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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 중동건설 붐 현장을 가다] 해외전략 어떻게

    [제2 중동건설 붐 현장을 가다] 해외전략 어떻게

    삼성물산 건설부문(삼성건설)은 지난해 적극적인 글로벌 마케팅을 통해 해외에서만 5조 2000억원의 수주를 기록하는 등 2020년 비전인 글로벌 리딩플레이어로의 도약을 한발 한발 현실화해가고 있다. 올해 역시 공격적인 글로벌 시장확장과 상품 다변화를 통해 세계적인 지명도를 갖춘 건설업체로 확고한 자리매김을 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 전체 수주 16조원 중 8조원(약 71억 달러)을 해외에서 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삼성건설은 지난 1월 4일 새해 시작과 함께 카타르에서 2억 9600만 달러의 루자일 신도시 내 도로 공사를 수주하면서 시장다변화의 행보를 시작했다. 이를 기반으로 삼성건설은 올해 비즈니스 모델뿐만 아니라 지역에서도 포트폴리오를 적극적으로 다변화하고 있다. 지난달 말에는 싱가포르 지하철(MRT) 도심선(Down Town Line) 3단계 프로젝트의 기계 및 전기(M&E) 공사를 수주했다. 싱가포르 육상교통청(LTA·Land Transportation Authority)이 발주한 공사. 공사비는 총 1억 2900만 달러로 이중 삼성건설 몫은 7700만 달러다. 금액은 적지만 삼성건설은 이를 계기로 싱가포르에서 수주를 확대해나가는 계기로 삼을 계획이다. 또 영국에서 진행되고 있는 50억 달러 규모 친환경 저탄소 발전사업인 돈밸리(Don Valley) 프로젝트에도 참여할 방침이다. 삼성건설은 지금까지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한 시장조사와 현지 업체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기존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싱가포르 중심 시장을 주변시장으로 확대해 구체적인 성과를 끌어낸다는 복안이다. 실제 중동 지역에서 사우디아라비아나 쿠웨이트, 카타르 등으로, 기존 싱가포르 중심에서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등으로 전략시장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기존 전략지역에서의 시장지배력을 강화하는 것과 동시에 북아프리카를 비롯해 서남아시아, 중앙아시아, 남미 등 전 세계를 대상으로 전략지역을 확대해나가기로 했다. 특히 국내 업체들이 상대적으로 진출이 저조한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와 유럽 선진 시장에서도 올해 선도 프로젝트를 수주한다는 방침이다. 연초부터 정연주 부회장이 북미 시장 점검차 이들 지역을 방문하기도 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세계적인 싱어송 라이터 제이슨 므라즈, 부산에 뜬다

    세계적인 싱어송 라이터 제이슨 므라즈, 부산에 뜬다

    현대카드가 ‘컬처 프로젝트(Culture Project)’의 여섯 번째 주인공으로 ‘제이슨 므라즈(Jason Mraz)’를 선정했다. 현대카드는 오는 6월 8일 오후 8시 부산 벡스코(BEXCO)에서 ‘현대카드 컬처 프로젝트 06 제이슨 므라즈 in BUSAN’을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컬처 프로젝트는 제이슨 므라즈 월드 투어의 첫 무대이기도 하다. 컬처 프로젝트는 현대카드 슈퍼시리즈가 흡수하지 못한 신진 아티스트와 문화 영역을 다루기 위해 탄생한 문화 마케팅 브랜드. R&B 아이콘 ‘존 레전드’와 ‘제 2의 프레디 머큐리‘로 불리는 ’미카‘의 내한공연을 비롯해, 세계 3대 극단 중 하나로 평가받는 프랑스 국립극단 ’코메디 프랑세즈‘와 아이리쉬 포크록을 대표하는 ’데미안 라이스‘의 내한공연 등을 연이어 선보이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여섯 번째 컬처 프로젝트의 주인공인 제이슨 므라즈는 2002년 데뷔한 싱어송라이터로, 팝과 록, 재즈와 컨트리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음악성은 물론, 대중의 마음을 흔드는 선율과 보이스로 전 세계에 많은 팬들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국내에서는 20만 장 이상의 음반판매고를 기록하며, 현재 가장 인기 있는 해외 뮤지션 중 한 명으로 평가받고 있다. 2002년 첫 정규 앨범인 ‘Waiting for My Rocket to Come’으로 화려하게 데뷔한 제이슨 므라즈는 2005년 ‘Geek In The Pink’, ‘Life Is Wonderful’ 등이 수록된 두 번째 앨범 ‘Mr. A-Z’를 빌보드 앨범차트 5위에 등극시키며 세계적인 스타로 발돋음 했다. 2008년 발표한 세 번째 앨범 ‘We Sing. We Dance. We Steal Things.’는 빌보드 차트 3위까지 올라갔으며, 대표곡 ‘I’m yours’는 ‘빌보드 HOT 100’에 76주 동안 머물며 빌보드 싱글차트 최장기간 랭킹 기록을 갈아치웠다. 한편 이번 현대카드 컬처 프로젝트는 컬처 프로젝트로는 최초로 부산에서 열릴 예정이어서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현대카드는 서울과 수도권 지역에 비해 세계적인 뮤지션들의 공연을 감상할 기회가 적은 부산 시민들을 위해 제이슨 므라즈의 컬처 프로젝트를 부산에서 개최하기로 전격 결정했다. 현대카드는 작년 5월에도 세계적인 록 밴드 마룬파이브의 슈퍼콘서트를 부산에서 개최해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이번 컬처 프로젝트는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는 제이슨 므라즈의 대표곡과 이번 달 발표되는 신곡들을 모두 감상할 수 있는 최고의 무대가 될 것”이라며 “세계적인 아티스트의 문화 이벤트를 기대하는 부산 시민들에게 좋은 선물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티켓은 현대카드 프리비아와 인터파크에서 판매되며, 현대카드 회원은 선예매로 4월 9일 월요일 낮 12시부터 티켓을 구매할 수 있다(스탠딩 2,000매, 지정석 750매 한정). 일반 고객은 4월 10일 화요일 낮 12시부터 구매가 가능하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임의비급여, 대법 판결 앞두고 적절성 공방

