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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현 회장, 신부전증 등 위중”

    “이재현 회장, 신부전증 등 위중”

    CJ그룹은 비자금 조성 혐의로 구속된 이재현(53) 회장이 신부전증과 유전병 등으로 건강이 위중하다고 밝혔다. CJ는 8일 보도자료를 내고 “이 회장이 말기 신부전증으로 신장 기능이 정상인의 10% 이하로 떨어졌고 유전질환인 ‘샤르코마리투스’(CMT) 증세가 진행되고 있다”면서 “고혈압과 고지혈증 등을 복합적으로 앓고 있다”고 알렸다. 특히 2008년 발병한 만성신부전증은 말기 상태로 심해져 신장이 노폐물을 제대로 거르지 못하는 요독증이 진행 중이라고 그룹은 설명했다. 이 회장은 고혈압과 고지혈증, CMT 등 복합증세 때문에 투석요법을 받을 수 없어 신장이식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그룹 관계자는 “지난해 8월 가족들을 상대로 검사를 진행해 이 회장의 아들 선호군이 이식에 가장 적합하다고 확인했다”면서 “지난 5월 초 수술 날짜를 잡으려던 중 검찰 수사가 시작됐다”고 말했다. 이 회장의 병세를 소상히 밝힌 CJ는 검찰수사와 구속으로 갑작스레 건강이상설을 제기하는 것 아니냐는 오해는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그동안 이 회장의 병세를 굳이 알리지 않은 것은 최고경영자의 건강 문제가 기업 경영이나 주가 등에 악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장이 앓는 CMT는 손과 발의 근육이 점점 위축돼 힘이 없어져 정상적으로 걸을 수 없게 되는 유전병이다. 이 때문에 병역을 면제받은 이 회장은 50세 이후 병세가 진전돼 특수 신발 등으로 보행에 도움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포천 저물녘 민낯의 산정호수… 은밀한 속삭임 구라이협곡

    포천 저물녘 민낯의 산정호수… 은밀한 속삭임 구라이협곡

    경기도 포천이라면 응당 현무암들이 이룬 풍경에 초점을 맞춰야 할 겁니다. 북한땅에서 분출된 용암이 흘러내리며 조탁한 풍경들은 강원도 철원을 휘휘 돌아 경기도 연천과 포천 등에까지 이어집니다. 용암이 만든 풍경들만 모아 포천에선 따로 ‘한탄 8경’이라 부르기도 합니다. 그 가운데 제7경이 구라이골입니다. 1㎞ 남짓한 현무암 협곡인데, 접근이 어려워 여태 베일에 가려져 있었지요. 어렵사리 구라이골을 돌아봤습니다. 그리 길지 않은 협곡이지만 이채로운 볼거리들이 가득했습니다. 듣도 보도 못한 곳이라 한결 신비감이 더했지요. 이에 견줘 산정호수는 듣고도 안 본 곳에 속할 겁니다. 고백하자면 ‘쌍팔년도’에 명자깨나 날렸던 낡은 여행지로 여겨 엿볼 생각조차 안 했던 게 사실입니다. 한데 직접 호수를 보고 나니 이런 선입견이 싹 사라졌습니다. 명성산 등의 우람한 암릉들에 둘러싸인 호수의 자태는 실로 눈부셨습니다. 포천의 자랑 ‘영평 8경’이나 ‘한탄 8경’ 중 어디에도 끼지 못하는 신세지만, 이만한 자태라면 국내 어느 호수에도 뒤지지 않겠습니다. 글 사진 포천 손원천 여행전문기자 angler@seoul.co.kr 포천시에서 자랑스레 내세우는 게 있다. 포천 관내를 흐르는 한탄강이 단일 지역 단일 하천으로는 국내 최다의 국가문화재 보유지역이라는 것이다. 국내 유일의 현무암 협곡 하천인 한탄강은 전체 길이가 136㎞에 이른다. 그 가운데 포천 지역을 흐르는 강줄기는 40㎞ 정도다. 그 안에 천연기념물 3곳, 명승 2곳 등 국가문화재가 다섯 곳이나 포함돼 있다. 포천시는 여기에 교동 가마소와 샘소, 구라이골 등의 명소를 더해 ‘한탄 8경’으로 지정했다. 그런데 한탄 8경에 포함돼 있으면서도 ‘문화재 축’에 끼지 못한 명소들에 대한 대접이 영 말이 아니다. 특히 제7경인 구라이골이 그렇다. 편의시설은커녕 이정표 하나 없다. 동네 주민들조차 찾아가기 힘들다며 손사래를 칠 정도다. 지난달 27일에도 관광객 몇 명이 구라이골을 찾았다가 진입로가 없어 주변만 빙빙 돌다 되돌아갔다. 사실 포천의 대표적 관광 아이콘인 비둘기낭<서울신문 2010년 4월 8일자 16면>에 대한 대접도 이와 다르지 않았다. 지난해 천연기념물로 지정되면서 ‘삐까뻔쩍’하게 바뀌긴 했으나, 비둘기낭 취재 당시만 해도 폭포까지 오르내리는 계단이 부실해 꽤 애를 먹었다. 사람들이 많이 찾을 때 부랴부랴 편의시설을 갖춰 놓기보다, 먼저 갖춰 놓고 사람을 오라 하는 게 순서 아닐까. 구라이골은 매우 독특한 세계다. 창수면을 흐르는 운산천이 한탄강과 몸을 섞는 끝자락에 형성된 현무암 협곡이다. 찾아가는 과정부터 ‘이색적’이다. 어른 키보다 웃자란 개망초를 무수히 헤치며 가야 한다. 그러다 개골창 같은 냇가 쪽으로 난 길을 따라 내려가면 협곡 초입이 있다. 도무지 협곡이 있을 거라고 생각되지 않는 곳에 기이한 세계가 펼쳐져 있다는 점에서 비둘기낭과 빼닮았다. 구라이골은 둥근 공동(空洞)의 형태다. 평지 아래로 용암이 흐르며 파놓은 흔적이다. 협곡의 위는 나무들이 울울창창하다. 그러니 평지에서 보면 아래쪽에 협곡이 있다는 걸 눈치채기 어렵다. 인근 주민들은 햇볕 한 줌 들어오지 않는다고 했다. 과장이 보태지긴 했지만, 푹 파여 볕 보기 힘든 건 사실이다. 실제 6·25전쟁 때는 주민들이 협곡 곳곳에 생성된 굴에서 피란 생활을 하기도 했단다. 협곡에 발을 딛고 서면 탄성부터 터져 나온다. 작은 냇가에서 느닷없이 협곡으로 ‘환골탈태’하니 말이다. 협곡 안엔 딱 두 가지 색만 있다. 현무암 절리들이 내뿜는 섬뜩한 검은빛과 숲의 나무들이 선사하는 싱싱한 푸른빛이다. 둘은 어느 한쪽 치우침 없이 절묘하게 어우러져 있다. 공상과학영화를 많이 봐선가. 검은 굴에서 시조새가 뛰쳐 나오고, 1m 넘는 지네가 암벽을 타고 걸어다닐 것만 같다. 이런 풍경이 1㎞ 남짓 이어진다. 주민들은 협곡을 구라이냇가라 부른다. 물길을 따라 자박자박 걷다 보면 수직폭포나 새털 형태의 주상절리, 바위굴 등과 만난다. 협곡 안엔 큰 가마소와 작은 가마소 등 두 개의 폭포가 형성돼 있다. 주상절리를 날개처럼 두른 형태가 영락없는 비둘기낭의 축소판이다. 협곡의 끝자락, 그러니까 한탄강과 인접한 작은 가마소는 다른 루트로 진입해야 볼 수 있다. 역시 진입로가 수풀 속에 감춰져 있어 주민들의 도움 없이는 찾기 힘들다. 물을 담고 있다는 이름에서 보듯 포천(抱川)은 물이 많은 곳이다. 현무암 협곡들을 제외하고도 도시 안팎에 빼어난 호수와 계곡들이 늘어서 있다. 그중 첫손 꼽히는 곳이 산정호수다. 1980년대 아베크족들의 성지였던 곳. 그 탓에 낡은 여행지로 평가절하되기 일쑤지만, 직접 호수를 보고 나면 열에 아홉은 생각이 바뀔 게 틀림없다. 호수는 명성산(923m)과 금학산(947m) 사이에 안겨 있다. 명성산의 책바위 암릉, 망봉산의 기암절벽 등과 어우러진 풍경이 장쾌하다. 이를 한눈에 담을 수 있는 곳이 망봉산 뒤편의 무명고지(380m)다. 호수 바로 앞의 망봉산에서 굽어보는 전망보다 외려 낫다는 이들이 많다. 등산로가 조성돼 있지 않지만, 찾아가기는 어렵지 않다. 산정호수 주차장 초입의 ‘평강식물원’ 이정표 선 곳에서 산 쪽으로 난 길을 따라 400여m 곧장 가면 된다. 산정호수 쪽으로 돌출된 암반지대여서 단박에 알아볼 수 있다. 호수는 낮보다 이른 아침이나 저물녘에 돌아보는 게 낫다. 새벽녘엔 하얀 물안개가 호수를 감싸고, 저녁 무렵엔 교교한 달빛이 수면 위로 쏟아져 내린다. 호수 주변에 목재 데크가 조성돼 있어 자박자박 걷기 좋다. 명성산 비선폭포와 등룡폭포 등의 경관도 볼 만하다. 등룡폭포까지 1시간 30분 정도면 다녀올 수 있다. ■잘 곳 : ‘한화리조트 산정호수 안시’가 최근 리모델링을 끝내고 재개관했다. 프랑스의 휴양도시 ‘안시’에서 이름을 따왔다. 리조트는 총 213개의 객실을 갖췄다. 외형상 가장 도드라진 변화는 워크숍과 MT 등 단체 행사에 적합한 공간을 대폭 늘렸다는 것. 기존의 수영장을 없애고 그 자리를 다양한 부대시설로 채웠다. 특히 다목적홀의 경우 농구와 각종 운동회 등을 개최할 수 있을 정도로 너른 실내 공간을 확보했다. 온천수를 이용한 사우나는 반드시 들르는 게 좋겠다. 시설은 소박하지만 수질은 ‘럭셔리’하다. www.ehanwharesort.co.kr, 534-5500(이하 지역번호 031). ■맛집 : 관인면 냉정리 샘물매운탕은 메기매운탕만 판다. 재료가 떨어지면 문을 닫기 때문에 저녁에는 맛보기 힘들다. 533-6880. 한화리조트 야외바비큐장에서 포천의 명물 이동갈비를 직접 구워 판다. 주말엔 사람이 많아 예약하는 게 좋다. 명성산 산행을 위해 간단한 음식을 준비한다면 산정호수 주차장 끝자락의 뉴욕핫도그(589-3328)를 권한다. ‘요리’ 수준의 맛도 일품이고, 명성산 등 산행 정보를 가게 주인장이 꿰고 있어 귀동냥하기 좋다.
  • [케이블 하이라이트]

