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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푸틴 ‘나비효과’..독일 핵 탑재기 F-35 35대 사들인다

    푸틴 ‘나비효과’..독일 핵 탑재기 F-35 35대 사들인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침공 후폭풍으로 독일의 재무장이 가시화되고 있다. 독일 국방부는 14일(현지시간) 누후화된 토네이도 폭격기를 대체할 후속 모델로 미국 록히드 마틴의 최신 스텔스 전투기 F-35A를 최대 35대 사기로 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크리스틴 람브레히트 국방장관은 F-35A 도입과 별도로 전자전에 대비한 유로파이터 타이푼 전투기도 개량할 것이라고 밝혔다. 잉고 게르하르츠 독일 공군사령관은 “F-35A 도입 결정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영향을 미쳤다”며 “푸틴의 공격성에 대한 답은 군사적 억제력 외에 답이 없다”고 말했다. 핵무기 탑재 능력을 가진 F-35A는 유사시 독일에 배치된 미국의 핵무기를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와 공유하는 작전을 수행할 수 있다. 이 같은 조치는 독일이 향후 나토의 중심국가로 부상하는 미래를 예고한다. 2차 세계대전 추축국이었던 독일은 자체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지 않지만 미국의 핵전력 주둔을 통해 냉전 시대의 핵 억지 시스템 역할을 했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지난달 27일 의회에서 국방 예산을 1000억 유로(약 136조원) 증액하고, 한해 국내총생산(GDP)의 2% 이상 증액한다고 밝혔다. 독일 군비 정책의 변화를 선언한 것이다. 독일 야당인 좌파당은 F-35A 구매를 강도높게 비판했다. 좌파당은 “독일연방군의 새로운 핵무기 탑재 전투기 무장을 거부한다”며 “이는 유럽의 핵전쟁 위험을 부채질하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러시아가 촉발한 오랜 숙적 독일의 재무장은 기존 유럽 질서의 금기를 깨고 ‘전쟁하는 국가’라는 새로운 지정학적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 美 ‘中, 러 지원할라’…갈등 새 불씨

    美 ‘中, 러 지원할라’…갈등 새 불씨

    설리번, 양제츠와 회동서 우려 강조…“中, 러 지원 신호”미국이 중국의 러시아에 대한 지원 가능성에 경고 목소리를 내고 있다. 미·중, 미·러 갈등 격화와 맞물려 중국·러시아가 밀착하며 전략적 협력 행보를 강화하는 중에 중국이 러시아를 지원할 경우 러시아 최대 압박에 차질이 불가피하다. 우크라이나전이 미중 갈등 새 불씨가 된 셈이다.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정치국원은 14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회동하고 우크라이나전 등 현안을 논의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설리번 보좌관이 7시간 동안 진행된 이번 회동 때 우크라이나전에서 중국의 대 러시아 협력에 관해 깊은 우려를 하고 있음을 분명히 했다고 밝혔다. 미 고위 당국자는 설리번 보좌관이 특정한 행동들이 가져올 잠재적 영향과 결과에 관해 우려를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가 대가를 치르도록 하는 데 미국과 동맹이 단합해 있는 상황을 설명하면서 중국이 러시아의 제재 회피를 도울 경우 용납하지 않겠다는 뜻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워싱턴포스트(WP)는 회동을 하루 앞둔 지난 13일 미 당국자를 인용해 러시아가 중국에 군사 장비·지원을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한 발 더 나아가 중국이 러시아에 군사·경제적 지원을 할 의향이 있다는 신호를 보냈다고 당국자를 인용해 전했다. 정보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과 한국 등 아시아의 몇몇 국가에도 전달됐다. 허위 정보에 대응하기 위해 미 당국이 의도적으로 해당 사안을 동맹에 전했다는 취지로 로이터는 설명했다. 미 당국자는 로이터에 중국의 러시아 지원 의향 정보 관련 “실제 상황이며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정말로 걱정스럽다”고 했다. 이런 분위기는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서방이 러시아를 제재하는 중에 중국이 러시아를 지원할 경우 러시아를 압박하려는 전선에 차질이 생긴다는 강한 우려가 작용했다. 러시아는 예상보다 강한 우크라이나의 저항에 부딪혀 당초 단기간 내 전쟁을 승리로 끝내겠다는 목표에 차질이 생겼다. 서방의 제재 여파로 루블화 가치가 폭락하고 조만간 채무 불이행이 현실화할 가능성이 제기될 정도로 큰 타격을 받았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이 우크라이나전에 군사적 지원을 하거나 러시아의 제재 회피를 돕고 경제적 지원에 나선다면 서방의 제재 효과가 떨어진다.  사키 대변인은 “우리가 전달한 것은 중국이 러시아에 군사적 지원이나 제재를 위반하는 다른 지원을 할 경우 중대한 결과에 직면할 것이라는 점”이라고 말했다.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언론 브리핑에서 중국의 러시아 지원이 미국·유럽·인도태평양 지역 동맹과 중국 간 관계에 미칠 영향에 대해 경고했다고 밝혔다.
  • [속보] 러·우크라 4차 협상 2시간 만에 중단… “15일까지 협상 멈춤”

    [속보] 러·우크라 4차 협상 2시간 만에 중단… “15일까지 협상 멈춤”

    우크라 협상단 “개념 명확화 작업 위해 중단”“모든 러군 철수해야 정치 차이 얘기 가능”러, 산부인과 폭격…피투성이 산모·태아 사망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4차 평화회담이 협상 2시간 만에 견해차를 좁히지 못하고 중단됐다. 양국은 15일(현지시간)까지 협상을 중단하는 일시 휴회에 들어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측 협상단 대표인 미하일로 포돌랴크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고문은 14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세부 그룹별 추가 작업과 개념의 명확화를 위해 내일(15일)까지 협상을 중단하기로 했다”면서 “협상은 계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4차 회담은 약 2시간가량 진행되다 중단된 것으로 보인다. 앞서 포돌랴크는 트위터에 러시아 관리들과 화상 회담을 하는 사진을 올리며 “협상이 시작돼 양측이 자신들의 구체적 입장을 설명하고 있다”면서도 “협상이 잘되지는 않지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포돌랴크는 회담 전 트위터 계정에 올린 영상 성명에서 “2주 넘게 이어지고 있는 전쟁을 끝내기 위해 즉각적인 휴전과 러시아군의 철수를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평화와 즉각적인 휴전, 모든 러시아군의 철수가 이뤄진 후에야 우리는 지역 관계와 정치적 차이에 관해 이야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우크라 “즉각 휴전, 모든 러군 철수해야” 볼로디미르 젤렌스크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4차 회담 시작 후 공개된 영상 메시지에서 “어려운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면서 “모두 소식을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대표단은 지난달 28일과 이달 3·7일에 협상 테이블에 마주 앉았으나 인도주의 통로를 통한 민간인의 대피를 제외한 성과는 도출하지 못했다. 특히, 영토 문제를 둘러싼 양측의 이견은 상당한 것으로 보인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측에 즉각적인 적대행위의 중단과 크림반도·돈바스 지역에서 러시아군이 철수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비무장화와 동맹 미가입 명문화, 돈바스 지역의 친러 반군이 설립한 도네츠크인민공화국과 루한스크인민공화국의 독립 인정을 요구하고 있다.러 크렘린궁 “러 크림병합 인정하고중립국 지위 헌법 개정하면 전쟁 중단” 앞서 러시아 크렘린궁은 우크라이나의 중립국화와 돈바스 지역 독립 승인 등 러시아의 요구를 이행하면 우크라이나 내 군사작전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지난 7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과 인터뷰에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 전투 행위 중단, 중립국 지위 채택을 위한 헌법 개정, 러시아의 크림병합 인정,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과 루간스크인민공화국(LPR) 독립 승인 등을 요구하고 있다”며 이렇게 전했다. 그는 우크라이나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를 포함한 서방 군사블록 가입 포기를 규정하는 내용으로 헌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것이 우크라이나의 중립국화를 위한 필수 조건이라는 것이다.또 러시아가 2014년 우크라이나에서 병합한 크림반도를 러시아의 영토로 인정하고, 앞서 지난달 독립을 선포한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의 친러 분리주의 공화국들인 DPR과 LPR을 주권 국가로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요구가 사실상 항복을 강요하는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다만, 우크라이나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미가입 등 일부 사안에서는 양측의 입장차가 다소 좁혀진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러 산부인과 폭격 후 들것에 실려 나간피투성이 만삭 임신부·태아 모두 숨져 한편, 우크라이나 산부인과에서 지난 9일(현지시간) 러시아의 폭격 직후 들것에 실려 이송된 만삭의 임신부와 태아가 결국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AP 통신이 14일 보도했다. 당시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에 거센 포격을 퍼부었다. 당시 사진이 공개된 후 러시아 측은 우크라이나 극단주의자들이 조작한 가짜 뉴스라고 주장했지만, AP는 자사 취재진이 현장에서 피해자들을 직접 목격했다고 반박했다. AP는 당시 포격 현장에서 구급대원들이 피를 흘리는 여성을 들것에 싣고 피신시키는 장면, 또 다른 여성이 자신의 아이를 끌어안고 울부짖는 모습 등이 목격됐다고 전했었다. 이 장면은 이번 침공에 따른 비극을 상징적으로 보여줬다. 출산을 기다리던 이 임신부는 창백한 얼굴로 피투성이가 된 아랫배를 쓰다듬으며 들것에 실려 있었고, 구급대원들이 건물 잔해 사이로 임신부를 이송했다.러 포격에 임신부 골반 다쳐 태아 사망에 여성 절규 후 숨 거둬 AP는 당시 임신부가 구급차에 실려 또 다른 병원으로 향했다고 설명했다. 임신부는 골반 쪽을 다친 상태였고, 의료진은 제왕절개를 시도했지만 태아를 살리지 못했다. 의료진은 이후 임신부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집중했지만, 30분 넘는 소생 시도에도 불구하고 임신부 역시 숨을 거뒀다. 의료진에 따르면 이 여성은 유산이 진행 중인 상황임을 알아차리고는 “나를 지금 죽게 해달라”고 절규했다. 이 여성의 시신은 가족이 수습해갔으며, 그나마 다른 희생자들과 집단 매장되지는 않았다고 의료진은 전했다.
  • 미 “중국, 러에 생명선 제공 허용 안 한다” 경고…中, 즉각 대만에 군용기 띄워(종합)

