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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체육계 첫 미투 가해자, 형사처벌 피했지만 인사상 중징계

    [단독]체육계 첫 미투 가해자, 형사처벌 피했지만 인사상 중징계

    “형사 처벌 공소시효는 끝났지만 국가공무원법 따라 행정 처벌 가능”국내 체육계 최초의 ‘미투’(#Me Too·나도 피해자다) 폭로에서 가해자로 지목됐던 전 대한체조협회 고위간부 A씨가 인사상 중징계 처분을 받게 됐다. A씨는 공소시효가 끝나 형사 처벌은 받지 않았다. 3일 교육계에 따르면 서울교육청은 시내 고교 현직 교사로 일하는 A씨에 대해 중징계하라고 학교 측에 요구했다. 이에 A씨가 반발하며 재심의를 요청했으나 교육청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 A씨가 일하는 고교는 공립으로 교육청 요구를 받아들여야 한다. 중징계 종류로는 파면·해임·강등·정직 등이 있는데 조만간 열릴 학교 징계위원회에서 수위가 확정된다. 북한이탈주민 출신으로 리듬체조 대표팀 상비군 코치인 이경희(48)씨는 2014년 A씨로부터 성적 괴롭힘을 당했다는 주장을 처음 제기했다. ‘2011년부터 3년간 체조협회 임원을 지냈던 A씨로부터 성폭력을 당했다’는 내용의 탄원서를 대한체육회에 제출한 것이다. 이후 A씨가 간부 자리에서 물러났고, 감사 등 징계 절차도 마쳐 사건은 일단락되는 듯했다. 그러나 A씨가 2016년 체조협회 부회장으로 내정되면서 다시 문제가 불거졌다. 체육회는 이씨의 탄원서 내용 등을 토대로 A씨 선임 인준을 거부했다. 당시 A씨는 “이씨와 연인 관계였다”면서 “관련 사안으로 징계를 받은 것은 아니기 때문에 결격 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인준 거부가 부당하다며 체육회를 상대로 민사 소송도 제기했다. A씨의 태도에 분노한 이씨는 미투 운동이 뜨겁던 지난해 3월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피해 사실을 공개 고발했다. 지난해 12월 대법원은 A씨의 패소를 확정했다. 체육회 관계자는 “재판부가 어느 정도 성추행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보인다”며 “고법에서도 ‘이씨가 탄원서를 제출할 때 수치심이나 형사 처벌 위험성을 감수하면서까지 전혀 존재하지도 않은 피해 사실을 만들어낸 것이라고 보기 어렵다’는 취지의 판결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서울교육청은 이 판결문 내용 등을 근거로 중징계 결정을 했다. 다만 A씨는 형사처벌은 받지 않았다. 검찰이 공소시효가 지났다거나 증거가 불충분하다는 등의 이유를 들어 무혐의로 결론지었다. 서울교육청 관계자는 “공소시효 등으로 형사 처벌을 받지 않았더라도 국가공무원법에 따라 행정적 처벌은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A씨가 근무하는 학교 측은 “우리는 상부 기관인 교육청의 결정에 따르는 입장”이라면서 “중징계 결정이 내려지기 전까지 A씨는 원래대로 근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공연리뷰] 200분 꽉 채운 열정 ‘슈퍼쇼7S’… 규현·슈퍼주니어 D&E 깜짝 선물까지

    [공연리뷰] 200분 꽉 채운 열정 ‘슈퍼쇼7S’… 규현·슈퍼주니어 D&E 깜짝 선물까지

    “슈퍼주니어는 멈추지 않습니다.”(이특) 슈퍼주니어가 3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구 체조경기장)에서 ‘슈퍼쇼7S’ 이틀째 공연을 열고 멈출 줄 모르는 열정을 공연장 가득 채웠다. 15년차 아이돌 그룹의 노련한 무대는 이름처럼 변치 않는 ‘엘프’(팬덤명)들의 열띤 함성 속에서 더욱 빛났다. 동해, 은혁, 희철, 예성, 이특, 신동, 려욱, 시원 등 8명의 영상이 전광판에 하나씩 지나가며 공연의 시작을 알렸다. 려욱의 웅장한 피아노 연주가 시작되며 본격적인 막이 올랐고, 멤버들은 첫 곡인 ‘블랙 수트’(Black Suit)에 맞춰 뮤지컬처럼 화려한 무대를 선보였다. ‘마마시타’(MAMACITA), ‘슈퍼맨’(SUPERMAN), ‘돈 돈!’(Don’t Don) 등 카리스마 넘치는 무대들이 이어졌다.이번 공연은 2017년 12월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시작된 ‘슈퍼쇼7’의 앙코르 콘서트로 한층 특별해진 무대로 꾸몄다는 의미에서 ‘S’가 붙었다. 은혁이 콘서트 무대연출을, 신동이 영상연출을 직접 맡아 의미를 더했다. “총연출을 맡았다”고 인사를 꺼낸 은혁은 “‘떴다 오빠’와 ‘슈퍼 두퍼’(Super Duper) 때는 꼭 일어나달라”며 세심한 연출자로서 공연을 더 즐겁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줬다. 8명의 멤버들은 각자의 개성이 돋보이는 솔로 무대로 ‘슈퍼쇼’만의 매력을 드러냈다. 예성의 ‘너 아니면 안돼’와 려욱의 ‘취해’ 무대는 메인보컬들의 빼어난 가창력을 유감없이 보여줬다. 동해와 은혁은 각자의 솔로곡인 ‘지독하게’와 ‘일루션’(Illusion)을 각각 선보였고 슈퍼주니어 D&E로서 ‘떴다 오빠’와 ‘촉이 와’ 무대를 신나게 함께하며 분위기를 달궜다. ‘힐링이 필요해’를 감미롭게 부르던 시원은 갑자기 프레디 머큐리로 분장하고 나와 깜짝쇼를 펼쳐 관객들을 열광하게 했다. 피아노 연주와 함께 선보인 이특의 ‘메리 미’(Marry Me), 은혁과 함께 부른 희철의 ‘나비잠’도 빼놓을 수 없는 무대였다. 신동의 무대에는 그룹 유브이(UV)가 함께 나와 지난달 27일 공개된 ‘치어맨’ 무대를 꾸몄다. 이들의 코믹한 무대 못지않게 스턴트 치어리딩팀 ‘빅타이드’의 고난도 묘기가 시선을 사로잡았다. 걸그룹 핑크판타지도 함께해 보는 재미를 더했다. 예상하지 못했던 깜짝 선물도 공개됐다. 본 공연을 마치며 은혁이 “이 자리에 곧 돌아올 규현이 함께하고 있다”고 말하자 전광판에는 객석에 앉아 있다 카메라를 향해 인사하는 규현의 모습이 비쳤다. 은혁은 “규현이가 최근에 살 빼고 있다고 했는데 100%는 아닌 것 같다”며 너스레를 떤 뒤 “저희 모두 군 복무를 마치고 여러분과 함께할 날들이 많아질 것 같다”고 말했다. 규현은 오는 5월 소집해제를 앞두고 있다. 은혁은 앙코르 무대가 끝난 뒤 또 하나의 선물을 엘프들에게 풀어놨다. 그는 “저는 내일부터 또 다른 콘서트 연출을 준비한다”며 “슈퍼주니어 D&E 단독 콘서트가 4월 한국에서 시작된다”고 알렸다. 팬들은 뜨거운 환호로 화답했다.슈퍼주니어는 이날 3시간 넘게 이어간 공연에서 ‘쏘리쏘리’(Sorry, Sorry), ‘미스터 심플’(Mr. Simple), ‘미인아’ 등 히트곡 무대를 선보인 것은 물론 여고생으로 변신했다 귀여운 동물 잠옷을 입고 노래하는 등 다채로운 무대로 팔색조 매력을 선보였다. 희철은 “멤버들에게 우리가 나이가 들어도 오래오래 평생 친구로 있자는 얘기를 했다”며 “슈퍼주니어 멤버여서, 여러분이 있어서 행복하고 감사하다”고 전했다. 한편 2008년 2월 처음 시작한 ‘슈퍼쇼’는 10년 넘게 이어오며 전 세계 20여개 도시에서 누적 관객수 200만명을 돌파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단독]탈북 체조 코치 ‘미투’ 가해자, 형사처벌 피했지만 인사상 중징계

