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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세계·롯데 경쟁 명동 상권 ‘어깨춤’

    신세계·롯데 경쟁 명동 상권 ‘어깨춤’

    신세계백화점 본점이 새로 문을 열면 명동이 어떻게 변할까. 롯데·신세계백화점 경쟁으로 명동 상권이 부활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공사 중인 명동입구의 ‘토투앤’과 명동역의 ‘하이 해리엇’이 완성되면 명동 중심지가 다변화할 전망이다. ●구매력 높은 소비자가 몰려든다. 명동의 하루 유동인구는 150만명에 달하지만,13∼24세 젊은이가 대부분이어서 구매력은 강남권에 뒤진다는 분석이 많다. 그러나 롯데가 명품관 에비뉴엘을 건설하고 신세계가 본점을 오픈하면서 구매력 높은 소비자의 발길이 잦아질 것으로 상인들은 예상하고 있다. 의류매장의 한 운영자는 “다양한 소비자가 명동을 찾으면서 ‘황금 쇼핑지구’란 명동의 명성을 되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 명동점 김행석 점주도 “롯데타운이 생겨 외식업체의 매출이 조금씩 증가하고 있다.”면서 “백화점 영업이 끝난 8시 이후 고객이 점차 늘어난다.”고 설명했다. 명동 상권이 다방면으로 뻗어나갈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전통적으로 명동의 중심은 ‘명동길’이었다. 롯데백화점 영플라자 건너편 ‘아바타’쇼핑몰에서 우리은행 명동지점, 명동성당으로 이어지는 길이다. 아바타는 명동입구라 불렸다. 명동 2가 우리은행 명동지점은 2003년까지 14년간 제일 비싼 땅으로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달라졌다. 지하철 4호선 명동역∼밀리오레∼명동빌딩∼유투존 구간인 ‘명동 중앙길’에 사람이 더 몰리기 시작한 것. 밀리오레와 맞붙은 충무로 1가 카페 파스꾸찌(CAFFE PASCUCCI·옛 스타벅스)는 가장 비싼 땅으로 평당 1억 3900만원에 달한다. 이 거리엔 ‘로이드’‘푸마’‘게스’ 등 의류매장만 30개가 넘는다. 하이 해리엇도 건설 중이어서 전망도 밝다. 명동 밀리오레측은 “강남과 강북을 잇는 명동역이 명동 상권의 새로운 입구로 자리잡았다.”면서 “중앙길이 명동 중심지로 확고히 뿌리내릴 것”이라고 분석했다. ●명동상권이 다방면으로 이동 쇼핑몰 아바타와 스타벅스는 생각이 다르다. 신세계·롯데 전투가 명동 상권의 다각화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아바타측은 “백화점 경쟁으로 소비자들이 2호선 을지로입구쪽으로 발길을 돌리면 명동길이 다시 부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지난 4월 생활용품 유통업체인 ‘코즈니´를 1층에 입점시켰고,3층 의류매장도 싹 바꿔 마케팅을 강화했다. 특히 아바타 맞은편에 토투앤이 들어서면 시너지 효과를 낳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랜드 패션브랜드 ‘후아유’도 중앙길에서 명동길로 자리를 옮긴다. 스타벅스는 신세계가 활성화되면서 ‘명동의류 길’이 새로운 중심지로 떠오를 것이라 예측했다. 마케팅팀 이민규씨는 “회현역을 통해 신세계를 방문한 소비자들이 명동의류 길을 통해 명동으로 들어올 것”이라 말했다.2000년 현재의 파스꾸찌 자리에 둥지를 틀어 이곳을 최고의 상권으로 탈바꿈시킨 저력으로 새로운 중심지 개발에 나서겠다는 각오다. 그는 “스타벅스가 당시 밀리오레 옆에 자리를 잡을 때 누구도 명동길에서 중앙길로 상권이 이동할 것이라 예측하지 못했다.”면서 “충분한 시장조사를 통해 명동의류 길에 투자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스타벅스는 명동의류 옆에 명동점을 오픈하고, 파스꾸찌 대각선으로 15m 떨어진 4층짜리 건물(옛 MLB빌딩)에도 국내 최대 규모인 160평 300석 매장을 짓고 있다. 전통적인 패션거리 명동길과 신흥 중심지인 중앙길에 이어 명동의류 길도 새로운 상권으로 떠오를 지 주목된다. 변화의 날갯짓은 이미 시작됐다. 최근 2∼3년간 명동에선 보세매장이 절반 이상 줄었다. 비싼 임대료만큼 매출이 따라주지 못하기 때문. 이 자리를 각 브랜드의 플래그십(Flagship)숍이 메웠다. 플래그십숍이란 ‘깃대를 꽂는다.’는 의미로 그 브랜드를 대표할 만한 매장을 뜻한다. 제일모직 ‘빈폴’,‘패션피아’(Fashionpia),F&F의 ‘AMH’, 이랜드 ‘티니위니’·후아유·‘푸마’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젊은 여성의 발길이 잦아지면서 화장품 브랜드숍도 즐비하다. 태평양은 지난 23일 ‘디 아모레 스타’를 열었고,‘휴영’‘스킨푸드’‘도도클럽’‘바디숍’‘뷰티크리딧’ 등도 자리잡았다. 중저가 화장품 브랜드 ‘미샤’ 5개,‘코스메틱넷’ 1개를 명동에 입점시킨 에이블씨엔씨 마케팅본부 김보동 이사는 “유행의 첨단인 명동에서, 까다롭기로 소문난 한국 소비자를 만족시키면 세계 어디서든 경쟁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명동은? 서울을 상징하는 번화가이자 유행을 창조하는 패션의 거리다. 조선시대에는 주택지였지만, 일제시대 충무로가 상업지역으로 발전하면서 상가로 변했다.1955년 이후 종로, 광교 등에서 영업하던 양장점이 명동으로 옮기면서 패션1번지로 발돋움했다. 명동성당과 전국은행협회,YWCA, 유네스코 회관, 중국대사관 등을 제외한 대부분은 상가지역이다. 롯데·신세계는 물론 금융기관, 의류·화장품매장, 음식점, 미용실 등 3600여 점포가 옹기종기 모여 있다.2000년 3월 관광특구 지역으로 지정, 일본 관광객이 찾는 필수 코스로 자리잡았다. 지하철 2,4호선이 지난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명동상가 ‘몸단장’ 한창 젊은감각 살리기 경쟁 서울 중구 명동상권에 리모델링 바람이 몰아쳤다.1955년부터 ‘패션1번지’로 불리던 명동이 젊은 감각으로 변신하고 있다. 완성품은 2007년에야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명동 옛 국립국장인 ‘명동예술극장’이 2007년말까지 600석 내외의 극예술국장으로 재탄생한다.1층에는 로비가,2∼4층에는 객석이 들어서고 5층엔 카페가 자리한다. 옛 건물의 뼈대만 남긴 채 전체를 새로 앉히는 격이다. 오는 10월에 착공한다. 국립극장은 1970년대 중반까지 한국 공연예술의 본산이자 명동의 상징이었다.1934년 일본 건축가 이시바시가 지은 바로크 양식으로 원형 그대로 보존됐다. 일제 때 영화관, 서울시 공관을 사용하다 1959년 국립극장으로 변모했다.1975년 대한종합금융(옛 대한투자금융)에 팔리면서 노랫소리가 멈췄다. 외환위기 이후 명동상권이 급속히 침체하자 문화·예술인은 물론 상인들도 ‘국립극장 되찾기’운동에 참여했다. 그 결실이 곧 우리 눈앞에 펼쳐지는 것이다. 국립극장 맞은 편 우리은행 명동점도 몸단장 중이다. 명동성당도 리모델링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국립극장에서 명동길을 따라 내려오다 보면 옷을 갈아 입고 있는 하나은행 건물(옛 서울은행)이 나온다. 복합쇼핑리조트 ‘토투앤’으로 한창 리모델링하고 있다. 명동 토투앤은 건물연면적 1만 3000평으로 지하 3층∼지상 17층 규모.4∼5층에 이종격투기장 등 각종 이벤트홀이 자리잡고,10층 이상은 고급 호텔로 꾸며진다. 전문병원, 피트니스센터, 전문식당가, 보석 등을 지하 1층∼지상 3층,6∼8층에 입점한다. 내년에 문을 열면 맞은 편에 위치한 아바타와 함께 명동입구에 활력을 불어 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4호선 명동역 입구에선 ‘하이 해리엇’이 제 모습을 갖춰가고 있다. 표준지 공시지가 1억 3200만원으로 전국에서 두 번째로 비싼 ‘금싸라기’땅에 11층짜리 명품 쇼핑몰을 건설하는 것. 지하 2층에는 푸드코트, 지하 1층∼지상 2층 준보석 패션잡화 액세서리점,3층∼4층 캐릭터 상품 등이 들어선다.5∼7층에는 명품브랜드 매장,8∼9층 뷰티존, 맨 위 10층∼11층은 영화, 게임존으로 꾸며진다. 맞은 편에 위치한 명동 밀리오레와 더불어 명동중앙길 상권을 강화시킬 재목이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MLB] 찬호, 또 ‘오클랜드 저주’

