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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량살상무기 봉쇄 강화/PSI 11개국 협력 지침 마련… 러·중에 참여 촉구

    미국이 추진하는 대량살상무기(WMD) 봉쇄정책의 수위가 한층 강화된다.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에 참여하고 있는 미국 등 11개국은 4일(현지시간) WMD의 생산과 이전을 차단키 위한 조치를 강화하기로 합의했다.또 이들 11개국은 9월부터 10차례에 걸쳐 해상,육상,공중 차단 훈련을 실시하기로 했다. ●다음주,첫 합동군사훈련 실시 PSI 11개 참가국들은 파리에서 이틀간 일정으로 3차 회의를 갖고 대량살상무기와 관련,불법물질의 운반 시스템을 감지,차단하기 위해 참가국간의 협력을 강화하는 내용의 지침을 마련했다.각국 대표들은 4일 폐막회의에서 대량살상무기 확산을 막기 위해 국내법 및 국제법을 개정하고 상호 정보교류를 활성화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미국을 필두로 호주,프랑스,독일,이탈리아,일본,네덜란드,폴란드,포르투갈,스페인,영국 등 11개 참가국들은 또 해상,육상,공중 차단훈련을 10차례 실시하기로 합의하고 오는 13,14일 양일간 호주 북동부 코랄해에서 첫번째 훈련을 실시키로 했다. ●최고 우려 대상은 북한핵 PSI 회의를 주도하고있는 존 볼턴 미국 국무부 군축담당 차관은 이날 러시아와 중국의 참여를 촉구했다.볼턴 차관은 “미국은 특히 중국과 러시아가 PSI에 참여하기를 기대한다.”면서 대량살상무기와 관련물질의 국제적 거래를 차단시키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밝혔다. 그는 또 지난 8월 미국의 요청으로 타이완 당국이 정박 중이던 북한 화물선에서 화학물질을 강제 하역시켰던 사례를 지적하며 “협력의 결실”이라고 소개했다.그러나 볼턴 차관은 “북한의 핵무기 개발 프로그램이 가장 우려되는 사항”이라면서도 “PSI가 특정 국가를 겨냥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중국 외교부,“합법성 의문” 그러나 PSI의 합법성에 대한 우려는 상당하다.그동안 PSI의 비합법성에 대해 경고해 온 중국은 이날 또 한번 미국의 봉쇄정책에 대한 실망감을 드러냈다. 쿵취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을 통해 PSI 참가국들의 합동해상훈련과 관련,“대량살상무기 확산에 대한 일부 국가들의 우려를 이해한다.”면서 “그러나 많은 국가들은 여전히 이같은 조치의 도입에 대해 효율성과 합법성에 의문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또 “대량살상무기 확산을 막기 위한 최선의 방법은 대화”라고 강조했다.그러나 미국 고위 관계자는 “PSI의 신규 회원국들의 가입을 유도하기 위한 노력이 곧 펼쳐질 것”이라고 전해 중국과 러시아 등에 대한 외교적 접근을 시사했다. 강혜승기자 1fineday@
  • 지구 2000년만에 가장 더웠다

    지구의 현재 기온이 지난 2000년을 통틀어 최고온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지구 온난화를 우려한 환경학자들의 경고가 현실로 드러난 셈이다.올해는 특히 전세계적으로 폭염·가뭄·홍수 등 이상기후 현상이 어느 해보다 두드러졌다. ●최근 20년간 온난화 가장 급속히 진행 영국 이스트 앵글리어 대학 기상연구소의 필립 존스 교수와 미 버지니아대 마이클 맨 교수팀은 지난 2000년간의 지구기온을 재구성,최근 지구가 2000년 만에 가장 무덥다는 결론을 도출하고 이를 지구물리학연구지(GRL) 8월호에 발표했다. 존스 교수팀은 보고서에서 “지난 1980년부터 최근 20년 동안이 2000년을 통틀어 지구기온이 가장 높은 시기”라면서 20세기 후반에 기온상승이 급속히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과거의 지구기온을 조사하기 위해 나무둥치의 나이테와 빙하의 결빙현상 등을 지표로 이용했다.수백·수천년 된 나무둥치를 세계 각지에서 수집해 굵기를 비교하고 그린란드와 남극 빙하에 구멍을 뚫어 매년 생긴 결빙현상의 두께를 측정했다. 그 결과 지구기온이 100년마다 평균 섭씨 0.2도씩 오르내린 데 반해 지난 20년 동안은 0.2도 이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기후로 인한 피해 WMD급 전문가들은 지구온난화의 주범으로 온실가스를 꼽는다.인간의 산업활동으로 급증한 이산화탄소·메탄·아산화질소 등의 온실가스가 대기중에 머물면서 열방출을 막아 지면을 가열시킨다는 것.존스 교수도 “대기속에 집적된 온실가스 외에는 급격한 기온상승 현상을 설명할 길이 없다.”고 밝혔다. 문제는 이같은 지구온난화가 이상기후를 초래한다는 점이다.존 휴턴 전 영국 기상청장이 “지구 온난화는 대량살상무기(WMD)에 버금간다.”고 경고했을 정도로 심각한 피해를 끼치고 있다.유럽에서는 올 여름 섭씨 40도가 넘는 전례없는 폭염으로 최고 2만여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중국에서도 100년 이래 최악의 폭염으로 극심한 가뭄을 겪고 있다.반면 남아시아는 한달 넘게 홍수에 시달리고 있다.인도·방글라데시·파키스탄 등에서는 지난 7월 우기가 시작된 이후 폭우와 홍수 등으로 최고 1000여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혜승기자 1fineday@
  • [열린세상] 6자회담 후 미국이 할일

