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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빨리 자라는 포플러 심어 원유 30만t 대체

    내년까지 산림바이오매스 생산을 위한 대규모 목재에너지림이 조성된다. 5일 산림청에 따르면 신재생 에너지 보급 확대 방안으로 새만금 간척지와 하천변, 한계농지 등 남산 면적(339㏊)의 15배에 달하는 5000㏊에 달하는 유휴 토지에 이태리 포플러와 버드나무 등 속성수를 심을 계획이다. 목재에너지림은 기존의 평균 50년 이상 키운 큰 목재를 생산하는 방식과는 다르다. 목재를 파쇄해 MDF 합판이나 파티칼보드, 팰릿과 같이 가공해 생산하는 방식으로 산업이나 에너지용 원료로 많이 쓰인다. 1년생 이태리 포플러를 심은 결과 2~3년이면 1㏊당 20~30t의 수확이 가능한 것으로 추산됐다. 앞서 산림청은 농림수산식품부와 국토해양부, 전북도 등과 협력해 새만금 간척지에 1000㏊를 확보했고 우선적으로 5㏊에 이태리포플러를 시범 조림했다. 우리나라는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보급률을 11%로 높인다는 계획을 마련했으나 초기 투자비용 부담으로 현재 3%대에 머물고 있다. 이에 따라 산림바이오매스가 대안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특히 목재에너지림은 단기간 생산이 목적으로, 산지가 아닌 ‘평지 조림’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산림청은 에너지림 조성이 마무리되면 2015년 이후 원유 30만t을 대체하고, 이산화탄소 90만t을 줄일 수 있는 신재생 에너지 원료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탄소흡수원 확보와 경관 조성 등의 효과도 기대된다. 박종호 산림청 산림자원국장은 “목재를 이용한 바이오에너지 생산은 저탄소 녹색성장의 핵심”이라며 “에너지림을 통해 바이오에너지 보급 확대와 목재산업 육성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스파이 야동’ 펜타곤, 경계령

    ‘스파이 야동’ 펜타곤, 경계령

    포르노가 미국 안보를 위태롭게 한다? 미국 국방부가 일부 요원들의 포르노물 시청 단속에 부심하고 있다. 2일(현지시간) 미 언론에 따르면 미국의 미사일 방어를 책임지고 있는 국방부 내 미사일방어국(MDA)은 지난달 27일 직원들에게 정부 부처의 컴퓨터로 포르노물을 시청하지 말라는 경고 조치를 내렸다. 존 제임스 MDA 사무국장은 “직원들이 음란물 웹사이트에 접속하는 것을 포착했다.”면서 “이런 행위는 정부 보안 시스템을 위험에 빠트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 “업무 중 포르노 사이트에 접속하는 것은 직업인의 본분이 아닐뿐더러 업무시간을 허비하는 것”이라고 지적한 뒤 “이는 명백히 연방정부와 국방부 규정에 어긋난다.”고 덧붙였다. 릭 레너 MDA 대변인은 “MDA는 금지된 웹사이트 접속이나 바이러스 침투를 탐지할 수 있는 첨단 시스템을 가동하고 있다.”면서 “몇몇 직원들이 바이러스를 감염시키는 웹사이트로부터 포르노물을 다운로드 받은 사실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이런 바이러스들은 정부기관 컴퓨터 시스템을 해킹할 목적으로 만들어졌을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 지난 5월 CNN은 마수드 로딘이라는 알카에다 조직원이 ‘섹시한 타냐’라는 제목의 포르노 동영상 파일로 사이버 테러를 기도했다가 독일 사법당국에 체포된 사건을 보도한 적이 있다. 미국 정부의 한 사이버 전문가는 “러시아 등 일부 국가의 정보기관이 미국의 첨단무기 관련 정보 수집을 위해 포르노를 이용한 해킹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8000여명의 직원이 근무하는 MDA는 미국의 탄도미사일 방어 시스템 개발 및 실험을 주관하는 핵심 기관으로 이곳 컴퓨터가 해킹 당하면 미 안보에 큰 타격을 받을 수 있다. MDA는 포르노물을 다운받거나 시청하는 등 규정을 위반한 직원들에 대해 정직 등의 징계조치를 내릴 방침이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김성환 외교부장관 포스트MDGs 고위급 패널 위원에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이 1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추진하는 ‘포스트 새천년개발목표(MDGs)’의 특별 고위급 패널 위원으로 임명됐다. 김 장관이 국제기구 관련 고위직에 임명된 것은 처음이다. 외교부에 따르면 지난 2000년 발표된 빈곤 퇴치, 보건, 교육 등 유엔 새천년개발목표 달성 시한이 3년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2015년 이후 국제사회의 개발 목표와 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특별 고위급 패널이 구성됐으며, 김 장관은 전 세계 각국 정부와 단체로부터 추천된 120여명의 인사 가운데 경쟁을 뚫고 패널 위원에 포함됐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주한미군 ‘7000명 분량’ 역대 최대 마약 밀수

    전·현직 주한 미군 장병과 공모, 성인 7000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분량의 신종 마약을 국제우편을 통해 국내에 밀반입, 미군들에게 팔아 온 현역 주한미군 사병이 검찰에 붙잡혔다. 밀수한 마약 규모는 3480g(시가 1억 1000만원어치)으로 지금껏 적발된 미군 관련 마약 범죄 가운데 최대 규모다. 관세청이 지난 한 해 동안 압수한 3059g보다 많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 김회종)는 지난 16일 미 8군 2사단 소속 A(22) 이병에 대해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발부받아 조만간 신병을 확보할 방침이라고 19일 밝혔다. 검찰은 앞서 지난 3월 주한미군 출신 B(21·구속기소)와 B의 친구 C(23·여·불구속기소)를 마약 밀수·판매 혐의로 붙잡아 수사하던 중 A 이병의 연루 사실을 추가로 밝혀냈다. A 이병은 마약사건에 연루돼 구속되는 첫 현역 미군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A 이병은 지난해 8월부터 지난 1월까지 6차례에 걸쳐 헝가리와 미국 인터넷 사이트에서 구매한 합성대마(JWH-120, 210) 3480g을 국제우편을 통해 몰래 들여온 뒤 국내에 거주하는 미군 장교와 외국인 등에게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측은 “국내 유명 모델에게도 마약을 팔았다는 소문이 있었지만, 실제로 한국인에게 판매한 사례는 확인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들이 들여온 합성대마는 1회 흡입량이 0.5~1g으로 적발된 분량은 최대 7000명분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일명 스파이스, 스컹크로 불리는 ‘합성대마’(JWH-018)에 화학물질 구조 일부를 변형시킨 변종 마약으로, 액체 상태의 마약을 담뱃잎에 뿌려 담배처럼 흡연하는 방식인 탓에 거부감이 적은 데다 환각 효과가 6~8시간 지속되는 등 기존 마약류보다 5배 이상 강하다. 반면 가격은 200분의1 수준으로 저렴해 최근 주한 미군들뿐만 아니라 국내 클럽 등지에서 외국인과 유학생들 사이에 인기를 끌고 있다. 국내에서는 2009년부터 마약류로 지정됐다. 조사 결과 30g당 100달러에 구입, 10배나 비싼 1000달러에 팔아 이익금을 나눴다. 관세청이 압수한 신종 마약은 2009년 30g에 불과했으나 2010년 605g, 지난해 3059g에 달할 정도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검찰은 올 초부터 지난 5월까지 전·현직 주한 미군이 밀반입하다 적발된 합성 대마가 전체의 80%에 이를 만큼 주한 미군이 국내 마약시장의 공급책이 되고 있다고 판단, 관세청과 함께 해외 공급책 등 배후를 밝혀내는 수사도 병행하고 있다. 지난 1월에는 향정신성의약품인 신종마약 ‘AM-2201’ 55g을 국제우편으로 밀반입한 주한 미군 L 상병을 검거했다. 3월에는 히로뽕과 대마초, 신종환각제 ‘MDPV’ 등 마약류 다섯 가지를 밀수입해 판매하려 한 전 주한 미군을 구속했다. 검찰은 오는 23일 주한 미군으로부터 A 이병의 신병을 넘겨받는 대로 구속영장을 집행할 방침이다. 또 구속 뒤 24시간 안에 기소해야 한다는 한·미 주둔군 지위협정(SOFA)에 따라 곧바로 기소하기로 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위기 넘어 미래로” 글로벌기업 新패러다임] 현대모비스

