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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3년 누워 있다 1주일 만에 두 발로…

    법원 “병원 책임… 1억원 배상” 3살 때 대학병원에서 뇌성마비 판정을 받고 13년간 누워지낸 환자가 약을 바꾼 뒤 1주일 만에 두 발로 걷는 일이 벌어졌다. 환자 가족은 오진 의혹으로 엄청난 피해를 입었다며 뇌성마비 진단을 한 대구의 한 대학병원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대구지법 민사11부(부장 신안재)는 병원 측에 책임이 있다며 원고에게 1억원을 배상하라며 강제조정 결정을 내렸다고 6일 밝혔다. 만 3세가 넘을 때까지 까치발로 걷는 등 장애를 겪은 A(20)양은 부모와 함께 2001년 대구의 한 대학병원을 찾았다. 병원에서의 진단 결과는 뇌성마비였다. A양은 이후 수차례 입원 치료도 받으며 국내외 병원을 전전했다. 하지만 상태는 나아지지 않았고 결국 뇌병변 장애 1급 판정까지 받았다. A양 가족은 체념하고 지냈으나 5년 전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뜻밖의 얘기를 들었다. 2012년 7월 이 병원에서 재활치료를 받던 중 물리치료사가 “뇌병변이 아닌 것 같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이 병원 의료진이 대구 대학병원에서 촬영한 자기공명영상(MRI) 사진을 본 뒤 뇌성마비가 아닌 ‘세가와병’(도파반응성 근육긴장이상)으로 진단했다. 주로 소아 연령에서 나타나는 이 병은 신경전달 물질 합성에 관여하는 효소 이상으로 도파민 생성이 줄어들어 발생한다. 소량 도파민 약물로 장기적 합병증 없이 치료할 수 있는 질환으로 조기 진단과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A씨는 병원 측이 처방한 약을 먹고 일주일 만에 스스로 걸을 수 있게 됐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13년 동안 누워 있던 뇌성마비 판정 환자 1주일만에 두발로 걸어

    3살 때 대학병원에서 뇌성마비 판정을 받고 13년간 누워지낸 환자가 약을 바꾼 뒤 1주일 만에 두 발로 걷는 일이 벌어졌다. 환자 가족은 오진 의혹으로 엄청난 피해를 입었다며 뇌성마비 진단을 한 대구의 한 대학병원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대구지법 민사11부(부장 신안재)는 병원 측에 책임이 있다며 병원 측은 원고에게 1억원을 배상하라며 강제조정 결정을 내렸다고 6일 밝혔다. 만 3세가 넘을 때까지 까치발로 걷는 등 장애를 겪은 A(20)양은 부모와 함께 2001년 대구 한 대학병원을 찾았다. 병원에서의 진단 결과는 뇌성마비였다. A양은 이후 수차례 입원치료도 받고 국내외 병원을 전전했다. 하지만 상태는 나아지지 않았고 결국 뇌병변 장애 1급 판정까지 받았다. A양 가족은 체념을 하고 지냈으나 5년 전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뜻밖의 이야기를 들었다. 2012년 7월 이 병원에서 재활치료를 받던 중 물리치료사가 “뇌병변이 아닌 것 같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이 병원 의료진이 대구 대학병원에서 촬영한 MRI 사진을 본 뒤 뇌성마비가 아닌 ‘세가와 병(도파반응성 근육긴장이상)’으로 진단했다. 주로 소아 연령에서 나타나는 이 병은 신경전달 물질 합성에 관여하는 효소 이상으로 도파민 생성이 감소해 발생한다. 소량 도파민 약물로 장기적인 합병증 없이 치료할 수 있는 질환으로 조기 진단과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A씨는 실제 병원 측이 처방한 약을 먹고 일주일 만에 스스로 걷게 됐다. A씨와 A씨 아버지는 2015년 10월 뇌성마비로 진단한 대학병원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해 2년여 동안 법정공방을 벌였다. 재판부는 “대학병원이 일부 과실을 인정하는 데다 당시 의료기술로는 세가와병을 발견하기 어려울 수 있었다는 점을 고려했다”면서 “의사에게 진료 시 통상적으로 부과되는 주의의무에 대해 어느 정도 책임을 인정한 것이다”고 강제조정 결정을 설명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세가와병 뭐길래?…13년 누워지낸 여성이 하루아침에 ‘벌떡’

    세가와병 뭐길래?…13년 누워지낸 여성이 하루아침에 ‘벌떡’

    오진 때문에 13년 간 누워 있던 환자가 약을 바꾼 뒤 1주일 만에 자리에서 일어나는 일이 벌어졌다.5일 SBS와 경북일보 등에 따르면 1997생 A씨는 만 3세가 넘어서도 제대로 걷지 못하고 까치발로 걷는 등의 증상을 보였다. 2001년 대구의 한 대학병원 재활의학과에서 뇌성마비 중 강직성 하지마비 판정을 받았다. 2005년과 2008년 수차례에 걸쳐 입원 치료도 받았지만, 2009년에는 경직성 사지 마비 진단을 받았고, 2011년에는 뇌성마비 진단을 받았다. 그러다 5년 전인 2012년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의사가 아닌 물리치료사가 “뇌성마비가 아닌 것 같다”는 의문을 제기했다. 의료진은 대구의 대학병원에서 과거에 촬영한 MRI 사진을 본 뒤 “뇌성마비가 아닌 도파반응성 근육긴장”이라고 진단을 내렸다.세가와병으로 불리는 도파 반응성 근육긴장이상(dopa-responsive dystonia)이라는 이 병은 신경전달물질의 합성에 관여하는 효소 이상으로 도파민 생성이 감소해 발생한다. 특정 유전자의 돌연변이가 50% 이상의 환자에서 발견된다. 200만명 중 한 명 꼴로 발생하는데, 남성보다는 여성이 걸릴 확률이 높다. ▶ 세가와병, 전문의도 판정 어렵다…“오진 사례 빈번” 일본 소아과 의사 마사야 세가와(1936~2014년) 등에 의해 처음 보고된 이후 학계에서는 흔히 세가와병이라 부른다. 파킨슨병과 증상이 비슷하며 보행장애 증상을 보여 종종 혼동되기도 한다. 주로 소아에게 발생하고, 도파민 약물을 소량 투약하면 특별한 합병증 없이 치료가 가능하다. A씨는 도파민을 투여한 지 일주일 만에 스스로 걸을 수 있게 됐다. A씨와 A씨 아버지는 2015년 10월 뇌성마비로 진단한 대학병원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해 2년여 동안 법정공방을 벌였다. 의료 관련 전담 재판부인 대구지법 민사11부(신안재 부장판사)는 피고 측이 원고에게 1억원을 배상하라며 강제조정 결정을 내렸다고 6일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자생한방병원, 한자리 한·양방 협진, 7개국어 통역 서비스… 한방 세계화”