    ‘오클랜드 징크스’는 깰 수 없는 벽인가. 박찬호(32·텍사스 레인저스)가 25일 아메리퀘스트필드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홈경기에서 3과3분의1이닝 동안 9안타를 얻어맞고 6실점, 패전의 멍에를 썼다. 시즌 첫 3연패로 5패(8승)째를 기록했고, 방어율은 5.33에서 5.66으로 나빠졌다.LA 다저스 시절이던 1998년 6월10일 승리를 거둔 뒤 7년여 동안 12경기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한 채 8연패의 수모를 겪었다.85개의 공을 던졌고 최고구속은 148㎞에 그쳤다. 섭씨 36도의 찜통더위 속에 마운드에 오른 박찬호는 평소보다 반박자 빠른 퀵모션과 투구패턴을 바꿔가며 ‘천적’을 무너뜨리기 위해 안간힘을 쏟았다. 하지만 실투는 놓치지 않을 뿐더러 스트라이크존에서 빠지는 공도 툭툭 건드려 안타로 연결시키는 오클랜드 타자들에게 손쓸 도리가 없었다. 그 결과 1회에만 무려 30개의 공을 뿌리며 2실점, 패전의 무덤을 팠다. 상대한 21타자 가운데 초구에 방망이를 내민 선수는 단 2명뿐. 사냥감이 지치기를 기다리며 포위망을 좁혀오는 야수처럼 오클랜드 타자들은 박찬호의 숨통을 조였다. 탈출구는 정교한 제구력을 바탕으로 적극적인 승부를 벌이는 것이지만, 이날 따라 제구력은 물론 운도 따르지 않았다.7과3분의1이닝 1실점 역투를 펼친 20일 양키스전과는 달리 ‘미끼’ 역할을 하는 투심패스트볼이 한복판에 몰리거나 높게 형성돼 박찬호는 무너졌다. 송재우 Xports 해설위원은 “톰 글래빈 같은 특급투수도 친정팀 애틀랜타에 2∼3년간 뭇매를 맞을 만큼 천적관계는 자신감의 문제”라면서 “박찬호가 최상의 컨디션을 뽐내는 날, 타선지원까지 맞아떨어져 오클랜드를 한번 짓누르기 전에는 별 도리가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MLB] 김병현 3승 또 불발

    김병현(26·콜로라도 로키스)이 원정 징크스에 또 무너졌다. 김병현은 24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벌어진 미국프로야구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했지만 7이닝 동안 7안타 3볼넷으로 4실점한 뒤 팀이 1-4로 뒤진 8회초 타석 때 대타 호르헤 피에드라로 교체됐다. 콜로라도가 3-5로 패하는 바람에 김병현은 시즌 8패(2승)째를 떠안았다. 최근 두 차례의 선발 등판에서 호투했던 김병현은 이로써 퀄리트스타트 행진에 제동이 걸렸고, 올시즌 원정 경기에서 3패만을 기록 중인 원정 징크스를 극복하지 못하고 분루를 삼켰다. 탈삼진을 6개나 솎아내고 투구수 117개 가운데 81개가 스트라이크일 정도로 비교적 안정된 제구력, 그리고 방어율이 종전 5.25에서 5.24로 약간 떨어진 것이 그나마 위안이었다.
  • [MLB] ‘양키킬러’ 박찬호

    섭씨 34.4도. 공 하나 하나에 혼신의 힘을 불어넣는 박찬호(32·텍사스 레인저스)의 ‘불꽃투’에 아메리퀘스트필드는 불가마처럼 달아올랐다. 텍사스가 20일 홈구장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에서 ‘코리안특급’ 박찬호의 아름다운 역투와 행크 블레이락의 투런홈런에 힘입어 ‘거함’ 뉴욕 양키스를 2-1로 격침시켰다. 박찬호는 이로써 양키스를 상대로 통산 2승무패에 방어율 3.38을 기록,‘양키스킬러’의 면모를 이어갔다.박찬호는 8회 1사2루에서 로빈슨 카노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고 내려올 때까지 5삼진을 솎아내며 6안타 1실점으로 묶는 눈부신 피칭을 뽐냈다. 타선이 8회말 뒤늦게 터져 승리를 챙기지는 못했지만 패전은 면했다. 올시즌 최다이닝인 7과 3분의1이닝을 버텼고 투구수는 109개, 방어율은 5.64에서 5.33으로 낮아졌다. 연봉 합계가 340억원에 이르는 박찬호와 마이크 무시나(37·양키스)의 선발 맞대결은 6회까지 피말리는 0의 행렬을 이어가며 투수전의 진수를 보여줬다. 하지만 조 토레 양키스 감독이 7회말 무시나 대신 펠릭스 로드리게스를 올려 사실상 박찬호의 판정승으로 끝났다.최근 10경기에서 72점을 뽑는 가공할 파괴력으로 8승2패를 거둔 양키스지만, 박찬호의 변칙 투구와 면도날 제구력에 꼼짝없이 당했다. 최고 구속이 150㎞에 그쳤지만,29타자를 상대로 20개의 초구 스트라이크를 끌어낼 만큼 자신감과 제구력이 돋보였다. 또한 땅볼과 플라이볼의 비율이 3대1에 이를 정도로 투심패스트볼의 움직임이 좋았다.게다가 팔꿈치 언저리에서 땅볼에 가깝게 떨어지는 날카로운 커브에 타자들은 헛방망이를 연신 돌렸다.2회 마쓰이 히데키와 호르헤 포사다를 비롯해 제이슨 지암비, 버니 윌리엄스까지 4명의 간판 좌타자들을 삼구 삼진으로 돌려세웠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MLB] 불펜 ‘불쇼’… BK 또 빈손

