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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농구] 신기성 “더이상 친정은 없다”

    지난 04∼05시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를 거머쥐며 최고 포인트가드로 우뚝 선 신기성(31·KTF)은 “이젠 우승도 했으니 저만의 색깔을 펼쳐보고 싶습니다.”라는 말을 남기고 TG삼보(동부의 전신)를 떠나 KTF로 옮겼다. 하지만 친정에 대한 부담 때문이었을까. 지난 시즌 신기성은 동부를 만나면 위축됐고, 팀은 6전 전패를 기록했다.04∼05시즌까지 포함하면 KTF는 동부에 11연패를 당했다. 올시즌 첫 맞대결이었던 지난 5일 동부전에서 신기성은 21점 8리바운드의 맹활약으로 연패 사슬을 끊으며 비로소 친정에 대한 부담을 떨쳐냈다. 그후 18일 만인 23일 부산에서 두 팀이 다시 만났다.1라운드 대결과 차이점은 동부는 기둥센터 김주성이,KTF는 간판슈터 송영진이 대표팀에 차출됐다는 것. 동부 포스트의 높이가 현저히 떨어진 점을 영리한 신기성이 집요하게 파고 들었다. 힘 좋은 센터 필립 리치(18점 9리바운드 6어시스트)에게 찔러주는 송곳패스에 동부의 수비망은 속절없이 뚫렸다. 마크맨이 조금만 허점을 보여도 레이업슛과 미들슛으로 직접 해결했다. 팀내 최다인 21점을 쓸어담아 송영진 대신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KTF가 동부를 81-69로 따돌리고 3연승의 신바람을 냈다. 특히 동부전 홈 7연패를 마감해 더욱 의미있었다. 홈과 원정을 포함하면 11연패 뒤 2연승으로 ‘동부 징크스’를 완전히 씻어낸 셈. 반면 동부는 평소 강점을 보이던 리바운드에서 22-31로 열세를 보인 데다 야투율마저 44∼56%로 밀리는 등 완패를 당했다. 신기성은 “최근 몇 경기 부진에 대해 많이 반성했다. 그동안 픽앤드롤플레이를 너무 고집했던 것 같다.”면서 “안팎을 골고루 활용해 기회가 날 때마다 자신있게 던져 잘 풀린 것 같다.”고 말했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NPB] 오가사와라, 요미우리行 확정

    한국계로 알려진 일본프로야구 슬러거 오가사와라 미치히로(33)의 요미우리 자이언츠행이 확정됐다. 일본 지지통신은 22일 올 시즌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로 꼽혔던 오가사와라가 연봉 3억 8000만엔(30억원·추정)에 4년 장기계약했다고 보도했다.계약금까지 합치면 20억엔이 넘어설 것으로 보이지만 이승엽(4년 30억엔)에는 미치지 못한다. 요미우리와의 두번째 만남에서 전격적으로 이적 결정을 내린 오가사와라는 장기계약에 만족감을 표시하면서 “최대의 평가를 받았다. 한번 도전해 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원 소속팀 니혼햄 파이터스는 3년간 15억엔을 제시하면서 세 차례 접촉을 가졌지만 오가사와라를 잡는 데 실패했다. 요미우리 기요다케 히데토시 구단대표는 “정신력과 체력, 모두를 갖춘 선수”라면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올해 니혼햄을 44년 만에 일본시리즈 정상으로 이끈 오가사와라는 퍼시픽리그 홈런(32개)과 타점(100개) 2관왕에 오르면서 리그 최우수선수(MVP)로 뽑히기도 했다. 또 2004년아테네올림픽과 지난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일본대표로 맹활약했다. 요미우리는 이승엽과의 장기계약에 이어 오가사와라와도 4년 계약을 성공시켜 향후 안정적인 강타선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니혼햄에서 3번을 친 오가사와라는 요미우리에서도 3번으로 기용될 것으로 보여 4번타자 이승엽과 함께 공포의 ‘O(오가사와라)-L(이승엽)’타선이 구축될 것으로 예상된다.‘O-L’타선은 과거 요미우리 불패시대를 이끌었던 ‘O-N라인’(오 사다하루-나가시마 시게오)에 버금가는 타선으로 평가받고 있다.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베어벡호 ‘아쉬운 무승부’

