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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하! 우주] 인사이트 첫 ‘셀카’ 공개…화성서 어떻게 찍을까?

    [아하! 우주] 인사이트 첫 ‘셀카’ 공개…화성서 어떻게 찍을까?

    지난달 26일(이하 미 동부시간) 오후 2시 54분께 화성 적도 인근 엘리시움 평원(Elysium Planitia)에 무사히 착륙한 화성 탐사선 ‘인사이트‘(InSight)가 첫번째 셀카 사진을 지구로 보내왔다. 지난 12일 미 항공우주국(NASA)은 인사이트의 태양 패널과 데스크, 기상 센서, UHF 안테나 등 전체 모습이 선명한 사진을 언론에 공개했다. 이 사진은 지난 6일, 화성기준으로 10솔(SOL·화성의 하루 단위으로 1솔은 24시간 37분 23초로 지구보다 조금 더 길다)에 인사이트가 스스로의 모습을 촬영한 것이다. 지난달 27일에도 인사이트는 로봇팔의 모습이 부분적으로 보이는 사진을 촬영했으나 전체가 온전히 드러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런데 화성에서 촬영된 이 셀카에는 흥미로운 비밀이 숨어있다. 마치 셀카가 아니라 누가 옆에서 찍어준 것처럼 잘 나왔기 때문이다. 이같은 셀카 실력은 인사이트에 앞서 화성에서 탐사 중인 큐리오시티(Curiosity Rover)가 보여준 바 있다. NASA 측이 공식적으로 인사이트의 셀카 비법을 공개하지는 않았으나 큐리오시티와 방법은 똑같다. 먼저 큐리오시티에는 '셀카봉'이 없지만 그 역할을 하는 로봇팔과 여기에 달린 카메라가 있다. MAHLI(Mars Hand Lens Imager)라는 이름의 특수 카메라로, 원래 역할은 화성의 암석 표면을 촬영하는 것이다.그러나 이 카메라를 사용해도 화각이 좁아 한번에 전체 모습을 담아내기 힘들다. 이에 큐리오시티가 여러 장의 사진을 찍어 보내면 연구원들은 이 사진을 합치고 최종적으로 팔의 모습도 지워 '최종 작품'을 완성한다. 인사이트 역시 로봇팔에는 IDC 카메라(Instrument Deployment Camera)가 달려있으며, 이번에 공개된 사진은 총 11장을 합쳐 만들어졌다.  물론 큐리오시티와 인사이트가 소셜미디어(SNS)에 '자랑질' 하기위해 셀카를 찍는 것은 아니다. NASA 전문가들은 셀카를 통해 기기의 외관 등 상태를 파악하며 주변 환경이 어떤 지도 판단한다.한편 지난 5월 5일 발사돼 4억8000만㎞를 날아 화성에 도착한 인사이트는 과거 다른 화성 탐사로봇의 임무보다 한 단계 더 들어간다. 이제까지의 탐사로봇들이 주로 화성 지표면에서 생명의 흔적을 찾는 임무를 수행했다면 인사이트호는 앞으로 2년간 화성 내부를 들여다본다. ‘인사이트’(InSight)라는 이름도 ‘지진 조사, 측지, 열 수송 등을 이용한 내부 탐사’(Interior Exploration using Seismic Investigations, Geodesy and Heat Transport)의 영문 앞글자에서 따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픽미’ 프로듀서 맥시마이트, 여자친구 상해 혐의로 벌금형

    ‘픽미’ 프로듀서 맥시마이트, 여자친구 상해 혐의로 벌금형

    노래 ‘픽 미’로 유명한 DJ 겸 작곡가 ‘맥시마이트’(28·본명 신민철)가 여자친구에게 상해를 입힌 혐의로 1심에서 벌금형을 받았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26단독 조아라 판사는 상해 혐의로 기소된 신씨에게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 신씨는 지난해 9월 6일 서울 자택에서 당시 사귀던 A씨와 말다툼을 하던 중 화를 못 이기고 A씨의 머리채를 잡아 흔들고 물 1리터를 머리 위에 붓는 등 여러 차례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때문에 A씨는 전치 2주의 상해를 입었다. 신씨는 재판에서 일부 혐의는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재판부는 “피해자의 진술 내용, 진단서 기재 내용 및 피해 사진 등에 비춰 보면 혐의를 인정할 수 있다”면서 “피고인이 주장하는 사건의 경위나 사건 당시의 정황은 양형 사유에 불과할 뿐 상해의 고의를 부인할 만한 사유에 해당한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또 “피고인의 행위로 인해 피해자가 넘어지게 된 과정, 상해 부위 등에 비춰 보면 피고인의 행위와 피해자의 상해 사이의 인과 관계도 인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신씨는 지난 6일 마약 혐의로 1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은 선고받기도 했다. 그는 2016년 10월 LSD(혀에 붙이는 종이 형태 마약) 5장을 매수하고, 그 다음달 강남구 자택에서 2장을 복용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신씨는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 시즌 1의 대표곡인 ‘픽 미(PICK ME)’ 프로듀서로 유명하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로마에서 ‘홀로코스트’ 유대인 희생자들 기리는 명판들 도난

    로마에서 ‘홀로코스트’ 유대인 희생자들 기리는 명판들 도난

    독일 나치당의 반인륜적인 유대인 집단학살 범죄, 이른바 ‘홀로코스트’로 희생된 유대인들을 기리는 청동 명판이 이탈리아 로마에 있었는데, 이 명판이 도난 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11일 이탈리아 일간지 ‘일 메사제로’에 따르면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 나치당에 의해 살해된 유대인 가족을 추모하는 소형 명판 20개가 로마 중심가인 리오네 몬티 지역에 있었는데, 이 명판들이 전날 아침에 모조리 사라졌다. 명판들은 디 콘실리오 가족들의 넋을 기리기 위해 독일 예술가 군터 뎀니히가 이들이 거주하던 주택 근처의 길바닥에 2012년 1월 설치했다. 디 콘실리오 일가 중 상당수는 나치의 강제수용소 ‘아우슈비츠’로 끌려가 목숨을 잃었고, 나머지 가족들은 나치가 유대인들을 집단으로 학살한 로마 외곽에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명판들을 관리하는 단체는 이 사실을 경찰에 신고했다. 이 단체는 지난 7월 아돌프 히틀러 사진이 동봉된 경고성 편지를 받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이 알려지자 로마의 유대인 단체는 “이런 역겨운 행위를 규탄한다”면서 “경찰이 책임자를 조속히 붙잡아 엄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비르지니아 라지 로마시장도 “이번 일을 용납할 수 없다”면서 “역사와 기억을 존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로마 시내에는 홀로코스트 당시 희생된 유대인들을 추모하는 명판 약 200개가 설치돼 있다. 최근 이탈리아에서는 반(反) 난민 정서와 맞물려 특정 인종을 겨냥한 ‘증오 범죄’(hate crime)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두 차례 신장 이식 스물여덟 여배우 “감사할 날들이 왔으면”

    두 차례 신장 이식 스물여덟 여배우 “감사할 날들이 왔으면”

