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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후 6시 ‘칼퇴’… TV홈쇼핑업계 줄줄이 근로시간 단축

    야근땐 사전 승인·유연근무도절대 업무량 줄지 않은 상태서 주 52시간 근로 정착될지 주목 일년 내내 방송이 진행되는 업무 특성상 시간 외 근로 비중이 높은 직종 중 하나인 TV홈쇼핑 업계가 근로시간 단축에 소매를 걷어붙였다. GS홈쇼핑은 다음달 1일 근로기준법 시행에 앞서 ‘PC오프제’를 전면 시행하는 등 주 40시간 근로제 정착에 나선다고 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오전 8시 45분 전에는 PC를 켤 수 없고, 오후 6시에는 PC가 자동으로 종료된다. 또 매일 오후 6시 정각이 되면 퇴근을 알리는 안내방송이 울리고, 6시 15분에는 사무실이 자동 소등된다. 추가 근무는 법적 한도 12시간 내에서 사전 신청·승인이 이뤄졌을 때만 가능하다. 이 밖에도 오전 10~11시, 오후 2~4시는 ‘집중 근로시간’으로 지정해 미팅 등을 최소화하도록 했다. 정보기술(IT) 등 업무가 특수한 부서에는 2주 단위로 탄력적 근로시간제도 도입할 예정이다. 불가피한 상황으로 한 주에 업무가 52시간을 초과할 경우 그 다음주의 근무 시간을 줄여 2주 평균 근로시간을 주당 52시간 이내로 유지하는 방식이다. GS홈쇼핑 측은 시범 운영을 통해 문제점을 보완한 뒤 다음달 1일 정식 운영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CJ오쇼핑도 지난달부터 PC오프제와 유연근무제를 시행하고 있다. 주당 40시간 근무를 원칙으로 하되 부득이하게 연장근무가 필요할 경우 다음날 근무시간에서 끌어다 쓸 수 있는 제도다. 예컨대 오늘 2시간 야근을 하면 다음날 2시간 늦게 출근하거나 2시간 일찍 퇴근할 수 있다. 다만 야근은 주당 12시간 내에서만 가능하며, 사전에 담당 임원의 결재를 받아야 한다. 롯데홈쇼핑도 PC오프제를 시행하고 있으며, 직군별 상황에 맞는 제도 도입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NS홈쇼핑도 이달부터 잔업 시간만큼 일찍 퇴근할 수 있게 하는 유연근무제를 도입했다. 일각에서는 업무 절대량이 줄지 않은 상태에서 실제로 제도가 정착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론’도 제기된다. 한 업계 관계자는 “늦은 시간까지 생방송이 진행되는 데다 MD 등 일부 직군은 상품 기획부터 판매까지 전담해야 하기 때문에 공식 일과가 끝나더라도 방송이 끝날 때까지는 사실상 쉴 수 없는 상태”라면서 “인력 충원 등을 통해 개인이 맡는 업무량이 줄어야 진정한 의미의 근로시간 단축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데스크 시각] ‘접경지’ 아리랑/송한수 부국장 겸 사회2부장

    [데스크 시각] ‘접경지’ 아리랑/송한수 부국장 겸 사회2부장

    ‘임진강 맑은 물은/ 흘러흘러 내리고/ 뭇새들 자유로이/ 넘나들며 날건만/내 고향 남쪽 땅/ 가고파도 못 가니/ 임진강 흐름아/ 원한 싣고 흐르느냐// 강 건너 갈밭에선/ 갈새만 슬피 울고/메마른 들판에선/ 풀뿌리를 캐건만/ 협동벌 이삭바다/ 물결 우에 춤추니/ 임진강 흐름을/ 가르지는 못하리라’1957년 생긴 노랫가락이다. 황해북도 개성시 장풍군 석둔리를 무대로 찍었다는 가곡 영상물 막바지에선 한복을 입은 고운 아낙네가 임진강 얕은 물결을 헤치고 걷는다. 새떼를 따라 임진강을 건너는 발걸음도 꽤 가볍다. 남쪽 땅을 밟았는지 알리진 않는다. 아낙은 그러나 그윽한 웃음을 짓는다. 새하얀 새떼도 반기는 듯한 날갯짓 장면을 연출한다. 11년 뒤인 1968년 일본에서 ‘임진강’(イムジン河)은 한층 속을 태우는 애절한 가사를 덧대 제법 인기를 쌓는다. ‘누가 우리 조국을/ 두 개로 갈라놓았는가/누가 우리 조국을 갈라놓았는가’(誰が祖?を 二つに分けてしまったの/ 誰が祖?を 分けてしまったの)라고 외친다. 접경 지역이란 알알한 말을 다시금 떠올린다. ‘국경 아닌 국경’으로 불릴 만해서다. 엊그제 38선을 넘어 강원 인제군 서화면 서흥리 대암산을 올랐다. 민간인 통제 구역이다. 6·25전쟁 뒤 38선을 대체한 ‘휴전선’(MDL·군사분계선) 아래 남방한계선 2㎞에 이르는 비무장지대(DMZ)와 함께 DMZ 일원으로 불린다. 전쟁 때 대치 국면이던 1951년 오뉴월 남과 북이 38선 아래위로 땅을 한 뼘이라도 더 차지하려 다투던 허리춤에 해당하니 오죽 많이 애먼 주검을 낳았을까. 이웃한 양구군 해안면 현리에 자리한 펀치볼(Punch Bowl·미국 종군기자가 화채 그릇처럼 생겼다며 붙인 이름)만 봐도 고개가 끄덕여질 수밖에 없다. 초입부터 당부하는 말이 쏟아진다. 한사코 탐방로를 벗어나지 말란다. 6·25 때 파묻은 지뢰, 불발탄 때문이다. 해설사 덕분에 제비동지꽃, 닻꽃, 박새, 바람꽃 군락지 등 희귀 식물을 실컷 구경할 수 있었다. 꼭대기 살짝 못 미쳐 해발 1280m 즈음에선 용늪을 맞는다. ‘지구의 숨통’으로 불리는 습지가 살포시 앉았다. 해설사는 “대개 안개에 가리기 십상인데, 운수 좋은 줄 알아야 한다”며 웃었다. 오늘처럼 맑은 날이면 멀리 금강산까지 얼굴을 삐쭉 내민다. 남북 사람들이 서로 오가지 못한 대신 새로운 생명들을 탄생시켰다는 이야기다. 정범진 사단법인 한국DMZ평화생명동산 부이사장은 “4·27 판문점 선언 이후 접경 지역에 대해 쏠리는 관심을 잘 생각해야 한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평화협정 체결, 평화체제 수립을 놓고 낙관적인 전망이 대세를 이루지만, 정작 미래 남북한 사회상에 얽힌 논의는 찾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어 “오늘날 남과 북은 나름대로 문제점을 안고 있다”면서 “바람직한 통일 미래를 만들기 위해선 절제, 순환, 배려와 공존, 공경, 그리고 평화를 바탕으로 한 녹색공동체를 일구는 게 좋다고 본다”고 되뇌었다. 갈라지는 아픔을 치유하는 일을 넘어 기회로 삼자는 게 DMZ 평화운동이다. 전쟁, 대결, 증오, 살상이란 이미지를 짙게 풍기는 DMZ를 평화, 생명, 교류, 협력의 무대로 바꿔야 한다. DMZ 일원 접경 지역은 이런 역사를 일구는 데 맨 앞에 서도록 옷소매를 걷어붙일 수 있다. 어쩌면 단절을 뜻하는 접경 지역이 없는 세상으로 돌아가기 위해서라도 그렇다. 만나지 못할 핏줄은 없다. 뚫지 못할 어려움도 없다. DMZ는 우리들에게 불행한 역사만 물려주진 않았다. onekor@seoul.co.kr
  • 광명역 품은 gs건설 초역세권 상업시설 ‘자이스트릿’ 우수한 배후수요 자랑

