했다. 이들이 발견한 화석은 대략 1억 2,500만 년 전의 것으로 백악기 시대의 화석이다. 이 시기의 포유류 화석은 아주 드문 건 아니지만, 이번에 발견된 화석은 그 완벽한 보존상태에서 과학계를 깜짝 놀라게 하고도 남는다. 왜냐하면, 털은 물론 내부 장기의 흔적까지 보존되어 있기 때문이다. 스피놀레스테스 세나스로수스(Spinolestes xenarthrosus)라고 명명된 이 포유류는 꼬리를 포함 몸길이 24cm 정도이며 체중은 50~70g 정도로 현재의 설치류와 비슷한 크기와 생김새를 가지고 있었다. 골격 주변에는 털의 흔적이 지금까지 남아있는데, 이를 전자 현미경을 포함한 현미경으로 관찰한 과학자들은 현생 포유류와 놀랄 만큼 비슷한 구조에 깜짝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과학자들을 더 놀라게 만든 부분은 골격 내부에 장기의 흔적이었다. 이 부분을 화학 조성을 미세 관측한 과학자들은 철분이 풍부한 부분이 과거 간이 있었던 위치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그리고 그 위에서 폐 밑에 횡격막의 흔적으로 보이는 구조도 발견했다. 이렇게 내부 장기의 흔적까지 보존되는 화석은 매우 드문데, 포유류 화석 가운데서는 이번에 발견된 것이 가장 오래된 것이다. 이번 발견으로 분명해진 사실은 중생대 포유류가 이미 1억 2,500만 년 전에 상당히 현대적인 진화를 이룩했다는 것이다. 현생 포유류와 닮은 털의 구조와 횡격막의 존재는 스피놀레스테스가 이미 일정한 체온을 유지하는 항온 동물로써 상당히 진화한 상태라는 것을 의미한다. 전자는 열을 보존하고 후자는 에너지를 충분히 생산할 수 있도록 산소 공급을 돕기 때문이다. 중생대의 주인공은 물론 포유류는 아니다. 하지만 다음 시대의 주인공이 될 준비는 이미 이 시기에 어느 정도 마쳤던 셈이다. 여전히 공룡 영화에서는 보기 드문 존재지만, 현재의 우리를 가능하게 한 진화는 공룡과 함께 살았던 포유류의 조상들에 의해 일어났다. 그리고 우리와 현생 포유류들은 그 결과를 지금 누리는 셈이다. 고든 정 통신원jjy0501@naver.com
  • 심장에 이쑤시개가 박혀있다니...10개월만에 제거수술

    심장에 이쑤시개가 박혀있다니...10개월만에 제거수술

    심장에 이쑤시개가 박힌 남자가 사고 10개월 만에 제거수술을 받았다. 남자는 "몇 번이나 병원에 갔지만 병명이 나오지 않았다."면서 "이쑤시개를 발견한 의사들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원인을 알 수 없는 고열이 시작된 건 지난달 말이었다. 로드리게스 비델라(42)는 열이 내리지 않자 반복적으로 병원을 찾았지만 의사들은 고개를 갸우뚱할 뿐이었다. 분명 열은 높았지만 이렇다할 이유는 없었다. 뒤늦게 심장에 감염이 의심된다는 진단이 나온 건 6월이었다. 의사들은 "계속되고 있는 고열이 심장 감염에서 온 것일 수 있다"면서 심장을 직접 봤으면 좋겠다며 수술을 권했다. 혹시라도 큰 병이 아닐까 남자는 덜컥 겁이 났지만 수술은 피하긴 어려울 것 같았다. 남자가 수술을 받겠다고 하자 병원은 10월 초로 수술날짜를 잡았다. 수술은 아르헨티나의 심장병 권위자 페르난도 시체로가 집도했다. 드디어 수술날 의사들은 남자의 심장을 살펴보다가 깜짝 놀랐다. 심장에는 뾰족한 무엇인가가 박혀 있었다. 다른 의사와 간호사들은 알아보지 못했지만 시체로는 단번에 "나무로 만든 이쑤시개야"라며 이쑤시개를 심장에서 빼냈다. 나무로 만든 이쑤시개라는 사실을 보여주기 위해 시체로는 그 자리에서 꺼낸 이쑤시개를 부러뜨려 보였다. 이쑤시개는 어떻게 심장에 박혀 있었던 것일까? 시체로는 "남자가 삼킨 이쑤시개가 정상적인 (소화)경로에서 벗어나 심장에 박힌 것"이라면 "세계적으로도 전례가 드문 케이스"라고 말했다. 시체로에 따르면 2011년 중국의 한 여성이 심장에 이쑤시개가 박혀 제거수술을 받은 게 유일한 전례다. 알고 보니 남자는 지난해 말 친구들과 함께 베이컨과 치즈 등을 안주 삼아 술잔을 기울이다 이쑤시개를 삼켰다. 남자는 "그 일이 있은 지 약 1달 뒤에 고열이 시작됐다"면서 "이쑤시개를 찾아준 시체로 박사에게 큰 빚을 지게 됐다"고 말했다. 사진=라보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나우! 지구촌] 가뭄에...수몰됐던 성당 50년만에 모습 드러내

