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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일마다 1명꼴로 여성운동가 피살…콜롬비아서 테러 표적

    19일마다 1명꼴로 여성운동가 피살…콜롬비아서 테러 표적

    콜롬비아에서 인권운동가들이 테러의 표적이 되고 있다. 2016년부터 올 2월까지 콜롬비아에서 인권운동가 282명이 살해됐다고 콜롬비아 국민보호위원회가 7일(현지시간) 밝혔다. 국민보호위원회에 따르면 2016년 134명, 2017년 126명, 올 1~2월 22명 등 콜롬비아에선 매월 평균 10건 이상 인권운동가 살인사건이 벌어지고 있다. 가장 많은 사건이 발생한 곳은 75명이 살해된 카우카주였다. 안티오키아(38명), 산탄데르(17명), 나리뇨(15명), 초코(14명) 등도 인권운동가들에겐 위험한 지역으로 분류됐다. 표적엔 남녀 구별이 없었다. 2년간 콜롬비아에선 트랜스젠더 2명을 포함해 여성 인권운동가 40명이 테러로 목숨을 잃었다. 국민보호위원회는 "평균 19일마다 1명꼴로 여성 인권운동가가 공격을 받고 목숨을 잃었다"고 밝혔다. 인권운동가가 테러의 타깃이 되는 건 내전 종식에도 불구하고 무장세력이 여전히 활개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게 국민보호위원회의 설명이다. 콜롬비아 정부와 무장혁명군(FARC)은 2016년 평화협정을 체결했지만 국가해방군(ELN)은 오히려 그 세력이 커지고 있다. 평화협정에 반대한 무장혁명군의 일부 세력도 여전히 게릴라 활동을 벌이고 있다. 국민보호위원회는 "인권운동가들에 대한 보호대책이 시급하다"며 특히 여성운동가에 대한 보호를 당국에 촉구했다. 관계자는 "인권운동가, 특히 여성 인권운동가들이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에서 안전을 보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평화협정 후에도 무장세력의 득세로 치안이 극도로 불안한 곳은 코르도바, 수크레, 마그달레나, 초코, 안티오키아, 리사랄다, 칼다스, 나리뇨 등지다. 사진=디아리오누에보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여기는 남미] 정전으로 핸드폰 비추면서 수술…의료과실 논란

    [여기는 남미] 정전으로 핸드폰 비추면서 수술…의료과실 논란

    한창 수술이 진행 중인 수술실에 전기가 나갔다. 의사들은 핸드폰으로 수술대를 비추면서 끝까지 수술을 마쳤지만 환자는 끝내 사망했다. 아르헨티나에서 의료과실 논란이 일고 있다. 정전이 잦은 수술실로 환자를 데려간 게 옳았는가가 쟁점이다. 사망한 에밀리오 로솔리노(75)가 아르헨티나 라플라타에 있는 로시병원 응급실로 실려간 건 지난 3일(이하 현지시간). 병원은 장폐색이 의심된다며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위해 일단 개복수술을 하는 게 좋겠다"고 했다. 가족이 동의하자 환자는 바로 수술실로 옮겨졌다. 개복수술에서 밝혀진 병명은 비장피막하혈종. 한참을 대기실에서 기다리던 환자의 가족들에게 수술을 마치고 나온 의사들은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났다"고 했다. 하지만 무사히 수술을 마쳤다는 환자는 중환자실에서 이튿날 사망했다. 논란에 불이 붙은 건 이때부터다. 수술과정에서 무려 8차례나 수술실에 전기가 나간 사실이 뒤늦게 밝혀진 것. 불이 나가자 의사들은 핸드폰으로 환자를 비추면서 수술을 계속했다. 병원엔 발전기가 설치돼 있지만 정작 긴급상황이 발생하자 작동하지 않았다. 가족들은 "전기가 나간 상태에서 진행한 수술이 성공적이라는 건 말도 되지 않는다"면서 의료과실을 주장하고 나섰다. 병원은 이에 대해 "정전은 수술 결과에 전혀 영향을 주지 않았다"면서 "환자가 사망한 건 전반적인 상태가 악화한 때문"이라고 반박했다. 논란이 가열되자 보건부까지 나섰다. 부에노스 아이레스주 보건부는 "전기공급이 수술에 영향을 줬다고 보긴 힘들다"면서 병원 측을 두둔했다. 가족들은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한 가족은 "정전이 하루에도 몇 차례씩 매일 반복되다 보니 병원에선 2월 말부터 3월 초까지 일주일 동안 수술을 못했다고 한다"면서 "무리하게 수술을 하다 사람을 죽인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자료사진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평창 문화올림픽은 계속…하늘 수놓는 ‘불꽃’ 호수 위 ‘빛 예술쇼’

    평창동계패럴림픽(3월 9~18일)에서도 ‘문화 올림픽’은 계속된다. 7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9~18일 매일 오후 6시 30분과 7시 평창 올림픽페스티벌파크 광장과 봉평장, 대화장, 진부장, 평창장에서 ‘파이어 판타지-마법의 밤’ 상설 공연이 열린다. 특히 10일과 17일 오후 7시에는 수많은 불꽃이 하늘을 물들이는 화려한 특별 야외 공연도 마련된다. ●9~18일 다양한 행사 진행 평창 페스티벌파크와 강릉 페스티벌파크에서는 평창동계올림픽을 찾은 사람들의 인터뷰 영상을 공개하는 영상 프로젝트 ‘70엠케이(mK)-하나 된 한국’을 선보인다. 70엠케이는 남한과 북한의 인구를 합친 7000만명을 뜻한다. 강릉역에서는 10일 오후 세 차례에 걸쳐 하프 연주자 23명과 플루트 연주자 12명이 패럴림픽 성공 개최를 기원하는 콘서트가 열린다. 올림픽 기간 강릉 경포호에서 펼쳐진 빛 예술쇼 ‘달빛 호수’는 강릉 남대천 월화교 특설 무대에서 ‘달+달한 아트쇼’라는 이름으로 진행된다. 강릉 경포해변을 무대로 하는 ‘동해 아트페스타’, 고성 통일전망대와 강릉 일대에서 진행되는 ‘DMZ 아트페스타 2018 평화:바람’, 평창 올림픽플라자 개·폐회식장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리는 ‘공공미술 프로젝트 강원’도 이어진다. ●임시완 등 연예인 병사가 전시 해설도 평창 정보통신기술(ICT)관에서는 백남준의 ‘거북’(166개 TV 모니터), 이중섭의 ‘부부’, 장욱진의 ‘까치’ 등 보석 같은 작품을 패럴림픽 기간에도 무료로 만날 수 있다. 올림픽 때 진행된 임시완, 옥택연 등 연예인 병사의 전시 해설도 계속된다. 평창 전통문화관에선 10~11일 다례 체험이 진행된다. 서울에서도 문화역서울284의 특별전 ‘두 번의 올림픽, 두 개의 올림픽’을, 고가 공원인 서울로7017에서는 공공미술 프로젝트 ‘신호, 빛, 연결’을 감상할 수 있다. 문화 올림픽에 대한 정보는 평창 웹사이트(pyeongchang2018.com/ko/culture/index)와 블로그(blog.naver.com/2018cultureolympiad)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손꼭잡고’ 한혜진-윤상현-유인영, 위태로운 삼각 로맨스 서막 ‘아찔’

