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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덴마크 업체도 거짓말… ‘세퓨’ 독성물질 대량 수출

    제품 사용 피해자 27명 중 14명 사망… 옥시 前 대표 23일 피의자 신분 소환 가장 많은 인명 피해를 낸 옥시레킷벤키저 제품보다도 4배가 더 강한 가습기 살균제 ‘세퓨’의 원료 물질 염화에톡시에틸구아니딘(PGH)이 당초 알려진 40ℓ 이하로 소량 수입된 것이 아니라 700㎏ 가까이 국내에 반입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이철희 형사2부장)은 20일 세퓨 제조사인 버터플라이이펙트가 독성 원료인 PGH를 덴마크 제조사인 케톡스에서 당초 알려진 것보다 훨씬 많이 수입한 사실을 파악했다. 검찰은 구속한 버터플라이이펙트 대표 오모씨에 대한 추가 조사를 통해 2009년 9월 PGH 128㎏을 수입한 사실을 확인했다. 검찰은 또 2009년 12월 106㎏, 2010년 8월 450㎏ 등 모두 684㎏의 PGH가 국내에 들어온 사실을 확인했다. 앞서 PGH 생산 업체인 케톡스사 전 대표인 담 고르는 최근 덴마크 현지에서 만난 국내 환경단체 관계자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에 PGH를 수출한 적이 없으며 물질안전보건자료(MSDS)를 첨부해 40ℓ 이하의 소량 샘플만 보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화학물질에 대한 전문지식이 없었던 오씨는 2010년 가을부터 이듬해 봄까지 6개월 동안 PGH와 폴리헥사메틸렌구아니딘(PHMG)을 1대3 비율로 섞어 제품을 제조했다. 검찰은 PGH를 주성분으로 사용한 세퓨 제품의 피해자를 27명(사망자 14명)으로 파악하고 있다. 검찰은 23일에는 존 리(48·현 구글코리아 사장) 전 옥시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할 예정이다. 사태의 책임이 있는 옥시 최고경영자 출신 외국인이 검찰에 나와 조사를 받는 것은 처음이다. 그는 신현우(68·구속) 전 대표에 이어 2005년 6월부터 2010년 5월까지 5년간 옥시 최고경영자로 재직했다. 검찰은 존 리 전 대표를 상대로 가슴 통증, 호흡 곤란 등 제품 부작용을 호소하는 민원을 접수하고도 이를 무시하고 판매를 강행했는지 집중 추궁할 방침이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추락 이집트機 잔해·시신 발견… “전원 사망”

    19일 새벽(현지시간) 지중해 상공에서 추락한 이집트항공 소속 MS804편이 테러 공격을 당했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테러를 자행했다고 주장하는 단체가 나오지 않는 데다 여객기 실종 당시 폭발이 없었다는 관측도 나와 의문이 증폭되고 있다. ●추락 전 돌연 선회·급강하… “테러에 무게” 여객기가 실종되고 하루가 지난 20일 이집트 해군과 수색팀이 알렉산드리아로부터 북쪽으로 약 290㎞ 떨어진 해상에서 여객기의 잔해와 탑승자들의 소지품 등을 발견했다고 AP 등이 전했다. 이집트군은 잔해 발견 해상에서 추락 사고 원인을 규명해 줄 여객기의 블랙박스를 찾는 데도 주력하고 있다. 유럽우주국은 이날 여객기가 마지막으로 교신한 장소에서 남동쪽으로 약 40㎞ 떨어진 해상에서 2㎞ 길이의 기름띠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집트와 공동으로 수색 작업을 한 그리스의 파노스 카메노스 국방장관도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시신 일부와 좌석, 1개 이상의 가방이 수색팀에 발견됐다”고 전했다. 이집트 당국은 이번 잔해 발견을 계기로 탑승자 전원이 숨진 것으로 사실상 결론 내렸다. 셰리프 파티 이집트 민간항공부 장관은 사고기 탑승자 가족·친천들에게 생존다는 없다고 통보했다고 일간 알마스리 알윰이 보도했다. 여객기 사고 원인으로 테러 공격이 유력하게 떠오른 이유는 추락 직전 항공기의 비행 모습 때문이다. 그리스 국방부가 사고기가 돌연 방향을 바꾸더니 레이더에서 사라지기 직전 급강하했다고 발표하면서 더욱 힘을 얻었다. 국방부에 따르면 사고기는 90도 좌회전 직후 360도로 오른쪽으로 급격하게 방향을 틀었고 1만 1582m 상공에서 4572m 급강하한 뒤 약 3048m 상공에서 사라졌다. 당시 악천후는 보고되지 않았다. ●“위성 판독 결과 폭발 흔적 없어” 원인 미스터리 셰리프 파티 이집트 민간항공부 장관은 “기술적 결함보다는 테러리스트의 공격 가능성이 더 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장폴 트로덱 프랑스 항공사고조사국(BEA) 전 국장은 유럽1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사고기의 교신이 갑자기 끊기고 조난신호도 없었다는 점에서 미사일 피격 가능성을 주장했다. 문제는 기존 테러와 달리 배후를 주장하는 단체가 나오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미국 정부 기관들이 인공위성 사진을 판독한 결과 여객기에 폭발이 일어난 흔적도 나오지 않았다. 게다가 프랑스 공항 등의 보안이 대폭 강화돼 폭탄 기내 반입은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테러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는 프랑스 당국은 샤를 드골 공항 직원들을 상대로 수사에 착수했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이집트여객기 추락 …”결함보다 테러 가능성”

    이집트여객기 추락 …”결함보다 테러 가능성”

