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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계획한대로? MJ, 靑거부에도 3자회동 제안

    계획한대로? MJ, 靑거부에도 3자회동 제안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가 이명박 대통령과 여야 대표간 3자 회동에 강한 의지를 내보이고 있다. 청와대가 사실상 거부의사를 밝혔음에도 17일 그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정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회담이 ‘회담을 위한 회담’이 되지 않을까, 제대로 성사될까 걱정하는 분들이 있지만, 여야 모두 진심을 다해 대화하고 상대편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계기로 만들어야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정세균 대표에게 “이 대통령이 개인이나 한나라당의 이익을 위해서가 아니라 역사적 평가를 의식해 추진하는 국가적 사업에 최소한의 협조와 배려를 해주기를 부탁드린다.”고 주문했다. 이에 주류 쪽인 장광근 사무총장이 속도 조절에 나섰다. “정국 현안의 공을 대통령에게 넘겨 최종 해법을 요구하는 회담이 돼서는 안된다. 예산 문제나 4대강 사업에 대해 이 대통령의 해법 제시를 요구하는 일은 있어서도 안 되고 있을 수도 없다.”며 ‘불가론’을 폈다. 민주당이 4대강 예산을 의제로 삼을 것이 뻔한 상황에서 회담을 열 수는 없다는 얘기다. 중립 성향인 김성조 정책위의장도 “예산이나 4대강 사업을 다루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가세했다. 그러자 정 대표 측근인 전여옥 전략기획본부장이 반박했다. 그는 “정 대표의 제안에 대부분 자연스러운 일이라는 반응을 보였다.”면서 “여러 의견이 있겠지만 대화가 정치의 가장 중요한 수단이며, 도구임을 인정할 것”이라고 정 대표를 거들었다. 이쯤되자 여권 주류는 정 대표의 속마음에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했다. 이번 일이 단순한 ‘사전조율 부재’에서 빚어진 해프닝이 아닐 가능성을 보고 있다. 정 대표가 정치적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본격 행보를 시작한 게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된다. 발언 경위를 짚어보면 이 같은 관측이 더욱 힘을 얻는다. 당 관계자들에 따르면 정 대표는 당초 지난 15일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3자 회동을 제안하려 했다. 주류 당직자들이 이를 만류하는 바람에 여야 대표회담 수준으로 끝내야 했다. 그러나 정 대표는 하루 뒤 다시 3자 회동 카드를 꺼냈다. 앞서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정 대표에게 회동 제안 계획을 통보받고 예상되는 부작용 등을 충분히 설명한 것으로 알려진다. 결국 3자회동은 정 대표가 ‘불쑥’ 꺼내든 것이 아니라 경색 정국을 풀기 위해 대통령까지 동원해서라도 일을 만들어보겠다는 강한 의지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지난 14일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을 사면하는 일에 여권에 공감대가 형성돼 있음을 알고도 이를 공개 반대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해석된다. 이지운 유지혜기자 jj@seoul.co.kr
  • 15평 아파트 1만弗에 암거래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가 최근 경제 관련 법률을 일부 제정했다. 특히 눈길을 끄는 대목은 사회주의 경제를 표방하는 북한이 부동산 관리법을 마련했다는 점이다. 북한의 부동산 거래 실태는 어떨까. 북한의 부동산 거래는 원칙적으로는 정부의 ’원천적 거래 금지정책’과 ‘주택 분배 정책’에 의해 이뤄진다. 일반 주민들은 정부로부터 배급받은 일명 ‘국가 주택’에 산다. 하지만 지난 2002년 7·1 경제관리개선조치로 개인 사업가들이 양산되면서 모든 자산이 국가 소유인 북한에서도 수년 전부터 음성적인 부동산 산업이 활황이다. 2004년부터 평양 시내에는 매매가 가능한 아파트들이 건설되기 시작했다. 신의주를 비롯한 지방 주요 도시에도 2005년부터 고급 아파트들이 건설된 것으로 알려졌다. 수도 평양이나 신의주에 있는 50㎡(약 15평)의 고급 아파트는 1만달러, 120㎡(35평)의 고급 아파트는 2만달러를 호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북한 근로자들의 월급은 보통 30달러선이다. 보통의 근로자들은 구입할 수 없는 금액이다. 고급 아파트의 매매는 주로 북한에 주재하는 외교관, 무역기관 간부, 당 고위 간부 등 특수 계층 사이에서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내 특권 계층이 주로 사는 고급 아파트의 유통 방식은 크게 두 가지다. 먼저 주택 건축 및 분양 주체인 일부 국영기업들이 단층 주택을 구입한 뒤 새로 고급 아파트를 지어 분양하는 방식이다. 일반 주민들 사이에서도 국가 주택이 암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동산 암시장이 형성되고 주택매매가 성행하면서 한국의 부동산 중개업자와 같은 ‘주택거간꾼’들이 부상하고 있다. 이들은 주택매매가 이뤄지면 지방마다 차이가 있지만 보통 주택가격의 3~10%인 수수료를 판매자와 구매자 양쪽에서 받는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뉴스&분석] 잇단 충격요법… 北경제 무슨 일이