    [단독]탈북 체조 코치 ‘미투’ 가해자, 형사처벌 피했지만 인사상 중징계

    지난해 체육계 첫 미투 사례교사 재직 중인 전 체조협 간부학교 측, 징계위 열어 처분 수위 결정“형사재판서는 공소시효 끝났지만국가공무원법 따라 행정 처분 가능”국내 체육계 최초의 ‘미투’(#Me Too·나도 피해자다) 폭로에서 가해자로 지목됐던 전 대한체조협회 고위간부 A씨가 인사상 중징계 처분을 받게 됐다. A씨는 공소시효가 끝나 형사 처벌은 받지 않았다. 3일 교육계에 따르면 서울교육청은 시내 체육고교의 현직 교사로 일하는 A씨에 대해 중징계하라고 학교 측에 요구했다. 이에 A씨가 반발하며 재심의를 요청했으나 교육청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 A씨가 일하는 체육고는 공립으로 교육청 요구를 받아들여야 한다. 중징계 종류로는 파면·해임·강등·정직 등이 있는데 조만간 열릴 학교 징계위원회에서 수위가 확정된다. 북한이탈주민 출신으로 리듬체조 대표팀 상비군 코치인 이경희(48)씨는 2014년 A씨로부터 성적 괴롭힘을 당했다는 주장을 처음 제기했다. ‘2011년부터 3년간 체조협회 임원을 지냈던 A씨로부터 성폭력을 당했다’는 내용의 탄원서를 대한체육회에 제출한 것이다. 이후 A씨가 간부 자리에서 물러났고, 감사 등 징계 절차도 마쳐 사건은 일단락되는 듯했다. 그러나 A씨가 2016년 체조협회 부회장으로 내정되면서 다시 문제가 불거졌다. 체육회는 이씨의 탄원서 내용 등을 토대로 A씨 선임 인준을 거부했다. 당시 A씨는 “이씨와 연인 관계였다”면서 “관련 사안으로 징계를 받은 것은 아니기 때문에 결격 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인준 거부가 부당하다며 체육회를 상대로 민사 소송도 제기했다. A씨의 태도에 분노한 이씨는 미투 운동이 뜨겁던 지난해 3월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피해 사실을 공개 고발했다. 지난해 12월 대법원은 A씨의 패소를 확정했다. 체육회 관계자는 “재판부가 어느 정도 성추행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보인다”며 “고법에서도 ‘이씨가 탄원서를 제출할 때 수치심이나 형사 처벌 위험성을 감수하면서까지 전혀 존재하지도 않은 피해 사실을 만들어낸 것이라고 보기 어렵다’는 취지의 판결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서울교육청은 이 판결문 내용 등을 근거로 중징계 결정을 했다. 다만 A씨는 형사처벌은 받지 않았다. 검찰이 공소시효가 지났다거나 증거가 불충분하다는 등의 이유를 들어 무혐의로 결론지었다. 서울교육청 관계자는 “공소시효 등으로 형사 처벌을 받지 않았더라도 국가공무원법에 따라 행정적 처벌은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A씨가 근무하는 학교 측은 “우리는 상부 기관인 교육청의 결정에 따르는 입장”이라면서 “중징계 결정이 내려지기 전까지 A씨는 원래대로 근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고든 정의 TECH+] 그래픽 카드 시장 재진입 노리는 인텔…GPU 삼국지 이뤄질까?

    [고든 정의 TECH+] 그래픽 카드 시장 재진입 노리는 인텔…GPU 삼국지 이뤄질까?

    인텔은 CPU 제조업체로 가장 잘 알려졌지만, 사실 매우 다양한 반도체 제품을 제조하는 대기업입니다. 과거에는 메모리는 물론 ARM 기반 CPU도 생산한 적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한때 그래픽 프로세서를 제조했다는 사실은 잘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인텔은 록히드 마틴과 협력해 1998년 독립 그래픽 카드인 인텔 740 혹은 i740을 출시했습니다. i740은 350㎚ 공정으로 제조한 그래픽 카드로 별도의 3D 가속기 없이 3D 그래픽 처리가 가능한 통합 프로세서였습니다. 하지만 비슷한 시기에 이미 엔비디아의 리바 128와 리바 TNT 등 통합 그래픽 카드가 시장에 등장해 i740은 저가형 그래픽 카드 시장을 차지하는데 만족해야 했습니다. 이후 후계자인 i752를 시장에 내놓으려 했지만, 이미 경쟁자가 더 강력한 제품을 내놓았기 때문에 출시 전에 취소됩니다. 대신 인텔은 Intel i810 칩셋에 내장 그래픽으로 이를 집어넣었습니다. 인텔 내장 그래픽은 비록 그래픽 감속기라는 이야기를 들을 만큼 성능이 낮았지만, 추가로 그래픽 카드를 구매할 필요가 없다는 점 때문에 널리 사용됐습니다. 물론 인텔도 내장 그래픽 성능을 계속해서 높이긴 했지만, 같은 시기 엔비디아나 AMD의 그래픽 성능이 훨씬 빠르게 향상됐기 때문에 주로 게임이나 그래픽 작업을 하지 않는 데스크톱이나 노트북에 사용됐습니다. 물론 이 수요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에 인텔은 extreme graphics (2001~2003년), GMA (2004년 이후) HD graphics (2010년 이후) 내장 그래픽 시리즈를 내놓았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인텔이 독립 그래픽 카드에 완전히 미련을 버린 것은 아니었습니다. 2000년대 들어 인텔은 다시 그래픽 카드 시장에 도전하기 위해 라라비(Larrabee)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하지만 이 프로젝트는 2010년쯤 취소됩니다. 그래픽을 처리하는 전용 프로세서인 GPU 시장이 CPU만큼 큰 시장도 아닌 데다 GPU를 제조하는데 드는 비용은 CPU보다 높지만, 경쟁이 심해 비싸게 팔 수 없다는 점이 큰 영향을 미쳤을 것입니다. 대신 인텔은 라라비의 경험을 살려 엔비디아의 GPGPU와 비슷한 목적의 고성능 병렬 프로세스인 제온 파이(Xeon Phi)를 만듭니다. 슈퍼컴퓨터 시장 역시 협소하지만, 대신 매우 비싼 가격에 판매할 수 있었기 때문이죠. 이렇게 인텔의 GPU 시장 도전은 마무리되는 듯했지만, 새로운 변수가 생깁니다. 인공지능, 특히 인공 신경망을 이용한 머신러닝(기계학습) 분야에서 GPU가 주역으로 등장한 것입니다. 엔비디아의 GPU 연산 기술은 처음에는 고성능 병렬연산을 위해 등장했으나 2010년대 들어 신경망 처리에 탁월한 성능을 발휘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더 주목받게 됩니다. 물론 기본적으로 인공지능 관련 연산은 대부분 CPU로 처리할 수 있지만, GPU를 이용하면 속도가 비교할 수 없이 빨라지기 때문에 딥러닝 분야에서는 거의 필수적인 장비로 등장한 것입니다. 인공지능 분야에서 GPU의 인기와 경쟁사보다 낮은 성능의 내장 그래픽, 그리고 제온 파이의 부진은 인텔이 다시 GPU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게 만든 중요한 원인이었을 것입니다. 2017년, 오랜 세월 AMD에서 라데온 그래픽 부분을 이끈 라자 코두리를 비롯해 관련 전문 인력을 영입한 인텔은 AMD에 견줄 만한 강력한 내장 그래픽인 Gen11을 올해 출시할 뿐 아니라 2020년에는 Xe라는 새로운 독립 그래픽 카드를 내놓겠다고 선언했습니다. Xe는 10㎚ 공정으로 출시될 예정이며 데이터 센터 및 인공지능에 최적화된 고성능 버전과 일반 소비자를 위한 중급 및 보급형 버전 등 다양한 제품이 등장할 예정입니다. 구체적인 목표 성능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지만, 현재 그래픽 카드를 만드는 엔비디아와 AMD에 견줄 수 있는 성능을 목표로 하는 건 분명합니다. 최근 들리는 루머에 의하면 새로 개발된 3D 칩 적층 기술을 사용해 성능은 높이고 크기는 줄일 수 있다고 하지만, 아직 확인된 바는 없습니다. 물론 아무리 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라자 코두리를 영입했다고 해도 GPU 시장의 절대 강자인 엔비디아를 견제할 수 있을지 회의적인 시각도 있습니다. 하지만 인텔은 초기 제품에서 상당한 손실을 보더라도 얼마든지 감당할 수 있는 넉넉한 자금이 있고 최근 미세 공정에서 문제가 있기는 해도 여전히 세계 최대의 반도체 제조사 가운데 하나로 생산 능력 역시 막강합니다. 아무것도 안 해보고 인공지능 분야에서 쓰임새가 날로 커지는 GPU 시장에서 엔비디아의 지배력을 인정하는 것보다 한 번은 도전해보는 것이 합리적인 결론입니다. 잘되면 현재 인텔의 영향력이 약한 그래픽 및 인공지능 분야에서 대반전의 기회를 노릴 수 있고 안되더라도 회사가 망할 정도로 큰 손실을 볼 가능성은 희박합니다. 소비자들 역시 당장에는 크게 기대하지 않더라도 앞으로 엔비디아의 독주를 막을 대항마로 인텔의 등장을 반길 것입니다. 최근 GPU 시장은 엔비디아의 독점 구조가 심해지고 신제품이 나올 때마다 가격이 올라가고 있습니다. 새로운 대항마가 등장한다면 엔비디아 역시 더 공격적인 가격 정책을 들고나올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인텔의 새로운 그래픽 팀의 첫 작품인 Gen11부터 다음 해 등장할 Xe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입니다. 과연 20년 동안 지속한 엔비디아 vs AMD 구도가 깨지고 GPU 삼국지가 열릴지 1, 2년 후가 주목됩니다. 사진=Xe 그래픽 카드 로드맵.(출처=인텔)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아기 과자 통째로 빼앗아가는 굶주린 기린