    21일 일본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한국 올림픽(21세 이하)대표팀과 일본 올림픽대표팀의 친선 2차전에서는 1차전과는 달리 핌 베어벡 감독이 직접 지휘봉을 잡았다. 하지만 박주영(FC서울) 백지훈(수원) 등 주전 4명이 빠져나간 공백을 채우지는 못했다. 한국은 이날 ‘해외 유학파’ 양동현(울산)이 선제골을 터뜨렸으나,1차전에 이어 또다시 뒷심 부족을 드러내며 후반 동점골을 내줘 1-1로 비겼다. 한국은 올림픽대표팀 역대 전적에서 4승4무3패의 우위를 이어갔다. 하지만 1999년 9월 친선전에서 1-4로 패하는 등 그동안 일본 원정에서 1무2패로 약했던 징크스를 떨쳐버리지 못했다. 이날 아시안게임에 나설 베스트 멤버들을 대거 출전시킨 일본을 베어벡 감독이 직접 경험해봤다는 게 소득이라면 소득. 원정 경기라 불리한 점도 있었으나 많은 문제점이 노출된 경기였다. 전반 슈팅수 3-7, 볼점유율이 40대60일 정도로 한국이 열세였다. 파울을 쏟아내며 거칠게 나오는 일본에 당황한 한국은 경기 초반 쉽게 흐름을 가져오지 못했다. 외려 상대 미드필더 미즈노 고키(제프유나이티드) 등에게 측면 침투에 이은 골라인 선상 돌파와 히라야마 소타(FC도쿄)를 향한 크로스를 거푸 내줘 위험에 노출됐다. 전반 40분 미즈노의 낙차 큰 프리킥이 한국 크로스바 윗부분을 맞고 나오기도 했다. 전반 30분 이승현(부산)이 골을 넣었지만 앞선 크로스가 골라인을 넘었다는 판정으로 무효가 돼 아쉬움을 남겼던 한국은 전반 막판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했다.45분 코너킥 상황에서 이근호(인천)의 날카로운 헤딩슛이 번뜩였고,46분 양동현이 상대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일본 수비수 3명 사이를 뚫고 들어가 오른발 대각슛으로 선제골을 낚았다. 후반 경기 양상은 전반과 완전히 달라졌다. 몸도 풀리고, 자신감도 되찾은 한국은 일본을 거세게 몰아세웠다. 일본은 혼혈 선수 로버트 카렌(주빌로 이와타) 등을 투입하며 반전을 노렸다. 한국은 전반부터 번번이 놓쳤던 미즈노를 또다시 잡지 못해 결국 동점골을 허용했다. 후반 30분 한국 왼쪽 측면을 뚫은 미즈노가 크로스를 올렸고, 마스다 치카시(가시마 앤틀러스)가 헤딩골을 낚았다. 한국은 이후 히라야마, 카렌 등을 앞세운 일본의 파상 공세에 휘말렸으나 다행히 추가 실점은 하지 않았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부상 시름 유망주 ‘부활 신호탄’ 일본올림픽대표팀과의 두 차례 대결에서 가장 돋보였던 태극전사는 ‘비운의 골잡이’ 양동현(20·울산)이었다. 지난 14일 창원 1차전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풀타임을 뛰며, 박주영(21·FC서울)을 제치고 경기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던 그다.21일 2차전에선 전반 인저리 타임 경기 흐름을 바꾸는 그림 같은 선제골을 뽑아냈다. 두 경기 모두 무승부로 끝나 빛이 바랬으나, 양동현 개인으로서는 오랜 불운에서 벗어나 부활을 알릴 수 있었다. 그는 2003년 핀란드 세계청소년(17세 이하)선수권을 통해 대형 스트라이커 재목으로 주목받았다. 대한축구협회는 유망주 유학 프로그램의 하나로 양동현을 해외로 보냈고, 양동현은 프랑스 FC메스와 스페인 바야돌리드 유스팀에서 선진축구를 흡수할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2004년부터 부상에 시달리다 지난해 결국 국내로 복귀했다. 2005년 네덜란드 세계청소년(U-20)선수권을 앞두고 대표팀에 다시 발탁됐지만 허벅지 부상으로 중도하차했다. 울산에서도 선배들에게 밀려 2005년에는 단 한 경기도 나서지 못했다. 하지만 올해 후기 중반부터 출장 기회를 잡았고, 지난달 25일 K-리그 데뷔골을 터뜨리는 등 정상궤도에 오르고 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프로농구 2006] 모비스 김학섭 ‘눈에 띄네’

    모비스 유재학 감독은 현역시절 김인건-유희형-김동광-박수교로 이어지는 포인트가드의 계보를 잇는 적자로 평가받았다. 평균 20점 가까운 득점력에 두 자릿수 어시스트는 기본이었다. 고질적인 무릎부상 탓에 그의 천재적인 플레이를 오래 지켜보지 못한 것은 농구팬에겐 불행이었다. 하지만 유 감독은 지도자로 변신한 뒤 가드 조련에 남다른 역량을 발휘해 그를 아꼈던 팬들에게 대리만족을 느끼게 해줬다.04∼05시즌 신인왕을 받은 뒤 지난 시즌 공동 MVP로 우뚝 선 양동근이 그의 대표작. 하지만 양동근이 도하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차출된 뒤 모비스는 뒤뚱거렸다. 공·수 밸런스가 걷잡을 수 없이 흔들리며 3연패를 당한 것. 지난 18일 ‘동네북’ SK를 상대로 연패를 끊은 모비스가 21일 내우외환에 빠진 KCC를 만난 것은 행운이었다.KCC의 주포인 추승균이 오른쪽 발목인대 파열로 5주진단을 받았기 때문. 자칫 느슨해질 법한 경기를 흥미롭게 만든 것은 한양대 출신의 루키 가드 김학섭(24)을 보는 재미였다.최근 3경기 연속 선발로 출장, 자신감이 붙은 덕분인지 김학섭은 대학 시절을 연상케 하는 감각적인 패스와 재치있는 스틸로 KCC를 흔들었다. 득점은 7점에 그쳤지만 5개의 리바운드와 4개의 가로채기,3어시스트를 올릴 만큼 부지런히 움직였다.특히 71-61로 앞선 4쿼터 종료 3분여 전 크리스 윌리엄스(25점 9리바운드)의 앨리웁 덩크슛을 이끌어낸 환상적인 어시스트는 이날의 하이라이트였다. 모비스가 KCC를 75-63으로 따돌리고 3연패 뒤 2연승을 달렸다. 반면 KCC는 이상민에 이어 추승균의 부상까지 겹치며 3연패, 하위권으로 곤두박질쳤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류현진 “수능보다 야구가 쉬웠어요”

    “휴∼대학생되기 힘드네요.” 프로야구 한화의 ‘괴물루키’ 류현진(19)이 16일 인천 선인고에서 수능시험을 치렀다. 올시즌 신인으로 최우수선수(MVP)와 신인왕을 동시에 석권하는 등 야구에서는 ‘천재’로 통하지만 이날 치른 시험에서는 고전을 면치 못했다. 빡빡한 정규시즌에 이은 포스트시즌, 그리고 도하아시안게임 대표팀 훈련을 소화하느라고 정작 수능을 준비할 시간을 없었던 게 사실이다. 류현진은 전날 아시안게임 훈련장인 부산에서 밤 늦게 시험장이 있는 인천으로 올라왔다. 당초엔 오전에 올라와 예비소집에 참석할 예정이었지만, 훈련일정 때문에 아버지가 대신 수험표를 받았다. 예비소집일과 수능일, 이틀 연속 훈련에 빠지면 전력에 손실이 있다는 대표팀 김재박 감독의 지시에 따라 수능일만 훈련에 불참하기로 결정했다. 류현진은 일단 연고지인 대전에 있는 한남대 대전대 목원대 등을 지망할 예정이다.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따면 장학생으로 입학할 수도 있다. 소식을 전해들은 이들 대학은 학교 홍보차원에서 류현진 영입 경쟁에 나선 상태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홍감독 데뷔전 “일낸다”

    홍감독 데뷔전 “일낸다”