    북한이 16일 경제 관련 법률 3개를 한꺼번에 만들었다고 밝혔다. 지난달 30일 단행한 화폐개혁의 연장선상에서 시장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고 주민들의 장롱 속 돈을 밖으로 끌어내 경제 회생에 활용하려는 몸부림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그러나 이것이 얼마나 효과를 가져올지는 미지수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가 부동산관리법과 물자소비기준법, 종합설비수입법 등을 제정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부동산관리법에 관해 “부동산의 등록과 실사, 이용, 사용료 납부에서 나서는(제기되는) 원칙적인 문제들이 규제돼 있다.”고 밝혔다. 또 물자소비기준법과 관련, “과학기술이 발전하고 생산과 경영활동이 고도로 현대화되는 데 맞게 물자소비 기준을 부단히 낮추는 법적 담보가 마련됐다.”고 했다. 북한은 이들 법률의 구체적 내용을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전체적으로 부족한 재정 확충과 자원의 효율적 관리, 중앙집권적 요소 강화 등에 초점이 맞춰진 인상이다. 부동산관리법은 2002년 ‘7·1경제관리개선 조치’ 이후 확산된 시장의 변화를 현실적으로 반영하는 동시에 부분적 점유권이 허용되는 부동산의 사용료 징수를 극대화함으로써 재정 확충도 도모하는 일석이조의 포석이라는 분석이다. 북한은 2006년부터 부동산 가격을 제정해 사용료를 징수해 왔고, 2007년에는 국가예산의 15.4%를 부동산 사용료로 충당하겠다고 밝힐 정도로 부동산의 재정 비중이 높다. 물자소비법도 이면에는 강력한 소비 억제와 사재기 등의 시장적 요소 퇴출을 겨냥하고 있는 듯하다. 어차피 극심한 물자 부족으로 자원의 효율적 분배가 어려운 만큼 공장이나 기업소에서의 효율적 물자 사용을 유도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종합설비수입법도 경제 분야에서의 정부 개입을 확대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개별 단위 기업소에서 비공식 루트로 중국 등지에서 수입해 오던 것을 바로잡고 기업간 설비 매매에도 질서를 부여하려는 의도라는 분석이다. 양무진 북한대학원 교수는 “북한의 법 제정은 화폐개혁의 연장선상에서 사회주의 생산 양식에 위배되는 사람들에 대해 법과 제도를 통해 통제를 강화하겠다는 것”이라면서 “우리식 사회주의를 토대로 2012년 강성대국을 완성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 같다.”고 분석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온두라스 수감 한인여성 가석방

    외교통상부는 15일 온두라스에서 살인혐의로 석달 가까이 수감됐던 한인 여성 한지수(26)씨가 가석방됐다고 밝혔다. 외교부 관계자는 “한씨의 변호인 측이 지난 3일 법원에 신청한 ‘예방조치변경’ 신청이 14일 법원 심리에서 받아들여졌다.”며 “보석금 1만달러를 내고 가석방됐다.”고 밝혔다. 한씨는 스킨스쿠버 다이빙 자격증을 따기 위해 지난해 5월부터 온두라스에 머물던 중 로아탄에서 발생한 네덜란드인 살인사건에 연루됐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北 주상성 인민보안상 이례적 中 방문

    우리의 경찰청장과 비슷한 북한 주상성 인민보안상이 15일 중국을 방문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주상성 인민보안상을 단장으로 하는 인민보안성 대표단이 비행기로 평양을 출발했다.”고 밝혔다. 통신은 그러나 주 인민보안상의 방중 일정과 목적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북한 인민보안상이 중국을 방문하는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것이어서 방문 목적 등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전격적인 화폐개혁에 대한 주민들의 반발과 관련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북한이 화폐개혁을 단행, 시장에 압박을 가하고 있는 점에서 주 인민보안상이 국경지역에서의 밀무역 단속을 위해 중국을 방문한 게 아니냐는 분석이다. 탈북자 문제나 마약, 조직범죄 등을 협의하기 위해 중국을 방문한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모닝 브리핑] 정부 “北에 타미플루 분배 보고서 요구”