    미국 여배우 사라 힐랜드(28)가 두 차례나 신장 이식을 받는 과정이 “극단적인 선택을 숙고하게 할” 만큼 고통스러웠다고 털어놓았다. 시즌 10이 방영될 정도로 큰 인기를 끈 시트콤 ‘모던 패밀리’에 출연한 힐랜드는 10일(현지시간) 잡지 ‘셀프(Self)’와의 인터뷰를 통해 2012년 아버지의 신장을 먼저 이식받았지만 2년 전부터 부작용을 일으켜 두 번째로 남동생 것을 이식받았는데 다행히 잘 맞아 건강을 되찾았다고 돌아봤다. 그녀는 “(생애 전체를 통틀어) 늘 부담을 안고 헤쳐나왔다”며 수술대에 오른 것만 해도 여러 차례였으며 신장 이상과 투병하는 과정 등이 늘 실패한 인생이란 생각을 지우지 못하게 했다”고 고백했다. “가족들이 두 번째 삶의 기회를 제공했는데 그마저 실패하면 모두 제잘못인 양 느끼게 된다. 그게 아니지만 그렇게 된다. 오랫동안 극단적인 선택을 심각하게 생각했다. 왜냐하면 아빠 것이 맞지 않은 것처럼 남동생 것도 실패하길 바라지 않았기 때문이다.”힐랜드는 아버지로부터 받은 신장이 2년 전부터 부작용을 일으키기 시작하자 남동생이 “누나의 버팀목이 되겠다”며 나섰고 다행히 적합하다는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26년 동안 늘 부담을 안고 살았으며 건강 문제는 “정말로 무력감”을 느끼게 했지만 지금은 많이 안정됐다고 했다. 그녀는 인터뷰가 공개된 뒤 소셜미디어에 올린 글을 통해 “다른 이들도 연결될 수 있고, 혼자가 아닌 것처럼 느꼈으면 좋겠다”며 “그들이 나와 같은 경험을 하지 않을 만큼 운이 좋거나 건강에 감사하는 순간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힐랜드는 신장 외에도 자궁 세포가 몸 안의 다른 곳에서도 발견돼 심각한 통증을 일으키는 자궁내막증(Endometriosis)이란 만성 질환도 앓고 있다. 지난해 그녀는 인스타그램에 거식증을 부추기는 듯한 사진을 올렸다가 호된 비난을 들은 일이 있다. 당시 트위터에 올린 반박 글을 통해 “누구도 현재 내 정확한 체중이 얼마인지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없다고 말씀드린다”며 “나도 내 몸이 어떻게 비치는지를 마음대로 하지 못한다. 난 여러 건강 문제를 안고 태어났으며 어머니는 정상적인 삶을 누리기 힘들 것이란 얘기를 의사들에게 들었던 아이였다”고 덧붙였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저소득 가구 부양가족 있어도 주거급여 받는다

    저소득 가구 부양가족 있어도 주거급여 받는다

    앞으로 저소득가구는 부양가족이 있어도 주거급여를 받을 수 있게 됐다. 경기 시흥시는 주거급여 수급자 선정때 적용되던 부양의무자 기준을 국토부가 폐지함에 따라 부양의무자로 인해 주거급여를 수급할 수 없었던 가구들에 대해서도 주거급여 신청을 받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그동안 적용해 오던 부양의무자 기준은 1촌 직계혈족과 그 배우자가 없거나 있어도 부양능력이 없거나, 부양 받을 수 없는 경우에만 수급권자로 인정했다. 예를 들어 유치원에 다니는 자녀를 둔 A씨가 이혼 후 주거급여를 신청하려면 자녀 부양의무자인 전 배우자 금융정보 제공동의서가 필요하다. 전 배우자와 연락이 안돼 동의서를 받기 어려운 경우 부양의무자 기준을 적용하면 주거급여 수급 신청이 불가능하거나 선정 과정에서 탈락할 수 있었다. 그러나 국토부가 부양의무자 기준을 폐지해 부양 의사가 없는 부양의무자로 인해 급여를 수급할 수 없는 가구 등 주거 안정 사각지대에 놓인 저소득 가구들이 주거급여를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 해당 가구는 주민등록상 주거지 동 주민센터에 주거급여를 신청하고 수급자로 선정되면 주거급여를 받을 수 있다. 지급 대상 기준은 신청가구의 소득과 재산만을 종합적으로 반영한 소득 인정액이 기준중위소득의 43%, 2018년도 4인기준 194만원 이하 가구다. 마이홈 누리집(myhome.go.kr) ‘주거복지서비스-주거복지안내-자기진단’을 활용해 주거급여 수급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화재나 안전사고에 노출된 고시원에 거주하는 등 주거가 불안정한 취약계층의 주거비 부담을 완화하고 주거 수준을 높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주거취약계층 밀집지역을 대상으로 비수급자를 발굴하기 위해 주거급여를 지속적으로 홍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우주를 보다] “나랑 눈사람 만들래?”…하나로 붙은듯한 토성 위성

    [우주를 보다] “나랑 눈사람 만들래?”…하나로 붙은듯한 토성 위성

    마치 함박눈 내리는 겨울을 기념하듯 눈사람같은 모습으로 우주에 떠있는 흥미로운 사진이 소개됐다. 지난 10일(현지시간) 유럽우주국(ESA)은 위성 디오네(Dione)와 레아(Rhea)가 마치 눈사람처럼 보이는 재미있는 사진을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마치 두 위성이 서로 붙어있는듯 보이는 이 사진에서 위 쪽 천체는 디오네 그리고 아래쪽은 레아다. 디오네는 지름 1123㎞, 공전주기는 2.7일로 ‘달부자’ 토성 위성 중 4번째로 크다. 디오네의 표면을 자세히 보면 천체와의 충돌로 인한 수많은 크레이터와 상처로 가득하다. 또한 전체적으로 회색톤을 띄지만 물감을 칠한듯 군데군데 하얗게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이에반해 레아는 직경이 1528㎞로 지금까지 발견된 토성의 위성 중 타이탄에 이어 두 번째로 크다. 우리의 달처럼 얼굴 곳곳에 흉터(크레이터) 자국이 가득하지만 대부분 표면이 암석과 얼음으로 이루어져 있는 것이 특징이다. 두 위성이 이렇게 붙어있는 것처럼 보이는 이유는 이 사진을 촬영한 토성탐사선 카시니호의 앵글 때문이다. 사진 속에서 디오네와 카시니호와의 거리는 110만㎞, 레아와의 거리는 160만㎞다. 이 사진은 지난 2010년 7월 27일 카시니호의 카메라(narrow-angle camera)로 촬영됐다.   한편 지난 1997년 발사된 카시니호는 20년에 걸친 토성 탐사를 마치고 지난해 9월 15일 토성 대기권에서 산화했다. 특히 카시니호는 불타는 마지막 순간까지 햇빛이 닿지 않는 토성의 어두운 면 사진과 함께 토성 대기 데이터를 지구로 전송하는 마지막 임무를 마쳤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보이저 2호 태양권 경계 넘어 성간우주 진입…인류 물체 중 두번째