    [“위기 넘어 미래로” 글로벌기업 新패러다임] 현대모비스

    ‘연구 개발로 경제 위기를 정면 돌파하자.’ 현대모비스가 유럽발 경제 위기를 돌파하기 위한 전략으로 친환경 미래 자동차 연구·개발(R&D)에 집중하고 있다. 고효율·친환경차 부품에서의 기술적 리더십 확보가 미래 자동차 시장을 선점하는 원동력이 된다는 판단에서다. 현대모비스는 부품 경량화를 통해 연비를 높이고 하이브리드카, 연료전지차, 전기차 등 ‘그린카 시대’를 이끌 핵심 부품 개발로 2020년 ‘글로벌 톱 5’ 자동차 부품 회사로 변신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고유가 시대에 대응하는 첨단 부품기술로는 현대모비스가 독자 개발에 성공한 지능형 배터리 센서(IBS), 타이어 공기압 경고장치(TPMS) 등이 대표적이다. IBS는 전류, 전압, 온도 등 차량용 배터리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측정해 공회전 제한장치(ISG)와 발전제어장치 등이 최적의 상태로 작동하게 하는 장치로, 독일 벤츠 전 차종에 장착될 정도로 기술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타이어의 압력 상태를 점검해 운전자에게 알려주는 TPMS도 불필요한 연료 소비를 막고 타이어 마모를 줄이는 역할을 한다. 부품 경량화를 통한 연비 향상 노력도 적극적이다. 현대차 제네시스는 철로 구성된 현가장치(서스펜션)의 부품을 알루미늄 소재로 대체하면서 무게를 15㎏ 이상 줄였다. 또 현대모비스가 최초로 국산화에 성공한 ‘전동식 조향장치’(MDPS)는 기존의 유압식 방식보다 무게가 5㎏쯤 가벼운 데다 자동차 발전기로부터 전기를 공급받아 필요할 때 모터를 작동시켜 엔진의 연료 소모를 줄였다. 현대모비스는 환경과 연비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카 등 그린카 관련 기술 개발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연간 12만대 규모의 생산 능력을 갖춘 경기 의왕 공장은 현재 쏘나타 하이브리드와 K5 하이브리드에 들어가는 전기 모터 및 배터리 패키지 어셈블리(BPA), 하이브리드 전력제어장치(HPCU) 등의 핵심 부품을 독자 기술로 생산하고 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위기 넘어 미래로” 글로벌기업 新패러다임] SK그룹