    ‘불펜 탓에….’ ‘핵잠수함’ 김병현(26·콜로라도 로키스)이 19일 RFK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6이닝을 7안타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구원 투수 마이크 드잔의 ‘불쇼’와 야수들의 실수로 3승째를 날려보냈다. 이로써 김병현은 시즌 2승7패를 유지했고 방어율을 5.46에서 5.25로 끌어내렸다. 지난 5일 LA 다저스전에 이어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김병현에게는 무척 아쉬운 한판이었다. 홈에서 30승14패(승률 .682)로 메이저리그 최고 승률을 거둔 ‘안방불패’ 워싱턴을 맞아 최고 143㎞의 직구와 체인지업을 섞어 고비마다 삼진 3개를 솎아내며 상대타선을 제압했다. 하지만 1회부터 동료들의 어설픈 수비로 고전을 했다.1사 2·3루에서 4번 프레스턴 윌슨을 평범한 플라이로 유도했지만 2루수와 유격수, 중견수가 콜플레이를 하지 않고 머뭇거리는 사이 공은 중간에 떨어져 선취점을 내줬다.2회에는 김병현의 기지가 빛났다. 선두 브라이언 슈나이더에게 우전안타를 맞았지만 크리스찬 구스만의 번트타구가 뜨는 것을 보고 순간적으로 원바운드가 된 뒤 처리, 병살로 이끌었다.4회 1사만루에선 폭투가 나왔지만 백스톱의 광고판에 맞고 튕겨나오는 새 머뭇거리던 3루 주자를 포수가 3루에 던져 아웃시켜 위기에서 탈출했다. 김병현은 4-2로 앞선 7회 투구수가 96개에 달해 마운드를 넘겼지만 구원투수 드잔이 1사만루의 위기를 자초했고, 후속 라이언 처치의 외야플라이 때 중견수가 무리하게 3루로 던지다가 공이 빠져 순식간에 4-4 동점이 됐다. 콜로라도는 9회 워싱턴의 ‘수호신’ 채드 코데로를 상대로 결승점을 뽑아 5-4로 승리했다. 송재우 Xports 해설위원은 “초반 직구승부가 많아 투구수 조절에 실패했다.”면서 “슬라이더를 가다듬고 체인지업 비중을 늘려 최소 7이닝,110개까지 던져야 벤치의 인정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MLB] 찬호·무시나 ‘340억 빅뱅’

    박찬호(사진 왼쪽·32·텍사스 레인저스·연봉 1500만달러) 대 마이크 무시나(오른쪽·37·뉴욕 양키스·1900만달러). 미국프로야구의 대표적인 고액연봉 투수인 이들이 20일 오전 9시 아메리퀘스트필드에서 정면충돌한다. 둘의 연봉합계는 무려 3400만달러(340억원). 탬파베이 데블레이스의 전체 연봉(2990만달러)을 능가한다. 19일부터 홈에서 열리는 7연전은 박찬호와 팀에 사활이 걸려 있다. 텍사스(47승44패)는 19일 양키스에 10-11로 패해 포스트시즌 진출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서부지구 선두인 LA 에인절스와 8게임 차이고, 와일드카드 1위인 양키스(50승41패)에도 3게임이나 뒤져 이번 7연전에서 승차를 좁히지 못한다면 ‘가을잔치’를 기약하기 어렵다. 7연전 가운데 두 번 나설 박찬호(시즌 8승4패)로서도 첫 단추를 잘 꿰야 한다. 특히 후반기 첫 등판인 지난 15일 오클랜드전에서 5이닝 6실점으로 시즌 첫 2연패를 당한 박찬호는 9승 달성은 물론, 팀내 최고액 선수에 걸맞은 구위를 보여줘야 한다.맞대결 상대인 무시나는 ‘올스타 군단’ 양키스의 2선발.‘빅유닛’ 랜디 존슨(10승6패)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승리를 챙겼다. 방어율 4.15에 9승5패. 나이가 들어 구속은 150㎞를 밑돌지만, 너클 커브와 면도날 제구력은 여전히 위협적이다. 이들의 맞대결은 지난 2002년 8월24일 이후 두번째. 당시 양키스타디움에서 맞붙어 6이닝을 2실점으로 막은 박찬호가 승리했고, 무시나는 홈런 4방을 두들겨 맞으며 패전의 멍에를 썼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MLB] 찬호 “오클랜드 미워”

    박찬호(32·텍사스 레인저스)가 ‘오클랜드 징크스’를 깨지 못하고 후반기 첫 등판에서 쓴잔을 들었다. 박찬호는 15일 매카피콜리세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로 나서 5이닝 동안 6안타 3볼넷 1삼진으로 6실점(5자책), 시즌 9승 달성에 실패하며 4패째를 기록했다.LA 다저스 시절인 1998년 6월10일 오클랜드에 유일한 승리를 거둔 이후 11경기째 승수를 올리지 못하며 7연패의 악몽에 빠졌다. 박찬호의 시즌 방어율은 5.46에서 5.64로 나빠졌다. 박찬호는 이날 공격적인 피칭을 펼치지 못해 투구수가 늘어난 것이 아쉬웠다.2회 ‘천적’ 에릭 차베스에게 우월 1점포를 얻어 맞은 박찬호는 계속된 1사 2·3루에서 닉 스위셔에게 1루 땅볼을 허용,2점째를 내줬다.3·4회를 무실점으로 넘긴 박찬호는 5회 무사 1·2루의 위기에서 제이슨 켄달을 투수땅볼로 유도, 완벽한 더블플레이 찬스를 잡았으나 2루 베이스를 어이없이 벗어나는 악송구를 범해 스스로 무너졌다. 캐나다 출신의 상대 선발 리치 하든(23)은 텍사스에 단 2안타만 내주며 6-0의 완봉승을 거뒀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美MLB 올스타전 ‘월가 풍향계’?

