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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디오스타’ 숀, 사재기 논란 언급 “당시 칩거 생활”

    ‘비디오스타’ 숀, 사재기 논란 언급 “당시 칩거 생활”

    가수 숀이 ‘웨이 백 홈(Way back home)’ 사재기 논란에 대해 직접 입을 연다. 23일 방송되는 MBC 에브리원 예능프로그램 ‘비디오스타’에는 숀과 국내 스트리트 댄스 1인자 제이플랙이 출연한다. 숀은 예능 토크쇼 최초 출연인 만큼 어디서도 볼 수 없던 색다른 그의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 6월 발표한 ‘웨이 백 홈’으로 음원 차트 1위를 휩쓸었다. 수많은 음원 강자들을 제친 그의 등장에 일각에선 사재기 및 순위 조작을 한 것이 아니냐며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다. 숀은 논란에 대해 묻는 MC들의 질문에 솔직하게 해명했다. 담담하게 자신의 속내를 내보이던 그는 “돌이켜 보니 그때 주목을 받은 것이 큰 기회가 된 것 같다”며 강한 멘탈을 드러냈다. 그뿐만 아니라 숀은 논란 당시 칩거 생활을 할 수밖에 없었던 사연과 앞으로의 포부에 대해 털어놓아 모든 이들의 응원을 받았다는 후문이다. 한편 이날 국내 스트리트 댄스 1인자 제이블랙이 출연해 MC 박나래의 춤 실력을 공격했다. 그는 MC 김숙이 박나래의 댄스 실력에 대해 묻자 엉망진창이라고 폭로해 박나래에게 충격을 안겨주었다. “저한테 춤 잘 춘다고 하지 않았냐”며 배신감을 내비친 박나래에게 제이블랙은 “공과 사는 구분해야 한다. 전문가의 견해로 봤을 때 박나래의 댄스 실력은 엉망진창이다”라며 프로페셔널한 매력을 선보여 모두가 웃음을 터뜨렸다. 그뿐만 아니라 제이블랙은 박나래를 위한 댄스를 준비해 모두의 극찬을 받았다. 그가 몸을 사리지 않는 댄스를 선보이자 비스 공식 춤꾼 박나래는 “이걸 어떻게 추냐”며 자신 없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제이블랙은 아랑곳하지 않고 바닥에 엎드려 흡사 개구리 같은 자세의 댄스를 전수했고, 박나래는 힘겨워하며 춤을 따라 하기 시작했다. 이에 MC 김숙은 “나 논에서 이런 황소개구리 봤어”라고 말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비디오스타’는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컴퓨터로 합성한 지구상에서 가장 섹시한 남녀 얼굴은?

    컴퓨터로 합성한 지구상에서 가장 섹시한 남녀 얼굴은?

    영국의 한 연구팀이 연예계 미남미녀로 손꼽히는 스타들의 얼굴 생김새를 결합해 세계에서 가장 매력적인 남녀 이미지를 만들어냈다. 2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영국의 유일한 남성 전용 온라인 약국 멘즈 파머시(Men‘s Pharmacy)의 전문가팀은 이미지 합성 소프트웨어로 톰 하디, 제이미 도넌과 안소니 조슈아를 포함한 인기 스타들의 얼굴을 합성해 완벽한 인간이 어떤 모습인지를 나타냈다. 유명 패션지 글래머(Glamour)와 미 데이터 분석기관인 랭커(Ranker)가 최근 실시한 여론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가장 섹시한 남성과 여성의 외모를 접목한 결과, 남성은 크리스 헴스워스, 마크 월버그, 제이크 질렌할과 매우 흡사했다. 대체로 에이단 터너의 곱슬머리, 톰 하디의 날카로운 눈, 그리고 크리스 헴스워스의 조각 같은 턱 선을 갖추고 있었고, 이들이 서로 다른 인종적 특성을 가졌음에도 소프트웨어로 생성된 이미지는 흰 피부와 갈색머리, 파란 눈을 특징으로 삼았다. 반면 완벽한 여성은 케이트 업튼, 스칼렛 요한슨과 알렉산드라 다드다리오와 비슷했으나 뚜렷하게 연상되는 여성 연예인은 없었다. 대신 잡티 하나 없는 얼굴, 깊은 눈매와 도톰한 입술을 가지고 있었다. 멘즈 파머시의 마케팅 팀장 애슐리 엘리는 “매년 전 세계의 여성과 남성들은 지구상에서 누가 가장 섹시한 사람들인지 논쟁을 벌인다”면서 “과학 기술을 통해 우리가 이 논의를 해결할 수 있을까 생각하게 됐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아름다움은 보는 사람의 관점에 달려있지만 합성 소프트웨어를 사용해 지구에서 가장 완벽한 사람을 산출했다. 솔직히 과학 기술이 우세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연구팀이 주장하는 남녀 이미지를 본 사람들은 “얼굴이 생각보다 일반적이다”, “미의 기준은 다르다. 보이는 것 이상에 훨씬 더 많은 매력이 있다”거나 “해당 사진은 정확하게 우리 세계가 무엇이 잘못됐는지를 보여 준다”, “결국 개인이 선택해 결정할 문제 아니냐”는 반응을 보였다. 사진=멘즈 파머시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글로벌 제빙기 전문회사 ㈜아이스트로, 차세대 제빙기 선보여

    글로벌 제빙기 전문회사 ㈜아이스트로, 차세대 제빙기 선보여

    국내에서 최초로 제빙기와 소프트 아이스크림 기기를 개발한 아이스트로는 글로벌 업체들과 국내 및 해외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다. 100년의 역사를 가진 일본과 유럽, 미국의 브랜드에 맞서 토종 브랜드의 자존심을 지키고 있는 아이스트로가 제빙기의 혁명이라고 불려도 좋을 획기적인 차세대 제품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기존 제빙기의 고질적인 문제는 기기 내부의 녹 발생과 그에 따른 위생의 문제이다. 또한 기기내부 구조가 복잡하여 일반 매장에서 내부까지 청소를 하기란 사실상 무리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지난 10월 ㈜아이스트로가 출시한 신형 제빙기는 이러한 제빙기의 문제를 해결한 차세대 제빙기로 평가 받고 있다. 금속류 부품 사용을 최소화하여 녹이 발생할 수 있는 구조적인 원인을 차단하고, 제빙구역과 전장구역을 철저하게 분리하여 에너지 효율을 개선했다. 뿐만 아니라, 전면 디스플레이 일체화, Frameless 구조를 채택하여 디자인뿐만 아니라 수분과 먼지 등의 이물질이 기기 내부로 침투할 수 있는 원인을 근본적으로 제거하였다. 아이스트로 담당자는 “기존 제품과의 차별화를 위해 제품명을 변경하였으며, 이 신제품이 향후 제빙기의 표준이 될 것으로 자부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볼턴 “2차 북미정상회담, 내년 1월 1일 이후 열릴 것”

    볼턴 “2차 북미정상회담, 내년 1월 1일 이후 열릴 것”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2차 북미정상회담이 내년초에 열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언급했다. 볼턴 보좌관은 22일(현지시간) 러시아 라디오 방송인 ‘에코 모스크비’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새해 1월 1일 이후에 다시 만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백악관이 북미정상회담의 내년 초 개최 가능성을 공개 확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로이터통신이 지난 19일 익명의 미국 행정부 고위 관리를 인용해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 시기가 내년 1월 1일 이후가 될 것 같다고 보도했지만, 실명의 고위 인사가 이 내용을 확인하거나 공식 언급한 적은 없었다. 지난 20일 트럼프 대통령 역시 네바다 주 유세에서 북한 문제에 대해 “잘될 것이다. 서두르지 말아라”라고 언급해, 백악관 내에서 이러한 기조가 공유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엔총회 기간인 지난달 26일에도 북미 비핵화 협상 시한과 관련, “시간 게임(time game)을 하지 않겠다”고 속도 조절론을 내보인 바 있다. 트럼프 행정부 내 ‘슈퍼 매파’로 분류되는 볼턴 보좌관은 “미국이 작년 북한에 대한 핵공격 아이디어를 논의한 것이 사실인가”라는 질문에 “아니다. 절대로 아니다”라면서 강하게 부인하기도 했다. 이어 “내가 알기로는 결코 그런 아이디어가 논의된 적이 없다. 트럼프 대통령도 그 점을 분명히 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대통령은 김정은과의 직접 협상을 추구하기로 결심했다”면서 “대통령은 지난 여름 싱가포르에서 김정은과 만나는 전례 없는 조치를 했다”고 강조했다. 볼턴 보좌관은 “대통령은 김정은(위원장)이 싱가포르에서 ‘북한을 완전히 비핵화하겠다’고 한 약속을 북한이 지키도록 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이슈 플러스] “의료산업에 코인 접목하면 의료관광 새 지평 열 수 있어”

    [이슈 플러스] “의료산업에 코인 접목하면 의료관광 새 지평 열 수 있어”