    보이저 2호 태양권 경계 넘어 성간우주 진입…인류 물체 중 두번째

    보이저 2호가 인류가 만든 물체로서 사상 두번째로 태양권 경계를 넘어 성간우주에 도달했다. 지난 1977년 8월 20일 발사된 이후 41년간 297억 7200만㎞를 여행한 끝에 고향 항성계의 경계에 닿았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10일 낮(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열린 미국지구물리학회 회의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보이저 2호의 성간우주 진입 사실을 공개했다. 보이저 2호 담당 과학자들은 탐사선이 지난달 5일 성간매질(interstellar medium)의 압력과 태양풍의 압력이 균형을 이루는 태양권 계면(헬리오포즈·Heliopause)을 넘어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태양권 계면은 태양풍의 영향이 없어지는 경계 부분을 가리킨다. 쌍둥이 탐사선인 보이저 1호는 보이저 2호보다 16일 뒤에 발사됐지만 훨씬 짧은 궤도로 더 빠른 속도로 여행해 지난 2012년 먼저 성간우주에 진입했다. 보이저 2호는 현재 지구에서 약 180억㎞ 떨어진 곳을 비행 중이지만 여전히 통신이 가능한 상태다. 보이저 2호가 전송한 신호는 빛의 속도로 심우주네트워크(DSN)를 통해 지구에 도착하기까지 16.5시간이 걸린다. 보이저 2호는 PLS라는 플라스마 측정 장비가 실려 있어 태양권 계면을 넘어 성간우주로 진입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탐사선이 태양권(헬리오스피어·Heliosphere)에 있는 동안에는 태양에서 흘려보낸 플라스마, 이른바 태양풍에 휩싸여 있었다. PLS는 플라스마의 전류를 측정해 태양풍의 속도와 농도, 온도, 압력 등을 측정하는데 11월 5일 태양풍 입자의 속도가 급격히 떨어진 것이 관측되고, 그 이후에는 탐사선 주변에서 태양풍이 측정되지 않고 있다. 성간우주에 먼저 진입했던 보이저 1호도 PLS를 장착하고 떠났지만 1980년 고장이 나면서 이를 통한 측정 임무는 수행하지 못했다. 다만 플라스마 자료 외에 탐사선에 실린 자력계 등 다른 과학 장비를 통해 성간우주 진입을 입증할 수 있었다. 보이저 프로젝트 팀은 보이저 2호가 측정한 과학 자료를 토대로 태양계 끝의 우주 환경을 더 자세히 들여다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보이저호 시리즈는 당초 목성과 토성을 연구할 목적으로 개발됐다. 그런데 보이저가 발사될 시기에 해왕성과 천왕성까지 한번에 탐사할 수 있는 위치에 놓이는 기회가 찾아올 것이 예측되면서 보이저 2호는 목성과 토성에 이어 다른 외행성 탐사 임무까지 수행할 수 있었다. 심지어 원래 임무를 성공적으로 마친 뒤에도 원격 프로그램 조정을 통해 심우주를 향한 비행을 계속 이어나간 끝에 결국 성간우주에도 진입하게 됐다. 특히 보이저 2호는 설계 수명이 5년에 불과했지만 41년째 정상 가동되면서 NASA의 최장수 프로젝트 반열에 올랐다. 보이저호는 플루토늄을 원료로 전기를 얻어 가동되고 있다. 이 연료가 떨어지면 지구와 연결이 끊기게 된다. 보이저 프로젝트 책임자인 수전 도드는 BBC 방송과의 회견에서 보이저호가 2027년까지 가동되는 것을 보고 싶다면서 “탐사선을 50년 동안 가동한다는 것은 극히 흥미로운 것이 될 것”이라고 했다. 보이저 1,2호가 태양권 계면을 벗어난 것은 확실하지만 태양계의 영향력에서 완전히 벗어난 것은 아니다. 소규모 천체들이 모여 태양계를 껍질처럼 둘러싸고 있는 오르트 구름(Oort Cloud)이 태양의 중력 영향을 받아 넓은 의미의 태양계로 간주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오르트 구름의 폭이 얼마나 되는지 확실하지 않지만, 태양에서 1000AU(천문단위 1AU=태양-지구 거리)부터 10만AU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문 대통령, 타임 ‘올해의 인물’ 최종 후보…트럼프·푸틴도 포함

    문 대통령, 타임 ‘올해의 인물’ 최종 후보…트럼프·푸틴도 포함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Time)이 해마다 뽑는 ‘올해의 인물’(Person of the Year) 최종 후보에 문재인 대통령이 올랐다. 2016년 대선에서 승리하며 올해의 인물에 올랐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년 연속 후보로 선정됐다. 타임은 10일(현지시간) NBC 방송 ‘투데이 쇼’ 프로그램을 통해 문 대통령을 포함한 ‘2018년 올해의 인물 최종 후보 10명’(단체 포함) 명단을 공개했다. 타임은 “문 대통령은 지난 2월 평창 동계올림픽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여동생(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을 초청한 이후 북한 카운터파트와 만나 한반도의 미래에 대한 3차례의 역사적인 정상회담을 했고,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의 기념비적인 회담을 중개했다”고 소개했다. 집권 2년차를 보낸 트럼프 대통령과 지난 3월 재선에 성공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후보에 올랐다. 러시아의 2016년 미국 대선 개입 의혹을 수사하는 로버트 뮬러 특검도 후보 명단에 올라 눈에 띈다. 트럼프 대통령이 시행한 불법 이민자 ‘무관용 정책’, 이른바 부모-자녀 격리 수용 정책에 영향을 받은 ‘격리된 가족들’(separated families)도 후보에 선정됐다. 미 연방 대법관 지명자 브렛 캐버노가 고교 시절 자신을 성폭행하려 했다고 폭로하고, 상원 청문회에 출석해 증언한 크리스틴 포드 팰로앨토대 교수 역시 올해의 인물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10월 터키 이스탄불 주재 사우디아라비아 총영사관에서 살해된 사우디 반체제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지난 2월 17명이 숨진 플로리다 스톤맨 더글러스 고교 총기 난사 사건 이후 총기 규제를 요구하며 ‘우리의 생명을 위한 행진’(March for Our Lives) 시위를 벌인 생존 학생들도 후보로 뽑혔다. 그 밖에 흑인 슈퍼 히어로의 탄생을 알리며 열렬한 지지를 받은 영화 ‘블랙 팬서’의 감독 라이언 쿠글러와 할리우드 여배우로 지난 5월 영국 해리 왕자와 결혼한 메건 마클 왕자비도 올해의 인물 후보 명단에 들었다. 한편 지난 6월 트럼프 대통령과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을 통해 국제 무대에 공식적으로 모습을 드러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후보에 포함되지 않았다. 김정은 위원장은 잇단 핵·미사일 시험과 트럼프 대통령과 거친 ‘말의 전쟁’을 벌인 지난해에는 핵 위협을 각인시켰다는 이유로 올해의 인물 후보에 오른 바 있다. 타임은 오는 11일 NBC 투데이를 통해 올해의 인물을 발표할 예정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김태의 뇌과학] 하지불안증후군의 뇌과학

    [김태의 뇌과학] 하지불안증후군의 뇌과학

    몇 년 전 60대 중반의 남성이 필자의 외래진료실을 찾아왔다. 놀랍게도 30대 중반부터 30년간 한 번도 누워서 잔 적이 없다고 했다. 그는 자려고 누우면 다리에 형언하기 힘든 이상한 느낌과 다리를 움직이고 싶은 충동이 들어 밤새 다리를 주무르며 졸았다가 깨기를 반복했다.하지만 낮에는 아무 이상 없이 지냈고 다시 밤이 돼 자려고 누우면 증상이 시작됐다. ‘하지불안증후군’의 전형적인 증상이었다. 필자는 뇌에서 ‘도파민’을 증가시키는 약물을 처방했고, 그다음부터 환자는 편안히 잘 수 있었다고 했다. 이후 아들도 같은 증상이 있다며 함께 내원해 치료를 받고 증상이 개선됐다. 너무도 극적으로 증상이 완화된 환자여서 지금도 기억에 남는다. 하지불안증후군 환자의 뇌에는 어떤 변화가 있는 것일까. 하지불안증훈군이 의학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1944년 스웨덴의 신경학자 칼 에크봄 박사가 자신의 박사학위 논문을 발표하면서다. 또 토머스 윌리스라는 영국 의사는 1685년 첫 번째 증례 보고를 발표하기도 했다. 그래서 하지불안증후군을 ‘윌리스-에크봄 병’으로도 부른다. 하지불안증후군의 정확한 병태생리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철분 저하와 도파민 계통의 기능 이상이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철분이 도파민 생산 경로에서 조효소로 작용하는 것을 감안하면 두 원인은 연관성도 있다. 따라서 철결핍성 빈혈, 임신, 만성 콩팥 질환이 있는 환자에게서 하지불안증후군이 잘 나타날 수 있다. 철분을 보충하는 것만으로도 증상이 없어지기도 하기 때문에 치료 초기 ‘저장철’(페리틴) 검사는 필수다. 하지만 철분 이상이 없는 환자 사례가 더 많기 때문에 철분 부족만 원인이라고 단정할 수 없다. 우리나라 유병률은 0.9%이고 환자의 60% 이상에서 가족력이 있다. 유전자 연구에서는 유전적 소인과 조기 발병의 강한 상관관계를 발견했다. 특히 철분의 이동, 도파민 합성, 운동신경 발달, 도파민 뉴런의 보호, 척수 감각 경로 발달 등과 관련된 유전자의 연관성이 높다. 뇌영상 연구에서는 운동 조절과 관계되는 ‘흑질’과 ‘조가비핵’에서 철분량이 낮아져 있었다. 최근 조용원 계명대 의대 교수팀의 보고에 따르면 신경세포로 철분이 제대로 흡수되지 않으면 1차적으로는 흑질과 시상에서 도파민 기능 이상이 나타나지만, 이어 도파민 관련 네트워크와 감각운동 네트워크로 기능 이상이 확대된다고 한다. 1년 전 학술지 ‘네이처 제네틱스’에는 영국 바이오뱅크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불면증의 유전체 연관성 연구 결과가 실렸다. 흥미롭게도 하지불안증후군과 연관성이 높은 ‘MEIS1 유전자’가 불면증 연구에서도 가장 연관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불안증후군은 비교적 새롭게 발견된 질환으로, 환자와 의사 모두 대수롭지 않게 여길 수도 있다. 그러나 일단 진단만 하면 비교적 치료 반응이 좋아 꼭 수면의학 전문가를 찾아 조기진단과 치료를 하도록 권하고 싶다.
  • 이역만리서 우승…리버 플레이트, 스페인서 클럽대항전 승리