    “이런!” 12일(현지시간)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서 아메리칸리그(AL)가 내셔널리그(NL)를 누르고 승리하자 TV화면을 쳐다보고 있던 미국 뉴욕 월가 투자자들의 입에서 탄식이 흘러나왔다.올스타전에서 AL이 이기면 하반기 증시가 떨어지고,NL이 이기면 오른다는 속설이 있기 때문이다. 스포츠 정보업체인 라우줄루스트리트닷컴은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이 아메리칸리그(AL)와 내셔널리그(NL)의 올스타간 대결방식으로 진행된 1933년 이후 게임 결과와 그해 하반기 미국 증시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통계적으로는 올스타전 승패와 하반기 증시 상황이 관련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AL이 이긴 해의 하반기에 S&P지수가 오른 경우는 58%였고, 지수 평균 상승률은 2.6%에 그쳤다. 반면 NL이 승리한 해의 76%는 하반기에 S&P지수가 올랐다. 평균 상승률은 5.3%로 AL이 이긴 해보다 2배 이상 높았다. 경제주간지 비즈니스위크 인터넷판은 12일 이같은 내용을 소개하면서 미 프로미식축구의 결승전인 슈퍼볼에서 내셔널콘퍼런스(NFC) 챔피언이 이기면 다음 해 증시가 호황을 맞고, 아메리칸콘퍼런스(AFC)가 우승하면 증시가 침체에 빠지는 경향을 가리키는 ‘슈퍼볼 징크스’와 비슷하다고 전했다. 비즈니스위크는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결과와 증시의 관계는 신통하게 잘 맞아떨어져 왔고 역사는 반복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재미삼아 지켜볼 대목일 뿐 올해 하반기에 증시가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고 덧붙였다.장택동기자 taecks@seoul.co.kr
  • [MLB] “홈런킹 쏜다”

    꿈의 무대인 메이저리그에서도 평생 한 번 나가기 힘든 ‘별들의 잔치’ 올스타전. 하지만 이보다 더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무대가 ‘홈런더비’다. 올스타전 때는 적어도 10명 이상의 ‘별’들이 시선을 분산시키지만, 홈런더비에는 오직 한 선수에게만 수억명의 시선이 쏟아진다. ‘빅초이’ 최희섭(26·LA 다저스)이 12일 디트로이트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리는 홈런더비에 아시아인 최초로 출전한다. 내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앞두고 국가대항전 방식으로 바뀐 덕에 행운의 출전티켓을 낚은 최희섭은 내친 김에 우승을 해 전반기 부진을 씻고 전국구 스타로 등극하겠다는 각오다. 슬러거들이 즐비한 미국과 도미니카 선수가 1명씩 밖에 나오지 못하고, 배팅볼 투수들이 직구만 던지는 만큼 파워에서라면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최희섭에게 가능성은 충분하다. 더군다나 올스타전이 열리는 코메리카파크는 우측펜스가 좌측보다 4.5m 짧은 비대칭구조라 왼손타자인 최희섭에게 한층 유리할 전망이다. 이번 레이스에는 총 8명의 거포들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나란히 두 번째 출장하는 ‘슈렉’ 데이비드 오티스(보스턴 레드삭스·도미니카)와 ‘땅딸보’ 이반 로드리게스(디트로이트 타이거스·푸에르토리코)를 빼면 모두가 첫 경험의 동등한 입장. 가장 경합이 치열했던 미국 대표에 ‘박찬호 도우미’ 마크 테세이라(텍사스 레인저스)가 나서는 것을 비롯해 앤드류 존스(애틀랜타 브레이브스·네덜란드령 쿠라카오)와 바비 아브레유(필라델피아 필리스·베네수엘라), 카를로스 리(밀워키 브루어스·파나마), 제이슨 베이(피츠버그 파이어리츠·캐나다)가 초청장을 받았다. 현지에선 올시즌 27개의 대포를 쏘아올려 홈런 공동1위를 달리고 있는 존스와 25홈런의 테세이라,2년연속 홈런더비에 출장하는 오티스(21홈런) 등이 우승후보로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홈런더비에서 출전선수 가운데 홈런수가 가장 많았던 짐 토미(필라델피아 필리스) 등 상위 1∼3위 선수가 1라운드에서 모두 탈락할 만큼, 당일 컨디션이 크게 좌우해 섣부른 예상은 금물이다. 홈런 더비는 10개의 아웃카운트를 채울 때까지 홈런을 많이 친 선수가 승리하게 된다. 헛스윙을 하거나 홈런을 치지 못하면 카운트가 늘어나고, 마음에 들지 않으면 흘려보내도 된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박기철의 플레이볼] IOC·MLB 힘겨루기

    야구가 올림픽에서 퇴출됐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올림픽 종목의 자격 기준에 따라 공정한 투표로 퇴출 종목이 결정됐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야구의 퇴출은 보다 많은 흥행 수익을 올리기 위해 IOC가 메이저리그에 가하는 압력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IOC는 올림픽 종목의 ‘자격’으로 해당 종목의 참여 인구와 미디어 노출 빈도, 그리고 입장권 판매율과 반도핑 정책 등을 비롯한 33가지를 기준으로 삼고 있다. 야구는 어떨까. 펜싱이나 투포환보다 훨씬 많은 사람이 즐기는 스포츠가 야구다. 세계야구연맹에 가입한 국가는 100개국이 넘는다. 야구보다 세계연맹 가입국가가 적고 참여인구도 적은 올림픽 종목은 부지기수다. 세계 최대 미디어 시장인 미국의 야구경기 시청률은 말할 것도 없으니 미디어 노출 빈도는 이유가 될 수 없다. 반도핑 정책도 문제다.IOC가 야구의 도핑을 막으려면 올림픽 종목으로 계속 남겨 참가 선수들에 대한 철저한 도핑테스트를 하면 된다. 퇴출시켜버리면 야구의 반도핑 정책은 후퇴해버리는 꼴이 된다. 올림픽에 불참하는 메이저리그 선수들 때문에 미국 혹은 다른 나라 아마추어 선수들의 올림픽 참여기회를 박탈한단 말인가. 결국 이번 야구 퇴출은 예전 IOC와 국제축구연맹(FIFA)이 힘겨루기를 했던 때의 이유와 같다.IOC는 당시에도 월드컵에 출전하는 수준의 축구 선수들이 올림픽에 참가하도록 요구했고,FIFA는 이를 거부했다. 축구의 올림픽 퇴출 협박도 있었지만 그보다 훨씬 중요한 국내리그에 피해를 주면서 선수를 내줄 프로 구단은 없었다.FIFA는 결국 눈 한번 깜빡하지 않는 IOC에 백기를 들고 24세 이상 선수 3명을 와일드카드로 출전시키는 선에서 타협하고 말았다. 야구에서도 마찬가지다. 메이저리그 선수를 출전시켜 특히 미국과 일본의 시청률을 높이고, 그 덕으로 최대의 미디어 시장인 양국으로부터 중계권료를 더 받아내려는 것이 IOC의 목적이다. 그러나 FIFA와 마찬가지로 메이저리그 역시 야구의 퇴출로 받는 손해는 별로 크지 않다. 오히려 야구 퇴출로 가장 큰 피해를 당하는 나라는 쿠바와 타이완 등 야구 이외에는 올림픽에서 메달을 딸 가능성이 없는 나라들이다. 한국의 경우는 병역 혜택의 기회가 줄어든다는 점에서 별개 문제다. 로게 위원장이 스스로 밝혔듯이 오는 2009년 재심에서는 메이저리그가 약간의 양보, 즉 ‘올림픽을 위한 메이저리그 중단은 불가능하고 선수 본인이 원하는 경우는 참가가 가능하다.’는 정도의 선에서 야구가 올림픽에 복귀토록 하는 IOC의 조치를 기대한다.‘스포츠투아이’ 전무이사tycobb@sports2i.com
  • [MLB] 찬호 “15승 간다”