    “가상화폐로서 코인은 ‘산업 매개자’ 역할로 재조정돼야 합니다. IT분야의 신기술이라는 블록체인의 범주로 제한해서는 안 되는 겁니다. 산업체인이라는 새로운 시각을 갖고 산업을 발전시키는 수단이자 역할을 중심으로 가상화폐를 봐야 합니다” 이는 생명을 살리는 의료코인으로 불리는 LCGC(라이프케어글로벌코인)의 윤영용 글로벌융복합마케팅유한회사(GCM HK) 대표의 말이다. 역사소설 근초고대왕 작가로 더 잘 알려진 윤 대표는 “중국의료관광방문단이 한국을 찾아 롯데월드타워를 방문한 것은 사드로 꽁꽁 얼어붙었던 한국 관광에 중국발 훈풍이 불기 시작했다는 것”이라며 “미주한인회와 의료관광 협약을 체결한 것도 미국 의료시장이 한국 의료관광을 인정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중국의료관광방문단은 중국 내 2만여 기업가 네트워크를 대표해 지난달 21일부터 22일 양일간 서울 롯데호텔에서 개최된 ‘중한글로벌대건강교류포럼에 참석, 롯데월드타워 10층 KMP헬스케어 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리젠성형병원을 시찰하는 관광을 했다. 또 지난 6일에는 미주한인회 총연 서남부연합회(The Korean-American Federation of South West States, U.S.A. 이사장 조규자, Board of chair, Kyu Ja Cho) 등 관계자들이 한국형 최고급 의료관광 사업을 가상화폐 의료코인을 매개수단으로 공동추진하기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에 서울신문은 지난 16일 윤영용 LCGC 대표는 만나 생명을 살리는 의료코인으로 한국 의료관광의 미래에 대해 인터뷰했다. 그는 인터뷰에서 “한국 의료기술과 서비스는 세계적 수준인 만큼 의료산업을 의료코인으로 산업체인화하면 한국 의료관광의 새 지평을 열 수 있다”고 강조했다. 편집자 주●미주한인회, LCGC 의료코인으로 한국 의료관광 추진 윤영용 LCGC 대표는 “미주한인회와 의료코인 LCGC를 매개로 한국 의료관광사업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것은 가상화폐가 IT 보안기술인 블록체인 수준을 넘어 산업육성체인으로 진화하고 있는 실상을 그대로 보여준 사례”라는 말로 서울신문과 인터뷰를 시작했다. 윤 대표에 따르면 미주 한인들은 미국과 한국 양국 간의 의료기술 수준과 서비스 질을 직접 비교 체험한 사람들이다. 때문에 한인들은 한국 의료의 우수성, 즉 한국 의료기술이 세계 최고 수준일 뿐만 아니라 서비스 산업기반까지 갖추었다는 사실을 체험적으로 알고 있다. 특히 미국은 한국보다 의료비는 2~5배 비싸면서도 의료속도는 거꾸로 2~5배나 느린 사실까지 알고 있다. 게다가 미국의 의료서비스는 돈 많은 부자이거나 사회시스템으로 보호하는 빈곤층에 속하지 않은 중산층이 되레 의료사각지대로 내몰리는 실정이다. 미국 중산층을 주된 고객층으로 한 한국 의료관광이 가능한 이유다.윤 대표는 “미국인들이 한국으로 의료관광을 다닌다는 사례가 생기면 생길수록 동남아 등 해외를 상대로 한국 의료관광의 새로운 기회가 확장될 것”이라며 “한국은 자연스럽게 세계인들이 찾는 의료선진국으로 위상을 확고히 다져 나가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이석찬 연합회장은 지난 업무협약 행사에서 “한국의 의료서비스는 선진국 최고 수준이다. 미국 오바마케어의 모델인 한국 의료 산업을 세계적인 관광상품, 한국 100년 먹거리로 만들고 있는 윤 대표와 함께하게 되어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세계인의 존경을 받는 한국인의 먹거리를 미주 한인회에 널리 알리는 데도 앞장서서 협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지난 행사에는 미주한인회 서남부연합회 이석찬 연합회장, 송폴 고문, 미주 중서부 한인회 연합회 안대식 연합회장, 미주한인회 총연합회 김현종 부이장, 이동섭 기획부회장, ㈜호창인터네셔날 이성일 대표 등 15명이 참석했다. 윤 대표는 이에 따라 LCGC를 기부해 글로벌 마케팅을 펼치는 앱인 적선장부(LC-note)를 통해 국제검진환자, 중병환자치료협력과 의료기술 교육프로그램 교류협력, KMP 글로벌 VIP회원권 또는 연관 의료서비스 등을 해외의 잠재고객에게 소개해 한국으로 의료관광을 유치하는 본격적인 미주 시장 개척에 나설 방침이다.●중국의료관광방문단은 한국 관광의 훈풍 중국 내 2만여 기업가 네트워크를 대표하는 20여개 기업가들로 구성된 중국의료관광방문단(이옥협 李玉 : 단장)이 세계 최고 수준의 한국 의료관광기반과 교육사업 등의 시설들을 참관하기 위해 지난달 한국에 왔다. 그것도 서울 잠실의 롯데월드타워가 주 무대였다.그러니까, 중국방문단은 서울에 있는 세계 3위 최고층 빌딩 롯데월드타워와 세계최대 실내테마파크인 롯데월드, 거기에 1.5km 근거리에 있는 아산병원과 삼성서울병원 등 KMP헬스케어 서울병원 네트워크를 함께 체험하면서 세계최대 의료관광인프라를 실감했다. 윤 대표에 따르면 세계 최대, 최고 수준의 의료관광인프라를 기반으로 실제적인 의료체험을 한 체험방문단은 연속 “헌하오(아주 좋다)”, ”헌 표량(매우 아름답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고급혈액검사와 면역세포 등의 설명과 암 예방 등에 대한 KMP 한인권 박사의 깊이 있는 설명에 방문단원들은 감동의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중국보다도 오히려 싼 의료비, 세계적 수준의 한국 의료서비스 질에 감동했고, 한국 의료관광 사업 가치를 높이 평가했다. 이를 통해 중국방문단은 사드로 꽁꽁 얼어붙었던 한국 관광에 의료코인 발 해빙의 훈풍을 불어 넣었다. 윤 대표는 “해외환자 유치를 핵심으로 하는 의료코인 LCGC 한국 의료관광 활성화 사업은 사드 정세에서 중국이 롯데 기반의 의료체험을 허가했다는데 시사점이 크다”면서 “앞으로 한중간 의료서비스 산업의 기틀을 의료코인 LCGC가 새롭게 다져 나가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18일 중국 대련에서 열린 한국의료관광체험장 개소식은 가상화폐인 의료코인이 블록체인을 넘어 산업체인으로 발전하고 있음을 보여 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기적으로 의료관광방문단을 유치하기 위해 중국 100여개 도시에 ‘한국의료관광체험장’을 마련할 것”이라며 “2019년은 의료코인을 기반으로 한 한국 의료관광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서원호 객원기자 guil@seoul.co.kr
  • [이사람 e향기] 중증 장애인을 정규직으로… ‘동일 노동·동일 임금’ 실천