    정부가 신종플루 치료제 50만명분을 지원하겠다고 밝힌 것을 북한이 수용했다. 천해성 통일부 대변인은 14일 브리핑에서 “오늘 아침 판문점 연락관 접촉과정에서 북한이 우리측 지원 물량에 이견이 없다는 입장을 밝혀왔다.”면서 “정부는 타미플루 40만명분과 릴렌자(타미플루 대체약) 10만명분, 10억원 상당의 손세정제 등을 북한에 지원한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천 대변인은 “약 178억원의 남북협력기금을 사용할 계획이며 현재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 서면심의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통일부 관계자는 “북측에 신종플루 치료제 분배 결과에 대한 사후 보고서를 요구할 것”이라며 “분배 결과 보고서를 요구하는 것은 당국차원의 대북 지원에서는 가장 낮은 수준의 모니터링”이라고 설명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北 무기수출로 年1억달러 벌어

    육(陸)·해(海)·공(空) 가운데 육로만 남았다? 북한의 무기 수출 수송방식이 하나둘 실체를 드러내고 있다. 북한의 무기 수출 수송방식은 보통 선박을 통해 이뤄졌다. 그러나 선박을 통한 무기 수출은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결의 1874호 등 국제사회의 대북제재에 의해 잇따라 적발됐다. 이에 따라 북한은 항공편을 이용, 무기 수출의 새로운 활로로 활용하려 했으나 이마저도 미국의 정보망에 걸려 지난 11일 태국 정부에 의해 적발됐다. 무기 수출은 북한의 주요 외화벌이 수단이다. 북한은 주로 동유럽, 중동, 아프리카 국가 등에 미사일 기술을 지원하고 함정과 방사포 등을 수출한다. 무기수출로 매년 약 1억달러를 벌어들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북한의 공식적인 수출액이 11억 3000만달러라는 것을 감안하면 무기는 달러를 벌어들이는 주요 수입원인 셈이다. 앞으로 북한의 무기 수출 활로와 관련, 전문가들은 이미 해로(海路)와 항공로의 수송 방식이 노출됐다는 점에서 육로를 통한 무기 수출 방식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특히 북·러 접경지역인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부터 모스크바까지 뻗어 있는 시베리아횡단철도(TSR)를 이용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TSR는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유럽과 중앙아시아로 연간 20만개의 컨테이너 박스를 운송하고 있다.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은 지난 2002년 블라디미르 푸틴 당시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TSR와 한반도종단철도(TKR) 연결 사업 등 관련 경협을 확대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북한 군사 전문가인 정영태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14일 “북한이 러시아 시베리아횡단철도를 이용, 북·러 접경지역인 하바롭스크, 하산 등지에서 모스크바까지 화물로 북한제 무기를 위장해 수출하는 방법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시베리아횡단철도를 이용할 경우 우크라이나, 벨라루스 등 동유럽의 옛 소련 국가들에 수출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북·러는 지난해 4월 TSR를 통한 국제화물 수송을 담당할 합영회사 설립에 합의했으며 같은 해 9월에는 북한의 나진항과 러시아의 하산역을 잇는 54㎞ 철도 구간의 현대화 공사에 착수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女談餘談] ‘아이리스’ 정준호의 아이러니/김정은 정치부 기자