    미 “중국, 러에 생명선 제공 허용 안 한다” 경고…中, 즉각 대만에 군용기 띄워(종합)

    미 “러, 나토 영토에 실수하면 대응 직면”“러, 화학무기 사용시 혹독한 대가 치를 것”中 “제재, 한 번도 문제해결 못해” 반발中 “결연히 中기업·개인 합법적 권익 수호”中, 대만 영공에 13대 중공기 띄워 무력시위미국이 13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우방국인 중국이 지난달 24일 우크라이나를 침공해 수천명의 희생자를 낳고 있는 러시아에 도움을 제공하도록 허용하지 않겠다고 거듭 경고했다. 중국은 미국이 중국을 제재할 경우 결연히 자국의 이익 수호를 위해 대응하겠다고 반발했다. 중국은 미국의 경고한 14일 대만에 중국 군용이 13대를 띄우고 대규모 공중 무력 시위를 펼쳤다. 미 “中, 러에 물질·경제 지원 주시중”“中, 제재 회피 도우면 분명한 대가”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날 CNN, CBS, NBC 방송과 인터뷰에서 중국이 러시아를 도울 경우 제재할 것이냐는 질문에 “세계의 어느 나라, 어느 곳에서도 경제 제재를 받은 러시아에 생명선을 제공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설리번 보좌관은 “우리는 어떤 나라가 경제 제재로 인한 러시아의 손실에 대해 벌충해 주는 것을 좌시하거나 지켜보지 않겠다는 점을 중국에 전달했다”면서 “제재 회피를 도울 경우 분명히 대가가 있을 것임을 중국에 직접, 비공개로 전달하고 있다”고 경고했다.그는 중국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전 비록 전체를 알진 못했더라도 러시아가 무언가를 계획하고 있음을 알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우리는 중국이 러시아에 어떤 형태의 물질적, 경제적 지원을 실제로 하는 범위에 대해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면서 “이는 우리의 우려 사항”이라고 말했다. 또 웬디 셔면 국무부 부장관은 폭스뉴스에 출연해 “중국이 러시아아 더 가까워졌지만 우크라이나 주권 침해에 대해 꽤 불편해하는 것을 보고 있다”면서 “중국이 매우 면밀히 주시하면서 힘든 결정을 내려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은 푸틴의 공격이 러시아에 가져온 충격을 이미 알고 있다며 “푸틴은 2주 만에 30년간 경제 발전을 원상태로 돌려버렸다”고 지적했다.중국 “미, 어떤 형식으로든 독자 제재·확대 관할 반대”中군용기, 대만 상공 무력시위 이 발언에 대해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4일 정례 브리핑에서 “제재는 한번도 문제 해결에 유효한 절차였던 적이 없다”며 대 러시아 제재에 반대한다는 뜻을 재확인했다. 이어 자오 대변인은 “중국 측은 미국 측이 어떤 형식으로든 독자 제재를 하고 확대 관할(long arm jurisdiction·일국의 법률 적용 범위를 나라 밖까지 확대하는 것)을 하는데 반대하며, 결연히 중국 기업과 개인의 합법적인 권익을 수호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은 즉각적으로 미에 대항한 무력 시위를 대만에서 펼쳤다. 대만 국방부는 이날 중국 군용기 13대가 대만 서남부 방공식별구역(ADIZ)에 들어와 대만군이 초계기 파견, 무선 퇴거 요구, 방공 미사일 추적 등으로 대응했다고 밝혔다.이번 무력 시위에는 J-16 전투기 5대, Y-8 전자전기 1대, J-10 전투기 7대가 동원됐다. 이날 미국에서는 잇달아 중국을 향한 경고성 발언이 나왔다. 셔먼 부장관은 이날 폭스뉴스에 “우리는 ‘하나의 중국’ 정책을 지지하지만, 중국의 대만 점령 시도를 억지하기 위해서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할 것”이라면서 “중국이 무력으로 대만을 점령하지는 않을 것으로 믿는다”말했다. 셔먼 부장관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중국의 대만 정책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보느냐는 질문에 “중국이 (러시아에)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매우 주의 깊게 보기를 희망한다”면서 “전 세계가 단결해 러시아에 매우 큰 제재를 가했다”고 밝혔다.러, 폴란드 국경 인근까지 폭격 확대미 “푸틴, 러 군대 전진 못한 좌절감에 극단적 전술인 화학무기까지 사용” 설리번 보좌관은 이와 함께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서부 폴란드 접경 인근까지 공격을 확대하는 것과 관련, 침공 속도에 대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좌절이 커진 것을 반영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영토의 단 1인치라도 지킬 것이라는 결의를 재확인한 뒤 러시아가 실수로라도 나토 영토를 넘어선 공격을 할 경우 나토의 대응에 직면할 것이라고 강하게 경고했다.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폴란드 국경에서 25㎞ 떨어진 훈련시설인 국제평화안보센터(IPSC)에 미사일 공격을 퍼부어 대규모 사상자를 냈다. 우크라이나와 달리 폴란드는 나토 회원국이다. 그는 러시아의 화학무기 사용 우려와 관련해 “푸틴이 화학무기 사용과 같은 극단적 전술에 의존할 가능성이 나오는 이유 중 일부는 러시아 군대가 전진하지 못한 좌절감 때문”이라고 해석했다.또 이 문제를 놓고 동맹과 협의하는 것은 물론 러시아와도 직접 소통하고 있다면서 화학무기를 사용할 경우 러시아가 혹독한 대가를 치를 것이라는 조 바이든 대통령의 지난 11일 발언을 인용했다. 화학무기 사용시 우크라이나에 미군을 보낼 것이냐는 질문에는 즉답하지 않고 국제 법과 규범, 인간 존엄성에 대한 공격이라는 측면에서 푸틴 대통령이 선을 넘는 것이라고 말했다. 존 커비 국방부 대변인은 ABC 방송과 인터뷰에서 러시아의 생화학무기 공격이 임박했다는 징후는 없다면서 “우리는 매우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러군, 인간 살상 화학무기 ‘백린탄’ 사용”“백린탄, 형언할 수 없는 고통·불길 유발” 이날 우크라이나는 침공한 러시아군이 비인도적 화학무기로 분류되는 ‘백린탄’을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13일(현지시간) 로이터·AFP통신 등의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동부 루한스크(루간스크)주 포파스나시(市)의 올렉시 빌로시츠키 경찰서장은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러시스트들이 우리 마을에 백린탄을 쏟아붓고 있다”고 말했다. 러시스트는 극단적 전체주의자를 뜻하는 파시스트와 러시아를 합성한 말로 풀이된다. 빌로시츠키 서장은 백린탄에 대해 “나치가 ‘불타는 양파’로 부르던 것”이며 “형언할 수 없는 고통과 불길을 일으킨다”고 썼다.포파스나시에 러 백린탄 사용 사진 공개 류드밀라 데니소바 우크라이나 의회 인권담당관도 온라인 성명을 통해 러시아가 전날 포파스나시에 백린탄을 사용했다고 주장하며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그는 “러시아군이 민간 도시에 이런 무기를 사용하는 것은 로마 협약을 어기는 전쟁범죄다. 인권에 대한 범죄”라고 말했다.  백린탄은 가연성이 매우 강한 백린(白燐) 파편을 타격 지점 주변에 광범위하게 뿌리는 화학 무기다. 파편이 인체에 닿으면 불길이 좀처럼 꺼지지 않고 타들어 가면서 극심한 고통을 일으킨다. 연기를 흡입하는 것만으로도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이런 이유로 제네바 협약에 따라 살상용으로는 사용이 금지돼 있다. 다만 인구가 밀집하지 않은 개방된 공간의 연막탄 용도나, 어두운 곳의 조명탄 용도로는 사용이 가능하다. 앞서 러시아 국방부와 친러시아 반군 세력인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은 지난 1일에는 우크라이나가 백린탄을 사용했다고 비난했었다.산부인과 러 폭격 후 들것에 실려 나간피투성이 만삭 임신부·태아 모두 숨져 한편 우크라이나 산부인과에서 지난 9일(현지시간) 러시아의 폭격 직후 들것에 실려 이송된 만삭의 임신부와 태아가 결국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AP 통신이 14일 보도했다. 당시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에 거센 포격을 퍼부었다. 당시 사진이 공개된 후 러시아 측은 우크라이나 극단주의자들이 조작한 가짜 뉴스라고 주장했지만, AP는 자사 취재진이 현장에서 피해자들을 직접 목격했다고 반박했다. AP는 당시 포격 현장에서 구급대원들이 피를 흘리는 여성을 들것에 싣고 피신시키는 장면, 또 다른 여성이 자신의 아이를 끌어안고 울부짖는 모습 등이 목격됐다고 전했었다. 이 장면은 이번 침공에 따른 비극을 상징적으로 보여줬다.출산을 기다리던 이 임신부는 창백한 얼굴로 피투성이가 된 아랫배를 쓰다듬으며 들것에 실려 있었고, 구급대원들이 건물 잔해 사이로 임신부를 이송했다.AP는 당시 임신부가 구급차에 실려 또 다른 병원으로 향했다고 설명했다. 임신부는 골반 쪽을 다친 상태였고, 의료진은 제왕절개를 시도했지만 태아를 살리지 못했다. 의료진은 이후 임신부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집중했지만, 30분 넘는 소생 시도에도 불구하고 임신부 역시 숨을 거뒀다. 의료진에 따르면 이 여성은 유산이 진행 중인 상황임을 알아차리고는 “나를 지금 죽게 해달라”고 절규했다. 이 여성의 시신은 가족이 수습해갔으며, 그나마 다른 희생자들과 집단 매장되지는 않았다고 의료진은 전했다.
  • [속보] 러·우크라 4차 협상 시작…우크라 “협상 잘 안돼, 러군 철수해야”

    [속보] 러·우크라 4차 협상 시작…우크라 “협상 잘 안돼, 러군 철수해야”