    ‘환자를 위한 제도인가, 병원의 변칙적인 수입 통로인가.’ 대법원의 판결을 앞둔 임의비급여의 적절성이 새삼 관심을 끌고 있다. 과잉 진료를 부추겨 환자 부담만 가중시킨다는 시각이 있는가 하면 필요한 진료를 위해 불가피하다는 주장도 있다. 임의비급여란 급여와 비급여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 진료로, 의사의 판단에 따라 현행 의료수가 기준을 넘어서는 진료를 한 뒤 비용을 환자가 부담하도록 하는 방식이다. 이와 관련,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지난달 16일 대법정에서 여의도성모병원이 보건복지부 장관과 국민건강보험공단을 상대로 낸 임의비급여 관련 과징금부과처분 취소 소송에 대한 공개 변론을 열었다. 공개 변론에는 200여명의 방청객이 몰려 높은 관심을 반영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임의비급여 항목 중 의약품과 치료재료 처방, 컴퓨터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MRI), 양전자단층촬영(PET) 등 고가 진료의 비율이 2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건보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임의비급여 중 의약품과 치료재료가 차지한 비중은 9.8%로 2009년(5.3%)에 비해 2배 가까이 늘었다. 복지부와 건보공단은 “임의비급여에서 의약품과 치료재료, CT 등이 차지하는 비율이 높은 것은 검증이 안 된 약품이나 재료를 사용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따라서 임의비급여가 전면 허용되면 건강보험 의료 체계의 근간이 위협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임의비급여가 확대되면 건보 재정에 심각한 부담을 주게 된다.”면서 “환자들에게 효과가 불확실한 치료법이나 약재를 사용하는 것이 환자에게 얼마나 도움이 될지도 알 수 없다.”고 말했다. 반면 의료계에서는 환자들에게 더 나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임의비급여 전면 허용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제도가 의학 기술의 발전 추세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에서 급여 기준을 넘는 치료를 했다고 의사와 병원을 처벌하는 것은 현실을 너무 모르는 조치라는 것이다. 한 대학병원 관계자는 “국민건강보험법은 임의비급여를 허용하거나 금지하고 있지 않다.”면서 “의사의 진료권과 환자의 건강권이 우선인 만큼 임의비급여를 허용하는 게 순리”라고 주장했다. 서울의 한 대학병원 교수는 “요양급여 기준은 의학적 필요가 아니라 건보재정 시각에서 만들어진 것”이라며 “새로운 약제와 치료기술 개발 등 의학 기술은 빠르게 발전하는데, 보험재정이 어렵다고 이를 환자 치료에 사용하지 못하게 하는 것은 의료인의 양심과 책임에도 어긋나는 일”이라고 말했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걷는 속도 느리면 치매 걸릴 확률 높다고?

    걷는 속도와 악력을 측정해 향후 치매와 뇌졸중 여부를 파악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미국 NBC 방송 등 주요 언론이 보도했다. 미국 보스턴 의료센터 에리카 카마르고 박사팀 발표에 따르면 걷는 속도가 느리면 향후 기억력 등의 지적 능력이 저하돼 치매 발병 위험이 높아지며, 악력이 약하면 뇌졸중 발병 위험이 상승한다. 이 같은 결과는 프레이밍햄 심장 연구(FHS)를 토데로 나왔다. 연구진은 평균 62세인 2,400여 명의 건강한 남녀를 대상으로 걷는 속도와 악력 및 인지 기능을 측정하고 뇌의 MRI 검사도 시행했다. 11년의 추적 조사 기간에 대상자 중 34명이 치매에, 70명은 뇌졸중에 걸렸다. 카마르고 박사는 “이번 테스트는 간단히 시행할 수 있으며, 치매와 뇌졸중의 위험률을 예측할 수 있는 기본적인 검사”라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중년기에 걷는 속도가 느린 사람은 빠른 사람에 비해 치매 발병 위험률이 1.5배로 높아지는 것을 발견했다. 또한 악력이 강한 사람은 약한 사람에 비해 65세 이상에서 일과성 뇌허혈(TIA) 발병 위험률이 42% 낮았고 65세 미만인 사람들에서는 이러한 관계는 보이지 않았다. 일과성 뇌허혈은 수 분에서 수 시간 동안만 어지럽거나 언어가 어눌해 지기도 하며 강한 두통을 느끼는 등 뇌졸중과 관련된 증상이 나타나는데 이 증상은 대부분 자연히 회복된다. 하지만 이후 심각한 뇌졸중을 일으킬 위험이 상승한다고 한다. 또한 연구진은 느린 보행 속도가 대뇌의 총 체적이 작은 것과 관련되는 것도 발견했다. 걷는 속도가 느린 사람은 기억이나 언어, 의사 결정과 같은 인지 장애 검사에서 성적이 낮은 경향을 보였다. 이와 함께 악력이 강하면 대뇌의 총 체적이 큰 것과 관련이 있으며 악력이 강한 사람은 복수의 물체 중에서 유사한 물체를 식별하는 인지 장애 검사에서 성적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카마르고 박사는 “고령자에서 허약 및 신체 기능의 저하는 치매 위험률 증가와 관계가 있는 것으로 밝혀져 있으나 현재로서는 그것이 중년의 사람들에게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 지 분명치 않다”면서 “향후 이런 현상의 원인을 파악하기 위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다음달 21일부터 28일까지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개최되는 ‘미국신경학회 제 64차 연차 총회’에서 발표된다.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상주~영천 민자고속도 올 착공… 2017년 개통

    2조원 규모의 경북 상주~영천 민자고속도로가 올 상반기 착공된다. 2017년 개통되면 충북 청원과 경북 영천 간 차량 운행시간이 20여분 이상 단축될 전망이다. 국토해양부는 29일 상주~영천고속도로(연장 93.9㎞)의 민간투자사업의 실시계획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공사인 대림산업 컨소시엄은 올 6월 전까지 공사를 착공하게 된다. 상주~영천고속도로는 최소운영수입보장(MRG)이 없는 민자고속도로로 민간자본 1조 6854억원, 보조금 2074억원, 보상비 1848억원 등 모두 2조 776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수익형 민자사업(BTO)으로 대림산업 컨소시엄인 영천상주고속도로㈜가 30년간 운영해 투자비를 회수하는 방식이다. 대표사인 대림산업이 30.3%의 지분을 갖고 있다. GS건설과 한화건설, 대우건설, 쌍용건설, 삼환기업 등이 1~10%씩 참여하고 있다. 통행료는 한국도로공사가 운영하는 고속도로 통행료의 1.3배 수준으로 책정될 예정이다. 소형차 기준으로 5814원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인다. .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핵안보정상회의 첫날] Mr. 오바마~ SNS 질문 있어요