    ■수상한 쇼(SBS MTV 오후 5시) 수상한 아이 혜이니와 수상한 오빠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신개념 차트쇼가 시작된다. 첫 번째 주제는 ‘여대에 필요한 다섯 가지’이다. 여대 앞에서 여대생들의 솔직 담백한 이야기를 들어본다. 이들의 얘기에 때로는 공감하며, 때로는 기상천외한 답변을 하는 유쾌발랄한 수상한 아이 혜이니와 함께 월요병을 날려 본다. ■용의자 X(캐치온 밤 11시) 천재로 알려졌지만 현재는 고등학교 수학교사로 평범하게 살아가고 있는 석고는 어느 날 옆집에 이사 온 화선이 우발적으로 전 남편을 죽인 사실을 알게 된다. 석고는 남몰래 지켜봤던 그녀를 위해 완벽한 알리바이를 설계한다. 한편 가장 유력한 용의자인 화선은 거짓말 탐지기까지 통과하며 용의선상에서 점점 멀어져 간다. ■한니발(AXN 밤 10시 50분) 렉터 박사의 각본대로 윌을 모방범죄자로 확신한 크로퍼드는 연쇄살인 혐의로 윌을 체포한다. 하지만 윌은 경찰을 따돌리고 달아난 후 렉터 박사를 찾아간다. 윌이 도주해 자신을 찾아온 것을 알게 된 렉터 박사는 자신의 정체가 탄로 날 것을 알면서도 윌과 함께 미네소타로 향한다. 한편 윌은 현장을 재구성 하던 중 렉터 박사의 실체를 깨달은다 ■미래생존보고서 21세기 생물자원전쟁 1부(환경TV 오전 11시 30분) 크리스마스트리로 사용되고 있는 구상나무가 우리나라 홍도의 자생식물이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안타깝게도 이미 수년 전에 빼앗긴 우리의 생물자원이다. 생물자원의 주권을 가지고 이를 보존하는 일의 중요성을 상기하고,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지 알아본다. ■미친 사랑(tvN 오전 9시 45분) 달빛 속 왈츠를 통해 서로에 대한 마음을 표현한 미소(박선영)와 경수(고세원). 운명적으로 만나 어렵게 마음을 연, 두 사람의 알콩달콩한 연애가 시작된다. 한편 경수의 도움으로 위기를 극복한 미소의 프로젝트 설명회를 앞두고 나영(김연주)은 또 한 번 음모를 꾸민다. 이 사실을 전혀 알지 못하는 미소는 결국 위기에 처한다. ■마루코는 아홉 살 2(애니맥스 오후 1시 30분) 엄마와 함께 있던 노미와 마주친 마루코는 예쁜 엄마를 가진 노미가 부럽기만 하다. 항상 흐트러진 머리에 인상 쓴 얼굴로 화만 내는 자신의 엄마가 원망스러운 마루코는 엄마가 예쁘게 변해 나타나는 꿈을 꾼다. 하지만 예뻐진 엄마는 손이 망가지고 옷이 더러워진다며 집안일도 하지 않고 밥도 안 해 준다.
  • 페그인터페론 투약하니 간암 재발률 67% 감소

    다른 암과 마찬가지로 간암도 수술 후 재발이 환자와 의료진을 옥죄는 어려움이었다. 이런 가운데 국내 의료진이 간암 수술 후 5년 내 재발 가능성을 최고 67%까지 낮출 수 있는 새로운 치료법을 제시했다. 정영화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교수팀은 2007~2009년 간암 수술을 받은 환자 중 간암 조직에서 ‘전이종양항원1’(MTA1) 단백질이 적정치를 초과한 재발 고위험군 환자 31명에게 ‘페그인터페론’을 이용한 보조항암요법을 12개월간 시행한 뒤 2년 이상 추적 관찰한 결과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은 대조군에 비해 간암 재발률이 67%나 감소했다고 최근 밝혔다. 연구 결과는 미국암학회 공식 저널 ‘캔서’(Cancer) 6월호에 표지 논문으로 실렸다. 연구팀은 간암 환자들에게 사용된 페그인터페론이 원래 C형 간염 치료에 사용하는 항바이러스제로, 혈관 신생을 억제한다는 점에 주목했다. 혈관 신생은 악성 종양이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받으면서 계속 성장하기 위한 필수조건으로, 페그인터페론을 간암 환자에게 투여하면 이런 혈관 신생을 억제할 수 있을 것으로 본 것이다. 수술 환자 31명에게 페그인터페론을 1년간 주 1회씩 주사한 결과 이들의 재발률은 0.329로 페그인터페론을 투여하지 않은 환자의 수술 후 재발률 1보다 67%가량 감소한 것으로 평가됐다. 간암은 수술 후 재발이 흔한 암이지만 별다른 예방법이 없다. 하지만 이번 임상 결과를 간암 수술을 받은 재발 고위험군에 적용하면 재발률을 크게 낮추는 맞춤형 예방 치료도 가능할 전망이다. 연구팀은 2008년에도 MTA1 단백질의 과발현이 간암의 수술 후 재발과 예후에 악영향을 끼친다는 연구 결과를 헤파톨로지(Hepatology)에 발표했다. 관련 검사법은 국내 특허 등록을 마쳤으며, 미국·일본에서 특허 출원 중이다. 정 교수는 “간암은 수술 후 재발이 흔하고 예후가 좋지 않다”면서 “재발 가능성이 높은 환자들을 가려 재발을 방지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한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나사 “7월 19일 토성에서 지구 촬영합니다”

    나사 “7월 19일 토성에서 지구 촬영합니다”

    미 항공우주국 나사(NASA)가 18일(이하 현지시간) 지구인 모두에게 재미있는 제안을 내놨다. 다음달 19일 밤하늘을 보며 포즈를 취하면서 사진 찍힐 준비를 하라는 것. 오는 7월 19일 멀고 먼 토성에서 우리의 지구가 촬영될 예정이다. ‘사진 작가’는 바로 나사의 토성 탐사선 카시니호다. 과거 몇차례 토성에서 본 지구를 사진으로 공개해 온 나사는 이번에는 사상 처음으로 사진 촬영 날짜를 미리 공개하고 나섰다. 카시니호가 7월 19일(21.27pm, 21.42pm GMT)을 지구 촬영 날짜로 정한 이유는 바로 이날이 토성과 태양사이에 일식이 일어나 지구 촬영이 용이하기 때문이다. 물론 카시니호가 사진을 촬영한다고 해서 우리 모습이 담기는 것은 아니다. 일식이 있다고 해도 토성에서 촬영한 지구는 여전히 작은 점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나사 제트추진연구소의 카시티 프로젝트 과학자 린다 스필커는 “사진이 촬영될 시점의 지구와 토성의 거리는 약 14억 km” 라면서 “사진 상으로 지구는 1픽셀 수준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리 사진 촬영 날짜를 공개한 것은 그날이 토성 일식이 일어나는 날로 이를 기념하자는 취지” 라면서 “멀리서도 푸른 점으로 보이는 아름다운 지구의 소중함을 우리 모두 느껴보자는 취지”라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英 마이클 커밍 투르 드 코리아 우승

    서준용(25·국민체육진흥공단)이 국내 최고의 도로사이클 경주대회 투르 드 코리아의 피날레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서준용은 16일 홍천~하남 간의 90.8㎞인 대회 마지막 8구간에서 2시간3분21초를 기록,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대회 초반 상위권을 유지하다 중반 이후 체력 저하로 순위권에서 멀어졌지만 이날 구간 1위를 차지해 종합순위 8위(25시간37분12초)에 올랐다. 개인 종합우승을 상징하는 ‘옐로 저지’는 영국 라파 콘도르팀의 마이클 커밍(영국·RCJ)이 입었다. 커밍은 구간 우승은 한 차례도 없었지만 대회 초반부터 줄곧 상위권을 유지하다 대회 6일째부터 종합 1위로 부상한 뒤 마지막 구간에서도 선두 그룹으로 결승선을 통과해 총 25시간34분29초의 기록으로 시상대 맨 위 자리에 섰다. 홍콩의 쳉킹록(HKG)이 25시간34분38초의 기록으로 2위, 스페인의 자발라 구티에레스(챔피언시스템)가 1위 커밍에 1분13초 뒤진 기록으로 3위를 차지했다. 디펜딩 챔피언 박성백(28·국민체육진흥공단)은 종합 17위에 그쳤다.팀 종합성적에서는 MTN-쿠베카 팀이 75시간33분59초로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일본의 아이산은 75시간38분으로 2위, 중국의 챔피언시스템은 75시간41분38초의 기록으로 3위를 차지했다. 지난 9일 천안종합운동장을 출발, 최종 결승선인 하남 미사리 조정경기장까지 전국 1077.4㎞를 은륜 레이스로 수놓은 올해 투르 트 코리아는 특히 투르 드 프랑스에도 출전할 수 있는 노보노디스크를 비롯해 챔피언시스템, MTN-쿠베카 등 20개팀의 선수 140명이 참가해 대회의 격을 한층 높였다. 국제사이클연맹(UCI) 관계자는 “내년에는 경주 등급 상향 조정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대회를 개최한 국민체육진흥공단 정정택 이사장은 “도전과 열정의 8일 동안 투르 드 코리아는 국내 최고의 스포츠 이벤트로 자리 잡았다”면서 “이제 세계 최고의 사이클대회를 향한 더 큰 걸음을 걷겠다”고 말했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아리랑TV, 새달 러시아 전국방영

    아리랑TV는 다음 달부터 러시아 최대 IPTV사업자인 ‘로스텔레콤’과 케이블TV ‘MTS’, ‘ER텔레콤’과 손잡고 러시아 전역에서 방송을 시작한다고 16일 밝혔다. 아리랑TV 관계자는 “러시아는 한류열풍이 높지 않고 외국채널 규제가 많아 해외 채널의 진입에 어려움이 많았다”면서 “2008년 3월부터 러시아어 자막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점차 러시아 내 방송권역을 확대해 왔다”고 말했다. 아리랑TV는 2011년 러시아 방송 허가권을 정식 취득했다. 아리랑TV는 다음달 아프리카 탄자니아에서도 디지털 지상파(DTT) 방송을 시작한다.
  • 윤시윤 집 공개에 “이게 남자 방 맞아?”

