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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형 창조경제 성공으로 가는 길-2부] (3) 印尼 칠레곤 ‘크라카타우포스코’ 일관제철소 건설현장을 가다

    [한국형 창조경제 성공으로 가는 길-2부] (3) 印尼 칠레곤 ‘크라카타우포스코’ 일관제철소 건설현장을 가다

    포스코가 인도네시아 자바섬에 동남아시아 최초의 종합제철소를 짓고 있다. 포항과 광양 제철소에서 얻은 기술과 노하우를 전해주고 귀중한 자원을 얻으며 해외생산 거점을 만드는 프로젝트다. 포항에서 시작된 철강 기지가 중국과 동남아시아, 인도를 거쳐, 터키로 이어지는 ‘아이언 로드’의 중요한 거점사업이기도 하다. 여기에는 전쟁터를 방불케 하는 글로벌 철강업계의 경쟁에서 창조적인 발상으로 우위를 선점하려는 고도의 전략이 담겼다. 그럼에도 인도네시아 현지인들의 민심을 얻은 데에는 다 이유가 있었다. 칠레곤의 포스코 합작법인 ‘크라카타우포스코’ 일관제철소 건설현장을 찾았다.지난 11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의 수카르노하타 국제공항 입국장. 단정한 자세로 앉아 있는 출입국관리소 여직원이 기자의 국적을 확인한 뒤 “어디로 가느냐”고 영어로 물었다. “칠레곤에 간다”고 대답을 하자 그 직원은 “포스코 직원이냐, 자카르타에 온 것을 환영한다”고 반겼다. 세계 어느 곳 할 것 없이 무뚝뚝하기만 한 출입국 담당 직원이 미소를 지으며 “웰컴”이라고 말하는 것 아닌가. 인도네시아인이 표정과 입으로 전하는 포스코의 위상을 실감하는 첫 순간이었다. [착공 3년만에 이룬 대역사] 자카르타에서 서쪽으로 100㎞쯤 떨어진 칠레곤 시내에는 공업도시답게 번잡하고 오가는 사람들이 많았다. 항구와 인접한 일관제철소 건설공사 현장으로 들어가는 입구에 ‘크라카타우포스코’라는 회사의 간판이 눈에 들어왔다. 포스코가 현지 국영철강사인 크라카타우스틸과 70 대 30의 투자비율로 합작한 법인이다. 일관제철소란 제선과 제강, 압연의 세 공정을 모두 갖춘 종합제철소를 말한다. 제선은 원료인 철광석과 유연탄 등을 고로에 넣어 액체상태의 쇳물을 뽑아내는 공정을, 제강은 이렇게 만들어진 쇳물에서 각종 불순물을 제거하는 작업을, 압연은 쇳물을 슬래브(커다란 쇠판) 형태로 뽑아낸 뒤 높은 압력을 가하는 과정을 말한다. 동남아시아에서의 일관제철소는 이곳이 처음이다. 2010년 11월 400㏊(120만평)의 드넓은 부지에 동남아시아 최초의 일관제철소 착공식을 가질 때에는 아무것도 없는 평지였다. 그런데 12월 완공을 앞둔 이곳에는 포항이나 광양의 제철소보다 더 웅장해 보이는 첨단 공장이 들어섰다. 철 구조물이 복잡해 보이는 고로 공장도 완공돼 시험가동을 앞두고 있다. 철광석이나 석탄 등 제철 원료를 운송하는 컨베이어벨트도 언제든 움직일 수 있도록 채비를 갖춘 듯하다. 화물차들이 분주히 오간다. 특히 공장 곳곳에는 노란색 대형 배관이 인체의 핏줄처럼 주변을 에워싸고 있는데, 제철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생가스를 저장 탱크로 보내는 배관이라고 한다. 부생가스를 한데 모아 부생가스발전소를 가동, 다시 제철에 활용할 수 있는 자원절약형 친환경 설비다. 해안의 항구 근처에는 밝은 초록색 지붕을 덮은 대형 야적장이 신선하게 보였다. 일년의 반이 우기인 인도네시아의 날씨 사정을 고려해 야적된 철광석 등을 보호하는 밀폐형 원료 야적장이다. 해양오염을 최소화할 수 있는 설비여서, 환경 보호에 세심한 신경을 쓴 흔적이 역력하다. 기자를 안내하는 한국인 직원은 “이런 것들이 인도네시아 현지인들의 환심을 살 수 있는 부분”이라고 귀띔했다. 기자를 반갑게 맞은 민경준 법인장은 인도네시아 일관제철소의 성공을 장담했다. 우선 합작투자의 방식을 ‘브라운필드’로 진행했는데, 즉 포스코는 기술과 운영 노하우를 제공하고 인도네시아 측에서는 철도, 도로, 전기, 항만 등 인프라가 충분히 갖춰진 부지를 제공함으로써, 초기 설비투자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었다. 이 덕분에 1단계 공정에 27억 달러(약 2조 9281억원)만 들여 조기에 연산 300만t의 후판과 슬라브 생산공장을 가동할 수 있게 된다. [창조적 발상 전환의 성과] 인도네시아는 철광석이 22억t, 석탄은 934억t에 이르는 엄청난 규모의 잠재 매장량을 자랑한다. 국내에서 종종 겪는 원료 공급 차질 탓에 애먹을 일이 전혀 없는 셈이다. 또 후판 생산량 150만t 중 70%는 인도네시아 내수시장에 판매하고, 나머지는 인근 국가에 수출할 예정이다. 동남아시아의 후판 수요는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 슬래브 150만t 중 50만t은 포스코에서 소화하고, 나머지는 크라카타우스틸에 공급할 예정이다. 판로에 문제가 없다는 뜻이다. 아울러 포스코 계열사들의 다른 협력사업에도 기대감이 깃든다. 포스코건설은 제철소 건설을 계기로 반탄 주정부와 인프라스트럭처 부문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또 포스코는 인도네시아에서 석탄회사를 운영하면서 철광석, 니켈 등 다른 광물자원까지 사업 분야를 확장할 방침이다. 인도네시아에는 칼리만탄섬(보르네오섬) 등 1만 8000개의 섬이 있는데, 자원탐사를 통해 새로운 자원을 발굴한다는 구상이다. 포스코ICT는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강구하고 있다.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은 현지 보고르 농대와 저탄소 녹색성장 및 지구온난화에 공동 협력을 꾀하기로 했다. 민 법인장은 육군 장교 출신답게 탁월한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다. 공장을 돌아보며 만난 현지인 직원들은 그를 가르켜 “보스”라며 엄지손가락을 추켜세웠다. 그가 인기만 좇는 것은 아니다. 한국인 직원들에게는 매몰찰 정도로 엄격하다. 혹시 현지인들의 오해를 살까봐, 실수를 부를 수 있는 술자리는 반드시 현지인 식당을 피하고, 음주 후 노래방은 출입금지 조치를 내렸다. 민 법인장의 집무실이 있는 본관 건물 앞에는 높다란 깃대가 5개 있다. 인도네시아 국기와 포스코 깃발, 크라카타우포스코 깃발 등이 휘날리는데, 정작 태극기는 없다. 국가관이 누구보다 투철한 그가 민족적 자긍심이 강한 인도네시아인들에게 세심한 배려를 한 것이다. “지금 전투 현장에 있다는 생각으로 항상 각오를 다지고 있습니다.” 그의 말에서 비장한 무게감을 느낀다. [현지인 “우리도 할 수 있다”] 앞서 2011년 10월 7일 칠레곤 일관제철소 건설 현장에서 또 하나의 신기록이 탄생했다. 용광로 ‘본체 기초 1단’에 대한 콘크리트 타설 작업을 41시간 만에 성공적으로 완료한 게 그것이다. 이날 오후 4시 가로 30.2m, 세로 46.2m, 높이 2.5m 크기의 용광로 본체에 콘크리트를 쏟아붓기 시작해 250여명의 근로자들이 주야간 2교대 근무를 하며 단 1분도 쉬지 않고 타설을 했다. 균열이 전혀 없는 용광로를 만들기 위해서는 순식간에 작업을 마쳐야 하는 고난도 작업이다. 긴장감과 속도감에서 전쟁터를 방불케 했을 것이다. 특히 270t의 철근과 3500㎥의 콘크리트가 쓰이는 대단위 작업을 한국의 전문기업이 아닌, 인도네시아 교민 기업과 현지 근로자들이 포스코의 지휘를 받아 무사히 마쳤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시공사인 포스코건설이 현지인들에게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준 쾌거였다. 포스코는 일관제철소 완공을 앞두고 현지채용 조업요원을 대상으로 한 연수교육에 들어갔다. 현지인 550명이 7차에 나눠서 진행되는 교육은 유·공압 등 기초직무교육과 제선·제강·연주·열간압연·냉간압연 등 기초철강공정교육, e러닝을 활용한 포스코 핵심가치 등 경영전반에 관한 과정으로 진행됐다.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포스코인을 만드는 작업이다. 인도네시아 직원들은 이론교육 후 개인별 과제가 부여되는 평가에서 가장 당황했다고 한다. 그들은 이를 극복하면서 한국의 발전 동력을 체험한 셈이다. 포스코가 인도네시아의 발전을 위해 한 일은 지난해 2월 철골 착공식에 참석한 홍석우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발언에서 잘 나타난다. 홍 전 장관은 “일관제철소가 인도네시아 철강 산업의 중추로서 관련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연 15만여명의 일자리를 창출해, 인도네시아가 2025년 세계 9대 경제 강국으로 성장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 사진 칠레곤(인도네시아) 김경운 기자 kkwoon@seoul.co.kr
  • ‘밀양 송전탑’ 가구당 400만원 보상 확정