    “모든 러군 철수해야 정치 차이 얘기 가능”“러에 포위된 마리우폴에 음식·의약품 수송”러, 산부인과 폭격…피투성이 산모·태아 사망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14일(현지시간) 오후 러시아가 침공했던 전쟁을 끝내기 위한 4차 협상에 들어갔다고 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우크라이나는 즉각적인 휴전과 모든 러시아군의 철수를 요구하고 있지만 잘 풀리지 않고 있다고 우크라이나측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수석 협상가이자 대통령 측근인 미하일로 포돌랴크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러시아 관리들과 화상 회담을 하는 사진을 올리며 “협상이 시작돼 양측이 자신들의 구체적 입장을 설명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협상이 잘 되지는 않지만,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포돌랴크는 회담 전 트위터 계정에 올린 영상 성명에서 “2주 넘게 이어지고 있는 전쟁을 끝내기 위해 즉각적인 휴전과 러시아군의 철수를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평화와 즉각적인 휴전, 모든 러시아군의 철수가 이뤄진 후에야 우리는 지역 관계와 정치적 차이에 관해 이야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러 크렘린궁 “러 크림병합 인정하고중립국 지위 헌법 개정하면 전쟁 중단” 반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중립국화와 돈바스 지역 독립 승인 등 러시아의 요구를 이행하면 우크라이나 내 군사작전을 중단할 것이라고 크렘린궁이 밝혔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지난 7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과 인터뷰에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 전투 행위 중단, 중립국 지위 채택을 위한 헌법 개정, 러시아의 크림병합 인정,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과 루간스크인민공화국(LPR) 독립 승인 등을 요구하고 있다”며 이렇게 전했다. 그는 우크라이나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를 포함한 서방 군사블록 가입 포기를 규정하는 내용으로 헌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것이 우크라이나의 중립국화를 위한 필수 조건이라는 것이다. 또 러시아가 2014년 우크라이나에서 병합한 크림반도를 러시아의 영토로 인정하고, 앞서 지난달 독립을 선포한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의 친러 분리주의 공화국들인 DPR과 LPR을 주권 국가로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우크라 “키이우 인근 10곳에 대피로”러 산부인과 폭격 후 들것에 실려 나간피투성이 만삭 임신부·태아 모두 숨져 한편, 우크라이나 정부는 회담에 앞서 이날 수도 키이우(키예프) 인근과 동부 루한스크 등지의 마을에 갇힌 시민들이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인도주의 회랑 10곳을 운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러시아군에 둘러싸인 항구도시 마리우폴에 음식과 의약품을 실은 수송차량을 보낼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우크라이나 산부인과에서 지난 9일(현지시간) 러시아의 폭격 직후 들것에 실려 이송된 만삭의 임신부와 태아가 결국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AP 통신이 14일 보도했다. 당시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에 거센 포격을 퍼부었다. 당시 사진이 공개된 후 러시아 측은 우크라이나 극단주의자들이 조작한 가짜 뉴스라고 주장했지만, AP는 자사 취재진이 현장에서 피해자들을 직접 목격했다고 반박했다. AP는 당시 포격 현장에서 구급대원들이 피를 흘리는 여성을 들것에 싣고 피신시키는 장면, 또 다른 여성이 자신의 아이를 끌어안고 울부짖는 모습 등이 목격됐다고 전했었다.이 장면은 이번 침공에 따른 비극을 상징적으로 보여줬다.출산을 기다리던 이 임신부는 창백한 얼굴로 피투성이가 된 아랫배를 쓰다듬으며 들것에 실려 있었고, 구급대원들이 건물 잔해 사이로 임신부를 이송했다. AP는 당시 임신부가 구급차에 실려 또 다른 병원으로 향했다고 설명했다. 임신부는 골반 쪽을 다친 상태였고, 의료진은 제왕절개를 시도했지만 태아를 살리지 못했다. 의료진은 이후 임신부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집중했지만, 30분 넘는 소생 시도에도 불구하고 임신부 역시 숨을 거뒀다. 의료진에 따르면 이 여성은 유산이 진행 중인 상황임을 알아차리고는 “나를 지금 죽게 해달라”고 절규했다. 이 여성의 시신은 가족이 수습해갔으며, 그나마 다른 희생자들과 집단 매장되지는 않았다고 의료진은 전했다.
  • 러, 나토 코앞 폭격…젤렌스키 “우크라 상공 폐쇄해달라”

    러, 나토 코앞 폭격…젤렌스키 “우크라 상공 폐쇄해달라”

    러, 우크라 야보리우 기지에 미사일 폭격나토 회원국 폴란드서 불과 25㎞ 떨어져“푸틴이 서방에 경고 메시지 보낸 것”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서부 야보리우에 있는 훈련장과 군사시설에 대규모 포격을 감행하면서 긴장이 고조된다. 이곳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인 폴란드의 국경선에서 불과 25㎞ 떨어진 곳이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상공을 폐쇄하지 않으면 나토 소속 국가에도 포탄이 떨어질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우크라이나군에 따르면 13일(현지시간) 새벽 러시아군은 야보리우 기지에 수십발의 순항 미사일을 퍼부었다. 이번 공격으로 35명이 사망하고 134명이 다쳤다. 야보리우 기지에 대해 서방·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관점은 미묘하게 다르다. 서방 언론은 집중 폭격이 이뤄진 곳이 야보리우의 국제평화유지·안보센터(IPSC)라고 보도했으나 러시아는 ‘용병 캠프’라고 반박했다.영국 일간 가디언 등은 이번 공격에 대해 러시아가 서방에 경고 메시지를 보낸 것과 같다고 분석했다. 폴란드 국경에서 차로 30분 거리인 야보리우는 서방의 무기가 도착하는 폴란드 제슈프 공항과 우크라이나 서부 도시 르비우를 잇는 경로에 있다. 세르게이 랴브코프 러시아 외무부 차관은 전날 러시아 국영 채널1 TV에 출연해 서방의 무기를 우크라이나에 전달하기 위한 수송 행렬은 러시아군의 합법적인 공격 표적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가디언은 “러시아군이 서방의 무기가 유입되는 우크라이나의 서쪽 경계까지 공격할 수 있다는 사실 뿐 아니라 크렘린은 IPSC에서 훈련중인 병력이 미군이든 자원병이든 가리지 않는다는 메시지를 보냈다”고 해설했다.“우크라 상공 폐쇄 안하면 나토에도 포탄 가능”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연설 영상에서 “우크라이나 상공을 폐쇄하지 않으면 러시아가 쏜 로켓포가 나토 소속 국가 영토에도 떨어지는 일은 시간문제”라며 나토에 자국 상공을 비행금지구역으로 설정해달라고 재차 촉구했다. 그는 러시아군의 이번 공격에 대해 “피해 장소는 러시아를 위협할 만한 어떤 일도 벌어진 적이 없는 곳이었다”라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는 그동안 자국 상공을 비행금지구역으로 선포해 러시아 전투기 진입을 막아달라고 요청해왔다. 지난 12일에는 우크라이나 국방부가 공식 트위터 계정에 프랑스 파리가 러시아군에 공습당하는 내용의 합성 영상을 올리기도 했다. 영상 끝에는 “이런 일이 다른 유럽 국가 수도에도 일어난다고 생각해 보라. 우크라이나 상공을 폐쇄하라. 아니면 전투기를 제공해 달라”는 메시지가 붙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5일 어떤 나라든 우크라이나에 비행금지구역을 설정하는 경우, 이를 무력 분쟁 개입이자 자국군에 대한 위협으로 받아들일 것이라고 경고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12일 미국 등 서방과 러시아가 충돌하면 제3차 대전이 일어날 수 있다며 직접 충돌에 대한 선을 그은 바 있다.
  • “당신들도 무너질 것”…파리 에펠탑 폭격 영상으로 ‘지원 호소’한 우크라

    “당신들도 무너질 것”…파리 에펠탑 폭격 영상으로 ‘지원 호소’한 우크라

    러시아의 전면 침공을 받고 있는 우크라이나가 프라스 파리가 러시아군의 공습을 당한다는 내용의 합성 동영상을 배포했다. 서방 국가의 군사적 지원을 촉구하기 위해서다. 지난 1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국방부 공식 트위터에 올라온 45초 분량의 동영상에는 한 여성이 에펠탑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다 갑작스러운 공습에 소스라치게 놀라는 장면이 담겼다. 이어 적 전투기가 파리 상공에 날아다니고, 에펠탑 꼭대기에서도 연기가 피어오른다. 또 센 강, 몽마르트르, 사크레쾨르 대성당 주변 상공으로 전투기가 날아다니고 폭격에 건물이 주저앉는 모습도 담겼다. 영상의 배경으로는 아이의 울음소리와 프랑스어 욕설 등이 담겨 처참한 느낌을 더한다. 영상 말미에는 “이런 일이 다른 유럽 국가 수도에도 일어난다고 생각해 보라. 우크라이나 상공을 폐쇄하라. 아니면 전투기를 제공해 달라”는 메시지가 이어진다. 그러면서 “우리가 무너지면 당신들도 무너진다”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메시지를 끝으로 동영상이 끝난다. 우크라이나 측이 파리 폭격 합성영상을 배포한 것은 자국 영공을 비행금지 구역으로 설정해줄 것을 촉구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비행금지구역은 공습을 막을 목적으로 상공에 항공기 진입이 차단되는 지역을 말한다. 우크라이나 요청대로 영공 전체 또는 일부가 미국이나 나토에 의해 비행금지구역으로 설정되면 이곳을 지나는 러시아의 전투기나 수송기는 물론 민간 항공기도 미국과 나토의 격추 대상이 된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연설에서 “(우크라이나) 하늘을 닫지 않으면 러시아 로켓이 나토의 영토에 떨어지는 것은 시간 문제”라면서 자국 상공을 비행금지구역(no-fly zone)로 설정해줄 것을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에 거듭 촉구했다. 지난 4일 젤렌스키 대통령은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에 우크라이나 상공을 비행금지구역으로 지정해달라고 촉구했지만, 나토는 외무장관 특별 긴급회의를 열고 이를 거부했다. 유럽연합(EU)을 비롯한 서방국가들은 “새로운 세계대전을 촉발할 수 있다”며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우크라이나 영공에 비행금지구역을 설정하는 국가는 사실상 참전하는 것으로 간주하겠다고 엄포를 놓기도 했다.
  • [속보] 러시아, 폴란드 국경 25㎞ 지역까지 무차별 폭격