    [핵안보정상회의 첫날] Mr. 오바마~ SNS 질문 있어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한국외대에서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특강을 한 것과 별개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한국 국민과 만났다. 주한 미대사관이 ‘오바마 대통령에게 물어보세요’라는 주제로 질문을 받은 결과 3일 만에 367개의 질문이 쇄도했고, 오바마 대통령은 이 중 3개를 골라 답했다. →한국을 자주 언급하는 이유는.(이유일 무역회사 대표) -한국이 미국의 강력한 동맹이자 전 세계에 모범이 되는 국가이기 때문입니다. 한국은 강력하고 성공적인 민주국가 건설의 표본이 되고 있습니다. 한국의 성공은 한국 국민의 희생과 끈기 덕분입니다. 한국은 국민이 한마음으로 노력하고, 아이들을 열심히 가르치고, 가치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며, 국가를 위한 긍정적 비전을 추구할 때 어떤 성과를 낼 수 있는지 몸소 보여 줬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한국에 대해 얘기할 계획입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특별한 의미가 있는 연설은.(서보연 대학생) -연설에서 공통적으로 전달하고자 했던 메시지는 하나가 되면 어려운 도전을 극복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사람들에게 차이점을 극복하고 서로가 가진 희망과 인간으로서 우리를 하나로 묶어 주는 것들을 바탕으로 전진할 수 있다는 점을 깨닫게 해주는 것, 이것이 연설에서 중요한 요소입니다. →북한 문제에서 제일 중요하게 해결해야 할 것은.(한남수 북한인권탈북청년연합 대표) -미국은 북한 주민들의 안녕과 인권 상황, 그리고 탈북자들의 어려움에 대해 깊이 우려하고 있습니다. 인권상황 개선은 미국 대북정책의 최우선 순위이며 향후 북·미 관계 개선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앞으로도 정보의 자유 확대, 인권과 법치 증진, 북한 내 시민사회의 기반을 놓기 위한 프로그램들을 지원할 것입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현대차 협력업체 러서 ‘신규 진입상’ 수상

    현대자동차와 함께 러시아 시장에 진출한 국내 협력업체들이 현지에서 성가를 높이고 있다. 현대차는 “최근 모스크바에서 열린 제15회 ‘러시아 자동차 포럼’에서 러시아 생산법인(HMMR)의 협력업체 7개사로 이뤄진 부품단지가 러시아 자동차 시장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신규 진입상’을 수상했다.”고 25일 밝혔다. ‘HMMR 협력사 부품단지’에는 성우하이텍과 세종공업, 신영, 동희산업, 두원공조, NVH코리아, 대원산업 등 7개사가 현대차와 함께 활동하고 있다.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있는 부품단지는 HMMR과 불과 2㎞ 거리에 위치해 협력업체에 대한 인·허가 지원, 직원 교육 등 측면에서 세계시장 동반 진출의 모범사례로 꼽히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러시아에서 ‘쏠라리스(국내명 엑센트)’ 등이 큰 인기를 얻으면서 협력업체들도 쑥쑥 커가고 있다.”면서 “수상한 7개 협력업체의 매출은 지난해 3800억원에서 올해에는 최소 50% 이상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배성수 성우하이텍 이사는 “다른 협력업체들과 힘을 합쳐 러시아 최고의 부품제조사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무상의료 등 포퓰리즘 차단”

    “무상의료 등 포퓰리즘 차단”

    대한의사협회 제37대 회장에 노환규(50) 후보가 당선됐다. 대한의사협회 중앙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최종욱)는 25일 서울 서초구 반포동 센트럴시티에서 열린 제37대 의협회장 선거에서 노 후보가 총유효 표의 58.7%인 879표를 획득, 차기 회장에 뽑혔다고 밝혔다. 임기는 5월 1일부터 3년간이다. 투표는 최근 10년간 유지해 온 직선제에서 지역 및 직역 대표가 선거인단으로 참가하는 간선제로 치러졌다. 6명의 후보가 출마했으며 총 1574명의 선거인단 가운데 91%인 1430명이 참여했을 만큼 뜨거웠다. ●10년 만에 간선제… 임기 5월부터 3년 의료계에서 손꼽히는 강성으로 불리는 노 당선자는 2년 전 일선 의사들을 중심으로 ‘전국의사총연합회’를 결성하고 대표를 맡아 현 의협 집행부와 사사건건 대립각을 세워왔다. 또 MBC PD수첩의 광우병 보도와 관련한 대법원 판결에 반박 성명을 내기도 했으며 박원순 서울시장 아들의 병역 의혹을 둘러싼 논쟁 과정에서 문제의 자기공명영상(MRI)이 본인 것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는 견해를 내놓기도 했다. 노 후보의 당선에 따라 총액계약제와 선택의원제, 리베이트 쌍벌제, 임의비급여문제 등 건강보험 보장성을 확대하는 쪽으로 정책을 추진하는 보건복지부와의 마찰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노 당선자는 당선 확정 직후 “무상의료 등 싸구려 의료 정책을 획책하는 복지 포퓰리즘을 차단해야 한다.”면서 “의사가 양심에 근거해 진료할 수 있고 그에 합당한 대가를 받을 수 있는 의료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의사가 자존심을 지켜 나갈 수 있는 의료 환경은 물론 모든 회원들이 단결해 잘못된 의료제도를 되돌리고 악법을 저지하며 미래를 준비하는 강한 의협을 만들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건보확대 반대… 복지부와 마찰예고 노 당선자는 “선거가 끝나면 웃고 싶었는데 웃을 수가 없다. 감당해야 할 짐이 무겁기 때문”이라면서 “언젠가 누군가 해야 할 일이라면 지금 우리가 해야 한다. 그래야 우리가 바라는 의료 환경이 이뤄지게 된다.”며 눈물을 비치기도 했다. 투표에 참여한 의사는 “노 당선자가 ‘강한 의사협회 건설’과 ‘의협의 단결된 힘으로 잘못된 제도를 반드시 저지하겠다’는 공약으로 대의원들의 지지를 끌어낸 만큼 정부와의 관계에서 강경한 입장을 취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세대 의대 출신인 노 당선자는 아주대병원 흉부외과 조교수, AK존스의원 원장, ㈜핸즈앤브레인 대표이사 등을 역임했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술 마시면 ‘필름 끊기는’ 원인 밝혀졌다