    6년여 동안 끌어온 경남 밀양 송전탑 건설 문제가 해결의 물꼬를 텄다. 주민 대표와 한국전력 관계자들로 구성된 ‘밀양송전탑 갈등해소 특별지원협의회’(이하 특별지원협)는 11일 밀양 송전탑 건설 예정지 주변 주민들에 대한 보상안에 합의했다. 또 송전선로 주변에서 태양광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주민과 산업통상자원부, 밀양시, 한국전력, 에너지관리공단 등이 참여하는 ‘밀양 선밸리(Sun Valley) 태양광발전사업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국내 최대 태양광 발전단지를 건설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이날 밀양 송전탑 건설 현장을 방문한 정홍원 국무총리는 밀양시청에서 열린 ‘주민과의 대화’에서 이 같은 합의 사항을 확인하면서 “내년부터는 송전선로 경과지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관련 법령 제정을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공동체 발전을 위해 지역 숙원사업인 나노융합 국가산업단지 조성, 국도 25호선 상동면 구간 확장 사업, 상동면 소재지 종합 정비 사업 등에 대한 지원도 약속했다. 이를 위한 정부 지원은 50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정 총리는 주민 보상을 위해 국회에서 논의 중인 ‘송변전설비 주변 지역 보상·지원법’이 하루바삐 처리돼야 한다고 강조하고 상향 조정된 정부 지원책을 밝혔다. 상향 조정된 정부 지원 및 지원 협의 보상안이 확정돼 추석 이후 국회에서 관련 보상·지원법이 통과되는 대로 공사 재개에 탄력이 붙게 됐다. 쟁점이던 특수보상사업비 및 농산물 직거래장 공동판매시설 신축 등과 관련해 정부는 주민 요구를 수용해 지원액을 40억원 올려 255억원으로 확정했다. 개별 가구에 대한 직접 보상안의 경우 보상금 185억원 가운데 40%인 74억원은 개별 가구에 직접 지급하고 나머지는 마을 숙원사업에 사용하도록 했다. 대상은 송전탑 경과지 4개 면 30개 마을 1800여 가구로, 한 가구당 약 400만원꼴로 보상이 이뤄진다. 그러나 ‘밀양 765㎸ 송전탑 반대대책위’ 대표들은 이에 반발하고 있어 갈등의 불씨가 완전히 꺼진 것은 아니다. 이들은 ‘태양광발전사업 양해각서(MOU)’ 체결에 반대하며 일방적으로 대화를 거부하고 퇴장했다. 공사 재개 대신 송전탑 지중화를 요구하고 있다. 반대대책위 이계삼 사무국장은 “총리 방문이 공사 강행의 수순이 아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밀양 송전탑 건설 현장에 총리가 방문한 것은 처음으로, 더 이상 공사를 미룰 수 없다는 정부의 의지로 해석된다. 어떤 형식으로든지 공사 재개가 임박했음을 시사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정 총리는 산외면사무소에서 홍준표 경남도지사, 엄용수 밀양시장 등 지역 기관장들과 송전탑 건설과 관련한 해결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주민대표위원회의 김상우 위원은 “송전탑 건설 지역 주민의 90%가 보상 협의로 갈등을 해결하자는 데 동의하고 있다”고 수용 입장에 무게를 뒀다. 신고리~북경남 765kV 송전선 밀양 구간은 신고리 원전 3호기 등의 전력을 경북 일대로 수송하기 위해 2007년 말부터 조성이 추진되다가 주민 반대로 전체 161기 철탑 가운데 52기의 건설이 중단됐다. 신고리 원전 3호기가 오는 12월 시운전에 들어가고 내년 3월부터 상업 가동을 시작하게 돼 있어 밀양 송전탑 공사는 더 이상 미룰 수 없게 됐다. 송전탑 건설에는 8개월가량이 걸린다. 세종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청렴 한류… 영등포구 정책 베트남 간다