    1차전을 2-2로 마친 뒤 2차전이 열리기까지 무려 한 달이 걸렸다. 그것도 결승에 오른 두 팀의 연고지인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로부터 9650㎞ 떨어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렸다. 아르헨티나 프로축구 리버 플레이트가 9일(현지시간)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명문 레알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부에노스아이레스 연고를 함께 하는 보카 주니오스와의 남미축구연맹(CONMEBOL)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결승 2차전을 연장 끝에 3-1로 이겨 합계 5-3으로 통산 네 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축구사에 길이 남을 요상한 결승전을 7만 2000여명이 지켜봤다. 보카가 전반 44분 다리오 베네데토가 선제골을 넣어 기선을 잡았으나 후반 23분 루카스 프라토가 동점골을 넣어 1-1로 비겨 정규시간 안에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제3국에서 개최되는 바람에 원정 다득점 원칙을 따질 수 없어 연장으로 넘어갔다. 연장 킥오프 3분 만에 보카의 윌마르 바리오스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한 것이 승부를 결정지었다. 리버는 연장 후반 4분 후안 퀸테로와 추가시간 2분 곤살로 마르티네스의 골을 엮어 짜릿한 승리를 맛봤다. 이날 대결은 우여곡절 끝에 열렸다. 당초 지난달 24일 리버 플레이트의 홈구장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킥오프 몇 시간 전 리버 서포터들이 보카 선수단 버스를 공격해 하루 뒤로 연기됐다가 그마저 열리지 못했다. 옥신각신 기싸움 끝에 지난달 말, 마드리드에서 경기를 열기로 공표했다. 보카 구단은 전날까지도 또 한번 순연해야 한다고 청원했다가 거부당해 이날 비로소 진행됐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멜라니아·참모들의 저항?… ‘36세’ 백악관 비서실장 불발

    멜라니아·참모들의 저항?… ‘36세’ 백악관 비서실장 불발

    세 쌍둥이 아빠… 2년 임기에 부담 느껴 美언론 “이방카 부부 에이어스 밀었지만 켈리 유임 원했던 멜라니아·참모들 반대” ‘강경파’ 메도스·‘경제 참모’ 므누신 부상미국 백악관의 차기 비서실장으로 유력시됐던 닉 에이어스(36) 마이크 펜스 부통령 비서실장의 임명이 막판에 불발됐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에이어스와 임기 조율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그의 임명을 탐탁지 않게 여겨온 트럼프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와 백악관 고위 참모들의 입김이 작용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에이어스는 9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과 펜스 부통령에게 감사하다. 백악관에서 멋진 동료들과 함께 조국을 위해 봉사한 것은 큰 영광이었다”면서 “나는 연말에 백악관을 떠나지만 MAGA(Make America Great Again·다시 미국을 위대하게)팀을 위해 일할 것”이라고 밝혔다. 워싱턴포스트는 에이어스가 트럼프 대통령 재선을 위해 슈퍼팩(대규모 정치자금 후원 조직)과 일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신임 비서실장으로 30대 억만장자 선거전문가 에이어스를 낙점했다는 보도가 쏟아진 지 하루 만에 돌연 그가 사임 의사를 밝힌 표면적인 사유는 임기 문제다. 월스트리트저널은 “6살 세 쌍둥이 아빠인 에이어스가 가족이 있는 고향 조지아주로 돌아가길 원해 오는 봄까지만 일하겠다고 한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그가 2020년 재선 캠페인 때까지 함께하기를 원했다”고 전했다. CNN은 백악관 내 소식통을 인용해 “(에이어스 임명을 두고) 멜라니아와 백악관 일부 참모들의 강력한 반대가 있었던 것으로 안다”면서도 구체적인 반대 이유는 언급하지 않았다. 멜라니아는 4성 장군 출신인 존 켈리 비서실장이 유임하기를 원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폴리티코는 “대통령의 장녀인 이방카 보좌관 부부는 정치력이 뛰어난 에이어스를 강력히 밀었지만, 고위 참모진은 에이어스가 비서실장이 되면 국정 경험 부족 등 비정치적 영역이 축소될 것을 우려해 반대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트윗을 올려 “‘가짜뉴스’(주류언론)가 (신임 비서실장이) 에이어스라고 확신에 차 보도한 것”이라면서 “정말 대단한 인물 몇몇을 면접 중이다. 곧 결정을 내리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매체 악시오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4시간 동안 측근들에 연락을 돌려 공화당 강경파그룹 ‘프리덤코커스’ 회장 마크 메도스 하원의원(왼쪽·노스캐롤라이나)에 대해 켈리 실장의 후임으로 적합할지 의견을 구했다고 전했다. 메도스 의원과 함께 스티브 므누신(오른쪽) 재무장관, 믹 멀베이니 백악관 예산국장,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무역대표부(USTR) 대표도 하마평에 올랐지만 모두 비서실장직보다 현직 유임을 원하고 있다고 폴리티코는 전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남성 차별 vs 원안 후퇴…남녀 모두 반발하는 ‘여성폭력방지법’

