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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멀티태스킹, 뇌 건강에 악영향”(연구)

    “멀티태스킹, 뇌 건강에 악영향”(연구)

    여러 가지 일을 한꺼번에 해내는 멀티태스킹 능력이 뛰어난 것에 자부심이 있는 사람들이 간혹 있다. 그런데 TV를 보면서 스마트폰으로 게임이나 인터넷을 하는 등 멀티태스킹 능력으로 여러 기기를 사용하면 뇌의 건강 상태가 나빠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6일(현지시간) 미국 건강전문 헬스데이뉴스에 따르면, 국제학술지 ‘플로스원’(PloS ONE) 최신호에 실린 이번 연구에서는 멀티태스킹이 뇌의 구조를 나쁜 쪽으로 바꿀 수 있어 그리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른바 ‘미디어 멀티태스킹’으로도 불리는 이 능력을 평소에 더 많이 사용한다고 보고한 사람들은 자기공명영상(MRI) 검사에서 추론 및 감정과 높게 관련이 있는 뇌 영역에서 회백질의 밀도가 더 적었다. 심지어 이들 참가자는 정신적으로 어려운 일에 대해 더 나쁜 반응을 보였고, 사회적인 상황에서 더 자주 감정적인 어려움을 겪었다. 그렇다면 뇌 건강을 지키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일까. 또 다른 연구에 따르면, 마음챙김 명상으로 널리 알려진 행동 훈련 기술 등 특정 활동은 뇌의 회백질 농도를 높이는데 도움이 된다. 여기서 마음챙김 명상은 근심부터 과식까지 다양한 문제를 극복하도록 현 시점에 집중하는 법을 가르쳐준다. 또한 집중에 방해가 되는 것이나 오락물, 또는 게임을 제공하는 것 이상으로 집중하지 않고 놀 때는 실제로 다른 능력이 향상될 수 있다. 예를 들어 액션 게임은 짧은 시간 안에 여러 표적을 추적하는 능력을, 그림 맞추기나 기억력에 관한 게임은 시각적인 검색 작업 능력을 향상할 수 있다. 더욱 인상적인 점은 외국어를 배우면 나이에 상관없이 뇌 기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물론 외국어를 해외여행 중에 사용하며 얻는 더 많은 재미는 덤이다. 사진=ⓒ Patricia / Fotoli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메디컬 인사이드] 행복은 ‘수면시간’ 순…잠을 허하라

    [메디컬 인사이드] 행복은 ‘수면시간’ 순…잠을 허하라

    청소년 하루 평균 6시간만 수면우울증 위험 2배·자살률 상승숙면, 기억 강화·감정 조절 기능잠 안 올 때 독서·명상 등 도움돼  청소년 수면 시간이 줄고 있습니다. 지난해 서울시 분석에 따르면 2015년 기준 서울 지역 중학생과 고등학생의 주중 평균 수면시간은 6시간 6분으로 2010년과 비교해 6분 줄었습니다. 미국 국립수면재단이 권고한 최소 적정 수면 시간인 8시간을 채우지 못하는 학생이 4명 중 3명꼴에 이른다는 통계도 있습니다. 수면 부족은 비만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으로 꼽힙니다. 그렇다면 우리 뇌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24일 대한신경정신의학회에 따르면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과 성바오로병원, 서울대 의대, 국립정신건강센터 공동연구팀은 지난 5월 ‘서울 지역 중학생의 우울증상과 수면 양상과의 관계’라는 제목의 논문을 학회지에 공개했습니다. 서울지역 중학생 450명을 조사했더니 주간 졸림 증상이 있는 학생이 절반에 가까운 48.5%에 이르렀습니다. 또 주간 과다졸음이 있는 경우 우울증이 생길 확률은 2.23배 높은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불면증이 있어도 우울증이 동반될 확률이 2.24배 높았습니다. 과도한 학업으로 인한 우울증이 불면증을 부르고 그것이 다시 우울증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반복될 위험이 컸습니다. 참고로 올해 5월 연세대 사회발전연구소가 우리나라 청소년들의 주관적 행복지수를 조사해 보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22개국 중 최하위권인 20위에 머물렀습니다. 지난해는 22위로 꼴찌였습니다. 자살은 9년 연속 청소년 사망 원인 1위를 기록했습니다. 결국 이런 문제를 개선하려면 우리 청소년들에게 더 많은 수면 시간을 허용해야 한다는 결론에 이르게 됩니다. ●고3 적정 수면 비율 1.8%뿐 2013년 차의과학대 의학전문대학원 소아과학교실 연구팀이 대한소아신경학회지에 보고한 ‘수면 시간이 청소년들의 정서에 미치는 영향’ 논문에서는 상황이 더욱 심각합니다. 전국 중·고등학생 7만 5000명을 조사한 결과 적정량의 수면을 취하는 청소년은 중학교 1학년 때 25.4%였지만 고등학교 3학년은 1.8%에 불과했습니다. 전체 청소년의 89.7%는 만성적인 수면 부족에 시달리고 있었습니다. 자살 생각을 해본 경험은 6시간 미만을 자는 학생 집단이 22.5%, 8시간 이상 9.5시간 미만을 자는 학생 집단이 15.1%로 큰 차이가 있었습니다. 우울감이나 절망감 경험도 각각 38.1%와 24.0%로 10% 포인트 이상의 격차를 보였습니다. 많은 학생이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해 불행하다는 겁니다.잠은 다양한 기능이 있습니다. 강지인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잠은 낮 동안 소모되고 손상된 신체, 특히 중추신경계를 회복시켜 주고 신경계 성장과 발달에 필수적인 요소”라며 “낮 동안 학습된 정보를 재정리해 불필요한 것은 버리고 기억을 강화하는 역할도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불쾌하고 불안한 감정들을 꿈과 정보처리를 통해 정화시켜 아침에는 상쾌한 기분을 갖도록 해주는 감정조절 기능도 갖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감정 노폐물을 걸러 내고 정화하는 중요한 기능을 하고 있다는 겁니다. 그래서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하면 쉽게 피로해지고 신경이 날카로워집니다. 수면 부족이 만성화돼 ‘불면증’으로 이어지면 짜증이 잘 나고 집중력이 저하돼 일의 능률이 떨어집니다. 심지어 수면 시간이 줄어들면 치매 발병률도 높아진다고 합니다. 이은 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만성적으로 잠을 못 자는 사람들의 뇌를 자기공명영상촬영(MRI)으로 찍어 보면 해마다 뇌 부피가 점점 줄어들고 치매 발병 위험이 상당히 높아지는 걸 볼 수 있다”며 “반대로 잘 자는 사람은 심지어 암 치료나 혈당 조절도 잘 되고 재발 위험이 훨씬 적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늦은 밤 스마트폰 이용도 자제해야 청소년의 수면 부족을 단순히 학업 문제로만 연결지어서는 안 된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최근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의 발달로 스스로 수면 시간을 줄이는 학생들이 많아졌습니다. 또 낮에는 학업에 집중해야 하니 야간에 본인의 자유시간을 만끽하고 싶은 욕망도 적지 않을 겁니다. 그렇지만 스마트폰의 밝은 빛은 수면위생에 가장 해로운 요인 중 하나이기 때문에 가급적 침대까지 갖고 가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여름방학 시기에는 야간활동이 늘면서 수면 리듬이 깨져 불면증에 시달리는 학생도 적지 않습니다. 이때 잠을 자려고 지나치게 노력하면 더 잠이 오지 않는다고 합니다. 노성원 한양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잠을 자려고 지나치게 노력하면 더 잠이 오지 않는다”며 “잠이 나를 찾아오도록 기다려야 편안히 잠자리에 들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침대에서 잠을 자지 못하고 뒤척이는 시간이 많아지면 뇌에 이런 기억이 각인됩니다. 따라서 15분 정도 누워도 잠이 오지 않으면 애쓰지 말고 잠자리에서 일어나 다른 방에서 잠시 책을 읽거나 조용한 음악을 들으며 잠이 올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노 교수는 “다른 장소에서 복식호흡, 명상과 같이 몸과 마음을 이완시키는 활동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며 “다만 잠은 반드시 침대에서 자고 소파에서 기대 잠드는 것은 좋지 않다”고 덧붙였습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매일 30분씩 걷기 치매 가능성 낮춘다

