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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통사고환자 ‘저혈량성 쇼크’ 주의

    교통사고를 당해도 겉으로 드러나는 외상이 없어 안심하다가 갑자기 사망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실제로 한 대학병원 조사결과 내부 장기 손상으로 응급실을 찾았다가 사망한 환자 10명 중 7명이 ‘저혈량성 쇼크’로 나타났다. 경기도 안양의 한림대성심병원 신경외과 장인복 교수는 최근 이같은 조사결과를 대한신경외과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발표했다. 장 교수에 따르면 1999년 7월부터 2007년 5월까지 9년 동안 한림대 성심병원 응급실에서 내부 출혈 등 다발성 손상으로 사망한 환자 42명을 분석한 결과 74%가 저혈량성 쇼크가 원인이라는 것을 밝혀냈다. 또한 병원을 찾을 당시 의사소통이 가능할 정도로 의식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갑자기 저혈량성 쇼크가 진행돼 사망한 환자의 비율도 45%에 이르렀다. 저혈량성 쇼크 환자는 불안감과 두려움을 호소하는 등 의식 변화가 먼저 생겨나고 호흡이 얕고 빠르며 불규칙하게 된다. 위장으로 공급되는 혈액이 부족해지기 때문에 메스꺼움이나 구토를 호소하는 경우도 있다. 또한 산소가 신체 각 조직으로 원활하게 공급되지 못해 피부, 입술, 손톱 주위가 새파랗게 변하는 ‘청색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럴 경우 즉각적인 예방조치가 필요하다. 예를 들어 환자를 베게 없이 수평으로 눕힌 다음, 외부에서 관찰할 수 있는 출혈 부위를 높여줘야 한다. 다리상처가 있으면 발을 20∼30㎝높여주는 것이다. 뇌출혈이 의심되거나 머리, 목, 가슴에 상처가 있으면 머리를 높게 눕히는 것이 좋다. 장 교수는 “환자의 체온 유지도 중요하기 때문에 모포를 싸주거나 전기담요 등으로 체온을 유지하는 방법을 권장한다.”며 “물론 빠른 시간 안에 MRI(자기공명영상촬영장치)나 혈관조영술이 가능한 전문의료기관의 응급실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李당선자 복지정책 핵심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의 복지 확충 전략은 분배가 아닌 경제성장에 따른 일자리 창출에 바탕을 두겠다는 것으로 요약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지난 10년 동안 성장보다 분배에 주력한 복지정책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 하지만 당선자가 내세운 복지정책의 성공 여부는 12조원에 이르는 막대한 예산 확보 여부에 달려 있다. 이 당선자의 성장 복지 철학은 경제 성장에 따른 과실을 골고루 나눠줄 때 비로소 복지수준도 향상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곳간에 쌀이 가득 쌓여 있어야 인심도 쓸 수 있다.’는 논리다. 선심성 복지나 소모성 복지는 경제 활력을 떨어뜨리고 사회 양극화만 가져와 분배 상황이 되레 악화한다고 주장한다. 보건 복지정책은 생애 단계별로 짜였는데, 첫 단계와 노령 단계 복지정책이 눈에 띈다. 출산부터 취학까지 각종 복지를 국가가 지원하는 ‘Mom&Baby’ 프로젝트는 산전검사, 불임치료, 분만비, 예방접종, 진료비, 보·교육비 등 6개 항목을 정부가 적극 지원하자는 것이다.2012년까지 0∼5세의 모든 영·유아 보육시설비와 입원진료비, 외래진료비의 본인 부담금을 면제하고 12세 이하 필수 예방접종을 무료로 실시한다는 구체적인 계획도 담았다. 개인의 수입과 관계없이 보육비는 궁극적으로 국가가 책임지는 방향으로 나간다는 것이다. 내년 7월부터 65세 이상 전체 노인으로 확대하는 기초노령연금을 월 8만 4000원에서 20만원 수준으로 올릴 계획이다. 당선자는 후보 시절 “직장이 보육시설을 운영하면 국가가 보조하거나 인근에 시설을 만드는 것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 “방과후 교육문제도 중요하다.”고 지적하고 점진적인 개선을 약속했다. 기초노령연금을 국민연금과 통합하고 공무원연금과 사학연금, 군인연금 등 특수직연금에 대한 개혁의지도 분명히 밝혔다. 국민연금 개혁 완성 시점은 확실하게 못박지 않았지만 취임 첫해 7월까지는 대안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건강보험은 중증 질환 중심으로 개편한다. 암을 비롯한 질환의 건강보험 보장률을 현재 61.8% 수준에서 대폭 확대할 것임을 밝혔다. 비만도, 금연 여부,5대암 검진 여부, 혈압 및 혈당 측정, 만성질환자의 투약 지속률을 점수화하는 ‘건강 포인트’제도를 도입, 포인트에 따라 건강 보험료를 깎아주는 제도도 시행할 방침이다. 실내 공기질 집중관리를 통해 아토피를 없애고 노인 일자리 확충 및 보호시설 확충, 노인장기요양보험제 대상 확대 등도 포함돼 있다. 컴퓨터단층 촬영(CT), 자기공명장치(MRI) 진단, 보청기·틀니 구입비도 보험 혜택을 줄 방침이다. 돈이 들지만 노인들이 건강하면 대신 의료비가 적게 나가 국가적으로 이익이라는 생각이다. 걱정의 목소리도 많다. 조경애 건강세상네트워크 대표는 “외국 의료기관 설립 허용 등 의료기관을 영리·시장화하겠다는 정책보다 저소득층·서민 의료 이용을 확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노동 복지 역시 첫 출발은 ‘일자리 창출’에 있다. 고용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복지란 그림의 떡이다. 청년실업뿐 아니라 여성과 고령자의 고용정책이 쏟아질 전망이다. 우리사회가 저출산 고령화 사회로 급속도로 변화하고 있는 데 따른 불가피한 선택이다. 여성·고령자·장애인의 고용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근로자의 능력개발 정책도 적극 펼칠 방침이다. 각종 직업교육과 사내교육, 공공교육도 활성화 정책도 내놓기로 했다. 류찬희 이동구기자 chani@seoul.co.kr
  • [부토 테러 사망] 부토는 누구?

    [부토 테러 사망] 부토는 누구?

    베나지르 부토 전 총리는 이슬람국가 최초의 여성 지도자로서 파키스탄 정치의 한 축을 지켜 왔다. 두 차례의 총리직을 지내고 투옥과 망명을 되풀이하는 등 파란만장한 정치 역정을 겪어 왔다. 지난 10월 8년간의 망명 생활을 마치고 귀국한 직후 함께 있던 140여명이 희생되는 대형 폭탄 테러 공격을 받기도 했으나 이에 굴하지 않고 대규모 집회를 강행하는 등 반정부 시위를 주도하며 파키스탄인민당(PPP)의 총재로서 총선을 준비해 왔다. 부친은 총리를 지낸 줄피카르 알리 부토로 육군참모총장인 모하마드 지아 울 하크의 군사쿠데타로 실각되고 1979년 처형됐다. 부토가 미국 하버드대학과 영국의 옥스퍼드대학에서 유학하고 귀국한 뒤의 일이다. 이후 부토는 부친이 창당한 PPP의 중앙위원을 맡았으며 야당연합체인 민주주의회복운동(MRD)의 일원으로 반정부운동을 본격화했다. 1981년 하크 정권에 체포돼 3년간 옥고를 치른 뒤 1984년 유럽으로 망명했다.PPP를 지휘하면서 MRD를 통해 계엄령 철폐와 대통령 하크의 사임을 촉구했다. 대통령 하크가 계엄령을 해제한 뒤 1986년 4월 망명생활을 청산하고 귀국해 전국을 돌며 민주화운동을 주도했다.1988년 8월 대통령 하크가 비행기 추락사고로 사망하자,11월 선거에서 최다 의석을 얻어 총리로 취임했다. 취임 후 11년에 걸친 군부독재의 유산을 청산하기 위한 민주화개혁을 시도했지만 군부와 야당 견제로 번번이 좌절을 겪었다.1991년 총선거에서 패배, 총리직에서 물러났으나 이듬해 다시 조기총선 등을 요구하는 반정부시위를 주도,1993년 10월 재집권에 성공했다. 그러다 1999년 당시 육군 참모총장이었던 페르베즈 무샤라프 현 대통령의 쿠데타로 다시 영국으로 망명길에 올랐다가 무샤라프에 맞설 만한 상징성과 카리스마, 정치력을 가진 인물이 거의 없는 상황에서 다시 귀국, 권토중래를 시도했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예비 중1·고1 겨울방학 공부법

