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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주생명체 흔적?…화성서 대규모 화산유리 포착

    화성 표면에서 대규모 화산유리(흑요석)가 발견되면서 우주생명체를 찾을 가능성이 높아져 관심을 끌고 있다. 26일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 보도에 의하면 화성 표면을 덮고 있는 약 1035만㎢의 화산유리는 생명체 탐사에 대한 ‘최고의 장소’가 될 수 있다. 화산유리는 용암과 함께 굳어지기 전에 냉각돼 생긴 천연 유리로, 근래에 화성에서 화산 활동이 있었다는 직접적인 증거를 뜻한다. 미국 애리조나 주립대학 연구진은 미항공우주국(NASA)의 화성 궤도 탐사선(MRO)이 보내온 고해상도 수많은 영상을 확대해 분석한 결과 화산유리로 이루어진 대규모 지형을 발견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이런 지형은 물이나 얼음에 의해 발생할 수 없는 것으로 이는 화성에서 지난 2000만년 사이에 화산 활동이 있었음을 보여준다. 화산 폭발로 분출된 녹은 용암은 화산의 골짜기를 따라 아래쪽 넓은 분지까지 내려온 뒤 굳어 이 같은 모양을 형성했고 식으면서 이런 형태로 보존된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그 지형 아래에는 물이 존재할 수 있으며 우주생명체의 흔적을 발견할 수도 있다고 과학자들은 말한다. 연구진은 “이 새로운 발견이 화성의 지질학적 역사가 얼마나 복잡했을 지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우주생물학 전문 ‘애스트로바이알러지 매거진’에 상세히 실렸다.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광주제2순환로 통행량 예측 32% 뻥튀기

    광주제2순환로 통행량 예측 32% 뻥튀기

    맥쿼리한국인프라투융자(맥쿼리인프라)가 운영하는 광주 제2순환도로 1구간(두암IC~소태IC 5.67㎞)과 3-1구간(효덕IC~풍암택지지구 3.53㎞) 등의 통행량과 인구 예측이 애초부터 부풀려진 것으로 드러났다. 이 때문에 광주시는 이 구간의 운영 회사에 연간 200억원이 넘는 재정보전금을 지급하면서 ‘세금 먹는 하마’로 전락했다. 광주시가 BTO방식(건설후 운영)으로 순환도로를 건설하기 위해 1990년 교통개발연구원에 의뢰한 용역은 1980년대의 도시성장 속도와 인구, 통행량 등을 추정 근거로 삼아 이런 결과를 초래했다. 이 용역에 따르면 인구의 경우 2001년 180만명(실제 138만 7000명), 2006년 208만 5000명(141만 6000명), 2011년 230만명(147만 7000명) 등으로 증가할 것으로 각각 추정했다. 자동차 대수는 2001년 51만 8000대(실제 36만 2995대), 2006년 61만 7000대(44만 9911대), 2011년 71만 5000대(53만 5812대) 등으로 예측했다. 그러나 2001년 기준 실제 인구와 자동차는 각각 64.2%와 74.9%에 머물면서 운영회사에 지급해야 하는 보전금이 갈수록 늘고 있다. 1구간은 대우건설컨소시엄이 1997~2000년 1816억원을 들여 완공, 3년간 운영한 뒤 맥쿼리인프라에 넘겼다. 광주시는 2000년 협약 당시 투자액의 9.34%의 수익률과 향후 28년 동안 최소운영수입보장(MRG) 비율을 85%로 약정했다. 이에 따라 지난 11년 동안 모두 1190억원의 손실 보전금을 지급했고 갈수록 보전 금액도 늘고 있다. 이보다 4년 늦은 2004년 개통한 3-1구간(맥쿼리인프라 지분 75%)은 최소운영수입보장률을 90%, 운영기간은 30년으로 협약하면서 매년 50억~70여억원의 재정보전금을 쏟아붓고 있다. 연간 50억원을 보전할 경우 향후 22년간 1000여억원을 추가 부담해야 할 형편이다. 이 구간 역시 2011년 통행량을 하루 5만 2500여대로 산정했으나 실제로는 68%에 불과한 3만 6000여대에 머물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에 대해 “지금 기준으로 보면 차량 통행량이나 인구예측이 ‘장밋빛 전망’이라고 비판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용역발주 당시는 민자유치가 필요한 시기였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면서 “이번 행정심판에서 승소할 경우 협약 해지와 매입 절차 등을 밟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서울메트로9호선 “요금인상 연기 가능”

    서울지하철 9호선을 운영하는 서울시메트로9호선㈜이 23일 “요금인상을 연기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혀 요금인상 논란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이는 메트로9호선 측이 서울시의 사업자 지정 취소와 사장 해임 등 강도 높은 압박에도 불구하고 6월 16일 요금인상을 강행하겠다는 당초 입장에서 한발 물러난 것이다. 그러나 요금인상 연기는 요금조정이나 최소운임수입보장(MRG) 등 시에서 운임에 대한 협상 완료기간을 명시해야 한다는 전제를 내걸어 당분간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메트로9호선 관계자는 “개통 이후 2008년부터 3년간 시와 운임협상을 해왔지만 형식적인 만남에 그쳤다.”면서 “시에서 운임조정을 언제까지 완료하겠다는 협상완료시점을 정해 놓고 협상에 임한다면 요금인상 방침을 연기하고, 대시민 사과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에서 협약서에 따라 15년간 실제운임수입이 보장기준 수입에 미달할 경우 그 부족분을 보전해 주기로 했으나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면서 “이로 인해 회사 재정상황이 악화돼 시공업체에 지급해야 할 공사대금 500억원을 지급하지 못하고 운영비로 전용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서울시는 이에 대해 “최소수입보장규정에 맞게 줄 돈을 다 줬다.”고 반박한 뒤, “협상을 통해 해결하겠지만 요금인상을 철회하지 않으면 관련법에 따라 단호하게 조치하겠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시는 정연국 메트로9호선 사장 해임을 요구하는 청문회를 다음 달 9일로 확정하고, 검찰 고소까지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메트로9호선과의 협상은 지난 2월 끝난 지하철과 버스 등 대중교통요금 조정 문제로 잠시 협상이 중단된 것일 뿐 3월부터 적극적으로 협상을 해왔다.”면서 “대시민 사과와 함께 요금 인상 철회를 즉시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박원순 시장도 한 라디오 시사 프로그램에서 지하철 9호선 요금인상과 관련해 “최악의 경우에는 법적으로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면서 “사장 해임과 사업자 지정 취소, 매입 등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고 언급, 9호선 측을 압박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Weekend inside] 서울시·메트로 强 대 强… 9호선 요금인상 논란 확산