    [이사람 e향기] 중증 장애인을 정규직으로… ‘동일 노동·동일 임금’ 실천

    2012년 고용노동부의 ‘고용창출 100대 우수기업’으로 선정되어 연간 100명의 고용 창출을 통해 현재 700명의 직원을 거느리며 업계의 사관학교 역할을 자임한다. 중증 장애인도 할 수 있는 업무를 찾아 대전시립 손소리복지관과 연계해 7명의 중증장애인을 정규직으로 채용하여 ‘동일노동 동일임금’ 원칙을 지키고 있다. 또한 서비스의 질은 자신이 아닌 직원들이 만드는 것이라는 신념 하에 직원들의 진학과 자격증 취득 욕구를 해결하기 위해 건양사이버대와 산업체 위탁교육을 통해 내부마케팅을 실천하고 있다. 현재 10여개 대학과 산학협력을 하며 업계의 리딩컴퍼니로서 지위를 확고히 하는 박동언 에이원손해사정 대표를 찾았다. 사회공헌의 꿈을 가진 50대 초반의 청년 기업가인 그는 최저임금 실현을 위해 시장의 안전판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며 서비스업의 남북경협 진출로 새로운 모델을 만들겠다는 포부도 가지고 있다. 편집자 주→손해사정사는 보험사고로 생긴 손해에 대해 그 손해액 결정과 보험금 지급을 담당하는 전문가를 말하는데 자격증을 취득하신 계기는. -“밥 먹고 살려거든 경영학과 가라”는 부친의 말씀대로 경영학과에 입학했고 대학 4학년 재학 중에 합격했어요. 당시 저는 자신감을 갖기 위해 유도동아리에서 활동했는데 직장생활하는 선배님들이 후배들을 찾아와서 직장생활의 어려움을 토로했습니다. 그때부터 직장생활보다는 사업을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내 스스로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하고 계속 찾았어요. 보험에 관심이 많았던 저는 어느 날 스포츠신문에 나온 광고를 보고 손해사정사를 알게 되었고, 응시하기로 결심했어요. 당시 보험 관련 자격증은 보험계리사와 보험손해사정사 2가지가 있었는데 수학에 약했던 저는 후자를 선택했어요.(웃음) →손해사정회사는 보험사와 위탁계약을 맺고 보험사로부터 손해사정 업무를 위탁받는 업체를 말하는데요. 창업하게 된 배경은. -제가 졸업했던 90년대 초반은 손해사정사 자격제도가 본격 시행되어 80년대 후반에 자격을 취득한 분들이 보험회사에서 2년간 수습기간을 거치고 사회에 나올 때였어요. 또한 당시에는 변호사들이 교통사고 등의 피해자에 대한 합의·절충·화해 업무를 내켜 하지 않았고 손해사정사라면 누구나 이런 업무를 해도 저촉되지 않았던 시절이었어요. 그러나 이를 금지하는 변호사법이 1993년에 개정되면서 시장의 변화가 조성되었어요. 즉, 지금의 독립손해사정사들이 행하는 보험계약자와 피해자 간의 화해와 절충이 변호사법 저촉의 위험에 노출된 것입니다.그래서 1998년에 다시 공부해서 1종 손해사정사 자격증을 재취득합니다. 근데 실무 경험을 위해 다스카 손해사정이란 회사에서 1년간 실무수습을 합니다. 이때 7년간 쌓아 온 실무경험이 빛을 보기 시작했어요. 당시 보험사의 손해사정사들은 인(人)보험 전문가들이었는데 업무의 내용이 페이퍼 워킹(paper-working) 중심이었어요. 보험금 지급이라는 업무는 동일하지만 제가 경험한 자동차보험 실무를 통해 보고서 속의 이면을 찾아냈던 것이죠. 이것이 업계에서 히트를 쳤어요. “다스카의 박동언 과장이 이런 실력이 있어”라는 소문이 순식간에 나고 이곳저곳에서 저를 찾게 되었죠. 그러던 중 인연이 닿았던 한 분이 “네가 회사 한번 만들어라. 그럼 내가 밀어 줄게” 하시는 거예요. 그래서 2001년에 몇몇 분들과 함께 ‘캄코’를 창업합니다. 저의 개인 브랜드화가 창업의 계기가 되었죠. 이때가 34살이었으니 아직 젊었고 당연히 수업료가 따랐어요. 손해사정사로서 내가 하는 업무는 누구보다 자신 있었으나 소통의 문제가 있었어요. 그동안 손해사정 회사에서 업무라는 것이 1~2명의 사람과 일을 하는 것이기에 여럿이 협업과 협력을 통해 조직을 운영해 본 경험이 없었던 것이었죠. 약 1년 반 만에 그곳을 떠났고 이후 에이원이 성공하고 다시 그 회사를 인수했어요. 최소한 자존심은 세웠습니다.(웃음) →창업 후 20여년 사업을 통해 느낀 점은. -‘나는 참 운 좋은 사람이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소상공인이 많이 힘들잖아요. 그들이 일을 안 하고 게을러서가 아니라 때와 운이 잘 안 맞거나 부족해서라고 생각해요. 제가 성공 중인 것은 저의 노력과 능력도 있겠지만 운이 90%인 것 같아요. 2004년 홈쇼핑에서 보험상품을 팔기 시작하면서 보험시장이 10배 성장했어요. 손해사정 시장 또한 그 이상의 성장이 있었어요. 15년 전과 비교하면 지금 크레임 수가 100배 증가한 시장에서 제가 살아남아 있다는 것만으로도 운이 좋은 사람입니다. 개인 준비가 되어 있으니 때가 되어 운이 열린 것이죠. →경영자로서 경영철학은 무엇인지. -저는 캄코라는 회사 경영을 통해 소통을 배웠습니다. 내가 하고 싶은 일과 말을 내 입으로 하지 말자. 내가 하고 싶은 말을 상대의 입을 통해 나올 때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이렇게 해’라고 하는 것보다 스스로 결정해서 자발적으로 하면 10배 이상의 업무효율이 있다고 봅니다. 이것이 자발성을 극대화하는 임파워먼트(empowerment) 즉 역량증진이고 권한위임인 것이죠. CEO는 직원들이 일을 잘하게 하는 어시스턴트(assistant) 즉 조력자입니다. 고객은 서비스를 받는 사람입니다. 저에게 직원은 내부고객이고 CEO인 저는 마땅히 서비스를 제공하여야 하는 것이죠. →A1이란 회사명은 최고라고 해석이 되는데 사업을 회사명에 맞게 이루었는지. -A1은 ‘A클래스 넘버원’입니다. 우리 사명에 있듯이 우리는 어디 가든 1등을 해야 해요. 1등을 못 하면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요.(웃음) 우리 회사는 직원이 700명이 넘고 매출액은 올해 370억원 수준으로 예상됩니다. 일반 손해사정 회사 업계에서 인보험부분 1위인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아직은 회사명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이고 이를 위해 앞으로 해야 할 일이 많습니다. →A1만의 경영노하우와 차별적 경쟁력을 공개할 수 있는지. -임파워먼트와 내부마케팅을 기반으로 하고 있습니다. 현대 경영은 사람의 생산성과 질이 기업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시대이고 여기서 기업의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믿습니다. 서비스의 질이 기업의 경쟁력을 좌우하죠. 서비스의 질은 내가 아닌 내부고객인 직원이 만드는 것입니다. A1은 관리를 잘하는 회사로 정평이 나 있어요. 이는 하루아침에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직원들이 관리라는 서비스를 통해 더 좋은 품질을 제공하기 위한 노력으로 A1만의 손해사정 업무 스타일이 근육이 되고 굳은살이 된 결과입니다. 더 중요한 것은 직원 개인이나 팀이 아닌 회사 전체를 끌어 올려야 합니다. 그래야 진정한 경쟁력이 되는 것이죠. 손해사정 업무의 특성상 정확성과 신속성이 서비스의 질을 규정하는 전부입니다. 정확성은 업무의 기본이기에 결국 신속성에서 판가름 나죠. 업무처리를 신속하게 하면 민원이 없어져요. 민원이 없어지면 업무처리량이 많아지고 더 빨라지죠. →손해사정 업계를 소개해 주신다면. -손해사정업계는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의 자회사들과 저희 같은 일반 손해사정 회사로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누어집니다. 대기업 보험사 중 시장점유율이 작은 회사들은 자회사를 별도로 두는 것보다 일반 손해사정 회사들과 계약을 통해 업무를 처리하는 것이 효율성이 높기에 저희 같은 회사가 필요한 것이죠. 일반 손해사정 회사 업계는 전체 시장점유율이 20% 수준으로 50여개 회사와 종사자는 5000명 수준으로 추산됩니다. 공공재적 성격의 보험은 형평성과 공정성이 있어야 합니다. 보험계약자가 돈을 지불하고 사고가 발생하면 보험금을 지급받기로 약속하고 계약을 하는 것이지요. 그런데 사고가 발생하면 돈을 주는 회사(보험사)가 피해자에게 보험지급액을 결정하면 공정하지 못하다는 것이죠. 그래서 손해사정사 혹은 조직을 통해 공정하게 지급액을 결정하여 보험금을 지급하자는 것이 손해사정사를 둔 근본 취지입니다. 이는 대기업 보험사 중심에서 점증적으로 공정성이 보장되는 그리고 손해사정사 제도 도입의 취지에 맞게 개선해야 할 시장의 숙제가 있어요. →손해사정 회사를 운영하면서 법 제도적 어려움이나 개선점이 있으신지. -모든 법 제도가 마찬가지이지만 사회적 변화에 법과 제도가 빠르게 대응하지 못한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우리 사회는 디지털 그리고 모바일 세계에서 생활이 이루어지고 있는데 과거 아날로그 시대의 법과 제도로서 현재를 규제하려 하는 것이 그 하나입니다. 예를 들면, 손해사정사의 지점 상근 관련 문제는 법 해석의 모호함을 떠나 공간적 위치와 상관없이 언제든지 해당 사건에 개입 가능한 현재의 모바일 환경에서 굳이 상근 여부를 물어 규제하여야 하는지 의문이 들어요. 또한 손해사정 자격자의 수도 그렇습니다. 보험사와 손해사정 회사는 채용인력에 상응하는 손해사정사의 채용이 의무화되어있는데, 지난 10년간 우리 손해사정 수요는 20배 이상 성장하였지만 손해사정사의 배출은 10년 전과 별반 차이가 없고 어렵게 손해사정시험에 합격시켜도 대우가 좋은 대기업 보험회사 등에 빼앗기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어요. 이는 우리 손해사정업에 대한 관계 당국의 무관심에서 나온 결과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조금만 관심을 가져주었다면 이렇게 비현실적인 규제나 정책 등은 나오지 않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드네요. →최근 한국 사회의 최저임금 이슈에 대해. -중소기업들은 대기업과 싸워서 이길 수 있는 방법도 없고, 방어기제 없이 당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래서 시장의 ‘안전판’이 필요합니다. 손해사정협회와 보험사, 감독기관 등이 함께 인건비 상승과 업무 내용 등을 고려한 요율 조정을 협의하는 제도적 장치가 안전판입니다. 이를 통해 돈의 흐름을 뚫어주고 갑을(甲乙) 간에 공정거래가 이루어져 피고용인들의 소득이 향상되고 소비가 진작되어 국가 경제를 선순환화 해야 합니다. 저는 정부의 최저임금 상승에 적극 동의하는 CEO입니다. 그러나 정부가 중소기업에 대한 섬세한 배려와 시장의 안전판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정부의 중소기업육성정책에 대해 신뢰를 갖기 어려울 것이며, 장기적으로 중소기업의 생존은 확신할 수 없어요. →21세기에 맞는 새로운 사업 구상과 포부에 대해서. -남북경협이 반드시 제조업만 가능한 것은 아니지요. 해결할 문제는 많으나 아이템 개발을 통한 서비스업의 진출이 새로운 남북경협의 모델이 될 것이고 손해사정업도 남북화해에 기여할 것입니다. A1은 인보험 전문회사로서 의료와 복지 분야에 관심이 많아요. 고령사회를 대비해 요양원을 연구 중입니다. 고령사회인 일본을 벤치마킹하고 있어요. 그리고 반려동물 인구가 1000만 명이 넘어서고 향후 보다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팻보험’을 시대에 맞게 준비하기 위해 동물병원 설립을 추진 중입니다. 개인적인 저의 꿈은 이미 이루었어요. 90년대 후반 두 번째 손해사정사 자격증 공부를 할 때, 저는 30명 정도 되는 회사의 사장이 꿈이었어요. 지금부터는 A1과 사회 공헌을 하며 살고자 합니다. 김병식 객원기자 kbs@seoul.co.kr ■ 주요 프로필 1968년 전북 익산 출생 1993년 2월 서울시립대 경영학과 졸업 2018년 베트남 하노이대 AMP 1992년 12월 3종대인 손해사정사 2000년 12월 1종 손해사정사 2004년~ 현재 에이원손해사정㈜ 대표이사 2001~2003년 ㈜캄코손해사정 대표이사
  • ‘망상은 계속된다’…갤러리의 애매모호한 초대

