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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야구]토끼띠 스타들 “기민한 재주꾼 기대하세요”

    2011년 신묘년. 1987년생 토끼의 해가 밝았다. 토끼는 영민하고 기민하다. 재주꾼 이미지다. 녹색 그라운드에서도 재주꾼 토끼띠 스타들이 즐비하다. 올해 이들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어느새 신인티를 벗고 프로야구판의 중추가 됐다. 이들이 바로 프로야구 500만 관중을 넘어 600만 시대를 열어 갈 흥행의 ‘키맨’들이다. ●한화 류현진 이제 류현진 없이는 한국 야구를 말하기 힘들어졌다. 2006년 신인 최초로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와 신인왕을 차지했다. 이후 올림픽과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에이스로 활약했다. 지난해엔 무너진 팀을 홀로 온몸으로 지탱했다. 올해 프로 6년째를 맞는다. 이미 현역 투수 가운데 마운드에서 안정감과 밸런스는 최고 수준이다. 더 노련해지고 완숙해질 올해는 정말 ‘언터처블’이 될 가능성이 크다. ●넥센 강정호 마운드에 류현진이 있다면 타석엔 강정호가 있다. 지난해 한국 최고 유격수로 우뚝 섰다. 두산 손시헌을 제치고 유격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차지했다. 타율 .301에 홈런 12개 타점 58개를 기록했다. 수비에선 실책이 많았지만 과감하고 적극적이었다. 아시안게임에서도 최고 수준 활약을 보였다. 국제용이라는 명성을 얻었고 병역 혜택도 받았다. 이제 풀타임 4년째다.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 ●두산 양의지 지난해 혜성처럼 등장해 두산 안방을 차지하더니 내친김에 신인왕까지 가져갔다. 토끼띠 해를 맞는 기분이 남다르다. 2400만원이던 연봉은 200% 인상돼 7200만원을 받는다. 현재 휴가도 반납하고 체력훈련에 열중하고 있다. 스프링캠프 전까지 5㎏을 뺀다는 계획이다. 올해 조심해야 할 건 역시 풀타임 2년 차 징크스. 김재환 용덕한 등 팀 내 좋은 포수들이 많아 한시도 마음을 놓을 수가 없다. ●KIA 한기주 부활이 절실하다. 2005년 국내 프로스포츠 사상 신인 최고액 10억원을 받고 입단했다. 기대가 많았다. 한기주의 근황 하나하나에 팬들의 관심이 쏠렸다. 그러나 프로 데뷔 뒤 좋지 않았다. 아팠던 팔꿈치가 두고두고 말썽을 부렸다. 비아냥과 불명예가 뒤따랐다. 2009년 한국시리즈 뒤 끝내 팔꿈치 수술을 받았고 지난해 내내 재활에만 매달렸다. 이제 몸도 마음도 많이 정리됐다. 팔꿈치 통증은 사라진 상태다. 토끼띠의 해, 부활할 일만 남았다. ●삼성 차우찬 오랫동안 유망주로만 머물다 지난해 실력이 만개했다. 들쑥날쑥한 제구력과 한 경기 호투 뒤 다음 경기 조기강판의 롤러코스터 피칭이 사라졌다. 좋은 신체조건에다 150㎞대 강속구를 가지고 있다. 소심하고 내성적인 성격이었지만 지난해 자신감도 생겼다. 올해는 시즌 시작부터 선발 한 자리를 확실히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토끼띠의 해에 최고의 성적을 얻을 가능성이 크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숫자로 풀어본 프로야구 2010

    2010년 프로야구는 말 그대로 다사다난했다. 역대 최고 인기를 누렸고 각종 기록도 쏟아졌다. 올 시즌 프로야구를 1에서 5까지 숫자로 풀어 본다. 1. 592만 8626명… 역대 최다 관중 사실 최악의 상황이었다. 날씨가 오락가락했고 월드컵도 끼었다. 그래도 야구 열기는 뜨거웠다. 592만 8626명의 관중이 야구장을 찾았다. 역대 1위 기록이다. 2. 이대호·류현진 2인 천하 야구판을 2명이 지배했다. 타석엔 이대호가 마운드엔 류현진이. 둘 다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이대호는 공격 7관왕이 됐다. 류현진은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차지했다. 둘은 시즌 종반까지 최우수선수(MVP) 경쟁을 펼쳤지만 막판 홀로 팀을 지탱해 가던 류현진의 힘이 먼저 빠졌다. 3. SK 3회 우승 고지 밟아 본격 SK시대 개막이다. SK는 최근 4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해 세번 우승을 차지했다. 2000년대 이후 세번 우승을 차지한 팀은 삼성과 지금은 사라진 현대, 그리고 SK다. SK는 올해 가장 강력한 전력을 선보였다. 4. 다시보기 힘든 4가지 신기록 당분간 나오기 힘든 네 가지 기록이 나왔다. 이대호는 9경기 연속 홈런을 날렸다. 미국(8경기)-일본(6경기) 기록을 모두 깼다. 류현진은 시즌 2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기록을 세웠다. 류현진은 또 한 게임 17개의 삼진도 기록했다. 박경완은 포수 300홈런 기록을 세웠다. 5. 역대 5번째 무박 2일 경기 역대 다섯 번째 무박 2일 경기가 나왔다. 4월 9일 롯데-한화전이었다. 치고받는 난타전 속에 각종 진기록이 쏟아졌다. 한 경기 양팀 최다안타(51개) 기록이 나왔다. 가르시아는 7타수 7안타를 기록해 한 경기 개인 최다안타 기록을 세웠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상무, 농구대잔치 첫 3연패

    상무가 농구대잔치 최초로 3연패를 달성했다. 이훈재 감독이 이끄는 상무는 29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2010농구대잔치’ 남자부 결승에서 건국대를 73-68로 눌렀다. 지난 시즌 모비스를 우승으로 이끌며 통합최우수선수(MVP)를 차지한 함지훈이 28점 15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제대를 2개월 남긴 병장 양희종(18점 8리바운드)은 대회 MVP에 올랐다. 상무는 이번 대회 4전 전승으로 2008년부터 3년 연속 정상에 올랐다. 농구대잔치 역사상 3연패는 상무가 처음이다. 앞서 열린 고등부 결승에서는 이종현(25점 13리바운드)과 문성곤(15점 7리바운드)을 앞세운 경복고가 용산고를 70-64로 꺾고 우승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김연아 올해의 최고 女선수