    예비 중1·고1 겨울방학 공부법

    자녀가 초등학생에서 중학생이 될 때, 중학생에서 고등학생이 될 때 부모들은 뿌듯함을 느낀다. 그러나 정작 본인들은 마냥 좋을 수만은 없다. 무엇보다 학습 부담이 커지고 상급 학교에 진학한 뒤에 뒤처지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앞서게 된다. 전문가들은 겨울방학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초기 적응이 달라진다고 한다. 겨울방학때 학생들이 스스로 실천해볼 수 있는 학습 방법을 소개한다. ●주 단위 공부계획표 세워야 초등학교 6학년은 중학교 생활에 대한 정보를 습득하고 자신의 수준에 맞는 선행학습을 통해 자신감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학습능력이 부진한 학생은 초등학교 학습 마무리부터 시작한다. 공부는 자신이 재미를 느껴야 자발적으로 하게 되고 학습 효과를 볼 수 있다. 재미를 느낀다는 것은 배우는 내용에 대한 기본 지식이 바탕이 되어 이해하기 쉬울 때를 의미한다. 수준을 생각하지 않고 무작정 선행학습을 강요한다면 흥미를 잃을 위험이 크다. 상위권 학생은 ‘스스로 학습’ 훈련을 통한 선행학습이 필요하다. 초등학교에서 상위권을 유지하던 학생이 중학교에서 첫 시험을 치고 낙담하는 경우가 많다. 학습량이 많은데 시험 기간에만 공부를 하던 습관을 고치지 못한 경우다. 중학교의 많은 학습량을 소화해 내기 위해서는 시험기간 외에 꾸준히 공부하는 습관을 기르는 게 중요하다. 학교 시간표가 주 단위로 결정되기 때문에 방학시간 동안 주 단위의 공부 계획표를 세워본다. 하루 중 어느 시간대에 집중이 잘 되는지, 어느 장소에서 산만하지 않고 공부를 하는지 등을 파악하면 좋다. ● 국어는 독서가 기본, 수학은 중1 1학기까지만 선행학습 국어는 폭넓은 독서와 토론, 글쓰기 능력이 기본이다. 중1을 위한 권장도서 목록을 보고, 부모와 자녀가 함께 책을 읽고 내용에 대해 자연스러운 대화를 나누는 것도 좋다. 수학은 ‘벼락치기형 공부’가 절대 통하지 않는다. 반드시 현재 실력에 대한 꼼꼼한 평가가 있어야 한다. 초등학교 수학의 중요 공식과 수학 지식을 쌓으면서 취약부분을 확실히 보완한 후에 중1-1학기 진도까지 나아가는 게 적당하다. 영어는 중학교 1학년 시기에 공부에 흥미를 잃으면 회복하기가 어렵다고 한다. 어려운 문법보다는 중학교 책 수준의 단어를 암기하고, 수준에 맞는 회화 책을 보면서 본문을 익히는 것도 좋다. 과학은 중학교 1학년 1학기 학습목차를 살펴본 후, 그와 관련된 전시회 및 박람회에 부지런히 가볼 것을 추천한다. 중학교 1학년 1학기 학습내용과 관련된 과학 그림책 등을 통해 흥미를 유발시키는 것도 좋다. ●기초개념부터 꼼꼼히 정리 중3학생들은 고등학교 진학 준비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자신의 목표 대학이나 진로에 많은 변화가 올 수 있다. 고1 과정은 12개 교과(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 도덕, 국사, 기술·가정, 체육, 음악, 미술)를 필수로 배우게 된다. 그리고 학교 특성에 따라서 1∼2개 교과가 추가된다. 보통 외국어 교과 중 1개 교과와 일반 선택과목 중 1개 교과가 추가된다. 이 중 수학과 영어는 선행학습을 했어도 진도가 나갈수록 어렵게 느껴지는 경우가 많다. 수학 교과에 대한 학습을 차근차근 준비하는 것이 ‘정석’이다. 국어는 교과서 내용에 있는 특정 지문에서만 문제가 출제되는 중학교와는 달리 고등학교에서는 각 단원의 핵심원리 수준의 난이도라고 판단되면 학교에서 배우지 않았던 다른 문학작품이 지문이나 보기로 출제될 수 있다. 고등학교 학기 중에는 다양한 종류의 독서를 하기 힘들기 때문에 겨울방학 때 다양한 문학작품을 읽어보고 그 내용과 주제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고등학교 수학은 중학교에 비해 그 학습량이 급격히 늘어나고 연산이 복잡해지면서 복합적인 사고를 요한다. 기본개념을 익혀둔 뒤 학기 중에 다시 반복 학습하여 완벽하게 개념 정리를 하고 문제 유형의 경험을 쌓는 것이 좋다. ● 외국어 듣기 하루 10분씩 외국어는 어휘가 중등 과정보다 늘어나며 난이도 또한 어려워진다. 문법 습득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 것이 중등 과정이라면 고등 과정은 독해를 중심으로 어휘 암기가 매우 중요하다. 본인의 수준에 맞는 독해 교재를 보며 장문 독해 연습을 꾸준히 하면서 어휘를 많이 외워두는 게 좋다. 또한 듣기 문제를 위해 매일 10분씩이라도 듣기 연습을 하면 도움이 많이 된다. 과학은 개념을 이해하지 못하면 조금만 응용해도 문제가 풀리지 않는다. 그러나 개념을 확실하게 파악해 두면 의외로 빠른 시간에 고난도 문제까지 풀 수 있다. 공식 암기에 연연하지 말고 교과서에 나온 다양한 배경설명과 함께 개념을 우리 주변 상황에 적용해 본다. 사회 고교과정은 수능과 연결되기 때문에 학교 시험에서도 수능형 문제를 적극 출제하게 된다. 따라서 지문해석과 자료해석은 사회학습에 필수 요소다. 즉, 암기가 아닌 이해를 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도움말:1318클래스 ■ 중학교 가면 어떤게 달라지나 초등학교 6학년에서 중학교 1학년으로 진학할 때 한 학년을 올라가는 것이지만 실제로는 2개 학년을 건너뛰는 것과 같다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우선 수업시간이 40분에서 45분으로 늘어납니다.45분은 중학교 2학년 수준의 발달과정에 맞는 학습 시간이라고 합니다. 불과 5분 늘어나지만, 학생들이 처음에는 지루함을 많이 느끼고 힘들어 하는 게 당연합니다. 학습적 부담도 부쩍 커집니다. 초등학교는 8개 과목을 배우지만 중학교에서는 10개 과목에 컴퓨터나 제2외국어 등 재량활동으로 1∼2개 과목을 더 배웁니다. 교과서의 종류가 많아지는 것도 특징입니다. 여러 출판사에서 교과서를 발행하므로 학교별로 채택해서 수업을 진행하므로, 해당 학교가 어떤 교과서를 사용하는지 정보를 파악해 두면 좋습니다. 교과서에 나오는 언어도 달라집니다. 예를 들어,‘아버지, 어머니’라는 말이 중학교 이후 보통 ‘부모’라는 표현되는 등 한자어가 많아집니다. 시험은 1년에 4번의 정기시험(각 학기별 중간고사, 기말고사)을 보고 각 과목은 필기와 수행평가로 이루어집니다. 필기시험에서는 OMR카드에 익숙지 않아 처음에 실수를 하는 학생들이 많습니다. 문항은 서술형이 늘어나는 게 특징입니다. 성적 산출 방법도 달라지는데, 교과목별로 석차가 나오고 수우미양가로 성취도가 평가됩니다. 요새는 사춘기가 중학교 1학년 때 찾아온다고 합니다. 아이들이 간섭받는 것을 싫어해도 변화가 큰 시기이므로 부모와의 대화가 절실하게 필요한 때입니다. 서울 석촌중 이흥배 교사 ■ 고등학교 가면 어떤게 달라지나 중학생에서 고등학생이 될 때는 생활상의 변화보다 학습량의 증가와 입시 전쟁의 시작이라는 심적 부담 때문에 학생들이 시행착오를 겪습니다. 고등학교에서 새로운 과목이 대거 늘어나는 것은 아닙니다. 중학교 과목을 토대로 세분화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과학의 경우 하나로 묶여 있었지만 물리, 화학, 생물, 지구과학 등 4과목으로 분리됩니다. 방과후 활동도 시간이 갑자기 늘어나는 것은 아니지만 입시 관련 활동이 활성화되는 게 특징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고등학교 학습의 특징은 ‘자기 주도형’이라는 것입니다. 중학교는 기본 교육과정으로 이뤄져 선택의 여지가 적지만, 고등학교에서는 사회과목도 13과목 중 원하는 과목을 선택해야 합니다. 대학 입시까지 이어지기 때문에 자신에게 맞는 과목을 고민해서 선택하는 게 중요합니다. 내신 성적 표시 방식이 바뀐다는 것도 큰 특징입니다. 그동안 눈에 익은 ‘수·우·미·양·가’로 평가하고 과목별 석차를 나타내는 방식과 달리, 과목별로 석차등급(9등급제)이 성적표에 표시됩니다. 1년에 학교별로 4번 시험보고 전국적으로 치러지는 모의학력평가가 4번 더 생깁니다. 모든 학생의 초미의 관심사는 3년 뒤 대학에 진학하는 것이어서 모의고사에 대한 관심이 큰 데다 전국 단위의 등급이 나오기 때문에 학생들이 예민하게 반응합니다. 내신 시험에서는 서술형 평가가 권장되고 있는데 논술 시험을 간접적으로 훈련을 할 수 있는 과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학생들이 여기에 적응하는 게 중요합니다. 서울 구정고 전중식 교사
  • 진단서 바꿔치기로 병역면제 의사 2명 불구속 기소

    의료지식을 악용해 병역을 기피한 의사들이 결국 몇년 만에 법정에 서게 됐다. 정형외과 전문의인 주모(32)씨가 대전군의학교에서 군사훈련을 받다 몸이 아파 2차례 연속 퇴영조치를 당한 것은 지난 2004년 2월. 이런 경우 더이상 의무사관(군의관) 신체검사를 받을 수 없기 때문에 주씨는 사병신체검사에서 정상 판정을 받을 경우 현역 사병으로 입영해야 할 ‘위기’에 처하게 됐다. 하지만 때마침 주씨의 동생이 오토바이 교통사고를 당해 오른쪽 무릎 십자인대가 파열되는 부상을 입게 됐고, 그는 동생을 이용해 사병 입대를 피할 궁리를 하게 됐다. 주씨는 같은 해 5월 한 대학병원에 동생을 데려가 본인 이름으로 외래 진료를 받게 했다. 의사에게는 3층에서 떨어져 부상을 입었다고 둘러댔고, 동생은 주씨 이름으로 무릎 자기공명단층촬영 장치(MRI)사진을 찍었다. 주씨는 이를 토대로 병사용 진단서를 발급받아 서울지방병무청 사병입영신체검사소에 제출해 입대를 피할 수 있었다. 신경외과 전문의인 윤모(32)씨는 중병이 의심된다는 초기 진단서만 가지고 현역 사병 입대를 피했다. 윤씨는 지난 2003년 1월 혈액암의 일종인 악성림프종(말초 T세포 림프종) 진단을 받았다. 곧 이어진 병리과 추가 검사에서 악성이 아닌 양성으로 최종판정을 받았지만,2005년 의무사관 신체검사를 받게 되자 윤씨는 악성림프종 진단을 이용할 마음을 먹게 된다. 그는 다른 보고서 및 자료는 일절 제출하지 않은 채 악성림프종이라고 기재된 1차보고서 1장만을 제출,6급 병역면제 처분을 받을 수 있었다. 의무사관 후보생 불법 병역 면제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오광수)는 24일 이들을 병역법 위반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특수2부는 지난 몇년 동안 의무사관후보생 병역을 면제받은 의사 50여명의 자료를 국방부로부터 넘겨받아 병역 비리 의혹이 있는 대상자를 선별해 소환 조사하는 등 수사를 벌여왔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이명박 시대-당선자 가족들] 당선자 부인 김윤옥은