    ‘손꼭잡고’ 한혜진-윤상현-유인영, 위태로운 삼각 로맨스 서막 ‘아찔’

    ‘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 3차 티저 영상이 공개됐다. 한혜진-윤상현-유인영의 미묘한 관계가 그려져 호기심을 자극하는 동시에 윤상현-유인영의 아찔한 투샷이 시선을 사로잡는다.MBC 새 수목드라마 ‘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극본 정하연/연출 정지인 김성용/제작 ㈜넘버쓰리픽쳐스 세이온미디어/이하 ‘손 꼭 잡고’)의 3차 티저 영상이 지난 6일(화), 포털 사이트(http://naver.me/5scugD4w)를 통해 선공개됐다. ‘손 꼭 잡고’는 삶의 끝자락에서 예기치 않게 찾아온 사랑, 설레고 찬란한 생의 마지막 멜로 드라마. 앞서 공개된 1, 2차 티저 예고편은 한혜진(남현주 역)-윤상현(김도영 역)-유인영(신다혜 역)-김태훈(장석준 역)의 생의 끝자락에서 시작된 인생 마지막 멜로를 감성적으로 그려내며 극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반면 공개된 3차 티저 영상은 극중 부부인 한혜진-윤상현 사이를 비집고 들어온 유인영의 모습이 그려지며 본 방송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3차 티저 영상은 유인영이 “나 김도영씨 뺏으러 왔어”라며 윤상현에게 도발적인 다가서는 모습으로 시작된다. 이어 윤상현은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며 “나한테 원하는 게 뭐야?”라고 되묻고 있는데 아슬아슬한 이들의 분위기로 하여금 과거에 이들이 어떤 관계였는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더욱이 한혜진과 유인영의 날선 대면이 그려지며 긴장감을 더욱 높인다. “김선배 바람 같은 건 안 피지?”라며 묻는 유인영과 급하게 자리를 피하는 한혜진의 모습이 대조적으로 비춰진 것. 이어 ‘남편의 첫사랑이 돌아왔다’라는 카피로 하여금 유인영이 윤상현의 첫사랑임을 예상케 한다. 이로써 한혜진-윤상현-유인영, 세 사람의 격정적인 파란이 예고되며 궁금증을 극대화시킨다. 무엇보다 “해답이 없겠죠. 남편한테 좋아하는 여자가 생긴다면”이라는 한혜진의 대사와 함께 윤상현-유인영의 아찔한 투샷이 그려져 시선을 강탈한다. 특히 유인영과의 만남 이후 고뇌에 빠졌던 윤상현이 결국 유인영을 직접 찾아간 모습이 펼쳐져 더욱 몰입도를 높인다. “하룻밤 인연 가지고는 안 된다는 말이죠?”라며 윤상현에게 다가서는 유인영과 “우리가 다시 만난 건 비즈니스일 뿐이야”라며 유인영의 얼굴을 어루만지는 윤상현의 모습이 교차로 그려지며 두 사람의 위태로운 관계가 시작됨이 예고돼 본 방송에 대한 궁금증을 치솟게 만든다. MBC 새 수목드라마 ‘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는 삶의 끝자락에서 예기치 않게 찾아온 사랑, 설레고 찬란한 생의 마지막 멜로. 오는 3월 21일 수요일 밤 10시에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여기는 남미] 외국인 치료해주다…거덜나는 콜롬비아 병원

    [여기는 남미] 외국인 치료해주다…거덜나는 콜롬비아 병원

    콜롬비아에서 재정난에 빠져 허우적대는 병원이 속출하고 있다. 무일푼으로 찾아오는 베네수엘라 국민들을 치료해주다 보니 벌어지고 있는 일이다. 카르타헤나의 카리브종합병원이 대표적인 사례다. 카리브 종합병원엔 베네수엘라 국민이 꾸역 꾸역 밀려든다. 아픈 몸을 끌고 찾아오는 환자를 거부하지 않고 정성껏 치료해주고 있지만 치료비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5일(현지시간) 이 병원이 베네수엘라 환자들로부터 받을 돈(치료비)은 56만4959달러, 우리돈 6억500만원 정도다. 현지물가를 감안하면 상당한 거액이다. 병원 관계자는 "치료비를 내지 못하고 있지만 계속 치료를 받아야 하는 환자들이라 (거부할 수도 없어) 병원으로선 걱정이 많다"고 말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경제난이 심각해지면서 콜롬비아로 국경을 넘은 베네수엘라 국민은 이미 60만 명에 이른다. 베네수엘라에선 질병에 걸렸지만 의약품조차 구할 수 없어 치료 목적으로 국경을 건넌 국민이 상당수다. 콜롬비아 병원들은 인도적 차원에서 아픈 베네수엘라 국민을 모두 받아주고 있다. 이게 환자 수를 폭발적으로 늘린 또 다른 이유다. 현지 언론은 "콜롬비아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베네수엘라 환자들의 '추천'으로 치료 목적으로 국경을 넘는 베네수엘라 국민들이 계속 불어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베네수엘라에서 갖가지 질병을 가진 환자들이 유입되다 보니 콜롬비아에선 그간 보기 힘들었던 질병이 다시 발생하는 일까지 벌어지고 있다. 카르타헤나의 경우 사라졌던 말라리아가 다시 보고돼 보건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카르타헤나의 시장 세르히오 수렉은 "재정적으로 감당하기 힘든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면서 중앙정부의 도움이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사진=자료사진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성범죄 방지하는 정조대 반바지 출시…가격은 얼마?

    성범죄 방지하는 정조대 반바지 출시…가격은 얼마?