    ‘계륵에서 희망으로.’ 박찬호(32·텍사스 레인저스)가 9승 달성에 실패하며 아쉽게 전반기를 마감했지만 전반적으로는 특유의 정신력으로 ‘코리안특급’의 위용을 되찾으며 ‘텍사스의 희망’으로 부활했다는 평가를 받기에 충분했다. 박찬호는 7일 알링턴의 아메리퀘스트필드에서 벌어진 미국프로야구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5와 3분의2이닝 동안 삼진 5개를 솎아내며 4볼넷 3실점, 패전의 멍에를 썼다. 텍사스는 4-7로 패배. 전반기 마지막으로 등판한 박찬호는 이로써 시즌 3패째(8승)를 기록했고, 방어율은 5.50에서 5.46으로 조금 낮췄다. 또 올시즌 첫 3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투구에 3점이내 실점)와 홈 5연승도 무산됐다. 박찬호는 5회까지 단 1안타만을 내주며 눈부시게 호투했지만,6회 갑작스럽게 제구력이 흔들리며 집중타를 얻어맞아 2-3으로 뒤진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왔다.2002년 자유계약선수(FA)로 대박을 터뜨리며 LA 다저스에서 텍사스로 둥지를 옮겨 튼 박찬호. 하지만 고질적인 허리통증으로 매 경기 뭇매를 맞으며 3년간 고작 14승을 챙기는 데 그쳤다. 텍사스 팬, 지역 언론의 혹독한 질타를 받으며 방출 위기에 몰렸다. 부활 가능성이 희박한 데다 고액의 연봉(1500만달러) 탓에 트레이드 시장에서도 외면,‘계륵’ 같은 존재로 치부됐다. 시즌 첫 등판인 지난 4월8일 시애틀전에서 패해 실망감을 안겼다.하지만 다음 경기인 13일 LA에인절스전에서 첫 승을 챙기며 부활의 기대를 부풀렸다. 공 스피드는 예전만 못하지만, 낙차 큰 커브가 살아난 데다 신무기로 장착한 투심패스트볼이 빛을 발했다. 무엇보다도 제구력이 안정을 찾으면서 고질적인 볼넷과 홈런이 눈에 띄게 줄었다. 같은 달 23일 최강 양키스전과 29일 지난해 챔프 보스턴전에서 최고의 피칭으로 거푸 승리하는 등 텍사스의 지구 선두 싸움에 한 축을 담당했다. 올스타전(13일·디트로이트)을 전후해 꿀맛 휴식을 취하는 박찬호는 후반기 시즌 15승에 도전한다.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MLB] 쾌투 BK “선발 한번 더”

    LA 다저스-콜로라도 로키스의 경기가 열린 쿠어스필드.‘0’의 행진을 펼치던 선발 김병현(26·콜로라도 로키스)이 6회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는다.선두 오스카 로블리스에게 안타를 내준 뒤 1사후 제프 켄트의 내야플라이를 유격수와 2루수가 서로 미루다 안타를 만들어 준 것. 하지만 김병현은 4번 올메도 사엔스와 제이슨 워스를 연거푸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극적으로 위기를 탈출했다. 김병현이 5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다저스와 홈경기에 선발등판해 6이닝 동안 6탈삼진을 솎아내며 5안타 무실점으로 완벽하게 틀어막았다. 통산 3번째 퀄리티스타트인 동시에 데뷔 첫 6이닝 ‘무사사구 무실점’ 쾌투를 뽐냈다. 기대했던 광주일고 후배 최희섭(26·LA 다저스)과의 투·타 맞대결은 이뤄지지 않았다. 짐 트레이시 다저스 감독의 엽기적인 용병술로 우완 언더핸드 김병현의 선발 등판에도 불구하고 좌타자 최희섭의 선발출장이 불발된 탓. 하지만 김병현이 뱀처럼 꿈틀거리는 현란한 볼끝으로 다저스 타선을 농락하는 모습은 맞대결의 아쉬움을 상쇄하고도 남았다.3-0으로 앞선 7회 마운드를 넘겼지만, 불펜진이 불을 질러 연장 11회 접전끝에 3-4로 역전패를 당해 손 안에 들어왔던 시즌 3승을 날렸다.시즌 2승7패를 유지했고, 방어율은 6.04에서 5.46까지 확 끌어내렸다. 모두 97개의 투구 가운데 60개가 스트라이크로 기록됐고, 문제가 됐던 사사구와 폭투를 하나도 내주지 않았다. ‘빅초이’ 최희섭은 7회 무사만루에서 대타로 타석에 들어섰지만, 투수가 좌완 바비 시로 바뀌자 타이완 출신 첸친펭과 교체돼 방망이 한번 휘둘러 보지 못하고 덕아웃으로 돌아갔다. 당초 이날을 끝으로 선발과 불펜, 혹은 트레이드의 운명이 갈릴 것으로 점쳐진 김병현은 클린트 허들 로키스 감독이 입장을 바꿔 1차례 더 선발을 보장할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선발 숀 차콘의 빅리그 복귀가 올스타전 뒤로 미뤄졌기 때문. 이에 따라 김병현은 오는 10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서 ‘마지막 수능’을 치르게 된다 한편 김선우(28·워싱턴 내셔널스)는 이날 JFK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뉴욕 메츠와 홈경기에 2-2로 맞선 8회 구원등판했지만,2이닝동안 4안타 3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성적 1승1패에 방어율은 3.50에서 4.50으로 뛰어올랐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MLB] 병현·희섭 투타 맞장

