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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 저녁 이용대 본다

     “금 사냥을 위한 준비는 끝났다.” 지난 8일 격전지 리우데자네이루에 입성해 강도 높은 적응훈련을 해 온 한국 배드민턴이 11일(현지시간)부터 본격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1개 이상의 금메달을 따 지난 런던 대회 ‘노 골드’의 수모를 씯고 ‘효자 종목’의 자존심을 회복한다는 다짐이다. 이득춘 대표팀 감독은 “선수들 컨디션은 모두 좋다. 많이 준비한 만큼 반드시 좋은 결실을 보겠다”고 강조했다. 사냥 선봉에는 남자복식 이용대(28·삼성전기)-유연성(30·수원시청)이 선다. 둘은 지난 2년 동안 세계 1위 자리를 굳게 지켜 리우 정상에 가장 근접해 있다. 1번 시드를 받은 이들은 11일(한국시간) 밤 시작하는 조별 예선 1차전에서 세계 36위인 호주의 매튜 차우-사완 세라싱헤와 격돌한다. A조에는 이들 조 이외에 대만의 리성무-차이자신(세계 19위),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이바노프-이반 소조노프(13위)가 포진했다. 돌발 변수가 없는 한 이용대-유연성이 조 1위로 8강에 나갈 공산이 짙다. 후배인 B조 김사랑-김기정(이상 삼성전기)도 세계 3위다운 면모로 메달을 꿈꾼다. 혼합복식 세계 2위 고성현(김천시청)-김하나(삼성전기) 역시 금메달에 도전한다. 다소 기복이 있지만 정상급 기량을 갖췄다. AP통신은 이들 조를 금 후보로 선정하기도 했다. 여자복식 정경은(인삼공사)-신승찬(삼성전기), 장예나(김천시청)-이소희(인천공항공사)는 메달권 진입을 벼른다. 지난해 9월 처음 짝을 이룬 뒤 세계 5위와 9위로 무섭게 성장했다. 남녀 단식의 손완호(김천시청·8위)와 이동근(새마을금고·16위), 성지현(새마을금고·7위)과 배연주(인삼공사·17위)는 컨디션이 좋아 기대를 부풀린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바둑 올림픽’ 응씨배 박정환, 첫 판 잡았다

    ‘바둑 올림픽’ 응씨배 박정환, 첫 판 잡았다

    박정환(23) 9단이 ‘바둑 올림픽’ 정상을 향한 힘찬 첫발을 내디뎠다. 국내 랭킹 1위 박정환 9단은 10일 중국 베이징의 쿤룬호텔에서 열린 제8회 응씨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 결승 5번기 제1국에서 동갑내기인 중국의 탕웨이싱 9단에게 286수 만에 백 3점승(2집반승)을 거뒀다. 이로써 박 9단은 기선 제압에 성공하며 대회 첫 우승의 유리한 고지에 섰다. 또 탕웨이싱 9단과의 상대 전적에서도 5승 3패로 앞섰다. 제2국은 하루를 쉰 뒤 12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이날 초반 실리에서 밀린 박정환은 중반 중앙 전투에 ‘승부수’를 던지며 반격에 나서 치열한 접전 끝에 전세를 뒤집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이동형 워킹맘에 ‘以쉼傳쉼’ 쉼터 제공 “더위야 물럿거라”

    이동형 워킹맘에 ‘以쉼傳쉼’ 쉼터 제공 “더위야 물럿거라”

    경기 부천시가 찜통더위 속에서 시간제로 일하는 여성노동자들에게 쉼터를 제공한다. 부천여성청소년재단은 10일 복사골문화센터에서 지역단체들과 이동형 여성노동자들의 쉼터인 ‘以쉼傳쉼 까페’ 개설을 위한 협약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돌봄노동자를 대표하는 ㈜희망나눔 등 5곳과 쉼터를 제공하는 지역 도서관 등 4곳이 참여했다. 쉼터카페는 원미동 ‘마을문화사랑방’과 괴안동 ‘언덕위광장’, 역곡동 ‘뜰안의 작은나무’, 소사동의 ‘청소년무지개카페’ 등 4곳에서 시범운영된다. 부천은 10인 미만 사업장이 95%가 넘고, 많은 여성노동자들이 시간제 서비스직에 종사하고 있다. 주로 가사돌보미나 간병인, 보험인, 시간제 학습지 등에 종사하는 중장년 워킹맘들이 많다. 이들은 시간제여서 여러 곳을 옮겨 다니며 일하기 때문에 중간에 쉴 수 있는 공간이 필요했다. 쉼터를 이용하려면 부천여성청소년재단에 회원을 신청하면 된다. 쉼터에서는 음료를 무료로 주고 회의실도 이용할 수 있다. 문의는 재단 정책개발팀(032-322-0700)으로 하면 된다. 조도자 실장은 “현재 쉼터카페를 이용할 수 있는 분들이 1000명에 이른다”며 “시범운영한 후 부천 전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공룡은 온혈, 냉혈 아닌 중온동물…공룡 체온 측정 성공