    “자생한방병원, 한자리 한·양방 협진, 7개국어 통역 서비스… 한방 세계화”

    자생한방병원이 최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신사옥 이전을 마치고 ‘한·양방 한자리 협진시스템’을 시작했다. 논현동 신사옥은 지하 7층, 지상 15층, 연 면적 1만 4379㎡로 옛 압구정 사옥보다 60% 넓다. 여기에 병원을 오가기 힘든 중증 디스크 환자의 집중치료를 위해 137개 입원 병상을 갖추고 예약부터 영상검사와 한방 치료, 입원까지 하루에 진행하는 ‘원스톱 진료시스템’을 도입했다.●환자가 진료 전 과정 이해하게 도와 이진호(38) 자생한방병원장은 4일 인터뷰에서 “신사옥 이전 전부터 정보의 홍수라고 불릴 정도로 많은 정보가 나오는 척추질환 시장에서 환자들에게 실질적으로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까를 끊임없이 고민해 왔다”며 “그래서 우리 진료의 장점만 고집하는 것이 아니라 환자에게 더 좋은 치료 효과를 주는 한·양방 한자리 협진 시스템을 도입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자리 협진 시스템은 한·양방 전문 의료진이 한자리에 모여 동시에 환자를 진료하는 독특한 시스템이다. 자기공명영상촬영(MRI) 등 영상 자료를 기초로 한방재활의학과, 양방재활의학과, 영상의학과 전문의가 모여 진단과 치료계획, 주치의 배정 등 모든 단계의 진료를 진행한다. 이 병원장은 “하나의 방향으로 협진 결과를 내고 통일된 용어를 사용해 환자가 모든 진료과정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병원장이 신사옥 이주와 함께 추진하는 것은 ‘한방의 세계화’다. 이 병원장은 현재 대한한방병원협회 기획이사, 대한한의학회 홍보이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한의학 해외 진출에 많은 역량을 쏟고 있다. 그래서 신사옥 1개층을 외국인 전용 국제진료센터로 만들고 영어와 러시아어, 몽골어, 우즈베크어 등 7개국 통역서비스도 지원한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 2000명이었던 외국인 초진환자를 2020년까지 3000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이 병원장은 “우리 한의학에는 세계 어느 곳에 내놔도 뒤지지 않는 우수한 의료진이 모여 있고 우리 병원은 특히 해외에서 많은 환자를 유치해 온 경험이 있다”며 “국가별 전담 코디네이터를 동원해 더 많은 환자가 우수한 한방서비스를 경험하기 위해 방한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외국인 초진 2020년 3000명 목표 이 병원장은 병원의 연구 기능 강화에도 많은 역량을 투입한다. 자생척추관절연구소에 실험연구센터와 임상연구센터를 구축해 데이터 기반의 임상연구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병원은 지난해에만 15편의 논문을 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SCI)급 학술지에 공개했다. 이 병원장은 “한방은 그 자체로 과학이지만 현대 용어로 재해석하는 작업이 다소 부족했던 게 사실”이라며 “한의학에 대한 투자와 소통을 강화해 어떤 메커니즘으로 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지 더 널리 알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자생한방병원이 한방 분야에서 독보적 입지를 차지하다 보니 여러 분야에서 주목을 받아 어깨가 무거워진 상황”이라며 “적극적 재투자를 통해 한의학 발전에 기여하고 궁극적으로 환자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이은하, 수술 없이 치료 가능하다는 소식에 “복권 맞은 기분”

    이은하, 수술 없이 치료 가능하다는 소식에 “복권 맞은 기분”

    척추분리증과 쿠싱증후군을 앓고 있는 가수 이은하가 수술을 하지 않고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을 찾게 됐다.지난달 30일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는 가수 이은하가 정형외과를 찾는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척추분리증과 쿠싱증후군을 앓고 있다고 고백한 이은하는 노래를 하지 못하게 돼 생계 유지를 할 수 없을까 봐 수술을 하지 못했다며 눈물을 보였다. 이은하의 상태를 본 정형외과 의사는 “생각보다 좀 많이 심각하긴 하다”며 말문을 열었다. 의사는 “MRI를 봤더니 이게 더 심하게 많이 빠져 있어서 엄청 아팠을 것 같다. 이 정도로 빠질 정도면 이상할 정도로 진행이 많이 된 거다”라고 말했다. 의사는 “이런 경우는 아주 심각하게 수술까지도 고려해야 하는 단계다. 하지만 특이한 점은 더 악화될 수도 있었는데 이은하 씨의 경우, 병이 진행되던 중 뼈와 뼈가 붙어버렸다. 그래서 뼈가 고정된 상태가 됐기 때문에 수술을 하지 않고 치료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은하는 의사에게 감사 인사를 표했다. 그는 이후 인터뷰를 통해 “복권 맞은 기분이다. 정말 이건 천운이다. 수술한 뒤에 몇 년 동안 노래를 못 하게 되면 어쩌나 걱정을 많이 했다. (하지만 수술을 하기 않게 돼서) 평생 숙제가 끝난 기분이다”라며 환하게 웃었다. 사진=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연세대 의대 연구팀 ‘영아 눈떨림증후군’ 원인 규명