    [Weekend inside] 서울시·메트로 强 대 强… 9호선 요금인상 논란 확산

    서울 지하철9호선 요금인상에 대한 서울시와 서울시메트로9호선㈜의 논란이 갈수록 확산되고 있다. 시는 다음 주 정연국 메트로9호선 사장을 불러 청문회를 개최하겠다고 밝혔지만 메트로9호선은 출석을 거부하겠다고 맞서고 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 지난 19일 특혜의혹에 대한 감사원 특별감사를 청구한 데 이어 서울시의회 민주통합당은 20일 메트로9호선과 협약을 체결할 당시 서울시장이었던 이명박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하고 나서 정치공방으로까지 비화될 조짐이다. 20일 서울시와 메트로9호선㈜에 따르면 이번 논란의 근본원인은 시와 메트로9호선이 2005년 5월 맺었던 최소운임수입보장(MRG) 계약조건에 있다. 당시 양측은 개통 초기 5년간 예상 운임 수입의 90%를 보장하는 MRG 협약을 맺었다. ●2005년 맺은 최소 운임수입 보장 계약이 원인 메트로9호선 측은 500원 요금인상 배경에 대해 “수입이 예상운임 수입의 50%를 밑돌아 재정이 악화됐기 때문”이라는 입장인 반면, 시는 “협약에 따라 2009년 142억원, 2010년 323억원을 보전해 주었기 때문에 요금이 인상되지 않아 재정상황이 악화됐다는 주장은 타당하지 않다.”고 반박했다. 요금인상 결정권을 두고서도 양측은 충돌하고 있다. 메트로9호선은 실시협약 51조에 따라 자율징수권한이 있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시는 “운임결정은 실시협약보다는 메트로9호선이 2009년 7월 제안하고 시에서 수용한 ‘동일요금 적용에 따른 민간 사업자 제안’이 우선으로 새로운 운임표가 마련될 때까지는 현행 요금을 징수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자체운임 징수 가능성에 대해서도 메트로9호선은 “환승역마다 환승게이트가 있고, 운임인상을 위한 자체 시스템도 개발이 완료된 상태”라고 강조하지만 시는 “요금인상은 시스템적으로도 서울지하철과 인천지하철, 코레일 등과 연동돼 있어 메트로9호선이 단독으로 요금을 올리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사업면허 취소·사장 해임 놓고도 날선 공방 양측은 사업자 면허 취소와 사장 해임을 두고서도 신경전을 펴고 있다. 시는 “메트로9호선이 요금인상철회 의사가 없는 만큼 다음 주 청문회를 열어 정 사장 해임을 요구할 것”이라면서 “일방적인 요금징수를 강행한 것은 중대한 법률 위반 사항으로 사업자 지정취소는 물론 사장 해임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메트로9호선은 “실시협약상 일방적 사업취소 및 매수는 불가능하다. 이는 투자비를 모두 기부채납한 사업자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요금인상 공고가 실정법을 위반한 것이 아닌 만큼 청문회에 나갈 이유도 없다.”고 맞섰다. 한편 서울시의회 민주통합당은 이날 시의회 본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05년 협약체결 당시 시장이었던 이 대통령은 메트로9호선에 특혜를 베풀고, 시민들에게 경제적 부담을 안겨 준 것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민자 시설이 요금인상 전에 예외 없이 시의회 의견청취를 거치도록 현행 ‘서울시 민간투자사업에 관한 기본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이번 임시회에서 반드시 통과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맥쿼리 민자사업 MRG에 지자체 허리 ‘휘청’

    서울, 광주, 부산, 대구, 경남 등 5개 광역 지자체가 지역 내 사회간접자본시설 사업운영권을 가진 호주계 금융그룹인 맥쿼리그룹 산하 맥쿼리한국인프라투융자회사에 해마다 최소운영수입보장액(MRG)으로 60억~100억원 안팎을 지급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사업기간이 앞으로도 20년 안팎으로 남아 있어 지자체 재정운영에 큰 부담이 될 전망이다. 맥쿼리인프라는 민자사업으로 추진된 서울 지하철 9호선, 우면산터널 사업, 대구 4차 순환도로(대구), 백양터널 및 수정산터널(부산), 마창대교(경남), 제2순환도로(광주)에 투자한 대주주다. 이 같은 사회간접자본시설은 모두 사업시행자가 시설물을 완공해 기부채납한 뒤 일정기간 운영권을 가지는 비티오(BTO, Build-Transfer-Operate) 방식으로 건설됐다. 그런데 당초 예상수입과 실제 수입이 큰 차이를 보이면서 해마다 보전금을 예산에서 지원하고 있다. ●경남 경남도는 마창대교를 건설하면서 사업시행자에게 예측 통행량의 75.55%를 기준으로 부족한 금액은 보전해 주기로 협약을 맺었다. 개통 뒤 통행량이 당초 예측보다 훨씬 적어 경남도는 지금까지 해마다 적자보전금으로 맥쿼리인프라에 90억원 안팎을 지급하고 있다. 지난해 마창대교 차량 통행량은 576만대로 예측 통행량의 50%에 머물렀다. 이에 따라 도는 시행사 측에 94억원을 보전해 주었다. ●대구 대구시는 범물~안심 구간 대구4차순환도로 건설을 민자사업으로 추진하면서 실제 교통량이 협약상 예측보다 적은 경우 2002~2005년은 추정 운영수입의 90%, 2005년 이후에는 79.8%를 보전해 주기로 협약을 맺었다. 2002년 통행량을 하루 5만 3700대로 추정했으나 실제 통행량은 매년 하루 2만대를 조금 넘는 수준이었다. 실제 통행량이 제자리걸음을 면치 못하면서 재정지원금도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 2009년까지 시는 운영보전금으로 1082억 9900만원을 지급했다. 통행량 미달로 인해 실제 운영비용은 유지보수지 96억원, 법인세 105억원 등 적게 들었는데도 이를 반영하지 않아 감사원 감사에서 지적을 받기도 했다. ●부산 부산시도 민자사업으로 건설된 백양터널과 수정터널에 대해 통행량 예측 등을 잘못 하는 바람에 2002년부터 2010년까지 9년간 총 551억 8000여만원을 맥쿼리 측에 지원했다. 재정지원부담이 큰 터널은 수정산터널이다. 수정산 터널은 총 1281억원(민자 772억원, 국비 509억원)이 투입돼 2002년 4월 19일 개통했다. 당시 통행료는 700원(소형 기준)이었고 2007년 8월 통행료를 800원(소형 기준)으로 한 차례 인상했다. 보장기간은 오는 2027년까지 25년간이다. 수정산터널의 하루 평균 차량 통행량은 4만 2000여대로 예상 통행량 7만대의 60%선이다. 시는 실제 통행량이 예상 통행량의 90%에 미미치 못하면 그 손실만큼을 시가 부담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연평균 61억 3000만원의 재정지원금을 지출하고 있다. 수정터널 유료화 만료기간인 오는 2027년까지 모두 1500억원의 시 재정이 지원돼 민간투자비 772억원을 크게 웃돌 것으로 보인다. ●광주 광주광역시는 제2순환도로 1구간 민간사업자인 맥쿼리인프라와 법정다툼 중이다. 제2순환도로에 매년 거액의 보전금을 지급하고 있는 광주시는 지난해 말 맥쿼리 측을 상대로 행정심판 소송을 제기했다. 통행료를 급격히 인상해 시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을 뿐 아니라 거액의 손실보전금 지급으로 인한 지자체 재정악화, 불합리한 협약내용 등이 문제점으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광주시는 민자유치를 위해 하루 9만 1000대의 차량이 통행할 것으로 예상, 수익률 9.34%를 보장해 주고 이에 미치지 못할 경우 28년 동안 이 수익의 85%를 보전해 주기로 협약했다. 맥쿼리가 주식 100%를 사들인 뒤 보장이율은 10~20%로 높아졌다. 하지만 제1구간의 교통량은 예측 대비 40%에 불과해 해마다 거액의 보전금을 지급하고 있는 실정이다. 2001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재정보전금은 1190억원에 이르고 있다. ●대책 서울시와 광주시는 사업권을 직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통행료 인상이 시민들에게 부담을 줄 뿐 아니라 거액의 손실보전금을 앞으로도 최소 10년은 지급해야 하기 때문에 재정상태 악화가 불보듯 분명해서다. 경남도는 적자보전금 금액을 낮추기 위해 사업시행자 측과 최소운영수입보장률을 하향 조정하는 협상을 할 계획이다. 대구시는 별다른 대책이 없는 실정이다. 사들이고 싶으나 재원이 여의치 않아서다. 전국종합
  • [Weekend inside]대선 1차 투표 D-1 한국과 닮은 5대 이슈