    [속보] 러시아, 폴란드 국경 25㎞ 지역까지 무차별 폭격

    “러, 국제평화안보센터 공습…서부도 공격”국제평화안보센터, 국제군 정기 주둔 장소폴란드, 우크라에 구소련 전투기 지원 발표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지 18일째인 13일(현지시간)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에 구 소련 전투기를 제공하겠다고 밝힌 폴란드의 국경 인접 지역까지 공습을 감행했다. AFP·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이날 새벽 폴란드 국경에서 불과 25㎞ 떨어진 훈련 시설에 폭격을 가했다. 르비우 지역 군 당국은 성명을 통해 “점령자들이 국제평화안보센터(IPSC)를 공습했다”면서 “첫 보고에 따르면 그들은 미사일 8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안톤 미로노비치 우크라이나 육군사관학교 대변인은 이번 공격이 군 시설을 목표로 이뤄졌다며 “사망자 보고는 없지만, 부상자 정보도 명확하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IPSC는 우크라이나 서부 르비우시에서 북서쪽으로 40㎞ 떨어진 야보리우에 있는 우크라이나 군사 훈련 시설이다. 폴란드 국경에서는 불과 25㎞ 떨어져 있다. 로이터는 이번 공격이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의 서부에 감행된 공격이라고 보도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문서에 따르면 IPSC는 우크라이나와 해외 군대가 안전하게 지뢰를 제거하고 다루는 것을 훈련하는 시설로 정기적으로 국제군이 주둔하는 곳이라고 BBC는 전했다.르비우, 폴란드 국경서 불과 80㎞“많은 우크라인들 피신해 있는 곳” BBC는 이번 공격이 우크라이나 서부 르비우 인근에서 벌어진 것에 주목했다. 지금까지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북쪽과 동쪽, 남쪽 지역을 주요 공격 목표로 삼았다. 하지만 최근 들어 이바노 프란키우스크와 같은 서부 지역에도 공습이 이뤄지고 있다. 특히 르비우는 폴란드 국경에서 불과 80㎞ 떨어진 도시로 많은 우크라이나인이 피난해 있는 곳이다. BBC는 르비우에 역사적인 문화유산이 많은 아름다운 도시라고 소개했다. 우크라이나 남서부 이바노-프란키우스크의 도시 공항도 공습의 표적이 됐다. 로슬란 마르친키우 이바노-프란키우스크 시장은 “이날 새벽 공항에서 러시아군 공격에 의한 폭발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사상자는 확인되지 않았다.폴란드, 우크라에 전투기 지원 발표러, 전쟁 개입 간주 경고…미 거부 앞서 폴란드는 우크라이나에 소련제 미그(MiG)-29 전투기를 지원하기로 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군 지원은 전쟁에 개입하는 것으로 간주하겠다고 경고해 왔기에 확전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폴란드 외무부는 지난 8일(현지시간) 자국 공군이 운용하던 28대의 미그-29 전투기 전량을 독일 주둔 미국 공군기지에 배치하고 미국의 처분에 맡길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고 로이터·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그러면서 폴란드 외무부는 다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에도 우크라이나에 미그-29 전투기를 제공하라고 촉구했다. 구소련이었던 나토 회원국 불가리아와 슬로바키아도 소련제 전투기를 보유 중이다. 폴란드는 동시에 미국에는 “이에 걸맞은 작전 능력을 갖춘 중고 항공기를 제공해 달라”고 요청했다.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내 공항과 군시설 등을 집중적으로 공격해 제공권을 장악했다. 이에 우크라이나는 자국 조종사들이 추가적 훈련 없이도 바로 몰 수 있는 러시아제 미그 전투기를 지원해 달라고 동유럽 국가들에 요청했다. 폴란드의 미그-29 제공은 이에 대한 화답이다. 우크라이나는 자국 조종사들이 추가 훈련 없이도 바로 몰 수 있는 러시아제 미그 전투기를 지원해달라고 동유럽 국가들에 요청했다. 그러자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 전투기를 지원할 경우 전쟁에 개입하는 것으로 간주해 보복에 나설 수 있다고 경고했다.미 “나토 동맹에 위협, 폴란드가 결정해야”대신 2400억 군수물자 지원 승인 확전 분위기를 감지한 미국은 폴란드가 미국을 통해 우크라이나에 미그(Mig)-29 전투기를 넘기겠다고 제의를 사실상 거부했다. 존 커비 미 국방부 대변인은 8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폴란드의 제안이 쉽게 옹호될 수 있는 방안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미 정부의 처분에 맡겨진 전투기가 독일의 미국·나토 기지에서 출발해 러시아와 맞서는 우크라이나로 향한다는 건 나토 동맹 전체에 심각한 우려를 제기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렇게 할 실질적 이유가 있는지도 명확하지 않다”면서 “앞서 말했듯, 폴란드가 보유한 항공기를 우크라이나에 넘길지는 궁극적으로 폴란드 정부가 내려야 할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러자 마테우시 모라비에츠키 폴란드 총리는 미국의 거절이 나온 직후 9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에 대한 전투기 공급은 나토 회원국 공동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모라이베츠키 총리는 기자 회견에서 “항공기 공급과 같은 중요한 결정은 전체 북대서양 동맹국이 만장일치로, 또한 명백하게 해야 하는 것”이라면서 “그것은 나토 전체의 결정이어야 하므로 우리는 우리끼리 항공기를 공급하는 것을 승인(agree)하지 않았다”고 말했다.우크라 무기·군사훈련 등 지원1년간 안보 원조 1조 4800억원  다만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에 무기 등 군수물자를 지원하기 위한 용도의 2억 달러(약 24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승인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에게 해외 원조법을 통해 할당된 최대 2억 달러를 우크라이나 방위를 위해 배정할 것을 지시했다고 백악관이 밝혔다. 미 행정부 고위 당국자는 이날 승인으로 미국이 지난 1년간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총 안보 원조는 12억 달러(약 1조 4800억원)에 달한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승인한 자금은 러시아의 침공에 맞선 우크라이나를 위한 무기와 기타 군수물자 제공, 군사 교육 및 훈련 등에 사용된다. 앞서 미 의회는 우크라이나와 주변 국가 지원을 위한 136억 달러(약 16조 8000억원) 규모의 군사·인도적 지원안이 담긴 1조 5000억 달러(약 1852조 원) 규모의 2022년도 예산안을 통과시킨 바 있다.“러 생화학 무기 사용 구실 고안 중” 이런 가운데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화학 무기를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로이터와 DPA 통신에 따르면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이날 독일 신문 벨트 암 존타크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우리는 생화학 무기 연구소에 대한 터무니없는 주장을 들었다”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을 정당화하기 위해 거짓 구실을 고안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거짓 주장이 나왔기 때문에 우리는 러시아가 거짓 조작을 위해 스스로 화학 무기 작전을 펼칠 가능성이 있다”면서 “우리는 경계를 늦추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는 전쟁 범죄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우크라이나 국민들이 용기 있게 러시아의 침공에 저항하고 있지만 앞으로 며칠은 더 큰 어려움을 가져올 것 같다고 말했다.
  • 제2의 ‘살인모기’ 등장하나…생화학무기 두고 미국-러시아 진실 공방

    제2의 ‘살인모기’ 등장하나…생화학무기 두고 미국-러시아 진실 공방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민간인 사상자가 늘고 이는 가운데, 미국과 러시아 사이에서는 생화학무기를 둘러싼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지난 9일(현지 시간) 러시아 관영 타스 통신은 “우크라이나의 생화학 무기 연구소가 미국의 범죄활동으로 밝혀졌다고 외교관들이 전했다”는 내용의 기사를 내보냈다. 이후 중국 관영언론이 “우크라이나 생화학 무기 연구의 뒷배에는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가 있다”고 보도하며 러시아의 주장에 힘을 실었다. 그러자 미국 정부는 “우크라이나 내부에 미국이 지원하는 어떤 생화학무기 프로그램도 존재하지 않는다‘면서 ”미국은 치료와 예방, 백신 등에 초점을 맞춘 표준 연구 시설만 지원해 왔다“고 반박했다. 미 WP "과거 소련 KGB, 미국이 살인모기 만들었다고 거짓 주장하기도" 이와 관련해 워싱턴포스트는 11일 ”러시아의 이러한 주장은 과거 미국이 생화학무기를 사용했다는 소련의 당시 주장과 유사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면서 ”과거 소련 국가보안위원회(KGB)는 1980년대 초 미국이 파키스탄에서 연구프로젝트를 지원해 ’살인 모기‘를 개발한 뒤 이를 아프가니스탄에 보냈다는 허위 주장을 퍼뜨린 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2015년 당시에는 러시아 국영 뉴스 채널이 우크라이나와 그루지야에서 수만 마리의 돼지가 원인 모를 질병으로 폐사했으며, 이는 미국이 지원한 생물학 연구소 시설 때문이라는 주장을 내보내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백악관은 러시아의 미국 생물학 무기 개발 주장과 관련해 ”터무니 없다“며 ”러시아가 화학무기 사용을 위한 ’가짜 깃발 작전‘을 시도하려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가짜 깃발 작전은 상대가 먼저 공격한 것처럼 조작함으로써 공격의 명분을 만드는 군사 작전을 의미한다. 유엔 "우크라이나에서 (미국 주도의) 생화학 무기 개발 정보는 들어본 적 없어" 러시아와 미국의 생화학무기 공방은 유엔에까지 이어졌다. 러시아의 요청으로 열린 안정보장이사회(안보리) 회의에서 미국은 ”러시아의 주장이 근거가 없으며 오히려 러시아가 생화학무기를 사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유엔 역시 ”우크라이나에서 생화학 무기가 개발되고 있다는 정보는 들어본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그러나 바실리 네벤쟈 주유엔 러시아대사는 미국이 자국과 관련된 생물학 실험실에 대한 사찰을 거부하고 있다면서 “미국이 뭔가 숨기려한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러시아의 침공으로 도시가 초토화되고 어린이와 영유아를 포함한 민간인 사망자가 폭증하는 가운데, 러시아의 생화학전(戰)이 현실화 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 “푸틴은 침략자” 서방, 러 ‘최혜국 대우’ 박탈