    윤시윤 집 공개에 “이게 남자 방 맞아?”

    배우 윤시윤이 집을 공개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9일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맨발의 친구들’에서는 MT 경비 마련을 위해 멤버들의 집을 방문했다. 이날 공개된 윤시윤의 방은 팬들이 보내준 동물 인형, 꽃 등으로 꾸며져 있었다. 깨끗하고 깔끔하게 잘 정돈된 윤시윤의 방에 들어선 이효리는 “유이 방보다 더 여자 방 같다”며 감탄했다. 평소 독서광이라는 윤시윤은 한쪽 벽이 책꽂이로 이루어져 있는 서재도 공개했다. 윤시윤은 김훈의 ‘칼의 노래’를 가장 좋아한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윤시윤 집 공개를 본 네티즌들은 “윤시윤 집 공개, 정말 내 방보다 낫다”, “윤시윤 집 공개, 정말 여자 방보다 더 깨끗하다”, “윤시윤 집 공개, 방이 주인을 닮았나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노인 실종 방송에 스스로 등장…기막힌 타이밍

    노인 실종 방송에 스스로 등장…기막힌 타이밍

    치매에 걸린 70대 노인이 자신의 실종을 알리는 방송에 우연히 등장,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다. 30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미러는 메인주(州) 지역방송국 WMTW에서 실종노인 찾기 방송을 준비 하던중 실종된 노인이 뒤에서 갑자기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치매에 걸린 노인 로버트 맥도너(73)는 메인주 리밍턴에 있는 집에서 어느 날 사라졌다. 경찰에 실종 신고가 접수됐고 이 지역 방송국 WMTW은 실종된 치매 노인 로버트를 찾기 위한 방송을 하기로 했다. 실종노인 찾기 길거리 방송을 하려는 순간 카메라 뒤에서 한 노인이 유유히 걸어왔다. 이 노인을 목격한 방송국 리포터 놈 카코스는 흰 셔츠와 청바지를 입고 내려오는 노인을 알아보지 못하고 그대로 두었다. 하지만 곧 그가 로버트인 것을 알아차리고 붙잡았다. 경찰에 실종된 로버트를 찾은 사실을 알렸고, 로버트는 극적으로 가족들과 재회의 기쁨을 누렸다. 이 모든 과정은 방송 카메라에 고스란히 담겼다. 로버트는 발견 당시 손과 셔츠에 약간의 혈액이 묻어 있는 것 외에는 아주 건강한 상태였다. 치매를 앓고 있는 로버트가 길을 헤메다가 방송 현장을 지나간 것으로 보인다. 뉴스 리포터 카코스는 “타이밍이 빚은 행운”이라며 “방금 화면에 나타난 노인이 바로 실종된 로버트 맥도너입니다.” 이 기막힌 우연을 시청자들에게 전했다. 사진=WMTW 뉴스 캡처 정선미 인턴기자 j2629@seoul.co.kr  
  • 김혜수 “미스 김다운 철두철미 연기 기대해도 좋겠습니다만”

    김혜수 “미스 김다운 철두철미 연기 기대해도 좋겠습니다만”

    “‘미스 김’은 정말 완성도 높은 캐릭터였어요. 제가 그런 역할을 맡을 수 있었다는 건 행운이었죠.” 지난 21일 종영된 KBS 드라마 ‘직장의 신’에서 ‘미스 김’으로 열연한 배우 김혜수(43)는 드라마가 끝난 뒤에도 더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27일 서울 강남의 한 카페에서 만난 그는 “드라마가 끝나고 나서 ‘직장의 신’ 스태프들과 1박 2일 MT, 영화 ‘관상’ 포스터 촬영 등이 이어져 한숨 돌릴 틈도 없었다”고 웃었다. 그런데도 신기한 건 피곤한 기색이라곤 찾아볼 수가 없다는 대목이었다. 역시 그는 드라마 밖에서도 여전히 ‘철두철미한’ 미스 김이었다. ‘직장의 신’은 김혜수의 독특한 말투(“그건 제 업무가 아닙니다만”)와 기상천외한 에피소드(탬버린 연주, 홈쇼핑 내복모델, 메주쇼 등)들로 방영 내내 연일 포털사이트들을 달궜다. 그를 일컬어 ‘코믹연기에 신들렸다’는 찬사도 있었다. 그러나 정작 스스로는 코미디를 염두에 두고 연기한 게 아니란다. “말투와 행동 하나하나가 어떻게 하면 미스 김다울까, 그것만 생각했어요. 자발적으로 계약직 인생을 사는 미스 김은 우리가 익히 봐왔던 모습이 아니죠. 그런데 그게 재밌어 보였나 봐요.” 실제로 시청자들을 배꼽잡게 만든 장면들도 “미스 김다운 모습”을 최대한 살리려는 과정에서 탄생했다. “탬버린을 치고 청소를 하고 타자를 치는 일은 사실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에요. 하지만 미스 김은 뛰어난 집중력을 발휘해 현란한 손짓으로 일을 완성하기 때문에 ‘저 정도면 수당을 줘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게 했던 거죠.” 회식 자리에서 현란한 탬버린 연주로 수당을 받아내는 장면을 위해 그는 한국과 일본의 ‘탬버린 달인’을 참조하고 탬버린을 발목에 두드리며 연습하다 피멍이 들기도 했다. 홈쇼핑 내복모델 장면에서는 미스 김이 어떻게든 시선을 끌어 내복을 완판해야 했으므로 “독보적인 워킹과 유연성”을 보여야 했다. 그런데 생각보다 무대가 좁아서 고민하다가 나온 동작이 바로 ‘내복쇼’였다. ‘직장의 신’은 엄밀히 시청률로만 따졌을 때 크게 성공한 작품은 아니었다. 방영 당시 방송 3사 월화드라마 중 시청률은 2위에 머물렀다. 그러나 드라마가 그려낸 직장에서의 갑을관계, 계약직의 서러움, 사내 정치 등의 코드에 시청자들이 즉각즉각 반응하면서 연일 화제가 됐다. 때마침 ‘라면상무’ 사건, 남양유업의 ‘밀어내기’ 사건 등 잇따라 터진 사회적 이슈 사건들도 드라마가 주목받는 데 한몫했다. 시청자들이 계약직이면서 ‘슈퍼갑’인 미스 김에 환호하는 한편으로 현실의 맨얼굴을 돌아보게 된 것. “좀처럼 다루기 힘든 강력하고 굵직한 메시지를 가벼운 방식으로 터치한 드라마였어요. 그러나 핵심을 비켜가지는 않았죠. 그런 드라마의 매력에 제가 이끌렸던 거였죠.” 당분간 ‘미스 김’은 배우 김혜수의 또다른 이름이 될 듯하다. 강렬한 캐릭터가 차기작에 걸림돌이 되지는 않을까. “전혀 부담스럽지 않다”는 그다. “굳이 미스 김을 뛰어넘어야 된다는 생각이 없어요. 제 연기 인생에 있어 지금 이 순간이 전부는 아니거든요. 앞으로 어떤 연기를 하든 최선을 다해 치열하게 임하면 그뿐이니까요.”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Ethiopia 커피보다 깊고 진한 이야기 ①Axum악숨, Lalibela 랄리벨라