    [Weekend inside]대선 1차 투표 D-1 한국과 닮은 5대 이슈

    ‘프랑스의 에너자이저’(사르코지)냐, ‘미스터 평범’(Mr. Normal·올랑드)이냐.’ 프랑스 대선 1차 투표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22일(현지시간) 프랑스 대선 결과는 올해 벌어질 주요국 선거 판세를 미리 가늠해 보는 풍향계 역할을 할 듯해 전 세계의 이목이 쏠린다. 특히 대선을 8개월 앞둔 우리나라의 선거 이슈와 비슷한 의제들이 프랑스에서도 변수로 떠올랐다. 10명의 대선 후보 가운데 중도 좌우 진영을 대표하는 경쟁자인 대중운동연합(UMP) 후보 니콜라 사르코지(57) 대통령과 사회당의 프랑수아 올랑드(58) 후보 중 누가 승리할지 주목된다. 프랑스 대선 정국에서 주요 변수로 떠오른 이슈들을 정리했다. 19일까지 판세를 종합하면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고 사르코지와 올랑드가 각각 25~30%의 득표율로 다음 달 6일 결선에 오를 것으로 관측된다. 두 후보만 상정한 결선투표 여론조사 결과에서는 올랑드가 8~16% 포인트 앞선다. 17년 만에 좌파 정권 탄생이 예상된다. 그러나 사회당도 안심할 수 없다. 투표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기권층이 30% 정도이기 때문이다. 결선 투표일은 2차 대전 승전기념일 연휴와 겹친다. 진보적 청년층이 투표를 포기하고 여행을 떠날 가능성 탓에 올랑드는 노심초사하고 있다. 결선 투표에서 사르코지와 올랑드는 각각 1차 투표에서 떨어진 극우, 극좌 후보의 표를 흡수해야 한다. 또 누가 중도 표심을 사로잡느냐도 관건이다. 특히 여론조사 득표율에서 밀리는 사르코지 쪽이 더 다급하다. 대표 극우정당인 국민전선의 마린 르펜(지지율 15% 안팎) 후보와 중도 성향인 민주운동의 프랑수아 바이루(지지율 10% 안팎) 후보를 찍은 유권자 중 3분의2를 자신의 편으로 만들어야 승산이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분석했다. 그러나 사르코지는 대표적으로 ‘거부층’이 두꺼운 후보다. NYT는 “부동층 다수가 2차 투표에서 올랑드를 찍거나 투표를 포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야권이 부각시키는 ‘정권 심판론’이 얼마나 위력을 발휘할지도 관심사다. 올랑드 진영은 “사르코지가 집권 5년간 부자 편만 들었다.”며 공세를 편다. 정치분석가인 크리스티앙 말라르드는 “사르코지는 좋은 아이디어도 가지고 있고 유권자들도 개혁의 필요성을 느낀다.”면서도 “시민들은 사르코지의 밀어붙이기식 자세와 모든 문제를 자신이 해결하려는 태도를 좋아하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정책 공약 가운데 가장 뜨거운 이슈는 세금과 복지 문제다. 사르코지는 공무원 감축 등 재정 긴축을 위한 개혁 과제를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또 최고 소득세율은 유지하는 대신 대기업에 대한 최저한세 도입, 부가가치세 인상 등의 세제 공약을 내놓았다. 반면 올랑드는 ‘긴축’보다 ‘성장’에 방점을 찍으며 교육 분야 공무원 6만명 충원 등 공공·복지 분야 투자를 강조하고 있다. 또 연간 100만 유로(약 15억원) 이상 버는 고소득층에 최고 75%의 소득세를 매기겠다고 약속하는 등 ‘부자 증세’ 드라이브를 걸었다.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안보 문제도 대선의 핵심 변수다. 특히 사르코지는 이 문제를 부각시켜 보수층의 결집을 꾀하려 한다. 사르코지 정권은 지난달 툴루즈에서 북아프리카 이민자 무함마드 메라(23)에 의한 연쇄 총격 테러가 발생한 뒤 새 테러법안 마련을 추진 중이다. 프랑스 내 ‘이슬람 과격 세력’을 잇달아 체포하기도 했다. 이에 올랑드는 “현 정권의 다문화 정책이 실패했다.”고 규정하며 사르코지를 압박하고 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애물단지’ 용인 경전철 내년 4월 개통