    ‘이번엔 일본을 넘는다.’ 한국과 일본 축구는 영원한 라이벌이다. 엎치락뒤치락 아시아 맹주 자리를 놓고 수없이 겨뤄온 사이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으로 보면 2002년 한·일월드컵을 기점으로 한국 축구는 일본에 우위를 지켜왔다. 그랬던 것이 2004년 8월부터 역전당했다. 일본만 만나면 강력한 힘을 발휘한 한국이었으나 요즘 들어선 그렇지도 않다.2005년부터 각급 대표팀(19세 이상) 경기에서 한국은 1승2무2패로 일본에 뒤졌다.2무도 승부차기에서 모두 졌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1승4패인 셈. 지난해 1월 카타르청소년축구대회에서 3-0으로 이긴 뒤 지난 9일 아시아청소년선수권 준결승까지 한국은 일본에 모두 졌다. 이런 한국이 14일 오후 8시 창원종합운동장에서 일본과 다시 격돌한다. 오는 12월 도하아시안게임과 2008년 베이징올림픽을 겨냥한 올림픽대표팀의 친선전이다.21일에는 일본 도쿄에서 원정 2차전이 열린다. 올림픽대표팀 역대 전적에서는 한국이 4승2무3패로 근소하게 앞서 있다. 일본 격파의 선봉에는 ‘축구 천재’ 박주영(21·FC서울)과 ‘영원한 리베로’ 홍명보(37) 코치가 나선다. 박주영은 청소년대표 시절 일본과 5차례 경기를 펼쳐 4골을 넣으며 한국의 5전 전승을 이끌 정도로 ‘일본 킬러’다. 특히 박주영은 2004년 아시아청소년(U-19)선수권 준결승에서 1골을 넣은 끝에 승부차기 승리를 따냈고, 지난해 카타르친선대회 결승에서 2골을 작렬시켜 우승컵과 최우수선수(MVP), 득점왕을 동시에 품었다. 홍 코치는 이번 한·일전에서 처음으로 대표팀 감독 지휘봉을 잡는다. 핌 베어벡 감독이 15일 아시안컵 예선 이란과 마지막 경기를 위해 중동으로 갔기 때문이다. 특히 현역 시절 홍 코치와 함께 아시아 최고 수비수로 자웅을 겨뤘던 이하라 마사미(39)가 일본 코치를 맡고 있어 이들의 자존심 대결도 볼거리다. 홍 코치는 “한·일전의 중요성과 팬들의 관심을 잘 알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중요한 경기가 많이 있어 무리하지 않도록 하겠지만 선수들이 일본전을 앞으로 더 나아갈 수 있는 출발점으로 만들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일본은 한국과 마찬가지로 J리그 구단의 반발로 이번 대표팀을 꾸리는 데 골머리를 앓아 최정예 멤버는 아니다.‘괴물’ 히라야마 소타(21·FC도쿄) 등 일부 정예 멤버가 빠졌다. 하지만 방심할 수 없다. 지난해 J리그 신인왕으로 김진규의 팀 동료인 아일랜드 혼혈 로버트 카렌(21·주빌로 이와타)과 마에다 스케(20·산프레체 히로시마) 등이 버티고 있다. 특히 일본은 지난 8월 일찌감치 팀을 꾸려 중국 등과 세 차례 평가전을 치르며 발빠르게 베이징올림픽에 대비해 왔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본사손님]

    ●류현진(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투수)씨 MVP·신인왕 수상 인사
  • 12표차 이대호 “내년에 도전”

    ‘괴물’ 류현진이 한국프로야구 출범 25년 만에 처음으로 최우수선수(MVP)와 신인왕 타이틀을 동시에 거머쥐었다. 류현진은 2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2006프로야구 정규리그 MVP 기자단 투표에서 전체 92표 중 최다인 47표를 얻었다. 타격 3관왕 이대호(롯데·35표)와 아시아 최다 세이브(47세)를 기록한 오승환(삼성·10표)을 따돌리고 2000만원 상당의 순금 트로피를 받았다. 신인왕 투표에서도 82표의 압도적인 지지로 타이틀을 차지했다.‘10억팔’ 한기주(KIA)는 8표에 그쳤다. 거포 이대호는 타율(.336), 홈런(26개), 타점(88개), 장타율(.571) 각 1위를 마크,1984년(당시 삼성) 이만수 SK 수석코치 이후 22년 만의 타격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지만 저조한 팀 성적과 30개에도 못미치는 홈런수 등으로 아깝게 수상에 실패했다. 이대호는 “내년에 다시 도전하겠다.”고 강조했다.개인상 시상에서는 투수 3관왕 류현진과 타격 4관왕 이대호 외에 삼성 권오준(홀드), 박한이(득점), 현대 전준호(승률), 두산 이종욱(도루),KIA 이용규(최다안타)가 타이틀을 수상했다.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류현진 “내가 왕이로소이다”

    류현진 “내가 왕이로소이다”

    류현진(19·한화)에겐 ‘괴물 루키’란 말이 항상 따라 다닌다. 고졸 신인으로 정규시즌에서 다승(18승), 방어율(2.23), 탈삼진(204개) 각 1위에 오르며 투수 ‘트리플크라운’을 이룬 그에게 어울리는 별명이다. 그러나 팀에서는 선배 심광호가 지어준 ‘둘리’로 불린다. 해맑은 웃음속엔 ‘괴물’보다는 귀여운 ‘둘리’의 이미지가 강하게 배어 있다. 2일 사상 처음으로 MVP·신인왕 타이틀을 동시에 석권한 류현진은 연신 싱글거리며 “신인상보다 MVP가 좋은 것 같다. 감독님과 선후배, 그리고 매 경기 경기장을 찾아 응원해 주신 부모님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내년 시즌 목표에 대해 “올해와 비슷한 성적을 거두고 싶지만 그렇지 못하더라도 10승 이상은 하고 싶다.”면서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인천 출신인 그는 야구가 뭔지도 모르는 어릴 때부터 아버지의 손에 이끌려 거의 매일 야구장을 찾았다. 자주 아버지와 공을 주고받는 놀이를 한 것. 왼손잡이용 글러브를 구하지 못해 애를 먹었지만 그래도 야구는 늘 즐거움이었다. 창영초등학교 3학년 때 야구부테스트에 당당히 합격하자, 아버지는 왼손잡이용 글러브를 사주었다. 그 때부터 그의 야구 인생이 시작됐다. 이름이 처음 알려진 것은 동산고 3학년 때인 지난해 청룡기야구선수권대회. 성남고와의 8강전에서 삼진 17개를 잡아내며 완봉승을 거뒀다. 그리고 내친 김에 팀을 정상까지 끌어올렸다. 고교 최고의 대어로 각광받았지만 프로 신인지명에서는 설움을 당했다. 고교 때 왼쪽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은 탓에 1차지명에서 연고구단 SK에 외면당했다. 결국 현 소속팀 한화에 2차 지명됐다. 프로 동기생 한기주(KIA·계약금 10억원)와 유원상(한화·5억5000만원)보다 적은 2억 5000만원의 몸값. 자존심이 상했지만 실력으로 자신의 진가를 입증해 보이겠다는 의지는 더욱 강해졌다. 현역 선수 가운데 팀 선배이자 현역 최고참 송진우(40)를 가장 좋아한다. 그의 성실성 때문이다. 그리고 지금은 해외에 진출하고 싶은 생각이 없다. 국내무대에서 자신의 힘을 모두 쏟겠다는 마음이다. 올시즌 최고의 해를 보냈지만 프로에서 많은 것을 배웠다. 특히 포스트시즌에서의 부진은 향후 프로생활에 든든한 밑거름이 될 것으로 믿는다. 교만하지 않고 항상 신인의 마음으로 공을 던지겠다는 다짐이다. 류현진은 숨돌릴 틈도 없이 12월 도하아시안게임에 대비해 다시 훈련에 돌입해야 한다. 개인적으로는 ‘병역 특례’가 걸려 있기 때문에 더욱 신경쓰인다. 류현진은 “지난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30년간 일본을 이기지 못하게 해주겠다.’던 스즈키 이치로의 발언도 있었듯이 이번에도 일본을 꼭 이기고 싶다.”며 강한 의지를 보였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Seoul In] 용산구 서울시장기 축구대회 우승