    [“위기 넘어 미래로” 글로벌기업 新패러다임] SK그룹

    SK그룹은 글로벌 경제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시나리오 경영’에 돌입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SK경영경제연구소에서 분석한 전 세계 경기동향을 매주 전달받는 등 시나리오 경영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글로벌 위기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상황을 미리 예측하고, 원인 분석을 통해 발빠른 대응을 하기 위한 것이다. 최 회장은 주요 관계사 최고경영자(CEO)로부터 주 1~2회 안정적인 재무구조 개선 방향 등을 보고받고, 현안과 관련된 보고 횟수를 늘리고 있다. 최 회장은 글로벌 경제위기가 본격화되기 전부터 “우리가 전혀 경험해보지 못했던 위기 상황이 올 것”이라며 “금융위기 속도보다 우리가 더 빨라야 하고, 언제 어떤 상황이 올지 모르기 때문에 유연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역설한 바 있다. 이에 따라 SK는 관계사별로 주요 지표 변화에 따른 사업과 실적 등을 분석하고 향후 전개될 수 있는 시나리오를 수립하고 있다. SK 관계자는 “연초 수립한 사업계획이나 목표, 투자계획 등을 수정하는 대신에 목표 달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경영환경이 심각한 수준으로 악화될 경우 목표나 계획을 재검토할 가능성은 있다.”고 전했다. 이어 “재무구조를 탄탄히 하면서도 시나리오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SK는 주력 사업군인 에너지와 통신, 반도체 분야를 중심으로 다양한 대책을 검토하고 있다. 특히 국제 정세에 따라 변동폭이 커지는 환율과 유가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 등 환율과 유가 변동에 직접적으로 영향받는 관계사들과 환대책위원회를 가지는 한편 환 리스크 관리 및 원유 도입선 다변화 등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있다. SK하이닉스를 SK그룹의 신성장 동력원으로 삼고 글로벌 핵심기지로 키우기 위해 공격적 경영을 펼치고 있다. 앞서 지난달 29일에는 청주 제3공장에 M12라인 준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낸드플래시 양산의 길을 열었다. 지난달 20일에는 미국의 컨트롤러 업체인 LAMD사를 인수함으로써 낸드플래시 분야 경쟁력을 강화했다. 유럽 시장 공략과 기술력 확보 차원에서 지난달 12일에는 이탈리아 낸드플래시 개발업체인 아이디어플래시를 인수, 유럽 기술센터인 ‘SK하이닉스 이탈리아 기술센터’로 전환했다. SK는 시나리오 경영을 펼치면서도 사회적기업 육성에도 주력하고 있다. 일회성의 금전·물질적 지원보다는 삶의 기반을 만들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주는 것이 사회문제 해결의 근본적인 방법이라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SK는 지난해를 사회적기업 활성화 원년으로 삼고 향후 30개의 사회적기업 설립 계획을 세웠다. 이에 따라 3년간 100개의 사회적기업 아이템을 발굴해 지원하고 1000명의 사회적기업가를 양성한다는 방침이다. 지난달 18일에는 유엔과 손잡고 글로벌 사회적기업 플랫폼 구축에 나선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브라질 리오에서 열린 ‘리오(Rio)+20 기업지속가능성 포럼’에 참석해 “사회적기업이 활성화되려면 스스로 발전할 수 있는 사회적기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유엔과 공동으로 사회적기업이 서로 교류할 수 있는 정보기술(IT) 플랫폼 ‘글로벌 액션 허브’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SK는 유엔 산하 유엔글로벌콤팩트(UNGC)와 공동으로 투자에 나설 계획이다. SK는 글로벌 기업이나 국제단체 등 함께할 파트너를 추가로 확보해 2014년 말까지 글로벌 액션 허브 시스템을 오픈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SK는 시스템이 구축되면 사회적기업을 창업하거나 투자하는 데 필요한 정보와 인적 네트워크가 제공돼 사회적 자본이 활발하게 거래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홍혜정기자 jukebox@seoul.co.kr
  • 삼성D·LGD “소송불사” 공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기술 유출을 둘러싸고 삼성디스플레이(SMD)와 LG디스플레이(LGD)가 “소송 불사” 등 날 선 공방을 벌였다. SMD는 16일 앞서 검찰수사 결과 자사 OLED 기술 유출과 관련, LGD 임직원의 혐의가 드러난 만큼 LGD 경영진의 성의 있는 사과와 책임자에 대한 인사조치 등을 촉구했다. 심재부 삼성디스플레이 상무는 이날 삼성전사 서울 서초사옥에서 긴급 브리핑을 갖고 “LGD 고위 경영진이 OLED 기술력 부족을 단기간에 만회하기 위해 삼성의 기술과 핵심인력 탈취를 조직적으로 주도했다.”며 “이는 전사 차원에서 전방위적으로 치밀하게 공모해 저지른 중대범죄”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LGD는 “삼성에서 악의적으로 사건을 과장하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이방수 LGD 전무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트윈타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삼성은 아직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을 확정된 범죄인 것처럼 자료까지 배포해 경쟁사를 흠집내고 있다.”면서 “적절한 시점에 삼성디스플레이 측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전무는 “기술 유출 사건은 구속수사가 일반적인데 전원 불구속된 것만 봐도 사안이 중대하지 않다는 점을 알 수 있다.”면서 “혐의 연구원이 넘긴 정보 역시 영업비밀이 아닌 업계에서 일반적으로 돌아다니는 정보”라고 주장했다. 홍혜정기자 jukebox@seoul.co.kr
  • 롯데마트, 장애인들이 만든 주방세제 판매 개시

    롯데마트, 장애인들이 만든 주방세제 판매 개시

    롯데마트는 장애인 고용사업장인 ‘형원’에서 생산한 주방세제를 16일부터 판매한다고 밝혔다. 형원은 지난해 9월 경기 파주 신촌리 에덴복지재단 안에 들어선 장애인 고용사업장으로 주방세제, 세탁세제 등을 생산하고 있다. 이곳에서 생산한 주방세제를 유통업체에서 판매하는 것은 롯데마트가 처음이다. 이번에 선보이는 상품은 피톤치드 성분이 함유돼 살균 및 항균 효과가 뛰어난 ‘프리미엄 주방세제’ 3종과 천연 숯의 흡착력을 이용해 탈취 효과 및 세정력이 우수한 ‘참숯 주방세제’ 3종 등 총 6가지다. 가격은 천연 숯을 사용한 ‘그린키스 참숯 주방세제’가 2900~6400원, 피톤치드 성분이 함유된 ‘그린키스 프리미엄 주방세제’가 3200~6900원으로 시중 유명 브랜드 상품보다 25%가량 싸다. 용량은 500㎖, 1.3ℓ, 3ℓ 3종이다. 롯데마트는 이 상품들에 대해 친환경 인증 절차를 추진하고 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형원에서 생산한 제품이 충분한 품질 경쟁력을 갖췄는데도 낮은 브랜드 인지도 때문에 고전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우리 측에서 먼저 거래의 필요성을 느꼈다.”면서 “특히 이 과정에서 기존 품목 외에 프리미엄 상품을 개발할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롯데마트는 서울역점, 중계점, 의왕점 등 수도권 주요 10개 점포에서 해당 상품 판매를 시작하고 향후 고객 반응을 살펴 입점 점포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호철 롯데마트 세제담당 MD는 “형원에서 생산한 주방세제는 품질 경쟁력과 가격 경쟁력을 모두 갖춘 우수한 상품”이라면서 “소비자들에게는 좋은 상품을 저렴하게 제공할 수 있고, 장애인에게는 일할 수 있는 일자리 창출에 도움을 줄 수 있어 판매를 적극적으로 추진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삼성 OLED 핵심기술 유출’ LG 임직원 등 11명 기소

    삼성의 디스플레이 핵심기술인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기술을 LG로 빼돌린 전 삼성디스플레이(SMD) 연구원과 이를 건네받은 LG디스플레이(LGD) 임직원이 무더기로 기소됐다. 수원지검 형사4부(부장 최길수)는 15일 삼성의 핵심기술을 유출한 조모(45)씨 등 삼성 전·현직 연구원 6명과 정모(50)씨 등 LG 임직원 4명, LG협력업체 임원 1명 등 11명을 산업기술유출방지법위반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속했다. 조씨는 지난해 5월 삼성디스플레이 설비개발 팀장 시절 알게 된 SMD 직원으로부터 얻은 정보와 자신의 업무수첩에 적혀 있던 OLED 패널 대형화의 핵심기술 정보를 7차례에 걸쳐 LG디스플레이 측에 이메일 등을 통해 넘긴 혐의를 받고 있다. 조직운영 등의 문제로 갈등을 빚다 지난해 10월 SMD를 그만둔 조씨는 기술유출 대가로 LG가 약속한 입사가 계속 늦춰지자 중국 회사와 접촉하는 등 빼돌린 기술자료를 해외로 유출하려고 하기도 했다. LG는 경찰 수사단계에서 “삼성과 OLED 기술 방식이 달라 삼성 연구원들로부터 받은 자료가 없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검찰은 정 전무 등이 삼성 연구원들로부터 삼성 기술을 넘겨받은 정황을 포착하고 이들을 기소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광주 U대회 남북 단일팀 구성 유엔이 나서