    경기 용인시가 재정 파탄의 원인이었던 용인경전철과 관련, 새로운 협약을 체결해 1조 6000억원의 부담을 줄이게 됐다. 이에 따라 30년간 시가 부담해야 할 경전철 비용은 3조 4000억원에서 1조 8000억원으로 줄어들게 됐으며, 내년 4월 개통도 가능하게 됐다. 시는 19일 사업시행자인 용인경전철㈜과 기존 최소운영수입보장(MRG) 방식을 실제 비용만 보상해 주는 비용보전 방식으로 전환하는 새로운 사업구조의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당초 시는 하루 14만 6000명이 이용할 것으로 예측, 실제 이용객보다 3배 이상 높게 책정된 부분에 대한 적자를 부담해야 했었다. 하지만 새 MOU 교환으로 교통수요가 실제 이용객인 3만 2000명으로 변경됐으며, 시는 민간투자비(원리금)와 향후 경전철을 운영하는 데 드는 비용을 합해 경전철 운영 수입이 기준에 못 미치는 부족분만 부담하게 됐다. 기준 운영비외 총 민간투자비는 1·2단계 국제중재 판정에 따라 오는 6월 산정하기로 했으며, 봄바디어 트랜스포테이션코리아㈜가 3년간 위탁·운영하기로 합의했다. 이와 더불어 시는 요금 결정권을 주도하고, 수도권 환승 할인 등 다양한 요금정책 실행도 가능해졌으며, 추가 수익이 발생할 경우 시에서 환수할 수 있도록 했다. 시는 시설물 안전점검과 1단계 재가동 작업을 시작, 6월에 운영인력을 채용하고, 7월부터 미조치된 공사를 시행해 이르면 내년 4월 경전철 정상 운영을 개시할 예정이다. 재가동 비용은 35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김학규 용인시장은 “경전철은 시가 꼭 해결하고 가야할 문제였다.”며 “재정위기를 초래한 데 따른 시민들의 분노를 이해하지만 조금만 더 참고 기다려 달라.”고 당부했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씽씽’ 스피드 즐기고

    ‘씽씽’ 스피드 즐기고

    오는 22일 영암 포뮬러원(F1)경주장에서 넥센타이어가 후원하는 국내 최대 레저용(RV) 자동차경주대회인 ‘2012 넥센타이어 스피드 레이싱대회’ 두 번째 경쟁 레이스가 열린다. 넥센타이어 스피드 레이싱 대회는 우리 주변에서 친숙하게 볼 수 있는 RV·SUV 차량으로 순위 경쟁과 랩타임(한 바퀴 도는 시간) 단축을 통해 선수의 기량과 튜닝(자동차 개조)의 우수성을 알리는 자동차경주 대회다. 이번 대회에는 180여대의 차량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돼 국내 최대 RV 차량 스피드 축제가 될 전망이다. 포르쉐, BMW M3, 제네시스 쿠페, 쉐보레 크루즈, 도요타 MR2, 혼다 인테그라 등 국내에서 가장 다양한 승용 모델들이 펼치는 GT 클래스와 TT 클래스도 자동차 마니아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레이싱카에 동승해 경주장 주행을 체험하는 ‘택시 타임’과 레이싱 게임, 림보게임 이벤트 등이 부대행사로 열려 관중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관람은 무료이며 추첨을 통해 세탁기, 스팀청소기, 산악자전거 등 푸짐한 경품이 제공된다. 무안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사설] 지하철 9호선 잡음·의혹 규명할 필요 있다

    서울 지하철 9호선 요금 인상 시도를 둘러싼 잡음이 쉬 가라앉지 않고 있다. 이번 사태는 9호선 운영사 측이 수익 악화를 이유로 6월 16일부터 요금을 500원 인상한다는 공고를 냈다가 서울시가 행정명령 발동 등 으름장을 놓자 수면 아래로 잠복하는 듯했다. 그러나 9호선 투자자에 대한 고율이자로 적자가 발생했고, 운용수익률이 다른 민자사업에 비해 높게 책정됐다는 등의 주장이 나오면서 여진이 이어지고 있다. 우리는 9호선이 국민세금으로 손실을 보전해 주는 민자사업인 만큼 건설 및 운영을 둘러싼 잡음과 의혹이 명쾌하게 규명되어야 한다고 본다. 9호선 운영사는 누적 적자가 1820억원에 이르러 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했으나, 이 회사 감사보고서 분석 결과는 다르다. 감사보고서 분석 자료에 따르면 2011년 영업손실은 26억원에 불과했으나 외국계 금융자본 맥커리와 신한은행 등 투자자들에게 461억원의 고율이자를 주는 바람에 서울시로부터 326억원의 보조를 받고도 466억원의 당기 순손실을 기록했다는 것이다. 또 이명박 대통령이 서울시장이던 2005년 사업자와 협약을 맺으면서 세전이익률 8.9%를 보장했는데 이는 정부나 지자체의 일반적인 수준 5%에 비해 지나치게 높다는 것이다. 비슷한 시기 다른 민자사업은 일정 수입 이하를 정부가 메워주는 최소운영수입보장(MRG)을 폐지했으나, 9호선은 그대로 둔 것에 대해서도 의혹의 시선을 보낸다. 민자사업은 정부가 민자를 끌어들여 사회간접시설(SOC)을 건설하고 운영수입을 보장해 주는 것이다. 그래서 서울시도 지하철 9호선이 개통된 2009년부터 지금까지 운영사 측에 꼼짝없이 718억원을 지급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민자사업은 세금으로 투자손실분을 해결해 주는 만큼 사업이 투명하게 진행되어야 한다. 사업자에 대한 특혜 등 뒷말이 나오면 시민들이 혈세 보전에 대해 수긍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지하철 9호선 관련 잡음과 의혹은 투명하게 걸러져야 한다. 투자자들의 선순위 이자 7.2%, 후순위 이자 15%가 과연 일반적인 경우에 비해 지나치게 높은 것인지 또는 MRG 보장은 당시 상황에서 사업자에게 지나친 편의를 제공한 것은 아닌지 등을 조목조목 따져 그 결과를 시민들에게 공개해야 한다. 서울시가 감사원에 감사를 요청하는 것도 한 방안일 것이다.
  • “서울 민자사업 전면 재검토”

    서울시는 민자사업자인 서울시메트로9호선㈜의 요금인상 추진 파문을 계기로 시에서 투자한 모든 민자사업에 대해 전면 재검토를 한다고 18일 밝혔다. 서울시의회 민주통합당도 민자 유치 사업의 운영 실태를 전면적으로 검토하고 개선 방안을 조속히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류경기 시 대변인은 “지하철 9호선 사례에서 나타난 민자 사업의 잘못된 수익구조와 비현실적인 요금체계, 시민편익을 외면한 사업자 중심의 운영 구조로 인한 폐해가 시민 불편과 시 재정 부담으로 가중되지 않도록 민자사업 전반에 대한 문제점을 점검하고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시는 이번에 문제가 된 지하철 9호선을 비롯해 시에서 투자한 우면산터널과 현재 공사 중인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사업, 용마터널사업, 우이~신설경전철사업 등 모든 민자사업에 대해 재검토에 들어갔다. 또 시에서 투자자와 협상 중인 신림선 경전철, 동북선 경전철, 은평샛길도로, 평창터널사업, 서부간선도로 지하도로 연결사업 등도 재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시의회 민주통합당은 ‘지하철 9호선의 요금 인상은 반대한다.’며 시와 메트로9호선 측이 맺었던 불공정한 협약 과정에 대한 즉각적인 공개를 요구했다. 김생환 시의회 민주통합당 대변인은 “서울시가 지하철 이용객이 예측에 미치지 못하면 수입을 보장해 주는 최소운영수입보장(MRG)의 수익률을 8.9%로 책정해 준 것은 중앙정부나 다른 지방자치단체가 체결하는 민자사업의 수익률 5%대와 비교하면 명백한 특혜”라며 “당시 협약 과정을 숨김 없이 공개하고 과도하게 책정된 MRG 수익률을 합리적인 수준으로 바로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서울시는 시민에게 일방적인 부담을 전가시킨 불공정한 협약에 대한 책임 소재를 명백히 가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워런 버핏 전립선암 1기