    우여곡절 끝에 어렵게 열린 베이징 6자회담이 사흘간의 일정을 마치고 폐막됐다.일단 대화를 이어가기로 합의함에 따라 소기의 성과는 달성한 셈이다. 당초 회담에 대한 전망은 그리 낙관적이지 못했다.그러나 이수혁 차관보와 중국측 수석대표인 왕이 외교부 부부장이 회담후 기자회견을 통해 밝힌 내용 중에는 매우 주목되는 대목이 있다.‘단계적 병행 방식’에 따라 해결한다는 데 공감대가 형성되었다는 것이다.이것이 사실이라면 의미 있는 진전이다.미국이 지금까지 견지해 왔던 북한의 ‘선 핵포기’ 입장에 변화가 있음을 의미하기 때문이다.물론 아직까지는 이것을 미국 정부의 공식적인 입장으로 보기는 어렵다.미국은 첫날의 기조발언에서도 여전히 ‘선 핵포기’ 입장을 되풀이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또 회담 후 국무부가 발표한 성명의 어디에서도 ‘선 핵포기’ 입장을 후퇴시켰다는 징후를 발견할 수 없다. 아무튼 미국 대표단이 ‘단계적 병행 방식’에 ‘공감’ 내지는 ‘동의’한 것이 사실이라면,부시 행정부 안에서 협상파들의 발언권이 강화되면서 협상론이 조금씩나마 힘을 받기 시작했다는 조짐으로 해석할 수도 있다. 그런데 미국 언론들이 회담 폐막을 몇 시간 앞두고 “북한이 6자회담에서 핵 보유를 선언하고 핵실험도 할 계획임을 밝혔다.”고 보도한 ‘오보성 해프닝’을 벌인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이는 부시 행정부 안의 강경파들이 협상파들을 견제하기 위해서 의도적으로 왜곡된 정보를 흘린 언론 플레이의 흔적이 짙다. 이처럼 부시 행정부 안에서 강온파간에 갈등이 존재하고,아직 입장 정리가 안돼 있는 것으로 보인다.더구나 강경파들은 기회를 틈타 ‘회담 무용론’을 들고 나와 상황의 반전을 시도할 가능성이 크다.칼자루를 쥐고 있는 것은 여전히 강경파들이다.얼마든지 회담의 진전을 방해할 수 있다.북한이 받아들이기 힘든 일방적인 요구를 하면서 기존의 비타협적인 자세를 고수하기만 하면 된다.이것이 북한핵 협상의 딜레마이다. 강경파들이 차후 회담에서 북한과의 협상을 받아들일 가능성은 희박하다.‘북한 위협론’은 자신들이 추진하는 일방주의적 패권정책의 주요한명분이기 때문이다.‘북한핵의 위협’은 선제 핵공격 전략을 지탱해주는 구실이 되고 있다.‘북한 미사일의 위협’이 없어진다면 정권의 운명을 걸고 추진하고 있는 MD(미사일 방어)계획의 명분이 사라진다.이들은 ‘깡패국가 북한’ ‘테러지원국 북한’이 계속 필요하다.미국이 그동안 북한과 협상을 기피해온 이유가 여기에 있다.따라서 차후 회담이 열리더라도 전망은 어둡다. 미국은 북한이 ‘검증 가능하고 되돌릴 수 없는 방법으로 핵을 완전히 제거’한 후에야,협상을 하거나 대가를 지불할 수 있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다.오랜 시간이 소요되고 언제 끝날지도 모르는 일을 완료해야 비로소 협상하거나 대가를 제공하겠다는 것은 실제로 타협을 하지 않겠다는 것이나 마찬가지다.부시 행정부는 과거핵에 대한 사찰에만 3∼4년이 걸린다면서 집권 초기에 북한에 대해 조기 사찰을 요구한 바 있다.이런 논리라면 북한의 모든 핵에 대한 검증과 폐기를 확인하는 데는 10년도 모자랄 것이다.게다가 끊임없이 새로운 의혹을 제기하고 새로운 전제조건들을 제시할 경우 해결의 끝은 보이지 않을 것이다. 미국이 정말로 협상할 의사가 있다면 이제 구체적이고 합리적인 협상안을 내놓아야 한다.또 ‘선 핵포기,후 협상’ 내지는 ‘선 핵포기,후 대가 제공’과 같은 비타협적인 자세를 버려야 한다.6자회담에서 참여국들간에 공감대가 형성된 ‘포괄적·일괄적 타결,단계적·동시적 이행방안’에 동의한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혀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미국은 협상할 의사가 없다고 볼 수밖에 없다.북한에 대한 제재 조치와 군사적 행동을 정당화하기 위해 예정된 수순을 밟고 있다는 의심을 받게 될 것이다. 이 철 기 동국대교수 평화연대 공동대표
  • 베이징 6者 회담 / 1차 6자회담 폐막이후

    |베이징 김수정특파원| 북한과 미국이 접점의 가능성을 확인하고 새로운 출발선에 섰다. 29일 폐막된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6자회담에서 북한과 미국은 중국과 한국·일본·러시아 등이 함께 참가한 가운데 사흘간 얼굴을 맞대면서 서로간의 극명한 차이를 확인했다.그러나 6개국은 ‘공통분모를 찾되 이견은 놔둔다.(求同存異)’는 중국의 원칙 아래 공동합의문은 아니더라도 ‘주최국 발표’를 통해 상당한 가능성을 열어 두었다.공동언론발표문과 같은 문서로 된 합의문은 아니지만 북·미 등 참가국의 협의·동의를 거쳐 나온 내용이라는 데 나름의 의미가 있다.북·미 양측 모두를 구속하는 명제가 생겼다고 봐야 한다는 게 정부 당국자의 설명이다. 6개국이 의견을 모은 내용의 핵심은 북·미 상호간 ‘단계적·병행적·포괄적’ 해결에 각 당사국이 원칙적으로 ‘찬동’한 부분이다.또 사태를 악화시키지 않는 행동,즉 ‘현상동결’조치에 대해서도 동의했다. 북한은 지난 4월에 이어 이번 회의에서도 4단계의 동시행동 해결법을 주장했는데,이에 대해 미국이 선(先)핵포기 입장 철회를 밝힌 것이다.그동안 북한이 미국측을 비난하는 주된 근거가 선 핵포기 원칙이었다는 점에서 북한의 강성 입장을 한가닥 누그러뜨리는 계기는 된 것으로 보인다.또 미국은 회담기간중 북·미 직접 접촉 또는 한국과 중국을 통해 북한의 안보우려 방안에 대한 윤곽을 제시한 것으로 보인다.북한 역시 여러 차례 비핵화 의지를 표명하고,켈리 차관보가 지난해 10월 방북했을 때 시인했다고 알려진 고농축우라늄 핵개발을 부인하는 등 나름의 해명조치를 취했다.이수혁 차관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합의문이 나오지 않았다고 해서 회담이 결렬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구속력이 강한 참가국 공동의 언론발표문 도출에 결국 실패하고,북한이 6개국간 동의한 차기 회담 일정을 발표에 포함시키는 것을 거부한 것은 향후 회담이 횡보를 계속할 가능성이 적지 않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특히 미 행정부내 강경세력이 ‘핵 위협’을 무기로 들고 나오는 북한과의 회담 자체에 여전히 회의적이고,북한 역시 미국의 대량살상무기(WMD) 확산방지구상(PSI)훈련 등의 상황을 주시할 것으로 보여 향후 변수는 여전하다. 이번 회의의 주역은 누가 뭐래도 중국측이다.당초 북·미가 맞서자 공동언론발표문 대신 주최국 발표안을 만들어 6개국을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우리측도 북한과 미국을 오가며 양측 진의 전달에 주력했다.이수혁 차관보는 “로드맵을 만드는 것이 회담의 목표이고 첫 발걸음을 내디뎠다.”면서 “한국의 역할과 관련,이번 6자회담에서 매우 독특하고 아주 중요하며 유익한 역할을 했다고 평가한다.”고 말했다. crystal@
  • 베이징 6者 회담 / 말 통하는 南北