    학생, 직장인, 남녀를 막론하고 과도한 음주 다음날, 전날의 일들이 기억나지 않는 ‘필름이 끊어진’ 현상은 한번 쯤 경험해 봤을 것이다. 최근 해외의 한 연구팀이 이처럼 술을 마신 뒤의 일을 기억하지 못하는 ‘블랙아웃’ 현상의 원인을 찾아냈다고 주장했다. 리건 R. 웨더힐 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 교수는 블랙아웃을 경험한 적이 있는 학생12명과 한 번도 경험해보지 않은 학생 12명의 음주 전후 뇌 MRI사진을 비교했다. 이들 24명은 규칙적으로 폭음을 즐겨왔으며 음주 전 기억력을 관장하는 뇌 부위의 활동 패턴이 매우 비슷했지만, 같은 양의 음주 후에는 전혀 다른 모습의 패턴이 나타났다. 이는 다른 물질보다 유독 술(알코올)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뇌를 가진 사람이 있으며, 따라서 누구나 술을 많이 마신다고 해서 블랙아웃 증상을 겪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블랙아웃을 자주 경험하는 사람들의 뇌는 그렇지 않은 사람과 달리 소량의 술을 마셔도 금방 취하거나 기억을 잃을 수 있으며, 술을 많이 마실수록 이 같은 증상은 심해진다. 웨더힐 교수는 “블랙아웃 증상을 보이는 사람들은 알코올 등 어떤 성분에 도드라지게 반응하는 뇌를 가졌거나 또는 도파민 분비량의 차이를 보일 수 있다.”면서 “이때 뇌의 인지력·기억력 등을 담당하는 부위에 화학적인 변환이 생겨 기억을 ‘암호화’ 함으로서 블랙아웃 또는 기억이 드문드문 나는 ‘브라운아웃’(Brown Out)을 겪는다.”고 설명했다. 브라운 아웃은 음주 후 당시의 기억에 대한 힌트를 줄 경우 몇몇 장면을 기억하는 부분기억상실에 해당한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알코올 중독:임상 및 실험연구’저널(journal Alcoholism: Clinical & Experimental Research) 6월호에 실릴 예정이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서울광장] 실패 백서가 더 값지다/임태순 논설위원

    [서울광장] 실패 백서가 더 값지다/임태순 논설위원

    경남 김해시가 최근 ‘부산·김해 경전철 20년사’ 백서를 발간했다. 부산 사상역과 김해 가야역을 오가는 이 경전철은 1992년 정부 시범사업으로 선정돼 20년 만인 지난해 9월 개통됐다. 그러나 경전철은 ‘돈 먹는 애물단지’로 전락, 두 지자체엔 축복이 아니라 재앙이 됐다. 수요 예측을 부풀리는 바람에 향후 20년간 김해시 1조 5000억원, 부산시 1조원 등 모두 2조 5000억원의 운영손실분을 사업자에게 메워줘야 하기 때문이다. 1조원의 연간예산 가운데 인건비 등 경직성 경비를 빼면 사업 가용예산이 300억원에 불과한 김해시로선 돈 갚을 일을 생각하면 앞이 캄캄하다. 백서는 주요 정책이나 대형 국책사업을 마쳤을 때 발간하는 정부 보고서로, 업적·치적 과시용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이번 백서는 실패정책에 대한 보고서요 반성문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자화자찬하고 잘못된 것을 숨기기 일쑤인 우리 행정 풍토에선 이례적이다. 1992년 국무회의 의결로 시범사업이 된 부산·김해 경전철 사업은 1995년 민자 유치 사업으로 지정되고 2002년 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을 사업자로 선정, 실시협약을 체결하고 건설에 들어간다. 정부는 민자사업에 기업의 참여가 저조하자 1998년 민자사업법을 개정, 수요 예측에 미달하면 보전해 주는 최소운영수입보장(MRG) 규정을 만든다. MRG는 문제가 많다는 지적에 따라 그 뒤 폐지됐지만 김해시의 발목을 잡는다. 하루 이용객을 17만 6000명으로 예상했지만 실제론 3만명에도 못 미쳐 차액을 2014년부터 보전해 줘야 할 지경에 처했기 때문이다. 20년간 대통령선거 4차례, 국회의원선거 5차례, 지방선거 4차례가 치러졌으니 경전철 사업은 정치와 선거바람을 타고 왜곡되고 굴절될 수밖에 없었다. 부산~김해 교통난 해소, 대도시 연계 위성도시 개발, 경전철 인근 택지 개발, 대학 유치 등의 장밋빛 공약이 쏟아져 나와 주민들의 눈과 귀를 멀게 했다. 여기에 국책연구원, 민자사업 참여업자도 수요 예측을 뻥튀기해 기대심리를 부추겼다. 초기인 1993년 교통개발연구원은 이용객을 11만 7800여명으로 전망했으나 금호컨소시엄이 사업신청서를 냈던 2000년에는 33만 6000여명으로 부풀려지는 등 수요 예측은 이리저리 춤을 춘다. 김해시의 백서발간은 다목적 포석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심각한 재정부담이 된 민자사업의 실패를 철저히 반성하자는 것이 가장 크다. 공무원 교체로 행정의 연속성이 단절되고, 장기간 사업이 진행돼 주민들이 사업의 전말을 잘 모르는 점도 고려됐다. 이와 함께 사업을 중앙정부 권유로 시작한 만큼 책임도 나눠 져야 한다는 현실적인 의도도 숨어 있다. 김해 경전철 사업은 재정여건을 무시한 채 무리하게 추진되는 다른 민선단체장의 성과 쌓기식 사업과는 다르다며 선을 그은 것에서 이를 엿볼 수 있다. 그러나 그러한 의도가 있다고 해도 백서의 의미가 평가절하되는 것은 아니다. 백서는 공무원의 전문성 부족으로 사업시행자와 협상은 물론 업무추진 시 어려움을 겪었다고 고백한다. 또 지자체의 정치적 필요에 휘말리는 바람에 사업의 적정성과 비용편익 분석을 냉정하게 하지 못했다고 반성을 한다. 아마 이러한 실패 백서가 좀 더 일찍 나왔으면 단체장의 업적과시용 마구잡이 사업으로 재정난을 겪고 있는 용인, 인천, 태백시 등의 유사 사례 재발을 막을 수 있었을 것이다. ‘로마인 이야기’를 쓴 시오노 나나미는 ‘현명한 사람은 역사에서 배우고, 어리석은 사람은 경험에서 배운다.’고 했다. 그러나 우리는 불행히도 실패를 덮고 가리는 문화에 젖어 경험에서도 배우지 못하고 있다. 우루과이 라운드로 183조원을 농촌에 쏟아붓고도 그 돈이 어디에 어떻게 쓰였는지 모르는 게 우리들이다. 미리 앞날을 내다보는 ‘선견지명’(先見之明)은 차치하고라도 최소한 일을 그르친 뒤 살펴보는 ‘사후’(事後) 또는 ‘후견’(後見)지명이라도 있어야 똑같은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을 게 아닌가. stslim@seoul.co.kr
  • SK 행복나래 “수익금 3분의 2 사회환원”

    SK 행복나래 “수익금 3분의 2 사회환원”