    용산구(구청장 박장규) 직원축구회는 지난달 29일 세종대 운동장에서 열린 제10회 서울시장기 축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25개 구청과 서울시, 상수도본부 등 27개팀이 참가한 가운데 영등포·성동·종로·노원·서대문구를 차례로 이겼다. 총무과 안시종씨가 최우수 감독상을, 지적과 김용수씨가 MVP를, 환경관리과 고덕성씨가 득점왕을 차지했다. 총무과 710-3310
  • [2006도하아시안게임] “아시아 2위 수성… 日없다”

    [2006도하아시안게임] “아시아 2위 수성… 日없다”

    “종합 2위 이상없다.” 아시아 2위 수성을 향한 힘찬 진군이 시작됐다.2006도하아시안게임 개막을 꼭 한 달 남겨둔 1일 메달 사냥을 위해 태릉선수촌에서 비지땀을 쏟아내던 태극전사들이 한 목소리로 ‘종합 2위’를 합창했다. D-30 행사로 열린 이날 선수단 합동기자회견에서 이들은 저마다 ‘최다의 노력을 통한 최고의 기록’을 다짐하며 아시안게임을 너머 2년 뒤 베이징올림픽에서의 선전까지 약속했다. 정현숙(54) 선수단장도 “전체 39개 종목 가운데 29개 종목에서 모두 73개의 금메달을 획득, 일본을 따돌리고 3회 연속 종합 2위를 사수하는 것이 목표”라고 재확인했다. 본부 임원 45명을 포함,840명으로 구성된 한국선수단은 오는 22일 결단식을 가진 뒤 28일 전세기편으로 도하 현지로 출발한다. 다음은 주요 선수들의 출사표. ●수영 박태환 지난 전국체전은 아시안게임을 위한 워밍업이었다. 목표는 3관왕(200·400·1500m)이다. 후반에 견줘 전반 페이스가 떨어진다는 단점을 고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6일부터 중국 쿤밍에서 갖는 전지훈련은 이 약점을 보완하기 위한 마지막 수술대다. 중국과 일본을 제치고 반드시 3관왕을 이루겠다. ●육상 김덕현 전국체전 최우수선수(MVP)의 영광을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보답하겠다.7m10까지 뛰어보겠다. 최근 평균 성적도 6m90대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전국체전 직전에는 7m06까지도 뛰었다. 금메달을 기대해달라. ●역도 장미란 지난달 세계선수권에서 금메달을 따기는 했지만 쉽지는 않았다. 아시안게임에서도 결코 쉬운 상대는 없다. 또 현재 훈련할 시간이 넉넉지도 않다. 그러나 도하는 내겐 ‘약속의 땅’이다. 지난해 세계챔피언 타이틀을 처음 쥔 곳이다.2인자 무슈아슈앙(중국)의 세번째 도전을 물리치고 금메달을 들어올리겠다. ●유도 이원희 발목 부상으로 몸상태가 정상은 아니지만 큰 국제대회에서는 마음가짐을 얼마만큼 준비하느냐에 따라 대세가 결정된다.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을 보태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다. 그러나 지금껏 한 차례도 따지 못한 아시안게임 금메달이라는 데 더 의미를 두고 싶다. 최근 일본선수와 겨뤄 세 번 다 이겼다. 그만큼 자신감에 차 있는 상태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아시아청소년축구] “차세대 킬러 우릴 주목하라”

    “라이벌이요? 같은 팀인데…. 저 혼자만 잘해서는 안 되죠. 같이 떴으면 좋겠어요.”신영록(사진 왼쪽·19·수원)과 라이벌 의식을 느끼지 않느냐는 질문을 받은 동갑내기 이상호(오른쪽·울산)가 웃으며 던진 말이다. 신영록과 이상호는 한국 축구의 미래를 이끌어갈 ‘영건’이다.현재 둘은 인도 콜카타에서 한국축구의 차세대 최고 공격수 자리를 놓고 불꽃 경쟁을 벌이고 있다.2경기에서 나란히 3골을 터뜨려 한국의 아시아청소년(U-19)축구선수권 8강 진출에 앞장선 것. 한국은 1일 대회 A조 2차전에서 해트트릭과 2도움을 작성한 신영록을 앞세워 키르기스스탄을 7-0으로 대파했다. 요르단과 1차전에서 1골을 낚았던 이상호도 이날 2골을 보태 대승을 거들었다. 요르단전(3-0)에 이어 2연승을 달린 한국은 남은 경기에 상관없이 각조 1·2위에 주어지는 8강 티켓을 확보,3연패를 향해 순항했다. 신영록과 이상호는 14∼15세 유소년대표 시절 한솥밥을 먹은 사이다. 먼저 날아오른 쪽은 신영록.2003년 핀란드 세계청소년(U-17)선수권에서 형들과 함께 출전했다.2004년과 지난해에도 박주영(FC서울), 백지훈(이상 21·수원) 등 선배와 함께 아시아청소년(U-19)선수권과 세계청소년(U-20)선수권 무대를 잇따라 밟았다. 올해 ‘베어벡호’에 깜짝 발탁되기도 했다. 대담하고 파이팅이 넘치는 그는 프로에도 일찍 뛰어들어 K-리그 4년차다.스타가 즐비한 수원이라 주전은 아니지만 ‘숨은 병기’로 28경기에 나와 3골1도움을 기록 중이다. 최근 부상 등으로 한동안 침체에 빠졌던 신영록으로서는 키르기스스탄전 해트트릭으로 부활을 알린 셈이다. 반면 이상호는 뒤늦게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여름 청소년대표팀에 다시 발탁돼 오랜만에 태극마크를 단 이상호는 무서운 기세로 신영록의 입지를 위협했다. 이번 대회 직전까지 현 대표팀이 치른 18경기 가운데 17경기에 나와 11골을 뽑아내며 간판으로 떠올랐다. 지난 9월 부산컵국제청소년대회에서는 4골을 뿜어내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이상호는 올해 울산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했다. 프로성적은 신영록보다 낫다. 팀에서 공격형 미드필더와 전방을 오가는 멀티플레이를 펼치며 주전급으로 급성장한 것. 벌써 17경기에 나와 2골 2도움. 최근 광대뼈 부상으로 이번 대회에선 ‘마스크 투혼’을 발휘하고 있다. 이들 가운데 누가 대회 3연패와 함께 김동현(22·루빈 카잔)-박주영으로 이어지는 MVP 계보를 이을지 자못 궁금하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MVP 삼성 박진만