    아기 과자 통째로 빼앗아가는 굶주린 기린

    굶주린 기린이 차 안의 아기 과자를 강탈(?)해 갔다.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최근 잉글랜드 우스터셔주 웨스트 미들랜드 사파리 공원에서 포착된 과자 훔치는 기린에 대해 소개했다. 지난 2월 26일 코트니 머렐(Courtney Merrell)은 남편 브래드, 어린 아들과 함께 웨스트 미들랜드 사파리 공원을 찾았다. 잠시 뒤, 기린 한 마리가 머렐의 차량으로 다가와 브래드와 아들이 있는 운전석의 열린 차창으로 머리를 들이밀었다. 달콤한 과자의 냄새를 맡은 기린은 긴 혀를 사용해 브래드의 손바닥에 있는 과자를 받아먹었다. 이어 브래드가 배고픈 기린에게 과자를 더 주기 위해 아들의 과자박스에서 과자를 꺼내는 순간, 욕심 많은 기린은 결국 과자박스를 통째로 빼앗아 달아났다. 한편 지난해 4월 웨스트 미들랜드 사파리 공원에서는 비슷한 사건이 발생해 화제가 된 바 있다. 한 부부가 탄 차량에 기린이 다가와 열린 차창으로 먹이를 먹기 위해 머리를 들이밀었고, 이에 당황한 부부가 창문을 올리는 과정에서 유리창이 깨졌다. 이 일로 기린은 무사했지만 차량에 탑승한 여성은 유리 파편이 튀어 작은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영상= West Midlands Safari Park 영상부 seoultv@seoul.co.kr
  • [건강을 부탁해] ‘하얀 피’ 가진 남성 사연 … ‘이것’ 때문이었다

    [건강을 부탁해] ‘하얀 피’ 가진 남성 사연 … ‘이것’ 때문이었다

    검사를 위해 채취한 혈액이 불과 2시간 만에 하얗게 변한 사례가 국제학술지에 소개됐다고 과학전문매체 라이브사이언스가 지난달 26일 보도했다. 사례에 따르면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39세 독일 남성은 메스꺼움과 구토, 두통 등을 호소하다 의식을 점차 잃어가는 상태에서 병원으로 후송됐다. 이 환자는 당뇨병을 앓고 있었으며, 의료진은 증상 완화를 위해 다양한 약물을 사용해봤지만 효과가 없었고, 결국 응급실에서 의식을 잃었다. 혈액검사 결과 이 환자는 혈액 내 트리글리세리드(triglyceride) 수치가 매우 높았다. 트리글리세리드는 콜레스테롤과 함께 동맥 경화를 일으키는 혈중 지방 성분이다. 일반적으로 150mg/dL(콜레스테롤이나 혈당의 단위) 이하가 '정상', 500mg/dL까지는 ‘매우 높음’으로 간주되는데, 사례 속 환자의 수치는 무려 1만 4000mg/dL로 정상 수치의 약 94배에 달했다. 의료진이 혈액검사를 위해 채취한 환자의 혈액은 2시간이 지난 뒤 뿌연 흰색으로 변했는데, 이 역시 지나치게 높은 트리글리세리드 수치 때문이었다. 뿐만 아니라 이 환자에게서는 당뇨병성 케톤산혈증(diabetic ketoacidosis)도 확인됐다. 이는 당뇨병의 급성합병증 중 하나로, 신체에 필요한 에너지를 얻을 때 당보다 지방을 사용함으로써 야기되는 신대사물 축적 및 수분과 당의 손실에 의해 발생하는 질환이다. 결국 의료진은 당뇨병성 케톤산혈증 및 높은 트리글리세리드 탓에 의식을 잃고 호흡이 어려운 환자를 위해 혈장반출(혈장 내 유해물질을 체외순환에 의해 기계적으로 제거하는 치료법)을 시도했다. 하지만 최초시도 당시 환자 혈액 내 지방비율이 너무 높아 기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 두 차례 더 시도했으나 체외순환을 위한 기계가 여전히 지방에 막혀 작동하지 않았고, 결국 의료진은 직접 혈액을 체외로 제거하는 사혈(瀉血)을 통해 환자의 트리글리세리드 지방을 제거해야 했다. 이틀 뒤에야 환자의 혈액 내 지방 수치가 체외순환 기기를 이용할 정도까지 낮아졌고, 5일 후에는 원활하게 호흡할 수 있었다. 당시 의료진은 라이브사이언스와 한 인터뷰에서 “이런 사례를 단 한번도 본 적이 없었다. 혈액 내 지방 수치가 극도로 높았고, 이 때문에 혈액을 체외에서 걸러주는 기기조차 사용할 수 없을 정도였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현상은 환자의 적절하지 못한 식습관과 당뇨병의 그릇된 대처, 그리고 인슐린 저항 및 비만 등으로 인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례는 미국에서 발간되는 국제학술지인 ‘내과학 저널 연보’(annals of internal medicine journal) 2월 25일자 최신호에 실렸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뉴이스트 완전체 콘서트, 4월 12~14일 확정 ‘기대감 UP’