    [이명박 시대-당선자 가족들] 당선자 부인 김윤옥은

    20대 후반부터 ‘사모님’ 소리를 들었다. 대기업 최고경영자(CEO)와 인구 1000만명이 넘는 수도 서울의 시장인 남편에게 매서운 조언도 마다하지 않아 ‘Mrs. 쓴소리’라는 별명을 얻었다. 화통하되 소탈한 성격. 그러나 위기가 오면 누구보다 강해진다. 간염에 걸려 고생하는 남편에게 먹이려고 한탄강에서 맨손으로 야생 장어까지 잡았다는 그녀가 이제 퍼스트레이디가 된다. 이명박 당선자의 부인 김윤옥 여사에게는 별명이 많다. 한나라당 당직자들 사이에선 ‘사모님’으로 통칭된다. 그러나 단순한 사모님은 아닌 것 같다. 이 당선자를 가까이서 지켜 보며 응원하지만 때로는 따끔한 충고도 아끼지 않아서다. 이 당선자에게 수시로 “목소리 톤이 좀 높던데 낮추시면 좋겠어요. 시장님, 파이팅”이라는 식으로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자주 보내는 편이다. 가까운 참모도 쉽게 하기 힘든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는다. 정치적 조언도 자주 해 측근들조차 깜짝 놀랄 때가 많다. 얼마 전엔 이재오 전 최고위원을 놓고 당에 내분이 있었다. 그때 ‘사퇴’쪽으로 가닥을 잡은 사람이 바로 김 여사다. 그가 “주변의 여성 유권자들이 이 최고위원의 태도를 못마땅하게 생각한다.”고 전하자, 잔류쪽으로 마음이 기울었던 이 당선자도 생각을 바꿨다고 한 측근은 전했다. 이 당선자가 서울시장 시절 버스전용차선을 도입한 직후 여론이 악화돼 참모들 사이에서 대국민 사과를 해야 한다는 식으로 말이 많았을 때 “처음이니 모두 낯설어 그렇다. 조금 기다려 보자.”고 다독인 것도 김 여사였다. 그렇다고 김 여사가 미국의 ‘힐러리’처럼 남편보다 앞서가는 활발한 내조자는 아니라는 게 주변의 전언이다. 평소엔 ‘그림자 내조’를 했단다. 바쁜 이 당선자가 직접 못 가는 곳을 구석구석 챙겼다. 내외가 독실한 기독교 신자라 불심(佛心)에 외면받을 수도 있다고 판단, 틈만 나면 사찰을 찾고 ‘연화심’이라는 법명까지 얻었다. 당 경선 기간에 캠프 사무실에 나와 유권자에게 수백통씩 전화를 돌리는 저력도 보였다. 이 당선자는 김 여사의 성격을 가리켜 “원래가 마음이 편한 사람이다. 걱정을 안 하는 편”이라고 말한다. 낙천적인 성격이라 빡빡한 바깥 일정을 소화하는 이 당선자에게 큰 위안이 된다는 얘기다. 그는 유머를 즐긴다. 이 당선자에게 숨겨둔 자식이 있다는 소문에 “여기 데려와 봐라. 바쁜데 일 좀 시키게.”라고 일갈했다고 한다. 목이 안 좋은 남편을 위해 생강·도라지 달인 물을 자주 마시게 하고, 모과차와 배즙을 챙긴다. 아침마다 사과 1/4쪽과 부추, 샐러리로 녹즙을 만들어 건넨다. 이화여대 보건교육과 출신으로 이 당선자의 건강은 무조건 직접 챙긴다는 철칙을 지키는 편이다. 하지만 1000만원이 훌쩍 넘는 명품 핸드백 논란과 자식 교육을 위한답시고 몇 차례 위장전입했던 사실이 드러나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 그가 하루는 셋째사위 조현범씨에게 물었다.“세상에서 가장 힘든 직업이 무엇인지 아시는가.” 사위는 “정치인이요.”라고 답했다. 그러자 김 여사는 “정치인은 빛이라도 나지, 그 뒷수발하는 정치인 아내가 제일 힘든 직업이라네.”라고 말했다. 고된 정치인 아내 자리에 이제 청와대 안살림까지 맡아 어떤 활동을 보일지 궁금해진다. 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대학가 편입학 ‘구린내’

    대학 편입학을 둘러싸고 그동안 설마 했던 의혹들이 대부분 사실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연세대 편입학 비리 의혹 사태를 계기로 실시한 교육인적자원부의 실태 조사 결과 불법·부정 의혹 사례가 무더기로 적발됐다. 교육부는 17일 ‘대학 편입학 실태 특별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수사 의뢰 10건(5개대), 기관 경고 11건(8개대), 담당자 징계 요구 17건(10개대), 개선 요구 27건(10개대)에 해당하는 처분을 확정했다. 이 가운데 검찰에 수사 의뢰된 10건은 금품 수수 등 비리 개입 소지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A대는 2005학년도 일반 편입학에서 면접위원이 특정 학생의 합격 여부를 주도한 사실이 드러났다. 김모 위원은 교직원 자녀인 박모씨에게는 30점 만점에 27점을 준 반면, 당초 2등이었던 이모씨에게는 9점만 줬다. 두 학생에게 비슷한 점수를 준 다른 위원과 비교하면 큰 차이였다.이 결과 당초 합격권이었던 이씨는 떨어졌고, 대신 박씨가 합격했다. B대는 문제 유출 의혹을 받고 있다. 이 대학 입학 관계자의 자녀인 이모씨는 2006년 일반 편입학에서 영어 성적 55점(100점 만점)으로 불합격된 뒤 이듬해 92점(14등)을 받아 턱걸이로 합격했다. 그러나 이씨가 다른 대학에서 2년 동안 치른 편입 시험 영어 성적은 62.5점,52.5점,72.5점 등에 불과해 문제가 사전에 유출됐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C대는 편입학을 대가로 거액의 기부금을 받은 의혹을 받고 있다. 이 대학 2005년 일반전형에 합격한 임모씨는 합격 이후 부모가 대학측에 5000만원의 기부금을 내 합격 대가 의혹이 제기됐다.2004년 재외국민 특별전형으로 편입한 신모씨도 합격한 뒤 부모가 1억원을 대학에 기부한 것으로 드러났다. D대 예체능 계열 학과의 2007학년도 일반·학사 편입학에서는 실기고사 채점위원 2명 가운데 1명이 특정 학생에게는 90점, 나머지 학생에게는 20∼35점을 줘 해당 학생의 합격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E대 2005년 일반편입으로 입학한 동문 자녀 심모씨는 전공 필기 성적은 50점 만점에 7점을 받았지만 서류와 면접 평가에서 최고 점수로 최종 합격자로 선발됐다.2007년 학사편입으로 입학한 동문 자녀 김모씨도 필기 성적은 하위였지만 서류와 면접에서 최고 점수를 받아 합격했다. 교육부는 이 밖에 교직원을 자녀가 응시한 전형관리 요원으로 배정하거나, 의무 보존 기간이 지나지 않았는데도 OMR 카드 답안지를 분실한 경우, 정원을 초과해 모집한 경우 등 규정 위반 정도가 무거운 11건에 대해 기관경고 조치를 내렸다. 또 편입학 지원자격 확인 부적정,OMR 판독 오류, 채점결과 확인 소홀 등의 문제가 드러난 10개대에는 담당자 징계 요구 조치했다. 면접고사시 지원자 인적사항 제공, 평가위원 위촉절차 미흡, 부정방지 대책 미수립 및 자체감사 미실시 등 27건에 대해서는 개선을 지시했다. 교육부는 이번 조사결과를 토대로 대학과 전문가 의견 수렴을 거쳐 대학 편입학 전형 개선계획을 마련, 내년 2월 말까지 발표할 계획이다.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친서에 ‘Dear Mr.Chairman’ 사용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서울 박찬구기자|백악관은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에게 전한 친서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형식과 내용은 일부 설명했다. 데이너 페리노 백악관 대변인은 친서가 ‘친애하는 위원장께(Dear Mr.Chairman)으로 시작한다고 밝혔다. 그는 “김정일이 북한 국방위원회 위원장이기 때문에 이같은 문구를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미 언론은 부시 대통령이 그동안 북한을 ‘악의 축’, 김 위원장을 ‘독재자(tyrant)’, 심지어는 ‘피그미’라고까지 지칭했던 것과 비교하면 격세지감을 느낀다고 논평했다. 미국 대통령의 문양이 새겨진 백악관의 공식 편지지에 12월1일자로 쓰인 친서는 충심으로(Sincerely)라는 문구로 끝나며 부시 대통령이 친필 서명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페리노 대변인은 부시 대통령의 친서가 “다른 나라 국가 지도자에게 보내는 대통령의 사신(私信)”이라고 성격을 규정했다. 이어 “대통령의 사신을 공개할 수는 없다.”면서 김정일 위원장에게 연내에 핵 프로그램 전면 신고 약속을 지키도록 촉구하는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청와대는 7일 오전 노무현 대통령이 부시 대통령으로부터 ‘북핵 6자회담 당사국들이 북핵의 성실한 신고를 위해 공동협력을 경주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요지의 친서를 받았다고 밝혔다.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비핵화 과정이 중요한 고비를 맞고 있고,6자회담의 지속적인 진전과 합의사항의 성실한 이행을 위해 공동 노력이 필요하다는 내용”이라면서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차관보가 지난 3일 방북 직전 서울에서 우리측과 친서에 관한 의견교환을 했다.”고 말했다.dawn@seoul.co.kr
  • [이춘성의 건강칼럼] ‘디스크 내장증’이 뭐야?

