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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위기 시대/외국투신상품 눈돌릴만

    ◎올부터 위탁판매 시행/환율 상승으로 환차익.연 34.3% 수익률 성과/가파른 금리 상승기엔 중기우대공사채 추천/정부의 예금 지급보증/투신사 제외는 낭설 최근 투신사가 정부의 예금 지급보증에서 제외됐다는 잘못된 보도로 인해 투신사 고객들의 예금 인출 소동이 빚어졌다.이는 투신사의 자금보관시스템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데서 비롯된 것.투신사는 고객이 예금한 돈으로 채권 주식 기업어음(CP) 양도성예금증서(CD) 등 각종 유가증권에 투자하는 기관으로 상대방이 개인이든 법인이든 대출업무를 할 수 없기 때문에 구조적으로 부실채권이 생기지 않는다. 또 고객의 이익에 반해 예금을 자의적으로 운용할 수 없고 투신사의 자본금과도 엄격하게 분리돼 있기 때문에 고객의 재산은 완벽하게 보호된다는 것이 투신사측의 설명이다. 금융기관에 대한 대대적인 구조개편을 앞둔 격변기에 비교적 안전하게 돈을 맡길 수 있는 투신사 금융상품을 소개한다. ◇MMF(머니 마켓 펀드)=단기 실세금리의 등락이 펀드수익률에 신속히 반영될 수 있도록 단기금융자산(CP CD 등)에 집중 투자하는 상품으로 가입금액에 대한 제한이 없어 소액투자가 가능한 단기형 상품이다. 원래 가입후 30일 안에 해약할 경우 중도해약수수료를 0.5% 부과했지만 11월부터는 중도해약 수수료를 받지 않는다.따라서 하루를 맡겨도 실세금리 수준의 높은 이자를 지급한다.요즘같으면 15% 이상의 이자를 받을수 있다.은행의 단기상품인 MMDA의 금리가 10~11.5% 수준임을 감안하면 월등히 높은 것이다. ○월말결제 자영업자 편리 향후 금리 추이가 매우 불투명하므로 장기투자를 일단 유보하고 이같은 MMF상품에 자금을 예치,앞으로의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월초부터 자금이 유입되다가 월말에 한꺼번에 결제를 해야 하는 자영업자의 경우 특히 유리한 상품이다. ○해약땐 이익 30% 환급 ◇중기우대공사채=6개월 이상 1년정도 예치하기에 적당한 상품.요즘처럼 금리가 가파르게 상승하는 경우 이 상품에 자금이 유입되면 될수록 금리가 올라가는 특징이 있다.아울러 고객이 가입후 90일 미만에 중도해약할 경우 이익금의 30%는 해약 고객에게 되돌려주는데 이는 하루만 맡겨도 그날 이자의 30%는 되돌려주는 것을 의미한다.또 중도해약할 경우 이익금의 70%는 별도로 적립해 1년이상 예치하는 고객에게 이익금 외에 추가로 지급하는 상품이다.아파트 중도금이나 사업상 6개월정도 예치할 자금을 넣어두기에 편리하다. ○실세금리+α 수익 기대 ◇단위형공사채=사전에 고객을 모집해 모아진 금액만으로 상품을 설정하고 그 이후에는 추가로 설정하지 않아 가입때의 금리를 만기까지 거의 변동없이 고정시킬수 있는 상품이다. 금리가 고공행진을 할 때에 가입해두면 향후금리가 떨어져도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를 유지할 수 있어 유리하다. 예컨대 요즘 채권금리가 약 18%이므로 앞으로 금리와 관계없이 이 정도 수준의 금리를 만기까지 받을수 있게 된다. 과거에는 주로 2년,3년형이 주종이었으나 고객들의 수요증가로 6개월 1년18개월 2년 3년 4년 5년형 등 기간별로 다양화돼 있어 자신의 거래기간에 맞게 상품을 고를수 있다. 또한 이들 단위형 상품은 ‘실세금리+α’의 목표수익률을 사전에 설정하여 채권금리의 변동에 따른 매매차익의 실현에 주력,고수익실현을 목표로 하기 때문에 더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아울러 매매차익에 대해서는 비과세가 되므로 그만큼 절세효과도 거둘수 있다.대한투신의 하이파워단위형공사채,장기안정공사채,한국투신의 슈퍼단위형 등이 대표적인 상품이다. ○달러 등 외국통화 투자 ◇외국투신상품=정부의 자본시장 개방일정에 맞춰 올초부터 국내 금융기관이 위탁판매할 수 있게 되었다.주식형과 채권형 등 2가지이다. 이들 외국투신상품은 미국의 달러화,영국의 파운드화 등 외국통화로 직접 투자하므로 원화 환율이 상승하면 펀드의 투자수익 외에 환차익도 얻을수 있는 특징이있다. 대표적인 예로 영국의 슈로더투신의 상품을 위탁판매하는 대한투신의 한고객은 7월 21일 판매개시일에 가입해 11월 17일 현재 연 34.29%의 수익률을 내고 있는데 이중 31%가 원화의 환율상승으로 인한 환차익에서 발생했다. 앞으로 당분간 원화의 환율상승이 기대돼 이 고객의 투자수익률은 더 올라갈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이들 외국투신상품의 주식형은 세계 유망지역의 우량주식에 투자하므로 요즈음처럼 국내 증시가 침체를 보일때 대체투자수단으로도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 긴급점검 IMF시대의 투자 전략