    2015광주유니버시아드(이하 U대회) 남북단일팀 구성을 위해 유엔이 직접 나선다. U대회 조직위와 유엔 산하 스포츠개발평화사무국(UNOSDP)은 10일 광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UNOSDP가 한반도 평화를 위한 스포츠 교류 프로그램을 U대회 조직위와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U대회 조직위원장인 강운태 광주시장과 윌프리드 렘케 유엔 사무총장 스포츠 특별보좌관은 이날 이런 내용의 ‘광주U대회 공동 프로젝트 협약식’을 갖고 U대회 남북단일팀 구성을 위한 스포츠 교류 활동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이는 유엔과 아시아 대륙 국제스포츠대회조직위원회 간의 첫 번째 협약으로, 한반도 평화와 남북교류 증진을 위해 유엔이 공식 창구 역할을 맡기로 약속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렘케 보좌관은 “남북 단일팀 구성은 매우 어렵지만 가치 있는 일”이라며 “첫걸음부터 시작하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이를 반드시 성사시키겠다.”고 다짐했다. 이번 협약을 주도한 렘케 보좌관은 지난해 11월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국제 탁구 친선대회인 ‘피스 앤드 스포츠컵’에서 남북 단일팀을 구성하는 데 실무 역할을 한 인물이다. 조직위와 유엔은 이를 위해 2013~2015년 개발도상국가 청년들이 참여하는 ‘차세대 리더 양성 프로그램’(YLC)을 광주에서 열고, 이 행사에 북한의 청소년들이 반드시 참여하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이를 토대로 2015 광주U대회에서 태권도 등 1~2개 종목의 남북 단일팀 구성을 성사시킨다는 복안이다. 또 U대회의 비전과 유엔의 새천년개발목표(MDGs) 실현을 위해 EPIC(환경, 평화, 기술, 문화) 유니버시아드 프로젝트도 공동 추진한다. 2015년까지 분야별 세계 유명 인사를 ‘멘토’로 선정하고 이들과 세계 청소년들이 온라인을 통해 평화와 스포츠 정신 등의 가치를 공유하는 내용이다. 강운태 조직위원장은 “이번 협약이 스포츠를 통해 남북 교류가 실현되는 역사적인 계기가 되도록 유엔과 공동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스포츠대회에서 남북 단일팀 구성은 1991년 일본 지바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 이어 20년 만인 지난해 11월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피스 앤드 스포츠컵’에 탁구 종목의 남북 단일팀이 구성된 바 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삼성디스플레이 ‘권오현 체제’ 승부수

    삼성디스플레이 ‘권오현 체제’ 승부수

    삼성전자 액정표시장치(LCD) 사업부와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 S-LCD(삼성전자와 소니의 LCD 합작법인) 등 3개 회사를 통합해 만든 ‘삼성디스플레이’가 2일 출범했다. 권오현(60) 삼성전자 부회장이 초대 대표이사로 선임되면서, 삼성그룹 내 매출 1·2위 계열사를 모두 거느리게 됐다. 하지만 삼성디스플레이의 앞날이 순탄하지만은 않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전망이다. ●“삼성전자 사업재편 위한 포석” 1년차 부회장이 삼성그룹의 1·2위 계열사를 혼자 도맡은 것도 파격인 데다, 삼성전자 수장이 된 지 한 달이 안 돼 또 다른 회사의 최고경영자(CEO)를 맡는 것도 이례적이다. 이 때문에 이번 인사가 의외라는 반응도 나온다. 삼성이 그룹 내 1·2위인 두 회사를 겸임하는 위험 부담을 감수하고 권 부회장에게 대표를 맡긴 것은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 간 사업 재편을 염두에 둔 포석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그동안 삼성전자는 완제품과 부품 사업을 동시에 펼쳐 제품 경쟁력을 높여 왔지만, 반대로 부품 사업 고객인 경쟁 업체들로부터 불만을 샀던 것도 사실이다. 이 때문에 삼성전자는 ‘완제품과 부품 간 분리 혹은 통합’이라는 큰 구도를 염두에 두고 있다. 올 연말 조직개편을 앞두고 권 부회장이 과도기를 맡게 됐다는 설명이다. ●삼성전자에 의존 심한 구조 바꿔야 삼성디스플레이의 앞날이 순탄해 보이지만은 않는 게 사실이다. 우선 지금의 LCD 가격 급락 위기를 어떻게 돌파하느냐 하는 게 최우선 과제다. 세 회사의 사업 분야가 어느 정도 겹치는 데다 LCD 부문의 적자가 커 향후 인력 조정이 불가피하다. 삼성전자라는 품을 떠난 만큼 삼성전자에 의존해 있는 현 구조를 바꿔야 하는 것도 숙제다. 현재 삼성디스플레이의 매출 가운데 삼성전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TV 50% 안팎, 정보기술(IT) 기기 30~40%다. ‘권오현 체제’에 대한 업계의 논란도 넘어서야 한다. 삼성디스플레이의 출범 배경에는 삼성전자의 세트(DMC) 부문과 부품(DS) 부문 간 정보 교류를 원천 차단하는 ‘차이니즈 월’을 쌓기 위한 의도도 담겨 있다. 애플이나 소니 등 주요 부품 고객사들이 ‘삼성이 자신들의 주문 정보를 활용해 완제품을 만든다.’는 의구심을 떨쳐내야 하는 상황에서 그가 삼성디스플레이를 맡는 게 자칫 업체들에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도 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용어 클릭] ●차이니즈 월 중국의 만리장성이 유목 지역(장성 이북)과 농경 지역(이남)을 견고히 갈라놓은 데서 유래된 용어로, 같은 회사나 그룹 내 계열사끼리도 불필요한 정보 교류를 원천 차단하는 것을 뜻한다.
  • 협력사 직원, 회로도 사진 찍어 USB 유출… 아무도 몰랐다