    요즘 요통 환자 가운데 ‘디스크 내장증’이란 진단을 받는 경우를 종종 본다. 들어보지도 못한 희귀한 병에 걸렸다고 걱정을 하다가도 이 병명이 단지 ‘디스크 내부에 고장이 난 상태’를 줄인 말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 약간 허탈한 기분이 들 것이다. 병명이 모호한 만큼 과연 이런 병이 존재하는가에 대해서 척추를 전공하는 의사들 사이에서도 이견이 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병을 소개하는 이유는 만성요통 환자의 약 40%에서 그 원인이 내장증이라고 할 정도로 점점 중요한 병으로 대두되고 있기 때문이다. 디스크 내장증은 흔히 ‘디스크’라고 알려져 있는 ‘디스크 탈출증’과는 다른 병이다. 탈출증은 자기공명영상촬영장치(MRI) 사진상 디스크가 튀어나온 소견을 보이는 반면, 내장증은 정상 상태에서 흰색으로 보이는 디스크의 색깔이 검게 변색되어 나타난다.그러나 나이가 들면 누구나 디스크의 색깔이 검은 색으로 변하기 때문에 색깔의 변화만으로 내장증 진단을 내려서는 안 된다. 확진을 위해서는 주삿바늘을 디스크 내부에 꽂고 식염수 2∼3㏄를 강하게 주사하여 평소 느끼던 것과 같은 통증이 유발되어야 한다. 이 검사를 ‘통증유발검사’라고 한다. 디스크 내장증이 생기는 이유는 아직 확실치 않다. 무거운 물건을 자주 든다든지 허리를 삐는 등 사소한 외상이 오랜 세월에 걸쳐 축적되는 것이 가장 유력한 원인으로 생각되지만 아직 확실하게 입증된 것은 아니다.내장증으로 밝혀지면 일단 허리 근육을 강하고 부드럽게 만드는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강하고 부드러운 허리 근육은 고장난 디스크로 가는 부담을 줄여주기 때문에 요통이 완화된다. 약물치료, 물리치료도 도움이 된다.이런 비수술적 치료로 효과가 없으면 수술적인 치료를 하게 된다. 고장이 난 디스크를 제거한 후 유합술을 하거나 인조디스크로 대체하는 수술을 하는 것이다.만성요통으로 고생을 하는 환자 가운데 그 원인이 분명치 않은 경우 디스크 내장증의 가능성을 한번쯤 생각해 보는 것이 좋다.서울아산병원 정형외과 교수
  • [한국의 대표기업] (6) GS 칼텍스

    [한국의 대표기업] (6) GS 칼텍스

    인천 영종도공항에서 서울 시내로 향하다 보면 맨먼저 마주치는 주유소가 있다. 초록색이 선명한 GS칼텍스다. 간판도, 규모도 큼지막하다. 입찰 전쟁이 붙었을 때, 허동수 회장이 “첫 인상이 중요하다.”며 “무조건 따내라.”고 지시해 ‘쟁취한’ 길목 주유소다. 공항 안의 주유소 세 곳도 전부 GS칼텍스다.GS맨들이 말하는 이른바 ‘공항 접수사건’이다. 자리값의 비싸고 쌈을 떠나 상징적 효과가 매우 크다는 게 회사측의 자부심 찬 설명이다. 2004년 구씨 집안(LG)과 허씨 집안(GS)이 홀로서기했을 때, 생소했던 ‘GS’ 브랜드를 국민들의 뇌리에 빠르게 착근(着根)시킨 일등공신이기도 하다. 전국 주유소 숫자는 3400여개.1등(SK에너지·3800여개)과 큰 차이가 없다. ●탄생부터 극적 반전 드라마 1966년 정부는 제2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의 핵심 사업으로 제2정유공장 추진을 본격화한다. 그해 5월8일, 정부의 ‘사업자 공모’ 입찰안이 나붙었다. 마감시한은 6월10일 오후 6시. 운명의 ‘D데이’가 밝았지만 그날 오후 5시까지 단 한 건의 신청서도 들어오지 않았다.“접수시키라.” 초조하게 명(命)을 기다리던 럭키(현 LG화학)의 실무자에게 떨어진 지시였다. 그의 손에는 하루 5만 5000배럴 규모의 정유공장을 짓겠다는 두툼한 사업계획서가 들려있었다. 그 시각, 동양석유(한화 계열)·동방석유(롯데 계열) 등 다른 회사의 실무자들도 속속 모여들었다. 마감 한 시간을 남겨두고 무려 여섯 건의 신청서가 한꺼번에 접수됐다. 지독한 눈치작전이었다. 그만큼 사운을 걸고 달려든 입찰전이기도 했다. 국내 최초의 민간 정유사는 사업주체를 호남정유라고 쓴 럭키에 돌아갔다.GS칼텍스의 출발이다. 하루 6만배럴에 불과했던 생산량은 40년새 72만배럴로 늘었다. ●오일쇼크 때 빛난 셰브론과 40년 합작 우정 호남정유는 1996년 LG칼텍스정유로 이름을 바꿨다가 2005년 지금의 GS칼텍스로 다시 이름을 바꿨다. 이름은 바뀌었어도 합작 관계는 창립 때부터 40년간 변함이 없다.GS그룹의 지주회사인 GS홀딩스가 50%, 미국 셰브론(훗날 칼텍스 흡수합병)이 50% 지분을 갖고 있다. 이같은 합작관계는 오일 쇼크때 크게 빛을 냈다.1973년 1차 오일쇼크가 터지자 국내에서는 원유 확보 전쟁이 벌어졌다. 원유를 못 구해 정유공장의 가동률이 60∼70%로 뚝 떨어졌다. 하지만 호남정유 여수공장은 94%의 가동률을 보였다. 합작사의 전폭적인 지원 덕분이었다. 1986년 9월 셰브론은 중대 결정을 내린다.50% 지분은 그대로 유지하되, 경영권은 LG에 넘기겠다는 내용이었다. 공동 경영에서 단독 경영 체제로의 전환이었다. 절대적인 신뢰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었다. ●2004년 가동 중단 시련 딛고 노사화합 모범 파죽지세로 커나가던 회사는 2004년 최대 시련을 겪는다. 노조 파업으로 공장이 멈춰선 것이었다. 전 세계 정유회사를 통틀어 처음 있는 일이었다. 이듬 해에는 여수 앞바다에 기름이 유출되는 대형사고가 터졌다. 이는 회사로 하여금 노사관계와 환경시설을 다지게 하는 동인(動因)이 됐다. 노사 모두 지독한 상처를 안고 양쪽은 2005년 화합을 선언했다. 이후 지금까지 무분규다. 올해는 노조가 앞장서 임금을 동결하기까지 했다. 더 넘어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 무엇보다 1등과의 격차를 줄여야 한다. 지난해 말 현재 내수시장 점유율은 29.4%.SK에너지(32.6%)와 큰 차이는 없다. 하지만 SK에너지가 내년에 SK인천정유와 합병하게 되면 덩치에서 크게 밀린다. 유력한 대응 카드로 거론됐던 현대오일뱅크(19.1%) 인수는 가격차이 때문에 일단 벽에 부딪친 상태다. ‘땅 위의 유전’이라 불리는 고도화 설비(질 낮은 벙커C유를 휘발유·경유 등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전환하는 시설)도 더 늘려야 한다.1·2설비의 고도화 생산량(하루 14만 5000배럴)만 따지면 국내 최대 규모이다. 하지만 전체 정제시설에서 고도화 시설이 차지하는 비율(20.8%)은 업계 평균치(22.1%)에 못 미친다. 여수에 세번째 설비를 추진 중이기는 하다. 공장이 있는 지역사회(여수)와의 다소 불편한 감정도 해소해야 한다. 최용구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GS칼텍스가 시장 경쟁력을 유지하려면 (현재 추진 중인)제3중질유 분해시설을 차질없이 완공해야 한다.”면서 “SK에너지와의 격차를 줄이려면 내수 기반이 있는 현대오일뱅크를 인수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中 베이징·칭다오 등 해외진출 가속도 명영식 사장은 “미래목표는 배럴당 수익성이 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회사가 되는 것”이라고 했다.“그러자면 단순 정제회사가 아닌 종합에너지회사가 돼야 한다.”며 명 사장은 회사 이름에서 ‘정유’를 뗐다. 포화상태에 이른 국내시장 대신 해외시장에도 적극 눈돌리고 있다. 지난해에는 중국 베이징 인근의 복합 폴리프로필렌(PP, 자동차부품 등의 원료) 생산업체를 인수했다. 연내에 칭다오시에 직영 주유소 두 곳도 문을 연다. 국내에서는 신·재생 에너지 연구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민간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서울 신촌에 수소 충전소를 열었다. 내년에는 충남 보령에 액화천연가스(LNG) 터미널 공사의 첫삽을 뜬다. 이렇게 되면 LNG 직도입 시대가 열린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GS 칼텍스의 산증인 허동수 회장 허동수(사진 왼쪽·64) GS칼텍스 회장은 흔히 말하는 ‘오너’다.LG그룹 공동 창업주인 고(故) 허만정씨의 손자다. 그러나 ‘오너’로만 간단히 규정하기에는 GS칼텍스 임직원들의 표현대로 “억울한” 면이 있다. 그는 호남정유 시절부터 회사에 몸담았다.1973년 과장급(사장 특별보좌관)으로 입사,34년을 근속했다. 그 사이, 여수공장 부공장장으로 8년간 ‘공장 밥’을 먹었다. 전공도 화학이다. 연세대 화학공학과를 나와 미국 위스콘신대학에서 석·박사 학위를 땄다. 귀국하기 전까지 미국 셰브론연구소에서 2년간 연구원으로도 일했다.“회사 안에서 논리나 사사(社史)로 회장을 이길 만한 사람이 별로 없다.”는 한 임원의 말이 과장만은 아니다. 국제사회도 그의 전문성과 영향력을 인정,‘미스터 오일’(Mr.Oil)이라는 애칭으로 즐겨 부른다. 환갑을 훌쩍 넘긴 지금도 허 회장은 전 세계를 누비고 다닌다. 지난해 출장비행 시간은 370시간. 하루에 한시간 이상을 비행기에서 보낸 셈이다. ‘석유 수출’이라는 역발상을 맨처음 실천에 옮긴 이도 그다.73년 1차 오일 쇼크를 겪은 뒤 업계 최초로 임가공 수출을 시도한 것이다. 불모지나 다름없던 석유화학 산업에도 뛰어들었다.90년대 초반의 일이다. 그 결과, 단일공장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인 방향족(벤젠·톨루엔 등 향이 나는 탄소화합물) 공장을 여수에서 가동하고 있다. 연간 생산능력이 220만t이다. 허 회장이 입버릇처럼 강조하는 말이 있다.“지금의 에너지는 유한하다.”는 것이다.“그러니 미래 에너지를 개발해 에너지 수입국에서 수출국으로 변신해야 한다.”는 말을 빠뜨리는 법이 없다. 씀씀이가 짠 편인 그가 수소연료·연료전지 등 신에너지 사업에는 아낌없이 돈을 쏟아붓는 이유다. 건강관리 비결은 허창수 GS그룹 회장처럼 ‘걷기’다. 하루에 만보를 채우려 최대한 노력한다.‘마사이 신발’을 즐겨신는 것도 사촌동생(허창수 회장)과 같다.“신을 때는 무겁고 불편하지만 벗으면 날아갈 것” 같단다. 지난 9월 몇 년만에 가진 언론 인터뷰에서 이 얘기가 알려져 마사이 신발 붐을 일으키기도 했다. 이 인터뷰에서 허 회장은 “아들이라고 무조건 경영을 맡길 수는 없다.”고 했다. 지난해 말 경영에 합류한 허세홍(38) 상무를 의식한 발언이었다. 허 상무는 GS칼텍스 싱가포르법인 부법인장으로 근무 중이다. 미국 스탠퍼드대 경영학 석사(MBA) 출신이다. 직전까지 셰브론에서 일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원유찾아 세계 누비는 ‘별동대’ 자원개발팀 요즘 정유사들의 최대 화두는 해외 자원개발이다.GS칼텍스는 출발이 다소 늦었다.2003년 뛰어들었다. 그러나 늦은 출발치고는 중반 스퍼트가 매섭다. 현재 참여 중인 광구는 캄보디아 블록A광구, 태국 육상광구, 아제르바이잔 이남광구 등 총 4개. 모두 탐사광구이다. 캄보디아 해상광구와 태국 육상광구에서는 탐사과정에서 양질의 원유가 발견돼 개발성공 기대감이 한껏 부풀어 있다. 동남아, 중앙아시아, 중동 등 주요 전략지에서도 추가 탐사사업을 추진 중이다.2015년까지 회사 원유 도입량의 10%(하루 생산량 7만배럴)를 자체 조달한다는 목표다. 선봉장은 자원개발팀이다. 신규 사업을 발굴하는 ‘자원개발 신규사업팀’과 기존 사업을 관리하는 ‘자원개발사업 운영팀’으로 나뉘어있다. 탐사지역의 지질 분석에서부터 유망성 계산, 매장량 추산, 경제성 평가 등이 모두 이들 손에서 이뤄진다. 광구가 속한 나라의 세제와 법제 시스템을 꼼꼼히 분석하는 것도 이들 몫이다. 그래서 구성원들도 지질학, 자원공학, 경영학, 법학 전공자들이다. 사내 별동대라 불린다. 천영호 자원개발사업운영팀장은 “회사의 원유 수입 의존도를 낮추는 것이 곧 국가의 에너지 독립을 높이는 길이라 자부심들이 대단하다.”고 전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한국인의 질병] (12) 안면마비