    ◎밀려오는 3고(금리·물가·실업) 파도/아끼는게 최고의 재테크/금리연동·비과세 상품 잘 살피도록/신용대출·카드구매 되도록 피해야 □IMF시대의 재테크 4훈 ①씀씀이를 최대한 줄여라 ②고수익보다 안전 위주로 ③중장기보다 단기 투자를 ④빚얻어 땅사기 절대 금물 정부가 국제통화기금(IMF)의 긴급 자금지원을 요청하면서 국내 경제 환경이 급변하고 있다.환율이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주식시장은 바닥을 쉽게 벗어날 수 있을 것같지 않아 우리 경제가 어려움이 장기화될 조짐이다.대부분의 시민들은 이럴 때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지 잘 모르는 실정이다.여유돈은 어디다 맡겨야 하나,제 2금융권에 맡겨둔 예금은 과연 안전할까,부동산 경기는 어떻게 될까,주식은 손해를 보더라도 팔아치워야 하나 등등생활 경제에 대한 의문점은 매우 다양하다.일반 시민들의 피부에까지 와닿게 된 경제위기 상황에 대처할 ‘IMF체제하에서의 재테크 요령’을 알아본다. ◆경제여건 악화=국내 최우량 재벌인 삼성그룹조차 최근 조직의 30%를 감량하고 제반 경비의 50%를줄이기로 하는 등 초긴축을 선언해 경제 여건이 달라진 것을 실감케 하고 있다. 주요 민간 경제연구소들도 이구동성으로 IMF의 자금 지원이 이뤄질 경우 저성장-고물가-고금리-대량실업 현상을 불러올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이같은 경제환경의 변화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절약 저축외의 재테크 전략이 따로 있을수 없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주택은행 고객개발부의 허세영 차장은 “유동성 자체가 줄어들게 됨에 따라 실물경제가 위축될 것을 전제로 모든 경제계획을 세워야 한다”면서 “여러 가지 가능한 선택이 있겠지만 지출을 줄이고 방어적이며 안정적인 쪽으로 투자하되 금리의 변화에 적절히 대응할 수 있도록 단기 투자전략으로 나가는 것이 유리하다”고 말했다.차입을 전제로 한 각종 투자행위는 절대 금물이라고 덧붙였다.최근 골프회원권을 비롯 헬스클럽,콘도 회원등이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도 우선 현금화를 노린 기업과 개인사업자들이 메물을 내놓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은행권 저축상품에 투자하라=은행권 상품의 가장 큰 장점은 요즘처럼 불안한 시기에도 안전하다는 것이다.자칫 고수익성만을 추구할 경우 종합금융사의 예금인출 사례에서 보듯 위험을 감수해야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상당기간 금리가 올라갈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단기상품 위주로 저축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입을 모은다. ◇단기상품=실세금리를 잘 반영하기 때문에 금리가 오르는 요즘 같은 때에 매우 적절하다.MMDA(시장금리부 입출금식 예금)가 대표적이다.지난 7월 4단계 금리자유화 조치가 취해진 이후 여유돈을 투자하기 적합한 고금리의 신종상품으로 등장해 큰 인기를 끌고 있다.하루만 맡겨도 최고 11%대의 이자를받는다.한도에 제한이 없고 언제든지 넣었다 뺄수 있다. 하지만 평균 예치금액이 5백만원 미만이면 기존 저축예금 계좌 등에 두는게 낫다.이 경우 MMDA 금리가 더 낮기 때문이다.또 1개월 이상 예치할 계획이라면 정기예금이나 다른 금융기관의 상춤을 이용하는 것이 유리하다. 은행 MMDA의 개인형을 기준으로 5백만원 미만은 1.0∼2.0%이지만 장기신용은행 맞춤자유예금은 9.0%로 이율이 월등히 높다.5천만원 이상은 9.0∼10.7%선으로 액수가 클수록 이율이 높다.기업형의 경우 개인형보다 다소 낮은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한두달 가량 맡길 경우 양도성예금증서(CD)나 환매채(RP)를 이용하면 13.5%대의 수익률이 가능하다. ◇비과세 상품=과세상품보다 2%포인트 정도 높은 이율효과를 얻을수 있기 때문에 우선적으로 가입하는 것이 유리하다.비과세인 만큼 자격과 한도에 일정한 제한이 있다.근로자우대저축·근로자 우대신탁은 총급여 2천만원 이하의 근로자가 월 50만원 한도에서 가입할 수 있다.저축이 12%대,신탁은 배당률이 14.5%대다.비과세 가계저축과 비과세 가계신탁은 1가구당 1계좌만 가입할 수 있다.저축이 11.5%대,신탁이 14%대.개인연금신탁은 18세 이상 누구나 1통장을 가질수 있다.13.4%대.신탁의경우 펀드 운용실적에 따라 배당률이 결정되므로 반드시 이율이 높지는 않다.은행별로는 장기신용은행이 가장 높다.수신규모가 작아 자산운용이 쉽기 때문이다. 특히 신탁은 6개월 복리로 운용되기 때문에 같은 금리라도 3년이 지나면 0.9%포인트 가량 차이가 난다.예를 들어 3년간 신탁 배당률과 적금의 표면금리가 11%라도 신탁은 6개월 복리로 운용돼 만기때 11.9%의 수익률을 받게 되는 것이다.단기형 위주의 전략이 필요한 요즘은 확정금리가 보장된 저축형이 유리하다는 지적이다. 다만 비과세저축에 가입한 뒤 3년이 안돼 해약하면 비과세 혜택이 없고 낮은 이율이 적용된다.따라서 급전이 필요할 경우에는 가입금액 내에서 대출을 받는 것도 한 방법이다. ◆종금사=대표적인 상품으로 어음관리계좌(CMA)가 있다.고객의 예금을 수익성이 높은 단기금융상품에 투자해 생기는 운용수익을 분배하는 실적 배당형으로 입출금이 자유롭다.대개 10.5∼11%대의 고금리를 지급하고 있다.기간별로 금리가 다르다.최저금액은 4백만원. 기업어음(CP)은 기업체가 발행한 어음을 종금사가 매입해 고객에게 이를 되팔아 실세금리를 적용하는 고수익상품이다.
  • 대출금리 크게 오른다/실세금리 급등여파

    ◎시은들 우대금리 인상 추진/한은 “은행 수지악화 방지위해 불가피” 시중 실세금리의 급등에 따라 시중은행들이 수지악화를 방지하기 위해 대출금리를 대폭 올릴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시중은행들은 특히최근 회사채 유통수익률 등 시중금리가 폭등하는 추세에 맞춰 시장금리와 동떨어져 있는 우대금리(초우량 기업에 적용되는 금리) 자체를 높일 움직임이어서 기존 대출금의 금리인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27일 금융계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은행계정 대출 우대금리(프라임레이트)를 8.95%에서 11.75%로 2.8%포인트,신탁계정의 대출 우대금리는 11.2%에서 12.75%로 1.5%포인트를 각각 올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시중 실세금리가 계속 치솟고 있어 수지악화가 우려됨에 따라 우대금리를 올리는 방안을 검토했다”며 “다른 은행들도 우대금리를 인상하거나 최소한 가산금리 변동 폭 조정 등으로 대출금리 인상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우대금리를 올리면 기존 대출금 금리도 높아지게 되며 우대금리에 일정 수준을 더하는 가산금리를 조정하면 신규대출에만 적용된다. 하나은행은 이와 관련,이날 하오 ‘긴급 보도자료’를 배포,실무팀에서 은행계정과 신탁계정의 우대금리 인상안을 검토한 것은 사실이나 최종 결재 단계에서 부결됐다고 해명했다.하나은행은 이에 앞서 지난 19일에도 은행계정과 신탁계정의 대출 우대금리를 0.2%포인트씩 인상,각 8.95% 11.2%로 조정한 바 있다.한국은행 관계자는 “시중금리가 치솟고 있는데다 MMDA(시장금리부 수시 입출식 예금)형 상품 등 신규 상품의 수신금리를 경쟁적으로 올리면서 은행들은 수지악화를 방지하기 위해 시장금리와 동떨어져 있는 우대금리 인상을 불가피한 것으로 여기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시중은행들은 그동안 금융당국의 금리하향 안정대책에 의해 대출금리 인상에 대해 눈치를 보는 상황이었다. 한편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10월 가중평균금리 동향’에 따르면 은행권의 평균 가계대출금리는 지난 9월 연 12.42%로 8월에 비해 0.12%포인트 오른데 이어 10월에도 0.03%포인트가 상승하면서 12.45%를 기록했다.가계대출금리는 지난 2월 12.07%에서 3월에는 12.03%로 떨어졌다가 4월에는 12.07%로 오른뒤 10월까지 7개월째 오름세가 이어졌다.
  • 외환업무 개선명령이 ‘신호탄’/‘종금사 빅뱅’ 이미 시작됐다