    협력사 직원, 회로도 사진 찍어 USB 유출… 아무도 몰랐다

    국가 핵심 기술이자 기술 개발비만 각각 1조 3800억원과 1조 270억원이 투입된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의 ‘아몰레드’(LG는 화이트OLED) 기술이 협력업체 직원을 통해 중국과 타이완 등 경쟁국으로 유출된 것으로 드러나면서 국내 산업기술의 보안 체계에 심각한 허점이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디스플레이의 핵심 기술이 담긴 실물 회로도를 협력업체 직원들이 납품장비에 달린 카메라로 낱낱이 촬영해 개인용 USB(휴대용 저장장치)에 담아 회사 밖으로 반출할 때까지 별다른 제재가 없었다. 심지어 일부 회사는 검찰의 수사 착수 이후에야 기술 유출 사실을 알아차리는 등 보안에 심각한 구멍이 드러났다. 검찰에 따르면 디스플레이 패널의 검사 장비를 납품하는 오보텍 한국지사 직원 김모(36)씨 등은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1월까지 경기 용인의 삼성 공장과 파주의 LG 공장 생산 현장에 들어갔다. 올가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될 예정인 55인치 TV용 아몰레드 패널과 화이트OLED 패널의 불량 여부를 검사하기 위해서였다. 이들은 출입 전 “허가 없이는 어떠한 정보도 무단으로 복제하거나 유출해서는 안 된다.”는 취지의 ‘영업비밀보호서약서’를 작성했지만 이미 아시아 기술을 총괄하는 DAP조직은 이들에게 정보 수집 지시를 하달한 상태였다. 출입 전부터 정보 수집을 목표로 했다는 얘기다. 실제 김씨는 패널 회로의 불량 여부를 점검하는 검사 장비의 카메라를 이용해 실물회로도에 대한 정밀 사진을 부위별로 15장 촬영했고 신용카드 형태의 USB에 사진을 옮긴 뒤 벨트와 지갑, 신발 밑창에 숨겨 사업장을 유유히 빠져나왔다. 검찰 관계자는 “출퇴근 시간에는 직원들이 수백명씩 들고 나기 때문에 보안이 허술했고 USB도 신용카드 모양이라 의심받지 않았던 것 같다.”면서 “회사 측도 ‘설마 협력업체가 기술을 빼내겠느냐’고 믿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씨 등은 이렇게 빼돌린 실물 회로도를 부위별로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이메일로 이스라엘 오보텍 본사로 전달했다. 이 자료는 세계 디스플레이 시장의 후발 주자이자 경쟁업체인 BOE와 AUO 등의 영업을 담당하는 오보텍의 중국 및 타이완 지사에도 넘겨졌다. 오보텍의 변호인은 “한국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의 현황을 파악하기 위한 차원일 뿐 기술 유출은 아니다.”라고 주장했지만 검찰은 김씨가 중국 BOE 본사 근무 경험이 있는 데다 개인 이메일을 통해 중국 현지의 생산공장에도 자료를 전달한 것으로 드러나 기술이 실제로 넘어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실제 이들이 빼돌린 회로도의 실물 사진과 패널 공정 구조가 담긴 전체 회로도를 조합하면 55인치 TV용 차세대 디스플레이 패널을 완벽하게 복제할 수 있어 경쟁업체 간 기술 격차가 단기간에 줄어들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용어클릭]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유기물 박막에 전류를 흘리면 스스로 빛을 내는 성질을 이용한 디스플레이로, 응답 속도가 액정표시장치(LCD)보다 1000배 이상 빨라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각광받고 있다. ‘아몰레드’(AM-OLED)는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가 자신들의 OLED 패널을 홍보하기 위해 만들어 낸 마케팅 용어다. LG디스플레이(LGD)는 ‘올레드’라는 용어를 사용한다. OLED TV 분야에서 삼성은 ‘RGB(적·녹·청) OLED’ 방식을, LG는 ‘백색(W) OLED’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 삼성 “中·타이완과 기술격차 크게 줄어… 국가경제 엄청난 타격”

    국내 업체들이 수조원을 들여 개발한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이 조직적으로 중국과 타이완 업체들에 유출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와 LG디스플레이(LGD)가 큰 충격에 빠졌다. 특히 강화된 보안 규정을 뚫고 양산도 하지 않은 55인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기술을 빼내 간 것으로 알려지면서 향후 파장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SMD 관계자는 27일 “협력업체인 오보텍 내부의 중국, 타이완 업체를 담당하는 직원들이 해외로 관련 기술을 넘긴 정황이 있어 조직적으로 산업스파이 행위가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정황상 OLED 기술 대부분이 유출됐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업체의 OLED 기술을 빼간 것으로 의심받는 중국 디스플레이업체 BOE는 지난해에도 SMD와 LGD의 공정 기술을 빼내다 적발됐다. 55인치 OLED 기술은 SMD와 LGD가 여러해를 공들여 개발한 기술로, 하반기부터는 이 패널을 탑재한 TV가 양산된다. 아직 본격적으로 생산되지도 않은 첨단 기술이 유출된 것이다. SMD 관계자는 “경쟁 업체들이 OLED 패널 양산 시기를 크게 앞당길 수 있게 됐다.”면서 “국가 전체적으로도 엄청난 경제적 타격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오보텍 직원들이 빼돌린 기술이 ‘증착’(진공 상태에서 금속이나 화합물 등을 물체 표면에 얇게 입히는 것) 등 핵심 기술이 아니라는 것이다. OLED 패널 생산에서 가장 중요한 공정인 증착은 상당 기간의 기술적 노하우가 쌓여야 구현할 수 있다. 사진 몇 장만으로는 기술을 확보하기 어려운 만큼 유출된 기술 자체로는 경쟁 업체들이 당장 OLED를 양산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LGD 관계자는 “유출된 회로도 기술은 출시된 제품을 뜯어 보면 알 수 있는 수준이어서 당장은 심각한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국내 디스플레이 업계가 받을 영향은 클 것으로 보인다. 중국과 타이완 업체들이 지속적으로 유출해 온 기술을 발판으로 예상보다 빨리 OLED 패널을 양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다. SMD 관계자는 “현재와 같이 처벌 기준이 미미한 상황에서는 지속적인 기술 유출 시도가 있을 수밖에 없다.”면서 “기술 유출을 시도한 관계자, 회사 내부의 동조자, 해당 업체까지 엄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기고] ‘세계 마약퇴치의 날’을 맞아/주영섭 관세청장