    공룡은 온혈, 냉혈 아닌 중온동물…공룡 체온 측정 성공

    공룡은 온혈동물인가? 아니면 냉혈동물인가? 이 질문은 지난 150년 동안 과학자들을 지속적으로 괴롭혔다. 영화처럼 공룡을 되살려서 측정한다면 한 번에 해결이 가능한 문제지만, 당연히 이런 일은 영화에서만 가능하다. 과거에는 공룡을 파충류의 일종으로 생각하여 냉혈동물이라는 데 의문의 여지가 없어 보였으나 이제는 일부 공룡의 깃털이 있고 조류와 한 그룹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따라서 항온동물(endotherms) 이거나 혹은 체온을 어느 정도 일정하게 유지하는 중온동물(Mesotherm)이라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지금까지 과학자들은 뼈에 있는 동위 원소나 세부 구조를 해석하여 각자의 주장을 뒷받침해왔다. 그런데 최근 UCLA의 과학자들은 공룡 알에서 단서를 찾았다. 공룡 알은 물론 공룡 체내에서 형성되는데, 이때 무거운 동위원소인 탄소-13과 산소-18의 구성 및 구조는 온도의 영향을 받는다. 연구팀은 현존하는 조류와 파충류에서 이 구조를 분석해 온도에 따라서 알 껍질 속의 무거운 동위원소들이 어떻게 변하는지 확인했다. 이 결과를 공룡 알에 적용하자 흥미로운 결과가 나왔다. 연구팀은 고비 사막에서 발견된 오비랍토르과의 공룡 알 13개(7100만~7500만 년 전)와 아르헨티나에서 발견된 거대 초식 공룡인 티타노사우루스의 알 6개(8000만 년)를 분석해서 각각 체온이 섭씨 32도와 37.8도에서 생성된 알이라는 결론을 얻어 저널 네이쳐 커뮤니케이션스에 발표했다. 오비랍토르는 작은 수각류 공룡이고 티타노사우루스는 긴 목과 꼬리를 지닌 거대 용각류 공룡으로 몸집 차이가 엄청나게 크다. 전자는 사람보다 작은 것도 있지만, 후자는 코끼리보다 훨씬 거대하다. 그런데 종마다 체온이 달랐다는 것은 공룡이 사실 조류처럼 완전한 항온 동물이 아니라는 점을 시사한다. 항온동물인 포유류나 조류는 종마다 체온에 조금씩 차이는 있어도 이렇게 큰 차이가 나지는 않기 때문이다. 다만 이 온도는 냉혈동물보다 높으므로 일부 공룡이 현재의 일부 대형 동물처럼 중간 정도로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중온 동물일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연구팀은 적어도 오비랍토르의 체온이 현생 악어와 조류의 중간 정도라고 보고 있다. 흥미롭게도 이 연구 결과는 2014년에 공룡의 성장 속도를 연구한 다른 과학자들이 저널 사이언스에 발표한 연구 내용과 일치한다. 이들 역시 공룡이 중온 동물이 가능성을 주장했다. 물론 이것만으로 논쟁이 끝나진 않겠지만, 공룡이 온혈 동물 대 냉혈 동물이라는 것을 뛰어넘어 더욱 흥미로운 동물이라는 점은 분명해 보인다. 고든 정 통신원 jjy0501@naver.com
  • “여름방학 ‘보물’ 찾으러 부천 만화박물관으로”

    “여름방학 ‘보물’ 찾으러 부천 만화박물관으로”

    “얘들아, 보물 찾으러 만화박물관에 가자.” 한국만화박물관은 여름방학을 맞아 어린이 보물찾기 체험 프로그램인 ‘한국만화박물관 만화모험단’을 상시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만화모험단은 박물관 내 전시관을 찾아다니며 숨은 문제를 푼 후 추첨으로 보물을 획득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 행사는 한국만화의 역사와 유산을 학습할 수 있는 체험활동으로 차별화된 교육 경험이다. 또 오는 12일까지 ‘터닝메카드’ 주인공인 ‘나찬’과 함께 떠나는 여름방학 이벤트가 진행된다. 박물관 만화영화상영관에서는 ‘터닝메카드’와 ‘헬로카봇’ 특별판이 하루 5회 무료 상영된다. 박물관 입장권이 있는 관람객은 누구나 관람할 수 있고 선착순이다. 13일에는 지난해 독립영화 선정작인 ‘한여름의 판타지아’ 무료상영회와 장건재 감독과 대화 자리가 마련된다. 참가 신청은 박물관 페이스북(www.facebook.com/manhwamuseumedu)에서 하면 된다. 이 밖에 오는 14~15일 ‘웹애니메이션 특별전’을 통해 재능 있는 애니메이션 창작자들의 작품을 소개하는 자리를 가진다. 특히 2000년대 초 인기 웹애니메이션 ‘오인용’, ‘만담강호’, ‘달묘전설’ 등을 대형 스크린에서 무료로 볼 수 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시흥갯골축제 새달 23일부터

    “소금 놀이터에서 소금 발찜질까지.” 소금으로 즐기는 10가지 체험행사가 경기 시흥갯골에서 열린다. 시흥시는 제11회 시흥갯골축제 어린이 체험프로그램의 사전신청을 다음달 2일까지 접수한다고 9일 밝혔다. 축제는 다음달 23일부터 25일까지 갯골생태공원에서 개최된다. 대상은 유치원과 어린이집 어린이로 10명이 넘어야 신청할 수 있다. 대표적인 즐길거리로 ‘소금 왕국’ 행사와 악기 만들기가 있다. 갈대염색체험, 곤충오감체험, 갈대위빙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다. 재료비가 들어가는 행사는 참가비 3000원이 있다. 문의는 축제 홈페이지(www.sgfestival.com)나 사무국(031-310-6746).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한국 메달 행진에 적신호…강세 종목 유도, 펜싱 초반 흔들

    한국 메달 행진에 적신호…강세 종목 유도, 펜싱 초반 흔들

    대한민국의 메달 행진에 빨간불이 켜졌다. 한국은 리우올림픽에서 금메달 10개 이상으로 종합 순위 10위 안에 드는 ‘10-10’을 목표로 잡았다. 하지만 대회 3일째인 9일 현재 남녀 양궁 단체전에서 금 2개를 따냈지만 기대를 모은 유도, 펜싱 등 강세 종목에서 잇따라 고개를 떨궜다. 이 탓에 한국은 목표치를 수정할 수도 있는 상황에 내몰렸다. 금 2개 이상을 노렸던 한국 유도는 남자 66㎏급 안바울과 여자 48㎏급 정보경이 은메달을 따냈다. 하지만 남자 60㎏급 김원진에 이어 강력한 금 후보로 꼽혔던 남자 73㎏급 안창림도 충격패를 당했다. 세계 1위 안창림은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파크 카리오카 아레나2에서 벨기에의 디르크 판 티첼트(랭킹 18위)에게 절반패를 당해 16강에서 탈락했다. 여자 57㎏급 김잔디 역시 16강전에서 브라질의 하파엘라 시우바(랭킹 11위)에게 절반패를 당했다. 4년 전 런던에서 효자 종목으로 급부상한 펜싱도 대회 초반 무력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김지연과 서지연, 황선아가 여자 사브르 개인전에 나섰지만 줄줄이 고배를 들었다. 특히 런던 대회 금메달리스트 김지연은 리우의 올림픽파크 카리오카 아레나3에서 열린 16강전에서 이탈리아의 로레타 굴로타한테 13-15로 졌다. 서지연과 황선아도 32강전에서 나란히 무릎을 꿇었다. 앞서 여자 에페 개인전에 출전한 3명도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최인정이 8강전, 신아람은 32강, 강영미는 16강에서 각각 주저앉았다. 전 종목 석권에 도전한 양궁도 불안하기는 마찬가지다. 2관왕을 벼르던 김우진은 리우의 삼보드로무 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개인전 32강에서 리아우 에가 에거사(인도네시아)에게 세트점수 2-6으로 져 충격을 안겼다. 다행히 올림픽 양궁 사상 첫 개인전 2연패를 노리는 기보배는 여자 개인전 64강에서 안와르 셰자나(케냐)를 7-1로 누른 데 이어 32강에서 마르첸코 베로니카(우크라이나)를 6-2로 제치고 16강에 안착했다. 현재 최강 양궁에서만 금 2개가 나와 한국의 목표 달성이 불투명해지고 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이치로 마침내 3000안타… MLB 30번째 ‘전설’