    ‘은반의 여왕’ 김연아( 20·고려대)가 미국 주요 스포츠단체와 언론이 선정한 ‘올해의 선수’ 여자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김연아는 28일 미국스포츠아카데미(USSA)와 NBC, 일간지 유에스에이 투데이가 지난 24일까지 공동으로 실시한 온라인 투표에서 가장 많은 표를 얻어 2010년 최고의 여자 선수로 뽑혔다. 남자 수상자는 스페인의 골잡이 다비드 비야로 결정됐다. USSA는 매달 뽑은 ‘이달의 선수’ 남녀 12명씩을 후보로 올려놓고 온라인 투표로 최종 수상자를 가렸다. 김연아는 지난 2월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우승한 뒤 이달의 선수에 뽑힌 바 있다. 여자프로테니스 전 세계 1위 킴 클리스터스(벨기에)와 세리나 윌리엄스, ‘스키 여왕’ 린제이 본(이상 미국) 등 세계적인 스타들을 죄다 물리친 김연아는 이로써 1984년 첫 수상자 이후 최초의 여성 아시아인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USSA는 테니스 스타 라파엘 나달(스페인)과 김연아를 비교하면서 “나달이 그의 종목을 지배했다면, 김연아는 그녀의 종목을 지배했다.”면서 “이 세계 최고의 스케이터는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땄을 뿐 아니라 피겨 신채점제도가 도입된 이후 처음으로 200점을 돌파했다.”고 소개했다. 김연아는 또 미국의 시카고 트리뷴이 뽑은 2010년 10명의 최우수선수(MVP) 가운데 하나로 뽑혔다. 신문은 김연아에 대해 “한국의 꿈을 이뤄줬을 뿐 아니라, 모든 스포츠를 통틀어 올림픽 역사상 가장 훌륭한 기량을 보여주면서 꿈 이상을 이뤘다.”고 찬사를 보냈다. 이 신문은 MVP 중 6명을 시카고 지역 선수들로 뽑았다. 특히 김연아는 유일하게 미국인이 아니었다.지난 10월 미국 여성스포츠재단이 수여하는 ‘올해의 스포츠우먼상’을 받은 김연아는 최근 미국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가 선정한 올해 기억에 남는 10대 선수(year’s 10 most memorable athletes)에도 뽑힌 데 이어 이번 수상으로 올해의 선수에게 주는 트로피 3개를 휩쓸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2010년을 빛낸 스포츠 선수] K- 리그 신태용 성남 감독

    [2010년을 빛낸 스포츠 선수] K- 리그 신태용 성남 감독

    프로축구 K-리그 성남의 신태용(40) 감독은 젊다. K-리그 감독들 가운데 가장 어려서가 아니다. 선수들과 소통하는 방식이 그렇다. 지켜보는 것이 아니라 함께 뛰며 땀을 흘리는 훈련부터 경기 전 대기실에서 선수들과 주고받는 격의없는 대화까지. 이 때문에 성남의 젊은 선수들은 신 감독이 원하는 플레이를 하고, 겁없이 강팀과 맞붙을 수 있다. 성남 감독에 부임한 지 2년째. 신 감독은 이 같은 ‘형님 리더십’으로 팀을 아시아 정상에, 스스로를 ‘명장’의 반열에 올려놨다. ●K-리그의 패셔니스타 신 감독은 패션 감각이 좋다. ‘베스트 드레서’ 제주 박경훈 감독도 “그래도 신 감독은 못 따라간다.”고 인정했다. 하지만 그가 K-리그의 패셔니스타인 것은 패션감각 때문만은 아니다. 신 감독은 K-리그에서 선수생활을 시작해 처음 감독이 된 ‘1세대 K-리거 감독’이다. 주눅들고 조심스러울 만했다. 하지만 감독들이 껄끄럽게 여겼던 심판판정 문제에 대해 가장 목소리를 높였고, 결국 지난해 K-리그 6강 플레이오프 인천과의 경기에서는 벤치에서 쫓겨나기도 했다. 물론 그는 이를 넘어서 ‘무전기 매직’을 연출했다. 또 신 감독은 24일 “밖에 나가면 ACL우승팀을 높게 쳐주는데, 한국에서만 그러지 않은 것 같다.”면서 “또 어떻게 리그 득점왕인 유병수(인천)가 K-리그 시즌 베스트 11에서 빠질 수 있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맞는 말이지만 누구도 쉽게 하지 못했던 이야기다. 신 감독은 그렇게 K-리그에 볼거리와 이야깃거리를 끊임없이 제공하고 있다. 신 감독으로 인해 K-리그는 한층 다채로운 무대가 됐다. 신 감독의 ‘튀는 행동’ 이후 다른 감독들도 숨겨뒀던 ‘끼’를 본격적으로 발산하기 시작했다. K-리그는 더 재밌어졌다. ●3년째가 더 기대되는 저평가 우량주 신 감독은 ‘저평가 우량주’다. 지난달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결승전 직전 상대팀 조바한(이란)의 전술을 정확하게 예상했고, 비디오 분석을 통해 파악한 약점을 선수들과 공유한 뒤 집요하게 파고들어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하지만 K-리그 준우승팀인 제주의 박 감독에게 밀려 감독상을 놓쳤다. 사실 신 감독은 선수시절에도 저평가를 받았다. 영리한 플레이로 ‘그라운드의 여우’라고 불리며 K-리그에서 유일하게 2번이나 시즌 MVP(1995년, 2001년)를 차지했지만 국가대표팀과는 인연이 없었다. A매치 21경기(3골) 출장이 전부다. 그래서 그는 “대표팀 감독을 멋지게 해 보고 싶다.”는 지도자로서의 포부를 숨기지 않는다. 신 감독은 클럽월드컵에서 인테르 밀란, 인테르나시오날에 연달아 패한 뒤 “많이 배웠다.”고 했다. 뭘 배웠을까. 그는 “선수 개개인의 실력차이가 크더라. 패스는 강했고, 움직임은 간결했다. 또 골문 앞에서는 강한 슈팅이 아니라 깔끔한 마무리를 짓는 것이 인상적이었다.”고 했다. 2년 차 신 감독은 열심히 배우고, 또 성장하고 있다. 신 감독은 2011년 시즌을 앞두고 생각이 많은 모습이었다. 구단의 지원이 계속 줄어 팀의 여러 간판 선수들을 겨울 이적시장에서 지킬 수 없기 때문이다. 그는 “솔직히 어떻게 팀을 꾸려가야 할지 막막하다.”면서 “2011년에는 1~3년차 신인들이 주축이 될 것”이라고 했다. 답답한 상황 때문인지 지독한 몸살까지 앓고 있었다. 하지만 “어떻게든 되겠지.”라고 내뱉은 신 감독은 무언가를 골똘히 생각하고 있었다. 신 감독은 공·수의 핵 라돈치치와 전광진, 홍철을 빼고도 ACL 결승전을 이겨냈다. 성남의 2011년이 마냥 어둡지 않은 이유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MVP 김은중 “내년도 올해처럼”