    Ethiopia 커피보다 깊고 진한 이야기 ①Axum악숨, Lalibela 랄리벨라

    수백만년 전 유인원 루시Lucy가 직립보행을 시작했으며, 모세가 신으로부터 받은 십계명 돌판이 지금도 보관돼 ‘있다는’ 나라. 전설과 신화, 역사가 뒤엉킨 에티오피아 북부 지역을 여행했다. 흡사 장대한 스케일의 대하소설 속을 유랑하는 것만 같았다. 랄리벨라에 있는 암굴교회. 에티오피아 정교회 수도사의 모습 곤다르 교회의 천장에 새겨진 천-사들의 얼굴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Axum악숨 에티오피아의 처음을 더듬어 보다 와인처럼 깊은 향기가 매혹적인 예가체프Yirgacheffe 커피를 제외하고는 에티오피아에 대해 별다른 호감이 없었다. 가난과 기근, 현대문명을 거부한 채 살아가는 원시 부족들, 고통 속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는 사람들. 이런 장면을 취재하기 위해 수많은 나라를 제쳐두고 굳이 에티오피아를 여행할 이유란 없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에티오피아인들의 문화적, 역사적 자부심을 몰랐을 때의 이야기였다. 고대에는 동아프리카와 아라비아 일대에서 강대국으로 군림했으며, 아프리카의 어떤 나라보다도 기독교를 일찍 받아들여 찬란한 문화를 꽃피웠고, 아프리카에서 유일하게 19~20세기 열강의 침략을 뿌리친 나라. 이처럼 화려했던 에티오피아의 과거를 더듬어 보는 여행은 다른 아프리카 국가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것이다. 에티오피아의 문화유적을 둘러보는 이번 여정은 수도 아디스아바바Addis Ababa에서 출발해 북서쪽으로 방향을 잡아 바하르다르Bahar Dar, 곤다르Gondar, 악숨Akxum, 랄리벨라Lalibela를 거쳐 다시 수도로 돌아오는 일정이었다. 그러나 에티오피아의 기원을 만날 수 있는 곳부터 이야기를 풀어가는 것이 좋으리라. 하여 악숨을 그 출발점으로 삼았다. 사실 악숨은 에티오피아에서 가장 눈이 심심한 도시였다. 가는 곳마다 유적은 폐허였거나 발굴 중이었기에 ‘볼거리’ 측면에서 영 시덥지 않았다. 그러나 시바Sheba 여왕과 성경에 얽힌 전설 혹은 신화(그들은 ‘역사’라 한다), 악숨왕국의 명성 등은 여행자로 하여금 무궁한 상상력을 불러일으켰고, 여행 후에도 그 잔상은 오래 남았다. 구약성서에도 등장하는 시바는 기원전 10세기경 아라비아와 동아프리카 일대를 다스렸던 나라로, 시바의 여왕이 이스라엘의 솔로몬과 사랑에 빠져 낳은 아들이 바로 에티오피아 최초의 황제로 일컬어지는 ‘메넬리크Menelik’다. 시바 여왕과 메넬리크는 에티오피아에서는 단순히 국가의 시조라는 의미를 넘어선다. 이들에 얽힌 신화는 주변국인 수단, 에리트리아, 예멘 등도 공유하고 있지만 에티오피아는 자신만의 역사로 편입시키며 국가의 뿌리로 주장하고 있다. 그런 이유로 그러한 역사가 서린 악숨은 더욱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다. 역사학자들은 시바 여왕의 존재를 여전히 수수께끼처럼 여기지만 악숨에는 여왕의 궁전터와 목욕탕 등이 남아 있다. 물론 진위 여부는 알 수 없지만 악숨에 사는 사람들은 해마다 시바 여왕의 목욕탕에서 세례의식을 치르며 그녀를 잊지 않고 있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1 악숨에 자리한 시온의 성 메리 교회. 바로 옆에 있는 ‘구교회’에는 이스라엘에서 가져온 모세의 법궤가 있다고 한다 2 정교회에서는 에티오피아 고대어인 ‘기즈어’로 쓰인 성경을 본다 3 교회 앞마당, 보라색 꽃이 핀 자카란다 나무 아래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여 휴식을 즐기고 있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모세의 법궤에 얽힌 수수께끼 신화가 서린 도시 악숨에서도 가장 믿기 힘든 이야기는 모세가 신으로부터 직접 받았다는 법궤, 그러니까 유대교와 기독교 역사에서 각별한 십계명이 새겨진 돌판이 이곳에 있다는 것이었다. 이야기는 역시 시바 여왕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어느날 메넬리크는 아버지 솔로몬을 만나고자 예루살렘으로 갔고, 부자는 감격적인 해후를 나눴다. 솔로몬은 메넬리크에게 왕권을 물려주길 원했으나 메넬리크는 고심 끝에 거절하고 에티오피아로 발길을 돌렸다. 이를 아쉬워 한 솔로몬은 유대교 사제 64명과 1만2,000명의 젊은이들을 함께 보내 줬다. 그런데 한 신실한 사제가 신의 법궤와 절대 떨어질 수 없다며, 그것을 훔쳐 왔고 법궤의 힘으로 메넬리크와 무리는 ‘순식간에’ 악숨까지 이동해 왔다고 한다. 이스라엘은 솔로몬 사후, 주변국에 점령을 당해 수천년간 비참한 국운을 피할 수 없게 됐다. 법궤를 잃은 탓이라 한다. 법궤는 지금까지도 악숨의 ‘시온의 성 메리 교회St. Mary of Zion Church’에 보관되어 있다고 한다. 이 교회는 4세기 무렵 악숨의 이자나Ezana 왕이 세운 것으로, 아프리카 최초의 기독교 교회로 추정된다. 그러나 이 법궤를 볼 수 있는 사람은 단 한 명의 *정교회 수도사뿐, 그것도 1년에 단 한차례 지성소 안에 들어가서만 볼 수 있다고 한다. 교회 옆, 오래된 박물관에는 고대, 중세 왕들의 화려한 금관을 비롯해 다채로운 유물이 전시되어 있다. 19세기 말, 이탈리아 군대가 이 유물들을 갈취하러 왔다가 법궤의 기운에 압도되어 접근조차 할 수 없었다고 한다. 만화 같은 전설들을 결코 우습게 여길 수 없었던 것은 이런 이야기들이 지금의 에티오피아를 떠받치는 힘이기 때문이다. 악숨에는 신약성서에 등장하는 에티오피아 내시에 관련된 유적도 있다. 예수 사후, 초대 기독교의 지도자였던 빌립으로부터 세례를 받은 에티오피아 내시는 이스라엘에서 고향으로 돌아와 기독교를 전파하고 직접 세례터를 만들었다고 전해지는데, 실제로 십자가 모양으로 만들어진 다수의 세례터가 악숨에서 발견됐다. 시온의 성 메리 교회 주변에는 오벨리스크Obelisk 수십 개가 위용을 자랑하고 있다. 높이 30m, 무게 500톤이 넘는 화강암 덩어리로 만들어진 오벨리스크만으로도 강력했던 당시 권력을 가늠할 수 있다. 오벨리스크 아래 묻혀 있던 유물들은 모두 도굴되었다고 한다. *에티오피아 정교회 4세기 악숨의 이자나 왕 시절에 전파됐다. 예수의 ‘인성’을 부인하는 단성론을 믿으며, 20세기 초까지 이집트 콥트교회의 분파였다가 독립된 체제를 갖추게 됐다. 에티오피아 국민들의 43% 가량이 정교회 교인으로, 에티오피아를 떠받치는 강력한 사회문화적 토대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Lalibela 랄리벨라 천사가 함께 만든 암굴교회 에티오피아 영토에서는 다양한 국가가 명멸을 거듭했다. 고대에 위세를 떨쳤던 악숨 왕국은 홍해와 아라비아 지역의 무역 중개권을 무슬림에 빼앗긴 뒤 붕괴됐고, 이후 수백년간은 암흑기로 역사가 남아 있지 않다. 이후 12세기에 이르러 악숨에서 400km 가량 남쪽에 위치한 랄리벨라Lalibela 지역에 기독교를 기반으로 한 자그웨 왕조Zagwe Dynasty가 들어섰고, 건축사적으로 각별한 의미를 갖는 독특한 암굴교회를 남겼다. 랄리벨라 공항에 내려 암굴교회를 찾아가는 길은 흡사 인디애나 존스가 법궤를 찾아가는 여정을 연상시켰다. 해발 2,800m, 산악지대에 건설된 도시는 모래먼지가 휘날리며 황량한 분위기를 연출했고, 눈에 띌 리가 없는 암굴교회는 미로 속을 헤짚어야 나올 것만 같았다. 다행히 가이드의 안내를 받아 찾아간 교회는 마을 중심가에서 멀지 않았고, 입구에는 유럽에서 온 성지순례 여행객들로 바글거렸다. 순례객들은 11개의 교회를 둘러보면서 연신 ‘언빌리버블!’을 외치기에 바빴으니, 이는 기이한 건축물의 위용에 압도된 것도 있겠지만 약 천년 전 교회가 만들어진 과정도 믿기 힘든 마술 같은 이야기였기 때문이다. 이슬람이 위세를 떨치던 12세기, 랄리벨라 왕은 예루살렘을 방문하고 난 뒤 자신의 땅을 ‘제2의 예루살렘’으로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리하여 왕은, 눈에 띄지 않으면서도 무슬림에 공격을 당하더라도 화재의 위험이 없는 암굴교회를 짓기로 결정했다. 그리고 약 4만명을 동원해 23년에 걸쳐 11개의 교회를 완공했다. 유럽의 중세교회 하나를 짓는 데 수십년에서 100년 이상 걸린 것을 감안하면 ‘눈 깜짝할 사이’라 할 만하다. 전승에 따르면 인부들이 일을 하다가 잠을 자거나 쉬는 사이에 천사들이 하늘에서 내려와 공사를 도와줘 시간이 단축됐다 한다. 천사가 일꾼들이 깨지 않도록 조용히 바위를 쪼개가며 30m 이상의 깊이로 바위를 파내가며 예술적인 요소까지 놓치지 않고 11개의 교회를 완공했다는 이야기는 믿거나 말거나 불가사의한 건축물임에는 틀림 없다. 11개의 교회들은 각기 다른 디자인으로 만들어졌다. 한덩이의 암석으로 이뤄진 교회가 있는가 하면, 몇 개의 거대 암석을 덧대어 만든 것도 있고 동굴 형태도 있다. 가장 큰 규모의 ‘메드하네 알렘 교회Bet Medhane Alem’는 한덩이 암석으로 72개의 기둥을 갖췄을 정도로 세밀하게 고안됐는데 형태는 악숨의 건축양식을 따라 지어졌다. 가장 유명한 교회는 정교회의 십자가 모양으로 건축된 ‘성 조지 교회Bet Giyorgis’다. 언덕에서 내려다본 교회는 그리스 정교회의 십자가형으로, 어느 방향에서 보아도 형태가 완벽히 보존돼 있다. 실내는 다른 교회들과 크게 다르지 않은데, 화살촉 문양의 창문으로 쏟아져 들어오는 햇볕이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남쪽의 ‘아바 리바노스 교회Bet Abba Libanos’는 랄리벨라 왕의 부인이 천사들과 함께 하루 만에 만들었다고 하는데 그 모습이 요르단의 페트라를 연상시킨다. 11개의 교회들은 크게 북쪽 그룹과 남쪽 그룹으로 나뉘어 있는데, 중간에 흐르는 강은 예수가 세례를 받은 ‘요단강Jordan river’, 교회 곁을 지키고 있는 야트막한 산은 예수가 거룩한 모습으로 변했던 ‘다볼산Mt.Tabor’으로 불린다. 메드하네 알렘 교회 내부에는 아브라함, 이삭, 야곱의 무덤이 꾸며져 있어 ‘제2의 예루살렘’을 꿈꿨던 랄리벨라 왕의 신앙심 혹은 기지를 확인할 수 있다. 11개 교회에는 지금도 수많은 정교회 수도사들이 생활하고 있는데 이들에게 사진을 요청하거나 귀중품을 보여 달라고 하면 대부분 친절하게 안내해 준다. 수도사들에게 정중하게 팁을 건네는 것은 최소한의 에티켓이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1 랄리벨라 11개 교회 중에서도 가장 대표적인 성 조지 교회. 정교회의 십자가 모양으로 암석을 위에서 파내려가며 만들었다 2 정교회 수도사들은 친절하게 여행객을 맞아준다3 교회 내부에는 예수의 제자들과 정교회에서 추앙하는 성자들을 새겨 기념하고 있다4 랄리벨라는 유럽 성지순례 여행객들에게 인기가 많다. 에티오피아는 아프리카 최초로 기독교를 받아들여 지금까지 그 전통을 이어오고 있는 까닭이다 글·사진 최승표 기자 취재협조 주한에티오피아대사관 02-790-9766, 에티오피아항공 02-733-0325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위 기사는 기사콘텐츠 교류 제휴매체인 여행신문의 기사입니다. 이 기사에 관한 모든 법적인 권한과 책임은 여행신문에 있습니다.
  • Ethiopia 커피보다 깊고 진한 이야기 ④아디스아바바, 에티오피아 커피