    ◎12개사 한은 지원 받지않으면 안될 긴박한 상황/재경원 정리위해 행정·제도적 조치 등 정지작업 종합금융사의 빅뱅이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정부가외화자금난에 허덕이는 12개 종합금융사에 외화업무 개선명령을 내린 것도 부실 종금사의 인수·합병(M&A)을 겨냥한 신호탄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12개 종금사는 한은으로부터 외화자금을 지원받지 않으면 안될 정도로 자금사정이 급박한 회사들로 사실상 금융기관 구조조정이 시작된 것으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종금사 외화업무 개선명령 조치가 내려진 조치 이후 콜 시장 반응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밝히고“국내은행들이 콜 시장에서 종금사에 대해 자금을 지원해 주지 않을 경우 더욱 빨리 정리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상황의 급박성을 전했다. 종금사에 대한 감독권을 갖고 있는 재경원은 부실 종금사의 정리를 위해 급하게 움직이는 모습이다.행정적·제도적인 조치를 취하는 등 부실 종금사의 정리를 위한 직·간접적인 교통정리 작업에 나서고 있다. 재경원은 24일종금사의 외화자산 등을 국내 금융기관에 넘길 경우 인수금융기관을 주선하는 등의 측면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이는 종금사의 외화 자금난을 덜어줘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라기 보다는 우량 은행의 부실종금사 인수를 위한 연결고리 차원으로 보인다.일부 시중은행에서는 부실 종금사의 외화자산을 인수하기 위한 작업팀을 만들고 있는 상태다. 종금협회 관계자는 “정부가 외화업무 개선명령을 내린 조치 자체가 종금사들에겐 치명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그렇지 않아도 해외차입이 중단된 상태인 데다 대내외 신인도가 더욱 추락하게 된 마당에 누가 자금을 지원해주겠느냐는 것이다. 실제로 24일 개장초 달러당 1천원선에거 거래되는 등 안정세를 보였던 원화환율이 상오 10시30분부터 달러당 1천100원선으로 뛰는 등 다시 불안조짐을 보인 주원인은 종금사가 외환시장에 직접 뛰어든 때문으로 분석됐다.은행들은 고객예금의 원리금은 2천년까지 3년간 정부에서 보장해주지만 콜 자금은 보장 대상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금융당국은 부실 종금사들은 기본적으로 우량은행이 나서서 인수하게 하는 방법 밖에 없지 않느냐는 시각이다.종금사를 인수한 은행에 CP(기업어음) 업무를 취급할 수 있는 혜택을 주는 등의 조치가 그런 차원이다.종금사 고유업무로 여겨져온 CP 업무가 은행권에도 주어지면 종금사는 외화업무 쪽에 주력해야 한다.그러나 대외 신인도 추락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없게 되고 4단계 금리자유화 조치로 은행권에 MMDA(수시 입출식예금)형 상품 취급이 허용되면서 종금사 예금은 은행권으로 이동하는 등 종금사의 영업환경은 최악의 상황이 되고 있다. 당국에서 국민은행에 부실 종금사를 인수토록 권유하고 있다는 얘기도 나돌고 있다.그런 가운데 종금사가 만신창이가 되기 이전 먼저 나서서 경영권을 넘기는 자연스런 방식으로 정리하는 기법을 택하는 회사도 더러 나올 것으로 것으로 예견된다.나라종금이 최근 보성어패럴에 경영권을 넘긴 것과 같은 양태다.
  • 비과세 근로자저축 변칙유치 극성

    ◎‘연소득 2000만원 이하’ 대상자 적어 편법가입 일쑤/유사품 많아 실적저조… “저축증대에 부적절” 지적 지난 1일부터 전 금융기관에서 판매가 시작된 ‘비과세 근로자우대저축’과 관련,유치경쟁이 치열해 지면서 변칙유치가 극성이다.그럼에도 대상자(연 소득 2천만원 이하)가 많지 않고 이미 1년전부터 유사 비과세저축상품을 시행한 탓에 가입실적도 저조한 것으로 나타나 저축증대라는 도입취지에 맞지 않는 상품이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12일 금융계에 따르면 이 저축이 시행되자 일부 금융기관을 중심으로 고객확보차원에서 지점별 유치고객을 할당,실제 대상자가 아닌데도 저축에 가입시키는 변칙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A은행 서울시내 지점에서 일하는 J모 과장은 이 저축의 유치목표로 50명을 본점으로부터 할당받았다.그는 “거래처인 B기업을 찾아가 대상자 추천을 요청했으나 이 회사 200여명이 직원중 대상자가 6명에 불과했고 6명도 저축할 생각이 없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C은행 H대리도 30명을 할당받았으나 마땅한 권유자를 찾지 못해 거래처에 부탁해 저축고객을 유치시키고 있다.물론 그가 유치하는 대상자는 대부분 연간 소득이 2천만원이 넘는,이 저축의 가입대상이 아니다.규정상 근로자가 저축에 들면서 근로소득 원천징수 의무자 또는 납세조합으로부터 ‘근로자 우대저축 대상자확인’을 받아야 하나 H대리는 저축대상자 확인서를 중견기업인 K기업에 편법으로 확인시켜 처리하고 있다.그는 “저축 가입자의 자격유무에 관계없이 목표할당량을 채우고 있다”고 했다. 이같은 변칙유치사례는 과거 비과세저축이 시행될 때마다 있었지만 정작 문제가 돼도 금융당국이 형식적으로 점검해 실효가 없었다. 상업은행 영업추진부 간부는 “지난해 10월 도입된 근로자 비과세저축은 가구당 1통장 제한만 있을뿐 연간 총급여액에는 제한이 없었기 때문에 이미 대부분의 근로자들이 가입한 상태”라며 “지난 7월 도입된 MMDA형 상품의 경우 시판 10일쯤만에 1천억원 가량의 수신고를 올렸으나 근로자 우대저축의 수신고는 지난 9일 현재 84억여원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반면 서민층이 주고객인 주택은행은 근로자 우대저축으로 재미를 보고 있다.지난 9일 현재 주택은행의 이 상품 수신고는 27만6천계좌에 2백19억원으로 선두다.시중은행에서는 상업 한일 국민 신한은행이 저조한 반면 조흥 제일 서울 외환은행은 실적이 좋은 편이다. 금융계 관계자는 “정책당국으로선 어차피 무자격자라도 일단 저축액이 늘어난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보고 변칙가입에 대해 크게 문제삼지 않고 있다”면서 “변칙가입 사례를 철처히 가려내 무효화시키거나 아니면 가입대상자의 폭을 넓혀주는게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이 상품은 이자·배당소득이 전 금융기관에서 취급하고 있으며 이자소득세가 비과세(이자소득의 16.5%를 소득세와 주민세로 내지 않는 다는 뜻) 된다.매월 1만원 이상 50만원 이하의 범위내에서 1인 1통장에 한해 불입할 수 있다.
  • ‘근로자저축’ 유치경쟁 치열/오늘부터 시판

    ◎금리 최고 13.5% 지급 은행들이 MMDA(시장금리부 수시입출식예금)형 상품에 이어 2단계 예금유치 경쟁에 돌입했다.은행들은 조세감면규제법 개정에 의해 10월1일부터 시판이 허용되는 비과세 상품인 ‘근로자우대저축’의 유치를 위해 최고 연 12.5%의 고금리를 지급하는 것은 물론,제주도 왕복항공권 등을 제공하거나 단체가입시 보너스금리를 적용하는 등 부대서비스 경쟁까지 펴고 있다. 보람은행은 30일 3년 만기 상품에 연 12.1%의 이자를 지급하고 20명 이상 단체가 가입할 경우에는 0.2%를 추가,12.3%를 적용키로 했다.월 불입액 10만원 이상이면 올 연말까지 1만명에 한해 사은품(화채그릇 4개들이 한 세트)을 증정한다. 하나은행이 시판할 3년 만기 상품의 기본이율은 연 11.5%.그러나 통합마일리지 1천마일 또는 자동이체 2건 이상이거나 월평균 불입액 20만원 이상인 고객에게는 0.5%의 가산금리가 적용된다. 평화은행은 근로자우대저축에 가입시 자동이체를 할 경우 0.1%의 보너스 금리를 제공한다.휴일상해보험에의 무료가입은 물론 만기 이후 다시예치할 경우 0.5%의 우대금리가 지급된다.신한은행도 월평균 불입액이 5만원 이상이면 휴일교통상해보험을 무료로 가입하는 혜택을 주며 다음달 20일 현재 잔액 10만원 이상인 계좌중 200명을 추첨,제주도 왕복항공권을 준다.각종 재테크에 관한 전문가 무료상담 등의 추가혜택도 주어진다.금리는 최고 연 12%. 제일은행은 만기(3∼5년)까지는 연 11.5%의 확정금리를 지급하고 97년 12월까지의 입금분에 대해서는 연 1.0%의 보너스 금리를 더해 연 12.5%를 지급키로 했다.농협은 연 11.8%의 금리를 적용한다. 한편 상호신용금고들은 은행보다 높은 연 13∼13.5%의 금리를 지급하는 근로자우대저축 상품을 시판할 계획이다. ◎전국 우체국서도 시행 정보통신부는 근로자의 저축증대를 목적으로 1일부터 저축이자소득에 전액 비과세하는 근로자우대저축을 전국우체국에서 시행한다고 30일 밝혔다. 가입대상은 연간 총급여액 2천만원 이하의 근로자로서 전 금융기관을 통해 실명의 개인으로 1인 1계좌를 가입할 수 있으며 법인·단체의 명의로는 가입할 수 없다. 이용조건은 3년 이상 5년 이하의 계약기간을 정해 매월 1만원 이상 50만원 이하의 범위안에서 납입금액 및 납입회차에 제한없이 불입할 수 있다.이자율은 3년 만기제를 기준으로 연11.8%이다.
  • 대형시중은 MMDA로 허리휜다