    최근 건강을 위해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이들이 점점 늘고 있다. 규칙적 운동은 신체 기능이 강화될 뿐만 아니라 심리적 안정감을 찾는 데도 많은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외부 자극에 대한 저항성을 높여 면역효과를 증강시키기도 한다. 운동이 노년층에게 찾아오는 치매를 막는 데도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독일 괴테대 스포츠의학과, 신경방사선연구소, 베를린 샤리테의대 공동연구진은 약한 강도의 운동이라도 매일 꾸준히 하면 치매 발생 가능성을 현저히 낮출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세계적인 과학저널 ‘네이처’에서 발행하는 정신의학 분야 국제학술지 ‘중개 정신의학’ 21일자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65~85세 남녀 독일인 60명을 대상으로 규칙적인 신체활동이 뇌의 신진대사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연구팀은 이들에게 빠르게 걷기와 자전거 타기 같은 유산소 운동을 매일 30분씩 일주일에 3번, 12주 동안 하도록 했다. 자기공명단층촬영(MRI)과 자기공명분광법(MRS)이라는 기술로 운동 전과 후를 조사한 결과 운동을 한 노인들은 뇌에서 만들어지는 ‘콜린’이라는 물질을 적정 농도로 유지하는 것을 발견했다. 반면 같은 기간 동안 운동을 하지 않은 노인들의 뇌에서는 콜린의 수치가 급속히 증가한 것을 확인했다. 콜린은 뇌 신경세포가 파괴될 때 나오는 물질 중 하나다. 신체 운동을 하지 않을 경우 뇌신경세포가 파괴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증명한 것이다. 실케 마투라 괴테대 알츠하이머연구소 박사는 “이번 연구는 분자 메커니즘 차원에서 유산소 운동이 고령층의 인지기능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을 밝혀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고강도의 근력운동은 도리어 근육이나 뼈에 무리를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매일 30분씩 걷기, 치매 가능성 낮춘다

    매일 30분씩 걷기, 치매 가능성 낮춘다

    최근 건강을 위해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이들이 점점 늘고 있다. 규칙적 운동은 신체 기능이 강화될 뿐만 아니라 심리적 안정감을 찾는 데도 많은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외부 자극에 대한 저항성을 높여 면역효과를 증강시키기도 한다. 운동이 노년층에게 찾아오는 치매를 막는 데도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독일 괴테대 스포츠의학과, 신경방사선연구소, 베를린 샤리테의대 공동연구진은 약한 강도의 운동이라도 매일 꾸준히 하면 치매 발생 가능성을 현저히 낮출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세계적인 과학저널 ‘네이처’에서 발행하는 정신의학 분야 국제학술지 ‘중개 정신의학’ 21일자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65~85세 남녀 독일인 60명을 대상으로 규칙적인 신체활동이 뇌의 신진대사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연구팀은 이들에게 빠르게 걷기와 자전거 타기 같은 유산소 운동을 매일 30분씩 일주일에 3번, 12주 동안 하도록 했다. 자기공명단층촬영(MRI)과 자기공명분광법(MRS)이라는 기술로 운동 전과 후를 조사한 결과 운동을 한 노인들은 뇌에서 만들어지는 ‘콜린’이라는 물질을 적정 농도로 유지하는 것을 발견했다. 반면 같은 기간 동안 운동을 하지 않은 노인들의 뇌에서는 콜린의 수치가 급속히 증가한 것을 확인했다. 콜린은 뇌 신경세포가 파괴될 때 나오는 물질 중 하나다. 신체 운동을 하지 않을 경우 뇌신경세포가 파괴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증명한 것이다. 실케 마투라 괴테대 알츠하이머연구소 박사는 “이번 연구는 분자 메커니즘 차원에서 유산소 운동이 고령층의 인지기능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을 밝혀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고강도의 근력운동은 도리어 근육이나 뼈에 무리를 줄 수 있는 만큼 약한 강도의 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날씬한 사람도 체중 5% 늘면 심장 건강에 악영향”(연구)

    “날씬한 사람도 체중 5% 늘면 심장 건강에 악영향”(연구)