    성범죄를 예방할 수 있는 기능성 반바지가 출시돼 화제다. 최근 독일업체 '세이프 쇼츠'가 선보인 제품은 여성용 반바지로 잠금장치와 알람이 달려 있다. 외견은 마치 현대판 정조대 같은 모습이다. 앞쪽으로 자물쇠가, 그 옆으론 블랙박스 같은 작은 상자가 달려 있다. 이 상자가 바로 알람이다. 자물쇠가 강제로 반바지를 벗기지 못하도록 든든히 지켜주는 수문장 역할이라면 알람은 그럼에도 위급한 상황이 발생한 경우 위기신호를 보내는 장치다. 이중으로 안전장치가 들어 있는 셈이다. 자물쇠를 뜯고 강제로 옷을 벗기면 작동하는 알람은 최고 140데시벨 경보음을 낸다. 공원 등에서 혼자서 운동을 하는 여성에 최적화되어 있는 안전의류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회사는 긴급상황이 발생했을 때 위치를 알려주는 키홀더도 출시해 판매하고 있다. 스마트폰과 연동해 사용하는 이 키홀더는 단추를 누르면 미리 제품 앱(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설정한 연락처로 사용자의 위치를 알려준다. 미주대륙과 유럽에서 널리 사용되는 모바일메신저 왓츠앱의 채팅그룹과 연동해 사용할 수도 있다. 성범죄 예방 기능을 가진 바지는 89~129유로(약 11만8000~17만1000원), 키홀더는 14.95유로(약 1만9800원)에 판매되고 있다. 8유로(약 1만원)을 주면 자물쇠의 색깔을 선택할 수도 있다. 사진=세이프쇼츠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아이 손에 놀아난 스마트폰 ‘47년 잠김’ 화제

    아이 손에 놀아난 스마트폰 ‘47년 잠김’ 화제

    최근 중국에서는 아이가 엄마의 휴대폰을 가지고 놀다 스마트폰이 무려 47년간 잠겨버린 황당한 사연이 화제다. 앙스망을 비롯한 현지 언론은 상하이 쟈딩(嘉定)에 거주하는 루(陆) 씨의 사연을 소개했다. 그녀는 두 살배기 아들이 스마트폰을 가지고 노는 것을 크게 괘념치 않았다. 어차피 스마트폰은 비밀번호로 잠겨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이 손에서 돌아온 스마트폰을 집어 든 순간 엄마는 놀란 입을 다물지 못했다. 화면에 '25,114,984분 동안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없다'는 메시지가 떴기 때문이다. 25,114,984분은 47.78년에 해당하는 시간이다. 47년이 지나야 비밀번호 입력을 시도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그녀가 사용하는 스마트폰은 아이폰으로 애플 전문매장을 찾아 도움을 요청했다. 하지만 매장 직원은 “스마트폰을 초기화하는 수밖에 없다”고 답했다. 하지만 초기화할 경우 폰에 저장한 중요한 자료들이 모두 날아갈 판이었다. 그녀는 여전히 스마트폰을 열지 못하고 있다. 아이폰 기술직원은 “아이폰은 비밀번호 입력 오류로 처음에는 1분간 잠기고, 두 번째는 5분, 이후에는 30분이 잠겼다가 나중에는 무작위로 설정된다”면서 “휴대폰이 80년 감긴 경우도 보았다”고 설명했다. 사진=시나닷컴 이종실 상하이(중국)통신원 jongsil74@naver.com
  • [와우! 과학] 美 초소형 요격 시스템…북한 방사포도 막을까?

    [와우! 과학] 美 초소형 요격 시스템…북한 방사포도 막을까?

    현대전에서는 정밀 공격 능력만큼이나 정밀 방어 능력이 중요하다. 인구가 밀집된 도시가 늘어나면서 비교적 저렴한 무기로도 엄청난 피해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수도권에서 매우 가까운 거리에 배치된 북한의 방사포 같은 재래식 무기는 우리에게 상당한 위협이 되고 있다. 따라서 우리 군 역시 여기에 대응하기 위한 대응 공격 체계는 물론이고 한국형 아이언 돔으로 알려진 근거리 방어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이스라엘이 미국과 합작으로 개발한 아이언 돔은 수많은 로켓탄을 요격하면서 90% 이상의 요격 성공률을 보였기 때문에 이를 이용하면 피해를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런데 이런 근거리 요격 시스템을 개발하는 것은 당연히 이스라엘만이 아니다. 미국의 대표적인 방산업체 록히드 마틴은 몇 년 전부터 박격포 및 로켓탄, UAV(드론)를 요격하기 위한 초소형 요격 미사일을 개발하고 있다. 'Miniature Hit-to-Kill'(MHTK)라고 명명된 이 미사일의 가장 큰 특징은 작은 크기다. 길이 72cm, 동체 지름 4cm, 무게 5파운드 (2.2kg)에 불과한 초소형 미사일이다. 작은 크기에도 불구하고 MHTK는 최고 속도 마하 2로 날 수 있으며 직접 요격 목표에 충돌해 작은 크기의 표적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 작은 크기 때문에 별도의 탄두를 장착하지 않고 그냥 운동 에너지를 이용해서 목표물을 타격한다. 아이언 돔에 사용되는 미사일이 길이 3m에 무게 90kg임을 생각하면 초소형 요격체계라고 할 수 있다. 언뜻 생각하기에는 이런 초소형 요격 미사일이 필요할까 하는 의문을 가질 수 있지만, 여기엔 몇 가지 장점이 있다. 우선 미사일 크기가 작고 별도의 탄두를 장착하지 않기 때문에 불발탄이 발생해도 인구 밀집 지대에 미치는 피해가 적다. 미사일 크기가 작아지면 비용 역시 줄어드는 것도 큰 장점이다. 다수의 표적을 요격하려면 충분한 수량을 확보해야 하는데, 당연히 가격이 저렴할수록 유리하다. 작은 크기 덕분에 위장이나 은닉이 쉽고 도심 지역에 배치하기 쉽다는 점도 장점이다. 반면 크기가 작은 만큼 파괴력이 작아 큰 표적은 파괴하기 어렵고 사거리 역시 짧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록히드 마틴은 MHTK의 가격을 포함한 자세한 제원은 공개하지 않았다. MHTK는 2016년 사격 테스트를 진행했으며 올해 초인 2018년 1월 26일에도 화이트 샌즈 미사일 시험 발사장에서 성공적으로 테스트를 마쳤다고 발표했다. 다만 이번에도 정확한 요격 성공률 등 상세한 정보는 역시 공개되지 않았다. 그래도 근거리 방어 시스템이 필요한 국가에서 주목하는 시스템임은 분명하다. 사실 MHTK는 아이언 돔처럼 실전에서 성능을 입증해 보인 시스템도 아니고 아직 개발 중이라서 상대적으로 덜 주목을 받고 있다. 하지만 인구 밀집 지대를 방어할 소형 요격 시스템이 절실한 우리 입장에서는 흥미로운 시스템인 점도 사실이다. 물론 전쟁을 막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지만, 연평도 포격 사건처럼 만약의 경우 피해를 최소화할 대책이 필요한 점은 분명하다. 우리 군이 MHTK와 동일한 시스템을 개발할 필요까지는 없겠지만, 타산지석으로 참조할 수는 있을 것이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4살 조카 성폭행한 50대 남자 긴급체포