    일본인 ‘타격 달인’ 스즈키 이치로(43·마이애미)가 마침내 메이저리그 ‘전설’을 썼다. 이치로는 8일 쿠어스 필드에서 열린 미프로야구(MLB) 콜로라도와의 원정 경기에 6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7회 좌완 불펜 크리스 러신을 상대로 우익수 쪽 3루타를 터뜨렸다. 이로써 이치로는 메이저리그 데뷔 16년 만에 통산 3000안타를 일궜다. 통산 최다 안타(4256개)를 친 피트 로즈를 시작으로 뉴욕 양키스의 ‘영원한 캡틴’ 데릭 지터(29번째)에 이은 역대 30번째 주인공이자 아시아 선수 최초다. 현역 선수로는 알렉스 로드리게스(양키스·3114개)만이 넘어섰다. 하지만 로드리게스도 오는 13일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탬파베이전을 끝으로 현역에서 은퇴하겠다고 이날 발표해 이치로만이 3000안타를 친 현역 빅리거로 당분간 남게 됐다. 이치로가 9년간 일본프로야구에서 생산한 1278안타를 보태면 그의 프로 통산 안타는 4278개로 로즈를 넘어선다. 빅리그 3000안타는 ‘명예의 전당’ 입성의 기준점으로 통해 입회 기대를 부풀린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위안부 할머니 향한 광명동굴의 울림

    위안부 할머니 향한 광명동굴의 울림

    일제 수탈의 현장에서 인기 테마파크로 부상한 광명동굴의 관광수익금 일부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을 위해 지원된다. 경기 광명시와 광명시의회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쉼터인 경기 광주의 ‘나눔의 집’과 8일 가학동 광명동굴 입구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광명동굴 수익금 1% 후원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위안부 피해자인 박옥선·강일출 할머니와 단재신채호선생기념사업회장 겸 ‘항일독립운동가단체연합회’ 회장인 김원웅 전 국회의원, 윤봉길의사 친조카인 윤주 전 윤봉길기념관장, 윤봉길의사기념사업회 윤용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시는 올해부터 광명동굴 입장료 수익금의 1%를 광주 나눔의 집에 지원하기로 했다. 올해 입장료 수익만 80억원이 예상돼 1억원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인다. 양기대 광명시장은 “한국정부가 일본정부로부터 10억엔을 받아 위안부 피해자 지원재단을 세우려는 시점에서 이런 협약식을 하게 돼 자존심이 상한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과 국민들에게 위로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재미있는 원자력] 우주서 스스로 충전하는 원자력전지!/손광재 한국원자력연구원 책임연구원

    [재미있는 원자력] 우주서 스스로 충전하는 원자력전지!/손광재 한국원자력연구원 책임연구원

    “백만 스물하나, 백만 스물둘…” 하면서 팔굽혀펴기를 하는 건전지 광고가 있었다. 건전지의 수명이 길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었는데 전지에서 수명은 중요한 품질지표다. 건전지 수명이 많이 길어졌다고는 하지만 장난감 건전지를 바꿀 때마다 ‘건전지 수명이 한 10년 정도만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간혹 한다. 그런데 수명이 10년이 넘는 전지가 실제로 사용되고 있다. 원자력전지가 바로 그것이다. 방사성동위원소는 안정된 원소로 변해 가는 과정에서 알파, 베타, 감마선 등의 방사선에너지를 방출하는데 이 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변환하는 장치가 원자력전지다. 단위 질량당 에너지 밀도가 높고 수명이 10년 이상으로 길며 극한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전기를 생산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원자력전지는 열을 이용하는 동위원소열전발전기(RTG)와 방출되는 방사선을 직접 이용하는 베타볼테익전지로 구분된다. 동위원소열전발전기의 핵심 원리는 방사성동위원소가 붕괴되면서 만들어 내는 열을 전기에너지로 변환하는 것이다. 영하 185도의 극한 환경에서도 열과 전기를 안정적으로 오랫동안 생산할 수 있기 때문에 우주탐사선의 전력원으로 많이 쓰인다. 최근까지 미국은 항법위성에서부터 파이어니어, 보이저, 갈릴레오, 뉴허라이즌스 등 26개의 다양한 우주 탐사선에서 RTG를 전력원으로 이용했다. 우리나라도 2020년 달 탐사를 목표로 우주개발 레이스에 뛰어들었다. 탐사선에 전력을 공급하는 RTG 개발도 함께 이뤄지고 있다. 태양에너지가 충분한 달 탐사에서 RTG가 필요한 이유는 달의 경우 밤이 14일간 지속되고 온도가 영하 170도까지 내려가 탐사선 전자장비의 유지를 위한 전원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한편 베타볼테익전지는 베타 방사선을 실리콘 반도체에 직접 충돌시켜 전력을 생산하는 장치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아주 작고 오래가는 전지를 만들 수 있어 초소형 장치 및 센서의 구동, 교량 등 인프라 시설 안전감시용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미세전자기계시스템(MEMS)과 국방, 의료, 초소형 로봇, 항공우주 분야에서 베타볼테익전지의 활용도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태양계가 속한 우리 은하에만 3000억개 이상의 별이 있고, 우주에는 이러한 은하가 2000억개 이상이 분포해 있다고 한다. 1977년 발사된 무인 탐사선 보이저 1호가 원자력전지를 이용해 명왕성을 지나 최초로 태양계의 경계면을 통과하기까지 무려 36년이 걸린 점을 감안하면 심우주 탐사에 원자력전지는 필수적이다. 원자력전지가 미지의 우주를 밝히는 불이 돼 우리의 궁금증을 하나씩 풀어 줄 것으로 기대된다.
  • “알몸채팅하자” 등 다양한 수법 동원 5억대 中사기조직 인출책 3명 구속