    “여성만 피해자 규정” 폐기 청원 30여건법안 낸 정춘숙 “남녀 보호 개정안 준비” 미투(#Me Too·나도 피해자다) 1호 법안인 ‘여성폭력방지 기본법’이 지난 7일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된 이후 일부 남성이 ‘남성 차별 법안’이라며 폐기를 주장하고 여성단체는 ‘원안 후퇴’라고 아쉬워하는 등 후폭풍이 거세다. 자칫 남녀 성 대결로 이어지는 모양새다. 정춘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2월 대표 발의해 약 10개월 만에 국회를 통과한 이 법안은 가정폭력·성폭력·성매매 등 기존 여성폭력 외에도 스토킹, 데이트폭력 등 새로운 여성폭력을 당해도 법적 근거가 없어 피해자에 대한 지원이 이뤄지지 못했던 것에 지원 근거를 마련해 국가 책임을 규정한 게 주요 내용이다. 특히 이 법은 2차 피해에 대한 개념을 최초로 명확히 했다. 2차 피해로는 수사·재판 과정에서 겪는 사후 피해, 집단 따돌림, 사용자로부터의 불이익 조치 등이라고 정의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한 지침 마련과 교육 등 국가 책무도 부과했다. 또 여성폭력방지위원회 운영과 피해자 권리조항을 도입해 성별·연령·장애·이주 배경에 따라 필요한 보호와 지원을 받을 권리를 규정하도록 했다. 법 시행은 공포 후 1년으로 이르면 2019년 말이나 2020년 초쯤으로 보인다. 일부 남성은 법안에 있는 여성폭력의 정의가 ‘성별에 기반한 여성에 대한 폭력’으로 돼 있다는 점을 들어 여성만을 보호하는 법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에는 10일 여성폭력방지 기본법을 폐기해 달라는 청원이 30여건 올라와 있다. 청원 중 가장 많은 약 3만명이 동의한 청원 글에는 “여성만을 피해자로 규정하고 생물학적 남성에 대한 성희롱, 지속적 괴롭힘 행위와 정보통신망을 이용한 폭력 등에 면죄부를 주고 있다”고 청원 이유를 밝혔다. 트랜스젠더 단체인 트랜스해방전선은 성명에서 트렌스젠더는 제외됐다며 “인권과 관련된 법률은 그 어느 법안보다 더욱 신중하게 고려돼야 한다”고 밝혔다. 여성단체에서는 법이 여성만을 피해자로 한정한 것에 대해 우려하면서도 원안보다 후퇴했다고 비판했다. 정 의원이 처음 발의했을 때는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는 여성폭력 예방 교육을 하기 위한 시책을 수립·시행한다’고 했지만 국회를 통과한 최종안에는 ‘수립·시행할 수 있다’고 의무조항에서 임의조항으로 바뀌었다. 또 ‘여성폭력 예방교육을 성평등 관점에서 통합적으로 실시할 수 있다’는 조항에서 ‘성평등’이 ‘양성평등’으로 수정됐다. 정 의원은 “여성으로 한정된 부분을 삭제해서 모든 사람이 보호받을 수 있도록 개정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이기철의 노답 인터뷰]“오역 논쟁이 번역시장 발목 잡아…번역가는 독자에 맞게 개작 권한 있어”

    [이기철의 노답 인터뷰]“오역 논쟁이 번역시장 발목 잡아…번역가는 독자에 맞게 개작 권한 있어”

