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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러 대립-기후변화 대책 주목

    |파리 이종수특파원|G8(서방 선진 7개국+러시아) 정상회담이 6일 독일 북부 하일리겐담에서 개막됐다. 3일 동안 열리는 이번 회담은 개막 전부터 동유럽 미사일방어(MD)기지 설치 강행을 둘러싼 미국과 러시아의 첨예한 대결, 기후변화 대책에 대한 참가국간 이견으로 난항이 예고됐다. 이날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의 회동에서 “미국과 일본은 북한이 2·13 합의를 존중, 핵무기 프로그램을 중단하기를 기대한다.”고 북핵 문제를 들고 나왔다. 또 “우리는 북한이 협정을 존중하기를 기대한다.”고 주문했다. 아베 총리도 “북한이 합의사항 이행을 위해 어떤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고 우려를 표시했다.●격렬한 반대 시위 속에 일정 시작 전날 부시 대통령은 체코에서 행한 연설에서 그동안의 북한에 대한 유화적인 태도에서 벗어나 “북한은 세계 최악의 독재국가 중 하나며 인권을 탄압하는 독재자를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었다. 회담 첫날인 6일. 각국 정상들의 일정은 인근 로스토크 시 등 주변도시에서 벌어진 격렬한 반대 시위로부터 철저하게 격리된 발트해 연안 휴양지 도시안에서 진행됐다. 정상들은 공식 만찬을 하며 우의를 다졌지만 미·러 대결양상의 후유증은 가시지 않았다. 각국 정상은 7일부터 이슈 협의에 돌입한다. 주최국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는 공식 회의에 앞서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각각 만나 갈등 중재에 나섰다. 메르켈 총리는 지난 달 이번 회담의 주요 의제로 ▲기후변화 대책 ▲아프리카 개발 원조 ▲헤지펀드 투명성 제고 ▲무역자유화 증대 등을 꼽았다. 그러나 MD기지 설치를 둘러싼 미·러간의 힘겨루기는 예상치 않은 최대 화두로 떠올랐다. 한편 난항이 예상됐던 기후변화 대책은 미국과 유럽 국가가 접점을 마련할 가능성을 보였다. 데이비드 매코믹 부시 대통령 보좌관이 메르켈 총리에게 “부시 대통령이 기후변화 대책에 대해 일정 부분 합의에 도달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전했기 때문. 메르켈 총리와 다른 유럽 정상들은 오는 2012년 만료되는 교토의정서를 대체할 조약을 유엔 주도하에 체결해야 한다고 압박을 가해 왔다.●아프리카와 5개 신흥경제국 정상초청 이번 회담의 특징은 이집트, 알제리, 나이지리아, 세네갈, 가나 등 아프리카 정상과 중국, 인도, 브라질, 남아공, 멕시코 등 5개 신흥경제국 정상들이 초청된 것.8일 아프리카 정상들이 참여한 가운데 아프리카 개발원조 문제가 집중 논의된다. 온실가스 배출 감축을 둘러싼 협상도 빼놓을 수 없는 주요 의제. 이에 대해 선진국들은 중국와 인도의 소극적 입장을 도마에 올리겠다고 벼르고 있다. 메르켈 독일 총리의 중재력, 첫 국제무대에 서는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의 외교력 등도 주요 관전 포인트다. 한편 G8 정상회담에 반대하는 세계 40여개의 주요 반세계화 단체들은 회담 전날 인근 로스토크 시에서 ‘대안 G8 정상회의’를 개최하면서 비판의 목소리를 키우고 있다. 이틀 동안 열리는 대안회의는 반세계화 관점에서 빈곤·기후변화·정의·이민·인종주의 등을 놓고 토론한다. 반세계화 운동 단체들은 회담장을 둘러싼 12㎞ 길이의 펜스 근처에서 도로를 점거한 채 연좌 시위를 벌였다.vielee@seoul.co.kr
  • ‘동유럽 MD’ 미·러 氣싸움 가열

    |파리 이종수특파원|푸틴은 미국을 향해 날을 세우며 갈수록 목소리를 높이고 있고 부시는 아랑곳하지 않고 체코 등 동유럽 미사일방어(MD) 순방에 나섰다. 이 와중에 유럽연합(EU) 국가들은 중재하는 데 곤경에 처했다. 미국의 동유럽 MD 체제 구축을 둘러싼 미·러의 기싸움도 점입가경이다.6일(이하 현지시간) 독일 하일리겐담에서 열리는 G8(서방선진 7개국+러시아) 정상회담을 앞두고 미·러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직접 ‘핵전쟁’까지 언급할 정도로 험악한 분위기다. ■ 러시아-”절대 안돼” ●푸틴 “北·이란, 美 공격할 로켓 없다” 푸틴 대통령은 3일 모스크바 인근 자신의 농장에서 가진 회견에서 미국의 MD 시스템을 겨냥,“북한·이란은 미국이 요격해야 할 만큼 (고성능)로켓을 확보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미국의 MD시스템 구축 명분을 정면으로 반박한 것이다.“핵전쟁을 초래할 수도 있다.”는 발언도 이 자리에서 나왔다. 푸틴의 발언은 행동을 강행하겠다는 의지가 있다기보다는 강력한 외교적 경고를 담고 있는 수사지만 예전에는 상상도 하지 못할 일이란 평가다. 푸틴은 “미국이 계획을 바꾸지 않을 경우 ‘보복적 수단’이 취해질 것”이라는 경고까지 내놓는 등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세계 전략균형을 흔들 것” “새 군비경쟁과 냉전시대를 초래할 것” “유럽을 ‘화약통’으로 만들 수 있다.”는 주장까지 냉전 시대의 미·러 관계를 방불케 한다. ■ 미국-마이웨이 ●부시 “냉전 끝나… 러시아 적 아니다” 그렇지만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예정대로 4일 MD기지 설치를 협의하기 위해 동유럽 순방을 강행했다. 부시는 5일 “동서 냉전은 끝났고 러시아는 우리의 적이 아니다. 우려할 필요가 없다.”고 해명하며 푸틴 대통령을 설득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부시 대통령은 바츨라프 클라우스 체코 대통령과 협의했고 G8회담 마지막 날인 8일 폴란드도 방문한다.4일 첫 방문지 체코에 도착한 부시를 맞이한 것은 수백명의 반미 시위대였다.‘부시는 반성하라.’는 피켓을 들고 시위대는 프라하 성 인근 대형 광장에서 시위를 벌였다. 또 수백명의 학생들이 미 대사관 인근에서 반미 구호를 외치며 힐탑 성까지 행진했다. 체코 국민 61%는 최근 여론조사에서 미사일 방어기지가 들어서는 데 반대했다.57%는 국민투표를 실시할 것을 요구했다. 대부분의 체코인들은 MD 레이더 기지를 세우더라도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통제 아래 둬야 한다며 미·러 대결을 부담스러워했다. ■ EU-눈치보기 ●EU, 중재안 마련에 속 태워 상황이 악화되자 발등의 불은 EU 회원국들에 떨어졌다.G8회담 참가국인 독일, 영국, 프랑스 등은 양국 갈등이 유럽정세에 악영향을 미칠까 중재안 마련에 가슴을 태우고 있다.EU 순회의장국이자 G8회담 주최국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는 조심스러운 자세로 상황 변화에 주목하고 있다고 현지언론들은 전했다. 그녀가 이끄는 기독민주당 소속 칼-테오도르 주 구텐베르그 의원도 “지금은 푸틴을 자극할 시점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도 중재에 적극적 의지를 보였다. 그는 “푸틴 대통령의 말을 주의깊게 듣겠다. 솔직한 대화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게다가 장 밥티스트 마테이 외무부 대변인은 “푸틴 대통령의 발언으로 초래된 우려를 완화하기 위한 깊은 대화가 필요하다.”고 말하는 등 다급한 심정을 표출했다. 미·러 갈등에 결국 피해를 볼 당사자는 EU 자신들이란 생각이 EU 주요 국가들의 중재 행보를 재촉하고 있다고 현지언론들은 전했다. vielee@seoul.co.kr ■ 푸틴 최근 발언 ▲“미국, 동유럽 MD구축 강행땐 핵전쟁 촉발할수도”(6월 3일 서방 주요언론 회견) ▲“미,MD구축은 러시아 겨냥한 것”(6월 3일 서방 주요언론 회견) ▲“나는 간디 이후 유일한 민주주의자”(6월 3일 서방 주요언론 회견) ▲“미국이 군비경쟁 나서도록 러시아 자극”(6월 1일 서구 언론 기자회견) ▲“미국이 동유럽을 신무기로 가득 채우고 있다”(5월 31일, 그리스 대통령 회동) ▲“자기 의사를 강요하는 외교정책은 제국주의”(5월 31일 기자회견) ▲“미국의 동유럽 MD 구축은 유럽을 화약통으로 만들려는 기도”(5월 30일 포르투갈 총리 회동) ▲“미국의 MD 구축은 새 군비경쟁 가속화 가능성”(5월 24일 오스트리아 대통령 회담)▲“인권을 중시하는 유럽연합이 왜 미국 관타나모 수용소 인권은 거론하지 않는가?”(5월18일 EU와 정상회담)
  • [경기 정말 살아나나] (상) 생활속 체감지표