    청렴 한류… 영등포구 정책 베트남 간다

    베트남 고위 공무원들이 반부패·청렴 정책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영등포구를 찾아 눈길을 끈다. 영등포구는 11일 베트남 중앙내무위원회 대표단 4명이 반부패·청렴 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내방했다고 밝혔다. 베트남 대표단 방문은 국민권익위원회 주선으로 이뤄졌다. 권익위와 반부패 협력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던 베트남 대표단은 지난 9일 한국에 왔다. 권익위는 국내 모범 사례로 지난해 말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전국 지방자치단체 1위에 선정된 영등포구 방문을 추천했다. 이날 베트남 대표단은 청렴 문화 생활화를 위해 구청장과 전 직원이 함께하며 600회를 돌파한 청렴 방송, 전국 최초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활용한 빠른 청렴소통, 부당한 청탁 행위를 근절하기 위한 청탁등록 시스템,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하는 구청장의 상하반기 청렴 특강 등 영등포가 실천하고 있는 다양한 정책들을 꼼꼼하게 살펴봤다. 흐트러진 공직 기강을 세우고 주민에게 신뢰받는 행정을 위해 노력했던 영등포구는 권익위 선정 청렴도 전국 1위에 오른 것은 물론, 서울시 자치구 청렴도 평가에서도 최우수구로 뽑힌 바 있다. 응우옌 칵 홉 베트남 반부패업무국장은 “영등포구의 다양한 시책에서 배울 게 많다”며 “요즘 베트남에선 부패 문제가 심각한데, 우리 부패 방지 사업과 접목시켜 성과를 내고 싶다”고 말했다. 조길형 구청장은 “영등포가 국제 청렴 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며 반겼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기고] 진격의 중소기업/양봉환 중소기업청 생산기술국장

    [기고] 진격의 중소기업/양봉환 중소기업청 생산기술국장

    100년 전, 닥치는 대로 잡아먹는 식인거인의 침략으로 전멸 위기에 몰린 인류는 거인들이 넘어올 수 없는 세 개의 커다란 벽을 만들고, 벽 안에서 생활하게 된다. 그러나 벽보다 훨씬 큰 거인과 두꺼운 벽도 단숨에 뚫어버리는 갑옷 거인을 앞세운 거인들의 침략을 받으면서 인류는 힘든 싸움을 다시 시작하게 된다. 최근 인기 있는 애니메이션의 한 부분이다. 작가는 50m의 벽만 믿고 현실에 안주해 있는 사람들에게 경종을 울리고 싶었던 것 같다. 중소기업으로 관점을 돌려보자. 각종 지원뿐 아니라 대기업이 진입할 수 없는 중소기업 적합업종 지정 등 정부의 여러 정책, 안정적으로 주문량을 발주해 주는 모기업과의 관계 등은 중소기업을 보호하는 벽이다. 끊임없이 경쟁하고 있는 국내외의 내로라하는 경쟁사 등은 바로 거인이다. 우리 주위에는 높고 안전한 벽에 안주하지 않고 세계시장을 향해 진격해 나가는 중소기업들이 있다. 높은 기술력과 혁신성을 바탕으로 최근 3년간 매출액 또는 종사자 수가 연평균 20% 이상 고성장한 기술혁신형 기업이 이에 해당한다. 이 같은 고성장 기업에는 공통점이 있다. 경쟁사를 이기기 위한 ‘우수한 기술’은 필수다. 경기 김포에서 건물의 배관 이음관을 생산하는 A사는 해외 기관과 기술 제휴를 맺고 매출액의 4~6%를 지속적으로 연구개발에 투자,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게 됐다. 국내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기술력을 인정받아 세계 최고층 빌딩인 두바이의 부르즈 칼리파 시공에도 참여했다. 우리나라 중소기업이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남들이 갖지 못한 우수한 기술력 확보가 중요하다. 정부 지원은 끊임없는 혁신과 기술 개발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중소기업들이 지속적으로 투자를 할 수 있도록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주는 역할이다. 결코 중소기업을 보호하는 벽이 아니라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우수한 인력 및 구성원 간의 팀워크도 갖추고 있다. 중소기업인들이 토로하는 고충 중 하나가 인재 확보의 어려움이다. 하지만 그 전에 과연 우리 회사에 우수한 인재가 와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돼 있는지 돌아봐야 할 것이다. 외부로부터 새로운 인재를 받아들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기존 직원들의 잠재력을 최대한 이끌어 낼 수 있는 능력이야말로 기업의 CEO에게 가장 요구되는 덕목이다. 전남 순천의 전기시스템 업체인 B사는 우수 인재의 확보가 곤란하다는 지방기업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지방대와 산학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고졸 및 전문학사 직원들이 일과 후 대학에서 교육을 받고 학위를 취득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성적이 우수한 학생은 연구소 직원으로 채용해 기술인력 문제를 해결해 나가고 있다. 끝으로 ‘구성원이 공유할 수 있는 비전’이다. 바이오 인식 전문기업인 C사는 설립 당시부터 지문인식 분야 세계 최고가 되자는 비전을 수립, 전 직원이 노력한 결과 지금은 세계 110개국, 950개 거래처를 확보한 명실상부한 글로벌 넘버원의 위상을 갖추게 됐다. 지금 이 순간 자신의 분야에서 끊임없는 기술혁신으로 세계시장을 향해 한발 한발 진격해 나가고 있는 기술혁신형 중소기업, 이들이 바로 진정한 창조경제의 희망엔진이다.
  • “환경보전 솔선수범”… 관악구, 그린리더 양성

    관악구가 서울대와 함께 ‘그린 리더’를 양성한다. 구는 제6기 시민환경대학 수강생을 선착순 모집한다고 10일 밝혔다. 2009년부터 지역 주민의 큰 관심 속에 운영되고 있는 시민환경대학은 환경 지킴이로서의 소양과 자질을 키우는 전문 교육 과정이다. 대학과 지역사회가 인적·물적 자원을 공유해 주민에게 한 차원 높은 환경 보전 콘텐츠를 제공하자는 취지다. 5기까지 수료생 300여명을 배출했다.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들이 직접 강사로 나서 ‘환경과 행복’, ‘환경과 경제의 상생’, ‘에너지와 기후변화’, ‘보행, 자전거 등 비동력 교통의 재발견’, ‘관악구 길거리 생태학’ 등 흥미로운 주제로 강의한다. 시민환경대학은 오는 10월 2일부터 12월 4일까지 매주 수요일 오후 7시 서울대 환경대학원에서 진행된다. 수강료는 5만원. 구는 최근 서울대 환경대학원과 도시 환경 관련 분야 전반에 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양해각서(MOU)를 교환하기도 했다. 구에서 행정·재정적 지원을 받고 환경대학원의 인적 자원을 활용해 시너지를 내 더욱 다양한 사업을 펼치기 위해서다. 유종필 구청장은 “서울대 교수진이 참여하는 관악영재교육, 시민대학, 시민대학원에서부터 서울대생 재능 기부로 이뤄지는 멘토링 사업까지 주민들이 다양한 세대에 걸쳐 혜택을 누리고 있다”며 “서울대의 지역사회 공헌 활동을 늘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서울 플러스]