    ‘망상은 계속된다’…갤러리의 애매모호한 초대

    벽면에 형형색색의 알루미늄·플렉시글라스가 도미노처럼 나란히 붙어 있다. 옆에는 ‘망상은 계속된다’(Some delusion should remain…) 등 ‘밥 먹으면 배부르다’류의 텍스트가 적혀 있다. 서울 용산구 한남동 갤러리바톤이 새달 23일까지 여는 영국 설치미술가 리엄 길릭(54)의 개인전 ‘새로운 샘들이 솟아나야 한다’(There Should Be Fresh Springs…)의 풍경이다.길릭은 1980년대 후반 이후 영국 현대미술의 부흥기를 주도한 영국 작가들을 일컫는 yBa(young British artists)의 초기 작가 중 한 명이다. 순수미술 외에도 출판, 디자인, 전시 기획 등 다방면에 걸쳐 왕성하게 활동한다. 특히 1990년대 초반부터는 건물의 구조적 개념과 공간의 질서를 자신의 미술에 적극 끌어들였다. 지난 18일 갤러리바톤에서 기자들과 만난 길릭은 “내가 1964년생인데 그때만 해도 영국에서 모더니즘이라는 건 이미 실패한 사조였다”며 “절대적인 추상이라는 걸 믿었던 시대를 놓친 내가, 지금 살고 있는 시대에서는 어떤 추상을 만들 수 있을까 고민하게 됐다”고 말했다. 길릭이 창조한 추상은 기존의 모더니즘이나 독일 바우하우스가 주창했던 절대적이면서 견고한 형태의 1차적 추상과는 다르다. 그가 매력을 느낀 요소는 환풍기나 열 배출구처럼 컴퓨터로 도시를 설계할 때는 고려하지 않는, 부수적이고 2차적인 구조물이다. 그런 점에서 길릭에게 서울은 흥미로운 도시다. “6년 전 서울을 처음 방문했을 때 깜짝 놀랐습니다. 예를 들면 앞에 보이는 유치원은 겉으로 봤을 때는 모더니즘 형태의 건물로, 그 자체로 완벽함과 순수함을 가지고 있죠. 그러나 옆에 보이는 환풍구나 칸막이, 전선이 들어가 있는 박스처럼 이 도시를 이루는 부수적인 것들이 나의 관심사입니다. 내가 하고 있던 작업에 대한 모든 것들이 이 도시를 구성하고 있었기 때문에 내가 미친 게 아니라는 게 증명된 셈이죠.” 그가 말하는 자기 작품의 주제는 이 세계를 완벽히 컨트롤할 수 있다고 믿는 신자유주의에 대한 비판이다. 작품에 등장하는 컬러들은 건축·기계 도장 등에 사용되는 독일의 색상표인 ‘RAL’에서 뽑아낸 것들이다. 작품 제목을 대신하는 텍스트들은 뉴욕 컬럼비아대학원생들과 가상의 학교 설립을 위한 이상적인 조건들에 대해 토론한 내용에서 직접적으로 인용됐다. 낯익은 컬러들의 낯선 배열이 옆에 붙은 뜬구름 잡는 소리와 겹쳐져 상호 어울리기도, 묘한 긴장감을 유지하기도 한다. 길릭은 색상을 배열할 때 아름다움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한단다. “일단은 사람들이 작품을 봤을 때 시각적으로 매료돼서 작품의 세계로 들어오게 만들고, 내포된 여러 가지 복잡한 정치적·사회적 대화 속으로 초대를 하는 거죠.” 이 애매모호함을 즐기는 것이 갤러리를 찾은 당신의 몫이다. 글 사진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법원이 알려준 피해자 신상… “유서 미리 써놨다”

    법원이 알려준 피해자 신상… “유서 미리 써놨다”

    형사訴와 달리 주소·주민번호까지 노출 “개명하고 전화번호 바꿨지만 불안” 호소 “언제 어디서 죽을지 몰라 유서도 미리 써놨습니다. 도대체 왜 피해자가 두려움에 떨어야 할까요.” 성폭력 가해자에게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가 인적사항이 그대로 노출돼 보복범죄의 두려움을 안고 있다는 한 피해자가 민사소송법 개정을 촉구하고 나서며 많은 공감을 얻고 있다. 자신을 23세 여성이라고 소개한 A씨가 지난 4일 ‘성범죄 피해자의 집주소와 주민등록번호 등을 가해자에게 보내는 법원을 막아 주세요’라고 호소하며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린 글이 22일 현재 19만명에 육박하는 동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지난 2015년 성폭행을 당한 피해자라면서 준강간치상 혐의로 징역 4년을 선고받고 내년 8월 출소하는 가해자에게 보복범죄를 당할까 봐 불안하다고 토로했다. 형사재판에서 유죄가 확정된 뒤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해 승소했지만 판결문 등에 자신의 주민등록번호와 주소 등의 정보가 그대로 가해자에게 보내졌기 때문이다. A씨는 “민사소송은 돈이 오가는 문제이기 때문에 원·피고의 인적사항이 정확해야 한다며 법원에서는 법적으로 문제 될 게 없다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무서운 마음에 휴대전화 번호도 열 번 넘게 바꾸고 이름도 바꿨다. 그런데 이사를 갈 형편이 안 된다”며 두려움을 토로했다. A씨와 같은 성폭력 피해자들이 가해자가 유죄 판결을 받았음에도 정작 손해배상 소송을 내는 데는 주저하게 된다는 지적은 법조계에서도 꾸준히 제기돼 왔다. 특히 올해 초 활발해진 ‘미투(#Me too) 운동’으로 성폭력 가해자들에 대한 폭로와 고발이 늘면서 더욱 두드러졌다. 김재희 변호사는 “고소장을 가명으로 제출하고 재판 과정까지 인적사항을 보호받는 형사재판과 달리 민사소송은 피해자가 소송 당사자(원고)가 되기 때문에 인적사항을 모두 적어야 소장을 접수할 수 있다”면서 “피해자 주소 등의 신상정보가 고스란히 노출돼 많은 피해자들이 민사소송을 꺼린다”고 설명했다. 법원에서는 “실무적으로 송달 장소를 소송대리인 사무실로 지정하거나 조서를 가명으로 작성하는 게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다만 명확한 규정이 없는 만큼 그야말로 법원과 재판부의 ‘재량’에 맡겨야 하는 셈이다. 김 변호사는 “형사소송 과정에서 이미 검찰과 법원에서 피해자의 동일성이 확인된 뒤에 가명으로 재판이 진행된 만큼 유죄 판결이 나온 사건에 한해서라도 민사소송 시 원고(피해자)의 신원을 보호해야 한다”면서 “법원과 재판부의 재량이 아니라 시스템이 확립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1월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은 소송기록 열람 및 복사, 송달 과정에서 피해자의 인적사항을 가릴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민사소송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그러나 소관 상임위인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는 검토보고서를 통해 “피고의 방어권을 제약할 우려도 있다”며 부정적 의견을 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성폭력 가해자에 내 주민번호와 주소가…’ 민사소송법 개정 청원 19만 앞둬