    [경기 정말 살아나나] (상) 생활속 체감지표

    여기저기서 경기가 좋아진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실제 산업생산, 설비투자,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소비자기대지수(CSI) 등 각종 거시지표에는 청신호가 켜졌다. 국민들이 체감하는 생활속 지표는 어떨까. 전문가들의 경기 진단과 해법도 함께 짚어본다. 일요일인 지난 3일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 5층. 남성 캐주얼 정장매장이 몰려있는 곳이다.20∼40대 남자 고객들로 매장 안은 북적댔다. 지난달 이 백화점의 남성 캐주얼 정장 매출은 지난해 5월보다 8% 늘었다. 남성 캐주얼 정장을 담당한 지 3년째라는 염동호 상품기획자(MD)는 5일 “남자들이 옷을 살 때는 주가가 좋아 객장에 사람이 넘쳐나거나 취업이 활기를 띨 때”라면서 “이 때문에 (MD들 사이에)신사복이 잘 팔리면 경기가 좋아진다는 얘기가 있다.”고 전했다. 여성의류와 달리 경기에 민감한 신사복 매출 추이로 봐서는 경기가 좋아지는 신호라는 설명이다. ●산업용 전력·동전 발행액도↑ 산업용 전력 사용량도 늘었다. 한국전력에 따르면 올 1월부터 4월까지 공장 등 전국 산업현장에서 쓴 전력량은 6315만㎿.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6% 늘었다. 박미숙 한전 마케팅팀 과장은 “경기와 산업용 전력은 밀접한 연관을 갖고 있다.”면서 “올 1·4분기(1∼3월)부터 전력 판매량이 호전되고 있는데 견인차 역할을 한 것이 산업용”이라고 소개했다. 제조업 평균 가동률이 올라가는 것은 이를 뒷받침한다. 통계청에 따르면 4월 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82.3%로 전달(81.4%)보다 0.9%포인트나 올랐다. 자동차 판매도 두달 연속 호조세다. 현대자동차 등 국내 5개 완성차 업체는 지난달 내수시장에서 총 10만 3398대를 팔았다. 지난해 같은 달(12%)은 물론 전달보다도 5% 늘었다. 판매량 증가의 효자 차종이 레저용 차량(RV)이라는 점도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키운다. 지난달 수입차 판매(4570대)도 월간 기준 사상 최고 기록을 세웠다. 경기가 좋아지면 발행량이 늘어난다는 동전의 추이도 눈에 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 1월부터 4월까지의 주화 순발행액(발행액-환수액)은 136억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101억원)보다 35억원 늘었다. 무엇보다 가장 확실한 체감 지표이자 경기 흐름을 6개월 앞서간다는 선행지표인 종합주가지수가 1700선을 뚫고 고공행진 중이다. ●남대문 상인,“6월이 더 나빠” 냉소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서울 남대문시장에서 12년째 국수를 팔고 있는 김영순 남촌분식 사장은 “언론에서는 경기가 좋아진다고 떠드는데 여기 먹자골목 사람들은 다들 죽겠다고 아우성”이라고 털어놓았다. 김 사장은 “4월보다 5월,5월보다 6월이 더 나쁘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창업도 주춤하다. 올 4월 전국 신설법인수는 4576개로 전달보다 356개 줄었다. 신병곤 한은 금융시장국 차장은 “외환위기 때 창업이 너무 급증해 조정을 거치는 과정”이라면서 “지금이 바닥권으로 보이지만 추이는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첨단의료 ‘메카’ 만든다

    신약 개발은 물론, 의료기기 개발, 임상시험 등 국내 첨단 의료산업 발전을 위한 연구·개발이 이루어질 30만평 규모의 복합의료단지가 2017년까지 조성된다. 정부는 4일 한덕수 총리 주재로 제5차 의료산업선진화위원회를 열어 ‘첨단 의료복합단지 조성방안’을 확정했다. 방안에 따르면 의료복합단지는 향후 10년내 글로벌시장에 내놓을 만한 첨단제품·기술 개발을 목표로 체계적·복합적 지원을 위해 약 30만평 규모로 조성된다. 10만여평의 부지엔 신약개발지원센터, 첨단의료기기 개발지원센터, 첨단임상시험센터 등 핵심 인프라가 들어선다. 나머지 20만평에는 연구기관 입주구역을 조성, 국내외 연구기관 등을 유치한다. 국무조정실 의료산업발전기획단은 단지 조성에 1조 4000억원이 투입되며, 향후 30년간의 연구·개발 비용까지 포함하면 총 5조 600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단지 입지와 관련, 정부는 신규 단지 조성보다는 기초·임상연구 시설 등이 갖춰져 있는 기존단지에 조성하는 것을 기본방향으로 하고 있다. 현재 의료복합단지 유치와 관련, 오송생명과학단지가 조성되는 충북 청원을 비롯해 인천광역시, 광주광역시, 강원 원주시, 경남 양산시 등이 준비를 하고 있다. 정부는 연내에 입지 선정 및 지원 관련 법령을 정비한 뒤 곧바로 유치 신청을 받아 내년 상반기중 입지를 결정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와 함께 ▲신제품 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현재 건강보험의 의료행위수가 적용대상에 포함돼 있는 고가의 우수 치료재료를 점진적으로 비급여 품목으로 전환하고 ▲한의약 R&D 역량 향상을 위해 내년부터 한의학 복합학위과정(OMD-PhD)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또 ▲비영리 의료기관의 용이한 자금조달을 위해 법인 의료기관이 채권을 발행, 자금을 조달하는 ‘의료기관 채권제도’ 도입 방안도 심의·확정했다.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해외네티즌 “디워는 한국판 고질라에 불과?”