    뉴이스트 완전체 콘서트, 4월 12~14일 확정 ‘기대감 UP’

    뉴이스트가 완전체로서의 첫 단독 콘서트를 알렸다. 소속사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8일 오후 뉴이스트 공식 SNS와 팬카페를 통해 오는 4월 12일부터 14일까지 총 3일간 서울 KSPO DOME(올림픽 체조 경기장)에서 펼쳐지는 2019 NU’EST CONCERT ‘Segno(세뇨)’ IN SEOUL의 티저 포스터와 티켓 공지문을 깜짝 공개해 팬들의 열띤 반응이 이어졌다. 공개된 티저 이미지는 회색을 배경으로 콘서트 타이틀명인 ‘Segno(세뇨)’가 감각적인 분위기를 더한 타이포 그래피로 적혀 있어 눈길을 사로 잡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이번 공연을 통해 한층 더 성장한 모습으로 다시 모인 뉴이스트가 선보일 색다른 무대를 더욱 기대케 하고 있다. 또한 콘서트 타이틀명인 ‘Segno(세뇨)’는 지난해 11월 발매된 뉴이스트 W의 앨범 ‘WAKE,N(웨이크,앤)’의 마지막 수록곡이었던 ‘Dal Segno(달 세뇨)’와 연결점을 암시, 뉴이스트 완전체 콘서트가 주는 기대감이 최고조에 달한 상황. 특히 이번 뉴이스트의 콘서트는 지난 2013년 개최된 ‘SHOW TIME! NU‘EST TIME! in Seoul’ 이후 무려 6년 만에 열리는 단독 콘서트이자 뉴이스트 데뷔 이후 첫 번째 KSPO DOME(올림픽 체조 경기장) 입성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더불어 이번 콘서트는 2019년 뉴이스트 완전체 활동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공연으로 멤버들의 더욱 넓어진 음악적 스펙트럼과 완벽한 퍼포먼스로 구성, 보다 다채로운 시간을 통해 관객들과 소통하며 팬들과 뉴이스트 모두에게 잊지 못할 특별한 시간이 될 예정이다. 티저 포스터 공개만으로도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2019 NU’EST CONCERT ‘Segno(세뇨)’ IN SEOUL의 티켓 예매는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내달 18일 오후 8시, 20일 오후 8시 팬클럽 선예매를 시작으로 22일 오후 8시 일반 예매가 진행된다. 한편, 2019년 새로운 프로필 이미지를 공개하며 완전체 시작을 알린 뉴이스트는 오는 4월 12일부터 14일까지 총 3일간 서울 KSPO DOME(올림픽 체조 경기장)에서 2019 NU’EST CONCERT ‘Segno(세뇨)’ IN SEOUL 개최를 앞두고 있다. 사진=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협상결렬 ‘블레임 게임’, 북미가 서로 질수 없는 이유

    협상결렬 ‘블레임 게임’, 북미가 서로 질수 없는 이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8일 2차 북미정상회담에서 하노이 공동성명의 도출에 실패한 가운데 ‘블레임 게임’(blame game)의 양상을 보이고 있다. 책임을 인정하지 않으려고 다른 이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것이다. 비핵화 협상이라는 호랑이 등에 탔던 두 정상 중에 먼저 내린 쪽은 전세계의 비난과 함께, 국내에서 더 큰 정치적 역풍을 맞을 수 있고, 다음 번 협상에서 불리한 위치에 서게 된다. 북미 양측이 ‘블레임 게임’에서 이기기 위해 사활을 걸수 밖에 없는 이유다. 특히 블레임 게임은 실패한 협상 뒤에는 반드시 따라올 수 밖에 없는 협상의 연장선이다. 지난달 28일 JW메리어트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연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은 완전한 제재 해제를 원했다“며 “북한은 핵 프로그램 상당수를 비핵화할 준비가 돼 있었지만 미국이 전면적인 제재 해제는 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결렬의 원인이 북한에게 있다는 의미다. 또 “이틀 뒤나 다른 때에 청문회를 가질 수 있었는데 이 중요한 시기에 증언회가 있었다는 것이 옳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코언은 거짓말한 것이다”고 주장했다. 그의 옛 변호사로 아킬레스건을 쥔 마이클 코언이 소위 ‘트럼프 러시아 스캔들’ 수사에 대해 지난 27일(현지시간) 국회 공개 증언에 나섰던 점 역시 협상 결과에 영향을 줄 수 있었다고 시사한 것으로 읽힌다. 이튿날인 1일, 사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오바마 전 대통령은 이란과 잘못된 핵합의로부터 멀어지는 것을 거부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북한 등과 같은 실수를 반복하는 것을 거부했다. 미국 국민의 안전을 언제나 정치보다 먼저 둔다”고 트위터에 썼다. 전 정권의 정책을 지적하며 차별점을 부각시키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리 외무상은 전날 자정에 멜리아 호텔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지난해 6월 싱가포르 제1차 조미 수뇌상봉과 회담에서 공동인식으로 이룩된 신뢰 조성과 단계적 해결 원칙에 따라서 이번 회담에서 현실적 제안을 제기했다고 주장했다. 또 그는 “미국이 유엔 제재의 일부, 즉 민수경제와 특히 인민 생활에 지장주는 항목의 제재를 해제하면 우리는 영변지구의 플루토늄과 우라늄을 포함한 모든 핵물질 생산시설들을 미국 전문가들의 입회 하에 두 나라 기술자들의 공동의 작업으로 영구적으로 완전히 폐기한다는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북한이 아닌 ‘미국의 판깨기’였다는 의미다. 특히 노동신문 등 북한 매체들은 1일 정상회담 결렬 소식은 전혀 언급하지 않고 회담의 긍정적인 측면을 앞세워 전했다. 비핵화를 전제로 한 경제집중노선 채택에 대한 내부적 동요를 막으려는 것으로 보인다. 동시에 회담 의지를 더욱 강하게 밝혀 먼저 판을 깨는 역할을 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도 읽힌다. 북한의 입장에서 먼저 판을 깬다면 다시 은둔의 역사로 돌아가야 한다는 부담이 너무 크다. 반면 미국이 먼저 판을 깬다면 중국과 러시와의 대북제재 전선이 완화될 가능성이 있다. 미국 역시 먼저 판을 깬다면 냉전의 마지막 산물로 세계 평화를 위한 한 축인 한반도의 평화프로세스를 돕지 않았다는 비난을 국내외에서 받아야 한다.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가도에도 불리하다. 이런 사정이 두 정상이 지속적으로 “대화를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하는 이유로 보인다. 다만, 당분간은 냉각기를 거칠 수밖에 없을 전망이다. 외교적 해법을 모색하는 시도는 지속되겠지만 그간 정상이 직접 결정하는 톱다운 형식으로 비핵화 담판이 진행돼 온만큼, 결국 3차 회담 여부는 두 정상의 입에 달렸다. 하노이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손연재, 은퇴 후 예상치 못한 근황