    국내 연구팀이 유전자분석으로 희귀 안질환인 ‘영아 눈떨림증후군’의 원인을 규명했다. 한진우(안과학)·이승태(진단검사의학) 연세대 의대 교수와 임정훈(약리학) 연구원은 영아 눈떨림증후군을 겪는 환자의 혈액을 유전자 분석해 원인 질환을 규명했다고 27일 밝혔다. 연구결과는 안과학 분야 국제 학술지인 미국의학협회 안과저널 최근호에 실렸다. 영아 눈떨림증후군은 생후 6개월 이전의 영아에게서 눈동자가 좌우, 상하 또는 복합적으로 계속 떨리는 증상으로 인구 2000명당 1명꼴로 생기는 희귀 안질환이다. 특별한 원인을 찾을 수 없는 특발성이거나 뇌·신경계 이상, 눈백색증, 망막변성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 명확한 원인을 찾기 위해서는 자기공명영상촬영(MRI)이나 특수 혈액검사, 염색체 검사 등 많은 단계를 거쳐야 하는 불편이 있었다. 연세대 의대 연구팀은 2015년 6월부터 올해 1월까지 세브란스병원 안과에서 진료받은 영아 눈떨림증후군 환자 48명의 혈액을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법(NGS)으로 유전자 분석해 원인을 찾았다. 그 결과 28명의 환자에게서 영아 눈떨림증후군을 일으키는 돌연변이 유전자를 찾아내 원인을 진단할 수 있었다. 원인 질환을 찾은 28명 중에서는 ‘레베르 선천성 흑암시’ 환자가 14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무홍채증’ 환자 4명, ‘전색맹’ 환자 3명 그리고 ‘시니어 로켄 증후군’ 등의 기타 희귀 유전성 안질환으로 각각 진단됐다. 한 교수는 “국내는 물론 아시아 최초로 NGS 기법을 영아 눈떨림증후군 환자에 적용해 58.3%의 원인질환 진단율을 얻었다”며 “가족력이 있는 환자의 경우 88% 이상의 매우 높은 진단율을 보였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간편한 혈액 채취만으로 유전성 안질환을 진단할 수 있게 돼 치료 시기를 놓치지 않고 예방적 치료를 준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 이번 NGS기법을 통해 로켄 시니어 증후군을 진단받은 8세 여아는 향후 급격한 신부전 발병으로 제때 신장이식을 받지 못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아이 눈동자가 갑자기 떨리는 ‘눈떨림증후군’ 이유는?

    아이 눈동자가 갑자기 떨리는 ‘눈떨림증후군’ 이유는?

    국내 연구진이 유전자 분석기법을 통해 생후 6개월 안팎의 영유아들에게 나타나는 희귀질병인 ‘영아 눈떨림증후군’ 원인을 밝혀냈다.연세대 의대 한진우 안과학 교수, 이승태 진단검사의학 교수, 임정훈 연구원은 영아 눈떨림증후군을 앓고 있는 환자의 혈액을 유전자 분석해 원인을 규명해 미국의학협회에서 발행하는 의학분야 국제학술지 ‘JAMA 안과학’ 최근호에 발표했다고 27일 밝혔다. 영아 눈떨림증후군은 생후 6개월 이전의 영아에게서 눈동자가 좌우, 상하 등 복합적으로 계속 떨리는 증상으로 인구 2000명 당 1명꼴로 나타나는 희귀 안과질환으로 특별한 원인을 찾을 수 없는 경우도 많고 뇌나 신경계 이상, 눈백색증, 망막변성 등이 원인이 되는 경우도 있다. 지금까지는 정확한 발병원인을 찾기 위해서는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이나 특수 혈액검사, 염색체 검사 등 복잡한 검사를 해야 하는 불편이 있었다. 연구팀은 2015년 6월부터 2017년 1월까지 세브란스병원 안과에서 진료받은 영아 눈떨림증후군 환자 48명의 혈액을 차세대 염기서열분석법(NGS)으로 유전자 분석했다. 그 결과 28명의 환자에게서 돌연변이 유전자를 발견했다. 돌연변이 유전자가 발견된 28명의 환자 중에는 ‘레베르 선천성 흑암시’ 환자 14명, 무홍채증 4명, 전색명 3명, 로켄시니어증후군 등 기타 희귀 유전성 안질환자도 있었다. 특히 로켄시니어증후군을 진단받은 8세 여자아이의 경우 급격한 신부전 발병으로 제때 신장이식을 받지 못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다는 진단도 나왔다. 이번 기술은 혈액 채취만으로 유전성 안질환을 진단할 수 있게 돼 치료시기를 놓치지 않고 예방적 치료를 준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진우 교수는 “이번 연구는 NGS기법을 영아 눈떨림증후군 환자에 적용해 비교적 높은 원인질환 진단율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맥주의 쓴 맛이 기억력 향상에 도움된다

    맥주의 쓴 맛이 기억력 향상에 도움된다

    맥주의 가장 큰 특징은 독특한 쌉싸름한 맛인데 이 쓴 맛이 기억력을 향상시키는데 도움을 준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일본 대형 맥주업체인 기린홀딩스 부설 건강기술연구소와 도쿄대, 학습원대 공동연구팀은 맥주의 쓴 맛을 내는 성분이 기억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를 24일 일본 가나자와시에서 열리는 일본 치매학회 학술대회에서 발표했다. 연구팀은 맥주의 주 성분인 ‘이소알파산’을 치매에 걸린 쥐에게 1주일 동안 매일 체중 1kg 당 1mg을 투여한 뒤 기억력을 측정했다. 이소알파산은 맥주의 주재료인 호프에 포함돼 맥주 특유의 쓴 맛을 만들어 낸다. 도형의 형태를 인지하고 반응하는 시간을 측정한 결과 이소알파산을 투여한 쥐가 그렇지 않은 쥐에 비해 9.5배 가량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이소알파산을 투여한 쥐에서는 치매의 원인으로 알려진 단백질 ‘베타 아미로이드’를 없애는 세포가 활성화돼 베타아밀로이드가 절반 가량 사라진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이소알파산을 투여한 생쥐의 뇌를 자기공명영상장치(MRI)로 촬영했더니 치매에 걸리면 과잉반응을 하는 해마가 거의 정상 상태로 돌아온 것으로도 확인됐다. 해마는 뇌에서 기억을 제어하는 중요한 부분이다. 연구를 주도한 나카지마 히로유키 도쿄대 수의병리학 교수는 “동물을 대상으로 한 실험이기 때문에 사람에게도 적용될 것이라고 보기는 어렵겠지만 식품 섭취만으로도 치매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는 가능성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근혜 ‘허리디스크’ 판정…병원비 240만원 유영하가 대납