    1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를 출발해 이집트 카이로로 향하던 이집트항공 MS804기 추락과 관련 셰리프 파티 이집트 민간항공부 장관은 ”기술적 결함보다는 테러리스트의 공격 가능성이 더 큰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66명이 탑승한 에어버스 A320기는 이집트 영공에 진입한 후 16? 지점에서 연락이 끊겼으며 그리스 카르파토스 섬 부근에서 잔해가 발견됐다. 사진은 이날 카이로에서 추락기 탑승객의 한 가족이 버스 안에서 차창에 손을 댄 채 침통해 하는 모습. AP 연합뉴스
  • 시흥시, 골프 접대, 술자리 향응받은 공무원 3명 직위해제

    경기 시흥시가 골프 접대와 술자리 향응을 받은 시 공무원 3명을 직위해제했다. 20일 시흥시에 따르면 이달 초 국무조정실로부터 시 직원 3명에 대한 비위 조사 결과를 통보받았다. 시는 지난 9일 3명에 대해 수원지검 안산지청에 수사를 의뢰했다. 국무조정실 감찰반은 지난 1월부터 A씨 등 3명에 대한 비위제보를 받고 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결과 A과장은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업체 관계자로부터 골프접대 등 약 100만원 상당의 향응을, 7급인 B씨는 8년 동안 업체한테 1000만원 상당 골프접대와 향응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또 5급인 C씨는 2011년 시흥지역 골프장 개장 전 시범라운딩 기간에 업체 직원들의 골프 부킹을 해 준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김윤식 시장은 공직사회 청렴성을 훼손한 직원들을 엄벌하기 위해 직원3명 전부에 대해 강력히 수사를 의뢰했다는 후문이다. 국무조정실은 비위 정도가 심한 B씨에 대해서만 수사 의뢰할 것을 시에 요구했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열린세상] ‘파스타’를 아시나요/서병조 한국정보화진흥원장

    [열린세상] ‘파스타’를 아시나요/서병조 한국정보화진흥원장

    정보통신기술(ICT)의 패러다임은 클라우드로 대전환 중이다. 비유컨대 동네마다 우물을 파서 물을 쓰다가 수돗물로 전환했고, 전기를 멀리 있는 발전소에서 생산해 송전받아 사용하듯이 컴퓨터도 회사별로 별도로 구축해 운영하지 않고 클라우드 사업자를 통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서비스를 공급받아 활용하는 것을 클라우드 서비스라고 한다. 클라우드 서비스를 활용하면 조직의 유연성, 안정성, 편리성을 높이고 재해 복구와 비용 절감에 유리하며 환경 보전과 조직 내외의 협업을 촉진해 기업과 조직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게 된다는 큰 장점이 있다. 클라우드 서비스는 크게 세 가지다. 컴퓨팅 파워와 스토리지 등 하드웨어 자원들을 공급하는 인프라 서비스(IaaS), 클라우드 인프라를 관리하고 응용 소프트웨어 개발과 실행을 지원하는 플랫폼 서비스(PaaS), 그리고 최종 사용자가 이용하게 될 응용 소프트웨어를 공급하는 소프트웨어 서비스(SaaS)로 구분된다. 전 세계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은 매년 17% 이상 급성장하고 있고, 한국은 내로라하는 ICT 글로벌 기업들의 격전지가 돼 가고 있다. 아마존과 IBM에 이어 MS까지 연달아 국내에 클라우드 데이터 센터를 설치해 운영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으며 한국 시장에서 격돌하고 있다. 이러한 글로벌 기업들은 자사를 중심으로 하는 클라우드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클라우드 플랫폼 서비스 확장에 전력을 쏟아붓고 있다. PC에서는 윈도, 스마트폰에서는 안드로이드나 iOS가 대표적인 플랫폼이다. 클라우드 컴퓨팅 시대로 접어들면서 생태계를 주도하기 위해 기업들은 자사의 플랫폼 서비스 확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플랫폼 서비스는 개발자들이 쉽게 응용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사용자가 클라우드 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해 주는 도구이기 때문에 클라우드 생태계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클라우드 플랫폼 서비스는 높은 기술력과 장기 투자가 필요하지만 성공의 가능성이 작기 때문에 국내 기업들이 투자를 쉽게 하지 못하는 영역이다. 국내 클라우드 시장에서 인프라 서비스와 소프트웨어 서비스에 비해 플랫폼 서비스가 턱없이 부족한 것도 이 때문이다. 지난달 한국정보화진흥원은 국내 클라우드 전문 기업들과 공동으로 개방형 클라우드 플랫폼을 내놓았다. 새 플랫폼의 이름을 파스타(PaaS-TA)라고 명명했다. 파스는 플랫폼 서비스의 약자이고, 영어 타(Ta)는 고맙다는 말이므로 파스타는 ‘플랫폼 서비스 고마워’란 뜻을 가지고 있다. 파스타는 여섯 개 이상의 개발 언어를 지원하고 플랫폼 설치 자동화 기능, 전자정부 표준 프레임워크, 국산 소프트웨어 탑재 기능 등을 구현했고, 전체 소스 코드를 무료로 공개해 국내의 기업이나 연구소, 대학 등에서 누구나 서비스를 개발하거나 연구할 때 쉽게 쓸 수 있게 했다. 시장에서도 즉각적인 반응이 나왔다. 금융업계의 전산 인프라를 구축해 운영하는 ㈜코스콤이 국내 최초로 파스타 기반의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클라우드 서비스는 정보통신산업을 뛰어넘어 전 산업과 사회 혁신의 핵심적인 도구가 됐다. 구글 딥마인드의 알파고가 우리의 상상을 뛰어넘어 진보할 수 있었던 것은 클라우드가 뒷받침됐기 때문이다. 또한 얼마 전 방영된 드라마 ‘태양의 후예’는 중국의 클라우드 기반 동영상 사이트인 아이치이를 통해 인터넷 방영돼 26억뷰를 돌파했고, 350억원 이상의 수익을 창출했다. 중국에서는 클라우드 기반의 인터넷 TV가 기존 미디어를 넘는 인기몰이 속에 뉴미디어로 자리잡았다. 이는 문화와 기술의 융합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것과 같이 문화융성과 창조경제의 양 날개가 동반 성장하는 사례다. 글로벌 기업들이 뛰어든 치열한 클라우드 시장에서 우리 기업들이 당당히 경쟁하려면 플랫폼 기반 기술의 확보가 필수적이다. 민관 협력의 산물인 파스타를 계기로 클라우드의 생태계를 이끌어 갈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기술 개발을 위한 산학연관의 지속적인 협력이 절실하다.
  • 모바일 결제 ‘범용성’ 경쟁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 간에 ‘범용성’ 경쟁이 뜨겁다. LG전자는 개발 중인 ‘LG페이’에 국내 핀테크 서비스 중 처음으로 집적회로(IC) 기술을 적용, 마그네틱전송(MST) 방식과 근거리무선통신(NFC) 방식이 주도하는 간편결제 시장에 IC 방식으로 맞붙는다. 삼성페이는 중국 최대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인 ‘알리페이’와 손잡고 사용처 늘리기에 나선다. LG전자는 KB국민은행과 전략적 업무 제휴를 체결하고 LG페이에 IC 및 스마트 OTP(일회용 패스워드) 관련 기술을 구현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모바일 간편결제의 후발 주자인 LG전자는 삼성페이, 애플페이 등과의 차별화를 위해 IC 방식까지 지원, 범용성을 획기적으로 높인다는 전략이다. 전 세계적으로 마그네틱 카드와 IC카드가 공존하고 있지만, 마그네틱 카드의 보안 문제가 대두되면서 IC카드가 대체해 가고 있다. LG페이는 IC칩을 탑재해 IC카드 전용 결제 단말기를 비롯한 모든 결제 단말기와 ATM에서의 금융 서비스 등에도 사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지난 3월 중국에 진출한 삼성페이는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와 제휴해 알리바바의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인 알리페이와 결합한다. 삼성페이는 MST 또는 NFC 방식의 결제 단말기가 있어야 사용할 수 있지만, 카드 결제기 보급이 국내보다 더딘 중국에서는 QR 코드나 바코드를 스캔해 결제하는 알리페이와 텐페이가 간편결제 시장의 90%를 차지하고 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추락 이집트 여객기 테러 가능성에 ‘촉각’