    임대아파트 지역 케이블 무료 강북구(구청장 박겸수) SH공사 임대주택 아파트 입주민들의 주거복지 향상을 위해 지역 케이블 방송을 무상 공급하기로 하고 이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방송 설비에 필요한 소모품 등도 무상 제공 등을 통해 입주민에게 추가 부담금은 전혀 없다. 이 덕분에 지역 내 9개 임대아파트 3641가구 입주민들이 방송을 안정적으로 제공받을 수 있게 됐다. 주거환경관리팀 901-6811. 도시정비사업 아카데미 개최 중랑구(구청장 문병권) 12월까지 둘째·넷째 목요일 오후 7시부터 ‘구민과 함께하는 도시정비사업 아카데미’를 무료로 연다. 복잡한 절차와 때때로 바뀌는 법령 등에 따른 재개발·재건축에 대한 오해를 풀기 위한 것이다. 배경동 전 서울시 주택국장을 비롯해 변호사, 감정평가사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나선다. 교육자료도 제공된다. 도시개발과 2094-2182. 수제화 5만~7만원에 판매 성동구(구청장 고재득) 12~13일 구청 앞 광장에서 성동제화협회 주관으로 수제화 할인판매전을 연다. 업체 30여곳이 참여해 구두 5000여점을 5만~7만원에 내놓는다. 매출액 5%는 성동장학기금으로 내놓는다. 성수역사 하부엔 수제화 공동매장을 7개 추가 설치한다. 지역경제과 2286-5451. 용두공원서 구민의 날 행사 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 12일 제22회 구민의 날 기념행사를 연다. 협동 제기차기와 대형 윷놀이, 송편빚기대회 등 민속놀이로 주민 소통과 화합을 하는 ‘한가위 구민 한마음 큰잔치’와 오전 11시 용두근린공원에서 열린다. 다문화가정도 함께 참여해 자리를 빛낼 예정이다. 문화체육과 2127-4701. 화양동 사회적협동조합 출범식 광진구(구청장 김기동) 12일 화양동 주민센터에서 비영리 마을 조직인 ‘화양동 느티마을 사회적 협동조합’ 출범 기념식을 갖는다. 화양동 주민센터 1층 씨앗카페 느티에서 김기동 구청장을 비롯한 지역주민 등 모두 1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축하 기념행사와 멘토 특별강의, 녹색 장터 등 주민 화합의 장으로 진행된다. 화양동주민센터 450-1840. 영동전통시장 추석맞이 세일 강남구(구청장 신연희) 오는 13일 영동전통시장에서 볼거리, 살거리, 먹거리 등 삼색 이벤트가 어우러진 ‘만원의 행복, 전통시장 장보기’ 축제 한마당을 마련한다. 영동전통시장은 1973년부터 형성된 강남구 유일의 골목형 전통시장이다. 한가위 제수용품 등 인기품목에 대해서는 20~50%씩 싸게 판매하는 ‘대박 세일’을 한다. 인절미 떡메치기, 인기 가수공연 등 시장 곳곳에서 이벤트도 열린다. 지역경제과 3423-5490.
  • [기고] 전국장애인 기능경기대회에 힘찬 박수를/이성규 한국장애인 고용공단 이사장

    [기고] 전국장애인 기능경기대회에 힘찬 박수를/이성규 한국장애인 고용공단 이사장

    10일부터 나흘간 빛고을 광주에서 제30회 전국장애인기능경기대회가 열린다. 장애인의 직업능력을 높여 취업 기회를 넓히기 위해 해마다 열리는 행사다. 전국 16개 시도에서 선수와 가족, 관계자 등 800명 남짓 참가하는 큰 규모의 잔치다. 컴퓨터프로그래밍, 3D 제품 디자인 등 36개 직종에 걸쳐 열띤 경쟁이 펼쳐진다. 혹시 장애인들이다 보니 많은 사람들이 이들의 손재주를 한 수 접고 볼지 모르겠다. 그러나 우리나라 장애인은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대회에서 5회 연속 종합우승을 차지할 만큼 기능 수준이 높기로 유명하다. 그만큼 경쟁도 치열하다. 올해 대회 참가원서를 낸 장애인은 모두 3707명으로, 이들 가운데 367명만이 본선행 티켓을 따냈다. 10명에 한 명꼴이다. 우수한 성적을 거둔 입상자에게는 최고 1200만원의 상금이 지급되고 해당 직종의 기능사 필기 및 실기시험이 면제되는 등의 특전도 주어진다. 그만큼 입상자들의 취업률도 높다. 지난 6월 기준으로 대회에 입상한 기능인의 96.3%가 취업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의 고용유지율도 지속적으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시대가 변함에 따라 재능을 겨루는 직종도 조금씩 변한다. e-스포츠와 같은 직종이 마련된 것은 비교적 최근의 일이며, 노동시장에서 경쟁력을 잃은 직종은 자연스럽게 없어진다. 그래서 변화를 읽어내고 한발 앞서나가며 장애인이 일할 수 있는 직업영역을 개발하고 확대 보급하는 일은 우리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의 주요 사업 중 하나다. 현재 공단에서 진행 중인 관련 사업만 해도 정신적(지적·발달·정신) 장애인의 도심공원 가꾸기, 호텔리어, 회복이 잘된 정신장애인이 도움이 필요한 다른 동료 정신장애인의 회복을 돕는 동료지원가, 장애인의 IT 분야 해외취업 사업 등이 있다. 그런데 열거한 사업들의 진행 방식에는 공통점이 있다. 민관이 협력하는 동반성장 모델을 지향한다는 점이다. 서울 중구의 도심공원 가꾸기 모델은 공단과 서울 중구청의 협력이 토대가 되었고, 정신장애인 동료지원가 사업은 서울의료원 등 4개 대형병원과 6개 사회복귀시설이 공단과 협업 중이다. 또한 장애인의 IT 분야 해외취업 사업은 한국산업인력공단과 네트워크장비업체인 시스코코리아, 일본의 ISFnet 그룹 등 해당분야의 전문기관들이 힘을 모았다. 어느 한 곳이 일방적인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형태가 아니라 각각의 기관 특성을 살려 조정·종합·지원하는 체제로 공공서비스 지원을 도모한다. 고용과 교육 그리고 복지의 융합이 강조되고 있는 최근의 흐름 속에서 공단은 전국 17개 교육청 및 대학들과도 장애인고용 증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협업의 기반을 다져나가고 있다. ‘장애인 고용’이야말로 융합 및 협업이 꼭 필요한 분야라는 사실에 인식을 같이하게 된 것이다. 고용·복지·교육 융합 그리고 민관의 협업 모델이 가장 잘 실현되는 장애인고용 분야의 가장 큰 축제인 전국장애인기능경기대회에 기업뿐 아니라 정부 및 지자체 등의 많은 관심과 격려를 바란다.
  • “중1진로탐색제, 내년 전면확대는 무리”

