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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he Best 시티] 신연희 구청장 “마이스산업은 국가의 미래 먹거리… 중앙정부가 통합 발전시켜야”

    “마이스산업은 국가의 미래 먹거리입니다. 코엑스, 킨텍스, 서울의료원 부지 등으로 나누지 말고 중앙정부가 통합 발전시켜야 합니다.” 지난 1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에서 만난 신연희 강남구청장은 2030년 구의 미래를 묻자 “마이스 분야에서 한국은 세계의 2~3%에 불과하며 홍콩, 마카오, 싱가포르 등과 경쟁하기 힘든 상황”이라면서 “하지만 2022년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중 A노선이 완공되면 일산 킨텍스와 강남 코엑스는 20분이면 닿을 수 있어 통합 개발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마이스(MICE)는 회의(Meeting), 포상관광(Incentives), 컨벤션(Convention), 전시회(Exhibition)의 영문 앞자를 딴 것으로 전시·박람회산업을 말한다. 그는 “결국 킨텍스~코엑스~한전 부지~잠실운동장의 종합 개발이 가능하고, 지자체보다 중앙정부가 나서야 한다”면서 “또 KTX 수서역을 중심으로 전국 사통팔달의 교통이 구축된다는 의미는 ‘강남 특혜 개발’이 아니라 ‘대한민국 종합 개발’”이라고 전했다. ●관광 인프라 확대 위해 영동대로 원샷개발 절실 구 입장에서 영동대로 원샷 개발도 관광 인프라 구성에 중요하다. 신 구청장은 “9호선 신논현~잠실운동장 구간을 만드는 데 8년이 걸렸으니 영동대로에 들어서는 GTX(3개 노선), KTX, 위례~신사선, U스마트웨이 등을 개별적으로 건설하면 20년이 걸린다”면서 “시민도 장기간 불편을 겪게 돼 원샷 개발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구는 영동대로 원샷 개발을 위해 한전 부지를 개발하는 현대차가 내놓을 공공기여금을 투입하자는 입장이다. 반면 서울시는 이를 코엑스~한전 부지~잠실운동장의 국제교류복합지구 지구단위계획구역에 사용할 계획이어서 양측이 갈등을 빚고 있다. ●전시·컨벤션 개최 400건→930건 확대 목표 2030년 구의 목표는 우선 외국인 관광객 수를 지난해 610만명에서 1400만명으로 129.5% 늘리는 것이다. 관광숙박시설은 지난해 9921실에서 2030년 1만 6879실로, 같은 기간 전시·컨벤션 개최 수는 400건에서 930건으로 늘리려 한다. 전통 공연을 47회에서 220회로 확대하고 강남 축제·공연 관람객 수는 8만명에서 508만명으로 증가시키는 게 목표다. 또 일자리 창출은 지난해 2만 5215개에서 3만 8514개로 늘 것으로 봤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부산항 새 관문’ 국제여객터미널 개장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이 37년간의 1부두 시대를 접고 북항 재개발지역 내에 새 둥지를 틀었다. 부산항만공사는 26일 오후 새 국제여객터미널 5층 콘퍼런스홀에서 개장식 행사를 열고 오는 31일부터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부산항 북항의 기존 3, 4부두 일원에 들어선 새 국제여객터미널은 사업비 343억원을 들여 2012년 7월 공사에 들어가 지난 1월 준공했다. 국제여객터미널동, 게이트, 보세화물창고, 근로자 휴게소, 면세품 인도장 등을 갖췄다. 건축 전체 면적은 9만 3932㎡로 축구장 13개 크기에 이르며 아시아 최대 터미널이다. 2만t급 5선석, 500t급 8선석, 크루즈선박 10만t급 1선석 등 여객선과 크루즈 14척이 동시 접안할 수 있는 부두를 갖추고 있다. 핵심 시설인 국제여객터미널동은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다. 국제여객과 크루즈여객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복합터미널로 2020년 기준으로 연간 280만명이 이용할 수 있다. 고래의 힘찬 유영과 파도를 디자인한 외관으로 ‘해양 수도 부산’의 역동성을 나타낸다. 국제여객터미널동 5층에는 각종 전시회나 박람회, 국제회의를 열 수 있는 콘퍼런스홀, 다목적 이벤트홀, 회의실 등이 있어 터미널 기능뿐 아니라 마이스(MICE) 시설로서도 훌륭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우예종 공사 사장은 “새 국제여객터미널은 최신 편의시설과 더불어 크루즈선도 수용 가능한 시설을 갖춤으로써 부산항이 동북아를 대표하는 크루즈 관광 거점으로 한 단계 도약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국내 첫 복합리조트 꿈꾸는 노량진 수산시장

    국내 첫 복합리조트 꿈꾸는 노량진 수산시장

    서울이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탈바꿈할 기회를 갖게 됐다. 한강이 지척인 노량진수산시장을 축으로 여의도와 용산의 대형 면세점, 홍대의 젊은 클럽 문화를 하나로 연결하는 ‘도심형 복합리조트 건설사업’에 수협중앙회가 뛰어들었다. 복합리조트 개발에 따른 운영수익이 국내 수산업과 지역 경제활성화에 재투자됨은 말할 것도 없고, ‘스쳐가는 서울이 머무르는 서울’로 변모할 공산이 커진 것이다. 10일 문화체육관광부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8월 중으로 복합리조트 지역을 선정한다. 현재까지 서울, 인천, 부산, 여수, 강원 등 전국 30여개 지역을 대상으로 업체들이 입찰에 나섰다. 정부는 이들 중 2곳을 복합리조트 지역으로 지정할 방침이다. 복합리조트란 숙박시설과 국제회의시설, 테마어트랙션, 쇼핑시설, 카지노, 기타 엔터테인먼트 시설 등을 포함하고 있는 종합 리조트를 말한다. 서울은 수협중앙회가 노량진수산시장을 최적지로 꼽고 단독 응찰에 나섰다. 수협은 노량진수산시장이 복합리조트 후보지로 선정되면 4만 8233㎡(1만 4590평) 부지에 연면적 40만여㎡ 규모의 지상 52층, 지하 6층 리조트 건물을 지을 계획이다. 사업비는 1조 2943억원이 투입된다. 복합리조트에는 호텔과 컨벤션, 해양수산테마파크, 카지노, 쇼핑시설, 워터파크, 공연장, 멀티플렉스, 업무시설이 들어선다. 수협은 해외 관광객의 80.9%가 서울을 방문한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수협 관계자는 “서울을 찾는 대부분의 외국인 관광객들은 쇼핑 말고는 특별한 관광콘텐츠가 없다고 지적한다”면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서울을, 아니 한국을 다시 찾게 하려면 서울에 노량진 복합리조트 같은 시설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노량진 복합리조트는 여의도~용산 연계를 통한 관광 유발효과 극대화도 기대된다. 국제금융센터 등 금융중심지인 여의도와 연계해 MICE 기능 제공으로 세계적인 비즈니스 환경을 조성한다는 복안이다. 또 여의도와 용산에 들어설 대형 면세점, 현대화된 노량진수산시장, 학원가가 밀집한 노량진 일대의 독특한 문화 등과 시너지 효과도 클 것으로 보고 있다. 수협은 외국인 연 방문객 78만명, 외국인 입장객 127만명 등 관광사업 기대 효과로 연간 1조 2705억원의 수익을 자신하고 있다. 부산이나 인천 지역과는 다르게 서울을 찾는 관광객의 10%만 찾는다고 해도 충분한 수익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사통팔달의 교통 인프라도 강점으로 꼽힌다. 인천공항이나 김포공항과 직통으로 연결되고, 시내 중심지까지 10분 내에 갈 수 있다. 경부선과 호남선, 지하철 1호선, 지하철 9호선 등 철도 간선망이 연결돼 기반시설 추가 비용이 필요 없는 최고의 교통망을 갖췄다. 따라서 노량진에 복합리조트가 들어서면 인천이나 부산 등 지방보다는 몇 배 이상의 경제적 파급력이 클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다. 관련 지자체인 동작구도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노량진 복합리조트와 노량진 학원가를 연결, 지역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복안이다. 이창우 동작구청장은 “노량진 복합리조트와 노량진 학원가가 연결, 고시촌과 컵밥거리 등 색다른 서울의 문화를 외국인 관광객이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지역 주민 우선 채용과 세수 확보 등 여러 가지로 동작구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수협은 정부의 이번 신규 복합리조트 선정에 나선 30여개 사업자 중 국내 업체로는 유일하게 단독 응찰했다고 강조했다. 다른 사업자들은 외국 기업이 단독 응찰하거나 국내 업체와 컨소시엄을 이루고 있다. 즉 노량진 복합리조트만이 카지노의 수익성을 쫓는 다국적 자본이 아니라 순수 국내 자본으로 수익의 많은 부분을 우리 사회에 환원할 수 있는 강점이 있는 것이다. 수협은 복합리조트 개발과 운영으로 인한 수익을 ▲어업인 복지와 교육지원 사업 ▲해양수산 부문 MICE 산업 발전 ▲국산 수산물 수출, 국민의 건강한 먹거리 제공 ▲지역경제 살리기 등 공익적 목적에 사용할 방침이다. 수협 관계자는 “노량진수산시장 일대가 서울의 관광산업 활성화에 꼭 필요한 복합리조트가 들어설 수 있는 최적지라는 것을 누구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라면서 “‘변화된 서울’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1조 규모 옛 서울의료원 부지 주인은 누구?