    “푸틴은 침략자” 서방, 러 ‘최혜국 대우’ 박탈

    美 항구적 정상무역관계(PNTR) 폐지 발표G7, 러 IMF·WB 자금조달 금지바이든 “러, 화학무기 사용시 혹독한 대가” 미국이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를 발표했다. ‘항구적 정상 무역 관계’(PNTR)에 따른 최혜국 대우를 박탈하고 러시아산 제품에 높은 관세를 부과할 방침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대국민 연설을 통해 “미국은 우크라이나를 지지한다”며 “미국과 동맹은 러시아의 고립을 심화하기 위한 경제적 압박에 있어 공조를 이어갈 것”이라며 대러 추가 제재를 발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선 주요 7개국(G7) 및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 등과 함께 러시아에 대한 ‘항구적 정상 무역 관계’(PATR)를 종료하고 최혜국 대우를 박탈하겠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어 러시아산 보드카과 수산물, 다이아몬드 등 사치품에 대한 수입을 금지하고 러시아 ‘올리가르히’(친푸틴 신흥재벌)를 추가로 제재 명단에 포함하겠다고 했다. 그는 “푸틴은 침략자이고, 대가를 치러야만 한다”며 “이번 조치가 러시아에 대한 또 다른 압박이 될 것”이라고 단언했다.바이든 대통령은 그러나 러시아에 대한 직접적인 군사적 대응에는 분명히 선을 그으며 “우리는 러시아와 전쟁을 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이는 세계 3차 대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백악관은 별도 발표를 통해 바이든 대통령이 에너지 분야 이외에 있어서도 러시아에 대한 미국의 투자를 금지할 것이며, G7 국가들은 러시아가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WB)으로부터 자금을 조달하는 것을 금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PNTR은 미국과의 무역에서 의회의 정기적 심사 없이 최혜국(MFN·가장 유리한 대우를 받는 상대국) 관세를 적용받는 관계를 말한다. PNTR이 폐지되면 러시아의 최혜국 지위는 박탈되고, 러시아산 제품에 대한 고관세 부과의 토대가 마련된다. 이를 위해서는 의회의 동의가 필요하다. 미 상·하원은 모두 러시아에 대한 제재에는 초당적 지지를 보내고 있다.미 무역대표부에 따르면, 2019년 기준으로 러시아는 미국의 26번째로 큰 무역 파트너로 양국 간 연간 교역 규모는 약 280억 달러(34조 5000억원)에 달한다. 러시아로부터의 주요 수입품은 광물 연료, 귀금속, 석재류, 철광석, 철강, 비료, 무기 화학물질 등이다. 미 의회의 조치로 러시아의 최혜국 지위가 박탈되면 이 같은 수입품에 현재보다 훨씬 높은 관세가 붙게 된다. 2020년 기준 러시아 경제에서 무역이 차지하는 비중은 46%로, 상당 부분은 유럽과의 에너지 거래가 차지한다. 다만 이번 조치 자체는 상징적 성격이 강하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 미국은 앞선 러시아산 원유 금지 조치로 이미 전체 수입의 60%를 봉쇄한 상황이다. 러시아산 보드카는 지난해 12월 기준 미국 시장 점유율이 1%에 불과하다. 수산물 비중도 2%다.
  • [속보]“우크라·러시아 휴전 합의 결렬”

    [속보]“우크라·러시아 휴전 합의 결렬”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개전 이후 처음으로 고위급 회담이 열렸지만 휴전 합의에 이르지는 못했다. 러시아는 목적을 관철할 때까지 전쟁을 중단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며 양국 외교장관의 회담은 이견만 드러낸 채 진전 없이 종료됐다. 1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AFP 등에 따르면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이날 터키 남부 안탈리아에서 회담했다. 메블뤼트 차우쇼을루 터키 외무장관이 디귿자 형태로 설치된 테이블 중간에 앉아 중재를 맡았다. 회담은 1시간 이상 진행됐지만 인도적 문제 해결을 위한 24시간 휴전을 합의하지 못한 채 양측 입장만 되풀이하다 끝났다. 쿨레바 장관은 “이 사안을 놓고는 러시아에 다른 의사결정자가 있는 것 같다”며 “라브로프 장관은 휴전 문제를 논의할 권한이 없어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라브로프 장관의 기본적 입장은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요구를 들어줄 때까지 공격을 계속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쿨레바 장관은 다만 러시아와 인도적 문제 해결을 위해 계속 노력을 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 그는 “우크라이나는 항복하지 않았고 항복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결사 항전 의지를 드러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정부 대표단은 지난주부터 벨라루스에서 3차례 협상을 진행했지만, 돌파구를 마련하지 못했다. 양측은 4차 협상도 추진 중이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에 즉각 휴전과 러시아군 철수를 촉구해 왔다. 반면 러시아는 군사행동 중단을 위한 핵심 요구사항으로 크림반도에 대한 러시아 주권 인정,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가입 포기와 ‘탈나치화’, ‘비무장화’를 열거했다. 여기에 러시아가 독립을 인정한 동부 돈바스 도네츠크·루한스크 지역의 주권을 인정해야 한다는 요구도 추가했다.
  • “나토 비가입”·“꼭두각시 정권 포기”, 전쟁 ‘엔드게임’ 시작되나

    “나토 비가입”·“꼭두각시 정권 포기”, 전쟁 ‘엔드게임’ 시작되나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2주만에 양국의 외교 수장이 처음으로 마주앉는다. 양국은 앞서 세 차례의 회담에서 휴전과 민간인 대피를 놓고 충돌했지만, 우크라이나의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가입 등 몇가지 쟁점에서 변화의 기류가 감지됨에 따라 타협을 통한 ‘엔드게임(endgame·끝내기 전략)’의 가능성이 조심스레 제기된다. 9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10일 터키 안탈리아에서 만나 외무회담을 연다. 미국 뉴욕타임즈(NYT)는 9일 “정전의 희망을 불러일으키는 미묘한 변화”라면서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이 지난 7일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과의 인터뷰에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영토권을 주장하려는 것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은 데 대해 주목했다. 푸틴, 우크라이나 결집·저항에 ‘꼭두각시 정권 수립’ 어려울 듯 볼로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탈나치화’를 주장하며 젤렌스키 정권을 축출하고 친러 정권을 수립하려 했다. 미 블룸버그통신은 푸틴이 우크라이나의 강한 저항과 서방의 결집력을 오판했다며 “러시아가 요구사항을 일부 낮춘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미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FP)는 “푸틴은 이전에도 타협할 의지가 있다고 거짓으로 밝힌 바 있다”면서도 지난 5일 푸틴과 회담한 나프탈리 베네트 이스라엘 총리가 협상의 가능성을 언급했다고 이스라엘 언론을 인용해 보도했다. 마를렌 라뤼엘 미 조지워싱턴대 유럽·러시아·유라시아연구소장은 FP와의 인터뷰에서 “푸틴은 젤렌스키를 서방의 꼭두각시로 치부할 수 없으며 직접 대화를 해야 함을 깨달았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푸틴이 ‘판돈’을 올릴대로 올린 만큼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경우 정치적 타격도 커진다면서, 궁지에 몰릴수록 더욱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앞서 우크라이나는 지난 5일 나토 가입을 포기할 수 있음을 시사하며 타협의 가능성을 열었다. 러시아를 비롯해 미국과 영국, 독일 등 주변국과 동맹국들의 안전 보장을 통해 중립국화를 논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어 8일에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미 A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크름반도와 (돈바스 지역의)미승인 공화국 문제에 대해 대화를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돈바스·크름반도 영토 문제 대화 준비됐다” 젤렌스키는 영토를 양보할 수 없다면서도 “우크라이나의 일원이 되고자 하는 이들 지역의 주민들이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하는 문제는 그들(크름반도 및 도네츠크·루간스크 인민공화국)을 인정하는 것보다 더 어렵다”며 다양한 방안을 열어놓고 탄력적으로 접근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랍에미리트(UAE)가 원유 증산을 지지한다는 성명을 밝히면서 ‘오일쇼크’(석유파동)의 공포는 하루만에 진정됐다. 9일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5월물 브렌트유는 전장 대비 배럴당 16.8달러 빠진 111.1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13%가 뚝 떨어진 것으로 2020년 4월 이후 최대 하루 하락폭이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4월물 서부 텍사스산원유(WTI) 가격도 전장보다 15달러(12.1%) 폭락한 배럴당 108.70달러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원유 시장의 변동성이 커 유가가 다시 이전 고점을 깰 수 있다고 말했다.
  • [지구를 보다] 우주서 바라본 ‘암흑’ 우크라이나…러 침공 전후 비교

    [지구를 보다] 우주서 바라본 ‘암흑’ 우크라이나…러 침공 전후 비교

    러시아의 침공으로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우크라이나를 우주에서 바라본 사진이 공개됐다. 미국항공우주국(NASA)는 러시아가 침공하기 전인 지난달 3일과 침공 피해 이후인 지난 9일(현지시간), 우주에서 촬영한 우크라이나의 밤 모습을 공개했다. 지난달 3일 이미지에서는 수도 키이우를 포함해 우크라이나 전역에서 고르게 빛이 방출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해당 날짜에 빛이 방출된 지역 일부에서는 빛이 흐릿하게 퍼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는 당일 발생한 구름 때문이라고 NASA는 설명했다.약 한 달 후인 지난 9일, 우크라이나는 어둠에 잠겼다. 주요 도시들의 불빛이 눈에 띄게 감소했으며, 특히 수도 키이우와 인근 도시의 불빛은 완전히 소멸된 상태다. 러시아군의 집중포화 표적이었던 남부 미콜라이우, 헤르손 등의 도시에서도 빛 방출이 크게 감소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7일, 키이우 외곽 도시인 이르핀에 일주일 넘게 물과 전기 등이 공급되지 못했다고 밝혔다.남동부 마리우폴 역시 전기와 수도, 난방 등이 공급되지 않아 주민들이 위기에 처했다는 소식이 속속 전해지고 있다. 우주에서 바라본 우크라이나의 곳곳에서 러시아 침공 이후 빛 방출이 줄어든 이유는 여러 가지다. 이르핀과 마리우폴 등지처럼 러시아군의 포위로 물자 공급이 중단된 경우와, 키이우 등지처럼 러시아군의 포격으로 주요 시설이 파괴된 경우 등이다. "우크라 피란민 200만 여 명, 유럽연합 도착..수백만 명 더 탈출 예상" 한편, 윌바 요한손 내무 담당 EU 집행위원은 전날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 있는 유럽의회에서 “러시아의 공격을 피해 조국을 탈출한 우크라이나 피란민 200만 여명이 유럽연합(EU) 역내로 들어왔으며, 향후 수백만 명이 더 탈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요한손 집행위원에 따르면, 100만명 이상이 폴란드에 도착했고 루마니아에 약 50만 명이, 헝가리와 슬로바키아에 각 10만명 이상이 들어갔다. 이들 국가는 모두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접하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 "독립국 타협 용의 있다"…항전 의지는 굽히지 않아 우크라이나의 민간인 피해가 이어지는 가운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ABC방송 인터뷰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을 더 시도하지 않을 것이며, 러시아가 독립국가로 인정한 돈바스의 친러영토 2곳에 대해서도 타협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나토는 우크라이나를 받아들일 준비가 되지 않았다. 나토는 논쟁적인 사안과 러시아를 대면하는 것을 두려워하고 있다”며 “나토 가입을 위해 무릎 꿇고 구걸하는 나라의 대통령이 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다만 젤렌스키 대통령은 협상의 여지를 두면서도 항전 의지는 굽히지 않았다. 그는 8일 영국 하원의 의원들을 대상으로 한 화상 연설을 통해 러시아를 테러국가라고 불렀다. 또 ‘햄릿’의 ‘죽느냐 사느냐 그것이 문제로다’라는 구절을 인용해 “우리는 살아야 한다. 살아서 자유로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 “제발 도와주세요”…‘비행금지구역’ 요청하며 오열한 우크라 전 의원