    4살 조카 성폭행한 50대 남자 긴급체포

    이제 겨우 유치원에 갈 나이의 조카에게 몹쓸 짓을 한 온두라스 남자가 엄중한 법의 심판을 받게 됐다. 5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온두라스 경찰은 조카를 성폭행한 혐의로 54세 남자를 긴급 체포했다. 온두라스 경찰은 남자의 실명과 얼굴을 모두 공개했다. 온두라스 중부 코마야구아에서 벌어진 일이다. 경찰에 따르면 문제의 남자는 여동생 부부와 함께 사는 독신이다. 여동생 부부에겐 4살 된 딸이 있다. 사건이 벌어진 날 남자는 여동생 부부가 잠이 들자 조카의 방으로 건너가 몹쓸 짓을 벌였다. 하지만 예상치 않은 상황이 벌어지면서 꼬리가 잡혔다. 잠에서 깬 여동생이 물을 마시러 부엌에 나갔다가 딸의 방에서 인기척을 느낀 것. 딸이 곤히 잠들어 있을 방에서 부스럭 소리가 나자 이상하게 생각하고 조심스럽게 다가가 살짝 문을 연 여동생은 깜짝 놀랐다. 입에 담기도 어려운 끔찍한 일이 눈앞에서 벌어지고 있었다. 여동생은 소리를 질러 남편을 깨우면서 방으로 뛰어 들어갔다. 놀란 남자는 급히 옷을 추스리고 도망가듯 자신의 방으로 달려갔다. 부부는 사건을 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출동한 경찰은 전후사정을 확인하고 남자를 긴급 체포했다. 경찰은 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검찰에 넘겼다. 남자에겐 중형이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 온두라스 형법에 따르면 성폭행범에겐 징역 9~13년 선고될 수 있다. 피해자가 12살 미만일 경우 형량은 15~20년으로 늘어난다. 현지 언론은 "피해자가 조카라는 점도 충격적이지만 이제 겨우 4살 된 여아라는 사실은 더 큰 충격이라 사회가 공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사진=온두라스 경찰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여기는 남미] 아나콘다에 잡힌 반려견, 용감한 주인이 살려냈다

    [여기는 남미] 아나콘다에 잡힌 반려견, 용감한 주인이 살려냈다

    거대한 아나콘다에 잡혀 물속으로 끌려들어간 반려견이 극적으로 구조됐다. 불과 몇 초만 늦었어도 아나콘다의 먹이가 될 뻔한 개를 구해낸 건 반려견의 주인과 친구들이다. 브라질에서 벌어진 사건은 최근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동영상이 오르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긴박하고 극적인 상황은 현지 언론에 소개되면서 더욱 화제가 됐다. 1분 6초 분량의 동영상은 하천에 들어간 아나콘다의 모습으로 시작된다. 무언가를 칭칭 감아 압박하고 있는 아나콘다는 하천에 거의 완전히 몸을 담근 상태다. 수면 위로 보이는 건 아나콘다의 꼬리뿐이다. 반려견의 주인은 아나콘다의 꼬리를 잡고 끌어내려 하지만 금방 놓치고 만다. 꼬리가 물에 젖어 미끄러운 데다 워낙 덩치가 큰 녀석이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친구까지 달려들어 세 명이 다시 꼬리를 잡고 잡아당기자 아나콘다는 육지로 끌려나오기 시작한다. 어림잡아 길이는 5m 이상으로 보인다. 이런 와중에도 아나콘다는 반려견을 칭칭 감고 압박을 가하고 있다. 아나콘다가 꽉 조이고 있는 부분은 반려견의 목. 반려견은 숨이 막히는 등 짖지도 못한다. 주인과 친구들은 아나콘다를 풀어내려 해보지만 엄청난 힘을 가진 아나콘다는 꿈쩍도 하지 않는다. 그때 한 친구가 나뭇가지로 아나콘다를 마구 때리기 시작한다. 한동안 매질을 당한 아나콘다는 그제야 견디지 못하겠다는 듯 개를 풀어놓는다. 반려견은 살았다는 듯 컹컹 짖으며 풀려난다. 알고 보니 주인은 반려견이 보이지 않자 친구들과 찾아나섰다가 아나콘다가 반려견을 잡아 하천으로 들어가는 걸 목격하고 구조에 나섰다. 동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개는 인간에게 최고의 친구라더니 인간도 개에게 좋은 친구가 되어주었네" "위험한 상황이었는데 주인과 친구들이 정말 용감했다"는 등 칭찬과 격려의 박수를 보내고 있다. 사진=동영상 캡처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모친 병원비 마련하려 아들 팔아넘긴 ‘무정한 아빠’

    모친의 병원비를 마련하기 위해 친아들을 팔아넘긴 아빠의 사연이 중국 사회에 충격을 주고 있다. 치루완바오(齐鲁晚报)의 5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초 허난(河南) 저우커우(周口)에 사는 첸(钱, 22)씨는 한 살배기 아들을 3만6000위안(약 615만원)에 팔아넘긴 혐의로 체포됐다. 첸 씨는 돈벌이가 시원치 않았고, 모친은 병을 얻어 치료비가 많이 들었다. 설상가상으로 아내는 이혼을 요구해왔다. 가정 생활에 고비를 느낀 그는 “아들을 팔아서 돈을 벌어야겠다”는 생각에까지 이르렀다. 그는 인터넷을 통해 아들을 입양할 사람을 수소문했다. 그리고 지난 1월 말 아무도 몰래 아들을 지난(济南)까지 데리고 가서 팔아넘겼다. 하지만 막상 돈을 받아 들고 집에 돌아오자 심한 자책감이 밀려 들었다. 그는 결국 가족에게 모든 사실을 털어놓았다. 놀란 가족은 아들을 데려간 사람에게 연락했지만, 이미 연락이 끊긴 상태였다. 결국 가족들은 경찰에게 사실을 알리고, 도움을 요청했다. 경찰은 22일 만에 아들을 찾아냈고, 아들은 가족의 품으로 돌아왔다. 첸 씨와 거래에 가담한 일당은 모두 아동 인신 매매죄로 체포됐다. 사진=치루완바오 이종실 상하이(중국)통신원 jongsil74@naver.com
  • [여기는 남미] 반려동물 제물로 바친 사탄숭배 부부 체포