    “동료 모두가 MVP” 삼성은 29일 잠실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한화의 막판 추격을 3-2로 따돌리고 승리, 종합전적 4승1무1패로 챔피언의 자리에 올랐다. 정규리그 1위와 한국시리즈 우승을 2년 연속 일궈내 명실상부한 최강의 팀으로서 자리를 굳혔다.2002년,2005년, 그리고 2006년 등 세번째 한국시리즈 정상에 올랐고,2연패는 팀 사상 처음. 이날 승부처는 삼성이 3-2로 앞선 9회말 1사 만루. 삼성은 역전의 위기에서 ‘난공불락’ 오승환이 외국인 타자 클리어와 데이비스를 거푸 범타로 유도, 짜릿한 우승을 거머쥐었다.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의 영광은 공·수에서 맹활약을 펼친 삼성 유격수 박진만에게 돌아갔다. 지난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그림 같은 수비로 메이저리그 스카우트의 시선을 사로잡았던 그는 한국시리즈에서도 고비마다 호수비로 상대 공격의 맥을 끊었다. 방망이도 탄탄했다. 특히 승부의 분수령이었던 3차전에서 3-3이던 연장 12회 ‘대성불패’ 구대성을 상대로 천금 같은 결승점을 뽑아 팀 우승 길의 물꼬를 텄다. 박진만은 “내가 잘한 것이라기보다 선수 전원을 대표해 큰 상을 받은 것으로 생각하겠다.”면서 영광을 동료들에게 돌렸다. 이어 상금 1000만원을 대구지역 불우이웃을 돕는 데 쓰고 싶다는 뜻도 밝혔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피스퀸컵 28일 개막… 한국-브라질 첫 경기

    피스퀸컵 28일 개막… 한국-브라질 첫 경기

    ‘축구 여왕들이 몰려온다.’피스퀸컵 국제여자축구대회가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한국-브라질 개막전을 시작으로 새달 4일까지 국내 6개 도시에서 펼쳐진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위 미국과 브라질(4위), 덴마크(9위), 이탈리아·캐나다(이상 10위), 호주(15위), 네덜란드(18위), 한국(22위) 등 5대륙에서 8개 강국이 출전한다.A,B조로 풀리그를 펼친 뒤 각조 1위가 결승에서 우승상금 20만달러(1억 8000만원)를 놓고 격돌한다. 가파른 성장세로 아시아를 넘어 세계 최강을 넘보고 있는 북한이 최근 핵 실험 파문으로 출전 의사를 접은 것이 다소 아쉬운 대목이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랭킹이 가장 낮다. 하지만 축구는 각본 없는 드라마이고, 공은 둥근 법. 안종관 한국 감독은 젊은 패기를 앞세워 2승1무의 성적으로 결승에 오르는 것을 목표로 정했다. 특히 이번 대회는 세계 최고 수준의 특급 스타들의 향연이 될 전망이다.‘포스트 미아 햄’의 선두주자로 3회 연속 FIFA 올해의 선수를 거머쥐었던 비르기트 프린츠(29·독일)가 모습을 보이지 않는 것은 아쉬운 일.FIFA 랭킹 1위 독일은 빡빡한 국내 일정 때문에 불참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를 뜨겁게 달굴 스타들이 수두룩하다. 우선 2006년 FIFA 올해의 선수 후보에 오른 크리스틴 릴리(35)와 애비 웜바크(26·이상 미국), 셰릴 샐리스버리(31·호주), 크리스틴 싱클레어(23·캐나다) 등이 있다. 공격형 미드필더 릴리는 남자 선수 가운데서도 찾기 힘든 A매치 300회 출장 대기록을 갖고 있는 ‘철의 여인’이다. 나이는 많지만 당연히 노련미가 돋보인다. 여기에 돌파력과 넓은 시야, 탁월한 골 결정력까지 갖췄다. 큰 키(180㎝)를 활용한 고공 플레이에 능한 공격수 웜바크는 ‘여자 호나우두’ 미아 햄의 대를 이을 재목이다.2004아테네올림픽 여자 축구 결승전 당시 브라질을 상대로 연장 결승골을 터뜨리며 스타덤에 올랐다. 싱클레어도 초특급 공격수.2002년 세계여자청소년(19세 이하)대회에서 10골을 터뜨리며 혜성처럼 등장했다.2003년 미국월드컵에서도 3골을 낚은 골잡이. 수비수이자 캥거루 군단의 주장 샐리스버리도 강력한 골든볼(MVP) 후보다. 수비도 빼어나지만 득점 능력도 무시할 수 없다.A매치 113경기 출장,29골을 터뜨려 호주 여자대표 최다골 행진 중이다. 이밖에 브라질에선 슈퍼스타 마르타가 개인 사정으로 출전하지 않았지만, 브라질 리그 5년 연속 득점왕에 빛나는 카티아(29)가 ‘풋볼 퀸’ 등극을 노린다. 한국에선 여자아시안컵 득점왕(7골)으로, 아시아 올해의 선수 후보에 오른 정정숙(24·대교)과 ‘샛별’ 김주희(21·현대제철)가 세계의 벽을 노크한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시련 극복 ‘오뚝이’ 문동환 선발로…중간 계투로…