    올 시즌 ‘제2의 전성기’를 달리며 제주 돌풍을 이끌었던 프로축구 제주의 공격수 김은중(31)이 K-리그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했다. 또 제주의 박경훈(49) 감독은 올해의 감독상을 받았다. 리그 준우승팀이 MVP와 감독상을 휩쓴 것은 K-리그 출범 28년 만에 처음이다. 김은중은 20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2010 K-리그 대상 시상식에서 MVP를 수상했다. 김은중은 기자단 투표에서 총 113표 가운데 55표를 얻어 K-리그와 리그 컵대회 우승팀 서울의 수비수 아디(48표)를 7표 차로 제치고 K-리그 최고의 선수가 됐다. 김은중은 지난 1997년 대전에서 K-리그에 데뷔한 지 13년 만에 처음 MVP를 차지했다. K-리그에서 우승팀이 아닌 팀에서 MVP가 배출된 것은 1999년 부산의 안정환에 이어 두 번째다. 또 지난 시즌 14위였던 제주의 지휘봉을 잡은 첫해 팀을 2위로 수직 상승시킨 박 감독이 87표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과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4위의 성적을 낸 성남의 신태용 감독(23표)을 압도적 표 차로 따돌리고 올해 최고의 감독으로 뽑혔다. 이로써 1988년 포항제철에서 선수로 MVP가 됐던 박 감독은 최강희 전북 현대 감독에 이어 두 번째로 K-리그 MVP와 감독상을 모두 받은 지도자가 됐다. 신인왕은 ‘경남유치원’ 돌풍의 중심에 있었던 미드필더 윤빛가람이 차지했다. 윤빛가람은 80표를 얻어 광저우 아시안게임 대표로 함께 활약했던 전남 공격수 지동원(24표)과 제주 홍정호(9표), 성남 조재철(0표) 등을 압도적 표 차로 제쳤다. 베스트 11은 K-리그 1, 2위 팀인 서울과 제주가 휩쓸었다. 서울은 골키퍼 김용대, 수비수 아디와 최효진, 공격수 데얀까지 모두 4명의 베스트 11을 배출했고, 제주는 수비수 홍정호와 미드필더 구자철, 공격수 김은중이 뽑혔다. 이와 함께 ‘아시아 챔피언’ 성남은 수비수 사샤와 미드필더 몰리나가 베스트 11에 한 자리씩을 차지했고, 신인왕 윤빛가람과 전북의 에닝요도 이름을 올렸다. 한편 축구 팬이 직접 뽑는 ‘팬타스틱 플레이어(FAN-tastic Player)’에는 리그 최다 어시스트를 기록한 제주의 구자철이 차지했다. 베스트팀상은 우승팀 서울에게 돌아갔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대학농구 평정 ‘준비된 프로’ 중앙대 김선형

    대학농구 평정 ‘준비된 프로’ 중앙대 김선형

    지난 4년은 화려했다. 불멸의 52연승과 대학리그제 전승 우승. 대학리그 초대 최우수선수(MVP)도 꿰찼다. 국가대표에도 발탁됐다. 중앙대 가드 김선형(22)이다. 모든 것을 다 이뤘다. 지난 12일 대학리그 시상식에서 만나 프로 입단을 기다리며 설레는 심정을 들었다. ●천하무적 중대, 용병 끼면 프로도 OK? 중앙대는 대학 최강이다. 프로에서도 통할 거란 얘기도 들린다. 김선형은 “대학리그니까 강한 거죠.”라면서도 재차 묻자 “외국인 선수 하나 끼면 프로에서도 해볼 만할 것 같아요.”라고 수줍게 말했다. 잘난 척이 아니다. 중앙대는 올 시즌 처음 도입된 대학리그제에서 25전 전승으로 우승했다. 너무 이겨서 별 감흥도 없다. 김선형은 “우승하면 코트로 뛰어나오고 해야 하는데…. 다들 덤덤해요. 그러려니 하는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이번 농구 대잔치에 1부 대학 경기가 빠지면서 김선형이 중앙대 소속으로 뛰는 일은 이제 없다. “홀가분하면서도 아쉽다.”고 했다. 중앙대는 그에게 어떤 기억일까. 한참을 고민하더니 “땀?”이라고 했다. “뛰면 땀을 흘리잖아요. 항상 저한테서 뗄 수 없고. 냄새도 좀 나고요. 하하.” 다소 뚱딴지같은 대답. 그동안 흘린 땀이 그만큼 많다는 뜻일 것이다. 잊지 못할 순간은 50연승을 달성한 날이라고. 김선형이 2학년이던 2008년, 중앙대는 대학농구 2차 연맹전에서 고려대를 누르고 새 역사를 썼다. 고려대가 갖고 있던 비공인 49연승 기록(1977~79년)을 깼다. 4년간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다. 즐거운 추억을 얘기하자 표정도 밝아지고 말도 빨라졌다. 드래프트 1~4순위 팀은 전자랜드·오리온스·인삼공사·SK. 김선형은 “어느 팀에 뽑혀도 감사하죠. 열심히 뛰어서 보탬이 되고 싶어요. 막내 노릇도 자신 있습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가장 가고 싶은 팀으로 조심스레 전자랜드를 꼽았다. “송도중-송도고를 나와서 인천에 애착도 많고요.” 전자랜드는 이번에 지명이 안 되더라도 언젠간 뛰고 싶은 ‘친정 같은 존재’다. ●AG대표 탈락했지만 많이 배웠어요 지난여름 얘기를 꺼냈다. 국가대표에 뽑혔던 일. 유재학 감독(모비스) 밑에서 두달간 열심히 땀 흘렸다. 그러나 광저우 아시안게임 티켓은 그의 몫이 아니었다. 하승진(KCC)이 합류하면서 탈락했다. 유 감독은 “운이 없었다.”고 달랬다. 속상할 법도 하지만 김선형에겐 좋은 기억뿐. “예상했는데도 막상 떨어지니까 아쉬웠어요. 제가 갔으면 속공이 좀 더 나왔겠죠? 그래도 형들하고 부딪치면서 프로에서 어떻게 해야 할지 배웠어요.” 악착같은 수비를 배운 것도 큰 소득. 미국 전지훈련 중 흑인과 경기한 것도 잊을 수 없다고 했다. “흑인은 팔도 길고…. 우리와 차원이 다르다고 생각했어요. 걔네들이랑 하다가 오니까 여유도 생기고 플레이에 자신감이 붙었어요.” 준비된 신인 김선형의 날갯짓은 지금부터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이대호 천하’…MVP 이어 ‘3루수 골든글러브’

    ‘이대호 천하’…MVP 이어 ‘3루수 골든글러브’