    해외네티즌 “디워는 한국판 고질라에 불과?”

    “한국판 고질라에 불과 vs 6년이 걸린 역작” 심형래 감독의 SF 블록버스터 ‘디 워’(D-War)가 국내 뿐 아니라 해외 영화팬들에게도 화제가 되고 있다. 올 8월 말 미국 개봉 예정인 ‘디 워’가 확보한 스크린수는 무려 1500여개. 과거 미국서 한국영화 사상 최다스크린을 확보했던 ‘괴물’의 15배의 달해 ‘디 워’의 위상을 짐작케 한다. 개봉 규모가 큰 만큼 영화 팬들의 관심도 뜨겁다. 세계 최대의 영화데이터베이스 사이트 ‘IMDB’(www.imdb.com)와 UCC사이트 유튜브에는 해외네티즌의 ‘디 워’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엇갈리고 있다. 인터넷에 유포된 ‘디 워’ 관련 영상을 본 해외네티즌의 전체적인 반응은 “큰 기대하지 않는다.”는 다소 저평가 된 분위기. 네티즌 ‘cielo-verde’는 “비디오게임의 일부를 보는 것 같다. CG가 다소 어색하다.”고 밝혔고 ‘sgcha37’은 “예고편대로 나온다면 영화는 분명 흥행에 참패할 것”이라고 적었다. 또 “한국에서 만든 고질라에 불과하다.”(bobtheduck2003), “오랜 작업 시간은 도대체 어디에 쓴거지?”(cielo-verde) 등 혹평하는 의견이 많았다. 그러나 ‘디 워’를 옹호하는 의견들도 있었다. ‘peterk93’은 “공개된 것은 겨우 예고편일 뿐”이라며 후반작업을 기대했고 ‘gm_diehard’는 “최근에 공개된 예고편은 훨씬 좋아졌다.”고 평가했다. 또 “심형래 감독이 6년간 무엇을 했는지 기다려진다.”(sliq1)는 의견도 있었다. 영화 ‘디 워’는 전설의 ‘이무기’를 소재로 순제작비만 300억원, 제작기간 6년이 투자된 초대형 영화다. ‘주온’의 헐리웃 리메이크작 ‘그루지’로 국내에도 잘 알려진 제이슨 베어가 주연을 맡았고 아만다 브룩스가 그 상대역으로 나서는 등 전세계 팬들의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나우뉴스 박성조 기자 voicechord@seoul.co.kr
  • 푸틴 “유럽 겨냥 미사일 배치할 수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미국이 동유럽에 미사일방어(MD) 기지 설치를 강행하면 러시아도 유럽을 겨냥해 미사일을 배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푸틴 대통령은 선진 8개국(G8)정상 회담에 앞서 지난 3일 언론 회견을 통해 “미국의 동유럽 MD 계획은 유럽에 새로운 군비 경쟁과 냉전체제의 시작을 알리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푸틴의 발언은 독일 하일리겐담의 G8 정상회의에서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과 격돌도 불사할 것임을 예고한 것으로 해석된다. 푸틴은 미국의 MD 외에 코소보 독립, 이란 핵프로그램, 기후변화 문제 등에 대해서도 각을 세우고 있다. 영국 더 타임스는 그의 발언이 서방 지도자들을 겁주려는 의도라고 지적했다. 푸틴 대통령은 “미국이 동유럽에 배치할 요격 미사일은 핵무기와 연계될 것이며 러시아를 겨냥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세계의 전략적 균형을 흔드는 것이자 새로운 군비경쟁과 냉전시대를 초래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지난주 러시아는 새로운 대륙간 미사일과 크루즈 미사일 실험을 했다. 푸틴 대통령은 미국의 미사일 방어 계획에 대한 러시아의 반응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언급했었다.연합뉴스
  • 미·러 군비경쟁 정면충돌 피하기?

    미국과 러시아가 미국의 동유럽 미사일방어(MD)체제 구축과 러시아의 신형 다탄두 탄도미사일 시험발사 성공 등으로 신냉전 양상의 군비경쟁을 벌이면서도 정면충돌을 피하기 위한 움직임도 보여 주목된다. 양측의 확전 자제 움직임은 미국과 러시아에서 동시에 나왔다. 미국은 30일(이하 현지시간) 부시 미 대통령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오는 7월1∼2일 미국 메인주에서 회동한다고 밝혔다. 양국 정상이 만나 극한 대결을 피하는 전기를 마련할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러시아에서도 유화몸짓이 나왔다. 푸틴 대통령은 북한의 핵실험후 지난해 10월 대북제재 결의를 채택했을 때 반대했던 입장을 철회, 대북제재 결의에 동참키로 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27일 러시아 모든 정부 기관과 산업, 무역, 재정, 교통 및 여타 기업과 은행, 기관들과 법인 및 개인들에게 북한과 거래를 할 때 유엔 결의안 1718호를 준수할 것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푸틴 대통령이 7월 초 미국을 방문, 부시 대통령과 MD확산 방지와 테러와의 전쟁 방안을 논의하기에 앞서 대북 제재 문제 등 양국간 이견을 미리 정리하려는 포석일 가능성이 있는 것 같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북한이 무역의 대부분을 중국에 의존, 러시아의 대북제재 동참 실효성이 의심돼 이런 분석을 가능케 해주었다. 이런 가운데 미·러 외무장관은 30일 독일 포츠담서 열린 G8외무장관 회담에서도 날선 신경전을 벌였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미국이 신 군비경쟁을 시작하고 있다.”고 비난하자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은 “미국의 MD체제가 러시아의 전략 핵억지력을 약화시킨다는 주장은 우스꽝스럽다.”고 맞받아쳤다. 양국은 코소보 독립문제, 레바논 사태 등을 놓고도 대립했다. 미·러가 치열한 경쟁속에서도 정면충돌은 피하는 양상이다.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미·러, 군비경쟁… 신냉전 양상