    조의연 동국대 번역학연구소장이 말하는 AI 번역과 오역“제가 번역학연구소장이라고 소개하면 ‘앞으로 인공지능(AI)이 다 번역해줄 텐데, 굳이 외국어를 배울 필요가 있을까’라는 질문을 많이 받습니다. 학생들은 외국어학과에 진학해야 하느냐고 묻기도 합니다. 이런 현상은 언론이 인간 번역가의 위기 프레임을 조장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인간 번역가는 사라지지 않을 것이고, 그 역할은 더욱 고도화될 것이라고 장담합니다.” 그가 번역학연구소장을 맡고 있다기에 찾아가 도발한 질문이다. 올겨울 첫 최강 추위가 서울을 강타한 7일 칼바람을 맞으며 동국대를 찾아갔다. 동국대 번역학연구소장인 조의연(60) 영어영문학과 교수(영어통번역 전공)는 “인간 번역가의 위기론은 언론이 만든 허구”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언론이 만든 위기론의 대표적인 예로서 ‘진화하는 번역기, 사라지는 번역가?’ ‘내가 이러려고 영어 배웠나. AI가 번역 다해주네’ ‘목에 걸면 외국어가 술술 … 통역사 필요없는 웨어러블’ 등의 기사 제목을 보여줬다. 이어 “언론들이 구글의 기계번역을 상업적 목적이든, 다른 동기든 계속하니깐 인간 번역가는 앞으로 존재할 가치가 없어지는 그래서 시장에서 소멸할 것이라는 센세이셔널한 기사를 쓰다 보니 잘못된 선입견이 생긴 것”이라며 “빅데이터를 장착한 AI는 번역에서 계속 진화하겠지만, 인간의 감성을 대신할 수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인간 번역가 위기론은 언론이 만든 허구인간 번역가 소멸하지 않아…역할 고도화” ‘현재의 AI 번역의 완성도가 높지 않느냐’고 반문하자 조 소장은 “기계 번역은 반복되는 상황에서 기술 매뉴얼처럼 고정되어 있는 어휘와 고정된 문장패턴에서 유용성이 많다”면서도 구글 번역기의 몇 가지 오역 사례를 보여줬다. 구글 번역기로 “조성은”이라는 사람 이름을 번역하면 “Composition is”로, “공항공사”는 “Airport Construction”, “나는 똥을 싸고 있습니다”가 “I am wrapping up shit”라는 식으로 기상천외한 오역한 사례를 보여줬다.그는 반대로 영어를 한글로 잘못 번역한 사례도 들었다. “Getting check in/out was a breeze, and there were so many ~” 문장은 “체크인/체크아웃 하는 것은 산들바람이었고, ~”로 오역했다. ‘산들바람’은 ‘매우 쉬웠다’는 관용 표현을 잘못 전달한 것이다. 또 “there are some quick bites outside which was convenient.”는 “밖에서 빠른 물기가 있었다”고 가벼운 식사를 의미하는 quick bites를 빠른 물기가 있다고 잘못 썼다. 특히 “존은 사과를 좋아해. 그러나 사지는 않을 거야”는 “John likes apples. But I will not buy it”이라고 주어를 존에서 나(I)로 바꿔버렸다. “이런 오역 사례에서 보듯 기계 번역의 속도는 인간보다 빠를 수는 있어도 품질 면에서 기계 번역은 인간의 손을 거쳐야 합니다. 언어를 공부하는 사람에게 재미난 현상으로 문장과 문장이 연결되어 가는 경우 주어 생략이 발생하지만 현재 기계어 번역은 무조건 나(I)로 옮기고 있습니다. 주어가 3인칭이라도 무조건 I로 번역하는 것이죠. 가장 쉽다고 할 수 있는 부분에서도 오역이 발생하는 겁니다.” 그는 그렇지만 번역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금까지는 번역가 하면 인간을 의미했죠. 그런데 이제는 기계에도 번역가의 지위를 부여하고 있습니다. 번역 회사들이 기계 번역도 제공합니다. 고객이 요청하면 인간을 선택할지 기계를 선택할지를 선택할지 묻습니다. 미국의 번역회사들 홈페이지를 보면 인간 번역가(Human Translator)를 선택할 것인지 아니면 기계 번역가(Machine Translator)인지를 묻는 상황에 도달했습니다.” 일부 영역의 번역을 두고 인간과 기계가 경쟁한다는 것으로 들렸다.“AI 번역, 고정된 패턴에서 유용…오역 많아주어 생략된 문장에선 무조건 나(I)로 바꿔인간-기계 번역서 경쟁 시대 돌입 사례도” 그러나 이런 상황에서도 인간 번역가는 소멸할 가능성이 하나도 없다고 장담했다. “학생들이 번역프로그램 즉 AI 번역의 발전에 우려합니다. 그래서 학생들에게 기계번역을 직접 돌려보라고 수업합니다. 실제로 돌려본 학생들은 ‘번역은 아직도 인간이 할 역할이 맞네’라고 희망을 가집니다. 기계 번역의 진화, 산업의 변화, 기술의 변화 등에 맞춰 번역가의 역할이 달라지고 있다 이렇게 보는 것이 타당할 것입니다. 그래서 요즘엔 인간 번역가를 ‘기계번역 후 편집(machine translation post editing) 작업, 즉 기계번역 결과물의 데스크 내지 감수를 보는 것이요. 언어서비스 제공자가 이런 작업을 위해 인간 번역가를 고용하고 있습니다.” “특히 문학 번역은 기계 번역이 다루지 않고 있죠. 에어비앤비(Airbnb) 같은 숙박시설의 경우 이용자들이 후기를 올리면, 그 후기를 보고자 하는 지역의 언어로 빠르게 번역돼 올라갑니다. 이런 글은 ‘숙박시설이 찾기 쉬웠다거나 어려웠다’. ‘좋았다거나 쾌적했다, 불편했다거나 불친절했다’는 등으로 패턴이 고정되어 있습니다. 기계 번역 개발업체들이 문학 번역은 멀기도 하지만 상업성이 없다고 생각한듯 개발에 적극 뛰어들지 않고 있습니다. 문학 번역을 하려면 시간도 오래 걸립니다. 번역가의 숙련도뿐 아니라 그가 가진 감수성과 미학, 인간의 역사에 대한 이해 이런 것들은 고부가가치로 인식하고 평가해줘야 합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선 그런 게 되지 않으니 단편 한편 번역하면 겨우 몇백 만원 받습니다. 이게 척박한 현실입니다.”“문학, AI 번역 시도하지 않아…갈 길 멀어번역가 숙련도·감수성 고부가가치 인식을단편 한편 번역에 겨우 몇백만원…이게 현실” 그가 번역학에 뛰어든 것은 대학시절 ‘노동야학’을 하다 1980년대 초에 미국유학에서 의미론과 화용론을 공부하면서 비롯됐다. 이것이 바탕이되어 2000년대 초부터 번역학에 뛰어들었다. “영국에서도 번역학이 독립된 학문으로 대학원 석박사 과정이 개설되기 시작한 것도 불과 40여년 전입니다. 어찌보면 신생학문인데, 학부 단위에서 번역학을 전공으로 둔 것은 동국대가 국내 처음입니다. 한 15년쯤 됐지요.” 번역의 고질적 문제인 ‘오역 논란’에 대해 묻자 조 소장은 작심한 듯 말했다. “한국 번역시장의 발목을 잡는 것이 오역 논쟁이고, 이런 부분에서 비평과 인식이 시급합니다. 지금까지 번역을 지배해온 통념은 번역 작품이 원본 작품인 원천 텍스트에 근접해야 한다는 것이지요. 그러다 보니 원본 작품에서 어긋난 것들은 오역이다 그렇게 처리하고, 또 논쟁해 왔습니다. 일반 번역도 그렇지만 특히 문학 번역에서 그 정도가 심하다고 봅니다. 그런데 문학 번역에서 중요한 점은 번역가가 누구를 독자로, 대상으로 삼느냐이지요. 예를 들면 소설가 한강의 작품은 한국인을 대상으로 했고, 한강은 작가로서 내 작품의 독자는 한국인이라고 생각할 것입니다. 그러나 비록 한강의 작품을 번역하지만 데보라 스미스에겐 자신의 독자는 한국인이 아니라 영국 독자와 서구인들입니다. 그러면 그들에게 맞는 리라이팅(rewriting) 즉 개작이 발생해야만 그건 그쪽 독자를 대상으로 한 번역이라 볼 수 있습니다.”“오역, 원전 독자 아니라 번역가 독자 고려원전 스토리·플롯 훼손 없다면 개작도 가능오역 논쟁 그만…번역가는 작가 지위도 가져” ‘번역자가 개작을 해야 한다고?’라고 되묻자 조 교수는 계속했다. “번역에서 원전의 전체적 충실성을 가져가야 하겠지만, 스토리와 플롯의 훼손이 없는 한에서는 미세한 부분까지 굳이 충실히 따라야 할 필요는 없는 겁니다. 그래서 번역은 재창작이란 말도 하는 겁니다. 가장 핵심적인 요소는 독자입니다. 예컨대 아무리 한국 정서를 이야기하는 문학이 있다 할지라도 서구 독자에게 이것이 ‘폴리티컬리 인코렉트(politically incorrect·특정 인종, 종교, 여성, 장애인 등 근현대사에서 소수의 위치에 있던 이들에게 한 부적절한 말이나 행동 태도)하거나 너무 많은 여성혐오적 요소 등이 있으면 번역가는 자기 독자들에게 맞게 적절하게 변형시킬 수 있는 권한이 있다고 봅니다. 그런 부분을 원전에서 어긋난다는 즉 오역의 시각에서 보면 그건 계속 ‘오역이다’ ‘아니다’는 소모적 논쟁만 하는 것이죠. 그러나 데보라 스미스에게는 자신의 독자들을 위해 일정 부분, 전체 이야기의 플롯과 등장 인물의 구분을 손상하지 않는 부분에 있어서 서구 독자들을 위해 즐겁게 해 줄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또한 번역가는 작가의 지위도 갖는다 하겠습니다. 이런 점에서 우리가 오역논쟁에서 조금 벗어나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전통 인문학생에 ‘디지털 휴매니티스’ 교육도 시급디지털 전공자에 인간 이해 돕는 인문학 교육도 필요” ‘번역자의 감수성 측면에서 교육도 중요하겠다.’고 하자 조 소장은 대학교육의 변화에 대해서 강조했다. 번역도 인문학의 한 핵심 부분이니 그의 말을 전한다. “미국에선 전통적인 문과대학도 ‘디지털인문학’이라고 디지털 휴매니티스(Digital Humanities)로 바뀌고 있습니다. 문과대학에 빅데이터, 데이터 분석, 코딩 교육을 접합시키고 있습니다. 융복합 교육이 그냥 말로서 필요성 차원을 넘어 실질적으로 구현되고 있지요. 그런데 우리는 말로만 4차산업시대를 맞아 교육이 변해야 한다고 하지만 너무 늦습니다. 인문학도들에게 융합전공 트랙을 열어줘야 하는 시대라고 봅니다.” 조 소장은 잠시 숨을 돌렸다. “소프트웨어 공학 교수들이 제게 하는 이야기인데요, 인문학이 죽는다고 해서 인문학도에게 소프트웨어 공부를 시켜야 된다고 방향성과는 결이 약간 다르지만 음미할 대목이 있습니다. 엔지니어로서 빅데이터나 소프트웨어를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사람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니 이들에게 인문교육을 시켜야 한다고 말합니다. 결국, AI도 인간을 닮으려고 하잖아요. 컴퓨터사이언스, 빅데이터를 전공하는 학생들에게 인문학 공부를 시키자는 겁니다. 인문학이 공학 쪽으로 가야 기술 진화가 갖는 맹점을 커버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글·사진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오연천 울산대 총장 ‘연임’

    오연천 울산대 총장 ‘연임’

    오연천(67) 울산대 총장이 연임됐다. 학교법인 울산공업학원은 10일 이사회를 열고 울산대 제11대 총장에 오연천 현 총장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오 총장의 임기는 내년 3월부터 2023년 2월까지 4년이다. 울산공업학원 관계자는 “오연천 총장은 울산대 총장으로 재임하면서 학문과 행정 분야에서의 높은 경륜과 덕망으로 재정문제 등 여러 어려운 여건에서도 대학을 잘 이끌었다”며 “2020년 개교 50주년 이후 울산대의 새로운 50년을 잘 열어줄 적임자로 판단해 연임됐다”고 밝혔다. 오 총장은 그동안 교육부의 대학기본역량진단평가에서 ‘자율개선대학’ 선정으로 정부 재정지원을 확보한 것을 비롯해 세계대학평가 국내 11~19위 평가를 이끌었다. 지난해 3월에는 영국 고등교육평가기관 THE(Times Higher Education) 주최 ‘아시아대학총장회의’를 유치해 24개국 86개 대학 221명이 참가한 가운데 4차 산업혁명시대 대학교육의 발전전략을 모색하는 주도적 역할을 하기도 했다. 오 총장은 서울대 문리대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뉴욕대에서 재정관리학 석사·박사 학위를 취득한 뒤 1983년부터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로 부임해 30여년 간 교수로 재직했다. 오 총장은 2010년부터 2014년까지 서울대 총장을 지내고 2015년 미국 스탠퍼드대 초빙 석좌교수로 파견돼 학부생과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동아시아 경제 발전에 있어서 시장과 정부의 역할’을 강의하다 제10대 울산대 총장으로 부임했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임신 중 미세먼지 등 공기오염 심하면 유산 위험 높아져