    체중이 5%만 불어도 심장에 부담을 줘 심장 질환이 생길 위험이 커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텍사스대학 사우스웨스턴캠퍼스 연구진이 평균 나이 44세 성인 1262명(여성 비율 57%)을 7년간 추적한 조사 자료에서 체지방과 심장 건강 등을 분석했다. 그 결과, 7년 동안 체중이 5% 더 불어나면 심장 근력에 큰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지어 이런 경향은 참가자의 체중이 조사 초기에 과체중이나 저체중, 또는 정상 체중 여부에 상관이 없었다. 날씬하고 건강한 사람들조차 체중이 5% 더 늘어나면 심장에 무리가 간다는 것이다. 모든 참가자는 처음에 심장 질환은 물론 이 질환을 유발할 수 있는 다른 위험조차 없었다. 또한 각 참가자는 조사 초기에 심장 자기공명영상(MRI) 검사와 다양한 체지방 측정을 받았으며, 7년 뒤에도 똑같은 검사를 받았다. 연구진은 조사 자료를 분석해 체중이 5% 더 늘어난 사람들은 좌심실이 두꺼워지고 커지는 경향이 있다는 것을 알아냈다. 이런 경향은 미래에 심부전이 생길 수 있는 주요 요인이다. 여기서 체중이 5% 증가했다는 말은 예를 들어 체중이 약 58.9㎏인 건강한 여성은 7년 동안 2.9㎏이 늘어났다는 것이고, 체중이 약 68㎏인 건강한 남성은 3.4㎏이 늘어났다는 것과 같다. 또한 연구진은 위와 같이 체중이 늘어난 사람들은 심장의 펌핑 능력도 미묘하게 떨어지는 것을 발견했다. 위와 같은 경향은 심지어 고혈압과 당뇨, 흡연, 음주와 같은 요인을 고려한 뒤에도 마찬가지였다. 반면, 체중이 줄어든 사람들은 심장 근육의 두께가 감소하는 경향이 있었다. 이에 대해 연구에 참여한 이 대학의 조교수이자 심장 전문의인 이언 닐랜드 박사는 “체중 증가는 심장에 해로운 변화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예방은 체중 감소에 초점을 맞추거나 체중 감소를 달성할 수 없는 경우 체중 유지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심장협회지’(JAHA·Journal of the American Heart Association) 최신호(19일자)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브런치] 육아 전쟁에서 승리할 수는 있을까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브런치] 육아 전쟁에서 승리할 수는 있을까

    “비록 전투에서는 지지만 전쟁에서는 반드시 승리하리라.” 유명한 군인이나 역사학자들의 말이 아닌, 세상 모든 부모들의 심정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는 문장이다. 매일 순간순간 육아라는 전투에서는 패배하지만 아이들의 행복이라는 전쟁에서는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의지는 한국의 부모를 따라잡을 수 없을 것이다. 과학 기삿거리를 찾기 위해 사이언스, 네이처, 셀 같은 저명 학술지 이외에 이런저런 논문들을 훑다 보면 의외로 영유아나 청소년의 뇌, 심리 관련 연구들이 많다는 점에 놀라곤 한다. 최근에는 기능성 자기공명영상(fMRI), 뇌파측정(EEG) 같은 첨단 기기 덕분에 단순히 아이들의 행동을 보고 심리를 유추하는 수준이 아닌 뇌가 어느 순간 어떻게 움직이는지까지 훤히 들여다볼 수 있게 됐다. 물론 아이들은 자신의 마음속 깊숙한 곳을 만천하에 드러내 보이는 게 싫겠지만 말이다. 사실 심리학이나 뇌과학의 본질은 사람의 마음과 뇌의 움직임을 이해함으로써 건강한 성인으로서 사회생활을 할 수 있도록 이론적 배경을 확보하고 타인과 조화로운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와주기 위한 것이다. 미국의 대표적인 행동주의 심리학자 스키너는 ‘조작적 조건화’ 이론을 주장했다. 조작적 조건화란 동물이나 사람의 특정 행동에 따라 긍정적이거나 부정적 결과가 발생한다는 것을 경험하면 그 행동을 반복하거나 중단하게 된다는 학습이론이다. 스키너는 자신의 가설을 증명하기 위해서였는지, 부인을 대신해 두 딸의 육아를 도맡아야 하는 고달픈 삶의 무게를 덜기 위해서였는지는 모르겠지만 자신의 둘째 딸을 ‘베이비 박스’에서 키웠다. 온도와 습도가 자동조절되고 아이가 배고파 울면 우유를 제공하는 등 일종의 아기 호텔이다. 그렇지만 베이비 박스에서 자란 둘째 딸은 심리적으로 취약한 상태로 성장해 훗날 스키너는 윤리적 비난을 받기도 했다. 인간의 행동을 단순히 자극?반응으로만 해석할 수 없으며 사람이 이론에 따라 움직이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 주는 사례다. 신이 아닌 이상 그 어떤 천재 뇌과학자나 심리학자라도 아이들의 성장 후 모습을 예측하는 것은 쉽지 않다. ‘우리 아이가 잘 클 수 있을까’ 하는 불안감은 모든 부모들의 고민거리다. 많은 연구들이 사회적 안전망이 충분치 못하고 사회 변동성이 지나치게 크거나 사회적 구조가 경직돼 있을 때 육아 불안감은 더 심해진다는 것을 알려 주고 있다. 한국 부모들의 육아 불안증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다. 현대 과학은 부모의 불안감이 자녀의 성장에 별 도움이 안 되고 ‘다 너를 위해서 그런 거야’, ‘지금은 힘들겠지만 나중에는 웃을 수 있을 거야’라는 어른들의 말을 곧이곧대로 믿어서는 안 된다는 것도 알려 준다. 지금 행복한 아이들이 미래에도 행복한 어른이 된다는 장기 추적 연구 결과들이 더 많기 때문이다. 육아의 길은 미국 시인 로버트 프로스트가 이야기한 것처럼 ‘가보지 않은 길’이다. 가보지 않은 새로운 길을 개척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세상 모든 부모에게 기운 내라는 말을 건네고 싶다.
  • 저소득층 특수의료장비 촬영비 지원…연 최대 70만원

    경기 성남시는 저소득층 의료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특수의료장비 촬영비 지원을 한다고 5일 밝혔다. 시는 1억10만원의 예산을 확보해 1인당 연 최대 70만원을 지원한다. 의료급여가 적용되지 않는 자기공명영상 촬영(MRI), 자기공명혈관 조영(MRA), 양전자단층 촬영(PET) 비용 등을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성남시에 1년 이상 주민등록을 두고 사는 의료급여 수급자 중에서 희귀난치성 질환자, 중증 질환자, 만 65세 이상 척추질환자, 정신·행동 장애 등 11개 질환자이다. 대상자가 주소지 동 주민센터에 신청서 등을 내고 성남지역 병원에서 특수의료장비로 촬영하면 해당 병원이 촬영비를 시에 청구하는 방식으로 지원한다. 시는 2011년부터 이 사업을 시작해 올해 들어서만 6월 말 현재까지 122명 저소득층 환자에게 특수의료장비 촬영비 5970만원을 지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53세 니겔 벤-52세 스티브 콜린스 21년 만에 재대결 갖는 사연