    광명역 품은 gs건설 초역세권 상업시설 ‘자이스트릿’ 우수한 배후수요 자랑

    급상승하는 집값을 안정시키기 위해 정부가 고강도 부동산 규제 카드를 내놓기 시작했다. 대부분의 규제가 주거시설에 영향을 미치자 비교적 영향이 덜한 상업시설이 틈새 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상업업무용시설은 35만1873건 거래돼, 재작년 23만6215건에 그쳤던 수치보다 48.9% 크게 늘었고 수익률도 증가 추세를 보였다. 상업시설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점은 안정적으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냐는 것이다. 대부분의 부동산 관계자들은 안정적인 수익 창출을 위해서는 해당 상업시설의 입지를 잘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특히 입지 중에서도 풍부한 배후수요와 유동인구를 갖춘 역세권은 투자자와 임차인 모두에게 인가가 높다. 실제로 지난해 분양된 ‘공덕SK리더스뷰’는 평균 34.6대 1로 조기 마감, 상업시설 또한 평균 10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단기간 내 성공적으로 완판됐다. 해당 단지와 상업시설은 공덕역 4분 거리에 위치한 초역세권으로 수요자들에게 높은 인기를 끌었다. 광명역에는 GS건설의 상업시설 ‘자이스트릿’이 들어선다. 자이스트릿은 광명 초역세권 상업시설로 분양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해당 상업시설이 위치하는 광명역은 KTX와 함께 지하철 1호선역을 갖추며 수도권 남부의 교통 허브로 불리는 곳이다. KTX 광명역은 서울역까지 15분 만에 도달 가능해 서울 및 주요 도심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어 많은 유동인구가 있는 곳이다. 또한 이용 고객만 연간 700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KTX 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 역시 이용하려는 수요가 많다. 또한 2023년 신안산선 개통시 5호선 여의도역까지 25분내 도착 가능하며 이 외에도 월곶~판교선이 타당성 조사를 최종 통과하며 2024년 개통을 앞두고 있다. 또 자이스트릿은 우수한 배후수요를 품고 있어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가 높다. 해당 상업시설은 자이타워(지식산업센터), 무역센터(오피스), 석수스마트타운 등 약 2만 여명의 안정적인 업무 수요뿐만 아니라 자이스트릿 바로 옆에 있는 광명역 파크자이 1‧2차 총 2653세대, 약 7100여 명의 거대 고정 수요가 존재한다. 이 밖에 이케아, 롯데아울렛, 코스트코 등이 주변에 위치해 풍부한 주말 수요까지 흡수 가능하다. 또한 인근 새물·새빛공원이나 동부 지역으로 이동하기 위해서는 무조건 지나가야하는 위치에 들어서 집객력 또한 우수할 것으로 보인다. 광명역에 대한 미래 전망도 기대감을 주고 있다. 지난달 남북정상회담의 결실로 남북철도를 잇는 경의선 운행 재개가 청신호가 켜지면서 유라시아대륙철도 출발역 후보로 꼽히는 KTX광명역 역시 새롭게 조명 받을 것으로 보인다. 자이스트릿은 경기도 광명시 광명역세권 주상복합 3BL에 지하 1층~지상 2층 총 87개 점포로 구성된다. 일부 호실을 제외한 전 호실에 우드데크 및 테라스가 서비스로 제공된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또한 이용자의 편리를 위해 MD를 다양하게 구성했으며 이를 통해 업종별로 수요를 독점적으로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자이스트릿은 KTX광명역 7번출구 맞은편에 홍보관을 운영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北 리선권이 손석희 jtbc 사장 칭찬한 이유

    北 리선권이 손석희 jtbc 사장 칭찬한 이유

    남북고위급회담에서 북측 단장을 맡은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장이 지난달 16일 남북고위급 회담을 연기한 조치에 대해 국내 취재진이 질문하자 불쾌감을 드러냈다. 리 위원장은 질문을 한 기자가 jtbc 소속이라고 밝히자 “손석희 선생은 잘하는 거 같은데…”라고 손석희 jtbc 사장을 언급하며 국내 언론 동향을 주시하고 있음을 암시했다. 리 위원장은 이날 오전 9시 30분 북측 대표단과 함께 판문점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회담장인 평화의집으로 향하다 남측 취재진을 만났다. 리 위원장은 북측이 고위급회담 연기 이유로 내세웠던 ‘엄중한 사태’가 해결이 됐다고 보느냐는 남측 기자의 질문을 받았다.잠시 침묵하던 리 위원장은 “화해와 협력을 도모하는 측면에서 질문이 진행되(어야 하)고 뭔가 불신을 조장시키고 오도할 수 있는 질문을 하면 되지 않겠다고”라며 질문한 기자에게 불쑥 소속을 물었다. “jtbc”라는 답변에 리 위원장은 “손석희 선생이랑 잘하는 거 같은데 왜 그렇게 질문하오”라며 “앞으로 이런 질문은 무례한 질문으로 치부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리 위원장은 또 “엄중한 사태가 어디서 조성된 걸 뻔히 알면서 나한테 해소됐냐 물어보면 되느냐”라며 “시대적 요구에 부합되게 판문점에서 역사적인 북남수뇌 상봉도 열리고 판문점 선언도 채택된 이 마당에서 질문도 달라져야 한다”고 말했다. 북한은 남북고위급회담이 예정된 지난달 16일 새벽 일방적으로 회담을 연기한 바 있다. 이어 다음날인 17일 리 위원장이 “북남 고위급회담을 중지시킨 엄중한 사태가 해결되지 않는 한 남조선의 현 정권과 다시 마주앉는 일은 쉽게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리 위원장은 이날 고위급회담을 어떻게 전망하느냐는 남측 취재진 질문에는 “판문점 선언 이행을 위해서 회담을 하려고 왔는데 어떻게 될 것인지 뻔하지 않나”라며 “아주 잘 될 게 분명하다. 기자 선생들은 잘 안되길 바라오?”라고 되묻기도 했다. 그는 판문점 통일각에서 진행돼온 북미 간 실무회담에 대해서는 “저하고 상관없는 일”이라며 답변을 피했다. 북미정상회담과 관련해서도 “싱가포르에 날아가서 질문하소. 여긴 판문점이라고”라고만 답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개발호재 가득한 오시리아관광단지 유일 푸드전문상가

    개발호재 가득한 오시리아관광단지 유일 푸드전문상가

    최근 착공에 들어가며 개발이 본격화된 오시리아 테마파크와 인접한 푸드전문상가 ‘더셰프월드 센트럴원’이 분양 중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우선 ‘더셰프월드 센트럴원’은 부산 ‘오시리아 테마파크’와 인접해 최대 수혜지로 꼽힌다. 오시리아 테마파크는 부산 기장군 기장읍 366만㎡ 부지에 조성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초대형 놀이공원이다. 이곳은 세계적인 놀이시설 업체 뉴질랜드 스카인라인의 무동력 루지(Luge)를 비롯한 각종 놀이기구 30여개가 들어서는 등 연간 360만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롯데아울렛과 롯데마트도 인접하며, 유명리조트도 나란히 들어서는 만큼 주변 상권이 더욱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더셰프월드 센트럴원’은 푸드전문상가라는 점도 주목할만하다. 푸드전문상가는 유명 맛집을 한 곳에서 만날 수 있다는 점과 세련된 인테리어를 갖춰 새로운 외식 트렌드로 각광받고 있다. 이에 ‘더셰프월드 센트럴원’은 최현석, 오세득, 유현수 등 국내 유명 셰프가 소속된 ㈜플레이팅컴퍼니가 입점을 확정해 주목된다. 전국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A급 프렌차이즈 업종과 MD를 구성해 차별화했으며, 층별로 권장업종을 설정해 시너지 효과를 높였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더셰프월드 센트럴원’의 경우 오시리아 테파마크 인근에 위치해 관광인프라, 편리한 교통 등 각종 수혜를 동시에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라며 “또한 최근 먹방과 쿡방의 인기에 힘입어 푸드전문상가는 다양한 수요층이 몰릴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 수요자 및 투자자들에게 인기가 높다”라고 설명했다. ‘더셰프월드 센트럴원’은 오시리아 관광단지 내 이색적인 공간을 자랑한다. 런던의 건축모티브를 살려 유럽의 정취와 문화를 느낄 수 있는 내·외관에 특화 설계를 적용했다. ㅂ자형 외관과 쾌적함과 개방감을 살린 아트리움 설계, 날씨의 영향을 받지 않는 채광 특화된 유리천장 등 명품설계가 돋보인다. 또 2.6km의 스트리트를 조성해 생활문화시설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다 또한 고객들이 휴식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 유럽형 옥상정원과 상가 내부에 ‘방송촬영세트장’을 설치할 예정으로 상가가치를 높였다. 중정을 도입해 개방감도 높이고 고객들의 동선이 편리하도록 설계하였다. 우수한 접근성도 눈에 띈다. 지난해 4월에는 부산∼울산고속도로와 관광단지를 바로 연결하는 오시리아 나들목(IC)이 개통됐으며, 동해선 오시리아역이 신설돼 관광단지의 접근성이 더욱 좋아졌다. 또 부산울산고속도로, 남해고속도로, 남해고속도로 제2지선, 경부고속도로, 중앙고속도로 등 고속도로가 연결돼 도로교통을 이용한 광역교통망도 뛰어나다. 한편 ‘더셰프월드 센트럴원’ 분양 홍보관은 부산시 기장군 기장읍 시랑리에 위치해 있으며 거점사무실은 부산시 해운대구 우동에서 운영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허무하게 끝난 ‘조·올의 꿈’… 북·미 18년 만에 다시 꿈꾼다