    [女談餘談] ‘아이리스’ 정준호의 아이러니/김정은 정치부 기자

    사람들은 누구나 이미지가 있다. 이미지와 실체의 간극은 누구에게나 있게 마련이다. 대중들에게 각인되는 공인의 이미지는 매우 무섭다. 대중들은 이미지와 실체의 간극을 간과한 채 공인을 바라보기 때문이다. 얼마 전 배우 윤여정씨가 한 방송사의 토크쇼에 나와 1970년대 드라마에서 장희빈 역을 맡아 시청자들로부터 미움을 많이 받았다고 토로했다. 윤씨는 “캐릭터가 현실이고 현실이 캐릭터인 상황에서 악녀 장희빈 역을 맡아 오해도 많이 받았다.”면서 “당시 한 음료의 광고 모델이었는데 광고 포스터마다 사람들이 눈을 다 뚫어놔서 모델을 1년만 하고 그만뒀다.”고 밝혔다. 극히 일부이지만 몇몇 사람들은 윤씨에게 돌까지 던졌다고 한다. 요즘 남북 첩보 드라마 ‘아이리스’가 인기다. 기자는 매주 챙겨보진 못하지만 가끔 이 드라마를 보는 편이다. 볼 때마다 기자는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에서 부조화와 생소함, 그리고 아이러니를 느낀다. 핵테러로 남북한 전쟁을 일으키고 쿠데타로 북한의 정권을 장악하려 한다는 비밀조직 ‘아이리스’의 멤버, 진사우 역의 배우 정준호씨를 볼 때마다 그렇다. 정씨는 지난 9월부터 통일부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다. 당시 통일부는 정씨의 홍보대사 위촉 사실을 전하며 “앞으로 1년간 상생과 공영의 남북관계 발전과 평화통일의 꿈을 함께 나누는 통일부의 공식 홍보대사로 활동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남북 간 상생과 공영을 캐치프레이즈로 내건 통일부 홍보대사라는 직함에 따른 이미지 때문일까. 상생과 공영과는 영 거리가 먼 남북 간 전쟁을 목표로 브라운관을 활보하는 그의 모습을 보면 매우 어색한 느낌을 지울 수 없다. 드라마 속 진사우의 이미지를 정씨의 실체에 대입해 오버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있을 수도 있다. 하지만 홍보대사라는 직함 그 자체가 이미지를 잘 활용해야만 하는 자리가 아닌가. 아이리스의 진사우, 통일부 홍보대사 정씨에게 아쉬움을 느끼는 이유이다. 김정은 정치부 기자 kimje@seoul.co.kr
  • [모닝 브리핑] 남북 ‘타미플루 지원’ 판문점 연락관 접촉

    정부는 11일 판문점 연락관 접촉을 통해 북한지역 신종플루 감염 치료를 위한 타미플루 50만명분을 북측에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에 북측 연락관은 “상부에 보고한 뒤 다시 접촉하자.”고 답했다고 통일부 관계자가 밝혔다. 정부는 타미플루를 해로가 아닌 경의선·동해선 육로를 통해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남북 ‘신종플루 대화’ 나서나

    이명박 대통령이 북한에 대한 신종플루 치료 지원 방안을 강구하라고 지시한 지 하루 만인 9일 북한이 신종플루 발생 사실을 공식 발표했다. 이례적으로 신속한 반응이다. 이를 두고 교착상태에 빠진 남북관계 회복의 단초가 될 것이란 관측이 일각에서 나오지만, 순수한 인도적 차원의 교류로 국한될 것이란 전망이 설득력이 있는 편이다. 북핵 해결 이전의 남북관계 정상화는 있을 수 없다는 것이 한국과 미국 정부의 확고한 입장이기 때문이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오전 “세계적으로 A(H1N1)형 돌림감기로 인한 인명피해가 계속 확대되고 있는 속에 조선의 일부 지역에서도 이 신형독감이 발생했다.”면서 “보건성에서 장악(파악)한 데 의하면 신의주와 평양에서 확진된 환자는 9명”이라고 밝혔다. 통일부는 이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이른 시일 안에 신종플루 치료제 등을 지원하기 위한 남북 당국간 실무급 대화를 북측에 제안할 예정이다. 제안 형식은 남북 연락관 접촉이나 판문점 적십자 채널을 통한 대한적십자사 총재 명의의 전통문 발송이 될 것 같다. 대다수 북한 전문가들은 북측이 우리 정부의 지원을 수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의료 인프라가 열악한 북한 입장에서는 신종플루의 확산을 방치했다가 큰 곤경에 빠질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전염병의 특성상 앞뒤 가릴 상황이 아니라는 얘기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이 대통령의 지원 의사 발표 하루 만에 북한이 발빠르게 신종플루 발생을 공식화한 것은 남측의 지원을 받아들이겠다는 의사를 간접적으로 드러낸 것”이라고 해석했다. 반면 정부는 이번 신종플루 치료제 지원 조치는 순수한 인도적 지원에 불과하다며 전반적인 남북관계 해빙으로 확대해석되는 것을 경계하는 눈치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구권 화폐 불법교환 北주민 2명 총살”