    |베이징 김수정특파원|6자회담에 참석중인 남북한 대표들이 별도 협의테이블에 자리를 함께한 것은 나름의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북핵 문제 해결과정에서 한국이 당사자라는 논리를 대내외에 과시하는 계기가 됐을 뿐 아니라,내용적으로도 향후 북핵 문제 해결을 촉진하는 유용한 채널을 확보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북한’을 의제로 남북한 외교채널이 가동된 것은 지난 1997∼98년 한반도 평화구축을 위한 남북한·미·중 4자회담 이후 처음이다.2000년 7월 이정빈 외교부장관과 백남순 북한 외무상이 태국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서 만나 사상 첫 남북 외교장관 회담을 열긴 했지만,의전적 성격이 강했다.ARF 채널도 2002년 서해교전으로 끊어졌다.2001년에는 북한 외무상이 불참했다. 남북은 27일 저녁 리자오싱 외교부장 주최 만찬이 끝난 뒤 별실로 옮겨 30분간 협의했다.신봉길 외교부 대변인은 “같은 테이블에 앉아 자연스럽게 옮겨갔다.”고 전했다.이 자리에는 이수혁·위성락 우리측 수석·차석대표,북측 김영일·이근 수석·차석대표가 자리를 함께했다. 협의내용의 핵심은 우리측의 ‘미측 제안 해설’과 ‘대북 설득’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북측은 주로 미측의 깊숙한 의도와 안보우려 해소 수준 등에 대해 내밀하게 물어봤을 것으로 관측된다. 한·미·일간 공조를 통해 미국의 입장을 상세하게 알고 있는 우리측은 9·11 이후 미국의 핵 등 대량살상무기(WMD) 정책,북한이 핵을 폐기했을 경우 미국이 내놓을 수 있는 ‘대담한 접근법’과 함께 미국내 강경파의 변수 등을 설명하며 북측을 ‘어르고 달랬을’ 것으로 보인다.양측이 28일 재회동을 이 자리에서 약속했다는 것도 북측 역시 남북 채널의 유용성을 평가했다는 뜻이다. 물론 북측이 ‘남북공조론’을 내세우며 한·미간 틈새를 벌리려 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 다리썩는 동맥경화·버거씨병 유전자 치료로 ‘완치’

    동맥경화나 버거씨병 등으로 다리 부분이 썩어 들어가는 이른바 ‘허혈성 족부질환’을 유전자 기술을 이용해 치료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삼성서울병원 김덕경(사진) 교수팀은 국내 D제약사가 개발한 유전자 치료제 ‘VMDA-3601’을 이용해 9명의 허혈성 족부질환자를 대상으로 1상 임상시험을 시행한 결과 동맥경화와 버거씨병 등으로 혈류가 차단돼 괴저현상이 진행중인 다리 부위에 새로운 측부혈관(모세혈관)이 생성됐으며,약물 투여에 따른 부작용은 전혀 나타나지 않았다고 28일 밝혔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의 허가를 받아 진행된 이번 시험은 유전자 치료제를 대상으로 한 국내 첫 임상시험이어서,3상 임상시험까지 거친 뒤 약품의 효능과 부작용,의료 기술 등을 따져 시판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었다.그러나 첫 임상시험에서 괴저 부위의 혈관 생성이 확인된 데다 아직까지 치료제가 없는 점을 감안,곧바로 2상 임상시험만 거친 뒤 늦어도 2006년 상반기까지는 상품화할 계획이어서 향후 유사한 난치성 질환 치료에 획기적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세계적으로 이같은 질환을 치료하는 약제는 개발되지 않았으며,현재 미국에서 유사한 약제의 2상 임상시험이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치료팀은 이번 시험에서 9명의 허혈성 족부질환자를 3명씩 3개 그룹으로 나눈 뒤 그룹별로 4주에 걸쳐 2·4·8㎎의 ‘VMDA-3601’을 투여했다.그 결과 7명에게서 측부혈관이 생성됐으며,치료 전 이미 혈류가 차단돼 발이 썩어드는 족부궤양을 가진 6명중 2명은 완치됐고 다른 2명은 질환 상태가 현저히 개선됐다. 또 투여 전에 심한 통증이 있었던 8명중 7명의 통증이 없어지거나 크게 줄었다. 김 교수팀은 임상시험 전 병변이 발생한 다리 부위를 절단해야 했던 7명의 환자 가운데 3명은 절단하지 않아도 될 만큼 증상이 호전됐으며,나머지 4명도 절단시술을 지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시험에 사용한 유전자 치료제 ‘VMDA-3601’은 지난 2001년 과학기술부와 보건복지부의 지원으로 김 교수와 서울대 생명과학부 김선영 교수 등이 개발해 상용화한 것. 혈관 내벽을 형성하는 단백질에 유전자를 전달하는 유핵 발현벡터를 투입해만든 이 약제를 환자에게 주사하면 근육세포 내에 머리카락 같은 측부혈관을 만들어 기존의 막힌 혈관을 대신하게 된다. 심재억기자 jeshim@
  • “전쟁준비 중단 경제에 주력”후진타오, 김정일에 요구/CNN, 中소식통 인용보도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이 북한의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에게 “끊임없는 전쟁 준비”를 중단하고 허약한 경제를 일으키는 데 주력하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미국의 CNN방송이 25일 보도했다. CNN은 후 주석의 이같은 ‘최후통첩성(near-ultimatum)’ 요구가 김 위원장이 6자회담을 받아들이는 주요인이 됐다고 중국의 공산당 소식통들을 인용해 전했다. 방송에 따르면 후 주석은 김 위원장에게 ▲경제자립 확보를 위한 노력 ▲중국식 개방정책 추진 ▲대량살상무기(WMD) 프로그램 중단을 통한 인근 국가와의 관계 개선 등 3가지를 요구했다. 후 주석은 이와 함께 자신과 중국의 원로 세대는 전통적으로 북한과의 밀접한 관계를 중시하지만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중국이 국제사회와 협력할 수밖에 없다는 점도 시사했다. 방송은 이같은 메시지가 최근 방북한 중국인민해방군 슈차이호우(徐才厚) 총정치부주임과 중국 외교부 다이빙궈(戴秉國) 수석부부장 및 왕이(王毅) 부부장 등을 통해 지난 수개월간 전달됐다고 보도했다. 박상숙기자 alex@
  • “새달 北대량살상무기 봉쇄 훈련”