    올 시즌 프로야구 최우수선수(MVP) 롯데 이대호가 황금장갑까지 차지하며 2010년을 마무리했다. 이대호는 지난 1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골든글러브 시상식 3루수 부문에서 전체 373표 가운데 343표를 받아 ‘이대호 천하’를 재확인했다. 이대호는 올 시즌 도루를 제외한 공격 전 부문 1위에 올랐다. 타격 7관왕이다. 1982년 프로야구 출범 뒤 최다관왕 기록이기도 하다. 홈런 44개, 타점 133개, 안타 174개, 타율 .364, 득점 99개, 장타율 .667, 출루율 .444를 기록했다. 이대호의 3루수 골든글러브 수상은 데뷔 10년 만에 처음이다. 이전 2006년과 2007년에 1루수 부문에서 골든글러브를 2번 받았다. 2008년 부임한 제리 로이스터 전 롯데 감독이 이대호의 포지션을 1루에서 3루로 옮겼다. 이대호는 “이 몸으로 3루를 지키느라 올해 정말 고생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130㎏ 체격으로 수비부담이 큰 3루를 맡았지만 올 시즌 최고 성적을 냈다. 이전까지 시즌 최다관왕 기록은 5개 부문 석권이었다. 1994년 해태 이종범(타율·안타·득점·도루·출루율)과 1999년 삼성 이승엽(홈런·타점·득점·장타율·출루율)이 기록했다. 만년 2인자 롯데 홍성흔은 지명타자 부문에서 344표를 쓸어 담아 최다득표자가 됐다. 2008년부터 3년 연속 지명타자 부문 수상에 통산 5번째 골든글러브다. 2001년과 2004년엔 포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받았다. 롯데는 조성환이 2루수 부문에서 황금장갑을 차지해 두산(최준석·이종욱·김현수)과 함께 가장 많은 골든글러브 수상자를 배출한 구단이 됐다. 한화 류현진은 꼴찌팀의 유일한 골든글러브 수상자가 됐다. 올 한해 내내 압도적인 에이스의 모습을 보여줬다. 올 시즌 2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선발투수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내 투구) 기록을 세웠다. 방어율(1.82)과 탈삼진(187개) 타이틀도 따냈다. 326표를 얻어 다승 1위(17승)를 기록한 SK 김광현(34표)을 여유 있게 제쳤다. 2006년에 이어 두 번째 골든글러브다. 격전지 포수 부문에선 LG 조인성이 167표를 받아 SK 박경완을 2표차로 눌렀다. 팬들에게 팀 하위권 추락의 원흉으로 지목받았던 조인성은 올 시즌 화려하게 부활에 성공했다. .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살아있는 전설’ 가네모토 기로에 서다

    ‘살아있는 전설’ 가네모토 기로에 서다

    2008년 10월 1일은 오릭스 버팔로스와 소프트뱅크 호크스전이 열린 날이다. 그러나 이날 경기의 승패를 기억하고 있는 이는 거의 없을것이다. 그도 그럴게 이 경기가 정규시즌 1위를 결정짓는 중요한 시합도 아니었고 더군다나 소프트뱅크는 이미 리그 꼴찌가 확정된 상황에서 치른 경기였다. 모처럼만에 리그2위에 오른 오릭스로서는 1위 세이부 라이온스와의 포스트시즌을 대비한 워밍업에 불과한 소프트뱅크전이었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 쏠린 관심은 전일본을 떠들썩하게 했음은 물론, 야구팬이라고 자처하는 사람들을 텔레비젼 앞으로 끌어모으기에 충분했던 이슈가 있었다. 바로 ‘일본프로야구의 반쵸(대장)’인 기요하라 카즈히로(오릭스)의 마지막 경기이자 은퇴식이 거행된 시합이었기 때문이다. 기요하라의 마지막을 보기 위해 스즈키 이치로(시애틀)가 태평양을 건너왔다는 사실로 미루어볼때 이건 단순한 은퇴식이 아니었다. 이날 경기에는 가수 나가부치 츠요시가 직접 경기장을 찾아 기요하라의 응원가이자 자신의 노래인 ‘톰보’를 직접 라이브로 부르며 대타자의 마지막을 함께 했다. 그때 눈물을 흘러던 기요하라 앞에 꽃다발을 들고 나타난 선수가 있었다. 바로 ‘오사카의 호랑이’이자 ‘살아있는 전설’로 불리는 가네모토 토모아키(한신)였다. 기요하라의 은퇴는 동시대를 함께 해온 가네모토 입장에서도 만감이 교차하는 순간이었을 것이다. 항상 옆집 아저씨와 같은 포근한 인상의 가네모토지만 그리고 철인으로 불리울 정도로 의지가 뛰어난 그였지만 어느새 가네모토의 눈가에도 이슬이 맺혀 있었다. 가네모토의 눈물은 어떤 의미였을까. 가네모토 토모아키라는 이름보다는 김박성으로 더 유명한 재일교포 3세인 그 역시 이러한 날(은퇴를 하는)이 멀지 않았다는걸 예감하고 있었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기요하라가 야구계의 대장이라면 가네모토는 간사이 지방을 대표하는 ‘서쪽의 반쵸’다. 젊은시절 거의 무명에 가까웠던 가네모토는 아마츄어때부터 유명했던 기요하라를 동경해왔다. 고교시절 가네모토는 1년 선배격인 기요하라와 구와타의 PL학원(오사카 가쿠엔고교)이 고시엔대회에서 상종가를 달리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을때 기요하라의 모습을 구경하러 갔을정도로 엄청난 팬이었다고 한다. 또래들에 비해 야구에 소질도 없었을뿐더러 힘든 훈련을 소화하지 못하고 야구를 그만두기를 거듭했던 가네모토 입장에서는 고시엔 스타로 명성이 자자했던 기요하라가 동경의 대상이 된건 어쩌면 당연한 일. 프로지명을 받지 못했던 가네모토는 지인의 도움으로 어렵게 대학(동북복지대학)에 들어간 후 뼈를 깎는 자기 성찰을 통해 일취월장의 기량을 선보이게 된다. 일본대학 야구선수권에서 3년연속 팀을 준우승으로 이끌었던 그는 마지막 기회였던 4학년때 관서대학을 결승에서 물리치며 결국엔 우승을 차지한다. 별볼일(?)없었던 그의 야구인생에 터닝포인트가 되었던 순간이었다. 1992년 고향팀인 히로시마 토요카프에 입단한 가네모토는 탄탄대로를 달릴것 같던 기대와는 달리 공격과 수비 모든면에서 함량미달이란 평가를 받는다. 하체를 이용하지 못하는 타격폼, 그리고 부정확한 송구능력은 외야수로서 매리트가 없었던 선수였기 때문이다. 이 당시 관련자료를 찾아보면 그때 가네모토의 별명이 ‘두더지 죽이기’ 였다고 한다. 송구만 하면 어깨에 힘만 들어가 공을 땅바닥에 패대기쳤기 때문이다. 프로의 높은 벽을 실감한 그는 이후 하체의 근력강화는 물론 타격시 하체를 이용하는 방법에 온 힘을 쏟았다. 그리고 1994년을 기점으로 히로시마의 주전선수가 된 가네모토는 이후 에토 아키라(히로시마의 전설적인 강타자)의 요미우리 이적을 기회삼아 2000년부터 팀의 4번자리를 꿰찼다. 그리고 이해에 생애 처음으로 30-30클럽을 달성하기도 했다. 2001년에는 1,002 타석 연속 무병살타의 일본신기록까지 작성한 그는 공수주 3박자는 물론 찬스에서 가장 믿음직스러운 타자로 우뚝서게 된다. 2002년을 끝으로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어 한신 타이거즈로 이적한 가네모토는 이적 첫해인 2003년에 한신을 18년만에 리그 우승으로 이끄는 등 맹활약을 펼쳤다. 비록 다이에 호크스(현 소프트뱅크)에게 일본시리즈 패권(3승 4패)을 내주긴 했지만 3경기 연속 홈런포를 쏘아올리며 총 4개의 일본시리즈 홈런을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영원할것 같았던 가네모토의 전성기는 2005년 리그 MVP를 끝으로 기록이 하향세에 있다. 물론 연속 경기 풀이닝(1,492경기)출전이란 대기록을 수립하며 기네스북에도 그 이름을 올리는등 ‘철인’으로서 존경의 대상이긴 하지만 말이다. 올해 야쿠르트와의 개막전에서 어깨부상을 당한 가네모토는 결국 4월 18일 경기(요코하마전)를 끝으로 연속 경기 무교체 출전기록도 중단됐다. 가네모토는 올해 전경기에 출전했다. 144경기를 뛰고도 규정타석에 들지 못한 것은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12년연속 전경기 출전 기록을 이어가기 위해 대타로 출전한 경기가 많았기 때문이다. 선수가 은퇴를 하는 경우는 크게 두가지 이유때문이다. 하나는 체력적인 저하로 인한 노쇠화 그리고 뜻하지 않게 찾아오는 부상. 내년이면 한국나이로 44살(1968년생)이 되는 가네모토에겐 이 두가지 악재가 동시에 찾아왔다고 볼수 있다. 2년연속 1억엔씩 연봉이 감소한 가네모토의 내년 몸값은 3억 5천만엔. 한번 더 날기 위한 가네모토의 선수생활은 어쩌면 내년시즌이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기요하라의 은퇴식에서 눈물을 보였던 가네모토 역시 영원할수만은 없는 인간이기 때문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K-리그 MVP 3파전