    ‘성폭력 가해자에 내 주민번호와 주소가…’ 민사소송법 개정 청원 19만 앞둬

    “언제 어디서 죽을지 몰라 유서도 미리 써놨습니다. 도대체 왜 피해자가 두려움에 떨어야 할까요.” 성폭력 가해자에게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가 자신의 정보가 그대로 노출돼 보복범죄의 두려움을 안고 있다는 피해자가 많은 공감을 얻으면서 민사소송법 개정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자신을 23세 여성이라고 소개한 A씨는 지난 4일 ‘성범죄 피해자의 집 주소와 주민등록번호 등을 가해자에게 보내는 법원을 막아주세요’라는 제목으로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글을 올렸다.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되면서 청원마감일이 가까워지면서 동의가 급증했고 22일 오후 18만 6000여명이 해당 게시글에 동의했다. A씨는 지난 2015년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동료에게 성폭행을 당했고, 가해자는 준강간치상 혐의로 징역 4년을 선고받아 수감 중이라고 전했다. 형사재판에서 유죄가 확정된 뒤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민사소송도 제기해 승소했지만 문제는 그 다음부터였다. A씨는 “판결문에 제 휴대전화 번호, 집주소 등의 인적사항이 그대로 기재된 채 가해자에게 송달됐고, 더구나 결정문에는 주민등록번호 13자리가 빼곡히 기입된 상태였다”면서 “민사소송은 돈이 오고 가는 문제이기 때문에 원·피고의 인적사항이 정확해야 한다는 이유였고 법원에서는 법적으로 문제될 게 없다고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형사소송에서는 피해자 인적사항이 보호됐기에 민사소송도 제기했지만, 저의 안일한 착각이었다. 알았다면 (소송 제기를) 안 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A씨는 가해자가 내년 8월 초 출소할 예정이라면서 “무서운 마음에 휴대전화 번호도 열 번 넘게 바꾸고 이름도 바꿨다. 그런데 이사를 갈 형편이 안 된다”면서 “혹시 언제, 어디서 제가 죽을지 몰라 지난해 유서도 미리 써놨다”며 두려움을 호소했다. A씨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2019년 8월 5일 보복살해 당할 예정입니다”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려 가해자의 출소를 앞두고 불안한 심정을 토로했다. A씨와 같이 성폭력 피해자들이 가해자들을 고소해 유죄 판결을 받고도 정작 손해배상 소송을 내는 데는 주저하게 된다는 지적은 법조계 안에서도 꾸준히 제기돼 왔다. 특히 올해 초 활발해진 ‘미투(me too) 운동’으로 성폭력 가해자들에 대한 폭로와 고발이 늘면서 더욱 두드러졌다. 김재희 변호사는 “고소장을 가명으로 제출하고 재판 과정까지 인적사항을 보호받는 형사재판과 달리 민사소송은 피해자가 소송 당사자가 되기 때문에 인적사항을 모두 기입해야만 소장을 접수할 수 있게 돼 있다”면서 “판결문이나 집행 과정에서 피해자의 주소 등의 신상정보가 고스란히 노출돼 정작 가해자가 형사재판에서 유죄 판결을 받고도 민사소송을 꺼리는 피해자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성폭력 피해자가 가해자를 검찰에 고발할 때는 가명으로 고소장을 작성할 수 있고, 참고인 조사 과정에서도 가명으로 조서를 남길 수 있다. 검찰 내부의 범죄 피해자에 대한 매뉴얼에 따른 것으로 자체 관리대장에 피해자의 신원이 확인되기만 하면 이후 수사 과정에서 가해자에게 피해자의 신원이 노출되지 않도록 한 것이다. 가해자에 대한 형사재판에서도 가명으로 공소장에 기재되고, 재판 과정에서도 법원의 증인보호프로그램에 따라 신분이 노출되지 않도록 법정에 출석해 가해자와 마주하지 않고 증인신문을 할 수 있다. 지난 19일 단원들에게 상습적으로 성폭력을 가한 혐의로 징역 6년을 선고받은 이윤택 전 예술감독의 재판에서도 9명의 피해자가 모두 가명을 사용했고, 이 가운데 7명이 비공개로 법정에 나와 증언했다. 재판 과정에는 피해자 변호사들도 함께해 사건기록 등을 피해자 변호사 사무실에서 송달받았다. 자신을 성추행하고 인사상 불이익을 줬다며 안태근 전 법무부 검찰국장을 폭로한 서지현 검사도 증인보호를 신청해 법원 직원들이 법정까지 동행했고, 안 전 국장과 차폐막을 사이에 두고 증인신문을 했다. 그러나 민사소송은 특히 전자소송이 이뤄지면서 원고의 이름과 주소를 반드시 적도록 돼 있다. 이 전 감독 사건의 피해자들은 민사소송의 소장을 일단 가명으로 접수했다. 민사소송법이 개정돼야 한다는 점을 더욱 강조하기 위한 의미도 담겼다. 간혹 재판부의 결정에 따라 재판 과정에서 변호사 등 대리인을 통해 기록을 송달받는 것도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손해배상이 인정될 경우 판결문이나 손해배상 집행 과정에서는 당사자의 인적사항을 정확히 해야 하고 이 정보가 가해자에게 노출될 수밖에 없다. 법원에서는 “각 법원과 재판부의 재량에 따라 가능해 실무적으로 송달장소를 소송대리인 사무실로 지정하거나 조서를 가명으로 작성하는 게 가능하기는 하다”는 설명이 나온다. 다만 명확한 규정이 없는 만큼 그야말로 ‘재량’에 맡겨야 하고, 이 마저도 현장에서 피해자들이 겪는 불안함과는 거리가 있어 보인다. 이명숙 변호사는 “현행 법과 규정대로라면 피해자들에게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하지 말라는 것과 다름 없다”면서 “소송 과정에서 성폭력 피해자들을 가해자로부터 보호할 수 있는 법적 장치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변호사도 “형사소송 과정에서 이미 피해자의 신원이 확인이 된 뒤에 가명으로 재판이 진행된 만큼 유죄 판결이 나온 사건에 한해서라도 민사소송에까지 원고(피해자)의 신원이 가려질 수 있도록 해야한다”면서 “법원과 재판부의 결정이 아니라 명확한 시스템이 확립돼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1월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은 소송기록 열람 및 복사, 송달 과정에서 피해자(원고)의 인적사항 일부 또는 전부를 가릴 수 있도록 하고 원고의 인적사항이 노출되지 않도록 하는 내용의 민사소송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이에 대해 청원글을 올린 A씨는 “민사집행 과정에서 판결문이나 결정문에 원고의 인적사항이 노출돼 있어 민사집행법도 함께 개정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개정안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상정돼 법안심사소위에 계류돼 있다. 그러나 국회 법사위의 검토보고서에서는 이 개정안에 대해 “소송 제기부터 판결이 내려지기 전까지는 보호가 가능할지 몰라도 당사자의 동일성을 확인하고 강제집행 등을 위해 반드시 당사자의 성명·주소 등 인적사항을 기재하도록 한 민사소송법 208조에 따라 궁극적으로 피해자를 보호하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지적했다. 또 “전자소송 시스템에 등재된 서류는 법원에서 피고에게 송달하기 전에 피고가 확인할 수 있고, 범죄피해구상 외의 청구를 병합한 경우까지 보호조치를 하게 될 경우 피고의 방어권을 제약할 우려가 있다”며 부정적 의견을 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美 극비우주선 ‘X-37B’ 비행 400일 지나…새 임무는?

    美 극비우주선 ‘X-37B’ 비행 400일 지나…새 임무는?

    존재 외에는 거의 모든 것이 비밀에 싸인 미국의 군사 우주선 X-37B가 새로운 임무를 안고 지구를 떠난 지 400일을 돌파했다. 미국 과학매체 스페이스닷컴은 18일(현지시간) 미 공군의 무인 우주왕복선 X-37B가 5번째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지난해 9월 7일 미 플로리다주(州) 미국항공우주국(NASA) 케네디우주센터에서 스페이스X의 팰컨 9호 로켓에 실려 우주 궤도에 안착한 지 벌써 400일이 흘렀다고 전했다. 미국은 비밀리에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X-37B가 관심을 받는 것을 달갑게 생각하지 않고 있지만, 이 우주선은 임무 때마다 놀라운 체류 기록을 세워 자연스럽게 관심을 끌어 왔다. 2010년 4월 처음 발사돼 우주에서 224일을 머물렀던 X-37B는 그 후로도 계속된 임무에서 각각 468일, 675일, 718일이라는 체류 기록을 세웠다. 따라서 X-37B가 언제쯤 지상에 착륙할지 알 수는 없지만, 기존 기록보다 오래 임무를 수행하리라는 것을 예상할 수 있다. 다음 임무(OTV-6)가 내년 안에 시작될 예정이니 그 안에는 지구에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X-37B는 각 임무 때마다 로봇팔이 장착된 화물 적재 칸에 뭔가를 싣고 우주로 나서 궁금증을 불러 모았다. 그전까지는 모든 것이 비밀에 부쳐졌지만, 이번 임무에서는 미 공군의 공표로 ‘첨단 구조상 내장형 열 분산기-II’(ASETS-II·Advanced Structurally Embedded Thermal Spreader II)라는 장비가 실린 사실이 알려졌다. 미 공군연구소(AFRL·Air Force Research Laboratory)가 개발한 이 장치는 장기간 우주 환경에서 실험용 전자장치 등을 시험할 수 있다. 하지만 X-37B의 진짜 임무는 여기에서 끝이 아닐 것으로 보인다. 미 공군 신속능력처(RCO)의 지원을 받고 있는 X-37B의 관제 임무는 콜로라도주(州) 슈리버 공군기지에 주둔 중인 제3우주실험대대(3rd SES·3rd Space Experimentation Squadron)가 맡고 있다. 이 대대의 임무가 인공위성 등에 관한 정보 등을 수집한다는 점에서 X-37B가 우주 궤도에서 어떤 임무를 수행하고 있을지 짐작할 수 있다. 최근 캐나다의 아마추어 위성관측 전문가인 테드 몰크잔 역시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8월 초, X-37B의 궤도가 적도에서 54.5도 기울어진 높이 약 317㎞에 머물렀다고 밝힌 바 있다. 아마 X-37B는 잠재적 적국을 정찰하기 위한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는 예측을 불러일으킨다. 한편 X-37B의 외형은 NASA가 운용하던 우주왕복선의 축소판과 유사하다. 길이는 8.9m, 높이는 2.9m이며 날개폭은 4.6m다. 세로 2.1m, 가로 1.2m의 화물 적재 칸이 있다. X-37B의 최대 발사 중량은 4990㎏이며, 궤도에서는 갈륨비소 태양전지와 리튬-이온 전지로 가동된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인생은 한 번뿐!…캠핑카 16만㎞ 이동하며 사는 美 가족