    1조 규모 옛 서울의료원 부지 주인은 누구?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옛 서울의료원 부지 공개매각 작업이 시작된다. 서울시는 공개경쟁입찰로 민간사업자에게 매각해 전시장, 회의장, 호텔을 건립하고 국제업무와 마이스(MICE, 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지원공간 역할을 하게 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한국전력 부지 개발이 끝나면 동남권 국제교육복합지구의 한 축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지하철 2호선 삼성역과 지하철 9호선 도시철도역은 물론 앞으로 KTX와 GTX 등 광역철도망이 건설되면 사통팔달의 교통 환경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11일 공개매각 공고를 내고 12일부터 24일까지 전자입찰(www.onbid.co.kr) 방식으로 매각을 진행한다. 매각 재산은 토지 2필지(3만 1543.9㎡)와 건물 9개 동(전체 면적 2만 7743.63㎡)이다. 매각 예정 가격은 9724억 8000여만원이다. 낙찰자는 예정 가격 이상의 최고금액 입찰자로 선정된다. 개발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이 한전 부지를 10조 5500억원에 인수하면서 주변 지역의 토지가격이 상당히 올라 있다”고 전했다. 현대차가 한전 부지를 사들이기 전인 2014년 3월 이 부지의 감정평가금액은 6700억원 정도였다. 여기에 “옛 서울의료원 부지는 지난 5월 국제교류복합지구 도시관리계획에 따라 제2종 주거지역(용적률 최대 200%)에서 준주거지역(용적률 최대 400%)으로 전환됨에 따라 사업성이 높아진 것이 반영된 것”이라고 시 관계자는 말했다. 매각되는 부지는 지구단위계획에 따라 오피스텔을 제외한 업무시설과 관광숙박시설, 문화·집회시설 등이 50% 이상을 차지해야 한다. 시는 민간에서 부지를 개발하더라도 공공성을 담보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옛 서울의료원 부지 매각이 토지의 공익성을 훼손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한전 부지 개발로 가치가 상승하고 있는 땅을 서둘러 파는 것은 매입하는 기업에 특혜를 주는 셈”이라면서 “박원순 시장의 부채 감축 프로젝트를 위해 서울시가 알짜 재산을 파는 것은 아닌지 재검토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영동대로 지하공간 ‘통합 개발’ 본격 추진

    영동대로 지하공간 ‘통합 개발’ 본격 추진

    강남구는 지난달 발주한 영동대로 지하공간 통합개발 용역과 관련해 지난 16일 제안서 평가위원회를 개최하고 본격적인 개발계획 수립을 착수한다고 23일 밝혔다. 영동대로 지하공간에는 삼성~동탄 광역급행철도, GTX, KTX 동북부 연장선, 위례~신사선, U스마트웨이 등이 들어설 예정(계획도)이다. 하지만 이런 공사들을 개별적으로 추진할 때 장기간 공사로 인한 극심한 교통불편을 초래하고, 공사경비가 중복될 수 있으며 지하공간 환승체계가 단절될 수 있다. 따라서 구는 국토교통부, 서울시, 한국철도시설공단 등에 알리고 범정부적 차원의 통합계획 수립을 건의해 왔다. 실제 철도시설공단이 지난 3월 국토부의 ‘삼성~동탄 광역급행철도 기본계획 확정 고시’에 대해 협의를 요청하면서 우려가 현실이 됐다. 이 기본계획에 따르면 영동대로에 위치한 삼성역의 본선과 정거장 대부분이 터널공법으로 계획됐는데 이 경우 다른 철도를 모두 짓기 힘들다. 쉽게 말해 여러 철도노선을 터널공법으로 시공할 때 구조물 안전을 위해 터널 간에 충분한 공간을 두어야 하지만 현재 영동대로 폭(70m)으로는 전체 노선을 수용하기 힘들다는 의미다. 따라서 구는 모든 철도사업의 개발시기와 방법 등을 종합해 단계별 사업추진이 가능하도록 하는 방안을 수립한다. 또 지하철 2호선 삼성역의 구조개선과 통합역사 조성 방안도 마련한다. 구 관계자는 “영동대로 원샷 개발에 필요한 재원은 한전부지 개발에 따른 공공기여금을 최우선적으로 사용해야 한다”면서 “국토부와 서울시도 영동대로 개발과 글로벌 MICE 산업 중심지 육성에 적극 참여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닮은 듯 다른 표정… 같은 듯 다른 깨달음