    추락 이집트 여객기 테러 가능성에 ‘촉각’

    그리스 연안서 잔해 물체 발견 추락 직전 갑자기 급강하 러시아 “기술 결함 아니다” 66명이 탑승한 파리발 카이로행 여객기가 지중해로 추락했다. 테러 징후가 명확히 드러나진 않았으나 항공당국과 전문가들은 추락 원인이 기체 결함이나 정비 불량이 아닌 테러일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추락 직전 비행기가 갑자기 방향을 바꿔 급강하했기 때문이다. 사고 여객기에 한국인 탑승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조난 신호 보내지 않아” 이집트항공은 19일(현지시간) 자사 트위터를 통해 “18일 오후 11시 9분 프랑스 파리 샤를드골 공항에서 이륙해 이집트 수도 카이로로 비행 중이던 이집트항공 MS804편이 레이더에서 사라졌다”고 밝혔다. 고도 3만 7000피트(약 1만 1280m) 상공을 비행하던 항공기는 19일 오전 2시 45분 이집트 영공에 진입한 후 16㎞ 지점의 상공에서 사라졌다. 항공기에는 어린이 1명과 유아 2명을 포함한 승객 56명과 승무원 10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12개 국적의 승객들 가운데 이집트인이 30명, 프랑스인이 15명 등으로 파악됐다. 실종 항공기가 그리스 남쪽 섬인 카르파토스 연안으로 추락한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AFP는 이날 여객기 잔해로 보이는 물체 2점이 그리스 남쪽 크레테 섬 인근 425㎞ 지점에서 발견됐다고 전했다. 이집트 관영 알아흐람은 공항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기장이 조난 신호를 보내지 않았으며 마지막 교신은 실종 10분 전이었다고 보도했다. AFP는 MS804편의 기종은 2003년 제작된 에어버스 A320으로, 비행기가 기술적 결함을 일으켰을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적다고 분석했다. 기장과 부기장이 같은 기종의 비행기를 조종한 시간도 모두 2000시간이 넘는다. 이집트항공 관계자는 “(사고 여객기가) 특수 화물이나 위험 물질을 적재하지도 않았다”고 밝혔다. ●“기장·부기장 조종시간 2000시간 넘어” 이에 따라 테러 가능성이 부각되고 있다. 마뉘엘 발스 프랑스 총리와 샤리프 이스마일 이집트 총리는 “모든 가정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테러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조사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집트 항공당국과 러시아 정보당국도 이날 “기술 결함보다 테러 공격 가능성이 더 커 보인다”고 말했다. 파리 테러 이후 국가비상사태를 유지하고 있는 프랑스는 잔뜩 긴장했다. 이집트도 최근 잇따른 항공 사고로 몸살을 겪고 있다. 지난해 10월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테러로 러시아 여객기가 시나이반도 상공에서 폭발해 224명이 사망하는 참사가 발생했다. 지난 3월에는 알렉산드리아에서 출발해 카이로로 향하던 이집트항공 여객기가 협박을 받고 이웃 섬나라 키프로스에 착륙하는 해프닝도 벌어졌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스타틴’ 고지혈증약 당뇨위험 2.6배 높여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을 낮추는 ‘스타틴’ 계열 고지혈증 치료제가 당뇨병 발생 위험을 최대 2.62배나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은 2005~2012년 40세 이상 국민건강보험 건강검진 수검자 중 심혈관 질환 병력이 없는 고지혈증 환자 103만 7000명의 의료 정보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연구 결과 스타틴 제제 복용군은 비교군보다 당뇨병 발생 위험도가 평균 1.88배 높았다. 특히 스타틴 제제를 1년 미만 복용한 실험군은 당뇨병 발생 위험도가 1.25배, 1~2년 복용군은 2.22배, 2년 이상 복용군은 2.62배 높아져 복용 기간이 늘어날수록 위험이 커졌다. 또 저용량 복용군은 1.06배, 중간용량군 1.74배, 고용량군 2.52배로 복용량을 높이면 당뇨병 발병 위험도 높아졌다. 스타틴 계열 고지혈증 치료제는 화이자의 ‘리피토’, 아스트라제네카의 ‘크레스토’, MSD의 ‘바이토린’ 등이 대표적이다. 고지혈증은 심근경색, 뇌졸중 등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을 높이기 때문에 스타틴 제제를 복용해 발병 위험을 낮추는 치료가 보편화돼 있다. 고민정 보건의료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국내 의료 현실을 반영한 건강보험 빅데이터로 스타틴의 득실을 분석한 연구”라며 “한국형 스타틴 사용 지침을 마련하는 데 이 연구가 유용한 근거로 활용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최초 한·중만화영상체험관’ 중국옌타이에 문연다