    박근혜 ‘허리디스크’ 판정…병원비 240만원 유영하가 대납

    국정농단 사건 피고인으로 구속 수감 중인 박근혜 전 대통령은 최근 허리 통증으로 서울구치소를 나와 외부 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적이 있다. 그런데 병원 진료 결과 허리디스크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이 21일 전해졌다.이날 동아일보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은 지난 16일 오전 서울 서초구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에서 자기공명영상(MRI) 촬영과 피 검사를 했다. 그는 지난 7월 28일 발가락 부상 치료를 위해 병원을 찾아 MRI 촬영 등 정밀 검사를 받았고, 지난 8월 30일에는 수감 전부터 좋지 않았던 허리 치료를 이유로 다시 외부 병원에서 통증 진단과 소화기관, 치과 검사 등을 받았다. 하지만 이상이 없다는 판정을 받았다. 이후에도 박 전 대통령은 수감 중인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 내에서 의사로부터 허리 진료를 받았다. 그러나 허리 통증이 사라지지 않자 지난 16일 다시 촬영을 한 것이다. 세 번째 MRI 촬영 결과 담당 의사는 박 전 대통령에게 허리디스크가 생겼다고 판정했다. 앞서 두 차례 촬영 때 병원 측은 박 전 대통령의 허리 통증이 노화에 따른 퇴행 증상이라고 보았다. 하지만 이후 증세가 악화돼 허리디스크로 발전했다는 것이다. 병원 측은 또 역류성 식도염 증세가 심각해 식사를 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박 전 대통령에게 약 처방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 밖에 피 검사 결과에서는 특별한 이상은 없었다고 한다. 보도에 따르면 유영하 변호사는 지난달 변호인 사임계를 제출하기 직전 병원을 방문해 밀린 진료비 240만원을 대납했다고 한다. 박 전 대통령은 앞서 7월 진료비 220만원은 영치금에서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 변호사는 병원을 방문했을 때 “박 전 대통령이 병원을 오가기 힘드니 서울구치소에 왕진을 와 달라”고 요청했다고 한다. 형집행법에 따르면 수용자의 요청이 있으면 외부 의사가 구치소를 방문해 진료하는 것이 가능하다. 비용은 자부담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檢, 최순실 3차 영장…崔 “구속 연장 땐 유엔에 문제 제기”

    검찰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비선 실세’ 최순실씨에 대해 3차 구속영장을 발부해 달라고 법원에 요청했다. 최씨 측은 “추가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유엔 인권이사회에 문제를 제기할 수밖에 없다”며 재판부를 압박했다. 최씨는 오는 19일 24시 2차 구속 기간이 만료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는 17일 최씨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뇌물 혐의 공판 말미에 최씨에 대한 구속영장 청문 절차를 가졌다. 검찰은 “피고인은 박 전 대통령과 함께 국정농단 사태를 유발한 당사자이며 중형 선고가 불가피하다”면서 “전례를 찾기 힘든 중대한 수사의 재판 과정에서 범행을 부인하고 책임을 타인이나 수사기관에 전가하고, 아직 증거조사가 안 끝나 석방되면 도주 및 증거인멸의 우려가 매우 높다”고 밝혔다. 검찰은 추가 기소된 혐의인 국회 증언 및 감정법 위반과 당초 구속영장에 포함되지 않은 현대자동차 등 개별 기업에 대한 직권남용·강요 혐의로 구속영장 발부를 요청했다. 최씨 측 이경재 변호사는 “구속영장에 포함되지 않은 범죄사실로 3차에 걸쳐 영장을 발부하는 게 과연 형사소송법에서 허용되는가”라면서 “공소사실이 아무리 중요하고 많아도 구속된 상태로 1년 동안 집중 심리를 하고도 선고를 못 했다면 당연히 불구속으로 재판해야 한다”고 반발했다. 이 변호사는 또 “구속을 연장하면 아무리 국정농단자라고 해도 인간으로서의 최소한의 존엄조차 지키지 못하게 된다”면서 “인류 보편의 문제로서 유엔인권이사회에 도움을 요청할 권리가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최씨도 울먹이면서 “그동안 검찰이 몰아가는 식으로 윤석열 지검장이 와서 더 심해졌지만, 너무나 심한 인격침해를 받았다”면서 “딸이 하나 있는데 가족 면회도 안 되고 있다. 죄를 떠나 너무 인간적이지 못하다”고 토로했다. 이어 “1평짜리 독방에서 너무 비참하게 살아서 재판도 받고 싶지 않다”면서 “이게 인민재판과 다를 게 뭐냐. 대한민국이 자유민주주의가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씨는 앞서 심장 압박 등의 증상을 이유로 오전 재판에 불출석했다. 한편 지난달 16일부터 한 달째 ‘재판 보이콧’ 중인 박 전 대통령은 이날 허리 통증 등으로 치료를 받기 위해 서울구치소에서 나와 서울성모병원을 찾아 자기공명영상(MRI) 촬영 등 검사 및 진료를 받았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박근혜 전 대통령, 허리통증 치료 위해 또 외부병원 이용