    닮은 듯 다른 표정… 같은 듯 다른 깨달음

    경기 용인에선 불상을 찾아가는 여정을 고려해 봄 직하다. 3000점의 이국적인 불상들이 모여 있는 와우정사, 푸근한 표정의 미평리 약사여래상, 한 가지 소원은 들어준다는 용덕사 용굴(龍窟) 등 볼거리가 제법 많다. 해곡동에 있는 와우정사는 1970년대 중반에 실향민인 해월법사(속명 김해근)가 세웠다고 전한다. 대한불교 열반종의 총본산이다. 절집에 들면 먼저 돌탑 위에 놓인 황금빛 불두(佛頭)가 객의 시선을 잡아끈다. 높이가 무려 8m. 먼 거리에서도 확연히 보일 정도로 압도적인 자태다. 와우정사는 이국적이다. 전시된 불상이나 석탑 등의 형태가 우리 것과 사뭇 다르다. 불상의 수도 많다. 태국, 미얀마 등 세계 각지에서 들여온 크고 작은 불상들이 무려 3000여점에 이른다고 한다. 동남아 여러 불교국가의 관광객들이 한 해 30만명이나 와우정사를 찾는 이유다. 열반전에서는 저 유명한 와불(臥佛)과 만난다. 높이 3m, 길이 12m에 이르는 불상이다. 인도네시아에서 향나무를 통으로 들여와 이음매 없이 단번에 깎았다고 한다. 열반전 오르는 언덕에는 통일탑이 줄지어 서 있다. 역시 이국적인 느낌이 물씬 풍기는 모양새다. 세계 각국의 불교 성지에서 가져온 돌로 통일을 염원하며 쌓았다고 한다. 열반전에서 언덕 하나를 더 오르면 대각전이다. 안에는 불상이 아닌 석가모니 고행상이 모셔져 있다. 갈라진 흔적 하나 없는 매끈한 옥으로 만들어졌다. ‘오백나한’ 조각들도 인상적이다. 열반전에서 오른쪽 언덕을 따라 오르면 ‘깨달음을 얻은’이란 뜻의 나한(아라한) 돌 조각 500여점이 산자락 한 면을 빼곡하게 채우고 있다. 황동으로 10년 동안 만들었다는 장육오존불, 무게가 12t에 달하는 통일의 종, 우리나라 최대의 청동미륵반가사유상 등도 절집의 ‘명물 목록’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원삼면 미평리엔 ‘의왕불’(醫王佛)이 있다. 화강암으로 만든 석불이다. 마을 사람들이 병의 치유를 기원하면 약을 준다고 해 ‘의왕불’이라 불린다. 공식 명칭은 ‘미평리 약사여래입상’(경기도 문화재자료 제44호)이다. 해마다 정월 초에 마을의 번영과 주민 건강을 기원하는 미륵고사제가 열릴 만큼 ‘영험함’을 인정받고 있다. 불상의 높이는 4.05m로, 용인 지역에서는 가장 큰 석불이라고 한다. 자연석을 이고 있는 머리, 뭉툭한 코, 위로 살짝 들린 입술 등에서 친근함이 느껴진다. 반달형 눈매도 인상적이다. 어느 방향에서 봐도 웃는 모습이다. 그 덕에 전체적으로 푸근하다는 느낌을 받게 된다. 한데 석불의 발은 어디로 갔을까. 연화대좌 없이 바닥 위에 맨몸으로 서 있다. 양 손은 가슴 위에 가지런히 놓여 있다. 왼손에는 물병을 들고 있는데, 필경 ‘만병통치의 영약’이 담겼을 터다. 불상 주변에는 돌기둥의 흔적도 남아 있다. 원래 불상을 모시던 건물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동면 묵리 용덕사 미륵전엔 석조여래입상(경기도 지방문화재 111호)이 모셔져 있다. 통일신라시대 제작된 불상으로 추정된다. 오른손의 수결이 연봉(蓮峯)을 감싸고 있는 모습은 드문 경우여서, 여래불이 아닌 미륵불일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 절집에서 석조여래불상보다 유명한 건 용굴이다. 승천하려는 용과 효심 지극한 여인의 전설이 깃든 동굴이다. ‘용의 공덕(龍德)이 서린 절’이란 뜻의 절 이름도 이 동굴에서 비롯됐다. 인근 주민들에게는 ‘한 가지 소원은 들어주는 동굴’로 더 잘 알려져 있다. 용굴은 절집 뒤편의 성륜산 중턱에 있다. 가파른 산자락을 10분 남짓 발품 팔아 올라야 만날 수 있다. 용굴은 산자락 암벽 아래 자연적으로 형성된 동굴이다. 굴 양옆으로는 석간수가 흐른다. 이는 백일 동안 용이 흘리던 눈물이라고 한다. 동굴 천장엔 구멍이 뚫려 있다. 용이 승천한 흔적이다. 이 구멍으로 빛이 쏟아져 들어와 주변을 은은하게 비춘다. 용굴은 낮고 좁다. 한두 사람 들어가면 꽉 찬다. 그 안에 관세음보살이 가부좌를 틀고 있다. 글 사진 용인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여행수첩 →잘 곳: 옛 ‘한화리조트 용인’이 9개월간의 리뉴얼 공사를 마치고 새달 1일 ‘한화리조트 용인 베잔송’(이하 베잔송)으로 새롭게 선보인다. ‘베잔송’은 프랑스 최초의 녹색도시에서 따온 이름이다. 푸른 숲 속에 둘러싸인 용인의 이미지를 반영했다. 처인구 남사면에 들어선 베잔송은 지하 1층, 지상 6층 규모다. 패밀리형(5인실), 로열형(7인실) 등 총 261개의 객실을 갖췄다. 각기 다른 콘셉트의 레스토랑 세 곳과 150개의 로커를 보유한 사우나도 신설했다. 동화책으로 꾸민 객실 등 아이들 취향에 맞춘 4가지 콘셉트의 ‘뽀로로룸’도 새로 조성했다. 무엇보다 마이스(MICE) 관련 시설을 대폭 확충한 것이 눈에 띈다. 400석 규모의 아르모니실 등 크고 작은 세미나실만 총 15실에 달한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베잔송 오픈을 기념해 뽀로로 친구들과 함께하는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7월 1일부터 8월 15일까지 무료 뽀로로 페이스페인팅, 깜짝 선물 증정 이벤트 등을 진행한다. (031)332-1122.
  • 서비스산업 중심 새판 짜는 송도 6·8공구

    인천 송도국제도시 6, 8공구에 151층짜리 랜드마크 빌딩을 건설하려던 계획이 무산됨에 따라 개발계획이 새로 짜인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송도 6, 8공구 개발 사업자인 송도랜드마크시티유한회사(SLC)와 사업 계획 조정이 합의됨에 따라 6, 8공구 사업권 대부분을 회수했으며 이에 따라 개발계획 및 실시계획 변경을 위한 용역을 발주할 것이라고 17일 밝혔다. 이 용역은 오는 8월 착수, 내년 12월 완료 예정이다. 실시계획에서는 경관 상세 계획도 수립하며 송도가 우리나라 관문인 점을 감안해 상징성과 품격 있는 도시 이미지를 구현할 방침이다. 6, 8공구 개발 사업은 당초 151층 ‘인천타워’를 중심으로 하는 업무·상업 및 주거 복합 국제도시로 계획됐으나 인천타워가 부동산 경기 침체 등으로 백지화됨에 따라 인천경제청은 마이스(MICE·회의, 전시), 관광, 레저 등의 서비스산업 중심으로 송도국제도시 발전을 견인할 새로운 앵커시설을 유치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투자 유치에 적극 나서는 한편 연말까지 투자 유치가 가시화되지 않을 경우 6, 8공구 잔여 토지 전체 또는 부분에 대한 사업 공모를 통해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현재 추진 중인 엑스포시티와 같은 투자 유치 활동과 병행해 송도국제도시의 새로운 마스터플랜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미국 기업이 인천시에 제안해 협의 중인 엑스포시티는 세계적으로 관심이 높은 자동차, 정보기술(IT), 패션 등의 분야를 접목해 한 공간에서 연중 박람회, 전시회를 개최하는 상설 국제엑스포 개념이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부산 반여동 첨단산업단지 조성

    부산 반여동에 도시첨단산업단지(가칭)가 들어선다. 부산시는 15일 시청 국제의전실에서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부산도시공사, ㈜풍산과 함께 반여동 일원 ㈜풍산 부지에 첨단산업단지(센텀2지구) 조성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체결식에는 서병수 부산시장을 비롯해 곽동원 부산도시공사 사장, 최한명 풍산 사장 등이 참석했다. 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 사업은 2013년 9월 처음 논의됐으나 지난해 9월 풍산의 사업 참여 포기로 우여곡절을 겪었다. 그러나 시가 사업타당성 조사 용역을 의뢰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거듭한 결과 마침내 풍산의 참여를 이끌어냈다. 시는 올해부터 188만㎡ 부지에 총사업비 9000억여원을 투입해 2020년까지 사업을 완공하고 지식산업센터, MICE 산업, 연구·개발(R&D), 복합 연구단지 등의 첨단 업종을 유치할 계획이다. 시는 사업이 완공되면 6만여개의 일자리 창출 및 6조 3000여억원의 생산유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국방MICE 정책심포지엄 19일 개최