    문동환(34·한화)에겐 ‘회춘’이란 표현이 적합하다. 부상으로 버림을 받았지만 오뚝이처럼 다시 일어선 그의 야구 인생은 한 편의 소설이나 다름없다. 올시즌 프로야구 정규리그에 이어 포스트시즌에서도 보직을 가리지 않고 ‘마당발’처럼 뛰는 그의 모습에서 프로 초년병 시절의 파괴력마저 느낄 수 있다. 문동환은 올 정규리그에서 무려 16승(9패1세)을 챙겼다. 팀 후배인 ‘괴물 루키’ 류현진(18승)에 이은 다승 2위다. 게다가 포스트시즌에선 그의 진가가 더욱 빛났다. 류현진이 포스트시즌에서 루키임을 감추지 못한 채, 기대를 저버린 사이 문동환은 중간계투로 변신해 고비마다 승리를 지켜냈기 때문이다. 역시 큰 경기에서 산전수전 다 겪은 베테랑의 힘을 다시 한번 입증한 셈이다. 문동환은 지난 23일 한국시리즈 2차전까지 포스트시즌 5경기에 등판했다. 초반에는 선발로 두 차례 나왔지만 신통치 않았다. 첫번째는 5이닝 이상을 던졌지만 승패없이 물러났고, 두번째는 무려 방어율 15.00을 기록하며 패전의 멍에를 썼다. 그러나 이후 중간계투로 보직을 바꿔 팀 승리의 방정식을 만들었다. 현대와의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구원승을 올렸고, 한국시리즈 진출을 확정한 4차전에서도 2와3분의1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쾌투했다. 그리고 삼성과의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도 3과3분의2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버텼다. 중간계투로 3경기에 등판해 방어율 ‘0’다. 문동환은 생애 첫 챔피언 등극을 꿈꾼다. 롯데 시절인 1999년 한화와 한국시리즈에서 맞붙었지만 ‘새가슴’이란 오명으로 1패만을 기록, 우승 문턱에서 돌아선 아픈 기억이 있다. 시련이 길었던 탓에 문동환은 쉽게 흔들리지 않는다. 국가대표 에이스로 명성을 날렸던 그는 1997년 프로에 데뷔해 순탄한 출발을 이어갔다. 프로 2,3년차에 각각 12승과 17승을 쌓으며 에이스로 떠올랐다. 그러나 2000년 팔꿈치 부상이라는 복병을 만났다. 그 해 인대 제거수술에 이어 2년 뒤에는 인대 접합수술을 받아 팔은 만신창이가 됐다. 결국 2003년 롯데로부터 버림을 받아 야구인생 최대의 고비를 맞았다. 그러나 ‘한물갔다.’는 평가와 함께 ‘퇴물’로 취급받던 그는 2004년 한화 유니폼을 입으면서 거듭났다.‘재활공장’이라는 김인식 감독을 만난 것도 그에겐 큰 행운이었다. 지난해 10승을 올리면서 보란 듯이 일어선 문동환은 정규리그를 넘어 한국시리즈까지 눈부시게 활약, 진가를 유감없이 뽐내고 있는 것. 한화가 우승을 일궈낸다면 MVP 후보로도 손색이 없다. 승부의 분수령인 삼성-한화의 한국시리즈 3차전은 25일 오후 6시 대전구장에서 열린다. 삼성은 하리칼라, 한화는 최영필을 선발로 예고했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제 87회 전국체육대회] ‘마의 17m’ 깬 김덕현 MVP

    ‘마의 17m’를 깬 육상 세단뛰기 국가대표 김덕현(21·조선대)이 제87회 김천 전국체육대회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안았다. 한국 수영의 희망 박태환(17·경기고)은 대회 최다관왕에 올랐다. 김덕현은 대회 마지막날인 23일 기자단 투표에서 박태환과 정지연(17·경기체고)을 따돌리고 대회 MVP에 올랐다. 김덕현은 지난 19일 육상 남대부 세단뛰기에서 17m07을 뛰어 지난달 요코하마육상대회에서 자신이 세운 한국기록(16m88)을 19㎝나 갈아치웠다. 특히 ‘마의 벽’으로 불리던 17m를 국내 최초로 넘어 도하아시안게임 금메달 가능성을 높였다. 세단뛰기의 에이스 김덕현은 지난달 영주에서 열린 전국대학대회에서 17m04를 뛰었지만 당시 기준풍속(+2.0)을 넘어 공식 기록으로 인정받지 못했다. 김덕현은 “체전 기록만 지키면 아시안게임 메달도 딸 수 있다.”면서 “내 기록이 어디까지 가는지, 끝까지 도전해 볼 작정”이라고 말했다. 박태환은 이날 수영 남고부 자유형 200m와 혼계영 400m를 석권해 앞선 자유형 100m, 계영 400m 및 800m에 이어 5관왕을 차지했다. 한국신기록 작성에는 실패했지만 5개 종목에서 모두 대회 신기록을 냈고, 자신의 주종목(자유형 400·1500m) 외에 단거리에서도 강한 모습을 보여 아시안게임 기대를 부풀렸다. 박태환은 “손바닥에 물집이 잡히도록 약점으로 지적된 터닝을 연습했다.”면서 “남은 기간 더욱 분발해 아시안게임에서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말했다. 역대 가장 소규모 도시에서 치러진 이번 김천체전은 경기도가 5년연속 종합우승을 차지한 가운데 ‘작지만 알찬 체전’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막을 내렸다. 내년 대회는 광주광역시에서 열린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NFL] 워드 ‘최고의 날’