    [기고] ‘세계 마약퇴치의 날’을 맞아/주영섭 관세청장

    26일은 유엔이 정한 제26차 ‘세계 마약퇴치의 날’이다. 일반적으로 우리나라는 ‘마약청정국가’라고 평가되고 있다. 유엔 마약범죄사무소(UNODC)가 발간하는 ‘세계마약보고서 2011’에 따르면 2009년 우리나라에서 주로 적발되는 마약류인 메스암페타민(속칭 필로폰) 압수량은 20㎏으로 일본(368㎏)과 중국(6.6t), 미국(7.7t) 등 주변국에 비해 매우 낮은 수준이다. 미국은 같은 해 필로폰 외에도 코카인 100t 및 대마초 2000t 이상을 압수했다. 마약 문제는 단속과 재활, 교정, 예방 및 노동력 상실 등 많은 비용이 발생한다. 미국 마약정책국(ONDCP) 발표에 따르면 미국의 마약류 오·남용으로 인한 경제적 비용은 2002년 한 해만 1809억 달러에 달했다. 보건복지부의 ‘마약류 등 유해약물의 사회적 손실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마약류 오·남용으로 인한 비용은 2008년 1642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크게 유행하고 있는 합성대마 등 신종마약의 적발동향을 보면 우리나라도 결코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필로폰 등 전통적인 마약류 소비가 정부의 강력한 단속으로 주춤하는 사이 ‘JWH-018’(일명 Spice)이나 ‘MDPV’(일명 Bath salts)와 같은 신종마약의 밀반입이 크게 늘고 있다. 올해 들어 5월 말 현재 관세청이 압수한 합성대마는 7㎏으로 지난해 전체 압수량인 3㎏을 2배 이상 초과했다. 같은 기간 적발된 필로폰 5.4㎏까지 넘어서 국내 최대 남용 마약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신종마약에는 대마초의 환각성분인 THC를 화학적으로 조제한 합성대마와 식물성 마약 카트(Khat)의 주성분인 케치논을 합성한 합성케치논이 주를 이룬다. 신종마약은 통상 합성마약(Designer Drugs)이라고 불린다. 법망에 의한 통제를 피하기 위해 마약류로 지정된 물질의 화학구조를 일부 변형한 변종이 지속적으로 출현해 단속기관의 통제를 어렵게 하고 있다. 또 인터넷상에서 ‘bath salts’(입욕제), ‘herbal incense’(허브 향), ‘legal high’(합법) 등의 용어로 묘사되면서, 마치 합법적인 제품인 양 청소년들을 현혹한다. 특히 다른 마약류 또는 알코올성 음료와 함께 복용 시 부작용이 증폭되는 경향도 나타났다. 합성케치논의 일종인 MDPV는 지난달 미국 마이애미주 고속도로상에서 발생한 ‘식인사건’의 용의자가 투약하였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내에서도 지난해 8월 관세청이 최초로 적발, 임시 마약류로 지정한 상태다. 관세청은 ‘세계 마약퇴치의 날’을 맞아 신종마약의 국내 확산을 조기에 차단하기 위해 ‘신종마약과의 전쟁’을 선언했다. 청장 직속으로 ‘신종마약 특별단속본부’를 설치하고 탐지견, X-레이 및 마약탐지기(Ion-scan) 등 세관 역량을 총동원해 특별단속을 실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세계관세기구 아·태지역정보센터(WCO RILO A/P)를 통해 역내 30개 회원국과 ‘신종마약 국제합동단속 프로젝트’도 추진한다. 마약은 은밀함과의 싸움이다. 이 시간에도 마약 단속 기관 종사자들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불철주야 땀을 흘리고 있다. 마약 없는 건강한 대한민국은 어느 한 사람의 노력만으로는 이룰 수 없다.
  • IT·항공·정유, 조직수술 나선다

    IT·항공·정유, 조직수술 나선다

    유럽 경제난이 악화되고 미국 경기마저 또다시 불투명해지면서 수출에 적신호가 켜졌다. 국내 산업계도 정보기술(IT)과 항공업계 등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조직 수술에 나서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전국 제조업체 2500곳에 ‘기업경기전망’(BSI)을 물은 결과 3분기 전망 지수가 2분기보다 11포인트 하락한 88로 집계됐다고 24일 밝혔다. 전망 지수는 2010년 2분기(128)부터 올해 1분기(77)까지 7분기째 내림세를 보이다가 지난 2분기(99) 반등에 성공한 뒤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에 따라 대기업과 수출 부문이 각각 25포인트, 15포인트 하락하며 중소기업(-9포인트)과 내수 부문(-10포인트)보다 큰 낙폭을 보였다. 최근 세계 경기침체가 수출 비중이 높은 대기업에 더 영향을 미치고 있는 탓이다. 이에 따라 기업들도 구조조정에 나서며 위기에 대비하고 있다. 국내 대표적 게임업체인 엔씨소프트의 경우 최근 넥슨이 최대 주주로 올라선 뒤 전체 인력의 30%인 800여명을 구조조정할 것이라는 소문이 무성하다. 주요 타깃은 음악서비스와 캐주얼 게임 분야. 최근 공개한 대작 게임 ‘블레이드앤소울’ 후속작으로 준비하던 대형 게임 프로젝트 5개도 모두 중단한 상태다. 정보기술(IT) 업계의 경우 다음 달 1일 출범하는 삼성디스플레이의 구조조정 여부가 최대 관심사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삼성전자의 액정표시장치(LCD)사업부와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 S-LCD(삼성과 소니의 LCD 합작법인) 등 3사가 합병해 출범하는 통합 법인이다. 세 회사의 사업 분야가 겹치다 보니 어느 정도의 인력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최근 6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한 LG디스플레이도 적자가 이어질 경우 ‘군살빼기’에 나설 공산이 크다. 대한항공은 지난달 근속연수 15년, 만 40세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다. 규모는 50여명. 지난해 10월 명예퇴직 신청을 받은 지 불과 8개월여 만이다. 대한항공은 지난 1분기 98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자동차업계에서는 한국지엠이 이달 말까지 부장급 이상 임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받는다. 지난 16일까지 접수한 결과 전체 대상인원의 12%인 100여명이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2위 정유업체인 GS칼텍스도 영업본부 직원 800여명 중 차장급 고참 직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이후 14년 만이다. 대상 인원은 70명. 지난 1분기 GS칼텍스의 영업이익은 3709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55.2% 감소했다. 극심한 불황을 겪고 있는 건설 업종의 경우 벽산건설과 남광토건, 삼부토건 등 국내시장 의존도가 높은 중소형사들을 중심으로 이미 인원 감축에 나섰다. 경기 침체와 월 2회 강제휴무의 직격탄을 맞은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빅3’ 대형마트에서도 이미 3000여명의 비정규직 근로자가 일자리를 잃었다. 롯데마트와 홈플러스는 은퇴자 활용을 위한 실버 채용 계획도 보류했다. 김경운·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SK하이닉스 잇단 ‘낸드 공략’

    SK하이닉스 잇단 ‘낸드 공략’