    사단법인 국방MICE연구원은 오는 19일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제1회 국방MICE 정책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MICE는 정부나 기업이 주최하는 세미나, 전시회 등 전시·컨벤션 산업을 의미한다. 이번 행사는 올해 국내에서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 세계군인체육대회 등 굵직한 안보 관련 행사가 개최되면서 이를 발전시켜 전문가의 의견을 모으고 국방 안보 정책을 효과적으로 시행하기 위해 기획됐다. 특히 에어쇼와 같은 방산 분야 전시회는 일반 수출전시회와 달리 군사 외교, 정보 교류를 위한 다목적 성격을 띠고 있으나 국내에서는 그동안 관련 연구가 미흡하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배순근 국방MICE연구원장은 “국방 분야의 전시 사업은 해외 초청 주요 인사가 정책결정자나 고객인 만큼 이와 관련된 전문가 지원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한국, 세계 4번째로 국제회의 많아

    한국이 각종 회의, 전시회 등 비즈니스 관광을 아우르는 ‘마이스(MICE)’ 산업의 강국 위상을 재확인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8일 “지난해 국제회의 개최 순위에서 한국이 총 636건을 기록해 미국, 벨기에, 싱가포르에 이어 4위를 차지했다”면서 “2012년 5위(563건), 2013년 3위(635건)에 이어 3년 연속 세계 5위권 수준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세계 주요 국가별 개최 순위를 보면, 미국이 858건으로 전년 대비 한 단계 상승해 1위를 차지했고, 벨기에가 851건으로 전년 대비 세 단계 상승해 2위로 급부상했다. 전년도 1위였던 싱가포르는 850건으로 3위를 기록했다. 국제협회연합(UIA)은 매년 국제회의 개최 통계를 공식 집계, 발표한다. 일본은 624건으로 전년 대비 한 단계 하락한 5위를 기록했으며, 프랑스가 561건으로 6위, 오스트리아가 539건으로 7위, 스페인이 513건으로 8위, 독일이 439건으로 9위, 영국이 354건으로 10위를 달성했다. 문체부 관계자는 “정부와 관광공사, 지자체, 지역컨벤션뷰로(CVB), MICE업계, 학계가 유기적으로 협력하고 대응해 온 결과”라면서 “앞으로도 국제회의 산업이 양적·질적인 성장을 계속해 세계적인 MICE 강국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新국토기행] 인천시