    [나우! 지구촌] 가뭄에...수몰됐던 성당 50년만에 모습 드러내

    멕시코 치아파스주의 그리할바 강에는 최근 택시보트를 이용하는 관광객이 부쩍 늘어났다. 특별히 수상택시면허를 가진 보트는 아니지만 강에서 물고기를 낚는 데 사용됐던 보트들은 때아닌 관광특수에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지어진 지 400년 이상된 성당이 가뭄을 견디다 못해 그리할바 강 가운데 모습을 드러냈다. 수중도시의 중심처럼 모습을 드러낸 성당을 보기 위해 그리할바 강에는 관광객이 몰려들고 있다. 물속에 잠겨있던 화제의 성당은 16세기 지어진 케출라 성당이다. 1773~1776년 페스트가 유행하면서 버려진 이 성당은 1966년 강에 완전히 잠겼다. 말파소 발전댐이 완성되면서 강물이 불어난 때문이다. 수중으로 완전히 자취를 감췄던 성당은 치아파스주에 심각한 가뭄이 계속되면서 서서히 모습을 드러냈다. 현지 언론은 "수위가 25m나 낮아지면서 보전 상태가 뛰어난 성당이 수면 위로 부상하듯 보이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성당은 길이 61m, 폭 14m 규모로 성당을 둘러싸고 있는 담벼락의 높이도 10m에 이르는 웅장한 건물이다. 종탑의 높이는 16m에 이른다. 강 한복판에 성당이 솟아(?)오르면서 강엔 관광객이 밀려들고 있다. 물고기잡이로 생계를 꾸려가던 현지 어부들에겐 "성당까지 태워달라."는 요청이 빗발쳐 때아닌 성당 특수가 시작됐다. 어부들은 "승객도 나르고, 승객들에게 잡은 물고기를 요리해 음식까지 팔고 있다."며 환하게 웃어보였다. 가뭄으로 성당이 모습을 드러낸 건 2002년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당시엔 가뭄이 유난히 심해 강물이 지금보다 더 낮게 내려갔었다. 바닥을 걸어다닐 수 있을 정도로 수중성당은 사실상 100% 모습을 드러낸 바 있다. 멘도사라는 이름의 한 어부는 "관광객들이 성당에서 파티를 열다시피 했다."며 "당시에도 꽤 짭짤한 수익을 올린 적이 있다."고 말했다. 계속된 가뭄에 이번엔 성당이 어디까지 모습을 드러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사진=라카피탈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400년 전 세워진 성당, 가뭄으로 모습 드러내 화제

    400년 전 세워진 성당, 가뭄으로 모습 드러내 화제

    멕시코 치아파스주의 그리할바 강에는 최근 택시보트를 이용하는 관광객이 부쩍 늘어났다. 특별히 수상택시면허를 가진 보트는 아니지만 강에서 물고기를 낚는 데 사용됐던 보트들은 때아닌 관광특수에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지어진 지 400년 이상된 성당이 가뭄을 견디다 못해 그리할바 강 가운데 모습을 드러냈다. 수중도시의 중심처럼 모습을 드러낸 성당을 보기 위해 그리할바 강에는 관광객이 몰려들고 있다. 물속에 잠겨있던 화제의 성당은 16세기 지어진 케출라 성당이다. 1773~1776년 페스트가 유행하면서 버려진 이 성당은 1966년 강에 완전히 잠겼다. 말파소 발전댐이 완성되면서 강물이 불어난 때문이다. 수중으로 완전히 자취를 감췄던 성당은 치아파스주에 심각한 가뭄이 계속되면서 서서히 모습을 드러냈다. 현지 언론은 "수위가 25m나 낮아지면서 보전 상태가 뛰어난 성당이 수면 위로 부상하듯 보이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성당은 길이 61m, 폭 14m 규모로 성당을 둘러싸고 있는 담벼락의 높이도 10m에 이르는 웅장한 건물이다. 종탑의 높이는 16m에 이른다. 강 한복판에 성당이 솟아(?)오르면서 강엔 관광객이 밀려들고 있다. 물고기잡이로 생계를 꾸려가던 현지 어부들에겐 "성당까지 태워달라."는 요청이 빗발쳐 때아닌 성당 특수가 시작됐다. 어부들은 "승객도 나르고, 승객들에게 잡은 물고기를 요리해 음식까지 팔고 있다."며 환하게 웃어보였다. 가뭄으로 성당이 모습을 드러낸 건 2002년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당시엔 가뭄이 유난히 심해 강물이 지금보다 더 낮게 내려갔었다. 바닥을 걸어다닐 수 있을 정도로 수중성당은 사실상 100% 모습을 드러낸 바 있다. 멘도사라는 이름의 한 어부는 "관광객들이 성당에서 파티를 열다시피 했다."며 "당시에도 꽤 짭짤한 수익을 올린 적이 있다."고 말했다. 계속된 가뭄에 이번엔 성당이 어디까지 모습을 드러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사진=라카피탈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아하! 우주] 화성 스쳐간 사이딩 스프링 혜성, 칼슘 등 먼지 뿌리고 갔다