    허무하게 끝난 ‘조·올의 꿈’… 북·미 18년 만에 다시 꿈꾼다

    2000년 10월 훈장이 주렁주렁 달린 군복을 입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특사가 미국의 수도인 워싱턴을 방문했다. 북한 권력 서열 2위로 김 위원장의 최측근이자 군부를 대표하는 실력자 조명록 국방위원회 제1부위원장 겸 인민무력부 총정치국장이었다. 사상 처음으로 북한 고위급 인사가 미국 땅을 밟은 것이다.조명록은 백악관에서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을 예방하고 이튿날 북·미 관계 개선과 평화체제 구축 의지를 밝힌 ‘북·미 공동 코뮈니케’를 발표했다. 뒤이어 같은 달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 국무장관은 평양을 전격 방문해 김 위원장을 면담하고 북·미 정상회담 개최에 전격 합의했다. 불가능해 보이던 북핵 문제 해결과 북·미 적대관계 청산이 손에 잡힐 듯 가까웠다. 성사됐다면 한반도의 운명을 바꿨을 역사적인 첫 북·미 정상회담은 같은 시기에 터진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문제, 그해 11월 공화당의 조지 W 부시 대통령 당선으로 물거품이 됐다. 그후 북한은 6차례 핵실험을 통해 핵무력을 완성했고 지금에 와서야 다시 북·미 정상회담이 극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18년 전의 아쉬움을 뒤로한 채 지금이야말로 북핵 문제를 해결할 마지막 기회라는 얘기가 나온다. 조명록의 뒤를 이어 31일 북한 고위급 인사로는 18년 만에 미국을 방문한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은 조명록과 올브라이트가 못 다 이룬 꿈을 이룰 수 있을까. 북·미 정상회담으로 가는 도정의 마지막 단계인 김영철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만남에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18년 전 조명록의 방미가 이뤄진 때는 미국의 ‘페리 프로세스’ 발표로 북핵 위기가 누그러지고 미국의 대북 경제제재 완화와 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 중단 선언에 이어 2000년 6월 남북 정상회담이 열리면서 한반도 문제의 획기적 진전이 동시다발적으로 이뤄진 시점이었다. 문재인 대통령이 4·27 남북 정상회담과 5·26 남북 정상회담을 열어 북·미 정상회담을 중재한 것처럼, 당시에도 한국 정부의 활약이 빛났다. 2000년 남북 정상회담에서 김정일의 대화 의지를 확인한 김대중(DJ) 당시 대통령은 회담 직후 황원탁 외교안보수석비서관을 백악관에 급파해 클린턴에게 회담 결과를 자세히 설명했다. 그러면서 “북·미 관계를 개선하려면 김정일 위원장과 직접 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의 반응은 좋았다. 7월 태국 방콕에서 열린 아세아지역안보포럼을 계기로 북·미는 즉각 첫 외교장관 회담을 열어 김정일의 미국 특사 파견 문제를 협의했다. 김정일은 그로부터 석 달 뒤 특사 파견을 결정했다.샌프란시스코를 거쳐 10월 9일 워싱턴 덜레스 공항에 도착한 조명록은 군복 차림으로 클린턴을 만나 김정일의 친서를 전달했다. ‘북한 인민과 군대가 안보에 아무런 위협이 없다고 확신할 수 있다면 미국이 우려하는 안보 문제 해결이 가능할 것’이라며 관계 정상화를 희망한다는 요지의 친서였다. 클린턴을 평양으로 초청한다는 김정일의 메시지도 전달했다. 이에 클린턴은 “먼저 사전 조율 작업을 진행해야 한다”며 올브라이트의 평양 방문을 제안했다. 이런 북·미 공감대를 바탕으로 올브라이트는 미국 고위층 인사로는 처음으로 2000년 10월 23일 오전 7시 평양 땅을 밟았다. 웬디 셔먼 대북정책조정관, 스탠리 로스 동아시아태평양담당 차관보, 로버트 아인혼 비확산담당 차관보, 찰스 카트먼 한반도평화회담담당 대사, 잭 프리처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아시아담당 국장 등 선발대 50여명과 기자단 57명 등 210여명이 수행했다. 올브라이트의 첫 일정은 김일성 주석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기념궁전 방문이었다. 김정일 면담은 방북 둘째 날 있을 것으로 예상됐으나, 첫날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올브라이트는 회고록에서 “도착 첫날 점심식사를 하던 중 오후에 예정된 모든 일정이 취소되고 김 위원장을 만나기로 됐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올브라이트는 김정일에게 클린턴의 친서를 전달하고 3시간가량 회담했다. 그는 김정일에게 “북한 미사일과 관련한 만족스러운 합의 없이 내가 클린턴 대통령에게 정상회담을 권유하기는 어렵다”고 했다. 그러자 김정일은 “북한이 전쟁을 일으킬 것이라고 판단한 것은 잘못이며, 미사일 문제는 진지하게 검토하겠다”면서 “성실하고 진지하게 대화를 나눈다면 우리가 못 해낼 일은 없다”고 밝혔다.이 자리에서 김정일은 시리아와 이란에 미사일을 수출하는 것은 외화벌이 때문이라고 밝혔다. 회담 뒤 올브라이트는 김정일의 안내로 5·1경기장에서 열린 집단체조와 카드섹션 ‘아리랑 공연’을 관람했다. 당시 평양 군중의 일사불란하고 거대한 매스게임을 보고 놀라는 올브라이트의 표정은 큰 화제가 됐다. 공연 중간에 대포동 미사일 발사를 묘사하는 대목에서 김정일은 올브라이트에게 “저것은 우리의 처음 미사일 발사입니다만 마지막이 될 것입니다”라고 했다. 북·미 관계 개선을 향한 복합적인 메시지가 담긴 말이었다. 북·미 회담은 시간문제로 여겨졌지만 상황은 녹록지 않았다. 의회를 장악하고 있던 공화당은 클린턴 대통령의 평양 방문을 반대했다. 우파 전문가들도 북·미 정상회담을 반대했다. 올브라이트는 “그간 추진해 오던 미사일방어(MD) 계획을 클린턴 대통령이 북·미 정상회담에서 수포로 돌릴 수 있다는 두려움이 깔려 있었다”고 회고했다. 임기 말의 클린턴은 정치적 반대를 물리칠 동력을 상실했다. 더 큰 문제는 중동 평화협상이었다. 12월이 다가오며 클린턴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문제를 매듭짓는 일에 매달려야 했다. 다급해진 미국은 김정일에게 회담 장소를 평양이 아닌 워싱턴으로 바꿀 것을 제안했지만 북한은 거부했다. 결국 클린턴은 북·미 회담을 포기하고 12월 21일 아침, 우리 정부에 “평양을 방문하지 않기로 했다”고 알려왔다. 29일에는 “중동에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사이에 벌어진 심각한 폭력 사태에 클린턴 대통령이 중재에 나서게 되면서 방북 일정을 잡기가 애매해졌다”며 평양 방문 포기를 공식 발표했다.훗날 임동원 전 통일부 장관은 회고록에서 “웬디 셔먼 대북정책조정관은 나에게 김 위원장의 ‘시간 개념 부족’을 탓했다. 만일 김정일이 조명록의 방미를 한 달만 앞당겼어도 역사는 달라질 수 있었을 것이란 얘기였다”고 밝혔다. 새로 출범한 부시 행정부는 2001년 3월 워싱턴을 방문한 DJ에게 “대북한 정책 검토를 끝내기 전까지는 북한과 협상하지 않겠다”고 통보했다. 이후 북한을 ‘악의 축’으로 규정했다. 첫 북·미 정상회담 추진은 이렇게 허무하게 끝났지만 18년 전과 지금은 다른 측면도 많다. 당시는 미국 정권 교체기였지만, 지금은 한·미의 대통령이 모두 임기 초반이다. 18년 전보다는 북·미 정상회담 합의를 지킬 ‘시간적 변수’가 유리한 셈이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김영철·폼페이오 CVID-CVIG ‘빅딜’… 열쇠는 美 보상 수준