    휴대전화 채팅애플리케이션(앱)으로 알몸채팅을 유도한 후 이를 유포하겠다고 협박하는 ‘몸캠피싱’으로 5억원대를 뜯어낸 중국 사기조직의 인출책 3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부천원미경찰서는 지난 4월부터 3개월간 피해자 102명으로부터 5억 7000여만원을 편취한 중국 금융사기 조직과 공모한 A모(30)씨 등 인출책 3명을 구속했다고 8일 밝혔다. 이 사기조직은 일당 15만∼20만원을 받고 인출책 역할을 했다. 중국 현지 조직은 스마트폰으로 알몸채팅을 유도한 뒤 악성코드를 깔아 놓아 주소록 등을 빼냈다. 이후 이들은 가족과 친구 등에게 유포한다고 협박해 돈을 입금받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이 사기 조직은 조건만남 전 계약금 10여만원을 미리 받아 챙기거나 수사기관을 사칭해 보이스피싱을 하는 등 다양한 사기 수법을 동원해 총 102명으로부터 금품을 가로챈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공범 및 중국 현지 총책의 신원을 파악하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프로야구] 두산 4연패 탈출… 하루 만에 선두로

    [프로야구] 두산 4연패 탈출… 하루 만에 선두로

    두산이 롯데를 꺾고 하루 만에 선두에 복귀했다. 두산은 7일 사직에서 벌어진 KBO리그에서 홈런 3방 등 장단 17안타를 몰아쳐 롯데를 12-7로 꺾었다. 두산은 4연패를 끊고 이날 한화에 패한 NC에 반 경기 차로 앞서 단독 선두에 올랐다. 두산 선발 유희관은 7이닝 동안 삼진 8개를 솎아내며 7안타 4실점으로 막아 11승째를 따냈다. LG는 잠실에서 허프의 역투(6이닝 3실점)와 장단 15안타로 kt를 10-4로 꺾고 5연승을 질주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軍 패트리엇 성능 개량해도 ‘구형’?

    1조3000억 예산 이중낭비 우려 우리 군이 성능 개량 중인 패트리엇(PAC)3 체계가 미국과 일본의 최신형 PAC3보다 요격 사거리 등에서 한 단계 낮은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우리 군이 성능개량 사업 후 또 한 단계 업그레이드가 불가피해 예산을 이중으로 낭비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7일 군 관계자들에 따르면 미국과 일본은 PAC3 CRI(Cost Reduction Initiative)를 PAC3 MSE(Missile Segment Enhancement)로 성능을 개량하는 사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한미군은 2018년까지, 일본은 2017년까지 각각 끝낸다는 복안이다. 이와 관련해 국방기술품질원이 발행한 전문지 ‘글로벌 디펜스 뉴스’는 지난 4일 미 육군 장비를 소개하는 웹사이트(Armyrecognition.com)를 인용, “일본은 북한의 최신형 탄도미사일 요격에 필요한 정확도와 사거리를 증가시키기 위해 패트리엇 방공체계용 PAC3 미사일의 성능을 개량하고 있다”고 밝혔다. 품질원은 “일본은 현 PAC3 사거리를 35㎞까지 약 2배로 늘리는 PAC3 MSE를 2017년에 공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우리 군은 2018년부터 2020년까지 기존 PAC3를 PAC3 CRI로 교체하는 사업을 진행 중이다. 미국과 일본이 성능 개량 중인 PAC3 MSE의 요격 사거리는 35㎞로, 최대 40㎞까지 요격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군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는 우리 군이 성능 개량 중인 PAC3 CRI의 사거리 20여㎞보다 2배가량 길다. 특히 PAC3 CRI 교체 사업에 투입되는 사업비만 1조 3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이 사업이 끝나면 또다시 PAC3 MSE로 교체하는 사업이 진행될 것으로 보여 예산 이중낭비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하지만 우리 군은 속도조절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군 관계자는 “기존 PAC3를 한 번에 PAC3 MSE로 교체하면 100% 만족할 수 있겠지만, 아직 PAC3 교체사업이 진행 중이기 때문에 추가로 도입할 여지를 남겨둘 필요가 있다”면서 “주한미군과 주일미군이 PAC3 MSE로 교체할 것을 시사했기 때문에 우리는 우선 하층 중첩방어를 위한 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KAMD)시스템을 갖추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첫 金 안긴 한국인 지도자… 베트남은 축제 분위기