    러시아가 지난 29일(현지시간) 미국의 동유럽미사일방어(MD)체제에 맞선 대응책으로 신형 다탄두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시험발사에 성공하면서 양국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수개월전부터 미국에 잇달아 경고 메시지를 보내온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동유럽MD체제 구축은 유럽을 ‘화약통’으로 만들 수 있다.”며 발언강도를 한층 높였다. 영국 가디언 인터넷판은 30일 미국과 러시아가 동유럽MD문제를 둘러싼 신냉전 양상의 군비 경쟁을 전개, 옛 소련 붕괴 후 16년 만에 최악의 상황에 놓이게 됐다고 보도했다. 냉전 붕괴 후 재정난 때문에 군사현대화를 중단했던 러시아가 유가상승으로 유입되는 오일달러로 자신감을 찾았기 때문이다. 세르게이 이바노프 러시아 제1부총리는 전날 “신형 다탄두 대륙간 탄도미사일 RS-24와 성능이 향상된 근거리 미사일 이스칸데르 시험발사에 성공했다.”면서 “러시아는 이제부터 어떤 미사일방어체제도 극복할 수 있게 됐다.”고 호언했다. 이번 시험발사는 러시아 북서지역 플레세츠크 우주선 발사기지에서 극동지역 캄차카 반도까지 3400마일 구간에서 이뤄졌다. 차기 유력 대통령 후보인 이바노프 부총리는 이와 함께 사정 300㎞이하 미사일 장착 이스칸데르 발사기를 수출하겠다고 밝혔다. 또 핵무기 증강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사전문가 알렉산더 피카예프는 “조지 부시 미 행정부가 2002년 소비에트 시대의 탄도탄 요격 미사일을 독단적으로 철수시킨 이후 러시아의 미사일 개발은 필요불가결한 일이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국은 동유럽MD체제가 이란과 북한의 미사일을 겨냥한 전략이라고 주장하는 반면 러시아는 이 시스템이 유럽의 군사력 균형을 무너뜨려 자국의 핵무기 군수물자에 직접적인 위협이 된다고 판단하고 있다. 앞서 러시아 외무부는 28일 유럽재래식무기감축협약(CFE)가입국들에 6월중 특별회의를 개최하자고 요구했다. 미국이 동유럽MD도입을 강행할 경우 CFE를 백지화하겠다고 주장해온 데 따른 후속조치로 보인다. 이와 관련, 푸틴 대통령은 지난달 중순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회원국들이 개정 CFE를 비준할 때까지 조약 이행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 CFE는 1990년 체결된 재래식무기감축조약으로 유럽지역에서의 러시아 재래 무기 보유를 엄격히 제한하고 있다. 이 조약은 옛소련 해체 이후의 상황을 반영해 1999년 개정됐고, 러시아는 비준 절차를 마쳤다. 그러나 미국과 다른 나토 회원국들은 몰도바와 그루지야로부터의 러시아군 철수를 조건으로 내세우며 비준을 미루고 있다. 한편 조지 부시 미 대통령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오는 7월1∼2일 미국 메인주에서 회동한다고 백악관이 30일 밝혀 양국간 군비경쟁을 냉각시키는 계기가 마련될지 주목된다.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우리의 소원’ 합창 통일열차 달렸다

    “음료수 드시겠어요?”(남측 여승무원) “일 없습니다.”(북측 남세관원1) “에∼ 좋으면서 왜 그러나.”(북측 남세관원2) 17일 오전 11시30분. 군사분계선을 가로질러 북측 판문역을 통과한 경의선의 연결통로에서 느닷없이 웃음소리가 터져 나왔다. 남측 여승무원이 주스를 권하자 북측 남자 세관원이 얼굴을 붉히며 손을 가로저은 것. 북측 남성 세관원은 “젊은 남녀가 만나도 한 번만 봐서는 (마음에 드는지) 알 수 없지.”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반세기 만에 열린 철길로 달리는 통일 열차 안에서 남과 북은 없었다. 이날 시험운행한 경의선에 몸을 실은 기자는 흡사 어릴 적 수학 여행지를 향하던 ‘새마을호’ 열차에 오른 기분이었다. 남측 100명 북측 50명의 탑승객들은 여기저기서 도란도란 이야기꽃을 피웠다. 북으로 향하면서 달라지는 창밖 풍경이 ‘이질감’보다는 ‘얘깃거리’를 던져줬다. 출발 당시 서먹했던 객차 안 분위기는 시속 20∼30㎞로 천천히 비무장지대를 빠져나가는 열차 속도에 맞춰 서서히 부드러워졌고, 낮 12시18분 군사분계선을 넘어서자 화해 분위기가 고조됐다. 한 객차에서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 울려 퍼졌고, 다른 객차에서도 비무장지대에 관해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나눴다. 평소 딱딱한 공식 석상에서나 서로를 마주했던 남북의 인사들도 이곳에서는 달랐다. 강만길 친일반민족행위규명위원회 위원장은 “마주 앉아 얘기를 나누다보니 말뿐만 아니라 감정도 통하는 것 같다.”고 말했고, 북측의 한 인사는 “이웃끼리 만난 것이나 다른 게 없다.”고 화답했다. 열차가 기적소리를 내자 창밖에서는 자전거를 타고 가던 북의 마을 주민들이 잠시 멈춰 섰다. 비록 손을 흔들지는 않았지만 자전거를 세우고 모여 서서 열차를 바라보는 등 관심을 보였다. 통일 열차가 북한 당국자의 경계심을 녹인 것일까. 개성역에서 내려 오찬을 마친 권호웅 남북장관급회담 북측단장은 기자에게 “실례가 되겠지만 나이가 얼마나 되냐.”면서 이례적으로 먼저 말을 걸었다. 그는 “남쪽 사람들은 오늘 행사에 큰 관심을 보이는데 북쪽은 어떠냐.”는 질문에 “정식 개통이 아니고 시험운행이라 많이 알지는 못한다.”면서도 “(정기)개통은 언제쯤 할 수 있겠냐.”는 질문에 “우리야 언제라도 하고 싶은데…”라면서 미소를 지어 보였다. 남북을 이은 철마는 전 세계가 지켜보는 가운데 이날 정오쯤 경의선과 동해선 철로를 타고 한반도의 허리를 갈라 놓은 군사분계선(MDL)을 반세기 만에 처음으로 넘었다. 남북 분단 이후 경의선은 56년 만에, 동해선은 57년 만에 민족의 혈맥을 다시 이은 것이다. 이재정 통일부 장관과 권호웅 북측 내각책임참사 등 남북 탑승객 150명을 태운 경의선은 이날 오전 11시28분쯤 기적을 울리며 경기도 파주시 문산역을 출발해 낮 12시18분쯤 MDL을 통과했다. 이용섭 건설교통부 장관과 김용삼 북측 철도상 등 남북 탑승객을 태우고 동해선 금강산역을 출발한 북측 기관차도 이날 낮 12시21분쯤 MDL을 넘어 12시33분쯤 남측 제진역에 도착했다. 이 열차들은 오후 3시30분쯤 다시 MDL을 넘어 각측으로 돌아갔다. 이재정 장관은 경의선 문산역에서 열린 기념행사에서 “한반도를 하나로 연결하는 종합적 물류망을 형성, 남북경제공동체와 민족경제의 균형적인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동시에 북측 금강산역에서 열린 공동기념식에서 이용섭 장관은 “시험운행이 남북철도의 완전한 연결을 앞당겨 계속해서 남으로, 북으로 열차가 오가는 출발점이 돼야 한다.”며 ‘남북철도공동운영위원회’의 조속한 구성과 열차개통 준비를 서두르자고 제의했다. 한국철도공사 이철 사장은 “다음달 말 평양에서 남·북·러 철도운영자회의를 개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공동취재단·김미경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영상=손진호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美, 北탄도미사일 겨냥 요격시험 무산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은 25일(이하 현지시간) 장거리 미사일 방어(MD) 체제 시험에 나섰으나 목표 미사일이 중간에 떨어지는 바람에 요격 미사일을 발사하지 않은 채 시험을 연기했다고 미 미사일방어청이 밝혔다. 이날 시험은 알래스카 코디아크섬에서 발사한 구형 대륙간 탄도미사일을 캘리포니아 반덴버그기지에서 발사한 요격미사일이 격추하는 것이었으나 목표 미사일의 모조 탄두가 정해진 고도에 오르지 못한 채 태평양으로 떨어지는 바람에 요격미사일을 발사하지 않았다. 헨리 오버링 미사일방어청장은 성명에서 “목표물이 위협범위 내의 충분한 고도에 도달하지 못해 탄도미사일 방어시스템이 예정대로 이를 요격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목표 미사일이 도중에 추락한 원인은 즉각 알려지지 않았다. 목표 미사일은 이날 오전 7시15분 발사됐으나 도중에 떨어졌으며, 미사일 방어용 요격 미사일 발사 예정 8∼10분전에 시험이 취소됐다. 오버링 중장은 올여름 시험을 다시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미 미사일 방어국은 지난해 12월에도 북한의 대포동 2호 미사일을 겨냥한 미사일 요격실험을 시도했으나 기대 밖의 성적을 거둔 데 대해 적잖이 당황했다. 미 하원은 천문학적인 거액을 쏟아붓는 부시 행정부의 MD 시험이 계속 실패함에 따라 관련 예산을 대폭 삭감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실제로 미 의회는 조지 부시 행정부의 MD관련 예산요청액 3억 1000만달러를 대폭 삭감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미 언론들이 26일 보도했다. 이미 상원 군사위는 24일 이란 등 ‘불량국가’들의 유럽과 미 본토에 대한 공격에 대비, 부시 행정부가 MD체제 구축 비용으로 의회에 제출한 예산 가운데 8500만달러를 삭감했고, 앞서 하원도 지난주 1억 6000만달러를 삭감, 부시 행정부를 곤혹스럽게 만들었다.dawn@seoul.co.kr
  • 인천 청라지구에 ‘외국병원 vs 연구단지’