    인생은 한 번뿐!…캠핑카 16만㎞ 이동하며 사는 美 가족

    여행하면서 산다. 혹은 살면서 여행한다. 자유롭고 모험으로 가득한 이런 삶을 꿈꾸더라도 경제적인 여유나 가족·사회에 관한 책임 탓에 포기하는 사람도 많을 것이다. 하지만 이런 꿈을 현실로 옮긴 미국의 한 가족의 삶이 인터넷상에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미국 ABC뉴스 등 현지언론 보도에 따르면, 애슐리와 조너선 부부, 그리고 아달리(12), 제트(11), 젝스(8), 에이다(6)라는 이름의 네 자녀로 이뤄진 롱네커 가족은 지난 2015년 미국 테네시주(州)를 떠나 여행하는 삶을 살고 있다. 현재까지 미국 내 30개주(州)를 방문했다는 이들 가족이 차를 타고 이동한 거리는 16만 ㎞가 넘는다. 롱네커 가족이 이런 큰 결단을 내리게 된 계기는 어느 날 갑자기 찾아왔다. 부부는 “우리에겐 2700㎡(약 817평)에 달하는 큰 집이 있고 사업도 순조롭게 진행돼 매일 더할 나위 없이 좋았지만, 대출금과 함께 주말이면 집을 관리하느라 정신없는 삶을 보내낸 어느 날 동업하던 한 친구에게서 가족과 여행하면서 산다는 얘기를 들었다”면서 “가족을 꾸리고도 그런 삶을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을 그때 처음 깨달았다”고 말했다. 아내 애슐리는 기존 생활에서도 웹디자이너인 남편과 함께 네 자녀를 홈스쿨링(재택학습)으로 교육했다. 어딘가에 정착하지 않더라도 일은 물론 자녀 교육에도 큰 변화를 주지 않고 계속할 수 있었기에 드라마틱한 삶의 변화를 선택하는 데 망설이지 않았다고 회상했다. 그리하여 롱네커 가족의 이주 생활은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부부는 우선 집을 팔아 남은 대출금을 갚았고, 거주 가능한 캠핑카와 승용차를 구매했다. 가족이 사는 곳은 캠핑카가 가는 곳으로 이들의 모험 같은 삶은 지난 2015년 여름부터 시작됐다. 이들은 먼저 다가올 여름 전에 피서지로 북상했고 겨울이 시작할 무렵에는 남하하는 방법으로 온화한 땅을 찾아다니며 1년 동안 살았다. 그리고 이듬해인 2016년 여름에는 마침내 꿈에 그리던 캠핑카로 업그레이드했다. 부부는 빈티지 에어스트림 트레일러를 직접 개조해 실내를 쾌적한 거주 공간으로 바꿨다. 은빛으로 반짝이는 멋진 외관이 눈길을 사로잡는 이 이동식 주택에 가족들은 ‘타이니 샤이니 홈’(Tiny Shiney Home)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일상이 모험이 된 가족의 휴가는 더욱 특별하다. 부부는 “플로리다주(州) 키제도에 있는 작은 섬에 갔었다. 섬에는 우리만 있었고 손을 뻗으면 잡힐 것 같은 밤하늘은 정말 꿈 같았다”고 회상했다. 물론 매일 삶이 이런 휴가 같은 것은 아니다. 실제 생활은 예전과 크게 다르지 않다. 아내는 “오전에는 남편이 웹디자이너로 일을 하며 나와 아이들은 홈 스쿨링을 하거나 책을 읽는 데 시간을 보낸다”면서 “모두가 해야 할 일을 완전히 끝내고 나서야 남는 시간에 하이킹을 즐기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가족은 차 안에서 앉아있는 시간이 많은 삶을 고려해 연간 365마일(약 587㎞), 즉 하루에 1마일(약 1.6㎞)을 걷는 것을 목표로 실천하고 있다. 부부는 지금까지 든 모든 비용은 상당한 게 사실이지만, 집을 팔고 남은 돈을 모았고 조너선이 정기적으로 얻는 수입으로 생활에 필요한 모든 것을 충당하고 있다고 말한다. 가계의 주요 지출은 당연히 기름값과 식비이며 수입과 지출은 기존 삶과 크게 다를 바 없다고 부부는 생각한다. 애슐리는 자연 속에서 생활하는 지난 3년 동안 우리는 다양한 성장을 이뤄왔다고 말했다. 부부는 “우리는 아메리칸 드림을 실천하고 있다”고 자부한다. 한편 롱네커 가족의 일상은 트레일러 이름을 딴 홈페이지 ‘타이니 샤이니 홈’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사진=타이니 샤이니 홈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軍 “美, ‘비질런트 에이스’ 유예 먼저 제안… 韓공군 단독훈련은 실시”

    일각 “방위비 분담금 협상 압박용” 한·미 양국이 올 12월로 예정된 공군 연합훈련 ‘비질런트 에이스’(Vigilant ACE)를 사실상 유예하기로 결정해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국방부 관계자는 21일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이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세안확대국방장관회의(ADMM-Plus)에서 외교적 노력에 대한 군사적 지원 차원에서 12월 예정된 비질런트 에이스 훈련을 미루자고 제의했다”고 밝혔다. 미국의 훈련 유예 제안에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군사적 지원 유예가 외교적 노력을 지원한다는 것에 대해서 원칙적으로 공감하지만 군사 준비 태세를 위한 조정 방안이 꼭 필요하다”고 답변한 것으로 전해졌다. 비질런트 에이스는 2015년부터 한·미 공군의 전투기가 참여해 매년 12월 개최되는 대규모 연합 공중훈련이다. 지난해 훈련에서는 미 공군의 스텔스 전투기인 F22와 F35A가 참여해 북한 입장에서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는 사안이다. 미국이 훈련 돌입 시점까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훈련 유예를 제의한 것은 우선 북미 비핵화 협상 기조를 이어가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특히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위한 실무협상 등이 제자리걸음을 하면서 북·미 비핵화 협상의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고자 하는 의도가 깔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러나 한편으론 미국이 먼저 훈련 유예를 제안한 것에 다른 의도가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현재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이 타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미국이 협상에 우위를 점하고자 압박용 카드를 활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김열수 한국군사문제연구원 안보전략실장은 “미국은 한·미 연합훈련에서 미국의 전략 자산이 동원되는 것을 분담금에 포함해야 한다는 주장을 하고 있는데 한국이 거부해 왔다”며 “만일 미국에서 한국이 방위비 분담금에 대해 협조를 안 한다고 느낀다면 소규모 훈련을 제외하고는 한·미 간 훈련은 앞으로 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군 관계자는 “비질런트 에이스가 실시되지 않더라도 예정된 기간에 한국 공군의 단독 훈련이 진행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해병대는 지난 19일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 업무보고에서 올해 축소됐던 한·미 해병대연합훈련(KMEP)을 내년도 24회로 적극 실시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다음달로 예정된 훈련은 정상적으로 시행될 전망이다. 한·미 해병대연합훈련은 대규모로 실시해 고비용이 소요되는 비질런트 에이스 등 다른 연합훈련에 비해 대대급에서 시행되는 소규모 훈련으로 북한에 대한 위협 요인이 상대적으로 작기 때문이다. 한·미 해병대연합훈련은 올해 19회가 예정돼 있었으나 한반도 정세를 고려해 8차례의 훈련이 취소됐다. 서울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최시원 근황, 핑크 뮬리 앞 귀여운 표정 ‘가을을 즐기는 남자’

    최시원 근황, 핑크 뮬리 앞 귀여운 표정 ‘가을을 즐기는 남자’

    슈퍼주니어 최시원의 근황이 공개됐다. 21일 최시원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핑크 가을. 근데 분명한 건 정말 난 셀카에는 소질이 없는 듯”이라는 글과 함께 셀카 한 장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최시원이 핑크 뮬리를 배경으로 혀를 내밀며 카메라를 응시하는 모습이 담겼다. 수수한 옷차림에도 최시원은 또렷한 이목구비를 자랑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한편, 최시원이 속한 그룹 슈퍼주니어는 최근 신곡 ‘One More Time’을 발매했다. 사진=인스타그램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포토] 모델들보다 더 눈길끄는 무대 위 퍼포먼스

    [포토] 모델들보다 더 눈길끄는 무대 위 퍼포먼스

    20일(현지시간) 일본 도쿄에서 열린 도쿄 패션 위크에서 패션 브랜드 MEMUSE 2019 봄/여름 패션쇼가 열려 모델들이 컬렉션을 선보이고 있다. AFP 연합뉴스
  • 미 국방부 “12월 ‘비질런트 에이스’ 한미 연합공중훈련 연기”

    미 국방부 “12월 ‘비질런트 에이스’ 한미 연합공중훈련 연기”