    워런 버핏(81)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전립선암 1기 진단을 받은 사실을 공개했다. 버핏 회장은 투자자들에게 보낸 공개서한에서 “7월 중순부터 두 달간 매일 방사선 치료를 받을 예정이며 이 기간에 여행은 하지 못하지만 일상 생활에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AP 등 외신들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는 지난 11일 전립선암을 진단받고 17일 자기공명영상법(MRI) 검사를 받았으며 암세포가 몸의 다른 곳에서 발견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버핏은 “내 기분은 평상시 최고의 건강을 유지하던 때와 같으며 에너지도 100%”라고 자신감을 드러낸 뒤 “내 건강 상태에 변화가 생긴다면 즉각적으로 주주들에게 알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버핏의 발표 후 버크셔 해서웨이의 주식은 1.5% 하락했지만 전문가들은 “우리는 버핏이 영원히 살지 못한다는 점을 알고 있다.”며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다만 버핏의 건강 문제는 다음 달 5일 열리는 버크셔 해서웨이 연례 주주총회에서 핵심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김윤기교수 비만 예방법 찾아

    김윤기 고려대 생명과학부 교수는 “비만의 원인이 되는 체내 지방세포 분화를 조절하는 메신저 RNA(mRNA)의 작용원리를 밝혀내 원천적으로 비만을 막을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17일 밝혔다. 연구결과는 생명과학 분야 권위지 ‘몰레큘러 셀’(분자세포) 최신호에 게재됐다.
  • 브란젤리나 결혼식 사진 판권가 무려 ‘113억원’?

    브란젤리나 결혼식 사진 판권가 무려 ‘113억원’?

    세계적인 화제를 불러 일으킨 할리우드 배우 브래드 피트(48)와 안젤리나 졸리(36)의 결혼식 사진 판권 가격은 얼마나 될까? 지난 15일(이하 현지시간) 7년만의 동거 끝에 공식적으로 결혼을 발표한 브란젤리나 커플에 대한 소식이 주요 뉴스를 장식하고 있는 가운데 이들의 결혼식 사진 판권이 최고가를 경신할 것으로 보여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할리우드 유명 배우들의 결혼식 사진은 그간 적게는 수억원에서 많게는 수십억원을 호가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어왔다. 특히 브란젤리나 커플이 딸 샤일로를 낳은 뒤 세 사람이 함께 찍은 사진은 지난 2006년 미국의 연예주간지 ‘피플’(People)에 410만 달러에 팔린 바 있다. 할리우드 연예매체 E온라인은 17일 한 포토 에이전시 대표의 말을 빌어 적어도 1,000만 달러(약 113억원)는 호가할 것으로 평가했다. 매체는 “브란젤리나의 ‘세기의 결혼식’ 사진은 아마도 출판 매체에 1,000만 달러에 팔릴 것으로 보인다.” 고 전제하면서도 “출판시장이 불황이라 그 이상의 가격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소 비관(?)적인 전망도 나왔다. 할리우드 파파라치 사진으로 유명한 스플래시의 회장 리 모건은 “브란젤리나의 결혼식 사진은 확실히 돈이 된다.” 면서도 “200만 달러(약 22억원) 정도가 적당한 것 같지만 이보다 훨씬 큰 액수로 결정될 것 같다.”고 예상했다.   한편 브란젤리나 커플은 영화 ‘미스터 & 미세스 스미스’(Mr. & Mrs. Smith)를 촬영하며 연인관계로 발전했으며 3명의 입양아를 비롯해 6명을 키우고 있다. /인터넷뉴스팀  
  • [Weekly Health Issue] 내시경 삽입해 병변부위 레이저 시술

    직장인 이승완(38)씨는 지난해 말 가벼운 교통사고를 겪었다. 눈길에서 운전을 하다가 뒤차에 가볍게 받혔다. 당시에는 몸에 이상이 없어 보여 그냥 귀가했다. 그런데 몇 주 후부터 허리에 통증이 느껴졌다. 병원에 가서 X레이 촬영을 해 봤지만 별 문제가 없다는 의사의 설명에 파스만 붙이고 지냈다. 그런데 증상은 더욱 심해졌다. 나중에는 한 자세로 오래 앉아 있기가 힘들었고, 야근이라도 하면 다음 날은 통증이 더 심해졌다. 답답한 마음에 병원을 찾아 MRI검사를 받은 결과 ‘디스크 변성증’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이후 통증치료와 물리치료를 병행했지만 통증이 계속됐다. 주변에서는 수술을 받으라고 했지만 나이도 젊고 해서 수술은 피하고 싶었다. 통증이 계속되자 의료진과 상의해 그가 선택한 치료법은 내시경 디스크성형술이었다. 그는 “아무래도 치료 예후가 중요해 꼼꼼히 살펴 결정했다.”면서 “수혈이나 마취 부담이 없는 데다 치료 성과도 좋아 결과적으로 잘한 선택이었다.”고 말했다. 시술은 간단하다. 장원석 부원장은 “볼펜 심과 비슷한 굵기의 가는 내시경관을 피부에 찌르듯 삽입해 병소 부위만을 선택적으로 치료하며, 피부나 근육을 절개하거나 척추를 건드리지 않기 때문에 당뇨 환자 등 수술이 어려운 사람이나 노약자도 부담 없이 치료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시술 후 의료진은 척추를 보호하면서 근력을 키우는 걷기 등을 통해 허리를 강화하도록 했다. 장 부원장은 “적절한 운동과 함께 칼슘이 많은 우유와 유제품, 검은콩·달걀흰자·쇠고기 등 고단백 음식, 다시마·김·미역·굴 등을 충분히 섭취하면 시술 후 손상된 조직 회복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NASA 화성 사진 ‘외계 돌기둥’ 정체 알고보니…