    “제발 도와주세요”…‘비행금지구역’ 요청하며 오열한 우크라 전 의원

    한나홉코 우크라이나 전 국회의원이 서방정부에게 최대한의 군사 지원을 간청하며 눈물을 흘렸다. 한나홉코 전 의원은 지난 8일(현지시간) MSNBC와의 화상 인터뷰에서 “우리는 새로운 폭정을 막아야 한다”면서 “전 세계가 리더십을 보여줘야 한다”고 호소했다. 한나홉코 전 의원은 러시아 포격으로 마리우폴에서 6세 소녀가 사망한 사건과 우크라이나 전역에서 벌어지고 있는 인도주의적 위기를 언급하며 울먹였다. 그러면서 “서방 정부에 최대한의 군사 지원과 우크라이나 상공을 비행금지구역으로 설정해 줄 것을 간청한다”며 눈물을 쏟았다.이어 “서방 강대국들은 러시아와 직접적으로 충돌할 위험이 커 더 큰 전쟁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이유로 비행금지구역 요청을 거부하고 있다”면서 “그저 한 명의 아이가 죽었다는 이야기가 아니다. 얼마나 많은 우크라이나인들이 죽어가고 있느냐. 우리는 지켜만 보고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한나홉코 전 의원은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 의회에 요청한다”면서 “제발 우리나라를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나는 비행금지구역 요청이 왜 우크라이나뿐만이 아니라 전 인류에 관한 것이라는 걸 납득시켜야 하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며 눈물을 흘렸다.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을 포함해 우크라이나는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 등 서방에 우크라이나 상공에 비행금지구역을 설정해달라고 지속적으로 요청하고 있다. 지난 8일(현지시간) 영국 하원 여야 의원들이 가득한 회의장 중계 화면에 등장한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영공을 비행금지구역(no-fly zone)으로 설정해달라”고 다시 한번 촉구하기도 했다. 비행금지구역은 전시에 정부 건물이나 공공장소 등의 상공에 지정되며 이곳을 지나는 비행기는 격추 대상이 된다. 우크라이나 요청대로 영공 전체 또는 일부가 미국이나 나토에 의해 비행금지구역으로 설정되면 이곳을 지나는 러시아의 전투기나 수송기는 물론 민간 항공기도 미국과 나토의 격추 대상이 된다. 하지만 유럽연합(EU)을 비롯한 서방국가들은 “새로운 세계대전을 촉발할 수 있다”며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우크라이나 영공에 비행금지구역을 설정하는 국가는 사실상 참전하는 것으로 간주하겠다고 엄포를 놓기도 했다.
  • [STOP PUTIN] “제발 비행금지구역 설정해달라” 울음 터뜨린 우크라 전 의원

    [STOP PUTIN] “제발 비행금지구역 설정해달라” 울음 터뜨린 우크라 전 의원

    우크라이나 의회 외교위원장을 지낸 한나 홉코 전 의원이 미국 방송 인터뷰 도중 우크라이나 상공을 비행금지구역(No-Fly Zone)으로 설정해 민간인 희생을 막아달라고 호소하다 끝내 울음을 터뜨리고 말았다. 홉코 전 의원은 8일(현지시간) 미국 MSNBC 방송 인터뷰를 통해 “우리는 새로운 폭정을 막아야 한다”며 “러시아의 포격으로 6세 소녀가 사망했고 우크라이나 전역에서 인도주의적 위기가 벌어지고 있다”고 설명하며 울먹였다. 겨우겨우 울음을 참으며 인터뷰를 이어가던 그녀는 “서방 정부에 최대한의 군사 지원과 우크라이나 상공을 비행금지구역으로 설정해 줄 것을 간청한다”며 고개를 떨구고 눈물을 쏟고 말았다. 동영상을 보면 6분쯤부터 이 장면이 나오는데 앵커가 러시아군의 봉쇄로 식수 부족을 겪고 있는 마리우폴의 여섯 살 소녀가 탈수증으로 숨졌다는 소식을 들었다고 하자 그녀는 오열하고 말았다.  이어 “서방 강대국들이 더 큰 전쟁으로 확대되는 것을 막고 러시아와의 직접적인 충돌을 피하려고 비행금지구역 요청에 대해 거부하고 있다”며 “얼마나 많은 우크라이나 국민들이 죽었느냐. 우리는 지켜만 보고 있을 수 없다”고 갑갑함을 토로했다. 홉코 전 의원은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 의회에게 요청하겠다. 제발 우리나라를 도와달라”며 “난 비행금지구역 요청이 왜 우크라이나뿐만 아니라 전 인류에 관한 것이라는 걸 납득시켜야 하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고 눈물을 훔치며 인터뷰를 마쳤다. 사실 러시아군의 침공 이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을 포함해 부인 올레나 젤렌스카, 우크라이나의 많은 정치인들과 국민들의 염원이 비행금지구역 설정이었다. 특히 러시아가 민간인들까지 무차별적으로 희생시키는 미사일 공격을 퍼붓는 것에 미사일 방공망이 없어 속절 없이 당하기만 하는 우크라이나로선 간절할 수 밖에 없다. 해서 줄기차게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에게 우크라이나 상공에 비행금지구역을 설정해 달라고 매달려왔다. 그런데 우크라이나 영공 전체나 일부를 비행금지구역으로 설정하면 이곳을 통과하는 러시아 전투기나 수송기는 물론, 민간 항공기도 격추 대상이 된다.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 NATO, 유럽연합(EU) 지도자들은 한결같이 우크라이나 요구를 들어주면 3차 세계대전으로 확전되는 빌미가 제공될까 걱정해 단호히 거부하고 있다. 당연히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비행금지구역 설정에 동의하는 국가는 전쟁에 개입하는 것으로 간주하겠다고 엄포를 놓았다. 홉코 전 의원이 눈물을 쏟은 것은 서방 지도자들의 반대 의사를 뒤집기 어렵다는 판단 때문에 세계여론에 호소하려 한 것으로 보인다.그런데 27명의 대외정책 전문가들이 미국과 NATO가 부분적으로라도 비행금지구역을 설정하는 것이 목소리를 내 주목된다. 이들은 8일 아침 미국 매체 폴리티코에 공동 서한을 기고해 “바이든 행정부와 NATO 동맹국들이 10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협상을 통해 인도적 대피 통로를 합의하면 이를 보호하기 위해 제한적인 비행금지구역을 설정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이어 구체적으로 “NATO 지도자들은 러시아군과 직접 적대행위에 나서지 않을 것이란 점을 러시아 정부 관리들에게 납득시키고 자신들 역시 민간인 영역에서 러시아군의 공격에 대응하지 않겠다는 것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서한에는 우크라이나 주재 미국 대사를 지낸 윌리엄 테일러, NATO 주재 미국 대사 출신 커트 볼커, NATO와 러시아 주재 미국 대사를 지낸 알렉산더 베르슈보우 등이 서명했다. 테일러 전 대사는 러시아의 침공 가능성이 점쳐지던 지난달 20일 워싱턴에서 진행된 우크라이나 지지 집회에도 참가했다. 민간인 희생을 막기 위해 비행금지구역을 설정한 전례는 세 차례나 있었다. 1991년 1차 걸프전쟁 후 미국과 동맹국들은 일부 민족 및 종교집단에 대한 공격을 막기 위해 이라크에 비행금지구역을 두 군데 설정했다. 유엔의 승인은 없었다. 이듬해 유엔은 보스니아 영공에 승인받지 않은 군용기가 진입하지 못하게 막는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도 2011년 리비아 내전의 피해를 덜기 위해 비행금지구역을 승인했다. 두 전례 모두 NATO가 수행했다. 그러나 NATO의 동쪽 끝 폴란드와 러시아, 벨라루스가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맞대고 있어 이곳에서 일어난 작은 불꽃 하나도 커다란 세력끼리 충돌을 일으킬 소지가 있다는 점은 앞의 세 전례들과 많이 다르긴 하다. 부디 홉코 전 의원의 애절한 호소가 하나의 전기를 만들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
  • [대만은 지금] 호주, 중국의 침략 시 대만에 무기제공 가능성 밝혀