    SK그룹이 만든 국내 최대 규모의 사회적 기업 ‘행복나래’가 공식 출범했다. SK는 20일 서울 종로구 서린동 SK빌딩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소모성 자재 구매대행(MRO)을 하는 행복나래(옛 MRO코리아)의 사회적 기업 전환 작업을 매듭지었다고 발표했다. ●옛 MRO코리아 사회적기업 전환 지난해 행복나래의 매출액은 1250억원으로 대기업의 경영모델을 결합시킨 국내 최대 규모의 사회적 기업이다. 현재 국내 640여개 사회적 기업의 평균 매출은 10억원 안팎. 행복나래의 출범은 평소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했던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뜻을 ‘통 큰 실천’으로 옮긴 것으로 풀이된다. 최 회장은 지난 1월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 연차총회 기간에 ‘한국의 밤’ 행사에서 “큰 것은 큰 것대로, 작은 것은 작은 것대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SK는 그동안 사회적 기업들을 꾸준히 만들어 왔고 앞으로도 더 확대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최 회장은 지난해 11월 프랑스 칸에서 열린 비즈니스20(B20) 서밋에서도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역설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행복나래는 최근 정관 개정 등을 마무리하고 고용노동부의 인증 절차를 거쳐 하반기에 정식 사회적 기업이 된다. 행복나래는 수익금의 3분의2 이상을 사회적 목적을 위해 사용할 방침이다. SK는 MRO 사업으로 사회에 이바지하는 방안을 찾아 보자는 최태원 회장의 제안에 따라 다양한 모델을 검토한 끝에 지난해 8월 MRO코리아의 사회적 기업화를 결정했다. 최 회장은 최근 “SK가 MRO 사업을 사회적 기업으로 전환하는 것은 기업차원에서 사회문제 해결에 앞장서 대응하기 위해서 내린 결단”이라면서 “규모뿐 아니라 운영, 사회문제 해결 등에서 세계 모범 사례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피력했다. ●세계적 CSR 새 모델 기대 SK는 행복나래가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 전례가 없는 기업의 사회책임경영(CSR)의 새로운 모델이 될 것이라고 자평했다. 강대성 행복나래 대표이사는 간담회에서 “현재 20여곳인 사회적 기업 협력업체를 50여곳으로 확대하는 한편 ‘사회적 기업 우선 구매액’도 올해 70억원에서 2015년에는 190억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면서 “올해 저소득층 등 10여명을 정규직으로 채용했고 앞으로 채용인원도 지속적으로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로부터 인건비 지원금을 받지 않을 것이며, 아직 사회적 기업으로 인증 받기 전이지만 지난해 수익금 3분의2를 사회에 환원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강 대표이사는 “사회적 기업을 일컬어 빌 게이츠는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꾸는 놀라운 성과’라고 표현했고 고든 브라운 전 영국 총리는 ‘영국의 새로운 비즈니스 성공모델’로 평가했다.”면서 “행복나래를 국내 사회적 기업 생태계의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플랫폼으로 육성할 테니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따라 행복나래는 협력업체를 선정할 때 일반 기업보다 시장 경쟁력이 낮은 중소 사회적 기업에 가산점을 주는 방식으로 구매 우선순위를 높이는 제도를 시행하기로 했다. 또 이들 기업에는 일반 기업보다 30일 먼저 현금으로 결제하는 시스템도 도입했다. 한편 행복나래는 지난 16일에 정기 주주총회를 열어 전체 이사 7명 중 4명의 사외이사를 사회적 기업 분야 전문가 출신들로 선임해 투명하고 전문성 있는 지배구조를 갖췄다. 홍혜정기자 jukebox@seoul.co.kr
  • 서울시내 알뜰주유소 조만간 10여곳 신설

    서울에 2곳뿐인 알뜰주유소가 조만간 10여개 신설될 전망이다. 알뜰주유소에는 대출금리를 인하해주고 보증한도를 늘려주는 등의 인센티브가 제공된다. 정부는 16일 과천청사에서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린 물가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알뜰주유소 조기확산 및 정착방안’을 마련했다. 지식경제부가 마련한 방안에 따르면 석유공사가 10여개의 서울시 공영주차장 부지를 임대받아 간이주유소를 설치, 알뜰주유소로 운영한다는 것이다. 다음 달 말까지 관련 법규를 개정할 방침이다. 농협이 서울시내 주유소 매물을 인수해 NH알뜰주유소로 운영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민간 자본을 활용하기 위해 펀드를 구성, 서울지역 매물 주유소를 인수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알뜰주유소가 저가 기름을 공급할 수 있도록 석유공사는 2주 동안 1억 5000만원 한도 내에서 무이자 외상 거래를 제공하고, 신용보증기금이 보증한도를 확대하고 우리은행도 저금리 대출을 실시, 금융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석유공사의 여유 비축시설을 활용, 값이 싼 월말 현물을 확보해 알뜰주유소의 가격 경쟁력을 높이는 방안도 논의됐다. 정부는 또 초음파·MRI와 같은 비급여 항목 가격정보를 병원별로 공개하기로 했다. 전국 44개 상급종합병원을 상반기에 공개하기 시작해 올해 안에 병원 113곳의 가격 정보를 생활필수품 가격정보 사이트인 T-Price에 게시할 계획이다. 정부 관계자는 “비급여 진료비 부담이 2006년 4조 3000억원에서 2010년 8조 3000억원으로 늘었다.”면서 “진료 가격 공개로 병원 간 경쟁을 유도하고 국민 부담을 줄이겠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작황 부진으로 값이 급등한 건고추 가격 안정을 위해 3월 말까지인 할당관세를 6월 말까지 연장하고, 수입 물량도 6185t에서 1만 1185t으로 늘리기로 했다. 한파로 값이 폭등한 시설재배 채소 물가 대책으로는 농가 면세유 배정량을 지난해 181만ℓ에서 올해 210만ℓ로 16.2% 늘리는 방안이 논의됐다. 한편 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물가안정을 위해 처음으로 직수입하는 설탕 2000t이 오는 19일 부산항을 통해 국내 반입된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한·미 FTA 발효 이후] MB “자유무역 좋은 모델될 것” 오바마 “전 세계 시장개방에 기여”

    [한·미 FTA 발효 이후] MB “자유무역 좋은 모델될 것” 오바마 “전 세계 시장개방에 기여”

    이명박(얼굴 위)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아래) 미국 대통령은 15일 가진 전화 통화에서 이날 발효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세계 자유무역의 좋은 모델이 될 것이라고 평가하고, 이를 계기로 양국 경제의 성장과 위기극복을 위해 서로 노력하기로 했다. 양국 정상 간 통화는 오전 6시 30분(한국시간)부터 약 10분간 진행됐다. “Hello Mr. President(안녕하세요 대통령 각하).”라는 오바마 대통령의 인사로 시작된 통화에서 이 대통령은 “이번 한·미 FTA 발효가 양국 경제 발전과 관계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그동안 오바마 대통령의 노력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고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한·미 FTA는 높은 수준의 협약으로 세계 자유무역의 좋은 모델이 될 것”이라면서 “미국 경제가 점진적으로 회복되고 일자리가 늘어나는 것은 미국 경제뿐 아니라 세계 경제에 좋은 신호”라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에 대해 “한·미 FTA 발효를 기쁘게 생각한다. 이 대통령에게 감사한다.”면서 “양국 국민과 양국 동맹에 중요한 일”이라고 평가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어 “FTA 발효를 계기로 양국의 투자, 교역, 수출, 일자리가 늘어날 것”이라며 “우리 두 나라가 전 세계 시장 개방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2주 후 한국에서의 만남을 고대하고 있다.”면서 “핵안보정상회의에서 핵 테러 예방을 위해 협력하고 북한을 포함한 동북아 정세에 대해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눌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 대통령은 “오바마 대통령의 제안으로 시작된 핵안보정상회의는 세계 역사에 큰 의미가 있다. 협력에 감사한다.”면서 “이달 말 만나기를 기대하며 양자회담 등을 통해 동북아 정세에 대해서도 깊은 대화를 나눌 수 있길 바란다.”고 답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뻥튀기’ 수요 예측… 2조5000억 세금 낭비