    박근혜 전 대통령, 허리통증 치료 위해 또 외부병원 이용

    국정농단 사건 피고인으로 구속 수감 중인 박근혜 전 대통령이 16일 서울구치소를 나와 외부 병원에서 진료를 받았다.서울구치소 관계자는 “오전 9시∼9시 30분쯤 외부 진료를 위해 병원에 갔다”며 “허리통증에 의한 것으로 알고 있으나, 병원에서 담당 의사의 소견에 따라 진료 내용은 바뀔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박 전 대통령의 병원 진료는 자체 의무관이 ‘외부 진료가 필요하다’는 소견을 준 데 따른 것”이라며 “통상적인 절차에 따른 것일 뿐, 외부의 일방적인 (인권침해)주장과 연결할 일은 전혀 아니다”라고 말했다. 박 전 대통령은 병원에서 자기공명영상(MRI) 영상 촬영 등 관련 진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대통령이 구치소를 나와 외부 기관인 병원을 찾은 건 이번이 세 번째다. 그는 지난 7월 28일 발가락 부상 치료를 위해 병원을 찾아 MRI 촬영 등 정밀 검사를 받았고, 8월 30일에는 수감 전부터 좋지 않았던 허리 치료를 이유로 다시 외부 병원에서 통증 진단과 소화기관, 치과 검사 등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대통령이 구치소 바깥으로 나온 것도 지난달 16일 사실상 ‘재판 보이콧’을 선언한 이후 한 달 만에 처음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재판 보이콧’ 박근혜, 허리통증 치료차 강남 병원 찾아

    ‘재판 보이콧’ 박근혜, 허리통증 치료차 강남 병원 찾아

    국정농단 사건 피고인으로 구속 수감 중인 박근혜 전 대통령이 16일 신병치료차 병원을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사정당국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허리 통증 등 치료를 이유로 서울구치소를 나와 서울 강남의 한 종합병원에서 진료를 받았다. 박 전 대통령은 병원에서 MRI 영상 촬영 등 진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대통령은 현재 진행 중인 국정농단 사건 1심 재판에서도 발가락 부상 등을 이유로 여러 차례 공판에 출석하지 않았다. 박 전 대통령은 법원이 지난달 구속연장을 결정하자 ‘재판 보이콧’을 선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의사가 생살 도려내고 주사액 주입…병원장 가담 억대 보험사기단 적발

    병원장이 가담한 거액 보험사기단이 검찰에 적발됐다. 병원장과 짜고 허위 입원하는 수법으로 수억 원의 보험금과 보험급여를 타낸 혐의를 받는 보험사기단이 검찰에 붙잡혔다. 부산지검 특수부(부장 김도균)는 사기 등의 혐의로 이모(48) 전 병원장, 브로커인 보험모집인 박모(45) 씨,무자격 손해사정사 김모(39) 씨를 구속기소하고 보험사기에 가담한 7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14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부산 A 병원 병원장이던 이 씨는 2010년 3월부터 2015년 4월까지 박 씨 등 8명이 입원하거나 수술을 받은 것처럼 진료기록을 조작해 보험사로부터 5억 7500만원의 보험금을 받게 하고 국민건강보험공단 급여 2400만원을 부정수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 씨는 2008년 4월부터 7년간 이 씨의 병원에서 허위로 입원·수술한 뒤 진료기록 등 서류를 보험사에 제출해 입원비·후유장해보상비 등으로 2억원의 보험금을 받아 챙기고 같은 수법으로 지인 등 7명이 보험금 4억 7800만원을 받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무자격 손해사정인인 김 씨는 2013년 2월부터 2014년 7월까지 박 씨 등이 보험사로부터 받는 보험금의 10∼30%씩 4000만원을 받고 장해진단서 등 보험금 신청 서류 작성과 제출을 대행해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조사결과 수년간의 보험모집 경험이 있는 박 씨는 동거인과 주변 지인에게 단기간에 여러 개의 보험에 가입하게 한 뒤 병원 신축과정에서 쌓인 많은 채무로 개인회생 중인 병원장 이 씨에게 접근해 보험사기를 공모했다. 이 씨는 병원을 운영하며 2008년부터 2012년까지 5억원이 넘는 의료 급여를 부정수급해 집행유예를 받은 전력이 있었지만 다시 보험사기에 가담했고 현재는 한 병원에서 월급 의사로 일하고 있다고 검찰은 전했다. 이 씨는 간호사가 보험사기를 의심하지 않도록 환자 몸에 주사액을 주입해 자기공명영상(MRI) 촬영 시 이상이 있는 것처럼 보이거나 신체 부위를 얼음으로 얼려 메스로 일부를 도려내는 수법으로 정상 수술이나 진료인 것처럼 위장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알쏭달쏭 건강보험 풀이]

    Q. 허리질환에 자기공명영상촬영(MRI)을 하면 건강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나. A. 염증성 척추병증 등 일부 질환에만 건강보험을 적용하고 디스크(추간판 탈출증)는 혜택을 받을 수 없다. 보험 적용 횟수는 원칙적으로 1회이지만 진료상 추가 촬영 필요성이 있을 때는 별도로 인정한다. 허리 부위를 수술한 다음 방사선 치료를 했다면 추가로 1회 더 인정하고, 항암치료 중에는 2~3주 간격으로 추가 진단 때마다 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 운동하면 치매 예방되는 ‘진짜 이유’ 찾았다 (연구)

    운동하면 치매 예방되는 ‘진짜 이유’ 찾았다 (연구)