    [여기는 남미] 반려동물 제물로 바친 사탄숭배 부부 체포

    사탄을 숭배한다며 반려동물들을 잡아 제물로 바치던 아르헨티나 부부가 경찰에 붙잡혔다. 3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경찰은 타르타갈에서 동물학대 혐의로 부부를 긴급 체포했다. 경찰은 이름과 나이가 공개되지 않은 부부의 집에선 개와 고양이 7마리가 발견됐다. 동물들은 움직일 수 없을 정도로 짧은 줄에 목이 묶여 있었다. 동물보호단체 관계자는 "발견된 동물들이 얼마나 극심한 공포에 시달렸는지 가볍게 쓰다듬어 주려고 해도 바짝 긴장하고 경계자세를 취한다"고 말했다. 부부를 신고한 건 이웃주민들이었다. 이웃들은 "밤마다 개와 고양이의 우는 소리에 견딜 수 없다"며 여러 번 시에 민원을 제기했다. 그러나 시가 대응하지 않자 경찰에 사건을 알렸다. 경찰에 조사에 나선 사건에선 뜻밖의 사실이 드러났다. 부부는 사탄 숭배자였다. 집에선 사탄에게 숭배 의식을 올리는 단이 발견됐다. 부부는 사탄에게 종교의식을 치를 때마다 개나 고양이를 잡아 제물로 바쳤다. 의식이 끝나면 부부는 제물로 바친 동물을 불에 구워 먹었다. 집에선 동물을 굽는 데 사용된 철판 등이 발견됐다. 경찰은 "그간 부부가 얼마나 많은 동물을 제물로 바치고 잡아먹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반려동물들을 식재료로 사용한 음식이 팔려나갔을 가능성도 배제되지 않는다. 지난달 카니발축제 때 부부는 길에서 수제 햄버거를 팔았다. 이때 사용된 패티가 고양이나 개의 고기로 만든 것일 수 있다고 경찰은 보고 있다. 한편 사탄숭배는 아르헨티나 북부에 퍼져 있는 신앙이다. 사진=트리부노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게이라는 이유로 운전시험 못본 청년, 억대 배상금 받아

    게이라는 이유로 운전시험 못본 청년, 억대 배상금 받아

    성적 정체성을 이유로 운전면허시험 보지 못한 이탈리아 청년이 긴 법정투쟁 끝에 거액의 배상금을 받게 됐다. 2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탈리아 법원은 게이라는 이유로 차별 피해를 봤다며 다닐로 지우프리다(35)가 낸 소송에서 원고승소 판결을 내렸다. 그러면서 법원은 지우프리다에게 피해배상금 10만 유로(약 1억3300만원)를 지급하라고 명령했다. 지우프리다는 10년 전 운전면허를 취득하기 위해 시험에 응시했다. 문제는 성별을 밝히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동성애자인 지우프리다는 자신은 게이라고 밝혔다. 당국은 돌연 '시험 보류'라는 결정을 내렸다. 아예 시험조차 치르지 못하게 된 지우프리다는 "명백한 성소수자 차별"이라고 강력히 항의했지만 결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지우프리다는 변호사를 고용, 운전면허 업무를 총괄하는 교통부를 상대로 소송을 냈다. 25살 때인 2008년의 일이다. 의외로 빨리 나온 1심 판결에서 지우프리다는 승소했다. 재판부는 "교통부가 성소수자를 차별한 점이 인정된다"며 2만 유로(약 2660만원)을 지급하라고 명령했다. 지우프리다는 재판에선 이겼지만 항소했다. 배상금이 너무 적다는 이유에서다. 2심은 지루하게 진행됐다. 장장 10년간 재판이 진행되면서 진이 빠질 만도 했지만 지우프리다는 포기하지 않았다. 드디어 최근 열린 최종 재판에서 법원은 또 지우프리다의 손을 들어줬다. 법원은 "성적 취향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는 건 헌법이 보장한 권리"라며 기본권 침해가 인정된다고 봤다. 배상금은 1심보다 5배 많은 10만 유로로 불어났다. 법원은 "행정업무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공공기관이 성적 취향을 이유로 응시의 기회를 박탈한 건 매우 심각한 차별"이라고 꾸짖었다. 지우프리다는 "이번 법원의 판결은 개인의 승리가 아니라 (성적 취향을 이유로) 매일 따가운 눈초리를 받는 성소수자 모두의 승리"라고 말했다. 사진=트위터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아하! 우주] 호킹 박사, 빅뱅 전을 말하다… “시간도 존재하지 않았다”

    [아하! 우주] 호킹 박사, 빅뱅 전을 말하다… “시간도 존재하지 않았다”