    첫 金 안긴 한국인 지도자… 베트남은 축제 분위기

    전자표적도 없던 열악한 환경 선수들 인천에 데려와 훈련 부임 2년 만에 기적 만들어 호앙엔 50년치 연봉 보너스 “감독님 감사합니다.” 리우올림픽 개막 첫날인 7일 베트남 올림픽 역사가 새로 쓰여졌다. 베트남의 호앙쑤안빈(42)이 올림픽 사격 센터에서 열린 10m 공기권총 결선에서 기적 같은 금 총성을 울렸다. 호앙은 이 종목 2연패를 노리던 진종오를 5위, 진종오의 대항마로 여겨졌던 팡웨이(중국)를 동메달로 밀어낸 뒤 브라질 홈팬의 일방적인 응원을 등에 업은 우 펠리페 알메이다(202.1점)마저 제쳤다. 그가 작성한 202.5점은 올림픽 신기록이다. 베트남이 올림픽에서 금을 딴 것은 처음이다. 베트남은 1952년 헬싱키 대회부터 2012년 런던 대회까지 모두 14차례나 올림픽 무대에 나섰지만 단 한 차례도 금을 수확하지 못했다. 베트남은 호앙의 첫 금 소식에 축제 분위기에 휩싸였다. 국영방송 VTV는 “올림픽에서 처음으로 베트남 국가가 울려 퍼졌고 제일 높은 곳에 국기가 게양됐다. 베트남 스포츠의 역사적인 순간”이라고 흥분했다. 은구엔은곡티엔 문화스포츠관광장관은 메시지를 보내 “이번 금메달은 수백만 국민을 기쁘게 했다. 뛰어난 정신력을 갖춘 선수와 코치 덕에 역사적인 결과를 만들었다”고 격려했다. AFP통신은 호앙이 정부로부터 현금 10만 달러의 포상금을 받을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통산은 “베트남 직장인 평균 연봉이 2100달러”라며 “50년치 연봉을 보너스로 받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베트남이 60년 만에 이룬 쾌거인 만큼 현지에서는 포상금 액수를 더 늘려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호앙의 금메달 뒤에는 한국인 지도자 박충건(50) 감독이 있었다. 한국 국가대표 후보팀 전담 감독, 경북체육회 감독 등을 지낸 그는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이후 베트남 사격 대표팀 사령탑을 맡았다. 호앙은 금메달을 딴 뒤 박 감독을 한국어로 “감독님”이라고 부른 뒤 “매우 행복하다. 한국사람들에게도 매우 감사하다. 한국은 정말 좋은 친구”라며 환하게 웃었다. 스포츠 저변이 약한 베트남은 이번 리우에 23명의 선수를 파견하는 데 그쳤다. 하지만 박 감독은 한국에서 한국식 훈련으로 베트남 사격팀에 변화를 몰고 왔다. 박 감독은 “베트남은 사격 수준이 낮은 데다 올림픽 같은 국제대회에서 사용하는 전자 표적도 없었다”면서 “인천연맹 등의 도움으로 인천에서 자주 훈련한 것이 힘이 됐다”고 말했다. 다행히 베트남 선수들은 한국에서 훈련하는 것은 물론 한국의 음식과 문화도 좋아했다고 강조했다. 박 감독은 자신이 지도한 선수가 금메달을 따 기쁘다면서도 “내가 조명을 받아서는 안 된다. 부담스럽다”며 자신에게 쏠린 관심에 손사래를 쳤다. 이어 “진종오와는 특별한 인연이 없지만 세계 최고 총잡이인 그가 메달을 못 딴 것은 아쉽다”고 덧붙였다. 결국 박 감독의 작품 1호는 호앙인 셈이다. 호앙은 현역 장교로 2006년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10m 공기권총 세계 6위의 정상급 선수다. 지난해 독일 뮌헨에서 열린 국제사격연맹(ISSF) 월드컵에서 은메달까지 거머쥐었다. 정상 등극에 늘 한 뼘 모자랐던 그였지만 박 감독의 조련 덕에 조국 올림픽 역사에 큰 획을 그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해피투게더 이영표 ‘금빛 활약’ 시청률 13.3%까지 치솟아 “흥궈신 굴욕”

    해피투게더 이영표 ‘금빛 활약’ 시청률 13.3%까지 치솟아 “흥궈신 굴욕”

    2016 리우 올림픽을 맞이해 ‘해피투게더 시즌3’에 출연한 이영표 해설위원이 금빛 활약을 펼치며 시청률을 견인했다. 4일 방송된 KBS2 ‘해피투게더 시즌3’ 460회는 리우 올림픽을 맞이해 이영표, 김흥국, 최병철, 김정민, 서은광이 출연했다. TNMS에 따르면 이들의 입담에 프로그램이 끝날 무렵 1분 최고 시청률이 13.3%까지 올라갔다. 이날 ‘해피투게더’에서 이영표는 ‘흥궈신’ 김흥국도 쥐락펴락하는 솔직 입담으로 관심을 집중시켰다. 축구 지도자 연수를 위해 캐나다에 거주하고 있다는 이영표는 김흥국이 대세라는 곳곳의 증언에 “그 이야기를 처음 듣고 깜짝 놀랐다. 그럴 리가 없는데”라고 답해 천하의 흥궈신에게도 굴욕을 안기는 여유만만한 입담을 뽐냈다. 이영표는 “지금 캐나다에 살고 있어서 김흥국이 이렇게 대세가 된 줄 몰랐다. 나에게는 그저 축구를 사랑하고 응원을 잘 해주시는 분”이라며 “그다지 도움은 안된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영표의 농담에 김흥국은 언짢아 했고 이영표는 “다시 하겠다”고 말한 뒤 “사실 월드컵 4강 신화는 김흥국의 응원 덕분이다”라고 말해 김흥국을 흐뭇하게 했다. 한편 이날 ‘해피투게더 시즌3’ 프로그램 평균 시청률은 4.1%였고 동시간대 방송하는 SBS ‘백년손님 자기야’ 339회 시청률은 10.4%, MBC ‘능력자들’ 37회 시청률은 3.6%였다. ‘해피투게더 시즌3’ 460회 시청자 층을 살펴보면 리우 올림픽 관련 내용으로 인해 남자 30대가 4.2%로 가장 많이 시청했고 그 다음으로 여자 30대 3.7%, 여자 40대 3.3% 순으로 많이 시청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KBS ‘해피투게더 시즌3’ 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야구 ‘도쿄’서 12년 만에 부활… 한국 ‘베이징’ 다시 한번

    본선 티켓 5장… 혼전 불가피 김자인 “클라이밍 채택 기뻐” “베이징에서의 야구 금메달 감격을 도쿄에서 잇는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4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윈저 오세아니쿠 호텔에서 총회를 열고 야구·소프트볼, 서핑, 스케이트보드, 클라이밍, 가라테 등 5개 종목을 2020년 도쿄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했다. 이로써 도쿄올림픽에서는 기존 28개에 추가 종목을 합친 33개 종목이 치러진다. 하지만 추가 종목은 도쿄대회에 국한돼 2024년 대회까지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올림픽 프로그램의 혁신적인 조치”라고 환영했고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 도시로 무토 사무총장은 “젊은이들에게 인기 많은 종목이 치러지면서 차세대 선수들에게 영감을 줄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야구는 1992년 바르셀로나대회에서 정식종목이 됐지만 2008년 베이징대회를 끝으로 올림픽 무대에서 사라졌다. 당시 IOC는 최고 기량의 메이저리그(MLB) 선수의 출전을 종용했지만 MLB가 시즌 중 선수 차출에 난색을 표하면서 퇴출됐다. 그러나 야구 강국 일본의 올림픽 유치와 함께 부활이 예고됐고 결국 12년 만에 올림픽 복귀에 성공했다. 베이징에서 금을 캔 한국야구는 재도약의 전기를 맞았다며 복귀를 반기고 있다. 하지만 개최국 일본이 한 자리를 차지하고 남은 본선 티켓 5장을 놓고 혼전이 불가피해 철저한 준비가 요구된다. 아울러 클라이밍이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면서 간판 김자인(28)은 단숨에 금메달 후보로 떠올랐다. 그는 “꿈꾸던 올림픽 무대를 밟을 기회가 생겼다”면서 “4년 뒤 33세가 되지만 출전권을 따도록 차근차근 준비하겠다”며 기뻐했다. 이에 견줘 서핑과 스케이트보드는 반응이 냉랭한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종목 결정에 앞서 지난 3일 “많은 서퍼와 스케이트 보더들은 경쟁 스포츠가 아닌 데다 경기가 흥미 없고 지루해 TV 중계 등 올림픽 종목으로 적합하지 않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IOC 위원장에게 보내진 한 온라인 진정서도 “스케이트보드는 스포츠가 아니며 우리가 이용되고 올림픽 프로그램에 적합하도록 변형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주장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트럼프 “핵무기 왜 못 쓰나” 또 자질 논란