    NASA 화성 사진 ‘외계 돌기둥’ 정체 알고보니…

    화성 표면을 촬영한 미 항공우주국(NASA)의 위성 사진에서 직사각형 물체가 발견된 사실이 뒤늦게 음모론가 사이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11일 이후 MSNBC 등 주요 언론에 소개된 문제의 사진은 수년전 NASA의 화성 궤도 탐사선(MRO)에 장착된 하이라이즈(hiRISE) 카메라에 포착된 것으로, 지난해 1월 영국 대중지 더 선을 통해 처음 알려졌다. 이후 이 사진은 인터넷상에서 종종 관심을 얻고 있다. 사진을 보면 화성 표면에 나타난 미확인 물체는 공상과학 영화 속에서 등장하는 석조물과 흡사해 일부 네티즌은 외계 문명의 흔적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또다른 네티즌은 “스탠리 큐브릭 감독의 영화 ‘2001 스페이스 오딧세이’에 나타난 것과 놀라울 정도로 흡사하다.”고 주장한다. 이어 “자연적이지 않은 정확한 직사각형 형상”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인터넷상에서 논란이 되는 미스터리에 대해 조사하는 해외 사이트 ‘삶의 작은 미스터리’는 11일(현지시간) NASA 과학자의 말을 인용해 외계 문명 돌기둥 논란에 대해 반박했다. 화성탐사 이미지 수집 및 처리를 담당하는 애리조나주립대 화성우주비행시설의 연구기술자이자 탐사계획관인 조나단 힐은 “문제의 물체가 직사각형 형태의 바위에 지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화성의 또다른 구조물 보러가기 문제의 사진은 화성 고도 300km 정도에서 촬영된 것으로, 하이라이즈 카메라는 한 픽셀 당 약 30cm의 해상도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즉, 사진을 확대할 때 해상도가 낮아져 직사각형의 바위가 외계 문명의 돌기둥처럼 보이게 됐다는 것이다. 또한 조나단 힐은 원본 사진에서 문제의 바위 근처 절벽 위에 다른 많은 바위가 있는데 과거 어느시점에 그곳으로부터 굴러 떨어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와 함께 그는 그 바위의 높이가 태양이 지평선 근처에 있을 때 촬영돼 그림자가 길게 나왔고 바위 자체가 높아 보여 돌기둥처럼 보인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결정적인 단서는 화성 표면에 대한 기사가 라틴권에서 ‘하나의 돌’이란 의미로 보도된 것이 일부 언론 및 UFO연구가들 사이에서 또 다른 의미인 ‘고대 거대 돌기둥’으로 오역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NASA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Weekly Health Issue] 디스크 변성증과 디스크 성형술

    [Weekly Health Issue] 디스크 변성증과 디스크 성형술

    디스크도 노화한다. 나쁜 습관에 길들여져 있는 데다 운동조차 못 하는 현대인은 노화가 더 빨리 진행된다. 그럼에도 많은 사람들이 ‘디스크 노화’를 간과한다. 진행이 더디고, 증상도 장기간에 걸쳐 악화되기 때문이다. 당연한 말이지만 병증이 만성화되면 치료와 관리가 쉽지 않다. 흔한 질환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디스크탈출증’이나 ‘척추관협착증’ 등으로 오인해 엉뚱한 치료를 받는 사례도 없지 않은 게 현실이다. 이런 디스크변성증과 내시경 디스크성형술에 대해 청담 우리들병원 척추치료센터 장원석 부원장으로부터 듣는다. ●디스크변성증이란 어떤 질환인가 디스크변성증이란 디스크의 모양은 그대로이지만 노화 등으로 디스크의 성질이 변한 것이다. 이 경우 충격을 흡수해야 할 디스크가 딱딱해지거나 찌그러들어 제 기능을 못하면서 통증을 유발하게 된다. ●질환의 진행 과정을 상세히 설명해 달라 디스크의 수핵과 섬유륜이 약해진 상태에서 반복적으로 압력을 받거나 갑자기 충격이 가해지면 디스크는 여러 변화를 겪게 되는데, 특히 수분과 탄력을 잃어버린 디스크는 닳아버린 타이어나 바람이 빠진 튜브처럼 척추뼈 사이에서 원래의 쿠션 역할을 감당하지 못하게 된다. 이 경우 자기공명영상(MRI)을 찍으면 디스크가 까맣게 보이고, 위·아래 척추 간격이 좁아져 디스크의 높이가 낮아져 있음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디스크변성증은 왜 생기나 인체의 모든 기관은 나이가 들면서 퇴행성 변화를 겪게 된다. 디스크도 예외가 아니어서 나이가 들어가면 수핵의 수분이 줄면서 딱딱해지고, 높이도 낮아지게 된다. 이처럼 수분이 빠져나간 디스크는 시간이 흐르면서 점차 딱딱해져 주변 연골까지 변성을 일으키게 한다. ●증상은 무엇인가 디스크변성증은 ‘디스크탈출증’과는 다른 질환이다. 디스크탈출증은 젤리 형태의 수핵이 이를 둘러싼 섬유테 밖으로 밀려나면서 신경을 누르는 질환으로, 다리 쪽으로 뻗치는 방사통이 특징이다. 이에 비해 디스크변성증은 디스크의 형태는 그대로이면서 딱딱하게, 또는 찌그러지는 등 성질이 변해 충격을 흡수하는 본래의 기능을 못하게 되는 질환이다. 이 경우 주로 척추 중심부 통증 즉, 요통·경추통·두통·등배부통 등이 나타난다. 자가진단도 가능하다. 한 자세로 오래 앉아 있기가 힘들어 안절부절못하며, 무거운 물건을 들지 않으려 한다. 또 앉았다 일어서면 뻐근함이 느껴지면서 허리가 잘 펴지지 않으며, 격렬한 운동이나 일을 한 다음 날 요통이 심해지고, 통증이 나타나면 같은 자세를 오래 유지하기 어렵게 된다.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디스크변성증을 의심해 봐야 한다. ●치료 방식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 근본적인 치료 방법으로는, 척추융합술, 인공디스크 치환술 같은 전통적 수술을 거쳐 지금은 고주파 열치료나 내시경 디스크성형술 같은 최소침습적 시술로 발전했다. ●이런 치료법의 장단점도 함께 짚어 달라 고주파 열치료술은 특수 바늘을 이용해 병변 부위에 고주파열을 가하는 치료법으로, 전신마취를 하지 않고 시술도 간단하지만 일관된 치료 성적을 내지 못하는 게 문제다. 특히 시술할 때 의사가 디스크 내부의 병변 부위를 관찰할 수 없어 열이 정확이 전달되었는지 확인할 방법이 없으며, 따라서 통증 신경을 차단하고 손상된 섬유륜을 강화하는 정도의 처치만 가능하다. 인공디스크 치환술은 변성이 심한 디스크가 원래의 기능을 못할 때 적용하는 방법으로, 전신마취 후 4∼5㎝ 정도 복부를 절개해 문제의 디스크를 제거하고, 그 자리에 인공디스크를 넣는 방식이다. 척추의 운동성은 상당 부분 회복되지만 합병증이나 후유증 우려를 배제할 수 없다. ●그렇다면 내시경 디스크성형술은 어떤가 디스크성형술은 지름 2.5㎜ 정도의 매우 가는 내시경관을 피부로 삽입해 병변 부위를 선택적으로 치료하는 최신 시술법이다. 피부나 근육 손상을 최소화하며, 척추를 훼손하지 않아 그만큼 부작용이나 후유증 부담도 적다. 시술 전에 MRI검사와 디스크조영술을 통해 정확한 병소와 상태를 확인하며, 국소마취를 하기 때문에 의사는 환자와 대화를 하며 시술을 진행한다. 내부 조직이나 복잡하게 얽힌 척추신경 및 신경절을 손상시키지 않고 정확히 병소에 접근하기 위해 영상증폭기와 디스크조영술을 통해 내부 경로를 거듭 확인한 뒤 2.5㎜ 정도로 미세한 굵기의 내시경관을 삽입한다. 이때부터 컴퓨터 모니터를 통해 내시경이 포착한 화면을 확인하면서 손상된 후방 섬유륜의 병변 부위에 접근, 레이저로 성형작업을 진행한다. 찢어진 섬유륜을 뚫고 밀려나온 육아조직이나 탈출된 디스크를 수축 기화시키고, 손상된 섬유륜을 튼튼하게 응고시키면 치료가 마무리된다. ●디스크성형술의 특성을 설명해 달라 미세하고 유연한 내시경관을 삽입하기 때문에 환자가 거의 통증을 느끼지 못하며, 디스크를 잘라내지 않고 건강한 조직을 최대한 보존하기 때문에 시술 후에도 활동이나 운동에 특별한 제약이 없다. 또 내시경을 통해 통증을 유발하는 육아조직과 디스크가 완전하게 성형됐는지도 시술 중에 즉시 확인할 수 있다. 시술 시간은 평균 45분이 걸려 당일 퇴원이 가능하며, 시술 성공률도 80%대로 높은 편이다. ●디스크변성증은 어떻게 예방하면 되나 디스크변성증을 예방하려면 바른 자세와 규칙적인 운동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척추 디스크와 근육·인대·관절의 부담을 덜고 척추가 유연하게 움직이도록 바른 자세를 길들이며, 걷기 등 척추에 충격을 주지 않고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을 권장한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제주 해군기지 건설 속도내나