    북핵 6자회담(27∼29일)을 일주일여 앞두고 미국이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카드를 다시 빼들었다.미 국무부는 18일 북한과 이란의 대량살상무기(WMD) 확산을 차단하려는 PSI의 일환으로 9월중 서태평양 군사훈련계획이 예정돼있음을 확인했다.다만 훈련의 구체적 일정은 아직 유동적인 듯하다.호주 일간 ‘디 오스트레일리언’은 19일 존 하워드 호주 총리가 18일 이 계획을 연기한다고 밝혔다고 보도했기 때문이다. ●호주 총리는 “훈련 연기” 그럼에도 불구,호주 북동부 서태평양의 코럴해에서 열릴 이 합동군사훈련은 택일만 남겨 놓은 분위기다.미 국무부가 훈련의 취지 및 후속계획까지 자세히 브리핑한 사실이 이를 말해준다.이번 훈련에는 PSI 가맹 11개국이 참여할 예정이다.미국과 호주,프랑스,독일,이탈리아,일본,네덜란드,폴란드,포르투갈,스페인,영국 등이다. 이 11개국은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이 지난 5월 PSI 구상을 제시한 뒤 6월 12일 스페인 마드리드의 1차 PSI 회담,그리고 7월 9일 호주 브리스번에서 2차 회동에 이어 바로 이의이행을 위한 구체적인 군사준비조치에 들어갔다. 리처드 바우처 미 국무부 대변인은 18일 이 계획이 북한의 대량살상무기 수출 차단 등을 겨냥하고 있음을 굳이 숨기지 않았다.이는 “이 차단훈련과 PSI는 전체적으로 북한에만 초점을 맞추지 않았다.”면서도 “만일 북한이 계속 적극적으로 미사일과 관련 기술을 수출하기를 원한다면 이 구상으로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사족’을 단 데서도 짐작된다. ●발표 시점도 주목돼 미국측이 새달에 실시할 군사훈련계획을 6자회담을 코 앞에 둔 시점에 굳이 발표한 것도 관심사다.6자회담 성사 직전 한 때,미국은 북한에 대한 직접 비난을 자제했다.그러나 정작 회담 일자가 확정되자 부시 대통령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위험한 인물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에 그의 위협을 심각히 받아들이고 있다.”는 등 강경자세로 돌아섰다.이 점에선 북한도 마찬가지다.북한은 18일 조선중앙통신 논평을 통해 미국에 대해 대북 적대시 정책 포기와 구속력있는 불가침 조약 체결을 주장하며 ‘핵 억제력’을 거론했다. 구본영기자 kby7@
  • 한미일 6자회담 입장/“총론은 공조 의제는 각각”

    “한·미·일 3국은 조율된 공통의 접근 방법,목표를 갖고 있다.행동 원칙(code of conduct)도 공유한다.” 정부 당국자는 오는 27∼29일 베이징에서 열릴 6자회담과 관련,3국간 공조상황을 18일 이같이 설명했다.비록 3국간 단일안을 갖고 회담에 임하는 것은 아니지만 북한핵의 완전하고 검증가능한,불가역적인 폐기라는 공동 목표 위에서 각자 주 관심사는 기조 발표문 등을 통해 별도 의제로 방점을 찍을 것이란 설명이다.우리 정부로선 한·미 공조냐,민족 공조냐의 선택 상황에 대한 묵시적 지침으로도 보인다. ●한국,남북 협력과 신뢰구축 강조 우리 정부는 남북관계의 지속적 발전과 신뢰구축 필요성을 언급할 것으로 보인다.한반도 비핵화의 당위성을 역설하면서 남북 교류 협력 강화의 필요성을 지적,핵위기 상황 속에서 남북 채널을 살리고 3국 공조가 주는 압박에 대한 완충 역할도 하겠다는 뜻이다.동시에 북측이 한반도 문제의 당사자에서 한국을 배제하는 의도를 사전에 막으려는 포석도 깔려 있는 듯하다.북한이 한·미 공조의 균열을 꾀하는 전술을쓸 가능성에 대해서 정부 당국자는 “그동안 여러 계기에서 북한은 그같은 전술적 행동을 취했다.”면서 3국 공조의 틀을 만든 것도 이에 대비한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공동의 행동원칙을 숙지하며 그 범위 내에서 행동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핵 플러스 대량살상무기(WMD) 적대적인 대치 상황 끝에 어렵게 열릴 이번 6자 회담에서 핵심 의제는 단연 핵문제이지만,미국은 미사일 개발과 수출,생화학무기 등 대량살상무기 전반의 완전한 해결과 인권 문제 등을 강조할 것 같다.그동안 미국이 북핵문제의 포괄적 해법을 주장해온 만큼 인권문제를 그냥 지나치지는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존 볼턴 국무부 차관 등을 중심으로 한 미 강경파가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의 첫 행동으로 다음달 해상 훈련을 실시하려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일,납치문제 언급은 하겠지만 일본은 자국 언론을 통해 납치문제를 6자 회담의 공식 의제로 삼겠다는 뜻을 적극 내비치고 있지만,북한은 상정 자체를 불용할 것이며 회담에 장애를 조성하지 말라고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이와 관련,정부 당국자는 “6자 회담 초반부에는 핵 문제 해결에 집중될 것”이라고 밝혀 한·미·일 3국간 일본인 납치 문제의 의제 상정을 둘러싼 조율이 끝났음을 시사했다. 일본측이 국내 최대 관심사인 일본인 납치 문제를 제기는 하겠지만,회담에 장애를 주는 상황으로 몰고 가지는 않을 것이란 관측이다. 김수정기자 crystal@
  • 종목분석 / 유니와이드테크놀러지

    유니와이드테크놀러지는 서버(중대형 전산기)와 저장장치인 스토리지를 전문으로 제조하는 통신 네트워크 장비업체다.지난해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통해 주력제품에 역량을 집중,올들어 분기별 흑자행진을 이어가고 있다.국내외 기업용 IT(정보기술)경기가 회복할 것이라는 기대와 맞물려 대표적인 수혜기업중 하나로 분류된다. 또 지난해 최대주주 및 대표(CEO)를 교체한 영향과 함께 관계사인 미국 APPRO사를 통한 수출 효과도 부각되고 있다.따라서 여전히 회복세가 가시화되고 있지 않은 기업용 IT경기가 회복되면 하반기부터 실적 호전이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돼 관심이 요구된다. 지난해 사업 구조조정을 통해 인력을 절반이상 감축한 결과,올 1·4분기 1억 2000만원의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분기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아울러 서버업계 최초로 지난 4월 미국 AMD사의 64비트 서버를 출시,6월부터 국내 게임업체 및 NASA(미항공우주국) 등에 납품해 2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실적이 부진한 데다 올들어서도 기업용 IT경기 회복이 예상보다 지연되면서 지난 3개월과 12개월 동안의 평균 주가상승률은 코스닥 지수상승률을 각각 5%,20% 밑돌았다.또한 주 사업분야에서 HP·IBM 등 유수 업체와 경쟁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경쟁여건도 좋은 편은 아니다. 이런 점에도 불구하고 서버제조업체중 처음으로 64비트 제품을 개발해 시장선점에 성공함으로써 향후 64비트 서버시장이 활성화되면 관계사인 APPRO사를 통해 상반기 21.3%인 수출비중을 연간 30% 수준까지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올 상반기에 흑자로 전환한 데다 하반기부터는 실적 모멘텀이 가미돼 주가는 상승세로 돌아설 것으로 기대된다. 김동준 굿모닝신한증권 투자분석부 연구위원
  • 국제 플러스 / 美 지상배치MD 발사실험

    |반덴버그 공군기지(미 캘리포니아주) 연합|지상 배치 미사일방어(MD)체계 미사일의 비행성능을 점검하기 위한 미사일 발사실험이 16일 실시됐다. 반덴버그 공군기지의 지하격납고에서 발사된 이 미사일은 장거리 탄도미사일을 요격하도록 설계된 것으로 부시 행정부의 미사일 방어 시스템에는 반덴버그의 미사일도 포함돼 있다.
  • [열린세상] 공무원 경쟁력 높이려면