    [한국인의 질병] (12) 안면마비

    찬 바닥에 누워 자고 난 후 입이 돌아갔다며 고통을 호소하는 환자를 주변에서 종종 볼 수 있다. 이처럼 얼굴에 마비가 오면 당황하는 경우가 많으며, 찬바람이 부는 겨울에 들어서면 이런 환자가 급증한다. 신경외과 질환 권위자인 경희의료원 이봉암(63) 원장을 만나 증상과 치료법에 대해 자세히 들어봤다. 얼굴 신경의 기능은 주로 대뇌의 여러 부위에서 담당한다. 대뇌의 운동영역에서 뇌간의 안면 신경핵 부위까지 연결 경로에 문제가 생기면 안면마비가 발생하는데 이를 ‘중추성 안면마비’라고 한다. 중추성 안면마비의 원인은 뇌출혈이나 뇌경색, 뇌종양, 뇌혈관 기형 등이 꼽힌다. 그러나 우리가 흔히 목격하는 안면마비의 증상은 90%가 얼굴의 말초 신경에 문제가 생겨 발생하는 ‘말초성 안면마비’이다. 또 말초성 안면마비의 90%는 근육이 마비돼 입이 한쪽으로 돌아가는 등의 증상을 보이는 ‘벨(Bell) 마비’, 즉 한방에서 말하는 ‘구안괘사’의 형태를 띤다. 최근 세계적인 연구단체인 ‘벨 마비 연구재단’(RFBP)에 따르면 벨 마비 환자는 전세계적으로 인구 10만명당 약 20∼25명정도 발생하는 것으로 학계에 보고돼 있다. 이 비율을 국내에 적용하면, 매년 약 1만∼1만 2000여명의 환자가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연간 유방암 발병 건수와 맞먹는 수준으로,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한 시점이다. 벨 마비로 대표되는 말초성 안면마비의 원인은 주로 안면신경에 영양을 공급하는 말초혈관이 수축하거나 혈전이 생기는 ‘허혈성 원인’과 바이러스의 침입으로 인한 ‘바이러스성 원인’ 등 두 가지가 꼽힌다. 또 환절기에 증상이 자주 나타나는 특징 때문에 학계는 추위와 과로가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증상의 90%가 말초신경에 문제 생겨 따라서 안면마비를 예방하거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환절기에 특히 과로와 과음을 삼가야 한다. 또 얼굴이 냉기에 장시간 노출될 때 증상이 잘 나타나기 때문에 최대한 기후나 주변 환경에 주의해야 한다. 이 원장은 이에 대해 “냉기가 얼굴에 직접 닿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잠자리는 최대한 따뜻한 곳으로 마련하고 겨울에는 천으로 얼굴을 보호하면서 다녀야 한다. 건강한 사람도 안면마비가 올 수 있기 때문에 절대로 방심해서는 안 된다. 일단 마비 증상이 나타나면 재빨리 전문의에게 상담을 받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라고 조언했다. 자가진단은 그리 어렵지 않다. 우선 얼굴에 감각마비가 오기 때문에 얼떨떨하게, 마치 마취가 덜 깬 느낌이 들고 표정이 굳어지는 증상이 나타난다. 안면마비가 발생하기 이전에 귀 뒤의 후두부에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마비가 오면 환자는 아침에 세수를 할 때 얼굴이 한 쪽 방향으로 돌아가는 모양으로 보이고, 칫솔질을 하거나 물로 입을 헹굴 때 마비된 쪽으로 물이 세는 것을 깨닫게 된다. 눈꺼풀을 움직이지 못해 비눗물이 눈에 들어가기도 한다. 이런 모습을 보고 깜짝 놀라 병원을 찾게 되고 심지어는 청력장애, 이명(자신에게만 잡음이 들리는 현상), 어지러움이 동반되기도 한다. 치료는 증상의 원인과 시간의 경과에 따라 다르다. 우선 안면 신경 전체가 마비되는 말초성 안면마비로 진단되면 염증 경감을 위해 스테로이드 호르몬제를 투여한다. 안면마비가 발생한지 4∼5일이 경과하면 안면에 대한 물리치료가 시작된다. 이 때 마비된 쪽의 입을 손으로 막아 바람이 세지 않도록 하고, 일정한 주기로 약 50회의 풍선 불기를 시행해 마비된 근육의 이차적인 수축을 방지해야 한다. 또한 마비된 안면근육에 따뜻하다고 느낄 정도의 물을 수건에 적셔 찜질을 한 뒤 크림 마사지를 하는 것도 좋다. 안면 근육이 마비됐을 때 장기간 방치하면 신경을 되살리는 데 어려움을 겪기 때문에 초기부터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자세가 가장 중요하다고 이 원장은 강조했다. ●신경외과·이비인후과 함께 검사 받아야 “증상에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않으면 건강한 쪽으로 돌아간 얼굴이 다시 반대방향으로 돌아가는 등 심각한 안면 이상을 초래하게 됩니다. 안면 신경이 재생되지 않고 눈물샘 근처에 신경이 발달해 눈물을 많이 흘리는 ‘악어의 눈물’(crocodile tear) 현상도 나타날 수 있죠. 눈을 깜빡일 때는 근육의 혼선으로 입술 주위의 주름과 안면근의 일부가 동시에 움직이는 현상도 있습니다. 즉, 눈 깜빡임과 얼굴 수축이 동시에 발생해 부자연스러운 표정이 나타나게 되는 것입니다.” 정확한 원인을 감별하기 위해서는 신경외과뿐만 아니라 이비인후과 검사도 반드시 필요하며, 중추성 안면마비는 MRI(자기공명영상촬영장치) 검진을 받아야 원인 규명이 가능하다. 일반적으로 벨 마비 환자의 80%는 완전 회복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증세가 중한 정도에 따라 불완전 마비의 경우는 95%의 환자가 완전 회복을 기대할 수 있지만 완전 마비는 50%만 회복이 가능하다. “얼굴은 그 사람을 대표하는 상징이기 때문에 안면마비를 방치하면 사회생활에서 불이익을 당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얼굴을 보고 그 사람의 성격을 짐작하는 사례도 적지 않으니까요. 실제로 한 환자는 경험 없는 의료진을 찾아갔다가 초기에 적절하게 치료 받지 못해 10여년 동안 안면마비로 고통받기도 했죠. 따라서 증상이 발생하면 세간에 떠도는 민간요법에 의지하기 보다 2∼3개월 내에 전문의를 찾아 진료를 받고 치료를 해야 합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살살 해줘요”…치통 느끼는 로봇 日서 공개

    “살살 해줘요”…치통 느끼는 로봇 日서 공개

    “아프지 않게 살살 해주세요.” 최근 일본에서 실제 인간과 같이 고통을 느끼는 로봇이 공개돼 의과대학생의 시술교육 등 사회 각 분야에서 다양하게 쓰일 것으로 보인다. 지난 28일 개최된 ‘2007 도쿄 국제 로봇 박람회’(2007 International Robot Exhibition)에서 공개된 이 로봇은 실제 인간의 용모와 행동 패턴을 갖춘 최첨단 휴머노이드(2족보행 로봇)이다. ‘심로이드’(Simroid)라는 이름의 이 로봇은 160cm의 키와 검은색 머리카락을 가진 젊은 여성의 모습으로 첫 선을 보였으며 부드러운 실리콘 소재의 피부와 공기로 채워진 단단한 근육도 갖추었다. 또 치아의 통증을 민간하게 느낄 수 있는 센서가 입안에 부착돼 의료도구가 치신경에 닿으면 얼굴을 찡그리거나 손과 눈을 움직이며 ‘아!’라고 소리지르기도 한다. 심로이드를 만든 일본의 ‘코코로 컴퍼니’(Kokoro Company)측은 “심로이드는 인간처럼 치아의 통증을 느낄 수 있는 의학용 시뮬레이션 로봇” 이라며 “조만간 (일본의)치과대학에서 이 로봇이 쓰이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진=pinktentacle.com 서울신문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인공팔 가진 ‘소머즈’ 여군 美서 탄생

    인공팔 가진 ‘소머즈’ 여군 美서 탄생

    과거 많은 사랑을 받았던 미국 드라마 ‘소머즈’(bionic woman)가 현실화된 것일까. 최근 미국에서 불의의 사고로 한쪽 팔을 잃은 한 여군이 소머즈와 같은 인공 팔을 얻어 생체공학적 팔을 가진 최초의 여성으로 기록됐다. 화제의 주인공은 미국 해병대(US marine) 소속의 클라우디아 미첼(Claudia Mitchell)병사. 과거 이라크에 파병된 미첼은 오토바이 사고로 한 쪽팔을 절단해야 하는 불운을 겪었다. 그러나 최근 미첼은 생체·기계 공학을 연구하는 과학자들의 도움으로 최첨단의 기술을 접목한 ‘바이오닉 팔’(bionic arm) 수술을 받을 수 있었다. 그녀는 새로 얻은 바이오닉 팔로 음식을 자르거나 설거지를 하는 정도의 간단한 일상생활은 물론 기존의 인공의수를 가진 사람보다 4배 빨리 과제를 수행할 수 있게 되었다. 그렇다면 미첼의 바이오닉 팔은 어떤 원리로 작동되는 것일까? 미첼의 팔에는 이른바 ‘TMR’(targeted muscle reinnervation· 표적 근육 재자극)이라는 복잡한 과정을 거친 생체공학기술이 접목되었다. 개발진은 손상되기 전의 운동 및 감각 신경이 근처에 있는 근육 및 피부로 재연결될 수 있다는 점과 뇌가 절단된 사지라도 계속 동작 신호를 보낸다는 점을 극대화시켜 이 기술을 발전시켜 왔다. 미첼의 수술에 참여한 토드 쿠이켄(Todd Kuiken) 교수는 “현재 미첼 이외에도 사지가 절단된 다른 군인들에게 생체수족을 제공해 줄 수 있도록 노력 중” 이라며 “인공팔다리를 효과적으로 제어하도록 하는 수술법은 아직 보완점이 있지만 수족을 잃은 군인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하니 벌써부터 흥분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사진=데일리텔레그래프 인터넷판 서울신문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영화 속 최고의 ‘영웅과 악당’은 누구?