    ‘최초 한·중만화영상체험관’ 중국옌타이에 문연다

    한국만화콘텐츠의 거점이 될 최초 한·중만화영상체험관이 중국에서 문을 연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은 중국과의 만화콘텐츠 교류의 장인 한·중만화영상체험관을 오는 25일 산둥성 옌타이시에 개관한다고 19일 밝혔다. 한·중만화영상체험관은 문화창의산업단지 내 C6 건물에 800㎡ 규모로 조성됐다. 이 체험관은 한·중만화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는 전시공간으로 즈푸구 인민정부에서 자체예산 8억여원을 들여 건립했다. 한·중만화영상체험관은 한국 만화콘텐츠의 중국진출 전초기지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한국 만화·애니메이션 콘텐츠가 중국에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는 점이다. 체험관에는 키오스크, 영상모니터, 대형 미디어월, 디지털 스케치북 등 다양한 미디어 장비들을 활용해 볼 수 있다. 만화 체험형 전시 공간과 한국 만화의 태동기부터 역사를 살펴볼 수 있는 라이브러리도 있다. 진흥원은 이날 개관식을 마친 후 ‘제1회 한중문화콘텐츠창의포럼’을 개최한다. 이 자리에서는 한·중 간의 ‘만화·애니메이션 콘텐츠’를 주제로 미래 비전을 논의할 계획이다. 이번 포럼에는 인기드라마 ‘태양의 후예’ 제작사 ‘NEW’ 김형철 지사장이 기조발제를 한다. 김 지사장은 향후 한·중 문화콘텐츠의 성공적인 합작 모델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중국 진출 시 만화 관련법과 제도에 제약이 많아 전문가들이 양국 간의 문제점을 파악해 해결점을 모색하는 자리를 갖는다. 개관식에는 이희재 진흥원 이사장이 직접 그린 만화가 담긴 라벨표의 ‘옌타이고량주’를 선보인다. 이 옌타이고량주는 부천시·옌타이시 간 교류행사 때 축하주로 쓸 예정이다. 개관 하루 전인 24일 열리는 교류회에서는 19개 국내기업과 현지 기업들이 참여해 활발한 비즈니스의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오재록 진흥원장은 “부천시에서 지난 1년간 추진해온 한·중만화영상체험관이 중국 예산으로 건립돼 개관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면서 “앞으로 이 체험관이 만화·애니메이션분야에서 한류의 거점 지역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2050년이면 3초마다 1명씩 항생제 내성으로 사망

    2050년이면 3초마다 1명씩 항생제 내성으로 사망

     평범한 가정주부였던 영국인 에밀리 모리스는 생사의 갈림길을 넘나들고 있다. 8년 전 요로감염 진단을 받고 항생제 처방을 받았으나 소용이 없었다. 치료 불가능한 항생제 내성(AMR)을 지녔다는 진단을 받은 건 그 즈음이었다. 부엌칼에 손가락이 베이는 하찮은 상처일지라도 에밀리에겐 생명을 위협하는 감염이 된다.  항생제 오남용에 따른 내성 증대가 인류를 최초의 항생제인 페니실린 발견 이전의 ‘암흑 시대’로 되돌릴 것이란 보고서가 19일(현지시간) 발표됐다. ‘항균 내성에 대한 고찰’이란 보고서에는 전 세계가 당장 해법을 찾지 않으면 오는 2050년 3초마다 1명 꼴로 항생제 내성으로 사망할 것이란 경고가 담겼다. 연간 850만명의 목숨을 앗아가는 현재의 암보다 많은 1000만명이 매년 생명을 잃을 것이란 설명이다. 이 중 아시아(473만명)와 아프리카(415만명)는 최대 피해자가 될 전망이다.  또 인공관절 수술이나 제왕절개 수술 등 간단한 외과수술이 매우 위험한 치료로 전락하며 결핵이나 성병 등이 다시 난치병화될 위험성마저 제기된다. 이에 따른 사회적 비용은 연간 100조 달러를 웃돌 것으로 보인다. 영국 BBC와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보고서는 골드만삭스 자산관리 부문 회장을 지낸 짐 오닐이 영국 정부의 요청으로 2년에 걸쳐 작성했다. 세계보건기구(WHO)와 국경없는의사회(MSF) 는 보고서가 나오자마자 지지의사를 밝혔다. 조지 오스본 영국 재무장관도 “(기후변화처럼) 전 세계적 차원의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마치 사탕을 먹듯 복용하는 항생제 오남용을 해소하기 위해 20억 달러 규모의 국제 기금을 조성하고, 제약회사들의 무차별적 고농도 항생제 개발을 제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항생제 남용 폐해를 알리는 캠페인과 가축에 투여되는 항생제에 대한 집중 과세를 제안했다. 현재 영국에선 돼지 등 사육 가축의 45%, 미국에선 70% 이상에 항생제가 투여되고 있다. 이는 고스란히 사람에게 섭취돼 내성을 갖게 만든다.  항생제 내성은 감기와 같은 가벼운 증상에도 약품을 과다 사용해 증가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로 인해 기존 항생제로 치유가 힘든 난치성 결핵 등이 급증하는 등 인류에게 종말론적 시나리오를 불러오고 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상상력의 시각화…콜드플레이 ‘업앤업’(Up&Up) 뮤직비디오