    SK하이닉스를 세계 최고 수준의 정보기술(IT) 업체로 성장시키려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연이은 승부수가 관심을 끈다. IBM과 반도체 공동개발, 이탈리아 낸드플래시 업체 인수 등에 이어 이번에는 세계 최고 기술을 보유한 실리콘밸리의 컨트롤러 업체도 인수했다. SK하이닉스는 낸드플래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컨트롤러 업체인 ‘LAMD’ 인수를 위한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인수 가격은 2870억원이다. LAMD는 2004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에 설립된 회사로, 스토리지(저장장치) 컨트롤러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전량 지분 인수를 통해 LAMD의 기술과 인력, 자산 등을 100% 흡수하게 된다. 컨트롤러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와 같은 중앙처리장치와 낸드플래시 메모리칩 등을 효율적으로 제어하는 반도체로, 낸드플래시의 안정성과 속도를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한다. SK하이닉스는 그간 컨트롤러 기술이 부족해 외국에서 제품을 구입해 써 왔지만, LAMD 인수로 낸드플래시 분야에서도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이번 인수는 SK하이닉스 대표이사로 취임한 최 회장이 강조해온 ‘기술’과 ‘글로벌’을 모두 충족시키는 것으로, SK하이닉스의 발 빠른 전략적 행보를 보여준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LAMD 인수는 IBM과 PC램 공동개발 제휴 발표(6월 10일) 및 이탈리아 낸드플래시 업체 인수를 통한 기술센터 설립(12일)에 이은 것으로, SK그룹 편입 이후 달라진 SK하이닉스의 위상을 반영하고 있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오바마, 푸틴 대통령 복귀 후 G20 정상회의서 어색한 첫 만남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양국 간 긴장 관계를 높였던 유럽 미사일방어 전략(MD)과 이란 및 시리아 문제에서 한목소리를 냈다. 양국 관계가 급속히 냉각되고 있다는 국제사회의 우려가 팽배한 상황에서 정상회담이 열려 주목을 받은 가운데 두 정상이 외견상으로는 일단 대결 양상을 봉합한 것으로 평가된다.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멕시코 로스카보스를 방문 중인 두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2시간 가까이 별도로 가진 정상회담에서 이란 및 시리아 문제 등 많은 현안에서 공감했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두 정상은 우선 이란에 대해 국제사회의 핵 관련 규정을 준수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이들은 “이란은 자국이 진행 중인 핵개발 프로그램이 평화적 목적을 위한 것이라는 점을 국제사회가 믿게 하려면 매우 적극적인 노력을 해야 할 것이라는 데 미국과 러시아가 의견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시리아 폭력 사태 해결에도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 양국 대통령은 공동성명을 통해 시리아 폭력 사태 종식과 휴전, 정권 이양을 촉구하는 한편 유엔·아랍연맹(AL) 특사인 코피 아난이 수립한 시리아 평화 계획을 지지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내전을 막을 수 있는 정치적 절차를 밟아야 한다.”고 강조했고 푸틴 대통령도 “시리아 폭력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계속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몇년간 양국 간 긴장을 높였던 미국의 유럽 미사일 방어망 배치 계획에 대해서도 ‘공동 해법’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관점의 차이는 있지만 미사일 방어 분야에서의 각종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공동 탐색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두 정상은 2010년 푸틴의 전임인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당시 대통령과 오바마 대통령이 맺은 새로운 전략무기감축협정(START)의 상호 이행도 약속했다. 두 사람은 푸틴 대통령이 올해 초 대통령직에 복귀한 뒤 이날 처음 만났다. 푸틴 대통령은 회동이 끝나고 나서 “내 관점에서 볼 때 우리가 공통의 견해를 많이 갖고 있음을 알게 됐다”고 했다. 오바마 대통령도 “진솔하고 사려 깊은, 그리고 충분한 대화를 나눴다.”고 화답했다. 하지만 이날 회담 분위기는 전반적으로 어색했다는 게 외교가의 평가다. BBC는 기자회견 동안 두 사람 사이에는 “미소가 오가지도 않았고, 딱딱하고 긴장된 분위기가 흘렀다.”고 보도했다. ‘강한 러시아’를 주창하는 푸틴 대통령과 재선을 염두에 둔 오바마 대통령 간 불편한 관계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데스크 시각] 새는 양날개로 난다/오일만 경제부 차장

    [데스크 시각] 새는 양날개로 난다/오일만 경제부 차장

    조선시대를 대표하는 유학자 율곡 이이(李珥) 선생은 평생 ‘색깔론’에 시달렸다. 16세 때 어머니 신사임당의 죽음을 계기로 삶과 죽음에 대해 번민하던 그는 19세 때 금강산에 들어가 불경 공부에 매진한 시기가 있었다. 1년 남짓 그의 ‘방황’은 끝을 맺고 조선조 유교문화를 꽃피운 대유(大儒)로서 우뚝 솟은 인물이 됐다. 하지만 그가 한때 불교에 심취했다는 것 자체는 반대파들에 아주 좋은 먹잇감이 됐다. 유교사회에서 친불론자라는 딱지는 아마도 스탈린이나 마오쩌둥의 공산주의 시대 주자파(走資派)나 1950년대 미국의 매카시즘 당시의 공산주의자, 우리의 군부 독재시대의 ‘빨갱이’ 이상의 의미가 있을 것이다. 격화되던 당쟁 속에서 사문난적으로 몰린 이이는 수차례 파직과 칩거를 거듭할 정도로 벼슬길은 결코 순탄치 않았다. 성리학 이외의 모든 학문을 이단으로 몰았던 엄혹한 조선의 땅에서 이이는 불교는 물론 노자 사상도 과감하게 수용해 삼교합일(三敎合一)을 시도한 창조적인 지성인이었던 것이다. 오랜 시간이 지나도 그가 유학자로서 숭앙받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이 선생의 인생 여정을 장황하게 늘어놓는 것은 최근 진행되고 있는 ‘종북좌빨’과 ‘보수골통’ 논쟁에서 보인 아쉬움 때문이다. 양자택일의 논리, 흑백의 이분법적 논리가 횡행하면서 상대방의 약점을 물고 늘어지는 정치공학적 접근으로 변질되는 느낌이 짙다. 12월 대선을 앞두고 100년 전 소련의 볼셰비키나 히틀러의 파시즘처럼 섬뜩한 광기마저 엿보인다. 화해협력과 평화공존을 주장하는 온건진보 세력에도 종북이란 프레임으로 딱지를 붙이는 것은 21세기 글로벌 시대가 요구하는 사상논쟁과는 거리가 멀다. 건강한 국가는 경제적으로 중산층이 두꺼운 사회인 것처럼 이념적으로도 다양한 스펙트럼을 포용해야 한다. 새가 양날개로 나는 것처럼 국가가 발전하기 위해선 보수와 진보는 서로 다른 가치를 인정하고 공존 속에서 서로가 경쟁하는 지혜를 찾아야 한다. 분단과 한국전쟁의 아픔을 겪은 우리로서 북한 접근법은 참으로 어렵다. 김대중·노무현 정권 10년 동안엔 하나의 민족이란 감정적 접근도 해봤고, MB정권은 지난 5년 가까이 적대적 국가로서 문을 걸어 잠그는 선택도 해봤다. 지난 15년을 돌아보면 이념적으로 이복형제 격인 남북한이 ‘원수로 지내면 안 된다’는 공존의 필요성을 보다 절실하게 깨닫는 과정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복지논쟁도 마찬가지다. ‘보편적이냐, 선택적이냐’를 놓고 진행되고 있는 우리의 복지논쟁은 그 자체로 나쁘다고 할 수는 없다. 국가가 존립하는 한 주류 사회에서 밀려난 소외계층을 지원하고 궁극적으로 ‘패자 부활’이 가능한 사회를 만드는 것이 복지의 주요한 기능이다. 그럼에도 지금의 논쟁은 보수와 진보를 구분하는 편가르기 식으로 변질되고 있다. 복지를 인적 자본에 대한 투자로 생각하고 국가경쟁력 강화라는 큰 그림 속에서 복지정책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 복지국가의 대표적 모델인 스웨덴을 보자. 그 많은 돈을 국민들의 복지에 쓰면서도 스위스 국가경영개발원(IMD)이 평가한 국가경쟁력(2012년)에서 5위에 올라 있다. 우리는 22위, 일본은 27위였다. 50%가 넘는 조세부담률을 기꺼이 수용하면서도 노동자의 실업과 기업의 도산을 당연시하는 엄격한 경쟁사회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 관건이다. 진보적 색채가 강한 사회민주당과 경쟁력을 중시하는 보수당이 번갈아 집권하면서 공존의 정책을 만든 점에서 부럽기 그지없다. 차는 브레이크가 있어야 달린다. 브레이크가 망가지면 그 비싼 롤스로이스도 무용지물이다. 브레이크가 불안해도 속도를 내지 못한다. 튼튼한 브레이크는 질주를 위한 최소한의 필요조건인 것이다. 공존의 묘미를 체득하지 못한 사회가 선진국이 되는 것은 아마도 백년하청(百年河淸)일 것이다. oilman@seoul.co.kr
  • 韓·美, 한국형MD 연동운용체계 구축