    ◎신규유입 ‘미미’… 내부이동으로 금리부담 커/후발은행 ‘고금리’ 내세워 거액유치 성공 지난 7월 단행된 제4단계 금리자유화 조치 이후 은행권에서 MMDA(시장금리부 수시 입출식 예금)형 상품을 경쟁적으로 발매하면서 대형 시중은행과 후발은행간에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예상과 달리 대형 선발은행들이 극심한 수지악화를 겪고 있는 반면 후발은행들은 만족스러워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부 선발은행들은 금리부담에 따른 수지악화를 보전하기 위해 서비스 차원에서 낮게 책정했던 수수료를 현실화하거나 금리가 높은 양도성예금증서(CD)나 표지어음의 발행을 줄이는 등 자구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1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8월말 현재 은행권의 MMDA형 상품 잔액은 9조2천억여원(기업자유예금 포함)에 이르고 있다.금리자유화 조치 이후 종금사 등 제2금융권에서 은행권으로,또는 은행 내부에서의 자금이동 현상이 심화되고 있음을 반증한다. 은행 수지부담에 끼치는 영향은 1,2금융권간 자금이동에 의한 신규 유입자금과 은행 내부에서의 수평이동 자금 규모중 어느 쪽이 큰지 여부에 따라 달라진다. 한은과 금융계에 따르면 선발은행들은 MMDA형 상품잔액의 40∼50%가 제2금융권 등 외부에서 유입된 반면 후발은행들은 신규유입 비율이 80%나 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은 전한백 금융기획과장은 “은행마다 여건이 다르기 때문에 신규 유입자금 규모를 정확히 파악하기가 쉽지 않지만 선발은행의 내부자금 이동 비율이 후발은행보다 큰 것은 확실하다”며 “따라서 그 반대인 후발은행들은 만족해 하는 반면 선발은행들은 수지부담이 큰 것 같다”고 말했다.금리자유화 조치 이전 연 3%의 금리로 운영했던 단기 자유저축예금 규모가 후발은행에 비해 훨씬 컸던 선발은행들은 8∼10%의 고금리를 적용하는 MMDA형 상품쪽으로 대거 자금이동이 이뤄지면서 가만히 앉아서 금리차이만큼의 손해를 보고 있는 것이다. 하나은행 임창섭 가계금융부장은 “MMDA형 상품잔액의 80% 가량은 2금융권 등으로부터 신규 유입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3%였던 기존 자유저축예금 금리가 10%로 높아졌고,10%로 받은 예금을11%로 대출해 준다고 할 때 8월 말 현재 MMDA형 상품잔액인 7천60억여원을 기준으로 대략 계산하면 40억원 정도의 수지개선 효과가 생긴다”고 설명했다. 반면 선발은행의 대표주자인 A은행의 경우 MMDA형 상품잔액(1조원) 중 신규 유입자금이 절반 가량이기 때문에 적지 않은 손해를 보게 된다.즉 3%가 적용됐던 상품의 금리가 최고 10%로 높아졌기 때문에 그 격차(7%포인트) 만큼의 손해를 만회하려면 외부에서의 신규유입 자금은 예대금리차를 감안할 때 내부이동 자금의 7배가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은행권 전체로 볼때 MMDA형 상품취급으로 얻게 될 장점도 많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금융계는 제2금융권에 비해 수신경쟁력이 강화됨으로써 자산운용을 잘하기만 하면 장기적으로 은행의 경쟁력 확보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15억달러 글로벌본드 발행 성공 김영태 산은 총재(초점 인터뷰)

    ◎“100여개 기관투자가 상대 마케팅”/“동남아국가와 경제여건 다르다” 집중 설득/전액 금융기관 대출·한은차입금 상환 계획 김영태 산업은행 총재는 “산은이 국내 금융기관으로는 사상 최대인 15억달러의 글로벌 본드를 성공적으로 발행,외화자금을 조달하게 된 것은 해외 투자자들의 한국에 대한 투자심리가 살아나고 있음을 반증하는 신호”라며 “다른 금융기관들의 외화자금난을 해소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김총재를 만나 대규모 해외채권 발행성공의 뒷얘기 등을 들어봤다. ­대규모 부도사태에 따른 대외 신인도 하락과 금융시장 불안으로 채권발행에 어려움은 없었습니까. ○미·유럽 등 순회설명회 ▲솔직히 말해 처음에는 외국 투자자들의 수요가 적을까봐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불리한 시장여건을 극복하기 위해 홍콩 유럽 미국 등지에서 100여개 기관투자자들을 상대로 로드 쇼(설명회)를 하면서 마켓팅 활동을 편 것이 큰 도움이 됐습니다. ­어떤 식으로 설득시켰습니까. ▲6%대의 경제성장을 하는 우리경제 여건이 태국등 다른 동남아 국가와는 근본적으로 다르다는 점을 부각시켰습니다.이 점이 설득력있게 받아들여진 것 같습니다.재정경제원 관계자가 동행한 것도 큰 도움이 됐습니다. ­채권발행 규모를 10억달러에서 15억달러로 늘린 이유는. ▲공동 주간사가 투자수요를 예측한 결과 20억달러까지도 희망이 있다고 해 15억달러로 결정했습니다. ­가장 어려웠던 점은. ▲해외에 나간 담당 이사로부터 매일 상황을 보고 받았는데 초기에는 성사 여부가 불투명했기 때문에 국내 금융기관에 미칠 심리적 파급 효과가 걱정됐습니다.성사됐다는 보고를 받고는 어찌나 반갑던지. ­발행금리가 높다는 지적이 있는데. ▲주간사 회사가 최저치와 최고치로 제시했던 조달금리 범위에서는 가장 낮은 수준에서 결정됐습니다. ­17일 입금된 15억달러의 운용계획은. ▲외환시장의 어려움을 덜기 위해 은행 종금사 등의 금융기관에 빌려줄 생각입니다.일부는 한국은행 차입금을 갚는데 쓸 계획입니다. ­향후 추가 조달계획은. ○필요한 경우 추가조달 ▲원래 올해 23억달러의 외화자금을 차입할 계획이었으며 이번 15억달러 조달로 계획은 이미 달성됐습니다.현재로선 추가 도입계획은 없습니다.그러나 산업은행은 국책은행이며 개발기관으로서 금융시장 여건에 따라 필요할 경우 추가로 조달할 수 있습니다. ­일부에서 우려하는 ‘9월 금융 위기설’은 어떻게 보십니까. ▲기아사태 처리 방안은 금융계와 업계는 물론,국가경제 전체에 영향을 끼칠수 있는 사안입니다.정부도 이런 여건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기 때문에 사태를 잘 피해갈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기아사태에 발목이 잡혀 금융불안이 생기지 않도록 언론도 정부 및 채권단과 기아간 관계가 대립양상으로 비쳐지지 않게 적극 협조해야 합니다. ­향후 영업전략은. ○소비자 금융부문 강화 ▲‘개발기관’에서 ‘기업’으로 변신하기 위해 기업적인 경영사고를 갖도록 늘 강조하고 있습니다.종전에는 산업금융채권 발행으로 자금을 조달,시설자금을 대여하는 것이 주업무였으나 다음달부터는 일반은행들도 금융채를 발행하게 되는 등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입니다.MMDA(시장금리부 수시입출식 예금)형 상품 발매실적도 좋습니다.소비자금융 쪽을 강화,일반은행들과의 경쟁에서 뒤지지 않도록 힘쓰겠습니다. ­지난 7월 25일 미국의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사가 산업은행을 비롯한 4대 국책은행의 신용상태를 ‘안정’(Stable)에서 ‘부정’(Negative)로 조정했습니다만. ▲무디스사는 기아사태 처리를 본뒤 등급조정 여부를 결정짓겠다는 입장을 밝혀 왔습니다.오는 23일부터 열리는 IMF(국제통화기금) 연차 총회에 참석,15억달러 규모의 채권발행을 성공적으로 끝낼 수 있게 도와준 주간사 회사에게 고마움을 표시하고 일본계 은행장들을 만나 협조를 부탁하는 등 최대한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김총재는 경기고와 서울법대를 나와 행시 3회에 합격한 뒤 옛 경제기획원 차관까지 지낸 정통 경제관료.총재 부임 이전에는 토지개발공사와 담배인삼공사 사장을 역임했다.부드러운 외모에 친화력이 강한 내유외강형으로 취미는 바둑(아마 5단).
  • MMDA 일부금리 인상/평화은