    [아하! 우주] 화성 스쳐간 사이딩 스프링 혜성, 칼슘 등 먼지 뿌리고 갔다

    -'성분과 영향' 분석 사이언스지 발표 지난해 사이딩 스프링 혜성이 화성을 스쳐 지나갈 때 과학자들은 오르트 구름에서 온 혜성이 어떻게 행동하는가를 잠시나마 엿볼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새 연구에 따르면, 혜성은 화성에서 13만 5,000km 떨어진 화성의 희박한 대기권 상층을 지나가면서 마그네슘과 실리콘, 칼슘, 포타슘 등으로 이루어진 먼지를 1000~2000kg을 부려놓고 갔다. 이 같은 먼지는 바위의 성분과 비슷한 것이다. 사이딩 스프링 혜성은 그밖에도 상당량의 이산화탄소와 질소, 물 등을 부려놓고 갔지만, 이들이 화성 대기 성분과 같아 따로 탐지할 수는 없다. 어쨌든 혜성이 화성에 끼친 이 같은 영향은 그리 오래 가지 않을 것이라고 논문 대표저자인 커리 리세 미국 존스 홉킨스 대학 응용물리연구소 선임 연구원이 밝혔다. 리세 박사는 “혜성이 화성이 끼친 영향은 아주 일시적인 것이었다” 면서 “화성 하늘은 이미 그 같은 먼지로 가득한 만큼 혜성의 영향은 화성 시간으로 하루나 이틀이면 잦아들고 만다" 고 밝혔다. - 작은 혜성의 핵 사이딩 스프링 혜성이 출발한 곳은 오르트 구름이다. 해왕성 바깥으로 수천 천문단위(1천문단위는 지구-태양 간 거리)에 걸쳐 뻗어 있는 궤도를 형성하고 있는 이곳에는 수많은 우주 암석들이 우글거리고 있는 영역으로, 어쩌다가 중력 균형이 무너지면 바위가 튀어나와 혜성으로서의 여정을 시작하게 되는 것이다. 화성 옆을 스쳐지나간 사이딩 스프링도 그러한 혜성의 하나로, 태양계가 생성될 때의 원초 물질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천체인 셈이다. 현재의 로켓 기술로는 이러한 혜성을 추적할 수가 없기 때문에, 사이딩 스프링이 화성 옆을 지날 때 미 항공우주국(NASA)의 화성 탐사선들이 혜성의 핵을 관측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잡은 셈이다. NASA의 화성정찰위성(MRO)이 보내온 사진에 의하면, 혜성 핵은 0.7km 정도로, 목성 가까이 있는 카이퍼 띠에서 오는 혜성의 평균치에 비해 약간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태양계가 지금으로부터 약 46억 년 전에 생성된 것으로 볼 때, 카이퍼 띠의 우주 암석들이 그 동안 태양 에너지와 태양풍 압력에 의해 증발되어 크기가 많이 줄어들었을 것으로 과학자들은 생각하고 있다. 2014년 화성 궤도에 진입한 NASA의 또 다른 화성탐사선 메이븐(MAVEN ; Mars Atmosphere and Volatile Evolution Mission)은 사이딩 스프링이 화성 대기에 끼친 영향을 모니터링해왔다. 한편, 화성 표면의 큐리오시티와 오퍼튜니티 탐사로봇들은 혜성의 접근을 촬영, 이미지들을 보내왔는데, 이는 혜성이 지구 외의 다른 행성에 접근하는 것을 잡은 최초의 영상이다. - 태양계 탄생의 단서를 갖고 있을까? 지구의 바다와 생명의 '씨앗'이 혜성으로부터 왔다는 가설은 아직 논의의 여지가 있지만, 67P 혜성(추류모프-게라시멘코 혜성)에 대한 연구가 혜성에서 발견된 물에 포함된 중수소의 비율이 지구의 물과는 다르다는 결과를 내놓은 반면, 다른 연구는 카이퍼 띠 혜성의 물이 지구의 물과 더욱 비슷하다는 결과를 내놓았다. 어쨌든 사이딩 스프링의 화성 접근은 태양계 초기에 어떤 일들이 일어났는지에 대해 단서를 제공할지도 모른다. 오랜 시간 동안 반복된 혜성-소행성의 접근과 충돌이 지구같은 행성에 우주 물질들을 가져왔고, 그 속에 물과 생명의 씨앗들이 포함되어 있었을 거라고 과학자들은 생각하고 있다. 이번 연구는 10월 15일(현지시간) 출간된 세계적인 학술지 ‘사이언스’에 게재됐다. * 사이딩 스프링 혜성(영어: C/2013 A1, Comet Siding Spring)은 2013년 1월 3일 로버트 H. 맥노트가 사이딩 스프링 천문대에서 발견한 비주기 혜성이다. 이 혜성의 최대밝기는 +7.7등성 가량으로 맨눈으로 볼 수는 없지만, 아마추어 천문가들이 망원경으로 볼 수 있는 수준이다. 혜성의 지름은 최고 500m 정도다.(위키백과) 이광식 통신원 joand999@naver.com
  • [와우! 과학] 벽을 뚫고 보는 카메라 개발 (MIT 연구)