    K-리그 MVP 3파전

    외국인 수비수가 프로축구 K-리그 최우수 선수(MVP)에 오를 수 있을까. 공격수나 미드필더가 아닌 선수가 K-리그 MVP가 된 적은 딱 두번. 1997년 수비수로 변신해 부산의 3관왕을 이끌었던 김주성과 2008년 수원 우승 당시 골키퍼 이운재가 그 주인공이다. 또 외국인 선수로 MVP를 차지한 것도 2004년 수원의 나드손과 2007년 포항의 타바레스로 모두 공격수들이다. 그런데 올 시즌 우승팀 FC서울이 외국인 수비수 아디를 MVP 후보로 내밀었다. 아디는 올해 K-리그 31경기에 출전해 5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리그와 포스코컵대회 우승을 이끌었다. 경우에 따라 수비수가 아니라 미드필더로 나서 팀의 플레이에 힘을 불어넣었고, 제주와 챔피언 결정 2차전에서 역전 결승골을 터트려 서울에 우승 트로피를 안겼다. 그래도 아디의 진가는 역시 수비에서 드러났다. 포인트로 잡히지는 않지만 수비 진영을 이끌며 상대의 공간 침투를 철저히 차단했고, 빠르고 노련한 기술로 역습을 막아냈다. 또 과감하고 날카로운 전진패스를 하는 공격의 출발점이기도 했다. 아디에 맞서는 강력한 경쟁자는 제주의 김은중과 인천의 유병수다. 김은중은 올해 제주의 주장으로 34경기에서 17골 11도움의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중국 슈퍼리그에서 돌아온 첫 시즌임에도 불구하고 팀의 리그 준우승을 이끌었다. ‘제2의 전성기’라는 수식어가 붙을 만했다. 유병수는 빈약한 팀의 지원 사격에도 28경기 22골을 터트리며 득점왕에 올랐다는 점이 표심을 자극하는 대목이다. 윤빛가람(경남), 홍정호(제주), 지동원(전남)의 3파전이 벌어지는 신인왕 싸움도 MVP 못지않다. 리그 성적으로 보면 윤빛가람이 유력하다. 9골 7도움으로 경남의 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끌었다. 하지만 시즌 막판에 다소 힘이 빠진 모습을 보였고, 광저우 아시안게임에도 ‘보결’로 참가해 교체 멤버로 활약하는 데 그쳤다. 반면 홍정호와 지동원은 아시안게임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홍정호는 주전 중앙 수비수로 활약하며 골을 넣기도 했고, 대회가 끝난 뒤 바로 팀에 복귀해 제주의 준우승에 한몫했다. 지동원도 이란과의 동메달 결정전에서 후반 막판 동점골과 결승골을 연거푸 넣으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MVP, 신인왕, 감독상, 베스트 11 등 개인 타이틀은 기자단 투표를 거쳐 오는 20일 발표된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프로축구] 데얀? 정조국? MVP 누가 될까

    최우수선수(MVP)는 넬로 빙가다 감독 손에 달렸다? 10개월의 대장정을 마친 프로축구 ‘최고의 별’은 누가 될까. 일단 FC서울에서 공 좀 찼다 하는 선수들은 군침을 흘리고 있다. 1983년 출범한 K-리그 사상 챔피언이 아닌 팀에서 배출된 MVP는 1999년 안정환(당시 부산)뿐이었다. 당시에도 유력한 후보였던 샤샤(전 수원)가 챔피언결정전에서 ‘신의 손’ 사건을 범해 반사이익을 얻은 어부지리(?) 수상이었다. 사실상 ‘우승팀=MVP 배출’ 공식이 절대적인 셈. 때문에 통합우승을 달성한 FC서울은 머리를 싸맸다. 구단별로 1명씩의 MVP후보를 내야 하기 때문. 최상의 경기력으로 시즌 내내 고공행진을 해온 서울이기에 후보 고르기가 만만찮다. 빙가다 감독은 “머릿속에 답은 있지만 일단 팀이 잘했다는 얘기만 하겠다.”고 묘한 표정을 지었다. 열 손가락 깨물어 안 아픈 손가락은 없다지만, 일단 2명으로 압축된 분위기다. 데얀(29)과 정조국(26)이다. 데얀은 올해 포스코컵 득점왕(6골)을 비롯, 올 시즌 35경기에 출전해 19골 10도움을 올렸다. 서울의 ‘더블’ 달성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 팀 내 득점·도움 부문 모두 1위이고, 공격 포인트는 전 구단을 통틀어 가장 많다. 데얀이 MVP를 거머쥔다면 나드손(전 수원·2004년), 타바레스(전 포항·2007년)에 이어 외국인 선수로는 세 번째 수상이다. 정조국도 만만찮다. 시즌 13골 4도움(29경기)을 뽑으며 우승의 주역으로 우뚝 섰다. 2003년 데뷔한 뒤 시즌 최다 공격 포인트를 갈아치울 만큼 물오른 발끝을 자랑했다. 두 자릿수 득점도 2003년 안양LG 시절 12골 2도움(32경기) 이후 7년 만이다. 팀은 준우승에 머물긴 했지만 ‘제2의 전성기’를 구가한 제주 김은중(31)도 상을 욕심낼 만하다. 중국 리그를 평정하고 올 시즌 제주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뒤 17골 11도움(34경기)으로 ‘박경훈호’의 돌풍을 이끌었다. 서울을 비롯한 각 구단은 7일까지 MVP 후보 1명의 명단을 제출한다. 기자단 투표를 거친 영예의 수상자는 20일 시상식 현장에서 ‘베스트 11’과 함께 공개된다. 치열한 집안싸움이 막을 올렸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장애를 넘어 금빛 물살 가를게요”