    일부 북한 주민들이 차명을 이용해 구권 화폐를 신권으로 바꾸다가 당국에 적발돼 총살당했다는 소문이 전해졌다. 지금까지 날아든 화폐개혁 관련 혼란상 중 가장 격한 소식이다. 민간 대북 라디오 방송인 ‘열린북한방송’은 8일 북한 내부 소식통의 말을 인용, “지난 4일 평안남도 평성시에서 상인 2명이 장사를 해서 벌어들인 구권 1100만원을 아는 사람들에게 10만원씩 나눠 주고 신권으로 바꾸게 한 뒤 반반씩 나눠 가졌다가 (보위부에) 발각됐다.”면서 “당국은 한도초과의 구권 화폐를 편법으로 바꾼 것을 ‘불법’으로 규정하고 해당 주민들을 비공개로 총살했다.”고 보도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슈주’ 김기범, ‘주문진’서 황보라와 멜로 연기

    ‘슈주’ 김기범, ‘주문진’서 황보라와 멜로 연기

    그룹 슈퍼주니어의 멤버 김기범이 스크린 속 멜로 연기에 도전한다. 김기범과 배우 황보라가 호흡을 맞춘 ‘주문진’(감독 하명중·제작 HMJ필름)은 내년 1월 21일로 개봉일을 확정했다. 강원도 주문진의 아름다운 풍경을 배경으로 한 이 영화는 죽은 연인을 잊지 못해 유령처럼 살아가는 남자와 그를 사랑하는 시골소녀의 이야기를 다룬다. 극중 김기범은 사랑했던 연인을 잃은 슬픔에 존재감을 상실한 고스트로 분했다. 그는 세상을 떠난 연인을 기다리며 스스로 유령의 삶을 택한 헌신적인 남자의 심리를 표현한다. 또 황보라는 호기심 가득한 시골소녀 지니 역을 맡아 고스트에게 연민과 사랑을 느끼는 연기를 펼칠 예정이다. ‘주문진’ 제작관계자는 “숲 속의 펜션을 배경으로 한 편의 순정만화처럼 순수하고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해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하길종 감독의 동생 하명중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주문진’에는 김기범과 황보라 외에도 전수경·조상기·최주봉 등 연기파 배우들이 조연으로 출연했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모닝 브리핑]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北에 옥수수 1만t 지원

    북한이 정부의 옥수수 1만t 대북 지원 제안을 묵살하고 있는 가운데 남쪽 민간단체의 옥수수 지원은 꾸준히 받아온 것으로 확인됐다. 대북민간지원단체인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은 북한 식량난 완화를 위해 지난 9월 이후 옥수수 1만t을 북한에 지원했다고 8일 밝혔다. 단체는 이날 온라인 소식지를 통해 “지난 9월1일 1차로 옥수수 4500t을 중국 단둥~북한 남포간 해로(海路)를 통해 지원한 데 이어 10월22일부터 11월25일까지 약 한 달간에 걸쳐 나머지 5500t의 옥수수를 단둥~평양간 철도를 통해 지원했다.”고 밝혔다. 이는 우리 돈 40억원어치다. 이 단체는 또 최근 옥수수 1000t을 추가 지원한 사실도 밝혔다.통일부에 따르면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의 옥수수 1만t 지원은 올해 민간 단체의 대북 식량 지원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北신종플루 치료제 긴급지원”

    이명박 대통령은 8일 북한 전역에서 신종플루가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것과 관련, 치료제를 지원하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북한에도 최근 신종플루 환자가 발생한 것 같다.”면서 “사실 관계를 확인해 도와줄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인도적 차원에서 조건없이 치료제를 지원해 주는 것이 좋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북한의 여건이 좋지 않아 급속하게 확산될 우려가 있는 만큼 긴급 지원이 이뤄지도록 하는 게 좋겠다.”고 강조했다. 천해성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유관 부처와 협의해 이 대통령이 지시한 취지에 맞게 지원이 이뤄지도록 구체적인 계획을 세울 것”이라며 “인도적 차원에서 조건 없이 가급적 이른 시일 내에 지원이 이뤄지도록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천 대변인은 “치료약품 지원 방안을 우선적으로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라면서 “지원을 하기 위해서는 북측과 협의해야 하므로 대북 전통문 발송 등을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북 인권 단체인 ‘좋은 벗들’에 따르면 평양시에서만 7명의 청년이 신종플루로 사망하는 등 북한 곳곳에서 신종플루가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평안남도 평성시에서도 지난달 2명이 신종플루로 사망했다. 신종플루 확산에 따라 전국적으로 학교들은 예정보다 20여일 빠른 이달 초부터 겨울방학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좋은 벗들’은 “평안북도 신의주에서는 최근 돌고 있는 신종 독감이 중국 단둥(丹東) 인근 국경지역에서 넘어온 전염병으로 단정했다.”면서 “보안당국은 국경 출입상태를 중요하게 인식하고 단둥, 신의주 세관을 통과하는 모든 여행자에 대해 철저히 검진 대책을 세울 것을 지시했다.”고 전했다. 김성수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황장엽 “평양 300m지하에 비밀 땅굴”