    [와우! 과학] 벽을 뚫고 보는 카메라 개발 (MIT 연구)

    마치 초능력처럼 벽 뒤에 있는 물체를 투과해서 볼 수 있는 카메라가 나올 수 있을까? 어쩌면 완전히 허무맹랑한 이야기는 아닐 수도 있다. MIT의 과학자들은 마이크로웨이브(microwave) 파를 이용한 투시 장치의 프로토타입을 공개했다. 사실 지금도 사물을 투과해서 보는 일은 가능하다. 예를 들어 의료용 X선과 CT는 피부와 근육을 투과해서 내부의 뼈와 장기를 보여준다. 공항 검색대처럼 비파괴 검사가 가능한 장치도 있다. 하지만 인체에 해로운 X선은 매우 제한된 장소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MIT 미디어 랩의 카메라 컬처 그룹이 개발한 마이크로웨이브 투시 카메라는 전자레인지에 사용되는 2.45GHz 보다 높은 7.835 ~ 12.817GHz 주파수의 마이크로파를 사용하지만, 전자레인지처럼 고출력은 아니므로 주변 사물을 뜨겁게 데우지 않을 뿐 아니라 10ms(밀리 세컨드, 1/1000초) 정도만 마이크로파를 방출하기 때문에 안전하다. 음식을 덥히는 대신 이 마이크로파는 일반적인 두께의 벽을 투과해서 그 뒤에 있는 사물의 형태를 보여준다. 현재 프로토타입의 해상도는 매우 낮지만, 밀리미터파 파장을 사용해서 더 높은 해상도를 확보함과 동시에 센서와 리시버의 크기를 줄여 휴대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연구팀의 목표이다. 현재 프로토타입은 사람이 벽 뒤에 있으면 간신히 머리, 몸, 팔 정도를 구분하는 수준이지만, 여러 개의 센서를 배치해 3D로 사물의 이미지를 얻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앞으로 해상도를 더 높이면 더 분명하게 사람이나 사물을 식별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이런 투시 카메라가 무슨 의미가 있을까? 가장 유망한 응용 범위는 역시 비파괴 검사다. 예를 들어 분해하거나 포장을 뜯지 않고도 내부 제품의 이상 유무를 파악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전쟁터에서는 벽 뒤나 건물 내부에 적이 있는지를 몰래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연구팀은 재난 구조에서 생존자 수색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 범죄 목적이나 사생활 침해의 우려도 있을 수 있다. 항상 신기술의 개발은 밝은 면만 있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 물론 실용화를 위해서는 아직 많은 연구가 더 필요하므로 당장 3D 투시 카메라가 등장하지는 않겠지만, 실용화된다면 적절한 규제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고든 정 통신원 jjy0501@naver.com
  • [아하! 우주] ‘우주 바다’에서 생명체 찾을까? 카시니호, 마지막 비행