    영화 속 최고의 ‘영웅과 악당’은 누구?

    최근 영국의 권위 있는 영화잡지 ‘토탈필름’(TotalFilm)이 영화 속 최고의 영웅과 최고의 악당 100명을 뽑아 눈길을 끌고 있다. 토탈필름이 지난 23일 공개한 ‘우리들의 최고 영웅 50명’ 중 1위에는 영화 ‘인디아나 존스’의 주인공 인디아나 존스가 뽑혔다. 2008년 최고의 기대작으로 뽑히기도 한 ‘인디아나 존스 4:크리스탈 해골의 왕국’은 해리슨 포드(Harrison Ford)가 다시 주연을 맡아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그 뒤를 이어 2위에는 베트맨(Batman), 3위에는 ‘록키’(Rocky)의 주인공 록키발보아(Rocky Balboa)가 차지했다. 이외에 수퍼맨(Superman), 스파이더맨(Spiderman) ‘메트릭스’ 의 네오(Neo)가 10위권 안에 이름을 올렸다. 여자 영웅으로는 ‘에이리언’(Alien)의 여전사 엘렌 리플리(Ellen Ripley)와 ‘터미네이터’(The Terminator)의 사라 코너(Sarah Connor)가 각각 40위, 47위에 올랐다. 한편 가장 나쁜 악당 1위로는 ‘배트맨’(Batman)의 조커(Joker)가 차지했다. 그 뒤를 이어 2위에는 스타워즈(Star Wars)의 다스베이드(Darth Vader)가, 3위에는 ‘양들의 침묵(Silence of the Lambs)’의 하니발 렉터(Hannibal Lecter)가 선정됐다. 여자 악당으로는 ‘나니아 연대기’(The Chronicles of Narnia)의 백색마녀(The White Whtci)가 19위에 이름을 올렸으며 ‘원초적 본능’(Basic Instinct)의 캐더린 트러멜(Catherine Tramell)과 ‘오즈의 마법사’(The Wizard of Oz)의 사악한 서쪽마녀(The Wicked Witch of the West )가 각각 23위, 28위를 차지했다. 다음은 토탈필름이 선정한 ‘50인의 영웅’ 중 1위~50위까지 명단 1 Indiana Jones 2 Batman 3 Rocky Balboa (Rocky) 4 James Bond 5 Superman 6 Luke Skywalker (Star Wars) 7 Spiderman 8 Neo (The Matrix) 9 Han Solo (Star Wars) 10 The Incredible Hulk/Bruce Banner 11 Donnie Darko 12 Maximus Decimus Meridius (Gladiatior) 13 Butch Cassidy and the Sundance Kid 14 Jason Bourne (The Bourne Identity) 15 Spartacus 16 Wolverine (X Men) 17 Samwise Gamgee (Lord of the Rings) 18 George Bailey (It’s a Wonderful Life) 19 Philip Marlowe (Murder, My Sweet) 20 Mr Lee (Enter the Dragon) 21 Cherry Darling (Planet Terror) 22 John McClane (Die Hard) 23 Rick Deckard (Blade Runner) 24 Lassie 25 Dewey Finn (School of Rock) 26 Bree (Transamerica) 27 Mr Davis (12 Angry Men) 28 Thelma and Louise 29 Virgil Tibbs (In the Heat of the Night) 30 Optimus Prime (The Transformers: The Movie) 31 Clarice Starling (The Silence of the Lambs) 32 The Terminator 33 Ashitaka (Princess Mononoke) 34 Elle Woods (Legally Blonde) 35 Father Merrin (The Exorcist) 36 Rooster Cogburn (True Grit) 37 Kenji Watanabe (Ikiru) 38 The Tramp (City Lights) 39 The Man with No Name (A Fistful of Dollars) 40 Ellen Ripley (Alien) 41 Laurie Strode (Halloween) 42 Spongebob Squarepants 43 Rachel Stein/Ellis de Vries (Black Book) 44 Jefferson Smith (Mr Smith goes to Washington) 45 Sheriff John T Chance (Rio Bravo) 46 John Shaft 47 Sarah Connor (The Terminator) 48 David Dunn (Unbreakable) 49 Rick Blaine (Casablanca) 50 Atticus Finch (To Kill a Mockingbird) 다음은 ‘50인의 악당’ 중 1위~50위 명단 1 The Joker (Batman: The Movie) 2 Darth Vader (Star Wars) 3 Hannibal Lecter (Silence of the Lambs) 4 Leatherface (The Texas Chainsaw Massacre) 5 Freddy Krueger (A Nightmare on Elm Street) 6 Nurse Ratched (One Flew Over the Cuckoo’s Nest) 7 Anton Chigurh (No Country for Old Men) 8 Michael Myers (The Halloween series) 9 Frank Booth (Blue Velvet) 10 Norman Bates (Psycho) 11 Bridget Gregory/Wendy Kroy (The Last Seduction) 12 Jason Vorhees (Friday the 13th series) 13 Saruman the White (The Lord of the Rings) 14 John Doe (Se7en) 15 Baby Jane Hudson (Whatever Happened to Baby Jane?) 16 Peyton Flanders (The Hand That Rocks the Cradle) 17 Gordon Gekko (Wall Street) 18 Alex Forrest (Fatal Attraction) 19 The White Witch (The Chronicles of Narnia: The Lion, the witch and the wardrobe) 20 Captain Videl (Pan’s Labyrinth) 21 Annie Wilkes (Misery) 22 Tony Montana (Scarface) 23 Catherine Tramell (Basic Instinct) 24 Michael Corleone (The Godfather) 25 Dr Christian Sezell (Marathon Man) 26 Reverend Harry Powell (The Night of the Hunter) 27 Ray (Nil by Mouth) 28 The Wicked Witch of the West (The Wizard of Oz) 29 John Ryder (The Hitcher) 30 Suzanna Stone Maretto (To Die For) 31 Combo (This is England) 32 General Zod (Superman) 33 Hans Gruber (Die Hard) 34 Patrick Bateman (American Psycho) 35 Ivan Drago (Rocky IV) 36 Daniel Cleaver (Bridget Jones’ Diary) 37 Verbal Klint/Keyser Soze (The Usual Suspects) 38 Lex Luthor (Superman) 39 Don (Sexy Beast) 40 Begbie (Trainspotting) 41 Phyllis Dietrichsonn (Double Indemnity) 42 Mr Blonde (Reservoir Dogs) 43 Dr Elsa Schneider (Indiana Jones and the Last Crusade) 44 Frank (Once Upon a Time in the West) 45 Max Cady (Cape Fear) 46 The Child Catcher (Chitty Chitty Bang Bang) 47 The Truck (Duel) 48 Hans Beckert (M) 49 Mrs John Iselin (The Manchurian Candidate) 50 Mr Potter (It’s a Wonderful Life) 사진=왼쪽부터 인디아나존스 역의 해리슨 포드, 조커 역의 잭 니콜슨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영국 2500만명 개인 정보 유출로 시끌

    영국 국민 2500만명의 개인 정보가 수록된 정부 기관의 컴퓨터 자료가 우편 배달 과정에서 분실되는 사고로 전국이 발칵 뒤집혔다.이 자료에는 이름, 주소, 생년월일, 국가보장번호와 함께 은행 거래 기록까지 포함돼 대규모 금융 사고의 우려가 제기되면서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21일 BBC, 가디언 등 영국 언론에 따르면 영국 수입 및 관세청(HMRC) 직원이 16세 이하 자녀에게 지급하는 아동수당 대상 725만 가구에 대한 자료를 감사원(NAO)에 제출하는 과정에서 사고가 일어났다.이 직원은 지난달 18일 암호로 잠겨진 CD형태의 디스크 2장을 배송회사 TNT가 운영하는 내부 우편시스템에 위탁해 발송했으나 감사원에 전달되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배송기록이나 등기처리도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HMRC는 사고 발생 20여일 뒤인 지난 8일에야 이같은 사실을 뒤늦게 파악하고 이틀 뒤 재무부에 사고 발생을 보고했다. 알리스테어 달링 재무장관은 20일 하원에서 긴급 성명을 통해 “725만 가구,2500만명의 개인 정보가 담긴 자료가 분실됐다.”면서 ”이는 개인정보 보호에 관한 가이드라인을 위반한 HMRC의 치명적인 실수”라고 사죄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암 진단·치료 나노복합체 개발

    암 진단·치료 나노복합체 개발

    사람 몸 속의 암세포만을 찾아 달라붙은 후, 암세포의 성장억제 및 사멸 과정을 영상으로 추적할 수 있는 다기능성 나노복합체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연세대는 공대 함승주(화학공학과) 교수와 의대 서진석·허용민(영상의학과) 교수팀이 자성나노물질에 암세포 진단과 치료를 동시에 할 수 있는 항체와 항암제를 결합시켜 ‘다기능성 나노복합제’를 만들고 동물실험을 통해 암세포 억제효과를 확인했다고 18일 밝혔다. 연구진은 자기공명영상(MRI) 촬영 등에 조영제로 사용되는 자성나노물질에 유방암 세포에만 작용하는 항체인 허셉틴(Herceptin)을 붙인 뒤 여기에 약물전달용 고분자와 항암제를 결합시켜 ‘다기능성 나노복합체’를 만들었다. 이어 연구진이 이 나노복합체를 유방암 쥐 모델에 3차례 주사한 결과 암세포 성장억제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허셉틴과 항암제를 따로 주사했을 때보다 암세포의 성장이 6배 정도 억제된 것이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웨스트 32번가, 진정성 갖고 교포의 삶 그려냈죠