    [대만은 지금] 호주, 중국의 침략 시 대만에 무기제공 가능성 밝혀

    피터 더턴 호주 국방장관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대만을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고 대만 자유시보가 7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더턴 국방장관이 호주 ABC와의 인터뷰에서 향후 중국의 대만에 대한 군사적 침략에 대응해 대만에 무기를 제공할 수 있다며 호주는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중국의 침략 행위를 저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문은 더턴 장관의 이러한 지지는 호주가 현재 러시아의 공격을 받고 있는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공급하고 있는 것과 유사하다고 덧붙였다. ABC에 따르면, 두턴은 대만에 무기를 제공할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중국이 우리 지역에서 침략 행위를 막기 위해 우리는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호주는 평화가 인도태평양지역에서 승리하길 바란다. 하지만 약자는 평화를 얻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국이 핵 무기를 보유하지 않은 척하는 것은 무의미하다”면서 “이는 현재 진행형이며 그들은 엄청난 힘을 축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조국과 동맹국을 보호하는 것이 이익에 부합한다면 국가의 최대의 이익에 따라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두텐 장관은 또 우크라니아 사태와 관련해 호주를 비롯해 다른 서방 국가들이 제공하는 미사일과 탄약이 우크라이나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 상당한 대가를 치르도록 하여 러시아의 군사적 야망이 좌절되는 것을 보고 싶다”고 했다. 앞서 그는 호주 매체 더 오스트렐리안과의 인터뷰에서 러시아의 움직임이 인도태평양 지역 안보 상황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본다며 중국은 이를 '참고자료'로 삼아 향후 대만에 공격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는 “우크라이나에 비살상 지원만을 약속했지만 향후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을 통해 무기 원조 등을 지원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힌 바 있다. 제임스 패터슨 호주 자유당 상원의원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감행한 우크라이나 침략 전쟁이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며 중국에게 교훈을 심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만해협의 현재 상태를 무력으로 바꾸려는 중국의 어떠한 계획도 그들이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복잡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대만에서는 지난 4일 미사일 시스템 구매안이 포함된 해상 및 공중 전투력 강화를 위한 특별 예산안이 통과됐다. 대만 국방부는 관련 미사일에 대해 지대지 순항미사일로 장거리 정밀 타격이 가능하다고 국방부는 처음 밝혔다. 추궈정 대만 국방부 장관은 대만이 개발하는 무기와 장비는 모두 대만 펑후 방위 작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했다. 대만 펑후는 대만해협에 위치해 있으며 중국 공격의 방어선이기도 하다. 국방부가 입법원에 제출한 보고서에 따르면, 슝성(雄昇) 미사일과 슝펑(雄風)-2 미사일은 생산라인을 공유하며 두 미사일의 연간 생산량은 현재 81발이다. 대만은 현재 미사일 양산 공장을 짓고 있으며 올해 6월 완공되어 양산에 돌입하면 향후 두 미사일의 생산량은 131발이 될 전망이다. 중국은 지난 4일 남중국해에서 군사 훈련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중국 남중국해 해사국은 4일부터 15일까지 12일에 걸쳐 하이난성과 베트남 사이의 해역에서 군사 훈련한다며 선박의 진입을 경고했다. 이에 앞서 하이난 해사국도 2월 27일부터 3월 1일까지 남중국해 일부 해역에서 군사 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힌 바 있다.
  • “우크라에 전투기 지원”…폴란드 용단 내렸지만 미국 난색(종합)

    “우크라에 전투기 지원”…폴란드 용단 내렸지만 미국 난색(종합)

    폴란드가 미국을 통해 우크라이나에 소련제 미그(Mig)-29 전투기를 지원하겠다고 제의했으나 미 국방부가 사실상 거부했다. 폴란드가 전투기를 제공하되 이를 우크라이나로 배치하는 것은 미국이 해줄 것을 요청했는데, 미국은 이 같은 방식이 확전의 빌미가 될까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 폴란드 “미그-29 전투기 28대 전량 제공…독일 미 공군기지로 보내 처분 맡기겠다” 폴란드 외무부는 8일(현지시간) 자국 공군이 운용하던 미그-29 전투기 전량인 28대를 독일 주둔 미국 공군기지에 배치하고 미국의 처분에 맡길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그러면서 폴란드 외무부는 다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에도 우크라이나에 미그-29 전투기를 제공하라고 촉구했다. 구소련이었던 나토 회원국 불가리아와 슬로바키아도 러시아산 전투기를 보유 중이다. 폴란드는 동시에 미국에는 “이에 걸맞은 작전 능력을 갖춘 중고 항공기를 제공해 달라”고 요청했다. 침공 직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내 공항과 방공시설 등을 집중적으로 공격해 제공권을 장악하자 우크라이나는 자국 조종사들이 추가 훈련 없이도 곧바로 출격할 수 있는 미그 전투기를 지원해 달라고 동유럽 국가들에 요청했다. 폴란드의 미그-29 전투기 제공은 이에 대한 첫 화답이다. 미 국방부 “미 기지서 출발한 전투기의우크라행? 나토 동맹 전체에 심각한 우려”그러나 미 국방부는 폴란드의 제안에 부정적인 입장을 표명했다. 존 커비 미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내고 “폴란드의 제안이 쉽게 옹호될 수 있는 방안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미 정부의 처분에 맡겨진 전투기가 독일의 미국·나토 기지에서 출발해 러시아와 맞서는 우크라이나로 향한다는 건 나토 동맹 전체에 심각한 우려를 제기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렇게 할 실질적 이유가 있는지도 명확하지 않다”면서 “앞서 말했듯, 폴란드가 보유한 항공기를 우크라이나에 넘길지는 궁극적으로 폴란드 정부가 내려야 할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커비 대변인은 이와 관련해 폴란드 정부와 현재 접촉 중이라고 덧붙였다. 러시아 “우크라 공군 지원하면 전쟁개입 간주”미-폴란드, F-16으로 공백 메우는 방안 논의앞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공군을 지원할 경우 전쟁에 개입하는 것으로 간주하겠다며 으름장을 놨지만 미국과 폴란드는 우크라이나에 전투기를 제공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왔다.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폴란드가 보유한 미그기를 우크라이나에 넘기면 미국이 F-16 전투기를 폴란드에 제공해 군사력 공백을 메워줄 수 있을지 미국 정부에 타진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도 지난 6일 “관련 논의가 진행되고 있으며 매우, 매우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벤 월리스 영국 국방부 장관은 폴란드가 전투기를 제공한다면 적극적으로 돕겠다면서도 ‘직접적인 결과’에 직면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우크라이나 이외로 전쟁이 번지는 ‘확전’을 우려한 것이다. 폴란드 “전투기 제공하되 넘기는 건 미국이”미국, 폴란드가 제시한 방식 예상 못한 듯미국은 폴란드가 미그기를 우크라이나에 넘기면 F-16 전투기를 폴란드에 제공해 군사력 공백을 메워주는 방안을 검토해 왔지만, 폴란드의 전투기를 미국이나 나토가 넘겨받아 우크라이나에 직접 전달해주는 방안까지는 고려 대상이 아니었던 것으로 보인다. AFP통신은 이에 대해 “미국이 폴란드의 제안을 거부했다”고 보도했다. 폴란드도 미그기는 제공하되 우크라이나에 직접 넘기지는 않는 방법으로 러시아의 보복 경고에 전면 노출되는 것을 피하려 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은 폴란드가 이런 방식의 결정을 내릴지 몰랐던 것으로 보인다. 빅토리아 뉼런드 미 국무부 정무담당 차관은 이날 상원 외교위원회에 출석해 폴란드의 미그-29 제공은 ‘뜻밖의 행동’이라면서 “내가 알기로 이 항공기들을 우리에게 넘긴다는 건 사전에 상의 된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선 폴란드에 대공 미사일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주된 쟁점은 이번 분쟁의 이웃국인 폴란드가 즉각적으로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이냐는 것”이라면서 현재 폴란드에 패트리엇 대공 미사일 포대를 배치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말했다. 우크라에 미그기 지원 실효성 의문도AP “성능 떨어져 러 전투기 먹잇감”폴란드의 미그기 지원이 큰 효과를 발휘할지에 대해서도 회의적인 시각이 나온다. 공군 전력은 전투기의 기체 성능이 매우 중요해 단순히 양적으로 보충하는 것으론 충분하지 않기 때문이다. 미그-29기는 쌍발 엔진 전투기로 구소련 시절인 1970년대에 개발돼 1982년부터 러시아 공군에 실전 배치된 4세대 기종이다. 그러나 현재 러시아 공군의 주력 전투기는 4.5세대 이상급인 수호이(SU)-35기이고, 차세대 전투기 SU-57도 운용 중이다. AP통신은 “이 조치가 게임 체인저가 될 수는 없을 것”이라며 “제공되는 미그-29기 숫자가 많지도 않고, 현재 러시아가 가동하는 전투기에 비해 성능도 떨어져 쉬운 먹잇감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 [속보] “우크라에 미그 전투기 전량 지원”…폴란드, 용단 내렸다

    [속보] “우크라에 미그 전투기 전량 지원”…폴란드, 용단 내렸다

    폴란드가 우크라이나에 소련제 미그(MiG)-29 전투기를 지원하기로 했다. 러시아에 비해 전투기가 턱없이 부족해 제공권에서 밀리는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기 위한 방안인데 과연 실효성이 있을지 의문이 제기된다. 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군 지원은 전쟁에 개입하는 것으로 간주하겠다고 경고해 왔기에 확전 우려도 커지고 있다. 폴란드 “미국, 비슷한 성능 전투기 제공해달라”폴란드 외무부는 8일(현지시간) 자국 공군이 운용하던 미그-29 전투기 전량인 28대를 독일 주둔 미국 공군기지에 배치하고 미국의 처분에 맡길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그러면서 폴란드 외무부는 다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에도 우크라이나에 미그-29 전투기를 제공하라고 촉구했다. 구소련이었던 나토 회원국 불가리아와 슬로바키아도 소련제 전투기를 보유 중이다. 폴란드는 동시에 미국에는 “이에 걸맞은 작전 능력을 갖춘 중고 항공기를 제공해 달라”고 요청했다. 앞서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폴란드가 보유한 미그기를 우크라이나에 넘기면 미국이 F-16 전투기를 폴란드에 제공해 군사력 공백을 메워줄 수 있을지 미국 정부에 타진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지난 6일 “관련 논의가 진행되고 있으며 매우, 매우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으나, 폴란드 정부는 관련 보도를 부인했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 직후 공항과 방공시설 등을 집중적으로 공격해 제공권을 장악했다. 이에 우크라이나는 자국 조종사들이 추가 훈련 없이도 곧바로 출격할 수 있는 소련제 미그 전투기를 지원해 달라고 동유럽 국가들에 요청했다. 폴란드의 미그-29 전투기 제공은 이에 대한 첫 화답이다. 러 “우크라 공군 지원은 전쟁 개입 간주” 그러나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공군에 전투기를 제공하는 등의 지원 행위를 전쟁 개입으로 간주하고 보복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때문에 벤 월리스 영국 국방부 장관은 최근 폴란드가 전투기를 제공한다면 적극적으로 돕겠다면서도 ‘직접적인 결과’에 직면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우크라이나 이외로 전쟁이 번지는 ‘확전’을 우려한 것이다. 미국 “폴란드에 일단 대공 미사일 지원” 미국은 폴란드의 결정을 미리 알지 못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빅토리아 뉼런드 미 국무부 정무담당 차관은 이날 상원 외교위원회에 출석해 폴란드의 미그-29 제공은 ‘뜻밖의 행동’이라면서 “내가 알기로 이 항공기들을 우리에게 넘긴다는 건 사전에 상의된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선 폴란드에 대공 미사일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주된 쟁점은 이번 분쟁의 이웃국인 폴란드가 즉각적으로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이냐는 것”이라면서 현재 폴란드에 패트리엇 대공 미사일 포대를 배치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말했다. “전투기 대수보다 성능이 공중전 좌우” 회의적 시각도그러나 폴란드의 미그-29기 지원이 큰 효과를 발휘할지에 대해선 회의적인 여론이 많다. 공군 전력은 전투기의 기체 성능이 매우 중요해 단순히 양적으로 보충하는 것으론 충분하지 않기 때문이다. 미그-29기는 쌍발 엔진 전투기로 구소련 시절인 1970년대에 개발돼 1982년부터 러시아 공군에 실전 배치된 4세대 기종이다. 현재 러시아 공군의 주력 전투기는 수호이(SU)-35기이고, 차세대 전투기 SU-57도 운용 중이다. AP통신은 “이 조치가 게임 체인저가 될 수는 없을 것”이라며 “제공되는 미그-29기 숫자가 많지도 않고, 현재 러시아가 가동하는 전투기에 비해 성능도 떨어져 쉬운 먹잇감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 이근, 전투복에 태극기 붙인다…‘국제특수부대’의 정체