    적절한 운동이 알츠하이머 예방에 효과적이라는 사실은 여러 연구를 통해 밝혀졌지만, 운동과 치매 간의 정확한 매커니즘에 대해서는 학계 내에서도 의견이 분분했다. 이와 관련해 최근 미국 밴더빌트대학 연구진은 심장 건강과 기억력 사이에 연결고리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주장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나이가 들어 심장 건강이 나빠지면서 심장이 분출하는 혈액의 양이 적어지면, 대뇌의 측두엽으로 흐르는 혈류량에도 제약이 생긴다. 측두엽에 문제가 생기면 말을 조리있게 하지 못하거나 판단력이 흐려지고 기억력이 나빠지는 등 치매의 초기 증상을 보일 수 있다. 연구진은 평균 73세 노인 314명을 대상으로 이들의 건강상태와 인지능력 등을 꾸준히 관찰했다. 이중 39%가 알츠하이머의 위험을 높이는 경도인지장애를 보이고 있었고, 나머지 61%는 인지능력에 별다른 문제가 없었다. 연구진은 실험참가자들에게 초음파 심장검진을 실시해 이들의 심장혈류량을 체크하고 MRI 스캐닝을 통해 얼마나 많은 혈액이 뇌로 흘러가고 있는지를 관찰했다. 그 결과 심장 건강이 좋지 않아 혈류량에 문제가 있는 경우, 뇌의 나이가 최대 20년까지 더 많아진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예를 들어 73세 노인의 심장이 분출하는 혈액량이 적어서 뇌로 흘러가는 혈액이 줄어들면, 이 노인의 뇌 상태는 자신의 나이보다 20세 더 많은 93세 노인과 비슷한 수준이라는 것. 연구진은 “뇌 건강을 위해서는 혈류를 증가시킬 필요가 있으며, 혈류량 증가를 위해서는 심장 건강을 지키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이것이 치매의 위험을 낮추기 위해 적절히 운동해야 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어 “치매처럼 신경이 변성되어 생기는 신경변성의 질환을 피하기 위해서는 최소 30분씩 일주일에 5회 이상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면서 “이번 연구는 노인들에게서 인지능력 저하가 나타나기 이전에, 심장 건강관리를 통해 뇌 건강을 위협하는 요소를 없앨 방법을 찾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지난 8일 미국신경학회(AAN) 학술지 ‘신경학’(Neurology)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운동의 치매 예방 효과…심장과 뇌 연결고리 찾았다 (연구)

    운동의 치매 예방 효과…심장과 뇌 연결고리 찾았다 (연구)

    적절한 운동이 알츠하이머 예방에 효과적이라는 사실은 여러 연구를 통해 밝혀졌지만, 운동과 치매 간의 정확한 매커니즘에 대해서는 학계 내에서도 의견이 분분했다. 이와 관련해 최근 미국 밴더빌트대학 연구진은 심장 건강과 기억력 사이에 연결고리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주장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나이가 들어 심장 건강이 나빠지면서 심장이 분출하는 혈액의 양이 적어지면, 대뇌의 측두엽으로 흐르는 혈류량에도 제약이 생긴다. 측두엽에 문제가 생기면 말을 조리있게 하지 못하거나 판단력이 흐려지고 기억력이 나빠지는 등 치매의 초기 증상을 보일 수 있다. 연구진은 평균 73세 노인 314명을 대상으로 이들의 건강상태와 인지능력 등을 꾸준히 관찰했다. 이중 39%가 알츠하이머의 위험을 높이는 경도인지장애를 보이고 있었고, 나머지 61%는 인지능력에 별다른 문제가 없었다. 연구진은 실험참가자들에게 초음파 심장검진을 실시해 이들의 심장혈류량을 체크하고 MRI 스캐닝을 통해 얼마나 많은 혈액이 뇌로 흘러가고 있는지를 관찰했다. 그 결과 심장 건강이 좋지 않아 혈류량에 문제가 있는 경우, 뇌의 나이가 최대 20년까지 더 많아진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예를 들어 73세 노인의 심장이 분출하는 혈액량이 적어서 뇌로 흘러가는 혈액이 줄어들면, 이 노인의 뇌 상태는 자신의 나이보다 20세 더 많은 93세 노인과 비슷한 수준이라는 것. 연구진은 “뇌 건강을 위해서는 혈류를 증가시킬 필요가 있으며, 혈류량 증가를 위해서는 심장 건강을 지키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이것이 치매의 위험을 낮추기 위해 적절히 운동해야 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어 “치매처럼 신경이 변성되어 생기는 신경변성의 질환을 피하기 위해서는 최소 30분씩 일주일에 5회 이상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면서 “이번 연구는 노인들에게서 인지능력 저하가 나타나기 이전에, 심장 건강관리를 통해 뇌 건강을 위협하는 요소를 없앨 방법을 찾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지난 8일 미국신경학회(AAN) 학술지 ‘신경학’(Neurology)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팩트 체크] <下> ‘문재인 케어’ 건강보험 보장 확대 논란