    [新국토기행] 인천시

    인천시는 지난달 송도국제도시에서 교육 분야 세계 최대 회의인 ‘세계교육포럼’을 성공적으로 개최하면서 도시브랜드 가치를 확실히 높였다. 이 포럼에는 각국 정상급과 국제기구 수장들이 대거 참석해 국제도시로서의 인천 위상을 전 세계에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됐다. 국제사회가 실행해야 할 교육방향을 담은 선언문에 ‘인천’이란 도시 이름이 명기됨으로써 인천을 홍보하는 효과도 얻었다. 환송 만찬에서는 호박고구마 등 인천 향토음식이 등장했고, 건배주로는 강화섬쌀로 빚은 전통술이 제공됐다. 수도권의 변방으로 취급됐던 인천이 ‘동북아 허브’, ‘대한민국의 미래’로 뻗어나가고 있다는 말이 과장된 수사로 들리지만은 않는다. 인천은 도시와 농어촌 기능이 복합됐을 뿐 아니라 다양한 문화·레저 요소를 갖춘 신도시들이 들어서 도시 자체가 볼거리다. ■볼거리 ●비즈니스 관광 거점 송도국제도시 바다를 매립해 만든 간척지 특징상 모두 평지다. 블록 위주 개발로 골목길이 없으며 공원, 도로 등이 우리나라에서 가장 쾌적하고 넓게 조성돼 있다. 녹지율이 무려 40%에 달한다. 곳곳에 공원이 있어 ‘공원 천국’으로 불리지만 압권은 센트럴파크다. 이 공원은 국제업무단지와 주거단지 가운데 도시의 열섬현상을 막고 빗물을 효율적으로 재활용하기 위해 최신 공법으로 조성됐다. 국내 최초로 해수를 끌어와 만든 길이 1.8㎞, 최대 폭 110m에 이르는 인공수로에는 공원을 순환하는 수상택시가 운행된다. ‘산책공원’, ‘테라스정원’, ‘초지원’ 등 5개의 테마로 구성돼 회색빌딩이 밀집된 도시 분위기를 녹색도시로 탈바꿈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 쇼핑·먹거리타운인 커넬워크는 이국적 분위기를 맛보려는 젊은이들이 즐겨 찾아 평일에도 북적인다. 송도국제도시는 숙박이 문제로 대두됐으나 쉐라톤, 홀리데이인, 오크우드프리미어 등 6개의 호텔이 들어서면서 해결됐다. 송도는 마이스(MiCE) 도시를 지향하고 있다. 포상관광(Incentive travel), 컨벤션(Conventions), 전시(Exhibition) 등 비즈니스관광을 통틀어 일컫는 고부가가치 산업이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마이스 중심도시로서의 위상을 확고하게 하기 위해 송도컨벤시아 2단계 확장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인근 지역 주민까지 찾는 쉼터, 인천대공원 인천시에서 가장 큰 공원인 인천대공원(293만㎡)은 규모의 방대함과 입지 때문에 경기 부천, 시흥 주민들도 즐겨 찾는다. 관모산(162m) 자락에 걸쳐 있으며 주위가 개발제한구역이라 도심 속에서 농촌 풍경을 만끽할 수 있다. 92과 332종 6550포기의 식물을 보유한 식물원, 1만 300그루의 다양한 장미가 심어진 장미원, 58종 231마리가 있는 어린이동물원, 23만㎡의 수목원, 환경미래관, 궁도장, 조각원, 야외음악당, 산림욕장, 사계절썰매장 등 다양한 시설이 있다. 군부대로 통하는 도로 건너편에 소래산이 있어 등산을 겸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한적한 도로의 갓길은 조깅, 자전거, 인라인스케이트를 즐길 수 있도록 포장돼 있다. 인천대공원과 소래산 사이에는 농사체험장도 곳곳에 있어 일대는 종합 휴식공간이라 할 수 있다. ●때묻지 않은 섬마을 삼형제 신도·시도·모도 섬이 멀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신도·시도·모도는 이런 인식을 허문다. 육지화된 영종도 삼목항에서 배를 타면 10분 거리다. 따라서 1시간 간격으로 운항하는 배 시간만 맞추면 서울에서 차량으로 1시간∼1시간 30분이면 갈 수 있다. 영종도에 개발 붐이 거세게 일 때에도 무풍지대였던 곳으로, 여전히 갯벌 위로 기러기가 날아다니는 한가한 섬마을이다. 일단 신도로 가면 시도, 모도는 연도교로 이어지기에 하나의 섬으로 봐도 무방하다. 유명한 관광지는 없지만 그게 오히려 매력이다. 섬과 섬을 편하게 오가며 때묻지 않은 정취를 만끽할 수 있어 가족과 함께 찾기에 안성맞춤이다. 30㎞가량 굽이돌며 해변과 야산을 넘나드는 쪽길을 따라 3개 섬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새롭게 단장한 원조 볼거리 월미도 ‘문화의 거리’ 1990년대까지만 해도 서울 사람들이 경인전철을 타고 인천에 오면 가장 많이 찾는 곳이 월미도였다. 하지만 수도권에 다양한 볼거리가 생겨나면서 월미도는 한물간 곳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썩어도 준치’다. 이러한 평가를 견인하는 것은 월미도에 만들어진 문화의 거리다. 인천시는 횟집과 포장마차만 즐비하던 이곳의 가게들을 정비하고 길이 770m, 폭 20m, 면적 1만 5400㎡의 문화의 거리를 조성했다. 이곳에서는 음악, 무용, 마당극, 행위예술, 풍물놀이, 작은영화제, 전통무예, 퍼포먼스 등 다양한 장르가 정기·부정기적으로 펼쳐짐으로써 명실상부한 문화의 거리로 정착됐다. 공연 참가자 가운데 전문 예술인 외에 고등학생이나 대학생, 아마추어 동호인들도 많다. 공연과 관련 없이 시민들이 이곳에 와 트럼펫을 불고 그림을 그리는 모습도 볼 수 있다. 문화의 거리 옆에 늘어선 횟집과 카페들은 ‘식후경’의 즐거움을 제공한다. ●100년 넘은 화교역사의 근원지 인천차이나타운 인천역 건너편에 자리잡은 우리나라 최초의 차이나타운으로 화교 역사와 궤를 같이한다. 1882년 임오군란이 일어나자 청나라는 한국을 돕는다는 핑계로 3000여명의 군대를 파견했다. 이때 군인들의 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40여명의 중국 상인이 함께 들어왔는데 이들이 한국 화교의 시초다. 화교들이 정착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것은 세 자루의 칼이었다고 한다. 음식점에서 사용하는 육도(肉刀), 양복점에서 쓰는 전도(剪刀), 이발소 면도칼인 체도(剃刀)를 가리킨다. 화교들이 주로 이들 업종에 종사하면서 부를 축적했음을 상징한다. 인천차이나타운에는 중국 음식과 토산품, 의상, 제과 등을 파는 상점들이 혼재해 있다. ‘외식의 왕’ 짜장면도 이곳에서 탄생했다. 중국 요릿집인 ‘공화춘’은 1912년쯤 인천항에서 막일을 하는 중국 산둥성(山東省) 출신 노동자인 쿠리(苦力)들이 싸고 손쉽게 먹을 수 있도록 볶은 춘장에 국수를 비빈 짜장면을 개발했다. 수타 짜장면은 종업원들이 손수레로 바닷가로 가져갔는데 불티나게 팔렸다고 한다. 공화춘의 성공에 힘입어 화교들이 중화루·동홍루 등을 줄줄이 열면서 인천은 청요리의 본산이 됐다. 지금도 26곳의 중국음식점이 저마다 특색을 자랑하며 영업 중이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먹거리 ●연락골 ‘추어마을’… 취향에 맞게 주문할 수 있어요 인천 남동구 운연동 연락골은 주로 논농사를 짓는 평범한 농촌이었다. 그런데 논에 미꾸라지가 많이 잡히면서 마을 주민들이 추어탕을 즐겨 만들어 먹었다. 인근 주민들에게도 이곳 추어탕 맛이 알려졌다. 어느새 마을에 추어탕 전문 음식점이 하나둘 생기더니 지금은 아예 추어마을로 불릴 정도가 됐다. 이곳은 손님 취향에 맞게 추어탕을 주문할 수 있다. 대체로 남자들은 미꾸라지를 통째로 넣은 추어탕을, 여성과 노인은 추어를 갈아서 끓인 추어탕을 선호한다. 추어탕에는 미꾸라지 특유의 비린내와 흙내를 없애기 위해 산초, 들깨가루, 부추가 필수적으로 들어가며 따끈따끈한 돌솥밥이 함께 나온다. 반찬은 도라지무침, 열무무침, 고추장아찌 등 다른 곳에 비해 특이하고 다양하다. 추어탕을 먹고 나면 솥째 담긴 누룽지가 나온다. 미꾸라지 튀김도 먹을 만하다. ●화평동 ‘세숫대야 냉면’… 어마어마한 양 사리도 무한 리필 요즘 냉면 한 그릇 먹고 ‘배부르게 먹었다’는 생각이 드는 곳이 거의 없다. 냉면으로 배가 부르고 입맛을 챙기고 주머니 걱정도 덜어주는 곳이 ‘세숫대야 냉면’으로 불리는 동구 화평동 냉면골목이다. 이곳은 1980년대 초반에 형성되기 시작했다. 당시에는 세숫대야처럼 큰 그릇은 아니었지만 가격이 쌌다. 냉면이 고급 음식처럼 여겨지던 시절에 가격으로 승부한 것이다. 라면 한 그릇이 300원 안팎이었는데 화평동 냉면은 500원이었다. 싼 냉면을 찾는 사람들 덕에 냉면집은 계속 생겨났다. 그러나 지금과 같은 크기의 세숫대야 냉면이 등장한 것은 1990년대다. 한 끼 식사로는 왠지 부족한 듯 느껴지는 냉면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세숫대야’라는 다소 과장된 표현의 냉면이 선을 보였다. 직접 가보면 알겠지만 정말 크다. 그래도 모자라 추가로 냉면사리를 원하면 무한정 공짜로 제공된다. ●동인천 ‘삼치거리’… 50년된 맛 막걸리와 세트판매 인기 이곳의 뿌리는 ‘인하의 집’이다. 생긴 지 50년이 됐다. 지금의 삼치거리 뒷골목에서 문을 열어 가정집 방에서 손님을 받았다. 손님이 많을 때는 마당에 식탁이 될 만한 것으로 상을 만들었다. 이름처럼 인하대 학생들이 단골이었다. 처음부터 삼치구이가 대세를 이룬 건 아니었다. 각종 생선구이를 만들었는데 그중에서도 삼치구이가 유독 인기를 끌었다. 삼치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음식점이 잇따라 생겨났고, 덩달아 이곳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손님들은 원조만 고집하지 않고 각자 기호에 맞는 집을 찾아가 단골이 됐다. 삼치구이에는 막걸리가 제격이어서 이 거리의 세트 메뉴처럼 인식된다. 삼치는 굽는 방식에 따라, 삼치를 찍어 먹는 소스에 따라 맛이 다르다. 가게마다 서로 최고라고 자부한다. ●연안부두 ‘밴댕이회무침’… 제맛 느끼려면 7월 초까지는 맛봐야 연안부두 입구에 있는 3층짜리 해양센터에는 식당이 빼곡히 들어 서 있다. 다양한 해산물을 팔지만 밴댕이회무침이 주력이어서 ‘밴댕이건물’로 불린다. 온갖 양념에 버무린 밴댕이회무침은 매콤한 맛이 일품이다. 밴댕이는 5월 말부터 7월 초까지가 제철이다. 산란기에 접어들기 전 살이 바짝 올라 고소하고 담백한 맛이 최고조에 오를 때다. 밴댕이는 가을 생선인 전어와 유사하게 어부들이 바다에 발을 설치하여 잡는다. 밴댕이는 성질이 몹시 급해 그물에 걸리면 제 분을 못 이겨 금방 죽어버린다. 그래서 ‘밴댕이 소갈머리 같다’는 말이 나왔지만, 먹어볼수록 깊은 맛을 느끼게 된다. 등에 은빛이 나고 윤기가 흐르는 밴댕이를 최상품으로 치는데 살이 연해 회무침으로 먹기 좋다. 회무침을 밥에 비벼 회덮밥으로 먹기도 한다. ●용현동 ‘물텀벙이거리’… 아구의 또 다른 이름 인천에서는 아구를 ‘물텀벙이’라고 부른다. 예전에 인천의 어부들은 큰 머리에 배만 불룩하고 살이 없는 아구가 그물에 걸리면 재수가 없다고 해서 다시 물에 ‘텀벙’ 소리 나게 던져 버렸다고 한다. 그래서 붙여진 이름이다. 그래도 하역 노동자들이 모이는 남구 용현동 포장마차에서는 인기가 있었다. 싼 데다 시원한 국물 맛이 소주 한 잔 마시기에 그만이었기 때문이다. 값싼 술국에 불과했던 물텀벙이는 1970년대부터 인천의 별미로 떠올랐다. 용현동에 아구탕·아구찜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음식점이 늘어나면서 물텀벙이거리로 불리게 됐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대기업과 MICE 단지까지 마곡지구, 투룸오피스텔 분양 잘 되네