    김영철·폼페이오 CVID-CVIG ‘빅딜’… 열쇠는 美 보상 수준

    3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회담에서 김영철 북한 노동당 대남담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완전하고도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북한의 비핵화’(CVID)와 ‘완전하고도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미국의 대북 체제안전보장’(CVIG)을 맞바꾸는 소위 ‘빅딜’을 할지 전 세계의 이목이 쏠린다. 미국이 어떤 체제안전보장 방안을 제시하냐에 따라 북한이 CVID를 전폭 수용할지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복수의 대북소식통은 30일 “이미 판문점 선언에서 ‘완전한 비핵화’를 명기한 북한이 CVID를 거부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문제는 조건이다. 미국이 어떤 보상을 제시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성 김 필리핀 주재 미국 대사와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은 지난 27일 판문점에서 의제 실무 조율에 착수했다. 이날 미국 측이 CVID를 위한 비핵화 로드맵을 최 부상에게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28~29일 판문점에서 후속 만남은 없었고, 외려 김 부위원장이 29일 중국 베이징을 찾은 뒤 이튿날 오후 뉴욕으로 떠났다. 이날 판문점 회의가 종료되면서 뉴욕 회담으로 공이 넘어갔다. 판문점 회담에서 미국이 전달했던 비핵화 로드맵에 대한 김정은 북 국무위원장의 (구두)친서를 김 부위원장이 폼페이오 장관에게 전할 거라는 분석이 나온다. 우선 핵무기를 반출·폐기해 단기간 내에 실질적인 CVID를 달성하는 것이 미국의 비핵화 방식이다. 비핵화 합의, 핵활동 중단, 신고서 제출, 사찰·검증 단계 뒤에 핵무기를 폐기하는 기존의 방식을 완전 뒤바꿨다. 시간지연 전술을 차단하는 ‘속전속결 비핵화 방식’이자 북에 비핵화의 중대한 조치를 선제적으로 보여 달라는 의도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빠르게 외교적 능력을 가시화할 수 있는 방식이기도 하다. 미국은 실제 3개월 안에 북한의 핵탄두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반출하기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60개로 추정되는 핵탄두, 화성 12~15호·무수단·은하 3호 등 ICBM 및 중장거리 미사일(IRBM) 중 일부가 1차 후보로 전망된다. 반출 장소는 우선 미국 내 오크리지 연구소로 보인다. 핵탄두를 만든 북한 기술자들이 자국 내에서 해체 및 폐기하는 게 더 안전하다는 분석도 나오지만 사찰·검증이 힘들 수도 있다. 미국이 북에 제시하는 체제안전보장 방안은 북·미 정상회담의 비핵화 합의를 위한 전제조건이자 북이 지속적으로 비핵화를 진행토록 하는 동력이다. 북·미 수교를 위한 연락사무소 설치, 군사적 적대관계를 청산하는 의미의 남·북·미 종전선언, 대북 제재 완화, 남북 경협 등이 초기 단계의 보상책으로 거론된다. 다만, 대북 제재는 단계적 완화가 예상된다. ‘세컨더리 보이콧’(제재 대상국과 거래하는 제3국·개인·기업도 제재)을 명시한 ‘북한 제재와 정책 강화법’만 해도 대량살상무기(WMD)뿐 아니라 북이 민감해하는 인권 관련 부분에서도 일정 조건을 충족해야 유예가 가능하다. 미 의회의 동의도 필요하다. 사찰 및 검증은 그간 ‘악마의 디테일’로 불리던 과정이다. 영변 핵시설뿐 아니라 플루토늄(50㎏ 이상), 농축우라늄(800㎏ 이상) 등 핵물질, 우라늄 광산 및 정련공장, 미사일 시설, 1만명에 가까운 핵 전문 인력 등을 모두 점검해야 한다. 핵무기를 운용하는 전략군 해체 문제도 있다. 미 행정부 내에서 제기되는 ‘2년 내 비핵화 완료’가 기술적으로 가능할지 논란이 불거진 이유다. 한 외교소식통은 “향후 난제를 푸는 데는 한·미의 지원도 중요하지만 경제개발·체제안정으로 핵무기 보유 필요성이 줄어드는 북 내부의 변화가 동력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트럼프 “北 김영철 뉴욕 오고 있어…위대한 팀 배치했다“

    트럼프 “北 김영철 뉴욕 오고 있어…위대한 팀 배치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김영철 북한 노동당 대남담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지금 뉴욕으로 오고 있다고 밝혔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북한 김영철 부위원장이 지금 뉴욕으로 향하고 있다”며 “내 편지에 대한 확실한 답변, 고맙다”고 적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4일 북한의 “엄청난 분노와 공개적 적대감”을 이유로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북-미 정상회담 취소 뜻을 전하며 “언제든 내게 전화하거나 편지하라”고 밝힌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트위터에서 “우리는 북한과의 협상을 위해 위대한 팀을 배치했다. 현재 협상들이 정상회담과 그 이상을 위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7일부터 판문점 북쪽 지역 통일각에서 성김 주필리핀 미국 대사와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이, 29일부터 싱가포르에서 조지프 헤이긴 백악관 부비서실장과 김창선 북한 국무위원회 부장이 동시다발적으로 의제와 의전 등에 관해 협상을 벌이고 있는 점을 재확인한 것이다. 앞서 김 부위원장 일행은 미국행을 위해 이날 중국 베이징에 도착했다. 김 부위원장은 미국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만나 북미정상회담을 최종 조율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김영철 부위원장이 당초 예상됐던 워싱턴이 아닌 뉴욕을 선택한 것은 유엔 주재 북한 대표부를 방문하기 위한 것으로 보여진다. 한편 미국과 북한은 외교 관계를 맺고 있지 않아 북한 외교관들의 이동은 제한된다. 대표부 건물과 유엔본부 반경 약 40km를 벗어날 수 없다. 이외 지역을 가기 위해선 일일이 미 국무부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특히 김영철 부위원장은 북한의 대량살상무기(WMD) 프로그램에 협력했다는 이유 등으로 미 재무부의 ‘특별지정 제재 대상(SDN)’에 2010년 올랐다. 이 때문에 미국에 입국하기 위해선 사전에 미 정부로부터 승인을 받아야 한다. 김영철 부위원장은 2009년에 총참모부 정찰총국장에 임명됐고, 2016년에 당 통일전선부장직을 맡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文 “김 위원장 회담 이후 한국에서 인기 높아져”…金 “4·27때 외신 꼽은 명장면은 10초 깜짝 월북”

    北의장대 文대통령에 ‘받들어총’ 金, 세 차례 껴안아 북한식 배웅 “김정은 위원장님이 지난 판문점 회담 이후 한국에서 인기가 높아졌습니다.”(문재인 대통령) “4·27 때 외신들이 꼽은 명장면 중 하나가 대통령께서 10초 동안 깜짝 넘어온 것 아니겠습니까.”(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지난 26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두 번째 정상회담은 한 달 전 4·27 남북 정상회담의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어 갔다. 양 정상은 엄중한 정세를 논하다가도 덕담을 건네는 등 상대를 배려하는 화법을 구사했다. 김 위원장은 한반도 정세의 교착상태에서 이번 회담의 의의를 설명하다 “(문 대통령이) 북쪽을 찾아왔는데 처음이 아니다”라며 문 대통령이 지난 회담에서 군사분계선(MDL)을 잠시 넘어갔던 것을 언급하고 미소를 지었다. 문 대통령이 한국에서 김 위원장의 인기와 기대가 높아졌다고 화답하자 김 위원장이 이에 “다행이다”라고 대답했다. 참석자들은 일제히 웃음을 터뜨렸다. 마무리할 때엔 문 대통령이 4·27 남북 정상회담 하이라이트인 도보다리 대화를 언급해 회담장에 웃음소리가 터졌다. 특히 문 대통령은 북·미 정상회담을 북한에서 쓰는 용어인 ‘조·미 정상회담’이라고 지칭하기도 했다. 이날 오후 3시쯤 통일각에서 문 대통령을 맞이한 사람은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이었다. 북한군 의장대 지휘 장교는 문 대통령에게 긴 검(劍)을 크게 휘두르는 북한식 경례를 올려붙였다. 레드카펫에 도열한 의장대 20여명은 ‘받들어총’ 자세로 문 대통령을 예우했다. 검은색 인민복 차림의 김 위원장은 통일각 실내 로비에서 문 대통령을 기다렸다. 두 정상은 반가운 표정으로 악수한 채 한참 동안 안부를 물었고 백두산 그림을 배경으로 기념 촬영을 했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김정은 위원장과 함께!’라고 방명록에 썼다. 옆에 서서 그 모습을 지켜보던 김 위원장은 작성이 끝나자 웃으며 박수 쳤다. 2시간여의 긴 회담을 마친 뒤 김 위원장은 통일각 문 밖까지 나와 문 대통령을 포옹으로 배웅했다. 왼쪽과 오른쪽을 번갈아 가며 세 차례 껴안는 북한식 포옹으로 북한 정상이 중국·러시아 등 혈맹에 하는 인사법이다. 문 대통령은 손으로 김 위원장의 등을 두드리면서 작별 인사를 했다. 문 대통령의 전용차는 통일각 옆 김일성 주석 친필비를 지나 MDL을 넘어 서울로 돌아왔다. 친필비는 1994년 김 주석이 사망 하루 전 통일 문제와 관련한 주요한 문건에 써 넣은 서명을 그대로 옮긴 비석이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20분간 남북정상회담 결과 직접 설명한 문 대통령