    Ethiopia 커피보다 깊고 진한 이야기 ④아디스아바바, 에티오피아 커피

    Addis Ababa 아디스아바바 활기찬 공중도시, 꽃으로 피다 에티오피아의 수도 아디스아바바를 여행 목적지로 찾는 이들이 있을까? 지금의 수도는 20세기에 이르러 정치, 외교적인 목적 아래 기획적으로 수도로 지정된 만큼 문화유적이나 볼거리는 많지 않다. 국제공항이 있으니, 여행객들은 지방으로 오가는 길에 하루이틀 머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새로운 꽃’이라는 뜻의 이름과 달리 먼지 많고 어수선한 도시이긴 하지만 ‘수도이기에’ 둘러볼 만한 장소들이 몇 군데 있다. 에티오피아인들의 남다른 민족적 자부심은 독립을 지킨 정통성, 기독교 문화, 찬란했던 고대 문명 그리고 시간을 더 거슬러 올라가 인류의 기원에까지 맞닿아 있다. 이유인즉 현생 인류의 조상으로 추정되는 ‘루시Lucy’의 뼛조각이 에티오피아에서 발견된 까닭이다. 그 흔적을 아디스아바바 국립대학교 내에 있는 ‘국립박물관National Museum’에서 찾을 수 있다. 최초의 직립보행 유인원인 루시(학명: 오스트랄로피테쿠스)는 발견 당시 고고학자들이 비틀즈의 노래 ‘Lucy in the sky with diamond’를 듣고 있었다 하여 이름지어졌다. 이후 ‘슬기로운 사람’을 뜻하는 호모사피엔스 ‘이달투Idaltu’의 화석이 발견된 것도 에티오피아에서였다. 이 두 개의 화석은 에티오피아인들이 인류의 기원지로서 자신들의 영토에 더욱 강한 자부심을 갖게 했음은 물론이다. 전통시장 ‘마르케토Marketo’와 도시를 조망할 수 있는 ‘엔토토산Mt.Entoto’도 여행객들이 즐겨찾는 곳이다. 마르케토는 다른 아프리카 도시의 시장과 크게 다를 바 없지만 은 장식품이나 수공예품을 저렴한 값에 구매할 수 있다. 가장 활기찬 시장 풍경을 보려면 토요일에 들르는 게 좋지만 소매치기에 유의해야 한다. 에티오피아는 우리나라와 각별한 관계를 갖고 있기도 하다. 6·25 한국전쟁 당시, 약 6,000명의 병력을 파병한 까닭이다. 물론 미국이 아디스아바바에 공항을 건설해 주는 거래가 있었다지만 100여 명이 목숨을 잃어가며 함께 싸워 준 은공을 잊을 수는 없을 것이다. 이에 한국 정부는 아디스아바바에 한국전쟁 기념탑을 세웠고 에티오피아의 질병 퇴치와 가난 극복을 위해 다방면으로 협조하고 있다. Ethiopian Coffee 에티오피아 커피 소중한 사람과 나누는 ‘성스러운 한모금’ 에티오피아에 기원하고 있는 것은 인류만이 아니라 그들이 매일 못 마시면 손이 떨리도록 중독이 되어 버린 음료, 커피도 있다. 커피가 최초로 발견된 것은 지금의 짐마Jimma 지역, 옛 지명 ‘카파Kaffa’라는 설이 가장 유력하지만 어디까지나 ‘설’에 불과하다. 어쨌든 커피라는 용어 자체가 에티오피아에서 시작된 것은 ‘정설’로 받아들여진다. 기원후 6~7세기, 어린 목동 칼디Kaldi는 자신이 기르는 염소들이 흥분하며 날뛰는 모습을 보았고, 이후 며칠간 유심히 관찰한 결과 염소들이 빨간 열매를 따먹는 것을 목격했다. 호기심에 칼디도 그 열매를 따먹어 보고는 신경이 곤두서는 경험을 했고, 이를 수도원에 알린 뒤 각성제로서 커피가 보급됐다고 한다. 최근 국내에서도 커피의 원산지를 따져가며 마시는 문화가 확산되고 있으며, 그중에서도 예가체프, 시다모, 하라르 등 에티오피아 커피는 고급종으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에티오피아에는 수백만 개의 커피농장이 운영 중인데, 그 독특한 향과 풍미는 절대적으로 에티오피아의 토질에 기인한다고 한다. 에티오피아에서 커피는 음료, 그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특히 귀중한 손님이나 친구들을 위해 진행하는 ‘커피 세레모니’는 성스러운 의식과도 같다. 세레모니는 약 30분간 진행되는데 느긋하게 커피를 대접받는 매너도 중요하다. 생두를 프라이팬에 올려 숯불에 볶은 뒤에는 프라이팬을 손님들에게 가져가 커피의 향을 맡게 해준다. 이후 볶은 커피를 절구에 넣어 빻고, 주전자에 커피가루를 넣고 끓여낸다. 그리고 에스프레소 한잔의 양만큼 유리잔에 담아 건넨 뒤, 팝콘을 간식으로 함께 먹는 게 세레모니의 완성이다. 아디스아바바 외곽, 수공예품을 판매하는 ‘베델Bethel’이라는 미망인촌에서 처음으로 맛본 커피는 한번도 경험 못한 맛과 향으로 오감을 적셨다. 여정 중 맛본 수십 잔의 커피들은 당연히 그에 못 미쳤는데, 이는 커피 세레모니와 함께 전해진 정성과 호의가 그만큼 따뜻했고 진했다는 뜻이기도 할 것이다. 글·사진 최승표 기자 취재협조 주한에티오피아대사관 02-790-9766, 에티오피아항공 02-733-0325 ▶travie info 토모카Tomoka 에티오피아에서 가장 명성 높은 1920년대 이탈리아 카페 분위기의 커피숍으로 아디스아바바에 위치해 있다. 하라르, 예가체프, 시다모 등의 종을 섞어서 판매하는데 하라르의 배율이 높은 편이다. 에스프레소 한잔 가격은 약 400원, 원두는 한 봉지(250g)에 약 3,000원 수준이다. 토모카 커피의 대부분은 최대 수입국인 스웨덴을 포함해 유럽으로 수출된다. www.tomocacoffee.com ”에티오피아인들의 남다른 민족적 자부심은 독립을 지킨 정통성, 기독교 문화, 찬란했던 고대 문명 그리고 시간을 더 거슬러 올라가 인류의 기원에까지 맞닿아 있다.” travel info ethiopia [Ethiopian Food] 인제라Injera 말려 있을 때는 롤케이크, 펼치면 팬케이크와 흡사한 빵으로 그 무난한 겉모습과 달리 지독한 신 맛을 품고 있다. 에티오피아인들의 주식으로, 테프라는 에티오피아 토착 작물과 옥수수가루, 밀가루 등을 섞어서 만든 반죽을 사나흘간 발효시킨 뒤, 구워서 먹는다. 보통 접시에 넓게 펼쳐서 와트Wat라 불리는 매콤하게 볶은 양고기, 쇠고기와 야채 스튜를 곁들여 먹는다. 여행객들은 처음 인제라에 거북함을 느끼다가도 며칠 먹다 보면 나중에는 그 맛에 중독된다. 인제라와 함께 에티오피아인들이 즐겨 먹는 덜 익힌 쇠고기에 고추가루, 버터를 버무린 키트포Kitefo는 좀처럼 이방인들이 시도하기 어려운 음식이다. 하지만 관광객들이 많은 식당에서는 대부분 고기를 바짝 익혀 준다. 한편, 에티오피아 정교회에서는 돼지고기 먹는 것을 금하고 있다. [Restaurant] 요드 아비시냐Yod Abyssinia 아디스아바바의 대표적인 관광식당으로 전통공연과 함께 인제라를 비롯한 다양한 요리를 맛볼 수 있는 곳이다. 아프리카 특유의 리듬을 기반으로 한 에티오피아 전통 음악과 공연을 보면서 전통 술인 테쯔Tej를 맛볼 수도 있다. 테쯔는 꿀이 곁들여진 에티오피아식 와인이다. www.yodethiopia.com 탑뷰Top View 19세기 말부터 수십년간 에티오피아를 넘본 이탈리아의 영향으로 파스타가 널리 전파되어 있다. 도시의 전경을 내려다볼 수 있는 탑뷰 레스토랑은 아디스아바바에서도 최고급 이탈리아 식당이다. 파스타 가격은 약 5,000원 수준으로 에티오피아에서는 비싼 편이며, 맛은 다소 밋밋하다. [Hotel] 아디스아바바┃데브레 다모Debre Damo 4성급 호텔 ‘데브레 다모’는 지난 3월 문을 열었다. 공항이나 시내가 모두 가깝고, 최신 시설을 도입해 아디스아바바의 다른 4성급 호텔과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전체 객실은 102실로, 부엌이 달린 프레지덴셜 스위트룸은 8실이며, 옥상에는 라운지 개념의 스카이바도 운영된다. 체크인 시 5분 이상을 기다리면 투숙료를 받지 않을 정도로 서비스에 공을 들이고 있다. www.debredamohotel.com 쉐라톤 아디스Sheraton Addis 에티오피아에 있는 호텔 중 최고 수준이라 할 수 있다. 힐튼, 래디슨블루 등의 체인호텔들도 있지만 규모나 시설면에서 비교가 되지 않는다. 특히 널찍한 수영장과 키즈클럽 등이 갖춰져 있어 가족 여행객이 머물기에 좋다. 실내에서 스파를 즐길 수 있는 아쿠아클럽도 있다. 가격은 1박에 약 30만원 수준으로 높은 편이다. www.sheratonaddis.com 바하르다르┃쿠리프투리조트앤스파Kuriftu resort & spa 휴양지인 타나호수변에 위치한 스파 리조트로, 느긋하게 여유를 만끽하기 위한 모든 요건이 갖춰져 있다. 에티오피아 전통 미술품이 걸려 있는 널찍한 객실, 태닝을 즐길 수 있는 수영장과 산책 코스, 마사지와 네일 캐어 서비스까지 동남아와 지중해의 럭셔리 리조트가 부럽지 않다. www.kurifturesortspa.com 곤다르┃고하호텔Goha Hotel 일부 편의시설이 곤다르 ‘최고급’ 호텔이라는 명성에 못 미치지만 전망과 이색적인 객실 디자인이 모든 걸 상쇄한다. 도시의 전경이 내려다보이는 산턱에 자리하고 있으며, 특히 일몰 풍경이 장관이다. 객실 내부는 화강암 벽에 아프리카 특유의 색감을 살린 장식이 인상적이다. www.gohahotel.com 랄리벨라┃탑트웰브호텔Top Twelve Hotel 유럽 여행객이 많은 랄리벨라에는 수준급 호텔이 많다. 최근 개장한 탑트웰브호텔은 얼핏 사막처럼 보이는 랄리벨라 산의 호쾌한 전경이 내려다보이며, 가죽으로 만든 가구들과 천사 얼굴이 새겨진 침구류가 독특하다. 음식도 훌륭하다. 호텔 주인은 첫 손님이 한국인이었다며 각별한 애정을 표했다. www.toptwelvehotel.com [에티오피아항공Ethiopian airlines] 한국 상륙 앞둔 아프리카의 날개 한국에서 에티오피아까지, 선택할 수 있는 항공사는 많지만 비행기에 오르는 순간부터 에티오피아 여행을 시작하고 싶다면 에티오피아항공을 선택하는 게 좋다. 일부 배낭여행자들은 버스를 이용해 도시에서 도시로 이동하기도 하지만 에티오피아의 국토 면적은 한반도의 약 5배로 국내선 항공편을 이용하는 게 편리하다. 에티오피아가 경제적으로 후진국이다 보니, 항공사에 대한 편견도 많지만 에티오피아항공은 1946년에 설립됐으며, 아프리카 최대 규모의 네트워크와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다. 2011년 기준으로 62개의 국제선, 16개 국내선을 운항 중이며, 최신기종인 ‘드림라이너(B787)’ 6기를 포함해 총 59기의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에티오피아항공은 아프리카 최대 규모의 파일럿, 승무원 및 항공 정비 교육 시스템도 운영 중에 있으며, 2011년에는 아시아나항공이 가입된 항공 동맹체 ‘스타얼라이언스Star Alliance’의 정식 회원사가 됐다. 무엇보다 반가운 소식은 에티오피아항공이 오는 6월부터 한국에 취항한다는 소식이다. 에티오피아항공은 아디스아바바를 출발해 홍콩을 경유한 뒤, 서울로 들어오는 새로운 항공 노선을 개설한다. 에티오피아뿐 아니라 케냐,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다양한 아프리카 목적지로 가는 여행이 더욱 편리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과 에티오피아는 올해 수교 50주년으로 에티오피아항공이 양국간 교류 활성화에 가교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travie info 언어 공용어는 암하라어이며, 영어가 비교적 잘 통하는 편이다. 전기 전압은 한국과 같은 220V이지만 소켓 모양이 다른 곳도 있어 멀티어댑터를 챙기는 게 좋다. 화폐 비르Birr를 사용하며, 18비르가 약 1US달러에 해당한다. 비자 도착 비자도 있지만, 출발 전 주한에티오피아대사관을 통해 사전 발급을 받는 게 좋다. 비용은 20달러이며, 발급에는 3~4일이 소요된다. 날씨 아디스아바바를 기준으로, 연중 기온이 15~25도 사이로 온화한 편이다. 북회귀선에 속해 있지만 고도가 높은 탓이다. 4~5월이 소우기, 6~9월은 대우기로 비가 집중된다. 예방주사 에티오피아에 입국하려면 반드시 입국 전, 황열병 예방주사를 맞고 확인증을 여권과 함께 지참해야만 한다. 말라리아, 장티푸스 예방은 필수는 아니지만 권장사항이다. 기부 혹은 적선 에티오피아에서는 여행객이 가는 곳마다 어린이들이 호기심을 갖고 스스럼 없이 다가온다. 돈이나 볼펜, 초콜릿 따위를 달라고 하는데 그 자리에서 현금 몇 푼 건네는 것은 그들을 돕는 현명한 방법이 아니다. 차라리 아디스아바바에 소재한 자선단체에 직접 기부하는 방법이 낫다. 옷가지나 볼펜, 초콜릿, 사탕 등을 넉넉히 챙겨가 어린이들에게 건네는 것은 괜찮다.
  • Ethiopia 커피보다 깊고 진한 이야기 ②Gondar 곤다르, Mt. Simien National Park시미엔산 국립공원