    대기업과 MICE 단지까지 마곡지구, 투룸오피스텔 분양 잘 되네

    마곡사이언스파크는 서울의 마지막 노른자 땅이자 개발호재가 풍성한 강서구 마곡지구에 위치하고 있어 투자자들에게 지속적으로 많은 관심을 받아왔다. '마곡 사이언스파크뷰'가 발산역 도보 1분 거리 초역세권 상업지역에 오피스텔과 상가를 분양 하고 있다. 서울 서남권의 마지막 남은 대규모 개발지인 마곡지구는 교육, 문화, 자연은 물론 경제를 아우르는 핵심지역으로 상암DMC의 6배, 판교 테크노밸리의 5배에 이르는 규모를 자랑하며 주거단지(1공구)와 산업단지(2공구), 공원단지(3공구)로 구분해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주거단지는 15개 단지 1만2000여 채 규모다. 주거 환경과 도시 기능을 지원할 기반시설 공사도 한창이다. 110만여m²에 이르는 대규모 연구개발(R&D)산업단지도 조성하고 있다. 첨단산업을 유치해 도시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공원이 들어서는 3공구를 제외한 1·2공구의 공정은 80%에 이른다. 또 마곡지구의 상업용지 비율은 3.2%로 분당 8.4%, 위례 7.2%, 동탄2신도시 4.5%에 비해 훨씬 낮은 수준이다. 오피스텔의 공급은 크게 부족한데 반해 오피스텔의 임대수요는 넘쳐날 전망이다. 그 중에서도 대기업이 이전하는 초대형 도시개발지구의 핵심 지역에 위치하며 초역세권 교통 메리트와 대형 녹지공원이 있어 주말 수요까지 누릴 수 있는 상가, 오피스텔을 분양하고 있는 ‘마곡 사이언스파크뷰’의 인기도 높아지고 있다. 또한 1%대의 초저금리 시대로 진입하면서, 은행 예금보다 2~4배의 수익효과가 있으며 투자자들이 안정적이고 기대수익이 높은 투자처로 수익형부동산인 오피스텔에 몰리고 있다. 1억원 내외로 투자가 가능한 수익형 부동산의 대표주자로 꼽히는 오피스텔 가운데 월세수익과 프리미엄, 시세차익까지 일석삼조를 얻을 수 있는 오피스텔 ‘마곡사이언스파크’가 완전 분양을 눈 앞에 두고 있다. LG 사이언스 파크를 필두로 롯데그룹 중앙연구소, 신세계몰, 이대의료원, 롯데컨소시엄, 대우조선해양, 이랜드, 넥센타이어, 코오롱, S-Oil 등 굴지의 38개 기업들과 ㈜케이티앤씨, 희성전자, 홈앤쇼핑 등 13개 기업 입주 예정이다. 서울 마곡지구는 향후 상주인구 약 16만명, 유동인구 약 40만 명에 이르는 초대형 업무지구로 풍부한 개발 호재를 가진 마곡지구는 내년부터 대기업들의 입주가 지속적으로 이뤄지며 오피스텔 분양시장이 더욱 가열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서울시는 오는 2018년까지 '세계 3대 MICE 글로벌 선도도시 서울'이라는 목표아래 서울의 서남권역인 마곡지구도 연구단지 조성과 함께 MICE 수요를 반영, 호텔. 회의장 등 관련시설을 들일 예정이며, SH공사는 '특별계획구역 활성화 방안' 용역을 발주해 마곡지구 상가와 오피스텔의 인기가 절정을 이루고 있다. 마곡지구에서도 발산 역세권은 차후 마곡지구의 중심상권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마곡지구에서 투자의 핵심지로 떠오르는 발산 상업지구에서 회사보유분 일부를 분양중인 마곡사이언스파크뷰 오피스텔이 사실상 마곡지구 오피스텔의 마지막 공급 물량이 될 것으로 보인다. 마곡 사이언스파크뷰는 마곡지구의 관문인 발산역은 김포공항에 인접해 있으며, 1분이면 올림픽도로, 강변북로 진입이 가능하며 상암지구와도 가깝다. 김포공항과 인천국제공항에 가깝고 공항리무진버스가 지나가는 공항대로에 인접해 있어 공항버스를 이용하는 스튜어디스를 포함한 공항 근무자들의 배후 수요도 크다. 오피스텔 마곡사이언스파크뷰는 마곡지구 출입구인 발산 역세권에 위치하며 마곡지구 LG사이언스파크와 1200여 개의 병상을 갖춘 마곡 이화의료원에 가장 가까운 오피스텔로 마곡지구 대기업의 최대 수혜지가 될 예정이다. 발산역에서 도보 1분 거리에 들어설 마곡사이언스파크뷰는 마곡지구의 1%에 속하는 상업지구 B8-4블록에 들어선다. 지하 5층~지상 14층 규모로 지하 B1층~B5층 100% 자주식 주차시설, 지상 1층~3층 근린생활시설인 상가가 입점하며, 4~14층은 오피스텔로 218실로 구성 분양가는 비교적 저렴한 3.3m²당 800만원 대다. 마곡사이언스파크뷰 분양관계자는 “마곡지구에 38개의 대기업과 협력업체 입주 외에 MICE 단지 조성 예정 등 다양한 호재가 많아 마곡지구의 오피스텔이 위례 등의 지역보다 활황세를 보이고 있다며 마곡 사이언스파크뷰의 분양 마감을 더욱 재촉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현재 마곡사이언스파크뷰는 분양마감 이후 회사보유분인 오피스텔 로얄층 일부 잔여세대와 상가를 동시 분양중이며 모델하우스도 5호선 발산역 현장 인근에 위치하고 있다.분양문의:02) 522-0366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문화·예술·기술 어우러진 ‘한국판 에든버러 축제’

    문화·예술·기술 어우러진 ‘한국판 에든버러 축제’

    “한국판 에든버러 페스티벌(영국을 대표하는 세계 최대 축제)이 될 것이다.” 변보경 코엑스 사장이 ‘C페스티벌’ 개막을 앞둔 28일 기자 간담회를 갖고 “(C페스티벌을) 코엑스를 기반에 둔 국제적인 행사로 키워 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C페스티벌은 서울 삼성동 무역센터에서 30일 개막해 11일간 열리는 국내 최대 규모의 비즈니스 페스티벌이다. 축구장 18개 크기(19만 347㎡)의 무역센터 일대에서 센터에 입주한 13개사로 구성된 코엑스 마이스(MICE) 클러스터가 다양한 행사를 준비했다. 문화, 예술, 기술을 융복합한 전시 컨벤션과 각종 이벤트 프로모션, 문화예술 공연과 전시 등이 대표적이다. 변 사장은 “다음달 10일까지 진행되는 축제 기간에만 200여회의 공연과 전시가 끊임없이 이어질 예정”이라면서 “이를 계기로 무역센터를 외국인 300만명을 포함해 연간 7000만명이 찾는 명소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축제 기간은 중국, 일본, 러시아 등 인접 국가의 공휴일과 맞물려 한국을 찾을 외국인 관광객의 수요까지 고려했다. 변 사장은 “이번 축제를 계기로 무역센터를 아시아 마이스산업의 중심지로 육성하겠다”면서 “C페스티벌은 코엑스와 민간기업이 힘을 모은 첫 프로젝트로 20개월 이상을 준비했다”고 덧붙였다. 마이스(MICE)는 회의(meeting), 포상관광(incentive), 컨벤션(convention), 전시회(exhibition)의 영문 첫자를 따 만든 단어로 국제회의, 전시회, 관광을 아우르는 미래형 종합 서비스 산업을 뜻한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서울시-강남구 ‘제2 시민청’ 건립 놓고도 충돌