    상상력의 시각화…콜드플레이 ‘업앤업’(Up&Up) 뮤직비디오

    세계적인 영국 록밴드 콜드플레이(Coldplay)의 ‘업앤업’(Up&Up) 뮤직비디오가 지난 16일(현지시간) 공개됐다. ‘업앤업’(Up&Up)은 지난해 12월 발매된 콜드플레이 정규 7집 ‘어 헤드 풀 오브 드림스’(A Head Full Of Dreams)에 수록된 곡. 비욘세와 메리 클레이튼이 코러스에 참여한데다 노래 중반부 노엘 갤러거의 기타 솔로 연주가 더해져 앨범에 대미를 장식했다. 최근 공개된 ‘업앤업’(Up&Up) 뮤직비디오 역시 음원만큼이나 예술에 가깝다. 이스라엘 출신 감독 바니아 하이만(Vania Heymann)과 갈 무기아(Gal Muggia)가 작업한 뮤직비디오는 전 세계에서 일어나는 사회 문제들에 초현실적 요소들을 절묘하게 합성해 상상력을 시각화했다. 스펀지 위로 펼쳐진 축구장부터, 팝콘이 터지는 활화산, 바닷속을 헤엄치는 독수리, 우주의 도로 위를 달리는 자동차까지, 쉴새 없이 펼쳐지는 경이로운 장면들은 한 편의 콜라주 필름을 보는 듯한 느낌을 선사한다. 사진·영상=Coldplay Official/유튜브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 ‘구글지도’ 한국만 제대로 사용 못한다

    “軍 보안시설 삭제 땐 서비스 허가” 외국인 관광객 길찾기 불편 호소 전 세계 10억명이 사용하는 ‘구글지도’가 한국에서 8년째 제 구실을 못하고 있다. 자동차, 자전거, 도보 등 상황별 길 안내는 기본이고 3차원 지도와 쇼핑몰, 지하철 역사처럼 복잡한 실내 길 찾기까지 모두 무료로 제공하는 서비스다. 심지어 중국, 북한에서도 쓸 수 있는 구글지도의 알짜 기능은 국내에 들어오는 순간 먹통이 된다. 구글 측에 따르면 연간 1300만명이 넘게 찾는 외국인 관광객의 상당수가 한국에서만 구글 길 찾기가 안 된다며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원인은 정부 규제에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공간정보법은 정부가 측량사업을 통해 얻은 지도 정보는 예외적 허가가 없으면 국외로 반출할 수 없도록 했다. 국가 안보를 해칠 가능성이 있다는 게 이유다. 때문에 해외에 데이터센터를 둔 구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 등 글로벌기업은 우리 정부의 지도 정보를 쓸 수 없다. 구글 관계자는 “국내 소규모 서버 관리업체에 한국 지도 데이터를 별도로 맡겨 서비스하고 있다”면서 “서버가 작아 안정성과 효율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위성사진과 무인자동차 등 첨단기능과 연계한 서비스 제공이 어렵다”고 말했다. 현대자동차는 차량에서 스마트폰 기능을 자유자재로 쓰는 ‘안드로이드 오토’를 탑재한 자동차를 지난해 세계 최초로 선보이고 올해 40여개국에 출시할 계획이지만 한국은 대상국에서 뺐다. 구글지도를 충분히 활용할 수 없다면 무용지물인 탓이다.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위성사진 서비스인 ‘구글어스’가 청와대, 군부대 등 군사보안시설을 삭제한다면 구글지도의 정상적 서비스를 허가하겠다는 뜻을 구글코리아 측에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국내법 적용을 안 받는 애플과 MS, 얀덱스 맵스 등 글로벌 업체 지도가 해당 시설의 선명한 사진을 이미 제공하고 있어 현실과 동떨어진 규제라는 지적이 나온다. 마운틴뷰(미국)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곤지암 화담숲 온라인·모바일 예매 시스템 20일 오픈

    곤지암 화담숲 온라인·모바일 예매 시스템 20일 오픈

     경기 광주의 곤지암 화담숲이 관람객들의 편리한 이용을 위해 오는 20일 ‘온라인·모바일 예매 시스템’을 오픈한다. 19일까지는 시범 운영된다. 이번 예매 시스템은 매표소에 줄을 설 필요 없이 간편하게 입장권을 살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곤지암 화담숲 홈페이지(www.hwadamsup.com)에서 날짜를 지정해 예약, 결제한 후 화담숲 입구에 있는 무인발권기에서 입장권을 수령할 수 있다. 예매 시스템으로 결제하면 500원(1인) 할인 된다. 곤지암 화담숲은 약 140만㎡ (약 41만평) 면적에 17개의 테마원이 빼곡하게 들어선 봄나들이 명소다. 숲속산책길은 경사도가 낮은 데크길로 조성돼 어르신이나 아이를 동반한 가족이 유모차를 끌고 산책할 수 있다. 곤지암 화담숲은 11월 말까지 오전 8시 30분~오후 6시 운영 된다. 입장료는 어른 9000원, 청소년 7000원, 어린이 6000원이다. 모노레일 이용 요금은 별도다. (031)8026-6666.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단독] 광명시, ‘조영남 빅콘서트’ 3일 앞두고 전격 취소