    Ethiopia 커피보다 깊고 진한 이야기 ②Gondar 곤다르, Mt. Simien National Park시미엔산 국립공원

    Gondar 곤다르 유럽과 아시아를 품은 궁전 에티오피아에 어떤 볼거리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다른 아프리카 국가들과 달리 ‘의외로’ 문화유적이 많다는 답과 함께 랄리벨라와 곤다르Gondar가 거명된다. 16세기까지 암흑기를 거친 에티오피아 땅에는 그럴싸한 제국도, 번듯한 수도도 없었는데 파실리다스Fasilides 황제가 등극하며 곤다르를 수도 삼아 막강한 권력을 떨쳤고, 후대 왕들도 같은 요새 안에 각기 다른 양식의 궁전을 지었다. ‘파실 게비Fasil Ghebbi’라 불리는 이 요새 지역은 수차례 외침을 겪으면서도 그 형태가 비교적 잘 보존되어 있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기도 했다. 해발 2,200m, 분지형으로 도시 자체가 하나의 요새 같은 곤다르. ‘요새 안의 요새’ 파실 게비에 들어서자 각기 다른 양식의 고성들이 한눈에 들어왔다. 같은 문명권의 건축물이라 하기엔 이질적으로 보이는 고성들은 약 200년의 통치기간 동안 곤다르가 다양한 문명과 교류했음을 증명하고 있었다. 최초의 건물은 파실리다스 황제가 지은 것으로 악숨과 포르투갈, 북아프리카 무어인Moorish, 인도 등 다양한 건축양식의 영향을 받았다. 궁전 내부의 문화재들은 대부분 소실되었는데 연회장, 기도실, 침실 등 다채로운 용도로 공간을 나눠 사용한 흔적만이 남아 있었다.요하네스Yohanness 1세의 궁전은 이탈리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밝은 노란색 페인트로 덮여 있고, 그의 아들 이야수Iyasu 1세의 궁전에는 베니스 상인들을 통해 들여온 거울과 금 장식과 그림들이 화려하게 전시돼 있었다고 한다. 이외에도 파실 게비 안에는 터키식 목욕탕, 사자를 가둬둔 우리, 도서관, 연회장 등 여가 생활을 위한 공간들도 남아 있다. 요새와 고성들은 18세기 지진과 2차 세계대전 시절 영국군의 폭격으로 일부 파괴됐으나 유네스코의 후원으로 재건됐다. 파실리데스 왕은 요새에서 2km 떨어진 곳에 별장과 목욕탕을 만들었는데, 그 크기가 웬만한 수영경기장보다도 크다. 황제가 로열패밀리들과 여가를 즐기던 장소는 이제 에티오피아 정교회에서 매년 예수의 세례를 기념해 축제를 벌이는 장소로 쓰인다. ‘팀카트Timkat’라 불리는 이 축제 때면 곤다르에 사는 기독교인들이 흰 천을 두르고 모여 성탄 전야부터 당일까지 성찬을 즐기며, 세례의식을 거행하고 목욕탕에서 수영을 즐기는 한바탕 잔치를 벌인다. 스페인의 라토마티나, 태국의 쏭크란에 견줄 만한 이 숭고하고 흥미로운 ‘물의 축제’를 보려면 에티오피안력으로 성탄절인 1월19~20일에 곤다르를 찾으면 된다.곤다르에서는 이야수 1세가 세운 ‘데브레 베르한 셀라시교회Debre Berhan Selassie Church’도 지나칠 수 없다. 교회 내부를 수놓은 독특한 에티오피아식 성화는 모든 교회에서 볼 수 있지만 이곳만큼 화려한 곳은 없다. 특히 교회 천장에 그려진 135개의 천사 얼굴은 에티오피아를 상징하는 이미지로 쓰이고 있다. 천사들의 눈빛은 모두 다른 곳을 응시하고 있고, 각양각색의 표정을 짓고 있어 인간을 보호하고 희로애락을 공감하는 신의 마음을 대변한다고 한다. 현대판 엑소더스, 그리고 남은 유대인 에티오피아는 기독교 문화에 기반한 나라지만 다양한 종교를 믿는 이들이 별 갈등 없이 어우러져 살고 있다. 2007년 기준으로 정교회 인구가 43.5%, 무슬림 33.9%, 개신교 18.6%로 다양하게 집계됐는데 1990년대 초까지 1만4,000명에 달했던 유대인은 이제 찾아보기 어렵다. 그리고 곤다르에는 이스라엘로 떠나지 못한, 혹은 떠나기를 거부한 소수의 유대인만이 모여 사는 초라한 마을이 남아 있다. 1991년 에티오피아에 들어선 공산정권은 농업집단화 정책을 펼쳤고, 이에 반발한 ‘펠라샤Felasha’라 불리는 유대인들은 집단 학살을 당할 위기에 처했다. 이들은 4세기 악숨에서 기독교가 국교화됐을 때도 신앙을 굽히지 않은 이들의 자손이었다. 이스라엘 정부는 미국 국무부, CIA 등과 협력하여 이른바 ‘솔로몬 작전’을 펼쳤고, 불과 36시간 만에 34대의 비행기를 투입해 1만4,000여 명의 에티오피아 유대인들을 이스라엘로 탈출시켰다. 1984년 수단에서도 ‘모세 작전’을 통해 에티오피아계 유대인 약 8,000여 명이 이스라엘로 탈출해, 현재 에티오피아에는 자의반 타의반으로 탈출을 못한 유대인들만이 남은 셈이다. 곤다르에서 약 6km 떨어진 ‘월레카Wolleka’ 마을에는 소수의 유대인들이 모여 수공예품을 만들어 팔며 생계를 유지하고 있다. 마을 입구, 다윗의 별이 그려진 팻말과 함께 어린 소녀들이 기념품을 손에 들고 관광객들에게 달려들고 있었다. 그런데 한 소녀의 목에 십자가 목걸이가 걸려 있는 게 아닌가? 예수라면 치를 떠는 유대인이 십자가를? 어린 소녀이기에 별뜻 없이 액세서리를 한 것이리라 생각했는데, 가이드에게 물어보니 이 마을에 사는 이들은 대부분 ‘가짜 유대인들’이라 한다. 그저 생계를 위해 유대인 행세를 하고 있는 그들은 우습게도 매주 일요일 교회에 나가 예수에게 기도를 한다고 한다. 그렇다면 진짜 유대인은 없는 것인가? 마을 한켠, 푸른색 다윗의 별 장식이 걸려 있는 집에는 이 마을에 유일하게 남은 유대인 여성 ‘매리 니구시Mariy Nigusie’ 씨가 살고 있었다. 그녀는 ‘솔로몬 작전’ 때 이스라엘로 갈까도 고민했지만 수십년 살아온 고향을 도저히 떠날 수 없었다고 한다. 마을에 있던 유대교 회당은 모두 파괴되어 니구시 씨는 홀로 안식일을 지키며 예루살렘 성전을 향해 기도를 한다. 종교와 국가의 엉킨 실타래 속에서 그녀는 ‘가짜 유대인들’과 다를 바 없이 수공예품으로 생계를 이어가고 있다. Mt. Simien National Park시미엔산 국립공원 5만 마리 원숭이가 사는 그랜드캐년 에티오피아에서는 케냐나 탄자니아처럼 사자와 기린, 코끼리가 초원에 떼지어 있는 장관을 볼 수 없지만 곤다르 북쪽에 위치한 ‘시미엔산 국립공원’에서는 해발 4,000m에 달하는 기이한 풍광의 산등성이와 희귀한 동물들을 마주할 수 있다. 해발 2,200m 환경에 적응이 됐을 만도 한데 산으로 접근할수록 귀가 먹먹해지고 머리는 어질해지기 시작했다. 곤다르에서 차로 2시간여, 시미엔산의 서쪽 관문인 드바라크Debark 마을에 다다랐다. 등산객들의 베이스캠프라 할 수 있는 곳이다. 시미엔산은 광활한 산악지역이지만 등산하기 어려운 코스는 아니다. 