    20분간 남북정상회담 결과 직접 설명한 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올해 처음이자 취임 후 네 번째로 직접 브리핑을 가졌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1분부터 21분까지 20여분간 5·26남북정상회담과 관련해 언론에 직접 설명하고 4건의 질의응답도 했다. 전날(26일) 회담은 4·27남북정상회담에 이은 문 대통령 취임 후 두 번째 남북정상회담이다.문 대통령은 취임일이기도 했던 지난해 5월10일을 비롯해 그달 9일과 19일까지 세 차례 춘추관으로 와, 직접 인사발표에 나서는 ‘파격’을 보인 바 있다. 이에 비추어봤을 때 이번 브리핑은 1년여 만에 문 대통령이 춘추관 단상에 다시 섰다는 점, 그 내용 또한 인사발표에서 벗어났다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께 검은색 정장에 짙은 남색이 가미된 스트라이프 넥타이를 맨 모습으로 춘추관 2층 브리핑룸에 등장했다. 다소 피곤해보이는 모습도 엿보였지만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북미정상회담의 불씨를 살리는 등 성과를 냈다는 생각 때문인지 표정만큼은 밝아 보였다. 브리핑룸에는 청와대 참모진들이 총출동했다.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과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 등 일명 ‘3실장’은 문 대통령과 가장 가깝게 섰다. 이외에 브리핑 사회를 맡은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과 조현옥 인사수석, 이상철 국가안보실 1차장, 남관표 국가안보실 2차장, 주영훈 경호처장 등이 자리했다.문 대통령은 남북정상회담 결과 발표문을 한자씩 힘주어 읽었다. 이후에는 기자들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당초 춘추관에서는 문 대통령의 질의응답이 없을 것이라고 공지했지만 브리핑 직전 질의응답이 진행된다고 재공지됐다. 문 대통령은 총 4개의 질문을 소화하는 과정에서 언론과 국민을 향해 미리 남북정상회담을 알리지 못한 데 대해 혜량을 구했다. 문 대통령은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누는 게 낫겠다고 판단해 회담이 이뤄졌다”며 “그런 사정 때문에 사전에 회담 사실을 우리 언론에 미리 알리지 못한 것에 대해 양해를 구한다”고 했다.브리핑룸을 떠날 때에도 문 대통령은 “공통적으로 갖고 계실 의문에 대해 말씀드리겠다. 어제(26일) 논의한 내용을 왜 바로 발표하지 않고 오늘 발표하게 됐냐는 것은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요청에 따른 것”이라며 “그래서 어제 회담 사실만 먼저 알리고 논의한 내용은 오늘 발표하게 된 점을 이해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이후 첫줄에 앉아있던 기자들과 악수를 나누고 “뒤에 계신 분(기자들) 고맙습니다”라고 말하고는 자리를 떴다. 한편 이날 문 대통령의 브리핑은 10시였으나 좋은 자리를 맡기 위한 기자들의 자리싸움도 치열했다. 오전 7시47분쯤에는 기자들 20여명이 2층 브리핑룸 앞에 줄을 서면서 당초 8시30분이었던 입장시간이 30분 당겨졌다. 청와대 경비대(101경비단) 소속 관계자들은 보안을 위해 브리핑룸 앞에 금속탐지기(MD)와 엑스레이(X-ray) 검색대를 설치했다. 탐지견도 등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1번가엔 상생 브랜드 있죠” 11번가, 제조사 공동브랜드 선보여

    SK플래닛이 운영하는 온라인쇼핑몰 11번가가 우수 제조사들과의 상생을 위한 공동 브랜드를 새롭게 선보인다. 11번가는 중소 제조사들과 협력해 상품을 기획·판매하는 공동 브랜드 ‘11번가엔’(11번가&)을 선보인다고 24일 밝혔다. ‘11번가엔’은 제조사명을 함께 써 ‘11번가& ㅇㅇㅇ(제조사)’로 표기된다. 브랜드 이름에는 상생의 의미를 담았으며, ‘11번가엔 ㅇㅇㅇ가 있다’는 뜻으로도 해석된다. 참가 브랜드는 11번가의 MD들이 제품력이 우수하고 믿을 수 있는 제조사를 직접 선별한다. 경쟁력 있는 업체를 발굴 및 육성해 중소 브랜드와의 상생을 도모한다는 목표다. 11번가가 상품개발, 브랜드 운영, 프로모션 마케팅, 판매 등을 담당하고, 제조사는 제조, 배송, 사후관리(AS), 오프라인 쇼룸 내 상품 전시 등의 역할을 맡아 양사의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상품 카테고리는 가구에서 시작해 점차 범위를 늘려갈 예정이다. 첫번째 상품으로는 오는 26일과 29일, 31일 3일에 걸쳐 가구 제조사 3곳과 손잡고 ‘11번가&모모네이처’ 올인원 트랜스포머 책상, ‘11번가&레벤’ 스탠딩데스크, ‘11번가&퍼피노’ 원목서재 시리즈 등을 출시한다. 박준영 11번가 MD영업1그룹장은 “단순 가격 경쟁에서 벗어나 여러 제조사와 협력 상생해 시너지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살충제 3배 초과’ 나주 달걀 전량 폐기

    ‘살충제 3배 초과’ 나주 달걀 전량 폐기

    정부는 전남 나주 소재 한 농가가 출시한 달걀에서 살충제 성분이 기준치를 넘겨 전량 회수, 폐기에 나섰다고 22일 밝혔다.부적합 판정을 받은 달걀은 나주시 공산면 한 농가에서 생산한 난각코드 ‘SR8MD’ 달걀로 피프로닐 대사산물(피프로닐 설폰)이 0.07㎎/㎏ 검출됐다. 해당 살충제의 기준치는 0.02㎎/㎏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방자치단체와 합동으로 해당 농가에서 보관 중인 달걀을 폐기하고 유통된 달걀은 추적 조사 등을 통해 회수하면서 유통을 차단하고 있다. 해당 달걀을 산 소비자는 판매처에서 반품할 수 있다. 지난해 살충제 달걀 파동 이후 산란계 농가 달걀에 대한 지도·점검 및 검사를 지속하고 있던 정부는 살충제 사용량이 느는 여름철에 대비해 지난 10일부터 기존보다 강화된 검사를 진행 중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검사 결과 부적합 판정을 받은 농가는 출하가 중지되고 6회 연속 검사 등 강화된 규제검사를 적용하는 한편 농약 불법 사용 등 위반사항이 확인된 농가는 고발 또는 과태료 등 제재 조치를 한다”고 말했다. 부적합 달걀 관련 정보는 식품안전나라(foodsafetykorea.go.kr)나 농림축산식품부 홈페이지(www.mafra.go.kr), 식약처 홈페이지(www.mfds.go.kr)에서 볼 수 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한·미 ‘트럼프식 北비핵화 해법’ 접점 찾을까