    ‘뻥튀기’ 수요 예측… 2조5000억 세금 낭비

    경남 김해시가 심각한 재정부담이 된 부산·김해 경전철 민자사업을 반성하고 교훈으로 삼기 위한 백서를 발간했다. 김해시는 12일 국내 최초로 정부시범사업으로 추진된 부산·김해 경전철의 20년간에 걸친 추진상황을 담은 ‘부산·김해간 경전철 20년사’라는 제목의 백서를 펴냈다고 밝혔다. ‘국내 최초 경전철 정부시범사업’이라고 소제목을 붙였다. 김해시는 244쪽 분량의 이 백서에 개통된 뒤 이용객이 당초 예상보다 턱없이 적어 김해·부산 두 시가 막대한 재정부담을 피할 수 없게 된 부산·김해 경전철 사업의 추진에서 개통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을 자세하게 담았다. 1992년 8월 12일 국무회의 의결을 통해 경전철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정부시범사업으로 선정된 과정부터 2002년 12월 13일 사업시행자 지정을 거쳐 실시협약체결, 준공, 개통에 이르기까지 과정을 사실 그대로 상세하게 정리했다. 특히 정부가 이 사업 성사를 위해 2차례나 민간 투자자를 공모했다가 여의치 않자 1998년 12월 31일 사회간접자본시설 투자시 최소운영수입보장(MRG) 규정을 담은 민간투자법을 개정한 배경도 담아 놓았다. 백서에는 또 부산·김해 경전철과 관련해 노태우·김영삼·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과 이명박 정부에서 추진됐던 주요 상황과 정책결정 과정 등도 기록했다. 김해시는 이 백서를 정부, 부산시, 경남도, 사업시행자 등과 정부시범사업으로 추진된 부산~김해 경전철의 MRG 문제 해결 방안을 마련하는 데 활용할 계획이다. 김해시 윤정원 교통환경국장은 “부산·김해 경전철 추진과정의 정확한 정보를 시민들에게 제공해 경전철과 관련한 각종 논란을 해소하고 앞으로 민자사업을 추진할 때 반면교사로 삼자는 뜻에서 백서를 발간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9월 개통된 부산~김해 경전철은 이용객이 7개월간 하루 평균 2만 9583명으로 당초 국토부와 사업자가 협약 때 예측했던 17만 6000명의 16% 수준에 머물고 있다. 이 때문에 부산과 김해시는 내년부터 20년간 해마다 1000억원이 넘는 비용을 민간사업자에게 지불해야 할 처지다. 김해시의 경우 20년간 1조 5000억원을 물어야 한다. 김해시는 사업추진 당시 용역기관에서 이용객 예측을 터무니없이 엉터리로 하는 바람에 지자체가 큰 재정부담을 떠안게 됐다며 이같은 내용도 백서안에 있는 그대로 담았다고 밝혔다. 김해시와 부산시는 부산~김해 경전철 사업을 국내 최초로 정부시범사업으로 추진한 정부에도 책임이 있기 때문에 MRG 부담금 가운데 50%를 국비로 지원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김해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충남 4개 지방의료원 경영악화로 작년 -54억… 2년간 적자 27배 폭증

    충남의 지방의료원이 경영 악화로 적자 규모가 2년간 27배 폭증했다. 27일 충남도에 따르면 천안·공주·서산·홍성 등 도내 4개 지방의료원의 재정 적자액은 2009년 2억원에서 2010년 26억원, 지난해 54억원으로 크게 늘어났다. ●이전 앞둔 천안의료원 환자 급감 탓 적자가 급증한 것은 천안의료원의 삼용동 이전을 앞두고 환자들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적자액 54억원 중 30억원이 천안의료원에서 발생했다. 윤석길 도 공공의료계장은 “의료원 대다수가 시설이 낡고 첨단 의료장비를 제때 갖추지 못해 민간병원에 비해 경쟁력이 뒤떨어진다. 예전에는 장례식장 수익이 컸는데 요즘은 농어촌에도 전문 민간 장례식장이 늘어나 의료원 수익감소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적자가 늘면서 4개 의료원의 부채 규모가 모두 519억원에 이른다. 공주 189억원, 천안 117억원, 홍성 116억원, 서산 97억원이다. 부채 중 절반 정도인 258억원은 지역개발기금 차입금으로 매년 원금과 이자로 22억원을 갚고 있는 실정이다. 이 때문에 일부 의료원은 직원 인건비 10억원이 밀려 있다. 국·도비 지원금이 2007년 46억원, 2008년 125억4000만원, 2009년 189억원, 2010년 182억 8000만원, 지난해 268억 7000만원으로 해마다 크게 늘고 있지만 적자 폭은 줄지 않고 있다. 4개 의료원은 지난해 지원금을 포함해 모두 840억원의 수익을 올렸지만 894억원을 지출했다. ●총 부채도 519억으로 늘어 충남의 지방의료원 직원은 천안 121명(병상수 120), 공주 168명(227), 서산 209명(205), 홍성 324명(412)이다. 윤 계장은 “의료원장, 노조와 오는 4월까지 경영정상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협의하고 있다.”면서 “자기공명영상(MRI) 등 첨단 의료장비와 우수 의료진을 보강하고 홍보에 나서면 경영이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NATE 검색어로 본 e세상 톡톡] 박원순 아들 MRI 보고 채선당 CCTV 챙기고