    [아하! 우주] ‘우주 바다’에서 생명체 찾을까? 카시니호, 마지막 비행

    -14일부터 1,839km 첫번째 근접...북극 관측 -이달 28일 두번째...49km까지 간헐천 진입 -12월 19일 세번째 '마지막 접근 조우' 미 항공우주국(NASA)의 토성 탐사선 카시니 호는 2004년 토성 궤도에 진입한 이후 지금까지 10년 이상 토성과 그 위성들을 관측, 탐사하는 미션을 수행해왔다. 2017년 말까지 예정된 미션 종결을 앞두고 최대한의 데이터를 수집하느라 바쁜 일정을 보내던 카시니 호는 오늘(현지 시간 10월 14일)부터 토성의 위성 엔켈라두스와의 근접 조우를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고 스페이스닷컴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모두 세 차례로 이루어져 있는 이 근접 조우 중 첫번째 접근 조우는 이날 아침 6시(미국 동부시간)에 있었으며, 카시니는 엔켈라두스에 1,839km까지 접근했다고 한다. 이는 엔켈라두스의 북극 지역을 선명히 볼 수 있는 거리로, 여름 태양이 이 지역을 비추는 만큼 과학자들이 이 위성의 고대 지질학적 활동의 흔적들을 관측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같은 관측은 그전 접근 조우 때에는 불가능했는데, 이유는 당시 엔켈라두스의 북극 지역은 겨울이었기 때문이다. 첫번째 접근 조우는 이번 미션에서 볼 때 몸풀기에 지나지 않은 것으로, 오는 10월 28일 카시니는 엔켈라두스 남극 지역에 49km까지 바짝 접근할 예정이다. 카시니의 이 대담한 기동은 엔켈라두스의 간헐천의 얼음 분출 기둥 사이로 가장 깊숙이 진입하는 것으로, 얼음 분출 기둥이 가장 활발한 양상을 보일 때 시행될 예정인데, 과학자들은 그때 얼음의 성분을 알아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2월 19일에는 카시니의 마지막 세번째 접근 조우가 예정되어 있다. 이때는 엔켈라두스의 지표로부터 4,999km 상공을 비행하면서 위성 내부로부터 분출되는 간헐천의 온도를 측정할 예정이다. "우리는 지금까지 10년 동안 엔켈라두스를 면밀히 관찰해왔다" 고 NASA 제트추진연구소의 얼음 위성 전문가이자 카시니 과학 팀원이 보니 버래티가 기자회견에서 밝혔다. "엔켈라두스의 간헐천 분출 규모와 지표 아래의 상황은 참으로 놀라운데, 어째서 이러한 현상이 일어나는지, 우리는 이 위성의 내력을 연구하고 있다." 엔켈라두스의 지하 바다와 함께 이 간헐천의 존재는 이 위성의 내부에 열수가 있음을 강력히 시사하는 것으로, 지구의 해저 열수와 흡사한 환경을 조성해 태양계에서 지구 외에 생명이 있을 가능성이 가장 높은 곳으로 만들어주고 있다. "지구에서 수십억 킬로미터 떨어진 이 엔켈라두스의 바다에 생명이 존재한다는 것은 상상만 해도 매혹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고 카시니 미션에 참여한 조나단 루닌 코넬 대학 교수가 밝혔다. 과학자들은 이번 카시니의 엔켈라두스 접근 비행이 이 위성을 볼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인만큼 최대한의 성과를 올리기 위한 준비작업에 들어갔다. 카시니-하위헌스 탐사계획은 미국 나사(NASA)와 유럽우주국(ESA), 이탈리아 우주국의 공동 프로젝트로, 1997년 10월 우주선이 지구에서 발사돼 2004년 7월 토성 궤도에 진입했다. 궤도에 진입한 우주선은 카시니 궤도선과 하위헌스 탐사선 등 두 부분으로 되어 있었는데, 이 중 하위헌스 탐사선은 2004년 12월 모선에서 분리돼 2005년 1월 토성의 위성 타이탄의 표면에 착륙해서 배터리가 고갈될 때까지 한 시간 이상 데이터를 송출했다. 카시니 궤도선은 2017년 임무가 끝나면 토성으로 추락해 파괴될 예정이다. 우주선의 방사성 물질이 혹시 엔켈라두스에 떨어져 바다를 오염시킬 가능성을 제거하기 위해서다. 이광식 통신원 joand9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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