    “빅뱅 당시 우주의 모든 물질은 무한대의 온도와 밀도를 가진 한 점으로 응축되어 있었다.” 하지만 그 전에 무슨 일이 있었을까? 세계적인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박사는 그에 버금가는 유명한 과학자 닐 디그레스 타이슨과의 인터뷰에서 빅뱅 이전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가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호킹 박사는 4일 11시(미 동부시간)에 방송되는 내셔널 지오그래픽채널의 타이슨의 '스타 토크'(StarTalk) TV 쇼 시리즈에 출연했다. “무엇인가가 있기 전에는 무엇이 있었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호킹 박사의 대답은 ‘무경계 제안'(no-boundary proposal)이라고 알려진 이론에 의존한다. 우주의 경계조건은 경계가 없다는 것이라고 밝히는 호킹 박사는 “이 이론을 더 잘 이해하려면 유니버설 리모컨(우주를 제어하는 ​​리모컨)을 잡고 되감기를 눌러보라. 오늘날 과학자들이 알고 있듯이 우주는 끊임없이 팽창하고 있다"면서 "시간을 과거로 되돌리면 그에 따라 우주는 축소된다. 되감기를 끝까지 하면(약 138억 년) 전체 우주가 단일 원자의 크기로 줄어든다”고 말했다. 이 만물의 원시원자는 '특이점'으로 알려져 있다. 무한대의 밀도와 극한의 온도가 한 점에 농축돼 있는 이 특이점에서는 우리가 알고 있는 모든 물리법칙은 작동을 멈춘다. 다른 말로 하면, 우주가 팽창하기 전에는 시간 자체가 존재하지 않았다는 뜻이다. 시간의 화살은 우주가 점점 작아지면서 무한히 한 점으로 축소되는 출발점에는 도달하지 않으며, 시간이나 공간, 물질은 빅뱅과 함께 비로소 존재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빅뱅 이전의 사건은 단순히 정의되지 않았다. 왜냐하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하는 호킹 박사는 무 경계 제안에 대한 강연에서 이렇게 밝혔다. “빅뱅 이전의 사건들에는 아무런 관찰 결과가 없으므로 이론으로 추구할 대상에서 벗어나며, 시간은 빅뱅에서 비로소 시작되었다고 말할 수 있다.” 호킹 박사가 이 같은 이론을 토론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이전에 주제에 대한 강의를 했으며 유튜브에서 제공되는 무료 다큐멘터리에 출연한 적도 있다. 루게릭병으로 손가락을 제외하고 모든 근육운동이 불가능한 호킹 박사는 특수 음성 재생장치로 강의한다. 얼마 전 76회 생일을 맞았다. 한국에도 한 차례 방문해 강연한 적이 있는데, 20대 때 의사가 몇 년 못 살거라 했는데 여태까지 산 것이 자신의 가장 큰 업적이라고 농담삼아 말하기도 했다. 이광식 칼럼니스트 joand999@naver.com
  • [고든 정의 TECH+] 2021년 상업 유인 우주정거장 건설 계획…가능할까?

    [고든 정의 TECH+] 2021년 상업 유인 우주정거장 건설 계획…가능할까?

    미국의 부동산 재벌이자 우주 사업가인 로버트 비글로는 매우 독특한 경력의 소유자입니다. 그는 본래 우주와 로켓 과학에 관심이 있었으나 진로를 변경해 부동산 사업에 뛰어들었습니다. 비글로는 1만 5,000채 이상의 호텔, 모텔, 아파트 등을 건설하고 매매하면서 큰돈을 벌었는데, 이렇게 모은 재산으로 독특한 사업에 투자했습니다. 바로 팽창식 우주 모듈 개발 사업입니다. 팽창식 우주 모듈은 풍선식처럼 공기를 주입해서 부풀어 오르는 우주 정거장 모듈을 의미합니다. 기존의 금속 기반 거주 모듈에 비해 가벼울 뿐 아니라 접어서 발사한 후 팽창시킬 수 있기 때문에 넓은 공간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물론 내구성과 안전성이 문제 될 수 있지만, 미 항공우주국(NASA)은 이를 위해서 매우 단단하고 쉽게 파괴되지 않는 복합 섬유기술을 개발했습니다. 문제는 예산이 삭감되면서 기술 개발을 중단할 상황이었다는 것입니다. 이때 비글로가 팽창식 우주 모듈에 대한 라이센스를 얻어 개발을 민간에서 진행하겠다고 제안합니다. 그 결과 비글로 에어로스페이스(Bigelow Aerospace)가 설립되어 지금까지 팽창식 우주 모듈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비글로 에어로스페이스가 개발한 실험용 팽창식 우주 모듈인 'BEAM'(Bigelow Expandable Activity Module)은 NASA의 협력을 얻어 국제 유인 우주정거장(ISS)에서 성공적으로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작게 접은 우주 모듈에 공기를 주입해 펼칠 수 있을 뿐 아니라 장기간 안전하게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을 입증해 보인 것입니다. 하지만 비글로의 목표는 ISS에 설치할 팽창식 모듈이 아니라 팽창식 모듈을 연결한 대형 우주 기지입니다. 이를 위해 비글로 에어로스페이스는 B330이라는 대형 팽창식 모듈을 개발했습니다. 이름처럼 330㎥의 내부 공간을 가진 팽창식 모듈로 길이 13.7m, 지름 6.7m의 대형 모듈입니다. 실제로 발사된다면 현재 ISS에 있는 모듈보다 훨씬 큰 역대 최대 크기의 우주 모듈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무게는 대략 20t 정도로 알려졌습니다. 비글로는 비글로 스페이스 오퍼레이션(Bigelow Space Operations, BSO)라는 자회사를 설립하고 B330 모듈 두 개를 연결한 유인 우주 정거장인 비글로 스페이스 컴플렉스(Bigelow Space Complex) 건설을 추진하고 있습니다.(개념도) 비글로는 2021년에 비글로 스페이스 콤플렉스 발사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지만, 구체적으로 어떻게 발사할 것인지와 주 고객이 누가 될 것인지는 발표하지 않았습니다. 사실 우주 호텔 형식으로는 투자비용을 회수하기 힘들 것이고 과학 연구 목적의 유인 우주 기지 역시 정부 기관 투자가 없으면 어려울 가능성이 큽니다. 비글로의 팽창식 우주 기지의 미래는 아직 불투명한 상태입니다. 하지만 이런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우주에 투자하는 억만장자는 비글로 혼자만이 아닙니다. 아마존의 제프 베조스나 스페이스X의 일론 머스크, 스트라토런처 시스템에 투자하는 폴 앨런 등 자수성가를 통해 막대한 부를 축적한 사업가가 자신의 꿈과 미래를 위해서 실패 가능성이 높은 사업에 과감히 투자하고 있습니다. 성공 가능성을 떠나 우리에게는 어딘가 부러운 모습이죠. 비글로 에어로스페이스에 투자한 비용은 5억 달러가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비용을 회수하기는 쉽지 않겠지만, 그래도 기술은 남아서 인류의 우주 진출을 도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누군가는 허무맹랑한 사업에 투자한다고 말할 수 있겠지만, 어쩌면 가장 의미 있는 투자일지도 모릅니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청나라 강희제의 도자기 경매…예상가 276억원