    한·미 ‘트럼프식 北비핵화 해법’ 접점 찾을까

    체제보장 약속 등 유연해진 트럼프 文대통령과 현실적 방안 논의할 듯 美내부선 北의 비핵화 의지 의심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정상회담에서 ‘북한 비핵화 해법’의 접점을 찾을 수 있을까. 지난 17일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체제 보장’과 ‘한국식 경제 발전’이라는 ‘당근’을 제시한 상황에서 문 대통령의 방미가 북·미 간의 뿌리 깊은 ‘불신’을 해소하는 계기가 될 것인지가 관심의 초점이다.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북한의 입장을 설명하면서 북·미 ‘불신’을 해소하고 가장 핵심인 비핵화 해법의 유연성 부분을 집중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20일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예상했다. 한 외교인사는 “문 대통령은 서로에 대한 신뢰가 없는 북·미가 ‘비핵화’라는 큰 그림에 합의하고 서로 주고받으며 ‘신뢰’를 쌓는 방안을 트럼프 대통령과 구체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워싱턴에서는 ‘선 핵폐기 후 보상’ 원칙에서 한발도 물러서지 않던 미국 정부가 ‘트럼프식 해법’ 카드를 꺼내며 ‘유연’해진 것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7일 리비아식 해법을 부정하고 완전한 비핵화 합의 시 북한의 체제 안전 보장과 한국식 경제 번영을 약속하는 등 ‘트럼프식’ 비핵화 해법의 큰 그림을 제시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이 유연성은 미국 의회나 전문가들 사이에 북한의 비핵화 의지에 대한 ‘불신’을 낳고 있다. 그의 노벨평화상에 대한 욕심과 TV 리얼리티쇼 같은 예능프로그램식 접근이 북·미 회담을 위기로 몰고 가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앞서 대니얼 러셀 전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워싱턴포스트에 “트럼프 대통령은 국제 관계에서 ‘디플로테인먼트’라고 불릴 수 있는 새로운 영역을 만들어 냈다”며 “북·미 정상회담은 이런 디플로테인먼트의 정점을 찍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 중앙정보국(CIA) 출신 한반도 전문가인 브루스 클링너 헤리티지재단 선임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어떤 합의를 하더라도 그 내용과는 상관없이 ‘세상 최고의 합의’라고 선언할 것”이라고 비아냥거렸다. 19일 미 의회가 북·미 정상회담에서 핵폐기와 대량살상무기(WMD)뿐 아니라 ‘북한의 해킹’까지 의제에 올려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선 것도 불신에서 비롯된 것이다. 상원 외교위 동아태소위원장인 코리 가드너 의원은 “북한의 악성 행동들(해킹)을 그저 눈감아 주는 회담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북한의 북·미 대화 재고란 돌연한 입장 변화에 대해 지난 17일 ‘시진핑(習近平) 배후론’을 꺼냈던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과의 성공적인 회담을 위해 미·중 무역갈등을 서둘러 봉합했다는 분석도 나왔다. 북한으로부터 완전한 비핵화 합의를 끌어내려면 중국의 도움이 필요하기 때문에 무역적자 문제로 중국을 끝까지 밀어붙일 수 없었다는 것이다. 환구시보 등 중국 관영언론은 “북한의 태도 돌변에 미국과 한국은 자신들의 대북정책에서 원인을 찾을 생각은 하지 않고 중국 탓만 하고 있다”며 “미국은 계속해서 더 큰 ‘선물 보따리’를 요구했을 뿐 북한의 양보에 재빨리 호응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현대로템, 방글라데시 디젤전기기관차 수주

    현대로템, 방글라데시 디젤전기기관차 수주

    현대로템은 방글라데시 철도청으로부터 총 410억원 규모의 디젤전기기관차 10량을 수주했다고 18일 밝혔다. 디젤전기기관차는 디젤엔진으로 발전기를 돌려 만든 전기를 모터로 보내 추진력을 얻는다. 전차선이 없는 선로에서도 운행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속도는 시속 100㎞ 수준이지만 마력수는 2200마력에 달한다. 미국의 디젤전기기관차 엔진 제작사인 EMD와 협력해 현대로템이 기존 방글라데시에 납품한 차량 대비 565마력을 끌어 올렸다.현대로템은 방글라데시에서 총 343량 규모의 디젤전기기관차 수주실적을 보유 중이다. 경쟁사 중에 가장 높은 점유율이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이번 디젤전기기관차 납품 실적을 바탕으로 향후 방글라데시에서 이뤄질 입찰에서 더욱 유리한 위치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엄격한 품질관리와 성능시험을 거쳐 방글라데시 시민들이 보다 안전하게 열차를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 이라고 밝혔다. 2020년까지 전량 납품될 예정으로 투입 후에는 방글라데시 다카∼치타공 노선에 투입된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적폐 청산 시동 건 말레이시아… 90대 총리 이을 野 실세 석방

    적폐 청산 시동 건 말레이시아… 90대 총리 이을 野 실세 석방

    “부패 심해… 관련자 무관용 체포” 안와르 前부총리 연말 복귀할 듯 61년 만에 첫 정권교체를 이뤄낸 말레이시아의 새 정부가 부패 혐의와 관련해 나집 라작 전 총리 등을 겨냥한 부패청산 작업을 가동시켰다. 또 싱가포르 정부가 부패의 온상으로 지목돼 온 국영투자기업 1MDB의 비자금 스캔들에 관해 국제공조수사에 적극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혀 수사가 급물살을 타게 됐다.지난 10일 취임한 마하티르 모하맛 총리는 선거유세 때부터 지금까지 여러 차례 “국부펀드 1MDB가 미국과 스위스, 기타 몇 개 국가들에서 돈세탁을 한 것으로 보이는 수십억 달러의 자금을 회수할 계획”이라면서 “증거가 드러나는 즉시 부패 관련자들을 체포할 것이며 어떤 타협도 없다”고 부패 척결에 대해 강한 의지를 보였다. 나집 전 총리는 2009년 국내외 자본을 유치해 경제개발 사업을 하겠다며 싱가포르에 기반을 둔 국영투자회사 1MDB를 설립했다. 2015년 말 1MDB에 13조원에 육박하는 부채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고, 나집 전 총리 측이 최대 60억 달러(약 6조 4000억원)의 나랏돈을 국외로 빼돌려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마하티르 총리는 지난 16일에도 초기 조사 결과 나집 전 행정부의 부정 행위가 예상했던 것보다 더 심각하다고 말했다. 말레이 신정부는 1MDB 스캔들을 재조사해 나집 전 총리를 기소해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이다. 19일로 예정된 마하티르 총리와 리셴룽(李顯龍) 싱가포르 총리의 회담에서도 이 문제가 주요 의제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말레이 경찰은 나집 전 총리의 자택과 사무실 등 5곳을 압수수색했다고 17일 현지 언론들이 전했다. 검찰도 나집 전 총리와 부인 로스마 만소르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다. 앞서 이들은 지난 12일 인도네시아행 비행기를 타고 출국하려다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야권연합의 실세인 안와르 이브라힘 전 부총리는 16일 왕실에 의해 사면·석방됐다. 그는 석방 직후 “곧바로 정치 복귀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지만, 빠르면 연말이나 늦어도 내년 초 총리직에 앉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말레이 정계는 마하티르 총리가 93세로 고령이라, 안와르 전 부총리에게 머지않아 자리를 물려줄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6오버파, 성적이 그게 뭐야”

    “6오버파, 성적이 그게 뭐야”

    남편 글로버 컷 탈락 화난 아내 부부싸움·시어머니 폭행 ‘체포’ 270만원 물고 풀려… 곧 재판 “6오버파를 치다니, 당신은 루저(loser)야.”메이저 챔피언’ 루커스 글로버(39)의 아내 크리스타 글로버(35)가 지난주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1100만 달러·약 118억원)에서 컷 탈락한 남편과 말다툼을 벌이다 급기야 시어머니와 치고받는 싸움 끝에 경찰에 입건됐다. 부부는 다섯 살 딸과 두 살 아들을 뒀다. 미국 스포츠 매체 ESPN은 16일 “지난 12일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글로버가 6오버파 78타를 쳐 ‘2차 컷 탈락’(MDF)한 뒤 부부 싸움이 시작됐다”며 “경찰에 체포된 크리스타는 다음날 아침 보석금 2500달러(약 270만원)를 내고 풀려났다”고 보도했다. 크리스타는 이달 말 재판을 받을 것으로 전해졌다. ESPN은 “부부 싸움 도중 루커스의 어머니 허시 글로버가 끼어들었고 크리스타가 시어머니도 공격했다”며 “경찰에 따르면 루커스 어머니의 팔에 베인 자국과 출혈이 있었고 허시는 ‘며느리가 가슴 쪽을 때렸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반면 UPI통신은 “크리스타 역시 경찰에서 ‘시어머니로부터 공격을 받았다’고 증언했다”며 “루커스도 팔 부위를 다쳤다”고 보도했다. 글로버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젠 모두가 평온하다”고 밝혔다. 글로버는 PGA 투어에서 2005년 후나이 클래식, 2009년 US오픈, 2011년 웰스파고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이번 시즌엔 상금 76만여 달러(약 8억 2000만원)를 벌었고, 3라운드까지 진출한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선 상금 2만여 달러(약 2200만원)를 받았다. 미 언론은 “크리스타는 남편이 좋지 못한 성적을 내면 화를 종종 낸 것으로 알려졌다”며 “이날도 크리스타가 루커스에게 ‘루저’라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센트로얄자이, 흑식지구 최초 스카이브릿지·대규모 공원 조성 제시