    53세 니겔 벤-52세 스티브 콜린스 21년 만에 재대결 갖는 사연

    니겔 벤(53)과 스티브 콜린스(52)는 프로복싱 슈퍼미들급에서 이름을 날린 복서들이다. 1990년대 이후 한 번도 링에 오르지 않았던 두 사람이 지천명을 넘겨 세 번째 맞대결을 갖기로 합의했다고 29일 영국 BBC와의 인터뷰를 통해 밝혔다. 더블린 태생의 콜린스는 런던이 고향인 벤을 두 차례나 물리친 적이 있다. 콜린스는 1996년 11월 두 번째 대결을 승리한 뒤 이듬해 7월 은퇴했고, 벤은 맨체스터 아레나에서 콜린스에게 패한 뒤 곧바로 링을 떠났다. 하지만 세 번째 맞대결에 대해선 오는 10월과 11월에 열린다는 것에만 합의했을 뿐 장소나 파이트머니, 중계 여부 등 구체적인 사항은 결정된 것이 없다고 방송은 전했다. ‘어둠의 파괴자’란 별칭으로 불리던 벤은 WBO 미들급과 WBC 슈퍼미들급 챔피언 타이틀을 보유했으며 아들 코너도 지난해 4월 프로 복서로 데뷔한 뒤 여러 차례 링에 돌아오고 싶다는 의사를 피력했다. 지난해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 참가한 뒤 프로로 전향한 조 코디나에 따르면 벤은 여전히 힘이 넘쳐난다. 젊은 복서들을 조련하고 DJ 경력도 갖고 있어 2002년 ITV의 ‘아임 어 셀레브리티’란 시리즈 첫 편에 출연하기도 했다. 그는 작가 스콧 피츠제럴드의 작품 주인공이며 시간이 갈수록 젊어지는 캐릭터 ‘벤저민 버튼’이 자신과 닮은 점이 많다고 주장했다. 벤은 “카나비스(대마의 일종)를 피우고 개인적으로 험난한 시기를 겪은 프로 생활의 정점보다 지금이 훨씬 더 몸이 좋다”며 “30대인 것처럼 느껴진다”고 말했다. 1995년 크리스 유뱅크의 무패 기록을 끝장내며 WBO 슈퍼미들급 타이틀을 차지했던 콜린스는 1999년 은퇴를 접고 링에 복귀하려 했다가 스파링 도중 넘어지는 바람에 취소한 일이 있다. 아들 스티브 주니어가 2013년 데뷔한 프로 복서인 점도 벤과 비슷하다. 이번에 벤과 재대결을 추진하는 동기를 묻자 그는 “단지 돈 때문이지요. 나로 하여금 좀더 많은 땅을 사게 해줄 거니까요”라고 답했다. ‘켈트 전사’란 별명을 갖고 있는 콜린스는 은퇴 후 배우로도 일해 1998년 영화 두 편에 출연하기도 했다. 벤과 싸우는 데 아무런 의학적 문제가 없으며 “제가 스무살 짜리와 싸우는 건 아니다. 같은 나이의 누군가와 싸우는 것이다. 누구에게든가 꿀릴 것이 없다. 매년 건강검진을 받고 있고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을 해도 ‘엑설런트’ 소견을 받는다. 아주 건강하고 몸도 아주 그만”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콜린스가 오랜 라이벌이었던 크리스 유뱅크와의 재대결을 시도했으나 여의치 않자 서로 맞대결을 할 준비가 돼 있는지 확인했는데 의기투합했다. 만약 영국 복싱통제위원회가 대결을 가로막으면 두 복서는 해외에서 복싱 라이선스를 발급받아서라도 재대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벤은 “거의 마지막 장이다. 거의 막장”이라고 말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병원진단서 발급비 1만원 이하로

    오는 9월 말부터 의료기관이 자율적으로 정해 왔던 일반진단서 발급수수료가 1만원 이하로 통일된다. 보건복지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의료기관의 제증명수수료 항목 및 금액에 관한 기준’ 고시 제정안을 마련해 다음달 21일까지 행정예고한다고 27일 밝혔다. 행정예고 기간 의견수렴을 거쳐 오는 9월 21일부터 고시가 시행된다. 제증명수수료는 의료기관의 자율결정 사항으로, 동일한 증명서도 병원마다 가격 차이가 있어 병원 이용자들의 불만이 많았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최근 공개한 ‘2017년 의료기관별 비급여 진료비용’ 자료에 따르면 일반진단서 발급수수료는 병원급 기준으로 최저 1000원에서 최고 10만원까지 100배 차이가 났다. 고시가 시행되면 일반진단서와 자기공명영상(MRI) 등 진단기록영상 CD 발급비는 최고 1만원 이내, 후유장애진단서는 10만원 이내, 장애진단서는 4만원 이내, 입퇴원확인서는 1000원 이내에서 의료기관이 자율적으로 정하게 된다. 복지부는 의료기관에서 많이 사용하는 제증명 30항목의 정의와 항목별 대표값을 고려해 상한금액을 정했다. 의료기관은 상한금액 범위 내에서 금액을 정해 환자가 쉽게 볼 수 있는 장소에 고시해야 한다. 금액을 변경하려면 변경일 14일 전에 내용을 의료기관 내부에 게시하면 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임한웅의 의공학 이야기] 바이오 프린팅 기술의 현재와 미래

    [임한웅의 의공학 이야기] 바이오 프린팅 기술의 현재와 미래

    최근 국내 대학 의료진이 3D 바이오 프린터로 간과 십이지장을 잇는 ‘인공 담도’를 제작해 화제가 됐다. 간에서 만들어지는 담즙은 담도를 따라 십이지장으로 흘러 지방의 소화를 돕고 혈액의 노폐물을 배설하는 역할을 한다. 간은 신장과 더불어 두 번째로 많이 이식받는 장기인데 기존에는 담도를 연결하기 위해 간과 십이지장을 이어 붙이는 등의 방법으로 수술했지만 이번 연구를 통해 맞춤형 담도 이식의 가능성이 열렸다. 이 기술은 ‘바이오 잉크’로 알려진 재료를 층층이 쌓는 방법을 쓴다. 기술의 응용 범위는 무한하다. 현재는 미리 제작한 세포 패턴을 이용해 제품 독성시험과 약제 임상시험에 주로 적용하고 있다. 가까운 미래에는 손상된 조직에 직접 3D 프린터로 생체 조직을 채워 주는 시대도 올 것이다. 조직과 장기를 생체 적합성 소재로 직접 프린팅하는 바이오 프린팅 기술의 경우 미국의 카네기멜론대학과 플로리다대의 연구가 완성 단계에 있다. 또 미국 바이오벤처 오가노보는 독일 제약사와 손잡고 의학 연구에 쓸 수 있는 간과 신장 조직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3D 프린팅 기술은 병원에서도 활발하게 쓰고 있다. 컴퓨터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촬영(MRI) 영상을 기반으로 수술용 도구를 제작하는 것이 그 예이다. 흉부외과 의사들은 환자의 심장이나 대동맥과 구조가 같은 3D 프린트물로 모의 수술을 해 본 뒤 실제 수술에서 빠르고 정확한 수술 기술을 펼치고 있다. 치과의사들은 치열교정기를 맞춤형으로 제작하고 단계별 교정효과를 미리 점검하기도 한다. 3D 프린터로 만든 인공 연골과 인공 귀가 환자에게 이식되고 있고 맞춤형 의족과 의수도 상용화돼 그들의 남은 인생을 바꾸고 있다. 과거에는 3D 바이오 프린터로 신제품을 개발해도 실제 상용화까지 제약이 많았다. 인공보형물의 인·허가를 받는데 길게 1년 이상이 걸리는 상황이 허다했다. 똑같은 보형물이라도 환자에 따라 크기가 다르면 각각 허가를 따로 받아야 했다. 인공 보형물을 제작해 놓고도 인허가가 끝나지 않아 기다리던 한 의사는 “고속도로를 뚫어 놓았는데 차선을 안 그렸다고 달리지 말라는 노릇이니 답답하다”고 하소연했다고 한다. 다행히 우리 정부는 2015년 12월 세계 최초로 3D 프린팅을 이용한 의료기기 허가심사 가이드라인을 마련했고, 지난해에는 세부 품목별 허가심사 가이드라인을 마련하는 등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아울러 3D 프린터가 허가 범위를 벗어나도 대체 의료기기나 다른 치료 방법이 없는 응급 상황일 때는 의사의 책임 아래 신속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앞으로도 정부는 3D 프린팅 기술개발과 활용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하니 고무적이다. 3D 바이오 프린팅 기술 관련 특허가 미국에서 처음 승인된 것은 2006년으로 10년이 지났다. ‘인생을 살수록 세월에 가속도가 붙는다’는 이야기를 어르신들께 들은 적이 있다. 젊은 시절엔 시간이 느리게 흐르더니 나이를 먹을 수록 눈 깜짝할 새 해가 바뀌더라는 이야기다. 기술이야말로 가속도가 있다. 기술발전에 가속도가 붙어 전폭적인 산업의 변화를 겪게 되는 것이 4차 산업혁명이 아닌가. 개인용 호출기의 보급과 시티폰의 등장에 환호하던 20년 전 이야기를 할 것도 없이 지금 우리 아이들이 스마트폰 속 정보의 바다를 헤엄치고 있다. 이 아이들이 자라나 누리게 될 세계에서, 우리의 기술력로 탄생한 산업환경이 그들을 건강하고 행복하게 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 본다.
  • 웜비어 장례식 여자친구 알렉스 “소울메이트 잃었다”