    [MLB] 병현·희섭 투타 맞장

    광주일고 1년 선후배인 김병현(26·콜로라도 로키스)과 최희섭(26·LA 다저스)이 얄궂게도 ‘적’으로 만났다.5일 오전 9시(한국시간) 쿠어스필드에서 벌어지는 다저스-콜로라도전에서 첫 정규리그 투·타대결을 펼치는 것. 이들은 2003년 시범경기에선 두 타석에서 몸에 맞는 공과 2루땅볼로 싱거운 승부를 펼쳤다. 지난 95년 최희섭의 입학과 함께 동문의 끈으로 이어진 이들은 당시 3학년이던 서재응(28·뉴욕 메츠)과 함께 ‘광주일고 전성시대’를 이끌며 끈끈한 인연을 만들었지만, 승부의 세계는 냉정한 법. 더군다나 둘 모두 소속팀에서 입지가 좁아져 이를 악물고 덤벼들 태세다. 승리에 대한 열망은 김병현이 더욱 간절하다.5일 피칭에 따라 선발 잔류에서 트레이드까지 운명이 180도 바뀔 전망이다. 지난달 19일 볼티모어전에서 3과 3분의1이닝 동안 6실점을 비롯, 최근 3경기에서 1승2패에 방어율 6.43을 기록해 클린트 허들 감독에게 믿음을 주지 못하고 있다. 반면 트레이드설이 분분하던 조 케네디는 1승2패에 방어율 5.95, 제이미 라이트도 1승2패에 4.12로 김병현보다 낫다. 설상가상으로 부상 탓에 김병현에게 자리를 내줬던 숀 차콘마저 빅리그 복귀를 눈앞에 두고 있다. 현지언론들은 4일 일제히 “차콘이 복귀하면 마이너행 거부권을 가진 김병현이 팀을 떠날 것”이라고 보도했다. 다만 김병현이 원정 선발 2경기에서의 방어율이 11.88인 반면, 쿠어스필드에서는 2.93의 방어율을 기록해 호투를 기대케 하고 있다. ‘빅초이’ 최희섭도 선발출장이 가시방석이기는 마찬가지다. 최근 10경기에서 24타수 4안타로 .174의 부끄러운 성적을 거두고 있다. 홈런포도 지난달 15일 캔자스시티전 이후 14경기(19일)째 개점휴업 상태. 급기야 2일 애리조나전에선 상대가 우완 하비에르 바스케스였지만 벤치를 지켰다. 최희섭으로선 콜로라도 원정이 부활을 위한 절호의 기회가 될 전망이다.‘투수들의 무덤’인 쿠어스필드에선 비거리가 3∼4m 늘어나 최희섭 같은 퍼올리는 타자에겐 날개를 달아줄 수 있다. 더군다나 잠수함 투수가 왼손타자의 ‘밥’이란 것은 야구계의 정설. 또한 최희섭은 서재응을 상대로 8타수 4안타, 김선우(28·워싱턴 내셔널스)에겐 3타수 1안타 등 한국투수를 만나면 불방망이를 휘둘러왔다. 고교 2년간 한솥밥을 먹어 서로 너무나 잘 아는 김병현-최희섭의 대결이 ‘윈윈게임’으로 끝날지, 상대를 ‘그로기상태’로 몰아갈지 궁금하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MLB] 찬호, 내친 김에 최다승도

    “전반기 최다승에 도전한다.” 지난 2일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시즌 8승째를 올려 통산 102승과 선발 100승을 달성한 ‘코리안 특급’ 박찬호(32·텍사스 레인저스)가 전반기 최다승 기록 경신을 7월의 목표로 삼았다. 7일 아메리퀘스트필드에서 벌어질 보스턴 레드삭스전이 그 시금석. 시애틀전 7이닝 2실점의 호투로 팀의 6-2 승리를 이끈 박찬호는 이 경기를 반드시 승리로 이끌어 전반기 개인 최다승 타이 기록(2000년)을 수립하겠다는 각오다.LA 다저스 마지막 시즌이던 지난 2001년 전반기에만 8승을 거둬 시즌 15승11패의 성적으로 시즌을 마감, 초특급 다년 계약을 따낸 발판으로 삼았던 만큼 이날 거둔 8승째로 향후 전망도 환하게 밝혔다. 2일 시애틀전에서 보여준 쾌투는 박찬호의 상승세를 보여주기에 충분했다.7회까지 111개의 공을 던져 스트라이크 65개를 기록했고, 최고 구속도 94마일(151㎞)을 찍었다. 일부에서는 “홈플레이트 쪽으로 불어오는 바닷바람 때문에 거둔 승리였다.”고 폄하하기도 했지만 뜬공 아웃(5개)에 견줘 땅볼 아웃이 10개로 ‘제대로 잡아낸’ 아웃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벅 쇼월터 감독은 “박찬호가 어떤 상황에서 던졌느냐는 것은 상관 없다. 오늘같은 모습이 진정 바라던 모습”이었다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죽끓 듯하던 텍사스의 지역언론도 다시 돌아섰다.‘댈러스 모닝뉴스’는 “케니 로저스가 등판하지 못한 상황에서 박찬호가 가장 믿을 수 있는 선수였다.”고 극찬했고,AP통신은 “당분간 에이스 로저스가 결장하더라도 텍사스에는 화끈한 타자들과 자신감을 회복한 박찬호가 있다.”면서 그의 존재를 부각시켰다. 한편 7일 박찬호의 레드삭스전 맞상대는 맷 클레멘트(30). 우완에다 박찬호처럼 낮게 가라앉는 투심패스트볼이 주무기다. 3일 현재 시즌 9승2패(방어율 3.82)로 승률 4위(.818)에 올라 승률 7위(.800ㆍ8승2패)에 올라 있는 박찬호와 닮은 꼴이다. 더욱이 박찬호는 다저스 시절이던 2000년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소속이던 클레멘트와 두 차례 맞대결,1승씩을 나눠가져 이번 대결에 관심을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MLB] 최희섭 2루타 ‘회복세’

    ‘빅초이’ 최희섭(26·LA 다저스)이 바닥을 찍고 서서히 올라서고 있다. 최희섭은 29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홈경기에 6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출장, 호쾌한 2루타(시즌 7호)를 뿜어냈다.28일 경기에서 보름 만에 ‘멀티히트(2안타 이상)’를 쳐낸 것을 비롯, 홈에서 열린 두 경기에서 7타수 3안타 1타점을 기록해 완연한 회복세를 보인 셈이다. 최희섭이 2루타 이상 장타를 친 것은 지난 15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에서 홈런을 쏘아올린 이후 13경기 만이다. 이날 3타수 1안타 1볼넷 1타점을 기록해 타율도 .237에서 .239로 조금 올라갔다. 최희섭은 2회 첫 타석에서 2-3 풀카운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상대선발 브라이언 로렌스의 7구를 기다렸다는 듯 결대로 밀어쳐 좌중간을 깨끗하게 가르는 통렬한 2루타를 터뜨렸다. 하지만 후속 제이슨 필립스의 2루수 직선타때 미처 귀루를 하지 못하고 더블아웃을당했다.0-5로 뒤진 8회 1사 만루에서는 바뀐 투수 루디 시네스와 풀카운트 접전 끝에 빼어난 선구안을 뽐내며 소중한 볼넷을 골라 밀어내기 타점을 올렸다. 최희섭의 타점은 지난 20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 이후 9경기 만이며 시즌 31타점째다. 하지만 다저스는 뒷심 부족을 드러내며 3-8로 무릎을 꿇어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인 샌디에이고에 6.5경기차로 뒤지게 됐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MLB] 희섭, 보름만에 멀티안타