    웨스트 32번가, 진정성 갖고 교포의 삶 그려냈죠

    교포 감독과 배우가 말하는 한인 교포들의 삶은 어떤 것일까. 때로는 미국인으로, 때로는 한국인으로 늘 이상과 현실사이에서 고민하는 그들의 모습은 현대를 사는 우리의 모습이기도 하다. 뉴욕 한인타운에서 벌어지는 교포 1.5세와 2세를 주인공으로 한 영화 ‘웨스트 32번가’(22일 개봉)의 마이클 강(37) 감독과 주연배우 김준성(32)을 만나 그들의 영화와 인생 이야기를 들어봤다. “처음에 뉴욕 플러싱 한인타운에서 이 영화를 찍을 때 교민들의 반대가 심했던게 사실이에요. 교포사회에 대한 안좋은 면을 부각시키지 않을까 하는 우려 때문이었죠. 하지만 그들의 세계를 진정성을 갖고 그린다는 생각에 지지를 해준 젊은 교포들도 많았어요.”(마이클 강, 이하 강) ●정체성 갈등 겪는 교포 2세들의 이야기… 22일 개봉 ‘웨스트 32번가’는 지난 2005년 영화 ‘모텔’로 아시안아메리칸영화제, 선댄스영화제에서 수상한 한국계 미국인 마이클강 감독의 두번째 장편영화로 뉴욕 트라이베카 영화제와 부산영화제에 동시 초청돼 다시 한번 주목받았다. 한인타운의 룸살롱에서 벌어진 살인사건을 둘러싸고 미국 주류사회에 편입하려는 교포 2세 변호사 존 킴(존조)과 한인 조폭사회에서 인정받으려는 1.5세 한인 갱 마이크 전(김준성)의 갈등이 주된 줄거리다. “물론 교포들의 정체성에 대한 고민이 기본 바탕이긴 하지만 선과 악의 문제를 다루고 있고, 장르로 범죄스릴러를 택한 만큼 문화적인 맥락을 이해한다면, 한국과 미국 관객들이 동시에 이해할 수 있는 지점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요.”(강) “처음엔 한인타운의 룸살롱을 배경으로 갱이 등장하기 때문에 뻔한 조폭영화로 흐르지 않을까하는 걱정을 했었어요. 하지만, 한인타운에서 힙합이 흐르고 느와르적 특성을 살린 것이 색다르다고 생각해요.”(김준성, 이하 김) 사실 이둘은 영어로 대화나누기가 더 편한 교포 2세들이다. 강감독은 미국에서 태어나 뉴잉글랜드에서 학창시절을 보냈고, 뉴욕대에서 희곡을 전공했다. 김준성도 홍콩에서 태어나 주식중개인으로 일하다 지난 2001년 한국 연예계에 데뷔했다. 어찌 보면 정체성에 대한 고민을 안고사는 영화속 존과 마이크가 이들 자신의 모습은 아닐까. ●“美 주류사회 편입만이 목표인 교포들 꼭 봤으면” “어린시절에는 주변에 한인 공동체 자체가 별로 없었기 때문에 그런 고민을 자주 해보지 않았어요. 하지만 1989년 뉴욕에서 교민사회를 접하고, 소외감을 많이 들었죠. 그때 정체성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던 것 같아요. 실제로 제 주변에는 영화속 존킴처럼 한국과의 모든 관계를 단절하고, 백인 주류사회에 편입하려는 사람들이 많아요. 그 친구들이 이 영화를 보고 자신들의 선택이 옳았는지 한번쯤 생각해 봤으면 좋겠어요.”(강) ‘웨스트 32번가’는 CJ엔터테인먼트가 미국에서 제작해 ‘수출’하는 첫번째 작품으로 ‘미녀삼총사’,‘Mr. 히치’의 프로듀서로 유명한 테디 지가 제작에 참여했고, 존 조, 그레이스 박 등 헐리우드에서 인지도가 높은 한국계 배우들은 물론 김준성, 정준호 등 한국 배우들이 출연했다. “한국 배우들은 특별한 지시없이도 자신의 역할에 몰입해 즉흥극 하듯이 자연스럽게 연기하는 방식이 무척 좋았어요. 미국 배우들은 리허설할 때부터 신체접촉하는 장면 등이 있으면 감독과 상대 배우의 허락을 일일이 받곤 하거든요.”(강) ●“한국배우 할리우드 진출, 난관 있지만 의미있을 것” 최근 영화계에서는 장동건, 비, 전지현, 이병헌 등 톱스타들의 할리우드 진출 소식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에 대한 이들의 생각은 어떨까. “물론 그들이 할리우드에서도 성공했으면 좋겠죠. 하지만, 언어문제와 아시아계 배우들의 외모에 대한 고정관념 때문에 쉽지 않은 도전이 될거예요. 얼마 전 김윤진씨를 만났는데, 처음 한국드라마에 출연할 때 구어체적 표현들을 무조건 외우느라 애를 먹었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그들이 할리우드 진출 1세대로서 열심히 한다면, 충분히 의미있다고 생각해요.”(강) 끝으로 한자로 ‘강희진(姜熙鎭)’이라는 도장이 찍힌 명함을 갖고 있는 강감독과 한국어, 영어, 중국어를 유창하게 구사한다는 김준성에게 한국, 할리우드 진출 등 앞으로의 계획을 물었다. “전작들이 주로 미국내 소수민족들을 다룬 영화였는데, 현재는 생존의 문제를 정면으로 다룬 ‘고요의 바다’라는 작품을 준비중이에요. 한국에 올 때마다 뭔가 따뜻한 느낌을 받아요.10년 뒤엔 한국 진출을 포함해 차곡차곡 저희 필모그래피를 쌓아 국제적인 감독이 되는 것이 목표입니다.”(강) “이번 영화를 통해 다작보다는 제게 영감을 주는 작품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최근 영화 ‘어깨너머의 연인’이나 드라마 ‘로비스트’에서는 제 스스로 연기할 때 계산을 너무 많이 했던 것 같아요. 할리우드 진출은 부모님의 고향인 한국에서 연기에 대한 입지를 확고히 다진 뒤 해보고 싶어요.”(김)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수능 실수 안 하려면