    ‘생애 최고의 날, 그러나….’ 미국프로풋볼(NFL)의 한국계 스타 하인스 워드(30·피츠버그)의 고향은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다. 대학도 그곳의 조지아대를 나왔다. 어머니에 대한 효심이 강했던 그는 고향팀에서 뛰고 싶어했다. 하지만 대학 졸업 당시 드래프트에서 연고팀 애틀랜타 호크스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3라운드 막바지 고향에서 수천㎞ 떨어진 피츠버그 스틸러스(펜실베이니아주)에 지명됐다. 때문에 워드는 다른 어떤 팀보다 애틀랜타와의 승부를 손꼽아 기다린다. 그의 말을 빌리자면 “달력에 동그라미를 쳐놓을 정도로 벼르는 경기”다. 워드는 23일 애틀랜타 조지아돔에서 열린 06∼07 NFL 6차전 애틀랜타전에서 펄펄 날았다.8개의 패스를 받아 무려 171야드를 질주한 것. 한 경기 171야드 전진은 워드가 1998년 NFL에 데뷔한 이후 최고 기록이다. 워드는 또 ‘알짜배기’ 터치다운 3개를 찍으며 자신의 한 경기 최다 터치다운도 경신했다. 워드로서는 ‘홈커밍데이’를 자축한 셈. 그러나 피츠버그는 워드의 눈부신 활약에도 불구, 연장 끝에 38-41로 아쉽게 졌다. 시즌 2승4패. 이날 경기는 워드가 지난 시즌 슈퍼볼 최우수선수(MVP)이자 팀의 기둥으로서 위용을 한껏 뽐낸 한 판이다. 워드는 팀이 3-7로 뒤진 1쿼터 막판 쿼터백 벤 로슬리스버거의 11야드짜리 패스를 받아 역전 터치다운을 성공시켰다.24-28로 뒤진 3쿼터 후반에도 머리 부상을 입은 로슬리스버거 대신 나온 찰리 배치의 장거리(70야드) 패스를 잡아 재차 터치다운, 재역전을 일궜다.4쿼터 막판에는 더욱 빛났다.31-38로 뒤져 패색이 짙던 순간,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가는 짜릿한 동점 터치다운을 찍은 것. 이후 경기 종료 30초를 남기고 워드가 25야드 패스를 낚아채며 상대 엔드라인 33야드 앞까지 달려갔다. 최소한 필드골을 기대해볼 수 있는 위치. 하지만 2차 공격 시도에서 네이트 워싱턴이 부정 출발한 탓에 피츠버그는 승리의 기회를 놓쳤다. 바닥에 내동댕이쳐진 헬멧에는 워드의 안타까움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피츠버그는 서든데스로 치러진 연장 전반 8분 만에 통한의 필드골을 허용, 무릎을 꿇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프로농구] 삼성 “디펜딩 챔프 위력 봤지?”

    프로농구가 6개월 만에 다시 팬 곁으로 돌아왔다.5년 만에 다시 서울에서 시즌을 연 19일 잠실체육관에는 역대 개막전 최다인 1만 1848명의 팬이 입장해 모처럼 농구 열기에 흠뻑 빠져들었다. ●개막전 최다 관중 1만 1848명 개막전의 맞상대인 ‘디펜딩챔피언’ 삼성과 ‘오렌지군단’ KTF는 지난 시즌부터 악연이었다. 삼성이 막강 전력을 가지고도 유독 KTF만 만나면 힘을 쓰지 못해 상대전적에서 2승4패로 밀린 것.KTF의 ‘킹콩센터’ 나이젤 딕슨에게 삼성의 서장훈-올루미데 오예데지가 힘을 못 쓴 탓이다. 개막전을 앞둔 안준호 삼성 감독도 바짝 긴장한 표정이었다. 팀의 기둥인 서장훈과 이규섭이 대표팀에 차출되는 11월6일 이전에 치러지는 7경기에서 최대한 많은 승리를 챙겨놓아야 하기 때문. 지난 시즌 고전을 면치 못한 원인인 딕슨과 맞먹는 거구의 필립 리치(KTF·198㎝ 126.5㎏)도 마음에 걸렸다. 승부의 관건은 올시즌부터 외국인선수가 뛰지 못하는 2·3쿼터에서 어떤 팀이 ‘운영의 묘’를 살리느냐에 달려있었다.3쿼터 중반까지는 팽팽한 공방전이 이어졌다. 토종빅맨 서장훈과 이규섭이 버틴 삼성이 높이의 우위를 점했지만 KTF가 신기성(17점)을 앞세운 특유의 속공으로 가까스로 균형을 맞춘 것. 하지만 47-47로 맞선 3쿼터 6분 여를 남기고 이규섭의 3점슛이 터지면서 승부의 추는 흔들렸다. 삼성이 서장훈의 3점포에 이어 네이트 존슨의 연이은 골밑돌파로 성큼성큼 달아나는 사이 KTF는 5분여 동안 무득점에 그친 것. 순식간에 스코어는 61-47로 벌어졌고, 한 번 무너진 힘의 균형은 회복되지 않았다. ●오예데지-존슨 콤비 제몫 톡톡히 결국 4쿼터 들어 스코어를 더욱 벌린 삼성이 97-81로 완승,‘디펜딩챔프’의 위용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지난 시즌 양동근(모비스)과 공동으로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던 서장훈은 18점을 넣으며 팀의 기둥 역할을 해 냈고, 오예데지(15점 13리바운드)-존슨(34점) 콤비도 제 몫을 톡톡히 해 냈다. 반면 관심을 모았던 리그 최중량 용병 리치(19점 7리바운드)는 시범경기에서의 활약과는 달리 톱클라스 센터인 오예데지를 상대로 힘을 쓰지 못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한국시리즈 ‘창·방패’ 대결