    [팩트 체크] <下> ‘문재인 케어’ 건강보험 보장 확대 논란

    한국당 “文케어 2022년까지 8조 1000억 더 들어” 의협 “4조원 더 필요”… 일부 “비용 과대 추계됐다” 문재인 정부는 ‘난임치료’, ‘초음파·자기공명영상(MRI)’, ‘치매치료’ 등 3800여개 비급여 항목(성형·미용 제외)을 건강보험으로 지원해 국민들의 부담을 줄이겠다고 약속했다. 이른바 ‘문재인 케어’다. 2022년까지 30조 6000억원을 투입해 건보 보장률을 7% 포인트 끌어올리겠다는 게 주요 골자다.이를 위해 정부는 건보 누적 적립금 21조원 중 10조원을 활용하고 국고 지원 확대, 건보료 인상(평균 3.2% 적용) 등으로 30조 6000억원을 마련한다는 목표를 내놨다. 자유한국당은 이를 ‘재원 대책 없는, 세금 먹는 하마’라고 비난했다. 문 케어는 정부가 추산한 것보다 천문학적인 세금이 들어 실패할 수밖에 없고, 결국 적립금만 축내는 ‘퍼주기’ 정책으로 끝날 것이란 주장이다. 한국당의 주장에는 일부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 의사협회 산하 의료정책 연구소는 정부 추계보다 4조 182억원이 더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정부 예상치보다 2배가량 많은 60조원이 투입돼야 한다는 분석도 있다. 특히 한국당은 전체 예상치를 지난 10년간(2007~2016년) 평균 건보료 인상률(3.2%)을 적용해 건보 재정을 분석한 국회 예산정책처 분석 보고서를 들어 정부가 내놓은 3.2% 건보료 인상으로는 2026년에는 건보 재정이 고갈된다고 강조한다. 문 케어 확대보다 건보 재정 건정성을 걱정할 때라는 것이다. 급속한 저출산으로 보험비용을 부담할 경제활동 연령층이 줄어들고, 65세 이상 노인 인구 증가로 2022년 이전에 건보 재정이 조기 고갈된다는 연구도 있다. 성상철 국민건강보험 이사장도 지난 국감에서 “건보료 3.2% 인상으로 문 케어에 따른 재정 유지가 가능하냐”는 질문에 “(3.2% 인상으로는) 조금 부족하다고 판단한다”고 답했다. 한국당이 추산한 중장기 재정 요소에 따르면 문 케어가 정부안대로 실현되려면 내년에 약 3조 2000억원의 국가 지원금도 추가로 투입돼야 한다. 2022년까지는 8조 1000억원, 2050년에는 약 318조원의 국가 지원금이 들어갈 것으로 한국당은 추산하고 있다. 그런데 정부가 내년도 정부 예산에 반영해 온 국가 지원금은 약 4285억원 인상에 그쳤다. 물론 한국당의 이런 주장들은 과대 추계된 것이란 지적도 있다. 요양기관에 따라 MRI나 초음파가 전체 비급여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다른데, 높은 비율을 점하는 종합 병원급 이상 MRI나 초음파 비율을 사용해 재정 부담을 크게 잡았다는 것이다. 한국당의 주장에는 2020년까지 비급여 비율을 단계적으로 급여화한다는 계획은 반영되지 않았다. 또 급여라고 해서 건강보험이 비용을 100% 부담하는 것도 아니다. 특히 치료 효과는 있지만 가격이 높은 경우에는 ‘예비급여’ 제도를 도입해 본인부담률을 30~90%까지 차등적용하고 3~5년 후 평가해 급여 적용 여부를 결정한다는 계획도 한국당이 인용한 연구 등에는 적용되지 않았다. 정부의 목표치도 마냥 높다고만은 볼 수 없다. 우리나라 건보 보장률은 2015년 기준 63.4%에 불과하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건보 보장률이 평균 78%임을 고려하면 문 케어가 목표로 삼은 건보 보장률 70%는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한국당도 건보 보장 확대 자체를 반대하는 건 아니다. 방향에는 동의하지만 국회와 정부가 재정 마련안을 비롯해 건보 보장성 강화를 충분히 논의하는 게 우선이라는 입장이다. 국회도 문 케어안에 대한 국회 논의 절차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 상태다. 국회 예산정책처 관계자는 “건보는 국민이 부담하는 건보료로 운영되고 국민은 건보 가입이 의무사항이므로 건보료는 준조세 성격을 지닌다”면서 “법률 개정 등의 문제도 있는 만큼 예산안 심의·의결 절차를 통해 국회가 검토하는 일반 재정사업과 (문 케어 사업은) 성격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빅마마 이혜정, “뇌경색으로 쓰러져..” 안면마비까지?

    빅마마 이혜정, “뇌경색으로 쓰러져..” 안면마비까지?

    ‘빅마마’ 이혜정이 과거 뇌경색으로 쓰러졌다고 밝혔다.31일 방송된 채널A ‘나는 몸신이다’에서는 ‘우리나라 사망원인 1위, 머릿속 시한폭탄 뇌졸중’이란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몸신 주치의로 출연한 뇌졸중 권위자 김종성 교수는 “뇌졸중의 치료 기술은 점차 발달하고 있어 사망률은 줄어들고 있지만 예방을 하지 않아 환자는 자꾸만 늘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뇌졸중은 암과 달리 충분히 예방이 가능한 질환”이라고 강조하며 예방법을 공개했다. 또 출연진들은 뇌 건강 상태를 확인하는 MRI, MRA 검진 결과도 공개했다. 요리연구가 ‘빅마마’ 이혜정은 “과거 뇌경색으로 쓰러져 안면마비까지 겪었다”며 죽음의 문턱에서 살아난 사연을 공개했다. 개그맨 김한석 역시 “10년 전 뇌혈관 수술을 받았다”며 약 5년 만에 받은 뇌 검사 결과 공개를 앞두고 초조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인류, 110세 시대 멀지 않았다”

    “인류, 110세 시대 멀지 않았다”