    경제자유구역인 인천 청라지구 3블록 20만평의 활용을 놓고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사업자인 한국토지공사가 엇박자를 보이고 있다. 인천경제청이 서울대와 카이스트 연구복합단지 조성을 원하는 데 반해 토공은 미국 MD앤더슨 병원 유치를 희망해 사업 추진에 혼선을 빚고 있기 때문이다.25일 인천경제청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청라지구 3블록에 서울대와 카이스트 연구복합단지를 유치하기 위해 협의를 계속하고 있다. 서울대·카이스트 컨소시엄은 외국 연구기관과 연계해 IT,BT, 의료 분야 등의 연구가 가능한 복합단지를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그러나 토공은 이 부지에 MD앤더슨 병원(500병상 규모) 유치에 관심을 갖고 최근 병원측으로부터 사업제안서까지 접수한 상태다.사업제안서에는 병원 외에도 의대와 약대 등의 대학을 함께 조성하는 내용이 담겨져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하지만 인천경제청은 경제자유구역인 송도국제도시에 들어설 예정인 미국 NYP병원이 실질적인 사업에 돌입하지 못한 채 협상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또다른 외국병원 유치가 앞서 확정될 경우 악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우려하는 분위기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청라지구에 외국병원을 유치한다 하더라도 여러 가지를 고려해 신중하게 접근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과학플러스] 과학기술 경쟁력 세계 7위

    우리나라의 과학기술 경쟁력이 세계 7위에 올랐다.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원(IMD)이 발표한 ‘2007년도 국가 경쟁력 평가’에서 우리나라는 55개 평가 대상국 중 과학 경쟁력 7위, 기술 경쟁력 6위를 각각 차지했다. 과학 경쟁력은 지난해 10위에서 3단계 상승했다.1989년 국가 경쟁력평가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기술경쟁력은 지난해와 같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우리의 소원’ 합창 통일열차 달렸다