드바라크에서 동쪽끝인 ‘첸넥Chenek’까지 포장도로가 잘 깔려 있어 체력 수준에 따라 1일부터 최대 10일까지 코스를 선택해 트레킹을 소화하면 된다. 인프라가 좋은 편은 아니지만 산 곳곳에 여장을 풀 수 있는 숙소도 있다. 물론 자동차를 타고 국립공원을 관통하며 하이라이트만을 감상할 수도 있다. 산 중턱의 ‘산카바르Sankaber’에 차가 멈췄다. 그리고 눈 앞에는 미국의 그랜드캐년을 방불케 하는 외계 행성 같은 풍광이 펼쳐졌다. 시미엔산은 약 4,000만년 동안 침식과 융기, 화산 폭발이 거듭되며 형성된 지형으로, 절벽 끝에 서서 4,000m를 넘는 봉우리들과 깊은 계곡들이 교차하는 풍경을 멍하게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모든 시름이 씻겨나가는 기분이다. 절벽에서 방향을 돌리자 수백 마리의 ‘개코원숭이Gelada Baboon’ 떼가 서로의 털을 골라주며, 땅을 뒤적거리고 있었다. 붉은색 하트 무늬를 가슴에 품고 있는 녀석들은 매우 진화된 의사소통 구조와 사회성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기본적으로 3대가 가족을 이루고 있는가 하면 최대 800마리가 하나의 그룹을 형성하는 경우도 있다. 시미엔산에는 약 4만~5만 마리의 개코원숭이, 에티오피아 늑대, 큰 뿔을 가진 염소 ‘왈리아 아이벡스Walia Ibex’뿐 아니라 다채로운 조류까지, 희귀 동물들을 만날 수 있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이번 여정에서는 트레킹을 즐길 만한 시간이 부족해 주요 전망대에서 산과 계곡의 풍경을 굽어볼 수밖에 없었다. 저녁 무렵 곤다르에 있는 호텔로 돌아왔을 때, 무거운 배낭을 메고 먼지를 잔뜩 뒤집어 쓴 독일인 여행객과 마주쳤다. 그녀는 여든살의 아버지와 함께 에티오피아를 여행 중인데 아버지는 버스로, 자신은 두 발로 시미엔산을 다녀왔다고 한다. 그리곤 시미엔산의 속살을 찬찬히 걸어 보지 못한 나를 안스러워 했다. “6시간 정도 내리막길을 걸었는데 환상적인 산등성이와 야생동물들을 보며 걷는 기분은 최고였어요. 일생일대의 기회를 놓쳤다니 정말 안타깝네요.” 글·사진 최승표 기자 취재협조 주한에티오피아대사관 02-790-9766, 에티오피아항공 02-733-0325
  • [미주통신] 뉴욕시 지하철 침수 걱정은 이제 뚝?

    [미주통신] 뉴욕시 지하철 침수 걱정은 이제 뚝?

    지난해 10월 말쯤 미국 동부 해안에 상륙한 허리케인 샌디는 실로 가공할 피해를 안겨줬다. 특히 뉴욕시에 사는 주민은 무엇보다도 지하철과 터널이 침수돼 대중교통이 장기간 마비되는 바람에 크나큰 불편을 겪어야 했다. 이제 그러한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뉴욕시 대중교통 당국(MTA)은 허리케인이나 테러로 지하철이나 터널이 침수되는 것을 막기 위해 기발한 아이디어를 이용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16일(이하 현지시각) 뉴욕데일리뉴스가 전했다. 그 방법은 다름이 아니라 지름이 4m, 둘레가 9m 이상 나가는 특수한 고무풍선 형태의 장치를 터널 입구에서 부풀려 입구를 봉쇄한다는 것이다. 15일 뉴욕 지하철 1호선의 한 역에서 실험을 시행한 MTA 관계자는 “언젠가 또 다른 큰 허리케인이 오면 이 장치는 침수를 막을 수 있을 것”이라며 “완벽하게 작동하지 않더라도 허리케인 샌디와 같은 대형 침수 사태를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지난해 10월 불어 닥친 허리케인 샌디로 인해 뉴욕시에서는 8개의 터널이 모두 침수돼 전기와 전자 장치 등 관련 시설을 복구하는 데에만 수십억 달러의 비용이 들어갔다. 미 국토안보부의 예산 지원을 받고 있는 이 프로젝트는 계속해서 추가적인 테스트가 진행될 것이라고 언론은 전했다. 사진=뉴욕데일리뉴스 캡처(MTA)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어나니머스, 北사이트 ‘조선의 소리’ 등 10여곳 해킹

    지난달 북한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를 해킹해 회원 정보를 공개했던 국제해커 집단 어나니머스가 12일 북한 웹사이트 10여개를 또 해킹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 달 25일 북한 웹사이트에 대한 대규모 해킹을 예고했던 어나니머스는 이번 주 북한 웹사이트에 대한 추가 공격도 경고해 북한의 대응이 주목된다. 어나니머스는 이날 트위터(@AnonyOpskorea)를 통해 “북한 라디오방송 ‘조선의 소리’ 웹사이트를 해킹했다”며 해킹 캡처화면을 공개했다. 어나니머스는 또 이번 공격의 주요 목표인 ‘조선중앙통신’과 ‘우리민족끼리’ 웹사이트에 대한 해킹 상황도 중계했다. 어나니머스는 “12일 오전 10시 북한 내부 웹사이트를 해킹하는 ‘#OpNorthKorea’ 작전을 진행했다”며 “이번 공격은 소규모였다. 6월 25일에는 더욱 클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북한 전문 웹사이트인 노스코리아테크에 따르면 네트워크 작동 여부를 확인하는 수단인 ‘핑’ 속도를 통해 이들 웹사이트 외에 노동신문과 내나라, 고려항공 등의 웹사이트 접속도 마비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어나니머스 일부 회원들은 전날 트위터를 통해 “그리니치 표준시간(GMT) 기준 12일 오전 1시에 (해킹) 공격을 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는 평양 현지 시간으로는 12일 오전 10시로 우리민족끼리와 조선중앙통신, 노동신문, 평양방송, 고려항공, 내나라, 벗 등 10여개 기관·단체의 웹사이트가 공격 대상으로 지목됐다. 어나니머스는 지난 3월 북한 공식사이트(www.korea-dpr.com) 등 일부 북한 웹사이트에서 접속 장애가 발생하자 자신들의 해킹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했었다. 또 지난달 초 우리민족끼리 웹사이트를 해킹한 뒤 회원 1만 5000여명에 대한 정보를 두 차례에 걸쳐 공개해 큰 파장을 일으켰다. 어나니머스는 이어 지난 8일 “한국전쟁 발발일인 오는 6월 25일 0시를 기해 북한의 인트라넷과 웹사이트 수십 곳을 공격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김미경 기자 chaplin7@seoul.co.kr
  • 산골마을 인제 ‘스피드광 100만’ 끌어들인다