    웜비어 장례식 여자친구 알렉스 “소울메이트 잃었다”

    북한에 억류됐다가 혼수상태로 송환된 뒤 사망한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22)의 장례식이 22일 오전 9시 그가 졸업한 오하이오 주 신시내티 와이오밍고등학교에서 시민장으로 엄수된다.웜비어의 장례식은 공개적으로 진행됐지만 언론에서는 공개되지 않을 에정이다. 50명의 자원봉사자들은 웜비어가 다녔던 학교에서 묘지로 가는 길을 흰색과 푸른색 리본으로 장식했다. 웜비어가 북한에 억류됐을 당시 그의 여자친구였던 알렉스 바고니스는 그의 죽음에 대해 “소울메이트를 잃었다”고 슬퍼했다. 웜비어의 지인들은 그가 스마트하고, 상냥하고, 스포츠를 잘 했고, 인기가 있던 학생으로 기억했다. 북한은 지난해 3월 웜비어가 식중독균의 일종인 보툴리누스에 감염된 후 수면제를 복용하고 혼수상태에 빠졌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미국 의료진은 “자기공명영상(MRI) 촬영 결과 뇌 조직이 광범위하게 손상된 것을 확인했다”고 말해 그의 가족은 웜비어가 북한의 고문과 학대로 사망한 것으로 보고 있다. 당초 검시 당국은 웜비어를 부검해 20일 저녁이나 21일께 예비 조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유가족의 반대에 따라 시신과 의료 기록 분석을 통해 사인을 밝히는 것으로 계획을 변경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웜비어, 뇌 손상 심각… 식중독 증거 없다”

    최근 북한에 17개월간 억류됐다가 혼수상태로 송환된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22)가 ‘식물인간’ 상태라고 미 의료진이 15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북한이 주장한 식중독에 대한 증거는 나타나지 않았고 오히려 광범위한 뇌손상이 확인됐다. 웜비어가 입원해있는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주립대병원 의료진은 기자회견에서 “웜비어는 외부의 자극에 반응하지 않는 식물인간의 상태”라고 밝혔다. 의료진에 따르면 현재 웜비어는 호흡 보조장치 없이 숨을 쉬며, 심장을 비롯한 장기들이 정상적인 기능을 하고 있다. 신경과 전문의 대니얼 캔터 박사는 “웜비어는 ‘깨어 있지만 반응하지 않은 상태’”라며 “그가 자연스럽게 눈을 뜨고 깜박이지만, 말을 하지 못하고 자신이 의도하는 어떠한 동작이나 행동을 하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자기공명영상(MRI) 판독 결과 웜비어는 심각한 뇌손상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캔터 박사는 “웜비어의 뇌 모든 부분에서 조직 손상이 발견됐다”며 “이런 종류의 부상은 일반적으로 심폐기능이 정지해 뇌 조직이 죽을 때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의료진은 뇌손상 원인은 물론 향후 상태 호전 가능성에 대해 정확한 언급을 하지 않았다. 웜비어는 지난해 1월 평양을 여행하다 호텔에서 정치 선전물을 훔치려 했다는 이유로 체포돼 15년 노동교화형을 선고받았다. 북한은 그가 보툴리누스 중독증에 걸려 수면제를 복용한 뒤 혼수상태에 빠졌다고 주장해 왔다. 하지만 의료진은 “웜비어가 보툴리누스균에 감염됐다는 아무런 증거를 발견하지 못했다”며 이를 부인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21일부터 병원 옮기는 환자 진료기록 안 들고 다녀도 돼

    앞으로는 환자가 병원을 옮길 때 컴퓨터단층촬영(CT)이나 자기공명영상(MRI) 등 영상 정보가 담긴 콤팩트디스크(CD)나 서류를 들고 다니지 않아도 된다. 보건복지부는 의료기관이 환자의 진료 정보를 교류할 수 있도록 ‘진료기록전송지원시스템’을 구축·운영하는 방안이 담긴 의료법 시행령 개정안이 13일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행령이 시행되는 오는 21일부터는 환자가 진료받는 병원을 옮길 때 영상 정보 등을 전 병원에서 일일이 발급받아 새 병원에 제출하지 않아도 된다. 환자가 원하면 의료기관끼리 환자 정보와 진료기록을 전송할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개정안은 또 의료진이 수술, 수혈, 전신마취 등 생명이나 신체에 중대한 위해가 발생할 수 있는 의료행위를 할 때 환자의 서명이나 동의서를 받도록 했다. 의료진이 의료행위에 대해 환자에게 설명할 의무는 이미 민법 등을 근거로 대법원 판례에서 인정되고 있다. 또 수술을 할 때 서명과 동의서를 받는 관행도 병원 현장에서 이뤄지고 있지만 이를 의료법에 명문화한 것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어르신 치매 ‘조기검진’으로 관리하세요