    “장애를 넘어 금빛 물살 가를게요”

    ”박태환 선수의 광저우 경기요? 글쎄요, 전 마음이 무겁던걸요. ” 장애인아시안게임(아시안패러게임) 미디어데이가 열린 지난 2일 경기도 이천의 장애인종합훈련원. 한국 장애인수영의 ‘간판’ 민병언(25)은 엄살을 부렸다. 사실 그는 요즘 걱정 아닌 걱정에 마음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최근 광저우에서 박태환(21·단국대)이 비장애인아시안게임 3관왕에 오르며 부활에 성공한 모습을 본 이후다. 민병언은 “기쁘기도 했지만 부담감이 더 컸다.”면서 “(김)지은이와 함께 주위의 기대가 만발해 저렇게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대회 결단식이 열린 6일에도 늘 해 오던 것처럼 6시간 넘게 물살을 갈랐다. 그는 지난 2008년 베이징패럴림픽에서 남자 배영 50m 은메달과 자유형 50m 동메달을 목에 걸어 주목을 받았다. ‘감각신경장애증’. 이 해괴한 희귀병이 초등학교 때 그를 덮쳤다. 그의 근육은 그가 마음먹은 대로 움직이지 않는다. 그래서 팔목과 무릎 아래 부분이 유난히 가늘다. 지금도 병세는 진행 중이지만 민병언은 “운동을 하니 진행이 더딘 것 같다.”며 대수롭지 않게 말했다. 민병언은 아시안게임 출전이 처음이다. 자유형 50m와 100m, 200m, 배영 50m에 출전한다. 이뤄낼 목표는 물론 ‘4줄기 금물살’. 그러나 민병언은 “메달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기록”이라면서 “특히 주 종목인 배영에서 지금 기록보다 1초 가까이 단축하고 싶다. 컨디션도 좋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장애인 수영의 박태환’으로 알려진 민병언은 “이제는 ‘한국의 펠프스’로 불리고 싶다.”는 욕심도 드러냈다. 여자부 김지은(27) 역시 부담스럽기는 마찬가지다. ‘깜짝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4차원 소녀’ 정다래(19·전남수영연맹)와 종종 비교되기 때문이다. 뇌성마비를 이겨낸 뒤 베이징패럴림픽에서 출전한 네 종목 모두 결선에 올랐고, 올해 전국장애인체전 수영 5관왕에 오르며 최우수선수(MVP)까지 움켜쥔, 이른바 ‘얼짱 스타’다. 대회 때마다 주목을 받아왔지만 수영의 인기가 어느 때보다 높은 만큼 중압감도 더 크다. 특히 이번 대회는 장애 정도가 덜한 선수들과 등급이 통합된 터라 좋은 성적을 기대하기가 더 어려워졌다. 김지은은 “중국의 신예들이 경계 대상”이라고 내다보면서 “그러나 최선을 다하는 데 변함은 없다. 많은 분들이 지켜봐 주시기를 바란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한편 12일 개막하는 광저우패러게임에 나서는 선수단의 결단식이 6일 경기도 이천의 장애인종합훈련원에서 열렸다. 19개 종목에 걸쳐 35개 이상의 금메달로 종합 3위를 목표로 하는 선수단은 8일 장도에 오른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프로농구] SK, 모비스꺾고 2연패 탈출

    [프로농구] SK, 모비스꺾고 2연패 탈출

    프로농구 SK가 모비스를 꺾고 2연패에서 탈출했다. SK는 1일 잠실에서 열린 프로농구 경기에서 3점슛 4개를 포함, 22점(8리바운드)을 올려 경기 최우수선수(MVP)에 뽑힌 김효범의 활약에 힘입어 모비스를 90-76으로 제쳤다. 신인 변기훈도 승부의 추가 기운 전반 3점슛 3개(15점)를 터뜨리며 ‘만점 활약’을 펼쳤다. 주희정도 3점슛 2개를 포함해 13점을 보탰다. 대구에서는 인삼공사가 무려 31점 15리바운드를 기록한 데이비드 사이먼의 활약에 힘입어 90-82로 오리온스를 꺾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제야의 종 타종인사 추천접수

    서울시는 12월 31일 밤 12시 보신각에서 열리는 ‘제야(除夜)의 종’ 타종 행사에 참여할 인사 11명을 추천 받는다. 시는 1953년 시작된 제야의 종 타종 행사에 앞서 국민의 관심과 참여를 높이기 위해 2005년부터 인터넷 등으로 추천받아 선정하고 있다. 2006년엔 카타르 도하 아시안게임 최우수선수(MVP)인 수영의 박태환(21·단국대), 어린이를 구하다 두 다리를 잃은 한국철도공사 직원 김행균(49)씨, 2007년 ‘천사 수녀’ 미켈라 산티아고(76·필리핀), 2008년 중국 베이징올림픽 배드민턴 금메달리스트 이용대(22·수원과학대), 지난해엔 허정무(55) 2010년 월드컵 축구대표팀 감독 등이 선정됐다. 추천은 12월 1∼12일 시 홈페이지(www.seoul.go.kr)나 우편(서울 중구 을지로 1가 63 서울시청 문화재과)으로 할 수 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박태환 MVP 2연패 실패

    박태환(21·단국대)이 아시안게임 2연속 최우수선수(MVP) 수상에 실패했다. 중국의 배드민턴 스타 린단(27)에게 밀렸다. 박태환은 26일 광저우 리츠칼튼호텔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삼성MVP 시상식에서 2위에 머물렀다. MVP는 취재등록한 기자들의 투표로 결정된다. 지난 22일부터 25일까지 4일 동안 12명의 후보를 대상으로 투표가 진행됐다. 2013명이 투표한 결과 2관왕 린단이 가장 많은 497표(25%)를 얻었다. 박태환은 35표 모자란 462표(23%)에 그쳤다. [화보] 아시안게임 종합2위…자랑스런 그들의 모습 광저우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한·중 결승 맞대결 26승 25패