    손연재, 은퇴 후 예상치 못한 근황

    전 국가대표 체조선수 손연재가 근황을 전했다. 손연재는 2월 2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Who wants to do gymnastics with me? 오랜만에 아가용 리본 들고”라는 글과 함께 두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작은 리본을 돌리는 손연재의 모습이 담겨 있다. 그는 여전한 미모와 몸매로 보는 이들의 시선을 끌었다. 한편 손연재는 2012 런던 올림픽 개인 종합 5위,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개인 종합 4위를 기록하며 세계인에게 한국 리듬체조의 저력을 보였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이후 2017년 2월 18일에 은퇴를 선언했다. 손연재는 국가대표 은퇴 후 키즈 리듬체조 학원을 운영 중이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부 seoulen@seoul.co.kr
  • [아하! 우주] 목성·토성과 비슷…뜨거운 가스형 외계행성 발견

    [아하! 우주] 목성·토성과 비슷…뜨거운 가스형 외계행성 발견

    태양계의 목성, 토성과 유사한 외계행성들이 차세대 ‘행성 사냥꾼’의 도움으로 새롭게 발견됐다. 최근 미국 컬럼비아대학 연구팀은 지구에서 583광년 떨어진 곳에 위치한 작은 항성 주위를 도는 2개의 가스형 행성을 발견했다는 연구결과를 내놨다. 우리 태양 질량의 약 87%, 지름으로는 84%로 작은 이 항성의 이름은 'TOI-216'. 이번에 발견된 것은 TOI-216의 주위를 도는 2개의 행성으로 각각의 이름은 'TOI-216b', 'TOI-216c'다. 먼저 TOI-216b는 지구와 비교하면 질량은 26배, 크기는 8.2배로, 항성의 주위를 단 17일 만에 돌만큼 바짝 붙어있다. 그 거리는 0.13AU(1AU=1억4900만㎞)로 태양과 수성 사이 거리의 3분의 1 수준. 이 때문에 행성의 표면도 항성의 영향을 받아 뜨거운데 온도는 357℃ 정도다. TOI-216b보다 바깥쪽 궤도를 도는 TOI-216c는 이보다 더 크다. 지구와 비교해보면 질량은 190배, 크기는 11.3배나 더 큰 TOI-216c는 항성과 0.2AU 떨어져있다. 표면 온도는 224℃로 추정되며 이곳의 1년은 34.6일이다.  연구를 이끈 컬럼비아대 천문학과 데이비드 키핑 교수는 "두 행성 모두 목성과 토성처럼 부피가 크지만 지구와 같은 암석형이 아닌 가스형"이라면서 "두 행성의 존재가 아직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것은 아니지만 그곳에 두 행성이 있는 것은 거의 확실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발견은 새로운 천체 사냥꾼인 테스(TESS)의 데이터를 이용해 가능했다"고 덧붙였다.지난해 4월 발사된 미 항공우주국(NASA)의 우주망원경 TESS(Transiting Exoplanet Survey Satellite)는 지구 고궤도에 올라 13.7일에 한 바퀴 씩 지구를 돌면서 300~500광년 떨어진 별들을 집중 조사하고 있다. 특히 TESS에 ‘차세대’라는 명칭이 붙은 이유는 지금까지 임무를 수행해 온 케플러 우주망원경의 후임이기 때문이다. 케플러보다 관측범위가 400배는 더 넓은 TESS는 20만 개의 별이 조사 범위다. 케플러와 TESS가 이렇게 많은 별들 속 외계행성을 찾을 수 있는 이유는 식현상(transit)을 이용하기 때문이다. 천문학자들은 행성이 별 앞으로 지날 때 별의 밝기가 약간 감소하는 것을 포착해서 행성의 존재 유무를 확인한다. 이후 학자들은 추가 관측을 통해 외계 행성의 존재를 최종 판단하는데 향후 이 임무는 2021년 이후로 발사가 연기된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JWST·James Webb Space Telescope)이 맡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MWC19서 호평받은 한국 블록체인 기술...위즈블 체험부스 첫날부터 주목

    MWC19서 호평받은 한국 블록체인 기술...위즈블 체험부스 첫날부터 주목

    블록체인 전문 기업 위즈블이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인 ‘MWC19 바르셀로나’에서 블록체인 기반의 다양한 혁신 기술을 선보이며 개막 첫날부터 관람객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위즈블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25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열리는 ‘MWC19’를 통해 자사 블록체인 메인넷인 BRTE(Blockchain Real-time Ecosystem) 기반의 ‘금융, ‘의료’, ‘스마트 홈 허브(IoT)’ 등 세 가지 테마로 블록체인 체험 부스를 운영했다. 일반 관람객들의 관심을 가장 많이 받았던 금융 테마에서는 방문객들이 즉석에서 자신의 스마트폰으로 지급받은 ‘위즈블페이’로 음료수 구입금을 결제할 수 있게 했다. 체험을 통해 관람객들은 블록체인 기반의 결제 시스템이 빠르고 안정된 속도로 결제 서비스가 가능하며 자신의 거래 데이터가 블록체인으로 저장되는 과정을 직접 확인할 수 있게 했다. 의료 테마에서는 전자처방전을 비롯한 진단서, 엑스레이(X-ray) 등 병원에서 생성되는 다양한 의료 정보들을 블록체인에 기록하는 과정을 이해하기 쉽게 시뮬레이션으로 보여주었다. 관람객들은 시뮬레이션을 통해 환자의 진단이나 치료, 약물 처방 등 모든 의료 정보를 블록체인에 기록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블록체인에 기록된 정보는 위변조가 불가능함을 쉽게 이해했다. 스마트 홈 허브테마에서는 시뮬레이션 모형을 통해 블록체인 기술이 가정에서 발생하는 에너지(조명, 가스) 사용량, 온도, 습도, 미세먼지 등을 관리하는 각종 스마트 기기를 어떻게 제어하며 그 효과가 무엇인지를 방문객들에게 직접 보여주었다. 위즈블 관계자는 “개막 첫날 부스를 방문한 관람객들 중 일반 관람객들은 간편한 사용과 더불어 송금, 결제 등 각종 금융 수수료를 절약할 수 있고 보안성도 뛰어난 블록체인 결제 시스템에 관심이 많았다. 하지만 일반 관람객들과 달리 기업 관계자들은 블록체인 기술 기반의 의료시스템에 가장 많은 관심을 보였다”라고 말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3.1운동 확산의 배경 ‘고종의 국장’을 되새기다… 특별전 ‘100년 전, 고종 황제의 국장’

    3.1운동 확산의 배경 ‘고종의 국장’을 되새기다… 특별전 ‘100년 전, 고종 황제의 국장’