    고령화 사회에서 치매가 사회문제로 대두했지만, 조기 발견되는 10~15%는 완치에 가까운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게 의학계 통설이다. 서울 성북구는 치매 치료의 골든타임을 확보하기 위해 만 60세 이상 지역 거주 어르신을 대상으로 연중 상시 ‘치매 조기검진’을 무료 실시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치매 여부를 조기 진단하고 중증 진행을 막아 본인과 가족들의 고통 및 사회적 비용을 줄이자는 취지다. 주민등록상 성북구 거주 60세 이상 어르신은 매일 오전 9시~오후 6시(주말·공휴일 제외) 성북구 보건소 5층 치매지원센터를 신분증을 갖고 방문하면 무료 치매선별검사를 받을 수 있다. 검진에서는 기억력·주의력·언어기능·이해판단 검사를 한 뒤 인지 저하 여부를 판정한다. ‘인지저하 의심’으로 검진되면 1차 신경심리 검사, 2차 전문의 검진 등 정밀검사를 진행한 뒤 CT·MRI·혈액검사 등 확진 검사와 함께 전문병원과 연계한 치료·관리를 받게 된다. 치료·검진 비용은 소득에 따라 지원받을 수 있다. ‘정상’ 판정을 받아도 정기적인 선별검사를 통해 치매예방 정보를 받을 수 있다. 구 관계자는 “치매는 조기 발견해 적절한 치료를 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미 진행된 치매도 최대한 빨리 치료를 시작하면 진행을 억제하거나 증상을 개선시킬 수 있는 만큼 적극적인 검진을 당부한다”고 전했다. 성북구는 앞서 지난달 치매극복선도학교 1호로 월곡중학교를 지정, 청소년 치매인식 개선에 나서기도 했다. 오는 7월부터는 동주민센터로 ‘찾아가는 무료 치매검진’을 추진하는 등 치매 안심도시를 만들기 위해 힘쓰고 있다. 상담·문의는 성북구 치매지원센터(02-918-2223).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술 적당히 마셔도 뇌 손상 피할 수 없다 (연구)

    술 적당히 마셔도 뇌 손상 피할 수 없다 (연구)

    ‘맥주 한 잔 정도는 괜찮겠지’라는 안일한 생각으로 매일 밤 음주를 즐기는 사람이라면 다음 연구 결과를 주목해야겠다. 영국 옥스퍼드대학과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 공동 연구진은 지난 30년 간 평균 연령 43세의 남녀 550명을 대상으로, 가벼운 음주가 뇌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한 실험을 실시했다. 연구진은 1985~2015년까지 30년간 이들의 음주 습관을 추적 관찰하는 동시에 일정한 간격을 두고 뇌 스캐닝과 인지능력 테스트를 실시했다. 그 결과 알코올을 섭취한 사람에게서 공통적으로 뇌에 있는 해마의 크기가 작아진 것을 확인했다. 해마는 학습과 기억 및 새로운 것을 인식할 때 주로 활성화 되는 영역이며, 해마의 크기가 작아질 경우 알츠하이머(치매)를 앓을 위험이 높아진다. 특히 이러한 현상은 주당 14~21유닛을 마시는 경우에도 동일하게 나타났다. 유닛은 영국에서 알코올의 양(量)을 측정하는 단위로, 1유닛(8g)은 소주 한 잔에 들어있는 알코올(9.8g)과 비슷한 양이다. 14유닛은 소주 2병 혹은 맥주 500cc 6잔 정도를 의미한다. 즉 하루 평균 소주 2잔 혹은 맥주 420cc 정도만 마셔도 뇌 손상이 올 수 있다는 것. 연구진은 평소 과음하지 않고 ‘적정 음주’를 하는 사람들의 언어능력이 나이가 들수록 빠르게 떨어지는 것을 확인했다. 1분간 특정 철자로 시작하는 단어를 더 많이 말하는 테스트를 진행했을 때, 과하지 않더라도 음주를 한 사람은 술을 전혀 마시지 않은 사람에 비해 테스트 점수가 17% 더 떨어진 것을 확인했다. MRI 스캐닝 기법으로 뇌를 촬영한 결과, 주당 30유닛 이상을 마시는 사람은 그 이하로 마시는 사람에 비해 뇌백질의 손상이 눈에 띄게 심각했다. 뇌백질은 척추동물의 중추신경계가 모여 있는 곳으로, 전두엽과 시상 등을 연결하는 일종의 배관 역할을 한다. 이 부위가 손상될 경우 인지능력이 떨어지고 치매의 위험이 높아진다. 연구진은 “미국의 경우 남성에 대해 주당 24.5유닛까지의 음주는 안전하다고 제시하고 있지만, 실제로 주당 14~21유닛만으로도 뇌 구조가 변화될 수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면서 “이번 연구결과는 적은 음주량으로도 해마의 크기가 작아지면서 치매의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영국 의학 저널(British Medical Journal) 최신호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한끼줍쇼’ 송민호, MRI 뜻 묻자 “모르세요?” 상상초월 대답

    ‘한끼줍쇼’ 송민호, MRI 뜻 묻자 “모르세요?” 상상초월 대답

    송민호가 ‘예능 간병인’이라는 별명을 얻으며 독보적 예능 캐릭터로 우뚝 섰다. 7일 방송되는 JTBC ‘한끼줍쇼’에는 개그맨 정형돈과 위너의 송민호가 밥 동무로 출연한다. 두 사람은 이경규, 강호동 규동형제와 함께 경기도 화성시에 위치한 동탄동에서 한 끼에 도전한다. 최근 진행된 ‘한끼줍쇼’ 녹화에서 송민호는 강호동과 환상의 호흡을 선보였다. 강호동은 “우리는 민호동. 이름도 하나다”라며 송민호에 대한 아낌없는 신뢰를 표현했다. 송민호 역시 이에 보답하듯 강호동의 쉴 새 없는 멘트에 적극적인 리액션을 보였다. 이를 지켜보던 이경규와 정형돈은 “불쌍하다. 예능 간병인이다”라며 송민호를 안쓰러워했다. 정형돈은 이경규와 함께 촬영 중 서로 약을 체크하며 의외의 공감대를 형성했다. 둘은 자연스럽게 의학적 지식을 공유했고, 강호동은 두 사람의 대화의 불쑥 끼어들어 “MRI가 뭔데?”라고 질문했다. 그러자 이를 듣고 있던 송민호는 1초의 고민도 없이 “모르세요? 마이, 리스펙트, 아이러브유”라고 자신만만하게 대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정형돈과 송민호의 한 끼 도전기는 7일 수요일 밤 10시 50분에 방송되는 JTBC ‘한끼줍쇼’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달콤한 사이언스] 뇌 속 ‘얼굴세포’ 덕분에 군중 속 가족 알아본다