    서울시-강남구 ‘제2 시민청’ 건립 놓고도 충돌

    지난 2년여간 구룡마을 개발 방식을 두고 갈등을 거듭했던 서울시와 강남구가 제2시민청 건립 계획을 두고 또 마찰을 빚고 있다. 서울시는 최근 본청 지하에 운영중인 시민청(시민들의 문화, 여가 공간)과 같은 형태의 공간을 강남구 대치동 SETEC(서울무역전시관)에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강남구는 29일 서울시장에게 보내는 호소문을 발표하고 “구와 사전 협의 없이 관광·MICE 산업 등 영동대로 세계화 개발의 거점인 SETEC 부지에 시민청을 세운다고 시가 기습 발표했다”면서 “당초 계획대로 조속히 국제교류복합지구로 개발하라”고 밝혔다. 시는 지난해 4월 코엑스~잠실운동장 일대를 국제교류복합지구로 조성한다고 밝혔다. 구는 이를 토대로 영동대로변 청담 케이스타로드, 한전부지의 케이팝 테마거리, SETEC 부지로 연결되는 한류 문화 벨트 및 MICE 산업 활성화를 추진하고 있다. 구는 시의 계획을 ‘갑질 행정’이라고 규정했다. 구 관계자는 “SETEC 부지는 전람회장 용도여서 시민청이 들어설 수 없다”면서 “오는 6월 30일 사용기한이 끝나는데 연장 여부를 결정하는 구와 협의도 없는 것은 이해가 안 된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공공 목적이 있는 가설 건축물은 연장하는 게 관례인데 구가 철거 공문을 보냈다”면서 “계속 철거를 명령하면 집행정지처분을 법원에 내겠다”고 맞불을 놓았다. 통상 판결까지 2~3년이 걸리는 점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강남구는 또 수서동 727번지 공영주차장 부지에 임대주택 44가구를 건립한다는 시의 계획에 대해서도 반대했다. KTX 등 5개 종류의 철도를 환승하게 될 수서역 역사 확장 계획을 감안할 때 주차 수요가 늘어난다는 것이다. 이 외에도 구는 2008년부터 재산세 공동과세를 시행하면서 시에 매년 1300여억원을 주는 반면 복지사업의 증가 등으로 재정자립도가 2011년 82.8%에서 올해 59.9%로 급락했다고 지적했다. 재산세 공동과세는 시가 구의 재산세 중 일부를 일괄적으로 걷어 재정자립도에 따라 나누는 제도로 강남구가 가장 많이 내고 가장 적게 받는다. 다른 구에 피해를 줄 수 있는데도 지방세 카드까지 꺼낸 것은 그만큼 양측의 대립이 심각함을 보여준다. 구룡마을 개발 문제 역시 구의 주장대로 수용 방식에 양측이 합의했지만 관련업무를 처리한 시 공무원의 처분을 두고 대립 중이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경북 최초’ 경주화백컨벤션센터 개관

    경북 최초의 컨벤션센터인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하이코)가 개관됐다. 국제 수준의 최첨단 회의 중심형 건물로 지어진 하이코가 2일 준공 및 개관식을 갖고 운영에 들어갔다. 이날 개관식에는 최양식 경주시장을 비롯해 한국수력원자력 및 지역 기관단체장, 주민 등 3000여명이 참석했다. 하이코는 4만 2774㎡에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3500석 규모의 대회의실과 중소회의실, 실내전시장 등을 갖췄다. 한국수력원자력이 방폐장 유치 지역 지원사업으로 1200억원을 투자해 건립했다. 신라 누각을 본뜬 곡선형 외관으로 전면에는 천마의 힘찬 비상을 담았고, 야외 연못은 동궁과 월지를 형상화한 게 특징이다. 국제회의를 비롯해 학회, 세미나, 전시·공연 등을 치를 수 있다. 시는 하이코의 개관으로 풍부한 관광 인프라에 신라 1000년의 역사·문화 자원이 결합한 마이스 산업도시로 발돋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비스 산업의 꽃으로 불리는 컨벤션 관광은 일반 관광에 비해 방문객의 체류 기간이 1.4배 길고, 평균 소비액도 3.1배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국내에서는 서울, 부산 등 9개 도시에서 12개의 컨벤션센터가 운영 중이며 경북 지역에서는 경주에 처음 들어섰다. 다음달 열리는 ‘2015 대구경북 세계물포럼’과 10월로 예정된 해외동포의 경제교류 축제인 ‘2015 세계한상대회’ 등도 하이코에서 열릴 예정이다. 최 시장은 “경주의 새로운 신성장 발전 동력인 마이스 산업을 통해 새로운 한류를 창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도는 회의(Meetings), 포상관광(Incentives), 컨벤션(Conventions), 전시회(Exhibitions)의 앞글자를 딴 마이스(MICE) 산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동부권(하이코), 북부권(안동 유교컨벤션센터), 중부권(구미코), 남부권(경산 청년문화창의지구) 등 4개 권역으로 나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경주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中자본 국내 카지노산업 유입 본격화

    中자본 국내 카지노산업 유입 본격화

    중국 자본의 우리나라 카지노 시장 진출이 본격화되고 있다. 홍콩의 란딩그룹과 겐팅 싱가포르의 합작 법인인 람정제주개발은 12일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제주신화역사공원 부지에서 ‘리조트월드 제주’ 기공식을 가졌다. 람정제주개발은 2018년까지 신화역사공원 A지구 78만 2901㎡와 R지구 23만 106㎡에 2조 2000억원을 투자해 외국인 전용 카지노, 워터파크, 럭셔리스파, 고급 쇼핑시설, 프리미엄호텔, 컨벤션시설, 엔터테인먼트 시설을 갖춘 복합리조트를 건설할 계획이다. 리조트월드 제주의 핵심 사업은 카지노다. 이곳에는 현재 제주에서 영업 중인 8개 외국인 카지노를 모두 합친 1만 5000㎡에 버금가는 지역 최대 카지노(1만 683㎡)가 들어설 예정이다. 또 홍콩의 글로벌 기업인 저우다푸(CTF)그룹은 인천 영종도에 22억 달러(약 2조 6250억원)를 들여 복합리조트를 개발하기로 하고 이날 인천시,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CTF도 영종도 미단시티 내 9만 4121㎡에 외국인 전용 카지노와 특급 호텔, 쇼핑시설, MICE(회의·관광·컨벤션·전시)산업 시설, 엔터테인먼트 시설, 부동산투자이민제 시설 등이 포함된 복합리조트를 건설한다. CTF는 이달 인천에 한국 법인을 설립하고 상반기에 사업계획서를 완성해 문화체육관광부의 복합리조트 선정 절차에 따른 사전심사를 신청할 예정이다. 란딩그룹이 카지노 복합리조트를 짓기로 한 제주신화역사공원은 2005년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제주의 신화와 역사, 문화를 핵심 주제로 하는 테마파크를 조성하겠다며 제주의 원시림인 곶자왈을 파헤쳐 조성한 곳이다. 한편 중국 자본의 우리나라 카지노 진출에 대한 시민사회의 반발도 거세지고 있다. 제주 지역 시민사회단체는 리조트월드 제주의 카지노 설치 사업이 관계 법령을 위반했다며 허가를 내준 제주도 등을 상대로 조성 사업 변경 승인 처분 취소와 조성 공사 중지를 위한 가처분 신청 등 법적 소송을 제기하기로 했다고 이날 밝혔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인천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지역 혁신은 잘못된 관행 없애는 것부터] 귀 열고 “불합리한 규제 OUT”