    최희섭(LA 다저스)이 모처럼 시원한 안타를 거푸 터뜨리며 슬럼프 탈출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최희섭은 28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홈경기에서 1루수 겸 6번타자로 선발출장,4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최희섭이 ‘멀티안타’를 뽑은 것은 13일 미네소타전에서 홈런 3개를 뿜어낸 이후 13경기만에 처음. 최희섭은 시즌 타율을 .232에서 .237로 조금 끌어올렸다. 2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최희섭은 상대 선발 팀 스타우퍼를 상대로 좌중간 안타를 치고나간 뒤 마이크 에드워즈의 2루타 때 홈까지 밟았다.8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선 바뀐 투수 스콧 라인브링크에게 중전안타를 뽑아냈다. 다저스는 5-4로 역전승을 거뒀다. 한편 김병현(콜로라도 로키스)은 30일 박찬호의 선발 100승을 저지했던 휴스턴을 홈으로 불러들여 시즌 3승 사냥에 나선다. 김병현은 올시즌 구원으로 마운드에 올랐을 땐 방어율 7.84에 3패인 반면, 선발로 나선 6경기에선 2승3패 5.23을 기록해 ‘선발체질’임을 입증하고 있다. 또한 해발 1600m에 위치한 탓에 공기저항이 줄어 변화구의 각은 밋밋해지고 타구의 비거리는 2∼3m 늘어나는 홈구장 쿠어스필드에서 2승3패, 방어율 4.36으로 원정(3패 9.15)보다 되레 좋은 성적을 거둬 기대를 더하고 있다. 변수는 선발 맞상대인 로이 오스왈트를 팀 타선이 어느정도 공략하느냐다. 지난해 사이영상 후보였던 오스왈트는 올 9승7패, 방어율 2.70을 기록한 특급 투수로 콜로라도 타자 가운데 단 한 명도 .300 이상을 쳐낸 선수가 없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MLB] 찬호 “7월에 보자”

    “같은 투수가 맞나요?” 27일 미뉴트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지역라이벌’ 텍사스 레인저스-휴스턴 애스트로스 경기를 중계하던 폭스스포츠의 캐스터는 같은 말을 되풀이했다.5일전 LA 에인절스전에서 1이닝 8실점으로 ‘재앙’을 당한 박찬호(32·텍사스 레인저스)와는 180도 달랐기 때문. ‘코리안특급’ 박찬호가 27일 휴스턴전에 선발등판해 7이닝 동안 5안타 2실점의 눈부신 피칭으로 오뚝이처럼 일어섰다.6월내내 컨트롤이 안 잡혀 ‘양날의 칼’이 됐던 투심패스트볼을 최대한 자제하고 커브와 슬라이더, 포심패스트볼에 주력한 게 효과를 봤다. 볼넷 하나 없었고 삼진은 무려 6개나 솎아냈다. 지난 5월30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 이후 5경기 만에 퀄리티스타트로 6.05이던 방어율을 5.75까지 끌어내렸다. 하지만 2-2로 맞선 8회 마운드를 넘겨 선발 100승(시즌8승)을 챙기는 데 실패했다. 텍사스는 연장10회 접전 끝에 2-3으로 패했다. 총 투구수 95개 가운데 스트라이크가 64개. 스트라이크와 볼의 비율이 황금비율인 2대1을 웃돌 만큼 컨트롤이 안정됐다. 최고구속도 151㎞까지 나와 위기상황에서 플라이볼을 유도해 내는 승부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이날의 하이라이트는 박찬호가 2회 2사 1·2루에서 엔디 페디트를 2루땅볼로 잡은 것을 신호탄으로 6회 1사에서 윌리 타베라스를 중견수 플라이로 잡기까지 11타자 연속 ‘아웃 퍼레이드’를 펼친 것. 다만 6·7회 하나씩의 실투가 ‘옥에 티’였다.6회 랜스 버크먼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아 1점을 내줬고,7회엔 올랜도 팔메이로에게 2루타를 허용한 뒤 번트로 동점을 허용했다. 벅 쇼월터 감독은 인터뷰에서 “공격적인 피칭으로 팀에 승리할 기회를 줬고, 다음 등판이 기대된다.”면서 변함없는 신뢰를 표시했다.임일영기자argus@seoul.co.kr
  • [MLB] 천사의 질투? 찬호, 2회 10안타 8실점

    ‘천사들’이 박찬호(32·텍사스 레인저스)에게 쓰나미를 내렸다. 박찬호는 22일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천적’ LA 에인절스와의 미국프로야구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0-5로 뒤진 2회 무사만루에서 교체돼 자신의 선발등판 최소이닝 투구를 경신하는 수모를 겪었다.2002년 6월28일 애틀랜타전에서 1과3분의1이닝 동안 9실점한 이후 가장 빨리 강판당한 것. 구원투수 존 와스딘이 주자 3명을 모두 득점시킨 바람에 박찬호의 기록은 1이닝 10피안타 1볼넷 8실점으로 남았다. 시즌 (7승)2패째를 기록한 박찬호의 방어율은 5.16에서 6.05까지 치솟았다. 초반 공을 뿌리는 릴리스포인트가 약간 떨어지긴 했지만, 투심패스트볼의 움직임은 6월 들어 가장 나은 편이었고, 제구력도 그다지 나쁘지 않았다. 그러나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부상 악몽에 시달리던 지난 3년 간의 투구장면을 ‘리플레이’해 보는 느낌을 준 원인은 구위에 대한 자신감이 떨어졌고, 판에 박힌 듯한 투구패턴이 상대에게 완벽하게 읽힌 탓이다. 이날 박찬호는 13명의 타자를 상대하면서 초구 스트라이크를 단 1개밖에 못 잡는 등 소극적이었다.2스트라이크를 잡고도 결정구를 뿌리지 못하고 유인구를 던지는 패턴을 답습해 수읽기에서 한 수 접고 들어간 셈이 됐다. 텍사스 단장을 지낸 TV 해설가 톰 그리브는 “투심패스트볼의 무브먼트는 뛰어나다. 하지만 스트라이크를 던지지 못하고 있다.”고 박찬호의 부진을 분석했다. 박찬호의 실투는 1회 블라디미르 게레로와 댈러스 맥퍼슨에게 맞은 안타 2개뿐이었다. 하지만 상위타선에게 잘 던진 공이 거침없이 맞아나가고 심판의 투심패스트볼에 대한 스트라이크 판정이 인색하자, 쉽게 처리해야 할 하위타선을 상대로도 도망다니는 악순환을 거듭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MLB] 찬호 “선발 100승”