    제주 해군기지 건설 속도내나

    4·11 총선에서 새누리당이 예상 외도 과반수를 차지하자 주요 국책사업이 어떻게 추진될지 관심이 쏠린다. 특히 야당이 강력하게 반대한 제주 해군기지(민·군 복합형 관광미항) 건설사업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제주 해군기지는 이번 총선에서 전국적인 이슈로 등장, 새누리당의 ‘국가안보사업 계속추진’과 민주통합당 등 야권연대의 ‘공사 중단 전면 재검토’ 주장이 팽팽하게 맞서 왔다. 그러나 야당의 패배로 주도권이 밀리게 됐다. 박근혜 새누리당 선대위원장은 “야당이 노무현 정부 당시에 국익과 안보를 위해 꼭 필요한 일이라며 자신들이 앞장서 추진했던 해군기지 건설을 이제 와서 당리당략 때문에 반대하는 것은 무책임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맞서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 등 야권연대는 서귀포시 강정마을 해군기지 공사 중단과 재검토를 추진키로 합의했다. ●해군 해상 준설 등 공사 박차 해군은 12일 서귀포 강정마을 구럼비 해안 노출암 발파작업과 해저면 평탄화를 위한 해상 준설공사 등을 벌이는 등 기지 건설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강정마을회는 실망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강정마을회와 제주군사기지건설 저지를 위한 전국대책회의 등은 14일 강정마을에서 3000여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고 해군기지 공사 중단과 백지화를 요구할 예정이다. ●강정마을회 내일 공사중단 요구 집회 이들은 이번 선거에서 제주도민 대다수가 해군기지 건설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백지화 운동을 계속하기로 했다. 제주에서는 민주통합당 김재윤·강창일·김우남 후보 등이 모두 당선됐다. 김재윤(서귀포시) 당선자 등은 “지금 당장 공사를 중단해야만 갈등의 물꼬를 틀 수 있다.”며 “19대 국회에서 해군기지 특위를 구성해 해군기지 문제를 반드시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경전철 부담금 20년간 年 1000억원 우리나라 첫 정부시범 민자사업인 부산·김해 경전철 적자 문제도 해결될지 주목된다. 지난해 9월 개통됐지만 추진과정에 수요 예측을 엉터리로 하는 바람에 부산과 김해시가 내년부터 20년간 해마다 1000억원이 넘는 비용을 민간사업자에게 지불해야 할 처지가 됐다. 김해시의 경우 20년간 1조 5000억원을 물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해양부와 사업자 측은 협약 당시 경전철 하루 이용객을 17만 6000명으로 예측했으나 개통 이후 하루 평균 이용객은 2만 3000여명에 그치고 있다. 김해시와 부산시는 정부에도 책임이 있기 때문에 최소운영수입보장(MRG) 부담금 가운데 50%를 국비로 지원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김해갑 민주통합당 민홍철 당선자는 “국가시범사업으로 선정한 정부도 당연히 일정 부분 책임을 져야 하기 때문에 중앙재정에서 MRG 금액 중의 일부를 부담하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경전철 민자사업은 현행 국비지원에 대한 법률적 근거가 마련되지 않아 적자 발생 시 해당 지자체가 사업자에게 일정비율의 비용을 보전해줘야 한다. 제주 황경근·창원 강원식기자 kkhwang@seoul.co.kr
  • 방사선 암 치료 ‘토모테라피 3세대’ 효과·범위는