    트럼프 “핵무기 왜 못 쓰나” 또 자질 논란

    공화당 중도 낙마 플랜B 논의도… 트럼프 소액기부금은 되레 늘어 도널드 트럼프(얼굴)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가 “미국은 핵무기를 갖고 있는데 왜 사용하면 안 되느냐”고 발언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외교안보 정책 결정자로서의 자질 논란에 불이 붙었다. 트럼프의 잇단 자충수와 적전 분열 양상에 위기감을 느낀 공화당 일각에서는 트럼프의 낙마에 대비한 대책을 검토하기 시작했다. 미국 MSNBC방송 앵커인 조 스카버러는 3일(현지시간) 자신이 진행하는 토크쇼 ‘모닝 조’에서 “유명 외교정책 전문가가 수개월 전 트럼프에게 조언을 하는 도중 트럼프가 ‘핵무기가 있는데 왜 쓸 수 없냐’고 세 번이나 물어봤다고 한다”며 “트럼프 주변에 외교 전문가가 없다는 것을 잘 보여 주는 사례”라고 말했다. 토크쇼에 동석한 마이클 헤이든 전 중앙정보국(CIA) 국장도 “내 주변 전문가들 중 트럼프에게 조언하는 사람은 없다”고 맞장구쳤다. 미국과 같은 핵보유국 지도자에게 핵무기 사용은 즉각 다른 핵보유국의 보복을 불러온다는 점에서 신중할 수밖에 없는 문제다. 트럼프는 지난 3월 “한국과 일본은 스스로 방어하기 위해 핵무장을 하려 할 것이고 어느 시점이 되면 이를 논의해야 할 것”이라고 말해 미국의 비확산 정책과 배치되는 것 아니냐는 논란을 자초했다. 무슬림 출신 미군 전사자 부모에 대한 비하 발언 등 잇단 자충수로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와의 지지율 격차도 벌어지고 있다. 폭스뉴스가 지난달 31일(현지시간)부터 이달 2일까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클린턴의 지지율은 49%로 39%인 트럼프보다 10% 포인트 높았다. 지난 6월 여론조사 당시 지지율이 44%로 트럼프(38%)를 6% 포인트 앞선 것보다 격차가 더 벌어진 셈이다. 트럼프의 잇단 자충수에 트럼프 캠프 관계자의 불만도 커지고 있다고 CNN이 전했다. 하지만 트럼프는 트위터를 통해 “내 선거캠프는 어느 때보다 단합돼 있다”고 이를 부인했다. ABC뉴스는 이날 당내 고위 인사들이 트럼프가 중도 낙마하는 시나리오를 상정한 ‘플랜B’를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는 공화당 경선과 전당대회를 거쳐 대선 후보로 지명돼 당 지도부가 대선 후보 지명을 강제로 철회할 수 없다. 후보를 교체하려면 후보자 스스로 사퇴하거나 불의의 사고로 사망해야 하지만 트럼프가 스스로 물러날 기미는 보이지 않고 있다. 만에 하나 트럼프가 사퇴하게 된다면 공화당전국위원회(RNC) 대의원 168명이 트럼프의 대타를 결정해야 한다. 대의원 과반수 이상의 지지를 얻어야 선출된다. 전문가들은 11월 8일 대선 투표를 앞둔 공화당이 새 후보를 내세우려면 트럼프가 9월 초까지는 물러나야 한다고 보고 있다. 그런 가운데서도 그동안 선거자금 모금 실적이 저조했던 트럼프는 지난 한 달간 8200만 달러(약 916억원)의 선거자금을 모아 클린턴과의 격차를 좁혔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다. 이 중 6400만 달러(약 715억원)는 인터넷과 우편을 통한 지지자의 소액 기부금으로 트럼프에 대한 ‘풀뿌리 지지’가 여전히 만만치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광명시, 장애인 콜택시 법정대수 두 배인 32대로 늘린다

    광명시, 장애인 콜택시 법정대수 두 배인 32대로 늘린다

    경기 광명시가 장애인 특장차(장애인 콜택시)인 ‘희망카’를 법정대수보다 두 배로 증차한다. 광명시는 희망카 법정대수 200% 증차를 요구하며 광명시청 앞에서 시위 중이던 경기도장애인차별철폐연대와 지난 3일 이같이 합의했다고 4일 밝혔다. 현재 시는 법정대수 16대보다 4대가 많은 20대의 희망카를 운영 중이다. 이는 경기도 31개 시·군 중 5위에 해당한다. 그러나 장애인연대는 시가 2013년 경기장애인자립생활권리쟁취공동투쟁단과 약속한 두 배 증차 약속을 이행하지 않자 지난달 28일부터 농성에 들어갔다. 시는 추경예산을 편성해 연내 7대를, 내년 말까지 5대 등 12대를 추가 증차해 모두 32대를 운영하기로 했다. 또 교통약자 편의증진위원회를 통해 즉시콜 등 운영시스템을 합리적으로 보완할 예정이다. 양기대 광명시장은 농성장을 찾아 “무더위에 고생이 많았고 빨리 해결하지 못해 미안하다”며 “앞으로 장애인 이동권 보장과 장애인 복지를 위해 더 열심히 노력할 테니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한편 희망카 1대 가격은 4000만원가량으로 시는 도에서 50%를 지원받는 방안을 도와 협의하고 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더블유 한효주 이종석, 현실세계 접선 ‘예측불허’ 전개 “시청률 수직상승”