    21세기 지식 정보화 사회에서 조직의 경쟁력은 구성원의 전문성에 좌우된다.우리나라 정부 조직의 경쟁력은 어느 정도일까?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원(IMD)의 평가에 따르면 정부의 행정 효율성은 2002년 세계 11위에서 2003년에는 18위로 오히려 퇴보하였다.왜 그럴까? 그 이유 중의 하나는 정부가 보유한 인적 자본의 전문성에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공무원이 전문성을 갖추려면 업무를 수행하는 데 필요한 전문 지식과 기법은 물론 재직 경험에 따른 지식도 축적되어야 한다.인사 행정 분야의 박사 학위를 가지고 십년 이상 인사 행정을 강의하고 전문적으로 연구해온 교수라도 행정자치부 인사국장의 직무를 제대로 수행하기는 어렵다.이 업무를 제대로 수행하려면 인사 행정의 이론과 실무에 정통한 것은 물론 정부 부처의 내부 사정에도 밝아야 하고,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관련 국제기구,주요 국가 인사 관리 담당자들과도 친분을 유지하여야 할 것이다. 우리 공무원들은 치열한 경쟁 시험을 거친 유능한 인재들인데도 빈번한 순환 전보 때문에 직무 관련 전문성은 갈수록 저하되고 있다.최근 국제협상 사례를 보면 한·일 어업협정의 협상 대표는 해당 업무 재임 기간이 9.3개월,과장급은 14개월에 불과했다.협상 대표와 과장급을 모두 합쳐 평균 11.3개월 재임한 셈이다.반면에 상대국의 협상 대표들은 장기간 재직하면서 업무에 정통함은 물론 협상 노하우도 갖춘 전문가들이었다.이러한 실정에서 우리 대표가 협상력을 발휘하여 국가 이익을 확보할 수 있다고 기대하는 것은 무리일 것이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이들 협상 대표뿐 아니라 중앙 부처 고위 공직자들의 재임 기간이 놀랄 만큼 짧다는 것이다.지난 4년간 중앙 부처 실·국장급의 평균 재직 기간은 1년 정도이며,과장급은 1년2개월에 불과했다.1년마다 자리가 바뀌는 보직관리 시스템으로는 국내외 관련 인사들의 이름도 못 익히고 자리에서 떠나야 할 판이다.반면 선진국의 고위 공직자의 평균 재임 기간은 5년 정도다.이러한 실정에서 우리 공무원이 전문성을 기르고 정부 조직이 경쟁력을 갖추기는 어렵다.경험이 최고의 스승이라는 말처럼 그들이 한 자리에 오랫동안 근무할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고 보직 관리도 뒤따라야 전문성을 기를 수 있다.공무원의 최대 관심사인 승진 심사에서 현행 선임 부서장 중심의 승진 방식을 탈피하여 장기 재직자를 적극 배려하는 등 승진을 위한 연쇄 전보를 사전에 방지하여야 한다. 공무원의 보직관리뿐 아니라 공무원 채용에서부터 근본적인 개선이 필요하다.40여개가 넘는 중앙 부처에서 수질관리,식품안전,교통정책,과학기술 전문가 등 부처별로 필요로 하는 전문 지식과 기술이 각각 다를 수밖에 없다.그러나 공무원 채용 시스템은 대규모 일괄 공채 방식을 채택하고 있어,담당 직무와 관련한 적격성보다는 일반 행정가로서 갖추어야 할 기본 소양과 지식을 검증하는 데 그치고 있다.그 보완책으로 특별 채용,개방형 직위 제도,계약직 공무원 제도 등을 통해 전문가 채용을 권장하고는 있지만 작년도 5급 채용자 중 특채 비율은 27%에 불과한 실정이다. 앞으로는 부처 특성에 따라 필요한 전문가를 채용할 수 있도록 부처별로 자율적 인력충원 시스템을 구축하여야 한다.전문 자격증,이공계 학위 소지자 등 전문성을 가지고 있는 과학 기술 인력의 충원도 확대될 수 있을 것이다.통상,환경,법률,기술 등 최신의 전문성이 필요한 분야는 공직 내에서 육성하기 어렵기 때문에 개방형 직위제를 활용하여 민간 전문가들을 중간 계층으로 흡수하여야 할 것이다. 현재의 인사관리 시스템은 정부 주도 발전기에 형성된 것으로 오늘날 전문화하고 다양화한 사회에는 부적합하다.공무원 채용에서 보직 관리 및 교육 훈련에 이르기까지 인사행정 전반에 걸친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개혁이 추진되어 공무원이 선진국과 경쟁할 수 있는 전문성을 갖추게 되기 바란다. 남 궁 근 서울산업대 교수 IT정책대학원장
  • [열린세상] 재벌 CEO 보수 공개를