    수많은 사람이 모인 장소에서도 가족이나 친구들의 얼굴은 금세 알아볼 수 있다. 아는 사람인지 아닌지를 파악하는 것은 뇌 속에서 순간적으로 일어나는 일이지만 뇌과학자들에게 이 과정은 오랫동안 수수께끼로 남아 골머리를 앓게 만들었다. 미국 캘리포니아공과대(칼텍) 생물·생명공학과 연구진은 원숭이 실험을 통해 뇌 속 ‘얼굴세포’(face cell)들이 얼굴의 개별적 특징을 우선 파악한 뒤 종합적으로 얼굴을 인식한다는 사실을 밝혀내고 세계적인 생물학 분야 국제학술지 ‘셀’ 1일자에 발표했다. 지금까지 생물학계에서는 개별 신경세포들이 얼굴의 특징을 잡아내 인식한다는 가설과 뇌 신경세포들이 종합적으로 작동해 얼굴을 알아낸다는 두 가지 상반된 주장이 있었다. 연구팀은 뇌 전극을 삽입한 히말라야 원숭이 두 마리에게 2000명의 다양한 특성을 가진 사람 얼굴 사진을 보여 줬다. 각각의 사진을 볼 때 원숭이 뇌의 기능성 자기공명영상(fMRI)도 촬영했다. 그 결과 원숭이들은 얼굴을 인식할 때 205개의 뉴런이 활발하게 움직인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특히 이 뉴런들은 눈과 눈 사이의 거리 등 얼굴을 50개 특징으로 나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원숭이들은 이렇게 각각의 특징을 파악한 다음 개별 정보를 종합함으로써 비슷하게 생긴 사람의 얼굴이라도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된다는 것이다. 도리스 차오 교수는 “이번 연구는 안면인식 장애를 겪는 사람을 치료하거나 폐쇄회로(CC)TV 영상에서 범죄자를 선택적으로 확인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집에 가고 싶어”…뇌종양 4세 아이가 남긴 마지막 말

    “집에 가고 싶어”…뇌종양 4세 아이가 남긴 마지막 말

    희소 질환을 진단받고 5일 만에 세상을 떠난 한 어린 소녀가 남긴 마지막 말은 “엄마, 집에 가고 싶어요”였던 것으로 전해져 사람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30일(이하 현지시간) 지난해 8월 29일 미국 텍사스 아동병원에서 4세의 나이에 희소 뇌종양으로 숨진 제이드 브리더의 사연을 소개했다. 제이드는 사고 당시 가족과 함께 멕시코로 여행을 갔다가 넘어져 뒷머리를 조금 다쳤다. 이후 미국 텍사스주(州) 브라이언에 있는 집으로 돌아온 아이는 어머니 비키에게 사물이 두 개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리고 얼마 있어 아이의 눈은 사팔눈처럼 변했다. 이에 비키와 그녀의 남편 트로이는 아이를 데리고 응급실로 향했다. 의료진은 아이에게 CT와 MRI 검사를 했다. 그 결과, 현재 의료 수준에서 불치병으로 불리는 소아 뇌종양인 ‘산재성 내재성 뇌교종’(DIPG·diffuse intrinsic pontine glioma)이라는 진단이 나온 것이었다. 이후 제이드의 상태는 빠르게 나빠졌다. 아이는 소아 집중치료실에 입원한 지 이틀 만에 걸을 수 없고 머리를 제대로 가누지 못했으며 먹거나 말할 수도, 대소변을 볼 수도 없었다. 아이가 이렇게 변하기 전에 남긴 마지막 말은 “엄마, 집에 가고 싶어요”였다고 한다. 이후 제이드는 진단을 받은 지 불과 5일밖에 지나지 않은 그달 29일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그녀는 딸이 세상을 떠난 뒤 몸과 마음을 추스르고 딸의 목숨을 빼앗은 DIPG의 치료법을 찾는 데 필요한 연구 비용을 마련하기 위한 모금 사이트 트루퍼스 엔젤 제이드(Troopers Angel Jade)를 시작했다. 비키는 제이드의 암은 의사들이 지금까지 봤던 두 번째로 공격적인 DIPG 사례였다고 말했다. 그녀는 데일리메일과의 인터뷰에서 “제이드가 DIPG를 진단받았을 때 그런 질환에 대해 들어본 적이 없었다. 그렇지만 난 딸이 오래 살지 못하리라는 것은 짐작했다”면서 “딸은 모든 신체 기능과 능력을 너무 빨리 잃어가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난 왜 내 딸에게 DIPG가 생겼는지 알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또한 비키는 지난 20일 남편 트로이의 동료인 경찰관들을 초대해 그들의 딸과 함께 춤출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제이드가 살아 있었다면 다섯 번째 생일을 맞는 날이었다. 비키와 트로이에게는 슬프면서도 의미있는 파티였다. 비키는 “딸 제이드는 항상 아빠와 함께 춤추는 자리에 가길 원했지만, 난 아이에게 5세가 됐을 때만 참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면서 “그때가 바로 이번 달이었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는 제이드의 여동생인 밀라(2)도 참석했다. 밀라는 언니 대신 아빠 트로이와 함께 춤을 췄다. 이번 행사에는 약 7만 달러가 모금됐다. 하지만 비키는 이번이 마지막이 아니라고 말했다. 그녀는 “지난 60년 동안 DIPG에 관한 연구에서 진전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 우리는 변화가 필요하다”면서 “난 치료법을 찾는 데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DIPG는 매우 공격적인 뇌 질환으로 종양이 뇌의 기저 부분에 생겨 치료하기가 매우 어렵다. 주로 4~11세 아동에게서 발병하며, 심장 박동과 호흡, 삼킴, 시력, 그리고 균형 감각을 조절하는 뇌 부분에 영향을 준다. 결국 이 종양은 환자의 운동 및 언어 능력을 제한한다. 그리고 환자는 진단 시기부터 보통 1년 더 살 수 있다. 이 말은 지난해 1월 이 병을 진단받은 아이 중에서 지금까지 살아남은 아이는 없다는 것이다. 매년 약 300명의 어린이가 DIPG를 진단받고 있다. 그리고 이 병은 성장이 빨라 증상 역시 빠르게 진행한다. 그 증상으로는 균형 감각과 걷기 능력은 물론 이중 시력과 눈꺼풀 처짐, 안구 운동 조절 불가, 시각 흐림 등의 시력 문제가 있으며 안면 마비나 메스꺼움, 또는 식이 문제도 발생한다. 사진=비키 브리더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장은석 기자의 호갱 탈출] 의료자문 뒤 보험금 지급 거부… “자문 병원·의사 공개” 요구를