    평화은행(은행장 박종대)은 8일부터 단기 고수익 MMDA(시장금리부 수시입출식 예금)형 상품인 ‘평화 BANK TOP 예금’의 금리를 개인고객에 한해 일부 인상했다.지난 7월21일부터 판매해온 이 상품의 금리는 5백만원 이상은 9.5%,5천만원 이상은 10.7%였으나 8일부터는 3천만원 이상 5천만원 미만은 10.2%,1억원 이상은 11.2%로 조정됐다.
  • 종금사에 예금 다시 몰린다/정부 잇단 지원대책으로 신용도 회복

    ◎이달 1∼4일 CMA예탁금 508억원 늘어 종합금융사에 대한 정부의 지원대책이 쏟아지면서 종금사에 예금이 다시 몰리고 있다.종금사들은 지난 7월 제4단계 금리자유화 조치가 단행된 이후 은행권의 MMDA(시장금리부 수시입출식 예금)형 상품으로 자금을 빼앗겨 어려움을 겪었으나 최근 들어서는 기업어음(CP) 할인액과 어음관리계좌(CMA) 예탁금이 늘고 있다. 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9월1∼4일 종금사의 CP 할인액은 지난 해 같은 기간(8천4백36억원)보다도 많은 8천4백74억원이 증가했다.이에 따라 4일 현재 CP 할인잔액은 87조6천4백58억원으로 늘어났다. CMA 예탁금도 1∼4일 5백8억원이 증가,4일까지의 잔액은 9조5천6백93억원으로 늘어났다.은행과 투자신탁사 등 기관을 상대로 하는 기업어음(CP) 매출 역시 같은 기간 2천7백66억원이 증가하는 등 종금사들의 자금사정이 호전되고 있다.
  • 은행 대출금리 오름세로/영업여건 약화·수신금리 인상 여파

    ◎‘당좌’ 14% ‘콜’ 13%대 육박… 안정 위협 정부의 금리인하 노력에도 불구,시중 금리가 오름세로 돌아서 금리안정화시책에 위기에 직면했다. 18일 금융계에 따르면 기업의 운영자금으로 사용되는 당좌대출금리의 경우 지난달 중순까지만해도 연 12.1∼12.3%에서 안정세를 보였으나 기아사태 이후 꾸준히 올라 18일 현재 14%대를 육박하고 있다.또 중소기업 어음할인에 사용하는 총액한도 대출금리도 최근들어 은행별로 1%포인트 이상 높은 가산금리를 적용하는 수준에서 운용되고 있다. 조흥은행을 비롯한 일부 대형 시중은행들은 추석을 앞두고 다음 달부터 총액한도 대출금리에 적용되는 가산금리 폭을 현행 4%포인트에서 6%포인트 수준으로 넓힐 방침이다.그럴 경우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금리는 현행 최고 12.5%에서 14.5%로 높아진다.지급준비율(지준율) 인하 등 금융당국의 금리 낮추기 노력으로 내림세를 보여온 시중은행의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금리가 1년만에 오름세로 반전되는 것이다. 계절적으로 자금 비수기임에도 대출금리가 오르는 것은 기아사태 이후 금융기관의 대출창구가 얼어붙은데다 중소기업에 대한 구속성예금(꺾기)이 금지되는 등 은행의 영업여건이 악화됐기 때문이다.지난달부터 은행권이 발매한 MMDA(시장금리부 수시입출식 예금)형 상품의 수신경쟁이 일면서 각 은행들이 앞다퉈 수신금리를 인상 조정하고 있는 것도 대출금리의 인상요인이 되고 있다. 한 달전에 11.3%대였던 하루짜리 콜금리는 현재 12.8%대로 치솟아 13%대를 위협하고 있다.3개월짜리 CP(기업어음) 할인율도 11.5%대에서 12.7%대로 뛰어올랐다.장기금리 지표인 3년만기 회사채 수익률은 11.7%에서 12.1%대로 급등했다. 금융계는 추석이 끼어있는 9월에는 4조원 가량의 추석자금 수요가 몰릴 것으로 예상돼 시중의 자금사정은 더욱 악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 은행권 MMDA금리 인상 경쟁 과열

    ◎정기예금 이율 웃돌기도… 수지악화 우려/후발은서 불붙여… 선발은 뒤따를듯 하루만 맡겨도 높은 금리를 주는 MMDA(시장금리부 수시입출식예금)형 신상품의 발매를 계기로 은행권의 금리경쟁이 과열양상을 빚고 있다.이로 인해 은행들의 수지악화와 함께 대출금리가 높아지는 부작용이 우려되고 있다. 15일 금융계에 따르면 동화은행은 MMDA형 상품인 ‘다다익선 저축통장’과 ‘브라보 정기예금’ 금리를 은행권 최고 수준으로 올렸다.다다익선 저축통장의 경우 가입금액 1억원 이상일 때 연 10.3%에서 11.0%로,브라보 정기예금도 가입기간에 따라 11.1∼11.5%이었던 금리가 11.3~11.7%로 조정됐다. 보람은행도 지난 7월 18일 개인 대상의 ‘빅뱅통장’을 발매한 이래 지금까지 4차례에 걸쳐 금리를 인상,최고 연 3%포인트의 이자수입을 추가로 얹어주고 있다.이에 따라 1천만원 이상을 빅뱅통장에 맡길 경우 금액의 많고 적음에 따라 연 9.5∼11%까지의 이자가 지급되기 때문에 입출금이 자유로운 예금상품의 금리가 일정기간 묶이는 가계정기예금(1개월 연 8.5%) 금리를 훨씬 웃도는 기현상마저 빚어지고 있다. 보람은행은 빅뱅통장을 처음 발매할 때 1천만원 이상의 예금금리를 일률적으로 연 8%로 책정한 바 있다. 그러나 경쟁은행들의 MMDA형 상품 개발이 잇따라 위협받게 되자 7월 22일 1천만원 이상을 연 9.5%로 1.5% 포인트 올리는 한편 새롭게 5천만원 이상 고액인 경우에는 연 10.1%를 지급키로 했다.이어 이틀 뒤인 24일에는 다시 3천만∼5천만원 미만의 금액구간을 설정,종전 9.5%에서 10%로 높였다. 다시 지난 1일에는 예금기간이 한달이 넘으면 0.5%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추가로 지급하는 기간우대제를 도입하는 방식으로 예금금리를 높인데 이어 11일부터는 1억원 이상의 경우 연 0.3%포인트를 추가,예금기간이 1개월 미만이면 연 10.5%,1개월이 넘으면 11.0%를 적용키로 했다. 평화은행도 지난달 21일 ‘평화뱅크톱 통장’을 선보일 때는 5천만원 이상의 예금금리를 연 9.5%로 정했으나 4일 뒤인 25일 당시 은행권 최고금리인 연 10.7%로 1.2%포인트를 올렸다.이로 인해 나머지 후발은행은 물론 조흥 상업 제일 한일 등 선발은행들도 금리조정을 검토하는 등 후발은행들의 금리인상에 대응할 채비를 갖추고 있다. 현재 대형 시중은행들은 1천만∼3천만원 미만 연 6∼7%,3천만원 이상∼5천만원 미만 7∼9%,5천만원 이상 9∼10%로 후발은행보다 1∼3%포인트가 낮은 수준이다.
  • 거액자금 은행권으로 몰린다/4단계 금리자유화 시행 1개월