    한국과 미국이 오는 12월에 예정된 한미 연합공중훈련인 ‘비질런트 에이스’(Vigilant Ace) 시행을 연기하기로 했다고 미 국방부가 19일(현지시간) 밝혔다. 미 국방부 데이나 화이트 대변인은 이날 한미 양국이 북한 문제에 모든 외교적 과정을 지속할 기회를 주도록 연합공중훈련인 비질런트 에이스 시행을 유예하기로 했다고 밝혔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이 같은 발표는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이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확대 국방장관 회의에 참석 중인 가운데 나왔다. 한미연합군사훈련은 지난 6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북미정상회담 직후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로 중단됐다. 지난 8월 예정이던 을지프리덤가디언(UFG)에 이어 한미 해병대연합훈련(KMEP·케이맵)이 무기한 연기되기도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6·12 북미정상회담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북한과 협상 중에 훈련하는 것은 나쁜 것이고, 북한에 대해 매우 도발적이라며 훈련 중단 방침을 결정했다. 비질런트 에이스는 매년 실시되는 한미 연합공중훈련이며, 지난해에는 12월에 열렸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러시아가 F22 ‘대항마’로 내놓은 수호이57 기대 이하?…美 동북아 제공권 독점 지속되나

    러시아가 F22 ‘대항마’로 내놓은 수호이57 기대 이하?…美 동북아 제공권 독점 지속되나

    러시아가 미국의 스텔스 전투기 F22, F35에 대항하기 위해 자체 개발한 수호이(Su)57 전투기를 내년에 실전 배치할 계획이지만 성능이 기대했던 것보다는 못 미친다는 지적이 나왔다. 스텔스 전투기 군비 경쟁이 격화되고 있는 동북아 하늘은 당분간 미국의 독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 국방부는 최근 “5세대 스텔스 전투기로 개발중인 Su57이 내년 하반기내로 러시아 공군에 인도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미국 외교안보전문매체 디플로맷이 지난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디플로맷은 러시아 언론을 인용해 러시아 공군이 러시아 국영 통합항공기 제작사인 UAC와 Su57 12대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이는 러시아가 독자적인 스텔스 전투기를 개발하기 위해 20여년간 고군분투한 끝에 첫 주문을 한 것이다. 앞서 알렉세이 크리보루츠코 러시아 국방차관은 지난 7월 “마지막 시험 단계에 있는 Su57 구매 계약을 체결할 모든 준비가 갖춰졌다”면서 “Su57 전투기가 시리아내에서의 시험 등을 거쳐 그 성능을 충분히 입증했다”고 자신있게 설명했다. Su57, 한때 미국 스텔스기 견제할 ‘게임체인저’로 여겨져 Su57에는 적의 방공망 밖인 260㎞ 거리에서 구축함 같은 대형 함정이나 지상 표적을 타격하는 Kh35UE 공대함 순항미사일, Kh38ME 공대지 미사일(최대 사거리 40㎞), T77ME 공대공 미사일(최대 사거리 200㎞) 등의 미사일 12기와 30㎜ 기관포 등이 장착된 것으로 파악되며 핵무기도 탑재할 수 있다. 이에따라 미국의 적성국들로부터 Su57이 미국 F22나 F35가 장악한 제공권을 빼았아 올 ‘게임 체인저’가 되는 것 아니냐는 기대도 나왔다. 특히 Su57의 가격이 1대당 4000만 달러(약 453억원)로 F35의 절반 이하라는 점이 알려지면서 비용 대비 성능이 탁월하다는 평가도 나왔다. 최근 미국과의 관계가 악화된 터키 정부도 미국제 F35 대신 Su57 구입을 검토하기도 했다. 하지만 현지 매체 보도를 종합하면 러시아 국방부는 향후 총 20여대의 Su57을 주문할 계획이다. 도입 수량이 총 20여대라면 다른 기종과 비교해 현저히 적은 수치다. 러시아 군이 2009년 4세대 전투기인 Su35를 처음 주문했을 때는 48대를 구매했고, 그후 50대를 더 구입했다. 실제로 2010년 Su57의 시제기가 첫 비행한 직후 러시아 군은 2020년까지 Su57 60대를 구매해야 한다고 요구하기도 했다. 하지만 국방차관을 맡았던 유리 보리소프 부총리는 2015년 “러시아군 조종사들이 Su35의 성능에 만족했기 때문에 Su57보다 더욱 저렴한 Su35 전투기를 더 구매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해 Su57 구매를 줄인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는 옹색한 해명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미국 스텔스기보다 적군 레이더에 포착되기 쉬운 Su57 러시아 정부가 Su57 도입 수량을 줄이기로 한 가장 큰 이유는 Su57 자체의 기술적 능력이 생각처럼 좋지 않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스텔스 전투기는 레이더에 자신의 존재를 들키지 않도록 작은 크기로 포착돼 가까운 거리에 접근해야만 적군이 이를 항공기로 인식할 수 있다. 적기를 먼저 발견해 공대공 미사일로 공격한다는 점에서 미래전에서 제공권을 뺏기지 않으려면 갖춰야 할 필수 전력이다. 레이더에 잡히는 표적이 레이더상에 얼마나 크게 나타나는지를 보여 주는 레이더반사면적(RCS)을 비교하면 4세대 전투기인 한국 F15K 전투기의 RCS가 10㎡ 수준인 반면 F22는 0.0001㎡ 수준으로 작은 곤충 크기, F35는 0.001㎡ 수준으로 큰 곤충 크기와 맞먹는다. 실상 레이더상에서 탐지가 불가능한 셈이다. 반면 미국 군사전문 매체 아메리칸 밀리터리 뉴스는 전문가를 인용해 “러시아 Su57의 RCS는 0.3~0.5㎡ 수준”이라고 보도했다. 그만큼 레이더에 탐지될 확률이 높다는 점에서 공중전을 벌이게 되면 사실상 F22, F35의 상대가 되지 않는다는 의미다. 러시아는 전투기 주변에 플라스마를 뿜어 레이더파를 상쇄시키는 방법으로 스텔스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고 알려져 있으나 이 기술 자체의 신뢰성도 베일에 싸여있다. 미국의 공중전 전문가인 저스틴 브롱크는 경제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와의 인터뷰에서 “러시아의 경제 사정이 악화되면서 러시아 정부도 Su57이 F22의 대항마가 될 수 없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중국도 러시아와 마찬가지로 독자 개발한 스텔스 전투기 젠(J)20을 배치하기 시작했지만 러시아와 마찬가지로 스텔스 기술 수준이 떨어지고 당초 장착하고자 한 차세대 엔진의 결함 문제 때문에 한계를 가지고 있다. 美, 세계 최강 F22 日 순환배치... 제공권 확고 미국은 일본, 괌 등에 배치한 F22와 F35를 활용해 북한은 물론 남중국해까지 제공권을 장악하는 것은 물론 동맹인 한국·일본을 지원하겠다는 입장이다. 미국은 2007년부터 일본 오키나와에 F22 10여대를 순환 배치하고 있으며, 지난해 11월에는 이보다 한 단계 아래인 스텔스 전투기 F35A(공군용) 12대를 오키나와에 배치했다. 지난 1월에는 F35B(해병대용) 16대를 일본 야마구치에 배치했다. 일본은 당초 미국으로부터 F22를 도입할 계획이었지만 미 의회가 동맹국에도 F22의 수출을 금지했기 때문에 F35A를 도입했다. 일본 항공자위대는 지난 1월 아오모리현에 첫 F35A를 배치했고 2020년대 초반까지 모두 42대를 도입할 계획이다. 일본은 공군용인 F35A 이외에 해병대용인 F35B도 20대가량 도입해 2026년부터 운용할 예정이다. 한국은 2014년 7조 3400억원 규모의 차기 전투기(FX) 기종으로 F35A를 선정했고, 2021년까지 미국으로부터 총 40대의 F35A를 인도받게 된다. 지난 3월 28일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 록히드마틴 공장에서 한국으로 인도되는 1호기가 출고됐지만 올해는 미국에서 조종사와 정비사의 교육 훈련을 실시하고 본격적인 국내 도입은 내년 3월부터 이뤄질 예정이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여기는 중국] SNS에 돈·명품 자랑…‘폴링 스타 챌린지’ 확산