    임신 중 미세먼지 등 공기오염 심하면 유산 위험 높아져

    임신 중 미세먼지 등 공기 오염에 심하게 노출되면 유산 위험이 커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유타 대학병원 외과 전문의 매슈 풀러 교수 연구팀이 2007~2015년 사이에 유산 후 대학병원 응급실을 찾은 여성 13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영국 데일리메일 인터넷판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구팀은 유산한 여성이 살고 있는 지역의 공기 오염도(오존, 미세먼지, 질소)를 조사하고 유산과 연관성이 있는지를 분석했다. 그 결과 공기의 질이 특히 나빴던 3~7일 사이에 유산 발생률이 평소에 비해 16%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풀러 교수는 밝혔다. 이처럼 단기간의 심한 공기 오염에도 유산 위험이 커질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기는 처음이라고 풀러 교수는 강조했다. 이 연구 결과는 영국 의학 저널(BMJ: British Medical Journal) 온라인판에 실렸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새영화] ‘하나 빼고 완벽한 뉴욕 아파트’ 티저 예고편

    [새영화] ‘하나 빼고 완벽한 뉴욕 아파트’ 티저 예고편

    ‘이터널 선샤인’, ‘안녕, 헤이즐’ 제작진의 2018년 로맨스 ‘하나 빼고 완벽한 뉴욕 아파트’ 티저 예고편이 공개됐다. ‘하나 빼고 완벽한 뉴욕 아파트’는 작가의 꿈을 이루기 위해 뉴욕으로 돌아온 ‘다이아나’가 우연히 아래층에 사는 첫사랑인 전 남자친구를 만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예고편은 다이아나가 새로 이사한 뉴욕 아파트에서 전 남자친구 벤을 만나며 시작한다. 이후 과거 두 사람이 함께했던 호수 정원과 미술관을 비롯해 우연히 함께하게 된 아파트 산책로와 레스토랑 등에서의 반복된 만남이 눈길을 끈다. 특히 전 남자친구의 현 여자친구에게 받는 질투부터 주변 사람들의 의심까지, 복잡한 상황 속에서 “전 남친이랑 친구하면 범죄예요?”라고 묻는 ‘다이아나’의 질문은 그들의 만남이 어떤 결말을 맺을지 궁금케 한다. 영화는 ‘이터널 선샤인’과 ‘안녕, 헤이즐’ 제작진이 제2의 그레타 거윅으로 평가 받고 있는 소피 브룩스 감독을 만나 완성됐다. 해외에서는 공개 직후 “정말 기분 좋은 영화(Los Angeles Times)”, “마음이 상쾌해지는 로맨틱 코미디(Paste Magazine)”, “예리하게 웃기는 로맨틱 코미디(Collider)” 등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영화 ‘하나 빼고 완벽한 뉴욕 아파트’는 오는 12월 27일 개봉한다. 영상팀 seoultv@Seoul.co.kr
  • 김혜련 위원장, 2018 지방자치 의정大賞 수상

    서울특별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김혜련 위원장(더불어민주당, 서초1)은 지난 12월 5일 서울특별시의회 의원회관 제2대회의실에서 열린 ‘2018 지방자치 행정·의정·경영 大賞’ 시상식에서 의정大賞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지방자치 행정·의정·경영 大賞은 지난 2008년부터 서울기자연합회가 건전한 정치문화를 앞당기고 주민자치 발전에 업적이 뚜렷한 의원을 선정해 수여하는 상이다. 의정대상을 수상한 김혜련 위원장의 주요 의정활동을 보면,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으로서 ‘서울특별시 사회서비스원 설립 및 운영 지원 등에 관한 조례안’을 발의했다. 이를 통해 사회서비스 시장의 전문성과 자율성을 유지하면서 공공성 강화를 통한 서비스 질 제고의 기반 마련을 위해 서울특별시 사회서비스원을 설립하고 운영할 수 있는 방안을 의회 차원에서 본격적으로 심의하는 결정적 단초를 제공하는데 기여했다. 또한 GMO 규제방안을 주도적으로 논의하여 서울시민의 먹거리 안전성 확보에 기여하였고, 「서울특별시 혁신교육지구 운영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대표발의하함으로써 지속적이고 안정된 서울형 혁신교육지구 운영을 위한 법적 토대를 마련하는데 일조했다. 「서울특별시 청소년 친화도시 조성 조례안」을 대표발의하여 청소년을 권리의 주체로 인식하고, 청소년 친화도시를 조성하기 위한 기본계획의 수립·시행, 청소년 참여, 권리증진, 안전조치, 지원, 국제협력, 실태조사 등 청소년을 존중하고 보호할 수 있는 법적 기반 마련하는데 기여했으며, 서울시 동작구 대방역 부근 개나리 아파트 하부를 통과하는 신림선 경전철의 안전성 확보와 아파트 주민의 불안 해소를 위해 아파트의 하부를 우회하는 제3의 대안을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제안하여 관철시키는 성과를 거두었다. 신종전염병인 MERS가 발생한 2015년과 2018년에 MERS 조기종식을 위한 의회와 집행부, 보건단체의 3각 체계 구축을 통해 적극적 지원하여 전염병 보건분야의 민관협력 체계 확립에 기여하였으며, 서울금융복지센터가 고용복지플러스센터 및 LH 등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서울시민이 빚을 빚으로 갚는 악순환에서 벗어나 재기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취약계층의 주거와 의료 및 고용 등 복지 전반의 기반 서비스 연계 구축에 큰 관심을 가지고 의회 차원에서 협조와 지원을 해왔다. 또한 북한 주민들이 결핵 등 감염병과 관련한 보건 환경에 관련되어 있는 상황을 고려하여, 북한의 보건의료체계와 상호 협업하는 내용의 남북 보건의료분야 교류협력 추진을 서울시 집행부에 건의하는 등 실천적인 의정활동을 펼쳐왔는 바, 이를 서울기자연합회가 높은 평가를 하게 되어 대상을 수상하게 되었다. 김혜련 위원장은 “서울시의회의 유일한 재선 출신 여성의원으로서 시민이 있는 현장 곳곳을 찾아다니며 달라지고 변화하는 환경과 시민의 목소리를 경청하며, 이를 서울시에 알리고 정책에 반영하며, 필요한 경우에는 예산에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해 온 점을 인정받아서 개인적으로 기쁘다. 그러나 앞으로 더 잘하라는 시민의 희망과 뜻으로 받아들이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히며 변함없이 시민의 행복을 위해 더욱 노력하는 의정활동을 해 나가겠다고 각오를 나타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리버 플레이트 연장 끝에 3-1 승리, 요상한 리베르타도레스 우승