    ◎2금융권 CMA자금 등 수천억 빠져나가/MMDA 상품에 2조 유입… 단기시장 재편 종합금융사를 비롯한 제2금융권의 고유영역으로 여겨졌던 단기금융시장의 기본구도가 허물어지고 있다.지난달 7일부터 은행의 단기예금을 대상으로 한 제4단계 금리자유화 조치 이후 은행권에서 경쟁적으로 판매하고 있는 MMDA(시장금리부 수시입출식예금)형 신상품의 예금잔액이 1개월도 되기 이전에 2조원대에 육박하는 등 제2금융권의 거액자금이 은행권으로 쉴새없이 이동하고 있다. 특히 제2금융권의 대표적 단기예금인 종금사의 CMA(어음관리구좌)는 기아사태 여파까지 겹쳐 제4단계 금리자유화 이후 예금잔액이 8천억원 이상 줄어드는 등 가장 큰 타격을 받고 있다.이같은 자금이동 현상은 8월들어 선발은행들이 MMDA형 상품판매에 본격 참여하면서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6일 한국은행과 금융계에 따르면 7월4일부터 7월31일까지 후발은행을 중심으로 10개 은행에서 판매하고 있는 MMDA형 상품잔액은 1조9천3백12억원으로 집계됐다. 은행별로는 7월21일부터 ‘하나슈퍼 플러스통장’을 판매하고 있는 하나은행이 4천8백14억원으로 가장 많았다.한미(3천57억원) 국민(2천2백45억원) 보람(1천9백53억원) 동화(1천8백78억원) 신한(1천6백25억원) 동남(1천3백58억원) 평화(1천30억원)은행 순이었다.선발은행인 조흥 상업 한일 외환 제일 서울은행 등은 8월 1∼4일부터 MMDA형 상품판매에 들어갔다. 반면 종금사의 CMA 잔액은 4단계 금리자유화가 시행되기 이전인 7월4일 10조1천9백98억원이었으나 7월말에는 9조3천7백88억원으로 8천2백10억원이 줄었다.
  • MMDA 상품 “금리차 없다”/눈치보기로 이자 “비슷비슷”

    ◎후발은행 출혈경쟁식 동참 제4단계 금리자유화 조치 이후 후발은행을 중심으로 경쟁적으로 나왔던 MMDA(시장금리부 수시입출식 예금)형 신상품이 선발은행에 까지 급속히 번지고 있다. 그러나 선발은행들은 후발은행보다 금리를 일부 올렸으나 눈치보기식 상품개발로 은행간 금리차이가 별로 없어 경쟁촉진을 위한 금리자유화 조치가 반감되고 있다는 지적이다.때문에 이미 상품을 내놓은 일부 후발은행은 고객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 선발은행 수준으로 금리를 올리는 출혈경쟁에 동참하고 있다. 한일은행은 28일 하루만 맡겨도 예치금액에 따라 최고 연 10%의 이자가 지급되는 ’신바람 수퍼통장’을 개발,8월 1일부터 판매한다고 밝혔다.이자는 1억원 이상은 연 10%이며 1억원 미만은 금액에 따라 1∼9%가 차등 적용된다.이자는 잔액에 대해 월복리로 계산되며 최저 가입금액은 1백만원 이상이다.한일은행은 제일은행이 다음 달 4일부터 신상품을 판매키로 했다고 발표하자 이보다 빠른 8월 1일부터 판매한다는 자료를 서둘러 냈다. 제일은행은 가입금액에 따라 하루만 맡겨도 최고 연 10%의 이자를 지급하는 ‘일복리 저축예금’을 개발,8월 4일부터 판매한다.이자는 1억원 이상일 경우 연 10% 등으로 금액에 따라 차등 지급되는 예치금액의 범위가 한일은행과 같다. 한편 후발은행인 장기신용은행은 지난 11일 판매하기 시작한 MMDA형 상품인 ‘맞춤 자유예금’의 금리를 28일부터 1∼1.5%포인트 올렸다.예치금액 1천만원 미만은 변함이 없으며 1천만원 이상 3천만원 미만은 연 9%에서 10%로,3천만원 이상은 연 9%에서 10.5%에서 높였다.
  • MMDA상품 공동개발 무산/공정위서 제동

    ◎은행들 독자개발 눈치작전 돌입 은행들이 7일부터 시행된 제4단계 금리자유화 조치와 관련,은행간 과당경쟁을 방지하기 위한 차원에서 추진해 왔던 MMDA(시장금리부 수시 입출식 예금)형 신종 상품의 공동개발이 사실상 무산됐다.공정거래위원회가 은행의 이같은 움직임에 대해 담합(공동행위) 여부의 조사에 착수하는 등 초기 단계에서부터 강력하게 대응할 태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은행들은 연리 3%인 저축예금 등 금리 자유화 대상인 기존 예금의 금리수준을 당분간은 현행대로 유지한다는 방침 아래 새로 도입되는 MMDA형 상품의 개발을 위한 치열한 눈치작전에 다시 돌입했다.그런 가운데 국민은행이 시중은행에서는 가장 빠른 이달말쯤 금액 규모에 따라 금리를 3단계로 차등 적용하는 MMDA형 신종 상품을 시판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은행연합회의 간사 은행인 상업은행 영업추진부의 한 관계자는 7일 “은행들이 새로 취급하게 될 MMDA형 상품의 성격 등을 정확히 모르는 데다 과당경쟁을 방지하기 위해 7일에 시중은행 실무자들이 모여 공동약관 제정을 통한 신 상품의 공동개발 방안을 재협의할 계획이었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그러나 공정위에서 공동개발을 합의할 경우 담합 행위에 해당된다고 보기 때문에 더이상 만나지 않기로 해 공동개발은 무산됐다”고 밝혔다. 은행연합회도 한 발짝 물러서 공정거래법에 위반되지 않는 범위에서 공동약관을 제정할 필요성이 굳이 있는지 여부에 대해 시중은행을 대상으로 의견을 묻고 있다.담합에 의한 공동약관이 공정거래법에 저촉되지 않기 위해서는 금리수준 등을 일체 담아서는 안되게 돼 있다. 이에 앞서 은행연합회는 지난 5일 11개 시중은행 실무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열고 MMDA형 상품의 공동개발 방안에 대해 논의했으나 은행간 의견이 엇갈려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7일에 재논의하기로 했었다. 은행들은 상황이 이같이 바뀌자 전화로 다른 은행의 동태를 수시로 파악하는 등 눈치작전으로 회귀했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국민은행이 금액의 규모에 따라 금리를 5%와 7% 및 9% 등으로 나눠 차등적용하는 MMDA형 상품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 은행권 새 상품 개발 ‘비상’/오늘부터 4단계 금리자유화 시행