    강남구는 지난해 3월 발족한 ‘규제개혁추진단’의 효과를 높이고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문제점을 보완한다고 11일 밝혔다. 우선 ‘버리고, 혁신하라’는 슬로건을 만들어 행정편의주의를 버리고 비정상의 정상화를 위해 노력한다. 앞으로 자치법규 개선, 상위법령 개정 건의, 구민·기업 건의과제 정비, 소통 강화, 공무원의 행태 변환 등을 추진하게 된다. 또 규제 발굴을 위해 직원 한 명마다 한 개의 과제를 발굴토록 하고 정부 민원 답변 기준일인 14일을 7일로 단축한다. 기업규제 현장추진반을 운영하고 기업규제혁신 네트워크를 구축할 예정이다. 구청보다 수요자와 현장 위주의 개혁을 하겠다는 의미다. 구는 지난해 규제개혁 신고센터를 설치하고 소규모 건축 인·허가 전담창구를 운영하는 등의 방식으로 규제개혁 과제 81건을 발굴했다. 현실과 동떨어진 자치법규 31건을 정비했으며 상위법령 51건에 대해 개정을 건의해 6건이 수용됐다. 특히 각종 규제로 묶여 있는 코엑스 주변의 규제를 풀기 위해 지속적으로 건의한 결과 지난해 12월 18일 ‘강남 MICE 관광특구’로 지정받았다. 신연희 구청장은 “구는 앞으로 주민과 기업들이 만족할 수 있도록 각종 불합리한 규제개혁을 개혁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며서 “규제개혁에 관심 있는 주민들의 소중한 의견을 기다린다”고 말했다. 불편한 규제에 대한 신고는 구 홈페이지의 규제개혁신고센터를 이용하거나 강남구청 본관 4층 규제개혁추진단(3423-5485)을 방문하면 된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마마무 ‘내 눈 속엔 너’ 티저…‘스파이’ OST로 발라드 도전

    마마무 ‘내 눈 속엔 너’ 티저…‘스파이’ OST로 발라드 도전

    뛰어난 가창력과 화려한 퍼포먼스를 자랑하는 걸그룹 마마무(MAMAMOO)가 발라드에 도전했다. 5일 정오 마마무는 KBS2 금요 드라마 ‘스파이’의 OST ‘내 눈 속엔 너(My everything)’의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드라마 ‘스파이’는 전직 스파이였던 박혜림(배종옥 분)이 정보국에서 일하는 아들을 포섭하라는 임무를 받고 가족을 지키고자 다시 스파이로 나서는 내용. 영국 가디언지에 ‘2014년 당신이 놓치면 안 되는 세계 드라마 6편’에 선정되는 등 높은 작품성을 인정받은 바 있는 이스라엘 드라마 ‘마이스(MICE)’가 원작이다. 공개된 티저 영상에는 피 묻은 옷을 빠는 김선우(김재중 분)의 모습과 함께 진지한 자세로 녹음에 임하는 마마무 멤버들의 모습이 담겼다. 특히 김선우를 붙잡는 이윤진(고성희 분)의 안타까운 장면과 함께 마마무의 깊고 섬세한 감정을 담은 목소리는 그간 무대에서 보여줬던 마마무의 모습과는 또 다른 새로운 매력을 느끼게끔 한다. 마마무의 신곡 ‘내 눈 속엔 너’는 시크릿, B.A.P 등과 다수 작업을 한 김기범, 박수석 작곡가가 공동 프로듀싱한 곡으로, ‘별에서 온 그대’의 ‘별처럼’, ‘그 겨울 바람이 분다’의 ‘눈꽃’ 등 다양한 OST를 선보였던 프로듀서 최갑원이 참여해 곡의 완성도를 높였다. 한편, 마마무가 참여한 드라마 ‘스파이’의 OST ‘내 눈 속엔 너(My everything)’는 오는 6일 정오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 예정이다. 사진·영상=드라마 스파이 OST ‘내 눈 속엔 너’ - 마마무/유튜브 김형우 인턴기자 hwkim@seoul.co.kr
  • 현대차 한전 부지에 지을 115층 세금폭탄 피할 듯

    현대자동차그룹이 지난해 사들인 서울 강남구 삼성동 한국전력 부지에 지상 115층 높이의 초고층 빌딩을 세운다. 건물의 상당 부분을 사무실과 전시·컨벤션 시설로 쓸 예정이어서 ‘기업소득 환류세제’로 인한 세금 폭탄을 피할 전망이다. 서울시는 1일 지난달 30일 현대차그룹으로부터 지상 115층(높이 571m, 용적률 799%) 건물에 본사 사옥을 포함한 업무시설과 전시·컨벤션 시설 등을 조성하겠다는 ‘한전 부지 개발 구상과 사전협상 제안서’를 받았다고 밝혔다. 사옥에 5층 건물과 아트홀(7층)을 붙이고 옆에 62층 호텔도 짓는다. 계획대로 지으면 제2롯데월드(555m)를 제치고 국내 최고층 건물이 된다. 서울시는 지난해 4월 코엑스∼한전 부지∼잠실운동장 일대를 국제업무, 마이스(MICE, 기업회의·인센티브관광·국제회의·전시회), 스포츠, 문화엔터테인먼트 등 국제교류복합지구로 조성하겠다는 밑그림을 발표했다. 특히 한전 부지에 전시·컨벤션 시설 약 1만 5000㎡를 확보한다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현대차가 한전 부지 상당 부분을 사무실과 전시·컨벤션 시설 등으로 쓰면 기업소득 환류세제에 따른 세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 기업소득 환류세제는 기업이 투자, 임금 인상, 배당 등에 당기 소득의 80% 이상을 쓰지 않으면 미달하는 금액에 10%의 세금을 매기는 제도다. 세법 시행령에서는 업무용 건물 신·증축 건설비와 토지 매입비를 투자로 인정한다. 기획재정부는 설 연휴 전 관련 시행규칙을 발표할 예정인데 업무용 부동산에 기업 제품 전시 공간도 포함할 것으로 알려졌다. 호텔 등 일부 부지는 비업무용 부동산으로 분류돼 세금이 매겨질 수 있다. 다만 기재부는 전체 땅의 일부만 비업무용으로 쓸 경우 부지 용도별로 세금을 매기지 않고 전체를 업무용으로 인정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현대차는 한전 부지 매입 절차를 오는 9월 안에 마무리하고 1년 5개월 뒤인 2017년 1월까지 착공할 계획이다. 기재부는 기업이 토지를 산 시점부터 1년 6개월 전후로 업무용 건물 신·증축 공사를 시작하면 투자로 인정하는 방향을 검토하고 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구리시장, 경기·서울에 GWDC 회담 제안

    구리시장, 경기·서울에 GWDC 회담 제안

    박영순 경기 구리시장이 21일 구리월드디자인시티(GWDC) 조성 사업과 관련해 박원순 서울시장 및 남경필 경기지사에게 3자 회담을 제안하고 관련 공문을 발송했다. 박 시장은 공문에서 “3자가 모여 서울시와 경기도, 구리시의 전문가 그룹이 참여하는 전담반을 구성해 한강수질보전 대책을 마련하는 일을 논의하자”고 제의했다. 또 “이번 회담에서 한강 마이스산업(MICE, 국제회의·관광·컨벤션·전시회를 아우르는 산업) 상생 발전 방안도 의논하자”고 덧붙였다. 박 시장의 이번 3자 회담 제안은 구리월드디자인시티 조성 사업의 전제조건인 토평·교문·수택동 일대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 해제의 건이 지난달 18일까지 국토해양부 중앙도시계획위원회에 6차례 상정됐지만, 한강 수질 오염을 우려하는 서울시의 반대로 연거푸 무산된 데 따른 것이다. 구리시는 잠실수중보까지 7.3㎞에 달하는 하수 수송 관로를 설치하겠다는 등 각종 대안을 제시했지만 허사였다. 서울시는 중앙도시계획위원회가 열릴 때마다 공문이나 간부 공무원을 보내 반대 의견을 냈다. 구리월드디자인시티는 2020년 완공을 목표로 그린벨트인 토평·교문·수택동 일대 한강변 172만여㎡에 디자인센터를 중심으로 호텔 및 국제상업시설, 외국인 주거시설 등의 국제자족도시를 조성하는 마이스산업이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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