    센트로얄자이, 흑식지구 최초 스카이브릿지·대규모 공원 조성 제시

    GS건설이 서울 동작구 흑석9구역에서 ‘제2의 반포자이 신화’를 만들겠다는 설계안을 제출해 수주전에 나섰다. 흑석지구 최초의 스카이브릿지 설치와 축구장 4개 규모에 이르는 대규모 공원을 조성하고, 최첨단 에너지절감 기술을 도입해 에코와 첨단이 어우러진 명품 단지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특히 자이만의 특화설계를 통해 세대수를 늘리면서도 추가 공사비를 받지 않겠다는 약속을 하면서 조합원의 이익을 극대화하는 조건도 제시했다. GS건설이 제안한 흑석9구역의 명칭은 ‘센트로얄 자이(CENTROYAL Xi)’. 영문자 센트럴(CENTRAL:중심)과 로얄(ROYAL:최상)을 더해 만든 것으로 흑석9구역의 중심에서 최고의 명품단지를 완성하겠다는 약속을 담았다. 가장 역점을 둔 것은 국내 최고 수준의 에코 주거환경. 단지 주민들을 위해8000평의 대규모 공원인 ‘센트로얄파크’ 왕가의 숲을 조성한다. 이는 축구장의 4배 크기로 흑석지구 최대 규모의 공원으로 ‘숲세권 아파트’의 대표 주자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GS건설은 기존 21개동을 14개 동으로 줄이고 동과 동사이의 거리를35m로 비우는 설계로 한강 조망권을 최대화하는 동시에 자연 바람 길을 만들어 최적의 주거 환경을 만들 계획이다. 센트로얄파크 내 조성될 공간의 하이라이트는 ‘파노라마 대형폭포’와 ‘자이 워터파크’다. 왕의 병풍인 일월오봉도를 모티브로 한 인공 폭포는 대형 폭포를 그대로 재현해 단지내 최고의 명소로 기대된다. 자이워터파크는 커뮤니티 시설과 연결되고 조형미를 가미한 물놀이 시설까지 설치해 고품격 주거공간을 구현한다. 갤러리 ‘숲’은 공원 내 멋진 갤러리를 설치해 사계절 내내 숲을 감상하고 족욕까지 즐길 수 있도록 배려 했다. 갤러리 유리창은 대형 LED 전광판으로 활용돼 미세먼지 농도 등 날씨를 알려준다. 센트로얄자이에서는 업계 최고의 GS건설 설계기술 도입으로 조망권은 물론 세대수까지 늘려 조합원들의 이익을 극대화한다. 특히 특화설계에 따른 추가 공사비도 받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함께 한강과 공원이 조망한 세대를 늘려 모든 조합원들이 한강 또는 공원조망을 할 수 있도록 했으며, 한강조망이 가능한 세대는 거실과 주방의 위치를 변경할 수 있는 옵션도 적용한다. 전세대 남향배치에 맞통풍이 가능하게 하고 전 평형대에 4베이 평면을 도입하면서 천장고를 기존 조합안보다 최대 32cm 높은 2.5미터(우물천장 2.62미터)로 만들었다. 층간소음차단을 위해 슬라브250mm에 자이완충재 60mm를 적용하는 등 단위세대의 개선에도 신경을 썼고 주차대수도 기존보다 늘려 세대당 1.5대의 주차대수를 확보했다. 특히 주차장의 경우 택배차량 진입이 가능하도록 설계에 반영해 세심하게 배려했다. 이외에도 부담금 입주 시 100%납부, 환급금 조기지급 등의 혜택과 미분양 시 일반분양가로 100% 대물 인수하는 책임분양을 제시했다. GS건설 관계자는 “흑석9구역의 최상의 사업조건과 특화 설계안, 그리고 자이 브랜드 경쟁력이 합쳐진다면 조합원들의 부담이 최소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가장 돋보이는 것은 혁신적인 디자인과 스카이 커뮤니티 시설. 세계적인 건축디자인 회사인 SMDP가 디자인한 외관은 세련된 커튼월룩의 입면과 스카이브릿지 설치로 랜드마크 건물로 돋보이도록 했다. 5층 높이의 메가 게이트를 설치해 최고급 호텔 입구에 들어서는 듯한 분위기를 연출했고, 단지 입구에는 오로라를 모티브로 한 유려한 곡선 모양의 문주인 ‘오로라 게이트’를 배치해 최고급 단지의 상징으로 꾸민다. 특히 입주민들만을 위한 시설인 스카이브릿지는 한강을 바라보며 다양한 활동을 하는 ‘하늘 위의 생활 공간’으로 백미로 꼽힌다. 스카이브릿지의 대표적인 시설은 프라이빗 스파. 한강을 바라보며 스파를 즐기고 노천탕에서 온천욕을 즐길수 있다. 이외에 카페 개념의 리버뷰 라운지는 물론 도서관이 들어서고, 요가, 필라테스를 배울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국내 최고의 커뮤니티시설로 이름난 자이안센터에는 피트니스센터는 물론 스위밍클럽이 설치된다. 3레인 규모의 연료전지를 활용한 온천형 수영장과 불가마, 찜질방은 기본이고 스킨스쿠버 연습도 가능한 수영센터가 들어선다. 인도어 골프연습장은 2층 규모로 아이맥스 스크린골프 시설이 갖춰져 연습장을 따로 갈 필요가 없을 정도로 꾸며진다. GS건설 관계자는 “아파트 최고 브랜드인 자이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 흑석동을 뛰어넘어 반포를 겨냥하는 랜드마크로 조성할 계획”이라며 “아파트 브랜드가 곧 아파트 가격을 좌우하는 시대가 된 만큼 센트로얄자이가 향후 흑석 지구 최고의 리딩 아파트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美 “北 핵무기 테네시에 보관” 비핵화 속도전

    美 “北 핵무기 테네시에 보관” 비핵화 속도전

    핵농축·재처리 능력도 제거 요구 “美 직접 핵무기 해체·사찰할 것” 생화학무기도 폐기 대상 재확인존 볼턴 미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이 13일(현지시간) “북한이 가진 모든 핵무기와 물질을 테네시주 오크리지로 반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국 정부가 처음으로 북한이 폐기할 핵무기와 물질을 보관할 미국 내 장소를 특정한 것이다. 볼턴 보좌관은 이날 ABC방송에서 “그(북한의 비핵화) 결정 과정의 이행은 모든 핵무기를 제거하는 것, 핵무기를 폐기해 테네시주의 오크리지로 가져가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그것은 우라늄 농축과 플루토늄 재처리 능력을 제거하는 것도 포함된다”고 강조했다. 이는 미국 정부가 주장했던 신속하고 거대하며 일괄적인 방식의 북핵 반출을 구체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볼턴 보좌관은 북한에 대한 경제적 보상에 앞서 ‘영구적 비핵화’(PVID)가 먼저라는 입장도 재확인했다. 그는 “그것(PVID)은 보상 혜택이 흘러들어 가기 전에 일어나야만 하는 일”이라면서 “우리는 비핵화 절차가 완전하게 진행되는 것을 보길 원한다”고 강조했다. 즉 PVID의 시작이 ‘핵 반출’이고, 핵 반출을 해야 ‘보상’을 하겠다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강하게 압박하고 있는 것이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도 이날 CBS와의 인터뷰에서 북한 비핵화에 대해 “우리는 이것(비핵화)이 더 크게, 다르게, 빠르게 되길 원한다”면서 “우리의 요구는 북한의 완전한, 전체적인 비핵화”라고 재차 강조했다. 볼턴 보좌관은 “북한의 핵사찰을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맡기지 않고 미국이 직접 나설 것”이라며 강도 높은 핵사찰도 예고했다. 그는 “IAEA가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도 “실제 핵무기 해체는 미국이 할 것이고 아마도 다른 나라들의 도움을 받을 것이다. 그것은 사실 IAEA 소관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볼턴 보좌관은 북한의 핵과 탄도미사일뿐 아니라 대량파괴무기(WMD)인 생화학무기도 북·미 협상 대상임을 분명히 밝혔다. 볼턴 보좌관은 ‘타협 불가 의제가 뭐냐’는 질문에 “비핵화가 그것의 핵심”이라면서 “그것(비핵화)은 단순히 핵무기만 뜻하는 게 아니라 북한이 과거 여러 차례 동의했던 우라늄 농축과 플루토늄 재처리 능력의 포기를 의미한다. 또 우리는 탄도미사일 의제를 협상 테이블에 올려놨고 화학·생물학 무기도 살펴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청와대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선 핵무기가 북한 지역에서 없어져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14일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선 핵무기를) 북한 땅에서 해체하든지 제3국으로 반출하는 방법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반출 국가 등에 대해선 “북과 미국 간 논의 내용이라 언급하기엔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서울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93세 마하티르 15년만에 총리 복귀… 말聯 61년만에 정권 교체