    ◎금리 5% 안팎 MMDA형으로 승부 걸듯 은행권에 비상이 걸렸다.7일부터 제4단계 금리자유화 조치로 단기 저축성 예금의 금리가 자유화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은행권은 기존 자유화 대상 저축상품의 금리의 인상 여부와 새로 도입될 MMDA(시장금리부 수시 입출식 예금)형 새 상품개발 등에 대해 다각적인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그런 가운데 은행들은 수지부담을 우려한 나머지 ‘제살 깎아먹기식’ 경쟁을 자제하기 위해 MMDA형 신종 상품의 경우 금리가 똑같은 공동상품의 개발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7일부터 금리가 자유화되는 수시 입출식 예금은 세가지.연리 3%인 저축예금과 자유저축예금,연리 2%인 기업자유예금 등으로 만기는 3개월 미만이다. 지난 3일 금리자유화 조치가 발표될 당시만 해도 조흥 상업 한일은행 등의 선발은행들은 자유화 대상인 기존 세 가지 예금의 금리를 올리지 않는 반면 보람 하나은행 등 후발은행들은 자유화 대상 예금의 수신 규모가 선발은행에 비해 작기 때문에 금리를 올리는 등 공격적으로 나올 것으로 예측됐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선발은행은 물론 후발은행도 기존 상품의 금리는 그대로 두되,금리가 5% 안팎에서 정해질 것으로 예견되는 MMDA형 새 상품의 개발로 승부를 건다는 쪽으로 전략이 바뀌는 양상이다. 후발은행인 하나은행의 한 간부는 6일 “은행 내부에서 갑론을박식 논쟁을 폈으나 시간을 오래 끌어도 정답이 없기 때문에 이번주 중 결론을 내릴 계획”이라며 “기존 상품의 금리는 그대로 유지하고 MMDA형 새 상품을 개발한다는데 의견의 일치를 보았다”고 밝혔다.이 관계자는 새 상품의 개발과 관련,“인출회수에 제한을 둘지 여부와 금리수준,최저 예치한도 등에 대해 결론을 내리지 못한 상태”라며 “그러나 기존 자유화 대상 저축성 예금의 계좌에서 예컨대 5백만원 등 일정액을 초과하는 금액은 향후 개발될 새 상품으로 자동이체해 주는 ‘스윙서비스제’를 적용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람은행도 MMDA형 새 상품의 개발을 통해 공격적으로 나간다는 전략을 짜고 있다.만기 또는 금액 별로 금리수준을 달리하는 방안,인출회수에 제한을 두지 않는 방안,스윙서비스를 실시하는 방안 등 신상품 개발과 관련한 6가지의 안을 마련해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기존 자유화 대상 예금의 금리를 올릴지 여부는 결론짓지 못한 상태다. 한편 은행연합회는 지난 5일 시중은행의 관련 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금리자유화 조치에 따른 대응전략으로 MMDA형 신 상품의 금리를 은행별로 똑같이 하는 공동상품을 개발하는 방안을 논의했으나 은행간 의견이 엇갈려 결론을 내리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 MMDA 지급준비금 5% 확정/한은/최저예치한도 은행 자율결정

    은행들은 향후 취급하게 될 MMDA(시장금리부 수시입출식 예금)형 신종 상품 수신액의 5.0%에 해당하는 금액을 지급준비금으로 한국은행에 매달 예치해야 한다.그러나 최저 예치한도나 인출제한 회수 및 결제 목적의 거래 제한 여부 등은 은행들이 자율적으로 정하게 된다. 한국은행의 한 관계자는 “새로 도입될 MMDA형 상품은 금리자유화 대상인 저축예금 등 수시 입출식 저축성 예금의 가입한도와 인출방법 및 이자계산방식 등에 대한 제한이 없어지기 때문에 은행에서 취급할 수 있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따라서 MMDA형 상품도 요구불예금이나 수시입출식 예금 등의 기타예금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지급준비율을 우대하지 않고 5.0%를 적용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미국이 MMDA에 지급준비금을 부과하지 않고 있는 것에 대해 “미국은 연준에서 자동계좌이체 등 MMDA에 대한 결제목적의 거래를 월 6회로 직접 제한하고 있기 때문에 MMDA에 대한 지준부과를 우대해 0%의 지준율을 적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한은은 그러나 미국과는달리 우리는 결제 목적의 거래 회수나 최저 예치한도 설정 여부 등은 전적으로 은행 자율에 맡기기로 했다. 현행 지준율은 특수목적 예금인 장기저축예금은 1.0%,정기예금 정기적금 상업·주택부금 등 기한부예금은 2.0%,요구불예금 수시 입출식 예금 등 기타예금은 5.0%,양도성예금증서(CD)는 2.0% 등이다.
  • 금리자유화시대… 재테크 어떻게