    리버 플레이트 연장 끝에 3-1 승리, 요상한 리베르타도레스 우승

    1차전을 2-2로 마친 뒤 2차전이 열리기까지 무려 한 달이 걸렸다. 그것도 결승에 오른 두 팀의 연고지인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로부터 무려 9650㎞ 이상 떨어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렸다. 아르헨티나 프로축구 리버 플레이트가 9일(이하 현지시간) 스페인 프로축구 명문 레알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같은 부에노스아이레스 연고팀인 보카 주니오스와의 남미축구연맹(CONMEBOL)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결승 2차전에서 연장 끝에 3-1 승리를 거둬 1, 2차전 5-3으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세계 축구사에 길이 남을 요상한 결승전을 7만 2000여명이 지켜봤다. 보카가 전반 44분 다리오 베네데토가 선제골을 넣어 기선을 잡았으나 후반 23분 루카스 프라토가 동점 골을 넣어 1-1로 비겨 정규시간으로는 지난달 11일 1차전 2-2와 합계 3-3으로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제3국에서 개최되는 바람에 원정 다득점 원칙을 따질 수 없어 연장에 들어갔다. 연장 킥오프 3분 만에 보카의 윌마르 바리오스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해 10명이 뛰는 불리한 조건을 만들었고 리버는 연장 후반 4분 후안 퀸테로와 연장 후반 추가시간 2분 곤살로 마르티네스의 골을 엮어 짜릿한 승리를 쟁취했다. 이날 결승 2차전은 정말 우여곡절 끝에 열렸다. 당초 지난달 24일 리버 플레이트의 홈 구장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킥오프 몇 시간 전 리버 서포터들이 보카 선수단 버스를 공격해 하루 뒤로 연기됐다가 그마저 열리지 못했다. 며칠 동안 두 구단과 CONMEBOL은 옥신각신 기싸움을 벌여 지난달 말 가까스로 마드리드에서 경기를 열기로 합의해 공표했다. 하지만 보카 구단은 경기 하루 전까지도 또 한 번 순연해야 한다고 청원했다가 거부당해 이날 비로소 2차전이 열렸다. 리버 플레이트의 우승은 사상 네 번째다. 57년 대회 역사에 네 번째 최다 우승이다. 보카는 여섯 차례 우승했다. 이달 말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출전권도 확보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스털링 “어머니에게 집 사드렸는데 피부색 따라 다른 보도”

    스털링 “어머니에게 집 사드렸는데 피부색 따라 다른 보도”

    “신문들이 인종차별에 기름을 끼얹고 있어요.”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시티의 공격수 라힘 스털링(24)이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첼시와의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를 0-2로 완패하면서 들었던 관중들의 인종차별 구호에 대해 털어놓으면서 언론도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스털링은 경기 하루 뒤인 9일(이하 현지시간)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을 올려 “저는 말을 많이 하는 편은 아니지만 필요한 상황에서는 입을 열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저는 지난 첼시전에서 인종차별적 구호를 들었습니다. 저는 그 때 단지 웃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나아지지 않을 것이란 걸 알고 있으니까요”라고 밝힌 뒤 “똑같은 팀의 두 선수가 자신을 위해 헌신한 어머니를 위해 집을 사드렸습니다. 두 선수의 차이는 피부색 뿐이었지만 언론 보도는 다르게 나왔죠. (사진을 한 번 보세요)”라고 지적했다. 그는 “어린 흑인 선수에 대해 좋지 않은 시각이 덧입혀졌습니다. 기사들은 인종차별을 부추기고 있습니다”라고 지적한 뒤 이 세상에 왜 인종차별이 존재하는 지 모르겠는 (좋은) 언론들에게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제가 해야 할 말은 공정한 보도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주시고 모든 선수들에게 동등한 기회를 달라는 겁니다”라고 주문했다. 첼시 구단과 런던경시청이 수사에 들어갔고, 축구협회(FA)도 수사를 지지할 것이라고 이날 밝혔다. 스털링이 예로 든 신문 보도에 등장하는 두 선수는 토신 아다라비오보(21)와 필 포든(18)이다. 웨스트브롬에서 임대돼 “프리미어리그에 한 번도 선발 출전해본 적이 없는데도” 225만 파운드 짜리 집을 사는 데 돈을 쓸 수 있느냐고 지적했는데 포든이 어머니에게 200만 파운드 짜리 집을 사드린 것은 “미래를 준비한” 것으로 완전 다르게 보도했다는 것이다.스털링은 “이건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둘다 글자 그대로 잘못한 것은 아무 것도 없다. 어린 흑인 청년은 좋지 않은 시각으로 비치게 만들어 인종차별에 기름을 끼얹고 공격적인 행동을 부추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연초에 다리에 새겨진 소총 문신 때문에 언론의 지적을 받는 등 자주 언론의 논란 거리가 돼왔다. 그는 나중에 자메이카 킹스턴에서 총격에 살해된 아버지를 추모하며 경각심을 불어넣으려는 의도가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그 뒤 여자친구에게 프로포즈한 일, 명품 의류를 구입한 일, 어머니에게 집을 사드린 일들을 갖고 공격 당했다. 스포츠 미디어에 대한 흑인 결합체(The Black Collective of Media in Sport, BCOMS)는 스털링의 언급이 “신문뿐만 아니라 모든 미디어에 대한 경종”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축구에서의 인종차별을 반대하는 시민단체 ‘킥 잇 아웃(Kick it Out)’ 창립자인 로드 오슬리는 “(축구계) 윗물들부터”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촉구하고 “첼시의 경기 도중 일어난 일은 여전히 축구계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잘 보여준다”고 꼬집었다. 이어 “스털링은 라이프 스타일을 갖고 몇년 동안 나쁜 압력을 받았다. 편견을 부채질하는 보도 때문에 이슈가 됐다. 난 그의 상처에 공감이 된다”고 덧붙였다. 나아가 심판들이 조금 더 책임감 있게 대처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트와이스 ‘올해 제일 잘한 일’ MV 티저 공개 ‘9人9色 매력’

    트와이스 ‘올해 제일 잘한 일’ MV 티저 공개 ‘9人9色 매력’

    트와이스 신곡 ‘올해 제일 잘한 일’ MV 티저가 공개됐다. 9일 JYP엔터테인먼트는 JYP와 트와이스의 SNS 채널에 세 번째 스페셜 앨범 ‘The year of “YES”’의 타이틀곡 ‘올해 제일 잘한 일’의 MV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지난 8일 설원 위에서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트와이스의 모습을 담은 영상에 이은 또 다른 MV 티저로 이번에는 ‘올해 제일 잘한 일’의 음원 일부와 아홉 멤버들의 반짝이는 매력을 표현해 보는 이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트와이스는 정면을 응시하고 아련하면서도 초롱초롱한 눈빛을 발산해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또 포근한 겨울 느낌을 돋우는 사운드와 “The best thing I ever did December 1년의 끝을 너와 I remember”라는 신곡 ‘올해 제일 잘한 일’의 가사 일부를 선보여 완곡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했다. 특히 ‘올해 제일 잘한 일’은 JYP수장 박진영이 ‘빈칸 채우기’라는 새로운 작곡 방법을 통해 탄생시킨 곡으로 알려져 궁금증과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박진영이 ‘빈칸 채우기’ 방법으로 하나의 곡을 완성시킨 것은 이번이 최초. 박진영은 후렴을 작사, 작곡한 후 나머지 부분은 반주만 있는 상태로 동료 작곡가들에게 공유해 빈칸을 채우도록 했다. 이는 박진영이 동료 작곡가들과의 협업으로 더욱 다양한 음악적 색깔을 내기 위한 시도로 ‘올해 제일 잘한 일’의 후렴은 박진영, 벌스나 브릿지 등은 가수 박지민을 포함한 6명의 작곡가가 함께 작업해 곡을 완성했다. 한편 트와이스의 스페셜 앨범 ‘The year of “YES”’와 타이틀곡 ‘올해 제일 잘한 일’은 12일 오후 6시 각 음원사이트에 공개된다. 사진=JYP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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