    북한 미사일을 낮은 고도에서 요격할 ‘한국형 미사일 방어체계’(KAMD)가 주한미군의 전력과 연동운용될 전망이다. 군 관계자는 17일 “한·미 간의 미사일 사거리 연장 협상은 미사일 사거리를 얼마 더 늘리겠다는 것을 포함해 주한미군과 함께 연동적으로 운용하는 시스템을 갖추는 방향으로 협의가 진행될 것”이라며 “앞으로 양국은 요격 미사일 수량과 북한의 미사일 기지와 개발 장소 등에 대한 탐지, 식별체계 등 구축에 공동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우리 군과 주한미군의 연동운용체계는 장거리 미사일에 대응하는 미·일 공동의 미사일방어(MD)와는 완전 다른 개념으로 한반도 내에 국한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DSP경보위성 연계 방어능력 강화 한·미 양국의 이 같은 입장은 우리 군이 독자적으로 구축해 온 그린 파인 블록 B 조기경보 레이더와 패트리엇미사일(PAC2)의 전력만으로는 완벽한 방어가 어렵다고 보고 미군의 정보 자산인 DSP조기경보위성 등과 연계해 능력을 강화하겠다는 의미로 분석된다. 군의 다른 관계자는 “우리 군이 미군 측에 도움을 주기보다는 실질적으로는 주한미군의 정보 자산 등을 제공받는 형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군 당국은 이에 따라 12월 말 오산에 구축할 탄도유도탄 작전통제소(AMD Cell)와 주한미군의 패트리엇 요격체제 통제소 등을 연동하는 시스템 구축을 고려하고 있다. 현재 주한미군 35방공포여단에는 패트리엇 미사일 2개 대대가 배치돼 있고 미군은 이 여단의 장비와 인력을 보강할 계획이다. 그러나 군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한국형 MD체계가 시스템 구축, 장비나 기술 지원 등을 미국과 협의해 진행한다는 점에서 장기적으로 미국의 MD 체계에 편입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일부 “美 MD체계 편입” 지적도 김종대 디펜스21플러스 편집장은 “미군이 위성과 감시전력 등을 지원해 주면 이를 통해 요격미사일을 운용하겠다는 발상은 미국 시스템에서 하나의 단말기 역할을 하겠다는 것”이라며 “우리 정부가 자주적으로 이를 지휘통제할 수 있을지 의문이고 결국 미국의 동아시아 MD체계에 편입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하종훈기자 artg@seoul.co.kr
  • 北 미사일, 미군은 패트리엇3 쏘는데 우리는…

    北 미사일, 미군은 패트리엇3 쏘는데 우리는…

    북한 미사일을 낮은 고도에서 요격할 ‘한국형 미사일 방어체계’(KAMD)가 주한미군의 전력과 연동운용될 전망이다. 군 관계자는 17일 “한·미 간의 미사일 사거리 연장 협상은 미사일 사거리를 얼마 더 늘리겠다는 것을 포함해 주한미군과 함께 연동적으로 운용하는 시스템을 갖추는 방향으로 협의가 진행될 것”이라며 “앞으로 양국은 요격 미사일 수량과 북한의 미사일 기지와 개발 장소 등에 대한 탐지, 식별체계 등 구축에 공동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우리 군과 주한미군의 연동운용체계는 장거리 미사일에 대응하는 미·일 공동의 미사일방어(MD)와는 완전 다른 개념으로 한반도 내에 국한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DSP경보위성 연계 방어능력 강화 한·미 양국의 이 같은 입장은 우리 군이 독자적으로 구축해 온 그린 파인 블록 B 조기경보 레이더와 패트리엇 미사일(PAC-2)의 전력만으로는 완벽한 방어가 어렵다고 보고 미군의 정보 자산인 DSP조기경보위성 등과 연계해 능력을 강화하겠다는 의미로 분석된다. 군의 다른 관계자는 “우리 군이 미군 측에 도움을 주기보다는 실질적으로는 주한미군의 정보 자산 등을 제공받는 형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군 당국은 이에 따라 12월 말 오산에 구축할 탄도유도탄 작전통제소(AMD Cell)와 주한미군의 패트리엇 요격체제 통제소 등을 연동하는 시스템 구축을 고려하고 있다. 현재 주한미군 35방공포여단에는 패트리엇 미사일(PAC-3) 2개 대대가 배치돼 있고 미군은 이 여단의 장비와 인력을 보강할 계획이다. 주한미군이 보유한 패트리엇 PAC-3는 적군 미사일 요격방식이나 발사속도, 동시발사 등 성능에서 구형인 패트리엇 PAC-2와 큰 차이가 있다. 그러나 군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한국형 MD체계가 시스템 구축, 장비나 기술 지원 등을 미국과 협의해 진행한다는 점에서 장기적으로 미국의 MD 체계에 편입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일부 “美 MD체계 편입” 지적도 김종대 디펜스21플러스 편집장은 “미군이 위성과 감시전력 등을 지원해 주면 이를 통해 요격미사일을 운용하겠다는 발상은 미국 시스템에서 하나의 단말기 역할을 하겠다는 것”이라며 “우리 정부가 자주적으로 이를 지휘통제할 수 있을지 의문이고 결국 미국의 동아시아 MD체계에 편입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하종훈기자 art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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