    금융감독위원회는 지난 4월22일 스톡옵션제도 개선 방안을 발표하면서 상장 및 등록 기업의 경우 앞으로 사업 보고서에 등기 임원의 보수 내역을 임원별로 기재토록 할 것을 밝힌 바 있다.등기 임원 전체에게 지급되는 총액만 공시토록 하고 있는 현행 제도와 비교할 때 상당히 진일보된 조치이다.그러나 이 제도는 그동안 재계의 강력한 반발과 관련 부처간 이견으로 인해 결국 사장되어 버릴 위기에 있다고 한다. 기업에 있어서 CEO를 포함하여 이사회를 구성하는 등기 임원의 역할이 매우 중요함은 이론의 여지가 없다.따라서 이들에게 어떠한 유인 체계를 부여할 것인가도 동일하게 중요하다. 기업의 목표가 결국 장기적인 주주 이익 극대화라고 한다면 이들에 대한 임면,업적 평가,보수 지급도 결국 주주 이익에 연동되어야 함은 자명하다.그런데 우리 나라 상장 및 등록 기업의 현실은 어떠한가? 우리 나라에 있어서의 문제점은 각종 유인책이 주주 이익에 연동되어 있지 않다는 것이 아니라,연동되어 있는지의 여부를 주주들이 판단할 수 없다는 데 있다.이사회 내의 어떤 위원회가 어떤 절차에 따라서 CEO를 임명했는지,어떤 사유로 CEO를 해임했는지,어떤 기준과 절차에 따라서 CEO의 업적을 평가했고 보수를 지급했는지 전혀 공개되어 있지 않다. 따라서 등기 임원들이 재벌총수 일가에게만 충성하도록 유인 체계가 갖추어져 있는지,아니면 전체 주주의 이익을 위하도록 유인 체계가 만들어져 있는지 전혀 알 수 없다.세계 경쟁력 보고서로 유명한 국제경영개발원(IMD)이 2002년도에 ‘경영자에 대한 신뢰’ 항목에서 우리 나라를 전체 조사 대상 국가 49개국 중 40위로 평가한 것도 이런 상황을 반영한 것이다. 금융감독위원회에서 추진하고 있는 임원별 보수 공개는 바로 이러한 맥락에서 이해돼야 할 것이다.임원별 보수가 공개될 뿐만 아니라 이에 추가하여 임원들의 임면,업적 평가,보수 책정에 대한 기준과 절차가 외부 주주들에게 공개된다면 어떠한 효과가 있을까? 외부 주주들은 보다 풍부한 정보를 바탕으로 특정 주주를 위해서 부당하게 이루어지는 임면 및 보수 지급 행태를 견제할 수 있게 될 것이고,종국적으로 재벌 총수 일가가 아닌 이사회에서 등기 임원의 임면과 보수 지급이 실질적으로 이루어지게 될 것이다. 이 같은 긍정적 효과에도 불구하고 재계와 정부 일각에서 반대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겉으로 내세우지는 않지만 분명히 재벌 총수 일가의 사적 이익이 침해되기 때문일 것이다. 우리나라 재벌총수 일가는 극히 적은 지분에도 불구하고 대형 상장 회사들을 그들의 영향력 밑에 두고 있다.그 첫번째 비결은 계열사를 통한 순환 출자 구조이고 그 두번째 비결은 CEO 등 고위 임원에 대한 재벌총수의 임면 및 보수 지급 권한이다.이들에 대한 임면 및 보수 지급 권한이 사외 이사가 다수인 이사회에서 실질적으로 이루어진다면 재벌총수 일가의 영향력은 크게 위축될 것이다. 임원별 보수 공개가 불필요하게 노사 대립을 악화시킬 것이라는 주장은 너무 단편적으로 생각한 결과다.필자는 우리나라에서 노조가 과격한 것은 많은 경우 사용자에 대한 불신 때문이라고 본다. 밀실에서 보수를 책정하기보다 투명한 기준과 절차에 따라 보수를 책정하고 이를 외부에 공개하면 신뢰 구축과 원만한 노사 관계 유지에 도움이 될 것이다. 재계와 정부 일각에서는 임원별 보수 공개가 개인 프라이버시를 침해하는 것이기 때문에 불가능하다거나 법에 근거를 두어야 한다고 주장한다.그러나 이것은 스톡옵션의 경우 이미 비등기 임원들조차도 개인별 부여 현황이 외부에 공개되어 있다는 현실을 간과한 논거다.공개 법인이란 불특정 다수의 투자자들로부터 자본을 조달하여 사업을 하는 법인을 말한다.그러한 법인을 대표하는 등기 임원에게는 그에 상응하는 책임도 따라야 하지 않을까? 김 우 찬 KDI교수 좋은기업지배구조硏 부소장
  • NGO / 시민단체, 광복절 행사 ‘선의의 경쟁’

    8·15 광복절 58주년을 맞아 시민사회단체들은 비록 성격과 지향점은 다르지만 선의의 경쟁속에 나름대로 ‘뜻깊은’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이날 하루동안 한반도 평화 정착과 통일을 촉구하는 국·내외 시민사회단체의 대대적인 평화·통일 캠페인이 경쟁적으로 펼쳐질 전망이다.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본부,민족화해범국민협의회,통일연대,민중연대 등 보수와 진보진영의 각 시민사회단체들은 도라산역과 금강산 등지에서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해 한목소리를 낸다. 특히 지난 2월 미국의 이라크 침공당시 현장에 ‘인간방패’로 나섰던 ‘이라크 반전평화팀’(IPT)은 미국·일본 등 외국 시민사회단체들과 함께 정전체제를 평화체제로 바꾸기 위한 반전행사를 알차게 치를 계획이다. 그러나 한총련 등 일부 반미단체들의 미군기지 기습시위 등 반미 과격 집회도 동시에 열릴 예정이어서 자칫 평화적 행사에 ‘옥에 티’가 될지 모른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통일을 노래한다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본부 등은 15일 경기도 파주시 도라산역에서 ‘8·15특집평화콘서트’를 연다.통일의 ‘시발역’인 도라산역에 모여 평화·통일을 노래하는 한편 북한어린이 돕기와 북한내 수액(링거액) 공장건설 지원을 위한 성금도 모금한다. 민족화해범국민협의회와 통일연대 등으로 구성된 ‘2003 민족공동행사추진본부’도 14일부터 17일까지 평양에서 해외동포 등 85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평화와 통일을 위한 8·15 민족대회’를 갖는다. 남측 인사 300여명과 북측 인사 400여명,해외동포 150여명 등이 어우러지는 이 행사의 개막식과 본대회는 능라도공원에서,남북합동공연과 폐막식은 고구려 유적지인 대성산성 남문 앞에서 열린다. 또 사단법인 ‘지우다우(지금 우리가 다음 우리를)’는 13일 전국 대학생 815명이 육로를 통해 금강산을 방문,3박4일간의 ‘8·15기념 금강산 대학생 평화캠프’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고 정몽헌 현대아산 회장의 사망으로 인해 금강산 관광이 임시중단돼 취소 가능성이 우려됐지만 북측이 지난 10일 ‘개최를 허용하겠다.’는 통보를 해왔다. 이에 앞서 참여연대와 민주노총,학술단체협의회 등 100여개 단체로 구성된 ‘정전 50주년 한반도 평화대회 조직위원회’는 정전협정이 체결된 7월27일을 ‘평화의 날’로 제정하자는 운동을 펼쳐 호응을 얻기도 했다. ●전쟁을 반대한다 진보 단체들을 중심으로 한 반전 행사도 예정돼 있다.통일연대와 ‘미군 장갑차 살인사건 범국민대책위’ 등은 15일 서울시청앞 광장에서 10만여명이 참가하는 ‘반전평화 8·15 통일대행진’행사를 마련했다.이들은 “정전 50주년을 맞은 한반도의 전쟁 위기는 여전하다.”며 “전쟁에 반대하는 시민들이 모여 평화를 요구하는 대규모 행사를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같은 날,같은 장소에서 자유시민연대 등 보수성향 단체로 구성된 반핵반김 8·15국민대회 준비위원회가 주최하는 ‘건국 55주년 반핵반김 8·15국민대회’도 열린다. 앞서 평화네트워크는 지난달 24일 ‘한반도의 전쟁과 평화’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열었으며,대한국제법학회와 통일연구원도 지난달 25일 ‘한국 정전 50주년과 한반도 평화’ 학술세미나를 열어 한반도의 평화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남북한이 정치·군사적 문제를 함께 풀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학술단체협의회도 지난달 25일 일본,미국,중국 등의 한반도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전쟁 정전 50주년 국제평화 학술심포지엄’을 개최했다. 하지만 한총련 등 일부 반미단체들은 지난 7일 한총련의 미군 훈련장 장갑차 점거 시위에 이어 15·16일 이틀간 용산 미군기지 앞에서 1만여명이 참가하는 반미 투쟁을 계획하고 있다. 이후에는 전국 93개 미군기지를 상대로 기습시위를 벌일 것이라고 밝혀 경찰과의 충돌이 우려된다. ●지구촌이 함께 나선다 15일은 광복절이자 2차 세계대전 종전일이기 때문에 한국·일본 평화운동 단체가 공동주관하는 국제적 반전행사도 열린다. 한국과 일본의 시민사회단체들로 구성된 ‘8·15 반전 서울대회’ 조직위원회는 서울 종로에서 ‘반전평화행진’을 벌이고,동아시아 지역의 군사적 긴장해소와 평화를 촉구하는 ‘서울선언(가칭)’을 채택한다. 한국은 IPT와 ‘IPT지원연대’ 등을 중심으로,일본은 일본의 재무장과 군국주의화를 비판하는 ‘평화와 민주주의를 지향하는 전국 교환회’(ZENKO),‘민주주의적 사회주의 운동’(MDS),‘평화와 생활을 잇는 모임’ 등 진보적 좌파단체 인사 100여명이 방한,행사를 치른다. 또 미국의 ‘글로벌익스체인지’와 미얀마의 ‘바이얀’ 등 반전평화단체 대표들도 참석할 예정이다. 조직위 관계자는 “한국·일본 반전평화 운동가들은 한반도를 둘러싼 동아시아 지역의 위기에 대해 우려하고 있으며 반전 국제연대활동을 통해 평화적 해결을 꾀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조현석기자 hyun68@
  • 日 ‘MD 통합부대’ 2006년 창설