    ‘다이너마이트’ 타선이냐,‘난공불락’의 마운드냐. 21일부터 시작되는 프로야구 한국시리즈(7전4선승제) 한화-삼성의 경기는 ‘창’과 ‘방패’의 대결로 비유된다. 정상을 놓고 처음 격돌하는 만큼 서로가 조심스럽다. 디펜딩 챔피언 삼성의 힘은 막강 불펜에 있다. 권오준-오승환의 계투는 8개 구단 중 최고. 일단 리드하면 이기는 선동열 감독의 ‘지키는 야구’가 성공할 수 있었던 요체이다. 사이드암 권오준과 정통파 오승환의 스타일이 다른 점도 힘을 배가시킨다. 한화 김인식 감독도 중반까지 리드를 허용하지 않는 게 승리비결이라고 말했을 정도. 특히 오승환은 정규리그에서 47세이브를 기록, 아시아 세이브왕에 오른 여세를 몰아 한국시리즈도 자신의 무대로 만들 생각이다. 정규리그에서 오승환은 한화에 더욱 강했다.8경기에 등판해 1승7세이브를 마크, 단 한번의 실패도 용납하지 않았다. 당연히 방어율 ‘0’. 내심 2년 연속 한국시리즈 MVP까지 노리는 이유다. 그러나 선발진이 다소 마음에 걸린다. 정규리그 12승으로 1차전 선발 등판이 예상되는 하리칼라는 한화전에선 맥을 추지 못했다.1승1패에 방어율은 무려 8.18에 이른다. 브라운도 3.75의 괜찮은 방어율을 보였지만 성적은 2패뿐이다. 그나마 배영수가 2승1패, 방어율 1.37로 체면을 유지했다. 이 때문에 선 감독은 1차전 선발로 누구를 내세울지 아직도 고민하고 있다. 이에 견줘 한화는 홈런포를 앞세운 막강 화력이 자랑이다. 물론 정규리그 다승 1,2위를 차지한 류현진(18승), 문동환(16승)이 있지만 포스트시즌에서는 불안한 모습이다. 이 때문에 마운드보다는 방망이에 신뢰가 더 간다.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 관문을 모두 홈런으로 뚫어 기대감을 감추지 못한다. 특히 한국시리즈 1∼4차전이 열리는 대구와 대전 구장은 다른 구장에 비해 펜스 거리가 짧아 홈런포의 위력이 더할 것으로 점쳐진다. 한화는 정규리그 팀 홈런 1위(110개), 장타율 2위(.380)로 삼성을 압도했다. 데이비스, 김태균, 이범호, 이도형 등 중심타선이 모두 두 자릿수 홈런을 작성했다. 특히 주포 김태균이 삼성을 긴장시킨다. 정규리그에서 삼성을 상대로 터뜨린 팀 홈런 19개 가운데 무려 4개를 혼자 뽑았다. 이범호와 고동진도 각 3개로 역시 만만치 않다. 창과 방패의 대결에 벌써부터 팬들의 관심이 뜨겁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독수리 “사자! 기다려”

    ‘딱’하는 소리와 함께 김태균의 방방이가 힘차게 허공을 갈랐다. 공은 쭉쭉 뻗어 좌측펜스를 훌쩍 넘었다. 관중들은 3점포를 터뜨린 ‘김태균’을 연호했고, 한밭벌은 함성으로 터질 듯이 메아리쳤다. 한화가 7년만에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한화는 17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4차전에서 김태균의 대포를 앞세워 현대를 4-0으로 물리쳤다.2차전 2점홈런에 이어 이날 3점짜리 대형홈런을 터뜨린 김태균은 플레이오프 MVP로 뽑혔다.1차전 패배 뒤 내리 3연승을 거둔 한화는 1999년 우승 이후 7년만에 다시 정상에 도전하게 됐다. 전신인 빙그레 시절을 포함,6번째 한국시리즈 진출. 준플레이오프에서 KIA를 꺾은 뒤 플레이오프에서도 정규리그 2위팀 현대마저 따돌린 한화는 오는 21일부터 정규리그 1위팀 삼성과 7전4선승제의 한국시리즈에 돌입한다. 한화는 마흔살의 백전노장 송진우를, 현대는 1차전 승리투수 캘러웨이를 선발로 내세웠다. 캘러웨이쪽에 무게추가 기우는 듯했지만 뚜껑을 열자 상황은 정반대로 흘렀다. 캘러웨이는 2회를 버티지 못하고 강판당한 반면 송진우는 5회까지 매회 주자를 내보냈지만 노련미를 앞세워 무실점으로 버텼다. 송진우(40세8개월1일)는 김용수(40세5개월8일)의 포스트시즌 최고령 승리투수 기록도 갈아치웠다.3차전부터 중간계투로 보직을 바꾼 문동환과 마무리 구대성도 6회부터 상대 타선을 꽁꽁 묶었다. 승부는 의외로 초반에 갈렸다.3차전까지 선취점을 올린 팀이 모두 승리한 것을 알고 있던 양 팀은 선취점에 안간힘을 썼다. 그러나 작전은 감독이 내리지만 이를 따르는 것은 선수들. 한화는 타자들이 톱니바퀴처럼 김인식 감독의 작전대로 움직여줬고, 현대는 그렇지 못했다. 현대 김재박 감독은 1회초 송지만이 볼넷으로 출루하자 보내기번트로 득점권까지 진루시켰다. 선취점을 올려 기선을 잡자는 생각이었다. 그러나 후속타자 2명이 모두 범타로 물러나면서 어두운 그림자가 드러워졌다. 공수교대 뒤 한화 김인식 감독은 고동진이 안타로 출루하자 김재박 감독과는 반대로 강공을 택했다. 클리어는 이에 화답이라도 하듯 중전안타를 쳐 1,3루의 찬스를 만들었고 이어 김태균의 좌월 3점포가 폭발했다.2회에는 김민재의 적시타로 4-0으로 달아났다. 1회에 이어 2회 만루찬스도 무산시킨 현대는 사기가 꺾였다. 이후에도 여러차례 추격기회를 맞았지만 번번이 후속타 불발로 주저앉았다. 대전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승장 김인식 감독 “진짜 승부는 이제부터” “진짜 승부는 이제부터다.” ‘믿음의 야구’로 한화 이글스를 7년만에 한국시리즈로 이끈 김인식(59) 감독은 여느 때처럼 차분하게 각오를 다졌다. 지난 2001년 두산을 이끌고 삼성을 제압, 우승을 차지한 뒤 5년 만에 다시 밟는 한국시리즈다. 다음은 일문일답. ▶플레이오프 4차전 승리 소감은. -올해 포스트시즌에서 치른 6경기 가운데 가장 화끈하고 편안한 경기였다. 만족한다. ▶지난해와 차이점이 있다면. -송진우 정민철 문동환 등 노장 선수들이 자기 몫을 100% 이상 해줬다. 공격에선 김태균이 지난해 거의 치지 못했는데 올해 포스트시즌에서는 좋은 활약을 보여줬고, 고동진도 맹활약했다. ▶한국시리즈 1차전 선발은. -날짜상으로는 정민철이 나갈 수 있고 류현진도 가능하다. 류현진과는 좀 더 얘기를 나눠봐야 할 것 같다. ▶오랜만에 KS에 올랐다. -지난해에는 3위를 했으니 올해는 2위를 해야겠다는 생각이었고, 그러려면 한국시리즈에 올라야겠다고 마음먹었다. 계획대로 진출했으니 이제부터 진짜 승부라고 생각한다. 대전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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