    황장엽 “평양 300m지하에 비밀 땅굴”

    북한 평양시에 유사시 김정일 국방위원장 등 수뇌부들의 대피를 위한 비밀 땅굴이 있다고 황장엽 전 노동당 비서가 주장했다. 황 전 비서는 7일 자유북한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평양 지면 아래 약 300m 지점에 지하철도(지하철)와 다른 제2의 지하세계가 존재한다.”고 말했다. 1997년 남한에 망명한 황 전 비서는 “수십년 전 우연히 평양 지하철과 연결된 비밀 지하땅굴에 직접 가 봤다.”면서 “지하철도로 내려간 뒤 그곳에서 또 지하철도 깊이만큼 다시 내려갔다.”고 회고했다. 이어 “이 비밀 땅굴은 남포·순천·영원 등 주변으로 40∼50㎞나 뻗어 있다.”면서 “평양 철봉산 휴양소에서 남포항까지 땅굴을 뚫어 놨는데 이곳을 통해 유사시 (김 국방위원장 등이) 중국으로 도주할 수도 있다.”고 했다. 지상으로부터 100~150m 깊이에서 운행되고 있는 평양시 지하철은 유사시 핵공격에도 견디는 초대형 방공호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北, 민가 굴뚝 감시

    북한 당국이 전격적으로 화폐개혁을 한 이후 주민들의 집 굴뚝 감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번 화폐 개혁의 타깃이 장사로 부를 축적한 사람과 부정축재로 많은 돈을 갖게 된 신흥 자본가란 이야기가 북한 내부에도 돌면서 구권 화폐를 당국에 신고하기보다는 소각하는 쪽을 택하는 주민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7일 대북인권단체 ‘좋은 벗들’ 소식지에 따르면 북한 당국은 화폐 교환 기간(11월30일~12월7일)을 ‘특별 경비 구간’으로 선포하고, 식사를 준비할 시간이 아닌데도 굴뚝에서 연기가 나는 집에는 기동대 보안원들을 동원해 불시 검문을 하고 있다. 북한 당국이 주민들의 집 굴뚝까지 감시하고 나선 배경에는 화폐 개혁 이후 갈수록 거세지는 주민들의 동요와 반발 등이 꼽힌다. 당국 차원에서 ‘집 굴뚝 감시’라는 무리한 조치까지 동원, 주민 통제 및 감시 강화 효과를 거두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실제 화폐 개혁 이후 이날까지 북한 내부 동향은 ‘혼란’ 그 자체다. ‘좋은 벗들’에 따르면 2일까지 평양 만경대 구역 당상시장과 평안남도 순천시 강안동 시장에서 1㎏에 새돈 약 16원에 거래되던 쌀 가격은 3일에는 50원에 거래됐다. 쌀 1㎏ 가격이 화폐개혁 이전보다 3배 이상 오른 것이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아이리스’ 외교안보당국 홀리다