    방사선 암 치료 ‘토모테라피 3세대’ 효과·범위는

    방사선을 이용한 암 치료의 지형이 빠르게 바뀌고 있다. ‘더 넓게, 더 정밀하게’ 진화하면서 치료 성과가 좋아지는 것은 물론 다룰 수 있는 암의 종류도 하루가 다르게 확대되고 있다. 최근 서울 삼성동 인터컨티넨탈서울 코엑스호텔에서 열린 ‘토모테라피 교육심포지엄’에서는 이런 방사선 치료의 진화가 전문가들의 연구 결과로 확인됐다. 심포지엄에는 국내외 방사선종양학 전문의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각 주제 연구자들의 발표 자료를 정리하면 방사선을 이용한 암 치료의 진화는 방사선 치료의 대명사 격인 ‘토모테라피’의 변화에서 확인된다. 토모테라피란 방사선 치료기와 진단용 컴퓨터 단층촬영(CT)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이른다. ●두경부암에서 폐암·간암까지 방사선 치료기인 토모테라피를 이용한 암 치료 영역은 초창기만 해도 주로 전립선암·두경부암·다발성암 등에 제한적으로 적용됐다. 그러나 이 시기에는 정밀도가 떨어져 두경부암의 경우 병변 주변의 정상 조직 손상을 피할 수 없었고 이런 손상은 행동이나 언어장애 등 예기치 않은 부작용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이때를 토모테라피 1세대로 구분한다. 이후 뚜렷한 진화 양상이 전개되기 시작했다. 이 시기를 2세대로 구분한다. 이 때부터 방사선을 이용한 암 치료 범위가 빠르게 확대되기 시작했다. 방사선 치료가 가능한 암의 종류도 전립선암·두경부암·다발성암에 간암과 재발성 전이암 등이 추가됐다. 가장 극적인 변화를 보인 것은 3세대 들어서였다. 방사선 조사 방식이 바뀌면서 체내 깊은 곳에 위치한 폐나 뇌 부위의 병변까지 다룰 수 있게 됐다. 1∼2세대의 치료 범위를 아우른 것은 물론 이전에는 토모테라피로 다루기 어렵다고 여겼던 유방암·췌장암·간암·폐암·뇌종양 등 거의 모든 암이 치료 사정권에 들어왔다. 이처럼 극적으로 치료 범위가 확대된 데는 방사선을 활용하는 기술의 발전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작년부터 건강보험 요양급여 적용 암 치료를 겨냥한 표준 방사선치료기(선형가속기)는 1950년대에 미국 스탠퍼드병원에 처음 설치됐다. 단순한 2차원적 치료로 출발한 방사선 치료는 이후 3세대 들어 ‘3차원 입체조형 방사선치료’(3DCRT), ‘세기 조절 방사선치료’(IMRT), ‘영상유도 방사선치료’(IGRT) 등 첨단 기능이 추가되면서 빠르게 치료 영역을 넓히고 있다. 이 과정에서 가장 핵심적인 과제는 방사선을 조사해 복잡한 형태의 종양을 치료할 때 주변 정상 조직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이다. 이런 난제는 종양의 위상을 3차원으로 정밀하게 파악해 360도 전방위에서 방사선을 조사함으로써 기존 치료 방식에서 드러난 치료 오차와 부작용을 최소화했다. ‘3DCRT’ ‘IMRT’ ‘IGRT’ 등이 그것이다. 이처럼 방사선 치료의 성과가 속속 확인되면서 국내에는 2005년 인천성모병원에 이어 세브란스병원, 삼성의료원, 고려대 안암병원 등이 속속 토모테라피를 적용하는 등 암을 치료하는 거의 모든 병원이 방사선 치료 방식을 적용하고 있다. 강남세브란스병원 방사선종양학과 금기창 교수는 “가장 극적인 변화는 3DCRT, IMRT, IGRT 등의 기능을 갖춘 토모테라피가 기존 선형가속기 방식을 대체하면서 거의 모든 암을 치료할 수 있게 된 것”이라면서 “여기에다 지금까지는 토모테라피 치료가 비급여에 해당됐지만 지난해 7월부터 IMRT가 적용되는 두경부암·전립선암·뇌종양·척추종양 및 방사선 재치료 등에 건강보험 요양급여를 적용할 수 있게 돼 암 환자들이 부담 없이 양질의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화성에 코끼리 화석?…NASA 지표면 사진 공개

    화성에 코끼리 화석?…NASA 지표면 사진 공개

    화성에 코끼리가 살았나? 최근 미국 항공우주국 NASA의 화성궤도탐사선(이하 MRO)이 공개한 코끼리 모양의 사진 한장이 세계적인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MRO에 탑재된 고해상도사진과학실험 카메라(HiRISE·the High-Resolution Imaging Science Experiment)로 촬영된 총 2만 2000장의 사진 속에 포함된 이 사진은 코끼리의 얼굴 모양은 물론 눈, 코 등도 비교적 선명하게 보여준다. 그러나 이 사진은 실제 코끼리의 화석이 아닌 용암으로 형성된 코끼리 닮은 꼴이다. 애리조나대학 행성 지질학자인 알프레드 맥이웬은 “이 사진은 용암으로 형성된 것으로 코끼리 모양을 하고 있다.” 면서 “코끼리 처럼 보일 뿐 실제 코끼리의 화석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과학자들은 이같은 현상을 ‘파레이돌리아’(Pareidolia)라고 부르며 이는 모호한 대상에서 의미있는 무엇인가를 찾아내려는 인간의 심리 현상을 말한다. 맥이웬 교수는 “이 사진은 화성에서 빠른 속도로 용암이 흐르는 것을 보여주는 증거다. 이 코끼리 형상도 곧 사라질 것” 이라며 “화성의 지질이 수십억년 동안 어떻게 변화해 왔는지 알 수 있는 좋은 단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사설] 美 의사들의 과잉진료 제동 교훈 삼아라

    미국의 의사들이 병원에서 관례적으로 행하는 불필요한 검사나 시술을 대폭 줄여 나가야 한다고 권고하고 나선 것은 우리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미국방사선의학회 등 9개 의학회는 최근 안 해도 되는 검사·시술 45개를 지목해 발표했다. 이른바 ‘똑똑한 선택’ 이니셔티브다. 여기에 눈길이 가는 것은 그만큼 우리의 과잉진료 문제가 절박하기 때문이다. 적정 진료냐 아니냐는 물론 고도의 의학적 판단이 요구되는 가치의 문제다. 하지만 우리 현실은 ‘과잉진료 천국’이라는 소리를 들을 정도이니 상식을 넘어선 것은 분명해 보인다. 내성을 키우는 항생제와 주사제 남발은 이미 새로운 얘기가 아니다. 제왕절개 분만율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단순 타박상 환자에게 자기공명영상장치(MRI) 촬영을 권유하는 것도 다반사다. 병원의 수익을 올리기 위해 불필요한 검사나 시술을 권유 혹은 강요한다면 잘못도 큰 잘못이다. 환자 부담뿐 아니라 날로 악화되는 건강보험 재정의 파탄을 막기 위해서도 이 같은 현실은 시정돼야 한다. 그러나 과잉진료 건수는 매년 증가하고 있다. 특히 노인 환자에 대한 과도한 진료는 심각한 수준이다. 2017년이면 노인 인구가 전체의 17.5%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다. 노인 의료 개혁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시급한 과제다. 고가의 장비를 경쟁적으로 구입해 병원 수가를 높이고 결국 과잉 검사로 이어지게 만드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야 한다. 인구 100만명당 컴퓨터단층촬영(CT) 장비 수가 미국과 맞먹는다고 한다. 그만큼 불요불급한 검사를 받고 있는 셈이다. 당국은 병원의 진료 행위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해야 한다. 명백한 과잉진료 행위를 남발하면서도 개선의 노력이 없는 의료기관에 대해서는 건보 급여 삭감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평가 대상도 확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미국 의학회의 권고는 진료의 정의를 바로 세우는 데 유용한 지표가 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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