    더블유 한효주 이종석, 현실세계 접선 ‘예측불허’ 전개 “시청률 수직상승”

    ‘더블유(W)’의 충격적 진실을 마주한 이종석이 자신의 창조주인 김의성에게 방아쇠를 당겼다. 자유의지를 가지고 현실세계로 넘어온 ‘웹툰 W’의 히어로 이종석은 그 순간 만화가의 설정값을 넘어섰고, 향후 전개까지 예측하지 못하게 만드는 ‘소름의 60분’을 선사했다. 창조주와 피조물의 충격적 독대라는 파격적인 스토리 전개를 이어가며 매회 마지막 회 같은 짜릿한 긴장감을 선사한 괴물드라마 ‘더블유’는 시청자들의 열광 속에서 변함없이 시청률 1위를 거머쥐었다. 지난 3일 방송된 MBC 수목미니시리즈 ‘더블유’(송재정 극본/ 정대윤 연출/ 초록뱀미디어 제작) 5회에서는 ‘웹툰 W’ 속 주인공임을 알게 된 강철(이종석 분)이 현실 세계에서 자신의 창조주 오성무(김의성 분)을 찾아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4일 시청률 조사회사 TNMS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더블유’ 5회는 수도권 기준 17.8%로 시청률이 수직상승하며 4회 연속 동 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서 강철은 현실 세계의 서점으로 향했고, 자신의 인생이 기록된 ‘웹툰 W’를 보고 헤어나올 수 없는 충격에 빠졌다. 강철은 오연주(한효주 분)의 병원을 찾아갔고 약혼자로 자신을 소개해 연주를 만날 수 있었다. 놀란 연주에게 강철은 “있는 현금 다 털어서 ‘더블유’ 33권을 다 보고 오는 길이에요”라면서 “오연주 씨 그때 침묵이 날 얼마나 생각한 건지 안다. 그래서 왔다. 마지막으로 인사하고 싶어서. 할 수 있는 최선으로 날 배려해줘서 정말 고마워요”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또한 자신을 걱정하는 연주를 끌어당겨 로맨틱한 키스를 건넸다. 이후 강철의 발걸음은 자신의 창조주인 웹툰 작가 오성무에게로 향했다. 강철은 오성무의 작업실에서 오성무와 연주가 함께 찍힌 사진을 보고 두 사람이 부녀 지간이라는 사실을 깨달았고, 모든 퍼즐을 맞추게 됐다. 그리고 자신이 창조된 공간에서 분노와 회한을 쏟아냈고, 그 누구도 상상할 수 없는 감정 속에서 창조주 오성무를 기다렸다. 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오성무는 메시지를 남긴 연주에게 전화를 걸던 찰나, 강철을 마주했고 소스라치게 놀랐다. 그는 현실 세계에 나타난 강철을 죽이기 위해 칼을 들었고, 강철은 이를 저지하며 두 사람의 육탄전이 벌어졌다. 강철은 오성무를 제압한 뒤 “따님에게 감사해라. 당신이 날 죽이려고 했을 때 당신 딸은 날 살리려고 안달했으니까”라고 일갈했다. 휴대전화를 통해 모든 걸 듣고 있던 연주는 택시를 타고 오성무와 강철이 있는 곳으로 향했다. 자신의 손에 묻은 오성무의 피를 본 강철은 “이게 정상이지”라고 읊조렸다. 앞서 강철은 연주를 웹툰 세계로 잡아채기 전 오성무를 끌어당겼고, 오성무는 도움을 요청하는 강철을 칼로 찌른 사실이 밝혀졌다. 강철은 자신을 죽이려는 오성무에게 반격했지만 아무런 상처도 입힐 수 없었다. 이는 강철이 연주가 총을 맞아도 죽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이유였다. 그런가 하면 오성무는 “넌 허상이야. 넌 내가 만든 캐릭터야. 내가 만든 설정 값. 날 쏘겠다고? 넌 절대 못 쏴. 넌 애초에 살인을 할 수 없는 캐릭터거든. 내가 널 정의로운 놈으로 설정했다”라고 강철을 도발했다. 그런 오성무에게 강철은 처음 계획대로 자신이 죽는 모습을 그려달라고 했다. 산 것도 죽은 것도 아닌 웹툰 속 친구들을 비참하게 내려둘 수 없었던 것. 결국 강철은 엔딩을 위해 자신이 납득할 수 있는 진범의 정체를 요구했다. 그러나 오성무는 진범이 없음과 주인공을 강하게 만들기 위한 설정이었음을 털어놨고, 강철은 그 모든 것이 설정이었다는 말에 다시 한 번 분노하며 “알량한 손가락으로 아무 책임도 없이.. 나는 그 고통 하나하나를 기억하고 있는데”라며 울부짖었다. 강철은 작가의 업이라고 변명하는 오성무에게 “너는 내가 살아 숨 쉬는 걸 보면서도 죽이려고 했어. 그게 네 본질이야. 잔인하고 칼 대신 펜대를 잡아서 드러나지 않았던 것뿐. 넌 이미 살인을 한 것이나 다름없어”라고 총을 겨눴다. 하지만 이내 총을 거둔 강철은 “방법을 생각해내. 어떻게든. 다시 돌아올 때까지. 운 좋은 줄 알아”라며 뒤돌아 섰다. 하지만 오성무는 강철에게 조소를 보냈고, 강철은 결국 그의 ‘설정값’에서 벗어나 자신의 자유의지로 오성무를 향해 총을 쐈다. 오성무는 피를 흘리며 쓰러졌고 강철은 히어로에서 살인범이 되며 다음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이처럼 자신이 웹툰 주인공이라는 사실에 이어 가족들의 죽음조차 설정 값에 지나지 않았다는 것을 깨닫게 된 강철의 허탈함과 분노, 오열은 마치 설정값을 벗어난 이종석의 미친 연기력으로 극강의 몰입도와 절정의 희열을 선사했다. 자신이 만든 피조물로 인해 정신적 혼란을 느끼는 오성무의 복잡한 감정 역시 걸출한 중견배우 김의성의 소름 돋는 연기가 빛을 발했다. 여기에 더해 웹툰 주인공 강철과 웹툰 작가 오성무의 독대는 마치 인간과 신의 대화를 떠올리게 만들며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더블유’는 현실세계의 초짜 여의사 오연주(한효주)가 우연히 인기절정 ‘웹툰 W’에 빨려 들어가 주인공 강철(이종석)을 만나면서 이로 인해 스펙터클한 사건들이 연쇄적으로 일어나며 색다른 긴장감을 선사할 로맨틱 서스펜스 멜로드라마로, 오늘(4일) 밤 10시에 6회가 방송된다. 사진=‘더블유’ 방송화면 캡처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최영미와 함께 읽는 세계의 명시] 죽음이여 뽐내지 마라