    ‘우리의 소원’ 합창 통일열차 달렸다

    “음료수 드시겠어요?”(남측 여승무원) “일 없습니다.”(북측 남세관원1) “에∼ 좋으면서 왜 그러나.”(북측 남세관원2) 17일 오전 11시30분. 군사분계선을 가로질러 북측 판문역을 통과한 경의선의 연결통로에서 느닷없이 웃음소리가 터져 나왔다. 남측 여승무원이 주스를 권하자 북측 남자 세관원이 얼굴을 붉히며 손을 가로저은 것. 북측 남성 세관원은 “젊은 남녀가 만나도 한 번만 봐서는 (마음에 드는지) 알 수 없지.”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반세기 만에 열린 철길로 달리는 통일 열차 안에서 남과 북은 없었다. 이날 시험운행한 경의선에 몸을 실은 기자는 흡사 어릴 적 수학 여행지를 향하던 ‘새마을호’ 열차에 오른 기분이었다. 남측 100명 북측 50명의 탑승객들은 여기저기서 도란도란 이야기꽃을 피웠다. 북으로 향하면서 달라지는 창밖 풍경이 ‘이질감’보다는 ‘얘깃거리’를 던져줬다. 출발 당시 서먹했던 객차 안 분위기는 시속 20∼30㎞로 천천히 비무장지대를 빠져나가는 열차 속도에 맞춰 서서히 부드러워졌고, 낮 12시18분 군사분계선을 넘어서자 화해 분위기가 고조됐다. 한 객차에서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 울려 퍼졌고, 다른 객차에서도 비무장지대에 관해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나눴다. 평소 딱딱한 공식 석상에서나 서로를 마주했던 남북의 인사들도 이곳에서는 달랐다. 강만길 친일반민족행위규명위원회 위원장은 “마주 앉아 얘기를 나누다보니 말뿐만 아니라 감정도 통하는 것 같다.”고 말했고, 북측의 한 인사는 “이웃끼리 만난 것이나 다른 게 없다.”고 화답했다. 열차가 기적소리를 내자 창밖에서는 자전거를 타고 가던 북의 마을 주민들이 잠시 멈춰 섰다. 비록 손을 흔들지는 않았지만 자전거를 세우고 모여 서서 열차를 바라보는 등 관심을 보였다. 통일 열차가 북한 당국자의 경계심을 녹인 것일까. 개성역에서 내려 오찬을 마친 권호웅 남북장관급회담 북측단장은 기자에게 “실례가 되겠지만 나이가 얼마나 되냐.”면서 이례적으로 먼저 말을 걸었다. 그는 “남쪽 사람들은 오늘 행사에 큰 관심을 보이는데 북쪽은 어떠냐.”는 질문에 “정식 개통이 아니고 시험운행이라 많이 알지는 못한다.”면서도 “(정기)개통은 언제쯤 할 수 있겠냐.”는 질문에 “우리야 언제라도 하고 싶은데…”라면서 미소를 지어 보였다. 남북을 이은 철마는 전 세계가 지켜보는 가운데 이날 정오쯤 경의선과 동해선 철로를 타고 한반도의 허리를 갈라 놓은 군사분계선(MDL)을 반세기 만에 처음으로 넘었다. 남북 분단 이후 경의선은 56년 만에, 동해선은 57년 만에 민족의 혈맥을 다시 이은 것이다. 이재정 통일부 장관과 권호웅 북측 내각책임참사 등 남북 탑승객 150명을 태운 경의선은 이날 오전 11시28분쯤 기적을 울리며 경기도 파주시 문산역을 출발해 낮 12시18분쯤 MDL을 통과했다. 이용섭 건설교통부 장관과 김용삼 북측 철도상 등 남북 탑승객을 태우고 동해선 금강산역을 출발한 북측 기관차도 이날 낮 12시21분쯤 MDL을 넘어 12시33분쯤 남측 제진역에 도착했다. 이 열차들은 오후 3시30분쯤 다시 MDL을 넘어 각측으로 돌아갔다. 이재정 장관은 경의선 문산역에서 열린 기념행사에서 “한반도를 하나로 연결하는 종합적 물류망을 형성, 남북경제공동체와 민족경제의 균형적인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동시에 북측 금강산역에서 열린 공동기념식에서 이용섭 장관은 “시험운행이 남북철도의 완전한 연결을 앞당겨 계속해서 남으로, 북으로 열차가 오가는 출발점이 돼야 한다.”며 ‘남북철도공동운영위원회’의 조속한 구성과 열차개통 준비를 서두르자고 제의했다. 한국철도공사 이철 사장은 “다음달 말 평양에서 남·북·러 철도운영자회의를 개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경의선 동해선 공동취재단·김미경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남북열차 56년만에 달렸다] 공사비 5454억…“그래도 남북경협 큰길 열었다”

    [남북열차 56년만에 달렸다] 공사비 5454억…“그래도 남북경협 큰길 열었다”

    ‘일회성 행사 넘어 혈맥 복원으로’ 반세기 만에 철마가 남북을 다시 달린 것은 민족의 혈맥을 잇는 출발점이라는 점에서 역사적인 의미를 갖는다.6·15남북공동선언 다음 달인 2000년 7월31일 제1차 남북장관급회담에서 경의선 철도 연결에 합의한 지 7년 만에 남북 열차가 군사분계선(MDL)을 넘으면서 남북관계 회복에 큰 획을 긋게 됐다. 군사적 긴장완화 및 신뢰구축으로 남북간 평화와 통일을 추진한다는 상징성과 함께, 남북경협에도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그러나 시험운행이 아닌, 정상개통으로 남북경협을 위한 인프라 역할을 하기까지는 ‘넘어야 할 산’도 많다. ●대북 경공업 원자재 제공에 800억원 지뢰를 골라내고 노반을 닦아 철로를 놓고 역사를 세우는 데 7년이라는 세월이 걸렸다.1992년 2월 남북기본합의서에서 ‘끊어진 철도와 도로를 연결하자.’고 합의했지만 진전이 없다가 2000년 7월 제1차 남북장관급회담에서 경의선 철도 연결에 합의하면서 사업이 본격화했다. 그러나 그동안 시험운행 시기를 합의하고도 불발된 것이 5차례일 정도로 악순환이 되풀이됐다. 결국 지난달 제13차 경협위에서 17일로 시험운행 날짜를 확정하기까지 철도·도로 연결을 위한 남북간 접촉은 61차례,200여일에 이른다. 철도 연결에 투입된 비용도 5454억원 규모로, 남측 구간에 3645억원, 북측 구간에 1809억원이 들었다. 이번 시험운행 비용은 15억원 수준. 철로 연결에 참여한 우리측 인력은 연인원 7만 3900명이나 된다. 또 열차 시험운행을 전제로 이뤄지는 대북 경공업 원자재 제공에는 800억원이 든다. 따라서 ‘일회성 행사’로 끝나면 대가가 너무 크다는 지적도 있다. ●남북경협 넘어 동북아 허브까지 남북간 ‘한시적 군사보장’에 합의, 우여곡절 끝에 이뤄진 열차 시험운행인 만큼 당장의 실익은 없지만 분단과 냉전을 극복하려는 노력의 발로이며, 정식운행으로 향하는 첫걸음으로서 상징적인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일회성 행사로 그칠 것이 아니라 정상 운행으로 이어진다면 평화·통일에 기여할 뿐더러 남북을 이어 대륙으로 나가는 물류 인프라 역할도 톡톡히 하게 될 것이라는 기대섞인 전망도 나온다. 실제 정상운행이 이뤄지면 정치·군사·경제·사회적으로 많은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금강산관광·개성공단과 함께 3대 경협사업 중 하나인 철도·도로 연결사업이 이뤄지면 수산업, 농업, 광업 등 새로운 분야와 차원의 경협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될 수 있다. 나아가 한반도종단철도(TKR)와 러시아횡단철도(TSR), 중국횡단철도(TCR) 등 대륙철도에 이어진다면 한반도가 해양과 대륙을 잇는 허브 역할을 맡게 돼 동북아 물류중심 국가를 향한 꿈을 실현하는 발판도 마련된다. ●비핵화·동북아 평화로 이어져야 남북경협적 측면뿐 아니라 남북 혈맥 연결을 통해 한반도 비핵화 및 동북아 평화체제 구축에도 선순환적으로 작용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특히 북핵 6자회담 ‘동북아 평화·안보체제 실무그룹’의 의장국인 러시아가 시베리아 개발을 위해 북측과 동해선∼TSR 연결을 논의, 북측이 동해선 시험운행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진 만큼 철도 연결이 6자회담의 진전과 선순환적으로 돌아가도록 이끌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통일연구원 허문영 평화기획실장은 “6자회담에서 추진 중인 핵 불능화 단계가 폐기 단계로 넘어갈 때쯤 남북 철도와 TKR·TSR·TCR 등을 연결하는 것을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한반도 및 동북아 평화체제 구축이 남북관계 개선과 병행돼야 하며, 이를 위해 남북 장관급회담과 경협위, 국방장관회담이 함께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56년만의 ‘기적’

    56년만의 ‘기적’