    고종(1852~1919)은 1919년 1월 21일 새벽 덕수궁 함녕전에서 세상을 떠났다. 사인은 뇌일혈로 알려졌지만 항간에는 일본인 혹은 친일파에게 독살당했다는 소문이 빠르게 퍼져나갔다. 또 고종의 국장(國葬)은 조선총독부가 임시로 설치한 장의괘(葬儀掛)가 주도하면서 3년여에 걸쳐 장중하게 진행되는 조선왕실의 국장에 비해 축소되고 변형됐다. 나라를 잃고 일제의 식민 통치에 억눌려 있던 민중들의 분노는 극에 달했다. 당시 국내외에서 큰 관심을 불러모았던 고종의 국장은 이후 항일독립운동에서 중요한 항쟁으로 꼽히는 3·1운동이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올해 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3·1운동 전국 확산에 영향을 미친 고종의 국장을 다시 살펴보는 전시가 열린다. 3월 1일부터 31일까지 국립고궁박물관 1층 전시실에서 열리는 소규모 기획전 ‘100년 전, 고종 황제의 국장’이다. ‘고종의 승하’, ‘고종의 국장’, ‘고종의 영면’ 등 3개 주제로 구성된 이번 전시에서는 고종 황제의 초상, 고종의 국장 절차를 기록한 의궤, 고종 국장 사진첩, 고종 황제 국장을 보도한 이탈리아 주간지, 고종의 능을 조성하는 과정을 기록한 의궤 등 총 15건의 작품이 소개된다. 국장 절차를 기록한 ‘이태왕전하어장주감의궤’(李太王殿下御葬主監儀軌), 고종 국장 때 대여(大輿·국상 때 쓰던 큰 상여)와 의장 행렬을 담당한 민간 단체가 남긴 ‘덕수궁인산봉도회등록’(德壽宮因山奉悼會謄錄) 등에는 고종의 장례가 일본식으로 진행되면서 격하된 사실이 드러나 있다.또 고종의 국장을 촬영한 경성일보사에서 발간한 사진첩에는 고종의 생전 모습을 비롯해 승하 발표 기사, 함녕전에 마련된 빈전(殯殿·국상 때 상여가 나갈 때까지 왕의 관을 모시던 전각), 고종이 잠든 홍릉 등이 담겼다. 고종 승하 당시 제작된 어보와 옥책을 통해 당시 왕실 의례의 면모도 확인할 수 있다. 1899년부터 1989년까지 간행된 이탈리아 주간지 ‘라 도메니카 델 코리에레’(La Domenica del Corriere) 1919년 6월 8일 발행본 1면에는 고종 국장 행렬을 묘사한 삽화가 인쇄되어 있는데, 조선인의 모습을 이국적으로 묘사한 것이 특징이다. 한편 새달 21일에는 ‘고종 국장과 1919년의 사회’라는 주제의 특별 강연회도 열린다. 이욱 한국학중앙연구원 선임연구원은 고종 국장 과정을 분석해 대한제국 황실 의례가 국권 침탈 이후 어떻게 바뀌었는지 설명하고, 윤소영 독립기념관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 연구원은 고종 국장 이후 억눌린 민중의 한이 3·1운동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그 과정을 살펴본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솔로 하성운, 첫 미니앨범 발매 “보컬~프로듀서 가치 증명”

    솔로 하성운, 첫 미니앨범 발매 “보컬~프로듀서 가치 증명”

    그간 쉼 없이 달려온 하성운이 자신의 첫 번째 솔로 미니앨범을 발매한다. 하성운의 소속사 스타크루이엔티 측은 28일 오후 6시 온라인 음원사이트와 온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하성운의 첫 번째 솔로 미니앨범 ‘My Moment’를 발매한다고 밝혔다. 하성운의 일상적인 순간들을 기록한 ‘My Moment’에는 하루의 시작부터 끝까지 그와 함께하는 감정들을 앨범 안에 고스란히 담겨있다. ‘편안한 음악’을 하고 싶다는 하성운의 말처럼, 많은 이들이 공감할 수 있는 일상적이고 보편적인 감정들을 자신만의 감성으로 풀어낸 앨범이다. 특히 이번 앨범은 오직 하성운의 목소리로만 채운 첫 번째 솔로 앨범이자 처음으로 총괄 프로듀서 역할을 해내었기에 더욱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다. 하성운은 지난 15일 첫 번째 포토 티저 공개를 시작으로 트랙리스트, 뮤비 1,2차 티저, 하이라이트 메들리를 공개 등 순차적으로 컴백 스케줄을 진행해왔다. 마지막으로 오늘 오후 6시 미니앨범 음원과 타이틀곡 뮤직비디오를 공개한다. 앞서 하성운은 앨범 발매 하루 전 광장동 예스24라이브홀에서 가요기자들을 초대해 앨범발매 쇼케이스를 갖고 마지막으로 점검하기도 했다. 소속사 관계자는 “작사 작곡은 물론 믹스, 마스터 등 일련의 음반 작업과정 모두 하성운이 직접 체크하고 적극적으로 방향을 제시하여 탄생한 앨범이다”며 “보컬로서, 프로듀서로서 높은 성장 가능성이 기대되는 아티스트 하성운의 가치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하성운은 오늘(28일) 오후 6시 방송되는 M.net ‘엠카운트다운’을 통해 솔로 첫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포스코, ‘주니어 인성교실’로 지역사회에 꿈·희망 심는다

    포스코, ‘주니어 인성교실’로 지역사회에 꿈·희망 심는다

    포스코인재창조원은 지난 12일과 13일 각각 포항 청림초등학교와 광양 제철초등학교를 방문해 6학년생 100여명을 대상으로 ‘주니어 인성교실-꿈과 희망 With POSCO’ 프로그램을 진행했다.주니어 인성교실은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을 실현하고자 포스코 직원들이 초등학교를 방문해 올바른 인성을 갖춘 어린이를 육성하는 교육 나눔 활동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이번 활동은 포스코인재창조원과 포스코 직원이 강사로 나서는 재능기부로 운영돼 그 의미가 컸다”면서 “사내 공모에서 50여명의 직원이 자발적으로 참여 의사를 밝힐 정도로 높은 관심을 보였다”고 전했다. 주니어 인성교실의 교육은 교육부에서 인증받은 인성 전문 프로그램인 ‘나, 너, 우리’를 활용해 진행한다. 초등학생들이 자연스럽게 인성을 체득할 수 있도록 활동 중심의 3시간 과정으로 구성했다. 1교시는 장점피자 만들기를 통해 스스로 자아 존중감을 높이고 2교시는 메시지 전달 게임으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소통을 익히며 마지막 3교시는 종이탑 쌓기 활동을 통해 창의성과 협동력을 키운다. 교육 강사로 나선 포스코인재창조원의 한 직원은 “회사에서 좋은 취지의 프로그램을 마련해줘 기업 시민으로서의 역할을 직접 해보는 뜻깊은 하루였다”면서 “어린이들의 인성을 성장시켜주는 것은 물론이고 나 역시도 함께 성장하는 계기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포스코인재창조원은 주니어 인성교실 활동에 참여하는 직원들을 전문 인성 강사로 육성해 지역사회를 위한 다양한 교육 나눔 활동을 전개하고 기업 시민으로서의 역할을 다해나간다는 방침이다. 다음 달부터 오는 11월까지 포항과 광양 지역 희망 초등학교를 방문해 500여명의 지역 어린이를 대상으로 인성교실을 운영할 예정이다. 한편 포스코는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 실천의 일환으로 ‘기업시민봉사상’을 신설하기로 했다. 그룹사, 협력사, 외부 사회공헌 단체들을 대상으로 지역사회 기여도, 임직원 자발적 참여, 재능봉사 활성화 및 1% 나눔 참여 정도 등을 사내·외 전문가들이 종합 평가해 수상자를 매년 선발한다. 이에 지난달 31일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기업시민봉사상 첫 시상식에서 포항시에 소재한 사회복지법인 ‘기쁨의 복지재단’을 비롯해 포항제철소 클린오션봉사단, 광양제철소 반딧불전기재능봉사단, 그룹사 엔투비 봉사단, 해외법인 POSCO-Mexico의 POSAMI 봉사단, 협력사 유니테크 봉사단 등 총 6개 단체를 뽑아 총 3500만원의 상금을 줬다. 기쁨의 복지재단은 지난 2009년부터 포항제철소의 지역 사회공헌 파트너로 참여하기 시작해 지난해 포항지역 아동·청소년 돌봄과 다문화가정의 일자리 제공에 기여하고, 가정폭력 피해자 및 독거노인 지원 등에 적극적으로 나선 공로를 인정받아 포스코 사회공헌 분야 외부단체 첫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포스코 관계자는 “빠른 시간 내에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기업시민 관련 교육 콘텐츠를 개발해 운영하고, 직원들의 활동 방향에 대한 자세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계획”이라며 “1%나눔재단은 기부자와 함께하는 활동, 임직원들이 공감하는 사업 중심으로 개편하고, 임직원들의 봉사활동은 지역사회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재능봉사’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을지로3가 지하철역에 새 옷 입힌다