    산골마을 인제 ‘스피드광 100만’ 끌어들인다

    인구 100여명, 강원 최전방 산골마을인 인제 기린면 하답마을이 오는 25일 세계적 규모의 오토테마파크가 문을 열면서 새롭게 변신한다. 인제군은 10일 설악권의 내린천을 중심으로 래프팅, 번지점프, 산악자전거(MTB) 등 모험·레포츠를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자리매김하던 산골마을이 세계적 규모의 자동차경주장과 호텔, 콘도미니엄 등을 준공하면서 오토테마파크의 고장으로 변신한다고 밝혔다. 인제 오토테마파크는 2011년부터 국비(73억원) 등 공공자본 240억원과 민간자본 1623억원이 투입돼 2년 반 동안 공사를 벌여왔다. 이곳에는 자동차 경주용 트랙(3.98㎞)과 신차 테스트·전문 차량 성능검사·운전교육 등을 할 수 있는 드라이빙 스쿨존(6000여㎡), 어린이용 카트 트랙(1㎞)이 마련됐다. 군은 서울 등 수도권에서 승용차로 경춘고속도로와 44번 국도, 31번 지방도를 이용하면 두 시간 안에 경주장에 도착해 승산이 있다는 계산이다. 2015년 춘천~양양 간 동서고속도로가 개통되면 서울~인제 간이 1시간 30분까지 단축된다. 더구나 전국 자동차 동호인이 100만명에 이르고 대부분 수도권에 있다는 것도 강점으로 꼽힌다. 인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야생대마 직접 채취·판매 인디밴드 그룹 멤버 구속

    야생 대마를 직접 따서 팔거나 흡연한 인디밴드 그룹 멤버 등 연예인과 이들에게서 대마를 산 미국 유학생 등 18명이 경찰에 적발됐다. 서울경찰청 마약수사대는 6일 인디밴드 멤버 신모(34)씨와 노모(30·공익근무요원)씨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신씨 등으로부터 대마초를 구입해 흡연한 미국 유학생 출신 대학생 손모(24·여)씨 등 16명은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신씨 등은 지난해 10월 강원도 정선군의 야산에서 천연 대마를 2차례 직접 채취해 가공한 뒤 나눠 피우고 손씨 등 4명에게 9차례에 걸쳐 판매했다. 이들이 판매한 대마는 약 50g으로 100회분, 150만원어치에 해당하는 양이다. 경찰은 이번 조사에서 이미 대마초 흡연 혐의로 기소된 아이돌 그룹 DMTN의 멤버 최다니엘(22)씨가 대마초를 판매한 혐의도 추가로 적발해 검찰에 송치했다. 최씨는 미국 유학생 출신 어학원 강사 서모(25)씨로부터 사들인 대마초를 지난해 9월 서울 강남구의 한 클럽 주변에서 대학생 이모(여·20) 씨에게 되파는 등 3차례에 걸쳐 3명에게 대마 3.5g을 50만원에 판매하고 스스로 피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피의자 대부분이 20대 초반 미주지역 유학생 출신으로 유학 중 파티 등을 통해 대마를 쉽게 접했으며 귀국한 뒤에도 생각이 나서 흡연하게 됐다”면서 “연예인, 유학생 대상 마약류 유통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betop@seoul.co.kr
  • [파파라치] 유명 방송女 성관계 동영상 마침내 공개

    [파파라치] 유명 방송女 성관계 동영상 마침내 공개

    미국 MTV 육아 리얼리티쇼 ‘틴 맘(teen mom)’으로 유명한 페라 에이브러햄(21)의 성관계 동영상 일부가 마침내 공개됐다. 최근 유명 포르노 필름회사인 비비드 엔터테인먼트에 개인 동영상으로는 파격적인 100만 달러(약 11억원)에 팔린 것으로 알려진 페라 에이브러햄의 동영상은 유명 성인물 배우 제임스 딘(27)과의 성관계 모습이 담겨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일(현지시간) 미국 연예매체 스플래쉬닷컴에 따르면 ‘페라 에이브러햄: ‘틴 맘(teenmom)’의 비밀’이라는 제목으로 이번에 공개된 그녀의 동영상은 포르노 스타 제임스 딘과의 전라 침실모습 등 에로틱한 장면이 많이 포함돼 있다. 일부 사진에서 그녀는 T팬티와 유사한 분홍색 팬티와 하늘색 브라 차림으로 요염한 미소를 짓기도 했다. 한편 포르노 스타 제임스 딘은 최근 린제이 로한과 주류영화 “협곡”에 출연한 바 있다. 사진=TOPIC / SPLASH NEWS(www.topicimages.com) 인터넷 뉴스팀
  • 유명 방송女 ‘개인 야동’ 100만 달러에 판매

    유명 방송女 ‘개인 야동’ 100만 달러에 판매

    미국 내에서 큰 인기를 끈 MTV 육아 리얼리티 쇼 ‘틴 맘’(teen mom)에 출연해 인기를 얻은 페라 에이브러햄(21)의 성관계 동영상이 100만 달러(약 11억원)에 팔렸다. 최근 미국의 유명 포르노 필름 회사인 비비드 엔터테인먼트 창립자 스티븐 허쉬는 “에이브러햄의 영상을 구매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 면서 “조만간 파격적인 모습을 담은 영상을 일반에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지언론은 이 성관계 영상의 판매가는 개인 동영상으로는 파격적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에이브러햄은 유명 성인 배우인 제임스 딘(27)과 성관계 동영상이 있다는 루머에 휩싸여 왔으나 초기에는 이를 부정해왔다. 그러나 곧 사실을 인정한 에이브러햄은 “상업적인 용도로 만든 것이 아니다.” 면서 “ 현재의 아름다운 내 몸을 영원히 필름 속에 담아두고자 찍은 것으로 전적으로 개인 보관용”이라고 해명했다. 에이브러햄의 이같은 해명도 그러나 곧 거짓으로 드러났다. 에이브러햄 측 변호사가 한 포르노 회사와 판매 협상에 들어갔다는 보도가 이어졌고 이같은 ‘결실’을 보게된 것. 허쉬는 “에이브러햄의 영상은 고가에 구매할 충분한 가치가 있다.” 면서 “마치 젊은 킴 카다시안을 상기시킬 만큼 영상속 그녀의 모습이 놀랍다.”며 대중적 호기심을 자극했다.   사진설명=스티븐 허쉬와 대화 중인 페라 에이브러햄·TOPIC / SPLASH NEWS(www.topicimages.com) 인터넷뉴스팀
  • 대형함정·항공기 10대씩 증강, 경비해역 확대… 해양주권 강화

    대형함정·항공기 10대씩 증강, 경비해역 확대… 해양주권 강화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은 19일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올해 중점 과제로 ▲글로벌 해양 경제영토 확대 ▲전통 해양수산 산업의 미래산업화 구현 ▲MT(Marine Technology) 기반의 미래 성장동력 창출 ▲국민 힐링 해양공간 조성을 제시했다. 이날 업무보고는 해양주권 강화에 무게가 실렸다. 해수부 관계자는 “이어도와 독도의 경비 강화를 구체적으로 밝힘으로써 정부의 해양 영토 수호 의지를 다시 한 번 확인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도는 제주 마라도 서남쪽 149㎞에 있는 수중 암초로, 2003년 국립해양조사원이 해양과학기지를 건설하면서 미약하나마 우리가 지배력을 행사하고 있다. 해양·기상자료 수집과 해경의 수색·구난 기지로도 활용되고 있다. 그러나 2001년 한·중어업협정 당시 이어도의 중요성을 인식하지 못한 채 공동수역으로 설정했고, 2006년 한·중 양국이 이어도는 수중 암초로 섬이 아닌 만큼 영토분쟁의 대상이 아니라는 데 합의함으로써 논란의 불씨를 남겼다. 이후 영유권 분쟁이 계속되고 있다. 현재는 연구원 8명이 보름 정도 생활할 수 있을 정도의 시설만 갖췄다. 실제 머무르는 기간이 연간 60일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하지만 정부는 점진적으로 연구·거주시설을 확충, 사람이 거주하는 기지로 만들기로 했다. 실질적인 지배권을 확보하려는 의지의 표현이다. 영토 경비도 강화된다. 영토 분쟁으로 적극 경비를 꺼리던 한·일, 한·중 간의 미획정 구역까지 경비를 강화한다는 것이다. 동해 중간수역이나 서해 잠정조치수역까지 해경 경비가 확대된다는 의미다. 지금은 장비 부족 등으로 배타적경제수역이나 가까운 바다 경비에 치중하고 있는 상태다. 울릉 해경경찰서 신설과 함께 2017년까지 대형함정 10척과 고속단정 12척, 항공기 10대를 증강할 예정이다. 조업권 확보 차원에서 집단대응, 영해침범, 무허가 조업 등 3대 불법조업에 대한 처벌도 강화하기로 했다. 불법어업을 막기 위해 1000t급 지도선과 고속단정 4척을 보강하고, 집단 저항하는 외국의 불법 어선을 효율적으로 단속하기 위해 해경·해군의 합동 단속 선단도 구성된다. 부산북항 재개발사업을 선도로 12개 항만의 재개발사업도 추진하기로 했다. 이 사업은 국정과제로 선정된 해양경제특별구역사업과 연계된다. 해양 관련 산업을 한 곳에 모아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게 한다는 것이다. 해양특구는 경제자유구역처럼 세제 혜택과 규제 완화 등 특별 지원을 받는다. ‘新(신)자산어보 프로젝트’를 추진해 2017년까지 50개 이상의 양식·가공·유통기업을 지원하고, 해외수산개발센터 4곳도 세워 수산물 해외 생산량을 10% 증대할 예정이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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