    지난 15일 중국 저장성 타이저우 시에서 기괴한 일이 발생했다. 두 명의 여성이 혼잡한 도심의 횡단보도에 차를 멈춰 세웠다. 그 중 한 여성이 차에서 나와 명품 핸드백, 빨간색 하이힐, 그리고 갖가지 화장품을 길에 떨어뜨린 뒤 주변에 펼쳐놓았다. 모든 준비를 마친 듯 그녀가 양쪽 다리를 차 안에 걸친 채 길바닥에 엎드려 누웠고, 동승했던 친구는 그녀의 ‘넘어진 모습’을 영상으로 담기 시작했다. 17일 타이저우 인터넷 경찰은 첸씨 성을 가진 두 여성이 결국 교통을 방해한 혐의로 체포돼 150위안(약 2만 5000원)과 10위안(약 1600원)의 벌금을 물었다고 전했다. 상하이 교통 경찰국에 의하면, 상하이 도로 위에 명품 스포츠카를 세우고 넘어져 있다가 200위안(약 3만 3000원)을 벌금으로 낸 여성도 있었다. 해당 여성들은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인 ‘틱톡’에서 더 많은 팬을 확보하기 위해 최근 인터넷에서 유행하는 ‘폴링 스타 챌린지’(Falling stars challenge)놀이에 참여하는 중이었다. 폴링 스타 챌린지는 북경 표준어로 ‘부(富) 과시 챌린지’라고도 알려져 있는 소셜미디어(SNS)놀이다. 챌린지 도전자들은 스포츠카나 전용 비행기에서 내려 고가의 디자이너 신발과 가방, 현금을 도로에 쏟는다. 그리고 마치 걸려 넘어진 것처럼 바닥에 엎드려 누운 사진들을 찍어 SNS에 올린다. 이 놀이는 러시아에서 시작됐으나 현재 중국으로 옮아가고 있다. 부유함과 소비력을 전 세계에 알리고 싶어하는 중국 백만장자들의 과시욕과 부합하기 때문이다. 반면 폴링 스타 챌린지는 부잣집 아이들을 조롱하는 풍자적인 밈(Meme, 인터넷에서 유행하는 이미지) 시리즈를 낳기도 했다. 군인, 공무원, 소방대원들과 학생들은 자신의 주위에 근무 확인서, 소방 장비, 또는 각종 서류를 뿌리고 바닥에 엎드려 누워 부유함과 대비되는 일반 소시민의 모습을 찍어 올렸다. 현지 언론은 “이 챌린지가 중국에서 부자들의 수가 증가함과 동시에 급속하게 벌어지는 빈부격차, 그 결과 발생하는 사회적 긴장을 보여주기도 한다”면서 “지난해 금융기관 크레디트 스위스가 발표한 2017세계 부 보고서는 2022년까지 중국 백만장자 세대 수가 270만 명까지 증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는 내용을 전했다. 또한 “소득불균형을 측정하는 지니계수도 지난해 0.465까지 증가해 소득 불균형이 심각하며, 빈부격차가 사회적 불만과 갈등을 촉발시키기도 한다”고 보도했다. 유엔에 따르면, 지니 계수가 0.4 이상이면 소득불균형이 심각함을 나타낸다. 실제 지난 주 중국에서 한 남성이 페라리로 아들을 학교에 등교시켰다가 다른 학부모들의 비난을 사기도 했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2살 유아 남의 집앞에 버리고 도주한 여성

    2살 유아 남의 집앞에 버리고 도주한 여성

    초인종이 울려서 나가보니 어린아이가? 지난 17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스프링의 한 주택 현관문 앞에 유아를 버리고 도주하는 여성의 모습이 CCTV에 포착됐다고 18일 영국 데일리메일이 보도했다. 17일 오후 8시 20분경. 젊은 한 여성이 한 손에는 어린 소년을, 다른 손에는 가방 2개를 들고 스프링의 한 고급 주택 현관 앞에 다가왔다. 여성은 초인종과 문을 두드린 후, 문 앞에 소년과 짐을 다급하게 겨놓은 채 차량을 타고 도주한다. 여성이 버리고 간 소년은 로얄 프린스 시몬스(Royal Prince Simmons)란 이름의 2살 소년으로 그의 아빠는 여성이 버리고 간 바로 옆집에 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여성이 의도적으로 이웃의 현관에 2살 소년을 홀로 남겨 둔 것인지 아니면 여성의 단순 착각으로 인한 실수였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당시 시몬스는 해당 이웃의 911 신고로 경찰에 인계됐지만 아빠의 집은 비어 있었다. 경찰은 CCTV를 바탕으로 소년을 타인의 집앞에 버린 여성을 탐문 중이다. 시몬스의 건강 상태는 양호하며 아빠를 찾을 때까지 아동보호시설에서 보호할 예정이다. 몽고메리 카운티 경찰서 측은 당시 소년의 엄마는 병원에 입원해 있는 상태였으며 여성이 소년을 아빠 집에 데려다주는 과정에서 착오가 발생한 것 같다고 설명했으며 “소년을 버린 여성 용의자는 아프리카계 미국인으로 나이는 20대 중반에서 30대 초반, 후프 귀걸이와 허리까지 기른 긴 머리, 오른쪽 팔에 여러 개의 문신이 있다”고 밝혔다. 한편 소년이 버려진 주택가는 평균 27만 5000달러(한화 약 3억 1000만 원)에 달하는 고급 집들이 모여 있는 곳으로 대부분의 저택에는 자체 수영장을 갖춘 대형 뒤뜰을 갖고 있는 곳으로 알려졌다. 사진·영상= Montgomery County Sheriff‘s Office facebook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와우! 과학] 피라냐 조상뻘…1억 5000만년 전 육식어 화석 발견

    [와우! 과학] 피라냐 조상뻘…1억 5000만년 전 육식어 화석 발견

    오늘날 피라냐처럼 다른 물고기들의 지느러미나 살을 뜯어먹고 사는 육식어 가운데 가장 오래된 종이 독일 남부에서 거의 완벽한 형태로 발견됐다. 독일과 호주 등 국제 연구팀은 약 1억5000만 년 전인 쥐라기 후기에 살았던 한 육식어종에 관한 화석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 ‘커런트 바이올로지’ 최신호(18일자)에 발표했다. 연구 논문에 따르면, 몸길이 평균 7.1㎝, 최대 9㎝로 오늘날 피라냐의 3분의 1 정도 크기인 이 육식어의 거의 온전한 화석은 1860년 세계 최초의 시조새가 발굴된 곳으로 유명한 퇴적층에서 2016년 처음 발견됐다. 그리고 근처에는 이 육식어의 먹이가 돼 지느러미나 몸이 손상된 것으로 추정되는 다른 어종의 화석도 발견됐다.이에 따라 새로운 육식어 화석은 지느러미를 뜯어먹는 피라냐라는 뜻으로 ‘피라냐메소돈 핀나토무스’(Piranhamesodon pinnatomus·이하 피라냐메소돈)로 명명됐다.특히 이번 화석은 보존 상태가 매우 좋다. 입천장과 아래턱에 늘어선 길고 날카로운 이빨과 입 주변 골격이 거의 그대로 남아 있었다. 아래턱 끝부분에는 가위 역할을 한 것으로 추정되는 삼각형의 이빨도 확인됐다. 연구팀의 분석결과 피라냐메소돈은 턱의 길이가 짧지만 그 힘은 매우 강했다는 것이 확인됐다. 이는 이들이 커다란 먹잇감을 통째로 삼키지 못하고 오늘날 피라냐처럼 지느러미나 살을 뜯어먹었다는 것을 시사한다. 또한 피라냐메소돈은 평평한 체형 탓에 다소 느리게 움직였지만 이들이 살았던 열대의 얕은 바다에서는 커다란 지느러미가 있어 비교적 잘 움직일 수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이에 대해 연구팀은 피라냐메소돈은 자신을 경계하지 않는 물고기에 접근해 비늘이나 지느러미, 또는 살을 뜯어먹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같은 퇴적층에서 발견된 다른 물고기들의 화석에서는 이런 유형의 공격과 일치하는 손상 흔적이 확인됐다. 연구팀에 따르면, 지금까지 알려진 경골어는 당시 다른 물고기의 지느러미나 살을 뜯지 않았지만 피라냐메소돈 만큼은 달랐다. 상어와 같은 연골어가 살을 물어뜯을 수 있었지만 역사적으로 경골어는 무척추동물을 먹거나 먹이를 통째로 삼켰다. 연구에 참여한 호주 제임스쿡대학의 데이비드 벨우드 교수는 “공룡들이 땅 위를 걷고 작은 공룡들이 익룡처럼 하늘을 날려고 했을 때 이들 물고기는 서로의 살이나 지느러미를 뜯으며 그들의 발밑을 헤엄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사진=커런트 바이올로지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이석철 피멍 폭행 방조’ 의혹 김창환은?···김건모·채연 만든 ‘스타 제조기’

    ‘이석철 피멍 폭행 방조’ 의혹 김창환은?···김건모·채연 만든 ‘스타 제조기’

    10대 보이밴드 더이스트라이트 멤버등이 담당 프로듀서(PD)에게서 상습적으로 폭행을 당했다는 증언이 나온 가운데 폭행을 방조했다는 의혹에 휩싸인 김창환 미디어라인엔터테인먼트 회장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이석철은 19일 변호사회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2015년부터 2017년까지 PD한테서 연습실과 녹음실 등에서 야구 방망이 등으로 상습 폭행을 당했다”고 증언하면서 김창환 회장이 이 사실을 알면서도 방관했다고 주장했다. 이석철은 이날 “(김창환 회장이) 폭행 현장을 목격하고도 ‘살살해라’ 하며 방관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창환 회장은 “폭행을 사주하거나 방조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폭행 의혹을 부인한 김창환 회장은 김건모, 신승훈, 박미경, 클론 등을 탄생시킨 ‘가요계 미다스의 손’이라고 불리는 작곡가 겸 프로듀서다. 1987년 가수 김수철의 음반 스태프로 참여하며 가요계에 발을 디딘 후 김건모 ‘잘못된 만남’ ‘핑계’ 등을 작사, 작곡했다. 2000년대에 들어선 홍경민의 ‘흔들린 우정’이란 메가 히트곡을 탄생시켰고, 대표 섹시 여가수 채연을 데뷔시키기도 했다. 이후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프로듀서 101’의 ‘픽미(Pick Me)’를 작곡하며 여전한 감각을 보여줬고 있다. 김창환은 현재 한국음악콘텐츠협회(KMCA) 제 3대 회장을 맡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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