    청나라 강희제의 도자기 경매…예상가 276억원

    전 세계에 오직 3개만 존재하는 극히 희귀한 청왕조시대의 도자기가 적어도 2,560만 달러(한화 276억 원)에 팔릴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홍콩 소더비 측은 1720년대 강희제가 사용한 청 왕조시대 도자기가 오는 3일 경매된다고 밝혔다. 지름 14.7cm의 이 분홍빛 도자기는 중국 자기로는 드물게 수선화를 포함한 꽃과 법랑채로 장식돼 있다. 니콜라스 차우 소더비 아시아 부회장은 “중국 자기 수집가들의 치열한 경매 현장을 보게 될 것”이라면서 "중국 자기 역사상 최고가에 판매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소더비에 따르면, 이 자기는 신기술과 재료를 들여온 예수회의 도움으로 베이징 자금성 내의 도자기 작업장에서 만들어졌다. 한편 지난해 10월 송나라 시대의 1,000년 전 도자기가 중국 자기 경매 최고가인 3,770만 달러(약 407억원)에 팔린 바 있으며 이는 2014년 명 왕조의 자기 경매가 3,605만 달러를 넘는 기록이었다. 장관섭 프리랜서 기자 jiu670@naver.com
  • ‘하늘의 별따기’ 베이징 車번호판, 위장 결혼으로 취득

    ‘하늘의 별따기’ 베이징 車번호판, 위장 결혼으로 취득

    중국의 위장 결혼을 이용한 자동차 번호판 취득 꼼수가 사회 문제로 떠올랐다. 중국 유력 언론 ‘왕이망’은 지난해 베이징 차 번호판 당첨 가능성이 0.05%에 불과, 자차를 소유하고자 하는 이들 사이에서 자동차 번호판을 ‘사고파는’ 매매 행위가 만연하다고 2일 이 같이 지적했다. 보도에 따르면, 베이징 시정부는 지난 2011년부터 베이징 호구자 1인당 1년에 단 6차례로 자동차 번호판 추첨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제한하고 있다. 이는 대도시의 교통 체증을 우려한 행정 조치로, 시 정부 집계에 따르면 1회 추첨 시마다 9만 명, 연평균 54만 명의 참가자가 몰리지만 실제로 매년 번호판을 부여받는 이들의 수는 극히 제한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올해 베이징교통국이 발급하는 중소형 자동차 번호판 수는 올해 3만 8천 대에 불과하다. 이는 지난해 9만대에서 절반 이상 감축한 수준이다. 이 같은 제한적인 자동파 번호판 발급 정책 탓에 거금을 주고 위장 결혼을 한 뒤 번호판을 취득하려는 꼼수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은 설명했다. 더욱이 베이징 호구가 없는 외지인의 경우 외지 번호판을 단 자동차로는 베이징 입경 자체가 불법이다. 때문에 외지 번호판 소유자는 베이징에 들어올 때마다 관련 행정당국으로부터 ‘진경증(进京证)’이라고 불리는 허가서를 발급받거나, 베이징 번호판을 단 자동차를 단기 임대해야 하는 등의 불편을 겪어야 한다. 때문에 베이징 번호판은 온오프라인 상에서 최대 20만 위안(약 3400만원)까지 각종 불법적인 방식으로 매매되는 사례가 언론을 통해 종종 보도돼 왔다. 하지만 최근 들어와 위장 결혼 등 꼼수를 통한 번호판 이전 사례가 성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 이유는 차량 등록번호는 현실상 매매가 불가능한 반면 법적 부부 관계가 증명되는 경우에만 상호 이전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때문에 돈을 주고 위장 결혼을 한 뒤 차량 등록번호를 넘겨받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 같은 위장 결혼과 이혼을 통한 번호판 이전 계약을 전문으로 담당하는 중개인도 등장했다. 베이징에서만 약 60차례 위장 결혼을 중개했다는 한 씨는 이 같은 방식에 대해 ‘가장 안전하고, 가장 편리한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한 씨는 위장 결혼을 통해 번호판을 판매하려는 자동차 번호판 소유자와 구매자를 연결하는 업무를 담당하는데, 그는 해당 번호판 이전 절차가 종료된 이튿날 곧장 이혼 절차까지 진행해 준다면서 응모자를 모집해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성별에 따라 위장 결혼 및 번호판 이전, 이혼 절차까지 포함된 한 씨의 중개 비용 일체는 여성의 경우 9만 위안(약 1700만원), 남성은 11만 위안(약 2000만원)으로 상이하다는게 한 씨의 설명이다. 그렇다면 이 같은 위장 결혼을 통한 차량 번호판 이전은 과연 합법적인 방식일까. 이에 대해 베이징시 교통국 자동차관리소 종합서비스센터 관계자(北京市交管局车管所综合服务中心)는 “명의 변경을 통한 차량 등록 이전은 부부 쌍방이 직접 해당 센터를 찾아와 현장에서 혼인증 등 자료를 첨부한 뒤에야 이전이 가능하다”면서 “대리인을 통한 이전은 원칙적으로 불가능하고, 이전 관련 서류를 제출한 이후에도 민정부와 교통국 담당자의 상의 과정 이후에야 처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온라인 상에서는 위장 결혼과 이혼 등의 남발 문제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제기 됐다. 네티즌 A씨는 “베이징에서는 각종 행정 규제 탓에 집을 사기 위해 위장 이혼이나 위장 결혼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이제는 급기야 자동차 번호판을 구매하기 위해 위장 결혼을 하고 있다”며 “일생일대 중요한 과정인 결혼이 ‘위장’이라는 단어로 너무 쉽게 받아들여지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위장 결혼을 통한 차량 번호판 이전을 법적으로 가려낼 수단이 없다면, 1년 이상 혼인 기간을 지속한 이들 사이에서만 이전이 가능하도록 하는 등 법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적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아하! 우주] 우리 은하 주변의 별 알고보니 추방당한 우리 식구