    ‘아이리스’ 외교안보당국 홀리다

    외교안보 부처 고위 당국자인 A씨는 요즘 수요일과 목요일에는 웬만하면 술 약속을 잡지 않는다. 집에서 해야 할 일(?)이 있기 때문이다. 인기 드라마 ‘아이리스’를 시청하는 일이다. 남북간 첩보전이란 소재가 우리 드라마 환경상 여간 희귀한 게 아닌 데다, 직업상 마치 자신의 얘기를 보는 듯 감정이입이 쉬운 탓이다. 비단 A씨뿐 아니라 그의 부하 관료들 대부분도 역시 아이리스 마니아다. 때문에 당국자들 사이에선 요즘 “아이리스를 보지 않으면 왕따”라는 농담도 나돈다고 한다. ●“안보면 왕따” 농담도 요즘 통일부나 외교통상부, 국정원 관계자들이 기자들을 만날 때마다 빠짐없이 등장하는 화제도 바로 아이리스다. 양창석 통일부 정세분석국장은 “남북관계 주무 부서에 근무하는 사람으로서 드라마 소재 자체에 큰 관심이 가는 건 사실”이라면서 “과거 남북 비밀요원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쉬리’만큼 직원들이 관심을 갖고 많이들 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들의 눈높이는 일반 시청자들과는 다르다. 북한 전문가답게 “그 장면은 현실과 다르다.”거나 “그 장면은 그럴듯하더라.”라는 감상평을 빼놓지 않는다. B당국자는 “국정원격으로 나오는 NSS는 비밀 조직인데 ‘NSS’라고 대문짝만 하게 찍힌 유니폼을 입고 활보하는 것을 보면 웃음이 나온다”고 했다. 통일부 대변인실 김기혁 사무관은 “북측 첩보요원 윤철영(김승우 역)이 남북 양측 합의 하에 늦은 밤 군사분계선(MDL)을 건너 북한으로 가는 장면을 보면서 ‘군사분계선 월경은 통일부 허가를 받은 다음 국방부와 북한군의 협조가 있어야 가능하기 때문에 저렇게 늦은 시간대에는 힘들 텐데’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국정원이 원고 감수 소문까지 C당국자는 “직업병인지는 몰라도 아이리스 드라마가 허구임을 알면서도 자꾸 현실과 다른 점을 지적하게 되는데, 그러면 아내로부터 핀잔을 받기 일쑤”라며 웃었다. 일각에서는 핵과 관련한 민감한 소재가 너무 허무맹랑하게 나가면 곤란하기 때문에 국정원이 원고를 감수해 주고 있다는 소문도 들린다. 얼마 전 아이리스가 광화문 세종로를 오랜 시간 막아 놓고 촬영을 할 수 있었던 것도 이런 막강한 시청자들을 ‘보유’했기 때문은 혹시 아닐까.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200원이하 ‘2002년’ 표기, 고액권 ‘2008년’ 연도표시

    일본에서 발행되는 조총련 기관지인 조선신보가 4일 평양발 기사에서 북한의 새 화폐를 담은 사진을 전격 공개했다. 지난달 30일 화폐개혁을 단행한 이후 나흘 만이다. 이 신문은 사실상 북한 정책의 대외 창구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북한 당국이 대외적으로 화폐개혁 사실을 처음 공표한 셈이 됐다. 조선신보가 공개한 새 지폐는 5000(왼쪽 위)·2000(가운데)·100 0(아래)·500·200·100·50·10·5원짜리이고, 동전은 1원·50·10·5·1전짜리다. 특히 북한이 공개한 200원 이하 저액권 지폐와 동전의 왼편 상단에 ‘주체91 2002년’이라고 발행연도가 나오고, 1000원 이상 고액권에는 2008년이 발행연도로 표시돼 있다고 데일리NK가 보도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Q&A 이것이 궁금하다] 10만원이상 구권 휴지조각…곳곳 빚싸움