    한·중 결승 맞대결 26승 25패

    아시아 스포츠 최강국을 가리는 광저우 아시안게임이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금메달 수로 보면 1위 중국이 150개를, 2위 한국이 60개를 넘겨 2.5배 차이가 난다. 비교가 안 된다. 그런데 두팀이 결승에서 붙으면 막상막하다. 되레 한국의 승률이 근소한 차로 높다. 한국이 금·은메달을 따낸 106개 결승 경기(22일 기준)를 분석해봤다. 결승전에서 가장 많이 붙은 상대는 역시 중국이었다. 51번 만났다. 치열한 금메달 쟁탈전 끝에 한국은 26번 이기고 25번 졌다. 26승 25패. 딱 한 경기 앞섰다. 승률이 51%다. 한·중 결승전은 명승부가 많았다. 수영의 박태환(단국대)과 쑨양의 대결이 대표적인 예다. 자유형 200·400m에서는 박태환이 이겼지만 1000m에서는 쑨양이 26초 차로 앞섰다. 둘은 나란히 대회 최우수선수(MVP) 후보에 올라 맞대결을 이어가고 있다. 여자 역도 75㎏ 이상급의 장미란(고양시청)과 멍수핑도 한치 양보 없는 승부를 펼쳤다. 인상·용상 합쳐 똑같이 311㎏을 들었지만 몸무게가 800여g 가벼운 장미란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아시안 게임 화보] 광저우 정복한 대한민국 대표 선수들 양궁 남녀 단체전 결승은 각본 없는 드라마였다. 남녀 팀 모두 결승에서 중국과 맞닥뜨렸다. 차곡차곡 점수를 쌓던 중국은 막판에 심리적으로 흔들리면서 실수를 저질렀다. 2번째 궁수였던 여자팀 장윈루와 남자팀 다이샤오샹은 마지막 화살을 각각 7, 6점 과녁에 맞히면서 무너졌다. 넘볼 수 없는 만리장성도 있었다. 댄스스포츠 10개 종목 중 한국은 중국과 7번 결승에서 맞붙었지만 전패했다. 다양한 종목에서 선수층이 두터운 일본과는 10전 3승 7패로 한국이 절대 열세다. 그러나 일본이 종주국인 유도에서는 2승 2패로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여자 78㎏급 정경미(용인대)와 100㎏급 황희태(수원시청)가 금메달을 땄다. 한편 한국은 힘쓰는 종목에서는 중동의 강호 이란을 당해내지 못했다. 태권도, 역도, 레슬링 등 효자 종목에서 번번이 이란에 덜미를 잡혔다. 결승에서 7번 만나 무려 6개의 금메달을 내줬다. 마음 편히 관전할 수 있는 한국 대 한국의 결승전은 6번이었다. 볼링 여자 2인조·남자 3인조, 사격 남자 50m 소총 3자세, 정구 남자단식 등의 시상대에서 태극기 2개가 나란히 올라가는 흐뭇한 광경이 연출됐다. 북한과는 사격 남자 25m 스탠더드 권총, 유도 여자 70㎏급 등 결승에서 2번 붙어 모두 이겼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박태환이 반한 그녀 원자현..절묘한 캡처 ‘폭소’

    박태환이 반한 그녀 원자현..절묘한 캡처 ‘폭소’

    박태환에 대한 인기가 재미있는 캡처 화면으로 이어졌다. 경기 화면과 원자현 리포터의 모습이 절묘하게 배치돼 박태환이 그녀에게 반한 듯한 장면이 연출된 것. 18일 오전 @BladeKim이라는 트위터리안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미모의 스포츠캐스터에 홀딱 반해버린 박태환.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에서 원자현 리포터는 박태환의 3관왕 소식을 전하고 있는데, 뉴스 화면에 잡힌 박태환은 물안경을 만지며 마치 그녀의 미모에 깜짝 놀란 듯한 표정을 짓고 있다. 절묘한 화면캡처인 것.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우리의 영웅 박태환, 모든지 즐겁다” “캡처 예술이다. 완전 반한 표정이다” “반할 만도 하네 ㅋㅋ” 등 재미있다는 반응이다. 한편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경영 자유형 100m 200m 4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박태환은 지난 도하 대회에 이어 유력한 대회 MVP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원자현 리포터는 몸에 과도하게 피트되는 원피스 등의 의상을 입고 나와 노출논란을 일으켰다. 서울신문NTN뉴스팀 ntn@seoulntn.com
  • 2010 日프로야구 양리그 MVP ‘와다’ 잔치

    2010 日프로야구 양리그 MVP ‘와다’ 잔치

    2010 일본프로야구 양리그 MVP는 모두 와다가 차지했다. 센트럴리그는 와다 카즈히로(주니치), 퍼시픽리그는 와다 츠요시(소프트뱅크). 통상적으로 정규시즌 우승팀에서 수상자가 나왔던 전례대로 올 시즌 역시 변함이 없었다. 와다 카즈히로(이하 카즈히로)는 주니치 이적 3년만에 자신의 첫 MVP, 그리고 와다 츠요시(이하 츠요시)는 지난해 부진(4승)에서 부활하며 리그 다승왕(17승)을 차지한 것이 컸다. 사회인야구 고베 철강의 강타자 출신인 카즈히로는 1997년 세이부 라이온스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하지만 카즈히로에게 있어 1군 주전이 되는 길은 멀고도 험난한 일. 바로 세이부가 자랑하는 명포수 이토 츠토무가 버티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가 규정타석을 채운 것도 입단 6년째인 2002년에 가서야 가능했다. 이해 새 감독으로 취임한 이하라 하루키의 권유로 외야수로 돌아선 카즈히로는 물고기가 물을 만난듯 그야말로 발군의 기량을 뽑내기 시작한다. 지명타자와 외야를 번갈아 맡아보며 타율 .319 홈런33개, 81타점으로 지명타자 부문 베스트나인에 선정되는 겹경사를 맞기도 했다. 이듬해인 2003년부터 완전히 외야수로 정착한 카즈히로는 세이부 강타선의 한축을 담당하며 본격적인 전성기를 시작한다. 카즈히로가 일본의 내로라 하는 선수들에 비해 국내에선 인지도가 낮은 것은 국제대회를 통해 만날 기회가 드물었기 때문이다. 물론 2004 아테네 올림픽과 2006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대회에 참가하긴 했지만 아테네 올림픽은 한국이 본선에 진출하지 못했고 WBC때는 주전이 아니었다. 하지만 카즈히로는 일본의 우타자들중 가장 정교한 타격솜씨를 갖춘 타자다. 최근 9시즌동안 3할 이상만 8시즌, 25홈런을 6차례나 기록할 정도로 장타력까지 겸비한 선수다. 4,000타수를 기준으로 현역 선수들중 카즈히로보다 통산 타율(타율 .316)이 높은 우타자는 없다. 우타자로만 한정한다면 역대 6위에 해당될 정도다. 카즈히로는 2007년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획득해 주니치(보상선수 오카모토 신야)로 이적해와 올 시즌 타율 .339(4위) 37홈런(4위) 93타점(5위) 장타율 .624(1위)으로 팀을 센트럴리그 우승으로 이끌었다. 퍼시픽리그 MVP를 수상한 츠요시는 한국 야구팬들에게도 널리 알려진 선수다. 야구 명문인 와세다 대학시절부터 이름을 날렸던 츠요시는 2003년 퍼시픽리그 신인왕(14승 5패, 8완봉)을 차지하며 화려하게 데뷔했다. 츠요시의 주가가 올라간 것은 이해 한신 타이거즈와의 일본시리즈에서다. 당시 츠요시는 마지막 7차전에 선발로 등판해 완투승을 올렸는데 신인이 일본시리즈에서 완투승을 거둔 것은 일본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츠요시는 특유의 투구폼으로 투구시 공을 최대한 감추고 던지는게 특징인 선수로 140km 초중반의 포심 패스트볼과 커브,슬라이더,포크볼,서클 체인지업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며 제구력 역시 수준급이 넘는다. 좌완 특유의 아웃코스 핀포인트를 공략하는 제구력은 혀를 내두를 정도. 하지만 츠요시는 프로데뷔 후 5년연속 10승 이상을 기록하며 탄탄대로를 달렸지만 최근 2년동안 부진에 빠지며 제몫을 못했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예선전에서 한국전 선발로 등판하기도 했지만 그해는 단 8승(8패)에 머물며 부진했다. 지난해에는 첫경기 완봉승(오릭스전)을 거두며 순조로운 스타트를 하는가 했지만 5월 말에 찾아온 팔꿈치 부상으로 장기결장 하며 단 4승을 올리는데 그쳤다. 그렇기에 올 시즌에 들어가기 앞서 소프트뱅크의 최대 화두는 츠요시의 부활투 여부에 있었다. 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하기 위해선 반드시 그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기대대로 올해 츠요시는 리그 다승 공동 1위(17승 8패,평균자책점 3.14)에 오르며 팀을 7년만에 리그 정상으로 이끌었고 베스트나인과 리그 MVP를 동시에 수상하며 데뷔 후 최고의 한해를 보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마린보이! 레디고!