    서울시교육청이 지난 학기 11개 중학교를 대상으로 시범 추진한 ‘진로탐색 집중학년제’에 대해 “전체 중학교로 확대하기 어렵다”는 우려가 나왔다. 일선 교사들의 업무 과중도 문제점으로 거론됐다. 9일 서울 서부교육지원청 대강당에서 열린 ‘중1 진로탐색 집중학년제와 자유학기제의 발전 방안 토론회’에서다. 토론자로 참석한 강성봉 교육연구정보원장은 “진로탐색 집중학년제나 자유학기제가 중학교 전체 학교로 확대되면 학생들이 체험할 수 있는 기관을 학교가 모두 확보할 수 있겠느냐”고 지적했다. “교육부와 시교육청이 직업 체험 기관을 확대하기 위해 많은 기관들과 양해각서(MOU)를 교환하고 있지만 현재로선 모든 중학생을 받아들이기에 역부족”이라는 것이다. 다른 토론자인 중암중 진미숙 교사는 일선 교사들의 업무 과중과 학생들의 학업 부담을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그는 “지금도 주 5일제 수업과 집중이수제, 스포츠클럽 확대 등으로 교과 수업 시간은 적어지고 가르칠 내용은 많아 허덕이는 형편”이라며 “과정을 다 다루지 못하는 과목들의 다른 학기 수업 부담이 늘어난다는 교사들의 불만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진로탐색학기를 실시하면 중간, 기말로 나눠 평가하던 것을 기말에 몰아서 평가하기 때문에 학생들의 학업 부담 역시 전혀 줄지 않았다고 밝혔다. 다만, 주제 발표자인 어윤경 공주대 사범대 교육학과 교수는 지난 학기 11개 시범 중학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학생의 87.1%, 교사의 75.0%, 학부모의 68.7%가 ‘진로탐색 집중학년제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고 밝혔다. 어 교수는 직업 체험 기관 섭외에 대해 “연구학교들이 직업 체험 기관 섭외가 어려웠다고 토로했다”면서 “확대하기 전에 이를 충분히 보완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3월부터 시교육청 산하 11개 교육지원청에서 시작한 진로탐색 집중학년제는 ‘진로와 직업’ 교과목을 정규과목으로 운영하고 업체 체험을 하는 식으로 진행된다. 이는 문용린 교육감의 주요 공약으로 교육부의 자유학기제와 유사해 ‘시교육청판 자유학기제’로도 불린다. 한편 시교육청은 오는 12일까지 3개 권역에서 토론회를 이어 갈 예정이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中 하늘길 연 양양공항 주변 대규모 관광단지로 레벨업

    지난달 말 중국 상하이 푸둥공항과의 첫 국제 정기노선이 개설된 강원 양양국제공항 인근에 대단위 민자 관광단지가 들어설 전망이다. 강원도는 9일 국제 정기노선과 전세기 운항으로 활기를 찾고 있는 양양국제공항 인근에 민간자본을 끌어들여 222만㎡ 규모의 대규모 관광단지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날 강원도와 양양군은 도청에서 새서울레저와 ‘양양국제공항 관광단지’ 조성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3176억원이 투자되는 이 관광단지는 150실의 콘도, 275동의 고급형 펜션, 50실의 호텔, 아웃렛, 물놀이시설 등을 갖춘 세계적 수준의 휴양단지가 될 전망이다. 2016년부터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새서울레저는 현재 양양국제공항 인근의 골든비치골프클럽을 운영하고 있다. 이 관광단지는 양양국제공항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양양국제공항 관광단지는 2016년 서울~양양 간 동서고속도로가 개통되면 서울(강남)과 2시간 30분 거리에 놓인다. 평창동계올림픽이 열리는 알펜시아 및 강릉과 각각 40분, 20분 거리여서 평창동계올림픽의 배후 숙박·관광시설 역할도 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설악산 입구까지 20분, 낙산해변까지 10분이 걸리는 등 종합휴양지로서 최적의 입지조건을 갖췄다는 평이다. 도 관계자는 “양양국제공항 관광단지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공항에 도착하면 곧바로 관광과 스포츠 쇼핑을 즐길 수 있다는 강점을 지녔다”면서 “관광단지로 인해 국제 전세기 및 정기노선 운항이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명인·명물을 찾아서] 춘천 의암호 ‘물레길’

    [명인·명물을 찾아서] 춘천 의암호 ‘물레길’

    삼악산을 병풍처럼 두르고 푸른 북한강 물줄기를 한곳에 모아 놓은 춘천 의암호 ‘물레길’이 창조 레포츠산업으로 진화하고 있다. 카누를 타고 의암댐과 붕어섬, 중도를 돌아볼 수 있는 4㎞ 안팎의 뱃길 관광 코스들이 생태 체험 학습과 주변 섬에서의 캠핑, 카누 제작 체험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물레길은 3년 전 강원대 장목순 교수를 중심으로 전국에서 처음 의암호에 만들어졌다. 현재 나무로 만든 3~4인용 카누 30대가 비치돼 있다. 이용 요금은 1대에 3만원이 기본이며 1명 추가될 때마다 1만원씩 더 받는다. 호수변 송암레포츠타운에 배 모양의 깔끔한 사무실 건물과 선착장, 카누 보관 장소 등을 마련해 두고 관광객을 맞는다. 의암댐과 인어상을 둘러볼 수 있는 삼악산 코스, 붕어섬 일대를 한 바퀴 돌아보는 붕어섬 코스, 중도 샛길까지 이어지는 중도 코스 등이 있다. 모두 왕복 4㎞ 안팎의 코스다. 호수 주변에는 애니메이션박물관과 막국수박물관, 인형극장, 어린이회관 등 물길 따라 쉬어 가며 찾아볼 수 있는 곳이 많다. 수년 내 의암호에 레고랜드까지 들어서면 폭발적인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풍광도 뛰어나 호수 주변에 절벽처럼 솟아 있는 삼악산과 두름산, 서면 마을 전경 등이 장관이다. 가을이면 산에 물든 단풍이 호수에 그림자를 드리우고 늦가을과 봄에는 호수에서 피어오르는 물안개가 유혹한다. 이 같은 의암호 물길을 따라 이어지는 물레길이 단순 물길 관광에서 벗어나 최근에는 생태 체험장과 캠핑으로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남이섬보다 조금 작은 붕어섬은 주변에 갈대숲과 습지가 잘 보존돼 있어 각종 물새, 곤충 등이 많이 서식한다. 이 때문에 학생들의 생태 체험 학습장으로 인기다. 중도 샛길 코스도 물풀과 수생식물, 물새 둥지 등이 있어 학생과 가족들이 많이 찾는다. 입소문이 나 의암호 물레길에는 지난 한 해 8만 5000명이 다녀갔다. 첫해보다 3배나 늘어난 수치다. 올해도 물레길을 찾는 관광객들이 주말이면 1000여명에 이르고 있다. 단체 이용객을 위해 카누 수도 100여대로 늘릴 계획이다. 자연과 체험이 함께하는 녹색관광의 트렌드에 맞춰 관광객들의 욕구를 충족시킨 결과다. 호수 주변과 호수 안에 산재한 섬에서 캠핑을 하려는 관광객이 늘면서 자연스레 물레길에 캠핑까지 접목되고 있다. 카누는 20~30분 정도의 수상 안전교육을 받으면 누구든지 노를 저으며 탈 수 있다. 별도의 선착장이 없어도 타고 내릴 수 있으며 물 깊이가 15㎝ 내외라서 발목만 잠긴 상태로 갈 수 있기 때문에 어디든 정박하고 내려 쉴 수 있다. 오는 26일에는 한국관광공사 주관으로 의암호를 중심으로 인근의 춘천댐 춘천호~화천댐 파로호~소양강댐 소양호 등을 잇는 130㎞ 거리의 3박 4일 카누캠핑대회가 열린다. 카누 캠핑은 강원 영동·영서 전 지역의 강과 호수를 활동 무대로 차츰 범위를 넓혀 가고 있으며 전국 카누 캠핑도 구상 단계에 있다. 낙동강 하회마을을 중심으로 펼치던 40~50㎞ 카누 캠핑, 강원 인제 신남~소양강댐에 이르는 40㎞ 카누 캠핑 등을 하나로 묶어 전국의 강과 호수를 하나의 물레길로 통하게 하겠다는 취지다. 지난 7월에는 의암호변 송암스포츠타운 안에 카누를 직접 조립, 제작할 수 있는 ‘카누제작 체험교실’까지 만들었다. 200만원 안팎이면 재료를 구입해 자신의 카누를 만들 수 있어 벌써 주문이 쇄도하고 있다. 국내 처음으로 태양광을 에너지원으로 이용해 움직이는 12인승 솔라우든보트도 연구 개발용으로 만들어 띄웠다. 이같이 단순 물놀이 수준의 관광 물레길이 레포츠산업으로까지 빠르게 진화하면서 지난해에는 한국관광공사의 창조관광 우수상을 받았다. 코레일, 경북 상주시 등과 업무제휴하고 양해각서(MOU)까지 교환했다. 2016년쯤에는 50~60명이 탈 수 있는 태양광 미니 크루즈선 6대를 만들어 의암호에서 운영하고 수초 지역의 물길에 수상 데크를 설치하는 등 더 많은 물길 개발에도 나설 계획이다. 2017년 이후에는 태양광을 동력으로 한 호화 요트까지 만들어 고급화시켜 나간다는 구상이다. 장목순 사단법인 물레길 이사장은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는 카누가 경제력 향상과 함께 대중화되면 여러 곳에 물레길이 생겨나고 수상레저가 확산될 것”이라면서 “수상레저산업에 좋은 아이디어를 접목해 새로운 가치를 창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사회공헌 강화… ‘박근혜식 세일즈 외교’ 시동