    수능 실수 안 하려면

    수능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책과의 싸움이 아니라 자신과의 싸움을 벌일 시간이다. 지금까지 쌓아 온 실력을 충분히 발휘하려면 무심코 범할 수 있는 실수를 줄이는 게 가장 중요하다. 수험생들은 어떤 실수를 가장 많이 할까. 각 영역별로 빠지기 쉬운 오류와 이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을 정리했다. ◆ 언어영역 자신이 아는 배경지식에 기대지 말자. 언어 영역은 어디까지나 지문을 바탕으로 문제를 풀어야 한다. 시사적인 내용이 나오면 자신의 배경 지식에 기대어 일치·불일치를 판단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렇게 되면 오답을 택할 확률이 높다. 반드시 지문을 통해 확인해야 한다. 언어 영역에서는 세트마다 지문의 (ㄱ),(ㄴ),(ㄷ) 혹은 (A),(B),(C)에 대해 묻는 문제가 있다. 이 때 (ㄱ)을 보고 풀어야 하는 문제에서 (ㄴ)을 보고 풀거나, (ㄱ)이 아닌 (A)를 보고 풀어서 틀리는 경우가 있다. 이런 실수를 줄이기 위해서는 지문과 문제에 같은 문자끼리 구별해서 표시해 두는 것((ㄱ)에는 ○,(ㄴ)에는 △표시 등)이 좋다. 고난도 문항의 경우 (1)이나 (5)를 피해 중간의 (2)∼(4) 중에서 답을 고르는 경향이 있는데, 이렇게 엉뚱하게 머리를 쓰게 되면 오히려 틀릴 수 있다. 마지막에 함부로 답을 바꾸지 말자. 문제를 다 풀고 남는 시간에는 미심쩍은 문제들을 다시 풀게 되는데, 이 때 답지 번호를 바꾸었더니 틀렸다는 경우가 많다. 결정적인 힌트를 찾거나 지문에 명확하게 나와 있는 것이 아니면 그대로 두는 것이 낫다. ◆ 수리영역 수학 문제를 풀다 보면 부등식을 필요로 하는 문제들을 많이 접하게 된다. 사실 부등식 그 자체가 어려운 계산은 아니다. 그런데 부등식의 양변에 음수를 곱하거나 나눌 때 또는 양변에 역수를 취할 때 부등호의 방향을 바꿔야 하는데 계산에 급급한 나머지 이를 잊는 경우가 있다. 이와 같은 실수는 매우 단순하지만 누구나 범할 수 있는 실수이므로 주의할 필요가 있다. 주어진 식을 만족하는 근의 개수를 묻는 문제 등 익숙한 문제를 풀 때 종종 하는 실수는 처음의 주어진 조건을 간과하는 경우다. 예를 들어, 처음에 구하는 수의 범위를 양수, 자연수 등으로 제한한 문제의 경우 찾아낸 수들이 처음 조건을 만족하는지 끝까지 확인해야 한다. 또한 무리방정식의 계산에서는 계산 과정의 끝에 무연근을 제외하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수능 전 가장 강력한 무기는 공식의 암기일 것이다. 하지만 열심히 암기한 공식이 막상 문제를 풀 때 헷갈린다면 곤혹스러울 뿐만 아니라 문제를 틀릴 수도 있다. 특히, 정규분포의 표준화 공식은 분자가 무엇인지 헷갈리는 공식 중 하나다. 이런 안타까운 실수를 하지 않도록 공식의 암기에 조금의 소홀함도 없어야 할 것이다. ◆ 외국어영역 듣기 문제를 풀 때는 듣기만 집중하자. 독해 문제의 풀이 시간이 부족할 것을 염려한 나머지 듣기 문제를 푸는 중간중간에 읽기 문제를 풀고 있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것은 집중력을 떨어뜨려서 결정적인 정답의 단서가 되는 녹음 내용을 순간적으로 놓치기 쉬워 듣기 성적을 떨어지게 하는 요인이 된다. 대화에서 남자에 관한 사항을 묻고 있는지, 여자에 관한 사항을 묻고 있는지 명확히 인식하고 있어야 한다. 이것은 듣기 문제에서 가장 범하기 쉬운 오류로 전혀 엉뚱한 것을 정답으로 고르는 결과를 가져온다. 다양한 의미를 가진 단어들이 많이 있다. 평소에 단어의 의미를 암기할 때 한 가지의 의미만을 주로 암기했다면, 독해를 할 때 단어의 한 가지 의미만을 계속 떠올리게 되고 문장의 의미를 제대로 파악할 수가 없게 된다. 글의 분위기 파악, 심경 추론, 필자의 어조 판단, 빈칸 추론 등의 문제의 경우에 자주 등장하는 어휘 중에서 critical(중요한, 결정적인),nervous(불안한, 신경질적인),desperate(필사적인, 절망적인),appreciate(감사하다, 감상하다),positive(긍정적인, 적극적인)등이다. ◆ 사회탐구영역 여러 개의 개념을 묻는 문항에서 시간을 너무 빼앗겨서는 안 된다. 제시문 몇 군데에 밑줄을 긋고 각각을 (ㄱ)∼(ㅁ)(가∼마)으로 구분한 다음, 선택지의 (ㄱ)∼(ㅁ)에 대한 서술이 “잘못된 것, 또는 옳은 것”을 고르라는 문항은 단원 간 통합 문항의 성격이 강하다. 각각의 개념과 관련된 진술의 진위를 파악하는 데 너무 많은 시간을 빼앗겨서는 안 된다. ‘보기’에서 옳은 것을 모두 고르는 문항, 특히 선택지에 나열된 ㄱ∼ㄹ(ㅁ)의 개수가 선택지마다 동일하지 않으면((1)ㄱ (2)ㄱ,ㄴ (3)ㄱ,ㄷ (4)ㄱ,ㄴ,ㄹ (5)ㄱ,ㄷ,ㄹ) (보기)에 언급된 내용 하나하나의 타당성을 확인해야 하기 때문에 정답을 고르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최근에는 ‘보기’의 선택지 모두가 답이 되는 문항도 출제되고 있으므로 속단은 금물이다. 통계 자료를 활용한 문항이 자주 출제되지 않는 심화 선택과목에서 통계 관련 문항에 수험생들이 당황하는 예가 있다. 특히 윤리 교과군, 역사 교과군에서는 문항의 소재로 통계 자료를 활용한 문항이 드물어서, 통계 자료를 활용한 문항이 출제될 예다. 대부분은 사실 확인 수준이므로 당황하지 말고 무슨 통계 자료인지만 파악해도 쉽게 해결할 수 있다. ◆ 과학탐구영역 습관적인 지식이 오히려 함정이 될 수 있다. 물리의 경우 그래프를 분석하는 문제가 많이 출제되는데, 이 때 익히 봐왔던 형식으로 가로축과 세로축의 물리량을 인식하고 풀다 보면 틀리기 쉽다. 가로축과 세로축의 물리량을 바꿔서 제시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정확하게 파악해야 한다. 생물의 경우 대부분은 자연계에서 일어나는 일반적인 현상을 다루지만, 간혹 예외적인 현상에 관해 묻는 경우가 있다. 예를 들어, 일반적인 효소는 기질과의 반응을 촉진하는데, 알로스테릭 조절 효소는 활성 부위와 조절 부위 둘 다 가지기 때문에 기질과의 반응을 촉진시키거나, 혹은 억제시킬 수 있으므로 문제에서 제시된 효소가 어떤 것인지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구과학의 경우 일반적으로는 지구에서 관측한 달이나 행성에 대해서 묻는 문제가 출제되지만, 경우에 따라 달이나 행성에서 지구를 관측할 때 나타나는 천문 현상을 묻는 경우가 있다. 이 경우 관측하는 관점이 달라지므로 주의해야 한다. 예를 들어, 지구에서 화성을 관측하면 외행성을 관측하는 것이지만, 화성에서 지구를 관측하면 내행성을 관측하는 것이므로 관측 가능 시간과 위상이 달라진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도움말 유웨이중앙교육 이인자 팀장 ■ 수험생 실천사항들 ‘이것만은 꼭 실천해 보세요.’ 수능 시험 전날과 당일, 수험생들의 긴장감은 최고조에 이른다. 육체적·정신적 피로감 때문에 실수하기도 쉽다. 유웨이중앙교육 이만기 평가이사의 도움으로 수능 전날과 당일 수험생들의 실천 사항을 알아봤다. ●수능 전날 저녁 수험표와 신분증, 필기구, 요약노트, 간단한 참고서 등 준비물을 챙기고 다시 한번 확인한다. 따뜻한 물로 목욕을 한 뒤 밤 10시 이전에 잠자리에 든다. 따뜻한 우유를 마시면 도움이 된다. 평소처럼 공부하다가 자도 된다. 오후부터는 커피나 홍차, 콜라 등 카페인이 든 음료는 마시지 말아야 한다. 친지와의 만남도 피하는 것이 좋다. 부담만 될 수 있다. 엿이나 찹쌀떡은 소화가 안 될 수 있기 때문에 피한다. 약은 함부로 먹어서는 안 된다. ●수능 당일 아침 아침은 평소 먹거나 좋아하는 음식 가운데 위에 부담이 적은 것으로 평소의 3분의2 정도만 먹는다. 옷은 춥지 않을 정도로 입되, 두꺼운 옷보다는 여러 벌을 겹쳐 입는 것이 좋다. 수건과 물도 챙겨가면 도움이 된다. 시험장에는 30분 정도 일찍 도착한다. 입실 전 반드시 화장실에 들른다. 수험표나 신분증을 잃어버렸다면 당황할 필요 없다. 고사 본부에서 재발급받으면 된다. ●수능 시험 문제를 풀 때는 평소 습관대로 푸는 것이 가장 좋다. 쉬운 것부터 풀거나 긴 지문부터 풀기, 주관식부터 풀기 등 평소 하던 대로 풀어 나간다. 아는 문제가 나왔더라도 문제와 지문은 끝까지 읽는다. 듣기 평가 때는 보기를 먼저 읽고, 다른 문제에는 신경 쓰지 않는다. 어려운 문제에 집착하지 말자. 아는 문제를 확실히 푸는 것이 중요하다. 시간 안배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모르는 문제가 있더라고 넘어간다. 내가 어려우면 남도 어려운 법이다. 수능 성적의 30%는 담력이 좌우한다. 시험 종료령이 울리기 10분 전부터는 OMR 답안지를 작성해야 한다. 다 풀지 못했다면 일단 푼 것만이라도 답안을 작성하고 다시 문제를 풀어야 안전하다. 답안지를 밀려 쓰는 일이 없도록 주의해야 한다. 답안을 내기 전에는 반드시 수험번호와 이름, 계열 표기, 선택과목 등이 제대로 표기됐는지 반드시 확인한다. ●쉬는 시간 효과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가고 싶지 않더라도 꼭 화장실에 다녀오고, 맑은 공기를 쐬어 머리를 식히는 것이 좋다. 가벼운 스트레칭 등으로 긴장을 푼다. 친구들의 정답을 맞춰보거나 섣부르게 실망하면 다음 시간을 망친다. 시험 시작 5분 전에는 자리에 앉아 마음을 가다듬는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가짜 기억 토대로 한 거짓말 가려낸다

    가짜 기억 토대로 한 거짓말 가려낸다

    뇌 영상 분석을 통해 진짜 기억과 실제로 일어나지 않은 일을 일어난 것처럼 착각해 기억하는 가짜 기억을 구분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대구대 재활심리학과 김홍근 교수는 8일 듀크대 인지신경과학센터 로베트토 카베자 교수팀과의 공동연구로 가짜 기억과 진짜 기억이 작동할 때 뇌의 다른 부위가 활성화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7일자 ‘신경과학저널’에 공개된 이 결과는 기능성 자기공명영상(fMRI) 장치를 이용해 지금까지 사용된 거짓말 탐지기로는 판별할 수 없는 가짜 기억을 토대로 한 거짓 증언까지 구별해 낼 수 있다는 점을 증명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연구결과 진짜 기억을 회상할 때는 뇌에서 기억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잘 알려진 ‘해마’ 부위가 활성화되고 가짜기억을 회상할 때는 전두엽 일부와 두정엽 일부가 함께 활성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교수는 “가짜 기억 때 활성화된 부위들은 ‘친숙함’을 느낄 때 활성화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이것으로 미뤄볼 때 진짜 기억은 ‘회상’에 기초하지만 가짜 기억은 ‘친숙함’에 기초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이런 가능성이 실용화되려면 실험결과가 실제 상황적인 증언에서도 일반화될 수 있는지, 뇌 반응의 개인차를 고려한 신뢰할 만한 분석법 개발이 가능한지 등의 과제가 해결돼야 한다.”고 말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내년 행시·외시 1차시험 2월23일

    내년 행시·외시 1차시험 2월23일

    2008년도 행정고시·외무고시 1차 시험은 2월23일 치러진다. 국가직 7급은 7월26일,9급 필기시험은 4월12일에 치러진다. 중앙인사위원회는 8일 ‘2008년도 국가공무원 임용시험 일정’을 발표하고 시험의 합격자 발표까지 걸리는 전체 전형일정을 각각 11∼26일까지 단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행·외시의 1차 시험은 설 연휴를 고려해 올해보다 2주 늦어졌으며, 응시원서 접수는 1월14일부터 28일까지 인터넷으로만 받는다. 행시의 경우 1차 채점기간이 72일에서 61일로 줄어드는 등 전체 전형기간이 334일에서 319일로 줄어든다. 7급은 필기시험이 8월에서 7월로 조정됐으며, 전체 전형기간은 26일 줄어들어 최종합격자는 11월7일 발표된다. 9급은 원서접수 기간이 1월에서 2월로 늦춰졌지만 필기시험일은 4월, 최종합격자 발표는 9월로 앞당겼다. 인사위 김홍갑 인력개발국장은 “답안검인기를 이용해 OMR카드를 확인하고 자격증 검증도 해당 기관에 직접 조회하는 방식으로 시험일정을 대폭 단축했다.”면서 “장기간 시험 대기상태에 있었던 수험생들의 불편과 고충이 어느 정도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내년부터 7·9급 국가직 지역구분 모집의 거주지 제한 규정이 ‘1월1일 현재 해당 지역에 주민등록이 되어 있는 자’에서 ‘1월1일을 포함해 1월1일 전후로 연속하여 3개월간 해당 지역에 주민등록이 되어 있는 자’로 강화된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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