    [단독] 광명시, ‘조영남 빅콘서트’ 3일 앞두고 전격 취소

    경기 광명시가 ‘대작 의혹’으로 검찰수사를 받고 있는 ‘조영남 빅콘서트’ 기획공연을 사흘 앞두고 전격 취소했다. 광명시는 오는 21일 개최 예정인 ‘화가이자 국민가수인 조영남의 인생, 삶, 행복을 노래하는 빅콘서트’ 기획공연을 취소했다고 18일 밝혔다. 광명시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공연관람 신청 접수를 이미 끝낸 상태다. 당초 이번 ‘조영남 빅콘서트’는 2시간짜리 기획공연으로 시 예산 1430만원이 투입될 예정이었다. 이에 시 관계자는 “지난 17일 일단 예정대로 공연을 진행하기로 조씨 측 소속사와 협의를 했으나 검찰수사가 언론에 공개되면서 당혹스러웠다”며 “이미 오래전 기획공연으로 준비한 만큼 취소 여부를 판단하기가 쉽지 않았지만 최종적으로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시는 조영남 측과 계약금이나 행사비용을 지불한 게 거의 없어 공연취소로 인한 손해는 없다고 말했다. 한편 검찰은 지난 16일 조씨의 소속사와 갤러리 등 3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했다. 조씨는 ‘화투’ 그림을 무명의 다른 작가가 대신 그리고 조씨가 자신이 그린 그림처럼 약간 손을 댄 뒤 사인을 하고 비싼 가격에 팔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조씨는 17일 오후 서울 용산구 모처에서 연합뉴스와 만나 “간헐적으로 일부 화투 작품에서 그분이 조수로 참여했지만 모두 저의 창작품”이라고 밝혔다. 그는 “100% 저의 창의력”이라고 재차 강조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됨에 따라 조씨는 공중파의 라디오프로그램 진행자에서도 하차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버핏, IT 투자 늘리나… 애플에 전기車 11억弗 베팅

    버핏, IT 투자 늘리나… 애플에 전기車 11억弗 베팅

    애플·BYD 차량 생산 제휴설 일부 “장기투자 목적 싼값 매입” ‘세계 최고의 주식 투자자’로 불리는 워런 버핏(86) 미국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야후의 인터넷 부문 인수전에 뛰어든 데 이어 애플 주식도 사들였다고 밝혀 화제가 되고 있다. 평생 정보기술(IT) 기업 투자를 꺼려 온 그의 원칙이 왜 바뀌었는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향후 전기차 사업 진출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는 애플의 미래가치를 높게 평가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1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버핏이 이끄는 투자회사 버크셔해서웨이는 전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올해 1분기에 애플 주식 981만주, 10억 7000만 달러(약 1조 2600억원)어치를 매수했다”고 공시했다. 앞서 “버크셔해서웨이가 컨소시엄 형태로 야후의 인터넷 분야 자산 인수에 나선다”는 로이터의 보도도 나왔다. 버핏이 2005년 IBM 투자를 제외하곤 IT 분야에 거의 투자하지 않았다는 걸 감안하면 최근 행보는 매우 이례적이다. 버핏은 친한 친구인 빌 게이츠(61)가 창업한 마이크로소프트 주식조차 사지 않을 정도로 IT기업을 외면해 왔다. IT 기업들의 사업 구조가 복잡하고 연구·개발(R&D)에 너무 많은 돈이 들어 미래를 내다보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실제로 1990년대 후반 전 세계에 ‘닷컴 열풍’이 불 때도 그는 IT주에 손대지 않는 원칙을 고수해 일부 투자자들로부터 비난을 받았지만 2000년대 초 IT 거품이 꺼졌을 때 그는 어려움을 피해갈 수 있었다. 일각에서는 그가 애플이 추진할 전기차 사업의 시장성을 감안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애플을 더 이상 IT 기업이 아닌 미래 전기차 제조업체로 간주해 투자했다는 것이다. 특히 버크셔해서웨이는 세계 최대 전기차 메이커인 BYD(중국) 지분 10%를 보유하고 있다. 애플과 BYD가 전기차 개발 및 생산에서 제휴한다면 두 회사 모두 큰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게 월가의 분석이다. 최근 애플 주가가 크게 떨어졌지만 장기적으로 꾸준한 수익을 가져다 줄 가능성이 크다는 것도 그가 주식 매입을 결정한 이유 가운데 하나로 추정된다. 샤이라 오바이드 블룸버그 칼럼니스트는 “애플은 현재 시가총액이 지난해 수익의 10배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는데 이는 S&P500지수 상장 종목 평균인 20배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IT주를 싫어하는 그의 생각이 근본적으로 바뀐 것은 아니라는 의견도 있다. 실제로 버핏은 WSJ에 “애플을 투자 포트폴리오에 포함한 것은 내가 아닌 사내 투자팀에서 결정한 것”이라고 밝혔다. 고령으로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직에서 곧 물러날 것으로 보이는 그가 자신의 투자 철학과 맞지 않더라도 회사 다수의 결정을 용인해주는 방식으로 영향력을 줄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부산시, 조선·해운 위기 정부 차원 적극 대처 10대 건의 과제 마련