    사회공헌 강화… ‘박근혜식 세일즈 외교’ 시동

    베트남을 국빈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9일 쯔엉떤상 베트남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갖고 본격적인 ‘세일즈 외교’를 펼친다. 양국 정상은 회담 직후 새로운 20년의 비전을 제시하는 공동선언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양국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 심화와 정치안보 및 경제통상, 개발협력, 국제무대 협력 강화 등의 로드맵이 담긴다. ‘박근혜식(式) 세일즈 외교’도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주철기 외교안보수석은 “단순한 경제적 세일즈에 치중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공헌을 강화하고, 서로 윈·윈하면서 베트남 국민의 마음에 다가가는 것이 박근혜 스타일의 세일즈 외교”라고 밝혔다. 양국 정상은 다양한 개발협력 양해각서(MOU)도 교환한다. 박 대통령은 정상회담 직후 응우옌푸쫑 당서기장, 응우옌떤중 총리, 응우옌신훙 국회의장 등 베트남 지도부를 만나 양국 간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박 대통령은 경제 세일즈와 관련, 원전 수주활동 강화와 석유비축 및 화력발전 사업 등 대규모 국책사업 참여 등을 베트남 측에 요청할 예정이다. 한·베트남 자유무역협정(FTA)의 조기 체결도 주요한 현안이다. 박 대통령은 8일 하노이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경제협력 만찬간담회에서 “베트남은 ‘포스트 브릭스’로 주목받는 VIP(베트남·인도네시아·필리핀) 경제권”이라며 한국과 함께 새로운 미래를 만들자고 역설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우리 측에서 경제사절단 79명과 베트남 현지에 진출한 기업인 등이, 베트남 측에서는 호앙쭝하이 경제담당 부총리와 지방성 당서기 및 인민위원장 등 20여명이 각각 참석했다. 박 대통령은 또 적극적인 문화외교로 눈길을 끌었다. 이날 오후 하노이 시내 경남하노이 랜드마크타워 컨벤션홀에서 응우옌티조안 국가부주석 등 베트남의 정·관·문화예술계 주요 인사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한복·아오자이 패션쇼 마무리 순서에 직접 한복을 입고 무대에 등장한 것. 은박이 박힌 미색 저고리와 연한 개나리색 치마를 입은 박 대통령은 10m 정도 무대에서 ‘깜짝 워킹’을 한 뒤 베트남어로 “씬짜오”(안녕하세요)라고 인사해 큰 박수를 이끌어냈다. 박 대통령은 이어 “베트남의 아름다운 아오자이와 한국의 고운 한복이 만나 양국의 문화를 나눌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갖게 돼 기쁘다”며 양국의 인연과 교류의 중요성을 강조했고, 베트남 측으로부터 아오자이를 선물받았다. 청와대 측은 박 대통령의 패션쇼 출연에 대해 “국가 간 상호 이해는 문화에 대한 관심에서 시작된다는 박 대통령의 지론에 따른 것”이라며 “박 대통령은 평소 우리 전통문화와 한복에 대한 애정을 피력해 왔고, 이번 패션쇼 무대에 직접 오른 것도 비슷한 연장선상에 있다”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의 문화외교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폐막 후인 7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에르미타주 박물관 방문으로 연결됐고, 지난 6월 중국 방문 당시에도 산시(陝西)성 시안(西安)의 병마용을 찾아 중국 문화의 애호가로서 중국인들에게 각인되는 효과를 거둔 바 있다. 하노이·상트페테르부르크 오일만 기자 oilman@seoul.co.kr
  • KTL·호주 심사기관 MOU

    KTL·호주 심사기관 MOU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은 6일 서울 구로구 구로동 시험원에서 호주의 다국적 심사원 교육 및 등록기관(RABQSA)과 시험인증 인력 양성에 협력하기로 하고 양해각서를 교환했다. 이번 업무협정으로 양측은 ISO 50001 심사인력 양성 사업과 국내 전자파 엔지니어 자격인증 전문인력 양성에 관한 심사, 인증교육, 인증 업무 전반에서 업무협력 관계를 확대해 나가고, KTL의 미국·호주 등 국외 진출에도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베트남 진출 한국 기업] 법무법인 율촌