    [최영미와 함께 읽는 세계의 명시] 죽음이여 뽐내지 마라

    사랑과 죽음은 영원한 시의 주제이다. 이 세상에서 절실하게 말할 가치가 있는 건 사랑과 죽음뿐이다. 돈? 권력? 이 세상의 어떤 돈과 권력도 죽음을 피할 수 없다. 지극한 정성은 가끔 기적을 만들어 ‘죽을’ 사람도 살린다. 죽음은 사랑보다 어렵다. 죽음이란 (개념은) 구체적으로든 은유적으로든 표현하기 어렵다. 사는 동안 우리는 사랑은 여러 차례 경험하지만 죽음은 한 번뿐이고, 이미 죽은 뒤에는 죽음을 말할 수 없기에. 사랑하는 남녀는 눈에 잘 띄지만 죽음을 앞둔 사람은 잘 보이지 않는다. 지난 몇 년 동안 종합병원을 내 집처럼 드나들고, 요양병원에 누워 있는 살아 있는 시체들을 수두룩 목격했지만 ‘죽음’에 대한 시를 나는 한 편밖에 쓰지 못했다. 사람은 누구나 죽는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직면하는, 가장 근원적이며 보편적인 문제가 죽음 아닐까. 죽음을 앞두고 우리는 자신의 인생을 돌아보며 잔인한 진실과 마주하게 된다. 존 던처럼 죽음에 대해 깊이 사색하고 도발적인 언어로 죽음과 정면대결한 시인을 나는 보지 못했다. 1621년 세인트 폴 대성당의 수석사제가 되고 얼마 지나 그는 병으로 쓰러졌다. 거의 목숨이 위태로울 만큼 심하게 앓다가 그는 일어났다. 회복기에 쓴 기도문 중 하나는 ‘어떤 사람도 섬이 아니다’(No man is an island)로 시작하는데, 훗날 헤밍웨이의 소설 제목에 쓰인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라는 구절로 유명하다. “…어떤 사람의 죽음도 나를 감소시킨다, 왜냐하면 나는 인류에 속해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누구를 위해 종이 울리는지 알려고 사람을 보내지 마라. 종은 바로 그대를 위해 울리느니.(any man’s death diminishes me, because I am involved in mankind, and therefore never send to know for whom the bell tolls; it tolls for thee.)” 새 국왕 찰스 1세 앞에서 설교하는 영광을 누리고 1631년 존 던은 이 세상과 작별했다. 그의 사후에 그의 설교문과 시집들이 발간되었다. 14줄로 된 ‘죽음이여 뽐내지 마라’(Death be not proud)는 첫 행부터 우리를 사로잡는다. 죽음이여 뽐내지 마라 - 존 던 죽음이여 뽐내지 마라, 어떤 사람들은 그대를 강하고 무섭다 말하지만, 그대는 그렇게 강하고 무섭지 않아. 그대가 쓰러뜨렸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죽지 않았고 가련한 죽음이여, 그대는 나도 죽이지 못해. 그대의 그림들에 불과한 휴식과 잠에서 많은 기쁨이 흘러나온다면, 그대에게선 더 많은 기쁨이 흘러나오리라. 그리고 우리 중에 가장 훌륭한 이들이 가장 먼저 그대를 따라가지만, 이는 그들 육체의 안식이며, 영혼의 구원이니. 그대는 운명과 재난사고와 군주들과 절망한 자들의 노예, 그리고 독약과 전쟁과 질병도 그대와 함께 살지. 아편이나 마술도 우리를 잠들게 할 수 있으니, 그대의 습격보다 훨씬 좋지, 그런데 그대는 왜 그리 거만한가? 짧게 한잠 자고 나면, 우리는 영원히 깨어, 더이상 죽음은 없으리; 죽음, 그대가 죽으리라. Death be not proud, though some have called thee Mighty and dreadful, for, thou art not so, For those whom thou think’st, thou dost overthrow, Die not, poor death, nor yet canst thou kill me. From rest and sleep, which but thy pictures be, Much pleasure, then from thee, much more must flow, And soonest our best men with thee do go, Rest of their bones, and soul’s delivery. Thou art slave to fate, chance, kings, and desperate men, And dost with poison, war, and sickness dwell, And poppy, or charms can make us sleep well And better than thy stroke; why swell’st thou then? One short sleep past, we wake eternally And death shall be no more;Death, thou shalt die. *(역자 주) ‘thee’는 현대영어에서 2인칭 목적격 you, ‘thou’는 2인칭 주격 you이다. ‘shalt’(=shall), ‘art’(=are), ‘dost’는 동사 do의 2인칭 단수 직설법 현재형이다. ‘canst’는 can의 2인칭 단수 현재형이다. 즉 “canst thou = can you”이니 참고하시길. 죽음을 이기려는 안간힘에 존 던 특유의 위트가 살아 반짝인다. 육신의 휴식과 잠을 (눈에 보이지 않는) 죽음이 자신의 모습을 드러낸 ‘그림’(pictures)으로 보고, 잠이 달콤하고 즐거운 거라면 잠의 원형인 죽음에게선 더 많은 쾌락이 흘러나올 거라니. 시에서나 가능한 비약이다. ‘죽음’을 일종의 이데아로 보고, 그 구체적인 현상인 잠을 대립시키는 논리전개에서 플라톤의 영향이 감지된다. 죽음에게 사형을 선고한 마지막 행이 압권이다. 과학으로는 불가능한 초월을 감히 시도한 시인. 그 누구도 이기지 못한 죽음을 (시로) 이겼으니 대단하지 않은가. 언젠가 존 던의 유해가 묻힌 런던의 세인트 폴 대성당에 가서, 나도 ‘죽음’을 유쾌하게 음미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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