    부산시가 조선해양산업 위기 돌파를 위한 정부차원의 적극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대정부 10대 건의과제’를 마련했다. 부산시는 조선·해양산업 구조조정에 따른 지역경제 충격을 최소화하고 기업 경쟁력 회복을 위해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대정부 10대 건의과제를 확정해 정부와 국회에 전달한다고 17일 밝혔다. 시는 이에 앞서 지난 4일 지역의 조선기자재·해운업계 대표, 부산상공계, 지역 국회의원, 유관기관 및 금융기관 관계자 등과 함께 ‘조선·해운업 위기극복 간담회’를 열어 현장 애로사항과 건의사항을 수렴했다. 부산시가 마련한 정부 건의과제는 △특별고용지원업종 조속 지정 △조선기자재 사업다각화 등 지원 △조선소 유휴도크 활용 지원 △국적선사 정상화 및 부산항 환적 물동량 확대 지원 △한국해운거래소 조기 출범 지원 △선박평형수처리설비(BWMS) 설치 금융지원 △정부주도 계획 조선 발주 등 특별 지원대책 마련 △해운보증기구 보증보험료 현실화 △해운·조선·화주기업 협의기구 신설 △선박관리산업 해외영업 확장 지원 등이다. 이와 함께 부산, 울산, 경남, 전남 등 4개 시·도와 공동 대응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기업 현장과의 소통과 정부와의 적극적인 공조를 통해 현 위기상황을 타개하고, 산업의 재도약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시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부산시는 조선·해운산업이 정상화될 때까지 경제부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위기극복 민·관 합동 지원단’ 2개 반을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경기 북부 美2사단 7월부터 평택으로 이전

    경기 북부지역에 주둔한 미 2사단 병력이 오는 7월부터 평택으로 이전한다. 주한미군 관계자는 17일 “동두천에 주둔한 미 2사단 병력 중 1개 대대 규모 병력과 주요 장비가 오는 7월 평택 캠프 험프리 기지로 이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평택 이전 대상인 미 2사단은 총 1만여명 규모로 알려져 있다. 미군은 7월을 시작으로 내년 말까지 이전을 완료할 예정이다. 다만 동두천에 주둔한 210 화력여단은 2020년 중반쯤으로 예상되는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에 맞춰 평택으로 이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210 화력여단은 다연장로켓(MLRS)과 전술지대지(ATACMS), 신형 다연장로켓 발사기(M270A1) 등으로 무장해 북한의 장사정포와 방사포 전력에 대응하는 핵심 전력으로 꼽힌다. 주한미군 평택기지 이전 사업은 미군의 재배치 전략과 한국 정부의 요청에 따라 용산 미군기지와 경기북부 지역에 주둔한 미 2사단을 평택 험프리 기지로 이전하는 사업이다. 당초 2016년 말까지 이전 완료를 목표로 했지만 공사 업체 부도 등 여러 문제가 발생해 2017년까지로 시기가 늦춰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미래형 신직업 ‘웹툰기획·편집자’ 양성과정 생긴다

    미래형 신직업 ‘웹툰기획·편집자’ 양성과정 생긴다

    인기 신직업인 웹툰기획·편집자 양성과정이 생긴다. 사단법인 한국웹툰산업협회와 우리만화연대는 서울산업진흥원과 함께 다음 달부터 ‘미래형 신직업군 웹툰기획·편집자 양성과정’을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현재 웹툰은 주간 2000편 이상 서비스되고, 플랫폼은 주요 포털을 포함해 40개가 넘을 정도로 전성기를 맞고 있다. 하지만 웹툰을 기획, 편집하는 인력은 부족하다. 웹툰산업협회와 만화연대는 다음 달과 9월 2차례 웹툰기획·편집자 35명씩을 교육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교육 내용은 웹툰의 제작 기법에서부터 작품·사업을 기획하고, 마케팅과 저작권, 작가관리, 작품 프로모션과 해외 진출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담았다. 협회 산하 기업에서 현장 업무를 배우는 과정도 마련했다. 교육 수료 후에는 협회 20여 플랫폼과 매니지먼트회사에 취업을 알선하며 창업과 협동조합 설립 시 다양한 지원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현재 만화와 웹툰 관련 대학은 대부분 작가 교육에 치중, 기획·편집인력 양성 교육은 기업에서 한다. 오는 6~7월 이뤄지는 1기 교육은 오는 25일까지 모집하며 서울이나 서울 근교에 거주하는 미취업자 및 대학(원)생이 대상이다. 교육참가 신청서는 만화연대 홈페이지(www.urimana.co.kr)에서 다운로드받을 수 있다. 담임강사인 김병수 목원대 만화애니메이션과 교수는 “일본만화가 세계시장을 휩쓰는 건 기획편집자들의 프로듀싱 능력 때문”이라며 “우리 웹툰 산업이 세계시장에 우뚝 서려면 재능있는 기획편집자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현재 일본의 대형 만화잡지사 기획편집자 모집에는 도쿄대 출신의 우수한 인재들이 대거 몰릴 정도로 인기가 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부천시 새달 2일 대학진로박람회

    경기 부천시는 다음달 2일 부천체육관에서 도내 최대 규모 상담진이 참여하는 ‘2016년 부천시 진로진학 박람회’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박람회에는 상담교사 86명, 48개 대학 입학사정 담당자는 물론 대학생 멘토까지 참여한다. 박람회에선 3개의 상담관이 운영된다. ‘진로진학상담관’은 학생 개개인의 적성에 맞춰 진로와 맞춤형 진학을 1대1로 상담해 준다. 상담교사진은 경기도진학지원단 교사와 한국대학교육협 대입상담교사단 등으로 이뤄졌다. 멘토관에선 연세대·경희대생 53명이 참여한다. 참가 신청은 당일 선착순이다. 상담시간은 오후 5시부터 10시까지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www.bcl.go.kr)나 원미도서관 독서진흥팀(032-625-4733~7)으로 문의하면 된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이리湖 따라 130개 풍력발전기… 삼성, 북미 최대 ‘바람’ 돌리다