    [베트남 진출 한국 기업] 법무법인 율촌

    법률시장 개방으로 국내 시장 잠식이 우려되고 있을 때 법무법인(유) 율촌은 오히려 해외로 눈을 돌렸다. 그 첫 번째로 기회의 땅 베트남을 택했다. 2007년 호찌민사무소, 2009년 12월 하노이사무소를 열었다. 미얀마에서도 사무소 개소를 준비하고 있다. 율촌은 지난 7년간 베트남에 진출하려는 국내 기업들에 양질의 법률 서비스를 제공하는 동시에 베트남 정부의 협력 파트너로서 한국 기업 투자 유치 및 우호적 투자 환경 조성에 노력했다. 그 공로를 인정받아 국내 로펌으로서는 이례적으로 지난달 13일 쩐쫑또안 주한 베트남 대사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율촌 베트남팀의 양은용 변호사와 배용근 변호사도 감사패를 전달받았다. 2008년 꽝남성 쭈라이자유경제구역과 투자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한 데 이어 2010년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베트남 정부 산하 외국인투자청과 MOU를 교환해 주요 프로젝트 투자 유치 행사 등을 벌이고 있다. 그동안 국내 기업이 베트남에 투자한 사업 중 단일 규모로 최대(11억 2000달러)인 경남 하노이 랜드마크 타워의 법률 자문을 수행했고 한국 대기업을 대리해 베트남 중재기관에서 베트남 회사를 상대로 성공적인 중재 판결을 받았다. 양 변호사는 “율촌은 베트남에 가장 최적화된 법률 서비스를 제공해 국내 기업과 현지 기업 모두에 만족을 주고 있다”며 “베트남과 한국 간 교두보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여가부·스타벅스 코리아 시간제 여성 일자리 MOU

    4일 여성가족부가 경력 단절 여성을 위한 일자리 확대 및 가족 친화적인 직장 문화 확산을 위해 스타벅스커피 코리아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스타벅스는 출산 및 육아 등의 이유로 퇴사한 뒤 원래 직장에 복귀하는 이른바 ‘리턴맘’들을 위해 시간선택제 채용 프로그램을 도입한다. 프로그램을 통해 재취업한 여성 근로자들은 기존 경력을 인정받아 부점장급으로 채용돼 주 20시간을 근무하고 상여금 및 성과급, 의료비, 학자금 지원 등 복리 후생 부문에서 스타벅스 정규직과 같은 혜택을 받는다. 이어 스타벅스는 가족 친화적인 근무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법적으로 보장된 출산휴가 및 육아휴직 외에도 임신한 근로자를 대상으로 출산 전 휴직제도를 시행한다. 또 육아휴직을 끝내고 직장에 돌아온 근로자의 업무 적응을 돕기 위해 워킹맘 안정화 프로그램을 도입하기로 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부산 동의공고 호주 취업 시동

    부산 동의공고 호주 취업 시동

    부산의 한 조선(造船)특성화고교가 호주의 유수 인력채용 회사와 취업관련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관심을 끌고 있다.동의공고는 최근 김영일 교장과 학교 관계자 등이 서호주지역인 퍼스를 방문해 호주의 최대 인력채용 회사인 ISA 그룹과 학생들의 취업 MOU에 서명했다고 4일 밝혔다. 이 협약에는 ISA 그룹이 호주 취업을 원하는 학생들에게 안정적인 일자리를 마련하고 정착하는 데 협력한다는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ISA 그룹은 2001년에 창설된 호주 취업, 유학, 이민 전문기업으로 퍼스에 본사가 있다. 이 그룹은 영국과 남아프리카에 지사가 있고 필리핀 마닐라에는 교육훈련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연간 2000여명에게 취업 기회를 주고 있다. 한국은 부산에 본사를 둔 ISA 코리아가 파트너로서 올해부터 본격적인 호주 취업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학교와 ISA 코리아는 이달 중순 학부모 설명회를 시작으로 다음 달 중순까지 100명의 취업 희망자들을 모집한다. 다음 달 말쯤 호주 관계자 면접을 거쳐 최종 선발할 계획이다. ISA 코리아 홍완식 대표는 “동의공고가 호주 취업 전문기업과 협력관계를 맺음으로써 호주 정규취업의 길이 열렸을 뿐만 아니라 다른 특성화고 및 대학생들에게도 해외 취업의 문이 활짝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동의공고는 2009년 8월 조선특성화고교로 지정됐으며 지난 3월에도 뉴질랜드 코렐대학, 뉴질랜드 어학연수원, 컴퍼서리 어학연수기관 등과 어학연수 및 취업 지원 MOU를 체결하는 등 학생들의 해외취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를 위해 학교는 글로벌인재양성반을 운영하고 있으며 학생들은 방과 후에 원어민 강사 등과 영어수업은 물론 글로벌 마인드를 갖추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김영일 교장은 “학생들의 해외 취업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해외 취업 문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정총리 “일자리 창출·경제활성화 성과 보여달라”

    “일자리 늘리기와 경제 활성화에 집중해 성과를 보여달라.” 정홍원 국무총리가 2일 국무조정실과 총리 비서실의 실장급 이상 간부들에게 선택과 집중을 통해 하반기에는 특히 구체적인 성과를 얻어낼 수 있도록 해달라고 주문했다.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조정실·총리 비서실 간부회의를 영상으로 주재하는 자리에서였다. 정 총리는 전날 5박8일 동안의 중동·서남아시아 4개국 순방에서 돌아와 이날 간부회의를 소집했다. 이 자리에서 일자리 확충과 경제 활성화를 강조하면서 이에 대한 고위 공직자들의 책임과 실천을 당부했다. 긴 여행 끝이지만 귀국하자마자 바로 일자리와 경제 활성화에 대해 챙겨나가겠다는 메시지를 간부들에게 확실하게 전달한 셈이다. 또 중동·서남아시아를 순방하는 과정에서 얻어낸 바레인, 카타르, 스리랑카 등과의 경제협력 양해각서(MOU) 등 각종 합의를 구체적으로 실천할 수 있도록 후속 조치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오후에는 정기국회 개회식에 참석해 지치지 않는 정력을 과시했다. 정 총리는 바레인에서 3건, 카타르·스리랑카에서 1건 등 모두 5건의 각종 양해각서(MOU) 체결을 이끌어냈다. 짧은 순방기간 동안 4개국 순방대상국의 총리 모두와 회담을 가졌고, 바레인과 카타르에서는 국왕을, 스리랑카에서는 대통령과 각각 면담 자리를 마련해 경제협력의 틀을 닦는 동시에 왕래가 드물었던 외교적 거리를 좁히는 성과를 얻어냈다. 정 총리는 8일 동안 비행기로 1만 6063마일(2만 50851㎞·6만 5800여리)을 이동, 하루 평균 2000마일(3218㎞·8200여리)을 이동하는 강행군을 소화해 냈다. 비행기 탑승 시간만도 40시간이 넘었다. 세종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정총리, 카타르 건설시장 한국기업 참여 요청