    을지로3가 지하철역에 새 옷 입힌다

    지역사회의 상생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을지로3가 프로젝트’의 두 번째 사업이 베일을 벗는다.신한카드는 지난 18일 김태호 서울교통공사 사장과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을지로 신한카드 본사에서 서울교통공사와 함께 을지로3가 문화예술철도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을지로는 인쇄소, 간판 제조업체 등이 모여 있는 좁은 골목과 대형 빌딩들이 공존하고 있는 풍경은 물론 밤이 되면 골목 여기저기에 자리하고 있는 노포(老鋪)들이 손님을 맞는 지역이다. 최근 들어 이곳에 자리 잡기 시작한 특색 있는 카페와 점포 등이 기존의 풍경과 어우러져 이곳만의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만큼 ‘뉴트로’(New+Retro) 장소로 부상한 을지로의 지역적인 특색을 잘 살릴 수 있는 활성화 방안을 강구한다는 계획이다. 협약에 따라 신한카드는 을지로3가 역사(驛舍) 환경을 개선하고, 을지로 ‘웰컴센터’(Welcome Center)와 을지로 ‘아트스트리트’(Art Street)를 설치할 예정이다. 설치공사가 완료되면 을지로를 방문하는 시민들은 지하철에서 내리는 순간부터 을지로만의 핫플레이스, 노포 등을 확인하고 지역 작가들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게 된다. 을지로3가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지역 소상공인과 상생하는 동시에 지역 시민과 방문객이 함께 누리는 공간으로 탈바꿈하는 것. 신한카드는 2017년 11월 현재의 을지로 사옥으로 이전한 후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하고 상생하고자 을지로3가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지난해 12월 서울특별시, 서울특별시사회복지협의회와 업무협약을 하고 서울청소년수련관 환경 개선 활동을 하며 을지로3가 프로젝트의 첫발을 뗐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을지로라는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청소년과 소상공인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해서 펼칠 예정”이라며 “소상공인을 위한 빅데이터·인공지능 기반의 마케팅 플랫폼 ‘마이샵’ 등 신한카드가 보유하고 있는 여러 능력을 활용해 을지로 상권의 지속가능한 발전에도 힘쓸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안전·취향·뉴트로 반영한 ‘나만의 아지트’

    안전·취향·뉴트로 반영한 ‘나만의 아지트’

    롯데건설은 롯데캐슬만의 새로운 주거공간인 ‘아지트(AZIT)2.0’을 선보였다. 아지트2.0은 롯데건설이 2019년을 이끌 주거 트렌드 키워드로 뽑은 ‘안전제일’, ‘취향존중’, ‘뉴트로’가 반영된 새로운 주거공간을 말한다. 미세먼지 등 환경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휴식·취미를 즐기는 생활 패턴 증가세를 반영했다. ‘아지트’는 안락하고 안전하며 거주자의 취향에 꼭 맞는 집 이상의 가치를 가진 ‘나만의 아지트’를 말한다. 각각의 단어가 함축한 뜻을 보면 ‘A’는 실내안전, ‘Z’는 알찬수납, ‘I’는 맞춤상품, ‘T’는 인테리어 스타일이다. 아지트의 첫 번째 알파벳인 A는 안전에 대한 모든 것 ‘A to Z’를 말한다. 생활 내 각종 위험 요소와 유해요소로부터 지켜주는 안전하고 건강한 공간을 추구한다. 대표적으로 신발장 내부에 우산꽂이 겸용 소화기 거치대인 ‘캐슬 세이프티박스’를 설치하고, 샤워부스·중문·가구 등에 안전유리 도어를 사용해 안전성을 높였다. 현관에서부터 미세먼지를 막아주는 ‘에어샤워기’와 공기청정 기능이 있는 식탁 조명 등을 적용해 안전함을 더했다. 두 번째 Z는 실용적인 수납공간 ‘ZIP’을 말하는 것으로, 편리함과 실용성을 겸비한 수납공간을 뜻한다. 자투리 공간까지 알차게 사용할 수 있는 ‘퍼펙트욕실장’, 부부가 함께 쓰는 ‘듀얼 파우더장’, 터치형 LED 조명이 설치된 ‘캐슬 스마트 화장대’ 등 기능이 업그레이드된 수납공간들이다. 세 번째 I는 고객 존중형 맞춤 공간 ‘Is you’로, 개인의 취미·취향·휴식이 가득한 맞춤형 프리미엄 상품이다. 실내에서 화초를 키우거나 작은 정원을 가꿀 수 있는 ‘캐슬홈가든’, 나만의 와인바를 위한 ‘빌트인 와인냉장고’, 더 넓고 쾌적해진 욕실 ‘드림배스룸’ 등이다. T는 ‘Theme’를 의미하며, 평형별로 4가지 인테리어 콘셉트를 나타낸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영변 핵시설, 여의도 3배 부지에 400개 건물, 핵연료 年 80t 재처리… 최근엔 우라늄 농축도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의 결과로 폐기 가능성이 거론되는 북한의 영변 핵시설은 5메가와트 원자로와 플루토늄(Pu) 재처리시설·우라늄 농축시설 등 북한 핵 개발의 심장부로 꼽힌다. 영변 핵시설에는 여의도 3배인 891만㎡ 부지에 약 400개의 건물이 있는 것으로 27일 전해졌다. 사용후핵연료 내부에 생성된 플루토늄을 화학반응 과정을 거쳐 추출하는 재처리시설은 1989년부터 가동되기 시작했다. 영변 내 재처리시설은 연간 약 80t의 사용후핵연료를 재처리해 핵무기 제조에 쓰이는 플루토늄을 추출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재처리시설을 통해 2002년 이후 최소한 4차례 이상 플루토늄을 추출해 일부는 핵실험에 사용하고 현재 50㎏ 정도의 플루토늄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이 2010년 11월 세계적 핵물리학자인 시그프리드 헤커 박사를 초청해 공개한 우라늄 농축시설도 영변에 있다. 당시 북한은 2000대의 원심분리기를 설치, 가동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우라늄 농축시설에선 핵무기 제조에 사용되는 고농축우라늄(HEU)이 생산된다. 북한은 5메가와트 원자로 동결 등의 영향으로 플루토늄 확보에 어려움을 겪게 되자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UEP)을 가동한 것으로 추정된다. 통상적으로 핵시설 폐기는 ‘동결→신고·검증→불능화→폐기’ 절차를 거친다. 동결(freeze)은 모든 핵 활동의 전면 중단 또는 핵시설의 가동중단 상태를 지속해서 유지하는 것을 의미한다. 신고(declaration)는 핵시설 활동에 대한 구체적 정보를 공개해 향후 검증 폐기를 준비하는 행위이고, 검증(verification)은 신고 내용의 정확성과 완전성 또는 폐기 여부를 확인하는 절차다. 불능화(disablement)는 시설의 외관을 유지한 상태에서 핵심 부품을 분리하거나 일부분을 파손해 일정 기간 재사용이 불가능하게 하는 것으로, 해체나 궁극적인 폐기를 위한 임시 조치다. 폐기(dismantlement)는 비핵화의 최종 목표로서 핵물질, 시설, 장비·부품 등의 해체, 제염(오염물질 제거), 처분 등을 포함하는 궁극적인 폐기를 의미하다. 하노이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야동은 막고 낙태약 판매는 방관?…https 형평성 논란, 진실은