    [NATE 검색어로 본 e세상 톡톡] 박원순 아들 MRI 보고 채선당 CCTV 챙기고

    2월 넷째 주 검색어는 정치, 경제, 사회, 체육 등 여러 분야에서 골고루 이슈를 올렸다. ‘자유무역협정’(FTA) 관련 소식은 검색어 상위권을 놓치지 않았다. 발효 시점까지 확정됐으니 네티즌의 관심이 집중될 수밖에 없다. 지난 21일 박태호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오후 늦게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한·미 양국은 FTA 발효를 위한 국내 법적·절차적 요건을 완료하고 3월 15일에 발효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논란이 여전한 상황에서 갑작스럽게 발효를 발표해 순식간에 검색어 1위에 올랐다. 박 시장의 아들 주신씨가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에서 자기공명영상진단(MRI) 재촬영을 진행한 결과 병무청에 제출한 MRI가 본인 것이 맞다는 결과가 나왔다. 의원직을 걸었던 강용석 의원이 즉각 사퇴 의사를 밝히는 일까지 이어지면서 ‘박원순 아들 MRI’는 2위에 올랐다. 3위는 ‘통합진보당 해킹’이다. 지난 20일 통합진보당의 공식 홈페이지 초기화면이 ‘통합종북당’으로 바뀌고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당시 오열하던 북한 주민 사진에 이정희 공동대표 얼굴이 합성돼 오르는 일이 발생했다. 통합진보당은 홈페이지를 일시 폐쇄하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7일 한 식당에서 발생한 ‘임신부 폭행 사건’이 사회를 분노로 들끓게 했다. 이 식당 본사가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결과 오히려 손님이 종업원의 머리채를 먼저 잡고 발로 종업원의 배를 찼다.”고 주장해 진실공방에 휩싸이면서 ‘채선당 CCTV’가 4위에 올랐다. 젊은 사업가 최은석 대표 사망 사건이 뒤이어 검색어 순위에 올랐다. 세계 최초 4차원(4D) 테마파크를 제작한 최 대표가 미국 LA 출장 중 사망한 사실이 알려져 안타까움을 주었다. 공식적인 사망 원인은 과로로 인한 쇼크사였으나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더했다. 6위는 ‘승부 조작 개그맨’으로, 검찰이 유명 개그맨 A씨가 프로야구 승부 조작 사건의 핵심 브로커인 강모씨와 1억원이 넘는 금전 거래를 한 정황을 포착했다고 해 검색어 상위에 올랐다. 이어 그룹 블락비가 태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상 행동을 보여 반한 감정을 부추겼다는 비난을 받으며 검색어 7위(‘블락비 반한 감정’)에 랭크됐다. 8위는 오만을 3대0으로 누르며 7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확정한 올림픽 국가대표팀(‘오만전 완승’), 9위는 유로파리그 32강 2차전에서 주장 완장을 차고 출전해 16강행을 이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박지성(‘박지성 주장’)이다. 새 축구대표팀 최강희호가 25일 우즈베키스탄에 4대2로 대승, 순항을 예고하며 10위에 올라섰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MRO코리아, 사회적 기업 모범사례로”

    “MRO코리아, 사회적 기업 모범사례로”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다음 달 사회적 기업 전환을 앞두고 있는 소모성자재구매대행(MRO) 계열사인 MRO코리아가 사회적 기업의 세계적인 모범 사례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26일 SK에 따르면 최 회장은 지난 24일 MRO코리아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 본사를 방문해 강대성 MRO코리아 사장, 남상곤 사회공헌 사무국장 등에게 이같이 주문했다. 최 회장은 지난해 8월 대기업의 MRO 사업이 중소기업과의 상생을 거스르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자 MRO코리아를 사회적 기업으로 바꿀 것을 지시했다. SK는 기존 MRO코리아의 합작 파트너였던 미국 그레인저 인터내셔널의 지분 49%를 모두 사들인 데 이어 소외계층 인력 10명을 채용하는 등 다음 달에 사회적 기업으로 전환을 완료할 예정이다. 최 회장은 이 자리에서 “SK그룹이 MRO 사업을 사회적 기업으로 전환하는 것은 기업 차원에서 사회문제 해결에 앞서 대응하기 위해서 내린 결단이었다.”면서 “이제 최대 규모의 사회적 기업이 탄생하는 것이니만큼 사회적 기업 확산의 밀알이 돼 달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또 “사회적 기업이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겠지만 유력한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영속성을 담보하기 위해서는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기업가적 문화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미스터 유엔’ 코피 아난, 아사드 마음 돌릴까

    ‘미스터(Mr.) 유엔이 돌아왔다.’ 시리아 사태 탓에 골머리를 앓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전임자에게 ‘SOS’를 보냈다. 코피 아난(74) 전 유엔 사무총장에 시리아 특사를 맡긴 것이다. 아난은 6년 전에도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을 설득해 중동지역의 군사 충돌 위기를 막아냈다. ●아난 前 총장, 2006년에도 중동분쟁 중재경험 유엔은 23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반 총장과 나빌 엘아라비 아랍연맹 사무총장이 아난에게 시리아 특사를 맡기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유엔은 “아난이 시리아 안팎의 협상 담당자를 만나 시리아의 폭력사태와 인도주의적 위기를 끝내기 위해 폭넓게 대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난이 분쟁 중재자로 국제 사회의 전면에 나선 것은 2008년 ‘케냐 사태’에 개입한 뒤 처음이다. 당시 케냐에서는 대선 뒤 부정선거 주장이 제기되면서 유혈충돌이 발생했지만, 아난의 중재로 므와이 키바키 대통령과 야당 지도자인 라일라 오딩가가 연정을 구성해 위기를 끝냈다. 아프리카 가나 출신인 아난은 유엔 직원으로 시작해 35년 만에 수장이 된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세계적 인권문제와 개도국 이슈에 지대한 관심을 기울여 ‘세속적 교황’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강력한 지도력을 앞세워 세계 평화에 기여한 공로로 2001년 유엔과 함께 노벨 평화상을 받기도 했다. 국제 외교가의 고위 관계자들은 “시리아 사태는 외교적 노력으로 해결할 시점을 넘겼다.”며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지만, 베테랑 교섭가의 등장으로 사태 해결의 새 실마리를 찾을지 모른다는 기대도 피어오른다. 아난은 2006년에도 알아사드 대통령을 만나 중동 분쟁을 중재한 경험이 있다. 당시 이스라엘과 이슬람 무장단체 헤즈볼라가 첨예한 대립을 벌이고 있을 때 시리아가 양국 간 갈등에 개입하려 하자 아난이 직접 알아사드 대통령을 설득해 이를 막았다. ●시리아 친구들 “즉각 휴전” 최후통첩 한편 미국과 유럽, 아랍권 국가 등이 모인 ‘시리아의 친구’들은 시리아 정부에 “즉각 휴전하고 민간인 구호품 전달을 허용하라.”는 내용의 최후 통첩을 발표할 것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입수한 성명 초안을 토대로 보도했다. ‘시리아의 친구들’ 소속 60여개국 외무장관들은 24일 튀니지에 모여 시리아 사태 해법을 논의했으며 알아사드 정권이 요구 사항을 따르지 않으면 경제 제재 강화를 포함한 추가 징벌 조치를 취할 것으로 알려졌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척추균열 상태·피하지방 두께 30㎜ 일치”