    [아하! 우주] 우리 은하 주변의 별 알고보니 추방당한 우리 식구

    우주에는 수많은 별이 존재하지만, 대부분은 은하에 몰려 있다. 은하 사이의 공간에는 별은 물론 가스도 거의 없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별이 아예 없는 건 아니다. 마치 대륙 주변의 작은 섬처럼 우리 은하 주변에도 별이 점점이 흩어져 존재한다. 과학자들은 이 별이 어디에서 기원했는지 연구해왔다. 이론적으로 별은 수소가 주성분인 우주 공간의 가스가 뭉쳐서 생성된다. 은하 밖의 가스 밀도가 낮다는 점을 생각하면 이곳에서 가스가 뭉쳐 생성되었을 가능성은 희박하다. 따라서 은하 외부의 별은 은하에서 추방된 별이거나 혹은 외부 은하에서 추방되어 우리 은하로 다가오는 방문자로 생각된다. 어느 쪽이 가능성이 큰지 검증하기 위해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의 천문학자들은 은하계 밖에 존재하는 두 개의 집단에서 14개의 별을 관측했다. 트라이-안드(Triangulum-Andromeda·Tri-And)와 A-13이라고 불리는 이 집단은 은하 디스크(Galactic disc) 평면에서 각각 1만4천 광년 떨어져 있으며 모노세로스 고리(Monoceros Ring)라는 은하 주변 구조물과 연관되어 있다. (개념도 참조) 연구팀은 Keck과 VLT 망원경을 이용해서 이 별들의 스펙트럼을 분석해 화학 구성을 살펴봤다. 별의 화학 성분은 별에 따른 차이도 있지만, 은하에 따른 차이도 존재하기 때문이다. 그 결과 이들은 사실 우리 은하의 별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본래는 우리 은하의 일부였는데, 어떤 이유로 우리 은하에서 추방당한 것이다. 가장 가능성 높은 설명은 인접한 다른 은하의 중력에 의해 물질이 은하 밖으로 끌려 나오면서 같이 빠져나왔다는 것이다. 아마도 큰 질량을 지닌 위성 은하가 은하 주변 헤일로를 통과하면서 일부 별을 중력으로 끌어당긴 것으로 생각된다. 연구팀은 우리 은하가 일반적인 개념도에서 그려지는 것과 같이 단순한 2차원 평면 구조가 아니라 매우 복잡한 3차원 구조를 지니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리 은하 자체도 단순한 원반 모양 구조가 아니라 나선 팔을 지닌 복잡한 3차원 구조물이다. 여기에 주변 위성 은하 역시 우리 은하의 중력에 의해 주변을 공전하지만, 반대로 우리 은하의 별과 가스를 중력으로 잡아당긴다. 그 결과 상당히 복잡한 구조가 형성되는 것이다. 비록 한 번에 이해하기는 쉽지 않지만, 이렇게 하나씩 연구를 통해 과학자들은 그 구조를 이해하고 있다. 사실 지구에서 일어나는 일도 해결 못 하는 인류에게 우주는 너무 멀고 추상적인 존재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우주를 향한 인간의 호기심은 문명의 초기부터 지금까지 한 번도 멈춘 적이 없다. 은하를 이해하기 위한 우리의 호기심 역시 멈추지 않고 계속될 것이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가상화폐 발행’ 베네수엘라서 코인으로 첫 자동차 매매

    ‘가상화폐 발행’ 베네수엘라서 코인으로 첫 자동차 매매

    가상화폐가 법정화폐를 대신할 수 있을까? 베네수엘라에서 가상화폐를 지불수단으로 사용한 자동차거래가 이뤄졌다. 베네수엘라에서 가상화폐를 직접 사용한 상거래는 이번이 처음이다. 살인적인 인플레이션으로 법정화폐인 볼리바르의 가치가 곤두박질치면서 사실상 휴지조각이 된 가운데 가상화폐가 '진짜 돈'의 대안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8일(이하 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베네수엘라에선 중고차매매에서 가상화폐가 지불수단으로 사용됐다. 거래에 사용된 가상화폐는 베네수엘라의 민간업체가 블로체인을 기반으로 만든 오닉스코인. 자동차를 구입하면서 매수자는 50만 오닉스코인을 지불했다. 달러로 환산하면 약 7000달러, 우리돈으로 약 758만원 정도다. 매수자는 차주에게 가상화폐를 넘기고 지프 체로키 2000년식을 인수했다. 가상화폐를 처분해 달러 등으로 환전한 뒤 상품을 사는 건 종종 있는 일이지만 가상화폐를 직접 지불수단으로 사용하는 건 아직 드문 일이다. 현지 언론은 "법정화폐를 사용하기가 점점 힘들어지고 있는 가운데 베네수엘라에서 가상화폐가 새로운 지불수단으로 떠오를 수 있다"고 보도했다. 베네수엘라 정부가 발행하기로 한 가상화폐 페트로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자신의 트위터에 "(입찰을 앞두고) 페트로 구매제안 17만1000건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구매제안의 40.8%는 달러화로, 6.5%는 유로화로 페트로를 사겠다는 제안이었다. 가상화폐 비트코인으로 페트로를 구매하겠다는 제안은 전체의 33.8%였다. 베네수엘라 정부에 따르면 페트로를 구입하겠다는 제안은 이미 7억4000만 달러에 육박하고 있다. 현지 언론은 "정부가 가상화폐를 이용해 세금을 내도록 하는 등 가상화폐의 사용을 적극 장려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사진=자료사진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살 빼고 싶지만 이건 꼭 먹고 싶다고!” 멕시코 여자가 체포된 이유

    “살 빼고 싶지만 이건 꼭 먹고 싶다고!” 멕시코 여자가 체포된 이유

    살을 빼고 싶다며 영양사를 찾아간 멕시코 여자가 난동을 피우다 경찰에 체포됐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멕시코 타마울리파스주에 사는 문제의 여자는 최근 영양사를 찾아가 다이어트 식단을 부탁했다. 영양사는 여자의 식습관을 분석하고 정성껏 식단을 짜줬다. 문제는 식단을 본 여자가 발끈 화를 내면서 시작됐다. 여자가 격분한 건 그가 그토록 즐기는 타코를 줄이라는 처방(?)이 내려졌기 때문. 영양사가 준 식단엔 타코를 1주일이 단 1번만 먹도록 되어 있었다. 탄수화물이 많다는 이유에서였다. 타코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멕시코의 전통 음식이다. 여자는 "(내가) 제일 좋아하는 타코를 먹지 말란 말이냐, 다른 건 몰라도 타코는 포기하지 않겠다"며 벌떡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러면서 흥분한 여자는 닥치는대로 물건을 잡아 영양사에게 집어던지기 시작했다. 직원들이 말려봤지만 소용이 없었다. 출동한 경찰이 수갑을 채우기까지 난동은 계속됐다. 한 직원은 "여자가 완전히 이성을 잃은 듯했다"면서 "사무실 집기를 마구 집어던지면서 완전히 난장판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한편 멕시코에서 비만은 국가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멕시코의 비만율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선두를 달리고 있다. OECD가 낸 2017년 보고서에 따르면 15세 이상 멕시코 국민 중 33.3%는 비만, 39.2%는 과체중에 시달리고 있다. 정상 체중을 넘어선 '뚱보'의 비율이 전체인구의 72.5%에 달한다는 얘기다. OECD의 평균 35.9%보다 19%포인트 가까이 높은 수치다. 보고서는 "비만이 멕시코 국민건강의 가장 심각한 문제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사진=SDP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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