    정총리, 카타르 건설시장 한국기업 참여 요청

    2022년 도하월드컵 대회 유치국인 카타르의 건설시장(1000억 달러 규모)을 놓고 세계 각국의 수주 경쟁이 뜨거운 가운데, 정홍원 국무총리가 현지에서 국내 기업의 참여·진출을 지원하는 세일즈 외교를 벌였다. 정 총리는 27일 압둘라 빈 나세르 카타르 총리와 회담하고 타밈 국왕과 면담을 진행하면서 대규모 건설 프로젝트에 대한 한국 기업의 참여 방안 등을 논의·요청했다고 수행 중인 총리 비서실 관계자들이 전했다. 또 지하철 공사를 발주한 카타르 철도공사 사장을 접견해 한국 기술의 우수성을 강조하면서 국내 기업의 진출 지원 활동을 펼쳤다.월드컵 외에도 카타르는 도하 지하철(150억 달러), 터널(11억 달러), 고속도로(200억 달러), 항만(75억 달러) 등 대형 건설사업 입찰을 진행 중이다. 정 총리의 방문은 시기적으로도 국내 기업들의 진출에 큰 보탬이 된다는 평이다. 한편 전날 4개국 순방의 첫 방문지인 바레인에서 정 총리는 양국 간 포괄적 협력을 위해 ‘한·바레인 공동위원회’ 설치를 제안해 합의했고 ’도시보안 지휘통제센터’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우리나라 보안·경비 시스템의 첫 중동 진출을 도왔다. 바레인 정부는 정 총리에게 두 나라 우호협력 관계를 증진한 점을 평가해 사전예고 없이 1등 훈장을 수여했다. 세종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韓, 바레인 도시보안 지휘통제센터 구축 참여

    정홍원 국무총리가 1976년 양국 수교 이래 우리나라의 정상급 인사로는 최초로 바레인을 방문했다. 정 총리는 26일 한·바레인 총리회담과 바레인 국왕과의 면담에서 각각 “바레인 대형 국책사업에 한국 기업들이 더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요청한다”고 당부하면서 세일즈 외교를 벌였다고 수행중인 총리 비서실 관계자들이 전해왔다. 바레인은 정 총리의 이번 중동·서남아시아 4개국 순방의 첫 일정이다. 정 총리는 이날 바레인 수도 마나마의 구다비야궁에서 쉐이크 칼리파 빈 살만 알 칼리파 바레인 총리와 양국 총리회담을 갖고 통상, 금융, 건설, 기술교육, IT,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두 나라 총리는 회담을 마치고 우리나라 산업통상자원부와 바레인 상공부가 ‘경제통상 협력위원회’를 격년제로 개최하는 내용의 경제통상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어 두 나라 기술인력 양성을 위한 한국산업인력공단과 바레인 국가훈련원 간 기술연수 MOU도 각각 체결했다. 또 마나마의 도시보안망 구축을 위한 ‘바레인 도시보안 지휘통제센터’ 구축 MOU도 함께 체결했다. 정 총리는 이날 저녁 바레인 동표 대표들과 만찬 간담회를 연 뒤 두 번째 방문지인 카타르로 출국했다. 세종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현장 행정] SMF 명예조직위원장 최창식 중구청장

    [현장 행정] SMF 명예조직위원장 최창식 중구청장

    “이번 서울뮤지컬페스티벌(SMF)을 찾은 시민이 2만명을 웃도는 등 성장을 예감하고 있습니다.”최창식(중구청장) 서울뮤지컬페스티벌 명예조직위원장은 두 번째로 열린 페스티벌이 더욱 알찬 프로그램과 수준 높은 작품으로 성과를 이끌어 냈다며 22일 말문을 열었다. 지난 5~12일 흥인동 충무아트홀과 주변에서 열린 이번 페스티벌을 찾은 관객이 지난해 1만 4000여명에 견줘 절반 가까이 늘어났다. 최 위원장은 “14개 작품과 30여회의 공연, 다양한 부대행사에 중구민뿐 아니라 다른 시민들도 많이 찾았다.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 준 것이라 뿌듯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SMF의 가장 큰 역할을 국내 뮤지컬 발전에 디딤돌을 놓는 것으로 꼽았다. 지난해 3000억원 규모로 뮤지컬산업이 성장했지만, 혜택은 대부분이 외국 작품과 극단 등에 돌아가는 게 현실이다. 따라서 페스티벌에 나온 창작 뮤지컬이 국내 흥행에 성공하고 해외 진출로 이어진다면 우리 음악인들이 힘을 얻고 더욱 좋은 작품을 만들 수 있는 선순환의 고리가 형성될 것으로 본다. 성과도 이어졌다. 지난해 대상을 받은 ‘여신님이 보고 계셔’가 국내 흥행에 성공하면서 일본 진출을 앞두고 있다. 그는 “K드라마, K팝에 이어 K뮤지컬이 국내를 넘어 아시아에 진출할 가능성을 보여 준 대표적인 사례”라면서 “SMF가 K뮤지컬의 세계 진출 견인차 구실을 충실히 할 것”이라고 했다. SMF가 중구의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한몫을 거뜬히 해낼 것으로 보고 있다. 명동과 남대문, 동대문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관광명소와 연계해 중국과 일본 관광객을 끌어들이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내년에는 한국관광공사와 양해각서(MOU)를 교환하고 중국어와 일본어 등으로 SMF를 즐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최 위원장은 “아시아에서 유명한 한류스타가 출연하는 창작 뮤지컬을 만든다면 자연스럽게 해외 관광객을 끌어들일 수 있다”면서 “이를 위해서는 중구의 지원뿐 아니라 정부와 서울시의 전폭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사실 올해 페스티벌의 예산은 9억 1000만원으로 큰 규모라고 볼 순 없다. 하지만 세수 감소 등으로 해마다 어려워지는 자치구 살림을 생각하면 쉬운 일이 아니다. 최 위원장은 “K뮤지컬의 세계화는 중구뿐 아니라 우리 모두의 과제”라면서 “어떠한 어려움이 있더라도 SMF를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을 대한민국 대표 축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부처 칸막이 허물기 MOU 유명무실

    박근혜 대통령이 부처 칸막이 허물기를 강조하면서 각 행정기관이 경쟁적으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지만, 실제 협업 평가에 MOU는 반영되지 않아 정부가 과시용 행정을 펼쳤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정부 관계자는 22일 “국무조정실에서 부처 협업을 평가할 때 집행과제를 우수하게 개선하거나 재정과 인력을 절감했을 때 점수를 주고, 협업 미비로 국정과제 수행에 피해를 주거나 인력과 시간을 낭비했을 때 점수를 깎는다”고 설명했다. 즉 MOU는 전혀 부처 협업 평가에 반영되지 않는 실적이다. 유명무실한 MOU에 대해 보여주기식이란 비판이 일자 협조하기로 결정만 하고 MOU까지 교환하는 것은 자제하자는 움직임도 있다. 최근 몇몇 중앙 부처는 공동 정책을 펼치기로 장관까지 합의했지만 따로 MOU는 교환하지 않기로 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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