    93세 마하티르 15년만에 총리 복귀… 말聯 61년만에 정권 교체

    93세의 마하티르 모하맛 전 총리의 복귀가 말레이시아의 정치 지형을 확 바꿔 놓았다. ‘말레이 근대화’의 상징인 그는 이번에는 61년 만에 말레이시아 정치사상 첫 정권 교체를 실현시키는 변화를 일으켰다.10일 말레이시아 선거관리위원회의 개표 결과 등에 따르면 전날 치른 총선거에서 마하티르가 이끄는 신야권연합인 희망연대(PH)와 사바 지역의 정당인 와리산당은 하원 222석의 과반인 113석을 확보했다. 집권여당연합인 통일말레이국민기구(UMNO)와 국민전선(BN)은 기존 의석(133석)의 반 토막 수준인 79석을 얻는 데 그치며 참패했다. 1957년 영국에서 독립한 뒤 한 차례도 정권을 놓지 않았던 BN이 ‘마하티르의 반란’에 부닥쳐 야당으로 전락하게 됐다. 마하티르 전 총리는 총선 후 기자회견에서 “오늘(10일) 긴급히 정부가 구성되어야 한다”면서 바로 총리에 취임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1981년부터 2003년까지 22년 동안 고속 성장과 권위주의 통치라는 유산을 남겼던 마하티르는 15년 만에 다시 총리직에 복귀하게 됐고, 최고령 국가정상이란 기록을 세우게 됐다. 마하티르의 복귀는 22년 동안 빈곤한 농어촌 국가였던 말레이시아의 공업화를 성공시키면서 중진국의 반열에 올려놓은 그에 대한 기대가 크게 작용했다. ‘근대화를 이끈 국부(國父)’, ‘개발독재자’란 엇갈린 평가 속에서도 22년의 집권 기간에 말레이시아를 새로운 반열에 올려놨고 청렴한 정치를 해 왔다는 기억이 지금도 강렬하게 국민들의 뇌리에 각인돼 있다. 그는 지난해 말 신야권연합인 PH의 총리 후보로 추대돼 야권의 선거운동을 지휘해 왔다. 이번 총선에서 PH가 집권 여당의 전통적 지지기반이었던 농촌 지역에서도 BN을 웃도는 득표를 한 것 등도 마하티르의 영향력과 힘을 보여 주는 것이다. 그의 집권에는 나집 총리를 비롯한 여권 수뇌부의 부정부패과 민생 악화 등 광범위하고 높은 국민들의 불만이 토양이 됐다. 나집 정권은 국내 경기가 침체한 상황에서 부가가치세 격인 6%의 재화용역세(GST)를 도입하고 석유 보조금 등을 폐지해 서민의 생활을 어렵게 했다는 평을 받았다. 마하티르 전 총리는 총리로 부임한 뒤 안와르 이브라힘 전 부총리를 사면할 것으로 보인다. 안와르 전 부총리는 마하티르 전 총리 시절 부패와 동성애 혐의로 구속된 뒤 2004년 풀려났다가 2015년 나잡 라작 현 총리에 의해 같은 혐의로 재구속됐다. 마하티르 전 총리가 안와르 전 부총리에게 다시 자유를 주려는 것에 대해 현지 정치전문가들은 그가 고령인 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한다. 야권의 지도자로서 자리한 안와르 전 부총리가 오는 6월 출소하면 사면을 거쳐 정권을 넘겨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어 나집 총리 등 현 집권 세력의 돈세탁과 관련해 재조사를 진행할 수도 있다. 그는 나집 총리의 후견인으로서 집권을 돕기도 했지만 나집 총리의 부패 추문들이 터지자 총리 퇴진 운동을 벌였다. 나집 총리는 2015년 국영투자기업 1MDB에서 수조원의 나랏돈을 빼돌려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에 휘말렸다. 말레이시아 사법당국은 무혐의로 수사를 종결했고 마하티르 전 총리는 자신이 키운 BN에서 쫓겨났다. 마하티르 전 총리는 10일 “우리는 복수를 추구하지 않는다”면서도 “우리가 원하는 것은 법치의 회복이며, 법을 어긴 자는 법정에 서야만 한다”고 말해 나집 총리 등 현 집권층의 부패 혐의에 대해 재조사를 실시할 것을 시사했다. 의사 출신인 마하티르는 1957년 독립을 전후해 정치의 길을 걸었고, 1972년부터 각부 장관과 부총리 등을 거쳐 1981년부터 2003년까지 집권했다. 1997년 아시아 금융위기 때 국제통화기금(IMF)의 권고를 일축하고 고정환율제 채택, 외국자본 유출 금지 등 독자적인 조치로 경제를 회복시킨 것은 높이 평가되기도 했다. 그러나 언론에 재갈을 물리고 사법부를 정부의 도구로 전락시켰다는 비판도 받았다. 또 반미주의적 태도로 서방과 마찰을 일으키고, ‘부미푸트라’ 등 말레이계 우대 정책을 고수해 중국계와 인도계를 차별하는 정책을 펼쳤다. 인권 등 보편적 가치를 부정하며 아시아적 특수성을 강조하면서 보편적 가치론을 주장한 김대중 전 대통령과 1990년대 말에는 가치관 논쟁을 벌이기도 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북·미 회담 새달 12일 개최] “美, 北 핵기술자 해외 이주 요구”… ‘디테일’ 조율 관건

    북한에 억류된 미국인 3명이 10일 귀환하고, 앞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북·미 정상회담에 대해 ‘만족한 합의’를 했다고 밝혔지만 핵심 의제로서 비핵화 방식에 관한 ‘디테일’은 여전히 조율해야 할 사안으로 남겨진 듯 보인다. 폼페이오 장관이 “평양에서 김 위원장과 생산적 대화를 나누고 진전을 봤다”고 밝혔음에도 미국이 이날도 북·미 정상회담 일정을 발표하지 않은 것은 구체적 방법론에서 여전히 조율이 필요하다는 점을 반영한다. 북한과 미국은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에 필수적인 핵 기술 인력과 자료의 폐기, 기간을 놓고 여전히 줄다리기를 벌이는 것으로 알려진다. 신범철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은 “폼페이오의 이번 방북은 어디까지나 큰 틀에서 합의를 이룬 것일 뿐 미국과 북한은 또 한 차례 만나 핵 기술 인력과 자료 폐기, 제제 해제 시점을 논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본 아사히 신문은 이날 북한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미국 정부가 북한과의 사전 협상 과정에서 북한이 최대 수천명에 달하는 핵개발 기술자를 해외로 이주시키고 지난 6차례의 핵실험과 영변 핵시설 관련 자료를 폐기할 것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북한은 핵개발 자료 폐기에는 애매한 태도를 취했지만 핵기술자 이주에는 난색을 표했다”고 전했다. 미국 측은 이 밖에 북한에 생화학무기를 포함한 모든 대량살상무기(WMD)를 폐기하라고 요구하는 한편, 북한의 인공위성 탑재용 우주로켓 발사도 장거리탄도미사일과 같은 기술을 이용하기 때문에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신문은 북한의 핵폐기 소요 기간과 관련해서도 “북한은 장기간에 걸쳐 단계적으로 폐기하겠다는 입장이나 미국은 아무리 길어도 2년을 넘기지 않아야 한다고 주장하는 등 이견을 보였다”고 전했다. 비핵화는 핵동결(모라토리엄 선언)과 핵시설 사찰(불능화), 핵프로그램 해체 등 세 단계로 구성된다. 북한은 지난달 20일 첫 단계인 핵동결의 구체적인 이행 조치로 노동당 전원위원회를 열어 풍계리 핵실험장을 폐쇄하기로 결정했다. 이후 조치는 핵시설 사찰인데 이는 미국 정보기관 당국자들이 지난달 말 방북해 이미 현장 상황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완전한 비핵화는 핵기술을 포함한 인력 관리까지 포함된다. 북한은 핵무기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의 폐기에는 응할 방침을 분명히 해 왔지만 미국은 핵무기와 ICBM을 없애도 관련 자료와 기술을 남겨 놓으면 언제든지 핵개발을 재개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탄도미사일 등 핵탄두 운반 수단은 한·미 정보 당국이 상당한 정보를 갖고 있어 북한이 감추기 쉽지 않지만 핵탄두의 재료인 플루토늄과 고농축우라늄(HEU)도 여전히 문제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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