    ●낮 12시15분 군사분계선 통과 ‘멈췄던 철마야, 힘껏 내달려라.’ 남북 열차가 17일 경의선과 동해선 철도를 달려 반세기 만에 휴전선을 넘으면서 민족의 혈맥을 다시 잇는다. 남북은 이날 오전 10시45분 경의선 문산역(남측)과 동해선 금강산역(북측)에서 각각 ‘남북 철도연결구간 열차 시험운행’기념행사를 갖고, 오전 11시30분 각각 북측 개성역과 남측 제진역을 향해 열차를 동시에 운행한다. 열차가 MDL을 넘어 남북을 달리는 것은 경의선의 경우 1951년 6월12일 이후 56년 만이며, 동해선은 1950년 이후 57년 만이다. 경의선 열차는 남측 문산역을 떠나 도라산역에서 세관·통행검사를 거쳐 12시15분 MDL을 통과한 뒤 북측 판문역을 거쳐 개성역에 도착한다. 동해선 열차는 북측 금강산역을 떠나 감호역에서 세관·통행검사를 받은 뒤 역시 12시15분 MDL을 통과하며 남측 제진역에 온다. 운행구간은 경의선이 편도 27.3㎞, 동해선이 25.5㎞다. 시험운행용 열차는 디젤기관차 1량과 객차 4량, 발전차 1량으로 이뤄졌다. 각 열차에는 분야별 각계 인사로 구성된 남측 인원 100명과 북측 50명 등 모두 150명씩 타게 된다. ●오후 3시30분 다시 남북으로 북측에서는 경의선에 권호웅 책임참사와 김철 철도성 부상 등 50명이, 동해선에 김용삼 철도상과 주동찬 민족경제협력위원회 부위원장, 박정성 철도성 국장 등 50명이 각각 탑승한다. 탑승에 앞서 오전 10시부터 경의선에는 북측 열차 탑승자들이 출입사무소를 거쳐 행사장인 문산역에 도착한다. 동해선을 타는 남측 탑승인원도 북측 금강산역으로 이동해 행사에 참석한다. 경의선 기념행사에는 이재정 통일부 장관과 북측 장관급회담 단장인 권호웅 내각 책임참사 등이, 동해선 행사에는 이용섭 건설교통부 장관과 북측 김용삼 철도상 등이 각각 참석할 예정이다. 남측 경의선 탑승자들은 오후 1시 개성시 인민위원장을 비롯한 인민들의 환영을 받으며 개성역에 도착한 뒤 자남산여관 오찬, 선죽교 관람을 마치고 오후 2시40분 개성역을 떠난다. 동해선 탑승자들은 우리측 강원도 고성 남북출입사무소에서 오찬을 한 뒤 오후 3시 제진역에서 북측 인원을 환송한다. 양측 열차는 오후 3시30분 다시 MDL을 넘어 각측으로 돌아가면서 대장정의 남북열차 시험운행을 마친다. 통일부 관계자는 “비가 오더라도 행사계획에는 변경이 없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美, 日에 집단적 자위권 행사 ‘압박’

    |도쿄 박홍기특파원|미국이 일본에 헌법상 금지된 집단적 자위권에 대한 적극적인 행사를 직접 요구한 사실이 16일 뒤늦게 밝혀졌다. 교도통신·도쿄신문에 따르면 로버트 게이츠 미국 국방장관은 지난달 30일 미국에서 열린 규마 후미오 일본 방위장관과의 회담에서 북한 등이 미국을 겨냥,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을 때 미사일방어(MD) 시스템을 활용해 요격할 것을 요청했다. 게이츠 장관은 당시 “일본은 MD에서 매우 중요한 파트너다. 서로 함께 방어할 필요가 있다. 일본은 미국 영토를 겨냥한 탄도미사일을 요격해야 한다.”고 말했다. 회담에 참석했던 토머스 시퍼 주일 미국 대사도 집단적 자위권 문제와 관련,“미국에 대한 탄도미사일을 요격할 수 없으면 미·일 동맹이 변질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규마 장관은 “일본이 현재 계획하고 있는 MD 시스템의 기술로는 미국 영토로 향하는 탄도미사일을 요격할 수 없다.”며 기술적으로 가능하도록 미국이 한층 더 협력해 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게이츠 장관의 발언은 군 전력을 강화하는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아베 신조 총리에게 집단적 자위권을 적극 행사토록 하는 일종 ‘압박’으로 해석된다.hkpark@seoul.co.kr
  • 첨단무기개발 6년계획 박차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이 자체 방위뿐만 아니라 국제 공헌을 내세워 첨단 무기개발에 적극 나섰다. 더욱이 일본 참의원은 전쟁 포기와 전력 보유를 금지한 헌법 9조의 개정을 위한 첫 걸음인 국민투표법 개정안을 14일 통과시킴에 따라 일본의 ‘군사대국화’,‘전쟁할 수 있는 나라화’는 시간 문제가 될 것 같다. 일본 방위성은 내년부터 2013년까지 6년 동안 바다로 침투하는 특수부대나 함정을 겨냥한 자폭테러를 막기 위한 무인 잠수정과 무인 수상정을 만들기로 했다고 요미우리신문 등 일본 언론들이 이날 보도했다. 내년 예산에 1차 개발비로 26억엔을 상정한 가운데 6년 동안 60억엔(약 480억원)을 투입, 개발을 마친다는 구상이다. 해상자위대에 배치될 무인 잠수정과 수상정은 무장 공작선의 추적, 수뢰(水雷)의 제거, 해저 조사는 물론 게릴라 및 특수부대의 침투에 대한 감시 등에 활용된다. 또 본토의 방공 체제를 강화하는 차원에서 미사일 요격을 위한 고출력 레이저 무기의 연구에도 착수하기로 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핵실험에 따른 방공 기능의 필요성이 제기됐기 때문이라는 게 방위성측의 설명이다. 항공기에 장치하는 레이저(ABL)의 연구도 검토하고 있다. 일본은 현재 탄도미사일 요격수단으로 지상에 배치된 지대공 유도탄 패트리엇 미사일(PAC3)과 이지스함에 해상배치형 요격미사일(SM3)의 탑재를 추진하고 있다. PAC3는 미사일이 대기권에 진입한 뒤 떨어질 때,SM3는 대기권 밖에서 비행중인 미사일을 요격하게 된다. ABL은 탄도미사일의 발사 직후 격추시키기 쉬운 단계의 요격수단으로 미국에서 개발중이다. 일본은 ABL에 대해 발사국 상공에서 요격이 이뤄지면 외국 영공의 침범이 되는 데다 일본의 공격으로 확인되기 전 미사일을 공격했을 때 역시 헌법 해석상 금지된 집단적 자위권의 행사가 되기 때문에 연구·개발에 신중한 입장을 가져 왔다. 그러나 지난 1일 미·일 안보보장협의위원회(2+2)에서 합의된 미사일방어(MD) 협력에 따라 개발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일본 자위대는 유엔 평화유지 활동(PKO)의 참가 및 방위 교류의 증가에 따라 타국의 군 계급과 체계를 맞추기 위해 2011년 ‘준장’을 신설하는 등 계급제의 개선에 들어갈 방침이다. 방위성 안에서는 청에서 성으로 승격한 만큼 계급제의 검토도 뒤따라야 한다는 의견이 강하다. hkpark@seoul.co.kr
  • 제주 해군기지 유치 “논란은 이제부터”