    이근, 전투복에 태극기 붙인다…‘국제특수부대’의 정체

    러시아의 침공 전후 여행금지 지역으로 지정된 우크라이나에 의용군으로 참여하겠다며 출국한 이근 전 대위가 활동할 우크라이나 국제특수부대의 모습이 공개됐다. 지난 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군 내 국군정보사령부격인 우크라이나 GUR 산하 부대인 ‘우크라이나 국제방위군’을 공개했다. 우크라이나 국제방위군에는 총 52개국의 군 경험이 있는 예비역 군인들이 합류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들 대부분은 장교 및 부사관으로 활동하며 경험을 쌓은 베테랑들이다. 이들은 모두 전투복에 우크라이나 국기와 자국 국기를 동시에 부착하고 전장에서 활약한다. 이근 전 대위가 국제방위군에 합류하면 그의 왼쪽 어깨에는 우크라이나 국기와 태극기가 붙여진다.우크라이나 국방부 주요 정보국장 키릴로 분다노프 준장은 “우크라이나 땅과 여성, 어린이를 포함한 국민, 국가를 지키려는 각 전사들에게 감사를 표한다”고 밝혔다. 키릴로 준장은 “이번 전쟁은 우크라이나뿐만 아니라 민주국가 전체, 국가의 자유, 영토 경계 불가침성을 결정하는 인류 법체계에 대항해 벌어지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범죄를 저지른 푸틴 정권은 히틀러 및 제3제국의 운명을 되풀이하는 선택을 결정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에 따르면 해당 국제방위군들은 현재 전장에서 전투임무를 수행하고 있다.‘우크라이나행’ 이근 “우리나라 대표해 위상 높이겠다” 한국에서도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관을 통한 의용군 참여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앞서 유튜브 ‘가짜 사나이’로 인기를 얻은 해군특수전전단(UDT) 출신의 이근 전 대위는 지난 6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출국 사진을 게시하며 우크라이나군에 합류한다는 소식을 전한 바 있다. 이근 전 대위는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전 세계에 도움을 요청했을 때 즉시 의용군 임무를 준비했다”며 얼마 전에 우크라이나로 출국했다고 전했다. 그는 자신을 ‘최초의 대한민국 의용군’이라고 표현하며 “우리나라를 대표해 위상을 높이겠다”며 의용군 참여 의지를 다졌다.러, 우크라 돕는 국제의용군에 경고 “잡히면 전쟁포로 자격도 없다” 앞서 이고르 코나셴코프 러시아 국방부 대변인은 “우크라이나 영토에서 우크라 측 편을 들어 싸운 서방 용병은 그 누구도 전쟁 포로 자격도 얻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를 비롯해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국가 수장들은 우크라이나가 나토 회원국이 아니라는 점을 들어, 우크라이나에 무기 지원은 하더라도 직접 파병은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대신 폴란드와 발트3국, 루마니아, 불가리아 등 인근 나토 회원국에 자국군을 파병하고 미사일 배치를 늘리는 식으로 억지에 초점을 맞춰왔다. 바이든 대통령은 언론 인터뷰에서 “미군의 우크라이나 직접 파병은 없다. 미국과 러시아가 직접 총질을 하면 그건 세계 대전”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나 민간 시민이 의용군 형태로 참전하는 건 별개로 평가되는 분위기다.외교부, ‘우크라 무단입국’ 이근 형사고발하기로 외교부는 ‘우크라이나 국제의용군’에 참여하겠다며 우크라이나에 입국한 이근 전 대위에 대해 형사고발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최영삼 외교부 대변인은 8일 정례브리핑에서 “최근 우리 국민이 허가 없이 우크라이나에 입국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외교부는 현재 여권법에 따라 여권에 대한 행정제재를 진행 중”이라며 “향후 형사 고발도 추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외교부는 지난달 13일부로 우크라이나 전역에 ‘여행금지’를 뜻하는 여행경보 4단계를 발령한 바 있다. 현행 ‘여권법’은 우리 국민이 외교 당국으로부터 ‘예외적 여권 사용’ 허가를 받은 채 여행경보 4단계 국가를 방문·체류할 경우 1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처벌은 이씨가 귀국한 이후에나 실제 집행이 가능하다. 이런 가운데 외교부는 이씨의 여권 무효화 등 행정제재에도 본격 착수하기로 했다.
  • 러 “임시 휴전, 키이우 등 5곳에 인도적 통로”… 마크롱 “푸틴 위선적, 전면 휴전해야” (종합)

    러 “임시 휴전, 키이우 등 5곳에 인도적 통로”… 마크롱 “푸틴 위선적, 전면 휴전해야” (종합)

    러 “대피 위해 5개 도시서 인도적 통로 개방”하르키우, 수미, 마리우폴, 체르니히우 포함러군 대변인 “수미서 민간인 대피차량 출발”우크라 “수미·이르핀에서 민간인 대피 시작”마크롱 “전쟁 일으켜놓고 선택적 통로? 위선”러시아 국방부가 8일(현지시간) 민간인들의 대피를 위해 한국시각 오후 5시부터 임시 휴전을 했다고 밝혔다. 러 국방부는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키예프)를 비롯한 5개 도시에서 민간인이 대피할 수 있도록 인도적 통로를 개방했다고 주장했다. 스푸트니크 통신과 인테르팍스 통신 등 러시아 언론에 따르면 이고리 코나셴코프 러시아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키이우와 체르니히우, 수미, 하르키우(하리코프), 마리우폴 등 5개 도시에서 인도적 통로가 열렸다고 밝혔다. 그는 “거주지에서 민간인을 안전히 대피시키기 위해 모스크바 시간으로 오늘 오전 10시(한국시간 오후 4시)부터 임시휴전했다”면서 “수미에서는 오전 11시(한국시간 오후 5시)부터 민간인 대피 차량이 출발한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측은 “수미와 키이우 외곽도시 이르핀에서 민간인 대피가 시작됐다”고 알렸다.로이터 통신은 러시아군의 맹폭격을 받았던 우크라이나의 이르핀에 사는 주민 2000명이 대피에 성공했다고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러시아군의 대대적인 포격을 받은 이르핀은 전기, 수도, 난방이 모두 끊긴 상태라고 외신은 전했다. 이르핀 주민들이 파괴된 다리 밑에 모여 러시아군의 포격을 피하는 모습도 외신을 통해 알려지기도 했다. 이르핀에서 피란길에 올랐던 일가족이 거리에서 러시아군의 박격포 공격을 받고 쓰러져 어머니와 아들, 딸이 숨지고 아버지는 중상을 입는 비극도 발생했다. 올렉산데르 마르쿠신 이르핀 시장은 이날 러시아의 포격으로 주민이 최소 8명이 사망했다고 말했다. 마크롱 “러·벨라루스 오는 민간인만보호 ‘인도주의 통로’ 언급 푸틴은 위선” 앞서 러시아군은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요청에 따라 수도 키이우(키예프), 하르키우(하리코프), 마리우폴, 수미 등에 탈출로를 마련하겠다고 밝혔으나 엘리제궁은 마크롱 대통령이 그러한 요청을 한 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7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전쟁을 일으켜놓고 ‘인도주의적 통로’를 선택적으로 열겠다고 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위선적이라고 비난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LCI 방송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오직 러시아나 벨라루스로 오는 민간인만 보호하겠다는 푸틴 대통령의 결정은 “전혀 진지하지 않고 도덕적, 정치적으로 비꼬는 행위”라면서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러시아로 가기를 원하는 우크라이나인을 많이 알지 못한다”며 민간인을 보호하려면 인도주의적 통로를 개방할 게 아니라 전면적인 휴전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러 크렘린궁 “러 크림병합 인정하고중립국 지위 헌법 개정하면 전쟁 중단”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중립국화와 돈바스 지역 독립 승인 등 러시아의 요구를 이행하면 우크라이나 내 군사작전을 중단할 것이라고 크렘린궁이 밝혔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7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과 인터뷰에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 전투 행위 중단, 중립국 지위 채택을 위한 헌법 개정, 러시아의 크림병합 인정,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과 루간스크인민공화국(LPR) 독립 승인 등을 요구하고 있다”며 이렇게 전했다. 그는 우크라이나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를 포함한 서방 군사블록 가입 포기를 규정하는 내용으로 헌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것이 우크라이나의 중립국화를 위한 필수 조건이라는 것이다. 또 러시아가 2014년 우크라이나에서 병합한 크림반도를 러시아의 영토로 인정하고, 앞서 지난달 독립을 선포한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의 친러 분리주의 공화국들인 DPR과 LPR을 주권 국가로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특히 러시아가 무력을 동원해 우크라이나로부터 병합한 크림반도에 대해서는 이미 ‘러시아의 일부’라는 입장을 명확히 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우크라이나가 요구대로 하면 러시아는 더는 우크라이나에 새로운 영토적 요구를 제기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우크라이나가 러시아군의 군사작전에 맞서는 전투 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도 요구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이러한 요구들이 이행되면 (러시아의) 군사작전은 즉각 중단될 것임을 우크라이나 측에 전달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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