    |도쿄 황성기특파원|일본 정부는 오는 2006년 미사일방어(MD) 체제도입에 맞춰 ‘미사일방위 통합부대(가칭)’를 창설할 방침이라고 교도(共同) 통신이 7일 보도했다. 통합부대는 해상자위대의 이지스함과 항공자위대의 지대공 미사일인 패트리엇(PAC3)을 하나의 부대로 재편성한 부대가 된다. MD체제는 이지스함에서 발사 가능한 함대공 미사일 ‘SM3’ 및 지대공 미사일인 PAC3이 2단계로 연결된 시스템이다. 방위청은 이런 2단계 시스템을 해상자위대와 항공자위대가 제각기 운영할 경우,유기적이고 효과적인 MD 운영이 어렵다고 보고 지휘계통을 일원화할 수 있는 통합부대 창설 구상에 이르게 됐다. marry01@
  • 2003 방위백서 / 日방위체제 전쟁서 테러로

    |도쿄 황성기특파원|‘종래의 냉전형 전쟁 대비에서,국제테러·미사일 공격 대비로.’ 2003년판 일본 방위백서를 요약하면 이렇다.백서 사상 처음으로 적국이 일본을 대대적으로 침공할 가능성은 적다는 판단을 내놓았다.그같은 판단 아래 ‘새로운 위협’인 미사일 공격으로부터 방어할 수 있는 미사일방위(MD)를 기정사실화했다.이시바 시게루 방위청장관이 5일 일본 각의에 보고,승인받은 내용이다. ●줄어든 대규모 침공 가능성 백서는 “가까운 장래에 일본이 대규모 육상 침공을 받을 가능성은 적다.”면서 “본격적인 육상 침공에 대비한 장비 등은 축소를 검토한다.”고 밝혔다.1989년 미국과 소련이 냉전 종결을 선언한 지 14년 만에 일본의 냉전형 방위정책의 전환을 의미하는 대목이다.전차나,장갑차,장·단거리 포를 비롯한 육상자위대와 장비가 축소 대상으로 검토될 것으로 보인다. 새 위협으로는 9·11테러 같은 국제테러,배치 완료된 북한의 노동미사일을 상정한 미사일 공격을 꼽았다.백서는 “종래의 전쟁 개념을 바꾼” 미사일 위협 등에 대해 ‘신속정확한 대응’,‘대처능력의 획득’을 강조했다. 백서가 염두에 두는 것은 MD.백서는 MD에 대해 “연구·검토를 가속화한다.”고 못박아 도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자위대 해외활동 강조 자위대의 ‘국제협력’을 강조한 점이 눈에 띈다.지금까지의 백서는 유엔평화유지활동(PKO) 파견 실적 등을 나열한데 불과했다.올해 백서는 캄보디아 파견 이후 10년간의 실적에 대해 “주요한 (자위대의) 활동의 하나가 됐다.”고 평가했다. 부수적 임무였던 해외활동이 국토방위나 치안 유지와 똑같은 비중을 갖는 ‘본래 임무’로 격상된 셈이다.이런 의미 부여는 자위대 해외파병을 언제라도 가능토록 하는 ‘항구법’ 추진의 포석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북핵 개발 상당히 진전 백서는 북핵 개발에 대해 “상당히 진전됐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북한의 노동미사일에 대해서는 “발사 징후를 사전에 파악하는 것은 곤란하다.”면서 MD 연구·검토의 가속화 근거로 제시했다.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는 “테러로 불러야 한다.”고 강경한 입장을 나타냈다. ●단순한 동맹을 넘어선 대미관계 국제정세와 관련,미국의 초대국적 지위를 역설하고 일본의 역할을 시사한 점도 특징적이다.백서는 “냉전시대에는 동맹의 존재 그 자체에 가치가 있었으나 지금은 미국에 있어서 동맹의 가치는 동맹의 존재,그 자체만이 아니다.”라고 미국의 동맹국 일본의 적극적인 역할을 시사하고 있다. 도쿄신문은 이에 대해 “일본의 안보정책이 갈수록 미국의 세계전략에 말려들어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marry01@
  • “WMD 확산방지 한국과 논의”볼턴 美군축담당 차관