    야동은 막고 낙태약 판매는 방관?…https 형평성 논란, 진실은

    정부가 이른바 https(보안접속) 차단 방식으로 불법사이트를 규제하는 가운데 불법 의약물인 낙태유도제를 판매하는 해외사이트 ‘위민온웹’(https://womenonweb.org)에 대한 접속은 막지 않는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정부가 처음에는 위민온웹 접속을 차단했다가 이를 번복해 접근을 다시 허용했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일각에서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불만을 터뜨렸다. 이에 대해 차단 사이트 목록을 결정하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위민온웹이 불법사이트가 맞다”면서도 “https 차단 방식이 도입된 지난 11일 심의대상에 포함되지 않아 차단되지 않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반인이나 소관기관인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위민온웹에 대한 차단을 요청할 경우 심의를 통해 차단대상에 포함시킬 수 있다는 게 방심위의 입장이다.위민온웹 접속이 한때 차단된 것에 대해서는 방송통신위원회가 구체적인 경위를 파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위민온웹은 네덜란드 여성단체가 운영하는 사이트다. ‘안전한 낙태’라는 명목으로 미프프리스톤, 미소프로스톨 등 알약 형태의 낙태유도제를 판매한다. 판매라고 표현하지 않지만 낙태유도제를 구하려면 최소 90유로(약 11만 4650원)의 ‘기부금’을 은행계좌로 보내거나 신용카드로 결제해야 한다. 최근 남성들이 주로 활동하는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정부가 불법사이트의 보안접속을 차단한다고 하면서 명백한 불법사이트인 위민온웹에 대한 접근은 방치하고 있다는 불만이 제기됐다. 의약품을 온라인으로 판매하는 것은 약사법 위반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의약품 온라인 판매를 모니터링한 뒤 방심위에 해당 사이트 차단이나 삭제를 요청해야 한다.방심위는 지난해 2월 심의를 통해 ‘위민온웹’을 불법사이트로 규정했다. 다만 https 차단이 올해 2월 11일부터 적용됐기에 위민온웹의 접속이 차단되지 않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방심위 관계자는 “지난 11일 심의를 통해 895개의 불법사이트 접속을 차단했는데 위민온웹은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며 “과거에 불법사이트로 판정받았더라도 https 차단을 ‘소급적용’하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다만 위민온웹의 불법성 여부에 대한 심의요청이 관계기관이나 일반인을 통해 접수될 경우 재심의를 통해 차단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https 차단 대상이 아닌 위민온웹이 지난 11일 접속 차단됐다가 최근 다시 접속이 가능해진 것에 대해서는 정부도 상황을 파악 중이다. 불법사이트 차단 목록은 방심위가 직접 KT,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 등 인터넷서비스사업자(ISP)에게 전달하고 각 통신사들이 차단을 실행한다. https 차단 방식을 도입한 방통위는 차단 방식 변경 과정에서 기술적 오류가 생긴 것으로 추정하고 각 통신사업자에게 경위 파악을 요청한 상태다. 결국 위민온웹 사이트에 대한 접속이 차단됐다가 허용된 것은 해프닝일뿐, 여성들에게 혜택을 주기 위해 정부가 의도적으로 개입한 것은 아니라는 게 방심위와 방통위의 공통된 입장이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하얗게 변해버린 혈액…정상보다 94배 많은 지방 때문이었다

    하얗게 변해버린 혈액…정상보다 94배 많은 지방 때문이었다

    검사를 위해 채취한 혈액이 불과 2시간 만에 하얗게 변한 사례가 국제학술지에 소개됐다고 과학전문매체 라이브사이언스가 26일 보도했다. 사례에 따르면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39세 독일 남성은 메스꺼움과 구토, 두통 등을 호소하다 의식을 점차 잃어가는 상태에서 병원으로 후송됐다. 이 환자는 당뇨병을 앓고 있었으며, 의료진은 증상 완화를 위해 다양한 약물을 사용해봤지만 효과가 없었고, 결국 응급실에서 의식을 잃었다. 혈액검사 결과 이 환자는 혈액 내 트리글리세리드(triglyceride) 수치가 매우 높았다. 트리글리세리드는 콜레스테롤과 함께 동맥 경화를 일으키는 혈중 지방 성분이다. 일반적으로 150mg/dL(콜레스테롤이나 혈당의 단위) 이하가 '정상', 500mg/dL까지는 ‘매우 높음’으로 간주되는데, 사례 속 환자의 수치는 무려 1만 4000mg/dL로 정상 수치의 약 94배에 달했다. 의료진이 혈액검사를 위해 채취한 환자의 혈액은 2시간이 지난 뒤 뿌연 흰색으로 변했는데, 이 역시 지나치게 높은 트리글리세리드 수치 때문이었다. 뿐만 아니라 이 환자에게서는 당뇨병성 케톤산혈증(diabetic ketoacidosis)도 확인됐다. 이는 당뇨병의 급성합병증 중 하나로, 신체에 필요한 에너지를 얻을 때 당보다 지방을 사용함으로써 야기되는 신대사물 축적 및 수분과 당의 손실에 의해 발생하는 질환이다. 결국 의료진은 당뇨병성 케톤산혈증 및 높은 트리글리세리드 탓에 의식을 잃고 호흡이 어려운 환자를 위해 혈장반출(혈장 내 유해물질을 체외순환에 의해 기계적으로 제거하는 치료법)을 시도했다. 하지만 최초시도 당시 환자 혈액 내 지방비율이 너무 높아 기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 두 차례 더 시도했으나 체외순환을 위한 기계가 여전히 지방에 막혀 작동하지 않았고, 결국 의료진은 직접 혈액을 체외로 제거하는 사혈(瀉血)을 통해 환자의 트리글리세리드 지방을 제거해야 했다. 이틀 뒤에야 환자의 혈액 내 지방 수치가 체외순환 기기를 이용할 정도까지 낮아졌고, 5일 후에는 원활하게 호흡할 수 있었다. 당시 의료진은 라이브사이언스와 한 인터뷰에서 “이런 사례를 단 한번도 본 적이 없었다. 혈액 내 지방 수치가 극도로 높았고, 이 때문에 혈액을 체외에서 걸러주는 기기조차 사용할 수 없을 정도였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현상은 환자의 적절하지 못한 식습관과 당뇨병의 그릇된 대처, 그리고 인슐린 저항 및 비만 등으로 인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례는 미국에서 발간되는 국제학술지인 ‘내과학 저널 연보’(annals of internal medicine journal) 25일자 최신호에 실렸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한국가스공사, UAE 국영 에너지기업과 천연가스 분야 협력

    한국가스공사, UAE 국영 에너지기업과 천연가스 분야 협력

    한국가스공사가 지난 26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아랍에미리트(UAE) ADNOC(아부다비국영석유공사)와 ‘유·가스전 개발 및 LNG 마케팅 분야 협력 확대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행사에는 가스공사 김영두 사장 직무대리와 ADNOC 술탄 아메드 알 자베르(H.E Sultan Ahmed Al Jaber, UAE 국무장관 겸임) 총재 등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양사는 MOU를 통해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지역 내 유·가스전 탐사·개발·생산, △유·가스전 관련 석유가스 사업 기술 공유, △천연가스 처리·액화 및 LNG 마케팅·수송 정보 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김영두 한국가스공사사장 직무대리는 “이번 MOU가 우리나라 원유 수입 5위 국가인 아랍에미리트의 천연가스 개발·생산 확대정책에 발맞춰 ADNOC과 함께 가스 산업 전 분야에 걸쳐 다양한 사업 기회를 발굴하는 초석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가스공사는 현재 중동지역에서 유·가스전 개발 및 오만·예멘 LNG 사업 등 다양한 천연가스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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