    북한의 화폐개혁이 단행된 지 며칠이 지났지만 워낙 전격적으로 이뤄진 탓에 궁금증들이 사위지 않고 있다. 문답 형식으로 알아본다. →화폐개혁(교환한도 10만원)으로 무용지물이 된 구권 화폐를 주민들은 어떻게 처리할까. -북한의 100원·1000원·5000원권 구권 화폐에는 김일성 전 주석의 초상화가 담겨 있다. 북한에서는 김일성의 얼굴이 담긴 물건 훼손은 불경스러운 것으로 간주된다. 북한 당국은 이번 화폐개혁을 단행하면서 ‘수령님의 초상화가 있는 돈을 훼손하는 행위는 역적으로 취급한다.’는 지침을 내렸다고 한다. 하지만 성난 주민들이 이를 지킬지는 의문이다. 1992년 화폐개혁 때도 구권 화폐들이 압록강 위를 둥둥 떠다니거나 공동화장실에 찢겨진 채 뿌려진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다. →신권 화폐는 어디서 만드나. -북한 중앙은행 산하 평성상표인쇄공장에서 제조된다. 평안남도 평성에 있는 이 공장은 한국의 조폐공사격으로 일명 926공장으로도 불린다. 달러 위폐를 만드는 곳이란 의혹이 있을 만큼 기술이 정교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북한 주민들은 평소 현금을 얼마나 보유하고 있을까. -중간층은 보통 한 집에 100만원 정도를 장롱에 보관하고 있다고 한다. 이번 화폐개혁으로 중간층 이상이 보유한 현금 대부분은 무용지물이 된 셈이다. 10만원은 4인 가족의 두 달 정도 생활비다. →이번 화폐개혁의 최대 피해자는 누구일까. -2002년 ‘7·1 경제관리 개선조치’로 돈을 벌게 된 중간급 정도의 신흥 시장세력들이다. 이들은 북한돈 수백만~수천만원을 장롱에 보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 측근 권력층은 사전에 정보를 인지, 구권 화폐 보유 비율을 줄였을 가능성이 있다. →화폐개혁은 누가 주도했나. -김영일 내각 총리의 지휘 아래 박남기 당 중앙위 재정계획부장이 구체안을 추진한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김정일 위원장이 직접 지휘했으면서도 혹시 실패할 경우 부하들에게 책임을 전가하려고 이들을 앞세운 것이란 관측도 있다. →북한 당국의 공식 발표는 왜 안 나올까. -주민들의 반발이 심상치 않기 때문이다. 실제 당국은 연일 화폐 교환조건을 바꾸고 있다. 두 차례 변경에 이어 3일 다시 교환한도를 확대했다. 가구마다 10만원 한도 외에 가족 1인당 구권 5만원씩을 더 교환할 수 있도록 했다. 4인 가족의 경우 30만원까지 교환이 가능하다는 얘기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北 화폐개혁 이후] 부자들 시골에 돈 뿌리며 “신권으로 바꿔 나눠갖자”

    전격적인 화폐개혁에 대한 북한 주민들의 반응이 속속 전해지고 있다. 허둥대는 사람이 태반이지만, 그중에는 ‘카드 할인’ 유형과 비슷한 처절한 자구책도 등장했다. 3일 대북소식지 ‘좋은벗들’ 등에 따르면 화폐 교환한도가 10만원으로 책정되자 그 이상 돈을 가진 부자들이 시골로 달려가고 있다고 한다. 이들은 가난한 사람들에게 구권 화폐를 주면서 신권으로 바꿔오면 그것을 서로 나눠 갖자고 협상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상품권 할인’ 또는 ‘카드 할인’이라고나 할까. 평안남도 평성시에 사는 최은실(가명)씨는 “돈주(부자)들이 생전 안 들어가던 시골까지 찾아가 급히 1000만~2000만원을 뿌리는 일이 생기고 있다.”고 전했다. 부자들이 보안원의 단속에 적발돼 갖고 있던 구권 화폐를 몰수당한 사례도 전해진다. 전국적으로 보안원들이 일제히 잠복 상태에 들어갔으며 일부는 주민 동향을 은밀히 수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눈치챈 주민들은 지인과 가족에게 “타인과 마주치면 절대 입을 열지 말라.”고 주의를 주고 있다고 한다. 화폐개혁에 비관한 주민들의 폭력·살인사건, 방화 등도 잇따르고 있다. 양강도 혜산시에서는 지난달 30일 채권자와 채무자가 다투던 과정에서 채무자가 둔기로 맞아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다. 10만원 이상의 구권 화폐는 휴지조각이 된다는 점을 악용, 채무자가 돈을 다 갚지 않겠다고 버틴 게 발단이 됐다. 함흥시 동흥산구역 함흥 제1교원대학 담장과 주변 건물에서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비난하는 낙서와 전단이 나붙었다. 평안북도 신의주 채하시장에서 과일 장사를 하던 김금숙(가명)씨는 “올해가 변이 나는 해라고 자꾸 선전하기에 무슨 변인가 했더니 이런 변이었다고 사람들이 통탄한다.”면서 “배급을 풀어주면 아무 말도 안 하겠는데 3일 굶으면 못할 짓 없다.”고 불만을 표출했다. 화폐개혁 직후 외화를 가진 사람들이 겁에 질려 전기 제품을 몽땅 사들이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에 평양시는 2일 외화 사용을 금지한다는 내용의 공시를 내렸다. 이로 인해 각 외화 상점의 매대가 텅텅 빈 상태라고 한다. 달러는 사용이 금지됐지만 중국 위안화는 사용 가능하다는 소문이 한때 돌면서 신의주에서는 중국계 화교 집을 찾아가 100달러를 주고 40%만 중국 돈으로 받는 사람들도 부지기수인 것으로 알려졌다. 100달러를 주고 40달러어치의 위안화를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받는 것이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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