    ‘코리안특급’ 박찬호(32·텍사스 레인저스)가 22일 ‘동갑내기 라이벌’ 바톨로 콜론(LA 에인절스)과 맞붙어 선발 100승(시즌 8승)이라는 또 하나의 이정표에 도전한다. 지난 5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에서 메이저리그 통산 100승을 달성했지만, 그 가운데 2번의 구원승이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지난 96년 4월7일 시카고 컵스전에서 거둔 생애 첫승과 같은 해 6월20일 컵스전에서 거둔 5승째가 구원승이다. 선발 상대는 박찬호와 동갑내기인 ‘텍사스킬러’ 바톨로 콜론. 우완정통파 콜론은 160㎞에 육박하는 광속구로 상대를 압도하는 전형적인 ‘파워피처’로 지난해 18승(12패)을 거뒀지만 방어율 5.01에 그쳐 우승청부사 역할을 바라고 1000만달러를 투자한 구단의 기대에 못 미쳤다. 하지만 올시즌 제구력이 몰라보게 좋아져 8승4패에 2.90의 빼어난 방어율로 ‘환골탈태’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박찬호와 3번 맞붙어 모두 패배를 안긴 콜론은 텍사스에도 ‘공공의 적’이다. 지난 시즌 텍사스를 상대로 6승무패 방어율 2.14의 빼어난 성적을 거둬 포스트시즌 진출 꿈을 물거품으로 만들었다. 에인절스의 홈구장 에인절스타디움에서 벌어지는 이번 경기는 박찬호의 올시즌 성적을 가늠할 지렛대가 될 전망이다. 6월들어 투심패스트볼의 구위가 떨어진 박찬호는 세차례 등판에서 타선의 화끈한 지원 덕분에 1승을 건졌지만,14와 3분의2이닝 동안 12실점(방어율 7.36)으로 부진했다. 시즌 8승도 중요하지만, 현재 5.15인 방어율을 4점대로 끌어내리는 것이 급선무인 셈. 지난 4월14일 에인절스전에서 7회2사까지 3실점으로 역투하면서 지긋지긋한 연패사슬을 끊고 시즌 첫승을 따낸 박찬호가 ‘천적’ 콜론과의 악연마저 끊으며 개인통산 타이기록인 7연승을 달성할지 기대된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스포츠 포커스] “프로는 돈으로 말한다”

    [스포츠 포커스] “프로는 돈으로 말한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의 이적이 유력시되는 박지성(24·PSV에인트호벤)의 몸값이 부쩍 치솟고 있다. 당초 이적료 ‘300만 파운드(약 55억원)설’이 나오더니 600만 파운드(110억원)까지 치솟았다. 네덜란드 한 언론은 20일 “맨체스터가 박지성과 4년 계약에 동의했다.”고 보도했다.4년간 연봉만 148억원이 될 전망이다. 박지성에 대한 유럽축구 시장의 ‘객관적’인 평가인 셈이다. 그렇다면 스포츠 스타들의 몸값은 얼마나 될까. 유럽에서 활성화된 축구의 경우 대개 연봉이 밝혀지지 않는다. 따라서 몸값의 기준은 ‘이적료’로 파악해볼 수 있다. 반면, 미국에서 흥행하는 농구와 야구는 드러난 선수의 연봉이 잣대다. ●유럽축구는 이적료가 평가 기준 지난 2001년 ‘드리블의 마술사’ 지네딘 지단이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할 때 지급된 이적료는 6620만 달러(약 794억원)로 지금까지 최고의 몸값을 기록하고 있다.2000년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던 루이스 피구(33)의 이적료 5610만 달러가 역대 2위다. ‘골든 키드’ 웨인 루니(19)가 지난해 3000만 파운드(약 621억원)를 받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옮기면서 단숨에 3위가 됐다. 최근 첼시 이적설이 나도는 호나우두(29·레알 마드리드)가 실제 팀을 옮길 경우 ‘이적료 1억 달러(1000억원) 시대’도 머지않다는 전망이다. 월드컵에 맞춰 거의 4년 주기로 이적료가 폭등하고 있다. ●MLB와 NBA는 선수연봉 미국 프로야구 선수들의 올시즌 평균연봉은 263만 달러(26억여원). 반면 미국 프로농구 선수들은 평균 490만 달러(49억원)를 받았다. 평균적으로 보면 농구가 야구를 앞지른다. 하지만 상위 랭커만의 몸값을 보면 야구는 농구에 뒤지지 않는다. FA시장을 주도하는 뉴욕 양키스의 연봉 총액은 2억 593만 달러(약 2600억원).‘연봉킹’ A 로드리게스와 유격수 데릭 지터(31·1960만 달러), 우완 에이스 마이크 무시나(37·1900만 달러) 등 연봉 상위 랭커들이 즐비하다. 한 시즌 최다홈런(73개)과 MVP 4회 등 화려한 경력의 배리 본즈(41·샌프란시스코)는 비록 부상 중이지만 2200만 달러로 연봉 2위다. 사이영상 6회 수상의 ‘로켓맨’ 로저 클레멘스(43·휴스턴)는 메이저리그 최고 연봉 기록을 3번이나 경신했다. 올해 연봉은 1800만 달러. 농구 역시 케빈 가넷과 샤킬 오닐, 알론조 모닝, 코비 브라이언트 등과 함께 앨런 아이버슨(필라델피아·1462만달러), 빈스 카터(뉴저지) 등이 연봉 시장을 좌지우지한다. 다만 NBA는 ‘샐러리캡(연봉총액상한제)’의 규정에 묶여 있어 ‘야구의 뉴욕’ 또는 ‘축구의 레알 마드리드’ 같은 고액 선수가 집중되는 현상은 나오지 않고 있다. 지난 시즌 NBA 샐러리캡은 4400만 달러(440억원)였다. ●국내 프로 시장은 아직 걸음마 눈을 돌려 국내를 보면 열악하다.5년간 6500만 달러의 FA대박을 터뜨린 박찬호(32·텍사스 레인저스), 연봉 600만 달러의 김병현(26·콜로라도), 그리고 4년간 300만 달러를 받은 것으로 알려진 NBA 진출 1호 하승진(20·포틀랜드)은 어린 운동선수들에게 ‘최고 선망의 대상’이다. 프로야구 삼성 심정수의 연봉은 국내 최고인 7억 5000만원이다. 농구 역시 서장훈(삼성)이 3억 8000만원, 축구는 송종국(26·수원)이 6억원의 연봉을 받고, 김도훈(성남)·김남일(수원) 등이 4억∼5억원의 연봉을 받지만 공식 공개되지는 않았다. 국내선수들이 끊임없이 해외무대를 곁눈질하는 이유는 바로 ‘거액의 돈’이 유혹하기 때문이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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