    “말로만 백세 시대가 아니라 곧 기대수명 110세 시대가 될 것이다. 과학기술로 늘어난 수명을 어떻게 영위할 것인지는 인문사회학적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다. 고령화 사회로의 성공적인 이행은 과학기술과 인문학이 함께해야 해결될 수 있는 문제다.”인구통계 분야의 세계적 석학으로 알려진 장 마리 로빈 프랑스 국립보건의학연구소 및 파리 국립고등연구소 교수는 30일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열린 ‘노벨 프라이즈 다이얼로그 서울 2017’에 참석해 이같이 강조했다. 이번 행사는 한국과학기술한림원과 스웨덴 노벨미디어가 공동으로 개최한 행사로 ‘다가오는 고령사회’라는 주제로 열렸다. 로빈 교수는 “지난 200년 동안 인류의 생존 곡선 그래프를 분석한 결과 인류의 기대수명이 110세가 될 날이 그리 멀지 않았다”며 “이른바 ‘장수혁명’이 2015년부터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해 미국 앨라배마 버밍엄대 스티브 오스태드 교수가 “2150년이 되면 인류의 기대수명은 150살이 될 것”이라고 주장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로빈 교수를 비롯해 이번 행사에 참여한 노벨상 수상자 5명과 30여명의 노화 관련 세계적인 석학들은 지난 2000년 동안 인류가 찾아 헤맸던 ‘노화’의 비밀이 풀려 가고 있다고 강조하며 고령화 시대를 대비하려면 기술적 대비뿐만 아니라 인문사회학적 대비도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한국 노화연구의 대표 주자로 꼽히는 박상철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교수는 “DNA 연구가 노화 과학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었다”며 “사람의 몸속에 있는 젊은 세포와 노화 세포의 차이점에 대해 명확히 알게 되면서 노화의 시계를 되돌리는 연구들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박 교수는 “노화된 세포에 줄기세포를 넣어 회춘시키는 연구가 동물실험에서는 벌써 성공했다”고 언급했다. 1993년 노벨생리의학상을 받은 리처드 로버츠 미국 노스이스턴대 교수는 장내 미생물이 노화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사실에 주목하고 있다. 로버츠 교수는 “퇴행성 뇌질환인 파킨슨병도 위장 내 서식하는 미생물이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있다”며 “장내 미생물은 일반 건강은 물론 기대수명과 건강수명을 모두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노화연구는 다시 젊어지겠다는 것이 아니라 늙는다는 이유 때문에 삶의 질이 하락하지 않도록 노화의 메커니즘을 이해하고 죽는 순간까지 건강하게 사는 방법을 찾는 것에 좀더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1988년 노벨화학상 수상자인 로베르트 후버(80) 독일 뮌헨공대 명예교수는 “과학기술의 발달로 살아 있는 세포 안을 훤히 볼 수 있고 복잡한 단백질 구성도 쉽게 이해할 수 있지만, 노화연구는 아직 터널 안을 지나고 있는 것처럼 확실히 앞에 뭐가 있다는 말을 하기는 어렵다”며 노화연구의 현주소를 진단했다. 후버 교수는 “시간이 갈수록 노화를 극복할 수 있는 혁신적인 방법이 나올 수도 있을 것”이라며 “아직 깜깜한 터널 안이지만 이제 곧 환한 터널 밖으로 나갈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행사에 참석한 노벨상 수상자들은 과학기술이 고령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아니지만 기초과학에 대해 꾸준한 투자를 하는 것이 고령화 문제를 해결하는 데 중요한 실마리를 마련해 줄 수는 있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특히 양자컴퓨터의 아버지로 불리는 2012년 노벨물리학상 수상자 세르주 아로슈(73) 콜레주 드 프랑스 교수는 “양자기술이 실생활에 쓰이기까지는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은 만큼 고령화 사회에 양자기술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예측하기는 쉽지 않다”며 “1945년 핵자기공명기술이 개발됐을 때 현재 같은 MRI 기술로 활용될지 아무도 예상을 못 했던 것처럼 양자기술처럼 기초과학에 꾸준히 투자하다 보면 어떤 방식으로든지 결실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고령화 연구, 터널 끝에 다다랐다”

    “고령화 연구, 터널 끝에 다다랐다”

    노벨상 수상자들과 세계적인 석학들이 보는 고령사회의 미래는 어떤 것일까.한국과학기술한림원은 스웨덴 노벨미디어와 함께 30일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다가오는 고령사회’라는 주제로 ‘노벨 프라이즈 다이얼로그 2017’ 행사를 열어 세계적인 석학들이 생각하는 다양한 측면의 고령화 사회에 대한 의견을 들었다. 이번 행사는 과기한림원이 30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사흘간 개최하는 ‘코리아 사이언스 위크 2017’의 일환으로 열렸다. 이번 행사에는 노벨상 수상자 5명과 함께 30여 명의 노화 관련 세계적 석학들이 참석해 고령화의 생물학적, 철학적 의미 뿐만 아니라 기술적 대비에 대한 주제강연과 열띤 토론을 벌였다. 주제발표와 토론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 마티아스 피레니어스 노벨미디어 CEO는 “고령화는 한국 뿐만 아니라 많은 나라들에서 중요한 이슈”라며 “과학과 의학의 발달로 100세 이상 살아야 하는 장수 시대가 되면서 고령화라는 문제는 단순히 인문학이나 과학 어느 한 쪽만의 해법으로 풀어나갈 수 없다”고 강조했다. 1988년 노벨화학상 수상자인 로베르트 후버(80) 독일 뮌헨공대 명예교수는 “과학기술의 발달로 살아있는 세포 안을 훤히 볼 수 있고 복잡한 단백질 구성도 쉽게 이해할 수 있지만 노화연구는 아직 터널 안을 지나고 있는 것처럼 확실히 앞에 뭐가 있다라는 말을 하기는 어렵다”며 노화연구의 현주소를 진단했다. 후버 교수는 “시간이 갈수록 노화를 극복할 수 있는 혁신적인 방법이 나올 수도 있을 것”이라며 “아직 깜깜한 터널 안이지만 이제 곧 환한 터널 밖으로 나갈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1993년 노벨생리의학상을 수상한 리처드 로버츠(74) 미국 노스이스턴대 교수는 “노화는 자연적인 생명주기 현상으로 마치 질병처럼 다뤄 치료하고 젊음을 되찾는 일은 쉽지 않을 것”이라며 “노화연구는 다시 젊어지겠다는 것이 아니라 늙는다는 이유 때문에 삶의 질이 하락하지 않도록 노화의 메커니즘을 이해하고 죽는 순간까지 건강하게 살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 행사에 참석한 노벨상 수상자들은 과학기술이 고령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아니지만 기초과학에 대한 꾸준한 투자를 하는 것이 고령화 문제를 해결하는데 중요한 단초를 마련해 줄 수는 있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특히 양자컴퓨터의 아버지로 불리는 2012년 노벨물리학상 수상자 세르주 아로슈(73) 꼴레주 드 프랑스 교수는 “양자기술이 실생활에 쓰이기까지는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은 만큼 고령화 사회에 양자기술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예측하기는 쉽지 않다”며 “1945년 핵자기공명기술이 개발됐을 때 현재 같은 MRI 기술로 활용될지 아무도 예상을 못했던 것처럼 양자기술처럼 기초과학에 꾸준히 투자하다보면 어떤 방식으로든지 결실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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