    ◎MMDA형­입·출금 자유롭고 결제서비스 기능도 갖춰/SMMF형­하루만에 해약해도 수수료 없고 연리 9%/CD·CP·RP­최저발행금액 제한 폐지… 소액투자 해볼만 4단계 금리자유화 조치는 일반인들의 금융생활과 재테크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같다. 금융전문가들은 은행들이 앞으로 경쟁적으로 내놓게 될 MMDA(시장금리부 수시입출식 예금)형 신종 금융상품과 양도성예금증서(CD) 환매채(RP) 기업어음(CP) 등의 단기 시장성 상품쪽에 신규 투자 또는 자금이동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금리자유화 대상인 현행 저축예금과 자유저축예금 및 기업자유예금에의 투자 변화는 금리보다는 결제기능 등의 서비스 여부에 좌우될 것으로 여겨진다.지난달 말 현재 수시 입출식 예금의 잔액이 39조원이나 되는 등 금리를 1%포인트만 올려도 은행에 미칠 수지부담이 적지 않기 때문에 금리를 올리기가 쉽지 않다. MMDA형 신종 금융상품의 가장 큰 장점은 금리는 투신사의 초단기 금융상품인 SMMF보다 다소 낮지만 입·출금이 자유롭고 결제서비스 기능이 있다는 점이다.금융기관들이 이 상품의 금리를 어느 수준에서 정할지 여부는 지켜봐야 겠지만 5∼6% 선에서 정해질 것으로 관측된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일반인들이 가장 눈 여겨 보아야 할 부문은 MMDA형 상품의 최저 예치금 수준과 월 인출회수 및 공과금의 계좌이체 등과 같은 결제서비스 수준”이라고 말했다.은행들은 최저 예치 한도에 미달하거나 인출 제한 회수를 어길 경우 수수료를 부과하는 방식을 택할 것이 확실하기 때문이다. CD와 CP RP 표지어음 등의 단기 시장성 상품의 금리도 정기예금 보다 높은데다 최장 만기 및 최저 발행금액 제한이 없어지기 때문에 특히 여유자금이 많은 사람들보다는 소액 투자가들의 신규투자가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이다.물론 통장을 통해 거래하기 때문에 거래행태에는 변화가 없지만 정기예금에서 단기 시장성 상품으로의 자금이동이 예견된다. 은행들은 금리자유화 조치로 금리 자유화 대상인 저축예금과 자유저축예금 및 기업자유예금의 금리를 어떻게 조정할지 탐색전을 펴며 아이디어를 정리중이다.현재 연 3%로 규제하고 있는 금리가 자유화되지만 금리수준에는 거의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유력하다. 한은 관계자는 “당초에는 선발은행은 금리를 조정하지 않고 하나·보람은행 등 일부 후발은행을 중심으로 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컸지만 최근들어서는 후발은행들의 전략도 금리를 올리지 않는 쪽으로 바뀌는 양상”이라고 말했다. 조흥은행 한 임원은 “자유화 대상 상품의 금리를 높일 계획이 없다”며 “급여이체와 신용카드결제 통합공과금의 계좌이체 등과 같은 결제서비스 기능의 확충으로 고객을 끄는 전략을 구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금리를 중시하는 사람들은 하루만에 해지해도 수수료가 없고 9%의 금리가 보장되는 투신사의 초단기형 상품인 SMMF 쪽을,금리보다 결제서비스 기능을 중시하는 사람들은 MMDA형 신종 상품 쪽을 겨냥하는 것이 적절한 투자전략이라고 금융전문가들은 제안하고 있다. ◎MMDA란/은행서 취급하는 단기금융상품 MMDA(시장금리부 수시입출식 예금)는 제2금융권에서 취급하는 단기 금융상품의 하나인 MMF와 경쟁하기 위해 미국에서82년 도입된 신종 상품이다. 따라서 우리나라에서 4단계 금리자유화 조치로 은행에서 MMDA 취급이 허용됐다고 표현하는 것은 맞지 않다.3%의 저리로 규제해 온 수시 입출식 예금의 금리를 자유화하면서 가입한도와 인출방법 이자계산방식 등에 대한 제한도 함께 없애기로 했기 때문에 미국의 MMDA식 신종 금융상품을 취급할 수 있게 된다는 얘기다. 이 상품의 가장 큰 특징은 금리는 다소 낮아도 결제서비스 기능이 있다는 점이다.즉 현행 수시 입출식 예금에 비해서는 금리가 높다는 점이,투신사의 SMMF에 비해서는 결제기능이 있다는 점에서 경쟁력이 있다. 미국은 은행이 최저 예치한도를 설정해 운용하고 있으며 한도에 미달하거나 인출제한 회수를 초과할 경우에는 은행에 따라 다르지만 1회 초과시마다 20달러 가량의 수수료를 부과하고 있다.이자도 일별잔액 또는 월 평잔 기준으로 계산하고 있으며 인출은 월 6회로 제한하고 있다.
  • 수시 입출예금 금리 자유화/7일부터/시은·지방은 금융채 허용

    ◎콘도미니엄 여신규제 오늘부터 해제/CD·CP 최저 발행액·만기 규제 철폐 오는 7일부터 제4단계 금리자유화가 단행돼 제1·2금융권의 저축예금과 자유저축예금 기업자유예금 등 수시 입출식 예금의 금리가 자유화되며 시중은행과 지방은행의 금융채 발행이 허용된다.또 4일부터는 콘도미니엄업에 대한 여신규제가 풀려 시설 및 운영자금을 금융기관으로부터 대출받을수 있으며 지방은행과 중소기업 전담은행에 적용되는 중소기업에 대한 의무대출 비율이 은행별로 10% 포인트씩 낮아진다. 재정경제원과 한국은행은 3일 금융통화운영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이같은 내용의 ‘간접 통화관리방식의 조기정착을 위한 중기과제 시행 방안’을 확정,사안에 따라 4일부터 시행키로 했다.이 방안은 개인만 가입할 수 있는 저축예금과 자유저축예금을 저축예금으로 통합해 금리를 자유화하고 가입한도와 인출방법 및 이자계산방식 등에 대한 제한을 없앴다.이에 따라 은행들은 요구불예금의 수시입출 및 결제기능과 저축예금의 고금리가 결합된 금융상품인 MMDA(시장금리부 수시입출식 예금)식 신상품을 취급할 수 있게 됐다. 한은 박철 자금부장은 “금리자유화 조치로 금융기관간 경쟁이 촉진돼 금융산업의 효율성이 높아질 것”이라며 “은행간 경쟁으로 자유화되는 예금금리가 일시적으로 약간 오를 가능성은 있으나 중기적으로는 MMDA형 신종 금융상품의 취급 등으로 은행의 수지부담이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이번 조치로 전체 수신은 81.6%에서 92%로,은행수신은 60.5%에서 78.4%로 자유화 비중이 높아진다.요구불예금의 금리자유화는 98년 이후 추진된다. 재경원과 한은은 또 양도성예금증서(CD) 기업어음(CP) 표지어음 등 단기 시장성 상품의 만기 및 최저 발행금액 제한(5백만∼1천만원)도 없애 소액 투자자들의 투자기회를 넓혔다.그러나 정기예금 성격인 은행의 CD와 표지어음 및 RP(환매채)의 최단만기는 현행 30일이 유지된다. 은행의 금융채 발행 규모는 자기자본의 50% 이내(시행일 이후 1년간은 25%)로 제한된다.중소기업 의무대출비율은 지방은행이 70%에서 60%로,중소기업은행이 90%에서 80%로,대동·동남은행과 상호신용금고가 80%에서 70%로 각각 낮아진다.콘도미니엄업에 대한 여신금지 해제 조치는 국내 관광기반 확충을 통한 국제수지 개선 차원에서 취해졌다.그러나 콘도미니엄을 사들이기 위한 자금대출은 여전히 금지된다.
  • 4단계 금리자유화 눈앞에…/은행·당국 “고민의 계절”

    ◎은행­수신이율 “올리느냐 마느냐”/당국­안정기조에 찬물 튈까 긴장 7월중 단행될 제4단계 금리자유화를 앞두고 금융당국과 은행들이 고민에 빠져 있다.은행들은 금리가 자유화되는 저축예금과 자유저축예금 및 기업자유예금 등 수시 입출금식 예금의 수신금리를 과연 올려야할지,그렇지 않으면 현수준을 유지해야할지 여부를 결정해야할 시점에 있다. 이들 상품의 금리수준은 시중 여유자금의 투신사 고금리 상품인 SMMF(슈퍼자금시장펀드) 등 제2금융권으로의 이동 여부를 판가름하는 잣대가 된다.은행간 자금이동에도 영향을 끼친다. 직접적인 이해당사자는 아니지만 금융당국도 4단계 금리자유화를 앞두고 1·2금융권간 자금이동 추이를 예의 주시하며 긴장 상태다.가령 은행들이 2금융권에 자금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 수시 입출금식 예금의 수신금리를 올릴 경우 수지악화를 막기 위해 대출금리도 올리기 마련이어서 금리안정에 찬물을 끼얹을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 금융당국은 수시입출금식 예금의 금리가 자유화돼도 제2금융권 상품인 SMMF와의 경쟁에서 약세를 면치못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정기예금 형태의 새로운 상품으로 은행에서의 취급이 허용될 예정인 MMDA(화폐시장예금계정)가 SMMF와의 경쟁에서는 뒤질 것으로 내다본다. 한국은행 자금부 관계자는 27일 『선발 시중은행들은 수시 입출금식 예금의 비중이 높기 때문에 당장은 수신금리를 올리지는 않을 것이나 문제는 후발은행』이라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후발은행들이 고객확보 차원에서 금리를 인상하는 등 공격적으로 나와 은행간 자금이동 현상이 빚어질 경우 선발은행들이 가만히 있지는 않을 것』이라며 『그렇게 되면 수지악화를 막기위한 대출금리 인상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한은행의 한 임원은 『금리수준은 경쟁력과 직결되는 민감한 사안이어서 다른 은행이 어느 정도 올릴지 여부도 지켜보고 있다』며 『독자적으로 몇 %를 올릴지를 결정짓기가 어렵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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