    마린보이! 레디고!

    ‘200m부터 금빛물살을 가른다.’ ‘마린보이’ 박태환(21·단국대)에게 명예회복의 순간이 돌아왔다. 14일 오후 7시 25분 중국 광저우 아오티 아쿠아틱센터. 꼭 4년 전 카타르 도하에서 수영 3관왕에 오르며 최우수선수(MVP)에까지 올라 ‘화려한 전성기’의 시발점이 됐던, 바로 그 아시안게임이다. 박태환은 남자 자유형 200m와 계영 400m를 시작으로 계영 800m와 자유형 100m, 400m, 1500m, 혼계영 400m 등 닷새 동안 7종목에서 ‘금 사냥’에 나선다. 관건은 과연 몇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 것인지다. 또 전체 종목 가운데 메달 색깔이 어떻게 나눠지느냐다. 첫 경기인 만큼 중요하다. 다관왕을 위한 출발대나 다름없다. 박태환은 도하아시안게임에서 역시 7종목에 출전, 금 3개를 비롯해 은 1, 동메달 3개를 수확했다. 단 한 종목에서도 메달을 그냥 지나치지 않았다. 그런데 당시에도 스타트는 200m였고, 첫 금메달을 따냈다. 이번에도 주종목 400m보다 200m에서 금메달을 따낼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마이클 볼 전담 코치는 “지난 8월 범태평양대회에서 1분 46초 27로 우승했던 200m 기록을 이번에는 1분 45초대로 줄일 수 있다.”고 자신했다. 또 2008년 베이징올림픽 당시 박태환은 1분 44초 85의 아시아기록으로 은메달을 따낸 적이 있는 터라 ‘금빛 기대’는 더 높아질 수밖에 없다. ‘라이벌’들의 기록과 견줘 봐도 박태환은 ‘유아독존’이다. 장린의 최고 기록은 지난해 7월 중국선수권에서 세운 1분 45초 83으로 박태환의 최고기록보다 한참 떨어지고, 쑨양(이상 중국)은 이 종목 기록이 파악되지 않을 만큼 뛴 적이 거의 없다. 각각 400m, 1500m가 주종목이다 보니 200m에서는 박태환이 ‘전권’을 휘두른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조 편성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12일 광저우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가 발표한 조 편성 및 레인 배정에서 박태환은 자유형 200m 예선을 마지막인 4조에서 뛰게 됐다. 레인은 가장 뛰어난 기록 보유자에게 배정하는 4번 레인이다. 30명이 출전해 4개조로 나뉘어 벌이는 예선에서 받은 올해 아시아 랭킹 1위(1분 46초 27)에게 주는 일종의 ‘혜택’을 받은 셈이다. 장린과 쑨양은 각각 2조와 1조에서 레이스를 벌인다. ‘금빛 레이스’를 위한 환경도 최적으로 갖춰졌다. 지난 9일 광저우 입성 뒤 첫 훈련을 마친 박태환은 “물의 감각이 좋다.”고 대회장의 조건이 자신의 컨디션과 딱 들어맞는다고 말했다. 12일 오전 가진 훈련에서도 박태환은 만족감을 나타냈다. 아쿠아틱센터의 수심은 2m. 박태환이 가장 좋아하는 깊이다. “이보다 얕은 수심에선 태환이가 다소 불안해하는 경향이 있다.”는 게 코칭스태프의 전언. 수온은 27.5도였다. 노민상 대표팀 감독은 “태환이가 수온도 잘 맞는다고 말했다.”면서 ”좀 더 낮아도 괜찮다. 연습 때는 좀 따뜻한 물이 좋지만 실제 경기에서는 물에 들어갈 때 시원한 느낌이 들 정도가 좋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광저우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광저우 아시안게임 D-2] “첫 金 사격서 쏜다”

    종합 2위 수성이 목표인 광저우 아시안게임 한국 대표단이 13일 첫 금메달에 도전한다. 가장 유력한 후보는 한국 사격의 간판 진종오(31·KT). 그는 이변이 없다면 오후 2시부터 열리는 남자 50m 권총에서 금메달을 노린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50m 권총 개인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으며 그 상승세가 여전하다. 진종오와 그의 국내 라이벌 이대명(22·한국체대), 이상도(32·창원시청)가 함께 출전하는 남자 50m 권총 단체전도 금메달 후보로 꼽힌다. 사격에서 금메달이 불발하면 오후 4시부터 시작되는 유도 결승전에서 금메달 물꼬가 터질 가능성이 있다. 남자 100㎏ 이상급의 김수완(22·용인대)과 여자 78㎏급 정경미(25·하이원)가 금빛 경기력을 갖췄다. 여기서도 금 사냥에 실패한다면 오후 6시부터 시작되는 댄스스포츠가 있다. 남상웅(26·댄스스포츠연맹)-김원경(19·대구시체육회)의 스탠더드 탱고, 조상효(28·댄스스포츠연맹)-이세희(24·대한댄스스포츠경기연맹)의 스탠더드 왈츠, 남상웅-송이나(23·댄스스포츠연맹)의 스탠더드 슬로우폭스트롯, 이상민(22)-김혜인(22·이상 댄스스포츠연맹)의 스탠더드 퀵스텝에서 최소 은메달을 기대한다. 축구 조별리그를 제외하면 사실상 대회 첫날인 13일에 금메달이 나오지 않으면 14일 사격과 사이클, 수영 등에서 금빛 낭보를 기다려야 한다. 장선재(26·대한지적공사)가 낮 12시 30분 남자 사이클 개인추발에서 금빛 페달을 돌린다. 그래도 금빛 소식이 들려오지 않는다면 박태환(21·단국대)이 해결사로 나선다. 박태환은 돌발 변수가 불거지지 않는다면 오후 7시 25분부터 자신의 주종목 가운데 하나인 자유형 200m를 치르게 된다.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3관왕의 위업이자 최우수선수(MVP) 선정의 첫 단추를 끼운 세부 종목인 만큼 개인이나 선수단 모두 기대가 크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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