    존 볼턴 미 국무부 군축 및 국제안보 담당 차관은 29일 미국이 북한 등을 겨냥해 추진중인 대량살상무기(WMD) 확산 방지구상(PSI)에 대해 한국정부와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베이징을 방문하고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볼턴 차관은 “한국 정부에 PSI 참여를 요청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나는 다른 나라와의 협의 내용을 미국 정부에 (가서) 보고하고 싶기 때문에 한국 정부와 PSI를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지난 6월12일 스페인 마드리드,7월9일 호주 브리즈번 등 두차례에 걸쳐 11개국이 참가한 가운데 PSI 관련 회의를 개최했으나 미국 정부 고위관료가 한국 정부와 PSI를 협의하겠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것은 처음이다. 볼턴 차관은 2박3일간 윤영관 외교부 장관,나종일 청와대 국가안보보좌관,반기문 외교보좌관 등을 만나 중국 방문 결과와 북핵문제의 평화적해결 방안을 논의한 뒤 31일 일본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이도운기자 dawn@
  • 北군부, 南차량 MDL 통과 허용/ 남북경협실무協 개성서 열려

    남북경제협력제도실무협의회 2차 회의가 29일 오전 개성 자남산 여관에서 시작됐다. 회의에서는 투자보장,이중과세방지,상사분쟁조정절차,청산결제 등 이른바 4대 경협합의서의 후속조치와 원산지 확인,통행문제 등 남북 경협에 필요한 제도적 장치들이 논의됐다. 우리측 대표단은 이날 오전 7시30분 서울 삼청동 남북대화사무국을 출발,경의선 임시도로를 통해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개성에 도착했다.회담을 마친 뒤 오후에는 개성을 출발해 서울로 돌아왔다.대표단 차량은 대형버스·미니버스·트럭 각 1대씩으로 대표단과 수행원,기자단 등 30여명이 탑승했으며 팩스·복사기 등 회담 준비물들을 탑재했다. 지금까지 남한에서 출발한 차량이 군사분계선을 넘어 북한 지역에 들어갔다가 되돌아 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지난달 개성에서 열린 제5차 남북 철도·도로 연결 실무접촉 때도 우리측 대표단이 서울에서 출·퇴근을 했지만,북측 통문에서 북한 차량으로 바꿔타고 짐도 옮겨실은 뒤 이동했었다.또 1998년 고 정주영 명예회장의 이른바 ‘소떼 방북’ 당시에도 소를 싣고 갔던 차량은 모두 북한에 기부했기 때문에 돌아오지 않았다. 조건식 통일부 차관은 “남북간 출퇴근 회담을 하면서 우리 차량으로 개성을 가도록 북측이 허용한 것은 큰 결단”이라고 평가했다.세계적인 관례로 볼 때 회담 대표단 등이 다른 국가의 국경을 넘어 입국할 때는 입국한 국가의 차량을 이용하도록 돼 있다는 것이 정부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이같은 조치가 확대되면 남측 관광객들이 승용차를 이용해 금강산을 육로로 관광하고 돌아올 수도 있게 된다. 이같은 북측의 변화는 MDL 통과와 비무장지대 관리를 담당하고 있는 북한 군부가 남측 차량의 통과를 수용한 데 따른 것이다.그동안 북한 군부는 이 지역에 군사시설이 밀집해 있어 남측에 노출시키지 않으려고 자기측 차량에 커튼 등으로 차단막을 치고 남측 대표단의 사진촬영을 엄격히 규제해 왔다. 이도운기자 dawn@
  • 현대百등 매출부진 횡포 기승 입·납품업체 가격 할인 강요 / 공정위, 10여건 포착 현장조사 착수

    현대,롯데,신세계 등 일부 대형 백화점들이 소비침체에 따른 극심한 매출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납품·입점업체에 가격할인을 강요하는 등 횡포가 극도에 이르고 있어 공정거래위원회가 대대적인 단속에 나섰다.부당행위 혐의가 구체적으로 포착된 10여건의 사례에 대해서는 이미 현장조사에 착수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29일 “최근 대형 백화점 및 할인점의 부당행위를 하소연하거나 제보하는 전화가 매일 빗발치고 있다.”면서 “신고업체는 물론 업계 전반에 대한 조사 및 감시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매장(MD) 재편 시기인 매년 이맘 때면 우월적 지위를 악용한 대형 유통업체들의 횡포가 반복되는데 올해는 경기 침체 탓에 더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공정위에 접수된 대형 유통업체들의 주요 불공정행위 유형은 ▲계약에 없는 인테리어 비용과 광고비 부담전가▲정당한 이유없이 계약기간이 남은 업체를 방출▲자체 할인행사 강요▲가상매출 전표를 끊게 한 뒤 수수료 갈취▲중소 할인점 및 신규오픈 아웃렛과의 거래중단 요구 등이다. 힘없는 납품·입점업체들은 ‘울며 겨자먹기’로 응하고 있는 실정이다.공정위는 부당행위가 확인될 경우 과태료를 부과하고 형사고발할 방침이다. 안미현기자 hyun@
  • DMZ경계 한국군이 전담

    |하와이 조승진특파원|이르면 2004년 말부터 한국군이 155마일(248㎞)에 이르는 한반도 비무장지대(DMZ)내 군사분계선(MDL)의 모든 경계임무를 맡게 된다.또 용산기지는 2006년까지 한강 이남지역으로 완전 이전한다. ▶관련기사 3면 한·미 양국은 24일 새벽(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에서 ‘미래 한·미동맹 정책구상 공동협의’ 3차 회의를 열고 한·미동맹과 연합방위능력을 강화하고 주한미군의 안정적인 주둔여건을 향상시키기로 합의했다. 그동안 한국과 주한미군이 함께 맡아오던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에 대한 경계임무는 오는 2004년 말∼2005년 초에 한국군이 전담하게 될 전망이다.주한미군의 JSA 경비는 비록 주둔군 수는 250여명에 불과하지만 의정부·동두천의 제2사단 주둔과 함께 유사시 미국의 개입을 보장하는 인계철선으로 간주돼 왔기 때문에 논란이 예상된다. 한국측 수석대표인 차영구 국방부 정책실장은 이와 관련,“JSA가 갖는 정치·군사적 중요성을 감안,유엔군사령부가 맡아오던 지휘체계는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면서 “JSA 경비임무가 한국군에 넘겨지면 비무장지대의 경비를 완전히 우리가 맡게 되며,이는 자주국방의 상징적 의미를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미 양국은 또 그동안 한국측에 이양을 전제로 논의를 벌여온 10개의 ‘특정임무’ 중 주한미군 소속 아파치 헬기부대가 맡아오던 북한 특수부대의 해상 침투부대 저지 임무 등 9가지에 대해서는 2004∼2006년까지 3년에 걸쳐 한국측에 이양하기로 확정했다.그러나 이양시기가 당초 우리측 주장인 ‘2009년 이후’에서 많이 앞당겨져 일각에서는 미국측 요구를 너무 수용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 5월 양국 정상이 조기 이전을 원칙적으로 합의한 용산기지의 경우 2006년 말까지 기지 이전을 완료하기로 합의했다. redtr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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