    [장은석 기자의 호갱 탈출] 의료자문 뒤 보험금 지급 거부… “자문 병원·의사 공개” 요구를

    60대 여성 황모씨는 1999년 A생명보험사의 건강보험에 가입하고 매달 꼬박꼬박 보험료를 냈습니다. 지난해 뇌경색에 걸려 병원에서 수술을 받은 A씨는 보험사에 진단서를 내고 계약서에 보장된 1000만원을 청구했죠. 하지만 보험사는 황씨에게 보험금을 주지 못하겠다고 하네요.황씨는 보험사 직원에게 “계약서를 쓸 때는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준다더니 어떻게 이럴 수 있냐”고 따졌습니다. 보험사 직원은 “다른 병원에 의료 자문을 맡겼더니 뇌경색이 아니라 대뇌죽상경화증으로 나왔다”면서 “뇌경색이 아니면 보험금을 줄 수가 없다”고 말합니다. 60대 여성 조모씨도 비슷한 경우를 당했습니다. 2002년 B생명보험사의 종신보험에 가입했다가 지난해 뇌경색후유증 등으로 40일 동안 입원 치료를 받았죠. 조씨는 보험사에 입원비를 청구했지만 받지 못했습니다. 보험사는 “자체 의료 자문 결과 입원 치료가 필요하지 않았다는 결론이 나왔다”며 보험금을 안 주네요. 과연 황씨와 조씨는 보험사로부터 보험금을 받을 수 있을까요? ●진단서에 병명 나와 있는데도 보험사 자문 많아 26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최근 보험사들이 자체적으로 의료 자문을 해 그 결과를 근거로 소비자에게 보험금을 주지 않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소비자원에 접수된 보험 관련 피해 구제는 2014년 771건, 2015년 797건, 지난해 1~9월 1018건 등으로 늘었죠. 지난해 9월까지 접수된 피해 구제를 보면 ‘보험금 지급 거절 및 과소 지급 등’의 피해가 60%로 가장 많았습니다. 황씨나 조씨의 사례처럼 보험사가 자체 의료 자문 결과를 들이대며 보험금을 주지 않거나 계약서보다 적은 금액을 준 경우가 20.3%나 됐죠. 보험사가 지급 거절한 보험금은 진단급여금이 32.3%로 가장 많았고 장해급여금 25.0%, 입원급여금 24.2% 등의 순이었습니다. 보험사가 자체 의료 자문을 한 질병은 암이 22.6%, 뇌경색이 13.7%, 골절이 12.9% 등의 순으로 많았습니다. 물론 보험사는 자체 의료 자문을 할 수 있습니다. 계약서에 보면 작은 글씨로 ‘제3의 의료기관에 자문할 수 있다’는 조항이 숨어 있는데요. 이런 사실을 모르는 소비자들이 많죠. 보험사가 계약 당시에 이 내용을 소비자에게 제대로 설명해 주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보험사는 환자의 주치의가 내린 진단이 명확하지 않은 경우 등에만 예외적으로 자체 의료 자문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 보험사들이 소비자가 낸 진단서에 병명 등이 명확하게 나와 있는데도 자체적으로 의료 자문을 하는 경우가 많다고 하네요. 배기융 소비자원 서울지원 금융보험팀 대리는 “소비자원에서는 보험 약관에 따라 소비자가 컴퓨터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MRI) 검사 등을 받았고, 주치의가 이미 정확하게 진단을 내렸는데도 보험사가 자체 의료 자문을 해 보험금을 주지 않는 행위는 부당하다고 본다”고 밝혔습니다.●잘못된 자문 근거로 보험금 안 주면 1372로 상담 만약 보험사에서 자체적으로 의료 자문을 하겠다면서 소비자에게 동의를 구하면 소비자는 이미 주치의로부터 받은 진단서가 있는데 자문을 다시 하는 이유에 대해 충분한 설명을 요구해야 합니다. 동의를 했더라도 보험사에 자문 의뢰서 공개를 요청하고, 자문 결과도 반드시 받아서 확인해야 하죠. 소비자원에 따르면 자기 입맛에 맞게 자문에 응하는 의사를 쓰는 보험사들도 있다고 합니다. 소비자는 보험사가 자문을 받은 의사의 이름과 소속 병원 등도 공개하라고 요구해야 합니다. 그래야 의사에게도 이의 제기를 할 수 있기 때문이죠. 배 대리는 “보험사가 내놓은 의료 자문 결과가 소비자 주치의 진단과 다르면 소비자는 종합병원급 이상의 병원에서 다시 신체 감정을 받으면 된다”면서 “이 검사 비용은 보험사에서 다 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보험사가 잘못된 의료 자문 결과 등을 근거로 보험금을 계속 주지 않는다면 소비자는 ‘1372 소비자상담센터’에 전화해 상담을 받고, 소비자원이나 금융감독원에 피해 구제를 신청해 합의·권고 과정을 거쳐 보상받을 수 있습니다. esjang@seoul.co.kr
  • [이낙연 청문회] 경대수 아들 군면제 사유 역풍 네티즌 “질병명도 미공개”

    [이낙연 청문회] 경대수 아들 군면제 사유 역풍 네티즌 “질병명도 미공개”

    경대수 자유한국당 의원이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의 청문회 관련 자료 미제출을 지적하자 네티즌들은 경대수 의원 아들이 군 면제를 받으면서 질병명을 미공개한 것을 지적했다.경대수 의원은 24일 국회에서 진행된 이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서 “후보자가 개인정보보호를 이유로 배우자, 아들의 자료 공개를 철저하게 거부하고 있다. 역대 국무총리 후보자가 개인정보보호를 이유로 자료 제출을 거부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아들의 어깨 탈골 CT ·MRI사진과 건강보험심의위원회 핵심 자료, 위장전입과 관련 아들의 주민등록 등본 초본, 부동산 취득과 관련 실거래 내역 및 가격 자료, 경찰청 과태료 현황, 선거법 위반과 관련한 자료, 배우자의 그림 판매 실적 자료 등을 이날 정오까지 제출해 달라”고 요구했다. 더불어민주당 전혜숙 의원은 “경대수 간사께서 역대 총리 후보자 중 자료 제출을 안 하신 분이 없다는 것은 국민이 방송을 보기 때문에 사실관계를 바로잡아야 한다. 역대 총리 청문회 때 너무 제출을 안 해서 야당이 분통을 터트린 게 많다. 그건 우리가 사실관계를 명확하게 해야 한다”고 바로잡았다. 네티즌들은 경 의원의 장남 경모씨의 군 면제 사실을 밝혀냈다. 지난 2월2일 매일경제는 병역면제 판정을 받은 국회의원 아들 17명이 모두 ‘몸이 아프다’라는 이유로 면제 판정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그중 경 의원의 장남도 포함됐으며 군 면제 사유는 질병이었지만 질병명은 미공개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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