    “척추균열 상태·피하지방 두께 30㎜ 일치”

    박원순 서울시장의 아들 주신씨가 병무청에 제출한 자기공명영상진단(MRI) 사진이 본인 것이 맞다는 재검사 결과가 나오면서 병역비리 의혹이 종지부를 찍었다. 반면 ‘MRI 사진 바꿔치기’ 의혹을 제기했던 무소속 강용석 의원은 민형사상 책임과 함께 무책임한 의혹을 제기했다는 비난을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박 시장 측이 22일 예고 없이 서울 신촌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에서 MRI를 촬영하는 등 재검에 응한 것은 병역비리 의혹이 더 이상 확산돼서는 안 된다는 판단에서다. 주신씨는 이날 오후 2시 병원에 도착해 40여분간 MRI를 촬영했고, 의료진 3명이 1시간 뒤 곧바로 6층 교수회의실로 올라와 판정 결과를 밝혔다. 이날 발표에는 사안의 중요성을 감안해 척추 분야 전문가인 윤도흠 신경외과 교수가 직접 100여명의 기자들에게 설명하는 자리를 가졌다. 윤 교수는 신경외과 분야 가운데 척추신경 분야에서 국내에서 가장 명망이 높은 학자 가운데 한 명이다. 윤 교수는 먼저 “디스크의 의학적 명칭인 ‘추간판 탈출증’ 방향이 지난해 12월 (병무청 제출용으로 서울 강남의 한 병원에서) 촬영한 MRI 자료와 세브란스병원에서 촬영한 자료에서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척추뼈 사이의 완충 역할을 하는 추간판에 균열이 생기면 약한 부위로 수핵이 튀어나와 척추 뒤쪽 신경을 누르는 형태가 나타나는데 두 MRI 자료에서 보인 추간판 형태가 같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는 인위적으로 조작할 수 없기 때문에 두 자료가 같으면 같은 사람을 촬영한 자료임이 분명하다는 결론이 나온다. 강 의원이 집중적으로 문제를 제기한 피하지방 두께에 대해서도 “같다.”고 설명했다. “등쪽의 피하지방이 3㎝를 넘는데, 이는 체중 90㎏이 넘는 고도비만 환자의 두께로 박 시장 아들은 고작 70㎏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라는 강 의원의 의혹 제기에 대해 윤 교수는 “(두 MRI 자료의) 피하지방 두께가 약 30㎜, 즉 3㎝로 동일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브리핑이 끝난 뒤에는 “박 시장 아들의 체격에서는 나오기 불가능한 사진”이라며 강 의원의 의혹 제기 논란에 불을 지폈던 이 병원 한석주 소아외과 교수가 나왔다. 한 교수는 “당초 박 시장 아들의 키와 몸무게가 170㎝, 63㎏으로 알려져 있어 이 결과를 보고 판단했던 것”이라며 “박 시장 가족과 아들이 상당한 고통을 받은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말했다. 이날 병원에서 측정한 박 시장 아들은 키 176㎝에 몸무게 80.1㎏으로 나타났다. 박 시장 측 법률 대리를 맡은 안상운 변호사는 MRI 입수 경로에 대해서도 법적으로 대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강 의원이 누구로부터 전달받았든 의료법 위반 또는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등에 해당된다. 안 변호사는 “강 의원이 누구로부터 어떻게 MRI 사진을 전달받았는지 밝히려면 형사고소가 가장 좋은 방법이지만 민사소송을 통해서도 간접적으로 사실을 밝힐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박 시장은 이날 각종 논란에 개의치 않고 평소 업무를 이어갔다. 박 시장은 공개 신체검사 직전인 낮 12시 24분에는 트위터를 통해 “남대문시장 새마을식당에 점심으로 김치찌개 먹으러 갑니다. 남대문시장 상인들의 어려움도, 힘든 경기 사정도 들어 보렵니다.”라는 말을 트위터에 남겼다. 박 시장은 이날 트위터로 외로움을 토로하는 시민에게 “늘 사람들 속에 있는 저도 외로울 때가 있습니다.”라는 말로 정치적 논란의 중심에 선 괴로움을 간접적으로 시사하기도 했다. 조현석·정현용기자 hyun68@seoul.co.kr
  • “박원순 아들 MRI 본인 것 맞다”

    “박원순 아들 MRI 본인 것 맞다”

    박원순 서울시장 아들이 병무청에 제출한 자기공명영상진단(MRI) 사진이 본인 것이 맞다는 병원 의료진의 검사결과가 나왔다. 병무청도 이를 재확인했다. 박 시장 아들의 병역 기피 의혹을 제기한 무소속 강용석 의원은 의원직을 사퇴했다. 서울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의료진은 22일 오후 박 시장의 아들 주신(27)씨의 MRI 촬영본과 병무청 보유본, 무소속 강 의원이 의혹을 제기한 소장본이 동일한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박 시장 측은 주신씨 병역비리 의혹에 대응하기 위해 이날 세브란스병원에서 재검사를 실시하고, 결과를 공개했다. 앞서 주신씨는 오후 2시부터 40분간 이 병원에서 MRI를 촬영했다. 재검이 끝난 뒤 이 병원 척추신경외과 윤도흠 교수는 기자 브리핑을 통해 “주신씨가 지난해 12월 다른 병원에서 촬영한 사진(병무청 제출 사진)과 오늘 촬영한 사진을 판독한 결과, 두 사진이 동일인의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어 “두 사진의 추간판 탈출증 방향이 동일하고, 피하지방 두께도 3㎝로 동일하며, 척추와 하지 근육의 모양도 동일인의 것이었다.”고 덧붙였다. 병무청도 “오늘 오후 5시 30분쯤 박 시장 측으로부터 연세대 세브란스 병원에서 촬영한 자료를 제출받았다.”면서 “이 MRI와 병무청이 2011년 12월 27일 병역처분 변경 시 확인한 MRI를 비교한 결과 동일인의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신체검사규칙에 따라 4급으로 적법하게 판정했음을 재확인했다.”고 덧붙였다. 박 시장은 류경기 대변인을 통해 낸 논평에서 “강 의원이 제기한 병역의혹은 명명백백한 허위임이 밝혀졌다.”면서 “공인의 가족이라는 이유로 개인 정보가 불법 유출되고, 일상생활이 제약받는 일이 없어야 한다. 변호인단을 통해 강 의원 등 의혹 제기자들에게 명예훼손 등 민형사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한편 강 의원은 이날 자신이 제기한 박 시장 아들의 병역 기피 의혹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짐에 따라 의원직 사퇴를 선언했다. 강 의원은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약속대로 의원직을 사퇴하겠다.”고 말했다. 조현석·장세훈기자 hyun68@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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