    제주 해군기지 유치 “논란은 이제부터”

    14일 제주도의 해군기지 유치 결정이 발표되자 국방부와 해군은 안도하면서도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고 있다.5년 가까이 이어진 찬·반 갈등에서 지역사회가 입은 ‘내상’이 적지 않은 데다 주민투표가 아닌 여론조사로 유치결정을 내렸다는 점도 사업의 정당성에 족쇄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학계와 시민단체 등 일각에선 그동안 제기된 쟁점들이 여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다는 점을 들어 2003년 부안이나 지난해 평택에서처럼 유치 결정이 오히려 더 큰 사회적 갈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 # 쟁점1. ‘평화의 섬’에 웬 군사기지? 핵심 쟁점은 해군기지가 제주도의 ‘군사기지화’로 이어질 가능성. 군사평론가 김성전 예비역 중령은 “해군 전략기지가 들어설 경우 유사시 제주도는 잠재적 위협세력들의 1차적 공격목표가 된다.”면서 “자체방어를 위해서라도 대규모 지원시설이 들어설 수밖에 없다는 게 군사학적 상식”이라고 주장한다. 이같은 군사기지화는 ‘평화의 섬’이라는 제주도의 브랜드 전략과도 모순된다는 게 반대단체들의 지적이다. 이에 대해 해군은 유사시 기지는 지상군 2∼3개 중대만으로 방어가 가능하며, 함정들은 자체 대공·대함 시스템으로 반격할 수 있어 추가적 공군력이나 지원부대는 필요하지 않다는 입장. 하지만 공군력 지원 필요성에 대해서는 군 내부에서도 견해가 엇갈리는 데다 최근엔 전투기대대 배치 가능성을 담은 국방중기계획 실무자 초안이 공개되면서 의혹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 # 쟁점2. 중국 견제하는 미군의 전초기지? 핵잠수함과 핵항공모함 등을 보유한 미 태평양 7함대의 중간기착지로 활용될 수 있다는 점도 논란거리. 김장수 국방장관은 지난달 제주언론과의 회견에서 “제주기지는 미군기지로 사용될 수 없으며, 그럴 필요성도 없고, 오로지 우리나라 안보와 국익을 위한 기지”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한·미상호방위조약에 따라 제주기지를 미 함정도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은 해군도 인정하는 사실이다. 일부 시민단체들은 탄도미사일 요격이 가능한 7함대의 이지스함이 입항할 경우 제주기지는 중국을 겨냥한 해상 미사일방어(MD) 체제의 교두보로 이용될 수 있다고 우려한다. 잠재적 위협세력과의 영해분쟁에 대비해서라도 제주기지가 필요하다는 국방부 의견에 대해서는 “중국을 자극하는 군사요인으로 분류돼 중국시장을 기반으로 성장하려는 제주 관광산업에도 해가 될 수 있다.”는 비판이 맞선다. # 쟁점3. 경제적 효과, 제주 몫일까? 국방부는 기지건설이 5400억원의 직접투자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추산한다. 함대급 부대의 1년 예산이 2570억원에 이른다는 점을 들어 그만큼의 소비증대 효과가 있을 것이란 사실도 강조한다. 문제는 대규모 시공능력을 갖춘 지역건설업체가 없어 경제적 과실은 대부분 외지 대기업들의 몫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다는 점이다. 기지운영 예산의 95%가 장병급여와 주·부식비, 유류비라는 점, 군인가족의 특성상 영외소비가 많지 않다는 점 등도 기지의 지역경제 기여도가 높지 않다는 목소리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남북열차 17일 정오 통과 합의

    57년 만에 재개통되는 남북의 열차가 오는 17일 정오쯤 경의선과 동해선 연결 구간의 군사분계선(MDL)을 통과한다. 정부는 이번 시험운행 뒤 개성공단·금강산 열차의 단계적 개통을 추진할 방침이다. 남북은 13일 개성에서 제13차 철도·도로연결 실무접촉 제2차 회의를 갖고 밤샘 협상 끝에 17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경의선과 동해선에서 동시에 시험운행 행사를 진행한다는 내용의 합의서를 14일 발표했다. 탑승 인원은 남측 100명, 북측 50명씩으로 했다. 경의선의 경우, 문산역에서 개성역까지 27.3㎞를, 동해선은 금강산역에서 제진역까지 25.5㎞를 운행하며 기관차에 객차 5량씩이 연결된다. 경의선은 낮 12시10분쯤 세관검사장인 도라산역에 정차했다가 20분쯤 판문역을 거쳐 오후 1시쯤 개성역에 도착한다. 동해선은 낮 12시10분쯤 북측 감호역에 들렀다 30분에 우리측 제진역에 도착하게 된다. 이날 열차에 탑승할 주요 인사로는 이재정 통일부 장관, 이용섭 건설교통부 장관과 6·15정상회담 당시 김대중 전 대통령을 수행한 박재규·임동원·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 등이다. 그러나 정동영 전 장관은 본인의 희망에도 불구하고 탈락했다. 김 전 대통령의 경우 ‘0순위’로 꼽혔지만 독일 방문 일정 때문에 탑승이 무산됐다. 이와 함께 고은·백낙청·강만길·명계남씨 등 학계·예술계 인사들도 눈에 띈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수업참여도 높인 참된 스승이 최고

    스위스 국제경영개발대학원(IMD)이 해마다 발표하는 국가경쟁력 평가에서 우리나라의 교육경쟁력은 지난해 42위에서 올해 29위로 대폭 상승했다. 덕분에 전체 국가경쟁력도 29위(지난해 32위)로 뛰어오를 수 있었다.이처럼 교육은 국가경쟁력을 좌우하는 결정타 역할을 하지만 교육강국의 중심에 서야 할 교사의 위상은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 수업의 질이 학생의 요구를 따라가지 못하고, 촌지·교재비 리베이트 등 교사관련 비리들이 알려지면서 학생들은 오히려 학원강사를 더 의지하는 측면도 없지 않다. EBS는 15일 스승의 날을 맞아 오후 11시45분 ‘교육강국, 선생님이 중심입니다’를 통해 스승의 진정한 의미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갖는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전국 선생님들을 대상으로 학습지도와 생활지도에 뛰어난 능력을 보인 모범 교원에게 교육인적자원부가 수여하는 ‘제1회 으뜸교사상 시상식’을 방송한다. 올해 수상자는 전남 담양군 창평중학교 이해숙 교사와 경기도 고양시 은행초등학교 강기룡 교사 외 16명. 이해숙 교사는 17년 교편 생활동안 미술과 영어, 국어 과목 등을 연계한 다양한 통합교과 프로그램을 개발, 학생들의 수업참여도를 획기적으로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프로그램 제작진은 “평생 교사를 천직으로 여기고 소임을 다하는 우리 선생님들의 모습을 통해 이 시대 참된 스승상을 다시 한번 새겨 보는 시간을 갖기 바란다.”고 밝혔다.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관련기사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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