    이리湖 따라 130개 풍력발전기… 삼성, 북미 최대 ‘바람’ 돌리다

    캐나다 동부 최대 도시인 토론토가 위치한 온타리오주(州)의 남쪽에 있는 이리호(湖). 차를 타고 이리호를 따라 이동하는 1시간 동안 50층 건물 높이인 150m의 풍력발전기가 끝없이 펼쳐졌다. 130여개에 달하는 풍력발전기의 날개는 이리호에서 불어오는 바람에 쉴 새 없이 돌아갔다. 삼성물산 상사부문(이하 삼성물산)이 캐나다 온타리오주 정부와 협력해 운영하고 있는 ‘온타리오 프로젝트’의 일부인 ‘사우스켄트 윈드 프로젝트’ 현장이다. 이달 초 국내 언론으로는 처음 찾아간 온타리오 프로젝트 현장은 광활한 캐나다 국토에 ‘풍력발전기와 태양광 패널의 바다’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엄청난 규모였다. 관심은 높지만 여전히 초기 단계에 머무르고 있는 국내 시장과는 달리 캐나다를 비롯한 미국, 유럽, 중국 등에서 신재생 에너지 분야는 이미 전력 생산의 일부를 담당하고 있을 정도로 성숙해 있다. 이 중 캐나다 온타리오주에서 삼성물산이 운영하는 신재생 에너지 발전 사업인 ‘온타리오 프로젝트’는 단일 프로젝트 기준으로 북미 지역에서 가장 큰 규모의 신재생 에너지 사업이다. 현재 온타리오 프로젝트는 총 106㎿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로 풍력과 태양광 발전이 함께 가동되고 있다. 1069㎿는 대구시 전체 가구수와 비슷한 90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온타리오 프로젝트의 놀라운 점은 초대형 사업을 캐나다 주정부나 현지 업체가 아닌 제3국인 한국의 삼성물산이 직접 제안하고 주도했다는 점이다. 삼성물산은 2008년 온타리오 주정부에 대규모 풍력 및 태양광 발전단지 조성을 위한 사업을 제안했다. 3년 만인 2011년 온타리오 주정부 산하 전력청과 전체 사업 중 1, 2단계에 해당하는 1069㎿ 규모의 전력판매계약(PPA)을 체결했다. 삼성물산은 향후 20년간 온타리오 프로젝트에 대한 사업권을 확보했다. 온타리오 프로젝트와 같은 초대형 신재생 에너지 사업을, 그것도 에너지 업체가 아닌 제3국의 종합상사가 직접 제안해 사업 진행 및 운영까지 이어진 사례는 세계적으로도 유례를 찾기 어려운 형태의 사업이다. 삼성물산이 어떻게 이 같은 사업을 성공할 수 있었을까. 온타리오 프로젝트를 운영하기 위해 삼성물산이 세운 현지 법인 SRE(삼성리뉴어블에너지·Samsung Renewable Energy)의 법인장 조성기 삼성물산 상무는 “미국 디트로이트에 위치한 제너럴모터스(GM)나 크라이슬러, 포드 등 대형 완성차 업체들의 부품업체가 많았던 온타리오주의 지역경제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급격하게 무너지기 시작했다”면서 “실업자가 급격하게 증가하면서 온타리오 주정부의 고민이 늘어가고 있던 시기에 삼성물산이 신재생 에너지를 통한 새로운 사업을 제안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 상무는 “때마침 원자력과 함께 전력량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던 온타리오주의 전통 화력 발전 시설이 노후화가 많이 진행돼 주정부에서 신재생 에너지 분야에 대한 관심을 갖기 시작했던 점도 우리 프로젝트가 시작될 수 있었던 중요한 배경”이라고 덧붙였다. 삼성물산은 미국 현지 업체인 패턴 등과 협업해 사업의 효율을 높였다. 온타리오 프로젝트는 2010년 삼성물산이 온타리오 주정부와 ‘신재생 발전사업 투자 기본협약’(GEIA)을 체결한 이후 시작됐으며 앞으로 총 50억 달러(약 5조 8575억원)의 개발 비용이 투입될 예정이다. 적절한 판단에 따라 주정부와 손을 잡는 데 성공했지만 온타리오 프로젝트가 처음부터 지금처럼 안정적인 수익을 낸 것은 아니다. 삼성물산 측은 “온타리오 프로젝트는 발전 용량별, 지역별로 총 10개 사업이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는 사업이었기 때문에 각 지역에서 부지 선정부터 정부 인허가 획득, 금융 조달까지 모든 과정을 거의 우리(삼성물산)가 직접 진행해야 했다”고 설명했다. 삼성물산은 주정부와 GEIA 체결 이후 4년 만인 2014년 3월에야 1단계 270㎿ 규모의 풍력발전단지를 완공했다. 이후 사업이 안정 궤도로 들어선 온타리오 프로젝트는 현재 전체 계획의 80~90%가 진행된 상태다. 2018년까지 마지막인 3단계 풍력·태양광 발전단지 조성이 끝나면 향후 20년간 삼성물산은 온타리오 주정부에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하며 수익을 창출하게 된다. 조 상무는 “사업 초기에는 ‘한국 기업이 캐나다에서 사업해 돈을 벌어 간다’는 현지 비판 여론이 높았다”면서 “그러나 현재 온타리오 프로젝트의 직접 고용 인력만 1100여명에 달하고 대부분이 현지 인력인 만큼 비판 여론은 긍정적 지지 여론으로 완전히 뒤바뀐 상태”라고 전했다. 온타리오 프로젝트의 성공을 계기로 현재 캐나다는 각 주정부를 중심으로 신재생 에너지 사업을 확대하고 있는 추세다. 특히 신재생 에너지 사업이 단순히 친환경적 부분에 더해 현지 인력의 고용 등 지역경제 활성화 측면에서도 높은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점에서 캐나다 각 주정부가 적극적으로 이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삼성물산이 캐나다 신재생 에너지 시장에 새로운 형태의 비즈니스 모델을 개척한 셈이다. 삼성물산은 온타리오 프로젝트의 성공을 바탕으로 캐나다 각 주정부와 신재생 에너지 분야를 포함한 다양한 형태의 새로운 사업을 진행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온타리오(캐나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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